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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참치·김 활약에 2Q 영업익 17% '껑충'
  • 동원F&B, 참치·김 활약에 2Q 영업익 17%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그룹 식품사업 계열사 동원F&B(049770)는 별도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62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3%,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호실적이다.동원참치캔, 양반김 등의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일반 식품과 신선 식품, 샘물 및 음료 사업 부문 등이 고루 매출액 성장을 이뤄냈다. 단 고물가 등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일부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은 다소 부진했다.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520억원, 2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9.1%, 22.4% 증가했다. 동원F&B는 물론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 등 연결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구체적으로 기업간거래(B2B) 전문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는 식자재 유통 사업의 신규 거래처 확대와 물류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사료 사업을 맡고 있는 동원팜스는 기능성 신제품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료 판매가 크게 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38%, 69.4% 성장하는 호실적을 냈다.동원F&B 관계자는 “참치, 돈육, 김 등의 원부자재 단가와 제조경비가 크게 올라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당면한 원가 부담에 대처해 나가는 한편 차별화 신제품 발매 및 대형 브랜드 육성, 글로벌 공략 등을 적극 추진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檢, 유혁기 체포 국내 송환…인천지검으로 압송
  • 檢, 유혁기 체포 국내 송환…인천지검으로 압송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병언(2014년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50)가 5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세월호 참사 9년 만에 미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검찰에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가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씨를 체포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4일 밝혔다.앞서 검찰 호송팀은 지난 3일 오후 5시께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유씨를 인도받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우리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에 포함돼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유씨를 태운 여객기는 4일 오전 7시2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고 검찰은 유씨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유씨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재판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저는 그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유씨의 강제송환은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9년 만에 이뤄졌다. 2020년 미국 뉴욕에서 현지 수사당국에 체포된지는 3년 만이다.유씨는 아버지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559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가 귀국하지 않자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고 미국 수사당국이 체포하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이번에 송환했다.인천지검 관계자는 “유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8.04 I 이종일 기자
한투운용 "기후변화 관심↑…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 주목"
  • 한투운용 "기후변화 관심↑…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며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4일 전했다.지난 4월 설정된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USA IMI Environment Select 30 Index’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이다.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는 현재 친환경 관련 매출이 75% 이상인 기업을 담고 있다. 투자 분야 또한 △대체에너지 △에너지효율 △그린빌딩 등 기후변화 관련 산업 3개 파트와 △물 △폐기물활용 △친환경농업 등 자원활용 관련 산업 3개 파트에 분산돼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해당 펀드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상위권은 △리비안 오토모티브(7.81%) △플러그 파워(6.35%) △테슬라(6.11%) △선런(5.76%) △루시드 그룹(5.57%)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 같은 투자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준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7.09%(C-F클래스 기준)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기후변화 테마 펀드(ETF 포함)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1개월 수익률 또한 8.97%로, 같은 기간 기후변화 테마 펀드 평균 수익률(4.33%)를 상회하고 있다.미국 기업 중심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한화 약 48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통과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의 투자 대상 기업을 포함한 미국 친환경 산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펀드 운용역인 제민정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는 전기차나 대체에너지 등 단일 테마에 집중한 다른 기후변화 펀드와 달리 6개의 다양한 친환경 테마에 분산 투자해 테마별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중심 투자를 통해 국내 기후변화 관련 기업 투자 대비 미국 IRA 정책 수혜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며 “실제로 최근 발표된 IRA 세부 지침을 통해 자국 친환경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3.08.04 I 김보겸 기자
"도심 속 ‘숲캉스’ 롯데월드타워로 오세요"
  • "도심 속 ‘숲캉스’ 롯데월드타워로 오세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오는 13일까지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 ‘써머레스트(SUMMEREST) 2023’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고객들이 ‘써머레스트 2023’을 즐기고 있다. (사진=롯데물산)2019년부터 진행된 롯데월드타워의 대표적인 여름 이벤트 ‘써머레스트’는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도심 속 숲’을 주제로 ‘레스트존’, ‘피크닉존’, ‘숲 속 오두막’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행사장 입구로 들어서면 숲 속 산책길로 꾸며진 ‘포레스트 로드’가 이어진다. 길을 따라 걸으면 그늘막과 캠핑의자, 피크닉 테이블 등이 설치된 ‘레스트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크닉 매트에 앉아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며 여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존’도 운영한다. 월드파크 곳곳에 뜨거운 햇빛과 소나기를 피해 아늑함을 즐길 수 있는 오두막을 설치했다. 평일(월~목)에는 자율적으로 이용 가능하며, 금요일과 주말에는 현장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 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롯데월드타워·몰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고 원하는 시간대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써머레스트 2023’이 진행 중인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팝 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와 협업한 초대형 베어벌룬 전시도 20일까지 월드파크에서 진행된다. 도시 곳곳에 베어브릭 형태의 벌룬을 설치하는 ‘에브리웨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2m 크기의 노란색 베어벌룬에 쉼을 뜻하는 ‘REST’ 단어를 적어 관람객들에게 힐링을 전한다.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베어벌룬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필수 해시태그(써머레스트2023, 롯데월드타워, TOPOFSEOUL)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업로드하거나 타워·몰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베어벌룬 부채 또는 풍선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 타워·몰 식음료(F&B) 매장에서 음식을 테이크 아웃해 오두막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베어벌룬 피크닉 매트를 증정한다.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도심 속 작은 쉼터로 변신한 롯데월드타워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04 I 백주아 기자
LG디스플레이, 마이크로 올레드 통한 장기 성장 기회-KB
  • LG디스플레이, 마이크로 올레드 통한 장기 성장 기회-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마이크로 올레드(OLED) 선두업체이자 양산 기술력 확보로 향후 고성장의 기회가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원을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는 MR(혼합현실) 헤드셋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올레드를 3년 전부터 시험 생산하며 양산 기술력을 이미 확보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평가되어 MR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LG디스플레이 마이크로 올레드 기술은 웨이퍼에 올레드를 증착한 후 컬러필터(CF)를 형성하는 WOLED 방식으로 대량 양산에 용이한 장점이 있어 향후 MR 시장 확대는 장기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시장조사기관(F&S)에 따르면 MR을 포함한 XR(확장현실)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원에서 2028년 200조원으로 6년 만에 100배 성장이 예상된다. 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는 2024년 1~3월 중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후 출시 국가를 늘리는 동시에 보급형 및 2세대 모델의 순차 출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023년 4분기부터 MR용 소프트웨어(SW), 콘텐츠 및 앱 공개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MR 생태계는 내년 1분기 비전 프로 출시 이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 올레드는 비전 프로 판가의 20%,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김 연구원은 “자발광 특성과 우수한 화질이 장점인 마이크로 올레드가 중요한 이유는 MR 헤드셋 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 폰과 달리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눈에 가까이 있어 높은 화소 밀도가 몰입감을 좌우하기 때문”이라며 “마이크로 올레드 양산 기술력과 생산 수율을 이미 확보한 LG디스플레이는 캐파와 수율 한계에 직면한 소니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어 향후 고 성장의 기회는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2023.08.04 I 이정현 기자
‘한국 탈락’, 일본vs노르웨이-미국vs스웨덴... 16강 대진 확정
  • ‘한국 탈락’, 일본vs노르웨이-미국vs스웨덴... 16강 대진 확정
  •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사진=FIFA[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월드컵 정상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한 16개 팀이 가려졌다.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3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이 속한 H조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8개 조 1, 2위 팀이 16강을 이룬 가운데 오는 5일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한다.5일 오후 2시 스위스와 스페인이 16강 일정의 시작을 알린다. 스위스는 개최국 뉴질랜드가 속한 A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FIFA 랭킹 6위 스페인은 일본에 이어 C조 2위로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일본과 노르웨이가 격돌한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장식하며 조 1위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16강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팀이기도 하다. 노르웨이는 스위스에 이은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6일에는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오전 11시 네덜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맞붙는다. 먼저 랭킹 9위의 강호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 미국을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FIFA 랭킹 54위의 남아공은 이탈리아, 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오후 6시에는 미리 보는 결승전인 스웨덴과 미국의 경기가 펼쳐진다. FIFA 랭킹 3위의 스웨덴은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3경기에서 9득점 1실점의 공수 균형을 보였다. FIFA 랭킹 1위의 미국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1승 2무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다음날에는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가 맞붙는다. FIFA 랭킹 4위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가볍게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40위의 나이지리아는 7위인 강호 캐나다를 밀어내고 16강 티켓을 따냈다.호주는 개최국 이점을 살려 2승 1패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호주는 중국을 따돌린 덴마크와 8강행을 두고 겨룬다.16강 마지막 일정은 8일 열린다. 먼저 오후 5시 한국이 속한 H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와 FIFA 랭킹 43위의 자메이카가 맞붙는다. 자메이카가 브라질을 제치고 16강에 오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이날 오후 8시에는 프랑스와 모로코가 맞붙는다. FIFA 랭킹 5위의 프랑스는 브라질이 속한 F조에서 2승 1무로 16강에 올랐다. FIFA 랭킹 72위로 월드컵에 처음 나선 모로코는 한국에 이어 콜롬비아까지 격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FIFA 랭킹 2위 독일을 밀어낸 기세로 프랑스를 상대한다.FIFA 랭킹 72위로 월드컵에 처음 나선 모로코는 한국, 독일을 제치고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AFPBB NEWS
2023.08.03 I 허윤수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7월 카지노 200억원 매출…역대 최대 기록
  •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7월 카지노 200억원 매출…역대 최대 기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7월 순매출이 201억1500만원(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33억1000만원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카지노 순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개장(2021년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6100만원과 비교해 6배 이상(516%) 폭증한 것은 물론 지난 6월(102억9900만원) 대비해서도 두배 가까이 급증(95.3%)한 수치다.지난해 월평균 36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카지노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 재개가 본격화된 지난 4월 99억원6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단숨에 200억원대에 올라서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6월~2022년5월)에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지난달 1037억원에서 1302억원으로 265억원 (25.5%)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카지노 이용객수 또한 전달(2만2251명)보다 4754명 늘어난 2만7005명을 기록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에 카지노 이용객수의 증가세(21%)에 비해 매출 증가세(95%)가 4배 이상 앞선 것이 더욱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이는 세계적 수준의 호텔 인프라와 카지노 시설을 갖춘 드림타워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면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지역 큰 손들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수익성 면에서도 카지노와 함께 드림타워 내 모든 호텔과 부대시설, 쇼핑몰까지 직접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전체 컴프 비용(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숙박료, 식음료비,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따로 지불할 필요가 없어 호텔 내 카지노 사업장을 빌려 쓰고 있는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보다 크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카지노 순매출 증가 추이. (사진=롯데관광개발)외국인 투숙객의 급증으로 호텔 부문에서도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지난 3월 1만8293실에 그치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판매 객실수는 3월말 상하이, 4월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지난 5월 2만7233실, 지난 6월 3만3056실에 이어 지난달에는 3만6103실로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호텔 매출(별도 기준)도 전달(112억78000만원)보다 12억원 이상 늘어난 124억3000만원을 기록해 올들어 최고치를 보였다.드림타워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실적 상승곡선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것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과 직결되는 해외 직항노선의 확대 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6월 중순까지 주 60회 정도에 머물던 해외 직항노선은 6월 말부터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닝보, 선양, 홍콩 등으로 신설 또는 확대된 데 이어 지난달 26일부터는 마카오 노선이 추가되는 등 주 100회 직항 체제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역대급 실적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실제로 지난 3월 32%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7월에는 61%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카지노는 물론 객실 판매와 식음(F&B), K패션 전용쇼핑몰인 한컬렉션까지 모든 부문에서 동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8월부터는 주요 대도시들과 더 많은 직항노선이 예고되어 있고 대형 크루즈선들도 입항하는 등 리오프닝 이후 외국인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드림타워의 실적 랠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2023.08.03 I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20일까지 ‘포도 페스티벌’
  •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20일까지 ‘포도 페스티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제철과일인 포도를 주제로 대형 프로모션을 연다.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에서 ‘포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은 △포도로 만든 시그니처 메뉴 개발 △신품종 포도 판매 △최대 규모의 와인페어와 프리미엄 코냑을 선보인다. 행사는 현대식품관 투홈과 그리팅몰 등 온라인몰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먼저 백화점에 입점한 인기 F&B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포도 시그니처 메뉴 3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메뉴 개발에는 현대그린푸드 김형석 총괄 셰프가 참여해 브랜드별 고유의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백화점 수준의 맛과 상품성을 모두 갖춘 시그니처 메뉴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청담동 디저트 카페 ‘우나스’에서는 청포도 와인으로 맛을 낸 ‘라임·청포도 와인 보틀케이크’(1만원)를 선보이고, 이탈리아 디저트 카페 ‘카페 몬지’에서는 포도알을 얹은 ‘청포도 그라니따 빙수’(2만 5000원)’를 시그니처 메뉴로 출시한다. 토탈 베이커리 ‘베즐리’도 ‘포도 타르트’와 ‘포도 케익’, ‘후르츠 생크림 샌드위치’ 등 포도를 주제로 한 시그니처 메뉴 3종을 선보인다. 덴마크 프리미엄 즉석 착즙주스 브랜드 ‘조앤더주스’와 아이스크림 전문점 ‘백미당’, 케익 전문점 ‘마듀’ 등에서는 포도로 만든 시즌 메뉴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산 신품종 포도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나서 농촌진흥청과 국내 신품종의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한 결과물인 △레드 클라렛(3만 5000원) △홍주 씨들리스(1만 7000원)△충랑 포도(1만 5000원)등 3종을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레드 클라렛’은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올해 최초로 독점 공개하는 상품으로 경북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해 풍부한 과즙과 당도 높고 시원한 맛을 낸다. ‘홍주 씨들리스’는 씨가 없고 새콤달콤한 향을 풍겨 샤인 머스킷의 대체 품종으로 떠오르고 있고, ‘충랑 포도’는 켐벨과 유사한 흑포도로 당도가 높다. 현대그린푸드의 친환경 브랜드인 산들내음에서도 달콤한 향과 높은 당도를 갖춘 백황색 청포도 ‘세네카’ 등 이색 포도 8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점포 식품관에서는 최대 규모의 와인페어와 프리미엄 코냑도 마련했다. 총 10개의 수입사가 참여해 와인과 코냑 등 2000여 종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년 중 포도가 가장 맛있는 시기인 8월을 맞아 포도를 주제로 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행사 기간 고객들이 포도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3.08.03 I 김미영 기자
"남미의 열정…다채로운 페루 음식 매력에 빠져보세요"
  • "남미의 열정…다채로운 페루 음식 매력에 빠져보세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적으로 남미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싶습니다. 스스로 ‘라틴 푸드 앰배서더’라고 부르며 남미 음식을 알리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음식과 경험을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3일 대니얼 차베스 셰프는 “남미인들의 넘치는 흥과 활력을 다양한 향신료와 식재료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랜드 하얏트가 올 여름 특별히 준비한 페루비안 풀사이드 바비큐의 게스트 셰프다. 대니얼 차베스 셰프.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차베스 셰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5성급 호텔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파인 다이닝의 경력을 쌓은 후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도시인 싱가포르의 매력에 이끌려 싱가포르의 트렌디한 도시 뎀시힐에서 페루비안 & 멕시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차베스 셰프는 “싱가포르라는 다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곳에서 글로벌한 고객들에게 남미 음식의 다이내믹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항상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는 것이 저만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그가 싱가포르에 도착한 17년 전만 해도 남미 음식은 ‘타코’로 통일되는 인식이 있었다. 새로운 남미 음식의 편견을 깨는데 도전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다양성, 나라별 특징과 문화를 이해하려고 시간 날 때마다 새로운 식당을 찾아다니고, 여행을 다닌 결과 3년이 지난 후에야 사람들에게 페루 음식을 알릴 수 있었다. 특히 남미 사람은 활기차고 즐거운 에너지가 있다는 관점도 도움이 됐다. 셰프 단체사진.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차베스 셰프가 추천하는 대표적인 페루 음식은 세비체다. 그는 “페루 요리의 필수이자 대표 음식인 만큼 역사가 깊은 페루의 소울 푸드로 라임즙의 산미와 고추의 칼칼함, 고구마의 단맛이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날 제격”이라며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마리네이트한 생선, 오징어, 새우, 참치 등으로 만든 신선함이 느껴지는 세비체로 페루를 경험해 보라”고 강조했다. 세비체로 입맛을 돋은 후 숯불에 구운 그릴 요리를 즐기라는 설명이다. 치킨과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에 페루식 양념을 바르고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굽는 방식으로 기름기 없이 본연의 담백한 맛과 은은한 숯불 향이 특징이다.차베스 셰프는 “페루는 사냥과 채집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아프리카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그릴에 구워 먹는 음식이 많다”며 “풀사이드 바비큐의 테마와 잘 어울리는 페루식 숯불 구이 음식과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 수영장, 반짝이는 경치가 완벽한 저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서는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와이프를 따라 광장시장을 갔었는데 새롭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즐거웠다”며 “특히 육회와 낙지탕탕이, 김치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한국에서 페루 음식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향후 싱가포르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을 페루와 멕시코 음식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라는 큰 규모의 F&B 팀과, 최고의 셰프들, 호텔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국에 페루를 소개할 수 있어 정말 뜻 깊었다”며 “더 많이 여행하고 경험해서 고객에게도 새로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8.03 I 백주아 기자
오피스 빌딩 잇단 계약파기…시장 신뢰도 흠집
  • 오피스 빌딩 잇단 계약파기…시장 신뢰도 흠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올 들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우협)가 바뀌는 등 거래에 변수가 늘고 있다. 고금리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만큼 매도자, 매수자가 거래조건에 합의를 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다만 계약이 파기되고 새로운 우협으로 바뀌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신뢰도’에 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아이비네트웍스 ‘을지파이낸스센터’ MOU 해지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우협)가 바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시행사 아이비네트웍스는 최근 서울 중구 오피스빌딩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합의 하에 해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5개월 만이다.(자료=서울시, 업계)MOU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조항과 선택조항들이 있으며, 작성내용에 따라 법적 구속력도 가질 수 있다.을지파이낸스센터는 서울 중구 수표동 56-1번지 일대 위치하며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에 해당한다. 서울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걸어서 4~6분 거리에 있다.아이비네트웍스는 이 건물을 연면적 6만4989.63㎡, 지하 7층~지상 24층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할 예정으로 준공 전 매각(사전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8150억원 수준(3.3㎡당 4150만원) 매매금액을 제시해 우협이 됐었다. 이후 기존 계획한 ‘지하 7층’을 ‘지하 8층’으로 바꾸면서 공사비 증액 등 협의사항이 생겼고, 양측은 MOU 기간을 지난달 말까지 연장하며 본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거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측은 거래가 파기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0여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아이비네트웍스에 납부했지만, 상호 합의로 MOU를 해지했기 때문에 반환받게 된다. 향후 일정 등 세부사항은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공개하기 어려운 상태다.◇ F&F ‘마제스타 타워1’ 인수 포기…코람코·NH투증 컨소로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 ‘마제스타시티 타워1’도 매각 과정에서 우협이 바뀌었다. F&F-삼성SRA자산운용이 인수를 철회한 후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새로운 우협 지위를 얻었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2 (자료=코람코자산신탁)마제스타시티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고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2), 공동주택 116가구(힐스테이트 서리풀), 할인점 1동(롯데마트 서초점), 판매시설 1동(서초애비뉴)으로 구성됐다.이 중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580.49㎡ 규모 업무시설이다. 앞서 F&F는 지난 5월 말 우협으로 선정됐지만, 1개월여 후인 지난달 6일 “검토한 바 있으나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F&F가 제시했던 가격이 총 5300억원(연면적 기준 3.3㎡당 3750만원)에 이르렀는데 갑작스레 인수를 철회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F&F 측은 이 건물을 사옥으로 쓰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매수를 철회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임차인이 퇴거해서 F&F 측이 사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이 오는 2027년 말로 실사 과정에서 확인돼서다.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이행보증금 20억원을 납부했다. 지난달 말 매도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약 1개월간 실사할 예정이다.현재 본 협상에 들어간 상태로 매매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5256억원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 거래 종결(딜 클로징)이 목표다. ◇ 대신자산신탁 ‘골든타워’ 포기→마스턴운용 MOU 검토중서울 강남구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의 경우 대신자산신탁이 우협 지위를 포기한 후 마스턴투자운용에 기회가 돌아갔다. 골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1에 있는 지상 21층~지하 7층, 연면적 4만480㎡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선릉역에서 걸어서 12분 걸리는 더블역세권 입지다.골든타워 (자료=코람코자산신탁)대신자산신탁은 우협 선정 이후 새마을금고 사태로 자금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일정이 촉박해 자금조달(펀딩)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골든타워 매각 입찰에서 우협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회사가 입찰시 제시한 클로징 및 진행단계별 일정들보다 기간을 단축하도록 제시받아 이를 반영한 일정으로 MOU 체결을 추진했다”며 “그러나 최근 경제동향을 봤을 때 제시받은 일정에 맞춰 펀딩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매매협의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신자산신탁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을 매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이와 무관하다. 이후 골든타워 인수를 위한 적격 예비인수후보(우협 후보군) 중 한 곳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 27일 양해각서(MOU) 안을 통지받았다. 현재 마스턴투자운용은 MOU를 검토 중이다. 돌발상황이 없으면 다음주 중(오는 7~11일), 늦으면 그 다음주(14~18일) 중 우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매매금액은 약 4700억원(3.3㎡당 3900만원 전후)이다.◇ ADF·미래에셋도 인수 실패…“한국, 변수 많아 신뢰 하락”최근 ADF자산운용은 제주시 노연로에 있는 ‘신라스테이 제주’ 인수에 실패했다. 지난 6월 말 우협으로 선정됐지만,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한 달 만에 딜이 무산됐다. 매도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33호를 통해 이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무산으로 펀드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다.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도 매매 과정에 우협이 바뀌었다. 동화빌딩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다.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매매대금 2800억원에 작년 10월 동화빌딩 인수 우협으로 선정됐었다. 하지만 매도자인 마스턴투자운용과 맺었던 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 지난 1월 계약이 파기됐다. 이후 JB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2632억원에 매매를 완료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건물 인수를 위한 리츠의 영업인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거절됐고, 매도자 브룩필드자산운용이 MOU 위반을 주장하며 해지를 통보했다는 게 미래에셋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이행보증금 2000억원 반환 문제로 작년 9월 26일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다만 중재 절차 결과에 불확실성이 있어서 예측이 어렵다.이처럼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우협 변경 등 변수가 늘어난 것은 고금리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니 매도자,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자금조달 기간 등 거래조건에 차이가 생길 경우 이를 좁히기 어려워서다.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으로 건설·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것도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같은 사례가 많아질 경우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신뢰도’에 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투자자들 중에는 이런 국내 사례를 놓고 일본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다”며 “일본은 우협 선정 등 절차가 진행되면 거래종결까지 큰 변수가 없는데, 한국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거래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23.08.03 I 김성수 기자
코스닥 가는 빅텐츠, 콘텐츠株 흥행 계보 잇나
  • 코스닥 가는 빅텐츠, 콘텐츠株 흥행 계보 잇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을 제작한 빅토리콘텐츠(빅텐츠)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한 지 9년 만이다.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서는 다섯 번째 주자로 앞서 도전한 기업들에 비해 공모구조가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분야인 만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최소 중박 이상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조윤정 빅토리콘텐츠(이하 빅텐츠)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빅텐츠 제공)조윤정 빅토리콘텐츠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케이(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기왕후 등 히트작을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모회사는 코스피 상장사인 패션 기업 F&F(383220)로 지난해 3월 235억원을 투자해 빅텐츠 지분 50.8%를 확보했다. 창업자인 조 대표는 지분 19.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난 3월 방영을 시작한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회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22억3000만원을 달성,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29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는 10억원 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당시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매출은 반영하지 않았다. 향후 수익이 매출에 인식되면 올해 실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1분기 매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TV 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기대작이 편성돼 올해 역시 예년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빅텐츠는 자체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총 23개 작품에 대한 국내 방영권을 비롯해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사용료 등을 통해 매년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드라마 총 10편을 제작하며 연평균 2~3편의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12편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F&F와의 시너지 효과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F&F는 빅텐츠 인수와 F&F엔터테인먼트 설립, 아이돌 기획·제작 투자 등에 참여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빅텐츠는 F&F의 글로벌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콘텐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들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이고,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도 36.16%로 높지 않다는 평가다. 앞서 이전상장에 나섰던 토마토시스템(393210)(47.41%), 프로테옴텍(303360)(46.65%)과 비교해도 10%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콘텐츠 기업은 킬러 콘텐츠를 보유하면 큰 폭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빅텐츠는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신규 드라마 제작과 작가·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2만1000~2만3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660억~723억원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금융당국의 제도 개편 이후 수요예측 기간을 늘린 첫 사례다. 7~8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빅텐츠와 F&F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F&F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2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전학가는 빅텐츠 "모기업 F&F와 K콘텐츠 세계화 완성"
  • [IPO출사표]코스닥 전학가는 빅텐츠 "모기업 F&F와 K콘텐츠 세계화 완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케이(K)-콘텐츠의 세계화를 완성하겠습니다.”조윤정 빅토리콘텐츠(이하 빅텐츠)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빅텐츠 제공)조윤정 빅토리콘텐츠(이하 빅텐츠)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 인기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 드라마 제작 전문 기업이다. 2014년 코덱스에 상장한 뒤 9년 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작품은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매회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0여 년간의 드라마 제작 경험과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에서 콘텐츠 판권 및 음악,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22억3000만원을 달성,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29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TV 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며 “‘진짜가 나타났다’, ‘완벽한 가족’, ‘소실점’ 등 하반기 주요 기대작 편성이 계획돼 있어 올해 역시 예년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빅텐츠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으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총 23개 작품에 대한 국내 방영권을 비롯해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 OST 사용료 등을 통해 매년 매출을 늘리고 있다. 연간 제작 편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추가 IP도 확보 중이다. 빅텐츠는 최근 5년간 드라마 총 10편을 제작하며 연평균 2~3편의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12편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제작 예정 드라마의 비용과 수익을 검토한 후 제작 여부를 결정, 선(先)제작 후(後) 편성 대기 및 비용 발생에 대한 위험도 최소화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2015~2022년 드라마 한 편당 평균 매출액은 128억원으로 편당 평균 이익률은 7%에 달했다.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 ‘완벽한 가족’도 연내 공개한다. 타사와 달리 OTT 플랫폼 콘텐츠에 대한 국내 방영권 등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다른 OTT 오리지널 콘텐츠 계약 형태보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여기에 추후 50부작 이상의 시즌제 작품을 제작, 글로벌 OTT 플랫폼을 대상으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빅텐츠의 모회사는 코스피 상장사인 패션 기업 F&F다. F&F는 작년 3월 235억원을 투자해 빅텐츠 지분 50.8%를 확보했다. 창업자인 조 대표는 지분 19.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조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F&F는 빅텐츠 인수와 F&F엔터테인먼트 설립, 아이돌 기획·제작 투자 등에 참여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빅텐츠는 모기업인 F&F와 마케팅, 유통 등 사업 전반적으로 협업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빅텐츠는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신규 드라마 제작과 작가·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기업공개를 통해 총 46만82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2만1000~2만3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07억원 규모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7~8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빅텐츠와 F&F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모기업인 F&F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1 I 양지윤 기자
“이봐, 해 봤어?” 초전도체 논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 “이봐, 해 봤어?” 초전도체 논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려 세계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대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해당 논문의 진위 여부에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초전도체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이 논문이 제시한 ‘레시피’대로 초전도체를 만드는 실험에 나섰다.간단히 설명하면, 초전도체는 특정한 온도 아래에서 물질의 저항이 0이 된다. 전기를 쓸 때 저항을 0으로 줄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에 있어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밖에 자석의 자기장이 내부로 침투하지 못해 공중에 붕 뜨는 현상이 일어나 자기부상열차 둥에 이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초전도체 발견의 규칙 “이론 물리학자를 피할 것”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이 허술함에도 세계 과학자들이 앞다퉈 실험에 나선 이유는 초전도체가 갖는 미지의 특성 때문이다. 초전도 현상은 네덜란드 과학자 카메를링 온네스가 지난 1911년 최초로 발견했는데, 당대 천재 과학자였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조차 초전도 현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초전도체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특정한 물체를 아주 낮은 온도로 냉각했을 때 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은 분명히 일어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초전도체를 많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 마티어스는 초전도체를 찾는 5가지 경험적 규칙을 제시하고,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이론 물리학자들을 멀리 하라”고 말했다. 이후 50여 년이 지나서야 초전도체 이론을 설명하는 ‘BCS 이론’이 등장한다.그런데 또다시 이론상으로 ‘불가능한 온도’에서 초전도체가 만들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취리히 IBM 연구소의 게오르크 베드노르츠와 알렉산더 뮐러는 구리 함유 화합물로 35K(섭씨 -238도)가까이에서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고온 초전도체’를 발견했다. 이론상으로는 25K를 넘는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찾을 수 없었는데, 이 공식이 또다시 뒤집힌 것이다.이후 과학자들은 앞다둬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러던 중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고려대 창업기업) 등 연구팀이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을 만들지 않아도 초전도체 물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는 곧 ‘상용화’가 가속화된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이론적으로 설명하지 못해도, 명백한 현상이 관측된다면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 초전도 재료과학자인 김찬중 박사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명한 베드노르츠와 뮐러의 초전도체 논문 발표 과정도 그랬다. 김 박사는 “베드노르츠와 뮐러의 논문은 허술하고 간단했다. 그들도 반신반의했는지 논문 제목을 ‘아마도 초전도성’이라고 했다”며 “이후 일본에서 실험을 재현하고 물질의 결정구조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초전도체 발견을 이야기하려면 ‘재현성’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연구진이 초전도체를 만들어낸다면, 이론적으로 설명되지 않아도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경우 초전도체를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고, 그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에서 이번 논문의 ‘레시피’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실험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구진은 인산구리를 925도의 고온에서 10시간 구워 얻은 물질을 산화납, 황산화납과 섞어 다시 725도에서 24시간 반응시켰더니 초전도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명명한 이 초전도체의 이름은 ‘LK 99’다.◇ 학계에서 회의적인 이유초전도체의 발견 역사에서는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한국 연구진의 발표에도 일부 과학자 그룹이 팔을 걷어붙이고 상온 초전도체 재현에 나섰다. 그럼에도 많은 국내외 과학자들은 이 논문에 대해 강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문 내용이 너무 허술했기 때문이다. 초전도체 발견을 인정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특정 온도 아래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어야 할 것 2. 들어오는 자기장을 밀어내는 ‘마이즈너 효과’가 일어날 것 3. 초전도체가 아닌 시점에서 초전도체로 변할 때 상전이가 일어날 것.(*상전이란: 특정 온도에서 원자의 배열이 바뀌지 않지만 전자의 상태가 변하는 현상. 예를 들어, 물은 0도에서 얼음이 되고 100도에서 수증기가 되지만 물의 분자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비슷하게 초전도체도 특정 온도에서 겉으로 보기에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전자들의 상태가 변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된다. 물질의 원자나 이온이 어떤 순서로 배열돼 있는지 ‘결정구조’를 분석해 제기하는 것은 초전도체의 상전이가 일어나는지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아카이브에 올라온 한국 연구진의 초전도체 사진.우선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연구진이 설명한 초전도체 조건 그래프가 엉성하다는 이유로 진짜 초전도체가 아닐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미국 라이스대의 더그 나텔슨 교수는 지난 27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한국 연구진의 두 논문에 각각 LK-99의 자기적 특성을 자세히 설명하는 도표가 나온다”며 “같은 데이터로 만든 도표이므로 같아야 하는데, 한 논문의 도표에는 다른 도표보다 약 7000배 더 큰 눈금을 가진 Y축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연구진이 공개한 자석 위에 붕 뜬 초전도체 사진도 온전히 부양한 것이 아니라 일부가 자석에 맞닿아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반면 연구진인 김현탁 교수는 영국 뉴사이언티스트지에 “시료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일부분만 초전도가 되어 마이스너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구 내용이 엉성하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초전도체 조건을 충족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디아 메이슨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데이터가 약간 엉성하다”면서도 “연구팀이 적절한 데이터와 그들의 제조 기술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결론적으로 한국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발견은 다른 연구진의 ‘재현’ 여부에 따라 진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공식 트위터에서 “이 논문의 이론적, 배경적 논의는 너무 순진해서 우리 대학교 학부 프로젝트라면 F를 주었을 정도다”라고 혹평하면서도 말미에 “이 트윗은 논문의 실험적 주장을 무효화하지는 않는다. 이런 주장은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이봐, 해 봤어?”
2023.07.31 I 김혜선 기자
막 오른 테슬라發 전기차값 인하 전쟁..현대차, 정면돌파 묘수는
  • 막 오른 테슬라發 전기차값 인하 전쟁..현대차, 정면돌파 묘수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에서 격화되고 있는 테슬라발(發)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참전을 시사하고 정면 돌파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곳인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 간 불붙은 ‘가격 할인’ 키 맞추기에 나서고 대신 상품성으로 승부수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의 전기차 신규 라인업을 확충해 가격 경쟁이 집중되는 차급 외의 모델에선 기존의 수익성을 지키는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사진=현대차)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필두로 포드와 루시드 등 미국 완성차 기업, BMW와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유럽 자동차 업체까지 전기차 가격 인하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에 자리한 테슬라가 재고 물량 처리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이에 경쟁사들도 가격 경쟁력에 뒤질세라 너도나도 가격 내리기에 합세한 것이다. 차량이 안 팔리면서 재고로 남는 것보다는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아야 손해가 덜한 만큼 완성차 업체간 치킨게임(한 쪽이 이길 때까지 피해를 감수하는 경쟁)이 펼쳐지는 모양새다.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2분기 차량 평균 가격을 4만5000달러(약 5800만원)로 책정, 전년 동기(5만6000달러·약 7200만원) 대비 20%가량 내린 상태다. 이에 포드도 5만9974달러(기본 모델)에 팔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17%(9979달러) 내렸다. 이외에도 폭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아예 저렴한 버전의 전기 해치백 자동차 ID.2all을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동안 버티기 전략을 펼쳐왔던 현대차와 기아도 결국 태세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 현대차·기아는 아직까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차량 판매 비중이 높아 이번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당장 커다란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차·기아의 미국내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82만180대다. 이중 순수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PHEV·HEV) 등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13만3171대다. 이 가운데 테슬라와 같은 경쟁 모델인 순수전기차(BEV)는 3만8457대가 팔렸다. 물론 매년 전기차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아직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비중은 4.6%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가 가격 인하 경쟁에 참전하는 것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하기로 한 것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7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대중화 시대에 들어가면서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격화된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 포인트는 마켓을 지키는 부분이 수익성보다는 좀 더 무게를 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가격도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할 것”이라며 가격 인하를 시사했다.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가뜩이나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세제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들이 ‘가격 인하’까지 나서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량과 수익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오는 내년 말 현지 생산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전략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 (생산) 현지화에는 차종별로 1년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하고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IRA 혜택을 볼 수 없다”며 “그런 부분을 (상쇄하기 위해)전기차 쪽으로 인센티브를 집중해 가격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일단 현대차와 기아는 경쟁사들처럼 소비자 공급 가격 자체를 내리기보다 해외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인상하는 방안으로 구상 중이다.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에게 일종의 판매 장려금 성격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를 올리면 영업 활동을 촉진할 뿐 아니라 딜러 재량으로 고객에게 구매 가격 혜택을 주는 것도 가능해 결과적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의 세제 혜택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전기차에 대해 더 높은 인센티브를 지불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차 출시 등 전기차 라인업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종류를 31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 11종·기아 13종·제네시스 7종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이 집중돼 있는 모델을 벗어난 차종에서는 기존처럼 수익성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2023.07.31 I 박민 기자
F&F, 성장세 대비 과하게 빠진 주가…목표가 18%↓-신한
  • F&F, 성장세 대비 과하게 빠진 주가…목표가 18%↓-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F&F(383220)에 대해 성장세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가는 종전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0만1100원이다. F&F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055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10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매출은 디스커버리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MLB와 MLB키즈가 각각 18%, 11% 성장했다. 법인별로 중국과 홍콩법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64% 성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커버리 브랜드 연매출이 5000억원에 가까워지면서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숫자로 드러낸 반면, MLB브랜드의 내수 매출은 4% 성장해 시장 성장률에 수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사 기대보다 내수가 부진했고, 중국은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수는 3분기에도 성장세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중국에서는 MLB와 MLB키즈 중심의 출점 속도가 전분기 대비 빨라졌으며, 3분기는 S/S시즌에서 F/W시즌으로 바뀌면서 신규 오더가 증가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또 “3분기 중에 듀베티카와 수프라 브랜드의 중국 수출 매출 인식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의 마케팅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하지만,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강한 점을 미뤄볼 때 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낮다는 판단”이라며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도 조정 하지만, 여전히 의류 업종 내 성장주로서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3.07.31 I 원다연 기자
금감원, 1일 사모운용사 전수검사 결과 발표
  • 금감원, 1일 사모운용사 전수검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1일 사모운용사 전수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일부 불법행위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2일엔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 태스크포스(TF)’ 중간논의 결과를 내놓는다.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자산운용사 등과 TF를 구성해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해왔다.◇주간 행사 일정1일(화)10:00 국무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4일(금)10:00 주간업무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31일(월)06:00 ‘23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 (금감원)12:00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서식 전면개정 및 심사방안 (금감원)배포시 금융감독원, 국제회계기준 재단(IFRS재단) IFRS 택사노미 자문그룹(ITCG) 위원으로 공식 참여 (금감원)1일(화)12:00 부적격 사모운용사 및 소속 임직원에 대하여 신속하고 과감한 시장퇴출 등 펀드시장 질서확립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금감원)15:00 광주 전남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 및 상생금융을 위한 ‘찾아가는 장금이’ 결연 실시 (중기부 금감원)2일(수)12:00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정보 DB 구축’ 추진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 T/F 중간논의 결과- (금감원)3일(목)12:00 반짝반짝 은빛노후를 위한 금융가이드 영상 제작?배포 (금감원)
2023.07.29 I 서대웅 기자
"한남·이태원 상권, 서울 리테일 시장서 공실률 최저"
  • "한남·이태원 상권, 서울 리테일 시장서 공실률 최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한남·이태원 상권이 서울 리테일 시장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분기 서울 가두상권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18.7%로 집계됐다. 명동은 화장품 로드샵과 관광객 타깃 의류점, 액세서리점 등이 개점하면서 공실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강남은 파이브가이즈, 삼성 강남, 찰스앤키스 등이 문을 열었다. 지난 1년간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한남·이태원은 헌터, 까렐 등이 문을 열며 공실률이 10.0%로 하락했다.주요 상권별 임대차 현황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한남·이태원 상권은 강남과 강북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고급 주택단지가 조성돼 있어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지역이다. 대로변을 따라 입점한 명품·신명품 브랜드와 이면 골목의 트렌디한 식음료업체(F&B), 패션 및 뷰티 쇼룸이 모여있다.더불어 세계 유수 갤러리와 현대카드 스토리지, 블루스퀘어 등 문화예술시설도 많다. 이에 소비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상권이 됐다. 실제로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한남동은 30대 여성이, 이태원1동에서는 20대 여성이 전체 유동 인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한남·이태원은 꼼데가르송, 띠어리 등 브랜드가 초기 상권을 형성하고 지난 2021년 구찌가 오픈하는 등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면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주로 온라인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던 브랜드들이 한남동에 쇼룸을 오픈하면서 상권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 메크르디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논픽션, 힌스 등 뷰티 브랜드들이 한남동에 진출했다. 최근 K-패션과 K-뷰티를 찾아 한남·이태원 상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주요 고객층으로 발돋움했다. 서울교통공사의외국인 통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체 외국인 승객 중 한강진역 승하차 인원 비중이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한남·이태원 상권 곳곳에서 진행 중인 건물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메이저 브랜드가 추가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07.28 I 김성수 기자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LF ‘바버’ 개점
  •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LF ‘바버’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영국 헤리티지 감성을 담은 브랜드 ‘바버(Barbour)’ 매장이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바버 매장. (사진=신세계사이먼)LF(093050)가 전개하는 바버는 1894년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 출발했으며, 오늘날까지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바버를 대표하는 상품인 ‘왁스 재킷’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봄, 가을철 필수 아이템으로도 꼽힌다.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약 50평 규모로 들어선 바버 매장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특히 바버가 전개하는 클래식 라인과 인터내셔널 라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데, 매장 공간 조성에도 두 가지 콘셉트를 모두 반영했다.바버 매장에서는 두 라인의 핵심 상품인 왁스 재킷, 퀼트 재킷을 비롯해 다양한 의류, 액세서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가을·겨울(F/W) 시즌 상품은 물론 실용도 높고 가볍게 입기 좋은 봄·여름(S/S) 시즌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더불어 바버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내달 15일까지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 10% 할인을 더하는 프로모션을 자체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은 2021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업계 최초로 바버 브랜드를 유치했다. 올해 3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라움맨&바버 복합 매장의 문을 열었다.또 신세계사이먼은 올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렉토, 우영미 등 MZ 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으로 각광받는 브랜드의 최초 아울렛 스토어를 잇따라 오픈하며 컨템포러리 상품기획(MD)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3.07.28 I 백주아 기자
특급 신인 삼총사 유민·민별·신실 “하반기도 선의의 경쟁 기대하세요”
  • 특급 신인 삼총사 유민·민별·신실 “하반기도 선의의 경쟁 기대하세요”
  • 왼쪽부터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인 동기들이 다 잘하고 있어서 기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됩니다. 하반기에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돌풍을 일으킨 특급 신인 3인방 황유민(20), 김민별(19), 방신실(19)이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고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 에이스를 번갈아 도맡았던 이들은 자신들만의 확실한 무기를 앞세워 올해 KLPGA 투어까지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현재 투어에서 나란히 신인상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으며, 상금 랭킹에서도 김민별이 7위(약 3억6909만원), 방신실이 8위(3억5583만원), 황유민이 15위(2억941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존재감만큼은 기존에 활약하던 선배들을 뛰어 넘는다.◇ 대상포진에도 첫 우승…작지만 야무진 황유민황유민은 2주 전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 불참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불참 사유였는데 알고 보니 대상 포진에 걸렸었다고 한다. 그 전주에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경기 전부터 왼쪽 허벅지 부근이 가렵고 통증까지 느껴졌지만 옷에 쓸린 탓이라고만 생각했다. 우승 후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그는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이 수반하는 극심한 통증을 이겨내고 첫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황유민은 성격도 플레이 스타일도 야무지다. 키 163cm의 작은 체구에도 온몸을 꼬아 평균 258.02야드(현재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3위)의 장타를 때려내는 걸 보면 “야무지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몸 회전이 빠르고 순발력이 좋아 순간적인 스피드를 만들어내는 데 능한 그는 세게 치는 방법을 연마한 끝에 지금의 장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안정적인 공략법과는 거리가 먼 닥공 플레이를 즐겨 ‘돌격대장’이라고도 불린다.KLPGA 투어 첫 시즌인 올해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황유민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당시 대세였던 박민지(25)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모습으로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신인이었다. 그러나 6월 중순이 되도록 한 번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황유민은 이데일리에 “시즌 초반에는 드라이버 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 OB가 많이 나면서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다. 성적이 꾸준하지 않고 불안했던 점이 아쉽지만,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우승을 기록해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9일 끝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절친한 신인 동기인 김민별을 꺾고 우승했다. 김민별과의 승부였기에 첫 우승 세리머니도 크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황유민은 “친한 신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기쁘고, 저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희가 모두 잘 돼서 나중에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같이 경쟁하고 즐겁게 투어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렇지만 황유민은 긍정적인 승리욕도 많다. 앞서 우승 인터뷰에서 자신보다 먼저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을 보고서는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도 솔직하게 털어놨던 그는 “친한 선수들이 잘 되는 것도 너무 좋지만 저 또한 신인상과 좋은 성적이 욕심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준우승만 두 번 한 김민별 “하반기에는 기회 잡겠다”상반기 KLPGA 투어에서 김민별보다 아쉬운 선수는 없다. 연장전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놓쳤다. 김민별은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과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모두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각각 홍지원(23)과 황유민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고도 연장전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 때문에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주니어 무대에서 스무 번이나 넘게 우승했고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김민별에게는 이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하반기에는 (우승) 기회가 왔을 때 꼭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민별은 시즌 초에는 짧은 퍼트 실수 때문에 당혹스러운 일을 몇 번 겪었다. 올해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5m 버디 퍼트가 홀을 30cm 지나치자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던 그는 마크도 하지 않고 30cm 파 퍼트를 무심코 툭 쳤다. 이 파 퍼트 마저 홀 오른쪽으로 30cm 이상 흘렀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던 김민별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그는 일주일 뒤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도 마지막 홀에서 4m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고 다시 80cm가 남았는데, 이 짧은 보기 퍼트마저 홀 왼쪽으로 치고 말았다. 마지막에 더블보기를 범한 김민별은 이 대회도 공동 4위에 머물며 2주 연속 상금에서 크게 손해를 봤다.김민별은 “시즌 초반에 퍼트로 아쉬웠던 대회가 많아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또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웨지 샷 연습도 많이 해 대회를 하면서 점점 보완되는 걸 느꼈다. 이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장타자 신드롬 일으킨 ‘괴력 소녀’ 방신실방신실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극적인 스토리를 써낸 선수다. 시즌 초반에는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4월 프로로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때려내며 우승 경쟁을 펼치더니 5월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3위로 마무리했고, 마침내 5월 말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이 우승이 가장 기뻤던 까닭은 2025년까지 풀 시드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방신실은 갑상샘 항진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부진했고 결국 조건부 시드에 그쳤다. 그러나 추천 선수로 나간 정규투어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올해 신인들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며 신분을 바꿨다.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방신실의 인기 비결은 ‘장타’다. 173cm의 큰 키에 평균 드라이브 샷 267.15야드를 날리는 방신실은 올 시즌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방신실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 거리를 유지하면 KLPGA 투어 역대 최장 거리인 김세영(2013년)의 266.94야드를 넘어서는 ‘장타 퀸’이 된다. 100점짜리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한다.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연이어 컷 탈락한 일이다.그는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아이언과 웨지 샤프트 강도가 약해져 거리가 10m씩 더 나갔다. 거리를 맞추지 못하다 보니 기회조차 만들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면서 “7월 초부터 더 무거운 샤프트를 장착했더니 원래 거리가 잡혀 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방신실은 “중간에 경기가 안 풀리긴 했지만 정규투어에 적응하는, 또 단단한 선수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때도 지금처럼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 1승을 더 추가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KLPGA 투어는 2주 휴식을 끝낸 뒤 다음달 3일부터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삼총사도 이 대회에 총출동해 본격적인 신인상 경쟁에 나선다.왼쪽부터 황유민, 방신실, 김민별이 나란히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3.07.28 I 주미희 기자
'3회 연속 AG 金 도전' 황선홍호,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한 조
  • '3회 연속 AG 金 도전' 황선홍호,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한 조
  •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가 올해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맞붙는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속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먼저 치른다. A, B, C, E, F조에는 4개국이, D조에는 3개국이 편성된다. 여기서 각 조 2위 12개국에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한국은 조추첨에 앞서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과 1포트로 분류됐다. 결국 중동의 복병 바레인, 쿠웨이트와 동남아시아 축구 강호 태국이 같은 조에 들어왔다.한국은 9월 19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치른 뒤 9월 21일 태국과 2차전을 벌인다. 이어 9월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세 경기 모두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다.북한은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과 F조로 묶였다.한국 여자 대표팀은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E조에서 기량을 겨룬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지난 대회에서 11개국이 경쟁했던 여자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17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었다. 총 5개 조로 이뤄진 가운데 A, B, C조는 3개국씩, D, E조에는 4개국씩 편성됐다. 각 조 1위 5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서 맞붙는다.한국은 9월 22일 미얀마와 첫 경기를 갖고 9월 25일 필리핀과 2차전, 9월 28일 홍콩과 3차전을 벌인다. 세 경기 모두 윈저우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늘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축구는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원저우, 사오싱, 진화, 후저우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남자는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여자는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경기가 펼쳐진다.
2023.07.2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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