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영끌 부추기는 막차의 공포 끝낸다"…박용진, '서울 대규모 재개발' 공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이 19일 “필요한 곳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자신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 내 대규모 노후 주택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충분한 주택담보대출을 지급하고, 공공이 이를 되사들여 시세차익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가치성장주택’ 모델도 설명했다. 이 경우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원하는 이들에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값이 폭등해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도 꿀 수 없고, 30~40대 가장들은 부동산 영끌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박용진의 든든주거’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은 정부를 비웃고 있고, 부동산 격차가 사회양극화와 상대적 박탈감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박용진 정부는 시장이 실패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곳에서 주택의 공급과 주거의 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첫 번째 부동산 공약은 ‘좋은집충분공급’ 전략이다. 필요한 곳에는 탄력적으로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고 민간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도 풀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박 의원의 청사진이다. 그는 “서울의 대규모 노후 주택을 방치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하고, 좋은 집을 신속하게 많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믿음직하게 지을 수 있다면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재개발?재건축의 정상적 추진을 막는 개발이익 독점, 투기행위 등의 반칙과 편법은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목돈이 없는 이들도 부동산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내놨다. 박 의원은 “충분한 공급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도 주택가격은 여전히 대다수 서민이 저축만으로 부담하기엔 너무 비싸고, 사다리 역할을 해왔던 전세물량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이 내놓은 ‘가치성장주택’ 모델은 △공급가격은 건설원가 수준으로 △공급가격의 103%까지 대출 △공공에게 환매 △시세차익 공유 △공공은 다음 입주자에게 환매가격으로 매각 등 순서로 구성된다. 그는 이 정책에 대해 “공공이 환매하기 때문에 투기가 원천봉쇄되고 주택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은행 입장에서도 부실화의 염려가 없다”며 “전세와는 달리 시세차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산 축적도 도모하고 개발이익을 운 좋은 첫 분양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다음 사람도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인가구와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거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공공주택의 표준 임대료 체계를 정하고 있는데, 민간임대주택도 이 기준을 따를 경우 임대소득세를 면제하고 LH 등 공공사업자에게 하는 지원에 버금갈 만큼 지원하겠다”며 “근로자 월세세액공제제도를 확대해 일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즉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치지 않고서야' 생존 전쟁 2막 돌입…정재영·문소리 위기타파하나
- (사진=MBC ‘미치지 않고서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가 한층 치열해진 오피스 정글의 2라운드 생존 전쟁을 연다.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9회 방송을 앞두고, 벼랑 끝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창인 사업부의 위기가 담긴 예고편을 19일 공개했다.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려는 한세권(이상엽 분)과 분노하는 한승기(조복래 분), 불량 부품의 문제 해결을 두고 갈등이 폭발한 최반석(정재영 분)과 당자영(문소리 분)의 대립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예고한다.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급물살을 타던 창인 사업부 매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고정식(김중기 분) 센터장의 비리 정황이 포착됐고, 한세권이 자신을 판매 신화의 주역으로 만들었던 식기 세척기 개발 당시 메인칩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는 고백은 충격을 안겼다.파란이 예고된 가운데 최반석, 한세권의 대치는 긴장감을 높인다. 최반석의 분노에 한세권은 “왜 이렇게 들쑤시고 다녀요”라고 맞선다. 뻔뻔한 한세권의 태도에 “내가 정식으로 본사 진단팀에 찔러줄게”라며 경고하는 최반석.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세권은 당자영을 찾아 “어차피 우린 한배를 탄 몸이야. 최반석 확실하게 막아”라고 몰아붙인다.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당자영에게 날 선 경고를 하는 한승기 사장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당자영을 향해 “무서운 사람이네요, 진짜. 오만정 다 떨어지네요”라며 실망감을 내비치는 최반석의 모습은 문제 해결을 둘러싼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한다.창인 사업부에 부는 변화의 바람도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자영은 센터장 자리에 오른 공정필(박성근 분)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를 본 최반석의 눈빛에는 복잡한 심경이 가득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불량 부품’ 식기 세척기는 창인 사업부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오는 21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식기 세척기 문제를 놓고 최반석, 당자영, 한세권이 대립한다.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새로운 센터장의 취임과 함께 변화가 찾아온다. 과연 최반석과 당자영은 갈등을 해결하고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보다 다이내믹한 오피스 생존기 2막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9회는 오는 21일(수) 밤 9시 방송된다.
- 위기는 기회…'포스트 코로나' 위한 中企 인수합병 후끈
- 한미반도체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 (제공=한미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지난달 총 375억원을 들여 에이치피에스피(HPSP) 지분 12.5%를 인수했다. 에이치피에스피는 풍산 자회사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 장비사업팀이 2017년 분사한 뒤 설립했다.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열처리(어닐링) 장비에 주력하는 에이치피에스피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2억원, 280억원이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에이치에스피 지분을 인수한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반도체 절단·검사장비(비전플레이스먼트)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557억원 매출액을 올린 한미반도체는 올해 308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에이치피에스피 지분 인수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에 이어 전공정 장비를 아우르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최근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진다. 올해 들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으며 주목받는 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전자소재, 섬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M&A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 속에서 M&A를 통해 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슈퍼사이클’ 반도체 장비 비롯해 M&A 활발해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스티(122640)는 최근 50억원을 들여 제이티웨이 지분 80.8%를 인수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광학 렌즈에 주력하는 제이티웨이는 직경 1㎜ 비구면 글라스 렌즈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라스를 소재로 한 렌즈가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에도 채용되면서 제이티웨이가 생산하는 비구면 글라스 렌즈 수요도 확대할 전망이다.예스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열처리장비 분야에 주력한다. 지난해 매출액 661억원에 영업이익 9억원을 올리면서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통해 전기차 부품인 전력반도체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며 “제이티웨이 인수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 공조장치에 주력하는 세원(234100)은 가발용 합성섬유 업체 폴라리스우노(114630)(옛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로써 세원은 폴라리스우노 지분 28.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폴라리스우노는 1999년 설립한 가발용 합성섬유 업체로 PVC(폴리염화비닐) 원사와 친환경 난연 PET(합성수지) 합성섬유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한다.세원 관계자는 “가발 원사 합성섬유 부문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폴라리스우노 인수로 폴라리스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양사는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에 매물 늘어 “M&A로 신성장 동력 확보”또한 교육기업 휴넷은 수주 컨설팅 업체 쉬플리코리아를 이달 1일부로 흡수합병했다. 쉬플리코리아는 글로벌 수주 컨설팅 업체 쉬플리 한국지사다. 제안영업 교육과 제안서 개발, 경쟁 프레젠테이션 등 수주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휴넷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래 M&A를 성장 축으로 활용한 첫 사례”라며 “수주 영업 전문성을 보유한 쉬플리와 교육 전문성을 갖춘 휴넷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베셀(177350)은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에스케이씨에스(SKCS)를 최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베셀과 계열사 임원이 보유 중인 에스케이씨에스 지분은 72.43%에 달한다. 베셀은 에스케이씨에스를 통해 첨단신소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는 최근 대기업 사이에서 이뤄지는 M&A와 그 흐름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은 최근 3조 44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했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지분 40%를 확보한 뒤 호반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한샘(009240) 역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경기도 침체하는 위기 속에 M&A 매물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이 있는 업체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 [주간추천주]실적에 반등 모멘텀 주목…두산·삼성전기·SKT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 증권가에서는 수요 집중, 공급 확대 등 각종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들에 집중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을 넘어 하반기에도 본격적인 실적 관련 모멘텀, 각종 시너지 효과 등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자료=각 증권사)유안타증권은 두산(000150)과 삼성SDI(006400)의 올 3분기 모멘텀에 집중했다. 유안타증권은 우선 두산에 대해 “두산중공업(034020) 발 크레딧 위험이 해결 국면에 진입했고, 수소 등 자체 사업의 가치만 해도 1조7000억원대로 부각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3분기 중 산업차량 매각 대금 7500억원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SDI 역시 하반기 미국 증설 등 모멘텀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로, “현재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미국 진출 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유일한 업체인 만큼 구체화 시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짚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KCC(002380) 역시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코로나19 완화, KCC실리콘과의 시너지 효과 등 실리콘 관련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때”라며 “국내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건자재,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해외 도료 가동률 회복으로 본업 실적 역시 반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물산(028260), 한국조선해양(009540) 등 보유 상장사들의 지분 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와 삼성화재(000810), 빙그레(005180)를 추천주로 들었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2분기 대비 3분기 물량 감소 가능성이 낮아 3분기 증익 가능성이 높다”며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은 향후 수년간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화재(000810)에 대해서도 이익 증가폭이 대형 보험사들 중 가장 높을 것“이라며 ”우수한 자본 적정성이 부각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빙그레는 여름 성수기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통해 빙과시장이 양강 체제로 재편,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코로나19 상황 속 가정용 대용량 아이스크림의 수요 증가 등도 빙과 시장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역시 현재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하반기에도 이를 이어갈 수 있을 종목에 주목했다. SK텔레콤(017670)에 대해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95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커머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분할을 앞둔 통신 부문과 신설 회사 부문의 연계, 시너지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롯데정밀화학(004000)을 추천하며 “가성소다 등의 가격이 2분기에도 강세를 보이고, 도료 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보여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그린 소재의 실적 반영, 컨테이너 운임료를 감안한 증익의 기저 효과 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SK증권은 코스닥 시장 종목 중에서는 테크윙(089030)을 추천했다. 테크윙은 반도체 장비 전문 업체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증권은 “테크윙은 비메모리 호조에 따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비메모리 핸들러뿐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SSD 번인 장비 등의 매출액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사이클이 유지되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