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현대차-SKT, 고객 응대하는 AI 로봇 만든다
  • 현대차-SKT, 고객 응대하는 AI 로봇 만든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SK텔레콤(017670)과 함께 고객 응대용 인공지능(AI)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현대차의 로봇 AI 플랫폼 ‘달이(DAL-e)’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가 결합해 개발될 서비스 로봇은 고객들과의 음성 대화를 기반으로 고객 맞이, 차량 설명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음악이나 날씨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도 탑재할 예정이다.‘달이’는 로봇이 환경 및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공간인식 및 영상 처리, 자연어 처리 등 로봇 특화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다양한 고객 접점과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 ‘누구’와의 플랫폼 간 결합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서비스 로봇은 연내 현대차 전시장에서 직원을 보조해 전시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현대자동차는 고객 응대용 로봇 개발을 통해 서비스 로봇 분야로까지 진출함으로써 지난해 선보인 바 있는 산업용·의료용 로봇 분야에 이어 로보틱스 사업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하게 됐다.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대 통신 기업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 인공지능 로봇이 고객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발맞춰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음성 대화 시스템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양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간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현동진 로보틱스팀 팀장과 조성환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SK텔레콤 김윤 AI센터장과 유웅환 SV 이노베이션 센터장. (사진=현대자동차)
2019.03.12 I 피용익 기자
남성암 1위 전립선암… 진행 느리다고 방치하면 치명적
  • 남성암 1위 전립선암… 진행 느리다고 방치하면 치명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암’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생존기간이 길어 ‘순한 암’, ‘착한 암’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다 낭패를 겪는 사례가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만 명이 넘는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한다. 전립선암은 2016년 간암을 제치고 국내 남성암 중 발병률 4위를 차지했고,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5개국 남성의 1위 암이다. 다른 주요암들의 발생률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전립선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령화 사회의 남성암이다. ◇ 50세 이후 검진 필수신체 및 일상생활의 변화를 무심코 넘기는 것은 암을 발견하는 데 방해가 된다. 특히 전립선암은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눌러 생기는 ‘양성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에 걸리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배뇨 곤란을 겪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해 자주 지리거나 소변을 자주 보기도 하는데 이는 양성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거의 흡사하다. 그밖에 소변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전립선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양성인 전립선비대증과 악성인 전립선암이 같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아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50세가 넘으면 매년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돼 완치가 힘든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과도한 지방 섭취는 암 키우는 격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다. 50세 이상에서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11일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70대 전립선암 환자가 42.9%, 60대가 33.2%, 80대 이상이 13.1%의 순으로 약 10명 중 9명이 노년층이다. 다만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을 비롯해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추세다.아울러 전립선암은 서구식 식단 증가와 연관성이 깊다. 최근 전립선암 발생률은 10년 전보다 약 32% 증가해 암 발생 증가율 면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방 섭취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습관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일수록 높은 병기의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적정 체중 유지하고 고단백·고지방 식사 피해야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커지며 암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수술 및 치료에 따른 회복도 늦고 사망률도 증가할 수 있어 평소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살을 빼기 위해 특정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변석수 교수는 “과일, 채소, 곡물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지방과 칼로리,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붉은색 고기인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장아찌나 젓갈류처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와 인스턴트 식품, 튀김류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립선암세포는 림프나 뼈로 잘 전이되기 때문에 전이된 경우,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의 생성 자체를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가 시행된다. 전이되지 않은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인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한다.◇초기암은 하이푸로 완치 기대최근에는 로봇수술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하고 있다. 개복하지 않고 몇 개의 구멍을 뚫은 뒤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팔을 삽입해 전립선 끝부분 및 주변 골반조직, 요도 부위를 치료한다. 변석수 교수는 “로봇을 이용하면 골반 안의 매우 좁고 깊은 곳에서도 육안과 비교해 10~12배 확대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며 “사람의 손과 똑같이 움직이는 로봇으로 신경을 보존하며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고 미세한 손 떨림도 막을 수 있어 복잡하고 섬세한 동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전반적으로 진행이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리다. 때문에 초기에 암이 발견됐을 경우엔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한 국소치료를 통해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푸는 초음파에너지를 집중시키면서 발생된 열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장비인데, 시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 발생 빈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2019.03.12 I 이순용 기자
LG그룹, 플랫폼 비즈니스 본격화 하나
  • LG그룹, 플랫폼 비즈니스 본격화 하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윤종규(왼쪽) KB금융그룹 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이 ‘디지털 신기술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그룹)LG그룹이 임원세미나를 대체해 올해부터 실시하는 월례포럼의 첫 주제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정했다.LG그룹 관계자는 “오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월례포럼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최근 동향’라는 주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월례포럼은 매년 분기별로 진행하던 임원세미나를 대체하는 행사로 주요 임원이 모여 주제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특히 월례포럼은 지난해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후 기존에 진행하던 월례세미나가 회장의 경영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했다. 실용적이고 소통을 강조하는 구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이날 포럼에서는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이 강사로 나선다. 그는 지난 2010년 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이음’을 만든 벤처기업가 줓ㄹ신이다.이후 벤처투자가로 변신해 자유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동대문 의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는 ‘카카오T’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035720)나 음식배달앱의 대표주자격인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아한형제들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등이 있다.플랫폼 비즈니스를 월례포럼의 첫 주제로 선정한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제조업 중심의 LG그룹이 본격적으로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지난 1월 LG그룹은 KB금융그룹과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 총 4개 사업과제를 도출했다. 플랫폼 관련 사업을 양측이 협력해 전개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의 협업 △AI(인공지능) △로봇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한편 구 회장은 첫 월례포럼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11 I 박철근 기자
교육용 로봇으로 학습효과↑..클래스팅-원익로보틱스 MOU
  • 교육용 로봇으로 학습효과↑..클래스팅-원익로보틱스 MOU
  • 장경석(오른쪽) 원익로보틱스 대표와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가 교육용 AI 서비스 로봇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클래스팅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교육분야 스타트업 클래스팅은 로봇 서비스 업체 원익로보틱스와 교육용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양방향 감정 교류(HRI) 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돕는 교육용 AI 서비스 로봇을 개발, 올해 말 선보일 계획이다. 교육용 AI 서비스 로봇 사업의 기획, 기술 개발, 마케팅, 영업에 이르는 포괄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선점한다는 목표다.클래스팅은 전국 초중고(K-12) 90% 이상에 도입되며 쌓은 정교한 공교육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가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플랫폼 기술을 지원한다. 원익로보틱스는 자율 주행, 사람 및 사물 인식, 음성 인식 및 다국어 대화 등 서비스 로봇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한다.협업에 따라 가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로봇을 통해 공지, 과제, 준비물 등 학교 소식과 학급 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고, 기계학습 기반의 개별화 교육 서비스 ‘클래스팅 AI’를 이용해 수학, 사회, 과학 등 과목별 맞춤형 문제와 동영상 강의를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장경석 원익로보틱스 대표는 “공교육 기반 에듀테크 선두 기업 클래스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인 학부모와 학생에게 당사의 로봇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매력적인 클래스팅 앱과 로봇 기능을 활용한 상호작용 서비스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클래스팅의 탄탄한 공교육 빅데이터와 플랫폼이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일으켜 학생, 학부모와 교감하고 더욱 풍부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교육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로봇 선두 기업 원익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듀테크 리더십을 강화하고 교육용 로봇 시장의 발전과 대중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1 I 이재운 기자
  • 초기 증상없어 진단어렵고 진행도 천천히 이루어지는 '대장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확장성이 좋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설사, 빈혈, 변비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조기에 식별이 어렵다. 만약 특별한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이창균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암의 증상은 몸이 약해졌다고 느낄 정도로만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80% 이상은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50세 이상은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은 유전·환경적 요인이 모두 적용대장암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직장암, 좌·우측 대장암으로 구분한다. 위치별로 증상은 상이하다. 항문과 연결된 부위에 생기는 직장암은 혈변, 점액변이 주요 증상이며 왼쪽 대장암은 변비, 점액변, 장폐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른쪽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설사, 체중 감소, 변비 등이 생긴다. 학계에 따르면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2배, 비만은 2~3배, 흡연·음주는 1.5배정도의 발생 위험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우선 금주·금연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가 우선이다. 또한,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이창균 교수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 제거해야만 대장암을 예방하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선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3기 이상의 진행성 대장암은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만 50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분변 잠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암 여부를 확진하기 위한 내시경 검사 또한 무료다. 하지만 분별 잠혈 검사 결과, 양성인 환자가 내시경을 받는 비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와 정교한 로봇수술 …직장 보존으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각종 검사를 통해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병기가 결정됐다면,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방사선치료와 수술이 있다. 2~3기 이상으로 진단된 진행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 재발률이 낮고 항문 보존의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임유진 후마니타스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삶의 질 저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권장하고 있다”며 “암 진단 당시의 영상을 기초로 직장 부위의 종양과 주변 림프절 영역에 대한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맞춤형 정밀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암 수술은 매우 까다롭다. 골반뼈 안에 있는 직장에서 발생하며, 암이 항문에 가깝게 위치할 경우 항문을 절제해야하기 때문이다. 직장암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진다. 배변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십 차례의 잦은 배변, 하복부 불편감, 변실금 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길연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직장 보존은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정교한 로봇 수술을 통해 항문 등 주변 조직을 최대한 보존, 직장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10 I 이순용 기자
①영화계 '마블'과 닮은 K팝의 글로벌 공략
  • [세계관 품은 K팝]①영화계 '마블'과 닮은 K팝의 글로벌 공략
  • 팬클럽 아미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청춘 3부작 ‘화양연화’ 시리즈의 마지막 ‘영 포에버’에 수록된 콘셉트 포토.(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블(Marvel)과 닯았다.’세계관을 앞세워 K팝이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에 대한 최근의 평가다. 영화계 ‘마블’과 비교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마블’은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슈퍼 히어로들을 내세워 성공적으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는 영화계 흥행 공식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K팝 역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고 서사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전세계 팬들을 끌어들이며 흥행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팬덤 끌어들인 ‘그들만의 세계’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7일 “K팝 아이돌 그룹들은 탄탄한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각자의 세계관을 구축해 팬들과 한가지 이야기로 오랜 기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마블의 히어로물, ‘반지의 제왕’ ‘아바타’ 등 영화계에서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나 가능했던 시도를 대중음악계에서 K팝이 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문화평론가(한양대 겸임교수)는 “영화 ‘아바타’는 관객들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한 뒤 극중 나비족의 언어를 팬들이 공부하고 각종 상징물들을 해석하도록 유도해 팬들의 삶 속에 영화가 계속 살아있도록 했다”며 “서사, 세계관은 K팝 아이돌 그룹들에게도 그런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해석하는데 근거로 삼은 영상물의 장면들. 맨 위부터 ‘화양연화 pt2 RUN’, 정국 ‘유포리아’, ‘I NEED U’.(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음악에 메시지를 담는 예는 있었다. 로커들이 스타일과 음악에 반전과 평화, 자유, 저항의 메시지를 담아왔고 힙합은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직설적으로 가사에 풀어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도 교육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 음악의 메시지는 단발로 끝나지 않고 각각의 멤버, 각각의 앨범으로 이어지는 세계관를 완성시켰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청춘 3부작’ 등 시리즈물이 대표적인 예다. 방탄소년단에 매료된 팬들이 ‘삶이 힘든 시기 그들의 음악을 듣고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에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로 불리는 청소년기,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이민자, 성정체성에서 혼란을 겪고 있던 사람 등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활력을 찾았다.방탄소년단이 세계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게 된 비결도 그만의 세계관 덕분이다. 인터넷에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각 시리즈와 매 앨범 발매 때마다 공개한 관련 영상들, 청춘 3부작 ‘화양연화’ 시리즈에 삽입됐던 ‘화양연화 더 노트’ 등을 토대로 풀어간 이야기들이 적잖이 올라오는 게 이를 입증한다. 방탄소년단은 ‘세계관’을 언급한 적이 없지만 팬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찾아나섰고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방탄소년단 외에 이달의 소녀도 세계관을 앞세우고 있다. 지구와 우주 밖 에덴, 그 사이의 중간계를 세계관으로 구축하고 유닛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이달의 소녀 yyxy로 각각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설정을 했다. 드림캐쳐의 세계관은 ‘꿈’에서 출발한다. 멤버들이 각기 다른 꿈을 상징하도록 설정하고 그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 완전체 데뷔를 한 지 6개월여에 불과한 이달의 소녀는 매번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드림캐쳐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2012년 데뷔 초기 그룹 엑소(위)와 B.A.P. 두 그룹이 ‘우주에서 온’이라는 설정에 스토리를 부여한 것은 현재 K팝 아이돌 세계관 구축의 출발점이 됐다.◇ ‘초능력, 탄생설화’ 엑소 등이 초기 시도K팝이 음악안에 메시지를 녹이는 데서 세계관으로 본격적으로 확장시킨 때는 2012년부터다. 그룹 엑소와 B.A.P가 데뷔를 하며 각기 독특한 설정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그룹 이름을 따온 엑소는 카이에게 순간이동, 찬열 불, 백현 빛 등 멤버들 개개인을 상징하는 초능력과 탄생 설화를 부여했다. B.A.P는 데뷔 때부터 ‘마토키(마스크를 쓴 토끼)’를 심벌로 내세웠다. 마토행성에 살던 마토키들이 우주여행을 하다 불시착한 지구에서 음악으로 지구 정복에 나선다는 설정을 했다. 방용국에게 대장 시시마토, 막내 젤로에게는 인공지능형 로봇 마토키 토토마토 등 각기 다른 특색의 마토키 캐릭터가 부여됐다.엑소와 B.A.P는 각자의 콘셉트를 음반뿐 아니라 공연에서도 활용했다. 엑소는 공연 시작 전 영상으로 그룹과 멤버들 각자의 설정을 소개한 뒤 관객들을 자신들의 세계로 이끌었다. B.A.P는 거대한 마토키 로봇을 무대에 등장시키는 시도도 했다. 콘셉트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시도는 스토리 라인을 구체화하도록 했고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도 데뷔와 함께 앞서 만들어진 세계관의 콘셉트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2019.03.08 I 김은구 기자
KT, 동대문 에이피엠그룹과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구축
  • KT, 동대문 에이피엠그룹과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KT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apM이커머스 석주형/송시용 공동대표,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가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apM이커머스, 알에스오토메이션과 6일 저녁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에이피엠그룹 본사에서 ‘KT-apM이커머스-알에스오토메이션,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상호 공동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에이피엠그룹은 동대문의 대표 의류도매상가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1,300여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apM이커머스는 에이피엠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산업용 제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봇모션 제어, 에너지 제어장치 사업 영역에서 산업용 제어 솔루션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이다. 업무협약은 ▲ 5G 기반 네트워크 환경 및 IT 인프라 구축 ▲ 봉제공장에 최적화된 5G 지능형 로봇 개발 ▲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패션 트렌드 분석 ▲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패션산업 전반에 IT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3개사는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여 작업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의류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신속한 트렌드 예측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2019년내 시범사업 적용 후 2020년 apM이커머스와 연계된 4천여 개 봉제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apM이커머스 석주형/송시용 대표는 “KT와 제휴를 통해 전세계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패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당사 B2B 플랫폼에 접목할 계획이다”며, “향후에는 동대문 도매상가를 방문하는 전세계 고객들이 패션 스마트팩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는 “KT의 5G와 apM이커머스의 다품종 의류 제조 유통기술을 당사의 로봇모션 및 제어기술, IoT기술 그리고 세이프티 기술과 결합하여 자동로봇공장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과 고객에게 4차 산업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2019.03.07 I 김현아 기자
SKT 대리점에서 저녁에 '알버트'로 어린이 SW 코딩 교육
  • SKT 대리점에서 저녁에 '알버트'로 어린이 SW 코딩 교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가운데 왼쪽)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 강성현 회장(가운데 오른쪽)이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전국 주요 도시의 지점·대리점을 개방, 어린이(6~10세)를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협력해 자사 유통망을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나는 코딩 교실’을 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국내 공식 교사 연합 단체 (5,600명)로, 초등학생들의 SW 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0년 결성돼 코딩 교과서 집필 및 EBS 강의 등을 하고 있다.SK텔레콤은 전국 주요 도시의 지점·대리점을 교육 장소로 제공하고, 자사 교육용 로봇인 ’알버트‘도 활용한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코딩 교육을 위한 전문 강의 인력을 자원봉사 형태로 담당하게 된다. 3월 중 수도권 내 2개 지점에서 파일럿 형식으로 ’신나는 코딩 교실‘을 운영하고, 이후 전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나는 코딩 교실‘은 SK텔레콤 지점 업무가 종료되는 18시 이후나 토요일 등 유휴 시간에 운영되며, 향후 T월드 온라인 시스템 등을 통해 교육 희망 어린이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이용한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이 6~10세 어린이들의 창의융합 교육을 위해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300여개 초등학교에서 정규 교과 및 방과후 수업에 ’코딩 스쿨‘을 활용 중이며, 스페인·프랑스·터키·베트남·말레이시아·코스타리카·페루 등 해외 10여개국에서도 시범 운영 중이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은 “신나는 코딩 교실은 SK텔레콤이 추구하는 행복커뮤니티의 일환으로, 전국 유통망과 알버트 로봇 등 다양한 ICT 공유 인프라와 선생님들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된다”며 “SK텔레콤이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03.07 I 김현아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SAERI-CCIC Korea, 로봇 표준 및 인증 MOU
  • 한국로봇산업진흥원-SAERI-CCIC Korea, 로봇 표준 및 인증 MOU
  • - 로봇 표준·인증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력 본격화 [이데일리TV 오지현PD]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는 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중 로봇관련 표준?인증 상호협력 및 시험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작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 협력 의제 중 하나인 기계·로봇 분야에 대한 실행 계획에 의해 이뤄졌다. 체결식에 참여한 3개 기관은 양국 실무자 간 논의를 통해 도출된 사안들을 바탕으로 한·중 산업장관회의에서의 실행 계획안을 협정서에 담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로봇제품에 대한 표준?인증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중 표준인증 공동위원회 발족 및 상호 인증기준 협력방안 논의, 로봇 표준인증 관련 한·중 정례 회의 및 공동세미나 개최, 국내기업과 연계한 시범인증 및 공동사업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개인서비스 로봇 및 물류, 제조업용 로봇 등의 안전 및 전자파적합성에 대한 시험평가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로봇 분야의 표준인증은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촉매제로써,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7일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2019.03.07 I 오지현 기자
5G 세계 최초 상용화·기초연구 대폭 확대
  • [과기정통부 업무보고]5G 세계 최초 상용화·기초연구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4차산업혁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또 사상 첫 국가 연구·개발(R&D) 20조 원 시대를 맞아 지난해 대비 기초연구 예산을 3000억 원 가까이 증액하는 등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올해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 안전, 포용에 기반한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실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R&D 20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와 삶의 질 제고 △4차산업혁명 인재 4만명 양성, 맞춤형 지원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업무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5G+ 전략’ 글로벌 시장 선점 노린다우선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이를 통한 전·후방 관련 산업 육성, 신(新)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는 ‘5G+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산업간 융·복합을 위해 금융, 환경, 교통 등 10개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비롯해 743억원을 들여 기관별 빅데이터센터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앤서’를 올 12월 시범적용하는 등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다만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단말기의 품질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달 중 상용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을 덧붙였다.또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성화해 대표 성공사례를 10건 이상 만들고,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전면 개정으로 변화하는 ICT 환경에 맞는 제도개선도 추진한다.지난해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사고 후 대책으로는 △통신안전 점검 대상을 D급 시설까지 확대해 2년마다 점검하고 △A~C급 시설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점검주기를 단축하며 △망 이원화 기준 정비 등 보완 대책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초연결 통신환경 조성도 실행에 나선다. 지난해 예산 타당성 조사에서 불합격했던 ‘블록체인’과 ‘양자암호화통신’ 기술 개발사업도 올해 재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4년간 4만명..유연한 교육제도로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성장을 선도할 핵심인재 4만명을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양성하겠다는 계획 방안도 내놨다.우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인공지능 대학원’을 신설해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관련 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청년 인재 1400명과 SW 현장인력 3000명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진행한다.과학기술원 중심의 초학제·융합연구, 무학점제 등 유연한 교육과정 도입과 이공계 교육혁신을 선도해나갈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육성방안도 역시 추진한다. SW 핵심교원 2600명과 SW교육 선도학교 1800개교를 통한 미래 세대 교육 투자도 마련했다.R&D 성과 기반 창업지원 확대와 지역 강소 특구 지정, 연구소기업 170개 추가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질 개선도 실행해나간다.과기정통부는 어린이·고령자·학생·장애인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ICT에 대한 사회 통합 방안도 마련했다. 유아 대상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대상을 3배 이상 확대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기차표 예매나 은행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대상 교육도 진행한다. 저소득층 고교생 12만명에게는 교육방송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무제한 무상 이용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치매환자 간병로봇과 같은 인공지능 로봇과 청각장애인 음성인식 위험상황 안내 기술 실증도 다음달부터 진행한다. 또 공공 와이파이 장비도 시내버스 2만개, 도서·벽지·기타 공공장소 1만개 등 추가 설치하는 통신비 부담 줄이기에도 주력한다.◇R&D 20조 원 시대…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확대 본격화현 정부 들어 그동안 과학기술혁신본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 등 과학기술혁신체계 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 R&D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사람중심의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기초연구에 대한 국가 투자를 2배 수준인 2조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에 맞춰 바이오·수소 기술, 양자 기술 등 미래핵심 기술, 우주, 원자력 등 국가전략기술 등 미래 신산업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먼저 정부 R&D 예산을 8대 혁신성장 선도분야(8944억 원) 및 3대 플랫폼(데이터, AI, 수소 5007억 원) 등 혁신성장에 집중 투자한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도 대폭 확대해 지난해 1조4200억 원에서 올해 1조7100억 원까지 대폭 늘려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확보한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 대응(1조 원), 미세먼지 저감(1127억 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다양한 범정부 혁신 아젠다(30여 건)를 발굴하고 관련 부처의 R&D 정책을 총괄 조정 및 지원한다. 학생연구자 안정적 생활비 지급, 연구의지와 역량을 가진 연구자가 단절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재도약 연구’ 신설(400개 과제) 등 과학기술인 권익 보호와 지원을 강화한다.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선 고의·악의적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고 연구현장의 불필요한 규제는 혁파한다.과학기술혁신본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관련 범부처 협력을 주도하는 동시에 미래 유망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2조원 규모 범부처 신약개발 프로젝트, 바이오-ICT 융합기술 개발과 친환경적(CO2-free) 수소 생산·저장기술(102억 원)을 통해 바이오·수소경제를 선도한다. 이 밖에 꿈의 컴퓨팅‘이라 불리는 양자컴퓨팅 기술, AI와 반도체를 접목한 지능형반도체 기술 등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산업 핵심기술도 개발한다.지난해 11월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통해 검증한 자체개발 75톤 엔진기술을 바탕으로 누리호 1·3단부를 본격 제작해 오는 2021년 목표인 우주 발사체 자력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그래픽=과기정통부.
2019.03.07 I 이연호 기자
LG전자, 아동용 콘텐츠 업체와 ‘AI 홈 로봇’ 서비스 협력
  • LG전자, 아동용 콘텐츠 업체와 ‘AI 홈 로봇’ 서비스 협력
  •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왼쪽)과 조진석 아들과딸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클로이(LG CLOi) 인공지능(AI) 홈 로봇 교육용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업체인 ‘아들과딸’과 손을 잡았다.LG전자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아들과딸과 ‘LG 클로이(LG CLOi) 인공지능(AI) 홈 로봇 교육용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아들과딸은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용 도서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전문업체다.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가 개발하는 AI 로봇인 LG 클로이에 아들과딸의 아동용 도서앱인 ‘아들과딸북클럽’을 탑재해 차별화된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들과딸은 70여곳의 출판사의 9만여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클로이는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아이를 위한 훌륭한 친구가 된다. 특히 표정과 음성으로 즐거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시선을 맞출 수 있어 실제로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LG전자의 AI 로봇과 만난 교육용 콘텐츠가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07 I 김종호 기자
④단말기·통신료 인상 불가피…올해 5G 가입자 200만명 예상
  • ④단말기·통신료 인상 불가피…올해 5G 가입자 200만명 예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아서더리틀(ADL)이 조사대상 40개 국 중 대한민국을 ‘독보적 5G리더 국가’로 평가했지만, 당장 올해 5G 가입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술 인프라나 상용화 현황은 세계 1위 수준이지만, 한국은 LTE(4G)가 워낙 잘 돼 있어 5G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사람이 150만~200만 명에 그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5G의 대중화는 LTE 연동규격(NSA)이 아닌 단독규격(SA)이 본격 서비스되는 2020년이후가 될 듯 하다.◇5G 단말기와 요금 처음엔 비쌀 듯..KTX와 비슷일반 고객 시장에서 5G 초기 수요가 적은 이유는 △단말기 가격이 LTE 때보다 20~30% 정도 오르고(약 150만 원 내외)△통신서비스 요금도 인상이 불가피(같은 데이터양 기준으로는 LTE보다 저렴하나 홀로그램·AR·VR 등으로 데이터 수요 증가)하기 때문이다.2004년 우리나라에서 KTX(Korea Train eXpress) 고속철도가 상용화됐을 때 비싼 가격(서울 부산 편도 가격 4만4800원)으로 당장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과 비슷하다. 2004년 당시 돼지고기 삼겹살 1근(600g) 가격이 6300원 내외였고, 2019년 현재 1만3000원 정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KTX 가격이 상당히 비쌌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2004년 세계 5번째로 개통한 KTX는 시속 300km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며 지금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출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당일 출장으로 바뀌었고, 행정도시 이전 등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됐다.◇지방분권 시대 연 KTX처럼 5G도 국가경제 기여할 것초고속(20Gbps)·초저지연(1ms=1/1000초)·초연결(km2 면적 당 지원하는 100만개의 사물 연결)의 특성을 가진 5G 역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비싸고 LTE 대비 특화 서비스도 부족해보이나, 국민 생활을 더 편리하고 재미있게 해주고, 로봇이 함께 하는 스마트팩토리로 제조업의 혁신을 도우며, 자율주행 구급차를 자동호출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는 세계 최초라는 시기나 요금 수준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5G 산업 생태계를 굳건히 해서 우리 경제가 5G를 계기로 도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5G 미래기술을 둘러싼 패권 전쟁 속에서 우리나라도 탑 수준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 조만간 세부적인 ‘5G플러스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7 I 김현아 기자
서울모터쇼 신차 향연은 옛말..가족 나들이 최적
  • [칼럼]서울모터쇼 신차 향연은 옛말..가족 나들이 최적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신차의 향연으로 불렸던 모터쇼의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1995년을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는 '2019 서울모터쇼' 개막이 3월 28일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주요 메이커 다수 업체가 불참의사를 밝혔다. 대표적으로 볼보, 아우디, 폴크스바겐, 캐딜락, 지프, 포드 등이 있다. 참가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다.한때 자동차 행사의 꽃으로 불릴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힌 모터쇼는 점점 행사의 규모가 작고 초라해 지고 있다. 과거 모터쇼는 제조사가 고객을 만나 의견을 듣고, 콘셉트카를 전시해 시장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확실한 장소였다. 이 외에도 모터쇼에 참가한 제조사와 부품업체간의 계약이 성사되기도 하는 비즈니스의 현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소통의 통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모터쇼의 역할이 애매해졌다. 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선 수 억원이 넘는 고액의 참가비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부스 설치, 전시차 섭외, 인건비 등 적게는 수십억원부터 수백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비해 실제 홍보 효과는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쇼보다 동영상, SNS 등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더 낫다는 판단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행사에 참가해야 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다른 브랜드와 새로운 모델 출시가 겹쳐 관심이 희석되는 모터쇼를 갈수록 꺼리게 된다. 대신 신차 출시는 각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별도 행사를 마련,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디트로이트, 파리,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등 세계 유수 모터쇼의 사정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전기차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런 이유로 다수의 IT업체들을 만날 수 있는 미국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모터쇼가 아닌 CES에서 신모델을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개최된 2018 CES에선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LA는 지난달 열린 2019 CES에서 공개됐다.과거 모터쇼 관람의 묘미는 신기술이 집약된 신차를 보다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신차의 수가 줄고 신기술의 공개는 다른 IT 전시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전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지 않다. 그야말로 요란한 잔치에 먹을게 없는 현실이다.모터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 올리기 위해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CES에 버금가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기존 모터쇼는 신차 출시가 메인 행사였다면 이제는 자동차에 접목되는 신기술에 행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가족 나들이 성격을 강조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례로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는 ‘커넥티드’를 중심으로 한 컨퍼런스가 열리뿐 아니라 각종 시승행사가 마련돼 가족 잔치 성격이 짙어졌다.모터쇼가 신차의 향연에서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우는 가족 나들이 형태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2019 서울모터쇼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시공간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체험하는 공간도 구비했다.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된 '푸드-테인먼트' 공간도 마련했다. 이달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6개사(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사(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월드 프리미어 2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 프리미어 10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 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의 신차가 공개된다.모터쇼의 위상은 이전만 못하다. 그럼에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여전히 모터쇼는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현장이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드는 지금 더 이상 고배기량, 고마력 등 수치적인 성능이 자동차 업체의 기술을 대변하지 않는다. 얼마나 수준 높은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는지, 전기차의 배터리를 완충하면 최대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모터쇼 역시 자동차 기술 변화의 흐름에 따라 위상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
2019.03.06 I 남현수 기자
SK ICT 패밀리 보안 3사, ‘SECON2019’ 첫 공동 참가
  • SK ICT 패밀리 보안 3사, ‘SECON2019’ 첫 공동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율주행과 5G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빠른 경로의 주행과 정밀한 주변 탐지, 전방 사고에 긴밀히 대응이 가능한 ADT캡스 출동서비스다. SK텔레콤 제공미래형 상품판매 매장의 형태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보여주는 스마트스토어의 AI기술 기반의 얼굴인식을 시연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이 처음으로 공동 전시에 참가해 ‘융합보안’의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3사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보안전시회 SECON2019(세계보안엑스포 ; International Security Exhibition & Conference)에서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ICT 융합보안’ 에는 ADT캡스의 물리보안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에 SK텔레콤의 ICT 기술이 접목된 융합보안과 함께 양자기술을 활용한 양자암호보안에 대한 소개 등 보안서비스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SK인포섹은 국내 유일의 융합보안 관제플랫폼 ‘시큐디움 IoT’를 소개한다. 내·외부자가 △ 시스템에 권한 이상으로 접근하는지 △ 제한 장소를 출입하는지 △ 기밀자료를 출력하는지 등 IT자산 사용 이력과 이동 경로 등을 통합 모니터링해 정보 유출 행위로 판단되면 차단이 가능하다.시큐디움IoT는 지능형CCTV 관제 플랫폼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공공/산업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글로벌 보안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사이버위협연합(CTA, Cyber Threat Alliance)에 아시아 기업 최초로 가입한 바 있는 SK인포섹은 글로벌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시큐디움 인텔리전스(Secudium Intelligence)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ADT캡스는 맞춤형 통합빌딩관리시스템 사이트큐브를 선보인다. 무인경비 서비스 등 물리보안 영역을 넘어 엘리베이터 제어, 주차관리, 출입통제 등 빌딩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IT 영역인 지능형 영상감시와 에너지 제어 기능을 더해 건물 전체를 원스톱으로 관리/제어하는 융합보안서비스다.SK텔레콤은 양자암호 보안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세션과 함께 AI 기반 ‘얼굴인식’과 ‘상품인식’ 기술, 원격 무인 자율비행/주행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첫 3사 공동 행사 … 클라우드, AI, IoT, 스토어 등 全 보안 분야 선보여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이 공동으로 보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2018년 자회사 편입 후 처음이다. 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 등 3사가 국내 최대 보안엑스포 SECON2019 행사에 공동으로 참가해 향후 보안 서비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융합보안’과 각종 보안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은 융합보안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큐디움 IoT 솔루션을 설명하는 ICT 융합보안 존ICT 융합보안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시큐리티 ▲AI 시큐리티 ▲IoT 라이프케어 ▲스마트 스토어 등 전시부스를 총 5개 보안 영역으로 나누어 20여 개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여준다.특히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계(CASB, Cloud Access Security Broker) 서비스를 선보인다. CASB는 인가받지 않거나, 보호되지 않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하고, 여기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보호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관제, 클라우드 기술(SDN/NFV)을 활용한 주문형 정보보안 서비스 TON, 클라우드 저장 방식의 CCTV 서비스 뷰가드 클라우드도 전시한다.AI 시큐리티는 원격 무인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활용해 발전소, 항만 등 산업시설에 대한 외곽 감시, 침입 대응 뿐만 아니라 화재나 가스 감시 등의 안전 기능과 균열 및 파손 등 점검 기능까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드론 시큐리티’를 선보인다. IoT라이프케어 상품 및 서비스는 T맵 주차서비스, ADT캡스가 현재 일반 가정에서 제공하고 있는 24시간 보안 및 홈케어 상품인 캡스홈, 요양원이나 병원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환자를 보살필 수 있는 IoT 플랫폼 기반의 시니어 케어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스마트 스토어는 미래형 상품판매 매장의 형태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보여준다. AI 기반 ‘얼굴인식’과 ‘상품인식’ 기술로 자동 출입통제 시스템과 고객의 구매 정보가 연동되는 보안서비스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초연결시대 선도하는 미래형 융합보안 선보일 것”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ADT캡스 최진환 대표는 “ICT기술의 발전과 함께 도래할 미래사회는 보안의 영역이 통합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융합보안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컨퍼런스에서 ‘보안산업에서 AI 기술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SK텔레콤 ICT기술센터 김경남 시큐리티 랩스(Labs)장은 “5G 상용화, AI기술의 진화, 빅데이터 분석기술 발전, 양자암호기술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활성화, 보안용 센서/로봇의 다양화 등이 지능형, 융합형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보안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3.06 I 김현아 기자
매년 ‘퓨처 유니콘’ 50곳 발굴… ‘高기술’ 스타트업 키운다
  • 매년 ‘퓨처 유니콘’ 50곳 발굴… ‘高기술’ 스타트업 키운다
  • 자료=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5~10년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 가능한 ‘잠재적 유니콘’ 50곳을 정부가 매년 발굴·육성한다. 고려대·아주대 등 대학병원 5개소에 바이오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을 신설하고 기존 초기 창업에 집중돼 있던 벤처투자를 성장단계로 끌어올 수 있는 ‘스케일업(성장) 전용 펀드’도 4년간 12조원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5조원, 유니콘 20개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하반기 ‘퓨처 유니콘 50’ 도입… 병원 개방형 실험실 신설 정부는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벤처·창업기업들이 각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2000년대 초 ‘벤처붐’을 경험했던 우리나라도 ‘제2의 벤처 붐’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전략은 △신산업·고기술 스타트업 발굴 △벤처투자 시장내 민간자본 활성화 △스케일업(성장)과 글로벌화 지원 △벤처투자의 회수·재투자 촉진 △스타트업 친화적 인프라 구축 등이 골자다. 우선 5~10년내에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들을 정부가 매년 50개씩 발굴·육성하는 ‘퓨처 유니콘 50’ 사업이 올 하반기 새롭게 도입된다. 혁신 ICT 스타트업을 공모 선발해 유니콘 진입을 위한 자금·멘토링·연구개발(R&D)·기술이전 등을 종합 연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인 ‘월드클래스300’ 사업과 유사하다. 더불어 지능형 로봇·반도체·첨단소재 등 첨단 분야 성장기업에 최대 7억원을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에도 올해 388억원을 지원한다.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지원도 나선다. 임상경험이 많은 △고려대 구로병원 △아주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우수 병원 5개소에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을 신설키로 했다. 스타트업들의 열악한 R&D·임상 환경을 기존 병원들의 의료 인프라를 공유, 지원하겠다는 취지다.더불어 기존에 큰 호응을 얻었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팁스) 프로그램도 △프리 팁스 △팁스 △포스트 팁스 등으로 세분화시키고, 2022년까지 팁스와 포스트 팁스 기업을 각각 500개, 5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 대학내 창업 활성화 유인책도 내놨다. 교수의 승진·성과급에 창업실적을 고려하도록 대학에 권고하고 이를 업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한다. 전담보육기관을 통해 시장조사·아이템 검증 등 이공계 대학원생 창업팀들의 실험실 창업 지원에도 올해 68억원을 투입한다.BDC 운용사에 VC도 허용… 비상장 벤처 차등의결권 도입 검토벤처투자 제도와 관련해서도 그간 벤처업계가 요구해왔던 부분들이 일부 반영됐다.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도입과 운용사로 벤처캐피털(VC)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BDC는 일반 투자자가 편리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그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만 운용이 허락돼 왔다. 하지만 이번 전략에선 스타트업 발굴·육성 노하우가 있는 VC를 BDC 운용주체로 인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BDC 민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최종 운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비상장 벤처기업에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영권 희석 우려없는 투자유치와 스타트업의 기업가정신 유지를 위해 ‘엄격한 요건’하에서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벤처기업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크라우드펀딩의 모집한도 역시 기존 7억원에서 15억원까지 늘리고 대상 기업범위도 창업 7년내 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창업 3년내 기술우수 중소기업 주식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취득하면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초기 단계에 집중돼 있던 벤처투자를 스케일업 단계로 끌어오는 작업도 진행된다.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로 조성할 스케일업 전용펀드가 대표적이다. 스케일업 전용펀드는 기존 모태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설치해 벤처투자 자체를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들에게 집중한다. 당장 올해 2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또한 1000억원 규모의 성장유망 적자기업에 대해선 특례보증을 시범 운영, 적자임에도 최대 1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하고 지식재산권(IP) 가치를 고려해 투자하는 ‘IP펀드’도 올해 22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확대한다.4년간 유니콘 20개 창출 목표… 스톡옵션 비과세 기준 등은 아쉬워 정부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5조원, 유니콘 2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벤처 현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정부가 벤처·창업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다. 과거 벤처 정책을 중기부에서 발표했던 것과 달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선 것도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벤처유관단체들의 연합인 ‘혁신벤처단체협의회’가 2017년부터 요청해온 160개 개선과제(24개 개선 완료) 중 불과 12개 과제만이 이번 대책에서 해결됐다. 특히 이번 대책에 포함된 스톡옵션 비과세 기준의 경우엔 기존 연간 2000만원(행사이익 기준)에서 불과 1000만원 상향한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이란 지적이다. 2000년대 초반 5000만원 수준이었던 비과세 기준과 비교하면 오히려 2000만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벤처업계에선 줄곧 그간 이 기준을 1억원까지 요구해왔다. 우수 인재들의 유인책이 절실한 벤처업계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스톡옵션 비과세 기준 상향은 기업들 입장에선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고 차등의결권 도입 역시 결국 검토 차원에서 마무리된 것이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벤처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방향에 대해선 환영하지만 이처럼 속도와 질 측면에선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2019.03.06 I 김정유 기자
  • 목 앞쪽에 혹이 만져지나요 ... 초음파 검사 받아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목 앞쪽에 무언가 만져진다면’ 갑상선 결절을 우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절은 쉽게 말해 ‘혹’이다. 양성이라면 다행이지만, 악성일 경우 ‘갑상선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일반적인 암과는 달리, 젊은 연령대에서도, 특히 여성에게 주로 발병되고 있는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초음파 검사, 갑상선암의 첫 단추!갑상선 결절은 흔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갑상선 조직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며 초음파 검사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갑상선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증상이 없다. 특히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연한 건강검진에 발견되는 빈도가 높다. 진상욱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결절이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로 결절의 크기, 모양, 개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를 우선적으로 감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암의 두 번째 단추갑상선 결절 모양 및 크기 등을 기초로 악성으로 의심되면, 초음파 유도에 의한 세포검사인 세침흡인세포검사로 갑상선암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세침흡인세포검사는 주사바늘을 이용해 세포를 떼어낸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이다. 이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병행해 갑상선암 유무 판단에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한다. 진상욱 교수는 “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결절의 크기가 1㎝ 이상일 경우 시행하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며 “크기가 작더라도 방사선 검사 이력과 가족력, 림프절 전이여부 등에 따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갑상선암의 세 번째 단추!갑상선암으로 확진 받았다면, 우선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완치율이 높다는 이유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갑상선 주변 구조가 매우 복잡해 정교한 수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박원서 후마니타스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은 손바닥 절반 정도 크기로 기도와 식도, 경동맥과 부정맥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정교한 수술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은 출혈, 부갑상선 손상 등으로 발생확률은 약 1% 정도로 미미하지만,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거나 응급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5cm 내외의 절개창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는다. 이에 여성 환자들은 많은 불만을 호소해온 바. 박원서 교수는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로봇 갑상선 절제술과 경구강 로봇수술이 활발히 시행 중”이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 우수하며 로봇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이 더욱 정교하다”고 말했다.
2019.03.06 I 이순용 기자
美 눈치에…中 전인대서 '제조2025' 사라졌다?
  • 美 눈치에…中 전인대서 '제조2025' 사라졌다?
  • 리커창 중국 국무총리가 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 눈치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조 2025’가 사라졌다?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의 산업정책 ‘제조2025’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이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제조2025’를 이례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전날 리커창 총리는 2시간에 걸쳐 2만자 분량의 업무보고문을 낭독했다. 하지만 이번 업무보고에선 2025년까지 통신장비, 로봇, 항공우주, 바이오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제조2025’ 산업정책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지난 2015년 ‘제조2025’가 중국의 국가 비전으로 제시된 후, 리 총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제조2025’가 가동단계에 돌입한다고 발언했고 이듬해인 2017년엔 심도 있게 시행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제조2025’ 시범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미국을 의식해 올해는 ‘제조 2025’ 언급을 피했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중국이 이 산업전략을 바탕으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며 불공정 행위를 일삼았다고 지적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이어지는 만큼, 어떻게든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하는 중국으로선 ‘제조2025’를 화두에 올려 미국을 도발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다만 ‘제조 2025’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모두 담겨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리 총리는 이 전략의 주요 내용인 차세대 정보기술과 첨단장비, 생물 의학, 신(新)에너지 자동차 등을 육성해야 할 산업 목록으로 꼽았다.또 리 총리는 “정부는 제조업 분야에서 강한 중국을 만들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일 것이며 더 많은 국내 및 해외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6.5% 안팎에서 6.0~6.5%로 낮춰잡으면서도, 과학기술 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13.4% 늘린 3543억1000만 위안으로 제시했다. 올해도 IT 등 첨단과학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란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리 총리의 기조연설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에 ‘중국이 정부주도의 경제모델에 대한 변화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아직 중국이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기미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의 한 지방정부 관리는 “미국이 싫어하는 ‘제조 2025’에 대해 더 언급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정부는 중요 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06 I 김인경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글로벌 수술 교육 플랫폼 가동
  • 분당서울대병원, 글로벌 수술 교육 플랫폼 가동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최고 스마트 IT 병원이라는 강점을 살려 실제 병원에서 의료진에 꼭 필요한 기능을 집대성한 자체 스마트 수술 시스템과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수술 시스템에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의료진별로 수술 장비의 세팅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은 물론 스마트 터치 패널로 수술실 전체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도 가능하다. 일부 기능은 스마트 음성 인식 시스템을 연동시켜 말로도 제어가 가능해 의료진이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환자와 수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최소침습수술(복강경, 흉강경, 관절경수술, 로봇수술 등)의 메카답게 각종 영상 수술 장비도 현시점에서 도입 가능한 최고의 의료기기가 설치됐다. 근적외선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IGS; Image Guided Surgery)이 가능하고, 기존 Full-HD보다 4배 더 선명한 4K 수술내시경과 수술 시야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수술내시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사진=분당서울대병원또한 수술 중 병원 내에서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병리검사는 수술실과 병리검사실 양쪽에 설치된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협진이 가능한 ‘원격 병리진단(Tele-Pathology)’ 시스템도 적용돼 최적의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무엇보다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세대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술 중 일부는 환자의 동의를 거쳐 4K나 3D 영상, 또는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8K VR영상 등으로 제작되고, 병원의 수술 교육 유튜브 채널에 교육 콘텐츠로 등록돼 첨단 의학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의학자들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병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수술실에서 자체적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술 생중계(Live Surgery) 기능도 구현됐다. 자체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새로 구축된 스마트 수술실은 글로벌 기업의 단일 솔루션에 맞추지 않고 교육 플랫폼으로 가치와 의료진 의견을 반영하여 최적화한 공간”이라며 “특히 스마트 수술실과 연계해 함께 구축한 교육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의학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와 수술 술기를 알리고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이 많은데, 직접 외부 기관에 방문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는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교육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최소침습수술 영상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최신 장비는 어느 병원이나 도입할 수 있지만, 첨단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는 단시간의 노력이나 자본력으로는 따라올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9.03.06 I 김아라 기자
스마트해진 ‘수술실’, 글로벌 수술 패러다임이 바뀐다
  • 스마트해진 ‘수술실’, 글로벌 수술 패러다임이 바뀐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 수술실에 들어선 외과 A 교수가 컨트롤 패널 화면에 자신의 이름을 터치하자 수술 장비의 세부 설정이 A 교수에 맞게끔 바뀐다. 수술 준비가 모두 끝나자 A교수가 말한다. “알렉사, 수술 조명으로 바꿔줘요” 암 환자에게서 수술로 제거한 조직 샘플이 병리검사실로 전달됐는데, 암 부분이 완전하게 절제되었는지 현미경 소견으로 확인이 필요한 상황. 집도의는 수술장에 설치된 모니터와 마이크를 이용하여 병리과에 전달된 샘플의 현미경 영상을 병리과 전문의와 함께 보면서 의문스러운 부분을 같이 협의한 후, 완벽한 수술이 되었다는 확신 후 수술을 종료한다.글로벌 수술 패러다임이 ‘스마트’로 전환되는 시점에 국내 병원들의 발 빠른 대응이 화제다. 특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최고의 스마트 IT 병원이라는 강점을 살려 해외 거대 의료기기 회사들이 제공하는 패키지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 실제 병원에서 의료진에 꼭 필요한 기능을 집대성한 자체 스마트 수술 시스템과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 수술 시스템에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의료진별로 수술 장비의 세팅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은 물론 스마트 터치 패널로 수술실의 전체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도 가능하다. 일부 기능은 스마트 음성 인식 시스템을 연동시켜 말로도 제어가 가능해 의료진이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환자와 수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최소침습수술(복강경, 흉강경, 관절경수술, 로봇수술 등)의 메카답게 각종 영상 수술 장비도 현시점에서 도입 가능한 최고의 의료기기가 설치됐다. 근적외선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IGS; Image Guided Surgery)이 가능하고, 기존 Full-HD보다 4배 더 선명한 4K 수술내시경과 수술 시야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수술내시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또한 수술 중 병원 내에서 고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병리검사는 수술실과 병리검사실 양쪽에 설치된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협진이 가능한 ‘원격 병리진단(Tele-Pathology)’ 시스템도 적용돼 최적의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무엇보다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세대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술 중 일부는 환자의 동의를 거쳐 4K나 3D 영상, 또는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8K VR영상 등으로 제작되고, 병원의 수술 교육 유튜브 채널에 교육 콘텐츠로 등록돼 첨단 의학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의학자들의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병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수술실에서 자체적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술 생중계(Live Surgery) 기능도 구현됐다. 자체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전상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새로 구축된 스마트 수술실은 글로벌 기업의 단일 솔루션에 맞추지 않고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와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해 최적화한 공간”이라며, “특히 스마트 수술실과 연계해 함께 구축한 교육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의학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와 수술 술기를 알리고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이 많은데, 직접 외부 기관에 방문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는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교육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최소침습수술 영상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최신 장비는 어느 병원이나 도입할 수 있지만, 첨단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는 단시간의 노력이나 자본력으로는 따라올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03.06 I 이순용 기자
잿빛으로 변한 하늘…공기청정기·마스크株 주가 힘 받네
  • 잿빛으로 변한 하늘…공기청정기·마스크株 주가 힘 받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반도의 하늘이 잿빛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닷새째 발령하면서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는 곧 업체들의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올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차량 및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성창오토텍(080470)은 전 거래일대비 6.01%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이 업체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전날에 이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올해 초(1월 2일)보다 44.95%나 급등했다. 극세사클리너와 청소용품을 제조하는 웰크론(065950)은 전일대비 4.88%, 산업용 방진마스크를 생산하는 케이엠(083550)은 4.08% 올랐다. 연초대비 웰크론은 58.98%, 케이엠은 14.18% 각각 뛰었다. 기관지를 보호하는 제품을 만드는 제약사 보령제약(003850)과 삼일제약(000520)도 전일대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1월초보다 5.97%, 22.55% 올랐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위닉스(044340), 코웨이(021240), 대유위니아(071460)도 연초대비 11.99%, 24.19%, 17.27% 상승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모나리자(012690)와 오공(045060)도 연초대비 30.08%, 23.89% 올랐다.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발생 횟수가 높아질수록 관련 업체의 실적은 물론 주가 반등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미세먼지가 예상보다 심해지고 있어서 공기청정기업체나 마스크회사, 제약사 등의 실적도 예상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좋아진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모멘텀은 미세먼지 이슈”라고 말했다.공기청정기 업체 중 렌탈을 주요사업 모델로 내세운 회사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경우 지난해 미세먼지가 많았던 달에는 공기청정기의 렌탈 매출이 늘었기 때문에 올해도 렌탈 부문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기청정기 구입 가격보다는 렌탈 가격이 비싸지만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업체쪽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렌탈이 좋기 때문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자금력이 있는 중소기업들도 렌탈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 공기청정기가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가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로봇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끌고 갈 수 있는 만큼 확정성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3.05 I 박태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