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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거부한다”…대우건설 노조, 결국 파업
  • “중흥 거부한다”…대우건설 노조, 결국 파업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매각에 반발한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결국 총파업에 나선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지난 15일부터 19일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이유로 실시한 조합원 총파업 찬반 투표에 전체의 85.3%가 참여,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제공)노조 측은 “상세한 총파업 방식과 일정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의 매각을 밀실·특혜로 얼룩지게 만든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 매각 관계자들을 상대로 총력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우건설 노조의 파업이 확정될 시 직원의 약 50%가 파업 대상이 된다. 대우건설의 노조가입률은 약 50%로 대형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과반을 넘겼다.노조는 이번 대우건설 매각이 절차를 무시한 ‘졸속 매각’이라고 주장한다. KDB인베스트먼트가 뒤늦게 매도자 실사를 진행해서다. 매도자 실사는 매도자가 매도 전 물건 가치를 스스로 산정해 매수희망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각 전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위한 절차인데,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에 이를 실시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매각 절차가 규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또 노조 측은 KDB인베스트먼트가 중흥건설의 가격 수정 요구를 받아 재입찰에 나선 것은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중흥건설도 이미 제출한 금액이 비싸다는 이유로 입찰서류 교체를 요구한 것은 입찰방해죄가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노조는 조만간 법적조치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인수가격 조정’ 해프닝 속에 지난달 25일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이 써낸 2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정도 인수가가 낮아지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단 지적도 제기됐다.
2021.07.19 I 황현규 기자
파주시, 장기미집행 압류부동산 전수조사…"체납액 징수 총력"
  • 파주시, 장기미집행 압류부동산 전수조사…"체납액 징수 총력"
  • (사진=파주시)[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고액체납자의 세금 징수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경기 파주시는 10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의 체납액 징수를 위해 ‘장기 미집행 압류 부동산’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전체 대상자 503명, 체납액 256억 원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 공매 실익 확보가 가능한 압류 부동산을 파악했으며 1차 조사에서 선별된 체납자는 91명, 체납액은 5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이들 압류 물건이 선순위 채권의 제척기간이 경과하거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소송을 통해 공매 실익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는 이번달 부터 6개월간 선순위 채권자에게 채권잔존가액 확인 및 자진 말소를 요청하거나 말소 소송을 통해 공매 실익을 확보하고 실익이 없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선순위 채권자에게 매각을 요청하는 등 체납액을 정리할 계획이다.권상원 징수과장은 “이번 조사가 고액·장기 체납자에 대한 체납액 일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체납처분으로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파주시는 2021년 상반기 동안 총 73건의 부동산을 공매해 2억8400만 원을 징수했다.
2021.07.19 I 정재훈 기자
우주 식민지 꿈꾸는 베이조스…20일 지구 밖 여행
  • 우주 식민지 꿈꾸는 베이조스…20일 지구 밖 여행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설립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우주여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사진=AFP)베이조스 의장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8시 미국 텍사스 서부 벤혼에서 북쪽으로 40km 가량 떨어진 발사기지에서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뉴 세퍼드’를 타고 유인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여행을 다녀온 뒤 두 번째로 지구 밖을 체험한 민간 기업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뉴 셰퍼드에는 1960년대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제 우주비행을 하지 못했던 82세의 월리 펑크와 베이조스 의장의 동생인 마크 베이조스, 경매로 탑승권을 낙찰받은 네덜란드의 18세 물리학도 올리버 다먼이 베이조스 의장과 함께 탑승한다.뉴 셰퍼드는 앞서 우주 여행에 성공한 버진갤럭틱의 VSS 유니티와 다른 캡슐 형태의 로켓형 비행체다. 비행 시간은 뉴 셰퍼드가 10분으로 VSS 유니티보다 짧지만 최고 고도는 100㎞ 이상으로 유니티(약 88㎞)보다 높다. 최대 6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며, 모든 비행은 지상에서 통제돼 로켓이나 캡슐에 조종사들은 타지 않는다. 우주여행의 발사부터 착륙까지 모든 비행 과정은 오전 6시30분부터 블루오리진닷컴에서 생중계된다. 우주를 향해 발사되는 로켓과 캡슐의 외부 영상이 공개된다. 내부 사진이나 베이조스의 모습은 비행이 끝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블루 오리진은 베이조스 의장이 소유하고 있는 우주 관련 사업 스타트업이다. 베이조스 의장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원)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우주사업을 하는 블루오리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을 만큼 우주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베이조스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만들 때부터 “수백만 명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 중력이 존재하는 떠다니는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베이조스의 우주 개발 구상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지난 14년간 NASA, 미국 국방부 등으로부터 33건의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금 규모는 4억9650만달러(약5700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엔 NASA의 민간 달 착륙선 프로젝트 사업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선정하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우주 사업 경쟁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탑승하게 될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사진=블루오리진닷컴)
2021.07.19 I 김무연 기자
수은, The Gap 수출기업에 디지털 공급망금융으로 유동성 공급
  • 수은, The Gap 수출기업에 디지털 공급망금융으로 유동성 공급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자금 회수기간 단축을 위해 무서류방식의 ‘디지털 공급망금융’으로 수출채권 매입에 나선다. 디지털 공급망금융이란 공급자(수출자), 구매자(수입자), 금융기관간 글로벌 공급망 연계시스템을 통해 서류없이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금융상품이다. 은행이 거래당사자와 운송회사가 이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접속해 고객의 서류제출 없이도 실물거래를 신속히 확인한 후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은은 19일 국내 기업이 미국 유명 의류기업인 The Gap과 의류 수출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출채권을 Deutsche Bank(DB)에 매각하면 수은이 이를 재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전한도 30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공급망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은은 DB가 수출채권 매입 시 한국 기업에게 할인율을 인하토록 하고, DB는 동 수출채권을 수은에 매각해 채권회수 위험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다.수은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수출채권 매입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할인료 절감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디지털 공급망금융은 우리 수출기업과 수입기업, 금융기관의 상생협력모델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기업의 실물서류 제출없이 공급망 플랫폼에서 증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만큼 신속한 비대면 업무처리가 가능해 효율성과 거래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19 I 김미영 기자
"영끌 부추기는 막차의 공포 끝낸다"…박용진, '서울 대규모 재개발' 공약
  • "영끌 부추기는 막차의 공포 끝낸다"…박용진, '서울 대규모 재개발' 공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이 19일 “필요한 곳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자신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 내 대규모 노후 주택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충분한 주택담보대출을 지급하고, 공공이 이를 되사들여 시세차익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가치성장주택’ 모델도 설명했다. 이 경우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원하는 이들에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값이 폭등해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도 꿀 수 없고, 30~40대 가장들은 부동산 영끌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박용진의 든든주거’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은 정부를 비웃고 있고, 부동산 격차가 사회양극화와 상대적 박탈감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박용진 정부는 시장이 실패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곳에서 주택의 공급과 주거의 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첫 번째 부동산 공약은 ‘좋은집충분공급’ 전략이다. 필요한 곳에는 탄력적으로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고 민간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도 풀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박 의원의 청사진이다. 그는 “서울의 대규모 노후 주택을 방치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하고, 좋은 집을 신속하게 많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믿음직하게 지을 수 있다면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재개발?재건축의 정상적 추진을 막는 개발이익 독점, 투기행위 등의 반칙과 편법은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목돈이 없는 이들도 부동산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내놨다. 박 의원은 “충분한 공급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도 주택가격은 여전히 대다수 서민이 저축만으로 부담하기엔 너무 비싸고, 사다리 역할을 해왔던 전세물량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이 내놓은 ‘가치성장주택’ 모델은 △공급가격은 건설원가 수준으로 △공급가격의 103%까지 대출 △공공에게 환매 △시세차익 공유 △공공은 다음 입주자에게 환매가격으로 매각 등 순서로 구성된다. 그는 이 정책에 대해 “공공이 환매하기 때문에 투기가 원천봉쇄되고 주택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은행 입장에서도 부실화의 염려가 없다”며 “전세와는 달리 시세차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산 축적도 도모하고 개발이익을 운 좋은 첫 분양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다음 사람도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인가구와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거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공공주택의 표준 임대료 체계를 정하고 있는데, 민간임대주택도 이 기준을 따를 경우 임대소득세를 면제하고 LH 등 공공사업자에게 하는 지원에 버금갈 만큼 지원하겠다”며 “근로자 월세세액공제제도를 확대해 일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즉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7.19 I 박기주 기자
"타락하고 정치화" 검찰에 쓴소리 날린 홍준표
  • "타락하고 정치화" 검찰에 쓴소리 날린 홍준표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을 향해 “많이 타락하고 정치화됐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홍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정의롭고 당당하던 검찰은 이제는 찾아볼 수없고 검사들도 패거리 지어 서로 비난하는 조폭 같은 조직으로 변해버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평생 검찰에 있겠다고 검사가 된지 11년만에 사표를 내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검찰에 무슨 일만 생기면 검찰의 역성을 들어 문제를 해결해주고 한지가 참 오래됐다”라며 “그런 제가 검찰의 역성을 들지 않고 검찰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라고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언급했다.‘성완종 리스트’는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9일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그의 상의 주머니에서 절반으로 접힌 메모가 발견되며 불거졌다. 당시 A4용지 3분의 2 크기의 흰 종이에는 당시 여권 정치인 8명의 이름과 금액, 날짜가 적혀 있었다.홍 의원은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 받을때 검사가 증인을 구속하겠다고 압박해 증거조작을 했을때 참 어이가 없었다”며 “요즘 검사는 지금 경찰도 하지 않는 증거조작을 저렇게 태연하게 하는구나. 영화 검사외전이나 더 킹이라는 영화가 터무니없는 영화가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5년전 탄핵대선때 쪼개기 후원금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을 당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받던 제 후배가 기소되었는데도 홍준표에게 뒷돈을 준 것을 실토 하라고 무려 1년 동안 걸핏하면 불러 협박하고 온갖것 다 들추어 내어 협박하는 바람에 그 후배는 결국 그 회사를 헐값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이어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때 내가 검찰총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주니 중앙지검장 퇴임 이틀을 앞두고 비로소 제 후배를 무혐의 처분한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1%도 안되는 그런 검사들 때문에 99%의 선량하고 올바른 검사들이 욕을 먹는 세상이 되었다”며 “검찰 개혁의 본질은 바로 그런 것을 타파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021.07.19 I 이세현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 생존 전쟁 2막 돌입…정재영·문소리 위기타파하나
  • '미치지 않고서야' 생존 전쟁 2막 돌입…정재영·문소리 위기타파하나
  • (사진=MBC ‘미치지 않고서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가 한층 치열해진 오피스 정글의 2라운드 생존 전쟁을 연다.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9회 방송을 앞두고, 벼랑 끝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창인 사업부의 위기가 담긴 예고편을 19일 공개했다.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려는 한세권(이상엽 분)과 분노하는 한승기(조복래 분), 불량 부품의 문제 해결을 두고 갈등이 폭발한 최반석(정재영 분)과 당자영(문소리 분)의 대립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예고한다.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급물살을 타던 창인 사업부 매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고정식(김중기 분) 센터장의 비리 정황이 포착됐고, 한세권이 자신을 판매 신화의 주역으로 만들었던 식기 세척기 개발 당시 메인칩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는 고백은 충격을 안겼다.파란이 예고된 가운데 최반석, 한세권의 대치는 긴장감을 높인다. 최반석의 분노에 한세권은 “왜 이렇게 들쑤시고 다녀요”라고 맞선다. 뻔뻔한 한세권의 태도에 “내가 정식으로 본사 진단팀에 찔러줄게”라며 경고하는 최반석.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세권은 당자영을 찾아 “어차피 우린 한배를 탄 몸이야. 최반석 확실하게 막아”라고 몰아붙인다.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당자영에게 날 선 경고를 하는 한승기 사장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당자영을 향해 “무서운 사람이네요, 진짜. 오만정 다 떨어지네요”라며 실망감을 내비치는 최반석의 모습은 문제 해결을 둘러싼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한다.창인 사업부에 부는 변화의 바람도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자영은 센터장 자리에 오른 공정필(박성근 분)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를 본 최반석의 눈빛에는 복잡한 심경이 가득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불량 부품’ 식기 세척기는 창인 사업부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오는 21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식기 세척기 문제를 놓고 최반석, 당자영, 한세권이 대립한다.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새로운 센터장의 취임과 함께 변화가 찾아온다. 과연 최반석과 당자영은 갈등을 해결하고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보다 다이내믹한 오피스 생존기 2막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9회는 오는 21일(수) 밤 9시 방송된다.
2021.07.19 I 김보영 기자
“졸속 매각”…대우건설 노조 파업, 오늘 결정된다
  • “졸속 매각”…대우건설 노조 파업, 오늘 결정된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047040) 노동조합의 파업이 오늘 결정된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대우건설 노조는 ‘졸속 매각’이라는 입장이다. 19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이날까지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정오쯤 결과가 나오고 오후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노조는 이번 대우건설 매각이 절차를 무시한 ‘졸속 매각’이라고 주장한다. KDB인베스트먼트가 뒤늦게 매도자 실사를 진행해서다. 매도자 실사는 매도자가 매도 전 물건 가치를 스스로 산정해 매수희망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각 전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위한 절차인데,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에 이를 실시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매각 절차가 규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노조는 “이미 본입찰을 통해 인수 희망가격이 확정됐는데,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들의 이해관계에 맞춰 매각이 원칙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졸속으로 진행되는 매각과정에서 입찰방해를 통해 스스로 우선협상자의 지위를 걸친 중흥건설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총력을 다해 매수자 실사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우건설 노조의 파업이 확정될 시 직원의 약 50%가 파업 대상이 된다. 대우건설의 노조가입률은 약 50%로 대형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과반을 넘겼다. 아울러 노조와 비대위는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 청와대 탄원서 제출, 국회를 통한 국정감사 요구 등을 진행 중이다. 만약 위법한 부분이 발견될 시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도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절차 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에서 (해당 건을)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인수가격 조정’ 해프닝 속에 지난달 25일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이 써낸 2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정도 인수가가 낮아지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단 지적도 제기됐다.
2021.07.19 I 황현규 기자
한온시스템, 공조 중요성 확대·지분매각 기대감 지속 -한국
  • 한온시스템, 공조 중요성 확대·지분매각 기대감 지속 -한국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자동차 공조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주주 지분 매각이란 대형 이벤트 기대감까지 더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향후 자동차 열관리(공조)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자율주행 시대에 모터·반도체·충전 등으로 공조 영역이 확대 중”이라며 “차량 원가 내 공조 부품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검증된 제품 공급사가 제한적이라 수익성도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조모듈 가격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016년 대비 7.9%, 압축기 가격도 7.1% 상승했다. 한온시스템의 대주주 지분 매각이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인수 주체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되는 시점이다. 6월 예비 입찰 이후 이르면 8월말 입찰 진행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인수 주체에 따라 향후 성장성과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입찰 강도·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발레오·말레 등 경쟁사의 관심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동종 업계 3~4위 경쟁사가 인수할 경우 현재 1위인 덴소와 비슷한 점유율이 가능하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을 102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지만 시장 전망치는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이 하락했다”며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자동차 시장 회복세는 지속됐지만 매출비중 13%로 두번째 주요 고객사인 포드의 2분기 생산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1.07.19 I 이지혜 기자
위기는 기회…'포스트 코로나' 위한 中企 인수합병 후끈
  • 위기는 기회…'포스트 코로나' 위한 中企 인수합병 후끈
  • 한미반도체 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 (제공=한미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지난달 총 375억원을 들여 에이치피에스피(HPSP) 지분 12.5%를 인수했다. 에이치피에스피는 풍산 자회사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 장비사업팀이 2017년 분사한 뒤 설립했다.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열처리(어닐링) 장비에 주력하는 에이치피에스피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2억원, 280억원이었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에이치에스피 지분을 인수한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반도체 절단·검사장비(비전플레이스먼트)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557억원 매출액을 올린 한미반도체는 올해 308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에이치피에스피 지분 인수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에 이어 전공정 장비를 아우르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최근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진다. 올해 들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으며 주목받는 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전자소재, 섬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M&A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 속에서 M&A를 통해 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슈퍼사이클’ 반도체 장비 비롯해 M&A 활발해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스티(122640)는 최근 50억원을 들여 제이티웨이 지분 80.8%를 인수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광학 렌즈에 주력하는 제이티웨이는 직경 1㎜ 비구면 글라스 렌즈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라스를 소재로 한 렌즈가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에도 채용되면서 제이티웨이가 생산하는 비구면 글라스 렌즈 수요도 확대할 전망이다.예스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열처리장비 분야에 주력한다. 지난해 매출액 661억원에 영업이익 9억원을 올리면서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통해 전기차 부품인 전력반도체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며 “제이티웨이 인수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 공조장치에 주력하는 세원(234100)은 가발용 합성섬유 업체 폴라리스우노(114630)(옛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로써 세원은 폴라리스우노 지분 28.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폴라리스우노는 1999년 설립한 가발용 합성섬유 업체로 PVC(폴리염화비닐) 원사와 친환경 난연 PET(합성수지) 합성섬유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한다.세원 관계자는 “가발 원사 합성섬유 부문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폴라리스우노 인수로 폴라리스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양사는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에 매물 늘어 “M&A로 신성장 동력 확보”또한 교육기업 휴넷은 수주 컨설팅 업체 쉬플리코리아를 이달 1일부로 흡수합병했다. 쉬플리코리아는 글로벌 수주 컨설팅 업체 쉬플리 한국지사다. 제안영업 교육과 제안서 개발, 경쟁 프레젠테이션 등 수주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휴넷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래 M&A를 성장 축으로 활용한 첫 사례”라며 “수주 영업 전문성을 보유한 쉬플리와 교육 전문성을 갖춘 휴넷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베셀(177350)은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에스케이씨에스(SKCS)를 최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베셀과 계열사 임원이 보유 중인 에스케이씨에스 지분은 72.43%에 달한다. 베셀은 에스케이씨에스를 통해 첨단신소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는 최근 대기업 사이에서 이뤄지는 M&A와 그 흐름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은 최근 3조 44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했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지분 40%를 확보한 뒤 호반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한샘(009240) 역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경기도 침체하는 위기 속에 M&A 매물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이 있는 업체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2021.07.19 I 강경래 기자
②"마켓컬리 아끼는 고객, 주주로 모셔야죠"
  • [인터뷰]②"마켓컬리 아끼는 고객, 주주로 모셔야죠"
  •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텅 빈 냉장고를 보며 장바구니 대신 스마트폰을 드는 시대가 왔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간편하게 신선한 식료품을 살 수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등장한 마켓컬리는 입소문을 타고 6년 만에 기업가치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런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지난 9일 국내 증시 상장을 선언했다. 국내에 직상장하는 사실상 첫 K유니콘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전망을 깬 소식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는 물론 자본시장에서도 큰 화젯거리였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컬리 본사에서 김슬아 컬리 대표와 김종훈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을 만나 기업공개(IPO)와 사업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컬리의 국내 IPO 선언 이후 가진 언론과의 첫 인터뷰로 해당 질의에 김슬아 대표와 김종훈 부사장이 자유롭게 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사진=컬리)-뉴욕 증시 상장 계획을 접고 국내 상장 계획을 선언했는데 배경이 무엇인가. △(김슬아): 회사를 운영하는 관점에서 주주가 우리 제품을 써주는 것이 제일 좋은 구조라고 생각한다.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컬리의 품질을 증명할 수가 없는데 이 부분이 (국내 상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켓컬리를 써보니 이런 게 좋더라’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 최고의 주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주주들한테 우리의 가치를 부여했을 때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종훈): IPO라는 과정이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측면이 크다. 마켓컬리의 경우에도 펀딩 관점에서 여러 옵션을 열어두고 접근했다. 결국 충분한 논의 끝에 한국으로 최종 결정했다. 아직은 적자 회사기 때문에 상장요건 등 어려운 지점도 있었지만 (K유니콘 상장 관련) 당국 스탠스가 풀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현재 어느정도 진행이 된 상태인가. △(김종훈):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가 나간 상태로 7월 마지막 주에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 선정 방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있다면?△(김종훈): 한곳이 아닌 복수의 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라는 계획 정도만 가지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김슬아 대표(지난해 12월 기준 6.67%) 지분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일각에서는 창업주가 엑시트(자금회수)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슬아, 김종훈): 엑시트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엑시트를 노렸다면 경영권을 보장받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바이아웃(경영권 매각) 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이다. 엑시트를 하려고 했다면 지금과 반대로 하지 않았겠느냐.-상장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소명할 예정인가. △(김종훈): 대표 지분이 적다고 해서 상장이 불가능하지 않다. 코스피에도 그런 규정은 없다. 지난 4월쯤 거래소가 K유니콘 유치에 나서겠다며 여러 방법을 제안했다. 지분 공동 약정 등의 장치를 가지고 오면 고려를 해보겠다 했기 때문에 상장하는데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김슬아): 현재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데 기존 주주들이 절대적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 내가 잘하고 이사회에서 투명하게 소통하면 된다고 상장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김종훈 마켓컬리 부사장(CFO)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켓컬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해외 주주 투자 비중이 높다. 상장 과정에서 나올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우려를 어떻게 매듭지을 생각인가?△(김종훈): 국내냐 해외냐는 별 차이가 없다. 국내 주주를 홀대하고 해외 주주만 감싼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렇지 않다. 국내 주주들과도 협의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투자유치 과정에서 해외 주주들의 관심이 많았고 특정 시점이 지나니 해외 지분이 많아진 것 같다. 오버행은 풀어갈 숙제 중 하나다. 투자를 했고 언젠가는 보내야 한다. 결국 주가를 방어하면서 물량을 푸는 게 관건인데 이 부분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주들과 논의하고 있다. -동종업계인 오아시스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 작업에 들어가면 피어그룹(동종업계 유사기업)으로 꼽힐 수 있을 텐데△(김종훈): 오아시스가 직접 비교군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연동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곳이 세계적으로 없다. 일반 이커머스와 컬리는 다르다. 모든 제품을 커버하는 일반 이커머스는 가격이 제일 큰 고려요소다. 그러나 가격이 아닌 퀄리티가 중요한 신선식품 분야가 컬리가 추구하는 산업이다. -피어그룹을 선정할 때 특별함을 어필해야 하는 데 고민도 좀 있을 것 같다. △(김종훈): 국내에 완전 유사한 비교군은 없을 것 같고. 해외에선 비슷한 곳이 ‘오카도’(시가총액 15조 규모 영국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다.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오카도를 생각해도 될 것 같고 쿠팡도 많이 참고할 것 같다. 중국만 봐도 한가지 특정 분야를 전문으로 성장한 업체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어필해야 할 것 같다. -컬리는 창업부터 지금까지 퀄리티(품질)가 핵심 가치이자 경쟁력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상장 이후 규모나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퀄리티 저하 우려가 생길 수 있다. △(김슬아): 우리가 기술이나 인프라에 투자하려는 목적은 규모가 늘어났을 때 희생되는 퀄리티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상품 생산을 위해 생산자들한테도 투자하려고 한다. -상장 과정에서 보상 계획이 있는가. 쿠팡도 주식을 나눠줬다. △(김종훈): 쿠팡과 우리의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절대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우리사주 제도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상용직에게 어떤 보상을 줄거냐에 대해선 계획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플랜은 논의 중이다. 물류 센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알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
2021.07.19 I 김성훈 기자
51일 만에 날개 편 아시아나, 먹구름 뚫고 순항할까
  • 51일 만에 날개 편 아시아나, 먹구름 뚫고 순항할까
  • [이데일리 김겨레 김인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51거래일 만에 주식시장으로 돌아왔지만 순항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규모 유상증자 등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M&A) 속도는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수도권에서 시작된 거리두기 4단계가 지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며 정상화를 둘러싼 의구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거래 첫날 아시아나 3형제 일제히 하락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16일 시초가보다 2.86%(550원) 떨어진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변동성 완화장치(VI)까지 발동됐지만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함께 거래가 재개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IDT(267850) 역시 9.11%(2350원) 하락한 2만3450원에, 에어부산(298690)은 7.29%(285원) 내린 3625원에 각각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기소로 상장폐지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지난 5월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15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자회사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했고 상장 유지를 최종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장 재개와 함께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특히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은 979억 원을 들여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기업결합 신고 등을 충족할 경우, 1조50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4%를 확보할 전망이다. 문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시장이 기대하는 속도보다 빠르지 않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산업은행의 확인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PMI·Post Merger Integration)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PMI가 확정되면서 인수까지 남은 절차는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다. 현재 터키·태국·대만에서 기업결합을 승인받았지만 한국 등 주요국에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경제 분석 연구 용역 계약 기간을 이달에서 오는 10월 말로 연장했다.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다시 검토해야 하는 만큼 기업결합신고 결과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나 나올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공정위는 일부 노선의 경우 결합사의 시장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은 점을 고려해 운임 인상 제한, 나아가 노선 매각 등 시정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현금 흐름을 봤을 땐 올해까지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 등은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다 보니 시장참여자들이 마냥 낙관적인 전망을 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델타변이 진행 중이지만…2Q 화물 실적 기대감은 ‘솔솔’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통상 여름은 항공 성수기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는 점점 확산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백신 접종 확대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로 해외 여행 재개 기대가 높았지만 이젠 4단계 거리두기의 장기화를 염려해야 할 처지다. 이에 국내선 여행객마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한 뒤 국제선 노선도 서서히 늘려갈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거래 정지된 사이 다른 항공사들의 주가가 한번 올랐기 때문에 기대감으로 장 초반 급등했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항공주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 제자리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 수요는 빨라야 올해 연말부터 회복을 시작해 2019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려면 내년 말이나 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230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234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채권 시장에서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무보증 사채 1100억원(1년 만기 570억원, 1년 6개월 만기 230억원, 2년 만기 3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항공업계의 불황으로 사모채 발항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강했지만, 화물실적 호조가 기대가 더 컸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이 1000억원 이상 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영업 상황이 비우호적인 것은 맞지만 국내선 영업은 아시아나항공의 현금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서 “수익 대부분은 화물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2021.07.18 I 김인경 기자
실적에 반등 모멘텀 주목…두산·삼성전기·SKT
  • [주간추천주]실적에 반등 모멘텀 주목…두산·삼성전기·SKT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 증권가에서는 수요 집중, 공급 확대 등 각종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들에 집중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을 넘어 하반기에도 본격적인 실적 관련 모멘텀, 각종 시너지 효과 등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자료=각 증권사)유안타증권은 두산(000150)과 삼성SDI(006400)의 올 3분기 모멘텀에 집중했다. 유안타증권은 우선 두산에 대해 “두산중공업(034020) 발 크레딧 위험이 해결 국면에 진입했고, 수소 등 자체 사업의 가치만 해도 1조7000억원대로 부각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3분기 중 산업차량 매각 대금 7500억원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SDI 역시 하반기 미국 증설 등 모멘텀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로, “현재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미국 진출 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유일한 업체인 만큼 구체화 시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짚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KCC(002380) 역시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코로나19 완화, KCC실리콘과의 시너지 효과 등 실리콘 관련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때”라며 “국내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건자재,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해외 도료 가동률 회복으로 본업 실적 역시 반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물산(028260), 한국조선해양(009540) 등 보유 상장사들의 지분 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와 삼성화재(000810), 빙그레(005180)를 추천주로 들었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2분기 대비 3분기 물량 감소 가능성이 낮아 3분기 증익 가능성이 높다”며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은 향후 수년간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화재(000810)에 대해서도 이익 증가폭이 대형 보험사들 중 가장 높을 것“이라며 ”우수한 자본 적정성이 부각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빙그레는 여름 성수기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통해 빙과시장이 양강 체제로 재편,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코로나19 상황 속 가정용 대용량 아이스크림의 수요 증가 등도 빙과 시장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역시 현재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하반기에도 이를 이어갈 수 있을 종목에 주목했다. SK텔레콤(017670)에 대해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95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커머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분할을 앞둔 통신 부문과 신설 회사 부문의 연계, 시너지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롯데정밀화학(004000)을 추천하며 “가성소다 등의 가격이 2분기에도 강세를 보이고, 도료 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보여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그린 소재의 실적 반영, 컨테이너 운임료를 감안한 증익의 기저 효과 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SK증권은 코스닥 시장 종목 중에서는 테크윙(089030)을 추천했다. 테크윙은 반도체 장비 전문 업체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증권은 “테크윙은 비메모리 호조에 따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비메모리 핸들러뿐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SSD 번인 장비 등의 매출액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사이클이 유지되겠다”고 전망했다.
2021.07.18 I 권효중 기자
대형 매물 연달아 '꿈틀'…M&A 시장 역대급 한주
  • [위클리M&A]대형 매물 연달아 '꿈틀'…M&A 시장 역대급 한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7월 셋째 주 인수합병(M&A) 시장이 역대급 한 주를 보냈다. 1세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인터파크(035080)가 M&A 시장에 등장하는가 하면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 업체인 한샘(009240)이 깜짝 매각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시장에 나와 있던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의 새 주인 찾기가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주의 시작이던 지난 12일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 매각 소식이 알려졌다.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 등은 최근 NH투자증권(005940)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지분 매각 추진에 나섰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8.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종가(15일 기준 9030원) 기준 시가총액은 7331억원으로 지분 가치는 20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까지 주가는 2180원이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올해만 4배 넘게 상승했다.1996년 6월 국내 첫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파크는 여러 경쟁자들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내 입지가 좁아지자 공연 티켓 예매와 여행업 쪽으로 특화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연 예매 쪽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여행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으며 실적이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고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공연과 여행업 모두 부진한 상황이지만 인터파크가 해당 분야에 특화돼 있다는 강점이 있어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롯데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틀 뒤인 14일에는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009240)을 깜짝 인수했다.한샘은 이날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7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 지분(약 27%)을 IMM 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거래규모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5000억~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은 수년 전에도 다수의 원매자들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발걸음을 돌렸다.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 차이가 크다 보니 접점을 찾지 못했다. 시장 내 잠재 매물을 꾸준히 검토해오던 IMM PE은 한샘 측이 최근 지분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창걸 회장 측에 지분 인수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이 경영권 매각에 나선 이유로는 후계 문제가 꼽힌다. 초대주주인 조 명예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뒀지만 장남 조원찬 씨가 2002년 유명을 달리하면서 세 자매만 남은 상황이다. 세 자매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한샘 지분 1.32%, 0.88%, 0.72%를 보유하고 있다. 인테리어를 비롯한 가구업계 경쟁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국에 진출한 ‘가구 공룡’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안착한데다 현대리바트(079430), ‘오늘의 집’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들도 덩치를 키우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실제로 한샘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연결기준 매출액 2조 60억원에 영업이익 1405억원을 기록했다가 이듬해인 2018년 매출 1조 9300억원에 영업이익이 56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수요가 가구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은 2조 675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달성하면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IMM PE는 가구산업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통 큰 베팅을 했다는 분석이다. IMM PE는 온라인 인테리어 가구 업체인 오하임아이엔티의 최대주주(36.24%)인 IMM인베스트먼트와 같은 계열이다. 20~30대를 중심으로 ‘내집 꾸미기’ 수요가 커지며 온라인을 통한 가구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기회로 봤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와 전국 유통망을 갖춘 한샘 인수로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오랜 기간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요기요도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 GS리테일 컨소시엄이 유력 주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요기요 지분 100%를 이들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H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SSG닷컴과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확정한 뒤 실사 작업을 마쳤다. 그러던 중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한 신세계그룹 온라인통합 몰 SSG닷컴이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SSG닷컴이 이탈한 상황에서 어피너티가 전략적투자자(SI)를 영입하며 인수 의지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어피너티와 함께 숏리스트에 오른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털의 완주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DH는 촤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요기요 매각 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1차 데드라인 시점은 8월 3일인데 이 시점 내 매각 완료가 어렵다는 내용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는 등장 초반 ‘배달서비스 2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몸값이 2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을 거듭할수록 매각 시한과 점유율 하락 우려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업계 일각에서는 5000억~1조원이 적정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종 매각 금액이 어느 선에 결정될지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7.17 I 김성훈 기자
현대오일뱅크, 오일터미널 지분 90% 매각…"친환경 미래사업 집중"
  • 현대오일뱅크, 오일터미널 지분 90% 매각…"친환경 미래사업 집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미래 사업에 집중하고자 현대오일터미널 지분을 매각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현대오일터미널의 지분 90%를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 10%는 현대오일뱅크가 계속 보유한다. 2012년 설립된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과 평택에서 석유제품 탱크를 임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452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현대오일터미널의 시장 가치를 2000억원으로 판단했다. 이번 매각은 다음달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매각 대금을 친환경 미래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3월 정유사업 매출액 비중을 현재 85% 수준에서 2030년 45%로 낮추고, 화이트 바이오·친환경 화학소재·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이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정유 사업 구조 개편과 친환경 미래사업 집중을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매각작업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자 평택·울산 터미널을 이용하는 등 현대오일터미널과의 제휴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현대오일터미널)
2021.07.16 I 경계영 기자
정부 압류당한 강남 청담동빌라 등 632건 공매…19일 시작
  • 정부 압류당한 강남 청담동빌라 등 632건 공매…19일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남 청담동 아드리안빌라 등 전국의 주택, 건물 등이 공매에 부쳐진다.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온비드를 통해 전국의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 70건을 포함한 632건의 물건을 공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매 물건들은 총 592억원 규모다.공매물건은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물건이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338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전국적인 집값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공매에 부쳐지는 주택도 눈길을 끈다. 아드리안빌라는 감정가 23억9000만원, 매각 예정가는 21억5100만원이다. 경기 성남 수정구의 가천대역두산위브는 감정가 9억2400만원, 매각예정가는 8억3160만원이다. 공매 입찰 시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신규 공매대상 물건은 오는 21일 온비드를 통해 공고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의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캠코는 국민들의 자유로운 공매정보 활용 및 공공자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압류재산을 비롯한 공공자산 입찰정보를 온비드 홈페이지와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개방ㆍ공유하고 있다.
2021.07.16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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