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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해외부동산 규제 세진다
  • 암호화폐·해외부동산 규제 세진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 세법개정안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가상자산과 해외부동산에 대한 납세 빈틈 차단에 나선다. 압류한 가상자산은 거래소에서 바로 매각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하고, 해외부동산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보유 중인 것까지 신고하도록 신고 대상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재산을 숨겨 납세를 피하는 악의적 체납을 더 샅샅이 잡아낼 수 있게 강제징수 규정을 보완한다. 국세청은 앞서 지난 3월 비트코인 등에 사업소득 수입금액, 상속·증여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들로부터 366억원을 강제징수한 바 있다. 국세청은 체납자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반환, 매각청구권 등을 채권으로 보고, 거래소를 제3채무자로 해 ‘채권 압류’ 규정을 통해 이를 압류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강제징수 방식은 가상자산이 개인 전자지갑 등에 보관돼 있을 때에는 적용이 어렵다. 거래소에 보관돼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체납자가 명의만 빌려준 것일뿐이라고 주장하며 압류에 불복하는 경우 등에는 징수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을 통해 가상자산 자체를 이전받는 방식으로 압류가 가능하도록 하고, 압류한 가상자산은 거래소에서 바로 매각할 수 있도록 국가징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고광효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가상자산 특성에 맞게 강제징수 규정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보유 중인 해외 부동산에 대해서도 과세 당국에 신고하도록 신고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해외 부동산에 대해서는 해당 과세연도 중 취득·임대·처분한 해외 부동산에 대해서만 과세연도 종료일 이후 6개월 이내 신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행 신고 제도에서는 2014년 해외부동산 취득·운용 명세서 제출 의무화 이전부터 취득해 보유 중인 해외 부동산에 대해서는 세원 관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임대하지 않고 보유 중인 해외 부동산 내역을 과세 당국에 제출하도록 해 역외 세원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등으로 가중처벌될 경우 명단을 공개하도록 국세기본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세제도의 근간 중에 하나인 세금계산서 제도 위반자도 사회적 비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명단 공개로 선의의 납세자가 이들과 거래를 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1.07.26 I 원다연 기자
한샘, 2Q 실적 예상수준…사모펀드 인수 후 전략변화 지켜봐야-유진
  • 한샘, 2Q 실적 예상수준…사모펀드 인수 후 전략변화 지켜봐야-유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한샘(009240)이 사모펀드로 인수된 후 기업 운영이나 전략의 변화 가능성이 대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4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0% 늘어난 276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9.6% 증가한 5687억원”이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냈다”라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리하우스 등 리모델링 성장률이 전년 동기보다 18.3%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하우스 직시공 패키지 건수가 213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 늘어났다”면서도 “가구 및 생활용품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하는데 그치며 성장률 자체는 다소 둔화했는데 작년 급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8% 줄어들며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원재료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리모델링 부문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0%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매각 이후 한샘의 사업 전략이 변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샘은 지난 14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한 주식 및 경영권을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 에쿼티(PE)에 양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실사 후 최종 계약 체결 여부 및 내용이 공시될 것”이라며 “사모펀드의 인수 시, 기업 운영 및 전략에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샘은 주택이 노후화되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원스톱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1위 기업”이라면서 “2020 년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 수 외형 성장을 목표로 B2C 리모델링과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사모펀드의 인수 후 경영 효율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직시공을 확대하는 등 타사와 비교하기 어려운 역량을 쌓아온 한샘 고유의 특성을 잘 살려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혼재된 상황”이라면서 “매각이 확정되고 인수 후 전략 변화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수 후 자사주 27%의 처분, 활용 방안도 아직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과 자사주 활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목표주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1.07.26 I 김인경 기자
솔루스·모트롤·타워…두산품 떠난 알짜매물들 지금은
  • [마켓인]솔루스·모트롤·타워…두산품 떠난 알짜매물들 지금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인수합병(M&A) 시장은 두산그룹 구조 조정발(發) 매물로 하반기 들어 활기를 되찾았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 약속한 3조원 규모의 자구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계열사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두산솔루스(336370), 두산모트롤, 두산타워 등이 새 주인을 찾았다.자구책 마련을 위해 진행된 딜인 만큼 매각된 계열사 대부분이 실적은 물론 성장 가능성도 품은 ‘알짜’였다. 이 때문에 새 주인들 역시 매각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가면서 전략 수립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준비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9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지분 52.93%를 약 7000억원에 매각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회장이 이끌고 있어 일명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곳이다. 두산솔루스는 스카이레이크 인수 이후 솔루스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꾸고 진대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3월 삼성전자 출신인 서광벽 전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진대제·서광벽 각자대표체제를 완성했다. 전지박 사업을 개시하면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3일 리포트에서 솔루스첨단소재에 대해 “전 사업 부문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와 전지박 2공장에 대한 신규 수주 확보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두산모트롤은 PEF 운용사인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올해 초 약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인수 후 권영민 두산밥캣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컨설팅 등을 거쳐 PMI(인수 후 통합) 전략 수립에 나섰다. 권 대표는 2000년부터 두산에서 일하며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총괄, 글로벌서비스 총괄 등을 지내 사업 이해도가 높다.IB업계 관계자는 “두산모트롤은 손바뀜 후 회사 사업 방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중국 시장 내 제품 포지션 강화와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북미·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 방안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두산그룹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서울 동대문의 두산타워는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이 인수했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전체 딜 규모는 8800억원으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부동산 딜 가운데 규모로 13위에 오를 만큼 컸다. 부동산 매물의 특성상, 두산에서 마스턴으로 매각된 이후에도 특별한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과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를 앞두고 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2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야 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1.07.26 I 조해영 기자
"창의만 있다면, 카페24가 책임집니다"
  • [코스닥人]"창의만 있다면, 카페24가 책임집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권효중 기자] “그동안 역사는 인간 해방의 역사이죠.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쪽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카페24는 인프라를 통한 부가가치 확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창의만 있다면 나머지는 카페24가 책임지겠습니다.”△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지난 19일 오후 연구실에서 골몰하다 급히 인터뷰에 응한 듯한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회사의 최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카페24는 2018년 6월 ‘테슬라 요건 1호(이익 미실현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큰 기업)’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부가가치 더한 플랫폼 성장성 크다”카페24는 1999년 심플렉스인터넷으로 출발해 IT버블·빙하기를 버텨냈고, 2014년엔 K-OTC (옛 프리보드)에 상장했다. 이재석 대표는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선후배들과 창업에 나섰다. 인터넷이 막 태동할 무렵이다. 그는 “인터넷 방향성에 대해선 종교적 확신이 있었다”며 “다만 언제든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생각한 만큼 기술 중심으로 투자해왔다”고 했다. 결국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은 버틸 수 있고, 여기에 부가가치를 더한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카페24의 사업모델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카페24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하는 등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상위 사업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경쟁 격화, 개발자 영입 경쟁에 따른 인건비 증가, 출혈경쟁 지속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쿠팡 등 많은 사례를 보면 (이익보다) 시장의 확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PC통신이 처음 나올 때 동아리가 100개 정도 있었고, 천리안 등이 등장하며 1000개로 늘었다. 네띠앙, 다음카페, 싸이월드 등을 거치며 이 숫자는 1000만개까지 늘어났다”며 “쇼핑몰도 처음엔 1만개 정도였지만, 곧 5000만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 국민이 커머스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당근 마켓도 하나의 예시”라고 설명했다.인간의 욕구 중 하나가 구매하고 사용하는 경험(구매 체험)인데, 이를 위해선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은 사고팔아야 생겨난다. 자기만의 브랜드로 사고팔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금은 그게 가능한 시대라는 것이다.◇ 셀러 중심 원스톱 경쟁력 `자신`카페24는 여타 플랫폼기업과 달리 철저히 ‘셀러’ 중심인데다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DIY’ 콘셉트의 쇼피파이 등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다고 했다.실제 카페24는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김 대표는 로레알에 스타일난다를 4000억원 가량에 매각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또 육육걸즈, 아크메드라비 등도 지난해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카페24와 함께 성장한 경우다.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성장하기 위해선 결제, 배송,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카페24는 주로 파트너사와 협력하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가 늘어날수록 파트너사의 부가가치도 함께 성장한다”고 했다. 쇼핑몰 사업자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파트너사들과 합리적으로 분배하면서 선순환을 이룬다. 일본이나 베트남에서도 현지화된 플랫폼으로 동일한 수익구조를 가져가고 있다.다만 온라인쇼핑몰 사업자 절반가량이 의류업체인 점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의 등장은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해 패션산업 성장이 둔화됐지만, 가구 인테리어, 생활용품, 식품 등이 성장하며 카페24 플랫폼 거래액은 되레 18% 증가했다”며 “삶에 있어 중요도 높은 아이템들이 카페24 플랫폼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플랫폼 등장에 대해서도 일단 이커머스 시장이 커져 긍정적 시너지가 크다는 생각이다. 믿을만한 서비스를 만들면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났다.◇ 월 2회 주4일제…“쉬어야 잘한다…사람 투자 최우선”카페24는 임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좋기로 소문났다. 격주로 주 4일제 시행은 물론, 각자 입사일에 맞춰 개별 연봉협상을 진행한다. 그 흔한 공채도 없다. 이 대표는 “자기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문화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쉬는 게 절대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주 4일제를 시행하면서 걱정하는 이는 많았지만, 현재 불만이 있다는 사람은 없다. 역시 노는 게 최고”라고 했다. 카페24는 2006년부터 리프레시 레저휴가(월 1회 주 4일 근무)를 도입, 좀 과도하게 쉬어보니 결과가 나쁘지 않았고, 지난 5월부터는 오프데이(월 2회 주 4일 근무)를 시행해오고 있다.인건비에 대해 그는 “과거 전통기업에서 벤처로 오면서 핵심이 인재중심으로 바뀐 만큼 인건비엔 낭비요소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결국 사업이 잘 되려면 투자를 해야 하고, 그 중 가장 우선은 사람이라는 것.이 대표는 “전직원 중 개발자가 3분의 1 정도인데, 이들을 통해 부가가치가 생산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개발자들이 의사 등보다 더 대우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카페24 주가는 2018년 4월 상장 이후 수정주가 기준 55% 가량 하락한 상태다. 다만 2014년 장외시장에 상장할 당시(3061원)에 비해선 10배가량 상승했다.이재석 대표는 “투자자는 매년 더블링의 주가를 원하지만, 주가는 어느 순간 계단식의 퀀텀점프를 하는 것이고, 카페24를 사야 할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단기적인 부분에선 언급하기 어렵지만, 10년 뒤엔 지금의 100배가량 될 것이란 자신은 있다”고 전했다.△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
2021.07.26 I 김재은 기자
“세계적 항암바이러스 기술력 확신, 신라젠 인수”
  • “세계적 항암바이러스 기술력 확신, 신라젠 인수”
  • 김상원 엠투엔 대표. 엠투엔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바이오기업 신라젠은 한때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며 한국 바이오벤처의 성공신화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금 신라젠은 문은상 전대표등이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회사주식이 거래정지되는 등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처지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최근 엠투엔이라는 회사가 신라젠을 전격 인수하며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엠투엔의 김상원 대표를 만나 신라젠의 부활전략을 들어봤다.“신라젠은 면역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3상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신라젠이 세계 최고의 항암치료제 기업으로 클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인수를 결정했다.”김상원 엠투엔 대표는 잠재력이 큰 바이오벤처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 국내에서 굳이 경영진 구속, 임상3상 실패등으로 벼랑끝에 내몰린 신라젠을 인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엠투엔(033310)은 지난 15일 600억원을 최종납입, 신라젠에서 발행한 신주 1875만주를 인수하면서 신라젠 지분 20.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엠투엔은 석유화학제품을 담아내는 철강제 포장용기인 스틸드럼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엠투엔의 오너인 서홍민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처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351억원, 영업적자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관련 유튜브 인터뷰 동영상 참조) 김대표는 신라젠(215600) 인수결정을 할때 “신라젠의 기술력과 인프라 등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면밀하게 분석했다”면서 “전 경영진의 구속이나 펙사벡의 임상실패 등으로 불거진 회사의 위기를 해결한다면 분명 재도약의 기회가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라젠은 16개국 150여개 병원에서 펙사벡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한 값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투명한 경영을 기반으로 신라젠이 추가적인 유망 파이프라인들을 도입, 신약개발에 매진해 나간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항암개발 기업으로 충분히 도약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임상3상에서 실패한 ‘펙사벡’에 대해서 그는 “지금도 분명 훌륭한 약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임상시험을 너무 성급하게 진행하다보니 아쉽게도 실패로 결말이 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대표는 “지금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신장암 병용임상은 미국 글로벌 기업 리제네론과 진행 중이므로 임상 종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면서 “추가 임상 및 방향에 대해서는 미국 연구인력과 좀더 숙고하여 결정할 것이다”고 귀띔했다.그는 특히 신라젠이 보유하고 있는 항암치료제 신약후보 물질 SJ-600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김대표는 “특허 출원 중인 SJ-600은 플랫폼 기술로서 향후 각기 기전이 다른 약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엠투엔과 엠투엔의 미국 합작법인 그린파이어바이오(GreenFireBio)는 이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신라젠의 기술력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린파이어바이오는 엠투엔이 바이오산업의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 현지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나스닥 상장사인 넥타(Nektar) 창업주인 아짓 길 대표와 함께 지분 5대5를 양분하는 구조로 설립했다. 이 법인에 엠투엔은 3000만달러(350억원)을 투자했다. 그린파이어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와 다년간의 신약연구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신라젠에 기술이전 및 임상개발 지원 등 업무를 주력으로 맡게된다. 그는 “그린파이어바이오는 신약물질 선별 능력뿐 아니라 글로벌 마케팅,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신라젠이 추가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엠투엔이 신라젠을 재상장한 후 다시 매각해 차익을 거두려고 인수한 아니냐 시장 일각의 의혹에 대해 그는 “한국거래소와 신라젠이 협의한 신규 최대주주의 주식 보호 예수기간을 2년에서 자발적으로 3년으로 늘렸다”면서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표현이다. 펙사벡 외에도 다양한 유망 파이프라인을 신라젠에 이식,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신라젠의 발전을 책임지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항암 바이러스분야 세계 1위 기업이 목표다. 그린파이어바이오가 우수 물질을 선별하면 신라젠은 이를 도입, 순도 높은 초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세계 글로벌 빅파마들이 경쟁하듯 신라젠의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구조가 정착될 것이다. 미국 로이반트(Roivant Science)와 같은 구조로 갈 수 있다.”신라젠 회사 내부 전경. 신라젠 제공
2021.07.25 I 류성 기자
IBM, 클라우드 타고 3년만에 최대 매출
  • [주목!e해외주식]IBM, 클라우드 타고 3년만에 최대 매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IBM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3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340억 달러(한화 약 39조원)을 들여 인수한 ‘레드햇’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IBM 주가는 140달러 수준으로, 팩셋컨센서스는 목표주가 151달러를 제시했다.(사진=이데일리DB)IBM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187억달러로 시장 전망치(183억달러)를 상회했다.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다. 주당순이익은 2.33달러로 지난해보다 7% 증가했다.효자는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레드햇이 속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6% 확대된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레드햇의 매출도 1분기 만에 20% 급증했다. IT 관리 서비스 및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GTS) 부문은 63억 달러, 애플리케이션 관리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GBS) 매출은 43억 달러였다. 시스템 매출은 IBM의 소형 메인프레임 ‘IBM Z’의 수요 감소로 인해 7% 하락한 17억 달러였다.IBM은 2021년 하반기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IBM은 2분기에만 인수합병 비용으로 17.5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2019년 3분기 레드햇 인수 이후 최대다. IBM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인베니오’·컴퓨팅,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업 ‘터보노믹’·세일즈포스 컨설팅 기업 ‘왜그’ (Waeg, 인수가 미공개)를 인수해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을 확장했다.IBM은 위기 때마다 사양 산업을 매각하고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PC 하드웨어 업체로 출발한 IBM은 이후 델 등에 밀리자 2005년 레노버에 PC사업부를 매각했다. 반도체 제조 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지자 2014년 관련 사업을 글로벌파운드리에 매각한 후 설계만 하는 팹리스로 변신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IT서비스 부문을 분사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집중할 예정이다.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IBM의 주당순이익과 연구개발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3년 (2021~2023년) 주당순이익 평균 성장률을 반영한 향후 12개월 주가 수준도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2021.07.24 I 김겨레 기자
제주 올레길 아파트에 34명 몰린 이유
  • [경매브리핑]제주 올레길 아파트에 34명 몰린 이유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제주도 올레길 옆 외부 접근성이 좋은 비교적 새 아파트 경매에 투자자가 34명이나 몰려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주(7월19~23일) 최다 입찰 물건은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아파트(61㎡)로 나타났다. 총 34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3200만원)의 103%인 2억3899만원에 낙찰됐다. 권리분석에 문제가 없고, 임차인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2013년 10월에 보존등기 된 4개동 263세대 아파트로서 10층 중 3층이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근린시설이 혼재돼 있다. 일주동로 등 주요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제주 올레길 6코스와 바닷가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소유자가 살아 통상적인 이사비용 지급 외 명도과정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건은 약 1년 전인 2020년 8월에 감정평가해 현재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경매가 시작됐다. 게다가 한차례 유찰까지 된 상태여서 저가 매수를 위해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 차순위자가 매수신고를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경우, 낙찰기회는 차순위매수신고인에게 이양된다.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소재 공장(토지 1만6781㎡, 건물 1만2183㎡)이 감정가(151억 1986만원)의 66%인 100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부산 장안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채무자 겸 소유주는 ‘삼풍공업’이다. 주로 자동차 배기계(소음기) 부품 등을 생산하던 업체다. 주변은 다양한 규모의 공장들이 밀집돼 있다. 토지에 폭 15~20m의 포장도로에 접해 있어 대형 차량 진출입이 어렵지 않으며, 해맞이로 등의 주요 도로를 이용하면 장안IC 진입이 수월해 동해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2014년도에 준공된 건물로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매각대상에는 건물(공장)뿐만 아니라 기계기구 포함돼 있는데, 현재 가동하지 않는 상태다. 일부는 방치된 상태다. 공장이 운영 중단상태이기 때문에 낙찰자가 인도받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매각 당시 일광ENG가 단독입찰해 낙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주 법원 경매는 총 2175건이 진행돼 81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5.6%다. 총 낙찰가는 2267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127건이 경매에 부쳐져 5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4%, 낙찰가율은 99.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는 진행된 건이 없었다.
2021.07.24 I 장순원 기자
  • [재송]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키네마스터(139670)=2분기 영업손실이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69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5% 감소 △셀리드(299660)=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제1/2a상 임상시험 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에코프로(086520)=1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 △푸른기술(094940)=자사주 14억9999만억원 어치(11만4960주)를 장외처분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쎄미시스코(136510)=대표이사가 이순종씨에서 강영권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강씨는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더블유에스아이(299170)=KB증권 등을 상대로 총 18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에스엠(041510)=지난 5월 매일경제에서 보도된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에스엠엔터 지분 인수 경쟁’에 대해 “사업제휴 및 지분 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이디티(215090)=최대주주인 제우스2호조합이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제3자 유상증자 신주 취득에 따른 것△쎄미시스코(136510)=티지투자가 지분 14.00%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투자△쎄미시스코(136510)=브레인맵이 지분 16.91%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투자△쎄미시스코(136510)=씨에이치아이가 지분 16.91%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보유△삼현철강(017480)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총 배당금은 15억4428만9000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1.3%△아나패스(123860)=관계기업인 지씨티리서치에 60억원의 자금을 연 5.5% 금리에 대여해주기로 했다고 공시△에이씨티(138360)=회사 명을 ‘협진’으로 변경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경영목적과 전략에 따라 적합한 상호명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에이씨티(138360)=본점 소재지를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서 경기도 시흥시 엠티브이28로 16으로 변경한다고 공시△SK텔레콤(017670)=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 배당금 총액은 1779억원이며, 8월 11일 이내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유엔젤(072130)=푸른기술과 신규 사업 협력을 위해 3억6614만1600원 규모의 자기주식(보통주 7만5900주)을 처분한다고 공시 △아이에이치큐(003560)=사옥 취득을 목적으로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192-2)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24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HDC(012630)는 자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 아이파크 2차 신축공사 시행사의 사업비 대출에 관한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 보증 금액은 1000억원으로, 보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8일까지△효성ITX(09428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3% 오른 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112억원으로 2.1% 감소△한샘(009240)=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2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약 5686억원으로 9.6% 증가△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전자와 2470억원 규모의 ‘평택 V2L 상승 Ph3 하층 설계 및 마감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KPX홀딩스(092230)=보통주 1주당 750원 총 29억원 상당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지급 예정이은 다음달 12일△한신공영(004960)=한국도로공사와 1058억원 규모의 고속국도 제32호선 건설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현대글로비스(08628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27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도 5조4672억원으로 전년보다 67.2% 증가
2021.07.24 I 박태진 기자
디오, 연 30% 성장 전망에 매각 불확실성 해소까지
  • [주목!e스몰캡]디오, 연 30% 성장 전망에 매각 불확실성 해소까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디오(039840)는 국내 디지털 임플란트의 최강자입니다. 안정적인 실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구가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소식들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회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고 세계 1위 업체에 동사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는 뉴스들입니다.디오는 지난 19일 중국 최대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 기업과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임플란트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스트라우만이 디오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뉴스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먼저 중국 공급계약 건은 현재 글로벌 덴탈 시장 고성장의 주축인 중국에서 디오도 수혜를 받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판단한다”며 “스트라우만의 지분 인수 검토는 매각과 관련된 큰 윤곽이 드러나 불확실성도 해소, 이처럼 두 이벤트 모두 좋은 내용인 만큼 디오 주가도 지속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해석했습니다.디오 주가 상승 전망을 이러한 일회성 호재만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 임플란트 국내 1위 업체인 디오는 올해 국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6% 성장한 496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매출액이 400억원을 넘기는 건 2017년 이후 무려 4년 만입니다. 무치악 솔루션이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무치악 솔루션은 장기간 틀니를 사용하거나 치아 상실 후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해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정밀도가 높습니다. 무치악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국 의료기기 유통사와 연간 8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2년엔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도 기대됩니다. 디오는 미국 대형 치과 네트워크와의 협력으로 국내 덴탈 업체 중 영향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에서의 성과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안 연구원은 디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직전 6000만원에서 1만2000원(20%) 올린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순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한 것입니다. 그는 “디오는 풀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단순 임플란트 판매를 넘어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매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07.24 I 고준혁 기자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설…"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 [배진솔의 전자사전]인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설…"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미국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이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인텔의 인수 시도설에 대해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업계에선 “내부에선 몇 차례 협의가 있었다가 틀어진 것이 아닐까”, “느닷없이 그런 얘기가 나오진 않을 것 같다”며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설이 갖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AFP)◇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설, 3가지 눈여겨 볼 점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인텔이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톰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직접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별다른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파운드리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인수설을 일축했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비상장사라 향후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주식 매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 여러 추측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WSJ 보도로 △인텔의 M&A △미국 정부의 전략 △글로벌파운드리 몸값 상승 등 세 가지를 눈여겨 봅니다.◇인텔 M&A 기업 찾기로 바쁘다?! 먼저 인텔이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M&A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텔은 올해 초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고 밝히며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달러(약 23조)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두 개의 새로운 팹을 건설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인텔이 기존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인텔은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인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업체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물밑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글로벌 파운드리는 업계 4위로 250개의 고객사와 파운드리 사업의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첨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지만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공정 이상의 팹을 보유하고 있고 인력 1만5000여명도 확보하고 있죠.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사이에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 뜬금없이 이런 얘기가 나올 이유가 없다”며 “3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등 금액적인 부분이 확실히 정리된다면 구매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자국 생산 확대’ 자신감다음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반도체 자국생산 우선중심주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자국 비중이 단 13%에 불과한 것을 들어 그 지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로버트 앳킨슨 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회장은 지난 16일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바이든 행정부의 과학기술동맹’ 토론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반도체 생산 부분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이 이슈는 최소 10년 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현재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 쏟아 붓는 막대한 자금과 지원책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10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죠. 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면 삼성과 TSMC를 추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숨은 뜻은 미국이 미국 내 동맹으로 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해 충분히 반도체 패권을 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TSMC를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대 국가로 전략적 견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과거 삼성·SK에 인수설 돌았던 글로벌파운드리, 몸값 높아졌다마지막으로 시장에서 글로벌파운드리 몸값이 높아졌다는 점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거래 가격은 약 300억달러(약 34조3000억원)수준으로 봤는데요. 만약 성사된다면 인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입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앞서 2019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인수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글로벌파운드리는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공정 개발을 포기하면서 삼성전자와 대만의 UMC에 밀리며 세계 2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을 내주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시기였습니다. 싱가포르 반도체 공장을 매각하고 전체 인력의 5%를 감축하는 등 회사 규모를 축소하는 작업에 돌입했죠. 이를 두고 시장에선 매각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인수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력하게 거론했습니다.업계에서는 이번 인텔의 인수설로 그때보단 글로벌파운드리가 몸값이 더 뛰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른 업체들의 인수가능성을 배척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조중휘 교수는 “삼성전자가 혹시나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면 인텔로서는 쭉 쳐지게 된다”며 “그 관점에서 글로벌파운드리 매매가격을 대폭 올려 다른 업체들의 과감한 투자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7.24 I 배진솔 기자
  •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키네마스터(139670)=2분기 영업손실이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69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5% 감소 △셀리드(299660)=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제1/2a상 임상시험 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에코프로(086520)=1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 △푸른기술(094940)=자사주 14억9999만억원 어치(11만4960주)를 장외처분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쎄미시스코(136510)=대표이사가 이순종씨에서 강영권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강씨는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더블유에스아이(299170)=KB증권 등을 상대로 총 18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에스엠(041510)=지난 5월 매일경제에서 보도된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에스엠엔터 지분 인수 경쟁’에 대해 “사업제휴 및 지분 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이디티(215090)=최대주주인 제우스2호조합이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제3자 유상증자 신주 취득에 따른 것△쎄미시스코(136510)=티지투자가 지분 14.00%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투자△쎄미시스코(136510)=브레인맵이 지분 16.91%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투자△쎄미시스코(136510)=씨에이치아이가 지분 16.91%를 신규보유하고 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보유△삼현철강(017480)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총 배당금은 15억4428만9000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1.3%△아나패스(123860)=관계기업인 지씨티리서치에 60억원의 자금을 연 5.5% 금리에 대여해주기로 했다고 공시△에이씨티(138360)=회사 명을 ‘협진’으로 변경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경영목적과 전략에 따라 적합한 상호명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에이씨티(138360)=본점 소재지를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서 경기도 시흥시 엠티브이28로 16으로 변경한다고 공시△SK텔레콤(017670)=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 배당금 총액은 1779억원이며, 8월 11일 이내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유엔젤(072130)=푸른기술과 신규 사업 협력을 위해 3억6614만1600원 규모의 자기주식(보통주 7만5900주)을 처분한다고 공시 △아이에이치큐(003560)=사옥 취득을 목적으로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192-2)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24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HDC(012630)는 자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산 아이파크 2차 신축공사 시행사의 사업비 대출에 관한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 보증 금액은 1000억원으로, 보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10월 28일까지△효성ITX(09428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3% 오른 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112억원으로 2.1% 감소△한샘(009240)=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2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약 5686억원으로 9.6% 증가△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전자와 2470억원 규모의 ‘평택 V2L 상승 Ph3 하층 설계 및 마감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KPX홀딩스(092230)=보통주 1주당 750원 총 29억원 상당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지급 예정이은 다음달 12일△한신공영(004960)=한국도로공사와 1058억원 규모의 고속국도 제32호선 건설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현대글로비스(08628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27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도 5조4672억원으로 전년보다 67.2% 증가
2021.07.23 I 박태진 기자
MB "논현동 사저 공매 중단해달라"…법원서 기각
  • MB "논현동 사저 공매 중단해달라"…법원서 기각
  •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 연건동서울대병원에서 뒷문을 통해 퇴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뇌물 유죄 확정 판결 후 논현동 사저 등을 일괄 공매 처분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는 23일 이 전 대통령 부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이 전 대통령 부부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앞서 검찰은 2018년 4월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당시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 등을 동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캠코는 이후 검찰 등으로부터 논현동 소재 건물(599.93㎡)과 토지 1곳(673.4㎡) 공매대행을 위임받아 감정평가 금액인 111억 2619만원을 1차 매각 예정 가격으로 정한 뒤 인터넷에 입찰·개찰 일정을 공고하고 이를 이 전 대통령 측에 통지했다. 지난달 28~30일 진행된 입찰에서 1명이 111억 5600만원으로 입찰에 참여해 이번달 1일자로 낙찰됐다.이 전 대통령 부부는 ‘캠코의 일괄 공매공고는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해 무효’라며 공매 처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가족의 주거환경에 심각한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2021.07.23 I 한광범 기자
‘성장 동력 찾아라’ 제약바이오업계 M&A 바람
  • ‘성장 동력 찾아라’ 제약바이오업계 M&A 바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약 바이오업계의 인수합병(M&A)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간 합병으로 신약 개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21일 천랩 인수 의사를 공개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더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뜻한다.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확보해 질병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일동제약(249420)이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를 인수했다. 일동제약이 이 회사 지분 40%를 매입하는데 사용한 130억원은 회사 기준 근래 최고액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저분자화합물신약 디스커버리 전문 바이오테크로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도출해 10여 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신약 관련 플랫폼 기술과 프로세스를 보유했다.엠투엔(033310)은 신라젠을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미국 바이오업체 그린파이어바이오를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에 발을 들인 엠투엔은 신라젠의 펙사벡 임상을 지원하는 한편, 신규 파이프라인과 후보물질을 차례도 도입해 신라젠을 정상 궤도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녹십자(006280)는 계열사인 녹십자랩셀(144510)과 녹십자셀(031390)을 합병키로 했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양사 합병이 성사되면 CAR-NK, CAR-T 등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0개 이상, 특허 40여 개, 연구인력이 120명에 달하는 규모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바이오기업간 이합집산도 이어지고 있다. 아미코젠(092040)은 22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아미코젠은 마이크로바이옴과 엔돌라이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 신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으로 영역 확대도 꾀한다. 아미코젠은 지난 20일에는 플라즈마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메디플도 인수했다.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티에스바이오가 에이치엘비파워(043220)를 인수하면서 세포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추가적 M&A도 예고돼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선두업체 휴젤 매각 본입찰이 이달 말 예정됐다. 휴젤은 한때 신세계와 삼성, LG그룹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인수를 검토하는 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매물이다.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판매 허가권을 확보한 유일한 국내 업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2021.07.23 I 김영환 기자
  • 미래에셋캐피탈, 중기에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은 3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인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상환 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통해 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다.더존비즈온이 실시간 세무, 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간 매출의 진위여부와 예측 부도율을 제공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일정 할인율로 매출채권을 매입하며, 당일에 신청부터 대금 지급까지 번거로운 서류 제출 없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중소기업 결제시장에서 결제 대금 회수 지연과 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연쇄도산 위험에 노출된 중소기업들이 많아 민간 금융은 물론 정책적으로도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이번에 시작한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별도의 담보나 보증 없이 매출채권을 즉시 현금화해 판매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고, 구매 기업은 일정 기간 구매대금 지급을 유예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자금 운용이 수월해지는 이점이 있다. 또한, 대출이 아닌 보유 채권의 매각으로 부채 증가가 없고 대출한도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특히,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특성상 상환의무자인 구매 기업의 자금경색이 판매기업으로 전이되지 않아 판매 기업은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해진다.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더존비즈온의 빅데이터가 힘을 합쳐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포용 금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1.07.23 I 조해영 기자
2분기 오피스 거래 6조 육박‥전분기比 두배 급증
  • 2분기 오피스 거래 6조 육박‥전분기比 두배 급증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 규모가 6조원에 육박했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23일 발표한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보고서로는 2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금액은 약 5조9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10% 대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강남권역에서 대규모 거래가 집중됐다. 롯데월드타워의 지분 거래가 1조3855억원 규모로 전체 거래액의 20%를 차지했다. 롯데물산이 롯데쇼핑과 호텔 롯데가 보유 중인 롯데월드타워의 지분 25%를 사들이며 전체 소유권을 확보했다. 강남과 뛰어난 접근성을 등에 업고 판교도 새로운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판교 H스퀘어가 올해 4월 6940억원에 코람코자산운용에서 한국토지신탁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어 이지스자산운용이 각각 NH아문디자산운용에 4420억원, AEW 캐피탈에 4340억에원 매각한 CBD의 삼일빌딩과 광화문 트윈트리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근대 건축물의 상징이자 63빌딩이 세워지기 전까지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던 삼일빌딩은 지난 2018년 7월에 이지스자산 운용이 매입 후 업그레이드 (밸류 에드)전략을 통해 3년 만에 4420억원에 매각해여 약 26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둬들였다. 3.3제곱미터(㎡·평)당 약 3600만원에 육박하는 도심권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매매 시장은 현재 낮은 기준금리와 차입대출이자율로 유동성이 매우 풍부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에 남은 양질의 매물이 제한적이어서 2021년의 전체 투자 거래 규모는 작년 대비 저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평당 9만6800원 수준이다. 전년동기 대비 약 3.3%, 전분기 대비 약 0.2% 상승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평당 10만9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0.6%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약 4.9% 상향된 수치로 세 권역 중 여전히 가장 높은 임대료 수준을 형성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2021.07.23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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