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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월부터 1년간 오염수 5.4만톤 방류…핵연료 반출은 연기
  • 日, 4월부터 1년간 오염수 5.4만톤 방류…핵연료 반출은 연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4월부터 1년 동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만4000여톤(t)을 해양에 방류한다.후쿠시마 원전 일대 모습.(사진=AFP)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오염수 총 5만4600t을 7회에 걸쳐 해양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한 번에 7800t씩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쿄전력은 지난해에도 7800t씩 3차례에 걸쳐 오염수 2만3400t을 방류했다. 다음 달 하순에도 7800t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신문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저장하고 있는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는 데는 15~19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연내 후쿠시마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연기했다. 잔해 반출에 투입하기로 했던 로봇 팔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탓이다. 도쿄전력 등은 신축 기능이 있는 파이프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선 원자력규제위원회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엔 880t에 이르는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는데 2051년까지 잔해 반출 등 원전 폐로 작업을 마친다는 게 기존 일본 정부 계획이다.
2024.01.25 I 박종화 기자
지난해 매출 84.2조…LG전자,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상보)
  • 지난해 매출 84.2조…LG전자,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84조22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역시 큰 폭의 감소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1041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1.8% 뛰었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4조2278억원, 영업이익은 3조54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1% 빠졌다.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불황에도 매출 최대치 경신…수익성도 선방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조1395억원을 기록했다. 8년 연속 매출 성장과 동시에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성숙사업으로 평가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을 올렸다.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각각 올렸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뤘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랐다.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써냈다. 웹(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했다. 전년 영업이익은 54억원이었다. 연간 매출액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B2B 솔루션 담당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불황 속에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도 부진해 적자 전환했다.◇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질적 성장 가속LG전자는 올해도 사업 체질 개선 성과 창출에 집중하며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H&A사업본부는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을 해외 시장에도 본격 전개한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은 프리미엄 리더십을 다지는 동시에 각 시장 특성을 고려한 지역 적합형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한다. 특히 냉난방공조 등 B2B 영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탈탄소 및 전기화(Electrification) 추세가 뚜렷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의 경우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의 효율적 운영에도 집중한다.HE사업본부는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 QNED 라인업도 대폭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웹OS 생태계를 TV에서 스마트모니터, 자동차로 확장하는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웹OS 플랫폼 사업을 조(兆) 단위 매출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올해 BS사업본부는 정부기관, 학교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도 강화한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내고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 사업본부 내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성과보다는 미래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를 지속 이어간다.
2024.01.25 I 김응열 기자
세브란스병원, ‘2024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1위 선정
  • 세브란스병원, ‘2024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1위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2024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종합병원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2024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후원하며 한 해 동안 산업별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한다.올해 선정 대상으로 금융과 통신, 유통, 가전, 자동차 등에서 49개 기업 · 기관의 60개 브랜드를 뽑았다. 이번에 종합병원 부문을 새로 추가하면서, 세브란스병원이 1위에 선발됐다.환자 만족을 병원 경영 최우선 지표로 두는 세브란스병원은 환자가 행복한 병원이다. 실제 환자가 의료진을 만나는 시간 외에 병동에서 수면하는 시간도 치료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환자가 병원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대표적으로는 ‘꿀잠 프로젝트’가 있다. 입원환자의 온전한 휴식을 위해 병동에서 사용하는 포장용 테이프를 무소음 테이프로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숙면을 돕는 꿀잠꾸러미(귀마개, 수면안대 등)도 제공한다.최근에는 장루, 요루 환자를 위한 다목적 화장실을 설치했다. 장루, 요루 환자는 수시로 화장실에서 주머니를 비우고 세척해야 한다. 일반 화장실에서는 변기와 세면대 간 거리가 멀고 세면대가 높아 주머니 세척이 어렵다.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암병원 3층에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인 다목적 화장실을 새롭게 조성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안심’하고 익명으로도 불편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안심 캠페인’도 마련했다. 불만을 제기했을 때의 불이익이 두려워 불만 제기를 주저하는 환자들에게 ‘안심하고 불만을 제기해도 된다’는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취지다. 환자 불편사항을 개선의 시작점으로 삼자는 생각으로 리플렛을 통해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환자 만족도를 제고하는 세브란스병원이다.병원 본연의 역할에서도 선두를 달린다. 첨단 수술법인 로봇수술에서는 최근 세계 최초 4만례 시행을 달성함은 물론,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도 시작하며 난치질환 정복에 앞장서며 국내 최초 근대식 의료기관의 명성을 잇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수상과 더불어 국가고객만족도(NCSI) 13년 연속 1위, 국제병원연맹(IHF) 세계 최우수 병원 선정 등 국내외로부터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난치질환을 정복하기 위해 로봇수술, 중입자치료 등에서 앞설 뿐만 아니라 환자의 만족과 편안함이라는 환자 경험도 치료의 일환으로 여기며 타 병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의 방향성은 물론 병원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이순용 기자
2024년 로봇심판,. 홈플레이트 양쪽 2cm씩 확대 적용키로
  • 2024년 로봇심판,. 홈플레이트 양쪽 2cm씩 확대 적용키로
  •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 KBO리그에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및 피치 클락(시범 운영)에 대한 세부 운영 규정을 확정했다.KBO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리그 운영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부터 KBO 리그에 도입되는 ABS의 스트라이크 존 설정 기준과 세부 운영 규정을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KBO는 “지난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ABS를 시범 운영하며 선수단과 심판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점을 개선해 왔다”며 “각 팀 감독회의, 운영팀장회의 및 실행위원회를 비롯해 전문가 자문회의, ABS를 경험했던 선수단 설문조사, MLB 사무국과 데이터 공유 및 논의 등을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2024시즌 적용될 ABS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cm씩 확대해 적용한다. KBO는 “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현장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정이다”며 “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운영 할 때 양 사이드 2.5cm씩 확대 운영한 사례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상하단 기준은 홈 플레이트의 중간 면과 끝면 두 곳에서 공이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하여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포수 포구 위치, 방식 등에 상관없이 좌우, 상하 기준을 충족해 통과했는지 여부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판정된다.상하단 높이는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이 비율은 기존 심판 스트라이크 존의 평균 상하단 비율을 기준으로 했다.피치클락 도입에 따른 시행 세칙도 확정했다. 전반기 시범 운영에 따라 위반에 따른 볼·스트라이크 등의 제재를 적용하지 않고 경고가 부여된다. 또한 견제 제한 등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전체 규정이 적용된다.투구 간 시간 제한은 주자가 루상에 없을 시 18초, 있을 시 23초를(MLB 기준 15초, 20초) 적용한다. 타자와 타자 사이(타석 간)에는 30초 이내 투구를 해야 하며 포수는 피치클락의 잔여시간이 9초가 남은 시점까지 포수석에 위치해야 한다. 타자는 8초가 남았을 때까지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수비측에는 볼, 공격측에는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피치클락 규정의 적용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자의 타임 횟수는 타석당 1회로 제한된다. 수비팀에게는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견제 시도, 견제구를 던지는 시늉, 주자가 있을 때 투구판에서 발을 빼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비팀의 타임 요청, 허용되는 시간 외의 포수의 포수석 이탈·투수의 공 교체 요청 등도 투구판 이탈로 간주된다.투구판 이탈은 타석당 세 차례까지 허용되며, 네번째 이탈 시에는 보크가 선언된다. 단, 네번째 투구판 이탈로 아웃을 기록하거나 주자가 진루할 경우에는 보크가 선언되지 않는다. 누적된 투구판 이탈 횟수는 한 주자가 다른 베이스로 진루 시 초기화된다.
2024.01.25 I 이석무 기자
대동기어, 현대차에서 1836억 규모 전기차 부품 수주
  • 대동기어, 현대차에서 1836억 규모 전기차 부품 수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000490)그룹의 파워트레인(Power-train)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로부터 1836억원 규모의 전기차 핵심 동력 전달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동기어는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의 부품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이다. 구동모터의 동력을 양쪽 휠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이다. 공급 물량액은 총 1836억원으로 2022년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76%에 달한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 기어연삭 공법을 적용해 아웃풋 샤프트를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가 대동기어가 내연기관 기반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등의 동력 전달 부품 공급 기업에서 전기차, 모빌리티, 로봇 등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작점이라 봤다. 대동기어는 전기차와 모빌리티의 글로벌 산업 트렌드, 50년간 구축해온 내연 기관 동력 전달 부품 사업 역량, 그룹의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이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 사업 확대 및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그간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노희준 기자
“백종원과 함께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해 볼께유”
  • “백종원과 함께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해 볼께유”
  •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스타트업이 주를 이루는 푸드테크산업의 성장 생태계 조성과 관련 국가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백종원 대표와 힘을 합친다. 푸드테크 산업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 된 신산업을 말한다.(사진=뉴스1)충남도는 24일 예산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과 도중선 예산군 부군수, 박윤제 공주대 식품공학과 교수, 변준호 ㈜더본코리아 본부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테크 산업육성 및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위해 현지 농산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식품생산 체계 구축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의 식품안전 보장에 협력한다.24일 충남 예산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과 도중선 예산군 부군수, 박윤제 공주대 식품공학과 교수, 변준호 ㈜더본코리아 본부장이 푸드테크 산업육성 및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우선 더본코리아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푸드테크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공주대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도의 푸드테크산업 성장기반 마련에 기여한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내포농생명그린바이오집적지구 내에 푸드테크 혁신집적지구를 조성할 계획으로 스마트팜,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조성해 농생명 산업 국가 선도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유치에 나선 연구지원센터는 푸드테크 혁신집적지구 조성에 필요한 거점 지원시설로 공모에 선정되면 2026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1만 2892㎡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기업 입주공간(연면적 1000㎡ 이상), 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연구·시험 장비가 구축되며,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지원 등을 제공한다. 구축분야는 식물성대체식품, 식품로봇, 식품업사이클링이며 분야별 여건을 고려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설과 장비가 도입된다.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식품·외식업체 대상 푸드테크 신기술 적용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일인 만큼 참여 유관기관은 물론 도민분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신생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연구지원센터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박진환 기자
상상 속 공룡이 눈앞에…공룡 체험전 '다이노스 얼라이브'
  • 상상 속 공룡이 눈앞에…공룡 체험전 '다이노스 얼라이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약 2억만년 전 공룡이 살아 숨쉬던 시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공룡 체험전 ‘다이노스 얼라이브(Dinos Alive: Immersive Experience)’가 서울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에서 1월 26일 개관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 체험전으로 미국 워싱턴 D.C., LA, 시애틀, 벨기에, 호주 등에서 전 세계 공룡 팬들을 매료시키며 CNN ‘꼭 방문해야 할 전 세계 12개 체험 전시’에 선정된 바 있다. 관람객들은 약 1억 8000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한 거대한 생명체, 공룡이 살던 현장을 가족과 함께 거닐며 트라이아스기, 쥬라기, 백악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약 800평 규모의 공간에서 12m에 육박하는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스테고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고르고사우루스, 벨로시랩터 등 지구에 생존했던 45종 80여가지의 실제 크기 애니매트로닉스(로봇) 공룡들을 만날 수 있다. 최첨단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한 언더워터 이머시브 룸에서는 그 시대 바다 속 공간들의 공룡들을 터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이 가능하다.실제 크기로 구현해낸 다양한 크기의 공룡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환경에 배치해 생동감 넘치는 공룡 생태계를 재현했다. 관람객이 직접 그린 공룡들이 스크린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3D 라이브 스케치 체험존’, 그 시대의 고요함과 극한의 위험 등 초현실적인 체험이 가능한 ‘VR체험존’, 공룡에 탑승해볼 수 있는 ‘라이더 체험’, 공룡 수트 퍼포먼스, 플레이 파크 등 체험도 만끽할 수 있다. 1월 25일까지 4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앵콜 얼리버드 할인을 진행 중이다.
2024.01.25 I 이윤정 기자
기쁨병원, 종합병원 승격
  • 기쁨병원, 종합병원 승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외과전문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종합병원 승격을 인가받았다고 25일 밝혔다.기쁨병원은 2005년 개원한 외과전문병원이자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으로 ▲탈장 ▲담낭(담석) ▲충수염(맹장) ▲항문질환 ▲갑상선암 ▲유방질환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외과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도입해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 ‘갑상선암 BABA 로봇수술’을 시행, 도입 6개월만에 최단기간 200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기쁨병원은 이번 종합병원 승격을 통해 내과(소화기, 내분비), 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프롤로통증치료(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11개 진료과에 100병상을 운영하는 병원이 됐다. 또한 종합병원 승격과 함께 올해 4월부터 피부과, 신경과, 부인과, 비뇨기과 등 진료과 확대를 통한 진료 분야 다각화 및 의료인프라 확충, 진료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고품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외과전문 종합병원만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강윤식 병원장은 “이번 종합병원 승격은 기쁨병원이 지난 19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외과전문 종합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 역량 및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환자중심의 첨단 진료시스템을 시행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01.25 I 이순용 기자
테슬라 혁신 '빨간불'…"성장 현저히 둔화될 것"(종합)
  • 테슬라 혁신 '빨간불'…"성장 현저히 둔화될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성장 속도가 작년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폭락했다. 고금리 여파로 전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한 상황에서 ‘전기차 절대 왕좌’에 있던 테슬라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례적으로 올해 차량 인도 목표치 제시 안해2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 회사는 현재 두가지 주요 성장 파도 사이에 있다”면서 “올해 차량 인도 증가율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증가율(38%)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may be notably lower)”고 밝혔다.그러면서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매년 40~5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총 49만5000대 차량을 생산하고, 48만4507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차량 인도대수는 전년대비 38% 늘어난 181만대, 생산량은 35% 증가한 185만대를 기록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차량인도 증가율은 20%대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도 올해 차량 인도량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22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5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56억달러를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29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 47% 줄었고, 주당 순이익도 7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40% 줄었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74센트) 보다 낮았다. 영업이익률은 8.2%로 3분기(7.6%) 대비로는 소폭 향상되긴 했지만, 전년동기(16.0%)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차량 판매가 줄자 전 라인업에 대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4분기 이익률 하락은 가격 인하, 연구개발(R&D) 지출 증가, 사이버트럭 생산량 증가와 같은 기타 비용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테슬라, 50% 성장 시대 지났다”테슬라는 그간 향후 수년간 전기차 인도량의 연평균 증가율을 50%로 제시하며 무한한 확정을 해왔다. 전세계 곳곳에 테슬라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늘리는 동시에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산성 혁신에 주력해왔다. 고금리에도 테슬라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탄탄한 이익률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이날 실적은 ‘테슬라의 혁신’이 제동이 걸렸다는 뜻을 의미하기도 한다.특히나 고금리에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가운데 테슬라마저도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터라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물론 성장성 둔화는 테슬라가 최근 신종 차량 개발에 집중한 탓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말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고 차량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생산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다른 모델보다 생산을 늘리는 데 걸리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반값 테슬라’ 출시도 지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반값 전기차’인 2만5000달러 짜리 테슬라 모델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반전 카드’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없다.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세스 골드스테인은 “테슬라는 50%, 심지어 30~40% 성장하는 시대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의 돌발 행동도 여전히 테슬라의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25%의 의결권 없이는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분야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어렵다며 자신에 대한 보상 확대를 요구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약 13%인데, 25%까지 끌어올리려면 상당한 스톡옵션 부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4.01.25 I 김상윤 기자
알박기 논란 기관장 교체 본격화…정책효과 극대화 기대
  • 알박기 논란 기관장 교체 본격화…정책효과 극대화 기대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공공기관장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철학이 다른 전임 정부 출신 ‘알박기 인사’들이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해야 할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를 꿰차다 보니 정책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2021년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약 180명의 기관장들이 올해부터 떠나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기관장 교체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 집행 속도가 높아지고, 정책 효과도 보다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4월 총선과 맞물려 있어 경력·전문성과 무관한 정치권 인사의 무차별 낙하산 투하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1년 文이 선임한 135명, 임기 만료 ‘카운트다운’24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346곳의 기관장·상임감사의 임기 및 교체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2022년 5월 10일) 이전에 선임된 기관장은 총 17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관장의 52%가 전임 정부 인사인 것이다.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학부 교수는 “정권 교체후 2년이 다 된 시점에 전체 기관장의 절반 이상이 전임 정부 인사인 건 역대 어느 정부에 견줘봐도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강원랜드와 대한석탄공사를 비롯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폴리텍, 한국고용노동교육원, 한국교육개발원, 새만금개발공사,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24곳은 수장 공백 상태로 나타났다. 이들 24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들의 임기 시작일을 연도별로 살펴봤더니 △2017년 1명 △2018년 1명 △2019년 2명 △2020년 15명 △2021년 135명 △2022년 69명 △2023년 이후 103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기에 선임됐던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3명은 연임을 거쳐 5년 넘게 기관장 직을 수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집권 3년차 尹 정부, 이제서야 기관장 교체 본격화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부터 2022년 퇴임 전까지 총 161명의 기관장(재임자 기준)을 신규 선임했다. 퇴임 직전인 2021년 12월에 13명, 이듬해 1월부터 대선(2022년 3월 9일) 직전까지 두 달여간 26명의 기관장을 무더기 선임해 ‘알박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선임된 기관장들이 ‘불편한 동거’에도 3년 임기를 꽉 채우고 올해부터 떠나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집권 3년차 들어서야 기관장 교체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출자해 설립하거나 상당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 공공기관의 경우 부처의 손발이 돼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행동대장’ 격인 공공기관들이 정부정책 방향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정책 성과가 좌우된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전 정부의 ‘공공기관장 알박기’로 인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크게 떨어뜨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공기업, 공공기관의 수장이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면 본연의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물이 공공기관을 맡아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 기조를 잘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부 산하 기관장, 상반기에만 20명 임기 끝나부처별로는 산업과 에너지정책 등을 총괄해 거대 공기업이 다수 포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내달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시작으로 한전원자력연료, 로봇산업진흥원, 전력거래소(이상 3월), 동서·남동·남부·서부·중부 등 발전 5개사, 한전KDN(이상 4월),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기술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상 5월), 한국석유공사, 한전KPS, 디자인진흥원(이상 6월) 등 상반기에만 기관장 2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하반기에도 한국세라믹기술원, 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해광업공단 등의 기관장 임기 종료가 예정돼 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기초과학연구원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연구기관장 25명의 임기도 이미 만료됐거나 연내 마무리된다. 이밖에 기술보증기금, 한국투자공사, 주택관리공단, 주택금융공사, 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동북아역사재단, 영화진흥위원회, 독립기념관, 국가철도공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도로교통공단, 어촌어항공단, 해양진흥공사, 공영홈쇼핑, 한국환경공단 등을 포함해 153곳에서 연내 기관장 임기 만료로 교체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특히 총선 직후인 4월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 자리만 무려 70개에 달해 주목된다. 평균 연봉 1억8000만원에 3년 임기가 보장되는 공공기관장 자리를 정치권에선 주로 ‘보은’ 용도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박진 교수는 “기관장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 자체를 문제삼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기관장 선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윤종성 기자
로봇 기업 올해도 뜰까…VC 회수 기대감 솔솔
  • [마켓인]로봇 기업 올해도 뜰까…VC 회수 기대감 솔솔
  • 엔젤로보틱스가 선보인 의료 재활로봇 제품. (사진=엔젤로보틱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비상장 로봇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IPO를 진행한 로봇 기업들이 대부분 흥행을 거두자 로봇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의 씨앗을 뿌려놓은 벤처캐피탈(VC)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 관련 주요 비상장 기업 중 △시스콘 △씨메스 △클로봇 △엔젤로보틱스 등이 올해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씨메스는 삼성증권, 클로봇은 미래에셋증권, 엔젤로보틱스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업계에선 △힐스로보틱스 △비트코퍼레이션 △XYZ 등이 2025년 상장 기대 기업으로 꼽혔다.새해 들어 로봇 기업들이 본격 상장 준비에 돌입하면서 초창기부터 로봇 기업들에 투자해온 VC들은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앞서 국내 VC들은 로봇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해 주요 로봇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머신비전 전문기업 브이원텍의 종속기업인 시스콘은 지난해 시리즈A에서 2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합친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에 달한다. 2013년 설립된 시스콘은 물류 분야 자율주행 로봇과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개발·양산하고 있다. 3D비전과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앞선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의 누적 투자금은 359억원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고, 전략적투자자(SI)로는 GS리테일이 참여하면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클로봇은 지난해 12월 11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클로봇은 모바일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 미들웨어, 관제 등의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베스트 등 기관 투자자들이 FI로, 기존 투자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누적투자 유치 자금은 281억 원 규모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이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증시 입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엔젤로보틱스의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겼다. 엔젤로보틱스는 시리즈A, B에서 현대기술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27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상장에 앞서 진행된 프리IPO에서는 100억원을 투자받으며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상장일 시초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로봇 기업들이었다. 시가총액 기준 상승률 1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90%), 2위 두산로보틱스(454910)(347%), 3위 티로보틱스(117730)(280%), 4위 뉴로메카(348340)(202%), 5위 큐렉소(060280)(190%) 등 로봇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VC들의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와 로봇 산업의 성장이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분야에 대한 VC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시리즈B 이상의 비상장기업들의 상장이 다수 예정돼 있다. 로봇 투자에 대한 선택의 폭 또한 점차 넓어져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5 I 김연서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태국 기업과 ‘교통사고 관리 AI 시스템 도입’ MOU
  • 에이아이매틱스, 태국 기업과 ‘교통사고 관리 AI 시스템 도입’ MOU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량용 인공지능(AI) 영상 관제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가 태국 그레이스 프로덕츠(Grace Products)와 ‘교통사고 관리용 AI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방콕 아마란스 수완나품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엔 태국 국회의원과 경찰국장을 포함한 주요 유관 부문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제품·솔루션 도입을 논의하고 관련 기관 간 협조를 강화하는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훈(오른쪽) 에이아이매틱스 대표이사와 푸라나스콘스(Ms.Grace) 그레이스 프로덕츠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이아이매틱스)그레이스 프로덕츠는 지난 2009년 설립돼 태국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에이아이매틱스와 그레이스 프로덕츠는 그간 교통사고 발생 관리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인식과 정보를 수차례 공유하며 공감을 쌓아왔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 내 영상인식 카메라를 공급해 차량 전후좌우 사방의 상황과 내부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위험 상황에서 위험을 알려 안전 운전을 돕는다. 또 주요 영상 데이터와 차량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가공해 다양한 안전 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국 정부는 2022년 국민의 경제와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해 AI 개발·적용을 촉진하는 국가 프로그램 AI Thailand를 발표했으며, AI 기술개발·인재양성을 지원해 2027년까지 최소 480억바트(약 1조805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도로교통 분야에선 교통사고 발생 관리를 위한 AI 기반 전방 인식 카메라와 DSM(Driver Status Monitoring system·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다. 에이아이매틱스는 그레이스 프로덕츠를 통해 AI 솔루션 기반 영상인식 카메라와 안전운전 서비스를 태국에 도입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동남아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해 AI 기술 적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함께 참석한 태국 대형 보험사인 비리야보험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태국 내에 에이아이매틱스의 영상인식 카메라인 ‘로드스코프9’와 안전운전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앞으로 에이아이매틱스의 솔루션이 태국 보험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AI 영상인식 카메라와 안전운전 서비스 영역의 블루오션으로 당사가 태국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태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사인 드림텍(192650)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각 계열사와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의료기기·로봇 관련 AI 협업과 함께 본업인 안전 운전 서비스 부문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2024.01.24 I 박순엽 기자
인천성모병원, 카자흐·우즈벡 국외 의료인 연수 시행
  • 인천성모병원, 카자흐·우즈벡 국외 의료인 연수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카자흐스탄 의사 1명, 우즈베키스탄 의사 3명을 대상으로 국외 의료인 연수를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과 국제 교류 증진을 위해 해외 의료인 연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6월 대한병원협회와 대우재단이 공고한 해외 의료인 국내 의료기관 연수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국외 의료인 7명에게 30일간의 단기 연수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먼저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 IVF Center 소속 카림자노브 이슬람잔(산부인과) 씨 연수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국립 신경외과 센터 소속 의사 3명 예감베르디에브 라크몬(뇌종양파트), 아브두슈쿠로브 바코디르(뇌혈관파트), 아시라포브 잠시드(뇌기능, 척추파트) 씨가 연수를 마쳤다. 또 오는 4월에는 3명의 국외 의료인 연수가 추가로 진행된다. 연수에 참여한 국외 의료인들은 △카이메로(Kymero) 로봇 수술 시스템과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Si HD, 다빈치 X,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 참관 △콘퍼런스 및 학술대회 참가 △국제진료센터 외국인 환자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연수 활동을 진행했다. 예감베르디에브 라크몬 씨는 “인천성모병원의 첨단장비를 경험하고 고난도 신경외과 수술 참관뿐 아니라 대한신경외과학회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통해 많은 의료진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국외 의료인들이 건강하게 수료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인천성모병원 브랜드 가치와 의료 수준을 높이는 활동들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이순용 기자
LS그룹, 미래세대 위한 ‘드림사이언스클래스 비전캠프’ 개최
  • LS그룹, 미래세대 위한 ‘드림사이언스클래스 비전캠프’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그룹은 이달 23~24일 이틀간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전국 9개 사업장 소재 지역 초청 초등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비전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19회째 이어오고 있는 이 캠프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LS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비전캠프에는 지난 9일부터 약 3주간 △안양 △구미 △동해 △부산 △울산 △인천 △전주 △청주 △천안 등 총 9개 지역에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 참여한 5~6학년 초등학생 180명과 학생들의 과학수업과 멘토링을 진행한 이공계 전공 대학생 멘토 27명 등 총 200여명이 참가했다.캠프 1일차에는 로봇댄싱팀 공연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아날로그 라디오, 스펙트럼 스피커 등을 직접 제작해 보는 ‘사이언스 클래스’와 ‘명사 특강’을 진행했다. 2일차에는 ‘과학 골든벨 퀴즈 풀기’, ‘소감트리 작성’ 등을 통해 지역별 초등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명사 특강에는 구독자 약 74만명을 보유한 어린이 인기 유튜브 채널 ‘슈뻘맨’의 한동욱, 허영식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본인의 저서인 ‘슈뻘맨의 과학 찾기’를 바탕으로 북토크쇼를 열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공계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멘토로 직접 나서 아동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LS 파트너십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지난 23일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비전캠프에 참여한 초등학생들과 멘토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S그룹)
2024.01.24 I 김은경 기자
전국민 AI 일상화 가속화…과기정통부, 분야별 현장 소통
  • 전국민 AI 일상화 가속화…과기정통부, 분야별 현장 소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전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분야별 현장 소통을 본격 추진한다.올해 CES에서 AI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 전면적으로 확산하는 동향을 확인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새롭게 펼쳐질 AI 일상화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현장을 방문해 AI 활용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산업 분야별 릴레이 현장 소통은 △의료 △법률 △미디어 △통신 등 기존 전통 산업 분야를 비롯해 △학술 △공공 △심리상담 등 AI가 접목되는 영역과 함께 AI 일상화에 필수적인 △안전성·신뢰성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장 소통은 매주 1곳 이상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행사 내용 전체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의견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박윤규 차관은 첫 번째 현장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전문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들과 온디바이스 AI를 자사의 기기에 탑재하고자 하는 수요기업 등 가치사슬 전후방 기업들이 참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최근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산업 동향과 주요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온디바이스 AI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을 위해서는 저전력·고효율의 AI반도체와 함께 AI모델의 경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본격적인 AI 일상화 시대에 맞춰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드론, 지능형 홈 등 사회와 산업 전 분야에 확산되기 위한 추동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적시에 수립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정책이 국내 AI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됐듯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 대해서도 발 빠른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지난주 개최된 AI 최고위 전략대화의 후속조치로 직접 각 분야별로 어떤 AI 정책이 필요한지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업계에서 즉시 체감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AI가 전 산업에 도입·확산되는 만큼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부처가 AI 일상화를 지원해나가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한광범 기자
AI로 구현한 이성계 초상화…박평종 교수 '초상사진전'
  • AI로 구현한 이성계 초상화…박평종 교수 '초상사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박평종 중앙대학교 교수(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는 오는 2월 8일까지 서울시 중구 복합문화공간 마프에서 인공지능 시대 기술 생성 이미지가 만드는 변화 양상을 GAN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초상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태조 이성계, 영조, 철종, 윤두서, 논개, 갈릴레이, 아그리파, 마리앙투아네트 등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를 구현한 총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태조 이성계 초상사진(사진=박평종 교수).‘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초상화를 사진이미지로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박평종 교수는 “순수 자동 생성 단계에서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하는 기계의 의도를 통제하지 못하면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라며 “이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AI 생성 능력에 대한 기대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기계의 목표가 달성됐을 때 맞이할 인간의 획일화와 로봇화는 인공지능의 양면성을 보여준다.갈릴레오 갈릴레이 초상사진(사진=박평종 교수).
2024.01.24 I 이윤정 기자
  • [아는 것이 힘]소변 끊기고 화장실 '들락날락' ... 혹시 전립선비대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 기관으로, 사정액 일부를 생산하고, 정자 운동성과 수정능력을 높이며, 요로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은 태어날 때 콩알만 한 크기였다가 20대에 정상 크기(20g)까지 커지고, 일반적으로 30세 이후 매년 0.4g씩 아주 서서히 커진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광우 교수는 “전립선이 크다고 해도 배뇨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고, 전립선이 크지 않아도 배뇨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와 함께 환자의 임상적 증상을 함께 진단하고 치료한다”고 말했다.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과 ‘노화’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받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끊기며, 배에 힘을 줘서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 그리고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면 수면장애로도 발전할 수 있고, 다음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기능에 변형이 생기면 갑자기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요절박과 요실금 등 과민성방광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잔뇨가 많으면, 세균번식이 활성화돼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위험까지 있다.이광우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배뇨장애 때문에 여행이나 야외활동이 꺼려져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기피하고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검사 방법은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뒷부분을 만져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하는 검사다. 요속검사는 기계에 소변을 봐 소변 줄기의 세기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검사로, 보통 초당 20㎖ 이상이면 정상, 초당 15㎖ 이하면 약하다고 진단한다.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이루어진다. 약물치료 방법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것과 방광 입구를 넓혀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 있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전립선이 약 20% 줄고, 오래 복용할수록 요폐나 수술 필요성이 감소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로감염이나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약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나빠지는 경우 수술치료를 권장한다.최근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개복수술보다는 요도를 통한 내시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절제술, 전립선결찰술인 유로리프트, 수증기를 이용한 리줌 시술, 고압의 식염수 분사를 이용한 워터젯 수술,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이다.이광우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좋은 생활 습관에 대해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방광에 자극을 주는 커피, 술, 매운 음식 그리고 야식이나 밤늦은 수분 섭취는 피한다. 뱃살이 나오지 않게 걷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방광과 전립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 증상 개선에 좋다”고 당부했다.이어 “같은 크기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라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에 비해 고령층이 더 증상이 심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비대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길은 좁아지고, 소변을 배출하는 방광의 힘은 약해지기 때문이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하다면 반드시 전립선 검사를 받아보고, 증상이 없어도 50대가 되면 전립선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4.01.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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