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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건설로봇 “30년 업력 CPC 글로벌 톱티어, 상장 통해 경쟁력↑”
  • [IPO출사표]전진건설로봇 “30년 업력 CPC 글로벌 톱티어, 상장 통해 경쟁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장 통해 글로벌 넘버원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사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전진건설로봇은 약 30여 년에 걸쳐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톱티어 지위 확보했다”며 “코스피 상장과 함께 제품 고도화, 생산 기지 확대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힘써 글로벌 CPC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전진건설로봇)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대 건설용 CPC 제조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118990)의 자회사다. CPC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사가 주도 중이며, 이 중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이며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을 통해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내 톱티어 지위를 확보했다.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해 매출액 1584억원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0.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43.1%로 CPC 산업내 최고 수준이다.상장 이후 전진건설로봇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통해 건설산업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건설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춘 단계별 로봇 제품 다변화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선진 및 이머징 마켓) 최적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 구축도 준비 중이다. 고 대표는 “전진건설로봇은 30년간 CPC만 개발해온 기업”이라며 “업계 탑 클래스 수준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진건설로봇은 상장을 통해 307만 7650주를 공모한다. 100% 구주매출이나 절반인 153만 8825주는 자기주식이 대상이다. 나머지는 모트렉스의 특수목적법인인 모트렉스전진1호 지분이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8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상단기준 예상시가총액은 2411억원 수준이다.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 8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19일,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전진건설로봇은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나 자기주식이 대상인 만큼 200억원 가량의 공모자금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생산설비 확대 및 개선,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구주 매출 관련 이슈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물량의 절반인 자사주는 신주모집처럼 회사로 공모자금이 유입되는 구조“라며 “상장 후 유입자금은 생산 CAPA 확장 및 신제품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최소 50% 유지해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씨피시스템, 포스코 MRO 카탈로그 등록…자재 공급망 본격 참여
  • 씨피시스템, 포스코 MRO 카탈로그 등록…자재 공급망 본격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블·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413630)이 포스코 자재(MRO e-Catalog) 카탈로그에 등록하며 포스코의 자재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씨피시스템 CI (사진=씨피시스템)포스코 MRO e-Catalog 카달로그 시스템은 포스코 그룹 차원의 자재 사양품을 공급사들이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씨피시스템은 지난 7월 제품 생산공정의 자동화 및 체계화, 적용 실적 등의 실사를 통과하고 포스코의 업체 등록을 진행 중이며, 8월 중 포스코 MRO 카탈로그에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씨피시스템은 e-Catalog 시스템을 통해 포스코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을 소개할 수 있으며, 포스코는 필요한 자재를 쉽게 찾고 사용 부서에 제공할 수 있다. 포스코 전 그룹사의 모든 직원도 간편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씨피시스템은 자사 차세대 주력 제품인 로보웨이를 중심으로 여러 제품군을 포스코 MRO 카탈로그에 등록할 계획이다. 로보웨이는 255로봇 전용 케이블 보호 제품으로, 최근 한국화낙을 통해 현대차에 납품을 시작하며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 3세대 로보웨이 제품도 활발히 연구개발하고 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포스코 MRO 카탈로그에 등록되면서 자사의 제품들이 더욱 넓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로보웨이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씨피시스템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8.01 I 박순엽 기자
ABL생명, 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보험 출시
  • ABL생명, 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보험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ABL생명은 여성전용 ‘(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 상품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부위별 암진단 보장, 여성 다빈도 질환과 함께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보험이다. 새롭게 개발한 ‘(무)여성통합암(소액암제외)진단 특약’을 통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의 종류를 유방암, 자궁암, 특정여성 생식기암 등 9개 영역으로 분류해 암 진단비를 그룹별 각 1회씩 최대 9회 보장한다. 또 ‘일반암 주요치료비 진단 특약’에 가입하면 최초 진단이 확정된 후, 암 치료 시 연간 1회 한도로 최대 5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암 이외에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각각의 특약을 활용해 △갑상선암 진단 급여금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비 △특정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급여금 △여성다빈도 질병 수술급여금 △다빈치로봇 자궁 및 난소수술급여금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난임치료특약’으로 난임치료를 위한 인공수정ㆍ체외수정 치료비를, ‘(무)난임치료후산후관리지원특약’으로는 산후관리지원금을 보장한다.이 밖에도, ‘(무)여성다빈도질병수술’, ‘(무)입원보장특약’, ‘(무)관절염수술보장특약’ 등 수술, 입원, 시니어 보장 관련 다양한 특약을 대거 탑재해 보장 범위를 강화했다.간편심사형에 한해 3가지 고지항목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유병자·고연령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일반심사형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 간편심사형은 만 30세부터 80세까지다.
2024.08.01 I 정병묵 기자
서울의료원,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6회 연속' 1등급
  • 서울의료원,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6회 연속' 1등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제10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이번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급 이상 24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주요 평가 지표로는 △ 급성기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인력과 시설의 구성 여부 △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기 위해 약물을 지체없이 투여 했는지 여부 △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재활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 6개 지표이다.서울의료원은 4개 지표 만점을 포함해 종합 평가 점수 99.73점(전체 병원 종합점수 평균 88.13점, 같은 종별 종합병원 평균 점수 85.57점)을 받아 지난 5차 적정성 평가부터 총 6회 연속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8월 통합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해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뇌혈관 질환에 대한 진료와 검사 및 시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응급 입원한 환자를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활의학센터에서는 최첨단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해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이현석 의료원장은 “뇌졸중은 사망 위험이 크고,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전문진료센터의 우수한 의료진과 장비 등 인프라를 갖춘 서울의료원은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순용 기자
KAIST, 국제학회서 온디바이스 AI 연구 성과 인정받아
  • KAIST, 국제학회서 온디바이스 AI 연구 성과 인정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클라우드의 원격 컴퓨팅 자원 없이 기기 자체에 내장된 인공지능(AI) 칩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자원만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박종세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4 국제 컴퓨터구조 심포지엄’에서 ‘최우수 연구 기록물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KAIST 연구팀.(왼쪽부터)박종세 교수, 김윤성 박사과정, 오창훈 박사과정.(사진=KAIST)‘국제 컴퓨터 구조 심포지엄’은 컴퓨터 구조물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회이다. 올해 제출된 423편의 논문 중 83편 만이 채택됐다. 최우수 연구 기록물 상은 학회 특별상 중 하나로 제출된 논문 중 연구 기록물의 혁신성, 활용 가능성, 영향력을 고려해 선정한다.박 교수팀의 연구는 적응형 AI의 기반 기술인 ‘연속 학습’ 가속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구조와 온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한 점,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연구 발전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코드, 데이터 등의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연구는 KAIST 전산학부의 학생들(김윤성, 오창훈, 황진우, 김원웅, 오성룡, 이유빈)과 하딕 샤르마 메타 박사, 아미르 야즈단바크시 구글 딥마인드 박사, 박종세 교수가 수행했다.박종세 교수는 “온디바이스 자원만으로 적응형 AI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기쁘다”며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구글·메타 연구자들과의 협력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08.01 I 강민구 기자
우리기술, 맥도날드 고품질 원재료 생산 스마트팜 협약 체결
  • 우리기술, 맥도날드 고품질 원재료 생산 스마트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연천군, 한국 맥도날드, 스마트아크와 스마트팜을 통한 농산물 생산·납품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연천군수를 비롯한 연천군 관계자, 한국 맥도날드 임원, 우리기술 대표이사, 스마트아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연천군에서 우리기술의 인공지능(AI)·로봇 기반 스마트팜 설비를 활용해 맥도날드 프리미엄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생산,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참여기업들은 스마트팜을 통한 생산부터 홍보, 유통, 판로 확보 관련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아크는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맥도날드에 농작물을 공급한다.우리기술은 지난 2022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AI·로봇 기술이 적용된 자체 스마트팜 설비를 개발했다. 국책과제를 통해 AI 알고리즘 및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팜 기술을 확보했으며, 스마트팜용 로봇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연천군과 스마트팜 분야 협력을 이어오면서 맥도날드가 사용하는 원재료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계절에 따른 수급 불균형 문제로 중국에서 해당 농작물을 수입하고 있었으나, 우리기술의 차세대 스마트팜 설비를 바탕으로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협약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한 지역상생 모델이기 때문에 타 지자체들도 우리기술 설비 도입을 통한 사업 진행에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자체 바이오소재 재배시설에 기반한 판매 수익뿐 아니라 스마트팜 설비 공급을 확대해 스마트팜 신사업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우리기술은 원전 사업에서 축적한 제어계측 기술을 스마트팜 분야에 적용해 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연천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해오고 있으며, 최근 연천에 소재한 자체 생산시설에서 1차 생산을 완료했다.
2024.08.01 I 박정수 기자
“‘구주매출 100%’ 오해하기 쉬워, CPC 프리미엄 자신”
  • [IPO인터뷰]“‘구주매출 100%’ 오해하기 쉬워, CPC 프리미엄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00% 구주매출이나 절반은 자사주로 잡히기 때문에 신주 효과나 다름 없습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대형 건설장비 콘크리트 펌프카(CPC) 전문제조사 전진건설로봇의 고현국 대표는 시장에서 제기된 ‘구주매출 100%’ 우려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구주매출이라는 단어가 부각돼 시장에서 오해를 받는 면이 없지 않다”며 “상장을 통해 200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의 성장에 재투자할 예정”이라 강조했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전진건설로봇)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공모주식 307만 7650주의 100%를 구주매출로 채울 예정이다. 구주매출은 대주주나 일반 주주 등 기존 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한다.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으나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기존 주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기업공개(IPO)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구주매출 100%로 IPO에 나섰던 서울보증보험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전진건설로봇은 구주매출의 절반인 153만 8825주가 자사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앞선 사례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최대주주이자 모트렉스(118990)의 특수목적법인인 모트렉스전진1호의 지분이다. 고 대표는 “구주매출이 많았던 IPO를 사례로 우려하곤 하는데 전진건설로봇은 성격이 다르다”며 “공모예정가도 이를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며 상장 후 유통 물량도 전체 주식수의 16%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우려를 돌파할 무기는 성장 가능성이다. 전진건설로봇은 프츠마이스터, 슈빙 등 독일 기업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CPC 시장에서 톱티어 지위를 확보했다. 프리미엄급 성능과 정비성, 경제성을 무기로 내세우면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저가 상품을 내세워 추격하고 있으나 기술력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액 1584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익 성장률은 43.1%다.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으로 CPC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가 본격화될 시 수혜가 우력한 것도 잠재적 호재다. 고 대표는 “우크라이나 복구가 시작된다면 누구보다 빨리 현지에 진출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 말했다.전진건설로봇은 상장 이후 공모자금을 생산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할 예정이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형 모델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건설 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건설로봇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027년쯤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전진건설로봇은 30년 이상 오랜 업력으로 축적된 노하우 기반 업계 최고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1위, 북미에서는 1위와 격차가 적은 2위 CPC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후 제품 고도화, 생산기지 확대, 미래 먹거리 개발 등 핵심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기업 탈출, 인재 유출, 부자 이민
  • 기업 탈출, 인재 유출, 부자 이민[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우리 경제가 눈부시게 성장하던 1960~1980년대엔 해외에 유학 갔던 박사급 인재들이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일념으로 안정된 미래를 포기하며 가난한 조국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피땀 모아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된 오늘날 국가 경제의 핵심축이 되어야 할 이공계 인력 3만 명이 매년 해외로 떠나고 있다.기업도 마찬가지다. 굴지의 제조업 강국으로 올라 선 지 얼마 안 됐는데 해외 이전을 마친 공장들이 줄줄이다. 저렴한 전기요금과 안정적인 인건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던 국내 제조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서 공장 돌리기 어렵다며 한탄하고 있다.이뿐이랴. 부자들 역시 한국을 등지고 있다. 영국의 최대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는 한국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1200명의 백만장자가 국외로 이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800명이 떠났으니 일 년 만에 50%가 늘었다.대한민국은 기업도, 인재도, 부자도 놓치며 기적을 잃어버린 나라가 되어가는 와중에 다른 나라는 우리가 놓친 보석들로 배를 채우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인 반도체 산업은 기술력 약화와 인재 유출 문제로 경쟁력 상실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세금 감면,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전폭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각종 제도와 지원책을 기반으로 자국 내 생산 제조업 부활에 힘쓰고 있다. 일본마저도 대만·미국과 연계한 반도체 중흥에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각국이 빠른 속도로 반도체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 및 유치에 사활을 걸고 국가적 총력전을 펼치는 동안 우리나라는 온갖 규제와 방관으로 반도체 제조업이 한국에서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돈이 몰리고 인재가 들어와 경제가 팽창하던 대한민국은 왜 이제 기업이 탈출하고 인재가 유출되고 부자가 이민해 급격히 성장동력이 식어가는 나라가 되었을까. 우리 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이 부의 집적과 생산성 향상, 경제 성장을 위해 세팅되지 않고 되레 규제와 약탈적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그리고 이 거대한 시스템의 변화 이면에 경제와 민생을 모조리 정치화하는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는 정치세력이 자리 잡고 있다.정부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산업용 전기요금을 63.3% 올리는 동안 가정용은 38.8% 올렸다. 2020년 말 kWh당 94원 하던 산업용 전기요금이 2023년 153.5원이 됐다. 공격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112원이고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고객을 야금야금 잠식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요금은 116.6원이다. 지지율 떨어질까 겁나서 가정용 전기요금은 정상화하지도 못하면서 싸고 안정적인 핵심 전력원인 원자력 발전을 묶어 둔 정치적 결정이 수년이 지나 민생을 위협하는 엄청난 청구서와 함께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자업자득이기는 하나 솔깃한 수사에 넘어가 비과학적 소문과 선동에 이용당한 모두가 짊어져야 할 짐인 것이다. 노동시장도 경제정책의 정치화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소득주도성장론이라는 정권의 목표를 위해 경제논리를 무시한 채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려놓은 탓에 가뜩이나 경직된 노동환경에 치인 기업들은 더욱 고용을 기피하고 편의점, 식당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사라져 이제 갓 취업시장에 나온 청년이나 은퇴 후 저임금 일자리라도 얻고 싶은 노인들은 일할 곳이 사라지고 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훈풍은 강고한 대기업 노조에만 불고 노동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겐 한파만 몰아치게 했다. 그나마 남은 생존형 일자리도 키오스크에 쫓겨나고 로봇에 점령당하고 이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국가의 세금과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왔다. 젊은이들은 자기가 일하고 기여한 만큼 받기 원하나 300인 이상 기업의 60%가 여전히 거대노조의 위세에 눌려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94조에 취업규칙이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바뀔 때 노동조합의 동의를 받도록 해 두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소득세를 만들어 열심히 투자해서 국내금융투자로 1년에 5000만 원 넘게 벌면 세금으로 가져가겠다고 한다. 그나마 은퇴 후에 평생 벌어 세금 내고 남은 돈을 여생을 위해 쓰려는 땀의 대가는 또 한 번 가혹한 세금 앞에 내일을 빼앗기고 있다. 노인빈곤 탈출보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국가가 세금으로 도와주는 나라를 만들 작정인가. 선거로 권력을 쥔 자들이 기업과 인재의 창의를 북돋우는 정책은 추진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세금 더 걷을지만 고민하고 있다는 예시이다. 결국 세계 경쟁 속에 생존은 효율이 세계 최강인 국가를 지향해야 하고 이에 과실을 십시일반하는 사회가 가야 할 길인데 아직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기보다 배 갈라 보고 싶은 인지부조화 상태인 듯하다.이것은 정치인가, 경제인가, 민생인가. 어떤 정책이든 그 후과는 5~1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다가온다. 정책의 실패는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후에 날아올 청구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만을 위해 정치화된 경제정책을 자꾸 반복하면 기업과 인재, 부의 유출은 막을 도리가 없다. 세련된 정치적 구호와 장밋빛 전망으로 잠깐은 유권자들의 눈을 속일 수 있다.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고 정권도 창출해 기업인들 불러서 호통 치고 세금 더 걷고 대기업 노조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몇 년씩 국가의 경쟁력을 곶감 빼먹듯 빼먹고 나면 그 뒷감당은 누가 무슨 수로 하는가. 기업이 떠나고, 인재가 떠나고, 자산가들이 떠나면 이 땅엔 누가 남고 누가 일해서 돈 벌어 세금 내고 살아갈 것인가 말이다. 결국 환경이 문제다. 이 모든 것을 멈추고 역전할 수 있는 환경 인프라 구축이야말로 국민의 숙제요, 활로이다. 정치는 누구의 것이고 정책과 시스템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돌아보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각자가 자각하고 청맹에서 벗어나는 그때는 언제나 올까?
2024.08.01 I 최은영 기자
뉴로메카-순천시, ‘로봇 공모사업 공동 추진·협력체계 구축’ 협약
  • 뉴로메카-순천시, ‘로봇 공모사업 공동 추진·협력체계 구축’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가 31일 전남 순천시와 ‘로봇 공모사업 공동추진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협약은 순천시 주관으로 로보케어, 마인드로, 와이닷츠, 미래융합교육원이 함께 참여한다. (사진=뉴로메카)이번 협약은 순천시의 로봇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2024 로봇 공모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 △신규 사업 발굴 및 지원 협력 △로봇 기술 교류 △지역 인재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뉴로메카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순천시의 ‘2024년 대규모 로봇 융합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해당 사업은 2025년 12월까지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로봇교육과학관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다양한 로봇 활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예산은 총 21억원이다.2024년 대규모 로봇 융합 실증사업은 국민 체감 실증형 사업으로 로봇교육과학관 내 다 기종의 다양한 로봇을 도입해 진로 체험을 제공하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기술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로봇과의 친밀감 형성을 주도할 예정이다. 로봇 융합 실증사업을 통해 로봇교육과학관엔 1단계(2024년)로 ‘음성교시 로봇, 기술교시 로봇, 팔레타이징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안내 로봇이 도입되며, 2단계(2025년)로 자율주행 로봇, 커피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소셜 로봇 등이 도입된다.뉴로메카는 다년간 축적해온 로봇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산업,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해 왔다. 또 기술교시, 음성교시, 모방학습 등 최신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사용자가 더욱 쉽게 협동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순천시에 로봇을 도입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로봇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첨단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순천시 사업 참여를 통해 로봇교육과학관 방문객들에게 협동로봇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로봇 경험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10년이 넘게 축적해 온 뉴로메카만의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 호남지역에서의 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접목한 다양한 시민 편익 시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로봇 동행 도시’를 구축하고 있다”며 “뉴로메카 등 다양한 로봇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첨단 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박순엽 기자
청계광장-세운상가 오가는 자율주행 버스, 영상정보 활용한다
  • 청계광장-세운상가 오가는 자율주행 버스, 영상정보 활용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포티투닷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착석해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십시오. 버스 출발하겠습니다.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됐습니다.”3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현대차(005380)그룹 모빌리티 계열사 포티투닷이 운영하는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2대가 정차했다. 7인승(운전석 제외) 버스에 올라 착석해 안전벨트를 착용하니, 규정에 따라 운전보조자가 핸들을 잡고 차량을 출발시켰다. 잠시 후 ‘버튼’을 누르자 이내 자율주행 모드로 돌입했다. 실내 천장 등이 흰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했고, 전방 화면에선 ‘청계광장. 이번 정류장 15분 후 도착’ 문구와 함께 ‘자율주행 중’이라는 안내가 떴다.버스는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까지 왕복 약 4㎞ 청계천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구간을 제한 속도에 따른 시속 30㎞로 운행하며 자율주행과 수동 모드 전환을 반복했다. 버스 1대에 탑재된 11개 카메라와 6대 레이더로 도로 및 보행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판단하며 자율주행을 했다. 횡단보도 주변이나 통행이 복잡한 지역, 회차 등 돌발 변수가 많은 곳에서는 운전보조자가 직접 핸들을 조작하니 곧장 수동 모드로 변경됐다. 1회 운행 시 자율주행과 수동운행 비율은 평균 7대 3 정도다. 급속 전기충전으로 버스 1대를 1시간가량 완충하면 평균 300㎞를 운행할 수 있다.3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계열사 포티투닷이 운영하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여의도 면적 6배’ 현실·가상환경 혼합 자율주행 검증 지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현장 방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관련 기업 및 산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청계광장 현장을 방문해 직접 자율주행 버스를 시승했다.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위와 협의해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로 신청한 △우아한형제들 △뉴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포티투닷 등 4개 기업에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영상정보 원본을 활용하는 실증특례를 지정했다.이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기를 통해 취득한 영상정보 원본을 동의 없이 활용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금지됐는데, 이제 규제를 통일해 가능하게 됐다”며 “영상정보 정보를 활용해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고도화하고자 하는 산업계의 지속적인 요청에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정부가 화답을 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고 위원장은 “효과성 검증과 안전기준 소화 등을 거쳐 비정형 영상 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한 법제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8월 중 위원장 직속으로 ‘기업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를 개설하고 개인정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3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까지 왕복 운행하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에 이종호(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시승해 출발 전 운영사 포티투닷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8월 개인정보위원장 직속 ‘기업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 개설이날 양 부처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범부처적으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차세대 차량통신 기술개발 △차량통신 국제공인 인증소 구축·운영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특히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는 단계인 ‘2027년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시뮬레이션 등 4대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1000대이상의 AI 자율주행 차량·로봇이 운용 가능하도록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인 30㎢ 규모의 현실과 가상 환경을 혼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주행 검증을 지원한다.이윤선 과기정통부 ICT신사업육성팀장은 발표에서 “2025년도부터는 그간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협업해 개발한 과제들을 경기 화성시에 조성될 ‘자율주행 리빙랩’에서 본격적인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 시나리오 생성 테스트를 위한 실제 사고 영상 데이터를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후 AI 허브에 공개하는 방안을 치안정책연구소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개인정보위는 ‘영상데이터 활용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AI 개발 과정에서 기업들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 강화를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배달로봇 외에도 재난 대응과 인명 안전 등 분야까지 영상데이터 원본 활용을 허용하는 것을 확대 추진한다.또 AI 개발 시 영상데이터 중 ‘자동차 번호’는 개인정보 범위에서 제외해 가명 처리 의무를 없애고, 향후 기타 비정형 영상데이터 특성을 고려해 가명 처리 대신 적절한 안전 조치로 완화하는 관련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기술용 데이터 기준과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발표해, AI 개발 과정에서 기업들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김범준 기자
유재석·권유리·김동현·덱스, '더 존3'서 뭉쳤다…강력 도파민
  • 유재석·권유리·김동현·덱스, '더 존3'서 뭉쳤다…강력 도파민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가 더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온다.31일 디즈니+ 대표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3’(이하 ‘더 존3’)가 올여름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ON’하게 만들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극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티고 있는 ‘존버즈’의 역동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우린 버티는 거야!”라는 문구와 함께 가파른 절벽에서 버티고 있는 네 사람의 표정이 각자의 성격과 캐릭터를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한다.‘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1과 시즌 2를 이끌며 어떻게든 버티고 마는 유재석과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는 텐션을 보여주는 권유리의 표정은 ‘존버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새 멤버인 김동현과 덱스는 각각 해맑은 표정과 도전하는 눈빛을 장착해 이들의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마치 영화와도 같은 스케일로 무장한 ‘더 존3’의 새로운 버티기 시뮬레이션과 최강 ‘존버즈’의 반전 매력을 담아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살고 싶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버티세요”라는 정체불명의 목소리로부터 버티기 위해 애쓰는 유재석, 권유리가 위기의 상황에 처한 순간, 김동현과 덱스가 등장하며 최강 ‘존버즈’의 탄생을 알린다이들은 새로운 각오로 버티기 미션에 도전하지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들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경악을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유재석 로봇’부터 운석이 떨어지기까지 하는 종이의 집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예고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마지막으로 ‘더 존’ 세계관에 첫발을 들인 김동현과 덱스는 기대와는 달리 점차 허당미를 드러내며 완벽하게 ‘존버즈’에 동화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한다. “아 이렇게 하면 답 없잖아!”, “아 이 바보” 등 유재석과 권유리의 사정없는 타박과 함께 “아니 촛불에 불이 왜 켜지냐”며 호소하는 덱스의 모습까지 과연 ‘존버즈’가 새로운 버티기 시뮬레이션에서 무사히 버텨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 존3’는 오직 4시간, 끝없는 AI의 공격부터 내 집 마련 전세 대출금 갚기, 선을 넘지 않고 버티기 등 극한의 현실공감 미션을 버티기 위해 더 강력하게 돌아온 ‘존버즈’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의 ‘도파민 ON’ 버라이어티다.‘더 존3’는 오는 8월 7일 3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후 1개의 에피소드 씩 총 8편을 디즈니+에서 공개한다.
2024.07.31 I 최희재 기자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 성과가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이 유리하며, 국채 외에도 투자등급·고수익 회사채(크레딧)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에 비해 소외됐지만 기술 혁신에 따른 추세적 성장을 지속할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가 꼽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당분간 3.75~4.25% 내외”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미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이어 내년까지 분기마다 한 번씩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에는 9월, 12월 합쳐 총 2번 금리가 인하될 것이며, 내년까지 포함하면 총 6번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매니저는 “최초 금리인하 시점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일단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과거처럼 상당 기간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고, 이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비슷하게 금리 인하 궤적을 밟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현금보다 채권을 들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에 있는 6조달러(약 8267조원) 넘는 자금이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매니저는 현 채권시장 환경에서 필요한 6가지 전략으로 △현금 대신 채권 투자하기 △듀레이션 확대하기 △글로벌 분산하기 △크레딧 채권(투자등급 채권, 고수익 채권 포함) 보유하기 △국채와 크레딧 채권 분산하기 △인플레이션 고려하기를 꼽았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수준에 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 대비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AB자산운용)이어 “과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실질 수준이 1.5%라는 점과, 물가 기대치가 보수적으로 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명목 금리는 4% 정도가 될 것”이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당분간 3.75~4.25% 내외에서 움직인다고 보고 투자 판단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유 매니저는 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곳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높은 기관에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했다. 그는 “MBS가 발행한 채권의 경우 미국의 양적 긴축 이후 수급이 크게 좋지 않았고,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았다”며 “회사채 투자 비중을 줄여서 기관 MBS를 담는다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만들면서도 투자 기회를 잃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높은 CLO에 투자하면 더블B(BB) 또는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등급이 아주 좋은 트리플A(AAA) CLO나 더블A(AA) 등급 CLO는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AI 버블 아니다…헬스케어, 저평가된 AI 수혜 업종”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부장)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주식 투자 비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100년 통계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고 4% 이하일 때 국채 실질 수익률은 3.4%, 주식 실질 수익률은 8.1%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이 때 주식 실질 수익률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에 따라 조정된 S&P500지수의 5년 평균 연환산 총 수익률을 뜻한다. 또한 국채 실질 수익률은 미국 10년물 국채의 5년 총 수익률에서 올해 1월 31일까지 CPI 데이터의 실현된 변화를 뺀 연환산 평균 수익률을 뜻한다.이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테마 2가지로 △시장 집중현상의 정상화에 대비 △여전히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그는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 성과가 매그니피센트7(M7) 등 소수 기술 업종에 집중됐다”면서도 “다만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집중 현상의 완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M7은 작년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말한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를 뜻한다.이 매니저는 “M7 종목 내에서도 주가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 메타와 달리 테슬라, 애플은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보면 기술 종목들 내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M7를 제외한 다른 주식들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S&P500지수에서 M7를 제외한 나머지 490여개 종목은 밸류에이션이 적정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므로, M7에 비해 소외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매니저는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면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우량 성장주에 집중하는 것을 권했다.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는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방어 업종이 기술, 임의소비재에 비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자료=AB자산운용)그는 “헬스케어는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이라며 “AI, 로봇 수술을 비롯한 기술 혁신과 고령화에 의한 추세적 성장 요인이 우량 헬스케어 성장주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 시점에는 ‘AI 버블’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과거 ‘IT 버블’ 당시에는 다수 기업들에 수익성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금 AI 관련 기업들은 여러 수익성 모델 기반으로 건전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상태에서 AI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가 새 상품을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며 “다만 AI 테마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기업들이 있는데, 개별 기업 차원에서 이를 얼마나 수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성수 기자
"AI경쟁력=국가경쟁력…AI법은 'AI생태계 지원에 초점 맞춰야"
  • "AI경쟁력=국가경쟁력…AI법은 'AI생태계 지원에 초점 맞춰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어떻게 산업에 녹일 것인지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 금융, 교육, 통신, 미디어, 콘텐츠, 헬스 등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기본법 제정 및 전망 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영화 ‘허(Her)’의 AI비서를 넘어 AI에이전트 시대가 오고 있다”며 “AI비서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가전, 사무실, 집 등의 환경에 가서 사람이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바일 생태계가 하나의 AI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합쳐지고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기본법 제정 및 전망 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팀쿠키)특히 AI경쟁력이 산업 곳곳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퍼지면서 AI를 산업에 어떻게 적용시키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도 예외는 아니다. 하 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이란 작전 등에서 보듯이 드론을 포함한 전투장비에 AI에이전트가 들어갈 것”이라며 “AI에이전트 장비가 전투에서의 액션(행동)에 대해 조언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판단해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국들은 이런 기술을 확보했는데 우리나라가 없다면 위험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각국이 기술로 경쟁하면서 일명 ‘기정학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속도로 AI기본법을 제정하다간 기술 경쟁력에서 크게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정학 시대는 기술과 지정학을 합친 말로 기술이 국제 관계,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AI기술력에서 미국 다음이 중국인데 중국이 기술력을 키워나가자 미국 상원에서도 혁신 지원, 노동력 강화, AI분야 활용 등의 AI로드맵을 발표했다. 중동이 기술력이 부족해 중국의 도움을 받으면 미국이 관련해 수출을 통제하는 등 경계감도 강한 편이다. 이런 배경하에 하 센터장은 현재 AI기본법 제정에 목을 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AI기본법을 제정하기 위해선 업계, 시민단체 등 의견을 들어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는 사이 기술을 너무 빨리 발전하고 각국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빨리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AI기본법 말고 AI산업진흥법과 AI리터러시확산법 두 가지로 나눠 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공을 들이면서도 AI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 대국민 교육 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는 AI발전으로 경쟁이 한창이지만 AI활용 관련 연령별, 산업별, 지역별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그는 “AI기본법을 만든다면 벌금 등의 강한 규제 보다는 산업체가 전쟁의 장수임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아랍, 아세안, 유럽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생태계가 발전하려면 초거대 생성AI모델도 필요하지만 GPU, 기타 인프라 외에 학습데이터, 기업, 스타트업 등이 고루 발전해야 한다. 하 센터장은 캐나다 정부가 하는 것처럼 정부가 GPU를 대량을 구매하고 역량 있는 민간기업이 운영토록 해서 학계 연구개발(R&D) 지원 및 공공영역 기여, 글로벌 소버린AI 진출을 위한 AI개발에 활용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보다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AI활용 능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6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AI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령별, 산업별, 지역별 격차가 생기고 있고 이는 경쟁력 문제로 이어진다”며 “AI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7.31 I 최정희 기자
동화엔텍,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 참여
  • 동화엔텍,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 참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녹산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와 KICOX 글로벌 선도기업 회원사인 동화엔텍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한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최영준 동화엔텍 실장(사진 가운데)과 직원들이‘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 확산을 위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김동건 동화엔텍 대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 제조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챌린지를 기점으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제조업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감대 형성과 기업의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동화엔텍은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국내 조선기자재 대표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First Mover For Low Carbon And Green Energy Technologies’를 VISION 2030으로 선포하고 조선 뿐만 아니라 플랜트와 수소 산업에서도 고품질의 열교환기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올해는 로봇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2024년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에 수요기업으로 선정돼 주관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제조공정 맞춤형 로봇 도입을 통한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4.07.31 I 김영환 기자
"2100년 韓 인구, 70% 줄어…고령층 경제 역할 제고해야"
  • "2100년 韓 인구, 70% 줄어…고령층 경제 역할 제고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세계 최하위 수준의 합계출산율 등 저출산·고령화로 우리나라 인구가 2100년까지 70%가량 줄어든다는 유엔(국제연합·UN) 분석이 나왔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80대 이상 고령인구의 경제적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최근 발간된 유엔의 ‘2024년 세계인구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세계 인구구조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유엔 경제사회부(DESA)는 지난 11일 2년마다 발표하는 인구전망 보고서를 통해 2080년대에 접어들어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세계 총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인구는 2084년 102억9000만명을 기록한 뒤 2100년까지 101억800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51년에 전 세계 합계출산율 2.1명대가 붕괴되며,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우리나라는 2020년 인구가 5186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부터 2100년까지 2023년의 합계출산율 수준(0.72명)을 유지하면 인구가 정점 대비 약 33%(1703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 인구 비중의 경우 2023년 생산가능인구층(15~64세)이 70.7%를 차지하고 있지만, 2100년이 되면 46.2%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45.2%)과 유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인구 감소는 노동력 부족, 경제 성장 둔화, 사회복지 비용 증가를 가져오는 등 국가 경제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구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연구원은 2025년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단·장기 정책 조화 △정책 연속성 제고 △현재·미래 세대 간 형평성 고려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짚었다.연구원은 고령인구의 경제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80대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의료·복지서비스 비용 증가, 연금 부담 증대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젊은 세대의 복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령인구의 경제적 역할을 제고해야 하고 퇴직 이후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연구원은 장기적인 인구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나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와 협력 기회를 발굴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해당 지역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 건설과 인프라 수요가 증가해 건설, 교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그 외 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해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나 자동화, 로봇 공학과 같은 첨단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하고 젊은 세대의 출산과 보육에 대한 전사회적인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7.31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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