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521건

롯데정밀화학, 베트남산 요소 0.5만t 계약…수입대체 본격화
  • 롯데정밀화학, 베트남산 요소 0.5만t 계약…수입대체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롯데정밀화학(004000)이 최근 베트남산 요소 5000톤(t)을 신규 계약했다. 중국산 요소 수입 차질에 따른 경유(디젤)차용 요소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입 대체가 본격화하는 것이다.최근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 요소수를 1통씩만 제한해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주 베트남과 요소 5000t을 추가 계약했다.중국산 요소 수입 차질에 대응한 조치다. 롯데정말화학 등이 디젤차 운행에 필수인 요소수를 생산하려면 그 핵심 원료인 요소를 수입해와야 하는데, 현재 전체 수입량의 92%를 차지하는 중국산 요소가 자국 내 수급불안을 우려한 중국 당국의 비공식 수출제한 조치로 국내 수입에 차질을 빚으며 요소수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년 전에도 요소수가 없어 화물차 운행에 차질을 빚는 이른바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바 있다.요소를 수입해 요소수를 만드는 기업들의 비(非)중국산 요소 수입 대체가 본격화하며 국내 요소수 수급 차질 우려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비축분과 비중국 수입계약물량을 포함하면 3개월치를 비축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3.7개월분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이 내년 1분기까지 자국산 요소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 계약 물량만으로도 수급 관리는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내 요소수 생산의 50%를 맡은 롯데정밀화학은 베트남 외에 중동·동남아 등에 다양한 수입 대체선을 확보하고 있다.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상무는 이날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찾아 요소수 재고 및 판매 현황을 함께 살폈다. 장 차관은 “국내 재고와 중국 외 계약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이미 수입 대체선이 확보돼 있어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요소수 대란이 있었던) 2021년과는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제삼국 수입 다변화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공비축 물량도 과감히 확보할 예정”이라며 “국민께서도 안심하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달라”고 전했다.
2023.12.06 I 김형욱 기자
홍익표, 소아과 '오픈런' 지적…"숫자만 늘리는 의대정원 확대 안돼"
  • 홍익표, 소아과 '오픈런' 지적…"숫자만 늘리는 의대정원 확대 안돼"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숫자만 늘리는 의대정원 확대가 아니라,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프라를 살리는 제대로 된 의대 정원 확대안 제시하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가 심각한 상황에서 폐렴까지 확산됐다. 감당하기 힘든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며 “‘도대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개탄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폐렴 확산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숫자만 늘리는 의대정원 확대가 아니라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프라를 살리는 제대로 된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해왔지만 정부·여당은 정원확대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수요조사 발표 등 간 보기로 변죽만 울리고 있다”고 단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 건강을 볼모 삼아 총선용 카드로만 활용하겠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정부·여당은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릴 수 있는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국민, 야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모든 국민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어디서나 받을 수 있도록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 의료 정책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말따로 행동따로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을 들고 국회로 와서 야당과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여당과 협조하기로 했던 부분에 대한 언급도 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오찬을 한 후 “어려운 민생 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여전히 말 뿐, 말로는 협조를 구한다고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제시한 민생, 미래 예산안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언행일치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3.12.06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野 요구 가급적 수용”…중처법 유예 청신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野 요구 가급적 수용”…중처법 유예 청신호 -“감방서 공급책과 인맥 쌓아” 마약 카르텔 만드는 교도소 -中, 1분기까지 수출 통제설…요소수 대란 재현 우려 -30개월 만에 최대폭 치솟은 밥상물가 -[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해야 -[사설]北 사이버 공격, 전방위 확산…보안 태세 안심할 수 있나 △종합 -MBK 손잡고 공개매수 선언한 장남 3주내 지분 20% 매입 가능성 ‘글쎄’ -연예인인 척 코인 구매 유도 “내년 ‘생성형 AI 범죄’ 활개” △멀기만 한 민생의 봄-고물가 꽃샘추위↑‘역동경제’ 만들어 민생에 온기 불어넣을 것 -사과 55.5%, 파 39.3%↑ 서민 냉장고가 비어간다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글로벌 대응 ‘팀코리아’ 꾸려 △종합-현대차·기아 車형제, 악재 뚫고 잘 달렸다…11년 만에 ‘수출탑’ -중기중앙회 “중처법 2년 후 조건없이 이행” 약속 -2년전 요소 대란 겪고도 공급망 다변화 손놓은 정부 -총선 선거구, 서울·정북 1개씩 줄고 인천·경기 1개씩 는다 △마약 카르텔 만드는 교도소-밖에선 보기 힘든 ‘큰손’과 교류·단순 투약범이 출소 후 유통·판매책 돼 -마약사범 절반은 재범…“교정시스템 개선 시급” -“교도소 내 향정신성의약품 반입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정치 -‘이재명 사당화’ 작심 비판한 비명계…민주, 분당 가능성 모락 -尹대통령 핵심공약 ‘우주항공청법’ 연내 통과 기대감 커져 -‘수송기 선정’ 이유 안 밝힌 軍-‘AI윤석열 못 본다’…딥페이크 선거운동 90일 전부터 금지 -시설부대비로 옷 사고 여행간 공기관 △경제 -3분기 경제성장률 0.6%…연 1.4% 달성 청신호 -한전, 동절기 전기요금 분할납부 시행 -반도체 패키징 등 180개 기술…국제협력으로 확보한다 -가사노동 가치 500조 육박…여성이 남성의 ‘2.6배’△금융 -신임 금융협회장들 첫 행보는 ‘상생 금융’-저축은행 1000억 부실채권 매각 -취약차주 이자환급 ‘캐시백’ 검토…은행권, 내일 상생 금융 회의 -금감원 ‘공정 금융 추진위’ 설치…금리·수수료부터 살핀다△글로벌 -손님 끊긴 美저가항공사 ‘합종연횡’…‘경쟁당국 승인’ 복병 -“韓, 우크라 공급 포탄 유럽 전체보다 많아” -“하마스 지하터널 바닷물로”…이스라엘, 침수 계획 검토중 -中 판매량 18% 뚝…테슬라 ‘보릿고개’ 오나 △산업 -일감 쌓이는 K전력기기, 실적 신기록 ‘파워 업’ -“한일 경제협력체, EU처럼 가야” 日 이어 美서도 역설한 최태원 -HBM 앞세운 SK하이닉스, D램시장 나홀로 전진 -HD현대 건설기계 주재원 모여 1등 전략 짠다 -포스코, 2차전지·반도체 산업용 가스사업 키운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R&D 역량 의왕 총집결 △ICT -출마 선그은 이종호…차기 과기부 장관 안갯속 -앱 실행 횟수 ‘챗GPT’의 8배 맞춤형 대화 ‘캐릭터AI’ 돌풍 -LTE 하자, 5G 승차…버스 와이파이 속도 5배↑-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도 구독료 받는다 △소비자생활중소기업 -롯데그룹 유통군, 김상현·정준호 투톱 체제 공고화 -체감 영하 14도 한파에 롱패딩 매출 다시 ‘급증’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과잉행정 논란 -세스코 “빈대, 가정집 처리 한계 있어…전문 방역업체 대응 권장” △Future Tech -‘선’ 대신 ‘볼’로 칩·보드 연결 데이터 전송 지름길 뚫었다-‘일본·대만’ 게 섰거라…‘후발주자’ 삼성·LG·대덕 대역전 노린다 -“조 단위 투자 필요한 분야 대기업이 먼저 길 닦아야” △증권 -수익률 목말라 스팩 투자…자칫 체할라 -창업 준비부터 상장 전까지 스타트업에 아낌없이 줄 것 -반도체·배터리 두 날개 훨훨…주식형펀드 올 18% 날았다△증권 -무늬만 2차전지株…주가 80% 넘게 폭락 ‘쓴맛’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주의보 -中 제조업 경기 위축에…힘 못쓰는 석유화학株-KB증권 하반기 IPO 주관 잇따라 성공…‘톱5 실적’ 달성 기대 △부동산 -강남 아파트 경매물량 느는데…받는 사람 없다 -매입 힘든 전세사기 다가구 주택 LH, 전세계약 후 피해자에 재임대 -청약시장 찬바람에도…꺾일 줄 모르는 분양가 -정원주 회장, 인도네시아 현지사업 확장 광폭행보 △건강 -진통제 안 듣고 아침에 더 심한 두통…뇌종양 위험 신호일 수도 -컵 들떄도 불편한 ‘테니스 엘보’ 초기진단이 중요 -회전근개파열로 아픈 어깨…PRP주사로 치료하세요 △Book -詩는 내게 ‘행복한 놀이’…보여주기 아닌 나에게 하는 이야기 -공단과 구디 사이…구로, 한국사회 민낯을 보다 -“벨트 못따면 죽어 오겠다” 가슴속 영원한 스포츠 영웅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당 쪼개려는 이준석, 옳은 길 아냐…보수, 이견 있어도 목적지 같아야” -“北, ‘도발땐 손해’ 생각 들게 압도적 힘 갖춰야 평화 지속” △오피니언 -병력 감축, 이제는 결단 내려야 -중국서 또 유행하는 폐렴, 정말 심각한가요-불법 사체업자는 멀리 있지 않다 △피플 -‘눈부신 K팝의 뿌리’ 김민기 위해 후배들이 뭉쳤죠-김진표 국회의장, 사랑의열매 희망나눔캠페인에 성금 -호반건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실천-하나금융, 연말 이웃돕기 성급 150억원 전달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케이뱅크 차기 행장에 최우형 BNK금융 부문장 △사회 -조희대 “김명수 재판 지연, 반면교사 삼을 것” -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구리·고양·과천도 동행할까 -“친구랑 오면 할인”…수험생 유혹하는 ‘성형 마케팅’ -2027년까지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 ‘묻지마 살인 방지’ 사법입원제 논의 -90초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경동고 수험생 집단소송 예고
2023.12.05 I 이윤화 기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임박…대응은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임박…대응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이미지(이미지=질병관리청 제공)Q. 중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발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 발병 상황은 어떻고 전염성은 얼마나 강한 편인지, 중증 폐렴으로 심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A.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제2의 코로나19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관리 중입니다.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에 유행합니다. 국내에서는 2015년 1만2358명의 입원환자가 발생한 이후 2019년에 1만3479명의 환자 기록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4년을 주기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증상은 감염 초기 발열, 두통, 인후통을 동반합니다. 보통 감기는 기침 등을 1주 정도 동반하지만, 이 폐렴의 기침은 보통 3~4주 지속하는 게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해 자연 회복하지만, 일부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 발생 시 환자의 3~13%는 일부 중증으로 진행해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권장되고 있습니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입원환자는 11월 4째주(47주) 270명입니다. 11월 첫 주 173명이었던 것이 매주 226명(2주), 232명(3주) 등으로 느는 등 최근 4주간 1.6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 4째주(47주)에 544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이나 같이 거주하는 가족 사이에서 전파가 쉽게 일어나는 게 특징입니다. 증상이 발생한 이후 20일까지 전파가 가능해 가족 한 명이 감염되면 온 가족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그런데 정부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뿐이라는 겁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스마가 현재 유행 단계까지는 아니다”면서도 “소아 필수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독감 환자의 급증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 마이코플라스마까지 유행하면 소아청소년과 ‘오픈런’과 같은 혼란 이상의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인도와 대만 등에서는 중국 해외여행 자제라든지 마이코플라스마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내린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한·일·중 감염병예방관리 공동심포지움에서 중국 내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 유행상황 관련 정보공유를 하는 등 인근 국가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진료안내서 등 추가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2.05 I 이지현 기자
中 수급 사정에 요소 수출 제한할듯…韓 또 '요소 악몽' 공포
  • 中 수급 사정에 요소 수출 제한할듯…韓 또 '요소 악몽' 공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현지 수급 사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겨울철은 요소 성수기인데 중국 현지 생산이 일부 차질을 겪으면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한국은 2년여 만에 ‘요소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 요소수를 1통씩만 제한해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AFP)최근 중국에서는 주요 비료기업이 내년 요소 수출 총량을 94만4000t 미만을 제한하고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을 불허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직 수출 중단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해관총서가 한국으로 보낼 요소의 통관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요소 수출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중국 업계가 자발적으로 요소 수출을 자제하는 데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요소 생산기업들의 유지 보수 기간과 겹치고 요소 생산 원료인 석탄이 부족해지면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수출 통제은 정치적인 배경보다 중국 내부의 경제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다.중국 화학비료업계 전문가인 탄준잉은 최근 중국화학비료망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중국 비료네트워크 통계에 따르면 요소의 총 일일 생산량은 17만3400t 규모인데 12월에 요소 공급이 감소하면서 16만t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중국의 요소 수출 통관 보류와 현지 업계들의 수출 제한 및 불허설과 관련해 현지 수급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움직임이 정부가 아니라 기업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점에서 공급난은 예상보다 오래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과거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처럼 특정한 목적을 갖고 벌어진 일이라면 외교적 문제로 풀 수 있겠지만 업계의 자발적인 조치에 대해선 별다른 해법이 없기 때문이다.결국 지난 2021년 11월 이후 또 다시 요소 대란이 현실화하게 되면 그동안 정부가 한 것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한국에 대한 요소 수출을 제한했던 2년 전 당시 한국 시장의 중국산 요소 의존도는 70% 가량이었다. 이때 요소 대란을 겪은 후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는데, 오히려 중국산의 요소 수입 비중은 올해 상반기 89%로 높아졌다. 10월 기준으로는 91.8%까지 상승했다. 정부가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기는커녕 중국산 의존도를 더 키웠다는 비판이 가능한 대목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요소 수급 불안에 따른 사재기로 요소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고 중국에 요소 통관 보류 문제를 해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 참석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에게 요소 수출 제한 문제가 양국 관계 부담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국내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 아직은 다수다. 중국산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저렴한 수송비 때문일 뿐이고, 내부적으로는 제3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23.12.05 I 이명철 기자
또 불거진 中 수출 중단 리스크…'요소 대란' 재발하나
  • 또 불거진 中 수출 중단 리스크…'요소 대란' 재발하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 최대 요소 생산·수출국인 중국이 당분간 요소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요소 수요가 늘어나자 자국 내 공급을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중국 요소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2년여 만에 다시 ‘요소수 대란’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한 주유소에 요소수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에 따르면 최근 중눙그룹(CNAMPGC), 중화그룹(Sinochem) 등 주요 요소 비축·무역기업 15곳은 내년 요소 수출 자율 제한 협의를 체결하고 내년 수출 총량 94만4000t을 초과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업계 전문가인 푸야난은 플랫폼 게시글을 통해 “최근 수출을 전면 제한한다는 소문이 또 나왔는데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을 불허한다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사실이라면 내년 1분기까지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이 중단되는 것이다.앞서 이달 3일에는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 통관을 막았다는 보도도 나왔다.요소는 디젤을 연료로 쓰는 자동차에 넣는 물질인 요소수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다. 화학비료를 만들 때 쓰이기도 한다. 국내 산업용 요소의 9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한국은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이 현실로 되면 공급난이 불가피하다.지난 2021년 11월에도 국내에서는 중국의 수출 중단 여파로 요소 대란이 발생했다. 당시 정부는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다시 요소 대란이 재발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요소 재고 물량은 약 3개월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장 중국이 수출을 중단해도 대비할 시간이 있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른 수입 통로도 있는 만큼 2년 전과 같은 요소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한편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는 요소 수출 중단 우려에 대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4일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6일에는 기재부가 이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진행한다.
2023.12.05 I 이명철 기자
"中 요소수출 내년 1분기까지 막힌다"…또 韓 대란 우려
  • "中 요소수출 내년 1분기까지 막힌다"…또 韓 대란 우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에 대한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한 와중에 중국 주요 비료 기업들이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을 전면 제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 제공)5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중국화학비료망을 보면, 업계 분석가인 푸야난은 지난 1일 올린 글에서 “지난달 24일 회의에서 중눙그룹(CNAMPGC), 중화그룹(Sinochem) 등 주요 요소 비축·무역기업 15곳이 내년 수출 총량 94만4000t을 초과하지 않는다는데 동의했다”며 “내년 요소 수출 자율 (제한) 협의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푸야난은 “15개 회사는 항구에서 수출 검사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요소 생산 기업들은 공장에서 검사증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수출을 전면 제한한다는 소문이 또 전해졌는데,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을 불허한다는 것”이라면서 “현재 일부 수출 항구에서는 (수출) 증빙서류를 갖고도 수출을 할 수 없고, 화물이 항구에 쌓여있거나 회수되는 현상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 격)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339만t이었다. 한국은 10월 기준 산업용 요소의 91.8%를 중국에 의존했다.만약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중국의 요소 수출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막힐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년 내내 수출 물량을 크게 줄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30일 갑자기 중국 현지 기업이 한국의 한 대기업에 수출하려는 산업용 요소 수출을 보류했는데,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뜻이다. 2021년 11월 한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요소수 대란이 2년 만에 또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2023.12.05 I 김정남 기자
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
  • 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이영민 이지은 기자]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자국 요소(요소수 원료) 공급 차질을 우려해 ‘비공식’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 주유소 현장에선 벌써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불과 2년 전에 요소수 공급 차질을 경험했던 화물차 등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9월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요소수가 진열되어 있다.정부는 점검회의를 갖는 한편, ‘핫라인’을 통해 중국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요소수 3개월분을 비축해 놓고 있고 동남아·중동 등 대체 수입처도 확보해놓은 만큼 2년 전 대란의 재연은 없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다만, 현 상황을 악용한 사재기 가능성 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주유소 현장선 벌써 가격 인상·사재기 조짐4일 정부와 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기업이 한국에 수출 예정이던 요소 물량에 대한 선적 작업이 중국 해관(세관)에 의해 중단되며 요소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요소 수출을 제한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내 요소 수급 차질 우려 때문에 자국 기업에 수출 자제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요소는 경유 차량의 온실가스(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줄이는 요소수의 핵심 소재이지만, 농업용 비료로도 쓰인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농사를 준비하는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요소 수요가 급증한다. 중국 당국 입장에선 자국 내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농사 준비 시기에 요소 비료 가격의 상승을 누르기 위해 (요소수출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당국이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4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인근 도로변에서 대형화물차 운전기사가 요소수를 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아직 국내 요소수 생산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현장에선 요소수 판매가격 인상과 경유차 운전자의 사재기 조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임모씨는 “평소라면 10리터짜리 300~400통은 쌓아둘 텐데 보름째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해 100통밖에 없다”며 “재고 부족과 맞물려 가격을 1통당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최모씨도 “당장은 재고가 있지만 여러 통을 챙기려는 운전자들이 있어 1인당 2~3개만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부연했다.근거 없는 우려는 아니다.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 공급의 90%를 의존하는 중국산 요소 수입의 차질이 장기화한다면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경유차를 운행하지 못했던 2년 전 상황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 속에 국내 요소수 생산 기업인 KG케미칼(001390)과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주가는 4일 하루에만 각각 8.67%, 3.33% 올랐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 1~10월 기준 요소수 생산용 요소의 91%를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2021년 요소수 대란 여파로 중국산 비중이 71%, 이듬해 67%까지 줄었으나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때문에 올 들어 다시 수입이 크게 늘었다. 비료용 요소는 중국 비중이 22%로 낮아 큰 영향은 없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년 전과 달라…’ 정부 불안 잠재우기 나서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들은 차량용 요소 수입 7개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대응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현장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측의 요소 수출제한이 공식 조치가 아닌 점 △국내 재고가 충분한 점 △유사시 대체 수입처를 확보해 놓은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산 의존도가 97%에 달하고, 국내 재고나 대체 수입처가 없던 2년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이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국내 재고와 중국 외 국가 도입 예정물량 3개월 치가 확보돼 있고 동남아와 중동 등 대체 수입처도 있다”면서 “그동안 업계와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해온 만큼 이번에도 요소 수급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중국 당국과의 ‘핫라인’을 통해 현지의 원활한 요소 수출 통관도 요청했다. 주중 대사는 요소 통관 차질을 확인한 지난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고 당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파악해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전 방안을 논의하러 중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4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와 만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기자의 관련 질문의 “중·한 양국 관련 부서가 이와 관련해 소통하는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다만 미·중 무역분쟁 속 이와 유사한 일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공급망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주요 소재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유사시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지만, 관련 법안은 현재 여야 갈등 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격경쟁력을 생각할 때 중국산 요소에 기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며 “평소 비축분을 늘리고 일본이나 베트남 같은 주변국에서 당장 필요한 재고를 수입하는 체계를 만들어 요소수 불안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언제 무슨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를 위한 전폭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4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12.05 I 김형욱 기자
  • [사설]대란 겪고도 여전한 요소 수입 중국 의존, 또 혼날 건가
  • 중국이 한국으로 수출되는 요소의 통관을 갑자기 보류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은 격이다. 2년 전의 요소수 대란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어제 관련 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중국측 통관과 국내 수급 상황을 파악하고 수급 조절에 관한 협조를 업계에 부탁하는 수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3개월분 요소 재고가 확보돼 있다고 밝혔지만 그 정도로 안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내 재고 외에 베트남 등 중국 이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예정분까지 더해 그렇다는 것인 데다 중간유통과 최종 소비단계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소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혹여 중국의 통관 보류가 장기화한다면 수급차질 이상의 비상사태가 불가피한데 이런 경우의 대비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요소는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비료와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에 넣는 요소수의 원료여서 민생과 직결된다. 정부가 이런 중요한 원자재의 해외 통관 상황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업계를 대상으로 현황 파악에 나선 모양새여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인해 국내에서 요소수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이른바 ‘요소수 대란’을 겪었음에도 요소 수입의 중국 의존이 여전하다는 데 있다. 중국 의존도는 요소수 대란 직전에 97%였다가 지난해 67%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다시 90% 이상으로 올라갔다. 정부가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펼치다가 손을 놓아버린 게 주요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어쨌든 일이 벌어졌으니 우선은 국내 요소 시장의 수급 조절에 만전을 기하면서 외교 라인을 통해 중국 정부에 통관 절차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수입선을 다시 다변화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중요 원자재의 수입선 다변화는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야 하는 과제다. 이번에는 불가역적인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 요소수 대란을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바란다.
2023.12.05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싸게싸게 크는 ‘알리’ 쿠팡·11번가 위협-기재 최상목 국토 박상우-2036년 해저전력망 구축…호남 생산전력, 수도권 보낸다-[사설]윤 정부 2기 내각…배수진 각오로 경제개혁 앞장서길-[사설]대란 겪고도 여전한 요소 수입 중국 의존, 또 혼날 건가△尹정부 중폭 개각-6명중 절반이 여성, 정통관료·전문가 중용…‘서오남’ 탈피△사채로 서민 내모는 최고금리-두자릿수 이자로 돈 구하는 대부업체…20% 금리 받아선 대출해봤자 손해-대부업체에 당근 제시…서민 급전창구 문 넓힌다△종합-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수도권 첨단산단 차질 우려에…전략망 확충 드라이브-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사업 수장에 ‘구글 출신’ 김용수-군,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용 소형위성 발사 성공△알리, 한국시장 초저가 공습-매일매일 반값 이벤트, 3일 배송·무료 반품까지…韓 직구족 홀렸다-20만원대 갤럭시워치가 3만원? 덩치만큼 커진 ‘짝퉁’ 판매 논란△정치-몰표 안나오는 강원·충청 표심 ‘안갯속’…여야 모두 ‘세 확장’ 노려-與 지도부 “혁신안 보고 안돼”…혁신위 “사실 아냐”-野, 이상민 탈당 집중포화 與 “모시면 큰힘” 러브콜-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사상 첫 브라질 ‘C-390’ 채택-여야, 2+2 협의체 가동 시급한 법안 조속 처리△경제-韓英, 원전·해상풍력 협력 고도화…금융·투자채널 신설-넥슨 지주사 NXC 주식 4.7조원 처분-‘세수 펑크’에 지방 보통교부세 9조원 줄었다-‘소비 폭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 첫 20조 돌파△금융-中企대출 1000조, 파산속출…은행 건전성 비상-돈잔치 눈총에…은행 희망 퇴직금 눈치보기-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비상…보험료 인상 불가피-보험사 당기순익 11.4조…회계제도 변경 효과 톡톡△Global-신용불량 845만명 역대 최대…中, ‘복합 불황’ 들어섰다-이, 가자 북부 이어 남부 맹공 피란민들 “더이상 갈 곳 없어”-금값 또 사상 최고…“내년 2200달러까지 뛸 것”-스타트업 열풍 식자 나스닥 동전주 급증△산업-잘나가는 친환경차…‘톱3’ 굳히는 현대차그룹-전고체·건식 극판…한화모멘텀, 배터리 장비 1위 노린다-불확실성 지속에…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아직 못 세웠다”-‘서든데스’ 경고한 최태원 SK 부회장단 교체 가능성-LS전선, 세계 첫 5G 속도 ‘PoE 케이블’-‘폴리부텐’ 세계 1위 DL케미칼, 2만t 중산 돌입△산업-술값 인하 속도 내는 정부…소주 225원 싸지나-라면 225종, 골라 드세요-금리인하·ETF 기대에…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카카오 내홍’ 당사자 2명 징계 수순△제약·바이오-보톡스와 효능 비슷한 화장품 개발…내년 4분기 출시할 것-日줄기세포 재생의료시장 강스템바이오텍 공략 채비-신약 5개 모두 고객사…에스티팜 매출 급증 예고-우선협상자 인수 포기…아이센스,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증권-기대 크면 실망도 큰데…12월의 선물, 정말 있을까-금리 내려간다…돌아온 BBIG 타임-20년 만에 슈퍼사이클…조선ETF 쾌속 항해△증권-에코프로비엠 44조원 수주 놓고 ‘엇갈린 시선’-올 코스닥 상장 기업 역대 최다 눈앞-“외국인·기관 제약 커지면 개인에게도 불리”-한국투자증권,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 업무협약△부동산-“주말에도 출근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건설업 생산성 ‘뚝뚝’…공장화 속도내야-차갑게 식은 구매심리…아파트 거래절벽 ‘심각’-‘90세 구원투수’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경영복귀△문화-두 눈 대신 손 끝으로…찬란한 유년시절 채운 캔버스-한옥 갤러리 수놓은 ‘일곱빛깔 상상력’△스포츠-뼈가 부서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우승 기쁨 ‘어제 내린 눈’처럼 하루 가…당장 내년 시즌 준비”-“72홀 완주…몸에 슨 녹 제거한 기분”-손흥민 ‘1골 1도움 1자책골’ 진기록 토트넘, 맨시티와 비기며 3연패 탈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입학 성적 상관없다 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저출산·고령화 시대 기술교육 메카될 것”△피플-묻힐뻔한 분양사기 집요하게 수사해 억울함 풀어줬죠-“한국 음식·공간과 잘 어울려…고급와인 수요 늘 것”-금감원, 세종시·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MOU-유태희 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과기부 장관상 수상-HD현대, 연말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20억원 기부-‘반도체 장비 선구자’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세밑에 듣는 ‘환희의 송가’-[생생확대경]세계가 원하는 한국의 ‘관광 필수템’은-[기자수첩]저출산 해결 조건, 부모보다 잘사는 사회△전국-총선 블랙홀에 빨려든 경기국제공항·북부특별도…김동연 공약 흔들-의정부시 “서울교통공사, 장암역 운영비 떠넘겨” 부글-충남대, 치과대학 설립 독단 추진…지역 의료계·정치권 우려△사회-3년째 무용론에 내홍·처장 구인난까지…‘벼랑 끝’ 공수처-서울시 무단횡단·불법주차 AI가 영상 분석해 잡아낸다-“가짜 신분증 3만원” 하루면 뚝딱…통장 잔고까지 위조-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내년 서울역·이태원역 등으로 확대-판사 대표들 “공정성·품위 해치는 SNS 유의”
2023.12.04 I 이정현 기자
"또 요소수 대란 오나"…中 통관 보류 소식에 관련주 들썩(종합)
  • "또 요소수 대란 오나"…中 통관 보류 소식에 관련주 들썩(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요소 해외 반출을 위한 통관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요소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내 수입이 일부 제한하면서 2년 만에 요소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사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KG케미칼(001390)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8.67%) 오른 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8.83%까지 뛰기도 했다. 유니온(000910)은 6.27%, 유니온머티리얼(047400) 역시 3.96% 상승했다. 전날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지난 2021년 발생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다. 앞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업체의 대중국 요소 의존도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조달청을 통한 공공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됐지만 선적이 보류된 물량이 국내에 차질 없이 들어오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12.04 I 양지윤 기자
"또 사재기?" 중국발 '요소수 대란' 악몽 재현되나
  • "또 사재기?" 중국발 '요소수 대란' 악몽 재현되나 [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늘 요소수 여러 통을 살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수급이 잘 안 된다는 말이 돌고 있어서 인당 2~3개만 살 수 있게 제한하고 있어요.”인천 계양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당장 확보해둔 물량이 부족하진 않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이 여러 통을 챙겨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통관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막으며 국내에서 또다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적정재고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요소수 대란을 겪었던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사진=뉴시스)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에서 수입하려던 요소 상당량이 검사를 마친 상태에서 현지 세관의 지시로 선적 작업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였다. 요소는 주로 트럭, 버스 등 디젤 차량 운행에 쓰이는 요소수와 농사에 사용되는 비료용으로 쓰인다. 앞서 지난 2021년엔 중국이 요소 수입을 끊으며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나 국내 관련 업계와 화물차 운전기사들, 디젤차 운행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관련 업계에선 혹시 모를 가격 급등과 재고 부족 현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실제 일부 주유소는 평소보다 확보해둔 물량이 적거나, 요소수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임모씨는 판매처에서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가격을 50% 올렸다고 말했다. 임씨는 “(요소수) 재고가 부족해서 보름째 못 사고 있다”며 “평소라면 10ℓ짜리로 300~400통은 쌓아둬야 하는데 지금은 100통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예전에는 한 통당 만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구할 수가 없으니까 1만5000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유모씨도 “원래 재고가 1000통은 돼야 하는데 오늘부터 구매처가 발주를 안 받아서 600통뿐”이라며 “한 사람이 10통씩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정부는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해왔지만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진 못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67%까지 떨어진 중국산 비중은 올해 10월 91%까지 늘어났다. 요소수를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길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요소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환경부와 외교부, 기획재정부, 조달청과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현재 국내에 차량용 요소와 국내 요소수 재고, 베트남·일본 등 중국 외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할 예정인 요소수까지 3개월 치 재고가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중국 기업과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수입처 다변화를 지원하고, 정부의 차량용 요소 비축분을 늘리는 등 국내 수요물량을 차질 없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 요소 비축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격경쟁력을 생각할 때 중국산 요소에 기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자국우선주의에 따른 수입 불안에 대비해서 평소 비축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일본이나 베트남 같은 주변국에서 당장 필요한 재고를 수입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유 중심의 운송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해 요소수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12.04 I 이영민 기자
정부 “요소 비축분 3개월치 확보…동남아·중동 등 수입처 다변화”
  • 정부 “요소 비축분 3개월치 확보…동남아·중동 등 수입처 다변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요수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속 대응에 나섰다. 중국 세관이 최근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하면서 제2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사진=연합뉴스)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4일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 7개사,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등)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먼저, 요소수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업계는 대체 수입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국가로부터 도입 예정물량이 약 3개월분 확보돼 있고 동남아와 중동 등으로 수입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차량용 요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KOTRA와 협력해 수입 대체품의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고 관세청은 수입 요소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로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포함해 한중 간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통관 애로 해결과 공급망 안정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요소수 생산·유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실장은 “그동안 업계와 요소 공급망 위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온 만큼 요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번 요소 통관 지연은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은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긴장되는 등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수출 통관 지연이 일어났고 정치적인 배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막히면서 ‘요소수 대란’으로 우리나라 물류망에 비상이 걸렸다. 수입처가 중국으로 한정된 탓인데 요소 대란 직전인 1~9월에는 중국산 비율이 97%에 달했다. 대란 이후 수입처를 다변화하며 그해 연간 기준 71%, 지난해에도 67%까지 떨어졌지만 올 들어 다시 90%를 웃돌고 있다. 요소의 중국 수입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가격 경쟁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요소가 부가가치가 낮다보니 우리나라에선 생산을 안 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데 거리가 먼 곳에서 수입해 올수록 비용이 더 많이 들다보니 지리상 가까운 중국산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023.12.04 I 강신우 기자
中 찾은 통상본부장, 中에 ‘요소 수출제한’ 대책 요구
  • 中 찾은 통상본부장, 中에 ‘요소 수출제한’ 대책 요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 당국에 중국산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한국의 공급망 부정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4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4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에서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와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한·중 FTA 발전 방안을 비롯한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한·중 양국은 지난 2015년 12월 FTA를 발효하고 기업 간 상품 교역 과정에서의 관세 부담을 낮췄고 이후 교역 규모가 36.5% 늘며 지난해 역대 최대인 3104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는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고 중국에 있어서도 한국이 주요 교역국 중 하나다. 특히 중국 주요 수출품목인 가전제품의 중간재인 반도체 등의 핵심 공급국 역할을 하고 있다.한·중 FTA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양국 대표단은 그동안의 FTA 성과를 평가하고, 기존 FTA를 디지털·그린 분야에서의 새로운 통상 규범과 합치하도록 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2018년 협상을 시작했으나 좀처럼 진도가 나고 있지 않은 서비스·투자 부문의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공동 노력에도 뜻을 모았다.안 본부장과 왕 대표는 공동위와 별개로 이뤄진 양자 회담을 통해 중국의 자국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요소수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자국 내 비료용 요소 공급 차질 여파에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상황이다. 2년 전 중국산 산업용 요소 공급 차질에 요소수가 필수인 경유차 운행에 차질을 빚은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한국은 중국발 요소수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 조치가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중국 측에서도 한·중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와 상무부(중국)가 공급망 핫라인을 더 활성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한편 안 본부장은 당국 간 만남 후 베이징 왕징에 있는 굴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본사를 찾아 이곳 관계자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한중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시장이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3.12.04 I 김형욱 기자
엑세스바이오, 미국 뉴저지에 전공정 자동화 및 신제품 생산 2공장 개소
  • 엑세스바이오, 미국 뉴저지에 전공정 자동화 및 신제품 생산 2공장 개소
  • 미국 뉴저지 몬로 타운십에 위치한 엑세스바이오의 제2공장 전경. (제공=엑세스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가 4일 미국 뉴저지 몬로 타운십(Monroe Township)에 제2공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신공장은 14,190㎡ 규모로 신속진단키트의 전공정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 엑세스바이오는 내년 출시를 예정한 고민감도 버전 진단키트 생산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회사 관계자는 “스트립 제조부터 패키징까지 전공정 자동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산능력 확장과 원가절감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에 적용될 고민감도 플랫폼 기술은 디바이스 형태가 기존 제품과는 상이하다”면서 “이에 해당 생산설비를 구비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엑세스바이오는 써머셋(Somerset)에 위치한 제1공장은 신속진단 키트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 및 검체용 면봉 등 주요 원자재의 생산과 코로나 이외 G6PD RDT, 뎅기 RDT 등 다품종 소량 생산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속진단키트의 주요 원자재를 한국, 중국 등에서 수입해 왔다”면서 “하비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물량 대란을 겪으며, 원자재를 회사 자체적으로 생산해 주문 현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창고 비용 및 원자재 조달 비용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생산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미국 연방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따르면 완제품의 60% 이상을 미국산 원자재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당사는 원자재 생산의 내부화를 통해 미 공공부문의 코로나 진단키트 무료 배포와 같은 연방 정부 주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엑세스바이오는 두 개의 공장을 각 역할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004720)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차세대 진단키트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12.04 I 김지완 기자
일주일 절반은 현장…'3실' 가슴에 새긴 소통왕
  • 일주일 절반은 현장…'3실' 가슴에 새긴 소통왕[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묻자 복지부 공무원들은 ‘행정의 달인’이라고 했다. 기자들은 그를 ‘수첩왕자’, ‘소통의 달인’이라고 부른다. 이 별명을 이 차관은 어떻게 생각할까?◇ 2년 8개월 제1통제관…코로나19 방역 관리 최일선이기일(58) 차관은 평일·주말 없이 한 주에 3~4곳의 현장을 찾는다.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 차관은 “주말에도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할 일이 있고 할 수 있어서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이 28일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현장방문에서 어르신들이 근무하는 피자가게 주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복지부 차관)이 차관은 1965년 충남 공주 출신으로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인제대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 대변인과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 복지부 내에서도 궂은 일을 주로 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땐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을 겸임하며 1년 8개월, 복지부 2차관과 중대본 제1통제관을 겸임하며 총 2년 8개월 동안 방역 관리 최일선에 섰다. 밤사이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확인하고 지역별 대응이 체계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매일 같이 챙겼다. 세븐(오전 7시출근) 일레븐(오후 11시 퇴근)이 일상이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무원이 국민께 헌신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공직사회에서 쌓아왔던 것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 더 감사했다”며 “가장 명예로운 직무였다. 영원한 제1통제관이고 싶다”고 했다. ◇ 온화한 소통전문가…복지 보건 전천후 이기일 차관은 전천후다. 2차관을 맡아 보건분야를 총괄하다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이 장관으로 영전한 후에는 복지분야를 담당하는 1차관을 맡았다. 보건 복지를 두루 거친 드문 인재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이 28일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바람 잘 날 없는 복지부에서 대변인으로 근무할 당시엔 는 ‘복지부 최일선 기자’로 명성(?)을 날렸다. ‘수첩왕자’답게 회의 때마다 빼곡히 적은 내용을 충실히 전달해 출입기자들이 ‘엄지 척’ 하는 명대변인이었다.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며 일본의 연금 개혁방안을 참고하고자 오른 출장길에서 280페이지에 이르는 관련 보고서를 책자로 만들어 동행하는 기자들에게 열흘 전에 나눠줬다. 아는 만큼 보이니 사전에 준비해 오라는 압박이다.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집결해 함께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일본의 연금개혁과 노인요양서비스 등의 사례 연구를 재점검했다. 현지에서도 오전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쉼없는 일정을 이어가 당시 동행했던 이들과 현지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복지부에선 사전 조사한 자료를 책자로 만들어 출발 전 공유하는 게 출장 문화로 자리 잡았다. 복지부 출장에 외유성 출장이 끼어들 틈이 없는 이유다. 그의 소통능력이 빛을 발한 대표적 순간이 2020년 12월 의료계 파업 때다. 수평선을 달리던 대화의 물꼬는 이 차관의 끈기가 열었다. 협상 테이블에 한 번 앉으면 3시간, 그렇게 30번을 만나자 의료계도 결국 손을 들었다. 의료계는 파업을 철회했고 코로나 와중에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차관은 “역지사지하며 서로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신뢰와 진정성을 쌓을 수 있었다”며 “이후 의료계와 협력을 통해 많은 정책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온화하고 책임감이 강한 리더로 손꼽힌다. 후배가 실수하더라도 “괜찮다. 나머진 내가 하면 된다”라고 말하며 수습한다. 그와 함께 일하면 일은 고되지만 믿고 따르게 된다는 게 후배 공무원들의 전언이다. 지위고하가 분명한 공직사회에서 임명직으로 최고위인 차관까지 올랐지만. 늘 따뜻하게 곁을 내어준다. 행사를 마치고 이동할 때면 공무원들과 같은 차로 이동한다. 해외 출장 후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본인 차에 태워 세종까지 이동한 일화는 복지부에서 유명하다. 올해로 공직 생활 31년을 맞은 그의 좌우명은 ‘정성’이다. 무슨 일이든 누구를 만나든 정성을 기울여야 마음이 통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여기에 진실과 성실, 절실이라는 ‘3실’이 그가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지표로 삼는 길이다. 그에게 앞으로 정성을 더 기울일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연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3.12.04 I 이지현 기자
정부, 中 요소 통관 중단에 긴급회의…"국내 3개월분 재고 확보"
  • 정부, 中 요소 통관 중단에 긴급회의…"국내 3개월분 재고 확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중국이 한국으로의 요소 통관을 2년 만에 돌연 보류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와 소통하는 한편, 국내 수요 물량은 차질없이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에서 차량용 요소의 수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을 기업들로부터 접수함에 따라 지난 1일 산업부 주관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 점검에 나섰다. 오는 4일에도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를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의 의도적인 수출 금지 조치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내 요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반영됐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 요소 수입량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제2의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소는 농업룡 비료,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용 요소수 등에 사용된다. 앞서 2021년 10월 중국이 요소 수출을 규제하자 당시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했던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산업현장에 일대 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민간 재고와 정부 비축을 통해 적정 수준의 물량이 확보돼 있어 큰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국내 재고는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외 국가로부터 수입 예정분을 합쳐 약 3개월분이다.정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과 앞서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 지원, 차량용 요소 정부비축 제고 등 국내 수요물량을 차질없이 확보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2.03 I 이지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