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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지갑 '리오프닝'…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
  • 고물가에도 지갑 '리오프닝'…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으로 일상 회복이 가속화하면서 소득 상위 20%(5분위) 고소득층이 모처럼 지갑을 활짝 열었다. 이들은 외식과 여행 등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내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소비 회복 흐름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체 가구 실질소비지출 증가율 6.4%28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5분위 계층의 평균소비성향은 57.8%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가계가 실질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자금 중 몇 %를 소비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성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를 늘렸다는 의미다.이번 5분위의 소비성향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계층의 평균소비성향은 △2020년 55.0% △2021년 56.5% △2022년 51.4%였다. 2019년 1분기 59.8%와 비교해보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소득 상위 20%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소비 수준에 가장 근접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올해 1분기 소비성향을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상위 20% 가구는 평균소비성향의 96.7%를 회복했다. 반면 올 1분기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0.7%로, 2019년 1분기(75.8%)와 비교해 93.3%를 회복하는데 그쳤다. 고소득층은 올 1분기 중 소비자물가가 4.7%나 오르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소비력을 보여줬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이들 계층의 1분기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12.4%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연 가장 높았다. 같은 시점 전체가구 평균인 6.4%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1~5분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들의 1분기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2020년 -3.0% △2021년 -2.1% △2022년 -2.1% 등으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소득층은 고물가를 뚫고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 교통 분야 실질지출을 77.7% 늘렸다. 자동차 구입이 184.1%나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항공기와 여객선 등이 포함된 기타운송이 119.4%, 철도운송비용이 98.3%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이동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락·문화 지출도 27.6% 늘렸다. 특히 단체 여행비가 713.5%나 폭증했다. 음식·숙박 지출도 10.7%나 늘렸다. 이중 숙박 부분 지출은 21.1%로 특히 높았다. 외식과 여행, 문화 등 외부 활동을 대폭 늘린 것이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8.6%로 5분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주거·수도·광열(23.1%)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19.0%), 보건(13.9%)에 주로 지출이 이뤄지는 등 생활 필수 비용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개선 기대에 5월 소비자 심리지수 1년 만 최고치한편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의 ‘5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8.0으로 2.9포인트 상승해 작년 5월(102.9)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 흐름에 따른 내수 부진 완화 기대감 등으로 CCSI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등 오락문화를 중심으로 지출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할 경우 소비성향이 높아진다고 보는데,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고금리, 고물가라서 소비심리가 반등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8 I 김은비 기자
갈등·살인까지 낳는 농촌 인력난에…정부,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
  • 갈등·살인까지 낳는 농촌 인력난에…정부,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농번기 일손 부족 완화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방안을 내놓는다. 부여군 직원들 봄철 농촌 일손 돕기 ‘구슬땀’(사진=연합뉴스)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오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일손부족 완화를 위해 3만8000명 등 역대 최대 규모 외국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공형 계절 근로 중개 사업,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고용부 협업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선방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 농촌지역에 3만841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한 바 있다. 지난해 2만2200명에서 73% 늘인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정부는 일손이 많이 필요한 농번기(4~6월)에 외국인 인력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매년 2월에 이뤄지던 외국인 근로자 배정 시기를 전년도 10~12월로 앞당겼다. 외국인 근로자의 빠른 입국을 위해 비자 발급도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부터는 농협을 통해 시·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서류발급 절차도 지원하고 있다.이에따라 올해 1분기 농촌지역에는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총 8666명 입국했다. 전년 동기(1373명)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일손부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전남 해남군에서 외국인 노동자 배정을 두고 중개업자와 농민이 다툼을 벌이다 중개업자가 농민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29일(월) 14:30 구제역 등 가축방역 현장점검(장관, 강원 원주)17:00 구제역 방역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30일(화)09:30 국무회의(장관, 서울)10:30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산방안 브리핑(장관, 서울)△31일(수)-△1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2일(금)-◇보도계획△29일(월)11:00 2023년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개최11:00 가루쌀 안정생산 결의대회 개최17:00 빈틈없는 가축 전염병 방역관리 태세 점검△30일(화)09:00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방안발표11:00 정부와 제당업계, 설탕 가격안정에 협력11:00 제49호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5월21일~5월25일, 프랑스 파리) 참석 결과△31일(수)11:00 오디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 개선 효과 탁월11:00 한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발벗고 나선다!11:00 청년농업인 교육정보, 한눈에 확인 가능14:00 한국농수산대학교·aT·전북대학교 MOU체결15:00 동네빵집 가루쌀빵 신제품 품평회에서 20개 우수제품 선정△1일(목)06:00 2023년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 개최11:00 병원체 안전관리를 위한 민·관 전문가 한 자리에!△2일 (금)06:00 지역활력타운 사업대상지 공모결과 7곳 선정△3일(토)14:00 FAO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2023.05.27 I 김은비 기자
전·현직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5월 재산공개서 각각 1위
  • 전·현직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5월 재산공개서 각각 1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88억 6672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5월 수시재산등록자 현직자 중 재산 1위를 차지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전부위원장이 가장 많았다.박종민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관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82명이다.박 부위원장은 88억6672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재산의 대부분인 64억 712만원은 건물로 본인 및 배우자, 모, 장녀 등의 명의로 서울에 소재 아파트·건물 총 7채를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로 27억7100만원, 본임 명의의 강남구 암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세권 18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아크로텔강남역 오피스텔 1억9112만원 등이다. 또 본인 명의의 충남 아산시 임야 및 배우자 명의의 인천 강화군 답, 전북 장수군 임야 등 토지로 2억7990만원을 적었다. 이밖에도 예금은 본인, 배우자, 모, 장녀, 차녀 등 총 16억2411만원이었다. 증권은 2억9397만원으로 박 부위원장은 △SK스퀘어 154주 △SK텔레콤 372주 △삼성전자 1500주 △아모레퍼시픽 22주 △알테오젠 60주 △현대차 3주 △호텔신라 500주 등을 적었다. 채권은 6억1733만원, 채무는 4억5978만원이다. 박 부위원장에 이어서 송오성 서울시립대학교 교학부총장이 65억 1747만원을 적으며 재산 상위 2위를 기록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65억 559만원으로 3위다.퇴직자 중에서는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전부위원장이 96억227만원을 등록해 가장 액수가 컸다. 이어 김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과학기술원 전총장이 83억 1163만원, 박찬운 국가인권위원회 전 상임위원이 50억 71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3.05.26 I 김은비 기자
꿀벌 집단 폐사 우려에…농진청 "자연감소 수준으로 꿀 생산 양호할 것"
  • 꿀벌 집단 폐사 우려에…농진청 "자연감소 수준으로 꿀 생산 양호할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꿀벌이 집단폐사하면서 양봉농가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카시아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꿀로, 꿀 생산량과 꿀벌 증식 상태 등을 알 수 있다.토끼풀꽃 사이 분주하게 날아다니는 꿀벌(사진=연합뉴스)농촌진흥청은 25일 세종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꿀벌 증식 및 아카시아꿀 생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벌통당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3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2.1㎏과 비슷한 수준이고, 양봉업계에서 평년 기준으로 삼는 2017년 생산량인 17.7㎏를 상회한다.아카시아꿀 생산량은 2017년 17.7kg에서 2018년 4.3㎏으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다가 2019년 43.8㎏으로 다시 크게 증가했다. 2020년 9㎏, 2021년 11.5㎏으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생산량을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11∼12월에는 꿀벌 해충인 응애가 확산하며 꿀벌이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일각에선 올해 꿀 생산량이 줄어 농가 피해가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응애는 꿀벌 전염병인 꿀벌응애감염증을 일으키는 해충으로, 꿀벌이 응애에 감염되면 발육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봉군(벌무리)이 폐사한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추후 기상과 아까시나무 개화 상황에 따라 (꿀 생산량)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봉군 당 생산량은 평년치를 상회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농진청은 이번 조사에서 꿀벌 개체 수도 응애방제와 사양관리로 빠르게 증가해 이달에는 2월 대비 3배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겨울철 꿀벌 개체수 감소는 수명을 다한 일벌의 자연적인 감소와 함께 꿀벌의 성충과 번데기에 기생하는 꿀벌응애 영향이 크다. 수명이 짧은 일벌의 경우 겨울철 최대 20%까지 개체 수가 자연 감소한다. 응애에 감염된 일벌은 면역력이 떨어져 수명이 단축되지만 조사 대상 40개 농가 중 응애가 확인된 농가는 3곳에 불과했다.한 과장은 “하나의 봉군에 꿀벌 개체 수가 6600마리 정도라고 했을 때 지난 겨울 꿀벌 평균 소실율은 17.5%로 자연 감소 범위인 15~20%에 해당한다”며 “월동 직후 꿀벌 개체수가 3.3배로 안정적으로 증식했고, 꿀벌응애 발생 비율도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2023.05.25 I 김은비 기자
정부, AIIB와 협력 강화…"韓 기업참여·청년 채용 늘여달라"
  • 정부, AIIB와 협력 강화…"韓 기업참여·청년 채용 늘여달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25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투자사업에 한국 기업이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AIIB에 협력을 당부했다.방기선(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루드거 슈크네흐트(Ludger Schuknecht)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무총장을 만났다.(사진=기재부)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루드거 슈크네흐트(Ludger Schuknecht)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과 AIIB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AIIB는 인프라 투자를 통한 아시아 경제·사회발전 및 지역내 연결성과 지역간 협력 증진을 위해 2016년 공식 출범한 기구다. 총 106개국이 회원국으로 있고, 한국은 창립회원국 57개국 중 하나다.방 차관은 “AIIB 투자사업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우리 금융기관과 AIIB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방한 기간중 예정된 한국은행 총재,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KDI 원장 등과 면담을 통해 공동투자 등 보다 많은 협력 사업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강고했다.또 방 차관은 AIIB 내 다양한 분야 및 직급에서 한국인 채용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많은 한국 청년들이 AIIB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기구 채용설명회에 AIIB의 적극적인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기재부는 오는 11일 국제기구 채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한국이 AIIB내 5대 주주로서 2017년 연차총회 한국 개최, 특별기금 출연 등 AIIB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그 지위에 맞도록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인이 부총재직을 수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은 AIIB 지분율 3.9%로 전체 5위다. 납입자본금은 7억5000달러, 약정자본금은 37억4000달러 규모다. 루드거 사무총장은 AIIB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고유한 개발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AIIB 사업에서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한국 기업·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 한국인 채용 확대, 한국 연구기관과의 지식교류 등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5.25 I 김은비 기자
"챗GPT 정부서도 활용할 수 있을까"…활용법 세미나 개최
  • "챗GPT 정부서도 활용할 수 있을까"…활용법 세미나 개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은 6월 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생성형 AI와 행정업무 혁신’을 주제로 생성형 AI(챗GPT, Bing)활용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KDI국제정책대학원)정부부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공공부문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는 챗GPT 업무 활용 시연회와 AI에 대한 주제특강으로 진행된다. 시연회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 수석인 김영욱 헬로AI 대표가 특정 주제로 정책보고서를 작성하는 상황을 가정해 챗GPT를 활용해 ‘자료조사와 보고서 작성을 단시간에 수행’하고, 작성된 보고서가 ‘보도자료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환되는 과정’을 공개한다.이후 특강에서는 정원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하는 AI시대의 업무혁신’을 주제로 AI를 활용한 업무혁신 방안을 소개, 박재혁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AI와 일하기(Working with AI): 활용을 넘어 협업으로’를 주제로 생성형 AI기술에 대한 설명과 AI와의 협업이 가져올 개인·조직·사회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이번 세미나의 개회식에는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과 이상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문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이 참여, 고등교육기관과 IT기업, 정부의 협력이 나아갈 방향과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한편, KDI국제정책대학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챗GPT를 활용한 공공부분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정책 수립·집행에 기여하고자 향후에도 챗GPT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3.05.25 I 김은비 기자
추경호 "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국가전략기술 확대 검토"(종합)
  • 추경호 "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국가전략기술 확대 검토"(종합)
  • [청주(충북)=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바이오의약품 생산현장을 찾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내달 바이오 육성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바이오 산업 현장방문으로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찾아 김재섭 회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이 디지털과 융합되면서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촉진하는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공급망·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신성장동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신약개발과 같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건강보험공단, 민간 병원 등에 누적된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또 추 부총리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는 바이오 제조혁신 R&D 등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바이오 백신기술만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있는 것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부 검토는 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세제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는지 시간을 좀 더 갖고 검토하겠다”며 “어떤 형식으로 확대하겠다는 걸 말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이밖에도 추 부총리는 “첨단산업들은 인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수도권·서울로 고급인력이 모여서 바이오·보건의료 부분에서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자체 등과 협력해서 인재들이 보급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제품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집약적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에이프로젠 오송공장 내 생산시설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배양·제정공정 등을 확인하고, 생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완제의약품의 정밀분석 현장 등을 점검했다.
2023.05.24 I 김은비 기자
추경호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육성 계획 곧 발표"
  • 추경호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육성 계획 곧 발표"
  • [청주(충북)=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아이오의약품 생산현장을 찾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이 디지털과 융합되면서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촉진하는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공급망·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신성장동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신약개발과 같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건강보험공단, 민간 병원 등에 누적된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또 추 부총리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는 바이오 제조혁신 R&D 등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제품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집약적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에이프로젠 오송공장 내 생산시설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배양·제정공정 등을 확인하고, 생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완제의약품의 정밀분석 현장 등을 점검했다.
2023.05.24 I 김은비 기자
추경호 "韓 기후·디지털 기술에 강점…세계은행의 기술허브로 거듭나야"
  • 추경호 "韓 기후·디지털 기술에 강점…세계은행의 기술허브로 거듭나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한국이 강점을 갖는 기후·디지털 분야 기술을 통해 세계은행의 혁신·기술허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안나 비예르데(Anna Bjerde) 세계은행(WB) 사무총장과 개도국 고위급 인사, 한국 협력기관 및 민간 기업인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추 부총리는 “한국은 명실상부한 세계은행의 핵심적 파트너로서 쌍방향의 굳건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사무소가 설립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국이 가진 개발 관련 새로운 역량과 리더십이 인정되는 등 상호 협력모델이 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한국사무소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의 방향으로 세 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그는 “혁신·기술은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 주요 요인으로, 세계은행이 한국사무소에 바라는 핵심적인 의제”라며 “한국이 강점을 갖는 기후·디지털 분야는 최근 개도국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도전요인이므로 한국사무소가 한국의 경험과 자산을 적극 활용해 세계은행 내 혁신·기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또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당부했다. 그는 “6월 2일부터 세계은행 총재로 부입할 아제이 방가는 마스터카드 CEO 재직시 공적개발원조(ODA) 과정에 민간의 카드 결제를 접목하여 큰 성과를 냈다고 한다”며 “개발경험과 재원이 풍부한 역량있는 한국기업들이 많은 만큼, 이 기업들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사무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추 부총리는 “한국의 개발경험을 분석해 개별국가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야 된다”며 “최근 세계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한국이 어떻게 중진국 함정을 극복했는지 등을 분석한 ‘한국 혁신보고서’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4 I 김은비 기자
고용부 "직장인 88%, 세제혜택 받는 노조 회계공시 해야"
  • 고용부 "직장인 88%, 세제혜택 받는 노조 회계공시 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취업자의 88%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노조도 다른 기부단체 수준으로 공시를 해야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고용부)고용노동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조 회계 공시 및 세액공제 연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기관 코리아데이터네트워크에서 취업자 1000명(지역별·성별·연령별 취업자수 토대로 비례 할당해 표본설계)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9일~21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노조 조합비가 세액공제 대상이라는 점을 모르는 취업자가 65.2%로 알고 있는 사람들보다 높았다. 현행 시행령상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가 납부한 회비는 지정기부금으로 분류돼 15%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72.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부금단체처럼 노조도 공시를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88.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조합비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투명하게 회계자료를 공개해야 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응답자 중 노조 가입 조합원 160명을 대상으로 추가 의견 설문조사도 진행했다.조사 결과 조합비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은 48.1%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46.3%)는 의견보다 약간 높았다. 노조의 회계 공시를 요건으로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데는 89.4%가 찬성했다. 정부가 노조 회계 공시와 세액공제를 연계하면 대다수 조합원(70.0%)은 노조가 회계 공시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편 고용부는 노조에 국민 세금이 지원되는 만큼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회계를 공시하는 노조에만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정식 장관은 “노조 회계 투명성은 조합원의 알권리와 신뢰를 토대로 한 자주성과 민주성을 위한 필수 전제로서, 그렇지 않은 노조에 재정 등 국민 세금이 쓰이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설문 결과 등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관련 법령을 조속히 개정해 노조 회계 투명성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3 I 김은비 기자
실수로 국가시험 답안지 채점도 전에 파쇄…사상초유 재시험(종합)
  • 실수로 국가시험 답안지 채점도 전에 파쇄…사상초유 재시험(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가기술자격 답안지가 착오로 채점 전에 파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이사장은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이고 시험을 준비해온 응시자 609명에게는 재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한달이 지나서야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공단은 관리부실 등 향후 철저한 조사 및 책임자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어수봉 이사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23일 어 이사장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공단이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입힌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23일 서울 연서중학교에서 실시된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응시했다. 시험종료 후 해당 시험장의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이후 인수·인계과정에서 착오로 해당 답안지 포대는 공단 채점센터로 인계되지 않고,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답안지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공단 본부는 지난 21일 채점 과정에서야 609명의 답안지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지만 609명의 답안지는 잔여문제지 등 인쇄물과 함께 이미 파쇄된 이후였다.이에 따라 공단은 해당 609명의 응시자 전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사과하고 후속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후속 대책으로 공단은 수험자의 공무원시험 응시 등 자격 활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6월 1일~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해 당초 예정된 기사·산업기사 정기 1회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인 6월 9일에 시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해당 날짜에 시험이 어려운 응시자를 위해서는 개별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시험 난이도는 1회 시험과 유사한 수준으로 재출제 할 계획이다.그 외의 수험자는 정기 기사·산업기사 2회 시험 접수에 지장이 없도록 추가시험 기회(6월24일∼6월25일)를 제공하고, 응시 미희망자는 수수료를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 추가시험은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6일(6월1일∼6월4일, 6월24일∼6월25일) 중 하루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시험장은 접근성을 고려해 희망하는 지역 내 공단 소속기관 등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재시험 응시자에게는 교통비, 재응시에 따르는 시간적 비용 등을 산정해 따로 보상 할 계획이다.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어 이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겠다”며 “저를 비롯해 관련 책임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단은 특별조사를 통해 확인된 잘못된 사항에 대해 책임자 문책 등 엄중 조치하는 것은 물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기술자격 시행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재시험을 치른 이후 그 결과에 따라선 응시자들의 대규모 소송전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보인다. 국가기술자격 여부가 공무원 또는 사기업 임용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적지 않은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3.05.23 I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회복에 커진 임금 격차…저임금 근로자 비중 16.9%
  • 코로나19 회복에 커진 임금 격차…저임금 근로자 비중 16.9%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늘면서 양극화의 원인인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소프트웨어·연구개발 등 상대적으로 고임금 산업의 고용이 회복된영향으로 풀이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도 커지는 등 임금 관련 주요 분배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2022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일제 상용근로자 평균임금은 400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7.4% 올랐다. 반면 평균임금 하위 20%인 1분위는 183만7000원으로 5.8% 오르는데 그쳤다. 상위 20%의 평균임금은 817만6000원으로 8.3% 올랐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늘었다. 근로자의 중위 임금인 월 314만6000원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6.9%로 2021년(15.6%)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전년보다 높아진 건 2013년(24.7%)이후 9년 만이다.임금 상위 20%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하위 20% 근로자의 평균 임금으로 나눈 임금 5분위 배율 역시 4.45배로 전년(4.35배)보다 0.1배포인트 확대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졌다.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시간 당 임금은 2만4409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1만7233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1.3% 늘었다. 정규직 임금에 대한 비정규직 임금의 비율은 70.6%로, 전년동월(72.9%) 보다 2.3%포인트 축소됐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이 더 줄어든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4.9시간으로 전년 동월(164.2시간) 대비 9.2시간 줄었했다. 정규직은 169시간으로 전년대비 11.2시간 감소했고, 비정규직은 111.7시간으로 3.7시간 감소했다. 비정규직 중 용역근로자(167.8시간)와 기간제근로자(167.1시간)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단시간근로자(76.1시간)는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다.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 91.8%, 건강보험 92.5%, 국민연금 93%, 산재보험 98.2%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비정규직의 4대 보험 가입률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고용보험 가입률이 80.7%로 4.6%포인트 상승했다. 건강보험(70.3%)과 국민연금(67.5%)은 각각 3.9%포인트, 4.5%포인트 커졌다. 전체 근로자의 노조 가입률은 10.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은 13.5%로 0.4%포인트 상승했고, 비정규직은 0.7%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퇴직연금 가입률(53.3%)은 2.8%포인트 올랐고, 상여금 지급률(53.3%)은 1.1%포인트 상승했다.
2023.05.23 I 김은비 기자
실수로 국가기술자격 답안지 채점 전 파쇄…"609명 재시험"
  • 실수로 국가기술자격 답안지 채점 전 파쇄…"609명 재시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수봉 산업인력공단이사장이 지난 4월 치러진 ‘정기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를 공단 실수로 채점 전 파쇄 한 사실에 대해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며 고개를 숙였다. 어수봉 이사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23일 어 이사장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공단이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입힌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23일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을 치뤘다. 해당 시험에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응시했다. 시험종료 후 해당 시험장의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이후 인수·인계과정에서 착오로 해당 답안지 포대는 공단 채점센터로 인계되지 않고,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 이사장은 “이번 사고를 대처함에 있어 공단은 자격검정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공단은 해당 609명의 응시자 전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사과하고 후속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후속 대책으로 공단은 수험자의 공무원시험 응시 등 자격 활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6월 1일~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해 당초 예정된 기사·산업기사 정기 1회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인 6월 9일에 시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그 외의 수험자는 정기 기사·산업기사 2회 시험 접수에 지장이 없도록 추가시험 기회(6월24일∼6월25일)를 제공하고, 응시 미희망자는 수수료를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 추가시험은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6일(6월1일∼6월4일, 6월24일∼6월25일) 중 하루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시험장은 접근성을 고려해 희망하는 지역 내 공단 소속기관 등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어 이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겠다”며 “저를 비롯해 관련 책임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공단은 특별조사를 통해 확인된 잘못된 사항에 대해 책임자 문책 등 엄중 조치하는 것은 물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기술자격 시행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개선할 계획이다.
2023.05.23 I 김은비 기자
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전국 확산 땐 물가 자극 우려
  • 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전국 확산 땐 물가 자극 우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4년 만에 충북 한우농장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한우 도매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공급 부족으로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한우농장을 시작으로 증평군 한우 농장 10곳과 염소 농장 1곳 등 총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인 우제류에서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국내 발생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구제역 발생으로 정부에서 방역 강화 조치를 하면서 소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kg당 1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1만4395원으로 구제역 발생 이전인 9일(1만3170원)과 비교해 9.3% 올랐다. 방역 등으로 소 이동 제한이 시작된 16일은 1만5033원으로 발생 이전보다 14.15%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일부 농가의 백신 부실 접종으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소 50두 이상 대규모 농장의 경우 공수의사가 아닌 농장 스스로 자가 접종을 하고 있다. 유한상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구제역은 다른 질병보다 전파력이 높아 조금이라도 방역이 취약해지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며 “자율 접종으로 방역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구제역이 다른 지역까지 확산돼 대규모 살처분과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이뤄지면 물가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실제 2010~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전국에서 소·돼지 348만 마리를 살처분해 소, 돼지고기 가격이 40% 이상 뛰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3.7%)는 석유류 등 가격 하락으로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농축산물(1.0%)도 채소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월(3.0%)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축산물은 정부의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로 지난 2월(-2.0)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정부는 구제역의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으며, 한우 가격 오름세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동제한으로 5월 초 1만3000원 수준이던 한우 가격이 소폭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살처분한 소는 전체 사육두수의 0.03% 수준으로 공급 감소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면서 “이번 주가 방역에 굉장히 중요한 기점으로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긴급 백신을 완료하고,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김은비 기자
반도체 등 제조업 부진에…1분기 광공업생산 14년 만에 최대 감소
  • 반도체 등 제조업 부진에…1분기 광공업생산 14년 만에 최대 감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등의 부진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9.7% 줄면서 14년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또 소비, 수출 등 지표도 모두 하락곡선을 그렸다. 반면 금융·보험 관련 업계가 살아나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늘어났다.(사진=통계청)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했다. 2009년 1분기(-15.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전자부품·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면서 경기(-23.4%), 서울(-15.3%), 충북(-11.4%) 등에서 크게 줄었고 이외에도 총 12개 지역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강원(8.6%), 대구(4.7%), 인천(4.1%) 등 전기·가스업, 기타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의 생산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지역도 있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서울(10.1%), 인천(10%) 등 수도권에서 크게 올랐고 이외에도 모든 시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수출 역시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12.6%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감소폭은 2020년 2분기(-20.3%)이후 최대다. 충남(-35.3%), 세종(-34.4%), 제주(-22.2%)는 메모리 반도체, 인쇄회로,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대구(27.6%), 광주(6.0%), 울산(1.0%)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소비는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대비 0.3% 감소했다. 제주(-5.8%), 인천(-4.7%), 전남(-1.4%) 등이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경북(9.2%), 대전(7.5%), 대구(7.2%)는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고용률은 전국 61.2%로 전년동분기대비 0.7%포인트 올랐다. 60세이상, 30대, 50대 등의 고용률이 오르면서다. 세종(1.8%포인트), 울산(1.6%포인트), 광주(1.5%포인트)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고, 제주(-0.9%포인트)하락했다.전국은 외식, 전기·가스·수도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4.7% 상승했다. 물가상승 폭은 2022년 1분기(3.8%)이후 1년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세종(4.4%), 대전(4.5%), 경남(4.5%)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지만, 강원(5.2%), 광주(5.0%), 충북(5.0%)은 개인서비스, 외식, 전기·가스·수도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5.22 I 김은비 기자
청주·증평 등 9개 시군 구제역 경보 최고단계…다음주 분수령
  • 청주·증평 등 9개 시군 구제역 경보 최고단계…다음주 분수령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충북에서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구제역 위기 경보를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가운데, 다음 주가 구제역 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축사에서 관계자가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증평군뿐 아니라 인접 시·군인 대전, 세종, 충북 음성·보은·괴산·진천군, 충남 천안시 등 총 9개 시군에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지난 10일 충북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9일 만에 발생 건수가 총 11건으로 늘어나면서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평시),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4단계로 나뉘는데, 이중 심각이 최고 단계다. 심각 단계는 앞서 접종한 백신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구제역이 여러 시도에서 발생했고, 전국 확산이 우려될 때 발령한다. 구제역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 2018년 3월 발령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지역을 청주시, 증평군 내로 제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17일까지 구제역 발생 시·군뿐 아니라 이와 인접한 대전, 세종 등 7개 시·군 소재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사육 농장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다.또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해 오는 2주간이 방역의 성패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방역 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오는 23일 구제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 및 추진상황, 대응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22일(월) 09:30 간부회의(장·차관, 세종)14:00 그린바이오 성장방안 정책포럼(차관, 서울)16:00 농식품 물가상황 점검 현장 방문(차관, 서울)△2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24일(수)-△25일(목)09:3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 서울)14:00 국회본회의(장관, 서울)△26일(금)-◇보도계획△21일(일)11:00 농식품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 국민과 함께 찾아봐요!11:00 K-종자 가치제고를 위한 국립종자원-국립농업박물관 업무협약 체결 11:00 거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 개최△22일(월)06:00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묶음포장 및 커피 판매 허용11:00 봄철 양봉농가 꿀벌 증식 및 채밀 동향 등 현장상황과 향후 대응계획11:00 꽃 선물 많은 5월, 화훼류 원산지 표시 위반 00곳 적발17:00 농식품부, 농축산물 물가동향 현장점검△23일(화)11:00 제13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개최16:00 최근 가축질병 발생 및 방역 추진상황△24일(수)11:00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 개최(5월 30일~6월2일, 킨텍스)11:00 ‘밭작물 기계화’ 농업인 체감 높일 현장소통 나서15:00 “얘들아 우리가 만든 봄김치 한번 맛볼래?”△25일(목)11:00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000여 건 접수11:00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행11:00 농식품부, 드림콘서트 연계 K-디저트 홍보관 운영 11:00 2023년 ‘유기동물입양센터 설치 지원’ 사업 공모 실시△26일(금)-
2023.05.20 I 김은비 기자
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
  • 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농협에서 인증하는 전국 각 지역의 답례품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60여개의 지자체에서 신선한 국내 농·축산물을 엄선해 답례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농협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농식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거리를 고를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답례품은 △쌀·곡물류 △제철 과일·채소 △축산물 △가공식품 등으로 종류는 수 백가지에 달한다. 기부 금액에 따라 3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부터 30만원이 넘는 고액 기부자 맞춤형 고급 선물세트까지 다양하다. 답례품은 ‘고샹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역별로 다양한 제철 과일·채소이 눈에 띈다.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은 올 1~3월 겨울철 대표 간식인 귤 답례품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6월부터는 경북 영덕농협이 복숭아를, 경북 성주군강원 정선농협이 자두를, 강원 삼척 근덕농협은 햇 찰옥수수·감자를 각각 선보인다. 가을이 오면 △근덕농협은 홍시 감 △전북 순창 동계농협은 밤 △전남 신북농협은 배를 답례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파주·경북 경주·전북 김제·전남 보성·충남 논산 등에서는 쌀을 답례품으로 답례품으로 선보였다. 강원도 철원 동송농협은 철원오대쌀·찰현미과 이 쌀로 만든 즉석식품인 포포면(쌀국수)·떡국·쌀밥 등을 함께 구성한 ‘오향국포쌀 세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충남 아산시 영인농협도 젊은 세대 수요에 맞춰 햇살로 만든 ‘즉석밥 24개 세트’를 선보였다. 각 지역 특산물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충북인삼농협은 4만9000원 상당의 수삼 세트를 제공한다. 건강식품인 만큼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인증하기 위해 잔류농약확인검사, 연근확인서 등도 함께 제공한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1급수 탐진강 지유의 깨끗한 물과 온난한 기후적 특색을 갖춰 표고버섯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남 장흥군은 최상급 표고버섯 품종인 ‘백화고’를 선보였다. 지리산청학농협은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난 나물 6종으로 구성된 ‘건나물세트’를 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GAP 인증 등을 받아 높은 품질도 자랑했다. 전남 여수농협은 여수의 명물로 꼽히는 ‘돌산갓김치’를 답례품으로 한다. 여수에서 자란 햇갓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고춧가루 등 양념 재료까지 모두 국내산으로 만들어졌다. 축산 상주축산농협은 3만~ 26만원의 다양한 가격대의 한우 상품 16개를 선보였고, 충남홍성농협은 홍성에서 자란 65개월 이하의 암소 한우로 구성된 ‘구이세트’로 차별화했다. 전남 보성 농협은 보성녹차를 먹고 자란 ‘보성녹돈’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답례품으로 제공한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축산물 답례품을 개발 및 운영하는 농·축협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 및 농촌활력화,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원 철원 동송농협 ‘오향국포쌀 세트’(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2023.05.19 I 김은비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농협차원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이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참여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연초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맞아 대국민 홍보캠페인에 나서면서 한 말이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도시민들에게 농업, 농촌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올해 첫 영업일이었던 지난 1월 2일에는 서울 중국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하고, NH고향사랑기부 금융상품에도 가입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제도가 오랜 기간 동안 범농업계의 숙원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별 지자체의 빈약한 지방재정을 보완할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 판매로 추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로 여겨진다. 저출산·초고령화 심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인 농촌지역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농협은 이미 2021년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제정된 이후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전국 농·축협이 답례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농협만의 차별화된 답례품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왔다. 체험형 답례품 개발·제공을 통해 기부자에게 보다 차별화된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에서 2·3차 소비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일례로 농협은 팜스테이마을 등 특색있는 농촌 마을 체험과 고형사랑기부제를 연계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팜스테이마을은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체험브랜드로 농가에서 숙식을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주변관광지 관광 및 마을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여행이다. 현재 전국 283곳에서 팜스테이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각 팜스페이에서는 지역 특성과 계절에 맞게 △감자캐기·옥수수따기·과일수확 등 영농체험 두부만들기·한과만들기·김치만들기 등 전통 먹거리체험 △갯벌체험·물고기잡기·뗏목타기 등 생태문화체험 △짚신·복조리·솟대 등 전통공예체험 등이 있다. 강원·전남등 각 지역 농협중앙회 본부와 팜스테이협의회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과 연계한 운영 방안을 강구 중이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유명인·임직원 지역 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제 동참행사와 K리그, 마라톤 등 지역별 오프라인 스포츠 행사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제도 홍보, 그리고 농·축협 답례품 관련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향후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제1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초석 쌓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향사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사진=농협중앙회)
2023.05.1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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