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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글로벌시장 확대…무서운 속도로 성장중 -유안타
  • 실리콘투, 글로벌시장 확대…무서운 속도로 성장중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매출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새로 개시했다. 현재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4만15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사 플랫폼(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세계 약 160개 국가에 이커머스 역직구 판매, 기업고객에 수출하고 있다”며 “해외 지사를 이용한 현지화 사업, 국내 최초 자동화 물류로봇시스템(AGV)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리테일과 홀세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가별 매출에서 1위를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유럽) 매출액이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이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2023년 6월에 설립한 유럽 지사 1분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매출액은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유럽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베트남, 러시아 법인,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효율적인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진 것도 장점이다. 실리콘투의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 판매비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광고 선전 비율은 2022년 2%에서 올해 1분기 1.1%까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샘플링을 통해 제품을 다양한 채널에 노출 시키고 있다”며 “브랜드와 협력해 특정 제품군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리콘투와 협력한 430여개 브랜드 중에서 조선미녀, ANUA, COSRX,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며 실리콘투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브랜드 협력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 실리콘투 매출액 예상성장률이 103.6%를 감안하면 타 화장품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4.06.07 I 김소연 기자
“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IPO인터뷰]“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협동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은 완성로봇 제조사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겁니다.”60년 업력을 자랑하는 액추에이터 제조기업 하이젠알앤엠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16년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신사업 진출로 성장성도 갖췄다”며 “앞으로도 로봇과 전기차 액추에이터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를 대비해 연구개발(R&D)에 600억원 넘게 투자를 해온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사진=하이젠알앤엠)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로 출범했다. 석유화학, 공작기계 등 산업용 모터를 설계·제작하면서 쌓은 모터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액추에이터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개발하는 등 종합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을 포함해 대표적인 로봇 메이커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의 경영이념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60년 업력의 모터 기업을 로봇 기계구동부의 핵심인 액추에이터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한 배경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2018년 로봇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로봇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협동로봇을 넘어 물류로봇(AMR)과 4족 보행 로봇 그리고 AI 시대를 맞아 개발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까지 개발했다. 로봇의 다리와 팔 등의 동작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시스템이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모터 전문기업으로 풍부한 양산경험과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성능품질, 제품품질,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용 액추에이터 제조사 중에 액추에이터의 핵심 요소인 제어기·모터·감속기·엔코더·브레이크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로봇용 구동모터 및 액추에이터 양산 △본사 공장 증설 △다양한 산업에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 성산구에 마련된 창원공장의 미사용부지를 개조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생산설비를 갖추고 기존 설비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전환으로 품질·원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통해 3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4500원에서 5500원,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699억원 수준이다. 7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를 시작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
2024.06.07 I 이정현 기자
부천성모병원 로봇인공관절수술 본격 시행
  • 부천성모병원 로봇인공관절수술 본격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최근 경기서부 대학병원 최초 인공관절수술로봇 ‘CORI(이하 코리)’를 도입하고 환자 체형별 맞춤 인공관절 수술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한 인공관절 전문 로봇 코리는 인공관절 수술 의료진의 전문성에 로봇의 정확성을 더하여 환자별 맞춤 인공관절을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는 로봇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인대 및 신경손상 예방과 절개 부위 최소화를 통한 수술 후 통증 감소, 빠른 회복 도모, 감염 최소화,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 향상을 통한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 부작용 및 합병증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 전 MRI 촬영 없이 수술실에서 바로 환자 뼈를 스캔하여 컴퓨터에 인식시킨 후 3D 네비게이션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춘 절삭 범위를 지정하고, 인대 간격 기준을 시각화해 환자 체형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 인공관절수술환자에게 있어 주된 불편감이 수술 후 다리의 뻣뻣함이었는데, 코리는 3D 영상으로 360도 환자의 관절 상태 및 균형을 확인하여 맞춤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감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게 한다. 무릎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일규 교수는 “로봇수술이라 해서 로봇이 하는 수술이 아닌 숙련된 인공관절수술 전문 의료진이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환자의 무릎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술하는 것으로, 더욱 안전하고 최적화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일규 교수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제공
2024.06.06 I 이순용 기자
"AI로 병원 일정 관리부터 치매간병서비스까지 제공"
  • "AI로 병원 일정 관리부터 치매간병서비스까지 제공"[와이즈에이아이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와이즈에이아이는 병원 일정 관리부터 치매간병서비스 등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 개발 추론 엔진에 거대 언어모델을 융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축형 인공지능 고객센터 쌤(SSAM). (자료=와이즈에이아이)◇인공지능 고객센터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와이즈에이아이의 주요 인공지능 플랫폼·솔루션 사업은 △구축형 인공지능 고객센터 쌤(SSAM) △인공지능 인터넷 전화 에이미(AiME) △인공지능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 On)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에이밍(AiMING) △인공지능 치매 간병서비스 에이미 알파(AiME Alpha)로 구성돼 있다. 먼저 쌤이란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의원 등 기업용 인공지능 고객센터를 말한다. 쌤은 △인공지능콜(SSAM Call) △인공지능홈페이지(SSAM Page) △인공지능로봇(SSAM Bot)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콜은 365일 24시간 고객을 응대하고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콜 업무를 수행한다. 인공지능홈페이지는 인공지능콜 소통 이후 스마트폰을 통해 인공지능홈페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로봇은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홈페이지와 같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쌤은 현재 와이즈에이아이의 초기 목표인 10대 질환(치과·안과·건강검진·성형외과·피부과·요양병원·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한의과·전문병원) 분야 서비스 라인업을 완료했다. 쌤은 메디피움 판교와 명지병원, 모커리한방병원 등 구축 병·의원들도 확대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존 쌤의 서비스를 간소화한 쌤라이트(SSAM LITE) 모델도 보유하고 있다. 쌤라이트 모델은 구축시간과 비용은 단축시키며 고객센터 운영을 위한 주요 기능을 포함했다. 송형석 대표는 “쌤을 도입할 경우 매출과 콜 응대율 증가와 더불어 운영비용 절감, 고객만족도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이미는 통신사 상관없이 인바운드 응대와 아웃바운드 안내와 같은 업무를 처리하고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에이미는 인터넷전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이 결합된 1인 기업 및 중소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고객들의 문의를 인공지능이 24시간 응대해 줄 뿐 아니라 예약 접수, 일정 관리도 대신 처리해준다. 컴퓨터(PC) 마법사 프로그램에서 개인에게 맞는 인사말과 시나리오 등을 설정한 후 모바일 관리 앱에서 실시간으로 관리되는 인공지능 통화 내용을 음성과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에이미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과 자동응답시스템(ARS)가 결합된 보급형 고급센터를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덴트온은 병원을 대신해 돌봄 대상 고객을 알아서 확인하고 단계별로 안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반 덴탈케어 플랫폼이다. 덴트온은 사람이 하기 힘든 다량의 아웃바운드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진행하고 예약 접수 및 고객 돌봄까지 대행한다. 덴트온은 인공지능 고객센터를 통해 24시간 병원의 정보문의와 반복적인 응대를 인공지능콜과 모바일 챗봇으로 대신한다. 에이밍은 10대 진료과목 관련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인공지능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인공지능 고객센터와 컴퓨터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맞춤형으로 이용가능하도록 제공한다. 에이미 알파는 치매 진단부터 인공지능 안면·음성인식, 영국 치매연구소(UK-DRI)의 치매 연구개발을 결합해 단계별로 인공지능 기반의 평생 치매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와이지피티(WaiGPT) 엔진 구조도. (자료=와이즈에이아이)◇‘자연어처리+거대 언어모델’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보유와이즈에이가 이런 플랫폼 사업을 벌이는 바탕에는 독보적인 자체 개발 추론 엔진 기술 경쟁력이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와이지피티(WaiGPT)는 패턴 기반 자연어처리(NPL)가 가능한 자체 추론 엔진에 거대 언어모델(LLM)을 융합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이다. 송 대표는 “와이지피티는 대기업·해외기업의 기술을 개발한 형태가 아닌 와이즈에이아이에서 자체적으로 추론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챗지피티(GPT)와 연동 실제 상용화까지 성공한 것”이라며 “특허 등록까지 완료한 사례는 와이즈에이아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와이지피티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미리 입력해놓은 정해진 대답을 인풋·아웃풋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질문의 의도에도 답변이 가능하도록 챗지피티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한 지식관리서버로 구축됐다. 와이지피티를 활용하면 전문적인 정보와 일상 대화까지 가능해져 보다 폭넓은 영역의 능동적인 답변 제공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와이지피티는 캐싱(명령어와 데이터를 디스크 캐시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것)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해 데이터베이스 부하를 줄이고 챗지피티의 답변 응답시간을 감소시켜 빠른 응대를 할 수 있다. 추론엔진 또한 실시간으로 고객 발화 데이터와 챗지피티 답변 데이터를 포함한 학습데이터를 통해 학습을 거듭하며 답변의 정확도를 개선해 정제화를 끊임없이 진행한다.송 대표는 “그동안 사업적으로 기존 병·의원 위주의 인공지능 고객센터 구축만 가능했다면 와이지피티는 수요 맞춤이 가능해 전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와이지피티는 기술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지피티의 추론 엔진은 150여개국의 언어를 추론할 수 있다”며 “추론엔진은 평균 96.2%의 높은 답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지피티는 월 평균 4억개 이상 인텐츠를 학습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축적, 학습 중이라는 점에서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와이자에이는 자체 개발한 인터넷 전화통신(SIP) 클라이언트 기술로 통신사 등과 제휴 없이도 인공지능콜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적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개발해 병원업무(EMR)와 전사자원관리(ERP) 연동에도 성공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 설립 이후 특허 등록 25건, 출원 6건, 상표권등록 1건이라는 성과도 냈다. 이외에도 와이즈에이아이는 인공지능에 감정을 입히는 기술과 인공지능이 고객이 말하면 답변을 중단하고 사람과 대화하듯 변경하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의 특허 출원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송 대표는 “초창기부터 주력해온 의료분야는 전문 용어 등으로 난이도가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며 “그간 시행착오 끝에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 의료분야에서는 탑 수준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4.06.06 I 신민준 기자
"코스닥 상장과 수출 확대로 실적 퀀텀점프"
  • "코스닥 상장과 수출 확대로 실적 퀀텀점프"[와이즈에이아이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와이즈에이아이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동시에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덴트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해외 사업(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매출 현황. 단위: 백만원. (자료=와이즈에이아이)◇내년 중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목표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중에 초격차 기술특례(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초격차 기술 특례란 딥테크ㆍ딥사이언스 등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첨단ㆍ전략 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한해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상장하기 위해 사용했던 제도인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경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올해 초에 신설된 초격차 기술 특례 제도는 한 곳에서 A등급을 받아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할 수 있다. 다만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5년 동안의 투자 유치 금액이 100억원 이상을 넘겨야 한다. 분야는 △인공지능 △로봇 △우주항공 △바이오 등 총 16개 딥테크 분야 67개 기술로 한정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내 한국거래소에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인공지능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 On) 등 인공 플랫폼·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덴트온이란 인공지능이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관련된 건강보험 혜택과 진료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 전후 접점·시술 단계별로 안내하고 돌보는 서비스를 말한다. 송형석 대표는 “인공지능 도입 비용과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 덴트온의 보급을 확대해 치과계 보조 인력 구인난 해결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단 전국 2만여개 치과 중에서 1000여개 치과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을 치과시장에 안착시킨 뒤 검진센터와 안과·성형외과 등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솔루션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중소형 병·의원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유앤아이의원을 포함해 기존 미소아이안과, 모커리한방병원 등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병·의원에서 서비스 도입 확대 의사를 밝힌 만큼 인공지능 메디컬케어 플랫폼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150여개국 다국어 추론 엔진도 보유해 수출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日·유럽 등 올해부터 해외 사업 본격화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해외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해외 수출 주력 모델인 인공지능 인터넷전화 에이미를 올해 6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미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중소사업장과 개인사업자용 올인원(ALL IN ONE) 모델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일본의 키코시스템즈(KICO SYSTEMS)와 함께 일본 및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키코시스템즈는 일본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웹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영국 파트너사와 함께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다수의 파트너사에 에이미 서비스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상반기 영국에 현지법인 와이즈앤에이아이 유케이(WISE&AI UK)를 설립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국내의 경우 GS네오텍, 유튜바이오 등과 사업 제휴를 통해 판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창업 4년만에 누적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와이즈에이아이는 2022년(50억원)과 지난해(116억원 )2년 연속 전년대비 두배 이상의 외형 성장도 달성했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와 내년 와이즈에이아이의 매출을 각각 230억원, 47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송 대표는 “와이즈에이아이는 국내 3000여개의 병·의원에 수납 시스템을 제공·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업계에 영업 채널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인이 인공지능을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6 I 신민준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 돌입
  • 피앤에스미캐닉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피앤에스미캐닉스 CI (사진=피앤에스미캐닉스)피앤에스미캐닉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8일과 9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보행재활 로봇 ‘워크봇’(Walkbot)이 주요 품목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 이래 300여종의 로봇을 개발해온 업계 선구자로 국내 주요 연구단체와 협업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햅틱(Haptic) 로봇으로 기술력을 키운 뒤 2011년 워크봇을 처음 선보였다. 워크봇은 뇌졸중 등의 사유로 걷기 어려운 환자들이 과학적 보행 훈련을 통해 다시 걷도록 지원하는 재활 로봇이다. 2011년 첫 모델 ‘Walkbot_S’ 출시 이래 2012년 유소아용 ‘Walkbot_K’, 2015년 성인·유소아 모듈 교환 방식 ‘Walkbot_G’, 2020년 최고급 사양 적용 ‘Walkbot_P’를 출시했으며 기구적 설계특허와 더불어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부품, 재질 개선과 증강현실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출시로 제품 개선을 거듭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고령화와 치료사 부족으로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재활 로봇 시장에서 Ankle Joint Drive, 동적보행 역하중, 맞춤형 보행패턴생성 등 주요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유럽 CE MDR 인증 등 세계 19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보행 재활 로봇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면서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과 유아용 보행 교정 로봇을 비롯한 신규 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추가할 계획이다.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연구·생산시설 확장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라는 큰 기회가 생겼다”라며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국악 편견 깬 '여우락' 15주년…"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
  • 국악 편견 깬 '여우락' 15주년…"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이 지루하고 답답한 옛날 음악이라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 매년 여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여우락(樂)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이 그 증거다.국립극장 ‘2024 여우락(樂)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렸다. 가야금 이준, 아쟁 이태백, 거문고 허윤정, 타악 방지원이 쇼케이스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는 뜻을 담은 ‘여우락’은 국악을 기반으로 지금 이 시대 관객과 호흡하기 위해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이어가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펼쳐왔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총 관객수 7만 7000여 명,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 중인 명실상부한 국립극장 대표 여름 음악축제다.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여우락’은 오는 7월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우리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12명의 예술세계를 ‘원·선·점’ 3가지 테마를 통해 집중 조명한다.거문고 연주자 박우재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예술감독은 “우리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의 에너지를 국립극장에 모아보려고 한다”며 “올해는 각 아티스트가 지닌 원형을 감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국립극장 ‘2024 여우락(樂)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렸다. (사진=국립극장)박 예술감독을 포함해 12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그동안 ‘여우락’은 두 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했다. 올해는 아티스트 각자에 집중해 이들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무대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첫 번째 테마는 ‘원: 온전한 세계를 마주하다’이다. ‘여우락’의 기틀을 다진 주역들의 새로운 도전을 소개한다. 박 예술감독의 개막공연 ‘오:O’(7월 4일), 서울대 국악과 교수이자 거문고 연주자인 허윤정의 ‘다시:나기’(7월 5·6일), 남도 음악의 맥을 이어온 아쟁 명인 이태백의 ‘오리진 사운드’(7월 10일), ‘여우락’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연주자·작곡가·지휘자 원일의 ‘디오니소스 로봇: 리부트’(7월 19·20일) 등을 선보인다.두 번째 테마는 ‘선: 확실한 세계를 목격하다’이다. 대중과 호흡해온 젊은 국악의 아이콘 4인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가야금 연주자 이준의 ‘경계면’(7월 9일), 경기민요 소리꾼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송소희의 ‘공중무용:화간접무’(7월 13·14일), 여성 탈꾼 박인선의 ‘박인선쇼’(7월 24일), 국립창극단 간판 스타 김준수의 첫 단독 공연이자 축제 폐막공연인 ‘창(唱):꿈꾸다’(7월 2627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송소희는 최근 싱어송라이터로 발표한 동명의 첫 앨범을 들고 관객 앞에 선다. 송소희는 “경기민요를 하면서 해소되지 않는 것들이 있어 서양음악도 공부하며 2~3년 전부터 스스로 만든 곡을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그 음악을 들려줄 첫 스케치북 같은 무대가 ‘여우락’이 돼 의미가 크다”며 “경기소리를 전공한 한 음악인의 데뷔 무대를 즐겨달라”고 전했다.국립극장 ‘2024 여우락(樂)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출연 아티스트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세 번째 테마는 ‘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다’이다. 미래의 전통을 실험하고 있는 창작자들의 무대로 꾸민다. 타악 연주자 방지원의 ‘잔향:나무의 노래’(7월 12일), 세계적인 양금 연주자 윤은화의 ‘페이브’(7월 17일), 올해 ‘여우락’의 아트 디렉터를 맡은 디지털 아티스트 메이킴의 ‘장면들’(7월 27일), 그리고 서도민요 소리꾼이자 밴드 추다혜차지스 보컬인 추다혜가 선보이는 야외 공연 ‘부귀덩덩’(7월 20일) 등이다.박 예술감독은 “정해진 틀 없이 독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12명 아티스트의 예술세계를 온전히 마주하는 음악 축제가 경험의 새로운 차원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3만원이며 야외 공연은 무료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6.05 I 장병호 기자
안산시 첨단로봇 생태계 조성에 KT 합류
  • 안산시 첨단로봇 생태계 조성에 KT 합류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추진하는 첨단로봇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에 KT가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안산시는 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KT,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및 디지털 첨단산업단지의 첨단로봇 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이민근(가운데) 안산시장이 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백동현(맨 왼쪽)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총장, 이성환 KT 서부법인고객본부장과 첨단로봇 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이번 협약은 안산시 주도로 각 기관이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제조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첨단로봇 혁신생태계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산업단지 내 디지털 전환 총괄추진을 맡는다. 한양대측은 로봇산업 핵심 인력 양성과 로봇직업교육센터 유치 총괄추진을 한다. KT는 ASV 로봇 생태계 및 로봇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다. 협약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백동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총장, 이성환 KT 서부법인고객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민근 시장은 “로봇 산업계의 대표 플랫폼 기업인 KT가 ASV 경제자유구역 비전에 동참해준 것에 큰 활력을 얻게 됐다”며 “로봇산업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함께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쌓겠다”고 말했다. 이성환 본부장은 “안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로봇도시로 도약하는 데 함께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KT의 로봇, 통신 등 AICT(AI+ICT) 역량을 토대로 첨단로봇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다양한 역할을 모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올 하반기(7~12월)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고 최종 지정 여부는 내년 3월께 확정된다.
2024.06.05 I 이종일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5일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87㎡ 규모의 로봇수술실과 회복실, 대기실 및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의료진은 산부인과·외과·유방외과·비뇨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이비인후두경부외과 등 다양한 전문의로 구성됐다. 국제성모병원은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4세대 수술로봇인 다빈치SP를 도입함으로써 첨단 의료환경을 갖춘 로봇수술센터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다빈치SP는 2.5cm의 작은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해 통증과 출혈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또한 수술시간이 짧아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개소식은 병원장 김현수 신부, 윤치순 의무원장, 경영원장 김성만 신부, 김명곤 1진료부원장 등 경영진과 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로봇수술센터장에는 산부인과 김수림 교수가 선임됐다. 김수림 교수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국내에 도입됐을 당시 산부인과에서 가장 먼저 수술을 집도했던 의료진 중 한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하다. 현재는 대한단일공수술학회 학술이사,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학술위원·연구위원장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수림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 입장에서도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 적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센터 개소로 지역주민들에게 로봇수술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최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로 암을 비롯한 각종 중증질환 치료에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이순용 기자
큐렉소 "의료로봇에 AI 접목...美·日 시장 개척"
  • 큐렉소 "의료로봇에 AI 접목...美·日 시장 개척"[기업인사이트]
  • 5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2부 기업인사이트.<앵커>최근 시장에서는 로봇주 반등 기대감이 점차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의료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로봇 전문 기업 큐렉소(060280)를 심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로봇에 연결된 커터(절단기)가 빠르게 회전합니다.큐렉소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는 로봇이 스스로 움직여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로봇이 직접 움직이는 만큼 보다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보통 수술 로봇이 현재 남아있는 제품들 중에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는 제품은 없거든요. 절삭할 위치만 알려주거나 혹은 의사 선생님이 로봇의 끝단을 잡고서 직접 움직여서 절삭을 하는 방식도 있고 (하지만) 우리 특징은 로봇이 직접 절삭을 합니다. 다른 데는 절삭 기구가 직접 연결이 안돼 있는 것도 있습니다.”자체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발판 기반형으로, 치료 준비시간을 약 1분 수준으로 크게 단축했습니다. 큐렉소가 로봇 제작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안전성과 사용성, 경제성입니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정밀도와 편의성을 한층 높였습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AI 기술 대부분 의료 영상 정보를 잘 판독을 해서 사용자들이 의사결정을 쉽게 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수술하는 데 필요한 영역과 필요없는 영역을 구분하는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인체에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어느 각도로 삽입을 해야 수술 결과가 좋을지 이런 수술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다른 AI 로봇, AI 영상 정보 기업과도 협업을 하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기술을 개발을 해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큐비스 조인트는 다음 달 말을 목표로 미국과 일본에서 인허가를 추진 중입니다.회사는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확대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올해 로봇 분야 실적은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임플란트 유통·무역사업) 분야가 350억원으로, 전체적인 목표는 850억원입니다.”또 지난해 뉴로메카(348340)로부터 로봇팔을 공급받기로 해 원가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증권가에서도 큐렉소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나승두/SK증권 연구원]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 자체가 그동안 환자들이나 의사들한테 사용이 되고, 그런 사용 경험 같은 것들이 축적되고 입소문이 나면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실제로 확산 적용되고 있고 특히 인력 부족이라든지 비대면 환경의 선호 등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이런 의료 로봇과 수술이 계속 언급되고 있어서 큐렉소 입장에서는 앞으로 계속 좋은 환경들이 펼쳐져 있습니다.”큐렉소는 나아가 자체 제작에도 나선다는 목표입니다.[이재준/큐렉소 대표] “사업이 확대된다고 했을 때는 저희가 직접 제조를 하면 훨씬 더 저희들은 유리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직접 제조를 하고 싶죠.”글로벌 인공관절 수술로봇 판매사는 현재 큐렉소를 포함해 5곳에 불과한 상황. 큐렉소가 시장 내 입지를 보다 공고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2024.06.05 I 심영주 기자
지드래곤, 진짜 교수됐다…카이스트, 초빙교수 임용
  • 지드래곤, 진짜 교수됐다…카이스트, 초빙교수 임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교수가 됐다. 지드래곤은 앞으로 2년 간 카이스트 강단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의에 나서고, 공동연구 등도 진행한다.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가 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카이스트는 권씨를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임명장 수여는 이날 오전 카이스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진행됐다.권씨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권씨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지용 초빙교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KAIST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문화행사를 개최해 카이스트 구성원과 소통하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가칭 ‘카이스트-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권씨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피지컬:100 시즌2’를 비롯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1박 2일’, ‘뭉쳐야 찬다’ ‘미스터트롯2’와 같은 화제성 높은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드래곤을 영입하며 방송부터 음악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IP를 확장했다. 메타버스, 아바타,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에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 중인 ‘엔터테크’ 기업으로, 이 같은 성과를 기반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을 앞두고 있다. 권지용 교수는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임용 소감을 밝혔다.이어 ”음악 분야에도 AI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AI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이 총장은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권 교수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권 교수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카이스트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2024.06.05 I 한광범 기자
전자랜드,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 리뉴얼 오픈
  • 전자랜드,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전자랜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전자랜드 기장메가마트점을 유료 멤버십 매장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기장메가마트점은 전자랜드가 올 상반기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랜드500 매장이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전국에 총 34개의 유료 멤버십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전자랜드는 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에서 유료 회원 고객에게 500개 특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1만원)와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뉜다. 전자랜드 일반 멤버십보다 최대 20배의 포인트 및 7%의 추가 할인 혜택을 유료 회원에게 제공한다.랜드500 기장메가마트점은 ‘메가마트 기장점’ 내 1층에 숍인숍 형태로 새 단장을 마쳤다. 먼저 500가지 초특가 상품을 전시한 ‘랜드500 초특가 존’을 입구 쪽에 배치했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며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계절가전 존’에서 각종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안마의자와 종아리 마사지기 등 각종 건강 가전을 전시한 ‘휴식 존’과 혼수와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혼수·입주 패키지 존’도 구성했다.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우선 주요 가전 제조사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6품목 이상의 가전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600만원의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받는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 행사 모델을 각각 49%, 35%, 25%, 15% 할인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있다. 무선 마사지건을 한정 수량으로 반값에 판매하며 물걸레 세척 로봇청소기는 오픈 특별가에 제공한다. 네이버 예약 후 기장메가마트점에 방문한 고객에게 고급 냄비 3종 세트를 무상으로 증정하며 제휴 맘카페 회원은 주방용품 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매장에서 1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쿠쿠 23평형 공기청정기, 10인용 밥솥 등 경품을 증정한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를 찾는 고객님들께 최대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16개 매장을 랜드500으로 탈바꿈해왔다”며 “하반기에는 매장 개수를 늘리기보단 34개의 유료 멤버십 매장을 안정화하고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정유 기자
우리은행, K-로봇산업 전방위 지원 나선다
  • 우리은행, K-로봇산업 전방위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4일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지난 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오른쪽)과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한국로봇산업협회는 1999년 설립한 이래 200여 회원사와 함께 로봇산업의 산·학·연 포괄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을 목표로 로봇산업을 7개 산업군으로 구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 양성 △공급 및 수요 기업 간 매칭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회원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원사에게 △금융상품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다이렉트 외환 업무 등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이 구축한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기반 구매 프로세스 디지털화도 돕는다.특히,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로봇산업협회 회원사에게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보증 비율 향상 △보증료 지원 등 금융비용 절감 혜택도 추진한다.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은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오랜 노력과 열정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었다”며 “우리은행은 로봇산업 전방위 지원으로 ‘대한민국 로봇강국’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실현하는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5 I 최정훈 기자
신장암 수술, 로봇수술로 부위 15배 확대... 신경손상 최소화, 합병증 적어
  • [굿클리닉]신장암 수술, 로봇수술로 부위 15배 확대... 신경손상 최소화, 합병증 적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 몸의 피를 걸러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과잉의 불필요한 물과 염분, 그리고 체내의 여러 활동으로 만들어진 노폐물 및 대사산물들을 제거하게 된다. 신장에서 발생한 종양이 모두 악성종양은 아니다. 신장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종양이 신장으로 전이한 전이성 종양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원발성 종양이며 그 중 85~90% 이상은 악성종양, 즉 신장암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 비만, 고혈압 등이다. 다낭종신 같은 신기형이나 장기간의 혈액투석, 폰 히펠 린다우 증후군과 같은 유전 증후군에서는 크게 발병률이 올라가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 수술이 최선인 신장암, 로봇수술로 말끔하게신장암은 특징적으로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0%를 상회하는 암이지만, 치료의 시기를 놓쳐 전이암으로 이행하게 되면, 그 치명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 신장은 복막 뒤쪽에 있어 초기에 증상을 느끼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옆구리 통증, 혈뇨, 복부 덩어리, 피로감, 체중 감소, 발열, 빈혈 등이 보이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이렇게 진행된 신장암은 다른 암과 비교 시 예후가 더 좋지 않고 전이가 된 4기 신장암은 완치율이 10%대로 급격하게 떨어진다.다행히 최근들어 복부 초음파와 전산화 단층촬영이 널리 보급되면서, 작고 병기가 낮은 신종양이 우연히 발견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20~30%의 환자들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신장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신장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4cm 이하의 조기 신장암은 현재 부분 신장 절제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로봇을 이용한 부분 신절제술의 결과는 매우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신장암은 병의 특징상 치료가 진행된 10년 이후에도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긴 시간 꾸준히 검사를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초기 신장암의 경우 종양이 있는 한쪽 신장 전체를 절제하는 근치적 신적출술이나 신장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종양만을 절제하는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어 수술요법이 힘든 경우에는 면역요법이나 면역화학요법,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신장을 보존하고 종양만을 절제하는 부분 신절제술은 근치적 신적출술과 비교하여 종양학적으로 생존율에 차이가 없거나 더 우수하다. 또한 기능적으로 신장기능을 더 보존할 수 있어 작은 신종양의 경우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치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로봇술기를 이용한 정교한 수술이 신장암에 적용되면서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최대 15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입체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사람 손과 유사한 관절이 내장돼 정교하고 정확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수술 부위의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을 정확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 합병증과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 신장암 1기· 3기 생존율 하늘과 땅 차이한쪽 신장 전체를 절제해야 했던 경우라도 로봇을 이용한 로봇 부분 신절제술로 가능한 건강한 신장 조직을 많이 남길 수 있다. 신장 부분 절제술은 한쪽 신장을 다 제거하지 않고 종양만을 제거해서 신장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비뇨의학과 의사에게 제일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인데 종양이 혈관에 가깝거나 신장 내부에 깊숙이 위치해 있는 등 수술이 복잡해지고 까다로울 경우 로봇수술이 신장 기능을 더 잘 보존하도록 한다. 또한 최근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수술팀이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신장 부분 절제술의 새롭고 독창적인 수술법은 신장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일것으로 기대된다. 단일공 로봇의 특성상 화면을 거꾸로 보아도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는 방향이 바뀌지 않고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술기를 이용하면 신장 후면 그리고 신우 부분에 존재하는 까다롭고 어려운 종양을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석환 교수는 “신장암 1기와 3기의 생존율은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이는데, 초기에 발견하면 평생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극복해 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건강할 때 미리 검진을 적극적으로 하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복되는 요로 감염과 신장암은 큰 상관관계를 갖지는 않으므로, 방광염 등의 염증이 호발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더 적극적인 검사가 요구되지 않으며, 또한 신장에 혹이 보인다 하여 모두 암인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석환 교수가 로봇술기를 이용해 신장암의 종양만 제거해 신장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로봇 부분 신절제술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4.06.05 I 이순용 기자
 갈수록 살기 힘든 나라 외
  • [200자 책꽂이] 갈수록 살기 힘든 나라 외
  • △갈수록 살기 힘든 나라(박세길|376쪽|포르체)1997년 이후의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현황과 문제를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기반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은 경제 저성장이라는 적신호가 켜졌고 많은 국민의 삶은 버거워지고 있다. 저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람을 돈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이같은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해결책으로 ‘사람 중심의 자동화’ 등 인본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시부사와 에이이치 일본 자본주의의 설계자(신현암|268쪽|흐름출판)메이지 시대 대장성 관료이자 사업가였던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철학과 일대기를 담았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일본이 어떻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는지 살폈다. 시부사와는 ‘도덕경제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며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부의 재분배를 강조했다. 오늘날 경제 성장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 시부사와 정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내게 없던 감각(수전 배리|344쪽|김영사)시력이 거의 없는 소년 ‘리엄’과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소녀 ‘조흐라’가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수술을 받고 적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후천적으로 얻은 감각이 주는 충격과 인간의 회복탄력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감각이 우리의 경험과 환경,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과정임을 알려준다.△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장민 외 4인|448쪽|허블)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수상작들을 모았다. 장민의 ‘우리의 손이 닿는 거리’에는 기계 슈트를 입고 행성만큼 거대해진 신인류가 등장한다. 박선영 작가는 ‘개인의 우주’를 통해 우주의 시간을 넘어 후세까지 전해진 소녀와 외계 존재의 우정을 다뤘다. 로봇과 인간의 펜팔 로맨스를 담은 정현수 ‘하늘의 공백’ 등 새로운 우주를 상상하는 다섯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나태주|276쪽|열림원)‘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풀꽃’ 시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하루하루 있는 힘껏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 온기 어린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에 걸쳐 새롭게 써 내려간 작품 178편을 담았다.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인간 나태주로서 자신의 시와 삶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시선을 전한다.△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송경원|352쪽|바다출판사)영화평론가이자 ‘씨네21’ 편집장인 저자의 첫 비평집이다. 저자가 15년 동안 써온 비평 중 28편을 선별해 실었다.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비롯해 영화 속 인물들의 어린 시절, 성장통이 인상적이었던 ‘보이후드’, 미국 매거진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디스패치’ 등에 대한 감상을 만날 수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 에필로그 2편도 실었다.
2024.06.05 I 이윤정 기자
금리인하 앞둔 변동기, 자산관리 방법은?
  • [기고]금리인하 앞둔 변동기, 자산관리 방법은?
  • [최원석 현대차증권 서초지점 책임매니저] 지금은 고금리 시대다. 미국이 지난 2022년 3월 0.25%였던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면서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됐고, 2023년 7월까지 총 11번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0.25%였던 기준금리가 5.5%까지 높아졌다. 금리 인상기 동안 많은 경제학자들은 주식 시장의 폭락을 예상했지만 반대로 미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 유동성 공급이 증가하면서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금리가 인하될 때까지 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바꿔 말하면 금리 인상 초기에는 경기가 좋고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며 시장이 상승하지만 정점을 찍으면 시장에 부담이 가기 시작하며 경기가 둔화되고, 이런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에 오히려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금융시장은 예측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금리도 급격하게 인하하기 어려워 보이고, 느리게 제한된 범위로 장기간에 걸쳐 인하하게 된다면 시장은 당분간 뜨거운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금리 인상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 등 언제 터질지 모르는 변수가 가득한 상황이다.이렇게 변수가 많고 험난한 국면 속에서 우리는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가장 먼저 세제 혜택 상품을 활용하자.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마침 정부에서 세제 혜택과 가입 금액을 확대해준 덕분에 더 많은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목돈을 운용해도 좋고, 종잣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도 좋다. 각 상품의 특징들을 파악해 각자의 상황에 맞게 금액과 기간을 나누고 3가지 세제 혜택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다음으로 다가올 금리 인하기를 대비해 채권 투자를 고려해보자. 우량 회사채 또는 장기 국채를 매수한다면 실제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투자자라면 표면금리가 낮은 국채를 사서 세금은 적게 내면서 자본차익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를 노려볼 수 있다. 일반 투자자라면 표면금리가 높은 국채를 매수해서 은행 금리 정도의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주식 투자자라면 밸류업 정책 수혜주와 혁신 성장주를 같이 담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정책 발표 내용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걸로 보이지만 오랫동안 금융권에 종사하면서 정부가 이 정도로 증시에 관심을 보여준 적이 있나 싶다. 향후 정부에서 보완책을 내놓으면 오랫동안 저평가를 받던 국내 우량주들도 제 가치를 찾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로봇, AI 등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감안하면 혁신 성장주는 빼놓을 수 없는 포트폴리오다.No try no pain, No pain no gain.(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다.투자는 긴 호흡이 필요한 싸움이다. 투자를 하다 보면 많은 위험에 부딪힌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2024.06.05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골목 시위 매일 13건…점령당한 시민행복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골목 시위 매일 13건…점령당한 시민행복-전공의에 퇴로 열어준 정부 행정처분 중단, 추가시험 제시-젠슨 황 “삼성은 훌륭한 메모리 파트너”-중복·방만사업 통폐합…장인화號 포스코, 전사적 슬림화 시동△종합-개원 초부터 특검법 홍수…민생은 팽개쳤나-내림세 속 불안요인 가득, 물가 안심 이르다-젠슨 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중요고객”-삼성메디슨 언급한 인텔 CEO…“AI 헬스케어 협업”△의·정갈등 출구전략 시동-“수련기간 단축 등 추진”…복귀 걸림돌 없애고, 전공의에 공 넘긴 정부-의료계 총파업 카드 만지작…일각선 신중론도-“산과 의사 없고 분만 병원 폐업 속출…인프라 개선 시급”△종합-두달 연속 2%대라지만 신선식품·석윳값 불안…과일 등 할당관세 연장-‘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공급망 협력 기반 구축-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 조직 슬림화로 체질 개선 나선다-“삼바 분식회계 의혹 결국 무죄…금감원 ‘처벌 위주’ 감리 바꿔야”△골목길까지 침투한 집회-교실까지 들리는 장송곡, 귀갓길 막은 시위대…“경찰 불러도 소용 없어”-주거 지역 집회 피해 이어지는데 ‘기준 강화 법안’ 국회 문턱 못 넘어-“학교 주변, 요양병원 앞 등 소음기준 달리 적용해야”△정치-“비상식적인 北 도발에 대응”…접경지 육·해·공 군사훈련 전면 재개-“공식 논의 없다”…종부세 개편에 선 그은 민주당-與 ‘새 경선 룰’ 12일 나온다…당권·대권 문리까지 검토-막바지 접어든 與 총선백서 ‘한동훈 면담’ 불발 가능성-중진 반발에…李 ‘당원권 강화’ 속도조절△경제-교육교부금 50년 뒤 11배 쑥…산정방식 바꿔야-포항 앞바다 유전 시추공 작업 석유공사, 시드릴과 ‘1공 계약’-“文정부 때 홍남기, 국가채무비율 전망 축소 지시”-‘플랫폼 종사자 최저임금 대상 포함’ 심의 놓고…노사 신경전△금융-넉달 새 2兆 …NPL 쏟아지자 투자사 ‘실탄’ 준비-이복현 “PF 구조조정·자본시장 밸류업 최선”-삼성금융, 국민은행과 ‘모니모’ 동행-하나카드 ‘트래블로그’ 가입자수 500만명 돌파△Global-모디 인도 총리, 역대 두번째로 3연임…높은 실업률·양극화 해소 시급-푸바오 ‘푸대접 논란’에…中 “돌보는 방식 다를 뿐”-부동산대책·특별국채 효과 기대 들뜬 中…“2분기 성장률 5.3%”-소비 이어 제조업 위축…美 금리인하, 고용지표에 달려-MS, 혼합현실 인력 등 1500명 해고△산업-위기를 기회로…삼성SDI, 말레이시아 투자 속도-“불법 근로 면제·민주노총 개입” 삼성전자 노조 비위 내부 폭로-파나마운하 제한 완화 화물업계 한숨 돌리나-도장 안 해도 광택이…현대차·기아 無도장 성형기술 개발-삼성·LG TV ‘FAST’에 힘준다-포스코인터, 세넥스에너지에 3000억 투자…천연가스 증산 박차△ICT-30% 싸고 결합혜택도…알뜰폰 울린 이통사 ‘다이렉트 요금’-“SMR 규제, 적기에 마련해 안전성 입증 속도”-“고객정보 221만건 털린 골프존…암호없어 누구나 열람 가능”-라인망가, 4년 만에 日 앱마켓 매출 1위△소비자생활-편의점·대형마트 틈새 공략…SSM ‘가맹·퀵커머스’ 통했다-CJ대한통운·리비아오 자동화 로봇 개발 맞손-값싸고 색다른 위스키, 편의점에서 골라보세요-G마켓 합배송 서비스, 10년간 택배상자 7400만개 절약△증권-퇴직연금 후발주자의 반란 연내 설정액 3000억 간다-美금리인하 기대감에 韓산유국 희망까지 실탄 두둑한 개미 귀환 채비-“중동·북아프리카가 세계경제 미래…韓기업, 현지화로 공략하라”△증권-“시추작업·시설공사 업체 수혜 가능성 높아”-AI반도체 전쟁에 장비株 희비 엇갈려-금리 변동기 자산관리는 ‘稅혜택 상품’-배터리에 발목 잡힌 SK이노△부동산-신반포 20억 로또단지…70점 안되면 그림의 떡-살아난 서울아파트 매매 하반기까지 지속은 글쎄-식사·청소 기본 제공…집 곳곳엔 안전바·비상벨-둔촌주공 단지내 중학교 무산 위기…조합, 집단행동 예고△건강-신장암 부위 15배 확대해 정밀 제거…로봇 수술로 신경손상 최소화-‘오십견이겠지’ 방치 안돼…석회성건염 의심해야-자외선 강한 여름, 외출 땐 선크림 3시간마다 발라요△Book-카프카적인 오늘과 내일 다시 읽는 100년 전 불안-‘더 빠르고 충격적인’ ai가 바꿀 세계-금융지능을 높이는 100가지 질문-200자 책꽂이△MICE-카지노 빗장 푼 태국…대형 복합리조트 최대 8곳 만든다-플라스틱 컵 사용 후 반납하세요 ASM 프로그램 북미 전역 확대-“마이스 국제표준 개발 주도해야 글로벌 경쟁서 유리”-[마이스 브리프]벡스코, 스페인 마드리드 IFEMA와 협약-29~30일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4’-한국마이스協 글로벌 클래스 참가자 모집-충북 마이스산업 활성화 3자 업무협약-이달의 주요 행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기·소상공인 이미 한계상황 최저임금 올리면 일자리 증발-[22대 국회에 바라는 점]“임금·근로시간 유연화 노사 합의 균형 맞춰야”[오피니언]-[목멱칼럼]퍼준다는 野, 깎아준다는 與-[데스크의 눈]빈대 잡겠다는 공정위, 초가삼간 태울라-[기자수첩]투자금 회수하겠다는 게 비난받을 일일까-[e갤러리]노석미 ‘현경과 카프카’△피플-삼성家 3대 걸친 문화예술 사랑…한중일 불교미술 걸작 한자리에-이상민 “대구·경북 통합 효과 극대화 온힘”-신임 고등과학원장에 노태원 명예교수-현대해상·SK “사회적 기업 육성” 한뜻-맥라렌 아태지역 총괄에 ‘샬럿 딕슨’-농촌진흥청 새얼굴 ‘이삭이·새싹이’ 공개△사회-N수생 15년래 최대…“킬러문항 배제·변별력 확보”-개인회생·파산해도 1375만원 남겨준다-“믿고 맡겼는데 죽어 돌아오나” 군인 부모의 눈물-“경찰출동 수십번, 과태료 수천만원” 도넘은 한강 불법 노점상 자리싸움-서울 청년, 전국 지역특산물 창업 나선다
2024.06.04 I 김윤정 기자
“올해 범용AI와 AI반도체에 R&D 집중”…10주년 IITP의 각오
  • “올해 범용AI와 AI반도체에 R&D 집중”…10주년 IITP의 각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올해 범용AI와 AI반도체를 엔진으로 삼아 국가대표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4일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총 1조 323억원을 ICT(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 1%의 응축된 혁신이 디지털 경쟁을 주도한다”면서, 집중할 분야로 AI와 AI반도체를 꼽았다. IITP는 지난 22014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분산된 ICT R&D 기능을 통합해 출범했다. 국내 ICT R&D 대표 기관이 된 셈이다.홍진배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사진=IITPAI와 AI반도체, 양자는 전 세계 국가들이 격하게 경쟁하는 매우 도전적인 분야다. 그런데 홍진배 원장은 이 3개 기술을 ‘엔진’이라고 불렀다.AI에서는 범용인공지능(AGI) 및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확보에 나서고, 미국 등 선진국과 산·학 개방형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AI반도체에선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플랫폼을 더한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를 노린다. 양자기술에서는 통신과 센싱 역량을 강화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557억) 개발, AI 학습 능력·활용성 개선 기술(451억원) 개발,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127억원) 개발, AI 연구거점 설립(4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 개발은 7년짜리 예타로 올라가 있다. 이 밖에도 6G·저궤도 위성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과 사이버 보안 등 인프라 기술, 미디어콘텐츠·공감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 사슬 전반을 지원하고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홍 원장은 “앞으로의 비전은 글로벌 디지털 프론티어가 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362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올해 눈에 띄는 과제는 △AI반도체-X랩과 △AI스타 펠로우십 등 신규 과제와 △AI 등 디지털 분야 해외 석학 유치다. AI반도체-X랩은 삼성전자 등에서 활동한 반도체 임원이 대학교와 함께 AI반도체 개발과 교육을 맡는 컨셉이다.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AI나 엔비디아가 94% 시장을 점유한 AI반도체에서 AI 주권 확보가 가능할까. 홍진배 원장은 세계적인 R&D 혁신의 상징인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배우겠다고 했다.DARPA는 인터넷이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구글 맵스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낸 연구기관으로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다. 홍 원장은 “DARPA는 2004년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드 챌린지를 했지만 완주 차량이 0대여서 언론에서 ‘견인차 운전자만 좋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2005년 ‘우리는 다시 도전할 것이며, 이번엔 상금을 2배로 올리겠다’고 했다”면서 “DARPA 혁신과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저희도 이런 정신을 이어나가겠다. 디지털 R&D에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전형 R&D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국가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미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날 ICT R&D 30년,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 최문기 KAIST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기조강연에 나선 유창동 KAIST 교수는 ‘인류를 위한 범용인공지능(AGI) 우리가 나아갈 방향’ 강연에서 “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신약 개발, 예술과 게임, 기상 예측 등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GPT가 25~50개의 질문에 답하려면 500㎖의 물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엄청나게 많은 탄소배출이 문제”라고 언급해, 저전력 이슈가 미래 R&D에서 중요하다고 확인했다.‘AI 주권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업스테이지 최홍준 부사장은 “3월 엔비디아 GTC2024에 가서 전시했더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광학문자인식(OCR)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GPT-4보다 작은 모델이라도 금융, 의료, 법률 등 특정 도메인에서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AI 주권회복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했다.IITP 출범 10주년 퍼포먼스에 참석한 귀빈들.
2024.06.0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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