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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유승준, 한국 땅 밟나
  • ‘병역 기피’ 유승준, 한국 땅 밟나[판결뒷담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킨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돼 제기한 두 번째 행정소송도 최종 승소했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습니다. 심리불속행은 원심 판결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제도입니다.유 씨는 입대를 앞두고 지난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해 2월 유 씨의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이후 2015년 유 씨는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 씨는 1심과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을 거쳐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습니다.당시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유 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습니다. 이에 유 씨는 2020년 10월 다시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두 번째 행정소송 1심에서 유 씨는 패소했습니다. 법원은 대법원 판결 취지가 ‘비자 발급 거부에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것일 뿐 유 씨에게 비자를 발급해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1심 재판부는 “유 씨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국적을 이탈했다”며 “유 씨의 존재가 영토 최전방 또는 험지에서 말단의 역할로 소집돼 목숨을 걸고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감수한 대한민국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판시했습니다.올해 7월 항소심에서는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후천적으로 취득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되지만,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씨가 만 38세를 넘었다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김지진 법무법인 리버티 대표변호사2차 비자 소송 1심에서 유승준 씨가 패소했지만 2심에서 승소를 하게 됩니다. 유승준 씨가 만 38세가 넘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의무 징집 대상자에서 이미 벗어난 거거든요. 국방의무를 회피한 부분, 좀 악의적으로 회피한 부분은 맞지만 국방 의무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해주지 않을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법적인 실익이 없다는 거죠 이미 나이가 만 38세가 넘어갔기 때문에 징집의 대상도 아니고 굳이 비자 발급까지 거부해 줘야 할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 법에도 규정이 돼 있습니다. 당연히 병역을 회피한 경우 비자 발급을 해주면 안 되지만 만 38세를 넘어선 경우에 예외로 한다 이런 규정이 있어요. 예외 규정에 따라서 다른 이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병역 회피를 이유로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건 맞지 않다고 봐서 항소심에서 유승준 씨가 승소를 했고요. 이게 대법원에서 확정이 됐습니다. 결국에는 그러면 비자를 신청한다면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을 걸로 보여집니다. 굉장히 좀 기나긴 시간 동안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어쨌든 결론은 이제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특히 예외 규정이 명확히 있기 때문에 이제는 유승준 씨가 국익을 손상했다거나 이런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는 한은 단순히 병역 기피만을 이유로 더이상 유승준 씨한테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2023.12.03 I 박정수 기자
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 2024 '죽음의 B조 경쟁'
  • 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 2024 '죽음의 B조 경쟁'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편성 결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의 영원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스페인, 크로아티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 ‘죽음의 B조’에서 맞붙게됐다.유럽축구연맹(UEFA)이 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을 실시한 결과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B조로 함께 묶였다.죽음의 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예선 C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대회 포함, 역대 두 차례(1968·2020년) 우승과 두 차례(2000·2012년) 준우승을 달성한 강호다.예선 A조를 1위로 통과한 스페인도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강국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1964·2008·2012년)나 우승을 차지했다, 1984년에는 준우승을 한 차례 이뤘다. 스페인은 바로 전 대회에서 이탈리아와 악연이 있다. 유로 202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예선 D조 2위로 본선행에 성공한 크로아티아도 전통의 강팀이다. 유로 무대에서 꾸준히 16강 이상 성적을 내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4강 이상 올라갔다. 심지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결승까지 진출했다.역대 두 번째(2016·2024년)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알바니아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할 만큼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비교적 무난한 A조에 편성됐다. 유로 2020 준우승팀인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C조에서 경쟁한다.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잉글랜드가 연장전 끝에 2-1로 이기고 결승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리매치를 갖는다.두 차례(1984·2000년) 우승에 빛나는 프랑스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D조에 편성됐다,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며 본선에 진출한 벨기에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E조에서 만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재한 포르투갈은 튀르키예, 체코,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유로 2024 개막전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 14일 독일 뮌헨에서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1차전으로 펼쳐진다.◇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A조=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B조 =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C조 =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D조 =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플레이오프 A조 승자E조 =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B조 승자F조 =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 플레이오프 C조 승자
2023.12.03 I 이석무 기자
4년 만에 출격 '테슬라 사이버트럭'…"투자자는 글쎄"
  • 4년 만에 출격 '테슬라 사이버트럭'…"투자자는 글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제품 공개 후 4년 만에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전시되어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미국 인베스트피디아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화려한 신차 발표에도 투자자들은 사이버트럭에 대해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우선 차량 인도가 극소수에만 이뤄진 점을 꼽았다. 테슬라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된 사이버트럭을 인도했는데 이마저도 일부에 불과하며, 아직도 많은 이들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와 사륜구동 모델은 2024년에, 기본형 사양인 후륜구동 모델은 2025년이 되어서야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이처럼 차량 인도가 더딘 것은 생산이 뒷받침되지 못해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술 난이도 때문에 생산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고 인정하며 생산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2025년에 연간 약 25만대 규모로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더욱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올해 사이버트럭 생산은 250대, 내년엔 7만5000대 수준으로 자체 추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기술주 분석으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들은 올 4분기에 2000~3000대, 내년 상반기에 1만대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테슬라 매장에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이에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차량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시제품 출시 후 4년 만에 출시한 사이버트럭이 예상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나오면서 실망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장 저렴한 기본형 사양은 후륜구동 모델인데 시작가는 6만990달러(약 7974만원)다. 이는 4년 전 예고한 3만9900달러(약 5217만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게다가 이 모델은 2025년에야 인도할 수 있다.내년부터 인도받을 수 있는 사륜구동 모델의 시작가는 7만9990달러(약 1억459만원)이다.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의 시작가는 9만9990달러(약 1억3074만원)로 10만달러에 육박한다.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사이버트럭의 가격경쟁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시작가는 약 5만달러이며, 리비안의 R1T는 7만3000달러로 사이버트럭이 훨씬 더 비싼 가격이다.성능도 마찬가지다. 사이버트럭은 사륜구동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340마일(547㎞) 수준이다. 4년 전에 내세웠던 ‘500마일(약 805㎞) 이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진 먼스터 자산관리회사 딥워터애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다”며 “가격을 낮추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내년에 대량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테슬라)은 알고 있다”면서 “현실은 사이버트럭이 아직 실제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테슬라 사이버트럭(사진=AFP)이러한 이유로 월가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에 당장 재정적 횡재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인베스트피디아는 전했다. 이미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양산으로 테슬라의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시점을 1년~1년 6개월 후로 예고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그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2010년 상장된 테슬라는 2013년에서야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까지는 거의 10년이 걸렸다.뉴욕증시에서는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사이버트럭 출시 후 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66% 하락했으며, 이날은 0.52% 내리며 다소 낙폭을 줄였다. 반면 경쟁사인 리비안은 8%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7.58% 급등한 18.03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리비안의 R1T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12.02 I 이소현 기자
‘슈링크플레이션’ 등 가격 꼼수인상…해외 대처법은
  • ‘슈링크플레이션’ 등 가격 꼼수인상…해외 대처법은[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식품기업 등에서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꼼수 가격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에서는 주요 생필품의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와 감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슈링크플레이션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차례 논란이 되면서 각국에서는 변한 용량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유제품 등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중 슈링크플레이션을 규제하는 방안을 국민들께 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 방송에서 “일부 식품업계 등에서 가격은 올리지 않고 양을 줄이면서 꼼수 가격인상을 하는 거 아니냐는 (국민들의) 지적이 많았다. 가격 설정과 물량 조정은 업계의 자율선택이지만 정확히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법에서도 물량, 함량 등을 소비자들에게 성실하게 알릴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며 “슈링크플레이션은 정직한 경쟁이 아니다. 꼼수 판매행위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실태조사 중”이라며 “정직하게 성실하게 알릴 수 있도록 책무 부여하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도 소비자들로부터 계속적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며 “업계와 소비자단체와의 논의를 거쳐서 규제 방안을 마련해 12월에는 국민들께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으로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인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앞서 기업들이 고물가에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가격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해 ‘숨은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핫도그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둔 채 한 봉당 개수를 5개(500g)에서 4개(400g)로 줄였지만 최근에서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농심(오징어집·양파링), 동원F&B(양반김·참치캔), 해태(고향만두) 등도 지난해와 올해 제품 함량을 줄였지만,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슈링크플레이션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여러 나라에서 제품 용량이 바뀔 때 소비자에게 고지하도록 의무화했거나 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품 용량에 변화가 있을 때 해당 기업이 변경 전과 후의 용량, 변경 수치와 비율을 6개월 이상 포장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프랑스는 기업이 제품 용량을 줄일 때 소비자에게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카르푸는 지난 9월 가격 인하 없이 용량이 작아진 제품에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인 바 있다.독일 정부도 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법을 만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달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산업장관이 슈링크플레이션처럼 소비자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적발하고 조사하는 ‘식료품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3.12.02 I 김은비 기자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이 해외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각종조제식품류) 수출액은 올해 1~7월 누적 3억 6191만달러(4777억원)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은 1억681만달러(1409억원)로 45% 급증했다.케어젠(214370), 코스맥스(192820)앤비티, 노바렉스(194700) 등이 건기식 수출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엔케이맥스(182400)는 올해 중국 건기식 시장에 첫발을 디뎠고,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최근 중국 업체와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은 지난 3월 FDA로부터 건기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노바렉스. 내년 건기식 수출액 1000억 전망우선 노바렉스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노바렉스의 올해 해외 매출액은 7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해 33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노바렉스 수출액의 70% 가량은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GNC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GNC는 노바렉스로부터 매입한 건기식을 중국에 다시 파는 구조다. 즉 ‘노바렉스→ 미국 GNC → 중국 건기식 시장’으로 유통된다.금웅투자업계 관계자는 “노바렉스는 GNC 중국향 물량에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 노바렉스의 수출액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 40개를 보유 중이다. 국내 최다 규모다. 개별인전형 원료는 식약처가 효능을 인정해 일정기간 독점권을 부여한다. 당연히 마진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사진=케어젠)케어젠은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을 앞세워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논바이딩 계약이긴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이 넘는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당 강화 효과를 인정받아 신규 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케어젠의 올해 매출액은 900억원 내외로 관측된다. 케어젠의 매출액은 2021년 591억원, 지난해 6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건기식 브랜드 ‘바이헬스’, ‘스위스’ 등과 계약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중국 618쇼핑축제에서 건기식 부문에서 나란히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올해 실적전망은 매출 339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매출액 328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내수 부진에도 불구 해외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신규 수출 기업도 증가글로벌 건기식 시장에 신규 진출 기업도 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지난 7월 중국 수강그룹으로부터 면역 증진용 건강기능식품 ‘NK365’에 대해 1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비엘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비엘 관계자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원료공급 계약 및 자사 완제품 수출 등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비엘은 PGA-K를 주성분으로 건기식 ‘면역88’ 제조·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제공=비엘)녹용물질을 천연물로 합성해 재현에 성공한 엔지켐생명과학도 중국 기업과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엔지켐생명과학 임원은 “EC-18과 관련해 해외 학술 논문을 보고, 록피드 공급계약을 맺자고 중국 업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서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바이오니아는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을 연내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 연구에 임상도 활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탈모, 면역력, 다이어트 등 특정 기능을 내세운 개별인정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국내에선 오래전부터 건기식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을 연구하고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해왔다”고 진단했다.국내 건기식 임상은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 위 건강 관련 건기식 시장이 대표 사례다. 국내 건기식 시장에 최근 ‘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위 건강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8가지로 매스틱 검, 그린세라-F(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 꾸지뽕잎추출물, 작약추출물등복합물, 스페인감초추출물, 증숙생강추출분말이 있다.그린세라-F는 녹십자웰빙에서 개발해 2019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받았다. ‘그린세라-F’에서 극소량만 추출되는 핵심 성분 ‘세콕시로가닌’이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녹십자웰빙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유통전문기업 hy는 꾸지뽕잎추출물을 내놨다.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내용으로 2021년 개별인정형 인증을 획득했다.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도 사실상 당뇨병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글로벌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비엘은 건기식 PGA-K는 현재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고, 엔지켐생명과학의 건기식 록피드는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다.그는 “우리나라 건기식은 최근 고기능성 제품, 편의성 제품, 천연화 제품, 복합형 제품 등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건기식업계 관계자는 “K-팝, 드라마, 뷰티 제품 등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건기식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김치, 홍삼, 인삼 등을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혈당조절제, 면역강화제 등으로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1 I 김지완 기자
외교부, 유승준 승소에 “판결 존중…필요 조치 검토할 것”
  • 외교부, 유승준 승소에 “판결 존중…필요 조치 검토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사법부의 가수 유승준(47·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 비자 발급 소송 최종 승소 판결에 존중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비자 심사와 발급 권한을 지닌 법무부와 해당 발급 업무를 시행하는 외교부 산하 재외공관, 병무청 등 관계기관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3부는 이날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상고 사건 중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건을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1997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한 유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지난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미국 출국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에 병역을 의도적으로 기피했다며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고 병무청과 법무부는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이에 유씨는 2015년 LA 총영사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이를 거부 당하자 해당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2020년 3월 대법원은 외교부가 비자 발급 거부 통지를 문서로 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직후 유씨는 비자를 다시 신청했지만 LA 총영사 측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를 상대로 두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LA 총영사 측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지만 2심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2010년 개정된 구재외동포법 ‘병역 규정’을 적용해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유씨가 만 38세를 넘었다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외교관계 등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체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LA총영사관 측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하고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정부가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비자를 발급하면 유씨는 20여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
2023.11.30 I 김미경 기자
결국 이긴 유승준, 입국 계획은...SNS 업데이트도
  • 결국 이긴 유승준, 입국 계획은...SNS 업데이트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유승준(47·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씨가 입국 비자를 요구하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여권과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 상고심에서 추가 심리를 하지 않는 심리불속행 결정을 내려 유 씨 손을 들어준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가수 유승준(스티브 유)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유 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고, 법무부는 유 씨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이후 유 씨는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행정 소송에 나섰다.당시 대법원은 “심사 없이 법무부 입국 금지 결정만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잘못”이라며 유 씨 손을 들어줬지만, LA 총영사관은 “유 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이에 유 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올해 7월 유 씨의 손을 들어주며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2심 재판부는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 자격을 부여해선 안 되지만 38세가 넘었다면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체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옛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2018년 이후 개정된 재외동포법에는 병역기피자의 비자 발급에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라는 조항이 있지만, 재판부는 유 씨의 경우 개정되기 전 재외동포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여 비자를 발급하고 입국 금지를 해제하면 유 씨는 20여 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된다.다만 MBC에 따르면 유 씨 측 변호인은 “아직 한국 입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유 씨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SNS에 이날 판결 관련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2023.11.30 I 박지혜 기자
KG그룹,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실시..대표이사 3명 신규선임
  • KG그룹,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실시..대표이사 3명 신규선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KG그룹은 내년 1월 1일부로 KG모빌리티커머셜 김종현 대표이사, KG E&C 김진섭 대표이사, KG에너캠 우치구 대표이사 등 대표이사 3명을 신규 선임했다.또한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이사 6명, 상무이사 8명, 상무(보) 21명, 이사대우 9명 등 총 49명에 대한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KG그룹 CI. (사진=KG그룹)승진 및 대표이사 선임 명단은 다음과 같다.<대표이사 선임> △KG모빌리티커머셜 김종현△KG E&C 김진섭△KG에너캠 우치구<승진>●KG그룹◇사장 △곽정현●KG모빌리티◇전무이사 △박장호 △이강 △황기영 ◇상무이사 △권용일 △심준엽 △엄상현 △우병훈◇상무(보) △김성영 △김창섭 △김현진 △김현수 △박연식 △이용헌 △채창환 △황의균 ●KG모빌리티커머셜◇상무이사 △김종현◇상무(보) △김성태 △박하영 △장창윤●KG스틸◇전무이사 △조기연◇상무(보) △김성묵 △박사윤●KG케미칼◇사장 △김재익◇이사대우 △설경민 △이삼열●KG이니시스◇부사장 △이선재◇상무(보) △김기중◇이사대우 △명재현 △홍형기●KG모빌리언스◇이사대우 △남태욱●KG ETS◇상무(보) △박종관 △조성환 △홍천표●KG ICT◇부사장 △이상준●KG 제로인◇전무이사 △한수혁◇상무이사 △우희선●KG E&C◇상무(보) △김진섭●KG GNS◇전무이사 △권효근●KG써닝라이프◇상무(보) △신금만●KG할리스F&B◇상무(보) △이동진◇이사대우 △장현지●KG프레시◇상무(보) △전재형◇이사대우 △박현화●KG캐피탈◇상무이사 △박정환●이데일리◇부사장 △곽혜은◇상무이사 △이성재◇이사대우 △장재호●이데일리M◇이사대우 △김병규
2023.11.30 I 이다원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D-1’…“출시후 주가 내릴 것” (영상)
  •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D-1’…“출시후 주가 내릴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투자자들이 4년 넘게 기다려온 테슬라(TSLA)의 사이버트럭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에선 출시 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1% 하락한 244.14달러에 마감했다. ‘사이버트럭’ 출시라는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그동안의 기대감이 불확실성에 따른 경계감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처음 공개된 후 약 4년 만에 고객에게 인도된다. 첫 배송은 10~30대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의 배송은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부문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것은 사전 예약 물량이 150만대를 넘어선 현재까지도 가격, 구성 등 사이버트럭의 세부 내용이 미공개 상태라는 점이다. 그나마 알려진 것은 파손 방지 유리와 유니바디(프레임, 바닥, 섀시의 일체형 구조), 스테인리스 스틸 외장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과 생산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 등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은 찌그러짐 등의 손상과 부식 가능성이 작고 매우 강력해 방탄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재 특성상 자동차 외장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생산은 엄청난 도전이었다”며 “연간 25만대 이상 생산하는 것은 2025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월가에선 전기차(EV) 시장에서의 테슬라 입지와 미래가 사이버트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이 50%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지배력에 대한 테스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이버트럭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 일부에선 노후화된 테슬라 라인업의 개선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사이버트럭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다른 쪽에선 디자인, 소재 등이 너무 이례적이어서 주요 판매 모델이 아닌 틈새 새장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글로벌 차량 예측 담당 부사장인 샘 피오라니는 “5만대 판매되는 또 하나의 모델이 된다면 테슬라 기반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측면에서는 출시 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널리스트 출신의 배런스 선임 기자 알 루트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대형 이벤트 후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며 “이벤트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22%, 이번 주에만 4%가량 상승했다. 알 루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 최초 공개 후 아방가르드(실험적이고 비전통적인)한 디자인에 대한 우려 등으로 6% 이상 하락했고, 작년 10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공개 직후 9% 내렸다. 또 지난 3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멕시코 공장과 새로운 경영진 공개 후에도 6% 하락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이 기존 트럭 구매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하지만 기존 트럭과 너무나 다른 차량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21명(43.8%)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9.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30 I 유재희 기자
유승준 한국 오나…‘2차 비자소송’도 대법서 승소 확정
  • 유승준 한국 오나…‘2차 비자소송’도 대법서 승소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킨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돼 제기한 두 번째 행정소송도 최종 승소했다. (사진=스티븐유 유튜브 채널 갈무리)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원심 판결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고 원심판결을 확정하는 제도다. 유 씨는 입대를 앞두고 지난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 해 2월 유 씨의 입국을 제한했다.이후 2015년 유 씨는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 씨는 1심과 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을 거쳐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다.당시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유 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다.이에 유 씨는 2020년 10월 다시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두 번째 행정소송 1심에서 유 씨는 패소했다. 법원은 대법원 판결 취지가 ‘비자 발급 거부에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것일 뿐 유 씨에게 비자를 발급해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1심 재판부는 “유 씨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국적을 이탈했다”며 “유 씨의 존재가 영토 최전방 또는 험지에서 말단의 역할로 소집돼 목숨을 걸고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감수한 대한민국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유 씨가 부득이한 경우 단기 방문 사증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도 했다. 실제 유 씨는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 이후인 2003년 6월 당시 약혼녀 부친 장례식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 법무부는 3일간 제한적으로 한국 내 체류를 허용했다.재판 과정에서 LA 총영사관 측은 “유 씨가 발급을 원하는 재외동포 비자는 외국인 중 소수만이 국내에서 자유롭게 영리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사증”이라며 “유 씨의 입국 목적인 ‘취업’이 진정 달성하고 싶은 목적과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유 씨 측은 “단순 외국인이 아닌 재외동포로, 특별법에 따라서 지위를 판단해야 한다”며 비자 발급 거부 자체가 헌법상 비례·평등의 원칙에 위배되고 입국을 오랜 기간 막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과도한 불이익 처분이라고 주장했다.올해 7월 항소심에서는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2심 재판부는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후천적으로 취득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되지만,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씨가 만 38세를 넘었다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구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사유가 있으면 체류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다만 38세가 된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단서도 함께 정하고 있다.대법원은 “원심판결과 상고이유를 모두 살펴보았으나, 상고인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심리불속행)에 해당해 이유 없다”며 “상고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2023.11.30 I 박정수 기자
이창용 "물가 상승 일시적…금리 올려도 긴축 빨리 안 끝나"
  • 이창용 "물가 상승 일시적…금리 올려도 긴축 빨리 안 끝나"[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예상보다 물가 경로가 상향 조정된 것과 관련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조적인 변화는 없기에 금리를 올릴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총재는 현 수준(연 3.5%) 기준금리를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판단하면서 추가 긴축이 꼭 물가상승률을 빠르게 둔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 총재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7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연 3.5%)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지난달 3.8% 물가상승은 공급 요인이나 농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며 “단기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긴축적이냐 아니냐는 견해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1년여 간 금리를 300bp(1bp=0.01%포인트) 올린 상황에서 기준금리뿐 아니라 장단기금리, 예금금리, 환율 수준 등을 종합해 금융상황지수를 보면 작년보다도 오히려 시장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물가안정’이 한은의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꼭 추가 긴축이 정답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물가를 바꾸는 요인이 일시적인지, 기대인플레이션을 바꾸는지, 전파 효과 등에 따라 금리를 올리느냐 내리느냐 판단한다”며 “금리를 올리면 더 빨리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4명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2명의 금통위원이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며 “4명은 물가경로가 상향조정되고 비용 상승 파급 효과의 지속성과 향후 국제유가 불확실성 아직 남아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대부분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평가가 있다. 향후 3개월 동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몇 명인지 궁금하다.△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그 수준을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 목표(2%) 수준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한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앞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지는 2명의 금통위원이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4명의 금통위원은 물가경로가 상향조정되고 비용 상승 파급 효과의 지속성과 향후 국제유가 불확실성 아직 남아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빨라진다는 평가 나온다.△시장과 중앙은행 총재 간 인식이 달라져 변동성이 있느냐는 질문은 미국채 장단기 금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등에서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시장이 앞서 가고 있는 것 같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소통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물가가 최근 3% 후반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물가가 올라가면서 실질 기준금리 수준이 덜 긴축적이게 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지금 금리 수준이 여전히 긴축적으로 보는지 궁금하다.△지난달 물가 수준이 3.8%됐을 때 계속 물가가 올라가면 긴축적인 수준인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번 물가상승은 공급 요인이나 농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 3.8%에서 내려갈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긴축적이냐 아니냐는 견해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1년 정도 보면 금리를 300bp 올린 상황에서 기준금리뿐 아니라 장단기금리, 예금금리, 환율 수준 등을 종합해 금융상황지수를 보면 작년보다도 오히려 시장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다. 또 소비가 둔화되는 조짐이라던지 부동산가격이 조정되는 것을 보면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있고, 얼마 정도 오래 끌고가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2월 이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은의 전망대로 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해왔다. 이번 수정 전망에서 물가가 상향 조정됐음에도 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고 해석해도 되는지 궁금하다.△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은은 물가안정이 첫번째 목표다. 여러 방법이 있다. 금리를 올리는 것도 있고 긴축적인 수준에서 오래 끌고 가는 것도 있다. 물가가 올랐지만 금리를 올릴 것인지 현 수준에서 오랫동안 가져갈지는 여러 요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물가가 올라가는 것이 일시적인가,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가, 비용 상승 압력이 2차적으로 전이를 일으키는지 등 여러 요인을 보고 판단한다. 금리를 올리면 물가를 우선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물가를 우선하지 않다고 보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0.1%포인트정도 물가 경로가 올라갔지만, 올라간 이유가 두 달 사이 유가가 많이 올랐고 날씨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올랐다.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저희 예상과 비슷하다. 예상보다 한달 정도 미뤄졌다. 큰 기조상의 변화는 없다고 생각해서 금리를 긴축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근원물가가 오른 것은 물가가 올랐기에 숫자가 당연히 오른 것이다.-성장률 전망치 보면 2% 초반이다.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하는 흐름으로 봐야 할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인지 궁금하다.△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보고 있다. 올해 1.4%는 잠재성장보다 낮고, 내년에는 2% 이상으로 보고 있기에 잠재성장 수준으로 가고 있고 ‘GDP 갭’도 축소되고 있다고 본다. 올해 우리는 1.4%로 낮은 편이었던 반면 미국과 선진국은 올해 좋다가 내년에 떨어지는 추세다. 우리는 올라가는 추세다. 국제적으로 봤을 때 2% 이상 성장은 나쁜 성장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통방문에서 긴축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한다는 문구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한다고 수정했다. 통상 상당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본다고 알고 있다. 충분히 장기간은 그것보다 긴 시계인지 궁금하다.△어느 정도 금리를 유지할지를 몇 개월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물가상승률이 2%대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다. 현실적으로 6개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지만, 덜 될수도 있다. 현 상황에서 물가 수준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 긴축기조 가져가겠다는 뜻이다.-충분히 장기간이라는 표현이 상당기간이라는 표현과 기간 차이가 없는건지 좀더 길게 유지하겠다는 표현이 아닌것인지.△당분간은 3개월, 상당기간은 6개월이라는 인식이 잡혔다. 6개월 기간을 박고싶지 않아서 표현 바꾼 것이다. 물가 경로가 한은이 예상하는 대로 떨어질 때까지라는 조건부다.-통방 문구에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고 돼 있다. 추가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장기간 긴축할 필요성이 낮아지는 것 아닌가.△3.75%로 올리면 물가가 더 빨리 떨어져 앞으로 더 당겨서 긴축 기간 짧아지는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유가나 이런 것 때문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물가가 덜 떨어질 수도 있다. 물가를 바꾸는 요인이 일시적인지, 기대인플레이션을 바꾸는지, 전파 효과 등에 따라 금리를 올리느냐 내리느냐 판단한다. 금리를 올리면 더 빨리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 여러 정책 목표를 봤을 때 현 수준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고 현재 한은이 생각하는 물가경로 가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지금 정책을 유지한다. 다만 금통위원 4명은 추가적인 충격이 있어서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 그때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미국보다 우리가 물가 목표 수렴 시기가 빠를 것이라 말했었다. 그 전망이 유효한가.△조건부다. 성장률 전망, 물가 전망에 의하면 2% 수렴하는 기간을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미국 예측 기관을 보면 2%대 수렴 기간은 2025년 중후반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2%로 우리 3.8%보다 낮은데 왜 더 늦냐고하면 근원물가가 더 높다. 각 기관이 예측하는 전망치를 비교하면, 우리가 미국보다 2%대로 조금더 빨리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1년 반 이후이기에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다.-현재 금리수준 얼마나 장기화할지가 관심사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내리더라도 기업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시장금리가 내려가지 않아 중물가·중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앙은행 물가 타깃을 2%로 두느냐 문제다. 기후변화 통해서 탄소 사용 줄이고 기업 비용 커지고 전세계가 분절화돼서 공급망 체계 재편해야하고 그렇게되면 비용이 커져서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과거 10년보다 높은 수준에 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물가를 3% 타깃해야하고 그에 맞춰 중립금리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기후변화, 구조변화는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오기에 중장기문제로 어떻게 고려할지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문제가 있다 보니 성장률 떨어지고 일본처럼 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어떻게 변화가 될지 이론적으로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다. 단기적인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1~2년 통화정책 할 때 염두에는 두지만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현재 목표 수준 아래 통화정책을 운용할 예정이다.-올해 마지막 금통위다. 올해 통화정책을 평가한다면. △한은 총재 끝나고 나갈 때 말씀드리겠다. 아직 전투 중이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 현재 문제 해결되고 나갈 때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다.-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고 물가 전망치는 올라갔다. 올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취약계층과 빚을 많이 낸, 소득이 낮은 사람은 굉장히 어렵겠다. 2% 성장은 전세계 측면에서 봤을 때 낮은 성장이 아니다. 거시경제에서 2%가 낮아 부양을 하고 금리를 낮추는 게 바람직한가를 따져보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섣불리 부양하면 부동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재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성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이자율이 높고 가계부채 비중이 높고 취약계층 많기에 그런 분들 어렵다. 이 문제는 재정정책 통해서 타깃해서 어려운 계층 도와줘야 한다.-시장에서는 4분기 경제성장률 0.7% 나오기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2.1%에서 2.3%로 올렸다. 한은은 낮췄는데 차이를 어디에 둬야 하는가.△아직 한 달 있어서 변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1.4%를 유지했다. 직원들이 정확히 예측해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한은의 신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IT 수출이 호재를 보여서 1.4% 예측대로 달성할 수 있었다. 내년 성장 관해선 OECD 발표를 보니 한국의 교역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성장 예측이 우리보다 0.1%포인트 정도 높았다. 우리 수출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우리는 생각보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돼 이자율이 올라간 것들이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맞을지는 봐야 한다. 수출이 잘되면 OECD처럼 숫자가 나올수도 있다.-3분기 가계신용이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가계부채가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가계부채를 한은이 중장기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이슈를 제기했다. 가계부채 절대액이 늘어나지 않는 정책을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장기적으로 떨어지게 만들자는 것이다. 가계부채 절대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 정부와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번 정부가 끝날 때 가계부채 GDP 대비 비율이 어느 정도 내려갔는지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기업부채를 조정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통해서 해결하는 게 전세계적으로 많지만 가계부채 연착륙을 천천히 하는 것은 많지 않다. 절대액이 아니라 비율을 봐야 한다.-총재께서 F4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을 두고 한은의 독립성이 침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정부를 만나면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한은이 정부를 만나 정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은 안 나오는가. 한은이 좋은 정책을 이야기하면 되지 않나. 한해 반 동안 한은의 많은 좋은 보고서가 정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통위 결정은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했다. 정부에게 한은 총재 만나서 독립성 사라지는 것 아니냐고 먼저 물어보고 질문 줬으면 좋겠다.-미국 장기금리 상승했을 때 중앙은행의 일을 덜었다고 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상황 보면 장기금리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내려갔다. 지금 상황은 중앙은행 일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일을 더 늘린 것 아닌가.△주담대 금리를 어느 때와 비교했을 때와 다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높다. 금융상황지수, 6개월·1년 흐름을 봤을 때 그 결과 나타나는 부동산가격, 소비, 이런 것이 긴축 수준에 있다고 본다. 해외금리 올라가서 지난 한 달 어려웠던 것은 미국 재정문제로 중단기 금리 움직일 때 왜 우리 금리가 같은 수준으로 움직이는지였다. 자체적인 변동이 있어서 정상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통화정책을 할 때 어려운 것이 한 달사이 변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판단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론적으로는 한은이 기준금리 정하면 시장금리가 따라서 움직이기에 긴축 정도는 당연히 변한다.-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최근 워낙 데이터가 잘 나오고 물가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서 연착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과 관계없이 기준금리가 낮아지지 않겠냐는 프레임으로 바뀌는 것 같다. 미국이 홀로 잘나가서 걱정일 정도로 좋은 것 같다. 다만 이게 우리나라에 나쁜가는 생각해봐야 한다. 작년엔 금리를 마구 올려 곤혹스러웠다. 올해는 미국이 인상을 종료할 시점이 되는 것 아닌가. 우리 수출하는데 있어서 미국 경제 연착륙하길 바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시장에선 부동산PF 상황 심상치 않다고 우려한다. 내년 총선 이후 불거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현재 부동산PF 상황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작년 부동산가격 떨어질 때 금융기관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아파트매매심리지수 볼 때 20% 정도 떨어졌다가 다시 5~6% 정도 올라가서 정점에 비해서 14% 정도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준에서 머물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는 많이 줄어든다. 반면에 높은 금리가 앞으로 유지될 것이기에 그로 인한 부담은 증가할 것이다. 부동산PF 문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건설회사가 문제가 생기면 하나하나 구조조정하는, 금융위·금감원이 노력하고 있다. 큰 문제없이 차곡차곡 잘 정리해 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지난 10월 금통위원 중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이 있었다. 이번엔 의견을 철회한 것인지 궁금하다.△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이 철회했다. 지난번 인하 가능성 열어두자고 한 것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있고 유가도 튀고, 그래서 성장이 떨어지고 유가가 올라가는 문제가 일어나면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에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지금은 국제 경제상황에서 미국 통화정책 인상 종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자리를 잡았고, 중동전쟁도 예측이 어렵지만 주변국들이 확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으로 인식이 잡혀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됐다. 지금은 오히려 긴축 오래 가면서 물가를 안정시켰으면 좋겠다고 했다.-2% 수렴 시기가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물가수준이 3% 내외로 봤던 것보다 높아지고 내년 상승률도 높아졌는데 수렴시기 차이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인가.△7~8월에 저점을 찍고 올라가다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저점을 찍고 일시적으로 팍 튀었다. 시간을 두고 빨리 해결되지 않겠나. 더 높은 곳에서 부터 내려오기에 평균적으로 물가가 올라가지만 수렴하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최종금리 가이던스 얘기하면서 약속도 아니고 가능성의 영역이라고 했었다. 3.75% 최종금리 가이던스에서 3.5%로 가이던스를 바꾼 분들은 인상보다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인가.△통화정책 선택이 인상 아니면 인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간에 머무는 것도 선택이다. 포워드 가이던스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미국을 따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의견 나왔을 때 이게 20% 확률이냐 50% 확률이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금통위원들이 3개월 내 열어뒀을 좋겠다는 게 50% 이상인지 30%지만 배제를 안 하는 것인지는 위원마다 생각이 다르다. 4명은 열어둘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2명은 그런 생각 적기에 닫아도 괜찮다고 한 것이다. 이정도 불확실성 두면서 커뮤니케이션 한다고 생각한다.
2023.11.30 I 하상렬 기자
LF, 수입패션 잘 나가네…제2전성기 쓴다
  • LF, 수입패션 잘 나가네…제2전성기 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수입 패션 브랜드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국내 소개되지 않은 유망한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올해 신 명품 브랜드로 지난 9월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테포르테’ 국내 독점 유통을 시작했다. 앞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를 국내에 선보인 이후 6개월 만에 수입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포르테포르테 2023 가을·겨울(F/W) 글로벌 화보. (사진=LF)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이탈리아 베네토 출신 지아다 포르테와 파올로 포르테 남매가 생산한 핸드메이드 티셔츠 컬렉션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핸드메이드의 가치와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인 정신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걸고 있다. 현재 밀라노, 파리, 런던, 도쿄, 마드리드, 로마, 로스엔젤레스 등 세계 9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으로 국내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신명품으로 꼽힌다.앞서 LF는 지난 3월 들여온 빠투는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신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독특한 서체의 로고를 접목한 티셔츠, 모자, 가방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빠투 제품은 지난 13일 재계 손꼽히는 패셔니스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LF에 따르면 이 사장 착용한 빠투 가방 판매량은 이후 2주간(11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판매량은 지난 2주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르 쁘띠 빠투 백) 등 유사 상품 포함 시, 같은 기간 판매량 1600% 뛰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13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뉴시스·LF)LF가 수입 패션을 강화하는 이유는 국내 패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해외 패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누구나 알아보는 전통 명품 브랜드에 지루함을 느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LF가 현재 펼치고 있는 수입 패션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빠투, 포르테포르테 등 총 8개다. 프랑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레오나드의 경우 지난 202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바꾼 이후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브랜드 전체 매출은 2020년 대비 2021년 40% 성장, 2022년 20% 성장했다. 특히 젊은 3040대 럭셔리 애호가 공략에 성공하면서 3040대 매출은 올해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미국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빈스의 경우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이번 가을·겨울(F/W) 캐시미어 아우터 매출은 전년 대비 560% 증가했다.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이자벨마랑의 경우 매 시즌 평균 70% 이상 높은 판매율과 매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F/W 시즌부터는 캐주얼에서 포멀한 콘셉트로 ‘뉴 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하면서 후드, 스웻셔츠에서 ‘로고 스웨터’로 시그니처 아이템 변화 주목받고 있다. LF 관계자는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수입 시장에 발맞춰 LF는 해외 뉴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I 백주아 기자
에코프로비엠, 4Q 실적 저조 예상 속 고밸류 거래中…목표가↓-유안타
  • 에코프로비엠, 4Q 실적 저조 예상 속 고밸류 거래中…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4분기 저조한 실적 지속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수요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홀드’, 목표가는 25만2000원으로 ‘하향’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잠시 쉬어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영향 및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ASP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고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1조7000억원, 영업익은 70% 감소한 283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에 이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가격 하락에 따른 ASP가 추가로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 등으로 인한 Q 감소 영향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고객사 중 SK온은 포드, 폭스바겐 등 수요 감소, 삼성SDI는 전동공구 수요 감소 및 EV향 일부 재고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진단했다.수요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CAM7(5.4만톤: 이 중 3.6만톤은 단결정)에 이어 2024년 CAM8(3.6만톤) 양산이 예정되어 있으나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우려로 가동률뿐 아니라 생산능력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다. 고객사 중 삼성SDI향 NCA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 2분기 리비안 일부 가동 중단 영향이 있다. SK온에 대한 수요 불확실성이 높은데 주로 물량이 크진 않지만 포드 F-150 라이트닝 LFP 전환, 폭스바겐 ID 시리즈 수요 감소 영향 클 것이란 진단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는 리비안도 엔트리 모델 확장을 위한 R2시리즈 판매 시작으로 관련 수요에 대한 영향도 예상된다. 삼성SDI향 양극재 공급이 그동안 동사 위주였다면 포스코퓨처엠과 듀얼 벤더로 공급되면서 그에 따른 Q 영향도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2023.11.30 I 이정현 기자
전북, 수적 열세 딛고 홍콩 키치SC에 진땀승...ACL 16강 눈앞
  • 전북, 수적 열세 딛고 홍콩 키치SC에 진땀승...ACL 16강 눈앞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홍콩의 키치SC를 이긴 전북현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키치SC(홍콩)에 진띰승을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전북은 29일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키치와 2023~24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원정에서 전반 45분 정태욱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과정에서도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3승 2패 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방콕 유나이티드(승점 10)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순위는 2위를 지켰다. 반면 승점 1에 머문 키치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문선민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찔러준 크로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는 백승호에게 연결됐다. 백승호는 이 공을 뒤로 빼줬고 박재용을 거쳐 문선민에게 이어졌다, 공을 잡은 문선민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북은 전반 2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박승호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하지만 전북은 전반 38분 송민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송민규는 상대 비수 앤디 러셀에게 공을 빼앗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전북은 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45분 중앙 수비수 정태욱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골키퍼의 골킥을 잡는 과정에서 정태욱이 상대 공격수 루슬란 민가조프를 밀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후반전 내내 10명으로 싸운 전북은 후반 13분 센터백 홍정호의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이 골대 안으로 굴러가면서 자책골 실점을 내줄 뻔 했지만 골키퍼 김정훈이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후반전 내내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34분 키치의 야콥 안처에게 한 골을 내줬다. 하지만 남은 시간 더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 이준호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도 아쉬웠다.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노이FC(베트남)와 조별리그 J조 5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4차전에서 4연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포항(승점 15)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하노이(승점 1)는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포항은 전반 31분 홍윤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8분에는 김준호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하창래가 헤더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3.11.29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부산엑스포 불발, 전부 제 탓” 국민에 고개 숙인 尹대통령-재건축 발목잡던 재초환 풀린다-쇄신 외친 허태수…GS그룹 사상 최대 임원 인사-[사설]아쉽게 접은 부산엑스포… 그래도 경제·외교 신지평 열었다-[사설]일상화된 막말 비하 선동, 삼류 정치가 국격 망친다△2면 엑스포 유치 불발-尹 “서울·부산 두축 균형발전”약속…가덕도·북항 개발 차질없이 추진-지구 495바퀴 누빈 재계 리더들 ‘신시장 개척’ 성과△3면 챗GPT 1년…IT업계 지각변동-AI전쟁 승패, 전용 클라우드·반도체에 달렸다…빅테크 합종연횡 분주-“토종 AI 규제하면 구글·오픈AI만 반사이익”-‘AI는 생산성 향상 특효약’…기업 고객 공략 나선 스타트업△4면 종합-현장 경험 많은 전문가 대거 발탁…인적쇄신 통해 신사업 속도낸다-재초환 완화했지만…실거주 의무에 속도낼진 미지수-공정위 “리셀은 소비자 권리” 샤넬·나이키 금지약관 시정-12월에 빚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계대출 감소기대△5면 불완전판매 논란 재점화-‘라임사태 중징계’ 박정림·정영채 연임 불가...증권가 인사 태풍 예고-“서명받았다고 피해 예방? 자기 면피” ‘ELS 판대 은행’ 작심 비판한 이복현-손실 눈덩이...홍콩H지수 상품 솎아내는 은행들△6면 정치 -野 “30일 본회의서 탄핵 진행”...與 “전대미문의 의회 폭거” 비판-민주 “乙 협상력 강화 6법 연내 통과 시켜야”...與에 동참 촉구-취업후 학자금 이자 면제 여야 합의로 사임위 통과-北 인권 전문가 마이클 커비 “김정은 반인륜범죄 법적책임 물어야”△8면 경제-출생아 또 역대 최저...올해 0.7명대도 턱걸이-OECD “韓 성장률 1.4%”...하향조정-종부세 대상 41.2만명...1년새 ‘3분의 1토막’-가스안전 은탑훈장에 최덕식 신흥에너지 회장△9면 금융-1200억대 저축銀 부실채권 공동매각...‘우리F&I’ 단독 참여-교보생명도 상생금융 연 5% 청년저축보험-금감원 국실장 승진자, 셋에 한명은 ‘금투검’ 출신-7.5조로 불어난 리볼빙 잔액...금감원, 내달 리스크 관리△10면 글로벌-연준 매파 “금리인상 불필요”...달러화 가치, 3개월래 최저 뚝-美 깜짝 방문 아르헨 밀레이 “중국.브라질과 거리 두겠다”-“이.팔, 교전중단 12월 2일까지 연장할 수도”-기업용 쳇봇 ‘큐’ 공개 아마존, MS.구글 추격△12면 산업-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뉴삼성’ 이끌 젊은피 전진배치-수백억대 식각장비 가득…“삼성·SK HBM 맞춤 지원”-한화오션, 적 탐지 피하는 ‘스텔스 잠수함’ 개발한다-‘영업통’ 박승용 현대重 사장 증진-LS MnM, 새만금 배터리 소재 공장 짓는다-현대엘리베이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금호타이어 ‘지속가능한 타이어’ 만든다△13면 ICT-자영업자·N잡러에 특화된 ‘삼쩜삼뱅크’ 나온다-KT, 재무실 독립…AI컨설팅 강화-“민간이 뉴스페이스 주도하는 시대…우주청 필요”-방통위,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승인안 ‘보류’△16면 제약·바이오-“올해 수익률 30%대…플라즈마 자극치료기도준비”-‘펙사벡 효능입증’ 신라젠 美 리제네론과 협상 예정-“약국 자동화 붐…내년 中매출 40% 늘릴 것”-삼성바이오로직스, 年수주 3조 첫 돌파△17면 Auto&Life-엄마도 아빠도 때론 달리고 싶다-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시종일관 정숙…이게 디젤차 맞아?△18면 증권-먹구름 뚫고 두둥실…큰놈들이 떠올랐다-산타 먼저 맞이했지만…게임·인터넷, 연말엔 찬바람 주의해야-개미 국채시장 잡자 NH투자증권 출사표△19면 증권-유가 반등에 호황 기대까지…잘 나가는 조선株-금값 오름세 장기간 지속은 어려울 것-ETF 투자손실 우려에…LP 공매도 허용 가닥-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순자산 1000억원 돌파△20면 부동산-‘중동 붐 기대했는데’…해외수주 성적표 실망-”합리적 가격의 강남 아파트“-덕유산리조트 상징 ‘호텔티롤’ 다시 열었다-84㎡ 4.8억…주변보다 2억 저렴해요-내년 10월…빠른 입주 후분양 아파트△21면 문화-돌아온 ‘호두까기인형’ 시즌…발레팬 설렌다-손끝으로 작품 감상…시각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권리 향상시킨 ‘닷패드’-313명 예술가들 의기투합 세종 ‘화합’ 메시지 전해요△22면 혁신기업-치매 어르신·댕댕이 목에 걸어두면…700일간 충전 없이 위치 찾아줘-바퀴에 희망 싣고…美 소아암 환아와 25년 동행-ESG 교육·공동 R&D…협력사와 ‘전방위 상생’-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그린소재사로 도약-경청 넘어 고객 몰입 경영…동반성장 이끌어△24면 피플-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 사회의 중대한 책임-불길·물길 뚫고 이웃 구한 ‘시민영웅 6명’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 별세-이승철 명예교수 한남대 총장 선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5면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토큰시장에 ‘권선징악’ 자리잡으려면-[기고]국제 ESG 인증기준 제정과 시사점-[기자수첩]수소 충전 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e갤러리]김충진 ‘자갈치’△26면 전국-1조원에 4.3조원 더…김동연, 호주 세일즈 ‘잭팟’-4년째 구청 무료주차 청원경찰…알고보니 구의원 아들이었다-한쪽에선 무료화 한쪽에선 요금인상 이상한 대전 교통정책△27면 사회-”알바비 모아 투자할래요“ 고3 ‘재테크 열공’-오세훈 만난 과천시장 ”안영권보단 서울 편입“-‘불법 증축’ 해밀톤호텔 대표 벌금 800만원 ‘이태원 참사 ’ 주요 책임자 재판은 지지부진-‘靑 선거 개입’ 송철호·황운하 징역 3년
2023.11.29 I 이수빈 기자
저축은행, 1200억 연체채권 공동매각…우리금융F&I 1곳만 입찰
  • 저축은행, 1200억 연체채권 공동매각…우리금융F&I 1곳만 입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들이 처음 시도한 부실·연체채권 공개매각 입찰에 우리금융 F&I 한곳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무담보 연체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아닌 민간에 매각하는 첫 사례다. 다만 예상과 달리 입찰 참여사가 1곳밖에 안돼 흥행엔 실패했다는 평가다. ◇“내년 6월까지 과도한 추심 못해”2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중앙회는 민간 NPL(부실채권 관리회사) 업체를 대상으로 1200억 규모의 저축은행 개인 무담보 연체 채권 공동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19개 저축은행이 매각 의사를 밝힌 연체 채권을 합친 것이다. 이날 입찰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대신F&I와 키움은 참여하지 않았고, 우리금융F&I 단독 입찰했다. 단독 입찰한 우리금융F&I의 낙찰 가능성이 커졌다. 입찰 결과는 빠르면 이날 밤, 늦으면 며칠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저축은행 업계가 공동 매각이라는 자구책을 꺼내든 건 금융당국이 부실·연체 채권 매각 통로를 민간으로 확대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매각 사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저축은행 부실 채권 매각 통로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민간 NPL 회사 5곳(우리금융 F&I·하나 F&I·대신F&I·키움F&I·유암코)으로 확대해 줬다. 매각처가 한 곳이라 시장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길을 넓혀준 것이다.하지만 4개월이 넘도록 단 한 차례도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연체 채권 규모·가격 등을 두고 NPL 회사들과 저축은행 간 이견이 보여서다. NPL 회사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연체 채권 매입을 원했지만, 중소형 저축은행은 자산이 적어 매각이 어려웠다.이런 배경 아래 이번 입찰 성공의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저축은행 입장에선 캠코에 팔 때보다는 높은 가격에 팔지 못하면 민간 매각 ‘명분’이 약해진다. 또 이번 채권 매각가를 산정하는 삼정·삼일·한영회계법인 등 3개사는 기본 수수료와 별도로 캠코 매각 가격 대비 초과 매매 대금의 20%를 성공보수로 가져가는 만큼 캠코가 부르는 가격보다 매각가가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캠코보다 1~2% 높은 선에서 최저 입찰가가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이는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라 사실상 손실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민간 NPL 업체들에게 내년 6월까지 사실상 추심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어 이를 매입한다해도 그때까지 연체기간이 쌓인다고 봐야 한다”며 “NPL사들의 입찰이 저조한 이유가 그 때문으로 보인다”고 봤다.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연체율 5.65%올해 들어 저축은행 업계는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치솟는 연체율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며 부실 채권 정리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연체 채권(부실채권 포함) 잔액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5.65%에 달한다.이번 매각으로 저축은행 연체채권 정리에 속도가 붙을 지도 주목된다. 매각이 불발될 경우 연체 채권의 연체 기간이 길어지며 가격이 떨어져 매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1200억 매각에 성공한다면 연체율은 5.65%에서 5% 초반 수준으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추후 더 큰 규모의 부실 채권 매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아직 추가 입찰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한편 캠코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6628억원의 가계 무담보 연체 채권을 매입했는데, 이중 94%(6255억원)이 저축은행이 넘긴 채권이었다.
2023.11.29 I 김국배 기자
‘이강인 82분’ PSG, 뉴캐슬과 극적인 무승부... 추가시간 음바페 PK 골
  • ‘이강인 82분’ PSG, 뉴캐슬과 극적인 무승부... 추가시간 음바페 PK 골
  • 이강인(PSG)이 뉴캐슬과의 UCL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사진=AFPBB NEWSPSG는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 안방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2승 1무 2패를 기록한 PSG(승점 7)는 2위에 자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0)에는 승점 3점 뒤처져 있고 3위 뉴캐슬(승점 5)에는 2점 앞섰다.안방으로 뉴캐슬을 불러들인 PSG는 주도권을 잡고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뉴캐슬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24분 미겔 알미론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문전에 있던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일격을 맞은 PSG는 공격 고삐를 더욱 쥐었다. 전반 29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2분 뒤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10분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기점으로 뎀벨레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20분 문전에서 시도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결정적인 슈팅도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패색이 짙던 PSG가 경기 막판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과 팔을 연달아 맞았다. PSG 선수들은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성공하며 극적으로 균형을 맞추며 경기가 종료됐다.이강인(PSG)이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AFPBB NEWS한편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기 전까지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전 들어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9분엔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93%, 기회 창출 1회, 태클 성공률 50%(2/4),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승률 44%(4/9),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3점을 받았다.
2023.11.29 I 허윤수 기자
코오롱FnC, 美 명품 케이트 론칭 공식화…갤러리아 명품관 개점
  • 코오롱FnC, 美 명품 케이트 론칭 공식화…갤러리아 명품관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미국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케이트(Khaite)’의 국내 론칭을 공식화하고,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이스트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케이트 2023 F/W 컬렉션 이미지. (사진=코오롱FnC)케이트는 2016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서린 홀스타인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다. 브랜드명인 케이트는 ‘길고 흐르는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가져왔으며, 모험적인 자유의 상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케이트는 남성성과 여성성, 강인함과 부드러움, 구조와 유동성, 클래식과 모던함 등 상반되는 개념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여성 의류, 액세서리, 이브닝웨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해외를 비롯해 국내 톱 셀러브리티도 즐겨입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케이트는 올해 전세계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한 드러내지 않아도 풍겨져 나오는 고급스러운 스타일 뜻하는 ‘조용한 럭셔리’ 대표 브랜드로 손꼽힌다.코오롱FnC는 2023년 하반기부터 케이트 공식 론칭을 통해 여성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작으로 케이트는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이스트점 3층에 첫 정식 매장을 열었다. 한국 매장은 미국 맨해튼 소호에 위치한 케이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영감을 받아 산업적인 느낌과 창조적인 유산을 담아냈다. 공간은 핸드 크래프트 콘크리트 마감으로 조각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미국 스타일의 편안함과 변형가능한 디테일을 인테리어 곳곳에 녹였다. 케이트 매장에서는 수준 높은 디테일과 실루엣이 매혹적인 2023 가을·겨울(F/W) 컬렉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케이트의 관계자는 “올해부터 한국 소비자에게 케이트만의 유니크하고 독특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갤러리아 백화점 매장 오픈은 한국의 럭셔리 패션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와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8 I 백주아 기자
비에이치, 4Q 최대 매출 및 내년 전장향 사업 확대-대신
  • 비에이치, 4Q 최대 매출 및 내년 전장향 사업 확대-대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4분기 최대 매출 및 내년도 전장향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2024년 태블릿PC(애플 아이패드)향 신규 매출 및 전장용 매출 증가에 초점 맞춘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신증권은 비에이치의 4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83.2% 증가한 473억원으로 이전 추정대비 9.8%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9.0% 늘어난 5497억원이다. 애플의 최상위 모델(프로맥스) 판매 호조 및 BH EVS(차량용 무선충전기)의 영업이익 흑자기조로 4Q 영업이익률은 8.6%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애플향 R/F PCB 공급이 종전 추정을 상회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향 공급 물량이 예상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성수기 시점에서 가동률 확대와 BH EVS(차량용 무선충전기)의 흑자기조가 유지되면서 종전대비 영업이익률을 0.7%포인트 상향하고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대신증권은 비에이치의 내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10.5%, 19.5% 성장하여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도 투자 포인트는 애플의 아이패드향 경성PCB(HDI)를 신규 공급, 상반기의 비수기를 일부 상쇄 가능하다는 것과 내년 아이폰16 시리즈의 전체 크기가 일부 확대되면 추가적인 평균공급단가(ASP) 상승도 예상된다는 것”이라며 “BH EVS 및 전장용 케이블 등 전장향 매출 비중이 24%로 추정되는가운데 휴대폰 중심에서 벗어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11.28 I 이정현 기자
한투운용 "OCIO펀드 2종, 국내 OCIO 1년 수익률 1·2위"
  • 한투운용 "OCIO펀드 2종, 국내 OCIO 1년 수익률 1·2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외부위탁운용관리(OCIO)펀드 2종이 국내 OCIO펀드 33개 중 1년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2종의 OCIO펀드는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로, 각각 2022년 8월과 2021년 9월에 출시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22일) 기준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는 최근 1년 수익률이 8.39%, 7.73%로 국내 OCIO 펀드 가운데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OCIO펀드 1년 평균 수익률(4.57%)을 상회하는 수치다. 두 펀드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의 수익률(1.80%, 2.98%, 12.41%)과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 수익률(2.76%, 2.00%, 8.36%)이 모두 각 기간별 전체 OCIO 평균(0.76%, 1.15%, 5.91%)을 아웃퍼폼한 것이다.OCIO란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주는 아웃소싱 방식을 의미한다. 자산운용사가 주로 연기금, 대학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 받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서비스다. OCIO펀드는 이러한 OCIO 서비스를 공모펀드로 구현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접목한 상품이다.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는 지난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에 적합하게 글로벌 주식·채권·대체자산 등 글로벌 멀티에셋 자산배분을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펀드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도 국내외 대형기금 운용방식인 OCIO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산배분부터 위험관리 및 성과분석까지 체계적으로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OCIO 상품이다. 해당 펀드의 운용 목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지수(인덱스)’를 기반으로 설정된다. 퇴직부채 인덱스란 국내 기업 퇴직금 부채의 5년 평균 증가율을 추정하는 지표다.해당 펀드는 또한 안정적인 인컴 확보 및 금리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ncome Seeking Portfolio, ISP)’와 중장기 자본수익 확보 및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eturn Seeking Portfolio, RSP)’를 각각 50% 비중으로 조합해 경기 국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전략부장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장기투자 시 발생하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퇴직부채 인덱스를 매년 업데이트해 운용목표에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에 국내 채권을 혼합해 투자하는 것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해당 펀드는 지난 2022년 시행된 300인 이상 기업 대상 투자정책서 및 운용위원회 도입 의무화를 대비하기 위해 대형기금과 유사한 서비스인 모바일 기반 운용성과보고, 투자교육, 투자정책서(Investment Policy Statement, IPS)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11.23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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