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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에도 지갑 '리오프닝'…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으로 일상 회복이 가속화하면서 소득 상위 20%(5분위) 고소득층이 모처럼 지갑을 활짝 열었다. 이들은 외식과 여행 등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내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소비 회복 흐름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체 가구 실질소비지출 증가율 6.4%28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5분위 계층의 평균소비성향은 57.8%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가계가 실질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자금 중 몇 %를 소비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성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를 늘렸다는 의미다.이번 5분위의 소비성향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계층의 평균소비성향은 △2020년 55.0% △2021년 56.5% △2022년 51.4%였다. 2019년 1분기 59.8%와 비교해보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소득 상위 20%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소비 수준에 가장 근접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올해 1분기 소비성향을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상위 20% 가구는 평균소비성향의 96.7%를 회복했다. 반면 올 1분기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0.7%로, 2019년 1분기(75.8%)와 비교해 93.3%를 회복하는데 그쳤다. 고소득층은 올 1분기 중 소비자물가가 4.7%나 오르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소비력을 보여줬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이들 계층의 1분기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12.4%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연 가장 높았다. 같은 시점 전체가구 평균인 6.4%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1~5분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들의 1분기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2020년 -3.0% △2021년 -2.1% △2022년 -2.1% 등으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소득층은 고물가를 뚫고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 교통 분야 실질지출을 77.7% 늘렸다. 자동차 구입이 184.1%나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항공기와 여객선 등이 포함된 기타운송이 119.4%, 철도운송비용이 98.3%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이동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락·문화 지출도 27.6% 늘렸다. 특히 단체 여행비가 713.5%나 폭증했다. 음식·숙박 지출도 10.7%나 늘렸다. 이중 숙박 부분 지출은 21.1%로 특히 높았다. 외식과 여행, 문화 등 외부 활동을 대폭 늘린 것이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8.6%로 5분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주거·수도·광열(23.1%)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19.0%), 보건(13.9%)에 주로 지출이 이뤄지는 등 생활 필수 비용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개선 기대에 5월 소비자 심리지수 1년 만 최고치한편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의 ‘5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8.0으로 2.9포인트 상승해 작년 5월(102.9)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 흐름에 따른 내수 부진 완화 기대감 등으로 CCSI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등 오락문화를 중심으로 지출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할 경우 소비성향이 높아진다고 보는데,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고금리, 고물가라서 소비심리가 반등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갈등·살인까지 낳는 농촌 인력난에…정부,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농번기 일손 부족 완화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방안을 내놓는다. 부여군 직원들 봄철 농촌 일손 돕기 ‘구슬땀’(사진=연합뉴스)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오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일손부족 완화를 위해 3만8000명 등 역대 최대 규모 외국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공형 계절 근로 중개 사업,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고용부 협업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선방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 농촌지역에 3만841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한 바 있다. 지난해 2만2200명에서 73% 늘인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정부는 일손이 많이 필요한 농번기(4~6월)에 외국인 인력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매년 2월에 이뤄지던 외국인 근로자 배정 시기를 전년도 10~12월로 앞당겼다. 외국인 근로자의 빠른 입국을 위해 비자 발급도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부터는 농협을 통해 시·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서류발급 절차도 지원하고 있다.이에따라 올해 1분기 농촌지역에는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총 8666명 입국했다. 전년 동기(1373명)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일손부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전남 해남군에서 외국인 노동자 배정을 두고 중개업자와 농민이 다툼을 벌이다 중개업자가 농민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29일(월) 14:30 구제역 등 가축방역 현장점검(장관, 강원 원주)17:00 구제역 방역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30일(화)09:30 국무회의(장관, 서울)10:30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산방안 브리핑(장관, 서울)△31일(수)-△1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2일(금)-◇보도계획△29일(월)11:00 2023년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개최11:00 가루쌀 안정생산 결의대회 개최17:00 빈틈없는 가축 전염병 방역관리 태세 점검△30일(화)09:00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방안발표11:00 정부와 제당업계, 설탕 가격안정에 협력11:00 제49호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5월21일~5월25일, 프랑스 파리) 참석 결과△31일(수)11:00 오디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 개선 효과 탁월11:00 한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발벗고 나선다!11:00 청년농업인 교육정보, 한눈에 확인 가능14:00 한국농수산대학교·aT·전북대학교 MOU체결15:00 동네빵집 가루쌀빵 신제품 품평회에서 20개 우수제품 선정△1일(목)06:00 2023년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 개최11:00 병원체 안전관리를 위한 민·관 전문가 한 자리에!△2일 (금)06:00 지역활력타운 사업대상지 공모결과 7곳 선정△3일(토)14:00 FAO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 전·현직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5월 재산공개서 각각 1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88억 6672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5월 수시재산등록자 현직자 중 재산 1위를 차지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전부위원장이 가장 많았다.박종민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관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82명이다.박 부위원장은 88억6672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재산의 대부분인 64억 712만원은 건물로 본인 및 배우자, 모, 장녀 등의 명의로 서울에 소재 아파트·건물 총 7채를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로 27억7100만원, 본임 명의의 강남구 암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세권 18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아크로텔강남역 오피스텔 1억9112만원 등이다. 또 본인 명의의 충남 아산시 임야 및 배우자 명의의 인천 강화군 답, 전북 장수군 임야 등 토지로 2억7990만원을 적었다. 이밖에도 예금은 본인, 배우자, 모, 장녀, 차녀 등 총 16억2411만원이었다. 증권은 2억9397만원으로 박 부위원장은 △SK스퀘어 154주 △SK텔레콤 372주 △삼성전자 1500주 △아모레퍼시픽 22주 △알테오젠 60주 △현대차 3주 △호텔신라 500주 등을 적었다. 채권은 6억1733만원, 채무는 4억5978만원이다. 박 부위원장에 이어서 송오성 서울시립대학교 교학부총장이 65억 1747만원을 적으며 재산 상위 2위를 기록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65억 559만원으로 3위다.퇴직자 중에서는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전부위원장이 96억227만원을 등록해 가장 액수가 컸다. 이어 김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과학기술원 전총장이 83억 1163만원, 박찬운 국가인권위원회 전 상임위원이 50억 71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코로나19 회복에 커진 임금 격차…저임금 근로자 비중 16.9%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늘면서 양극화의 원인인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소프트웨어·연구개발 등 상대적으로 고임금 산업의 고용이 회복된영향으로 풀이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도 커지는 등 임금 관련 주요 분배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2022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일제 상용근로자 평균임금은 400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7.4% 올랐다. 반면 평균임금 하위 20%인 1분위는 183만7000원으로 5.8% 오르는데 그쳤다. 상위 20%의 평균임금은 817만6000원으로 8.3% 올랐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늘었다. 근로자의 중위 임금인 월 314만6000원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6.9%로 2021년(15.6%)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전년보다 높아진 건 2013년(24.7%)이후 9년 만이다.임금 상위 20%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하위 20% 근로자의 평균 임금으로 나눈 임금 5분위 배율 역시 4.45배로 전년(4.35배)보다 0.1배포인트 확대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졌다.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시간 당 임금은 2만4409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1만7233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1.3% 늘었다. 정규직 임금에 대한 비정규직 임금의 비율은 70.6%로, 전년동월(72.9%) 보다 2.3%포인트 축소됐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이 더 줄어든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4.9시간으로 전년 동월(164.2시간) 대비 9.2시간 줄었했다. 정규직은 169시간으로 전년대비 11.2시간 감소했고, 비정규직은 111.7시간으로 3.7시간 감소했다. 비정규직 중 용역근로자(167.8시간)와 기간제근로자(167.1시간)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단시간근로자(76.1시간)는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다.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 91.8%, 건강보험 92.5%, 국민연금 93%, 산재보험 98.2%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비정규직의 4대 보험 가입률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고용보험 가입률이 80.7%로 4.6%포인트 상승했다. 건강보험(70.3%)과 국민연금(67.5%)은 각각 3.9%포인트, 4.5%포인트 커졌다. 전체 근로자의 노조 가입률은 10.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은 13.5%로 0.4%포인트 상승했고, 비정규직은 0.7%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퇴직연금 가입률(53.3%)은 2.8%포인트 올랐고, 상여금 지급률(53.3%)은 1.1%포인트 상승했다.
- 반도체 등 제조업 부진에…1분기 광공업생산 14년 만에 최대 감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등의 부진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9.7% 줄면서 14년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또 소비, 수출 등 지표도 모두 하락곡선을 그렸다. 반면 금융·보험 관련 업계가 살아나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늘어났다.(사진=통계청)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했다. 2009년 1분기(-15.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전자부품·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면서 경기(-23.4%), 서울(-15.3%), 충북(-11.4%) 등에서 크게 줄었고 이외에도 총 12개 지역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강원(8.6%), 대구(4.7%), 인천(4.1%) 등 전기·가스업, 기타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의 생산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지역도 있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서울(10.1%), 인천(10%) 등 수도권에서 크게 올랐고 이외에도 모든 시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수출 역시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12.6%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감소폭은 2020년 2분기(-20.3%)이후 최대다. 충남(-35.3%), 세종(-34.4%), 제주(-22.2%)는 메모리 반도체, 인쇄회로,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대구(27.6%), 광주(6.0%), 울산(1.0%)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소비는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대비 0.3% 감소했다. 제주(-5.8%), 인천(-4.7%), 전남(-1.4%) 등이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경북(9.2%), 대전(7.5%), 대구(7.2%)는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고용률은 전국 61.2%로 전년동분기대비 0.7%포인트 올랐다. 60세이상, 30대, 50대 등의 고용률이 오르면서다. 세종(1.8%포인트), 울산(1.6%포인트), 광주(1.5%포인트)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고, 제주(-0.9%포인트)하락했다.전국은 외식, 전기·가스·수도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4.7% 상승했다. 물가상승 폭은 2022년 1분기(3.8%)이후 1년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세종(4.4%), 대전(4.5%), 경남(4.5%)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지만, 강원(5.2%), 광주(5.0%), 충북(5.0%)은 개인서비스, 외식, 전기·가스·수도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청주·증평 등 9개 시군 구제역 경보 최고단계…다음주 분수령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충북에서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구제역 위기 경보를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가운데, 다음 주가 구제역 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축사에서 관계자가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증평군뿐 아니라 인접 시·군인 대전, 세종, 충북 음성·보은·괴산·진천군, 충남 천안시 등 총 9개 시군에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지난 10일 충북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9일 만에 발생 건수가 총 11건으로 늘어나면서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평시),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4단계로 나뉘는데, 이중 심각이 최고 단계다. 심각 단계는 앞서 접종한 백신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구제역이 여러 시도에서 발생했고, 전국 확산이 우려될 때 발령한다. 구제역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 2018년 3월 발령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지역을 청주시, 증평군 내로 제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17일까지 구제역 발생 시·군뿐 아니라 이와 인접한 대전, 세종 등 7개 시·군 소재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사육 농장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다.또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해 오는 2주간이 방역의 성패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방역 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오는 23일 구제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 및 추진상황, 대응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22일(월) 09:30 간부회의(장·차관, 세종)14:00 그린바이오 성장방안 정책포럼(차관, 서울)16:00 농식품 물가상황 점검 현장 방문(차관, 서울)△2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24일(수)-△25일(목)09:3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 서울)14:00 국회본회의(장관, 서울)△26일(금)-◇보도계획△21일(일)11:00 농식품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 국민과 함께 찾아봐요!11:00 K-종자 가치제고를 위한 국립종자원-국립농업박물관 업무협약 체결 11:00 거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 개최△22일(월)06:00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묶음포장 및 커피 판매 허용11:00 봄철 양봉농가 꿀벌 증식 및 채밀 동향 등 현장상황과 향후 대응계획11:00 꽃 선물 많은 5월, 화훼류 원산지 표시 위반 00곳 적발17:00 농식품부, 농축산물 물가동향 현장점검△23일(화)11:00 제13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개최16:00 최근 가축질병 발생 및 방역 추진상황△24일(수)11:00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 개최(5월 30일~6월2일, 킨텍스)11:00 ‘밭작물 기계화’ 농업인 체감 높일 현장소통 나서15:00 “얘들아 우리가 만든 봄김치 한번 맛볼래?”△25일(목)11:00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000여 건 접수11:00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행11:00 농식품부, 드림콘서트 연계 K-디저트 홍보관 운영 11:00 2023년 ‘유기동물입양센터 설치 지원’ 사업 공모 실시△26일(금)-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농협차원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이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참여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연초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맞아 대국민 홍보캠페인에 나서면서 한 말이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도시민들에게 농업, 농촌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올해 첫 영업일이었던 지난 1월 2일에는 서울 중국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하고, NH고향사랑기부 금융상품에도 가입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제도가 오랜 기간 동안 범농업계의 숙원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별 지자체의 빈약한 지방재정을 보완할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 판매로 추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로 여겨진다. 저출산·초고령화 심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인 농촌지역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농협은 이미 2021년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제정된 이후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전국 농·축협이 답례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농협만의 차별화된 답례품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왔다. 체험형 답례품 개발·제공을 통해 기부자에게 보다 차별화된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에서 2·3차 소비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일례로 농협은 팜스테이마을 등 특색있는 농촌 마을 체험과 고형사랑기부제를 연계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팜스테이마을은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체험브랜드로 농가에서 숙식을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주변관광지 관광 및 마을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여행이다. 현재 전국 283곳에서 팜스테이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각 팜스페이에서는 지역 특성과 계절에 맞게 △감자캐기·옥수수따기·과일수확 등 영농체험 두부만들기·한과만들기·김치만들기 등 전통 먹거리체험 △갯벌체험·물고기잡기·뗏목타기 등 생태문화체험 △짚신·복조리·솟대 등 전통공예체험 등이 있다. 강원·전남등 각 지역 농협중앙회 본부와 팜스테이협의회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과 연계한 운영 방안을 강구 중이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유명인·임직원 지역 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제 동참행사와 K리그, 마라톤 등 지역별 오프라인 스포츠 행사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제도 홍보, 그리고 농·축협 답례품 관련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향후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초석 쌓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향사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사진=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