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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업종·전략으로 투자"…'다이렉트 인덱싱' 뜬다
  • "내가 고른 업종·전략으로 투자"…'다이렉트 인덱싱' 뜬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다니는 김 모씨(30대)는 자사주, 성과급으로 받은 회사 주식 약 1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이 고점보다 약 60% 정도 빠지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하지만, 테마를 정하기도 막막하고, IT 섹터가 제외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가 않아 고민이다.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에서 보이는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 서비스 화면.(사진=NH투자증권 제공)최근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하는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이 새로운 맞춤형 투자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펀드 매니저가 아닌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더하거나 뺄 수 있고, 투자 비중을 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9일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다이렉트 인덱싱 베타 서비스를 선보 인데 이어 21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이 원하는 투자 패턴을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 씨는 코스피 상장 대표기업 15종목을 선택한 뒤 구성 종목 중 소프트웨어 섹터 비중을 0으로 낮출 수 있다. 반도체, 하드웨어, 바이오 종목을 높이는 식으로 지수를 구성하고, 리밸런싱 주기도 1개월에서 1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운용사에서 투자 테마를 정하고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기성품’이라면, 다이렉트 인덱싱은 일종의 ‘맞춤형 상품’인 셈이다.구태윤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ETF는 복잡하지 않은 전략 구조와 저비용 분산투자로 주목 받았으나 최근 테마형 ETF로 집중되면서 더 이상 차별성을 갖지 못하는 데다 소규모 ETF의 경우 청산되는 문제가 있다”며 “다이렉트 인덱싱은 원하는 주식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특정 종목에 돌발 변수가 등장할 경우 바로 덜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다이렉트 인덱싱은 개인이 스스로 투자전략을 짜는 만큼 손쉬운 방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NH 다이렉트 인덱싱’은 코스피·코스닥 대표기업 지수 그대로 따라하기를 비롯해 비중만 변경하기, 콘셉트 종목 추가하기 등 빌드업(Build-up) 방식을 적용한다. 테마, 업종, 스타일 등 다양한 콘셉트 중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 있다. 또 두 서비스 모두 투자자의 취향껏 종목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으며,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자체 개발이라는 강점을 살려 ‘리더보드’ 라는 지수 플랫폼을 제공한다. 리더보드에 참가해 다른 투자자들과 지수 성과를 비교하거나 경쟁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지수를 자신의 지수로 복제해 올 수도 있다. 아이셀렉트(iSelect) 지수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NH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 검수를 거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2차전지,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등 11종의 한국 테마형 지수인 iSelect 지수를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의 기초지수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테마를 발굴해 기초지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또 연내 소수점 거래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최소 투자금액도 수십만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미국에서도 최근 다이렉트 인덱싱 산업이 급성장하며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0년 다이렉트 인덱싱 1위 업체인 파라메트릭사를 인수하며 자사의 자문인력과 파라메트릭사의 다이렉트 인덱싱기법을 융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TF 시장의 선두주자인 블랙록과 뱅가드는 각각 다이렉트 인덱싱 솔루션 업체인 아페리오, 저스트인베스트 인수를 통해 패시브 시장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리서치 업체 세룰리 어소시에이츠사에 따르면 향후 5 년간 다이렉트 인덱싱의 성장세는 연평균 12%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는 3630억 달러(약 449조5000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전체 자산규모로 다이렉트인덱싱 시장은 ETF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지만, 틈새시장으로서 성장 잠재력은 ETF를 넘어설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구 부장은 “미국에서는 다이렉트 인덱싱을 통해 양도소득세 절세가 가능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투자 솔루션의 필요성도 높아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초지수 선택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20 I 양지윤 기자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50년·40년·30년’ 출시
  •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50년·40년·30년’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에서 ‘타임 리이매진드(Time Re:Imagined)’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글렌피딕의 시그니처 증류 스타일의 정점을 담은 ‘Time Re:Imagined’ 컬렉션은 각기 다른 시간 속의 순간을 담은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50년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40년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30년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위스키는 수십 년에 걸친 시간과 정성을 집약한 제품으로, 아무나 경험해 볼 수 없는 풍미와 깊이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컬렉션에서 시그니처 제품은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50년’이다. 이 위스키는 ‘SIMULTANEOUS TIME(동시적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제품으로, 정제된 위스키에 영향을 끼친 복합적인 조건을 담아냈다. ‘CUMULATIVE TIME(축적된 시간)’을 의미하는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40년’은 특별한 숙성 과정인 ‘Remnant Vatting(렘넌트 배팅)’을 통해 생산되었다. 이 공정을 통해 제작된 위스키는 축적된 풍미의 층을 보여줌과 동시에 축적된 시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글렌피딕 타임시리즈 30년’은 몰트 마스터가 병입을 결정하는 순간인 ‘SUSPENDED TIME(간직된 시간)’을 구현하여 증류기의 특징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컬렉션은 글렌피딕의 철학을 담은 예술적인 패키징을 통해 표현했다. 생생하고 독특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을 통해 각각 콘셉트에 맞는 위스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에서 조용히 숙성해 온 위스키들의 각기 다른 특징과 조화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브라이언 킨스만 글렌피딕 몰트 마스터는 “몰트 마스터는 위스키 생산에서 위스키의 맛과 오크 캐스크의 강도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찾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숙성 시간에 따른 캐스크와 병의 유니크함은 구별하기 어렵다”며 “이 가운데 자연과 시간은 위스키 맛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요인 중 하나이며, 글렌피딕 ‘Time Re:Imagined’ 컬렉션은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위스키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제품이다”라고 말했다.클라우디아 팔콘 글렌피딕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는 ”글렌피딕의 창업주인 윌리엄 그랜트는 계곡에서 최고의 위스키를 만드는 꿈을 가졌다”며 “이번 컬렉션은 개성이 강한 정신을 담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궁극의 시간을 포착한다. 3개의 위스키 스토리는 예측할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찬사이며, 유니크한 패키징은 3종의 위스키를 더 아름답게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2023.02.20 I 윤정훈 기자
삼성, 10년 만의 OLED TV 복귀…TV 시장 1위 지위 굳힌다
  • 삼성, 10년 만의 OLED TV 복귀…TV 시장 1위 지위 굳힌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에 네오(Neo)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뿐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내놓으며 시장 영향력을 넓힌다. 신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판매를 진행하는 건데, 국내에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약 10년 만이다. 기존 주력제품인 QLED TV뿐 아니라 OLED TV에도 힘을 실으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 대치본점에서 2023형 네오(Neo) QLED 8K 85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1일부터 내달 8일까지 네오 QLED TV와 OLED TV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사전판매 모델은 △네오 QLED 8K(80·75·65형) △네오 QLED(85·75·65·55·50·43형) △OLED(77·65·55형) 등이다. 삼성닷컴,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 등 유통채널마다 판매 모델은 다소 상이하다. ◇화질·음질 개선하고 비대면 진료 지원도네오 QLED는 퀀텀닷(QD·양자점), 즉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내는 반도체 입자를 입힌 LCD 기반 TV다. 삼성전자는 2017년 QLED를 출시한 뒤 주력제품으로 밀면서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집계 결과 작년 3분기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0.2%로 가장 높다. LG전자(066570)는 17%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TCL(9.3%), 하이센스(8.6%) 등이 뒤를 이었다.신제품인 2023년형 네오 QLED는 사용성이 다채로워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SmartThings Zigbee&Matter Thread One-Chip Module)을 탑재해 별도 동글(가전제품의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하는 기기) 없어도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동일한 콘텐츠 시청자와 소통하는 ‘라이브 채팅’, 영상 통화 ‘커넥타임(ConnecTime)’을 지원하고 원격 진료 서비스인 ‘굿닥’ 어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가능하다. 네오 QLED 8K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를 적용해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능과 영상의 3차원 입체감을 강화했다. AI 업스케일링은 저해상도 영상을 8K급 화질로 변환하는 기능이다. 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Q심포니 기능도 개선했다.OLED TV 신제품은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자체 발광 픽셀이 검정에서 흰색까지 완벽에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 또 144Hz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Gaming Hub)’도 탑재했다. 디자인에서는 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가 특징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3년형 네오 QLED 8K는 초대형 화면과 8K 초고화질, 사운드 기술로 최고의 프리미엄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OLED까지 사전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기술 자신감 붙은 삼성…점유율 확대 발판삼성전자는 QD OLED TV로 국내 OLED TV 시장에 10년 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2013년 처음으로 국내에 OLED TV를 내놨는데, 번인 현상(화면을 오래 켜 둘 경우 잔상이 남는 현상)이 문제가 돼 시장에서 발을 뺐다. 그러나 작년 55형과 65형 OLED TV를 해외시장에 내놓았고 올해 국내에서도 복귀하면서 OLED TV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업계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OLED TV 시장에 전면 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비교적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프리미엄 라인으로 OLED TV를 앞세워 수익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옴디아 조사 결과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그중 OLED TV 출하량은 9% 늘어나며 비교적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QD OLED 패널 수율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작년말 기준 수율은 90%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OLED TV 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가격 경쟁력과 패널 공급이 승자 결정”삼성전자는 당분간은 기존처럼 QLED TV를 주력제품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직은 OLED TV 시장이 완전히 개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외 및 77형 초대형 제품 출시 등 다각도로 시장에 나서면서 차기 주력 시장으로 꼽힐 OLED TV 점유율을 늘릴 발판을 다지고 있다. 현재는 LG전자(066570)가 OLED TV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으나 머잖아 삼성전자의 추격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기준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60%대인 반면 삼성전자는 6% 내외다.삼성전자가 OLED TV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이 따라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가 OLED T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탓에 수요를 유인할 삼성전자만의 강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공급 역시 중요한 요소다.산업연구원 내 가전 전문인 심우중 전문연구원은 “LG전자가 오랜 기간 OLED TV 점유율을 키워온 만큼 삼성전자가 이를 따라잡으려면 여러 취향의 소비자를 공략할 다양한 라인업 구축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이 따라줘야 한다”며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적절하게 물량을 받쳐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에 위치한 한 가전매장에 TV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20 I 김응열 기자
서울시 'MZ세대'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이뤄질까?
  • 서울시 'MZ세대'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이뤄질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대선에서 공약해 화제가 됐던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이 서울시의회에서 조례안으로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의회 조례안은 서울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청년(만 19~39세) 중 탈모 환자에 대해 경구용(먹는) 치료제 구입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조례안이 실제 시행될 경우 청년 1만명을 지원하는데 연간 12억~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자료=서울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2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소라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이하 조례안)’은 이날까지 의견 수렴을 마치고,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시의회 임시회 기간에 상임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이번 조례안에서 탈모 치료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19~39세 이하 청년으로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 의료기관으로부터 탈모 진단을 받고 지원 사업에 신청한 경우다. 탈모 치료비는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위해 본인이 부담한 금액의 일부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서울시장은 청년의 탈모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구용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계열인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계열의 ‘아보다트’ 등이 대표적이며 매일 1알씩 복용하는 방식이다. 두 치료제 모두 탈모 유발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또 약을 끊으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특징이 있다.경구용 치료제의 가격은 1년치를 구매할 경우 프로페시아는 약 60만원, 아보다트는 24만원 선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프로페시아를 기준으로 구입비용의 50%를 1년간 지원할 경우 1인당 30만원 정도로 1만명을 지원하려면 필요 예산은 3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아보다트를 기준으로 하면 1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하지만 조례안에선 “세부적인 계획이 없고 범위와 대상을 특정하기 어려워 기술적으로 추계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나 예산은 제시하진 않았다.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는 대구시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두번째로 탈모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 탈모 치료 지원 조례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재정했고, 충남 보령시도 올해 1월 1일부터 만 49세 이하(1인당 최대 200만원)에 대해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2023.02.20 I 양희동 기자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전 빈티지 수익률 1위
  •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전 빈티지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가 국내 설정된 타깃데이트펀드(TDF) 전 빈티지(은퇴목표시점)에서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으로 설정하고 해당 시점까지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대표적인 연금 특화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현재 2030·2035·2040·2045·2050·2055·2060의 7개 빈티지로 운용되고 있다.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빈티지별로 각각 6.47%(2030)~8.59%(2060)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설정된 144개 TD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2.16%(2060)~3.78%(2030)을 기록했다.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자체 분석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공개한 바 있다. 40년 이상의 글로벌 경기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물로 장기투자 관점에서 경기 상승기와 하락기를 균형 있게 고려해 잠재적인 투자 수익률과 위험의 특징들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인의 생애 평균 소득을 바탕으로 TDF 운용에 필수적인 글라이드패스를 자체 설계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본시장가정과 글라이드패스를 활용해 만든 상품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다.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장기자본시장가정은 건물로 치면 골조고, 잘 설계된 골조가 있으면 펀드매니저가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시장 상황에 맞게 거래할 수 있다”며 “장기자본시장가정으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주식, 국내 채권 자산을 중심으로 하는 환 오픈 전략이 가장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ETF로 운용하는 만큼 보수가 낮고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며 ”퇴직연금은 길게는 30년간 투자하는 초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낮은 비용으로 장기투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02.20 I 김보겸 기자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라마라 헤어·바디케어 론칭
  •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라마라 헤어·바디케어 론칭
  • (사진=시너지코리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이하 시너지코리아)의 스킨헬스 브랜드 라마라는 헤어&바디케어 6종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20일 밝혔다.시너지코리아의 50년 건강식품 전문기업 노하우로 탄생한 헤어&바디케어 6종은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건강한 모발과 피부를 위한 미산성 제품으로 말끔한 세정력과 풍부한 영양 공급이 특징이다. 특히, 보습과 자극 완화, 유수분 밸런스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베타인 성분을 포함했다.(사진=시너지코리아)라마라의 헤어케어 라인은 샴푸와 컨디셔너로 구성된다. ‘라마라 하이드레이팅 샴푸’는 수분과 영양으로 촉촉하게 두피와 모발을 세정하는 수분 케어 샴푸로, 단백질이 풍부한 스피룰리나와 보습 및 진정 효과가 있는 베타인·생강을 함유했다. 또한 헤어 팩처럼 사용하는 ‘라마라 하이드레이팅 컨디셔너’를 통해 온종일 부드럽고 촉촉한 모발을 지속할 수 있다.바디케어 라인에는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수딩 베라젤, 핸드크림이 포함되어 있다. 먼저, ‘라마라 너리싱 바디 워시’는 조밀한 거품으로 피부를 세정하고 수분감 있게 마무리해 주는 바디워시로,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하는 블랙 커민과 시어 버터가 들어갔다. 더불어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더하는 ‘라마라 리플레니싱 바디 로션’을 통해 산뜻하게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수분 장벽을 강화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피부 속 수분을 지키는 알지닌을 함유한 ‘라마라 수딩 베라 젤’로 자극받은 피부를 시원하게 진정 케어한다. ‘라마라 리뉴잉 핸드크림’은 수분을 채워주는 콜라겐과 수분감을 선사하는 히알루론산이 담겼으며, 풍부한 시어버터와 콜라겐이 보습 장벽을 만들어 부드럽고 촉촉한 손을 유지하게 한다.이 밖에도 해당 제품은 무향인 수딩젤을 제외한 5종 모두 △레몬 △자몽 △베르가모트 △로즈마리 △진저 △프랑킨센스 △시더우드의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숲 향 속, 나를 위한 휴식’을 만나볼 수 있다.
2023.02.20 I 이윤정 기자
"중장년 창업자 IP 보호 및 사업화 지원, 운영사 찾아요"
  • "중장년 창업자 IP 보호 및 사업화 지원, 운영사 찾아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중장년 아이디어 사업화에 참여할 중장년 (예비)창업자와 민간투자연계형 지식재산 최고책임자(CIPO) 프로그램 운영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장년 아이디어 사업화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에게 지식재산(IP) 확보, 제품사업화계획, 제품검증, 투자유치 등 창업에 필요한 최대 4000만원 규모의 IP창업패키지를 일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올해는 중장년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 있는 사업 아이템과 기술을 도용으로부터 보호하고,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특허 출원 중인 자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민간 주도 하에 창업팀 선발부터 IP 사업화, 초기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민간투자연계형 지식재산최고책임자(CIPO)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민간투자연계형 CIPO 프로그램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처럼 컴퍼니빌더, 창업기획자 등 역량있는 민간 기관이 직접 운영사로 참여해 창업팀을 육성하는 것으로 기존 민간주도 스타트업 프로그램들이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반면 CIPO 프로그램은 창업아이디어를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로 강력히 보호하고, 사업화를 집중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사는 IP창업패키지 자금(창업팀당 최대 4000만원)에 대한 운영 자율권을 부여 받고, 중장년 (예비)창업팀 선발(5개사 내외)과 지식재산 포트폴리오 구축부터 사업화 전략, 초기투자 등 투자유치까지 밀착 지원하게 된다. 특허청은 민간운영사 1곳을 선정해 민간투자연계형 CIPO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성과를 분석해 전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허청 아이디어경제혁신팀 강윤석 과장은 “올해는 창업팀의 사업아이디어를 강력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로 보호하고,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장년 창업자와 민간창업투자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장년 아이디어 사업화 사업의 지원대상인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 (예비)창업자는 공고 마감일인 내달 20일까지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한국발명진흥회 누리집을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2023.02.20 I 박진환 기자
GS25, 업계 최초 佛 디저트 ‘크림까눌레’ 출시
  • GS25, 업계 최초 佛 디저트 ‘크림까눌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프랑스의 전통 과자인 까눌레를 MZ세대를 겨냥한 퓨전식으로 바꾼 크림까눌레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GS리테일과 빌로우가 지난 13일 상품 개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기철 GS리테일 상무(가운데), 정현규님(좌측),엄보미 빌로우대표(우측). (사진=GS리테일)GS25가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크림까눌레 상품은 서울 성수동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 카페로 알려진 빌로우와 손잡고 만든 첫 디저트 상품이다.GS리테일과 빌로우는 지난 13일 빌로우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개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엄보미 빌로우 대표와 정현규님을 비롯해 이기철 GS리테일 기획MD 부문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빌로우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까눌레를 첫 협업 상품으로 선 보이기로 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환승연애를 통해 스마트한 이미지를 선보인 정현규는 성공한 젊은 사업가의 아이콘이자 81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이번에 출시하는 신상품은 크림까눌레 오리지널 상품이다. 특유의 ‘겉바속촉’ 식감으로 카페나 디저트 전문점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디저트인 만큼 전문점의 맛과 멋을 보여주기 위해 수차례 테스트를 거쳤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상온 상태로 판매하는 기존 까눌레와 달리 냉장 상태로 유통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달콤함과 시원함을 절묘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강점이다. 또 이러한 차별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크림을 채워 식감을 조화롭게 구성했으며 모양도 동그랗게 변형한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GS25에서 판매한 냉장 디저트의 신장률은 전년보다 77.0% 신장했으며 이번 냉장 디저트 상품이 출시할 경우 그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GS25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매일 생크림도넛 2종도 인기 중심에 서며 냉장 디저트의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GS25는 냉장 디저트의 맛과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오리지날 맛 외에도 얼그레이, 초콜릿 맛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의 강화와 함께 편의점 업계 냉장 디저트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기철 GS리테일 기획MD 부문장은 “이번 빌로우와의 협업 상품은 냉장 디저트의 구색 강화라는 의미도 있지만, 먹거리 외 다양한 카테고리로의 협업을 추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편의점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만들어질 다양한 협업 상품도 큰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2.20 I 백주아 기자
‘공공요금’ 등 경제·민생 집중에 尹 지지율 6주 만에 40% 회복
  • ‘공공요금’ 등 경제·민생 집중에 尹 지지율 6주 만에 40% 회복[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주 만에 반등하며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공공요금 동결과 고금리 상황 은행 돈 잔치 지적, 전세 사기 대책 강구 등 경제·민생 대책을 지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2월 3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40.4%, ‘못한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2.8%포인트 내렸다. 이로 인해 긍·부정 응답 차이는 17.1%포인트로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9.0%포인트↑), 부산·울산·경남(7.6%포인트↑), 광주·전라(6.4%포인트↑), 여성(5.0%포인트↑), 30대(9.7%포인트↑), 60대(3.6%포인트↑), 20대(2.8%포인트↑), 40대(2.5%포인트↑), 중도층(3.0%포인트↑), 학생(11.3%포인트↑), 가정주부(7.4%포인트↑), 자영업(5.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반면 부정 평가는 무당층(5.5%포인트↑), 무직/은퇴/기타(4.0%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1%포인트↑), 농림어업(4.3%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은 최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최대한 상반기 동결’을 지시했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은행권 돈 잔치’ 대책 마련, 법무부·국토부 점검 회의에서 ‘전세 사기 철저 단속’ 지시 등 민생과 경제 정책과 메시지에 집중한 한 주였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간 집계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세(3.5%포인트↑) 기록하며 1월 1주 차(40.9%) 이후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통령에 긍정평가 상승 요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정치권 현안에 거리를 둔 가운데 현재 국민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민생과 경제’ 문제에 나름의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며 메시지와 정책을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번 주간집계는 중도층(3.0%포인트↑, 31.0%→34.0%)과 보수층(2.8%포인트↑, 63.2%→66.0%)이 쌍끌이로 견인한 가운데, 서민 생활과 경제 이슈에 민감한 학생(11.3%포인트↑, 23.4%→34.7%)·가정주부(7.4%포인트↑, 41.9%→49.3%)·자영업(5.5%포인트↑, 39.8%→45.3%) 큰 폭 상승에 힘입은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분석했다.다만 배 위원은 “지난 ‘난방비 폭탄’ 사례에서 보이듯 서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이슈에서 정부·여당의 늑장 대응과 감수성 부족 메시지는 언제든지 지지율 급락을 맞이할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며 “당분간 물가 관리는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2.20 I 박태진 기자
"노란봉투법, 일자리 줄이는 '빨간봉투법'…경제질서 흔들 우려"...
  • "노란봉투법, 일자리 줄이는 '빨간봉투법'…경제질서 흔들 우려"[노동개혁 좌담회]...
  • [진행= 윤종성 경제정책부장, 정리= 최정훈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성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공약을 설계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노동 국정과제에 관여했던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 박근혜 정부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③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사진=김태형 기자)-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방법으로 야당이 은 노란봉투법을 들고 나왔다. 야당은 법안 처리를 강행할 계획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문수=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안을 보면, 2조는 사용자의 정의를 넓혀 원청이 하청 근로자의 사용자로 외연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3조는 노조의 파업 시 불법행위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이다.2조의 사용자 정의를 넓히는 건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입법이 아니어도 CJ대한통운 판례 등 구체적인 과정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입법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선은 각 당사자의 논의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합의가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 국회 의석이 다수라고 해서 과반수로 두들긴다고 법이 되는 게 아니다. 법은 여러 사회 현실을 반영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다. 민주적인 합의와 논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행해서 입법하려고 하면 굉장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특히 노조법 2조와 3조는 입법 절차는 물론이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정승국=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특징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격차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까지 복합적이라는 점이다. 대기업은 순이익에 비해 종업원의 비중이 작고, 중견기업의 수도 적다. 이에 500인 이상 대기업 종업원의 임금수준이 일본보다 40%가 높고 미국보다 20% 높다. 반면 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은 대기업의 절반 이하로 격차가 굉장히 크다.1987년 노동 대투쟁 이후 임금격차가 발생한 중요 원인이다. 특히 대기업의 임금이 가파르게 올랐다. 일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크지 않다. 대기업 노조가 임금을 많이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은 임금의 연대를 노조가 주도한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산업별 노조에 포함된 방식으로 기본급만큼은 직무급으로 동일가치노동에 동일임금을 받게 하는 것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전투적인 노조가 기업의 지불 능력에 맞춰 최대한도로 임금수준을 올리는 전투적 운동을 주도했다. 일각에서는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이 이중구조 해소의 핵심이라고 주장하지만, 큰 실효성 없다. 부가가치가 낮은 부폼을 공급하는 기업의 종업원이 불공정 거래를 개선한다고 해서 대기업의 임금만큼 상승하리라 기대하기 힘들다.오히려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의체의 논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하청업체의 기성금을 원청의 최대 90% 끌어올리는 것이다. 조선업뿐 아니라 다른 업종으로까지 확산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결정적인 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일본도 이중구조 강했지만, 80년대 이후 격차가 줄어든 핵심 이유는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부분이 컸다.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구조를 개선하는 건 유럽의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이다. 유럽에서는 고용보호법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여기에 직업훈련을 통해 상위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도 병행해야 하고, 비정규직과 플랫폼 노동자까 보호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사진=김태형 기자)△이근면= 노란봉투법은 일자리를 줄이는 빨간 봉투법이다.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모든 회사는 모두 현대자동차의 직원인가. 정부의 일을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은 모두 다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나. 원청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면 산업 분리는 왜 필요한가. 노란봉투법은 원청의 범위를 모호하게 한다.원청의 범위를 명확하게 좁히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이 퇴장하게 하는 법이 될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도 노동계는 정규직화가 바람직하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의 봉급이 올라가는 건 국민의 부담이다. 그런데 국민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된 적도 없다. 이중구조를 개선하려면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제한하는 것부터 시작한 뒤 중소기업을 올리자는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유길상= 노란봉투법의 근본 취지는 이중구조를 완화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약자를 보호할 수 없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과거의 최저임금이나 주52시간제처럼 과격한 제도 도입은 제도의 취지와 정반대의 현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노란봉투법으로 산업현장에 혼돈이 오면 로봇화 등 일자리를 줄이는 선택으로 이어질 것이다. 노란봉투법을 활용한 노동 대투쟁이 선거에는 유리할 수는 있어도 사회 전체적으로 어려운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약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를 살리려면 적어도 노사관계의 지형을 바꿀 법인 만큼, 충분히 논의하고 문제점을 개선한 뒤 추진해야 한다.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왼쪽)와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사진=김태형 기자)-사회적 합의를 하려면 대화가 선행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어렵다.△김문수= 현재 노조의 조직률은 14% 수준이다. 86%가 넘는 노조를 하지 않고 있는 근로자가 있지만, 14%가 사회적 대화의 판, 또 노동의 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게 바로 한국병의 원인이다. 기업도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노조가 뭉치는 형국이지만 기업은 내 집 살림이나 잘하자는 식이다. 국회도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개혁의 입법적인 부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사회적 대화가 성공하려면 노조의 대화 참여가 우선이다. 노조가 대화에 참여 여부를 마치 투쟁성의 척도로 여기는 건 잘못됐다. 정부는 사회적 대화를 하기 원하고 경사노위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참여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 여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이근면= 노동계와 사용자, 정부에 한정된 사회적 대화의 틀은 한계가 있다. 글로벌 경쟁 사회에서 단지 국내의 사용자와 노동자만 합의를 보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 제일 중요한 건 소비자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이 사회적 대화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미래 세대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승국= 사회적 대화 방식의 장단점이 있다. 이해관계 당사자 간 노동개혁을 순조롭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노사 쟁점이 있는 사안은 합의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일단은 노사 이해관계자가 상당히 관련된 주제는 사회적 대화가 바람직하지만, 제도적으로 일몰제 등을 통해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유길상= 사회적대화를 통해 개혁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재의 정치구도나 노정관계 등으로 봐서는 쉽지 않다. 국민을 위한 노동개혁 관점에서 기존 노조가 대변하지 못하는 86%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비정규직 등 약자의 목소리를 듣는데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연대의 취지를 살리려면 경사노위 만으로는 부족하다. 대규모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2023.02.20 I 윤종성 기자
"OECD 최고 수준 근로시간…유연근무제 확대로 단축해야"③
  • "OECD 최고 수준 근로시간…유연근무제 확대로 단축해야"[노동개혁 좌담회]③
  • [진행= 윤종성 경제정책부장, 정리= 최정훈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성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공약을 설계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노동 국정과제에 관여했던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 박근혜 정부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②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노동개혁 과제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주52시간제 유연화다. 정부의 추진 방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정승국= 다품종 소량 생산을 지향하는 탈(脫) 포드주의 이후 기업의 생산과 수요 변동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게 현대 생산관리의 특징이다. 그런데 주52시간제가 너무 성급하게 도입됐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수요 변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중소기업부터 수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정부 관료들도 성급한 추진이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우리나라처럼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일주일 단위로 관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일본은 월 단위로,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연장근로 관리가 아니라 근로시간 자체를 연 단위나 6개월로 관리하는 게 보편적이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유연화는 우리나라가 늦게 착수한 편이다.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유럽 국가들은 주 최대 근로시간이나 월 최대 근로시간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규정 대신 11시간 연속휴식 조건을 규정했는데, 주 최대 근로시간을 명시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로자 대표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지금처럼 과반수 노조가 단독으로 대표하는 방식에서 분권화하고, 소집단 직군도 반영할 수 있도록 개혁해 근로시간 선택폭을 확대해야 한다.△이근면= 근로시간보다 중요한 건 생산성이다. 근로를 시간 측면이 아니라 생산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장시간 근로시간을 얘기하면서 최하 수준의 생산성에는 입을 다문다. 연구개발 직종에 주 52시간을 적용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벤처기업은 하지 말라는 뜻과 같다. 업종이나 산업의 특성을 무시한 일률적인 법 적용은 문제가 있다. 자영업에게도 52시간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일부 사업장만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근로시간 유연화를 얘기하면서 생산성을 얘기하지 않는다. 한 시간에 한 개를 만드는 사람과 한 시간에 두 개 만드는 사람을 똑같은 52시간으로 규제할 수 없다. 고강도 노동에 한정해서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나머지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다변화 같은 방식은 판정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더 생기고 국민의 부담이 늘어날 뿐이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근로시간을 줄일방법은 없나. △유길상=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빨리빨리 문화로 생산성이 낮은 부분을 극복했다. 다만 큰 규모의 제조업 등은 선진국의 80~90%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절반 이하다.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과로를 하더라도 투입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집중해서 하고 충분히 쉬는 방식이다. 근로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창의성도 발휘할 수 없다. 창의성을 발휘하면 일만 더 하고, 보상은 똑같이 받는 게 현실이다. 연간 총근로시간 단축도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제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경쟁하는 시대다. 인건비가 많이 오르고, 시간의 규제 등 노동 규제가 많을수록 사람을 덜 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로봇 장비 세계 1위에 걸맞게 일자리 창출력이 가장 낮다.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다. 선진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개인 사무실을 두고 짧은 시간 근로해서 성과를 낸다.△정승국= 근로시간만 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총근로시간은 1928시간 정도로 선진국과 꽤 많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연차 휴가를 잘 사용하지 않는 관행이 있다. 연가보상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장근로수당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추가 근로를 하는 사업장도 많다.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보수적인 직장 문화로 일이 없는데도 퇴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선택적 근로시간제 같은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게 근로시간을 단축할 방법이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수요가 없어도 하루에 기본 8시간은 일을 해야 하지만, 도입하면 하루 6시간 근무도 가능하다. 또 시간제 근로자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의 근로시간이 낮은 배경은 시간제 근로자가 많은 것이 한몫 했다. 일본도 시간제 근로자의 사용 비중이 크다.△이근면= 연차휴가 사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의무화가 되면 일자리가 5% 이상 더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연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 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일자리라고 여겨지는 공공부문과 대기업의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면 적어도 40만~50만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수 있다. 연가보상비를 받으려고 휴가를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소수의 귀족노조만 누리는 예택이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현재 연공급제 임금 체계의 문제점과 이상적인 임금체계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이근면= 임금체계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맞다. 원래 급여는 먹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이라는 생활급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과거엔 숙련도가 문제였기 때문에 오래 일한 사람에게 임금을 더 주는 문화가 됐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에 필요한 돈이 늘어나니 보상해주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노동시장 자체가 바뀌었다. 근로자들은 자유로운 프리랜서의 꿈을 꾸고, 사용자는 호봉제를 보장할 이유도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임금체계를 강제하지 말고 노사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정부에서 강제하려고 하면 노조는 단체이고 사용자는 개인이기 때문에 균형이 쏠린다. 대부분의 임금체계는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가는 추세다. 기업 자율에 맡기면 재택근무 등 활성화를 하면서 성과급과 직무급 등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제 전 세계로 노동시장이 개방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호봉제를 유지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다.△유길상= 기업의 노동비용과 근로자의 근로소득이 되는 임금의 양면을 균형있게 봐야 한다. 기업의 이상적인 임금체계는 좋은 인력을 유입하도록 하고, 채용 후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도록 하는 것이다.근로자에게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역량과 성과가 있으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금체계가 공정하고 이상적이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외에 다른 잣대가 들어오면 공정성은 수긍하기 어려워진다. 세계적인 국가들과 기업들 공통적으로 직무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임금체계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위기 징후는 임금체계의 후진성에 비롯된 게 크다. △정승국= 유럽과 미국, 하물며 중국도 직무급제다. 일본은 직능급이라고 해서 숙련도에 보상한다. 우리니라는 1987년 이후 기본적인 근대적 노동의 특징을 기업에 실현하지 못했다. 특히 금융 부문 등에서 노조가 강력하게 수호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연공급이 유지되면서 근로자가 숙련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연공급 비중이 크면 비정규직을 많이 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자동화와 외주화가 빈번해지고, 중고령자의 조기퇴직도 더 늘었다. 이에 노조가 연공급을 강력하게 수호하는 여러 업종에 개입하려는 것이다. 노조가 강하지 않은 곳은 이미 자기 산업의 특성과 직종 등에 따라 각각 이상적인 임금체계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다국적 기업은 상당수가 직무급을 도입했고, 우리나라 기업 중 글로벌화된 기업도 직무급이다. IT 업체는 연공급이 하나도 없고 숙련급적 체계가 많다. 대졸 화이트칼라는 성과주의적 임금체계가 꽤 확산해 있다. 현재 공공부문은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라는 수단을 활용해 직무급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④편으로 이어집니다.
2023.02.20 I 윤종성 기자
소설가 김유정, 오감으로 만난다…연극 '동백꽃'
  • 소설가 김유정, 오감으로 만난다…연극 '동백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설가 김유정을 오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극단도모가 21일과 22일 양일간 아트팩토리:봄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연극 ‘동뱇꽃’을 통해서다. 춘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예술가와 예술공간 매칭사업인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1930년대 발표된 ‘김유정’의 대표작인 ‘동백꽃’은 사춘기 시골 소년·소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건강하고 밝은 구성으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소설 속 동백꽃은 실제로는 생강나무 꽃이다.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이 소설가 김유정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김유정 문학촌 투어’, ‘소설 동백꽃을 각색한 연극 관람’, ‘배우들과 함께하는 생강꽃차 체험’까지 패키지로 즐길 수 있다. ‘동백꽃’ 연극을 미각으로도 즐겨보는 생강나무 꽃차 체험은 소극장 아트팩토리:봄 2층에 마련했다. 배우들이 서빙해주는 차를 맛보며 연극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배우들과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입장권+연극 관람권+생강꽃차 체험권’의 가격은 2만원이다. 아동·청소년(만 18세 미만)은 1만5000원에 패키지권 구매가 가능하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한 온라인 예매와 유선예매를 통해 하면 된다.
2023.02.1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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