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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넘어서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시장도 크게 성장"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은 2025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맞물려 LIB 핵심소재(양·음극제, 전해액, 분리막)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 열린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0’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과 키 이슈’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xEV) 시장은 CAGR(연평균성장률) 2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현재보다 10배 많은 4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사진=KABC 2020 웨비나 캡처)김 대표는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연평균 33% 증가할 것이며 이는 2030년까지 2956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액으로는 2018년 15조원에서 2025년 100조원, 2030년에는 2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김 대표는 주식 시장에서도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성장 기대감에 활발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1월부터 코스피 상승률은 6%로 이중 배터리 관련 부품소재, 셀 등 기업 주가는 평균 50% 성장했다”며 “특히 올 3분기 테슬라 시가총액은 4000억달러로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등을 합친 것보다 크다”고 말했다.▲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자료=SNE리서치)김 대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친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글로벌 톱10의 판매량은 CAGR 32% 성장할 것이며 2030년에는 2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메이저 기업의 전기차 판매량은 CAGR 17%로 2030년까지 5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계획과 배터리 직접 개발 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는 2018년 5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 역시 100만대 생산을 공언했지만 실제 44만대로 추산된다”고 짚었다. 앞으로도 목표 대비 실제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대표는 진단했다. 이어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했지만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생산설비, 부품소재 등을 고려하면 자체 생산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국내 배터리 3사 제조사(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의 시장점유율 역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국내 3사 시장점유율은 15%였지만 올 한 해에만 30%로 급속히 성장하며 선전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6 배터리 제조업체가 전체의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LG화학과 CATL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SNE리서치)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 배터리 제조사들의 핵심 이슈는 에너지 용량을 높이고 라이프사이클을 늘리는 동시에 충전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배터리 셀 가격은 kWh 당 현 100달러에서 2025년에는 7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주잔고가 늘어나는 만큼 수익성은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배터리 제조사들과 전기차 생산업체(OEM) 간 합작사(JV)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배터리뿐 아니라 동박,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향후에는 인수·합병(M&A)이나 합작사 형태로 양·음극제 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재활용 시장과 함께 경량소재, 차량용 전장 등도 새로운 사업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끝으로 최근 전기차 화재와 관련,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가솔린 엔진은 1만대 중 0.2~1.9% 정도 화재가 발생했다”며 “글로벌 시장에 9만대를 출하한 코나의 경우 12건, 9만 5000대를 생산한 볼트는 3건의 화재가 발생해 가솔린 엔진 대비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시장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더욱 안전한 차로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리튬이온배터리 핵심소재 시장 전망. (자료=SNE리서치)
- [뉴스새벽배송]모더나 백신 효과에 뉴욕증시 일제히 올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임상 3상 결과 94.5%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및 바이오앤테크의 백신에 이은 호재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지수에 12월 중순부터 테슬라가 포함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에서 13%대 급등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모더나사는 16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이 94.5%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모더나 백신 호재에 뉴욕증시 상승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9950.44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1924.13에 장을 마감-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가,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 -코로나19 백신 개발 낭보에 항공, 여행주 등이 급등, 유나이티드 항공은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10% 가까이 급등 보잉은 8%대 상승, 월트 디즈니 4%대 올라, 엑슨모빌, 쉐브론은 각각 5%대, 7%대 상승 ◇ 모더나 백신 성과에 국제유가 급등-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21달러) 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높여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 마감.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8%(1.60달러) 오른 1887.80달러에 거래 마쳐 -달러인덱스는 92.540으로 전 거래일보다 0.23%(0.210포인트) 하락◇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94.5% 예방 효과-모더나는 3차 임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 -모더나는 몇 주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모더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다른 점-스위스 제약사 론자는 모더나 백신을 매년 4억 회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모더나 백신은 한 사람당 두 번 접종해야 하므로 4억 회분은 2억 명분에 해당-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최대한 빨리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밝혀 ◇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확정 전망-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될 가능성 제기 -정부는 17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의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발표할 지 관심 ◇ 미국 11월 엠파이어지수 급락..“제조업 악화”-11월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6.3으로 전월(10.5) 대비 4.2포인트 급락했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2.1)를 큰 폭 하회 -엠파이어지수는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보다 먼저 나와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사용 -엠파이어지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의미◇ 테슬라, S&P500지수 합류 소식에 시간외 13%대 급등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포함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짐-S&P다우존스 인다이시스는 12월 21일 거래 이전에 테슬라가 S&P500지수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에서 13%대 급등◇ 씨티그룹 “내년에 달러 20% 떨어진다” 전망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내년에 달러가 20%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글로벌 교역 활성화,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제에 따른 것임
-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 '248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2%(5.55포인트) 상승한 2481.71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317.46포인트) 하락한 2만908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35.65포인트)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76.84포인트) 내린 1만1709.59 기록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51%), 애플(-0.23%), 인텔(-3.02%), 테슬라(-1.29%)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46억원 순매수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9억원, 1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다. 화학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의약품,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소폭 내림세다.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기아차(000270)와 SK(034730)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 넘게 내리고 있으며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상장 첫 날인 지난 12일 상한가까지 올랐던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이날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반등하면서 7% 넘게 오르고 있다. 한진그룹의 인수 검토 소식에 10% 대 상승 중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비롯해 아시아나그룹주인 금호산업우(00299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 [뉴스새벽배송]코로나19 재확산 파죽지세…뉴욕증시·유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국제 유가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현재 미국은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이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일반인 대상 접종이 내년 1~2월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세 부담…다우, 1.08%↓-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317.46포인트) 하락한 2만9080.17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35.65포인트)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76.84포인트) 내린 1만1709.59 기록-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불붙었던 투자 심리는 계속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후퇴- CNBC에 따르면 전일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 명도 훌쩍 넘어서 또 사상 최대를 기록-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이 앞서 봉쇄 조치를 강화했고, 이날은 시카고가 시민에게 30일간의 ‘자택 대피’ 권고안을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제 궤도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51%), 애플(-0.23%), 인텔(-3.02%), 테슬라(-1.29%) 등 일제히 하락 마감◇ 하루 사망 2000명·신규환자 14만명…미국 코로나 확산세 지속- 미국에서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하루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200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 미국에서 하루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올봄 이 병이 기습적으로 덮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던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 10만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한 것◇ 러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일반인 접종 내년 1~2월쯤 시작”-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그는 11일(현지시간) 한 경제 관련 포럼에 참석해 “백신 생산량이 월 500만~600만 회에 이르는 시점인 내년 1~2월쯤에 일반 주민 대상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 긴츠부르크는 지금까지 의료진·교사 등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러시아인 4만5000~5만 명가량이 이미 스푸트니크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소개- 그는 또 현재 진행 중인 백신 3단계 임상시험(3상)은 일러도 내년 5~6월께나 끝날 것으로 전망◇ 미 신규 실업수당 71만건…최근 5주새 최대폭 감소-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 1일∼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전주보다 4만8000건 줄어들어 4주 연속 감소세. 최근 5주 사이 가장 큰 감소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만1000건도 크게 하회-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3만6000건 감소한 679만건으로 집계- 다만 각 주에서 최대 26주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소진한 장기 실직자들이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지급하는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으로 갈아타면서 PEUC 청구 건수는 16만건 증가한 414만건으로 집계◇ 파우치 “백신 도움 되지만, 코로나19 근절될지 의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팬데믹 종식을 가져올 백신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경고- 12일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씽크탱크인 채텀하우스가 주최한 웹 세미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공급에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사람들이 안일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일축- 그는 “코로나19를 근절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만성적으로 통제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 국제유가, ‘백신 랠리’ 중단…국제 금값↑- 국제 유가는 12일(현지시간) 불투명한 내년 수요 전망 속에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3달러) 내린 41.12달러에 거래 마감- 지난 9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이후 사흘간 이어진 ‘백신 랠리’가 막을 내린 것-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년까지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백신 덕분에 큰 폭으로 늘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1,873.30달러에 장을 마감-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어려움이 제기된 게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제기
- 한투운용, 미국ETF 2종 보수인하…‘0.07%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보수를 0.07%로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ETF의 총보수는 모두 연 0.09%에서 0.07%로 낮아지며,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정현철 Multi전략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업계 최초 최저보수 해외ETF를 출시해 고객에게 보다 만족스런 투자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ETF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Index’를 추종한다. ‘S&P500 Index’는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등이 포함된다.‘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업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해당된다. 두 ETF 모두 현물지수를 추종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설계해 미국S&P500, 나스닥100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롯데온,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 진행
-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온은 오는 17일까지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롯데온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모 내의와 온수매트 및 침구 등을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 행사 상품은 식품, 의류, 침구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준비했다. 먼저,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테슬라 기모 언더레이어 상하의 세트’를 1만 1800원에, ‘커터앤벅 남성 기모내의세트’를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속옷미인 마약잠옷 상하세트’를 판매가 대비 30% 저렴한 1만 1450원에 선보이며,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도 증정한다.따뜻한 잠자리를 위한 난방텐트와 온수매트, 침구류도 특가에 준비했다. ‘따수미 패브릭 1-2인용 난방텐트’를 최종 혜택가 3만 9210원에, ‘일월 프리미엄 온수매트(싱글)’를 11만 7760원에, ‘소프라움 소프트피치 면100수 헝가리 구스 다운 이불’을 28만 9000원에 내놓는다. ‘라셀렌 헝가리 거위털 다운 90% 수면 구스이불’을 25만 9000원에 판매하며 라셀렌 상품 구입 시 베개 커버를 추가 제공한다.먹을 거리로 ‘더반찬 셀프 부대찌개(2인분)’을 1만 430원에, ‘꿀 고구마 5kg’을 2만 5900원에, ‘삼립 발효미종 호빵(12봉)’을 8900원에 판매한다.고진아 롯데e커머스 스포츠레저팀장은 “최근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기모 내의, 온수 매트, 침구, 식품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행사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교촌치킨 '따상'은 못했지만…상한가로 공모주 불씨 살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혔던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빅히트(352820) 이후 찬바람이 불었던 청약시장의 열기가 아직 꺼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교촌에프엔비는 시초가 대비 29.98%(7150원)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7745억원으로 예상 시총(3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며 단숨에 시총 195위 롯데하이마트(071840)(7743억원)를 앞질렀다.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교촌에프앤비 상장식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강성범 미래에셋대우 전무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소진세 교촌에프앤비(주) 회장, 황학수 교촌에프앤비(주)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등이다.(사진=거래소 제공)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1만2300원)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3~4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318.30대 1을 기록,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시장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326030)(323.03대 1), 빅히트(606.97대 1)를 모두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때문에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돼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 기대주로 관심을 끌었지만, 시초가가 공모가 보다 93.9% 높은 2만3850원에서 그치며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를 보였다. 따상에 대한 기대감 소멸로 매도가 쏟아진 것이다. 여기에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3.90%에 불과해 상장 초기 시장에 쏟아질 물량 부담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초의 프랜차이즈 직상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점이 부가되면서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해 따상 아닌 ‘상’을 기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외식업체가 상장할 수 있는 토대를 깔아놓은 것만큼은 분명하다”라면서도 “현재 가격은 너무 높게 형성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물량 주식 수가 18.51%에 불과해 오버행(잠재적 대기 매도물량) 우려가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 같다”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거 매물을 내놓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히트의 상장 당일 내리막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던 IPO시장에는 교촌의 일부 성공을 반기는 모습이다. 교촌의 바통을 이어받아 상장을 준비 중인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업종은 다르지만 그래도 직전 상장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내서 내부적으로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연말까지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5개사(스팩 제외)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 자체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유명해진 명신산업과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코스피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그 외 앱코, 엔비티, 지놈앤컴퍼니 등 13개사는 코스닥으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많은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IPO 열기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IPO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 호흡을 탑재한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 '대선과 백신' 냉온탕 오간 FAANG, 운명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대선 종료와 함께 눌려 있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또는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대형 성장주들이 상승 바람을 타는가 싶더니,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기술주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반등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어느 때보다 성장주와 연동된 금리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백신, 에너지·금융 수혜로…시장 패러다임 바뀐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된 당일부터 10일 양일간 아마존은 8.3% 하락했다. 미국 대선 개표일인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10.2% 올랐던 상승폭을 거의 되돌린 셈이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도 12.3% 올랐다가 7.2% 하락했다. 애플(+9.1%, -8.3%), 넷플릭스(+6.3%, -6.7%),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8.3%, -1.3%), 마이크로소프트(+10.6%, -5.7%), 테슬라(+7.4%, -4.6%)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도 각각 10.4%, 5.3% 올랐다가 4.3%, 6% 하락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로 금융시장의 성격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기술 성장주에만 쏠려있던 주식 비중이 경기민감 가치주로 퍼진다는 것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0% 이상의 효과를 가진 백신 개발로 이제 봉쇄와 부양책의 조합에 수혜를 입은 언택트 기술주를 포함, 나스닥의 일방적인 상승세는 어려워졌다”며 “그간 약세였던 에너지와 금융 섹터, 하이일드 채권과 신흥국 통화가치 등이 백신의 수혜를 보는 등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라고 전했다. ◇ “‘언택트’, 이미 체화됐다”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 등의 실적 개선세는 대외적인 환경을 뛰어넘는 구조적 성장이므로, 투자할 만한 가치는 여전하다고 평가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95억원, 내년 7446억원을 넘어 2022년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 또한 올해 영업이익 1조1522억원,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조4015억원, 1조7307억원으로 전망된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백신 개발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나 금리 상승 이에 따른 빅테크 성장주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돌이켜보면 5월쯤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는데, 그때도 금리가 오르니 가치주를 사야한다고 했던 걸 상기해 볼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코로나가 바꾼 세상이 원상 복구할 건지인 데, 온라인 구매와 카톡 사용 등 한번 길든 습관은 되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기술 변화는 이미 체화됐다”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 볼 때 대형 기술주의 ‘팔자’는 길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안팎을 기록,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을 합친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나아가 FAANG 시가총액은 나스닥 시장의 40%에 육박하는 등으로 유출되는 자금은 비중 측면에선 적다. 이 ‘적은 돈’으로도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경기민감주들의 가격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다는 논리다. 김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섹터는 시총 상위주고 이른바 코로나 피해주들은 이에 비해 크기 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일부분만 이동해도 수익률 키맞추기가 가능하다”라며 “빅테크 매도(Sell off)는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건은 ‘금리’…12월 ‘연준(Fed) 생각’이 중요금리의 향방에 따라 기술주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 이익이 불투명한 성장기업의 경우, 저금리가 자본 조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회사 가치 측정 시 일반기업보다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선 이같은 성장 프리미엄은 사라져 주가는 탄력을 잃게 되는 탓에, 저금리 유지는 성장주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재의 전망처럼 미국 행정부는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가져간다면 재정부양책 규모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3조달러에서 1조달러대로 줄어 국채발행량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금리 상승 속도는 둔화될 걸로 전망된다. 그러나 백신 개발로 인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기업들이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채권 발행량을 늘려,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추이에 대해선 속단할 수 없는 셈이다. 이효석 팀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중요한 이유는 백신 개발이 경기에 미친 영향을 연준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은 그간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생각도 안 했고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하겠다고 해왔는데, 그 스탠스가 바뀌는지에 따라 백신의 ‘게임 체인저’ 역할에 대한 판단도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