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홍콩기업 서울 유치 시동…서울시, 글로벌기업 유치 '박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외국기업 및 인재 유치를 통해 글로벌 ‘톱(Top)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유치 설명회인 ‘서울포워드’를 오는 11일 홍콩 알렉산드리아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홍콩 소재 글로벌 및 현지 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진출의 장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서울 진출을 원하는 3개 유망기업과는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의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과 ‘홍콩상공회의소(HKGCC)’가 함께 개최한다.(자료=서울시)이번 행사엔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인베스트서울의 서울 진출시 인센티브 등 서울투자환경 홍보 △서울 진출 글로벌기업의 서울 산업환경 소개 △법률·회계·노무·외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 간 ‘1대 1’ 맞춤형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맞춤형 컨설팅은 노무·외환 등 작년보다 다양해진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기업은 △‘Qstem’(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모발재생 신약 개발) △‘APOP’(고성능 컴퓨팅용 직접회로 및 AI칩 설계 솔루션 업체) △‘Quantbit’(텍스트를 이미지 및 비디오로 생산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서울로의 진출을 원하는 바이오·의료, AI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현지 업체로 인베스트서울을 통해 서울 진출의 전 과정을 ‘올인원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사전 시장조사와 법인설립, 노무·법률 등 경영지원, 사무실 임차 등이 포함됐다.서울시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여의도)’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홍릉)’ 등 금융·첨단산업 클러스터에서 글로벌기업의 서울 진출 지원을 위한 사무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국제금융오피스 내 사무공간을 현재 8개소에서 내년엔 20여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금융오피스에는 현재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셀레니언 자산운용,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1등 리테일 브로커인 엔티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향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도 국제금융오피스 입주를 통해 본격적인 서울 진출을 준비 중이다.서울시는 앞으로 각국 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인베스트서울-두바이 상공회의소’간 MOU 체결 등을 추진하다. 또 이달 5일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인베스트서울이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홍콩, 싱가포르 등 도시 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이 글로벌 톱 5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경쟁력있는 글로벌 기업의 유치는 필수 요소”라며 “세계적인 기업을 서울로 유치해, 고급인재와 자본이 서울로 모일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올림픽대로 위에 정원·오솔길 갖춘 '생태공원' 생긴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반포동 한강변 올림픽대로 위에 1만㎡ 규모의 생태덮개공원이 조성된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9일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최종 1등작으로 윤동주문학관으로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이소진 건축가(건축사무소 리옹),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총감독을 맡았던 신혜원 건축가(호주 모나쉬대학 교수), 취리히 조경회사 스튜디오 벌칸의 루카스 슈와인구루버(Lukas Schweingruber)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응모안은 시민들이 너른 들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신반포로와 한강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다층 구조의 정원, 오솔길, 산책로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공성과 안전성 또한 우수해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좋은 안으로 평가됐다. 또한 맨발걷기, 숲 놀이터, 목초지 등 다양한 생태 경험공간과 풀, 들꽃, 나무의 섬세한 식생과 식재를 통해 사계절을 오롯이 느끼며 도심 속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국제설계 공모 심사는 디자인은 물론 구조·수리·조경·건축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세밀하고 구체적인 접근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2단계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확장한 형태로 향후 덮개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실현가능성과 설계유연성 분야에서 독창성이 돋보였다”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도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이번 설계공모 선정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디자인과 기술적 측면 2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어려운 설계공모였던 만큼, 향후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주체가 상호 협력해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한강 연결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한강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등산로 살인’ 최윤종 이번주 2심 선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1)과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처음 보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의 항소심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이 지난해 8월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4-3부(부장판사 임종효 박혜선 오영상)는 오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최씨는 지난해 8월 17일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쓰러진 피해자 몸 위로 올라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방학 중 연수를 위해 등산로로 출근하다 변을 당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지난해 8월 19일 오후 사망했다.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최윤종을 조사하던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직후 최씨의 혐의를 성폭법상 ‘강간살인’ 혐의로 변경해 적용했다.1심은 최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과 성향, 가족관계 등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족에게 사과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가석방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법원으로서는 피고인이 가석방되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수 없어 재범 가능성을 막기 위해 3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다”고 했다.최씨 측은 무기징역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반면 검찰은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따라가 살해하고도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처벌을 적게 받으려는 노력만 기울였다. 범행 동기, 경위, 범행 후 정황 등에서 참작할 사정이 없고 선처나 동정의 여지가 없다”며 재차 사형을 구형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이 지난해 7월 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재호 김경애 서전교)는 오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선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 1명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를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조씨는 2022년 12월 27일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가리켜 ‘동성애자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모욕 혐의로도 기소됐다.1심은 조씨에게 3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등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유죄로 봤고 모욕 혐의만 무죄로 봤다.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뒤쪽에서 급작스럽게 공격해 수차례 찌르는 등 피고인도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수감하며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도록 하고,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하면서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자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을 선고하기로 했다”고 판시했다.더구나 “피고인의 수사 과정에서의 변론 내용과 태도를 고려하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지도 의문이 든다”며 “또 잔혹한 범행의 방법,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공포심과 무력감, 모방 범죄 촉발 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무기징역 이상의 중형을 선고해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없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또 조씨의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9점으로 ‘고위험’ 수준이고,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점수도 29점으로 역시 ‘높음’ 수준인 점 등도 고려, 재판부는 “반사회적 성향에 사이코패스 진단으로 재범 우려가 높아 사회에서 시민들과 유대관계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무기징역과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령했다.이에 항소한 검찰은 지난 4월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1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얄팍하게 뒤늦은 자백을 했다”며 “항소심에서 유리한 양형을 받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며 원심 때와 같은 사형을 구형했다.특히 검찰은 조선이 제출한 ‘반성문’에서 ‘조금이라도 감형해 주세요. 정말 감형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고 기재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조선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게 재범성이 없다는 점, 반성문 내용이 다소 부적절한 것은 경계선 지능으로 문장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 감형만을 바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 햇감자 수확철 오자…이마트24, '오!감자' 맛 삼각김밥·버거 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24는 이달 오리온 ‘오!감자’를 모티브로 한 협업 상품 7종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이마트24가 오리온 ‘오!감자’와 협업해 선보이는 제품 7종.(사진=이마트24)오!감자는 1999년 출시된 오리온의 대표적인 감자 스낵으로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이마트24가 이번에 오!감자와 협업해 판매하는 상품은 △오!감자 양념바베큐맛오징어(3900원) △오!감자 회오리소시지&치즈밥(4900원) △오!감자 햄베이컨감자삼각김밥(1400원) △오!감자 감자찰떡(3300원) △오!감자 치킨버거(3900원) △오!감자 알감자버터구이(3900원) △오!감자 찍먹양념바베큐오징어(4900원)등 총 7종이다.먼저 ‘오!감자 회오리소시지&치즈밥’은 오!감자의 시즈닝과 소스를 활용한 도시락 상품으로 그라탕시즈닝밥, 감자베이컨햄샐러드, 맛감자&웨지감자, 회오리소시지, 브로콜리, 오!감자 찍먹소스로 구성돼 있다.오!감자 치즈 시즈닝을 활용한 치즈빕빔밥에 매콤한 치폴레소스로 맛을 낸 햄베이컨감자샐러드로 토핑한 ‘오!감자 햄베이컨감자삼각김밥’, 담백한 감자앙금이 든 감자모양의 쫀득한 찰떡인 ‘오!감자 감자찰떡’ 등도 이날부터 판매한다. 또 ‘오!감자 치킨버거’는 오는 12일, ‘오!감자 알감자버터구이’는 19일, ‘오!감자 찍먹양념바베큐오징어’는 28일 출시 예정이다.이마트24는 감자스낵으로 익숙한 오!감자 특유의 맛을 도시락, 삼각김밥, 햄버거, 안주 등에 접목시켜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함을 물론 해당 상품의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6월이 햇감자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감자 수확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감자스낵인 오!감자와 협업한 상품을 이달 선보임으로써 주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마트24는 이번 협업상품 출시를 기념해 6월 말까지 신한카드로 협업상품 6종(삼각김밥 제외)을 구입 시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고객들은 해당 협업 상품을 구입하면서 이마트24앱 통합바코드를 스캔 후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경품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1명), ‘삼성 스무스TV’(3명), ‘스텐리 퀜처 텀플러’(15명) 등을 경품으로 준다. 이유진 이마트24 음용식품팀 선임MD는 “햇감자 수확철에 맞춰 인기 감자스낵인 오!감자와 협업을 진행해 차별화된 맛과 재미를 선사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으로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 BBB급 건설채…HL D&I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가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 미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쌍용씨앤이(C&E)는 공모채, 우리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이어간다.◇ HL D&I,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0일~1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HL D&I(014790)(BBB+), 쌍용씨앤이(A) 등이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이어간다.(사진=HL D&I)HL D&I는 총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만기와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2일, 발행일은 오는 20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KB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 최근 A급 신용등급을 가진 GS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1.5년물에서 500억원 모집에 220억원, 2년물 500억원 모집에 6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그쳤다.BBB급 신용도를 가진 HL D&I도 미매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매각 후 리테일에서 물량 소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추가 청약 과정에서 고금리를 앞세워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완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HL D&I는 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금리를 최대 8.5%까지 제시했으나,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정적’ 꼬리표 쌍용씨앤이, 미매각 우려 여전이어 시멘트업체 쌍용씨앤이도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수요예측, 2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쌍용씨앤이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꼬리표로, 신용등급이 A급의 끝단인 A-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앞서 쌍용씨앤이는 지난해 4월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기도 했다. 당시 1000억원 규모 모지벵서 매수주문은 570억원에 그쳤다. 이후 쌍용씨앤이는 사모채 조달을 이어간 바 있다.강성모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이후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의 지배력이 추가적으로 강화된다”며 “배당금 지급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경영권 매각 본격화 가능성 등 경영 전반의 변화 요인에 대해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우리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통해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선다.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3.8~4.4% 수준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연내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차환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0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
- IMF부총재 “美·선진국 재정부담 급증…부채 줄여야”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미국 및 선진국들의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하며 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사진=AFP)고피나스 부총재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제 재정 건실화에 투자하고, 부채 부담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법을 논의할 때”라며 어떤 방식으로 재정적자를 낮출 것인지 고민한 뒤 관련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특히 미국을 콕 집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견조함을 고려하면 재정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재정지출을 억제하고 세금을 인상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발언은 미국에서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지난 수년 간 정부 재정을 낭비한 탓에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집권 당시 도입한 부자 감세를 영구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따라 그가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2025년 미 재정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민주당 역시 무분별한 국채 발행 및 재정지출로 적자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달 말 IMF는 미 경제에 대한 연례 검토를 진행한다. IMF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7.1%로 치솟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선진국들의 평균인 2%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치로, IMF는 “미국과 중국의 재정적자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 의회예산국도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가 GDP의 5.2~6.3%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2029년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지출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차입을 통해 조달하려는 유혹은 실제로 모든 국가가 가장 피해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또 지난해 12월 합의된 유로 지역의 재정 개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제 이행으로 옮겨지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개혁과 투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점진적이고 현실적이며 지속적이고 성장친화적인 방식으로 부채 비율과 적자를 줄이기로 합의했다. 각 회원국은 자국 상황에 따라 4~5년에 걸쳐 점진적인 부채 감소 등 중기 재정 구조 계획을 마련키로 약속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이외에도 “모든 선진국은 인구 노령화에 따른 연금 시스템 및 의료비 지출과 관련해 근본적인 개혁을 피할 방법이 없다”며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국가에서 보다 누진적인 과세를 위한 근거를 보고 있다”며 “자본 이득에 대한 과세 및 상속세가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건강과 사회 복지에 대한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부유한 미국인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백악관의 노력을 IMF가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고피나스 부총재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생성형 AI 채택이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겠지만, 다음에 올 경제 침체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AI 기술이 일자리를 없애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MF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30%, 신흥 시장에선 20%, 저소득국가에선 18%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각국은 AI 기술로 대체된 근로자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며 “일부 국가에선 실업 급여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신규 급여와 이전 급여 간 격차를 보상하는 임금보험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