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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스포츠 인기↑’ 자동차·물류 마케팅이 슈퍼레이스로 몰린다
  • ‘모터 스포츠 인기↑’ 자동차·물류 마케팅이 슈퍼레이스로 몰린다
  • 슈퍼레이스의 인기 상승과 함께 파트너 회사도 미소 짓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올해 슈퍼레이스가 연이은 관중 경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자동차·물류 부문 기업의 시선이 슈퍼레이스를 향하고 있다.슈퍼레이스는 한층 성장한 관중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영암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선 F(포뮬러)1 한국 그랑프리 사상 최다 관중인 1만 7천 441명을 기록했다. 한달 앞선 5월엔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장 최다 관중인 1만 5천 354명의 팬을 끌어모았다.자연스레 슈퍼레이스와 동행한 파트너도 더 많은 팬과 만났다. 슈퍼레이스는 “현장 방문객 13만여 명(13만 5천224명)을 포함해 TV 및 디지털 중계까지 더하면 경기당 평균 47만 명(47만 1천664명)에게 브랜드가 노출됐다”고 설명했다.각 브랜드는 슈퍼레이스를 현장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먼저 CJ대한통운은 올해 8년 차로 슈퍼레이스와 가장 오랜 연을 맺고 있다. 슈퍼레이스의 빠르고 정확한 이미지가 물류업과 맞닿아 있다. 특히 지난 8월 현장에서 선보인 ‘오네(O-NE) 트럭 퍼레이드’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도요타 코리아 역시 지난 2020년 슈퍼 6000 클래스 레이싱카의 카울(Cowl) 스폰서 참여를 시작으로 슈퍼레이스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도요타 GR 레이싱 클래스를 열어 차량 구매 고객을 슈퍼레이스 현장으로 초청해 모터스포츠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도록 했다.도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슈퍼 6000은 도요타 고객 참가 프로그램, 특별 홍보 부스 등을 통해 모터스포츠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도요타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국내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슈퍼레이스와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고객에게 ‘레이싱 스피릿’ 기반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고객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충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렌터카, HD현대오일뱅크, 사일룬 타이어, 넥센 타이어, HSD도 슈퍼레이스를 통해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고급휘발유 ‘카젠’을 전 클래스에 공식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고성능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고급유 시장의 확대도 예상되는데, HD현대오일뱅크는 모터스포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슈퍼 6000 피트 스톱 레이스의 급유 장면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사일룬 타이어는 GT 클래스 오피셜 타이어로, 넥센 타이어는 M 클래스 오피셜 타이어로 활약 중이다. GT 클래스의 경우에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베스트 랩타임이 약 3초 가까이 당겨지기도 했다.슈퍼레이스 관계자는 “노면 온도, 타이어 크기 등 여러 요인 고려가 필요하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긍정적인 기록”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2023.12.07 I 허윤수 기자
“페이팔, 당분간 의미있는 주가 반등 어려워”…왜? (영상)
  • “페이팔, 당분간 의미있는 주가 반등 어려워”…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PYPL)에 대해 경영진 변화에 따라 내년은 과도기의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이슨 쿠퍼버그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7달러에서 66달러로 14% 낮췄다. 페이팔은 1998년 설립된 디지털 및 모바일 결제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이베이에서 분사했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수백만개의 온라인 가맹점과 활성 계정수 4억3000만개를 확보하는 등 업계 선두 주자다.페이팔은 최근 주요 경영진 교체 등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9월27일 알렉스 크리스가 신임 CEO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 시장 부문 CEO와 최고 재무책임자(CFO), 최고 기술책임자(CTO), 인사책임자,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새롭게 선임됐다. 제이슨 쿠퍼버그는 페이팔에 대해 내년까지 인내심이 필요한 주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데다 신임 CEO의 ‘수익성 있는 성장 달성’ 및 ‘빠른 실행력’이란 메시지에 대해 시장이 우호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페이팔이 지난달 1일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74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73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0% 늘어난 1.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3달러를 상회했다. 총결제대금(TPV)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88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페이팔 주가는 지난 10월 말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한 달간 15%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제이슨 쿠퍼버그는 그러나 “내년은 신임 CEO와 CFO 등 새로운 리더십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핵심 성과 지표, 특히 총결제량 증가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함에 따라 과도기의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관건인데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시할 내년 1분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페이팔이 망가진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고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재무구조 및 사업 규모에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페이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28명(5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비중확대’다. 평균 목표주가는 74.1달러로 이날 종가 59.53달러보다 24.5% 높다. 페이팔 주가는 지난해 62%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6% 하락하는 등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07 I 유재희 기자
"고급 레스토랑이 백화점에 쏙"…롯데, 인기 셰프와 협력 강화
  • "고급 레스토랑이 백화점에 쏙"…롯데, 인기 셰프와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식품관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에 없던 차별화한 식음료(F&B)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고객의 높은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에 입점한 ‘일월오악’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재단장을 통해 문을 연 식품관 ‘푸드에비뉴’는 식당을 찾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롯데는 지역 1번지 점포 인천점 위상에 걸맞게 약 2년간의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쳐 7개월간의 재단장 끝에 격이 다른 공간을 완성했다.식품관의 메인 푸드홀에는 르꼬르동 출신, 한남동 오마카세 전문점 ‘소수’의 송치훈 총괄셰프(에프지푸드 개발·기획 담당 이사)와 롯데백화점이 협력해 만든 퓨전 솥밥 브랜드 ‘일월오악’이 자리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오른 고급 생선 ‘달고기’를 활용한 솥밥 등 창의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요리를 선보인다.송 총괄셰프는 “전국의 유명한 한식 솥밥집을 롯데F&B팀과 함께 찾아다니며 브랜드를 기획·개발했다”며 “백화점 고객들의 높은 안목과 입맛에 맞춰 먹는 맛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요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길옥균 롯데백화점 F&B 팀장은 “과거 푸드코트에서 간편식 아니면 테이크아웃 위주의 음식을 즐기던 것과는 다르게 식사 공간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꾸며 고객들이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일월오악은 한식의 솥밥을 유행에 맞게 풀기 위해 구상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에 입점한 ‘일월오악’ 매장 앞에서 길옥균 롯데F&B 팀장과 송치훈 총괄셰프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백주아 기자)푸드홀은 국내 최정상급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로 채웠다.롯데백화점은 스타 셰프 김인복의 평양냉면 ‘광평’ 등 국내 백화점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8개 매장을 선보였다. 이 외에 한식, 양식, 중식, 베이커리 등 국내외 65개 유명 F&B 브랜드도 입점, 경기권 최대의 ‘프리미엄 미식 빌리지’를 조성했다. 이 외에 14개의 인천지역 최초 매장도 선보인다. 특히 오는 14일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국내 2호점을 연다. 서울권역 이외 첫 번째 매장으로 최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수제 버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롯데백화점은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중구 본점 지하 1층에 싱가포르 스타 셰프 저스틴 퀙(Justin Quek)의 캐주얼 다이닝 ‘저스틴 플레이버 오브 아시아’를 국내 최초로 열었다. 스타터부터 메인 메뉴까지 우수한 품질의 음식을 9000원부터 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본점 지하 1층에는 국내 최정상급 신동민 일식 셰프와 협업해 지난해 8월 본점 지하 1층에 ‘스시카세’를 새롭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스시카세는 회전초밥과 오마카세를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로 오후 시간(오후 2~5시)에는 오마카세를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로부터 ‘숨은 맛집’으로 알려졌다.잠실 롯데월드몰에는 지난해 초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네 번째로 선보인 ‘고든 램지 버거’도 대표적인 셰프 협업 사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에는 인천점에 ‘고든 램지 스트리트 버거’도 문을 열 예정이다.
2023.12.07 I 백주아 기자
불법 '콜뛰기' 무더기 적발.. '전과 16범'도 있었다
  • 불법 '콜뛰기' 무더기 적발.. '전과 16범'도 있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평택·화성·안산 등 경기남서부지역 일대서 불법 택시영업인 일명 ‘콜뛰기’를 하던 일당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폭행과 특수협박, 성매매 알선 등 강력범죄 전과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 특사경이 불법 콜뛰기 운전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있다.(사진=경기도)7일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따르면 특사경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평택·화성·안산 등을 중심으로 불법 유상운송 영업행위 일명 ‘콜뛰기’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알선 업주와 운전기사 등 19명을 적발해 그중 1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불법 유상운송 알선자인 피의자 A씨는 2022년 3월부터 콜택시 운전기사 피의자 B씨 등 11명과 산업단지 등이 밀집된 화성시 향남 일대에서 콜택시 영업을 공모했다. 이들은 대리운전업체로 위장해 공장 밀집 지역과 중심상권 일대의 노래방, 술집, 식당 등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며 외국인 노동자 등을 비롯한 승객을 모았다. A씨는 콜택시 이용객들로부터 콜 전화가 오면 무전기를 통해 콜택시 기사들에게 택시승객을 알선했고, 택시 승객 알선의 대가로 기사 1인당 한 달 20만~30만 원의 알선료를 받아 23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B씨 등 콜택시 기사 11명도 승객 1인당 적게는 8000원에서 많게는 2만 원의 운송요금을 받는 등 약 1만 회에 걸쳐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통해 1억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피의자 C씨는 앞서 2021년 7월 불법 콜택시 영업으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음에도 자동차대여사업자에게 임차한 렌터카를 이용해 경기도 광주시 인근에서 콜택시 영업을 이어하다가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특사경에 재적발됐다. C씨는 승객 1인당 약 1만 원의 운송요금을 받는 등 약 1400회에 걸쳐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하여 14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편취했으며, 2021년 7월 벌금형 이전 에도 같은 범죄로 두 차례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자료=경기도)콜뛰기 영업은 운행자격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아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적발된 피의자 19명 중 강력범죄 전과자들이 3명이나 포함됐다. 검거된 피의자 D씨는 특수협박·무면허운전·특가법(도주차량) 등 13범의 전과자, E씨는 폭행·상해·음주운전·무면허운전·특가법(도주차량) 등 16범의 전과자, 피의자 F씨는 성매매 알선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13범의 전과자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택시기사들의 경우 운행 자격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만, 콜택시 기사들은 신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 콜뛰기 근절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7 I 황영민 기자
저축은행 NPL 받는 우리금융F&I…득될까 독될까
  • [마켓인]저축은행 NPL 받는 우리금융F&I…득될까 독될까
  • 우리금융F&I가 1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넘겨받기로 하면서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우리금융지주 본사 전경.(사진=우리금융지주)[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 부실채권(NPL) 전문 계열사인 우리금융F&I가 저축은행 12개사 부실채권(NPL)을 넘겨받기로 하면서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F&I는 투자가치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저축은행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동화전문사인 우리금융F&I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한 ‘개인 무담보 NPL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이달 1000억원 규모의 상환원금잔액(OPB)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유동화전문사들은 3개월 이상 연체된 NPL 등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한다. 일단 유동화전문사가 개인 무담보 NPL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그동안 유동화전문사들은 담보 NPL을 주로 취급했다”며 “개인 무담보 NPL 투자는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률과 건전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매입률은 OPB가 분모, 매입가가 분자가 된다. 시장에선 우리금융F&I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매입률 30~50% 대비 2~3%포인트 높은 가격에 NPL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F&I가 담보 NPL을 주로 취급해 왔지만, 올해 상반기 NPL 평균매입률이 90.7%인 점을 고려하면 OPB 대비 다소 적은 금액으로 채권을 인수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저축은행 79개사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 2분기 5.12%에서 3분기 5.4%로 0.28%포인트 상승했으며 동기간 NPL비율도 5.61%에서 6.4%로 0.79%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연체율 상승 폭 자체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체율은 당분간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우리금융F&I는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F&I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으로 무담보 NPL을 매입한 것으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투자를 진행한 만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F&I는 NPL 투자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했다. 작년 3분기 연결기준 8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3분기 1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을 살펴보면 NPL 매입채권 잔액은 2829억원에서 5711억원으로 101.9% 늘어났다. 일각에선 NPL 유치 경쟁 심화에 따라 우리금융F&I가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금융권 관계자는 “NPL 주요 공급자인 은행권이 올해부터 물량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유동화전문사 간 NPL 유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업계 후발 주자인 우리금융F&I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축은행 무담보 NPL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은행권 NPL 매각 물량은 2021년 2조4000억원, 작년 1조7000억원, 올 상반기 1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F&I는 작년 1월 공식 출범했으며 연합자산관리(유암코), 하나F&I, 대신F&I, 키움F&I는 각각 2009년, 2013년, 2014년, 2020년 자산유동화 시장에 진입했다. 우리금융F&I NPL 매입 시장점유율은 올 2분기 5.8%에서 3분기 10%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06 I 김형일 기자
노조에 골치 아픈 머스크…북유럽서 테슬라 운송 중단 위기
  • 노조에 골치 아픈 머스크…북유럽서 테슬라 운송 중단 위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북유럽에서 테슬라의 무노조 경영방침에 반발하는 노동자가 늘어나며 파업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스웨덴 노동조합(노조)에 이어 덴마크에서도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북유럽에서 테슬라 차량 운송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의 최대 노조인 3F는 테슬라가 임금 단체 협약을 계속 거부하면 오는 18일부터 3F 운송 부문 조합원들은 테슬라 차량을 항구에서 하역하거나 화물차를 이용해 스웨덴으로 운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노조의 이 같은 방침은 스웨덴 노조가 북유럽 다른 국가들의 노조에 연대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스웨덴에선 테슬라 수리점 10곳에서 일하는 정비사 130여명이 지난 10월 27일부터 테슬라의 임금 단체 협약 체결 거부에 맞서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우체국 노동자들이 포함된 서비스·통신직 노조 등 9개 산별 노조가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고, 우편물 배송과 차량 운송 거부 등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 노조에 이어 현재 핀란드와 노르웨이 노조도 스웨덴 노조와 연대할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북유럽 노조들이 운송을 모두 거부하면 테슬라는 독일 공장에서 육로로 차량을 직접 운반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북유럽의 노조 파업 확산 움직임에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얀 빌라드센 덴마크 3F 노조의 운송 부문 위원장은 머스크 CEO를 향해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규칙을 만들 순 없다”며 “북유럽에는 노동 시장에 대한 몇 가지 협약이 있으며, 이곳에서 사업을 하려면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에선 전체 노동자의 90%가, 덴마크에선 80%가 노조의 임금 단체 협약과 산업 부문별 협상을 통해 근로 조건을 보장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유럽은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편이라 테슬라에는 중요한 시장이다. 또 북유럽 노조 파업 움직임이 테슬라의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공장으로 옮겨붙을 우려도 있다. 최근 독일 최대 자동차 노조 IG 메탈은 테슬라에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 협약을 맺으라고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IG메탈이 테슬라 공장 근로자 가입자 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신규 가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에 노조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2023.12.06 I 김겨레 기자
우리 공군 F-15K 성능개량…신형 전자전 장비 'EPAWSS' 장착
  • 우리 공군 F-15K 성능개량…신형 전자전 장비 'EPAWSS' 장착
  • [미국 메사=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조종석과 레이더 등 기체 상단부를 통으로 떼어내 새로운 첨단 장비를 탑재하는 것으로 성능개량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잉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국내 취재진에 현장을 공개하면서 “한미가 이런 방식으로 하자고 가닥을 잡고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말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선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었다. 보잉에 따르면, 이번 F-15K 성능개량 사항은 AN/APG-82 레이더 장착, 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 강화, 신형 전자전 장비 EPAWSS(Eagle Passive Active Warning Survivability System) 탑재 등 크게 3가지다. 보잉 관계자는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잘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한미 공중 연합 작전시 미 공군 전투기와의 상호 운영성이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버트 노보트니 F-15 제공권 사업개발 전무이사는 “F-15ex는 전투기 전방 부분 업그레이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F-15k 후방부분은 유지 잘 되고 있어 이번 사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더 교체 등 부품교체를 하는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연구해 본 결과 기체 전방부 교체가 제일 효율적인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F-15K 기체는 전방부와 후반부가 나눠져 있어, 조종석 바로 뒷부분과 날개 시작되는 부분 사이를 뚝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진행되는 우리 공군의 F-15K 성능개량 사업에는 총 3조46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전투기 (사진=공군)
2023.12.06 I 김관용 기자
"은행 부실채권 2조원치 나온다는데"…험난한 NPL 시장
  • "은행 부실채권 2조원치 나온다는데"…험난한 NPL 시장
  • 서울시내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금융 F&I가 부실채권 1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저축은행들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추가 입찰에 NPL(부실채권 관리회사)업체가 나설지는 미지수다. 은행권에서 담보가 있는 NPL 2조원어치를 조만간 쏟아낼 예정인데다, 무담보 채권은 강한 추심을 할 수 없도록 금융당국이 규제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은 지난달 29일 실시한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 방식 공동 매각’ 최종 입찰 결과 단독 참여한 우리F&I 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 19개 저축은행과 각각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12개 저축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최종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7개사(부실채권 200억원 규모)는 우리F&I에 매각을 포기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매각가율은 기존 캠코 매각 가격의 약 130%로 인상된 수준”이라며 “종전 캠코 매각에 한정돼 있던 개인 무담보 부실 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마련했다”고 했다. 캠코가 매입한 가격은 대출 원가의 30~50%였다. 여기에서 30% 인상됐다면 대략 원가의 65%로 시장가보다는 낮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기대와 달리 민간 NPL 회사들은 여전히 무담보 부실채권 매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번 입찰만 하더라도 개인 무담보 채권이 캠코가 아닌 민간 NPL 회사에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된 후 진행한 첫 입찰로 관심을 모았지만, 5개 민간 NPL 회사 중 고작 한 곳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NPL 회사 관계자는 “NPL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담보 채권을 사와 매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무담보 채권) 사업성 평가 방법 등 준비가 안 돼 있어 선뜻 손대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잘 알지 못하는’ 무담보 채권보단 본업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또 다른 NPL 회사 관계자도 “불법 추심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담보 채권에 대해 추심 행위를 하는 것 자체도 부담”이라고 했다. 금융위원회는 불법 추심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민간 NPL 회사가 신용정보 회사에 채권 추심을 위탁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직접 컨트롤하지 않는 추심 활동 자체가 부담이라는 뜻이다.은행권 NPL 물량이 쏟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한 NPL 회사 임원은 “은행들이 4분기에만 내놓고 있는 NPL 물량이 2조원이 넘는다”며 “4분기는 이 투자액을 조달하기도 바쁜 상황이라 타이밍도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들어 3분기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매각한 NPL 규모는 1조6286억원으로 1년 전(4193억원)보다 4배 늘었다.수익성 관점에서 무담보 채권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참여가 저조하단 해석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캠코가 팔았던 가격을 기준으로 ‘플러스 알파’를 최저 입찰 가격으로 준 건데 그 가격으로 사와 수익을 낼 수 없어 입찰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라고 봤다.저축은행 업계는 향후 공동 매각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01%로 6월말(5.65)보다 0.36% 오른 상태다.
2023.12.06 I 김국배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등 수상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등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확대와 수출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역의 날 행사에서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2000만 달러 수출의 탑, 한국무역협회장 표창 등 3개 부문에 동시 선정됐다. 회사는 작년 10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 2000만 달러 수출의 탑까지 달성했다. 미국 현지 생산을 제외한 국내 수출 실적은 1년간 2030만 달러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보잉,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 7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객기-화물기 개조(P2F) 사업의 2차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돼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P2F사업을 바탕으로 에어버스, 보잉, 엠브레아르 등 글로벌 항공기 생산기업들과 신규사업을 적극 협의 중이다. 현재 보잉, 에어버스와 신규 수주를 위한 견적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글로벌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표창과 20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은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서 국내 대표 항공우주 기업으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국가 수출 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과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05 I 이용성 기자
KAI, 이집트 방산전시회 첫 참가..아프리카·중동 공략
  • KAI, 이집트 방산전시회 첫 참가..아프리카·중동 공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4일부터 7일까지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에 처음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집트 방산전시회는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부와 군 그리고 방산업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KAI는 K-방산 수출의 핵심 기종인 FA-50을 필두로 KF-21, AAV 등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점 소개한다. 특히 수리온과 LAH에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델을 선보인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초소형 SAR 그리고 저궤도 통신위성 전시를 통해 K-스페이스의 수출 가능성도 타진한다.이집트 군 관계자들이 KAI가 개발중이거나 제작중인 위성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고 있다.KAI는 이집트 방산전시회 기간 중 이집트를 비롯해 중동 및 아프리카 고위 정부 관계자, 육해공군 수뇌부들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FA-50은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돼 있어 유력 후보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은 대규모 잠재 소요가 있는 지역으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지난해 8월 대피라미드 상공에서 펼쳐진 피라미드 에어쇼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성을 이집트 공군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KAI 관계자는“FA-50이 선정될 경우 이집트 항공 산업과 윈-윈(Win-Win)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향후 이집트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K-방산의 수출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머크, 폐렴구균 21가 백신 내년 등장...SK바사 대응책은
  • 머크, 폐렴구균 21가 백신 내년 등장...SK바사 대응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가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V116’의 임상 3상 관련 세부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시판된 동종의 최다 다가백신인 미국 화이자의 ‘프리베나20’을 일부 넘어서는 효능을 입증했다는 내용이다. 반면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GBP410’의 영유아 및 소아 대상 임상 2상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이르면 2027년 허가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프리베나 제품군에 이어 후발 약물인 머크의 제품군까지 내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이보다 3년 가량 늦게 나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질의 미래 성장성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GBP410이 영유아에서 효능을 확실히 입증하면 늦더라도 시장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미국 머크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V116’의 임상 3상 세부 결과를 공개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으로 동종의 21가 백신 ‘GBP410’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각 사)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형 폐렴구균 혈청형은 90여 가지다. 이를 막기 위해 각개발사들은 폐렴구균 혈청형이 가진 다당류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방식으로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머크의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V116’이 내년 상반기 중 각국에서 시판 허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8일 머크가 V116이 50세 이상 성인에서 프리베나20 대비 면역반응 유도 면에서 비열등성 및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V116이 경쟁약물인 프리베나20과 공통으로 포함시킨 10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해 비열등성을, 프리베나20에 포함되지 않은 11가지 혈청형 중 10가지에서는 더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보했다는 내용이었다. 머크에 따르면 V116은 현재 널리 쓰이는 프리베나 제품군에 포함되지 않은 8가지 혈청형 (15A, 15C, 16F, 23A, 23B, 24F, 31및 35B)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혈청형은 65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감염자의 30% 이상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약물이 고령층의 감염예방에 더 특화됐다는 얘기다. 지난 6월 임상 3상 탑라인 결과에 이어 이번에 세부 효능까지 알린 머크는 곧바로 각국에서 V116의 허가 절차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수준이었다. 화이자의 13가와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및 프리베나20 등 2종의 프리베나 제품군은 지난해 매출 64억4000만 달러를 올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이들의 대항마로 알려진 머크의 15가 접합백신 박스누반스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박스누반스는 미국 기준 2018년 성인 폐렴구균 백신으로 승인됐고, 지난해 6월 생후 6주에서 17세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 승인받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1억3800만 달러(한화 약 1830억원)에 매출을 올리며 당초 회사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런 머크가 기존 박스누반스와 V116의 출시국 확대 시너지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일례로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박스누반스를 생후 6주 이상 연령층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최근까지 미국과 유럽연합은 물론 호주, 홍콩 등 60개국에서 시판됐다. 감염질환 분야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V116가 한국을 포함에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획득해 각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며 “박스누반스와 달리 V116이 실제 시장성 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여줄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이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개발 중인 GBP410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화이자에 이어 머크까지 가세하는 등 글로벌 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7년 GBP410의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본격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3상을 준비하면서, 향후 그 생산을 전담할 백신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백신생산시설인 ‘안동 L하우스’에 815억원을 투자해 증축에 나설 계획을 의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임상에 맞춰 자사 생산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제조소 인증인‘cGMP’ 획득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폐렴구균에 취약한 유아나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 3상에서 GBP410의 효능을 확실하게 입증한다면 사노피의 글로벌 유통 능력이 더해져 매출 신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감염내과 한 대학병원 전문의는 “머크의 V116이 강점이 있다고 설명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기존 다당류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1회에 한해 무료로 접종가능하다”며 “단백질 접합백신은 영유아에서 필수 예방 접종에 활용되는 만큼 해당 연령에서 글로벌 제품 대비 차별화된 효능을 입증한다면 시장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진호 기자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엠브라에르 'C-390'…첫 브라질 무기 도입
  •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엠브라에르 'C-390'…첫 브라질 무기 도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7100억 원을 들여 신형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모델이 선정됐다. 실제 계약 이후 전력화 될 경우 브라질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는 4일 회의를 열고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대상 기종으로 엠브라에르 C-390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형 수송기의 전·평시 부족 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1차 사업에서는 미 록히드마틴의 C-130J가 선정돼 현재 공군이 4대를 운용하고 있다. 당초 미 록히드마틴의 C-130J와 유럽 에어버스의 A400M 간 양자대결이 예상됐지만,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수송기가 막판 역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운용적합성·가격·절충교역·국내 기업 협력 등 5가지 평가 항목 중 국내 기업 협력 컨소시엄 부분에서 엠브라에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게 방위사업청 설명이다.지난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부스에서 C-390 수송기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엠브라에르 C-390은 지난 2015년 첫 비행에 성공한 신형 기종으로 브라질 공군에서 5대를 운용하고 있다. 해외 수출 사례는 헝가리와 포르투갈 외에도 최근 네덜란드 5대, 오스트리아 4대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운용 국가가 적고 후속 군수지원과 대규모 수송 능력 등이 불분명해 공군에서도 반대하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세부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방사청 관계자는 “엠브라에르는 절충교역 가치 1억3500만 달러,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은 3개 업체를 제안했다”면서 “록히드마틴의 1억2900만 달러 절충교역 가치, 1개 국내 협력 업체를 제안한 것보다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4조 2600억 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2차 사업 대상 기종으로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재선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여대의 F-35A 뿐만 아니라 스텔스 전면 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이 기대된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 또 500MD·AH-1S 등 노후화된 육군 공격헬기 대체 전력으로 운용될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계획도 심의·의결했다. 지난 1차 양산 사업을 통해 10~20대가 계약된 상태로, 이번 2차 양산 계약 규모는 5조 7500억 원에 달한다. 7800억 원 규모의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사업도 결정됐다. 육군의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한 것으로 기존 K200A1 장갑차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2023.12.04 I 김관용 기자
프롭테크 ‘한국공간데이터’, 4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마켓인]프롭테크 ‘한국공간데이터’, 4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1년여 만이다. 2018년 창업한 이후 누적 투자금액은 110억원에 달한다.한국공간데이터는 2018년 11월 출시한 B2B 서비스 ‘클리니어’를 통해 미화부터 수리, 인테리어 등 건물 시설에 필요한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클리니어의 고객사는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SaaS)인 ‘스페이션’을 이용해 기존 건물 상태 점검에 필요한 업무 방식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다.덕분에 현재 클리니어 사용처는 650개 지점을 넘어섰고 회사 창업 이래 매출은 매년 2~3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한 110억원에 달한다.회사는 가맹 서비스이자 청소 창업 프랜차이즈인 ‘클리니어 위드’도 함께 운영하며 공간관리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대상을 호텔 객실 관리·F&B(식음료)·세탁 등으로 확장하는 중으로,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코랄로 바이 조선, 인스파이어 호텔 등이 주요 고객사다. 투자사들은 한국공간데이터가 중소형 건물관리 시장 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혁신을 만들고 있다고 봤다. 김유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지난 몇 년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추가 고객 군 확보와 서비스 확장을 통해 부동산 밸류체인 내 빠르게 스케일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한국공간데이터는 이번 투자금으로 소프트웨어 스페이션의 고도화 및 업무 자동화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대료와 공실, 시설 관리 등 건물주가 갖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더욱 넓히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2023.12.04 I 김연지 기자
분상제 2기 신도시 막차 분양…'파주운정·검단' 등 3700여가구 공급
  • 분상제 2기 신도시 막차 분양…'파주운정·검단' 등 37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기 신도시’에 연말까지 추가 공급이 이어진다.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기조 속 돋보이는 가격경쟁력으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투시도 (사진=우미건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2기 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단지는 역대급 청약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에만 무려 13만여 명이 청약했다.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 기록으로, 평균경쟁률은 240.15대 1에 달했다. 이어 11월 14일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이 평균 108.79대 1로 당시 파주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21일에 1순위 청약을 받은 ‘운정3 제일풍경채’가 평균 371.6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파주 최고와 전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2기 신도시 분양이 인기를 끈 이유는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큰 경쟁력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GTX(파주운정, 동탄), 인천지하철(검단) 등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는 대형 교통호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도 2기 신도시의 인기를 끈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 경쟁률은 모두 2기 신도시에서 나왔을 정도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내년에도 계속된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연말 분양시장에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진입까지 더해져 더 큰 경쟁이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2기 신도시는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 3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33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2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된 ‘우미린 더 센텀’의 후속격 아파트다.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 시기(내년 12월)가 빠르고, 인근에 GTX-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돼 있다. 또 현대건설은 F1-P1·P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한다. 앞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던 단지로 전용면적 84, 164㎡의 아파트 7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와 종로M스쿨, CGV 등 주요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지난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AA22블록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분양을 본격화했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검단신도시에서는 연말 AB20-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가 본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72~147㎡ 총 1448가구 규모다.
2023.12.04 I 오희나 기자
‘병역 기피’ 유승준, 한국 땅 밟나
  • ‘병역 기피’ 유승준, 한국 땅 밟나[판결뒷담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킨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돼 제기한 두 번째 행정소송도 최종 승소했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습니다. 심리불속행은 원심 판결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제도입니다.유 씨는 입대를 앞두고 지난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해 2월 유 씨의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이후 2015년 유 씨는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 씨는 1심과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을 거쳐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습니다.당시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유 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습니다. 이에 유 씨는 2020년 10월 다시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두 번째 행정소송 1심에서 유 씨는 패소했습니다. 법원은 대법원 판결 취지가 ‘비자 발급 거부에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것일 뿐 유 씨에게 비자를 발급해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1심 재판부는 “유 씨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국적을 이탈했다”며 “유 씨의 존재가 영토 최전방 또는 험지에서 말단의 역할로 소집돼 목숨을 걸고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감수한 대한민국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판시했습니다.올해 7월 항소심에서는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후천적으로 취득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되지만,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씨가 만 38세를 넘었다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김지진 법무법인 리버티 대표변호사2차 비자 소송 1심에서 유승준 씨가 패소했지만 2심에서 승소를 하게 됩니다. 유승준 씨가 만 38세가 넘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의무 징집 대상자에서 이미 벗어난 거거든요. 국방의무를 회피한 부분, 좀 악의적으로 회피한 부분은 맞지만 국방 의무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해주지 않을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법적인 실익이 없다는 거죠 이미 나이가 만 38세가 넘어갔기 때문에 징집의 대상도 아니고 굳이 비자 발급까지 거부해 줘야 할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 법에도 규정이 돼 있습니다. 당연히 병역을 회피한 경우 비자 발급을 해주면 안 되지만 만 38세를 넘어선 경우에 예외로 한다 이런 규정이 있어요. 예외 규정에 따라서 다른 이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병역 회피를 이유로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건 맞지 않다고 봐서 항소심에서 유승준 씨가 승소를 했고요. 이게 대법원에서 확정이 됐습니다. 결국에는 그러면 비자를 신청한다면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을 걸로 보여집니다. 굉장히 좀 기나긴 시간 동안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어쨌든 결론은 이제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특히 예외 규정이 명확히 있기 때문에 이제는 유승준 씨가 국익을 손상했다거나 이런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는 한은 단순히 병역 기피만을 이유로 더이상 유승준 씨한테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2023.12.03 I 박정수 기자
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 2024 '죽음의 B조 경쟁'
  • 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 2024 '죽음의 B조 경쟁'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편성 결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의 영원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스페인, 크로아티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 ‘죽음의 B조’에서 맞붙게됐다.유럽축구연맹(UEFA)이 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을 실시한 결과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B조로 함께 묶였다.죽음의 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예선 C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대회 포함, 역대 두 차례(1968·2020년) 우승과 두 차례(2000·2012년) 준우승을 달성한 강호다.예선 A조를 1위로 통과한 스페인도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강국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1964·2008·2012년)나 우승을 차지했다, 1984년에는 준우승을 한 차례 이뤘다. 스페인은 바로 전 대회에서 이탈리아와 악연이 있다. 유로 202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예선 D조 2위로 본선행에 성공한 크로아티아도 전통의 강팀이다. 유로 무대에서 꾸준히 16강 이상 성적을 내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4강 이상 올라갔다. 심지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결승까지 진출했다.역대 두 번째(2016·2024년)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알바니아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할 만큼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비교적 무난한 A조에 편성됐다. 유로 2020 준우승팀인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C조에서 경쟁한다.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잉글랜드가 연장전 끝에 2-1로 이기고 결승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리매치를 갖는다.두 차례(1984·2000년) 우승에 빛나는 프랑스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D조에 편성됐다,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며 본선에 진출한 벨기에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E조에서 만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재한 포르투갈은 튀르키예, 체코,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유로 2024 개막전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 14일 독일 뮌헨에서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1차전으로 펼쳐진다.◇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A조=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B조 =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C조 =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D조 =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플레이오프 A조 승자E조 =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B조 승자F조 =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 플레이오프 C조 승자
2023.12.03 I 이석무 기자
4년 만에 출격 '테슬라 사이버트럭'…"투자자는 글쎄"
  • 4년 만에 출격 '테슬라 사이버트럭'…"투자자는 글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제품 공개 후 4년 만에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미국 인베스트피디아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화려한 신차 발표에도 투자자들은 사이버트럭에 대해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우선 차량 인도가 극소수에만 이뤄진 점을 꼽았다. 테슬라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된 사이버트럭을 인도했는데 이마저도 일부에 불과하며, 아직도 많은 이들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와 사륜구동 모델은 2024년에, 기본형 사양인 후륜구동 모델은 2025년이 되어서야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이처럼 차량 인도가 더딘 것은 생산이 뒷받침되지 못해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술 난이도 때문에 생산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고 인정하며 생산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2025년에 연간 약 25만대 규모로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더욱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올해 사이버트럭 생산은 250대, 내년엔 7만5000대 수준으로 자체 추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기술주 분석으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들은 올 4분기에 2000~3000대, 내년 상반기에 1만대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이에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차량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시제품 출시 후 4년 만에 출시한 사이버트럭이 예상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나오면서 실망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장 저렴한 기본형 사양은 후륜구동 모델인데 시작가는 6만990달러(약 7974만원)다. 이는 4년 전 예고한 3만9900달러(약 5217만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게다가 이 모델은 2025년에야 인도할 수 있다.내년부터 인도받을 수 있는 사륜구동 모델의 시작가는 7만9990달러(약 1억459만원)이다.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의 시작가는 9만9990달러(약 1억3074만원)로 10만달러에 육박한다.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사이버트럭의 가격경쟁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시작가는 약 5만달러이며, 리비안의 R1T는 7만3000달러로 사이버트럭이 훨씬 더 비싼 가격이다.성능도 마찬가지다. 사이버트럭은 사륜구동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340마일(547㎞) 수준이다. 4년 전에 내세웠던 ‘500마일(약 805㎞) 이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진 먼스터 자산관리회사 딥워터애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다”며 “가격을 낮추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내년에 대량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테슬라)은 알고 있다”면서 “현실은 사이버트럭이 아직 실제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테슬라 사이버트럭(사진=AFP)이러한 이유로 월가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에 당장 재정적 횡재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인베스트피디아는 전했다. 이미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양산으로 테슬라의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시점을 1년~1년 6개월 후로 예고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그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2010년 상장된 테슬라는 2013년에서야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까지는 거의 10년이 걸렸다.뉴욕증시에서는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사이버트럭 출시 후 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66% 하락했으며, 이날은 0.52% 내리며 다소 낙폭을 줄였다. 반면 경쟁사인 리비안은 8%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7.58% 급등한 18.03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리비안의 R1T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12.02 I 이소현 기자
‘슈링크플레이션’ 등 가격 꼼수인상…해외 대처법은
  • ‘슈링크플레이션’ 등 가격 꼼수인상…해외 대처법은[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식품기업 등에서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꼼수 가격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에서는 주요 생필품의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와 감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슈링크플레이션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차례 논란이 되면서 각국에서는 변한 용량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유제품 등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중 슈링크플레이션을 규제하는 방안을 국민들께 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 방송에서 “일부 식품업계 등에서 가격은 올리지 않고 양을 줄이면서 꼼수 가격인상을 하는 거 아니냐는 (국민들의) 지적이 많았다. 가격 설정과 물량 조정은 업계의 자율선택이지만 정확히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법에서도 물량, 함량 등을 소비자들에게 성실하게 알릴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며 “슈링크플레이션은 정직한 경쟁이 아니다. 꼼수 판매행위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실태조사 중”이라며 “정직하게 성실하게 알릴 수 있도록 책무 부여하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도 소비자들로부터 계속적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며 “업계와 소비자단체와의 논의를 거쳐서 규제 방안을 마련해 12월에는 국민들께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으로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인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앞서 기업들이 고물가에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가격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해 ‘숨은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핫도그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둔 채 한 봉당 개수를 5개(500g)에서 4개(400g)로 줄였지만 최근에서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농심(오징어집·양파링), 동원F&B(양반김·참치캔), 해태(고향만두) 등도 지난해와 올해 제품 함량을 줄였지만,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슈링크플레이션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여러 나라에서 제품 용량이 바뀔 때 소비자에게 고지하도록 의무화했거나 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품 용량에 변화가 있을 때 해당 기업이 변경 전과 후의 용량, 변경 수치와 비율을 6개월 이상 포장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프랑스는 기업이 제품 용량을 줄일 때 소비자에게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카르푸는 지난 9월 가격 인하 없이 용량이 작아진 제품에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인 바 있다.독일 정부도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법을 만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달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산업장관이 슈링크플레이션처럼 소비자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적발하고 조사하는 ‘식료품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3.12.02 I 김은비 기자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이 해외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각종조제식품류) 수출액은 올해 1~7월 누적 3억 6191만달러(4777억원)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은 1억681만달러(1409억원)로 45% 급증했다.케어젠(214370), 코스맥스(192820)앤비티, 노바렉스(194700) 등이 건기식 수출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엔케이맥스(182400)는 올해 중국 건기식 시장에 첫발을 디뎠고,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최근 중국 업체와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은 지난 3월 FDA로부터 건기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노바렉스. 내년 건기식 수출액 1000억 전망우선 노바렉스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노바렉스의 올해 해외 매출액은 7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해 33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노바렉스 수출액의 70% 가량은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GNC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GNC는 노바렉스로부터 매입한 건기식을 중국에 다시 파는 구조다. 즉 ‘노바렉스→ 미국 GNC → 중국 건기식 시장’으로 유통된다.금웅투자업계 관계자는 “노바렉스는 GNC 중국향 물량에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 노바렉스의 수출액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 40개를 보유 중이다. 국내 최다 규모다. 개별인전형 원료는 식약처가 효능을 인정해 일정기간 독점권을 부여한다. 당연히 마진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사진=케어젠)케어젠은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을 앞세워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논바이딩 계약이긴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이 넘는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당 강화 효과를 인정받아 신규 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케어젠의 올해 매출액은 900억원 내외로 관측된다. 케어젠의 매출액은 2021년 591억원, 지난해 6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건기식 브랜드 ‘바이헬스’, ‘스위스’ 등과 계약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중국 618쇼핑축제에서 건기식 부문에서 나란히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올해 실적전망은 매출 339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매출액 328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내수 부진에도 불구 해외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신규 수출 기업도 증가글로벌 건기식 시장에 신규 진출 기업도 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지난 7월 중국 수강그룹으로부터 면역 증진용 건강기능식품 ‘NK365’에 대해 1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비엘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비엘 관계자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원료공급 계약 및 자사 완제품 수출 등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비엘은 PGA-K를 주성분으로 건기식 ‘면역88’ 제조·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제공=비엘)녹용물질을 천연물로 합성해 재현에 성공한 엔지켐생명과학도 중국 기업과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엔지켐생명과학 임원은 “EC-18과 관련해 해외 학술 논문을 보고, 록피드 공급계약을 맺자고 중국 업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서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바이오니아는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을 연내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 연구에 임상도 활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탈모, 면역력, 다이어트 등 특정 기능을 내세운 개별인정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국내에선 오래전부터 건기식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을 연구하고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해왔다”고 진단했다.국내 건기식 임상은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 위 건강 관련 건기식 시장이 대표 사례다. 국내 건기식 시장에 최근 ‘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위 건강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8가지로 매스틱 검, 그린세라-F(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 꾸지뽕잎추출물, 작약추출물등복합물, 스페인감초추출물, 증숙생강추출분말이 있다.그린세라-F는 녹십자웰빙에서 개발해 2019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받았다. ‘그린세라-F’에서 극소량만 추출되는 핵심 성분 ‘세콕시로가닌’이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녹십자웰빙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유통전문기업 hy는 꾸지뽕잎추출물을 내놨다.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내용으로 2021년 개별인정형 인증을 획득했다.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도 사실상 당뇨병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글로벌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비엘은 건기식 PGA-K는 현재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고, 엔지켐생명과학의 건기식 록피드는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다.그는 “우리나라 건기식은 최근 고기능성 제품, 편의성 제품, 천연화 제품, 복합형 제품 등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건기식업계 관계자는 “K-팝, 드라마, 뷰티 제품 등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건기식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김치, 홍삼, 인삼 등을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혈당조절제, 면역강화제 등으로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1 I 김지완 기자
외교부, 유승준 승소에 “판결 존중…필요 조치 검토할 것”
  • 외교부, 유승준 승소에 “판결 존중…필요 조치 검토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사법부의 가수 유승준(47·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 비자 발급 소송 최종 승소 판결에 존중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비자 심사와 발급 권한을 지닌 법무부와 해당 발급 업무를 시행하는 외교부 산하 재외공관, 병무청 등 관계기관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3부는 이날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상고 사건 중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건을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1997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한 유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지난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미국 출국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에 병역을 의도적으로 기피했다며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고 병무청과 법무부는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이에 유씨는 2015년 LA 총영사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이를 거부 당하자 해당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2020년 3월 대법원은 외교부가 비자 발급 거부 통지를 문서로 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직후 유씨는 비자를 다시 신청했지만 LA 총영사 측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를 상대로 두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LA 총영사 측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지만 2심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2010년 개정된 구재외동포법 ‘병역 규정’을 적용해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유씨가 만 38세를 넘었다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외교관계 등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체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LA총영사관 측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하고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정부가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비자를 발급하면 유씨는 20여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2023.11.30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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