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재명 "GTX 플러스 프로젝트 추진…수도권 30분대 생활권"[전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경기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경기도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경기 지역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기 오산시 오산 버드파크앞 광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오산 민심 속으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포은 아트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GTX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누구나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에 더해 GTX-A+, C+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GTX-A+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연장을 추진하겠다”며 “GTX-C+는 북부 구간은 동두천으로 연장하고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과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연결(기존선 활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GTX-D는 현 정부의 김포~부천 구간을당초 경기도의 제안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까지 정상화하겠다”며 “GTX-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노선을, GTX-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역주민들의 요청과 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GTX를 추가로 추진하여 수도권의 30분대 생활권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5곳 지역과 관련,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자족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과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께서 선호하는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며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확 줄이겠다. 리모델링은 세대수 증가와 수직 증축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중대형 아파트의 세대 구분 리모델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족형 도시로 만들겠다”며 “도시형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해 혁신역량을 모으고 직주근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신도시 여건에 맞게 트램·드론·도심항공교통과 같은 최첨단 교통수단이 도입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경기 지역 공약 전문이다.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민 이재명입니다.가난한 소년 노동자 이재명을 인권변호사로, 또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키워준 이곳 경기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인사드립니다.그동안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권자의 존엄한 권한을 위임해 주신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를 쌓으며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전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입니다. 활기차게 살아 움직이는 경기도, 청년이 미래를 꿈꾸며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경기도, 한반도 평화경제를 선도하는 경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경기도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재명이 경기도의 대전환, 반드시 이루겠습니다.첫째,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습니다.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습니다.지금까지 착착 진행해온 교통망 구축 사업을 기초로 GTX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누구나 차별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분명히 지켜 3기 신도시 입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GTX-A+, C+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GTX-A+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연장을 추진하겠습니다. GTX-C+는 북부 구간은 동두천으로 연장하고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과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연결(기존선 활용)을 추진하겠습니다.GTX-D는 현 정부의 김포~부천 구간을 당초 경기도의 제안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까지 정상화하겠습니다. GTX-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노선을, GTX-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향후 지역주민들의 요청과 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GTX를 추가로 추진하여 수도권의 30분대 생활권 형성을 지원하겠습니다. 서부선을 서울대 관악산역부터 안양까지 잇도록 하고 3호선 북부를 대화~금릉~경의·중앙선으로 연결하고 남부는 성남·용인·수원까지 연장하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을 최대한 신속하게 착공해 김포에도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시대를 열고 교통난을 해소하겠습니다. 5호선(방화~김포), 6호선(신내~구리~남양주), 7호선(옥정~포천), 8호선(성남판교~서현~광주오포), 9호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과 고양~은평선 신설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소사·대곡선의 파주 연장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금천~광명선 신설을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별내선(남양주 별내~구리~성남 모란)과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과 부천 대장~서울 홍대 구간을 잇는 대장 홍대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전 구간 조기 개통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양재IC와 동탄IC에 걸친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의 지하화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수원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공항 건설을 검토하겠습니다.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교통혁명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강화하고 구도심, 접경지역, 상수보호구역 같이 그동안 소외되어온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습니다.둘째,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1기 신도시를 자족가능한 스마트도시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하는 1기 신도시 다섯 곳은 신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낡은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주차난, 층간소음, 노후된 기반시설로 생활환경이 나빠지는 중입니다.이른바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베드타운이 된 신도시를 자족 가능한 스마트도시로 바꾸겠습니다. 재건축·재개발과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께서 선호하는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겠습니다.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확 줄이겠습니다. 리모델링은 세대수 증가와 수직증축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중대형 아파트의 세대 구분 리모델링을 확대하겠습니다.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종 상향과 같은 추가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겠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족형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주요 역세권은 주거와 상업, 산업이 어우러진 성장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도시형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해 혁신역량을 모으고 직주근접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신도시 여건에 맞게 트램·드론·도심항공교통과 같은 최첨단 교통수단이 도입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셋째, 경기 남부권을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어 젊은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겠습니다. 경기권 4개 테크노밸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벨트’로 키우겠습니다. 광명·시흥은 첨단산업과 제조·유통·주거가 융합된 혁신클러스터로 키우고 판교에는 ICT 기반의 핀테크와 팹리스 등을 육성하겠습니다. 용인은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반도체 배후도시로 조성 중인 용인 플랫폼 시티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쌀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입니다. 화성, 오산, 기흥, 평택, 이천을 반도체 거점 단지로 육성해 경기 남부를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CT 융복합 부품소재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제조업 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는 디지털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지원센터 구축에 힘을 싣겠습니다. 경기 남부에 산재돼 있는 노후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넷째, 경기 북부의 희생에 확실히 보상하고 평화경제의 기반을 황충하겠습니다. 북한과 맞닿은 경기 북부권에는 여전히 분단의 상처가 크게 남아 있습니다.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 북부에 특별한 보상으로 보답해 평화경제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미군 반환 공여지는 국가 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을 적극 지원해 남북경제협력의 새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접경지역을 대륙으로 진출하는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습니다. 판문점을 거점으로 DMZ관광을 활성화하고 DMZ를 생태평화지구로 조성하겠습니다. 경기에서 강원까지 이어진 DMZ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DMZ를 안고 있는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행정협의체를 설립하겠습니다. 도라산, 임진각과 한탄강 유역(포천·연천)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경기 북부의 평화·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겠습니다. 경기 북부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별 산업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습니다. 양주 테크노밸리와 남양주 왕숙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돕겠습니다.의정부 K-POP, 포천 물류·가구, 파주 메디컬, 고양 방송·영상 클러스터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추진 중인 구리 AI 플랫폼시티 사업을 잘 챙기겠습니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 4차 산업혁명대학교 설립을 추진해 인공지능(AI)·미래차·에너지·바이오와 같은 미래 신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겠습니다. 경기도의 역점사업인 경기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교외선의 고양시~의정부 구간과 탑석~별가람~별내를 잇는 의정부~남양주 구간 연결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경원선 백마고지~군사분계선 연장 사업을 조속히 재개하고 동서평화고속도로와 서울~연천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해 접경지역 간선 교통망을 확충하겠습니다. 39번 국지도의 국도 승격과 국도 3호선 의정부~연천 구간의 정비를 적극 지원해 평화경제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향후 남북 고속철도 연결을 대비해 KTX와 SRT 등을 접경지역까지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다섯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쾌적하고 편리한 경기 동부를 만들겠습니다. 경기 동부권은 2,600만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습니다. 중첩되고 불합리한 입지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은 더 크게 보상하겠습니다.경기 동부권의 광역교통망도 촘촘하게 구축하겠습니다. 하남~양평간 고속도로, 국도3호선 이천~여주 사업, 수서~광주,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신설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경기 동부 전역에 친환경 모빌리티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헬스 투어 힐링 특구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 가평·양평 등 남한강과 북한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토대로 경기 동부를 생태친화적 문화·관광 허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경기 동부권의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보급과 첨단농업 육성을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생태 문화 공간이 살아 숨 쉬는 경기 서부를 만들겠습니다. 물, 숲, 바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도민들께 행복한 일상을 선사해 드리겠습니다.국가 지원을 확대해 경기도의 대표적인 지천인 안양천, 안성천과 오산천, 경안천, 문산천과 한탄강에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안양교도소 이전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숲이 포함된 문화광장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2018년 초여름, 도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기 위한 365가지 약속을 드렸고 3년 여 동안 그 약속 중 96% 이상을 지켰습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마는 저 이재명이 이제 경기도민 여러분 앞에 더 큰 약속을 드립니다. 더욱 폭넓은 권한과 책임으로 우리 경기도민의 삶을 바꾸고 경기도를 또 한번 도약시키겠습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축소판 경기도를 바꿨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대전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젊은 일자리로 가득한 경기도,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2022년 1월 24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올해 분기 흑자전환 가능-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24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에 대해 올해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우주항공 기업으로 항공기 개조·정비(MRO), 항공기 생산,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 및 우주발사체·드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등 주요 우주항공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61.9% 늘어난 392억원,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전년비 적자를 지속했다. 윤창배 연구원은 “미국 및 국내 생산시설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은 향후 P2F(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기 조기 퇴역과 항공 화물 수요 증가가 맞물려 P2F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기종 관련 3842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에어버스의 절충교역 대상자로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돼 향후 사업 기회 확대 및 추가 P2F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다.또 미국 우주산업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NASA, 블루오리진 등 주요 고객사에 10년간 특수 원소재를 공급해왔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파트너사로 등록돼 SLS(Space Launch System·우주발사시스템) 관련 부품을 공급 중이다. SLS는 NASA의 차세대 대형 로켓으로 올해 3~4월에 발사를 앞두고 있다.아울러 국내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이 예상된다. 플라잉카 기업 볼로콥터사와 도심공항 기업 스카이포츠사와 파트너십 체결 후 제주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 도서지역 화물 드론 상업화 및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타 지역 대비 제주가 UAM 커머셜 런칭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UAM 운항 및 기체조립 등의 분야에서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오버행(과잉물량) 이슈를 꼽았다. 윤 연구원은 “미상환 전환사채 300억원(주식 수 228만9726주, 유통주식 수 대비 19.4%)이 존재한다”면서 “전환가액은 1만3102원이며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내달 25일부터 오는 2026년 1월25이까지”라고 지적했다.
- 해양폐기물로 노트북을?…ESG에 푹 빠진 글로벌 빅테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넷제로(탄소중립), 리사이클링 등을 골자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은 일찌감치 반도체 및 세트제품에 친환경 소재·부품을 사용하고 저전력소비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회 공헌 중심 경영을 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가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SG경영이 기업의 생존 요건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제대로된 ESG를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AMD의 ‘25x20 이니셔티브’ (사진=AMD)◇해양 폐플라스틱이 노트북에…‘백신 연구’ 클라우드 지원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 미국 IT기업들은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 2022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해 ESG 경영을 선보였다. PC·프린터 제조기업인 HP는 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2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13.5형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3와 360도 디자인을 채택한 최초의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크롬북을 공개했고, 이 제품들에는 재활용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특히 바다로 흘러 들어갈 위험성이 있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품 재료로 넣어 환경오염을 막았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HP의 경우 1940년대에 이미 기업의 최종 목표를 이윤 창출이 아닌 사회적 공헌으로 삼고 이를 공개 발표해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미국의 성과주의, 자본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였는데 사회 공헌을 기업 가치로 삼는다는 게 쉽진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기업 AMD는 1990년대부터 기후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환경 보호국(EPA)의 기후 리더스 파트너십 설립 회원겸 그린 그리드 창립 멤버로 기업들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린 그리드는 컴퓨터 성능 향상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과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HP, IBM 등과 시작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동참하고 있다. AMD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전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014년 ‘25x20 이니셔티브’ 를 발표했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2020년 밝혔다. 25x20 이니셔티브는 2020년까지 자사 모바일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성을 25배 향상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2014~2020년 라이젠(Ryzen) 프로세서와 라데온(Radeon) 그래픽카드 제품의 전력 소비를 84% 감축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약 100만㎏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지하고 10년 동안 1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AMD의 설명이다.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돼 ESG경영으로 꼽히고 있다. AMD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비롯한 현대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에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만큼 뉴욕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등 연구진에 AMD 에픽 및 AMD 라데온 인스팅트를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AMD COVID-19 고성능 컴퓨팅(HPC) 펀드’를 설립했다. AMD CEO인 리사 수 박사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치료법과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현대 바이러스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네트워크 장비 제조기업인 시스코는 설립 당시인 1984년 포용적 미래를 비전으로 삼았다. 2007년에 온실가스 직·간접배출을 55% 감축했고, 2019년에는 제품 포장지의 11.5%를 재사용가능한 소재로 전환함으로써 약 100만 메트릭톤(MT)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송재형 전국경제인연합회 ESG T/F 팀장은 “미국, 일본의 ESG등급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며 재가입하며, 다시 중요성을 직시한 것이지 그동안 미국도 사회공헌, ESG경영을 하는 데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미국에서 시작한 ESG경영이 그 글로벌 공급망에 속해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SK그룹 6개사는 ‘CES 2022’ 전시에서 ‘숲’을 모티브로 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조성하고, ‘탄소 중립’을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 (사진=SK하이닉스)◇국내 기업 ESG경영 ‘보통 이하’…“생존의 문제”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도 ESG경영에 뛰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등 SK그룹 6개사는 CES 2022에서 ‘숲’을 모티브로 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전시장에 조성해 탄소중립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제품 개발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사이클 전반에 있어 친환경적 요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LG전자(066570)의 경우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20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구축했고, 부스 디자인을 간소화해 전시 종료 이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ESG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SG가 기업 경영에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10곳 중 7곳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실제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5점 척도 기준 2.9점으로 보통(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고, ESG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갖춘 기업도 많지 않았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미국 및 우리나라 대기업의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협력사들에게도 ESG평가가 이어지는 추세라 최근 들어 중견·중소기업들의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ESG경영이 필요하다는 인식 수준은 이미 높은 단계지만 실천을 위해선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ESG 경영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보다 과장해 포장하는 ‘ESG워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바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어졌다”며 “예전 사회공헌의 개념일 때는 안해도 그만이었던 선택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 벤투호의 마지막 '오징어게임'...레바논행vs귀국행 갈림길
-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영권(가운데)과 정승현 등이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볼뺏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벤투호의 마지막 ‘오징어게임’이 시작된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전이 열리는 레바논행 비행기를 오를 선수와 귀국행 비행기를 타는 선수가 가려진다.파울투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지난 9일 출국한 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이어온 대표팀은 15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면서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역대 유럽팀을 상대로 거둔 최다 점수 차 승리였다. 아이슬란드의 전력이 생각보다 약했던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표팀의 준비가 잘 된 모습이었다. 특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그라운드에서 확실히 나타났다.벤투 감독도 “아이슬란드전에선 결과도 중요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태도도 좋았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칭찬했다.이번 몰도바전은 아이슬란드전에 이은 대표팀의 새해 두 번째 경기다. 몰도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1위(한국 33위)인 약체다. FIFA 총 가맹국은 211개 국이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적도 없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1무 9패(5득점 30실점)로 F조 6개국 중 최하위에 그쳤다.그렇다고 실력이 아예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다. 한국은 몰도바와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때 딱 한 번 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 몰도바 선수들의 피지컬에 고전하다 김신욱의 득점으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뒀다. 몰도바는 지난 18일 우간다(82위)와 치른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이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 8차전에 동행할 선수를 추리는 마지막 수능시험이다. 선수단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뜨겁다.현재 터키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는 총 27명이다. 이 가운데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센터백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제외한 25명이 K리그 소속이다. 김승규, 권경원은 이미 대표팀에 오랫동안 자리잡은 선수들이라 입지에 대한 걱정이 없다.결국 나머지 K리거 25명 가운데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 6명을 최종예선 2연전에 부르기로 결정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합류는 일단 보류된 상태다.따라서 현재 훈련 중인 선수 가운데 최소 6명에서 많으면 10명 안팎은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하지 못한다. 몰도바와 친선경기가 끝나면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는 17명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A매치 데뷔전에 나선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은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반면 이동준(울산), 조영욱(서울), 김대원(강원), 고승범(김천), 최지묵(성남) 등은 아이슬란드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중 이동준은 A매치 2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지만 조영욱, 김대원, 고승범, 최지묵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이들 머릿속에는 몰도바전에서 뭔가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가득하다.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전은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몰도바와 경기에선 더 발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몰도바전은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전지훈련 기간 해온 것들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피지컬에 문제가 있는 선수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누가 대표팀에 뽑힐지)미리 결정하기보다 단계별로 진행해 정확한 타이밍에 결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다가오는 경기를 잘 치르고 토요일(22일) 훈련 이후 전술적, 기술적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은 몰도바와 대결한 뒤 22일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훈련을 계속하다가 25일 레바논에 들어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 전북, J리그 준우승 요코하마와 ACL 한 조...전남, 멜버른과 대결
-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 결과. 사진=AF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가 202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요코하마마리노스(일본), 호앙안잘라이(베트남)과 조별리글 펼친다.AFC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3시 말레이시아 AFC하우스에서 2022 ACL 조별리그 조추첨을 실시했다.2021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출전하는 전북은 요코하마, 호앙안잘라이, 동아시아 PO1 승자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J리그 준우승 팀이다. 호앙안잘라이는 지난해 베트남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동아시아 PO1은 현재 창춘야타이(중국)이 먼저 올라가있다. 3월 8일 열리는 호주 A리그 3위팀과 카야FC(필리핀)의 경기 승자가 창춘 야타이와 단판 경기를 치러 최종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2021시즌 FA컵 우승팀인 전남은 G조에서 BG빠툼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 멜버른시티FC(호주)를 상대한다.K리그1 2위 울산은 플레이오프에서 포트FC(태국)를 만난다. 3월 15일 치러지는 단판 플레이오프 승리 시 I조에 들어간다. I조에는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다룰타짐(말레이시아)이 먼저 자리했다.K리그1 3위 대구는 플레이오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한다. 3월 15일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F조에 들어간다. F조에는 산동타이산(중국), 우라와레즈(일본), 라이온시티세일러즈(싱가폴)가 포함돼있다.ACL 2022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중립지역에서 개최된다. 토너먼트 16강부터 4강까지는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단판승부로 중립지역에서 열린다.결승전은 2023년 2월 19일과 26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AFC챔피언스리그 2022 조추첨 결과#동아시아F조 - 산둥타이산(중국), 우라와레즈(일본), 라이언시티세일러즈(싱가폴), PO4 승자G조 -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전남드래곤즈(한국),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 멜버른시티(호주)H조 - 전북현대(한국), 요코하마마리노스(일본), 호앙안기아라이(베트남), PO1 승자I조 -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다룰타짐(말레이시아), PO3 승자J조 - 상하이포트FC(중국), 치앙라이유나이티드(태국), 키치SC(홍콩), PO2 승자※ PO1 : 중국 창춘 야타이 vs PS1 승자 / PS1 : 호주 A리그 3위팀 vs 필리핀 카야FC※ PO2 : 일본 빗셀고베 vs PS2 승자 / PS2 : 호주 A리그 2위팀 vs 미얀마 샨유나이티드FC※ PO3 : 울산 vs 태국 포트FC※ PO4 : 대구 vs 태국 부리람#서아시아A조 - 알 힐랄(사우디), 알 라얀(카타르), FC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PO3 승자B조 - 알 자지라(UAE), 알 샤밥(사우디), 뭄바이시티(인도), 에어포스클럽(이라크)C조 - 풀라드 쿠제스탄(이란), 알가라파(카타르), 아할FC(투르크메니스탄), 샤밥 알 아흘리 두바이(UAE)D조 - 알 두하일(카타르), 세파한(이란),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PO1 승자E조 - 알 사드(카타르), 알 파이살리(사우디), 알 웨흐다트(요르단), PO2 승자※ PO1 : 사우디 알타아원FC vs 시리아 알자이쉬※ PO2 : UAE 바니야스 vs 우즈벡 FC나사프※ PO3 : UAE 샤르자 vs 이라크 알 자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