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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
  •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를 반납하며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미국 경제가 심각히 악화하고 있지 않지만, 연방준비제도는 내일 선제적으로 ‘빅컷(50bp)’에 나서면서 고용침체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로 반영하고 있다. ◇S&P500 장중 최고치…뉴욕증시 보합세로 마감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4% 오른 2205.48에 거래를 마쳤다. 빠른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주로 투심이 더 쏠렸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오르자 GDP나우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3.0%로 반영했다. (그래픽=애틀란타 연은)◇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3분기 성장률 3.0%로 상향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비가 탄탄하자 3분기 경제성장률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0%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 2.5%에서 2.5%포인트나 뛴 수치다. ◇“시그널은 이미 나왔다…연준 선제적 ‘빅컷’ 나설 것”그럼에도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시그널은 상당히 나왔다. 올초까지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존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주 게시된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지난 12일 ‘연준의 금리인하 딜레마: 크게 시작할 것인가, 작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제적 50bp 인하를 외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50bp로 피벗을 시작하는 것을 약간 선호할 것이다”며 “연준도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전 총재가 지난 13일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가능성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50b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여기에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활용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빅컷 바람을 넣었던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날 새벽 ‘연준, 금리인하 준비중이지만, 규모는 불확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25bp 또는 50bp인하 여부는 파월 의장이 동료들을 어떻게 이끌어 세심한 균형잡힌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빅컷없으면 시장 실망…빅컷시 경기침체 임박 배제 신호 필요”실제 시장은 연준의 ‘빅컷’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25bp 인하할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위기의 인텔…구조조정 발표에 2.7%↑…엔비디아 1.02%↓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가 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배당금을 10% 인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를 분사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인텔은 2.68% 오른 21.47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22.58달러까지 치솟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인텔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상승…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상승세국채금리는 올랐다. 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상향된 탓이다. 미국 재무부가 1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오른 3.607%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오른 3.64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중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01.02를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142.39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57%) 오른 배럴당 71.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95달러(1.31%)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속보]"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를 가리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 가량 오르고 있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5%로 보고 있다.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바다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140kg·초고도비만·스트레스’김정은 건강 이상설의 진실은?
  • ‘140kg·초고도비만·스트레스’김정은 건강 이상설의 진실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몸무게 140kg, 키 168~170cm, 체질량지수(BMI) 40 중반의 초고도 비만’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스펙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최근 국정원의 발표를 토대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살펴봤다.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2012년과 2024년 모습 비교(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비만·당뇨 신약 찾아라” 북한에 내려진 미션국정원은 북한이 김정은의 고혈압, 당뇨 관련 기존에 쓰는 약이 아닌 다른 약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동향을 파악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약인 위고비와 당뇨약인 오젬픽을 북한이 찾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1984년생인 김 위원장은 이제 만 40세의 젊은 나이지만 당뇨, 고혈압 같은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정은 입장에서는 당장 체중을 줄이고, 당뇨에 효과가 좋은 신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젬픽이나 위고비는 1주일에 1번 주사만으로 체중이 15%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세계적 인플루언서 카다시안 자매 등이 이용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알려지면서 유명하다. 위고비의 경우는 조만간 국내 출시도 임박했다. 김 위원장의 초고도비만과 흡연 등으로 미뤄볼 때 할아버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도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2018년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회담장소로 이동하거나 연설하는 도중 여러 차례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뻘인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거친 숨소리, 새빨간 얼굴…심혈관계 질환 의심지난해 11월 탈북한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리일규 전 참사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데도 얼굴이 붉고, 늘 숨소리가 크다고 증언했다.그는 KBS와 인터뷰에서 “건강상 문제로 보면 얼굴이 너무 새빨갛다. 술마신 사람 같더라. 근데 술을 잘 안 마시더라. 연회장 같은 데선 술 한모금도 안 마신다. 숨을 너무 가쁘게 쉬니까 옆에 있으니 같이 숨이 찬다”며 “앉아서 접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숨 가빠했다. 말하면서 숨소리가 들려올 정도였다”라고 김 위원장을 묘사했다.김 위원장은 기존의 지병 외에도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문제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작년 3월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어려서부터 밤을 새우며 일하는 데 습관이 돼 생활법칙으로 체질화됐다”며 새벽까지 잠을 못잔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김정은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자주 버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김정은은 수면부족, 과로, 흡연, 과체중에 통치 스트레스까지 건강이 상당히 나쁜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2022년 김 위원장의 사진을 보면 왼쪽가슴에 파란색 패치를 붙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조 위원은 “김정은의 가슴에 있는 패치는 내복이 아니다. 건강 상태가 심각해서 관리한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북한의 장수연구소(만수무강연구소)에서 좋은 약을 주고 얘기를 해줘도 말을 안듣기 때문에 김정은의 건강이 안좋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2022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김 위원장의 가슴에 파란색 패치로 추정되는 것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김 위원장이 2022년 등장 당시 9살 밖에 안된 주애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는 이유도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심각한 유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 2020년 4월에도 사망설에 건강이상설까지 부각됐지만, 김 위원장은 20일간 잠행후에 등장한 바 있다. 이에 건강이 좋지 않은것은 사실이지만 얼마 못살 것이라는 등의 예측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있다고 한다. 김일성은 82세 나이인 1994년 7월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김정일은 70세이던 2011년 12월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지금 건강상태라면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아버지만큼 살긴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24.09.18 I 윤정훈 기자
머스크 “바이든·해리스 암살 시도는 없어”…게시글 올렸다가 삭제
  • 머스크 “바이든·해리스 암살 시도는 없어”…게시글 올렸다가 삭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난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가 없어 이상하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그리고 아무도 바이든과 카멀라를 암살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한 엑스 사용자가 남긴 “왜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고 싶어 하느냐”라는 질문에 답을 다는 과정에서 작성됐다. 머스크는 해당 글과 함께 생각하는 얼굴을 묘사한 이모티콘도 남겼다. 머스크는 엑스에서 1억 97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이를 곧바로 삭제했다. 그는 이후 게시물에서 “내가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어떤 말을 하고 사람들이 웃었다고 해서 그것이 꼭 엑스에서도 재밌는 게시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며 농담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맥락을 모르는 상황에서 텍스트만 전달되면 농담은 훨씬 덜 재밌다는 게 밝혀졌다”고도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집권 시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화답하는 등 둘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이러한 게시글에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폭력은 비난받아야 하지, 결코 부추겨지거나 농담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미국 CNN 방송에서 “머스크가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알고 있다”면서도 “실무적으로 보호 정보와 관련한 문제와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비밀경호국은 보호 대상자와 관련한 모든 위협을 조사한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9.17 I 박순엽 기자
"아들, 삼촌한테 용돈 대신 주식 달라고 해"…'원픽'은 삼전·애플
  • "아들, 삼촌한테 용돈 대신 주식 달라고 해"…'원픽'은 삼전·애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대명절 추석을 맞아 미성년 자녀에 용돈 대신 주식 계좌를 만들어 주식을 선물로 사주는 모습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된 종목은 국내 주식에서는 삼성전자, 해외 주식에서는 애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시장에서 순위권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자금과 기술력이 있다는 판단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키움증권이 자사 고객 중 미성년자 계좌 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계좌 수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2021년 39만명 △2022년 45만명 △2023년 49만명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더니 지난달 기준 54명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고, ‘동학개미 운동’ 등 실제 주식 투자자 참여가 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어린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부모 등이 미성년자 자녀에게 가장 많이 사준 국내 주식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우(005935)가 뒤를 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향후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도 국내 증시에서 순위권 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자금과 기술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국민주’라 불리는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가 각각 3위, 4위에 오르며 미성년 자녀 보유 주식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들어 약 34.4% 하락했고, 네이버는 28.5%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또한, 국내 1위 완성차 기업으로 글로벌적으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005380)와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한 SK하이닉스(000660)도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 S&P500 지수를 따르는 ‘TIGER 미국S&P500’ ETF는 지난해 추석 당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이번에 새롭게 순위권에 들어온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다. 배터리 산업에 대한 미래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주식의 경우는 대부분 미성년 자녀가 알만한 글로벌 B2C 기업들이 줄줄이 순위권에 올랐다. 미성년자 계좌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해외 주식은 애플이 차지했고, 테슬라와 알파벳A, 엔비디아가 뒤를 이었다. 워런 버핏이 사랑한 코카콜라도 5위를 차지했고, 아마존 닷컴과 인텔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추석과 달라진 점은 나스닥 지수의 일별 세배를 추종하는 ETF인 ‘QQQ 레버리지 3배 프로셰여즈 ETF’가 순위권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나며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 배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존슨 앤드 존슨도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를 스타벅스와 월트 디즈니가 채웠다.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기 위해서는 정부 24 사이트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비대면으로 해당 문서의 발급번호 진위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4월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해 부모가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길을 터줬기 때문이다.미성년 자녀에게는 19세까지 10년 단위로 2000만원씩 4000만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하다. 증여받은 날로부터 과거 10년의 증여액을 합산하기 때문에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증여 시 절세에 유리하다.
2024.09.16 I 이용성 기자
호주, 허위정보 SNS 벌금 부과 추진…머스크 "파시스트"
  • 호주, 허위정보 SNS 벌금 부과 추진…머스크 "파시스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엑스·옛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호주정부를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날을 세웠다. 호주 정부가 온라인에서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SNS 규제 법안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노동당 정부는 이날 SNS 플랫폼이 허위 정보를 방지하지 못할 경우 전 세계 매출의 최대 5%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공개했다. 이는 국경을 초월하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을 규제하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하는 행보다.제안된 법안 내용의 골자는 SNS 플랫폼이 위험한 거짓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 강령을 설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행동 강령은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만약 SNS 플랫폼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규제기관이 독자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스티븐 존스 재무부 차관은 ABC 방송에서 “SNS 플랫폼이 사기 콘텐츠, 딥페이크 자료, 폭력을 생중계하는 콘텐츠를 자유 언론의 이름으로 게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머스크는 해당 법안과 관련된 로이터 기사를 링크한 X 사용자의 게시물에 “파시스트”라고 단 한마디로 응답했다.파시스트는 일반적으로 권위주의적이고 독재적인 정치 체제를 지지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뜻이며, 최근에는 정치적 또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권위주의적 접근을 취하거나 과도한 규제를 시행하는 사람이나 정부를 비판할 때 사용된다.앞서 머스크는 호주 정부와 충돌한 적이 있다. X는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에서 가톨릭 주교인 조지 펠이 흉기에 찔린 사건에 관한 게시물 삭제 명령을 둘러싸고 호주 사이버 규제 기관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호주 사이버 규제 기관은 해당 게시물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X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특정 국가의 규제가 전 세계 인터넷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게시물 삭제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머스크를 “오만한 억만장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2024.09.13 I 이소현 기자
현대차, GM과 시너지 기대-하나
  • 현대차, GM과 시너지 기대-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3만 2000원이다. 현대차와 GM은 전날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기로 하는 내용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사는 규모의 경제 및 강점들을 활용해 생산비를 낮추고, 다양한 신차 및 기술들을 고객들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방법들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방법들은 추가 협의를 통해 발전될 것이고, 현대차의 관계사인 기아도 협업 구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와 GM은 상호 보완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주력 시장이 현대차 그룹은 한국·미국·유럽·인도 등이고, GM은 미국·중국·남미 등이며 주력 차종도 현대차 그룹은 중소형 세단·SUV인데 비해 GM은 중대형 SUV·픽업 등에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GM의 미국·중국 내 시장 지위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GM의 글로벌 공장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현대차의 HEV·EV·FCEV 기술·플랫폼·부품 등을 공급하면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봤다. 송 연구원은 “신차 개발·생산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분담하면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원재료들의 공동 구매와 규모의 경제 효과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도 있다”며 “이는 특히, 생산 단가의 하락이 절실히 요구되는 EV 분야에게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율주행·UAM 등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는 분야에서의 제휴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 전기차들과의 가격 경쟁이 격화 중이고, 테슬라·화웨이·알파벳 등 자율주행 전기차 업체들의 밸류체인 침투도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제휴는 합리적이고 상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장기 밸류에이션을 상향시키는 방식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09.13 I 원다연 기자
"내주 25bp 인하 전망 유지"…나스닥 1%·엔비디아 1.9%↑
  • "내주 25bp 인하 전망 유지"…나스닥 1%·엔비디아 1.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8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거의 바꾸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투자자들은 그간 하락했던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이어나갔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1096.77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5% 오른 5595.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0% 오른 1만7569.6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8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소폭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투자자들을 놀래 킬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미 노동통계국에서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오르며 월가 컨센서스(0.1%)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1.7%로 예상치(1.8%)와 7월(2.2%)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대비 0.3%,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0.2%, 2.5% 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식품,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달 연속 전월대비 0.3%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3% 올랐다.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속도가 빨랐던 것은 서비스가격이 0.4% 오른 탓이다. 객실 임대료 상승이 서비스비용을 끌어올렸다. 상품가격은 에너지가격 하락에 변동이 없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PPI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를 놀라게 할 수 있지만, ‘매파’(통화긴축 선호)를 놀라게 할 만한 이슈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성장 둔화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사실상 종료했다고 보고 향후 고용둔화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경기둔화가 조금이나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1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22만7000건) 대비 3000건 늘었다. 3주 만에 증가세다. 월가 전망치(22만6000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25∼31일 주간 185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12만2000건 늘었다. 월가 전망치(185만건)에 부합한 수치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PPI는 기본적으로 어제의 CPI 수치를 반복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에 부합하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장은 일단 내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곧 연준이 향후 금리를 얼마나 얼마나 빠르게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날 8%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1.9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3.97%, AMD도 0.61% 상승했다. 테슬라는 0.74%, 마이크로소프트는 0.94% 소폭 상승했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3.658%,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상승한 3.683%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국 멕시코만에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원유 생산 시설의 가동이 일부 중단되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6달러(2.47%) 급등한 배럴당 6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6달러(1.93%) 뛴 배럴당 71.97달러에 마감했다.
2024.09.13 I 김상윤 기자
도매물가 예상치 상회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속보]도매물가 예상치 상회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8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연준의 ‘피벗’ 가능성을 거의 바꾸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투자자들은 그간 하락했던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이어나갔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1096.77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5% 오른 5595.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0% 오른 1만7569.6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8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소폭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투자자들을 놀랠 킬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미 노동통계국에서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오르며 월가 컨센서스(0.1%)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1.7%로 예상치(1.8%)와 7월(2.2%)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대비 0.3%,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0.2%, 2.5% 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식품,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달 연속 전월대비 0.3%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3% 올랐다.도매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속도가 빨랐던 것은 서비스가격이 0.4% 오른 탓이다. 객실 임대료 상승이 서비스비용을 끌어올렸다. 상품가격은 에너지가격 하락에 변동이 없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PPI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를 놀라게 할 수 있지만, ‘매파’(통화긴축 선호)를 놀라게 할 만한 이슈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성장 둔화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사실상 종료했다고 보고 향후 고용둔화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경기둔화가 조금이나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1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22만7000건) 대비 3000건 늘었다. 3주 만에 증가세다. 월가 전망치(22만6000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25∼31일 주간 185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12만2000건 늘었다. 월가 전망치(185만건)에 부합한 수치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PPI는 기본적으로 어제의 CPI 수치를 반복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에 부합하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장은 일단 내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곧 연준이 향후 금리를 얼마나 얼마나 빠르게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날 8%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1.9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3.97%, AMD도 0.61% 상승했다. 테슬라는 0.74%, 마이크로소프트는 0.94% 소폭 상승했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3.658%,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상승한 3.683%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9.13 I 김상윤 기자
머스크 “내 애 갖게 해줄게”…‘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일격
  • 머스크 “내 애 갖게 해줄게”…‘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일격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간 TV토론이 끝난 직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위프트에게 망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일론 머스크 엑스,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11일 (이하 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간 TV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이 끝난 직후 스위프트는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해리스가 시민의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어 그를 지지한다”는 글을 적었다.스위프트는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자신을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라고 지칭하며 글을 마무리했다.‘캣 레이디’는 아이 대신 고양이를 기르는 중년 독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트럼프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이 3년 전 해리스를 향해 사용한 표현이기도 하다.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하며 밴스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이를 본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그래 테일러, 네가 이겼다. 내 아이를 갖게 해줄게. 그리고 네 고양이는 내 목숨을 걸고 지켜주겠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머스크의 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먹는다”라고 주장한 것을 옹호하며 스위프트를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스위프트 팬덤을 중심으로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가 지금 읽은 글이 진짜 머스크가 쓴 글이 맞냐” “역겹다” “성희롱이다” “테일러는 당신한테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것” “소름끼치는 놈” “누가 너를 닮은 자식을 원하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서는 논란이 일자 머스크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현재 해당 게시물은 공개 상태이며 87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스위프트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2024.09.12 I 이로원 기자
폭스바겐 회장, EU 병든 자동차 산업 살리려면 '이것' 해야
  • 폭스바겐 회장, EU 병든 자동차 산업 살리려면 '이것' 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기차는 개인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정치인들은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 상태에서 목표를 제시했다.”(사진=포르쉐 홈페이지 갈무리)한스 디터 푀츄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AG)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배출가스 목표를 수정하고 자동차 산업에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EU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으나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이탈리아 등 일부 회원국들이 시행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푀츄 회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EU가 배출가스 목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단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목표치를 현실을 감안해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인프라도 부족하지만 “고객이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도 없이 정치권이 업계에 목표를 제시했다”며 정책 수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 유럽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수요가 주춤하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7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13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EU 1위 경제대국인 독일도 7월 전기차 판매량이 37% 급감할 정도로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신차 판매량도 저조하지만,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 전기차 선두기업들과 치열한 가격 경쟁도 폭스바겐그룹에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은 지난주 독일에서 공장 폐쇄를 경고한 뒤 30년간 이어오던 ‘고용 보장’을 파기하는 극약처방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가 불투명하다.푀츄 회장은 노동자 대표 미 노조와의 협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구조적 변화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EU는 이제 전력망, 전기차 충전 인프라, 원자재, 차량과 투자 지원 측면에서 먼저 전기차의 성공을 위한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푀츄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자동차 산업에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정치·기업·사회의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했다.그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성공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보호주의와 고립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루카 드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도 푀츄 회장의 발언에 동조하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했다.오스트리아 출신의 푀츄 회장은 포르쉐-피에히 가문의 투자회사인 포르쉐 SE의 CEO이기도 하다. 그는 폭스바겐이 2012년 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포르쉐를 수년간의 협상 끝에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포르쉐 가문의 신임을 얻었다.
2024.09.12 I 양지윤 기자
와이제이링크 "글로벌 SMT 플랫폼 리더로 도약"
  • [IPO출사표]와이제이링크 "글로벌 SMT 플랫폼 리더로 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품 라인업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각지에서의 영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표면실장기술(SMT) 플랫폼 분야 리더로 도약하겠다.”△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IR)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된 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 부품 또는 표면실장소자(SMD) 부품 등을 부착해 PCB 조립품(PCB Assembly)을 만드는 방법이다.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로 △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한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포함한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는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개발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자동차 전장, 로봇산업 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Tesla), 스페이스X(SpaceX), ASE를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와이제이링크는 테슬라와 협업하는 모든 전자제품 생산 전문기업(EMS) 업체에 SMT 라인 공급을 확대하며 현재까지 전장부품 SMT 라인의 20대 장비 중 75%인 15대를 공급한 이력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X에는 2010년부터 우주선과 인공위성 관련 장비를 제공 중이며,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지 조립·테스트 업체인 ASE의 반도체 패키징 장비 7대 중 4대를 납품한 바 있다.이는 와이제이링크가 △스마트 공정 장비 △SMT 후공정 장비 △물류 공정 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SMT 공정 풀 라인(Full Line)을 구축해 안정성과 가동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SMT 공정 장비 스마트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통신 기술 포함 공정 풀 라인의 70% 이상을 직접 제작 가능하다”며 “와이제이링크는 다양한 산업군 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스마트 공정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와이제이링크의 전체 매출액 중 9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또 베트남 등 현지 공장 생산을 통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매출 원가율을 개선 중이다. 베트남 외에도 멕시코, 인도,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영업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와이제이링크는 2023년 매출액 약 485억원, 영업이익 약 9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8.2%, 29.5%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박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실행해 글로벌 SMT 플랫폼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라며 “나아가 SMT 풀 라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들의 이탈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선도 반도체 패키징 업체의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제이링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356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600원에서 98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306억~348억원 사이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25억~1396억원에 달한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0~11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0월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2024.09.12 I 박정수 기자
하루 만에 자산 19조↑…세계 5위 부자된 男 누구?
  • 하루 만에 자산 19조↑…세계 5위 부자된 男 누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이 세계 5위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은 1680억 달러(약 225조원)로 세계 5위 부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엘리슨 회장의 자산은 141억 달러(약 18조9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엘리슨 회장의 하루 자산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특히 엘리슨 회장의 자산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1580억 달러·약 212조원) 보다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 많았다. 엘리슨 회장이 세계 5위 부자가 된 이유는 오라클 주가가 약 11% 급등했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 세계에서 순자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로 2480억 달러(약 332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2020억 달러·약 270조원),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1800억 달러·약 241조원),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CEO 마크 저커버그(1790억 달러·약 240조원) 등이 차지했다. 한편, 오라클은 지난 9일 실적 발표를 통해 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며 아마존·MS·구글 등 클라우드 분야 대표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라클은 1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한 곳을 설계하고 있다. 아울러 3기의 소형 원자로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사진=AFP연합뉴스)
2024.09.12 I 김형일 기자
‘상장 1년’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 빅테크 ETF 수익률 1위
  • ‘상장 1년’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 빅테크 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빅테크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9월 12일 상장했다. 상장 1년이 된 전일(11일) 종가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36.42%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빅테크 ETF 19개 중 1위에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할 경우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같은 날 상장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가 69.6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빅테크 ETF의 평균 수익률은 30.63%에 불과했다.연초 이후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60.16%와 31.19%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상품 포함 시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가, 레버리지 상품 제외 시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연초 이후 빅테크 ETF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셈이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시리즈 2종의 우수한 성과는 선별 및 집중 투자 전략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도 ‘매그니피센트(M7)’로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7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알파벳A)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 등으로, 이들의 편입 비중 합계는 약 95%에 달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성장하는 시장 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수혜가 더 집중되는 영역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기술주 시대에 맞춰 테크기업 투자 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우량한 펀더멘탈과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을 기준으로 투자처를 선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원다연 기자
"이민자가 개·고양이 먹어"…트럼프 거짓말은 어떻게 나왔나
  • "이민자가 개·고양이 먹어"…트럼프 거짓말은 어떻게 나왔나
  • 미국 하원 사법위원회 공화당원을 위한 공식 엑스 계정에 올라간 게시글. AI가 생성한 이미지와 함께 “오하이오에서 우리의 오리와 새끼 고양이를 지켜라”라는 메시지가 있다. (사진=엑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ABC 주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는 이민자들이 우리의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먹고 있다”고 발언했다. 토론 사회자는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 대변인을 인용, “이민자 커뮤니티 내 개인이 반려동물을 해치거나 다치게 하거나 학대했다는 믿을 만한 보고나 구체적 주장은 없었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괴한 발언’은 이날 대선토론의 가장 상징적 장면으로 남게 됐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대선토론이 있기 한 시간 전,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 위원회에서는 네이선 클라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을 “타락한 정치인”이라고 부르며 “내 아들의 죽음을 증오를 퍼뜨리는 데 이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이티 출신 에르마니오 조셉이 일으킨 교통사고로 아들 에이드 클라크를 잃은 아버지다. 아이티인 이민자 에르마니오 조셉이 스쿨버스를 덮쳐 에이드가 죽고 23명의 아이들이 다쳤다. 이 사건으로 스프링필드에서는 아이티인들에 대한 혐오 및 증오여론이 크게 늘어났다.그러나 클라크는 “내 아들은 살해당하지 않았다( not murdered)”며 “그는 아이티에서 온 이민자가 실수로 죽였을 뿐(accidentally killed)”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비극에 대한 슬픔은 이 지역사회, 주, 심지어 국가 전체가 느끼겠지만, 이를 증오로 돌리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클라크는 “자신의 아들의 죽음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한 인물”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 밴스 의원, 버니 모레노 오하이오 공화당 상원 후보, 칩 로이 텍사스 공화당 대표 등을 언급했다. 그는 “그들이 주장하는 불법 이민자, 국경 위기, 심지어 고양이들이 잡아먹힌다는 허위 정보에 대해 증오한다”며 “그들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에이든 클라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프링필드는 인구 감소와 제조업 쇠퇴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민자들을 끌어들인 도시다. 특히 팬데믹 이후 아이티인들이 최대 2만명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급여의 블루칼라 일자리와 생활비가 저렴하다는 소식을 들은 아이티인들이 몰려왔고, 기업들도 저렴한 노동력이 밀려오는 것을 적극 환영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아이티인들이 단기간에 몰려오면서 주택, 학교, 병원 등 지역 인프라가 포화 상태가 됐고, 원주민들의 불만도 커졌다.오하이주 연방상원인 밴스 의원은 이 같은 여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인용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방치해 스프링필드에 아이티인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티인 불법 이민자가 “사회서비스를 고갈시키고”, “전반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주장은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급속도로 확산됐다. 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인 찰리 커크는 8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주민들은 아이티인들이 반려동물을 먹는 걸 봤다”며 페이스북의 비공개 그룹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은 “이웃 딸의 친구가 아이티 이민자들이 사는 집 밖에서 고양이가 학대당하는 것을 봤다”고 썼다.이후 이 주장은 급속도로 퍼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이 게시글을 공유했다. 밴스 의원도 9일 “이 나라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이 잡아 먹힌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엑스에 주장했다. 지지자들에게 보낸 트럼프 캠페인 이메일에도 이 주장이 인용됐다. 밴스 의원의 대변인은 “지난 몇 주 동안 스프링필드의 주민들로부터 많은 전화와 이메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미국 하원 사법위원회 공화당 공식 계정은 “오하이오에서 오리와 새끼고양이를 보호하라”는 메시지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리와 고양이를 껴안고 있는 인공지능(AI) 생성 그림과 함께 엑스에 게재했다.밴스 의원은 10일 엑스에 “물론 이 소문은 거짓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고양이 밈을 계속 퍼뜨리세요”라고 했다. NYT는 고양이가 먹혔다는 소문은 스프링필드에서 2시간 떨어진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체포된 여성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마약을 복용한 것 같다는 이웃의 신고로 체포됐는데 그녀 옆에는 죽은 고양이가 있었고 그녀의 발, 손, 입술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많은 엑스 게시물은 그녀가 아이티 출신이라고 주장했지만, NYT는 그녀가 1997년 오하이오 출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4.09.12 I 정다슬 기자
주6일제 확산·재택근무 회의론…업무 고삐 조이는 기업들
  • 주6일제 확산·재택근무 회의론…업무 고삐 조이는 기업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유연근무제를 속속 도입했던 기업들이 다시 업무 강도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글로벌 기업들 역시 재택근무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늘고 있다. (사진=AFP)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임원 주 6일제를 비롯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업무 강도를 높이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입사 1~2년 차 직원들이 더 몰입해서 업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 및 양성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를 처음 배울 때 몰입해서 배우도록 하라는 취지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내려진 주 6일제 여파는 국내 기업들로 속속 퍼졌다. SK그룹, 포스코, BGF리테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전 산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원을 대상으로 한 근무 체제이지만 사실상 임원과 함께 출근하는 또 다른 직원이 생기는 건 불가피한 일”이라면서도 “그만큼 회사가 긴박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긴장감을 갖게 되는 건 맞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들이 ‘워라밸’(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면서 기업들은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도입하고 업무 강도를 완화해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들이 급증했고, 출퇴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등장했다.과거 전통적인 기업문화로 회귀하는 현상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는 “구글이 재택근무 정책 때문에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렸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취소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스타트업 환경에선 사무실 근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재택근무의 생산성에 의문을 가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역시 재택근무 정책이 기업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머스크 CEO는 물리적인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소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사무실에 나와야 한다”는 규정을 세우기도 했다. 다이먼 CEO는 젊은 직원들의 경우 현장의 멘토링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캡처=스탠포드 온라인)
2024.09.12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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