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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뒤흔드는 '테슬라 현상'…주가 왜 이렇게 치솟나
  • 증시 뒤흔드는 '테슬라 현상'…주가 왜 이렇게 치솟나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건 일종의 테슬라 현상이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11월 뉴욕 증시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장중 테슬라 주가가 계속 치솟자 “놀랍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크레이머는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주식이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상승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며 “테슬라는 우리가 논의해 봐야 할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2년 전부터 테슬라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고, 그런 의견을 대체로 유지했다. 전기차 업계 전반에 대한 그의 시각 역시 비슷하다. 그런 크레이머의 눈에도 최근 테슬라 주가 폭등은 미스터리했던 것이다.◇증시 전반 랠리 이끄는 테슬라크레이머의 언급이 무색할 정도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내내 상승하며 신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사상 처음 주당 1200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역시 빅테크의 아성을 넘볼 정도가 됐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49% 상승한 주당 120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무려 39.59% 치솟았다. 월가가 전망한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 도달 시기보다 훨씬 빨랐다는 평가다. 테슬라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01.76% 높다. 월가 한 금융사의 펀드매니저는 “단순히 테슬라 주가만 오르는 게 아니다”며 “(역대 최고치로 다시 오른) 최근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는 동력 중 하나를 테슬라로 본다”고 말했다.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빅테크를 위협할 정도로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2140억달러로 전 세계 6위다. 7위인 메타(옛 페이스북·9179억달러)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이 견고하게 구축한 ‘빅5’까지 넘보고 있다.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높여잡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 파이퍼샌들러는 기존 12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그렇다면 테슬라 주가는 왜 이렇게 급등할까. 몇 가지 꼽히는 이유가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외주를 줄 때 생산업체와 직거래하는 단순한 공급망의 힘이 최근 반도체 대란 때 힘을 발휘한 덕이다. 올해 3분기 자동차업계에서 테슬라만 역대급 실적을 거둔 이유가 여기에 있다.그 연장선 상에서 전기차의 독보적인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운영 비용이 저렴하다”며 “전기차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다. 렌터카업체 허츠가 테슬라와 전기차 10만대 인도 계약 체결한 건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에 더해 각국에 퍼지는 기후 변화 대응 움직임 역시 테슬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연설에서 “기후 변화 대응은 국제사회가 도덕적·경제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 재산, 버핏 3배 늘었다이에 테슬라를 설립한 머스크의 재산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머스크의 재산은 3351억달러(약 395조원)로 전 세계 1위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930억달러)와 격차가 두 배에 가까울 정도로 벌어졌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이 저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의장의 세 배를 넘겼다”며 “새로운 이정표”라고 전했다.다만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단기간 너무 빠르게 오른다는 점에서 우려 역시 나온다. 실적 규모 같은 객관적인 지표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크레이머가 ‘테슬라 현상’을 거론하며 놀라워 한 건 일부 우려의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읽힌다. CNBC는 “테슬라 회의론자들은 주가가 펀더멘털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와 규모. (출처=컴퍼니스마켓캡)
2021.11.02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UN이 기아 해결법 증명하면 테슬라 주식 팔아 기부"
  • 머스크 "UN이 기아 해결법 증명하면 테슬라 주식 팔아 기부"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자산 2%를 기부해달라는 UN의 요구에 해결 방법을 증명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2%를 기부해 달라는 국제연합(UN)의 요구에 머스크가 해결 방법을 증명하라는 조건을 달았다.1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유엔식량계획(WFP)이 60억달러(약 7조524억원)가 세계 기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단, 오픈소스로 회계를 공개해 돈의 사용처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은 일론 머스크가 게시한 트윗이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이 같은 발언은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1, 2위 부호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를 언급하며 기부를 요청한 이후 나왔다. 비즐리 총장은 “도움이 없으면 죽게 될 4200만명을 위해 6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요청한 금액은 머스크 재산의 약 2% 수준이다.사진은 데이비드 비슬리 총장이 머스크의 트윗에 답글을 작성했다.(사진= 데이비드 비즐리 트위터 캡처)머스크의 트윗에 비즐리 총장은 “WFP는 투명성과 오픈소스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또한 “60억달러로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대규모 이민을 막고, 아사 직전의 사람 4200만명을 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의하면 머스크는 1일 기준 순자산 311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다. 지난주 테슬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75조4000억원)를 돌파한 6번째 회사가 됐다.
2021.11.02 I 김다솔 기자
시장 강타하는 '테슬라 현상'…1년새 주가 200% 폭등(종합)
  • 시장 강타하는 '테슬라 현상'…1년새 주가 200% 폭등(종합)
  •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와 규모. (출처=컴퍼니스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사상 처음 주당 120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400조원에 육박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49% 폭등한 주당 120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무려 39.59% 치솟았다. 월가가 전망한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 도달 시기보다 훨씬 빨랐다는 평가다. 반도체 공급난 탓에 대다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와중에 테슬라만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덕이다. 테슬라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01.76% 치솟았다.주가가 치솟으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2140억달러로 전 세계 6위다. 7위인 메타(구 페이스북·9179억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이 견고하게 구축한 ‘빅5’까지 넘보고 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CNBC에서 “테슬라 주식의 연이은 강세가 놀랍다”며 “우리가 현재 다뤄야만 하는 현상”이라고 했다.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 파이퍼샌들러의 경우 기존 12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운영 비용이 저렴하다”며 “전기차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 주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테슬라를 설립한 머스크의 재산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머스크의 재산은 3351억달러(약 395조원)으로 전 세계 1위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930억달러)와 격차가 두 배에 가까울 정도로 벌어졌다.다만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단기간 너무 빠르게 오른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실적 규모 같은 객관적인 지표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2021.11.02 I 김정남 기자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 4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 돌파
  •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 4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일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가 출시 4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11월1일 집계한 기준이다. (사진=삼성자산운용)지난 6월28일에 출시된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테마와 종목의 시장 관심도를 측정하고,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비중을 결정한다. 시장의 관심도와 모멘텀이 강해지고 약해짐에 따라 종목 편입 비중을 조절한다. 한 예로 모빌리티 그룹에 포함 되어 있는 테슬라는 8월 초 이후부터 강한 모멘텀과 높은 시장 관심으로 비중을 1%대에서 3%대로 높였다.이 펀드는 3개의 집중투자 그룹과 8개의 테마로테이션 그룹 등 총 11개의 테마로 분류하여 운용된다.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견인할 핵심 테마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증강현실, 가상현실을 선정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 테마로테이션 그룹은 모빌리티, 온라인 게임, 온라인 페이먼트, 디지털 월렛,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상품, 3D 디자인 툴, 반도체 등이 있다. 이 그룹은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마다.최병근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대내외적 환경이 성장주 투자에 있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은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를 준비중”이라며 “메타버스 테마 수혜 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돌입했을 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2 I 이은정 기자
자비스, 배터리 검사장비 영역 확대 기대…“LFP 배터리 채택 증가”
  • 자비스, 배터리 검사장비 영역 확대 기대…“LFP 배터리 채택 증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254120)는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면서 회사의 배터리 검사장비 적용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자사 주력 차량 스탠다드 모델의 배터리를 ‘LFP’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벤츠도 일부 전기차 배터리를 LFP를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 역시 LFP 배터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LFP 배터리’는 철과 인산으로 구성되어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성이 적다. 특히 LFP 배터리의 제조 원가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자재를 사용하는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비용을 낮춰 전기차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LFP 배터리에 대한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LFP 배터리의 경우, 무게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LFP 배터리 적용을 발표한 완성차 업체들 역시 적용 모델을 주행거리가 짧은 도심형·보급형 모델로 한정했다.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한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비스의 검사장비가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LFP 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증가하며, 고용량 배터리 제공을 위해 배터리 자체가 두꺼워지고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비스는 지속적으로 엑스레이 검사장비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을 하고 있다. 자비스 측에 따르면 회사의 검사장비는 배터리 소재와 규격 등이 다양하게 변경되더라도, ‘검사장비 엑스레이 부품’ 및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의 변경만으로도 다양한 배터리 검사가 가능하다.또한 회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규격과 소재 성분 변경 시 발생하는 엑스레이 투과 선량과 영상의 차이를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검사장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과 개선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생산성·검사정확성 개선을 위해 AI를 적용하고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확보했다. 자비스는 430ppm의 속도로 검사할 수 있는 원통형 배터리 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배터리 검사장비의 경우 검사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핵심 요소로 평가되는데, 자비스의 장비는 이 두 요소를 모두 충족했다.회사는 루시드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인 국내 대기업 등에 관련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외 업체들과도 꾸준히 공급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42억 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 체결에도 성공하며,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자비스 관계자는 “테슬라 비롯 국내 대기업 역시 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변화하는 배터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당사의 배터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당사의 실적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자비스는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동탄제조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비스의 생산능력은 최대 2000억 규모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 6월 6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검사장비 공급을 위한 자금 확보도 마친 상태다.
2021.11.02 I 박정수 기자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혼다·포드 넘어서는 기업가치 기대
  •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혼다·포드 넘어서는 기업가치 기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기업 가치가 완성차 제조업체 혼다를 넘어설 전망이다. 리비안뿐 아니라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 등 다양한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지난 20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전기 SUV R1S(사진=블루 오리진)1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자사의 기업 가치가 600억~800억달러(약 70조7100~94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인 혼다(530억달러)나 미국 자동차 빅 3로 꼽히는 포드(716억달러)보다 높다.리비안은 이번 상장으로 84억달러(약 9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단 방침이다. 지난 10년 간 상장한 기업 가운데 자금조달 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상장하면서 8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옛 페이스북, 160억 달러) △우버(81억달러) 뿐이다.리비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까닭은 테슬라의 고공행진과도 무관하지 않다. 최근 테슬라는 생산량 규모를 늘려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회사 주가가 1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트 테슬라’를 찾는 투자자가 늘었고, 아마존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리비안이 대세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개의 배터리로 구동하는 5~7인승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초부터 올 6월까지 약 20억달러(약 2조357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 9월 첫 차량 인도에 나서면서 수익화 작업에 나섰다.특히 아마존이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을 하고 있어 현재 영업 손실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아마존은 2019년 2월 리비안에 7억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했고, 리비안은 이를 포함해 2019년에만 28억5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달용 전기 밴을 10만대 선주문해 리비안에 힘을 보탠 상태다. 아마존은 현재 회사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WSJ는 최근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 제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주식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SPAC)와 합병해 우회 상장한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기업 가치는 현재 600억달러(약 70조7100억원)에 달한다.
2021.11.02 I 김무연 기자
美증시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8%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8% 급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8% 이상 급등해 세계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공급망 이슈에도 기업의 실적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랠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 처리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美 3대 증시 또 최고치 경신-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3만5913.84에 거래를 마쳐. -S&P 500 지수는 0.18% 오른 4613.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만5595.92에 각각 장을 마감.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종가 기록을 다시 썼고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넘어. 다만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지수의 오름폭은 0.2% 안팎으로 높지 않아. 테슬라 8% 급등해 1200달러 돌파…시총 6위 올라서-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8% 이상 급등해 1200달러를 돌파.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49% 상승한 1208.59달러로 마감. -주가가 오르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늘어나 전세계 6위에 올라.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한 1조2140억 달러를 기록.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39.59% 올라. WTI 0.6% 또 올라…“OPEC+ 공급 안 늘릴듯”-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배럴당 84.05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86달러(1.03%) 상승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원유시장은 4일 원유 생산량을 논의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장관회의를 주목.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생산량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급 부족이 겨울에도 지속될 가능성.이틀 간 美 연준 FOMC 회의…테이퍼링 현실화-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오는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이번 회의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밝혔고, 이후 공개된 FOMC 의사록은 개시 시점을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으로 구체화.-테이퍼링 시작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알리는 의미.바이든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사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식 사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OP26의 핵심 행사인 특별정상회의에서 “미국 전 행정부가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우리를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월21일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 이날 백악관은 오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 옐런 재무 장관 “美 경제 과열 아냐…인플레 일시적”-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과열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왔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범위를 넓혀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본다고 말해. -팬데믹이 통제되면 노동공급 제약과 공급망 정체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 옐런 장관은 “팬데믹을 넘기면 압박이 풀릴 것으로 믿는다”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믿는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가 과열은 아니다”고 발언. 옐런 재무장관 “파월 훌륭했다”…연준 의장 연임하나-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과 관련해 “(의장 직무를) 확실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준 의장 지명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며 이렇게 발언.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 통상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지속성을 고려해 연임하는 게 관례. 월가에서는 파월 역시 재지명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류. 다만 최근 연준 고위 인사들의 주식 거래에 따른 이해상충 논란으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부상.사기로 드러난 오징어게임 가상화폐…개발자 도주 -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 ‘오징어 게임 토큰’ 개발자가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도주.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한때 코인당 2861달러까지 급등했던 암호화폐 ‘스퀴드’(SQUID)의 가격이 5분 만에 0.00079달러로 폭락. -개발자들은 오징어 게임 토큰으로 온라인 오징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개발자들이 코인을 모두 현금으로 교환해 도주.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500만명 돌파…미국 최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0만4151명으로 집계.-2020년 1월 11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 -국가별로는 미국이 7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60만8000명) 인도(45만8000명) 멕시코(28만8000명) 러시아(24만 명) 순.
2021.11.02 I 김겨레 기자
긴축 경계에도 美증시 또 최고…환율 1170원대 중반 예상
  • [외환브리핑]긴축 경계에도 美증시 또 최고…환율 1170원대 중반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 출발하겠으나 미국 달러화 하락 전환, 뉴욕증시 최고가 경신 행진 등 위험선호 연장에 1170원대 중반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호주 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결정 발표를 앞두고 하락 전환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도 현지시간 3일로 다가온 만큼 변동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6.50원)보다 1.5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 시작 직후에는 달러인덱스의 하락과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 연장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테슬라가 8% 넘게 오르는 등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지자 FOMC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도 전일에 이어 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18%, 0.63% 가량 뛰면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OMC 경계감에 미 국채 금리는 1.5%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달러인덱스는 94선에서 93선 후반대로 내렸다. 이는 이날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호주중앙은행이 긴축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하락한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보다 0.002%포인트 상승한 1.56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25포인트 내린 93.88을 나타내고 있다.호주중앙은행은 지난주 2024년 4월 만기 채권 금리를 0.1%로 고정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시장은 예상 밖의 결과에 놀랐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2024년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와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중단할 지 등의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미 연준의 11월 FOMC 결과 발표도 현지시간 3일, 우리 시간으로는 4일 발표를 앞둔 만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어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 등의 매수세에도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30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달러 매수)가 팽팽한 상황이다. 이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 후 글로벌 달러 약세, 위험선호 분위기 연장에 연동된 역외 숏, 수출업체 네고 영향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170원 중반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1.11.02 I 이윤화 기자
11월 첫날부터 강세…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뉴욕증시]11월 첫날부터 강세…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1월 첫거래일부터 강세를 보였다. 주요 3대 지수 모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5913.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오른 4613.67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5595.92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2.65% 오른 2358.12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92% 상승한 16.41을 나타냈다.뉴욕 증시 랠리를 이끄는 건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 호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상장기업 중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 중 80% 이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그 방증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49% 폭등한 주당 120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신고점이다.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무려 39.59% 치솟았다. 월가가 전망한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 도달 시기보다 훨씬 빨랐다는 평가다.회사 이름을 바꾼 메타(구 페이스북)는 1.98% 뛴 329.98달러에 마감했다.시장이 또 주시하는 건 2~3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연준은 이번 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발표 혹은 개시할 전망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내년 기준금리 인상 시기의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다.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는 시장 예상을 다소 옷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8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0.3)를 상회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1% 오른 7288.6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2% 각각 뛰었다.
2021.11.02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 또 8.5% 폭등…'시총 빅5' 넘본다
  • 테슬라 주가 또 8.5% 폭등…'시총 빅5' 넘본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또 신고점을 경신했다. 사상 처음 주당 1200달러를 돌파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49% 폭등한 주당 120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신고점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8거래일간 무려 39.59% 치솟았다. 월가가 전망한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 도달 시기보다 훨씬 빨랐다는 평가다.주가가 치솟으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2140억달러로 전 세계 6위다. 7위인 메타(구 페이스북·9179억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이 견고하게 구축한 ‘빅5’까지 넘보고 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CNBC에서 “테슬라 주식의 연이은 강세가 놀랍다”며 “우리가 현재 다뤄야만 하는 현상”이라고 했다.월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 파이퍼샌들러의 경우 기존 12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11.02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협력사 CATL…中증시서 시총 2위 근접
  • 테슬라 협력사 CATL…中증시서 시총 2위 근접
  • 중국 닝더에 있는 CATL 연구개발(R&D)센터 전경. (사진=로이터)[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컨템포러리암페렉스테크놀로지(CATL)가 중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ATL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69% 상승했다. 이에 따라 1조 5500억위안(약 285조 3700억원)으로 장을 출발한 CATL 시총은 1조 5700억위안(약 289조 500억원)으로 불어나 중국공상은행에 바짝 다가섰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증시 시총 1위는 중국 명품 바이주 마오타이 메이커인 귀주모태주로 2조 2700억위안(약 418조 200억원)이다. CATL은 세계 최대 전력 배터리 및 재료 제조업체로, 자동차 대기업인 다임러, BMW,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슬라에는 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자동차 및 탄소 중립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급성장하며 중국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상하이 증권 뉴스(Shanghai Securities New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CATL은 중국 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이 귀주모태주를 대체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판 나스닥지수인 차이판(ChiNext) 지수에서 CATL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달한다. CATL 주가는 2018년 중반 기업공개(IPO) 당시와 비교하면 2550% 이상 폭등했지만, 시장에선 추가 상승을 보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애널리스트들은 CATL의 목표 주가를 지난달 29일 종가인 639위안에서 이날 800위안으로 상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가격 결정력으로 비용을 전가해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마진을 개선,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강력한 주문 물량과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앞으로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1.01 I 방성훈 기자
'재산 2%면 기아 해결' 주장에…머스크 "근거 대면 하겠다"
  • '재산 2%면 기아 해결' 주장에…머스크 "근거 대면 하겠다"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산 2%만 기부하면 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대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 그렇게 하겠다”라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식량계획(WFP)이 60억 달러면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대신 회계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대중에게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순자산은 3020억 달러(한화 353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는 등에 힘입어 머스크 순자산도 하루 동안 97억 9000만 달러(한화 11조 4600억 원) 늘었다.CBS 방송은 “머스크는 지구상에서 순자산 3000억 달러 이정표에 도달한 첫 번째 사람이 됐다”며 “머스크 재산은 핀란드, 칠레, 베트남의 연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언급하며 “억만장자들이 나서야 한다”라며 “60억 달러면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머스크의 재산 2% 만으로도 전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이에 유명 AI 전문가 엘리 데이비드는 WFP 사무총장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일론 머스크 자산의 2%가 60억 달러인 것은 맞다. 하지만 WFP는 2020년 한 해 동안만 84억 달러를 모금했다. 그런데 왜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가”라고 지적했다.그러자 데이비드 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단 CNN) 기사 제목이 잘못됐다. 60억 달러만 있으면 세계 기아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적이 없다”라면서도 “60억 달러면 전례 없는 기아 위기 속에 42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회성 기부”라고 했다.이어 “지난해 모금액 84억 달러로는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 1억1500만 명을 위한 식량 지원 비용을 충당했다. 코로나와 분쟁, 기후 위기로 인해 기존 자금에 더해 지금 당장 60억 달러 이상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1.11.01 I 이세현 기자
반도체 공급난에 신차 등록도 줄어
  • 반도체 공급난에 신차 등록도 줄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반도체 공급난에 신차 등록 건수도 감소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자동차는 누적 2478만대다. 2분기보다 13만6000여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41만대 늘었다. 국토부는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내년 1분기 전국 등록 자동차 수가 25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본다.3분기 새로 등록된 자동차는 약 40만7000대다. 전(前)분기보다 등록 건수가 7100대가량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한 신차 생산 차질이 신규 등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국토부 해석이다.(자료=국토교통부)전국 등록 자동차 중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는 106만3159대다. 2분기보다 9만대가 늘었다. 친환경차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84만4563대,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20만1520대·1만7076대가 등록됐다.제작사별 전기차 점유율은 △현대차 43.8% △기아 21.8% △테슬라 15.6%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테슬라 점유율이 4.4%포인트 높아졌다. 전기차 차종별로 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3201대)이 등록 건수가 가장 많았고 △포터Ⅱ(2만714대) △테슬라 모델3(2만351대)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8568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올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01 I 박종화 기자
엘앤에프, LFP 배터리 따른 우려 과도…저가 매수 기회-메리츠
  • 엘앤에프, LFP 배터리 따른 우려 과도…저가 매수 기회-메리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사용 확대에 대한 우려가 2차전지 소재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반응이라고 판단했다. 2021~2023년 EV용배터리 수주 사이클에서 엘앤에프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양극재의 가격은 KWh당 단가가 핵심인데 니켈 비중 93%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가 상용화 된다면 LFP 배터리의 단가가 싸다는 단점은 사라진다”면서 “현재까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한 소재 원재료에 대한 불안함이 존재하고, 삼원계 원재료 대비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산과 철을 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LFP의 경쟁력이 부각됐지만 그러나 향후 전기차 시장의 안정화와 함께 원재료 수급이 안정화된다면 이런 LFP에 대한 장점이 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LFP 배터리의 무게당 에너지밀도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대비 60% 수준으로, 1KWh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 용량 NCMA 기준 1.5kg을 가정하면(양극재 이외에 모든 재료와 기타 비용이 동일하다고 가정) LFP는 2.5Kg가 필요하다. 노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추정한 1KWh 기준 니켈 비중 93%의 NCMA 양극재의 비용은 35.4달러, 반면 LFP의 비용은 33.4달러로 두 양극재의 무게 차이를 고려한다면 연비로 인해 동일 KWh를 구성해도 주행거리는 NCMA가 높기 때문에 사실상 가격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술 발전과 함께 원재료당 양산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면서 “LFP 배터리도 탄산리튬이 주원 료이기 때문에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으로, LFP 배터리로 인한 엘앤에프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며 하이니켈 기술을 통한 높은 경쟁력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단순한 제조공정 및 빠른 양산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가능, 생산 단가 또한 저렴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을 엘앤에프의 강점으로 꼽았다. 노 연구원은 “기존,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수주 급증 모멘텀이 핵심”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향 NCMA 출하 지속, 테슬라 배터리 직접 생산과정의 양극재 조달(수산화리튬-양극재), SK온 NCMA 납품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2021.11.01 I 김윤지 기자
머스크가 좋든 싫든, 미래 인류는 그에게 고마워할지 모른다
  • 머스크가 좋든 싫든, 미래 인류는 그에게 고마워할지 모른다
  • 지난해 1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발표 행사를 하며 춤을 추는 머스크(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다솔 인턴기자] 당신이 일론 머스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미래의 인류는 그에게 고마워할지 모른다. 폐허가 되어 버린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었던 건 머스크 덕분이라며 말이다. ‘인류의 화성 이주’라는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전기차와 로켓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테슬라도, 테슬라보다도 몸집이 커질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는 스페이스X도 수단에 불과하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지난 25일 머스크가 올린 트윗. “만약 당신 이름이 존슨인데, 존슨앤드존슨에서 일하게 되면 어떨까?”(사진=머스크 트위터)머스크의 트위터를 보면 그가 테슬라를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66% 급등해 1024.86달러로, 이른바 ‘천슬라’를 달성했다. 테슬라 투자자들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지만 머스크는 시답지 않은 트윗을 올렸다. “만약 당신 이름이 존슨(Johnson)인데,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에서 일하게 된다면 어떨까?” 29일에는 테슬라 주가가 1100달러마저 돌파하며 천슬라가 아닌 ‘천백슬라’가 됐다. 머스크는 인류 최초로 재산 3000억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지만, 그 흔한 자화자찬은 없었다. 머스크의 전 부인 저스틴(사진=ABC뉴스)머스크가 돈보다 중요한 가치에 천착한다는 일화는 많다. 머스크와 10년간 결혼생활을 하며 아들 다섯을 둔 그의 전 부인 저스틴은 머스크를 이렇게 설명했다. “일론과 세계여행할 때 그는 입국신고서 직업란에 ‘최고경영자(CEO)’라든지 ‘세상의 왕’ 따위는 쓰지 않았다. 그는 항상 자신을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 자신을 유명한 경영자나 슈퍼 리치로 여기기보다는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푸는 해결사라고 여겼다는 설명이다. 머스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일까. 2015년에 발간된 그의 첫 번째 공식 전기인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에서 머스크는 12살 때 실존적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세상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의미한 존재 속에서 살고 있는가.’세상에 책과 자신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는 어린 머스크는 ‘반지의 제왕’에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었다. 또한, 달이 지구의 식민지로 전락한 2075년을 배경으로 한 SF 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건설이라는 목표를 세우는 데 영감을 줬다.화성을 연상케 하는 붉은 토양과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 이곳은 이스라엘 남부의 라몬 분화구로, 오스트리아의 한 우주 연구 단체가 ‘화성에서 한달 살기’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FP)머스크가 던진 ‘세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인류의 의식이 계속되고 확장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영원할 것이라고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화성을 택한 이유도 태양계에서 지구 다음으로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서다. ‘우리는 답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우주가 그 답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를 세웠다. 2050년까지 100만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머스크의 최종 목표인데, 그러려면 지구에서 화성으로 인류와 물자를 실어 보내는 로켓이 필수다. 로켓 발사비가 너무 비싸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게 스페이스X다. 로켓을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여러 번 발사하자는 것이다. 인류가 화성에 가기 전까지는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그가 느낀 운명이다. 화석연료는 언젠가 고갈되며, 지구 멸망을 앞당기기 때문에 더 깨끗한 에너지 기술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 사우스 텍사스 시설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는 머스크. 설계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Everyday Astronaut 유튜브)화성 이주를 위한 전기차와 로켓 개발에 있어 ‘엔지니어’ 머스크는 확고한 원칙이 있다. “단순하게, 더 싸게”다. 머스크는 지난 8월16일 스페이스X 사우스 텍사스 시설에서 스타쉽 우주선이 조립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발자들이 흔히 빠지는 실수 중 하나는 ‘언제 필요할 지 모르니 공정 단계를 추가하자’는 것인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보급에 있어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단순함이다. 단순해야 보급하기 쉽고 대량생산할 수 있다. 이는 규모의 경제로 이어지며 원가 인하 여력이 생긴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발사 비용을 기존의 10%로 줄였다(사진=AFP)단순함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비용을 기존의 10%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부품이 3만개에 달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테슬라의 전기차는 1만여개로 훨씬 단순하다. 업계에선 “전기차에 필요한 건 배터리와 운전대, 의자, 그리고 바퀴가 전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자 하는 이에게 역경과 고난이 없었을 리 없었다. 머스크는 지난 9월25일 이탈리아 테크위크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6차례나 파산 직전이었다”고 밝혔다. 그 중 최악의 시기로 꼽은 게 두 차례 있다. 한 번은 ‘리먼 쇼크’ 직후인 2008~2009년이다. 당시 테슬라만이 유일하게 비싸고 배터리 용량도 작은 전기차 스포츠카를 만드는 탓에 고객도, 투자자도 없었다는 이유다. 또 모델3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2018~2019년도 최악이었다면서 머스크는 “프로토타입에서 대량생산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사람들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파산 직전이었던 2008년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전기차에 대해 설명하는 머스크(사진=AFP)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를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13년 전, 최악의 시기로 꼽은 그때 머스크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요 없는 전기차 스포츠카 시장에서 홀로 버티던 젊은 머스크는 “중요한 점은 새로운 기술을 갖게 되면 그 기술을 최적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초창기에는 노트북도, 휴대전화도 다 비쌌다”고 말한다. 테슬라가 만드는 전기차도 처음에는 비쌀지언정 시간이 지나며 설계를 단순화하고 대량생산함으로써 가격 낮추고 상용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세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들 미친 짓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일에 도전한 머스크는 그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맞지만 비관적인 것보다는 때로 틀리더라도 낙관적인 게 낫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할 때 멍청해진다. 대답보다는 질문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2021.11.01 I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 호실적에 반도체 펀드 '활짝'
  • [펀드와치]삼성전자 호실적에 반도체 펀드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 주였다. 3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삼성전자(005930) 등 시총 상위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이다. 4분기부터 이어질 메모리반도체 업황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증권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22일~28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6.60%를 기록했다.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는 6.41%,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6.41%,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 5.45%,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주식) 5.22%도 뒤를 이었다.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여기에 자일링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SK하이닉스(000660)도 큰 폭 상승했다. SK하아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원가 절감 가능과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관련 매크로 우려는 있지만 낸드 펀더멘털이 높아졌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 SK하이닉스와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발표일에 반도체 등 IT 중심의 쏠림 현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3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호조와 대형주 중심의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금융, 반도체 업종에서 호실적이 나타났으며, 중소형주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7%, 코스닥 지수는 0.65%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5.40%), 종이 목재업(2.26%), 전기 전자업(2.06%)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다.(자료=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67%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섹터가 2.17%로 가장 선방했고 금융섹터가 -0.98%로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4.9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테슬라와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하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다. 유로스톡 50는 자산운용사 UBS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중국발 리스크 완화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석탄 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과 외국인의 3년물 중심 국채선물 매도에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기관의 채권 매도도 상승에 영향을 줬고, 지난 28일 기재부의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 축소, 시장 안정화 계획 발표에 일부 상승폭이 축소했다. ‘대신우량단기채3[채권]ClassC’이 0.02%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 1152억원 증가한 256조7016억원, 순자산액은 8조8284억원 증가한 281조569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95억원 증가한 20조409억원, 순자산액은 757억원 증가한 26조8363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38억원 감소한 22조8385억원, 순자산액은 4309억원 감소한 23조5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한 1조2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55억원 감소한 20조9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6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1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53억원 증가했다.
2021.10.31 I 이은정 기자
'3000억불의 사나이'…일론 머스크, 이름 올렸다
  • '3000억불의 사나이'…일론 머스크, 이름 올렸다
  • 3000억 달러 세계 부호 1위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처음으로 3000억 달러 부자에 등극했다는 소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순자산은 3020억 달러(353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핀란드, 칠레, 베트남 연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다. 머스크 재산은 테슬라 주가가 1000 달러를 넘어선 른바 ‘천슬라’ 고지에 오른 영향이 크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43% 오른 111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에 이날 머스크 순자산도 하루 동안 97억9000만 달러(11조4600억 원) 증가했다. 부호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순자산 1990억 달러)와의 재산 격차는 1030억 달러(120조6000억 원)로 벌어졌다.CBS 방송은 이날 “머스크는 지구상에서 순자산 3000억 달러 이정표에 도달한 첫 번째 사람이 됐다”며 “머스크 재산은 핀란드, 칠레, 베트남의 연간 GDP보다 많다”고 전했다.머스크는 불어난 재산으로 ‘억만장자세’ 타깃이 되자 최근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이 대규모 사회복지성 지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억만장자세를 검토하자고 한데 따른 것으로, 머스크는 “국가 부채를 늘리는 정부 재정지출이 오히려 문제”라고 역공을 폈다. 한편 머스크는 주식 자산을 담보로 지난해 5억1500만 달러(6031억 원)를 여러 투자은행에서 빌렸다.
2021.10.30 I 정수영 기자
SK이노, 저비용 LFP도 차세대 전고체도 준비…"내년 배터리 흑자 목표"
  • SK이노, 저비용 LFP도 차세대 전고체도 준비…"내년 배터리 흑자 목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저비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이차전지)뿐 아니라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는 전고체 배터리까지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 이미 200조원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서도 성장을 가속화해 내년 손익분기점을 넘겠다는 목표다. ◇배터리 매출액 연간 3조원 넘본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1% 증가한 12조300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511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터리 사업은 매출액이 8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6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 중국 옌청·혜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영업손실은 9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줄었다. 외형이 커지고 매출총이익률도 올랐지만 연구개발비 등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까지 배터리 사업의 누적 매출액은 1조9733억원으로 이 기세대로라면 무난하게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윤형조 SK온 배터리기획실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관련 물량 조정 등으로 당초 목표한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플러스(+) 전환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4분기만 놓고보면 EBITDA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합작까지…현 수수잔고 220조원 달해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제1 공장과 유럽 헝가리 제2 공장이 본격 양산하는 내년부터 배터리 사업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매출액 6조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와 다임러 외에 미국 공장 생산 물량은 포드와 폭스바겐으로, 유럽 공장 생산 물량은 폭스바겐으로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 배터리 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도 그대로 유지했다. 윤 실장은 “현재 수주 물량은 최근 포드와의 합작사(JV) 효과까지 고려하면 1.6TWh, 220조원 규모에 이른다”며 “기존 고객 외에도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의 신규 수주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선 “이에 따른 영향이 현재 일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완성차가 확보한 반도체를 전기차에 우선 공급하는 등 모델별로 차등 배정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완성차업체별 반도체 수급 전망, 고객사의 요청 물량 변동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성능 향상시킨 LFP 개발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중국만 생산하던 LFP 배터리도 개발에 착수했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NCM 배터리 대비 60% 수준에 그치지만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업체가 채택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윤형조 실장은 “LFP 배터리가 중국에서 세계로, 상용차에서 승용차로 각각 확산하지만 에너지밀도가 낮고 부피가 커 다양한 완성차업체의 성능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지 일부 의문도 있다”면서도 “고에너지밀도 NCM 시장을 선도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LFP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빠른 충전속도를 갖춘 고성능 LFP 배터리를 대량 양산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FP 배터리로 저가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 받는 전고체 배터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를 대체해 모든 소재가 고체로 돼있는 배터리를 말한다. 이와 관련 전날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3000만달러(353억원가량)를 투자하고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생산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류진숙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센터 통한 자체 연구개발과 유망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 혹은 연구기관과의 협업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두 가지 방식으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려 한다”며 이번 솔리드파워와의 협력이 이같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리드파워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선두주자이자 차별적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 자체 역량과 결합하면 빠른 속도로 전고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EV)용 배터리 셀을 제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랩 단계에 있는 전고체 기술을 대용량화하는 데 기술을 결합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 사업에 속도 낸다. 김현석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옵션개발담당은 “경제성이 있으면서도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순도 높은 수산화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며 “역량 보완이 가능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으며 2025년 이후 미국·중국·유럽에서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1.10.30 I 경계영 기자
(영상)전기차 배터리 고속 성장…中 공세에 위협받는 K배터리
  • (영상)전기차 배터리 고속 성장…中 공세에 위협받는 K배터리
  • 2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배터리 3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매우 거세 위기감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잡니다.<기자>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사용량은 195.4GWh(기가와트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업체별로 배터리 탑재량을 비교하면 중국 CATL이 60.9GWh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전의 3배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CATL의 점유율은 30%를 돌파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5GWh로 2위를 지켰습니다. 점유율은 1년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23.8%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결과입니다.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같은기간 CATL과 점유율 0.2%포인트차로 박빙의 1위 경쟁을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국내 업체간 순위 역전도 나타났습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해 이달 출범한 SK온은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기아(000270) 니로 EV(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GLE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한계단 올라선 5위를 차지했습니다.반면 삼성SDI(006400)는 폭스바겐의 e-골프 판매가 급감한 여파로 두계단 하락해 6위를 기록했습니다. SK온에 역전을 허용한 겁니다. 2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국가별로 보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200%를 넘은 3곳(CATL, BYD, CALB(중항리톈))이 모두 중국 업체입니다.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45.5%로 33.8%를 기록한 우리나라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작년에는 불과 1.2%포인트 차이(중국 35.8%, 한국 34.6%)였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점유율 경쟁에서 우리 업체들이 밀린 겁니다.[인터뷰] 조철 선임연구위원 / 산업연구원“향후에 배터리 수요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텐데 거기에 대한 정확한 전망과 예측에 따라서 생산캐파를 늘려나가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장이 어디에 하나 더 지어지느냐에 따라 확 차이가 날수 있으니까…”K배터리 성장을 위해서는 기초 경쟁력을 배양하고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2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1.10.29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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