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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강세
  • [특징주] 한샘, 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샘(009240)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한샘은 전거래일 대비 1만5000원(12.77%)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4만5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사진=한샘)전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 매각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7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약 30%로 전해진다. 거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원~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유력 인수 후보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꼽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쯤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거래는 공개 경쟁입찰 형식이 아닌 수의 계약(프라이빗 딜) 형태로 매각을 논의하며 보안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샘은 M&A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꼽혀왔다. 수년 전에도 국내 대기업들을 비롯해 다수의 원매자들이 한샘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발걸음을 돌렸다.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의 격차가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잠정 중단된 한샘 매각 협상은 최근 달아오른 M&A 시장 분위기를 타고 재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장전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한샘에 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2021.07.14 I 김윤지 기자
한샘, 경영권 매각설에도 변한없는 성장세 '주목'-유안타
  • 한샘, 경영권 매각설에도 변한없는 성장세 '주목'-유안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한샘(009240)에 대해 전날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보도된 가운데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대주주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매각 무산을 가정하더라도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한샘의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한샘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 가능성이 보도됐다. 조창걸 명예회장(15.45%)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30.21%에 대한 예상 매각 금액은 1조3000억원~1조7000억원으로 주당 매각가는 약 18만3000원~23만9000원이다. 전일 종가(11만7500원) 대비 프리미엄은 56%~104% 수준으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 등과 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 배경에는 후계자 부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창걸 명예회장의 3녀 모두 한샘 지분을 각각 1.3%, 0.9%, 0.7%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한샘의 리하우스 채널 중심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에도 9개의 표준매장 신규 출점과 리하우스 대리점 증가, 마트 입점을 통한 트래픽 증가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력 확충을 통한 직시공 증가 및 패키지당 판매단가 상승 효과와 함께 기존 스타일 패키지의 확장 개념인 삼성전자와의 ‘가전+가구’ 패키지 다양화 등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한샘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구체화 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 매각가와 현 주가와의 괴리를 감안한다면 매각 구체화 과정은 전일 큰 폭의 주가 상승(+8.3%)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대주주 변동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매각 무산을 가정하더라도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한샘의 영향력 확대 및 실적 성장세를 봤을 때 현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1.07.14 I 김성훈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여전히 '저평가'…목표가 63%↑-대신
  • 두산인프라코어, 여전히 '저평가'…목표가 63%↑-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이 14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두산중공업 지분을 제외한다 해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63.6%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분할매각이 진행 중이며 오는 21일 거래가 재개된다”면서 “두산중공업 지분을 제외한다고 해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병된다. 두산중공업은 건설기계·엔진부분으로 남게 된다. 분할비율은 사업회사가 0.31, 투자회사가 0.69다. 이 연구원은 “69% 지분의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을 흡수합병하고, 31% 지분의 사업회사는 현대중공업으로 매각된다”면서 “사업회사 기준, 시가총액은 1조1316억원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공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보유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35%를 현대중공업지주에 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식처분이 완료되면 건설기계·엔진부문만 남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최대주주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된다. 이 연구원은 사업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478억원, 순이익은 1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 오른 249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2조34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보다 각각 2%, 4%씩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들며 2956억원에 머무를 것”이라면서도 “2분기 신흥국 매출액은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 것이다. 중국 이외의 지역은 호조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공업을 빼고 봐도 현재 가격은 싸다”며 “두산엔진 가치도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7.14 I 김인경 기자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 [마켓인]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1위 가구업체인 한샘(009240)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뜨거워진 M&A 시장 분위기를 제값을 받을 적기로 판단하고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한샘)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 매각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7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약 30%로 전해진다. 거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원~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유력 인수 후보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꼽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쯤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거래는 공개 경쟁입찰 형식이 아닌 수의 계약(프라이빗 딜) 형태로 매각을 논의하며 보안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샘은 M&A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꼽혀왔다. 수년 전에도 국내 대기업들을 비롯해 다수의 원매자들이 한샘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발걸음을 돌렸다.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의 격차가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잠정 중단된 한샘 매각 협상은 최근 달아오른 M&A 시장 분위기를 타고 재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한샘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인 조 회장이 1970년에 설립한 국내 1세대 가구 업체다. 같은 시기 국내에 아파트 보급이 본격화하자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후 한샘은 부엌가구 전문 업체에서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한샘은 1994년 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새 대표에 오른 최양하 전 대표는 ‘디자인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주거공간에 필요한 품목을 한샘의 이름으로 판매했다.2015년 중국 시장 진출에 이어 2017년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데 중국 내 매장을 확장했다. 2002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뒤 지난해 강승수 대표가 취임하면서 전문경영인 2기 체제를 맞았다.한샘이 경영권 매각에 나선 이유로는 후계 문제가 꼽힌다. 초대주주인 조 명예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뒀지만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기로 하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는 관측이다.인테리어를 비롯한 가구업계 경쟁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국에 진출한 ‘가구 공룡’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안착한데다 현대리바트(079430), ‘오늘의 집’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들도 덩치를 키우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실제 한샘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연결기준 매출액 2조 60억원에 영업이익 1405억원을 기록했다가 이듬해인 2018년 매출 1조 9300억원에 영업이익이 56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수요가 가구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은 2조 675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달성하면서 회복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2021.07.13 I 김성훈 기자
대우건설 결국 파업하나…‘매각 반발' 조합원 파업 투표
  • 대우건설 결국 파업하나…‘매각 반발' 조합원 파업 투표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 노동 조합이 매각에 반발, 총파업을 준비한다. 현재 노조는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15∼19일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총파업 방식과 시기에 대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심상철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우건설 노조는 KDB인베스트먼트가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절차와 원칙도 없이 매각을 졸속·불법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매도자 실사는 매도자가 매도 전 물건 가치를 스스로 산정해 매수희망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매각 전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위한 절차인데,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에 이를 실시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매각 절차가 규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노조는 “이미 본입찰을 통해 인수 희망가격이 확정됐는데, 산업은행과 KDBI 관계자들의 이해관계에 맞춰 매각이 원칙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졸속으로 진행되는 매각과정에서 입찰방해를 통해 스스로 우선협상자의 지위를 걸친 중흥건설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총력을 다해 매수자 실사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노조와 비대위는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 청와대 탄원서 제출, 국회를 통한 국정감사 요구 등을 진행 중이다. 만약 위법한 부분이 발견될 시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도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절차 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에서 (해당 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인수가격 조정’ 해프닝 속에 지난달 25일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이 써낸 2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정도 인수가가 낮아지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단 지적도 제기됐다.
2021.07.13 I 황현규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유니스플렌더에 7조원 베팅
  •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유니스플렌더에 7조원 베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기업 유니스플랜더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앤트그룹 상장 좌절 이후 알리바바가 나서는 첫 대규모 투자 건이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사진=AFP)13일 로이터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유니스플랜더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매각하는 자회사 유니스플랜더 지분 46.45%를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칭화유니가 매각 예정인 유니스플랜더 지분 가치는 400억~500억 위안(7조~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알리바바가 이달 20일까지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기업과 손을 잡고 유니스플랜더를 인수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잠재적인 파트너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로이터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 관계자는 “부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 작업팀의 지도 하에 여러 투자자들에게 접근했다”라면서 “청화유니그룹이 사법적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전반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알리바바와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로는 중국 동부 도시 우시 정부 소유 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베이징 정부 소유의 베이징 전자 홀딩스, 국영 반도체 투자펀드 JAC 캐피털 등이 인수 대상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해당 업체들은 인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유니스플랜더를 보유한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맞서 ‘반도체 굴기’를 실현하기 위해 1998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 칭화대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발발하고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 죄이기에 나서면서 대표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 또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칭화유니그룹은 현재 약 310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여기에 채권 상환 만기가 다가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칭화유니그룹의 채권자인 휘상은행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법원에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했다. 칭화유니가 만기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고 모두 부채를 갚기에 자산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서다.중국 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는 알리바바 입장에선 유니스플랜더가 보유한 H3C의 지분이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H3C는 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용 서버 박스를 만드는 업체로, 유니스플랜더가 2015년 휴렛패커드로부터 23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다. 알리바바가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말 규제를 당한 뒤 처음이다.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의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앤트그룹을 홍콩과 상하이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윈의 당국 비판 발언으로 앤트그룹의 상장은 좌절됐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뿐 아니라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강화해 왔다.
2021.07.13 I 김무연 기자
“SH 공공주택, 자산 저평가로 60조 시세차익”
  • “SH 공공주택, 자산 저평가로 60조 시세차익”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주택(아파트) 사업을 통해 약 60조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지만 자산은 실제보다 낮게 평가해 ‘바가지 분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서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열린 ‘SH공공주택 자산 분석발표 기자회견’에서 경실련 관계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손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주택 등 자산을 분석한 결과 시세가 74조원에 이르는 부동산 자산을 축소 평가해놓고 부채율을 내세워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경실련은 SH공사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SH 자산 현황’ 자료를 통해 1991년 이후 SH가 보유한 공공주택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지가, 시세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공공주택 13만1000가구 중 시세 파악이 가능한 아파트 9만9000가구다. 조사 결과 현재 공공주택의 시세는 74조1298억원으로, 취득가액(15조9628억원)보다 5배가 뛰었다. 장부가액인 12조7752억원보다는 6배 가량 높았다.공공주택 자산의 현재 시세 조사 결과 단지별로는 ‘수서1단지’가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위례10단지(2조원) △대치1단지(1조5000억원) △신정양천(1조4000억원) △세곡2단지(1조3000억원) 순으로 시세가 높았다. 상위 5위의 시세는 가구당 평균 9억3000만원이었지만, 장부가액은 1억300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경실련은 SH공사가 건물 및 토지 취득가액을 올리며 조성원가를 부풀리고 있다고 의심했다. 경실련은 “2005년까지는 공공주택 건물 취득가액과 표준건축비가 비슷했지만 2020년 공급된 고덕 강일지구 취득가액은 3.3㎡당 850만원으로 표준건축비의 2.5배까지 올랐다”면서 “게다가 SH공사가 분양원가 공개를 거부하며 실제원가보다 부풀려 시세에 근접한 분양가를 책정하며 임대아파트 건물 취득원가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토지 기준으로 취득가액과 시세를 비교하면 10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대치1단지’로, 취득당시 토지가액은 142억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1조5000억원으로 취득가액의 109배가 됐다. 경실련은 땅값이 상승했음에도 SH공사가 토지는 재평가하지 않고 건물은 감가상각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평가해왔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공공주택 사업비는 현행법상 재정 30%, 주택도시기금 40%, 임차인 보증금 20%를 부담하기 때문에 사업자인 SH공사의 사업비 부담은 10% 수준이라는 게 경실련 측의 설명이다. 경실련은 “SH공사는 거짓숫자를 바로잡고 지금부터라도 공공택지의 민간매각을 중단하고 값싸고 질 좋은 공공주택을 적극 확대해 서민주거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자산에 대한 정확한 재평가를 실시해 공공주택 사업을 보다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07.13 I 정두리 기자
中유통공룡 '쑤닝' 창업자 장진둥, 회장직 내려놓는다
  • 中유통공룡 '쑤닝' 창업자 장진둥, 회장직 내려놓는다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유통 공룡 쑤닝그룹의 창업자인 장진둥(張近東) 회장이 쑤닝닷컴(쑤닝이거우·蘇寧易購) 회장직에서 내려온다. 13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쑤닝닷컴은 이사회를 열고 장진둥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전날 밤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장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쑤닝홀딩스 런쥔(任峻) 총재가 회장 대행을 맡기로 했다. 쑤닝은 중국에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모두 구비하고 있는 손꼽히는 유통업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만나면서 오프라인 사업이 큰 충격을 받고, 자금난을 겪게 됐다. 쑤닝닷컴은 지난 6일 장쑤신유통혁신기금에 지분 16.96%를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매각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장 회장의 단독 지배권은 상실했다. 이 기금은 장쑤성과 난징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설립했으며 알리바바와 샤오미, 메이디, TCL 등이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장 회장 측 지분은 24.94%에서 20.35%로 낮아졌고, 특정 지배주주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 회사 2대 주주는 19.9%를 보유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계열사 타오바오(淘寶)다.지분 조정에 따라 이사회에서 3명의 독립 이사를 제외한 6명의 일반 이사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경영권 가진 쑤닝 측 이사가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고 민관펀드 측이 임명하는 이사 2명이 빈자리를 채운다. 알리바바 측의 이사 자리 2석은 그대로 유지된다.쑤닝닷컴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황밍단, 시한디, 차오췬, 장캉양 등을 비록립 이사로 선출한다. 장캉양은 장 회장의 아들로 쑤닝인터네셔널 총재를 맡고 있다. 중국기금보는 장진둥의 사퇴 소식을 전하면서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제목을 뽑았다. 쑤닝이 ‘주인 없는 회사’가 되면서 향후 이 회사의 운영에 정부 영향력이 매우 커질 전망이다.쑤닝그룹은 장진둥 회장이 27세였던 1990년 200㎡ 남짓의 에어컨 매장을 열면서 시작됐다. 당시 매장 위치가 장쑤루(江蘇路)와 닝하이루(寧海路) 사이에 위치했다고 해서 길이름을 따 ‘쑤닝(蘇寧)’으로 지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당시 중국에서 에어컨은 고가의 가전제품이었고, 장 회장은 에어컨 판매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했다. 쑤닝은 1999년 종합형 전자제품 판매상으로 전환했다. 이후 매장 수를 확대했으며 백화점·편의점·온라인 쇼핑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유통 공룡’으로 성장했다.몸집을 키운 쑤닝은 2009년엔 일본의 면세점 운영 업체이자 소매가전 판매회사인 라옥스(Laox)를 인수했고, 2019년엔 프랑스 수퍼마켓 체인 까르푸의 중국 법인을 매입하기도 했다. 프로축구 구단도 사들였다. 2015년 중국 장쑤성 프로축구 구단인 장쑤풋볼클럽을 인수했으며 2016년 6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인터밀란 지분을 매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쑤닝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
2021.07.13 I 신정은 기자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 재정난 딛고 佛 1부리그 잔류한다
  •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 재정난 딛고 佛 1부리그 잔류한다
  • 황의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9)가 활약 중인 지롱댕 보르도가 강제 강등 위기를 딛고 다음 시즌에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다.보르도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르도가 2021~22시즌 리그1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보르도는 그동안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려왔다. 구단주였던 미국 회사 킹 스트리트가 더이상 구단을 지원할 수 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보르도 상업법원의 법정관리를 받아야 했다.부채가 8000만 유로(약 1086억 원)에 달하는 보르도는 현지시간으로 이달 2일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기관인 DNCG로부터 2부 강등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항소를 통해 결정 번복을 끌어낸데 이어 극적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찾으면서 위기를 벗어났다.보르도를 인수한 구원투수는 스페인계 룩셈부르크 기업가로 릴의 전 구단주인 헤라르드 로페스다. 로페스는 지난 달 전 구단 소유자인 킹 스트리트와 구단 인수에 합의한 뒤 이를 공식 발표했다.구단은 “DNCG 항소 위원회는 구단이 인수 계획을 발표한 뒤 강등 처분을 취소했다”면서 “선수 임금 총액에 대한 제한과 함께 선수 매각 금액 이상의 비용을 들여 영입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벍혔다.이제 관심은 황의조가 과연 계속 보르도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가에 쏠린다. 황의조는 2019년 보르도로 이적한 뒤 두 시즌 간 공식전 63경기에서 18골 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12골(3도움)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황의조는 보르도가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팀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팀이 1부리그에 잔류하게 되면서 다음 시즌에도 보르도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와일드카드로 참가할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의 주가를 높인다면 다른 팀의 러브콜이 쏟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1.07.13 I 이석무 기자
대우건설 졸속 매각 논란…은성수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
  • 대우건설 졸속 매각 논란…은성수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
  •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3일 대우건설의 졸속 매각 논란에 대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어 그는 “저희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인수가격 조정’ 해프닝 속에 지난달 25일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이 써낸 2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정도 인수가가 낮아지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단 지적이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대우건설 매각 공고도 하지 않고 25일 만에 본입찰을 초스피드로 진행됐다”며 “매각가격도 입찰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인하했는데 시장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초유의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에 “대우건설 매각을 (산은이) 자회사를 설립해서 처리한 게 적절한지, 매각과정이나 절차상 규정을 위반한 게 없는지 꼼꼼히 조사해서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달라”고 주문했다.
2021.07.13 I 김미영 기자
"美 리츠 실적 회복…델타 변이에 호텔·리조트 주춤 하지만"
  • "美 리츠 실적 회복…델타 변이에 호텔·리조트 주춤 하지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리츠 산업이 상승세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부동산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세에 숙박·리조트 관련 섹터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보다 영향을 덜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리츠(REITs)는 2.8%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섹터별로 보면 △주거 5.3% △팀버(목재) 4.5% △셀프 스토리지 4.4% △산업 물류 4.2%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숙박 리조트 분야는 2.6% 하락했다. 표=대신증권 제공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숙박 리조트 섹터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50개주 중 26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 이상 증가했다. 배상영 연구원은 “전염병의 확산 추이를 예측하기 어려우나 현재 단기적인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접종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1회 접종이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67.6%,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58.8%다. 신규 확진자의 99.7%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배 연구원은 “숙박 리조트 섹터의 2분기 주당 FFO(운영자금, 당기순이익+감가상각비-자산매각차익) 컨센서스 또한 최근 한 달간 61.8%, 최근 3개월간 82.2% 증가했다”며 “연간 실적도 최근 한 달간 17.9%, 최근 3개월간 59.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컨센서스 뿐만 아니라 실물 시장의 회복세도 눈에 띈다. 데이터 분석 회사 STR 에 따르면 미국 호텔 시장의 객실 점유율은 69.9%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5% 수준까지 회복했다. 객실 가격은 133.4달러로 2019년 동월 수준까지 회복했다. 배 연구원은 “제한적인 인바운드 여행 환경과 비즈니스 여행 수요 감소 전망에도 빠른 회복이 나타났다”며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숙박 리조트의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모멘텀을 이어나 갈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7.13 I 이지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우호적인 본업 변화 주목-SK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우호적인 본업 변화 주목-SK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은 1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운임비 상승과 생산중단은 부정적이지만, 재고 소진과 프로모션 축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현재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주당 5만500원으로, 시가총액은 6조2557억원이다. SK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분기 매출액 1조7881억원, 영업이익 1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와 170.4% 증가한 수준이다.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6월 선복(수출 화물을 싣도록 구획된 선박 내 장소) 부족 이슈로 국내 공장의 생산조정(6일)이 있었고, 운임비가 상승했지만 수요 개선에 힘입은 재고소진과 프로모션 축소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하반기부터 실적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주요 관계회사의 매각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우호적인 본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주행거리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로 하반기에도 교체용타이어(RE)와 신차용 타이어(OE) 수요는 모두 양호할 전망”이라며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확대, 9 월 이후까지 이어지는 주요 업체들의 가격인상, 전기차 전용타이어의 수주 및 탑재 증가로 믹스 개선(P)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 원재료(고무) 가격이 추가 상승하더라도 제품가격에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부담으로 작용했던 물류비가 컨테이너 공급부족의 해소로 하반기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여기에 미국 반덤핑 관세도 기존 예비판정 대비 낮아지며 실적부담을 낮췄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2021.07.13 I 김연지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지연…목표가↓-현대차
  •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지연…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태양광 사업 수익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23%(1만4000원) 낮춰 잡았다. 현재가는 4만2750원으로, 19.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의 2분기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 사업이 폴리염화비닐(PVC), 저밀도폴리에티렌(LDPE), 가성소다 강세로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태양광 사업은 원재료 상승으로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타이트한 수급이 웨이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2분기 태양광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지연되는 태양광 사업 수익개선으로 태양광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화학 부문도 하반기에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스프레드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축소될 것을 우려했다. 다만 태양광 사업은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웨이퍼 가격 조정받고 있으며 공급 과잉이 구조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웨이퍼 공급 과잉 심화로 인해 폴리실리콘 강세에도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매각은 하반기 중 대부분 집중될 전망이며, 내년에는 매출 기준 1조2000억원까지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 이끌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이 태양광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강력한 보조금 계획 중인 점도 한화솔루션의 미국 모듈 공장 증설이 가시화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 수익성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하반기 이후 태양광 사업 수익성 회복으로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13 I 김겨레 기자
너도나도 ESG…`쇼잉`도 춤춘다
  • [생생확대경]너도나도 ESG…`쇼잉`도 춤춘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너도나도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ESG) 투자를 말하지만, 사실 바나나가 들어 있지 않은 바나나맛 우유를 걸러낼 필요가 있습니다.”지난달 18일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 사태를 겪었다. ‘AA-’ 등급의 우량 공기업인 삼척블루파워에게는 말 그대로 굴욕이었다. 등급전망이 비록 ‘부정적’이긴 했지만, 대다수 운용사들이 석탄발전을 확대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 등이 1000억원의 미매각 물량을 그대로 떠안았다. 삼척블루파워의 100% 미매각의 이면에는 ESG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투자자 수요와 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 발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채권은 지난 6월에만 9조3100억원이 발행되며, 잔액기준 12조5100억원에 달했다. 기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등이 대다수를 차지한 데 비해 실제 기업들의 그린본드, 지속가능채권 등 실제 ESG 채권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내로라하는 기업들 뿐 아니라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운용사들도 ESG 전담위원회를 설치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지속발전가능성을 투자원칙에 추가했고, 환경부가 ESG 투자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도 한 몫했다. 문제는 너도나도 나서는 ESG 투자에 있어 보여주기식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ESG’로 포장하는 순간 조달금리도 낮아지고 기업 이미지도 쇄신된다. SK(034730)그룹을 비롯해 한화(000880)그룹 등이 ESG 경영을 필두에 내건 이유다. 하지만 운용사 입장에서는 전담인력도 마땅치 않은데, 금융당국에서는 신평사 등 외부에서 받는 ESG 등급외에 자체등급을 평가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라고 요구하며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일부 대기업 계열 H운용사는 지난해 말 ESG 전담부서를 설치했지만,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전문인력 영입 대신 관련 경험이 없는 내부 직원을 실장급에 앉혔다. 이 ESG 전담부서에서 낸 내부 보고서가 업계에서 회자됐는데, 이유는 단 하나. 투자의사결정에 영향을 줄만한 인사이트는 없고 언론 보도를 짜깁기한 수준의 보고서라는 평가였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너도나도 ESG 투자에 나선다고 하지만 무늬만 ESG인 공모펀드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ESG 펀드 중 이름만 바꾼 펀드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ESG 투자가 본격화하는 마당에 방법론도 명쾌하지 않다”며 “회사마다 바라보는 시각이나 기준도 다른 만큼 금융당국이나 정부에서 일단 점검하고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이, 운용사들이 `쇼잉`에 급급하지만, 그린워싱 문제를 비롯해 결국 알맹이가 없다면 `보여주기`로 끝날 수밖에 없다. 실제 지속가능한 ESG를 위해선 금융당국도, 기업도, 운용사들도 보다 정치한 디테일을 고민할 때다.
2021.07.13 I 김재은 기자
우주여행 꿈 이룬 버진갤럭틱, 정규장서 주가 12% 급락
  • 우주여행 꿈 이룬 버진갤럭틱, 정규장서 주가 12% 급락
  • 민간인 최초로 우주 관광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 지구로 귀환한 뒤 콜라를 마시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우주 여행 시대를 연 버진갤럭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버진갤럭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57% 급락한 주당 4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1.70달러까지 떨어졌다.버진갤럭틱을 소유한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전날 우주 여행의 오랜 염원을 이뤘음에도 정규장 주가가 내리고 있는 건 최대 5억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게다가 최근 버진갤럭틱 주가가 5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차익 실현 매물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버진갤럭틱 주가는 우주 여행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약 8% 상승했다.캐나다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 지뉴이티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브랜슨 회장의 엄청난 마케팅 성공을 보고 있다”면서도 버진갤럭틱 목표 주가를 35달러로 유지했다.한편 브랜슨 회장은 전날 오전 7시40분(미국 서부 기준) 뉴멕시코주 트루스에 위치한 다목적 시험기지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 경계선으로 날아올랐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브랜슨 회장은 20분 가량 우주 공간에 머물렀다.
2021.07.1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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