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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와인박람회 '비넥스포' 한국서 처음 열린다
  • 佛 와인박람회 '비넥스포' 한국서 처음 열린다[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20~25일) 식품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와인박람회 ‘비넥스포(빈엑스포·Vinexpo)’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장하는 한국 와인 시장을 거점 삼아 주변 아시아 국가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또 맥주 과세 체계 종량세 전환 이후 가격을 동결해왔던 롯데칠성음료가 결국 원재료 상승 한계로 ‘클라우드’ 맥주 출고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올해 또다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류·음료 업계에서 제품 출고에 일부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이 밖에 이번 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본격 시작하면서 축구 경기 관람과 함께 ‘국민 간식’ 치킨 수요가 특히 늘었다. 쌀쌀한 날씨의 겨울 밤 시간대에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각종 음식점과 가정 등 실내에서 야식과 함께 경기 중계를 보는 ‘집관족’(집에서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다.◇세계 최대 와인박람회 佛 ‘비넥스포’ 한국서 처음 열린다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와인박람회 ‘비넥스포(빈엑스포·Vinexpo)’ 참가자들이 와인 제품을 시음하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지난 2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와인박람회 비넥스포는 내년 10월 5~6일(예정)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 비넥스포는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이너리와 이곳에서 생산한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81년 보르도 지롱드 상공회의소가 시작한 국제 와인박람회다. 이탈리아의 ‘빈이탈리(Vinitaly)’, 독일의 ‘프로바인(Prowein)’과 함께 세계 3대 와인박람회로 꼽힌다.이번 행사에는 해외의 유명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약 100여곳이 직접 한국을 찾는다.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시·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전문가와 와인메이커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 전문적인 기업 간 거래(B2B)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비넥스포는 내년 2월 파리 행사에서 한국주류수입협회와 한국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행사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중단했던 아시아지역 비넥스포는 2023년 재개키로 하면서 개최지를 홍콩에서 서울로 변경했다. 최근 와인 소비가 급증하는 한국이 아시아 시장 대안 거점으로 부상하면서다. 비넥스포는 한국을 아시아 와인시장의 새로운 관문이자 테스트베드 거점으로 삼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 진출 확산까지 꾀한다는 계획이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액은 약 5억5981만달러(약 7500억원)로 전년대비 약 69.6% 급증했다. 올해 1~9월까지 수입액은 4억3668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6.6% 늘었다. 연말까지 올해 와인 수입액은 1조원 규모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소비자 판매가 기준)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롯데칠성음료, 맥주 클라우드 출고가 최대 13% 인상클라우드 맥주. (사진=롯데칠성음료)지난 21일 롯데칠성음료(005300)에 따르면 이달 25일 이후 클라우드 제품 가격은 평균 8.2% 오른다. 맥주 가격 인상은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롯데칠성은 지난 2020년 1월 맥주에 대한 과세 체계가 가격 기준의 ‘종가세’에서 용량 기준인 ‘종량세’로 변경됐을 때 세금이 줄어든 만큼 클라우드 500㎖ 캔 제품 기준 가격을 16.8% 인하한 이후 이번 가격 인상 전까지 맥주 가격을 조정한 적이 없었다.이번 인상에 따라 ‘클라우드 오리지날’ 생맥주 케그 1통(20ℓ)출고가격은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980원으로 9.3% 오른다. 500㎖짜리 20개 출고가격은 2만6160원에서 2만8820원으로 10.2% 인상된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고가격도 생맥주 1통(20ℓ)에 2만 9058원에서 3만2890원으로 13.2% 오른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가격 인상은 2020년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롯데는 이번에 맥주 값을 올린 이유로 원재료 및 부자재 부담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앞서 같은 이유로 하이트진로(000080)는 맥주 브랜드 ‘하이트’와 ‘테라’, 오비맥주도 ‘카스’ 등 출고가격을 각각 7.7% 올렸다.◇‘지주사 전환’ 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이명우 사장, 부회장 승진이명우 동원산업 사업지주부문 부회장(사진=동원)지난 24일 동원그룹은 동원산업(006040)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명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동원산업 사업·지주부문 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 동원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동원그룹은 P&G 출신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민은홍 동원산업 경영총괄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 부사장은 지난 2일 선임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박문서 사장과 함께 동원산업 각자 대표를 맡게 되며 수산물 글로벌 유통 사업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또 김성용 동원홈푸드 식재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동원F&B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문목 동원홈푸드 FS외식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식재·FS외식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동원홈푸드는 이를 통해 식재부문, FS외식부문, 축육부문 세 부문 체제에서 식재·FS외식부문, 축육부문 두 부문 체제로 변경된다.한편 동원F&B 대표이사였던 김재옥 사장은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에 신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동원그룹 전반의 ESG 경영 강화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신영수 동원팜스 부회장은 동원홈푸드 부회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된다.◇화물연대 ‘성수기 파업’…오비맥주 일부 출고 차질지난 24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입구가 가로막혀 있는 광양항국제터미널 모습(사진=연합뉴스)지난 24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이천·청주 공장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 동참으로 제품 출고에 제동이 걸렸다. 오비맥주는 운송차주의 70% 이상이 화물연대 소속으로 파업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 파업으로 대체차량을 이용해 제품 출고 중”이라고 밝혔다.업계는 이번 파업 예고 이후 제품 출고량을 미리 늘려 놓는 등 사전 대비를 하기도 했다. 올해 6개월이 넘는 노조의 파업 및 본사 점거로 몸살을 앓았던 하이트진로(000080)는 운송사 2곳을 추가로 계약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난을 겪었던 제주 삼다수는 내륙 물류센터에 비축 물량을 최대로 늘렸다. 삼다수는 제주에서 생산해 배편으로 육지로 유통한다.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총파업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월드컵 시즌에 맞춘 일종의 ‘성수기 파업’인 셈”이라며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 제품 통관 배송 지연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월드컵엔 역시 치맥…‘집관족’ 겨냥 ‘치킨대전’ 활활교촌치킨 ‘블랙시크릿콤보’(왼쪽)와 bhc-하이트진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 (사진=각 사)지난 2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24일에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배달 주문 수요가 폭증하면서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교촌치킨·BBQ 등 개별 치킨 프랜차이즈 자사앱 들이 한때 먹통이 되며 아예 주문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교촌에프앤비(339770) 교촌치킨은 월드컵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축구 경기가 있던 지난 24일 전국 평균 가맹점 매출이 전주대비 2배 이상인 110% 증가했다. 저녁 늦게 시작한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국가 대표팀의 응원하며 치맥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촌치킨은 월드컵 시즌에 맞춰 신메뉴 ‘블랙시크릿’의 TV광고도 시작했다.bhc치킨도 지난 24일 전국 매장 당일 매출이 전월대비 200%, 전주대비 130%, 전년대비 140% 증가를 기록하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뿌링클’을 비롯해 ‘맛초킹’과 ‘골드킹’ 등 주요 메뉴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치킨 메뉴와 테라 병맥주 2병으로 구성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출시했다.제너시스BBQ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최근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BBQ 대표 제품 황금올리브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로 감칠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KFC는 월드컵을 맞아 집에서 혼자 혹은 지인·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 ‘치맥 승리콤보’와 ‘버맥 승리콤보’를 다음달 2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2022.11.26 I 김범준 기자
‘급식 대란’ 부른 총파업…학교 조리 공무직과 공무원 생각 달랐다
  • ‘급식 대란’ 부른 총파업…학교 조리 공무직과 공무원 생각 달랐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총파업으로 급식 대란 우려를 키운 학교 급식실의 공무직(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조리사들은 공무원 조리사들과 업무나 역량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큰 학교에 근무하면 별도의 수당이 지급되어야 하고, 방학 중에는 급여의 70%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조리 직종의 공무원은 책임감의 차이 등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시험을 봐서 공무원이 됐으니 임금에 대한 차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학교 공무직 조리사 “공무원과 업무 차이 없어”25일 고용노동부 공무직위원회가 올해 실시한 공무직 주요 직종 대상 임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급식 공무직인 조리사들은 기본적으로 공무원 조리사와 업무 차이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해당 조사에서는 공무직 주요 직종 중 조리 직종에 대한 공무직과 공무원의 인식을 파악 하기 위한 면접 결과가 포함됐다.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조리사 A씨는 “공무원인 조리사와 90% 이상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공무직 조리사와 공무원 조리사는 수행하는 업무도 거의 같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술, 책임, 노력, 작업환경과 관련해 사람이나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고 공무원과 공무직 여부와는 관계가 없으므로 보수나 보수의 인상액이 동일해야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A씨는 “현장에서 공무직 조리사들이 공무원 조리사에 비교하면 일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조리원 업무를 약 10년 정도 하다가 조리사로 직종 전환된 공무직 조리사들이 조리원들의 업무 부담을 잘 알기 때문에 일을 돕는 것이 원인”이라며 “원칙적으로 공무원과 공무직이 작업환경이 같지만, 공무직이 더 힘든 업무를 더 수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A씨는 “민간의 근로자에 비해서 학교에서 일하는 조리사의 업무강도가 높은데 이는 압축적인 노동을 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공무직 조리사의 급여가 민간 근로자에 비해 높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임금과 관련해서도 공무직 조리사들 적어도 공무원의 90%는 받아야 한다고 인식했다. 공무직 조리사 B씨는 “평 달에 세전 255만원을 받고 방학에는 150만원을 받음. 근속 17년 차로 급간 3만 9000원을 적용해 매달 66만 3000원의 근속수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공무직 조리사 C씨는 “큰 학교는 작은 학교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아 별도의 수당이 지급되어야 정당하다”며 “방학 중에도 급여의 70%는 지급되어야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C씨는 “공무직 조리사의 급여가 공무원 조리사 급여의 80%∼90%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임금인상에 있어서 금액 자체는 다르더라도 정률로 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씨는 그러면서 “현재는 공무원의 급여인상이 2%일 때 공무직은 1.1% 수준으로 인상이 되며 공무원 임금이 동결되면 공무직 임금도 따라서 동결되고, 그 결과 임금 차이가 더 발생한다”며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5%∼1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했다.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울산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는 가운데 급식실 배식대가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학교 공무원 조리사 “책임감 달라…시험 봤으니 임금 달라야”학교 급식실에 종사하는 공무원들도 공무직과 책임의 차이는 있지만 업무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종사하는 영양교사 D씨는 “민간 부분의 조리실무사보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의 책임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신에 학교 부문의 조리실무사는 민간부문의 조리실무사에 비해 퇴근이 빠르고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학교 급식실에 종사하는 공무원 조리사 E씨는 “공무직 조리사와 공무원 조리사의 업무는 거의 같으며 권한과 책임에 있어 조리원과 조리사의 차이는 있으나 조리사 간의 차이는 모르겠다”며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 노력, 책임, 작업 조건도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공무원과 공무직의 임금 격차는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명절수당, 맞춤형 복지 등 각종 혜택이 공무직 조리사에게 공무원의 80% 정도까지는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학교 공무원 조리사 F씨는 “시험을 준비해서 공무원이 되었으니 10%∼20% 정도는 공무원이 급여를 더 받아도 될 것 같은데 임금인상률이 같아야 좋을 것 같다”며 “월급을 인상할 때 공무원과 공무직을 똑같이 올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다만 영양교사(공무원)들은 영양사(공무직)와의 임금 차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엄격하기도 했다. 학교 급식실 영양교사 G씨는 “영양사와 영양교사 간에 급여 차이가 나는 것은 영양교사가 임용고시를 통과했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양사와 영양교사의 임금 차이는 공무원 임용고시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 투자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11.26 I 최정훈 기자
메트로시티, 트와이스 미나와 함께한 홀리데이 캠페인 공개
  • 메트로시티, 트와이스 미나와 함께한 홀리데이 캠페인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브랜드 뮤즈이자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와이스 미나와 함께한 2022 홀리데이 캠페인을 공개했다.(사진=메트로시티)이번 화보에서 미나는 어깨 부분에 스톤 포인트가 더해진 실크 원피스에 홀리데이 에디션 락킹백을 매치해 한층 우아하고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다.22FW 캠페인 ‘CHRISTMAS WITH MINA’를 주제로 한 새로운 홀리데이 에디션 아이템은 실버 컬러에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M’ 로고를 녹여낸 ‘락킹백(LOCKING BAG)’이다. 앞서 F/W 시즌 큰 인기를 얻은 락킹백에 뉴 컬러를 입힌 스페셜 버전으로 탄생했다. 메트로시티 락킹백은 최초로 연인들이 자물쇠를 걸며 사랑을 맹세하던 이탈리아 로마 폰테 밀비오(Ponte Milvio) 다리에서 영감을 받은 락&키 장식인 밀비오(MILVIO)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미니 토트백 쉐입으로 데일리하면서도 포멀한 감각을 담고 있고, 내장된 스트랩을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락킹백 외에도 함께 코디 된 주얼리도 눈에 뛴다. 가장 밝은 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루치다(LUCIDA)’ 컬렉션과 유토피아의 찬란한 섬광을 형상화해 우아한 광택을 담은 ‘파빌라(FAVILLA)’ 컬렉션이다. 루치다 컬렉션은 목걸이부터 귀걸이, 반지, 팔찌 등 10여 개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렬하게 떨어지는 빛에서 나오는 섬광을 바탕으로 텍스처 볼과 스톤을 레이어드해 모던 글래머러스 감성을 표현한 것이 돋보이는 컬렉션이다. 파빌라 컬렉션은 미나가 착용한 블루 스트랩 외에도 총 3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이 가미된 레더 스트랩을 활용해 매일의 기분과 분위기에 따라 교체 착용이 가능하다.한편 메트로시티와 트와이스 미나의 홀리데이 캠페인은 브랜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락킹백을 비롯한 다양한 홀리데이 에디션은 온라인 직영몰 및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11.25 I 이윤정 기자
 30만원짜리 명품 향수를 3천원에?..도넘은 짝퉁 마케팅
  • [단독] 30만원짜리 명품 향수를 3천원에?..도넘은 짝퉁 마케팅
  •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명품 향수를 카피한 제품을 대거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름만 비슷한게 아니라, 향수병 모양과 특유의 향도 따라한 소위 ‘짝퉁’인데요. 다이소는 카피 제품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왼쪽은 에스티로더그룹의 향수 브랜드 르라보의 향수, 오른쪽은 다이소가 출시한 향수입니다.향수병의 크기만 다소 다를 뿐, 회색 뚜껑에 투명하고 둥근 병 모양과 르라보 특유의 종이 라벨의 디자인까지 똑같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자 모양은 물론 향수 종류와 용량 등 표기까지 유사합니다.다이소가 이달 출시한 니치 향수 시리즈로, 종류는 ‘산탈’, ‘베이’, ‘블랑’, ‘피그’, ‘앰버’, ‘파리’ 등 총 6종. 용량은 30ml, 가격은 각 3000원에 불과합니다. 이름부터 유명 명품 향수 브랜드들의 대표 제품들을 연상시킵니다.‘산탈’은 르라보의 ‘상탈’을, ‘베이’는 조말론의 ‘블랙베이앤베이’를, ‘블랑’은 바이레도의 ‘블랑쉬’를, ‘앰배’는 로라메르시에의 ‘앰버바닐라’를, ‘피그’(필로시코스+딥디크)는 딥티크의 ‘필로시코스’를, ‘파리’는 샤넬의 ‘코코’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브릿지]향수병 모양과 이름뿐만 아니라, 향도 실제 제품들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특히 첫 향은 실제 제품의 특유의 향과 너무 유사해 일반적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어 보입니다.이 짝퉁 향수들은 브랜드들과의 협의 없이 만들어진 상품. 브랜드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이들은 “실제 제품을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에서까지 대놓고 카피하는 행태가 이뤄진다면 이미 만연한 개인 사업자들의 향수 가품 판매는 더 활개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그런데 다이소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소의 상표권 인식에 대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다이소 관계자]“(명품 브랜드들과) 비슷한 상품을 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요. 르라보가 국내에서 해당 상품에 대해서 디자인 실용 시안도 갖고 있지가 않은 상태여서 카피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정작 다이소는 지난 2015년 경쟁사 생활용품 전문점 ‘다사소’가 유사상표를 사용했다며 소를 제기, 승소한 바 있습니다.당시 재판부는 일반 소비자들이 오인, 혼동할 우려가 있다며 다이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전문가들은 문제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차상진/차앤권 법률사무소 변호사, 대한특허변호사회 회장] “충분히 논란이 될 소지가 있어 보여요. 상표권 등 이러한 등록이 안 돼있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영상편집 이상정]
2022.11.25 I 문다애 기자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5번째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오픈
  •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5번째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오픈
  •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리셉션 데스크.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가 서울 명동에 다섯번째 호텔을 연다. 노후된 옛 전화국을 헐고 지은 호텔이다. 지난 2014년부터 전화국 유휴 부지를 활용해 호텔업을 키우고 있는 KT는 이번 신규 호텔 오픈으로 국내 호텔가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특히 이번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의 듀얼 브랜드 호텔로, 글로벌 최초다. 각각 5성급과 3성급을 목표로, 각각 전혀 다른 개성을 내세워 해외 관광객부터 Z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에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을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메리어트의 두 호텔 브랜드가 한 곳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은 15층 규모로 전체 객실은 405개다. 시행사는 KT에스테이트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모던 아트를 콘셉트로 한 호텔로, 5성을 목표로 한다. 목시는 Z세대를 겨냥해 만든 비즈니스 호텔로 3성을 겨냥해 지어졌다. 르메르디앙은 9~15층에 목시는 호텔 5~8층 들어섰다. 각각 객실은 르메르디앙이 200개, 목시는 205개다. 호텔 아래 1~3층은 내년 상업 시설로 꾸며진다.호텔이 들어선 명동은 세련된 거리 문화와 쇼핑, 다양한 먹거리,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명동성당과 남산 서울 타워, 청계천, 남대문 시장, 창덕궁, 덕수궁을 포함한 서울 명소들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 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차로 70분 소요된다.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렌더링 이미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옛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이유는이번 호텔이 들어선 자리는 이전 명동 KT 전화국 부지였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유선전화 가입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전화국 통폐합 작업을 진행하며 남은 유휴부지에 호텔을 지은 것이다.이와 같이 KT는 지난 2014년부터 남는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호텔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KT의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한다. 현재까지 ‘신라스테이 역삼’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안다즈 강남 호텔’,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이 문을 열었다. 이번 ‘르메르디앙&목시’도 새로운 KT 호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T는 장기임차가 아닌 위탁운영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한다. 메리어트와 하얏트, 아코르 등 호텔 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기존 유명 호텔 체인을 활용해 직접 운영의 위험성을 줄이고,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인지도를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함이다.KT의 호텔 사업은 순항 중이다. 호텔들이 들어선 KT의 옛 전화국 부지들이 압구정과, 동대문, 역삼, 명동 등 이른바 접근성이 좋은 ‘노른자 땅’으로, 입지적으로 호텔이 들어서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KT는 자사의 강점인 IT 기술을 호텔에 접목해 호텔 AI 서비스 등 다양한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국내 첫 듀얼 브랜드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이데일리TV.◇국내 첫 듀얼 브랜드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르메르디앙&목시 명동’는 한 공간에 두 개의 호텔이 들어선 듀얼 브랜드 호텔이다. 이에 호텔 공간부터 독특히다. 4층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두 브랜드의 공통 공간으로 꾸며져, 각 호텔 로비와 라운지 공간이 각각 조성됐다. 호텔에 들어서면 르메르디앙 브랜드의 시초에 대한 오마주로 비행로의 요소들과 파리의 지도, 명동의 격자구조 도시지도가 나란히 배치된 벽이 듀얼 브랜드의 특징을 강조한다. 입구 반대편에는 벽과 바닥으로 이어지는 순수한 선과 함께 장난기 많은 목시의 캐릭터를 담은 그래피티 프린트가 있다. 두가지의 상징적인 브랜드의 믹스 앤 매치는 두 개의 대조적인 공간으로 분리된 게스트 엘리베이터로 이어진다. 르메르디앙과 목시 두 브랜드의 만남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디럭스 킹 객실 전경.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모던 아트 콘셉트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화려한 여행의 시대’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모던 아트를 콘셉트로 ‘화려한 여행의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5성급 호텔을 목표로 한다. 4층에 위치한 호텔 로비에 도착하면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와 같은 리셉션 데스크와 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벽 장식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천장에 점이 찍혀 있는 조형적인 모바일 펜던트 조명은 빛의 도시 파리와 밝은 도시 명동을 동시에 상징한다. 객실은 모던 시크 콘셉트로, 총 200개다. 객실 입구에 있는 경첩이 달린 천장 높이의 전신 거울부터 침대 헤드에 설치된 항공기 날개 모양을 연상시키는 아트까지 기하학적 형태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넓은 욕실과 작업 공간 및 LCD TV가 구비돼 있다. 호텔의 F&B(식음료) 시설은 총 4개다. 먼저 ‘라팔레트 파리(La Palette Paris)’는 신선함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마켓 투 테이블(Market to table)’이라는 콘셉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재료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유러피안 메뉴를 제공한다. 베이커리 카페 ‘르물랑(Le Moulin)’은 호텔의 시그니처인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에클레어 등 디저트와 페이스트리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호텔 로비를 우아한 프렌치 살롱으로 탈바꿈시킨 르미에르 로비 라운지&바(Lumière Lobby Lounge & Bar)에서는 낮과 밤 다르게 변신한다. 낮에는 일리(illy) 스페셜티 커피와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를 제공하고, 밤에는 창의적인 칵테일과 프리미엄 와인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클럽 라운지는 메리어트 본보이 엘리트 회원과 이그제큐티브 층에 투숙하는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조식과 종일 이용가능한 스낵바, 칵테일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화려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독립된 패밀리 존도 갖췄다. 사회, 비즈니스 관련 각종 행사를 위한 다양한 미팅 공간도 갖췄다. 230평방미터 크기의 미드 센추리 룸은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통창이 특징이다. 보드룸의 경우 45평방미터 규모로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컨퍼런스 등에 적합하다. 이밖에 투숙객이 이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도 있다.목시 서울 명동의 다이닝 공간.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목시 서울 명동, Z세대 겨냥...도시에 ‘플레이 온(Play On)’ 정신 불어넣는다국내 두 번째 목시 호텔인 목시 서울 명동은 호텔의 5~9층에 들어섰다. 목시 명동의 타깃은 Z세대다. 이를 위해 목시는 전형적인 호텔 콘셉트에서 벗어난 그래피티, 네온사인 등 대담한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가격도 10만원 중반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투숙객에게 ‘플레이 온(Play On)’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투숙객은 바 목시(Bar Moxy)에서 체크인과 동시에 한 잔의 갓 목시(Got Moxy)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바 목시는 로비에 위치해 있어 투숙객이 식사하고 친목을 이룰 수 있는 공동 허브공간이다. 또한 투숙객은 목시의 24/7 그랩 앤 고(grab-and-go) 셀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스낵, 신선한 주스, 커피, 와인 및 맥주 등 원하는 식음료를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바에서는 칵테일이 메인 코스로 제공되는 재미 요소를 넣은 ‘리퀴드 디너(liquid dinner)’ 메뉴와 올데이 다이닝 메뉴를 선보인다. 목시 서울 명동의 퀸 객실.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객실은 205개다.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투숙객이 필요에 따라 객실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설계됐다. 투숙객은 안락한 플랫폼 침대부터 자그마한 작업 공간, 옷장이 아닌 옷걸이벽에 이르기까지 멋스럽게 구성된 객실을 즐길 수 있다.객실 종류도 다양하다. 싱글 로프트(Single Loft) 및 쿼드 벙크 룸(Quad Bunk Room)은 소수의 친구와 함께하는 투숙객을 위해 벙커 침대를 제공하며, 스타일리시한 파티를 원하는 투숙객은 객실 내 식사 공간과 바가 마련돼 있는 목시 스위트(Moxy Suite)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호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은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의 오프닝은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창의적이고 세련된 투숙 경험을 통해 이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대세를 따르지 않고 열린 마음과 독창성을 기념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세련된 편안함, 재미있는 경험, 흥미롭고 새로운 발견의 완벽한 조합으로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탐험하고 발견할 여행객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니 토(Jennie Toh)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마케팅&브랜드 관리 부문 부사장은 “즐거움을 곁들인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두 브랜드를 서울의 중심 명동에 함께 선보이게 됐다”며 “개성 넘치는 두 호텔의 오픈은 현대 여행객들 사이에서 다양하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세련된 디자인과 재미있는 경험 그리고 아주 흥미로운 새 발견이 결합된 시너지가 서울에서 마주한 우리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2.11.24 I 문다애 기자
‘로봇 바리스타’ 빛좋은 개살구?…高비용·中저가공습 ‘어쩌나’
  • ‘로봇 바리스타’ 빛좋은 개살구?…高비용·中저가공습 ‘어쩌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3년여 전 야심 차게 ‘로봇 바리스타’ 사업을 시작한 국내 로봇 SI(시스템통합) 업체 A사는 최근 2년간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이 회사의 로봇 시스템이 도입된 카페 4곳 중 2곳도 이미 폐점한 상황이다. 인건비 절감과 고객 이목 끌기 등의 장점으로 많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됐던 로봇 바리스타 사업이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지난달 말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 2022’에 전시된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바리스타 ‘닥터 프레소’가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속 제품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김정유 기자)◇로봇 바리스타 도입에 1억원, 비용 부담 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향(B2C)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국내 로봇 중소기업들은 최근 ‘로봇 바리스타’ 사업을 키우고 있다. 로봇 개발·제조업체는 물론 협동로봇(로봇 팔)을 가져와서 조립과 시스템 등을 붙이는 SI업체들까지 너도나도 로봇 바리스타 사업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 딱히 없어 주로 중소업체들간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로봇 바리스타는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손님에게 전달하는 협동로봇을 뜻한다. 협동로봇에 카페 현장에 맞는 시스템을 얹혀 맞춤화 한 로봇이다. 최근 ‘커피에 반하다’ 등 일부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24시간 영업하는 로봇 바리스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주요 관광지에 이같은 로봇 바리스타 카페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분명 로봇 바리스타는 로봇 관련 업체들이 B2C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분야다. 일반 카페처럼 많은 직원이 필요하지 않고, 고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점차 일하는 사람이 부족한 사회구조 속에서 로봇 바리스타는 식음료(F&B) 시장의 좋은 해법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이다. 일단 초기 투자 비용이 아직은 높다. 협동로봇의 경우 대략 3000만~5000만원 수준인데, 여기에 조립과 시스템을 입히는 비용까지 더 하면 1억원 이상도 들어간다. 자영업자들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A사도 현장의 수요가 늘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한다.A사의 전 직원은 “협동로봇 비용이 아직은 높은데, 이를 회수하려면 24시간 동안 고객들이 많이 방문해야 한다. 점심 장사만으론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긴 힘들다”며 “1명의 인건비 몫을 해주길 바랐던 매장 점주들이 크게 다가서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업체 B사 관계자는 “국내 F&B 시장 자체가 영세해 더 비용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이라며 “더불어 직원 1명이 붙어 로봇을 중간중간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다, 로봇에 맞춰 카페 환경을 다 고정해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로봇이 F&B와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있다. 사진은 지난달 말 열린 ‘로보월드 2022’ 바른치킨이 선보인 치킨 로봇. (사진=김정유 기자)◇저가 中공세도 장애물, 韓로봇업계 부품국산화로 대응동시에 저가 물량 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 로봇업체들도 장애 요소다. 지난달 국내 로봇전시회 ‘로보월드’에서 만난 SI업체 C사 관계자는 “우리는 해외의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을 사용하는데, 페이로드(가반 하중)에 따라 일부 가격은 다르겠지만 보통 3500만원(로봇만)대로 형성돼 있다”며 “하지만 중국산은 로봇만 25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순한 협동로봇이나 물류로봇의 경우,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상당히 높게 올라온 상태다. 기술력도 좋은데 중국 정부가 현지 로봇업체에 보조금을 지원, 가격적인 측면에서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아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중국산 로봇업체들은 한국 총판을 끼고 국내 영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국내 로봇업체들도 중국산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 국산화 등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설립된 국내 로봇업체 민트로봇도 최근 로봇 바리스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3가지 핵심 부품을 100% 국산화하며 제품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3가지 핵심부품은 △모션제어기 △서브드라이브 △정밀감속기 등이다. 민트로봇 관계자는 “현재 민트로봇의 로봇 바리스타 시스템은 전체 비용이 4900만원 수준”이라며 “핵심 부품들을 국산화함으로써 전체 비용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불확실성이 많음에도 로봇 바리스타는 올해 주요 로봇전시회에서 대거 출품되는 등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그간 기업간거래(B2B)에 치우쳤던 로봇 산업이 당장 B2C로 외연을 확장하기 쉬운 분야라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높은 비용을 어떻게 현실화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자칫 빛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2.11.24 I 김정유 기자
한국철강협회,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 개최
  • 한국철강협회,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아연도금포트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드로스(Dross)를 제거하는 자동화 기술을 소개하고, 자동차 산업계의 안전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자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고려제강 기념관에서 진행됐으며, 포스코를 포함해 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 등 철강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연구기관 등 14개사 39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세션으론 고려제강의 기념관 견학과 와이어 공장에서 성공적으로 부산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F1963 방문이 진행됐으며, 오후엔 전문가 강연이 열렸다. 첫 번째 전문가 강연자인 손용국 기아자동차 안전경영기획팀 책임연구원은 크레인·지게차·방호장치·착용로봇·순찰로봇 등 자동차 산업에서 적용 중인 스마트 안전 기술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손 연구원은 대학·정부·산업현장 관계자들이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 제도 개선과 보완, 역량 강화 등 다방면에 걸쳐 스마트 안전 기술이 현장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전문가 강연을 진행한 장태인 포스코 수석연구원은 ‘CGL 드로스 제거 무인화를 위한 안전 솔루션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480~680도의 도금욕 내부 드로스를 제거하는 공정에서 실족과 추락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전시스템으로 드로스 분포를 스스로 분석하고, 포스코 고유기술인 전자기력을 이용한 마그네틱 와이퍼와 상업용 로봇과 융합으로 드로스 제거를 무인화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공장에도 이를 점차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 강연 이후엔 철강사와 ICT 업계, 연구원 등 참석자들이 모여 앞으로 철강산업 스마트 안전 기술 확보·전파를 위한 협의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등을 논의했다. 조경석 한국철강협회 본부장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첫해였기에 많은 철강업계의 안전 관계자들 어깨가 무거웠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부문 안전 기술 적용 사례와 드로스 제거 무인화 기술이 업계 안전 경영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협회는 앞으로도 업계 요청사항을 반영해 안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철강협회가 24일 고려제강 기념관에서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2022.11.24 I 박순엽 기자
크리스마스 앞둔 '밀크플레이션'…깊어가는 카페 사장님 고민
  • 크리스마스 앞둔 '밀크플레이션'…깊어가는 카페 사장님 고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17일부터 흰 우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는 물론 가공유와 유제품, 우유가 들어가는 식품들도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우유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카페에선 특히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크지만, 정부에서는 추가적인 연쇄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원유, 유제품의 수급과 개편을 총괄하는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원유 기본가격을 1리터(ℓ)당 49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17일부터는 소비자들이 접하는 흰 우유 가격의 출고가에도 여파가 미쳤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제품군 가격 평균 6% 인상을 결정했고, 매일유업, 동원F&B 등도 5~8%가량 흰우유 가격을 올렸다. 이에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곳곳에서 우유가 사용되는 카페에서는 걱정이 커졌다. 이미 유제품 공급 업체에서는 17일 본격적인 인상에 맞춰 우유는 물론 생크림과 휘핑크림 등 유제품에 대한 새로운 가격을 통보해 오른 가격으로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우유의 경우 1리터당 200원, 생크림은 500g에 500~1000원 가량 일제히 가격히 올랐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오른 만큼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음료뿐만이 아니라 케이크 등 디저트 품목의 경우 1년 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격을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도 제기된다. 실제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주부터 납품 가격이 오른다고 연락을 받아서 고민이다”, “메뉴판에 들어가는 모든 게 올랐다, 메뉴판을 새로 써야 할 판” 등의 토로가 쏟아졌다. 오른 가격을 충당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파는 경우도 있다. 서울 중랑구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A(28)씨는 “작은 개인 카페면 따로 공급받는 대신 근처 대형 마트를 돌며 할인 상품을 사오는 것이 더 낫다”며 “우유와 버터, 크림치즈 등 유제품은 물론 달걀 등도 조류독감(AI)으로 불안해서 발품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연말을 앞두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A씨는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라떼류 음료 가격 인상은 연말이 되면 2~3%, 한 잔당 최소 500원 가량은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프랜차이즈 카페 눈치를 보고 있다”며 “디저트류도 이미 지난 10월 한 차례 가격을 올린 곳들이 있는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정도로 부담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파이와 미니 케이크 등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전모(41)씨 역시 “대부분 수입 재료를 쓰고 있고, 맞춰 둔 레시피에 따라 균일한 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는 재료를 바꾸기도 힘들다”며 “겨울 중 성수기로 꼽히는 수능 시즌을 넘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데 가격을 쉽게 올릴 수도 없고…”라며 고민을 전했다. 자영업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정부는 추가적인 ‘밀크플레이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제조 원가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우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원유 가격 상승 외에도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11.24 I 권효중 기자
'황금세대 끝자락' 벨기에, 캐나다 도전 뿌리치고 산뜻한 출발
  • '황금세대 끝자락' 벨기에, 캐나다 도전 뿌리치고 산뜻한 출발
  • 벨기에의 미치 바추아이가 캐나다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금세대’의 마지막 영광을 꿈꾸는 벨기에가 ‘복병’ 캐나다의 도전을 뚫고 2022 카타르월드컵을 순조롭게 출발했다.벨기에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캐나다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44분 미치 바추아이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이로써 벨기에는 승점 3점을 획득, F조 선두로 나섰다. 앞선 경기에서 같은 조의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득점없이 비기면서 벨기에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반면 캐나다는 기대를 뛰어넘는 선전을 펼쳤지만 벨기에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패를 떠안았다.벨기에가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를 주도한 쪽은 캐나다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멤버인 알폰소 데이비스를 앞세운 캐나다는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벨기에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벨기에는 캐나다의 거센 공세에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캐나다는 전반 9분 벨기에 미드필더 페레이라 카라스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데이비스의 슈팅이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히는 바람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캐나다는 전반에만 무려 14개 슈팅을 때렸다. 유효슈팅도 2개였다. 반면 벨기에는 전반전 슈팅이 4개 뿐이었다. 그런데 골은 벨기에가 터뜨렸다. 전반 44분 센터백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전방으로 길게 넘겨준 볼을 최전방의 바추아이가 잡아 그대로 골로 마무리했다. 벨기에의 간결하지만 날카로운 역습 한 방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전반전을 1-0으로 앞선채 마친 벨기에는 후반에도 캐나다의 공세에 혼이 났다. 후반 35분 캐나다 공격수 조나단 데이비드가 골과 다름없는 헤더를 날렸지만 골키퍼 쿠르투아가 또 한 번 슈퍼세이브를 해냈다.캐나다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계속 몰아붙였지만 문전 앞에서 정교함이 떨어졌다. 노련한 벨기에 수비진은 캐나다의 거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한 골 차 리드를 계속 지켜갔다.레알 마드리드 주전 수문장이기도 한 벨기에 골키퍼 쿠르투아는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여러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치면서 벨기에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캐나다는 이날 슈팅을 20개나 때렸지만 쿠르투아가 지키는 벨기에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2022.11.24 I 이석무 기자
"유리 천장 깼다"…월드컵 사상 첫 '여성 심판' 등장
  • "유리 천장 깼다"…월드컵 사상 첫 '여성 심판' 등장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프랑스의 한 여성 축구 심판이 월드컵 사상 최초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카타르 월드컵 대기심으로 나선 모습.(사진=SRF 홈페이지 캡처)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축구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흐(39)는 이날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그라운드 위에 섰다. 여성 심판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것은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이다.프라파흐는 이날 경기에서 4명의 심판진(주심 1명·부심 2명·대기심 1명) 중 대기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축구 대기심은 경기장 밖 선수단 벤치 사이에 위치한 중앙선 옆에서 선수 교체를 담당하는 등 주심과 부심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프라파흐를 포함한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의 여성 심판이 경기장에 나설 전망이다. 여성 주심 명단엔 프라파흐,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심엔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기용된 총 심판 수는 129명(주심 36명·부심 69명·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이다.프라파흐는 이번 월드컵 전부터 여성 심판으로서 줄곧 새 역사를 써왔다. 그는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11년 프랑스 3부 리그에서 시작해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리그 1(리그앙) 심판을 맡았다. 2020년엔 또다시 여성 최초로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임했다.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심판을 맡은 스테파니 프라파르.(사진=AFP)
2022.11.23 I 유찬우 기자
6·25 이후 첫 韓영토·민간인 공격…전쟁 가까웠던 연평도 포격전
  • 6·25 이후 첫 韓영토·민간인 공격…전쟁 가까웠던 연평도 포격전[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여느 때와 다름 없었던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34분이 되면서 대한민국령 서해 5도 중 한 곳인 연평도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선전포고도 없이 북한군이 쏘아 올린 포탄이 연평도 전역에 낙하했다. (사진=연합뉴스)한반도에 정전 협정 이후 크고 작은 분쟁이 있었지만 연평도 포격전은 가장 전쟁의 가능성이 컸던 날 중 하나다. 1950년 6·25전쟁 이래 한국 영토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이었고, 심지어 민간 거주구역에도 타격을 입힌 명백한 범죄였다. 이 사건으로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도 즉각 응수했다. 한국군은 오후 2시47분 북한군 기지를 향해 50발의 대응 사격에 나섰다. 북한이 다시 사격을 재개하자 우리 군도 보복 사격에 나서면서 연평도 일대는 전쟁터가 됐다. 교전 중지가 이뤄진 오후 3시41분까지 북한군 170여발, 우리군 80여발의 포탄이 오갔다.우리 군은 서해 5도 지역에 최고 수준의 국지도발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첫 번째 포격이 일어난 지 4분만에 한국 공군의 KF-16 2대가 출격했다. 추가로 KF-16 2대와 F-15K 4대 등 8대 전투기가 연평도로 몰려들었다. 북한도 MiG-23과 경비정을 출격시켰다.확전의 가능성을 둔 출격이었다. 실제로 당시 전투기들은 북한이 포탄 도발을 넘어 미사일 발사 징후가 보일 경우 정밀타격 임무를 갖고 있었다. 일촉측발의 상황에서 북한의 사격이 멈추면서 양 측의 충돌 공중전과 해상전까지는 비화되지 않았다.이 사건으로 우리 군은 해병대원 전사자 2명, 군인 부상자 16명과 함께, 민간인 사망자 2명, 민간인 부상자 3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평도의 각종 시설 및 가옥도 파괴됐다. 북한 측의 피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우리 군 전사자는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었다. 전역을 한 달 앞뒀던 서 병장은 휴가로 섬을 떠나려던 상태였으나 포격에 부대 복귀를 하다 2차 포격에 사망했다. 자대 배치를 받은 지 불과 12일이 된 문 이병 역시 작전 수행 중 포탄 파편에 전사했다. 두 사람은 사후 하사, 일병으로 각각 추서됐다.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 때 해병대 K9 자주포가 포화를 뚫고 나오고 있다. 훈련 홍보 촬영을 하던 정훈장교가 포탄이 떨어진 실제 상황 당시를 찍은 사진이다.(사진=해병대)우리 정부는 북한의 의도된 도발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반면 북한은 우리군의 훈련에 대한 자위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전조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20분 북한은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군의 사격 훈련 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우리 정부는 당시 공중 공격과 포격이 포함된 보복 공격을 계획한 것이 훗날 드러났다. 미국이 보복 타격을 막았는데 한미 연합군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서해에서 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미 해군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이 서해에 들어와 4일간 훈련이 지속됐다.이후로도 우리 군은 여러 차례 인근 해상에서 작전을 전개했다. 북한도 해안포를 전진시키는 등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포탄 발사 등의 직접적 대응은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이나 6자 회담 등도 제안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정부는 이에는 선을 그었다.이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됐지만 중국의 반대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았다. 연평도 포격전을 전쟁범죄로 묻기 위한 시도도 있었으나 국제형사재판소(ICC)는 고의적 민간인 공격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전쟁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2010년 당시에는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 도발’로 규정했지만 ‘도발’의 주체가 북한이고 우리 군의 대응이 포함되지 않은 용어여서 명칭 변경 논의가 이어졌다. 결국 2021년 3월 국방부는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2022.11.23 I 김영환 기자
 2022년 11월 2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2년 11월 23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11월 23일 오늘의 운세 입니다.Δ물병자리 : 이랬다가 저랬다가…변덕이 죽 끓듯 하니 주변에서 핀잔을 받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자신이 없고 결정을 내리기가 힘이 드니 더욱 변덕스럽게 비쳐질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에게는 특히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친구가 소개해주는 경우에 특히 행운이 따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다툼의 수가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당신의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지 마시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그것에 조금 못미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일단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만족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Δ물고기자리 : 정확하게 판단…오늘은 아무래도 주변에서 많은 말들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제안할 수도 있고, 무언가를 부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득이 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추진하되 당신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이성을 만날 때 조금은 내숭을 떨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조금 가려줄 때 상대에게 신비로움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조금은 상대의 애를 태우는 제스처가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액수는 크지 않더라도 횡재수가 있으니 복권이나 로또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면 더욱 덕이 쌓일 것입니다.Δ양자리 : 바보가 된 것 같아…날씨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춘곤증이 도진 것만 같습니다. 자꾸 깜박깜박하게 되니 중요한 물건을 분실할 수도 있고, 중요한 약속이나 계획을 잊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가까운 사람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당신을 무시한다면 조금 강경하게 받아 쳐야 합니다. 싱글인 분은 주변이 어수선해질 수 있습니다. 이성들과 조금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속 편할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뜻밖의 수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간 당신이 해오던 일을 통하여 얻게 되는 수확이기 쉽겠네요. 아르바이트 운이 좋은 편이니 일을 찾고 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행동해 보세요.Δ황소자리 : 특별한 계획…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대회에 출전하거나 어딘가에 응모의 형식으로 참여하게 되면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간 준비해오고 있던 분야가 있다면 더욱 좋겠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 사이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날일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조금 아쉽지만 실속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말하는 것이 허황된 이성을 경계하도록 하세요.재물과는 큰 인연이 없는 날일 수 있습니다. 돈을 버는 문제 보다는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신경을 끄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돈이 들어오게 될 수 있습니다.Δ쌍둥이자리 : 말수를 줄이면 평화가…사소한 다툼으로 인하여 거리가 멀어졌던 친구가 있다면 오해가 풀리고 다시금 관계를 회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더욱 편안한 관계로 나아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평범한 스타일보다는 개성이 강한 스타일과 연결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자자리와 잘 어울리는 때이니 참고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도움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이나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당신이 다니지 않는 곳에 가실 때에는 중요한 물건은 아예 가지고 나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Δ게자리 : 과거로부터 해방!!!그간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던 일들로부터 해방되는 날입니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니 특별한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미래를 더욱 많이 생각하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이상형이면서 외형적으로 세련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그간 당신을 괴롭히던 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혼자 끙끙 앓고 있던 문제에 대하여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해보도록 하세요. 의외의 사람이 당신을 돕게 될 수 있습니다.Δ사자자리 : 초지일관의 자세로…무언가를 변경하게 되면 안 됩니다. 오늘은 계획을 변경해야 할 때가 아니라 일관성을 가지고 계획을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 성취를 얻을 수 있는 문턱에서 포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누군가의 소개로 만난 이성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신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겠네요.재물운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지출이 늘어나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다가는 씀씀이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네요.Δ처녀자리 : 제대로네…추진하고 있는 많은 일들에서 성과를 볼 수 있는 때입니다. 마음이 안정되어 있으니 무엇을 진행하든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 연이 닿았던 사람과 재회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애정운은 완전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조금 멀어지는가 싶다가 다시금 더욱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으며,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만남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윗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네요. 조금은 야속하게 보여도 당신의 실속을 차려야 할 때입니다.Δ천칭자리 : 지금이 바로 그때…아직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과거 보다는 훨씬 안정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두뇌 회전이 빠른 때이니 지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영화처럼 달콤한 사랑이 다가오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당신을 질투 어린 시선으로 누군가 바라볼 수 있겠네요. 동성의 친구들 중 사수자리의 태클을 잘 피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니 자신의 판단을 믿도록 하세요. 내기를 하거나 대회에 참가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Δ전갈자리 : 행운과 스트레스…행운이 따르는 날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때이네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진행을 하는데도 자꾸만 태클이 걸려 일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욕을 먹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따분할 수 있겠네요. 별다른 변화가 없으니 우리가 정말 연인이기는 한건지 곰곰이 생각하게 될 정도입니다. 일단 자기 자신부터 두 사람 사이를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게 좋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의 횡재수가 있고 어딘가에 응모를 하게 되면 경품을 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촉수를 뻗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끌어 모으도록 하세요.Δ사수자리 : 솔선수범의 자세…다른 사람이 움직이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움직일 때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솔선수범 하는 자세를 통하여 대인관계도 좋아지니, 베푸는 만큼 소득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갑작스레 떠나는 이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괜스레 미련을 가지면 좋지 않은 마음만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것에 미련을 갖지 말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습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에 모두 운이 따르니 어딘가에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변에 당신을 돕는 사람이 있으니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도 좋겠네요.Δ염소자리 : 허풍에 조심하세요…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판단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당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는 하지만 정말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우연한 만남에는 큰 기대를 하지 마세요.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검증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낫습니다. 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짜증을 내게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짜증을 내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자신의 손 안에 든 떡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자신의 손에 들어 있는 것부터 철저히 지키고, 그 다음에 더욱 많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겠네요.
2022.11.23 I 한승구 기자
  • 발등 불 떨어진 서학개미…내년부터 美원자재 ETF 세금폭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200여개의 원유·가스·인프라 분야의 상장지수펀드(ETF), 주식 등을 외국인이 팔면 매도액의 10%를 세금으로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 원자재 ETF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등은 “미국 국세청(IRA)이 ‘Section 1446(f)’ 규정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200여 개의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공개 거래 파트너십) 종목을 10% 원천징수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증권사는 ”세금 납부를 원하지 않은 경우 해당 종목을 12월30일 이전까지 매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권고했다. PTP에는 원유·가스 등 천연자원이나 부동산·인프라 분야에 파트너십 형태로 투자하는 주식이나 상품 등이 포함됐다. 미국의 주요 원자재 관련 ETF나 유한책임회사(LP) 형태로 상장된 인프라·에너지 기업 200여 개가 포함됐다. 주요 PTP 종목으로는 ‘미국원자재ETF’, ‘프로셰어즈 금 선물 2배 레버리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서학개미들이 지난 3개월간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군에 이름을 올린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내추럴 가스’,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숏텀퓨처스’ 등이 포함됐다.
2022.11.22 I 김보겸 기자
코트라. ‘MDB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국내 기업 우수성 홍보
  • 코트라. ‘MDB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국내 기업 우수성 홍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2일부터 이틀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다자개발은행(MDB)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MDB 프로젝트 플라자는 국내 기업들이 MDB 조달 시장에 진출해 유망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MDB와 수원국 발주처에 국내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매년 개최돼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 개최되며, △MDB 프로젝트 포럼 △프로젝트 설명회 △해외 건설 세미나 △프로젝트·금융지원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7개 MDB와 18개 발주처, 국내 기업 100여개사와 함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협력국 인사들이 참여해 관련 사업과 전략을 소개하고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행사 규모와 범위가 작년보다 더욱 확대된다. 우선 MDB 포럼은 ‘지속 가능한 개발(SDGs)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기조 연사로 나서는 케빈 카리우키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부총재는 ‘MDB의 기후변화 적응사업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하이메 디아즈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부총재는 올해 한국사무소 개소를 기념으로 ‘CABEI 한국사무소 개설 의의와 추진전략’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주개발은행(IDB),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도 각 MDB의 SDGs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발표한다. 프로젝트 설명회에선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세계은행(WB)이 각각 MDB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또 유망 발주처가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사업계획을 직접 소개한다. 올해 행사에선 세계 경제의 3고(고환율·고물가·고유가) 불확실성 속 국내 건설 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건설 세미나도 함께 개최한다. 이상헌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은 글로벌 건설 경제 동향을, 이상호 한미 글로벌 사장은 중동 건설시장의 위기와 기회 전략을 공유한다.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재난·분쟁 대응 관점에서 MDB 역할을 발표한다. 행사 2일 차인 23일엔 교통인프라·에너지·환경 분야에서 20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29개를 대상으로 국내 엔지니어링·건설 분야 기업들이 해외 MDB 재원과 KSP·EIPP 협력국과 맞춤형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엔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프로젝트와 세네갈 항만 프로젝트 등 개발협력사업(KSP·EIPP)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 발주처를 초청했다. MDB 재원을 활용한 후속 본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담회에선 베트남 호치민의 지하철 프로젝트와 이집트 철도청의 인근국 수단을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DCF와 MDB 재원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수주가 기대된다는 게 공사 측 관측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발굴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국내 타당성 조사 수행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기업은 물론 발주처를 대상으로 F/S 금융지원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윤태 공사 부사장은 “다자개발은행 추진 프로젝트는 투명성과 안정성이 높아 국내 기업의 관심이 크다”며 “공사는 앞으로 개발협력사업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MDB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2일부터 이틀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다자개발은행(MDB) 프로젝트 플라자’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2.11.22 I 박순엽 기자
"사장님도 직원도 원치 않지만"…고용시장 한 축이 된 초단기 알바
  • "사장님도 직원도 원치 않지만"…고용시장 한 축이 된 초단기 알바
  • [이데일리 윤정훈 남궁민관 기자] “점포당 인건비만 매달 600만원 나옵니다. 적자를 면하려면 주휴수당이라도 아껴야 됩니다.”지난 2015년부터 대구 지역에 편의점 가맹점포를 2곳을 운영하는 A씨는 20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같이 하소연했다. 그는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건 매우 바쁠 때 이용하던 방편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됐다”며 “편의점뿐 아니라 식당, 카페 등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모든 업종이 주휴수당 때문에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이 모두 원하지 않아도 초단기 근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계산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매출 매년 감소…인건비 부담 감당할 수 없어”초단기 근무는 1주간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를 뜻한다. 1주일을 만근할 경우 발생하는 유급휴일 수당인 주휴수당을 받을 수 없다. 이에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주휴수당, 연차휴가 등을 챙겨줘야 하는 주 5일(40시간)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실제로 초단기 근로자 비중은 상당한 수준이다. ‘알바연대’가 지난 9월13일부터 10월13일까지 알바생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근로계약으로 정한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34%로 가장 높았다. 주 15~40시간이 30%, 주 40시간이 26%로 뒤를 이었다.초단기 근무가 늘어난 이유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MZ 세대의 노동관 변화 △정규직의 감소 △노동자 편향적 노동정책 등을 꼽을 수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편의점의 경우 4~5년 전 만해도 1주일에 3~4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면 지금은 8~9명을 쪼개기로 채용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시급 1만원을 적용했을 때 아르바이트생 1명의 월 주휴수당은 약 32만원(주 40시간x4주)이다. 모든 근로자를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면 월 10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A씨는 “2017년까지만 해도 나뿐만 아니라 동료 점주들도 ‘편의점 사업은 해 볼 만 하다’며 추천했다”면서 “2018년부터 최저임금이 급등하고 주휴수당 지급이 일반화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점주도 아르바이트생도 안정적인 장기근무를 원하지만 주휴수당 지급에 점주들이 부담을 느끼는 탓에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실제 최저임금은 2017년 6470원에서 올해 9160원으로 5년 만에 41%가 올랐다.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992원이다. 반면 편의점의 연평균 매출은(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2018년 5억7100만원에서 지난해 5억4300만원으로 매년 5%씩 감소하고 있다.은퇴 후 서울 강북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B씨는 “매출이 변변치가 않아서 인건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평일엔 부부가 교대로 일하고 주말에만 아르바이트생을 쓰고 있다”며 “업무에 좀 익숙해졌다고 싶으면 그만두는 경우가 빈번하다. 매월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초단기 아르바이트가 현실적으로 불가피해지면서 ‘노동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이는 점주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불편함을 끼치는 상황이다.A씨는 “요즘 젊은 아르바이트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접객이다. 서비스 마인드를 습관화하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이라며 “최근 편의점은 배달에 은행, 택배까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부터 각종 할인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모두 익히려면 3개월은 걸리는데 대부분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은 3개월을 채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향을 받은 편의점, 카페 고용주들은 주휴수당 부담을 줄이려고 쪼개기 고용을 늘리고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시급은 올랐는데 고용의 질은 퇴보하고 있다”며 “‘을과 을의 싸움’이 되지 않도록 여야가 관련 법규 개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편의점 직원이 매대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5일 편의점 알바하려고 왕복 1.5시간 출퇴근”구직자 입장에서도 주휴수당까지 받을 수 있는 주 5일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경기도 과천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C씨는 집에서 40~50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주 5일 오전 근무를 한다. C씨는 “집근처 편의점에서는 주 2일(1일 7시간 근무) 일자리밖에 없어서 서울까지 와서 일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올라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주 5일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주 2일 아르바이트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 투잡을 뛰는 경우도 다반사다. 편의점 2곳에서만 일한다는 20대 D씨는 “주 30시간 이상 일하고 싶은데 찾고 있는 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주휴수당을 포기하고 평일과 주말 2곳의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초단기 근로자가 급증한 배경은 MZ세대가 ‘저강도 고수익’의 단기근무를 선호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쿠팡, 배달의민족 등을 통해 물류센터나 배달업무 등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서울 중구에서 PT숍을 운영하는 30대 사장 E씨는 “일요일에 데스크 업무와 마무리 청소를 할 직원이 필요해서 주 1일만 일하는 대학생을 고용하고 있다”며 “몇 주 지나지 않아서 그만두는 친구들이 많다. 이유를 들어보니 업무강도가 낮고 자유시간에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라는 답변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스펙을 쌓기 위해 단기간 근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F씨는 “의류, 유통업계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유니클로에서 주말에만 석 달간 일했다”며 “연장·주휴수당을 칼같이 챙겨주고, 30% 직원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전국편의점협의회 관계자는 “주휴수당과 4대 보험료 등 실질 최저임금은 1만3000원에 달한다”면서 “주휴수당은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하고 지급요건 역시 주당 15시간 근무에서 최대 35시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11.22 I 윤정훈 기자
공군 KF-16 임무비행 중 엔진이상 추락…조종사는 비상탈출(종합)
  • 공군 KF-16 임무비행 중 엔진이상 추락…조종사는 비상탈출(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공군 KF-16 전투기 1대가 20일 임무 수행 중 엔진이상으로 강원 양평군 산악지역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비상탈출했다.KF-16.(사진=연합뉴스)공군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전투초계 임무수행 중 강원 원주기지 서쪽 약 20km 지점 산악지역(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엔진이상으로 조종사 1명이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하며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다. 공군은 현재까지 민간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속 확인 중이라고 했다.공군은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중지 조처를 내리고, 해당 기종의 비행을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중지할 예정이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KF-16은 F-16 전투기를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사업(KFP)으로 도입한 F-16 계열 전투기다.KF-16은 1997년 8월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그해 9월에도 재차 추락했다. 두 사고 모두 연료 도관 부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2년 2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1대가 추락했고 5년 뒤인 2007년 2월 정비 불량 사고 이후 그해 7월 비행 중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3월 조종사 과실, 2019년 2월 부품 고장으로 각 1대가 추락했다.
2022.11.20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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