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영상)LG화학, '탄소중립' 행보 본격화..."수소 만들어 공장 돌린다"
  • (영상)LG화학, '탄소중립' 행보 본격화..."수소 만들어 공장 돌린다"
  •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2050년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강조하고 있는 LG화학이 수소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 공장의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기자>LG화학(051910)이 수소 생산에 직접 뛰어듭니다.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석유화학의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수소로 전환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를 석유화학 공장의 연료로 사용하겠다는 겁니다.[LG화학 관계자]“수소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NCC공정에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하게 되는데요. 연간으로 약 14만톤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LG화학은 수소 공장을 오는 2024년 2분기 완공하는 한편, 2025년까지 나프타 분해 공정에서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메탄을 수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이 역시 포집해 재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탄산가스 업체인 태경케미컬(006890)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LG화학은 최근 PVC 폐벽지(실크벽지) 재활용,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계획을 밝히는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친환경 소재브랜드 렛제로(LETZero)를 론칭하는 등 친환경 소비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 “순환자원을 사용하고 제품구조를 바꾸는 건 생산자의 노력이고요.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비용이 비싸지고 투자가 필요하거든요. 시장이 이것을 받아줄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요. 시장의 인식을 바꿔주는 것들이 병행한다면 궁극적으로 (LG화학의 넷제로 달성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전통적인 석유화학 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미래기술을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LG화학은 침체된 주식시장에서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새 코스피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LG화학 주가는 5% 넘게 올랐습니다.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양극재 사업가치 재평가, M&A(인수합병)를 통한 성장모멘텀, 차별화된 이익 창출능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022.06.20 I 성주원 기자
(영상)증시 바닥 멀었나...'하락 베팅' 공매도 급증
  • (영상)증시 바닥 멀었나...'하락 베팅' 공매도 급증
  • 2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급증이 추락하고 있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9~17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4조원을 웃돌았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의 공매도 금액이 총 3조원을 넘어서며 지수의 추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공매도 타깃이 된 주요 종목들은 주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기간 공매도 비중이 가장 컸던 넷마블(251270)은 20일 7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케이카(381970)도 10% 이상 추락했다. 테슬라 공급 호재 이슈가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만이 보합으로 주가를 방어했을 뿐이다.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에 대한 불안감도 약세장의 우려 요인이다. 이달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의 70%가 공매도 금지 이후 주가가 더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비덴트(121800) 등 코스닥150지수에 새로 편입된 새내기주들도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되면서 두자릿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는 역사상 저평가 영역에 진입하는 구간”이라면서도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들을 유의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섹터를 중심으로 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2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공매도 급증에 따른 증시 영향과 투자전략 등을 분석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코스피, “아직 바닥 아니다” 비관론 제기?- 코스피, 글로벌 긴축 공포로 19개월 만에 2400 내줘- “아직 바닥 아니야”...증시 비관론 ‘솔솔’- 증시 폭락에 하루 300억원 반대매매◇공매도 거래대금 급증?- 증시 급락장에 ‘공매도 폭탄’...7거래일간 4조 웃돌아- “공매도 급증은 지수의 추가 하락 요인되기도”◇공매도 급증 이유는?- 7거래일간 외국인 공매도 금액 총 3조 이상...전체 비중의 75%에 달해- 외국인, 2년 반 새 국내증시에서 69조 순매도- 美 긴축 우려증시 변동성·악화된 수급이 영향◇공매도 타깃 주요 종목들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약세장서 매수 기피 종목될까” 우려도- 코스닥150 신규 편입주도 편입 이후 두 자릿수 폭락◇변동성 장세에 공매도 폭탄까지...증시 바닥 찾기는?- 지수 추가조정 가능성 높아...코스피는 저평가 영역- “대차잔고 급증 종목 유의해야”-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섹터 분할매수 전략 유효2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2022.06.20 I 이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의 바쁜 일주일… 첫 공개연설 메시지는?
  • 김건희 여사의 바쁜 일주일… 첫 공개연설 메시지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 연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의 공개석상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지난해 10월 백마고지에서 유해로 발굴된 고(故) 조응성 하사의 명비에서 묵념을 마친 후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20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비공식 개인 일정으로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된 추모 음악회를 방문했다. 추모 음악회는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이날 연설에서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이어 “심정민 소령님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라며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매년 이렇게 심정민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연설을 마쳤다.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기체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을 못 한 것으로 판단했다.한편 김 여사는 추모 음악회를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7건의 외부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2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고, 13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다음 날인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으며 16일에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다.17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기도 했다.이에 일각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 또는 전담팀 설치 등 공적 기구를 통한 체계적 일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 대신에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담당하는 직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1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라 이를 파기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김 여사를 담당할 부속실 인원을 2~3명 증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0 I 송혜수 기자
  • 유행하는 성격유형 테스트'MBTI'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A씨의 MBTI는 ‘인티제(INTJ)’다. 평소 인싸(인사이더)로 알려진 A씨는 내향형(I) 유형 결과가 의아했다. 최근엔 A씨의 MBTI가 일부 기업에서 입사 지원조차 못 하는 ‘지원 불가’ 유형이라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성격유형 테스트 ‘MBTI’의 유행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과거 혈액형(ABO)으로 성격을 분류하던 열풍의 그 이상이다. 일부에서는 MBTI 검사 결과에 대한 과몰입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하지만 MBTI 결과를 맹신해 상대에 대한 선입견을 품거나 쉽게 판단하면 상대의 실체와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MBTI 검사 과몰입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성격유형 검사 MBTI, 4가지 지표·16개 성격으로 분류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캐서린 브릭스와 이사벨 마이어스 모녀가 개발한 성격유형 테스트다. MBTI는 자가 보고 검사로서, 본인이 직접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측정된다. 복잡한 검사나 소아청소년용 검사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2지선다식 질문 93개 문항으로 구성된 Form M 혹은 144개 문항으로 구성된 Form Q를 이용해 수행한다. MBTI는 칼 구스타프 융의 “심리유형론”을 이론적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칼 융은 인간의 의식 속에 사고(T), 감정(F), 감각(S), 직관(N)이라는 4가지의 기본 심리 기능이 있다고 보았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이 기능을 사용하지만, 사람마다 발달한 정도가 다르므로 개인별 성격 차이가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MBTI 검사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측면에서 성격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1) 사교적이고 활발한 외향(E) 유형과 VS 얌전하고 정적인 내향(I) 유형, (2) 사실적인 것을 보는 감각(S) 유형 VS 관념적이고 의미적인 것을 보는 직관(N) 유형, (3) 분석적이고 객관적인 사고(T) 유형 VS 공감적인 성향의 감정(F) 유형, (4) 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한 성향의 판단(J) 유형 VS 유연하고 자유분방한 성향의 인식(P) 유형. 이렇게 분류된 4가지 지표를 알파벳으로 나열하면 (예: ISFP) 최종적으로 16개의 성격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다.◇ MBTI 검사, 이분법적 측정…신뢰도 높지만, 타당도 낮아 일반적으로 심리 상태를 검사하는 척도에 대해서 평가할 때, 해당 검사가 믿을 만한 것인지, 또는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판단하려면, 신뢰도와 타당도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가령 MBTI 검사를 할 때마다 결과가 자주 바뀌는 경우가 있다. 반복적으로 검사할 때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 해당 검사를 신뢰할 수 있는데 4가지 지표를 개별적으로 보면, 검사를 반복할 때마다 재현될 확률이 꽤 높아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16개로 나누어지는 성격유형이 재현되려면 4가지 지표가 모두 똑같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재현 확률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각 지표가 반복 검사 시에도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90%라고 해도, 성격유형이 똑같이 나올 확률은 0.9의 네 제곱을 해야 하므로 약 66%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타당도 역시 이 검사가 얼마나 성격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냐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MBTI는 이분법적인 측정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가 보고식으로만 구성돼 있어 타당도에도 한계가 있다.◇ MBTI 검사 결과, 실제 성격 정확히 대변하지 못해 MBTI 검사 결과와 실제 성격과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MBTI 검사 자체의 한계점이 있기 때문이다. 분류할 수 있는 성격이 16가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다양한 성격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다. 대부분은 MBTI에서 구분하는 양쪽의 성격 특성 중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둘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쪽 특성이 현저하지 않으면 이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자가 보고 검사의 경우 개인이 자신을 스스로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면 실제 성격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정신과 진료시 MBTI 대신 DSM-5·MMPI 검사 활용 대부분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현장에서는 MBTI 검사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성격 문제를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진단 기준에 기반하여 판단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인격 장애를 진단하게 된다. A군(편집성, 조현성, 조현형), B군(히스테리성, 자기애성, 반사회성, 경계성), C군(강박성, 회피성, 의존성) 등으로 분류하여 진단하고 치료한다. MBTI로 판단하는 성격유형 중에는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병적인 부분을 판단하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또한 꼭 병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환자의 전반적인 성격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더 유용한 검사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임상 현장에서는 MMPI(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를 많이 활용한다. 해당 검사는 성격 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다양한 정신 병리에 대해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MMPI-2의 경우 수검 태도를 측정하는 척도, 성격 특성과 정신 병리를 측정하는 척도를 포함해 총 567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MMPI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객관적 심리 검사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TCI(기질 및 성격 검사) 검사는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으로 형성된 성격에 대해서 구분하여 측정한다. 또 BFI(Big 5 Inventory)라고 하여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 등의 5가지 측면의 성격 요소에 대해서 평가하는 척도도 있다.◇ MBTI 틀 안에 갇히기보다 스스로 장단점 보완해야 MBTI 테스트는 검사 자체에 여러 한계점이 있으므로 성격유형을 구분하고 상대방의 성격을 단정 지어선 안 된다. MBTI를 통해 평가한 본인 또는 타인의 성격적인 특성에 대해서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서 가볍게 활용하는 것은 분명히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완전히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는 것처럼 개인의 성격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과를 너무 맹신하여,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갖거나 쉽게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또한 자신의 성격 역시 MBTI로 평가된 하나의 틀 안에 가두는 것보다는 본인이 가진 성격적 특성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참고 자료로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정신과 진단 기준인 DSM-5에서도 성격 장애를 포함한 정신 질환을 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단순히 구분하는 범주적 접근(Categorical approach)뿐 아니라, 정상과 장애가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존재한다는 차원적 접근(Dimensional approach)을 이용하는 것을 점차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사람들의 성격도 마찬가지로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연속선상에 존재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범주화해버린다면 개인의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성격에는 꼭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세상 사람들의 성격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바람직한 방법으로 MBTI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2.06.20 I 이순용 기자
3년만에 오프라인 서울패션위크 열린다…DDP서 개최
  • 3년만에 오프라인 서울패션위크 열린다…DDP서 개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추계 서울패션위크’(2023 S/S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멈춰 있던 현장 패션쇼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시는 이번 패션쇼 일정을 세계 4대 패션위크인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패션위크(2022년9월26일~10월4일)와 바로 연결되는 시기로 정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혹은 일부 대면으로 진행했던 패션쇼를 전면 현장 패션쇼로 진행할 예정이다. K패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패션산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중기업(연 매출1500억)도 참여할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한다. 앞서 올 3월 진행된 서울패션위크(2022F/W)는 온라인 누적 1억5000만뷰를 넘어서며 한국의 문화와 패션을 함께 알리는 장이자, 코로나 시대 K패션의 신한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를 발판 삼아 이번 추계 서울패션위크는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00% 현장패션쇼로 진행되며, 구매력 높은 글로벌 바이어와 각국의 취재진을 초대하는 등 우리 제품이 국내외에 수출, 계약체결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2020 DDP S/S 까이에 패션쇼.(서울시 제공)이번 오프라인 패션쇼 프론트로우(Front Row)에는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 연계, 글로벌 프레스 및 바이어를 3년 만에 현장으로 초청한다. 또 트라노이(TRANOI) 트레이드쇼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10월에도 파리 현지에 조성·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성 있는 국내 패션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기준을 대폭 개선하고, 중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브랜드는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조혜정 서울시 제조산업혁신과장은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국내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해외로 알릴 수 있는 네트워킹의 현장이자, 패션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역량 있는 많은 패션브랜드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 F/W 잉크(트라노이 패션쇼).
2022.06.20 I 김기덕 기자
불확실성의 대안은 '실적'…KT·에코프로비엠 주목
  • [주간추천주]불확실성의 대안은 '실적'…KT·에코프로비엠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실적이 확실하게 나올 수 있는 종목에 주목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추천종목으로 KT(030200)를 꼽았다. 올해 영업이익이 1조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6.7%에서 7.5%로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손자회사인 케이뱅크 상장과 스튜디오 지니 성장 전략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주 크래프톤(25996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하반기를 맞아 신규 맵이 업데이트되고, 유료 아이템이 확대하는 등 등 기존 게임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롯데쇼핑(023530)도 이커머스를 둘러싼 경쟁이 완화하며 그동안 할인됐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전력(015760)과 F&F(383220)에 주목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0일에 3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인상을 한다고 해서 적자를 만회할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호실적을 낸 F&F 역시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하반기 정상화 가능성 감안 시 조정 시 매수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대상(001680)에 러브콜을 보냈다. 식품·소재 모두 제품 가격 인상에 성공하며 올해 10%대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또 특히 소재의 경우 기업 간 거래(B2B) 위주 사업으로 유동적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에이스테크(088800)가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다. SK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94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하며 성장세에 러브콜을 보냈다. 또 필터 등 무선주파수(RF) 부품, 기지국·모바일·차량용안테나 등 무선 통신기기·부품 전문 업체로 비용통제와 생산 효율성 증대로 실적 상승세를 보이는 에이스테크(088800)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엘앤에프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양극재 판가로 반영 하면서 매출 및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방 수요의 성장과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 통한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2.06.19 I 김인경 기자
교촌치킨, 수제맥주 '교촌문베어브루잉' 박차
  • [주간식품]교촌치킨, 수제맥주 '교촌문베어브루잉' 박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6월 13~17일) 식품업계에서는 교촌치킨이 올 하반기 자사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브랜드 ‘교촌문베어브루잉’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민 음식’인 자장면과 칼국수의 가격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정부와 안전운임제 등 관련 협상을 타결하면서 8일 만에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했지만 주류업계에서는 ‘여진’이 여전한 상황이다.◇교촌치킨, 수제맥주 ‘교촌문베어브루잉’ 사업 본격화▲교촌치킨 수제맥주(크래프트비어) 브랜드 교촌문베어브루잉에서 생산·판매하는 캔맥주 3종. 왼쪽부터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사진=교촌에프앤비)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F&B)는 올 하반기 자사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브랜드 ‘교촌문베어브루잉’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과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편의점과 마트 등 입점 확대로 최근 급증한 가정용 주류시장 겨냥과 함께 전국 교촌치킨 매장에서 치킨과 함께 즐기기 좋은 수제맥주 제품 취급을 늘려 시장 진출을 적극 꾀한다는 방침이다.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5월 LF 주류 유통 자회사 인덜지와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강원 고성에 양조장(브루어리)을 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약 120억원에 인수하고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 현재 이곳에서 수제맥주 3종(금강산·백두산·치맥)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문베어브루잉이 판매한 산(山) 시리즈 수제맥주 ‘금강산 골든에일’과 ‘백두산 IPA’는 교촌만의 색을 입혀 새롭게 리뉴얼 출시했다.◇연세대학교 연세유업, 신임 대표에 박상면씨▲박상면 연세대학교 연세유업 신임 대표.(사진=연세유업)14일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박상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1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이후 빙그레에 입사해 유가공 마케팅팀을 이끌었다. 2002년에는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015년까지 건강사업부장을 역임했으며 건강 편의 사업 등을 담당해 왔다. 이후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GN푸드의 마케팅 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GN 건강생활 대표이사를 지냈다.◇워커힐 호텔, 5성급 HMR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출시▲워커힐이 새롭게 출시한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14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집에서도 품격 있는 셰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으로 구성했다.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서 워커힐 셰프 군단의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해 탄생했다. 워커힐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RMR 제품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워커힐 브랜드의 맛을 다각적으로 경험하고 보다 다채롭게 한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자장면·칼국수’ 가격,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서울 주요 외식품목 가격 및 상승률.(자료=한국소비자원, 단위:원)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6223원)은 작년 12월(5692원) 대비 무려 9.3%나 뛰었다. 한국물가정보의 종합물가총람에 따르면 자장면 가격은 1970년 100원이었다. 애어 1980년 348원, 1990년 1073원, 2000년 2533원, 2010년 3606원, 2020년 4771원으로 상승해 왔다. 52년 사이 6200배 뛴 셈이다. 점심시간 단골 메뉴인 칼국수는 같은 기간 8.6% 상승한 8269원을 나타냈다. 이어 △김밥 △냉면 △비빔밥 △삼겹살 △김치찌개백반 △삼계탕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자장면·칼국수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꼽힌다. 밀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내년까지 밀값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주요 외식품목에 들어가는 팜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와 배달비 상승까지 겹쳐 주요 외식 물가 상승이 연말까지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1만원 이하’ 가성비로 소비자 사로잡은 ‘동네 치킨’은▲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의 대표 메뉴 ‘또봉이통닭’(1만1000원) 연출컷.(사진=또봉이F&S)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국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치킨 프랜차이즈의 프라이드(후라이드)치킨 1마리 소비자 가격은 현재 평균 약 1만7000원이다. 지난해 11월 업계 1위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굽네치킨·지코바·멕시카나·또래오래·네네치킨·BBQ·처갓집양념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리며 마리당 2만원을 넘긴 곳도 있다. 건당 2000~5000원가량 추가로 붙는 배달비를 감안하면 치킨 1마리의 체감 가격은 이미 2만원 중반대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4.2% 상승했고, 39개 외식 품목 가격 중 치킨(6.6%)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1만원 안팎의 치킨(통닭) 가게들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표적으로 ‘또봉이통닭’의 대표 메뉴인 또봉이통닭은 염지(밑간)한 생닭을 부위별 절단 없이 통째로 튀긴 옛날 통닭 스타일 프라이드치킨으로 현재 1마리 가격은 1만1000원이다. ‘영계소문옛날통닭’의 대표 메뉴인 프라이드치킨 ‘옛날통닭’의 가격(포장가 기준)은 1마리 7500원, 2마리 1만4000원이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 비결로 광고와 중간 유통을 빼고,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테이크아웃형 가맹점 운영 방식으로 매장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과 인건비 등을 최소화해 판매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화물연대 파업 철회에도…‘여진’ 남은 주류업계▲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총파업을 알리는 깃발들 앞으로 소주를 직접 운송하기 위해 나선 주류도매업체 용달 차량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스1)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위탁운송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00여명은 지난 3월부터 부분 운송거부 파업을 이어 가며 현재까지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 앞에 나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송료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으로 위탁운송사 수양물류와 협상해야 하는 내용이다.전날 14일 밤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정부와 안전운임제 등 관련 협상을 타결하면서 8일 만에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했지만 여파는 여전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이천·청주·마산 세 곳 공장에서 주류를 생산하는데 이 중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이 전체 70%를 차지한다. 지난 2일부터 과격하게 시위를 벌인 탓에 하이트진로의 주류 생산량은 평상시 대비 59%가량에 그치고 있다. 한편 오비맥주 소속 기사들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업무에 정상 복귀했다.
2022.06.18 I 김범준 기자
  • [SK證 주간추천주]대상·에코프로비엠·에이스테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 코스피△대상(001680) - 식품·소재 모두 제품 가격 인상에 성공하며 올해 10%대 성장 예상- 특히 소재의 경우 기업 간 거래(B2B) 위주 사업으로 유동적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나갈 것- PT 미원, 미원 베트남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흐름도 긍정적인 상황- 가격 인상으로 작년 대비 마진율 개선 예상. 변수는 식품 판촉비 집행 규모◇ 코스닥△에코프로비엠(247540) -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9400억원(전분기 대비+42%)에서 1조원(+51%)으로 상향- 화재로 중단됐던 CAM4 1만2000톤(t) 5월부터 풀가동, CAM6 3만6000t 3월부터 풀가동- 4~5월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양극재 수출 데이터 호조로 확인 가능- 포드 F-150라이트닝에 공급되는 NCM9(니켈 비중 90%) 반반이 큰 업사이드 요인 될 듯- 신규 4원계 양극재인 NCMX 로 신규 고객사 확보하며 고객사 다각화 기대△에이스테크(088800) - 필터 등 무선주파수(RF) 부품, 기지국·모바일·차량용안테나 등 무선 통신기기·부품 전문 업체- 강력한 비용 통제, 생산 효율성 증대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적자폭 대폭 축소- 올 하반기부터 유럽·인도 지역 등 중심으로 5G 네트워크 투자 활성화 예상- 오픈랜(Open RAN) 도입하는 글로벌 통신사 비중 점진적으로 증가 예상- 통신 사업자와의 직접 거래 레퍼런스 다양한 동사에 가장 큰 기회 될 것
2022.06.18 I 양지윤 기자
휠라홀딩스, 저가 채널 정리·공급망 병목 지속 부진-대신
  • 휠라홀딩스, 저가 채널 정리·공급망 병목 지속 부진-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 브랜드 전략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081660)가 올해 국내외 브랜드 재정비 영향으로 저가 홀세일 매출 감소 속도 보다 정상 리테일 매출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손익이 감소하는 현상 지속 중”이라며 “브랜드기획, 전략을 총괄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채용이 완료되고 점진적으로 달라진 브랜드 전략 효과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저가 채널 정리, 공급망 병목현상 지속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1억원, 165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한 수치다. 중국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2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2분기 전체 국내 소비는 양호했으나 휠라홀딩스는 국내외 저가 채널 정리와 홀세일 매출 비중을 낮추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중국 수수료 수입은 달러화 기준 4%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3-5월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휠라 중국 리테일매출액은 동기간 약 20% 감소하며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나 중국 수수료는 홀세일 매출 기준으로 수취하므로 영향이 리테일 피해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미국법인 매출액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 영향이 지속과 판매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달러화 기준으로 15%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중장기 전략 수행을 위한 현지 신규 인력 채용으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소폭 적자가 예상되며 로열티는 달러화 기준 5% 성장하고 아쿠쉬네트( Acushnet)는 글로벌 골프 인구 저변 확대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지난 해 코로나 영향에 따른 이례적으로 고성장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3%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7 I 양지윤 기자
‘준우승만 2번’ 이가영 “계속 두드리면 우승 나오겠죠”
  • ‘준우승만 2번’ 이가영 “계속 두드리면 우승 나오겠죠”
  • 이가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주위에서 ‘우승할 때 됐다. 언제 하느냐’ 이런 얘기 많이 들어요. 누구는 ‘또가영’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안 좋기는 한데 어쩌겠어요. 또 우승을 놓쳤는데.”다소 민감할 법한 이야기였지만 이가영(23)은 웃음을 보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인 이가영은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2번을 했다. 지난해는 5번이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지만,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3만 3번을 기록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뒷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꼬리표처럼 붙었다.이가영은 “지난해에는 조급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내려놨다기보다는 편안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굳이 우승이 아니더라도 꾸준한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이가영의 ‘순둥이표’ 얼굴을 보고 ‘마음이 약해서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한다. 이가영은 “나도 노는 것을 좋아한다. 낯을 가리기는 하지만 긍정적이고 활발한 밝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스트레스 해방구가 없는 것은 고민이다. 취미 생활도 없고 오로지 골프에만 집중한다. 이가영은 “산책을 많이 하는데 이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며 “골프에 관해서는 그냥 참고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 도를 닦는 기분”이라고 말했다.이가영은 올 시즌 우승 없이도 상금 순위 5위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평균 퍼팅 등 모든 부문에서 모난 곳 없이 40위 안을 유지하고 있다. 출전한 9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꾸준함이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우승만 없지 ‘이가영=꾸준함’은 거의 공식처럼 굳어졌다.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특히 쇼트게임과 퍼팅 보완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거리감을 맞추는 것과 짧은 퍼트를 매일매일 꾸준하게 연습한 것이 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과 5월 초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이어 준우승을 기록한 이가영은 “KLPGA 챔피언십 준우승은 올해 대회 중 가장 기분이 좋았고, 반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은 가장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KLPGA 챔피언십은 우승을 놓친 것이 아니라 선두와 꽤 격차가 나는 버거운 상황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은 공동 선두로 시작해 우승을 놓친 대회였기 때문이다.마음을 비우기는 했으나 이가영에게도 우승의 간절함은 다르지 않다. 그는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열망이 가득하다. 그러면서 상금과 샷 테크닉, 퍼팅 등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해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일차적인 목표는 꾸준하게 계속 상위권에 오르는 거예요. 계속 두드리다 보면 우승이 나오겠죠.”
2022.06.17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28년만에 자이언트스텝 한은, 내달 ‘빅스텝’ 불가피-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수은, 현대·삼성 사우디프로젝트 금융지원-법인세 내리고 규제 혁파…기업 활력 되살려 복합위기 돌파-[사설]거세진 미국발 초긴축 태풍, 위기대응에 빈 틈 없어야-[사설]경제 위기 전쟁, 규제개혁 폭과 속도에 승패 달렸다△종합-[뉴스 포커스]‘서해 공무원 월북 피살’ 번복 신구 권력 갈등 재점화 되나-‘매출채권 조기 현금화’…중기에 큰 도움-尹,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美연준 ‘자이언트스텝’ 파장-파월, 이례적 ‘내달도 자이언트스텝’ 시사…연말 3.25~3.5%까지 갈 듯-한미 금리역전 우려에…예상 웃도는 고물가까지-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7% 돌파…‘8% 시대’도 시간문제△尹정부 경제정책 방향-법인세 최고세율 25→22%, 상속세 납부유예…기업 경쟁력 강화 힘실어-주택 보유세 2년 전으로…마래푸 종부세 ‘0원’-“이제 기업할 맛 난다” “노동개혁도 속도내주길”△尹정부 경제정책 방향-소비자물가 4.7%, 성장률 2.6%…‘스태그플레이션’ 사정권 들어서나-역대 정부 모두 외친 ‘규제혁파’…尹정부는 성과낼까-성장 잠재력 확충 긍정적…물가 안정에 힘 더 쏟아야△산업의 판이 바뀐다 ‘그린노믹스’-美·EU보다 제조업 비중 월등히 높은 韓, 탄소중립 속도 조절해야-“값싼 화석연료 시대 끝…사회·경제 전환할 때”-반기문 “정치 지도자들 기후 위기에 관심갖게 해야”△산업의 판이 바뀐다 ‘그린노믹스’-종이빨대부터 전기차 기반 PBV까지…기업 노력에 고객들도 호응-“끌벌 60억마리 증발에 식물수정 못해 기후기술로 온난화 임계값 2℃ 지켜야”-“친환경기술 상업화 위해 정책금융이 지원 나서야”△종합-재정·통화·금융수장 ‘경제 비상’ 공식화…“물가안정 총력 대응”-‘脫석탄 투자’ 선언 국민연금, 한전 주식 늘리는 이유-유류세 인하론 안 잡히는 기름값…원유관세·석유수입부과금도 내릴까-누리호, 센서 불량땐 발사 가을로 연기△정치-‘김검희 리스크’ 확산에…與도 “제2부속실 만들자”-국회 기본 운영원리는 ‘다수당 주도’ 행정권력과 연계한 원 구성은 안돼-박순애·김승희 검증 TF 만든 민주…尹 대통령에 지명철회 촉구-“상임위 공백 지속…국회의원 세비 반납해야”-박진 ‘美와 경제·안보 협력 재확인’ 성과 안고 귀국-尹대통령, 한일정상회담·부산엑스포에 집중할 듯-北, GDP 24% 군사비에 사용 ‘세계 최고’△경제-금투세·가상자산 과세 2년 미룬다-세수 호조에도…국가채무 첫 1000조원 돌파-확 바뀐 한은…총재 권한 위임하고 5급도 조직리더 선임△금융-우체국서 4대은행 입·출금, 잔액조회 가능해져-KB국민카드·카카오페이, 해외 진출 맞손-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3%…여전히 낮은 수준-강석훈 “산은 부산 이전, 노사 상설기구 만들자”△Global-러시아, 유럽 가스 공급 대폭 줄여…獨 “에너지 무기화”-러시아·사우디 놔두고…정유사 때리는 바이든-中, 최악 실업률에 특단조치 中企 의료보험료 납부 유예-엔저·유가 급등에…日 무역적자 23조원 ‘역대 두 번째’△산업-‘차별화’가 살길…K배터리, 초격차 기술 승부-‘경유가 효자’-“낮은 노동생산성·높은 인건비 내연기관→전동화 대전환 막아”-금호석화 ‘지속성장 기업’ 전환 2026년까지 총매출 12조 달성-99.6% 바이러스 제거…KG스틸, 도금강판 국내 첫 출시△소비자생활-‘쿠팡發 파업’ 덮친 한진택배…시험대 오른 조현민-주문액 1000억 돌파, CJ온스타일 ‘라방’ 대박-한입 가득 생크림 ‘연세크림빵’, 포켓몬빵 앞질렀다-특제 소스 발라 두 번 구워 ‘겉바속촉’…롯데푸드 ‘의성마늘 직꾸닭’△이수연의 아트버스-⑨오스카 슐레머 ‘총체예술의 실험’△증권-“코스피 하락세 멈췄지만…본격 반등은 아직”-‘반품=손실’ 신선식품 이커머스 IPO 앞두고 재고율 관리 안간힘-2차전지株, 하락장선 버티고 오를땐 화끈하게 △부동산-여의도 삼부아파트, 단독재건축으로 ‘신통기획’ 간다-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세입자 부담 완화 위해 전세대출 지원할 듯-강북 초역세권 ‘한화포레나 미아’ 분양마감 임박△여행-삶에 지쳤을 땐…잠시, 섬-[인싸핫플]충무공 따라…한산대첩 승리의 바다를 누비다-[강경록의 미식로드]달큼 쌉쌀한 바다의 꽃이 피었습니다△스포츠-‘루키’ 마다솜·권서연 공동 2위 ‘굿 스타트’…신인 첫 우승 주인공 될까-또 준우승? 꾸준함이 더 중요 두드리다 보면 우승 나오겠죠-올해도 골린이 특수…클럽 매출 45% 껑충-US오픈 상금 1750만弗…리브골프와 상금전쟁-김하성, 방망이 폭발 3루타 포함 전타석 출루△오피니언-[목멱칼럼]혁신에는 유효기간이 있다-[기고]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기능전환’에 달려-[기자수첩]발사 연기 누리호, 더 큰 응원 보내주길△피플-정의선 회장, 오은영 박사에 “세대간 갈등 어쩌죠?”-임재범, 7년 만에 포효…“노래로 모든 분 위로하고파”-임영웅 생일 맞아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 기부-BCC글로벌 김세훈 부사장 한국&동남아 대표로 승진-소진세 교촌 F&B회장 ‘자랑스런 고대법대인상’-김홍영 기아 영업부장 ‘그랜드 마스터’ 등극△사회-“잘 살았으니…잘 죽을 준비도 해야지”-성남FC 관련 이어 한달 만에 또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 압수수색-‘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기각…‘文 청와대’ 개입 수사는 계속-국민 46.8% “확진자 격리 유지해야”-열무김치 급식서 또 ‘개구리’…당국 소극적 대응 도마에
2022.06.16 I 김보영 기자
대한전선,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합작법인 설립
  • 대한전선,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합작법인 설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투자 계획 실행을 본격화한다.대한전선은 15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동투자사는 사우디 송배전 전문 EPC(설계·조달·시공)인 알-오자이미 그룹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호반산업 송종민 부회장, 대한전선 나형균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공동투자사인 알-오자이미 그룹의 CEO 모하마드 갈렙(Mahmoud Ghalib)과 아람코 아시아코리아의 반다르 알-오타이비(Bandar F. Al-Otaibi) 전무, 사우디 대외무역총국(GAFT)의 만수르 알호와이티이 (Mansour Alhowaiti) 상무관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합작법인의 이름은 ‘사우디대한 케이블 & 솔루션’으로, 사우디와 중동 등 인접한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8000만 달러(약 1000억원)이며 대한전선이 51%의 지분을 출자한다. 공장은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 산업단지 내 7만㎡의 부지에 건설된다. 3분기 중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 하고, 연내 착공해 2023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대한전선의 사우디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과 가까워 인프라 활용과 운영 측면에서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초고압 전력망을 구성하는 초고압케이블과 전력기기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대한전선은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 물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초고압케이블의 해외 생산 및 공급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에서 현지의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공급망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 정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전선 나형균 사장(왼쪽)과 알-오자이미 그룹 CEO 모하마드 갈렙이 합작법인 계약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06.16 I 함정선 기자
'1만원 이하' 가성비로 소비자 사로잡은 '동네 치킨'은
  • '1만원 이하' 가성비로 소비자 사로잡은 '동네 치킨'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어지는 먹거리 물가 인상세에 ‘3만원 치킨’ 현실화 우려 속 이른바 ‘동네 치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맛은 물론 마리당 1만원 안팎의 ‘착한 가격’ 등 가성비를 내세우며 서민 가계의 한끼 식사 부담을 덜어주면서다.▲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의 대표 메뉴 ‘또봉이통닭’(1만1000원) 연출컷.(사진=또봉이F&S)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국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치킨 프랜차이즈의 프라이드(후라이드)치킨 1마리 소비자 가격은 현재 평균 약 1만7000원이다. 지난해 11월 업계 1위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굽네치킨·지코바·멕시카나·또래오래·네네치킨·BBQ·처갓집양념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리며 마리당 2만원을 넘긴 곳도 있다.건당 2000~5000원가량 추가로 붙는 배달비를 감안하면 치킨 1마리의 체감 가격은 이미 2만원 중반대에 달한다. 앞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지금 치킨(가격)은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는 발언처럼, 지금과 같은 매서운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면 머지않아 ‘치킨 1마리 3만원’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4.2% 상승했고, 39개 외식 품목 가격 중 치킨(6.6%)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만원짜리 치킨 1마리면 온 가족이 먹는다’는 이미 옛말이 된 상황에서 여전히 1만원 안팎의 치킨(통닭) 가게들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똑같은 생닭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 환경 속에서 이들의 저렴한 판매가 비결은 광고비 거품을 걷어낸 데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 모델을 쓰는 미디어 마케팅으로 경쟁을 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달리 지역 거점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구전마케팅(WOM·word of mouth marketing)에 집중한다는 것이다.▲편의점 세븐일레븐 즉석치킨 브랜드 ‘프라이드(PRIDE)’.(사진=코리아세븐)대표적으로 ‘또봉이통닭’은 최종성 또봉이F&S 대표가 지난 2011년 경기 용인시에 ‘또봉이통닭 보정 직영점’ 창업해 현재 전국 560개 이상 가맹점을 출점한 중소형 치킨 프랜차이즈다. 대표 메뉴인 또봉이통닭은 염지(밑간)한 생닭을 부위별 절단 없이 통째로 튀긴 옛날 통닭 스타일 프라이드치킨으로 현재 1마리 가격은 1만1000원이다.최근 가격 인상 전 당초 마리당 9900원으로 시작해 창업 지역인 용인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맹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또 미국에 ‘산타 클라라(Santa Clara)점’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총 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가성비를 내세운 한국식 치킨으로 해외 진출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영계소문옛날통닭’도 줄서서 먹는 동네 치킨집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0년 시작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 35개 매장을 둔 영계소문옛날통닭의 대표 메뉴인 프라이드치킨 ‘옛날통닭’의 가격(포장가 기준)은 1마리 7500원, 2마리 1만4000원이다. 저렴한 가격 비결로 광고와 중간 유통을 빼고,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테이크아웃형 가맹점 운영 방식으로 매장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과 인건비 등을 최소화해 판매가를 확 낮췄다는 설명이다.‘편의점 치킨’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U ‘후라이드치킨’은 9900원, GS25 ‘쏜살치킨’은 1만1000원, 세븐일레븐 ‘한마리치킨’은 1만900원 등 ‘빅3 편의점’의 치킨 평균 가격(프라이드치킨 1마리 기준)은 1만600원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점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단순히 데워 파는 게 아닌 주문을 접수한 후 매장에서 직접 튀겨 파는 방식을 채택해 치킨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업계 한 관계자는 “계속 되는 먹거리 원부자재와 외식 물가 인상세 속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며 서민 가계에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정에서 별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야 하는 간편식(HMR) 치킨 제품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1만원 안팎의 가성비 좋은 동네 치킨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15 I 김범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