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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미풍에 그친 태영건설 사태 회사채 시장 뭉칫돈 몰린다-양문석·양부남 ‘아빠찬스’ 논란…野 ‘조국사태 악몽’ 재현되나-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어-[사설]총선 코앞 생필품 부가세 인하 카드…왜 하필 지금인가-의·정 대화 손 내민 윤 대통령, 의료계도 외면 말아야△종합-화물·건설노조 불법에 칼 빼들고 GTX 시대 ‘순조로운 출발’ 열어-아시아 M&A, 韓·日이 주도 ‘성장통’ 겪는 中도 돌아올 것△尹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尹 “힘의 논리에 굴복 않겠다”…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앞뒤 안 맞는 얘기” “퇴로 막혔다”-“증원 철회하라” 의대생 1.3만명 소송전 가세△종합-‘반도체 훈풍’에 수출 6개월 연속 플러스…2분기도 ‘맑음’ 전망-‘글로벌 경기 위축’ 완성차4사 내수·수출 줄줄이 뒷걸음질-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경고없이 곧바로 계정 정지△역대급 연초효과 본 회사채 시장-“총선·신용등급 변수, 우량채엔 영향 미미”…4월에도 줄줄이 발행 대기-SK그룹, 1분기에만 회사채 4조 넘게 발행 ‘최다’-올 찍어낸 신종자본증권 2.7조…10곳 중 8곳은 금융지주·은행△정치-尹 ‘의대정원 2000명 고수’에 與도 당황…‘윤·한 갈등’ 다시 불붙나-與, 양문석 ‘편법대출’에 맹공…민주, 무대응 속 ‘공천취소’ 목소리도-동원사단 무기체계, 상비사단 수준 보강△정치-“與 김용태 젊은 패기 믿어”…“관록의 일꾼 민주 박윤국 지지”-‘사전투표 승리=선거 승리’…여야, 투표율 높이기 총력-강북 아닌 강남권에서 지원 유세 나선 박용진-[총선人]“제2공항 앞당겨 서귀포 경제 살릴 것”-[총선人]“중단 없는 연수 발전 책임지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DJ정신’ 버린 민주당 안타까워…잘못 인정하고 고치는 정치인 될 것-필수 의료 분야 기피 현상 처우개선 문제와 함께 풀어야△경제-재해예방 선제 지원…스마트 과수원 늘릴 것-“2030년 바이오의약품 100억불 수출”-공급감소에 구릿값 꿈틀…中 회복 신호탄 될까-설 차례상 한푼이라도 싸게…농축수산물 온라인 발품 ‘쑥’△금융-“금리·물가 못버텨…실손 빼고 보험 다 깼어요”-“카드사 ‘AI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카드사 실적 먹구름 속 현대카드만 웃었다-“홍콩ELS 사태 막을 책무구조도 필요”-KB국민카드·KB손보 ‘마이펫 카드’ 내놨다△GLOBAL-“AI 투자 광풍, 가상자산처럼 사기 부를 것”-‘틱톡금지법’ 美상원서도 논쟁 “사업 철수기간 늘려야” 목소리-‘안전제일’ 투자… 천장 뚫은 금값-中 경기 둔화에…WB, 올해 동아시아 성장률 4.5%로 ↓-中 애국소비 효과 톡톡 화웨이 순익 145% 쑥△산업-2차전지 소재까지 육성 VS 고부가가치 철강 총력-도전, 이제 시작…우주시대 앞당기자-故 조석래 회장 지분 상속세만 4200억…계열사 지분 매각 가능성-사람 없이 전기차 부품 만든다…현대위아, 미래 제조 솔루션 공개-“모바일과 연결성 극대화…비스포크 AI 시대 열 것”-SK하이닉스, 업계 첫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산업-62년 만에…‘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밀어냈다-헌재 심판대 오르는 중처법 중기 ‘위헌’ 기대…법조계 ‘글쎄’-통합 매장관리 솔루션 내놓은 LG유플 “월 15만~30만원으로 인건비 30% 절감”-SKT 실시간 통역 서비스, 갤럭시폰에서도 사용 가능△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외국인 열흘째 삼전 홀릭…힘받는 코스피-경영권 찾은 한미약품 형제…계속되는 사모펀드 매각설, 왜-삼성 ‘테슬라인컴 ETF’ 두달만에 1000억 돌파△증권-1분기 상장사 시초가, 공모가 대비 168% 올랐다-내달엔 반도체·실적개선株 담아볼까-올리브영 지분 재매입…CJ 승계작업 ‘발판’ 마련-신한자산운영 ‘SOL 반도체후공정’ ETF 월 수익률 27.95% ‘1위’△부동산-복비 아끼려다 낭패…당근 집거래 ‘주의보’-다시 열린 아파트 ‘청약홈’ 이달 4만825가구 쏟아진다-서향으로 사옥 지은 대기업 망하고 내리막길 중간 평지 위치 로펌 흥하고-쌍용건설, 적자 터널 탈출…4년 만에 흑자 전환△문화-어려졌다, 마흔두살 화랑미술제-2000만원짜리 욕망, 단돈 1000원에 팝니다△스포츠-‘한화라서 행복해요;…회장님도 보살팬도 ’활짝‘-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에 삼천리 꼽은 이유 셋-올해 LPGA 4개 대회서 3승…건강한 코다, 거침없다-이정후 앞에서 대포 날린 김하성△오피니언-[목멱칼럼]‘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생생확대경]라덕연 사태 1년, 달라진 게 안 보인다-[기자수첩]내년 R&D 예산 편성, 소통부터 나서야-[e갤러리]슈퍼 퓨처 키즈 ‘타이탄’△피플-한국 축구 대표팀, 츠베덴 같은 감독 필요-“저출생부터 일자리 문제까지…한경협, 청년 고민해결 앞장”-아르헨 ‘김치의 날’ 만든 주역 “저탄소 웰빙식품 맛에 빠졌죠”-김정겸 교수, 20대 충남대 총장 취임-수협 창립 62주년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실현”-신한銀·서울대치과, 우즈베크 의료봉사단 출범-JB금융, 웹케시그룹·오케이쎄와 투자 맞손-WISET 차세대 위원회 2기 “女과기인 육성 한뜻”-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휴일 망쳐 괘씸, 투표하기 싫어”…‘저투기급 소음 유세’에 귀 막은 시민들-수영장·체육관·도서관까지…지역주민 함께 쓰는 학교시설-서울시, 올해 전기이륜차 1052대 보급-‘불법 촬영 실형’ 리조트회장 아들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에도 감형-‘포천~강남 30분’ GTX플러스 노선 공개
2024.04.01 I 이수빈 기자
한미 경영권 찾은 장차남…사모펀드 매각설 끊이지 않는 이유
  • 한미 경영권 찾은 장차남…사모펀드 매각설 끊이지 않는 이유[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의 상속세 재원 마련 문제가 여전한 탓이다. 당초 모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을 잡았고, 이후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결국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 해 모두 좌초됐다. 잔여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선 이들이 지분 매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추측이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왼쪽)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오른쪽) (사진=한미약품)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 오너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2020년 8월 고(故) 임성기 회장의 타계 이후 송 회장과 삼남매는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9%를 증여받은 바 있다. 상속세 규모는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받은 송 회장이 2200억원, 세 자녀가 각각 1000억원 등 총 52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들은 5년간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현재 3차 납부까지 완료됐고, 4차 납부 기한은 오는 4월말이다. 잔여 상속세는 송 회장이 매회 약 367억원씩 총 1100억원, 삼남매가 각각 약 167억원씩 총 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향후 4~6차 납부에 2600억원 가량의 상속세를 추가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 한미 모녀, 상속세 재원 마련 위해 고군분투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일부 투자자산의 현금화를 통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급여와 배당금을 통한 자금 조달이 전부였던 탓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사모펀드에 지분 매각을 추진한 한편, OCI와의 통합으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해 5월엔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손잡고 한미사이언스 지분 11.78%를 약 3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해당 거래의 최대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펀드 출자를 중단하면서 결국 거래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OCI와의 통합을 추진하며 송 회장이 약 2700억원의 자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였지만 이마저도 엎어지고 말았다. 업계에선 이들의 잔여 상속세 문제로 지분 출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및 이들의 특수관계자 지분(재단 제외)은 27.11%(1895만3104주)다. 한미사이언스 주식이 시장에 대거 풀리는 ‘오버행’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사모펀드에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한다해도 차익 실현 측면에서 중장기 변동성은 여전할 수 있다. 앞서 임주현 사장은 지난달 24일 입장문에서도 “임종윤·종훈 형제는 상속세 잔여분 납부에 관한 실질적, 구체적인 대안과 자금의 출처를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 코리그룹 등 계열사 동원 가능성한미약품그룹의 관계사를 통해 상속세 재원 마련이 어렵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홍콩 코리그룹이 대표적이다. 코리그룹은 장남 임종윤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술 및 연구개발 회사다. 2022년 코리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은 3억2400만달러로, 주가매출비율(PSR) 2.7배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8억7480만달러(약 1조1679억원)로 알려져 있다. 비상장사인 코리그룹 최대주주는 임종윤 사장으로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비상장사인 만큼 일부 구주매출이나 주식담보대출 등의 형태로 현금 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족들 지분까지 해결한다면 계열사를 동원하는 방법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리그룹은 비상장사라서 시가평가는 안 나오겠지만 기업가치산정에 따라 낮은 금리에 조달하는 등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실적 상승이 본격화됐다는 점도 호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4909억원, 영업이익 220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1조3317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웠고, 영업이익 역시 2015년(2118억원)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순이익도 1593억원에 달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확보한 임종윤·종훈 사내이사는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그룹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이사회를 소집해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버행 이슈와 관련해 “대주주 지분이 주식시장에 매물로 나올 일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04.01 I 허지은 기자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등이 판교 오피스 매입을 위해 받았던 장기대출금이 오는 6월 만기를 맞이한다. 이에 따라 현재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선순위·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120억원 규모다.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기간이 약 7년 남은 만큼 자산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판교H스퀘어 (사진=김성수 기자)◇ ‘판교H스퀘어’ 선·중순위 대출 5120억, 6월 말 만기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한국토지신탁 등이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은 오는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 리파이낸싱을 위해 대출기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대출금은 선순위(4439억원), 중순위(681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120억원이다. 총 조달금액 7974억원 중 대출비율이 약 64.21%다. 브릿지론(860억원)은 작년 1월 말 기준으로 종류주 유상증자로 상환했다.앞서 군인공제회는 지난 2022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 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용했었다. 이밖에 임차인으로 시높시스코리아(임대보증금 3억2791만원), 바커케미칼코리아(6억6096만원)이 있다.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자료=반기보고서)다만 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사실상 군인공제회가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다.반기보고서를 보면 종류주식 배당률은 사업연도별로 1주당 발행가액의 3.10%(연환산 6.20%, 이하 우선배당률)다.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한다. 또한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군인공제회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18% △스마일게이트홀딩스 14.4% △건설공제조합 14.4% △대우재단 9% △삼성증권 4.26% △연초생산안정화재단 3.6% △네오위즈홀딩스 1.8% △기타 0.35% 순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1.44% △성진자산관리 0.54% △삼성증권 0.36%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케이원제15호는 지난 2021년 6월 체결된 대출약정에 따라 선순위 대주들로부터 총 4439억원 대출을 받았다. 대출약정에 따르면 이 차입금의 용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오피스빌딩 2개 동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선순위 대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동양생명보험,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등이다. 금리는 2.5%며 만기(오는 6월 30일)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반기보고서)◇ 케이원제15호 운용, 2031년 6월까지…“매각 안 해”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케이원제15호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은 각각 원금 400억원, 439억원 규모다. 두 SPC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동일한 액수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STB, ABCP 모두 제12회차까지 차환 발행되면 오는 6월 30일 만기를 맞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이 남아있어서 (판교H스퀘어)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며,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브라이트판교 ABSTB의 경우 신한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겸 유동성공여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차환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약정을 맺은 것.또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되거나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 발행중단 사유가 발생하면, 신한은행은 에스브라이트판교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400억원)을 한도로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금리변동 위험도 신한은행을 통해서 헷지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에스브라이트판교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할인률 한도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서다.금리인상기에는 지급할 금리가 더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에스브라이트판교는 2021년 6월 신한은행과 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조건의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한 ABCP의 경우 우리은행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운전자금 대출기관, 이자율 스왑계약 거래상대방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도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하는 각 ABCP의 할인율 한도는 91일물 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 있어서다.이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지난 2021년 6월 우리은행과 금리변동 위험을 헷지하는 계약을 맺었다. 3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대출계약 및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한 것.이자율스왑 계약에 따라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약 3개월로 설정된 각 계산기간별 변동금리를 선취하고, 기초자산으로부터 받는 이자 상당액 중 일부를 우리은행에 고정금리로 후급한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과 ABCP 간 이자지급 시점의 불일치, 기초자산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세법상 원천징수세액 및 지방세법상 특별징수세액, 제반 유동화비용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을 충당한다.
2024.04.01 I 김성수 기자
'상속세만 4200억' 故조석래 회장 유족들 재원 마련 어떻게
  • '상속세만 4200억' 故조석래 회장 유족들 재원 마련 어떻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 29일 별세한 ‘재계의 큰 별’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상장 계열사 지분 가치만 약 7000억원에 이르는 데 따라, 향후 이를 상속해야 할 유족들의 세금 부담도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유족들의 주식담보대출 혹은 일부 계열사 지분매각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지난달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1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 소유의 효성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 가치는 약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 명예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효성 주식 213만5823주(지분율 10.14%)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98만3730주(10.55%), 효성첨단소재 46만2229주(10.32%), 효성화학 23만8707주(6.16%), 효성티앤씨 39만3391주(9.0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들을 조 명예회장이 별세한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7162억원이 나온다.‘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유족들은 주식 평가액의 약 60%를 세금으로 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에 대해서는 평가액의 20%를 할증한 뒤 최고 상속세율인 50%가 적용된다. 여기에 자진신고 공제율인 3%를 포함하면 상속세는 약 4168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상속세법 63조에 따르면 주식의 평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한 날 전후 2개월(총 4개월) 동안 시가의 평균액으로 하기 때문에 이 금액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또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와 알려지지 않은 재산까지 고려하면 실제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더 많을 수 있다.재계에서는 조 명예회장의 지분이 효성그룹을 승계한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 두 명에게 상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형제의 난’을 촉발한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상속 대상이 아닐 것이란 추측이다. 다만 효성 측은 아직 유산 상속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법정비율로 상속될 경우 아내 송광자 여사와 조현준·현문·현상 3형제가 1.5:1:1:1의 비율로 지분을 물려받는다.장남과 삼남 둘이서 조 명예회장의 지분을 모두 상속받을 경우 한 명 당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만 약 21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재계서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으로 주식담보대출 혹은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재계서는 상속세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아 상속인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별세 후 유족들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대출을 일으키고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얼마 전 국내 재계 이례적인 사건이었던 ‘OCI-한미’ 통합 시도 역시 상속세 재원 부족이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재계 관계자는 “아무리 재벌이라지만 현금 수천억원을 자유롭게 유용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며 “계열분리와 맞물려 보유 지분을 현금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04.01 I 김성진 기자
‘화려한 부활’ 화웨이, 신제품 P70으로 성장 가속화 나서
  • ‘화려한 부활’ 화웨이, 신제품 P70으로 성장 가속화 나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화웨이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미국 제재 목록에 올라 한동안 신제품 출시도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내놓는 데 성공했고 중국의 애국 소비 열기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르면 오는 2일 나올 신제품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지난해 9월 25일 중국 상하이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AFP)1일 화웨이가 최근 발간한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704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기간 145%나 늘어난 870억위안을 기록했다.화웨이 매출액이 7000억위안을 넘은 것은 2020년 이후 3년만이다. 순이익은 2021년 1137억위안에서 2022년 356억위안으로 급감했다가 다시 반등했다.화웨이는 지난해 매출 성장을 두고 “디지털화·지능화와 저탄소 전환 및 산업 업그레이드, 제품 경쟁력 향상 때문”이라며 “매출 규모가 성장하고 제품 구조 최적화, 운영 품질 개선과 일부 사업 매각으로 수익성도 늘었다”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362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3% 성장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553억위안, 디지털 에너지 사업 526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각각 21.9%, 3.5% 증가했다. 지능형 차량 솔루션 사업 매출액은 47억위안으로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전년대비 128.1%나 급증했다.실적 약진이 돋보인 분야는 단말기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년 새 17.3% 늘어난 2515억위안이다. 지난해 8월 선보인 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 인기 영향이 크다.화웨이는 2019년부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의 직접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첨단기술을 제공받지 못해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고성능 7nm(나노미터) 칩을 장착한 메이트 60 프로를 내놔 미국에 충격을 줬음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 동안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이번주에는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70’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톈펑(TF)인터내셔널의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P70 시리즈의 재고가 지속될 수 있다면 올해 출하량은 1500만대로 전년대비 약 23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1분기 화웨이가 삼성전자(005930)를 넘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화웨이의 실적 개선을 다룬 사설을 통해 “글로벌 통신 부문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 화웨이는 중국의 뛰어난 제조 능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이는 세계 경제 환경을 재편하고 신흥 경제국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물론 화웨이의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전체 매출 비중을 보면 화웨이의 단말기 사업은 여전히 35% 안팎을 맴돌며 과거의 정점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매출의 3분의 2 가량인 67%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미주 지역 매출 기여도는 5%에 그쳐 해외 시장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켄 후 화웨이 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외부 환경의 지속적인 영향이 글롭러 산업망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어 여전히 어려운 과제가 남았다”라며 “핵심 ICT 기술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 기능을 구축하고 파트너와 윈-윈 결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1 I 이명철 기자
'틱톡금지법' 美 상원서도 논쟁 중…표결 시점 추측 난무
  • '틱톡금지법' 美 상원서도 논쟁 중…표결 시점 추측 난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상원에서 최근 통과된 하원의 법을 수정해 미국에서 틱톡의 판매 또는 금지를 강제할 계획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틱톡 로고 위에 미국 성조기가 놓여있다.(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원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마리아 캔트웰 상무위원장이 부활절 휴회 이후 의원들 간에 논쟁의 여지가 있는 틱톡금지법 논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3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상태다.상원 통과에 앞서 다양한 선택지가 협상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WSJ은 전했다. 우선 미국 앱 스토어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소송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예상되기에 상원 의원들은 반박할 수 없도록 법안 문구를 조정하길 원하고 있다. 일부 상원 의원들은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에서 철수해야 하는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소셜미디어까지 법안에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해 시행에 들어가게 되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6개월 안에 매각해야 하며,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유통이 금지된다.캔트웰 상무위원장은 그간 상원에서 틱톡금지법 추진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공화당 의원들은 양쪽이 팽팽히 맞서는 이 법안에 대해 수정하면, 지지를 뺏길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압박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존 코닌 상원의원은 SNS에 “상원이 틱톡 매각 법안을 조속히 채택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틱톡금지법과 관련해 대중의 의견도 갈린다. 하원이 법을 통과시킨 후 지난달 중순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C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47%는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거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전체 응답자 중 31%가 틱톡 금지에 반대했다.이에 상원 의원들은 미 대선을 앞두고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수정헌법 제1조 문제, 틱톡앱 셧다운으로 인해 크리에이터 생계 문제, 수백만 명의 충성도 높은 틱톡 사용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으로 미 상원에서 틱톡금지법 표결 시점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WSJ은 상원 보좌관들을 인용해 캔트웰 상무위원장은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청문회 개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다음 상원 지도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자체 표결을 위해 잠재적으로 수정된 법안을 상원에 단독으로 상정할지 아니면 필수 통과 법안과 연계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상원에서 법안 심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틱톡 측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마케팅을 통해 반대 여론 형성을 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금지법 통과에 맞서 올해 재선에 출마한 상원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인 네바다, 몬테나,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격전지에 210만달러 규모의 TV광고 등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조디 세스 틱톡 대변인은 “우리는 미 정부가 1억7000만명(틱톡 사용자)의 자유를 짓밟고 전국적으로 700만개의 중소기업을 황폐화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소현 기자
JLL, 강남 '아크플레이스' 매각자문 성공적 완료…코람코, 7917억 매입
  • JLL, 강남 '아크플레이스' 매각자문 성공적 완료…코람코, 7917억 매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은 서울 강남 대형 오피스 자산인 아크플레이스(Arc Place)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JLL은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의 단독 매각 주관사다. 이 투자신탁의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자는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다. 서울 강남 아크플레이스(Arc Place) (자료=JLL)JLL은 이 건물을 국내 종합 부동산 금융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에 7917억원에 매각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 부동산 거래로는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아크플레이스는 강남권역 내 핵심 입지인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한 연면적 6만2725㎡(1만8974평),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이다. 이 건물은 접근성이 좋고 임대율 100%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보유했다. 지난 2021년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 O+M(Building Operations + Maintenance) 부문에서 골드를 획득했다.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오피스 시장은 해외 및 한국 투자자 모두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탄력적이고 매력적인 자산 클래스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오피스 매매시장 환경에서 서울의 희소성 있는 랜드마크 대형 오피스 자산을 매도자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딜클로징(거래 종결)했다”며 “이번 아크플레이스 매각이 국내 대형 오피스 빌딩 시장이 반등하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아크플레이스는 강남의 가장 매력적인 자산 중 하나”라며 “이번 매각으로 서울과 강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선도적인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로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오피스 시장은 견조한 임차수요와 상당히 균형잡힌 공급에 기인해 다양한 분야의 해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1 I 김성수 기자
中 유통업체 공습... '쉬인' 지난해 2.7조원 벌었다
  • 中 유통업체 공습... '쉬인' 지난해 2.7조원 벌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중국의 온라인 패스트 패션기업 쉬인(SHEIN)이 지난해 2조700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쉬인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쉬인은 앞서 2021년에는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2022년 7억 달러(약 9400억원)의 이익을 낸 바 있다.쉬인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2022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여성 패스트패션 상품을 판매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쉬인은 지난해 자사 웹사이트의 총 상품 거래액(GMV)이 450억 달러(약 60조 원)를 기록했으며, 이익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쉬인의 경쟁사 H&M과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의 이익은 최근 회계연도 각각 8억20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와 58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였다.쉬인은 이같은 수익 호조세에 힘입어 현재 중국과 미국에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현재 두 국가의 감독 당국의 상장 관련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쉬인은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미국 뉴욕시장 상장을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청을 했다. 쉬인은 미국 상장이 지연될 경우 런던 상장을 대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상장의 경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도 주식 매각 승인 요청을 했으며 몇 주 내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쉬인은 최근 자금조달 과정에서 600억 달러(약 80조 원) 이상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쉬인은 싱가포르가 본사지만 대부분의 사업은 중국에서 이뤄지는 등 사실상 중국기업이다. 실제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톈옌차와 링키드인 등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쉬인 직원 1만382명이 중국 현지 12개 이상의 자회사에서 물류에서부터 웹사이트 관리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데 비해 싱가포르 본사 직원은 200명에 불과하다.현재 싱가포르로 이주한 쉬인의 창업자 쉬양톈은 이 회사의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와 제너럴 애틀랜틱,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4.01 I 전선형 기자
MBK 회장 "韓·日, 아시아 바이아웃 주도…中도 주목"
  • [마켓인]MBK 회장 "韓·日, 아시아 바이아웃 주도…中도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한국과 일본은 강한 영향력을 토대로 지속적인 딜(deal·거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아시아 바이아웃(Buyout) 시장은 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곧 중국도 돌아올 것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1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LP)에 보낸 2024 연례서한에서 인수·합병(M&A) 시장의 흐름을 짚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매년 국민연금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가에 투자 방향을 담은 서한을 보내는데, 이 내용은 이들 기관투자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 韓·日이 아시아 바이아웃 주도MBK파트너스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운용사로, 운용자금(AUM)은 40조원에 이른다. 회사는 지난해 공동투자금을 포함해 총 36억달러(약 4조847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PE 시장 역풍은 지난해에도 지속됐으나 MBK는 펀드레이징과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창출 부문에 있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병주 회장은 올해 연례서한에서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바이아웃 시장에서 갖는 힘이 강력하다고 짚었다. 우선 한국과 관련해 그는 자본시장법을 비롯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운용사들이 한국 M&A 시장에서 리더십을 갖출 수 있게 된데다,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PE 시장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들은 비핵심 자산을 전략적으로 매각하는 등 유동성 필요 차원에서 다수 딜 흐름을 생성했다”며 “MBK파트너스는 대기업과 연관된 딜 9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국가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 기업은 아직 저평가되어 있다”며 “글로벌 피어(peer) 기업과 비교했을 때 한국 기업 투자는 평균 25% 할인된 가격에서 진행되는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모시장에 확산돼 있다”고 했다. 일본 시장의 활황에 대해 김 회장은 “최근 PE 붐을 촉발한 것은 일본 기업 지배구조 헌장(the Corporate Governance Code)과 주주 행동주의의 발현이 동시에 수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도시바가 주주 및 사외이사들로부터 압박을 받아 매각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것은 일본 그 어느 기업이라도 행동주의 펀드 등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주주 행동주의는 (사모펀드가) 경영진을 구제하는 ‘백기사’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BK파트너스는 타사키와 어코디아, 쿠로다를 MBO(경영진 주도의 기업 인수) 형식으로 인수했다”며 “경영진에게 백기사가 되어준다는 것은 실사 과정에서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 여전 中…중장기적 관점서 접근중국 시장은 아직 변동성이 많으나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례서한을 통해서도 중국 내수 시장에 투자 기회가 크다며 중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과 금융 부문을 개혁하고자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PE 딜 플로우도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 그런 사이 MBK파트너스의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지난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가 경영권을 인수한 5개의 중국 기업들의 매출은 2022년 대비 지난해 54.6% 증가했고, 상각전 영엽이익(EBITDA)은 120.2% 증가했다. 김병주 회장은 “많은 GP 운용사들이 중국 투자 비중을 줄였지만, 중국 경제는 10억 명의 소비자층을 갖고 있을 정도로 큰 경제권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민간 시장은 성장을 다시 주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세대에 걸쳐서 이뤄지는 정치, 경제학적 발전 과정에서 ‘성장통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MBK 파트너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MBK파트너스는 올해도 바이아웃 딜 소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헬스케어와 테크의 접점 분야에 놓인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운영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또한 살필 예정이다. 투자를 위한 실탄도 넉넉히 마련된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가을 약 35억달러 규모로 MBK파트너스 바이아웃 6호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해당 펀드레이징에는 기존 출자자들이 다시 출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출자자들의 이러한 행보는 MBK파트너스의 회수 실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회수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MBK파트너스는 4억달러(약 5386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또 회사의 바이아웃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사들의 기업 가치는 37억5000만달러(약 5조497억원),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사들의 기업가치는 2억9500만달러(약 3972억원)씩 상승했다.
2024.04.01 I 김연지 기자
바이든도 반대한 US스틸 인수…일본제철 "美 국익·안보에 기여"
  • 바이든도 반대한 US스틸 인수…일본제철 "美 국익·안보에 기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US스틸 매각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마이 타다시 일본제철 신임 사장이 “이번 인수가 미국의 국익과 경제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1일자로 취임한 이마이 사장은 지난 달 3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미국에서 제철 사업을 해왔다. 미국에 뿌리내린 회사로 봐달라”고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말 149억달러(약 20조원)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내 강한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설립한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한 회사로 ‘미국 철강 산업’의 자존심이라 불릴 만큼 상징적 의미가 크다. 미국 내부에선 국가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된 산업군을 해외 기업에 넘긴다는 데 대한 거부감 때문에 반발이 거세다. 그러나 일본제철은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제철 설립 이래 최대 규모 M&A로,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t)으로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가 된다.이마이 사장은 “미국 정치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일자리와 상징적인 미국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우리가 미국 철강이 미국에서 성장하는 데 가장 유용한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인수전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힌 뒤 나와 주목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그것이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 있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인수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이번 거래가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사하고 있다.미국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수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US스틸의 제안에) 지분 100% 인수이기 때문에 손을 들었다”면서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달 “미국 정부의 법 지배 아래 객관성 있고 적정하게 규정된 절차를 신뢰하며, 규제 당국의 심사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일본제철은 미국 내 반발 여론을 설득 하기 위해 인수 후 US스틸의 사명을 유지하고, 고용과 생산을 유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고용 일본제철의 본사를 휴스턴에서 US스틸이 있는 피츠버그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내 전방위적인 압박에도 이마이 사장은 US스틸 인수 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약속하며 설득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인수전은 US스틸이 전자기기용 강판 등 일본제철의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제철은 북미지역에서 약 2000개의 철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철강업체들은 약 200개 정도를 보유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에서 40년 동안 제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일본제철이 강점인 전기자동차(EV)용 고급 강판 기술을 이전해 US스틸의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을 약 1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 선거 해에 승인을 받기 위해 힘든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신임 이마이 사장은 옛 신일본제철 출신이다. 기술직에서 처음으로 배출한 사장으로 탈산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60대인 그는 최고 경영진의 평균 연령을 낮추기 위한 경영진 개편의 일환으로 사장에 올랐다. 다만 US스틸 인수는 하시모토 에이지 전 사장이 최고 경영자(CEO) 직책을 맡아 총괄할 예정이다.
2024.04.01 I 양지윤 기자
美대선 불똥 튈라…자금 조달 서두르는 글로벌 기업들
  • 美대선 불똥 튈라…자금 조달 서두르는 글로벌 기업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피하기위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뉴욕시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입구가 보인다.(사진=로이터)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를 인용해 기업들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6060억 달러(약 815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0%가량 늘어난 규모이며,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박빙 판세를 보이면서 연말로 갈수록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기업들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미리 계획을 앞당겨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테디 호지슨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공동 대표는 “투자등급 회사채는 일반적인 발행 일정보다 대략 2개월 정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분명히 미국 대선이 회사채 발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또 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매우 작게 형성된 것도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요인이다.미국 채권시장의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1월부터 크게 좁혀졌다. 2022년과 2023년 회사채 발행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신규 발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누적되면서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등급 회사채와 국채 간 평균 스프레드는 현재 0.93% 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며, 0.14%포인트만 더 작아지면 19년 만의 최소치가 된다. 하이일드 회사채(신용등급은 낮지만, 금리가 높은 채권)와 국채 간 스프레드도 3.12% 수준으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작다.씨티그룹의 존 맥컬리 북미 회사채 대표는 “미국 전역에서 전반적으로 거래량 증가와 스프레드 축소로 기업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정말 좋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올해 채권을 매각했는데 자동차산업과 금융 분야에서 회사채 발행이 확인됐다. 포드와 도요타를 포함한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대출 기관의 문을 두드렸고, 모건 스탠리, JP 모건, 스탠다드차타드를 포함한 여러 은행도 1분기에 회사채를 발행했다.호지슨 대표는 “대부분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조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존 하인즈 투자등급 채권 자본 시장 글로벌 책임자도 “올해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수준의 신용 스프레드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까지 기다리기보다 지금 발행에 나서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시장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자금 조달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의료와 에너지, 중국에 노출된 기업 등 특정 업종은 다른 업종보다 오는 11월 5일 선거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2024.04.01 I 이소현 기자
블랙스톤, 아크플레이스 매각 완료
  • [마켓인]블랙스톤, 아크플레이스 매각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 업무지구의 A급 우량 오피스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아크플레이스 전경.1일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지난 수년간 아크플레이스에 세계적인 기술 및 미디어 기업들을 입주시키며, 서울 강남 심장부의 매력이 돋보이는 오피스 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아크플레이스의 소유권이 코람코로 이전된 후에도 계속해서 건물의 가치가 증대하고,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의 호황도 계속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블랙스톤은 코어플러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 관문도시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섹터의 프라임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자본 투자와 집중적 자산관리 접근법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를 소유하는 동안 세계적 수준의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했다”며 “로비와 건물 외관을 업그레이드해 현대적이고 활기찬 공간을 조성하고, 레스토랑, 카페, 휘트니스 센터 등 새로운 점포들을 입주시켰다. 또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 미디어 기업 등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한편 블랙스톤은 지난 2022년 한국 투자팀을 확장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적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여러 A급 물류창고들이 있다.
2024.04.01 I 박미경 기자
“헌차 팔고 신차 할인” 기아, 인증중고차 보상판매 개시
  • “헌차 팔고 신차 할인” 기아, 인증중고차 보상판매 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인증 중고차 ‘트레이드-인’(보상판매)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신차 구매 고객이 기존에 갖고 있던 기아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매각하면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고객이 보유하던 기아 차량이 신차 출고 후 5년, 주행거리 10만킬로미터(㎞) 이내 무사고 차량이라면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이 가능하다.또 차를 인증 중고차로 매각한 고객이 △EV 전 차종 △K5(HEV 포함) △K8(HEV 포함) △봉고 등 신차를 구매한다면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 외 차종은 10만원을 할인한다.보상판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신차 출하 당일까지 기아 인증 중고차 웹 사이트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이 외에도 기아는 인증 중고차 웹 사이트에서 상세 견적을 받은 당일에 최종 매각을 완료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4월 한 달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상세 견적은 전문인력이 직접 차량을 확인하는 ‘방문 평가’ 방식이나 차량 사진을 업로드하는 ‘비대면 평가’ 방식으로 확인하면 된다.앞서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신형 전기차에 대한 보상판매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갖고 있던 전기차를 인증 중고차로 매각하면 전기차 신차에 대해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기아 관계자는 “신차 고객과 중고차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아가 인증 중고차 ‘트레이드-인’(보상판매)을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기아)
2024.04.01 I 이다원 기자
"정신분열증 앓던 동생 살핀 대가" 증여세 못 낸다는 부부…法 "인정 안돼"
  • "정신분열증 앓던 동생 살핀 대가" 증여세 못 낸다는 부부…法 "인정 안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신분열증을 앓던 동생이 사망 전 증여한 아파트 매각대금에 증여세가 부과되자 형 부부가 ‘아픈 동생을 보살핀 대가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서울행정·가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A 씨 부부가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A 씨의 동생 B 씨는 2012년 A 씨 부부와 A 씨의 아들에게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아파트 한 채를 8억7500만 원에 양도했다. B 씨는 수령한 대금 중 총 2억7918만 원을 A 씨 부부에게 이체했다. 이후 정신분열증, 편집증 등을 앓던 B 씨는 2017년 사망했다.B씨의 관할 세무서였던 성동세무서는 2019년 6월 상속세 조사 과정에서 B씨가 아파트 양도 후 A씨 부부로부터 받은 양도대금 중 2억7900여만원을 다시 돌려준 것을 확인했고, 이를 사전증여로 판단해 반포세무서에 과세 자료를 통보했다. 반포세무서는 A씨 부부에게 6500여만원의 증여세를 고지했는데, A씨 부부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A씨 부부는 “동생의 병원비·약제비·생활비 등을 부담했을 뿐 아니라 동생을 대신해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지급한 것을 정산하는 의미로 돈을 받은 것”이라며 “충분한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증여한 것으로 본 처분은 위법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국세기본법에 따라 과세전예고통지를 하지 않아 과세전적부심사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A씨 부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 부부가 B씨의 병원비 등을 부담했고 전세보증금을 대신 반환한 사실 등에 대해 A씨 부부가 증명해야 한다”며 “A씨 부부가 제출한 진료비 납입확인서 등만으로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절차적 하자 주장에 대해서도 “A씨 부부가 과세처분을 한 관할 세무서장에 의한 과세예고통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과세예고통지의 주체를 관할 세무서장으로 한정하지 않은 국세기본법에 명백히 반하는 주장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4.01 I 백주아 기자
'적자 전환' 저축은행, M&A 시장도 '먹구름'
  • '적자 전환' 저축은행, M&A 시장도 '먹구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5000억원대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시장 전망도 어두워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업계는 55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1조56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모습과 상반된다. 1년 만에 순익 2조원이 증발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의 적자다.수익성은 약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저축은행 모든 분기에서 마이너스(△1분기 -0.15% △2분기 -0.14% △3분기 -0.14% △4분기 -0.42%)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에는 1.19%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쌓은 영향이다. 보수적 대출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부실채권 매·상각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자산증가율도 △1분기 8.3% △2분기 0.7% △3분기 1.3% △4분기 -8.7%로 급락했다.건전성 지표도 악화일로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4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7.0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65%)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2년만 해도 3%대를 유지하던 NPL 비율은 지난해 들어 △1분기 4.64% △2분기 5.11% △3분기 5.88%로 꾸준히 증가했다.다만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계의 체력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율은 113.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웃돌았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5%로 전년 말(13.15%) 대비 1.20%포인트 올랐다. 실적 악화에 따라 저축은행의 M&A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저축은행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곳은 금융당국의 매각명령을 받은 상상인 계열의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외에도 한화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 5~6개에 달한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매각명령을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통해 시간을 벌었다. 그럼에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서다.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금리가 여전히 높고, 법정 최고이자율도 인상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저축은행 업계는 여·수신을 모두 줄이며 소극적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금융지주사는 비은행사업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우리금융은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를 철회한 바 있다. 비은행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금융지주사가 올해 M&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배경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비은행사업 강화 우선 순위는 증권, 보험”이라며 “부동산 PF 사태로 경직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저축은행 M&A 시장은 지난해와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송주오 기자
임원공간 휴게실로…직원 말 잘 듣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 임원공간 휴게실로…직원 말 잘 듣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조직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 21층 내 기존 임원들이 사용하는 일부 공간을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공사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이 본사 지하 1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드는 발달장애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매장 공사 현장. 4월 2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이 아이디어는 임종룡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한 티타임에서 나오게 됐다. 당시 티타임에 참여한 직원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임 회장이 이를 즉각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임 회장은 “특히 여직원은 휴게공간이 더욱 필요하다”며 “직원이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해달라”고 해당 부서에 전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휴게실은 4월 2일 우리금융지주(316140) 창립 기념일에 맞춰 오픈 준비 중”이라며 “안마의자도 배치해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임 회장은 취임 후 타운홀 미팅, ‘우리원티타임’ 등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직원과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회 진행항 타운홀 미팅은 올해 상반기 4회 예정돼 있다. 작년 11회 진행한 우리원티타임은 올해 22회를 펼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며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한편 우리금융은 본사 지하 1층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 중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을 매입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임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민영화 신호탄을 쏜 지 약 8년 만에 민영화의 마침표를 직접 찍은 셈이다. 임 회장은 2016년 12월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 7개 과점주주에게 지분 30%를 매각하며 우리금융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공적자금 2조3616억원을 회수하며 단일 회수금액으로는 최대규모로 정부 재정을 확충했다.
2024.04.01 I 정두리 기자
KDB생명 다시 산은 우산 쓰나…체질개선 기대
  • [마켓인]KDB생명 다시 산은 우산 쓰나…체질개선 기대
  • 서울 용산 소재 KDB생명 본사 전경.(사진=KDB생명)[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KDB생명이 산은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유상증자,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통해 자본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를 청산하고 매각 권한(태그얼롱)을 넘겨받는 등에 자회사 편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국민연금과 코리안리 등과의 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KDB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할 때 조성한 펀드다. 해당 펀드는 내년 만기가 도래하지만, 여섯 번의 매각 실패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은은 KDB PEF 지분 70.2%를 보유 중이다.일단 시장은 KDB생명의 산은 자회사 편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하나금융지주(086790),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로의 매각이 불발된 만큼 펀드를 재결성하기는 쉽지 않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매각을 재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KDB생명이 산은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체질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산은의 책임경영 의지가 강화되는 측면이 가장 큰 이점”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지급보증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이자비용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산은은 지난 2018년 KDB생명이 진행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구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 2017년 108.48%에서 2018년 215.03%로 106.56%포인트 개선됐고,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도 웃돌았다. 여기에 산은은 작년 6월 KDB생명이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지급보증을 진행했다. 이에 신용등급 A+인 KDB생명은 산은 신용등급인 AAA로 자본성증권을 발행할 수 있었으며 이자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DB생명의 순이익은 지난 2022년 483억원에서 작년 239억원으로 50.5% 감소했다. 잇따른 매각 무산으로 영업력이 약화한 탓이다. 일례로 KDB생명의 초회보험료는 지난 2022년 3분기 206억원에서 작년 3분기 144억원으로 30.1% 축소됐다. 아울러 작년 3분기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34.0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밑돌았다. 킥스 경과조치는 보험사들의 신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마련한 것으로 가용자본에 적용되는 경과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부여한다.
2024.03.30 I 김형일 기자
용감한형제 "신사옥서 마음 다잡아…'K' 안 뗀 K팝 음악 계속 만들 것"(인터뷰③)
  • [단독]용감한형제 "신사옥서 마음 다잡아…'K' 안 뗀 K팝 음악 계속 만들 것"(인터뷰③)
  •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가 신사옥 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론칭한 아티스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브레이브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수장’ 용감한형제는 “202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고 공황장애까지 찾아와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신사옥 준공은 마음을 다잡는 일이기도 했다”면서 “새로운 터전에서 음악 작업을 다시 왕성하게 해나가보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결국 난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요즘 들어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신사옥에는 연습실, 작업실, 녹음실, 사무 공간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용감한형제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서울 강남구 서초동과 역삼동에 있던 구사옥을 매각하고 신사옥에서 새 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는 “음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질 높은 음향 장비를 공수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확실히 일하기 수월해졌어요. 지금과 같은 환경이 갖춰진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이나 콘텐츠 공개가 늦어지는 것은 질책과 질타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쉬지 않고, 대중이 좋아해주실 만한 다양한 곡들을 많이 써내보겠습니다.”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신사옥(사진=홈페이지)캔디샵(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용감한형제는 K팝 글로벌화 흐름 속 해외 음악 프로듀서들이 입지를 점차 넓혀가는 상황 속 K팝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그렇기에 예전부터 해외가 아닌 국내 시장에 방점을 두고 활동해왔고, 국내에서 히트곡을 만들어냈을 때 큰 행복감을 느껴왔다”고 밝히면서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K팝에서 ‘K’를 떼어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해외 프로듀서들이 흉내낼 수 없는 K팝만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비에서 ‘빵’ 하고 터지는, K팝 특유의 스타일대로 음악을 못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해외 프로듀서들도 실제로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다들 너무 해외만 바라보고 있는데 전 그러다가 K팝이 뭔가 놓치고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해요. ‘국뽕’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우리가 팝을 따라할 게 아니라 외국 친구들이 K팝을 따라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앞으로도 대한민국 리스너들을 최우선에 두고 음악을 해내가려고 합니다. 캔디샵 데뷔 앨범에 한국적 감성을 입힌 것도 그런 지향점을 반영한 것이고요.”한편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 소속 보이그룹인 다크비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다크비는 퍼포먼스 실력이 정말 뛰어난 친구들이다. 그렇기에 지금보다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다크비 친구들과도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열심히 새로운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0 I 김현식 기자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137.4㎡, 18.4억원에 매물 나와
  •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137.4㎡, 18.4억원에 매물 나와[e추천경매물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촌동 아파트 137.4㎡ 18억4960만원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동삼성리버스위트 아파트 103동 102호가 경매 나왔다. 중경고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244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2002년 4월에 입주했다. 18층 건물 중 1층으로 남서향이며 137.4㎡(51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이촌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신용산초등, 용강중, 중경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8억9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18억49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질권 7건, 전세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6억원에서 30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1억원에서 13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3-53743◇창동 아파트 119.2㎡ 7억6800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아파트 513동 2303호가 경매 나왔다. 가인초등학교 남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25개동 2061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4년 7월에 입주했다. 24층 건물 중 23층으로 남향이며 119.2㎡(46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도봉로, 노해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가인초등, 창동중, 자운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2억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7억6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질권 1건, 압류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0억원에서 11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2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9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3-590◇가양동 아파트 134.9㎡ 9억7280만원서울 강서구 가양동 동신 아파트 103동 1404호가 경매 나왔다. 양천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0개동 660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3년 6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4층으로 남서향이며 134.9㎡(48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강서로, 허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양천초등, 성재중, 동양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2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9억728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가압류 6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와 후순위 소액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3000만원에서 13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6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 - 100374
2024.03.30 I 오희나 기자
매각 닻올린 에코비트…‘3조 몸값’에 시장은 ‘갸우뚱’
  • 매각 닻올린 에코비트…‘3조 몸값’에 시장은 ‘갸우뚱’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종합환경 계열사 에코비트 매각이 본격화됐다. 상반기 중 인수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태영그룹 측이 원하는 기업가치 3조원과 시장에서 평가하는 1조~2조원의 몸값 사이 간극이 여전한 만큼 원매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에코비트 본사 전경 (사진=에코비트)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씨티증권)은 최근 인수 후보군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올해 1월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UBS와 씨티증권은 약 한달간 실사를 진행하고 투자설명서 작성을 마쳤다. 상반기 중 인수의향서(LOI) 접수 등을 거쳐 예비 인수자 선정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매각 대상은 에코비트 지분 100%다. 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로 지난 2021년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공동으로 세운 회사다. 지분은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올해 1월 워크아웃을 선언한 태영건설 지원을 위해 자회사 에코비트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채권단에 약속한 바 있다. 이후 KKR의 동의를 얻어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인프라 투자 경험이 있는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맥쿼리자산운용, EQT파트너스 등이 거론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인수한 폐기물 소각업체 EMK를 2022년 매각하며 2배 가까운 차익을 올렸다. 어펄마캐피탈은 EMC 매각에 성공하며 ‘폐기물 전문 사모펀드’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밖에 환경기업 인수합병(M&A)에 앞장서 온 SK에코플랜트도 거론된다. 앞서 선정된 매각 주관사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라는 점에서 블랙록 등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다만 자금 확보가 절실한 태영그룹이 원하는 가격에 에코비트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초 매각 추진이 알려진 올해 1월 당시 태영그룹 측의 희망 기업가치는 3조원대였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조단위 몸값을 감당할 곳은 많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에코비트의 적정 인수 가격은 1조~2조원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티와이홀딩스와 회계법인이 지난해 말 자체 평가한 보유지분 50%에 대한 장부가치는 5197억원이다. KKR 지분까지 합쳐도 전체 장부가가 1조393억원에 불과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비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보다 주춤한 상태”라면서도 “태영그룹의 알짜 회사인 만큼 관심을 가지는 PE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30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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