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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이커머스 ‘인터파크’ 매물로…매각가 1600억 안팎 전망
  • 1세대 이커머스 ‘인터파크’ 매물로…매각가 1600억 안팎 전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원조 격인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인터파크는 공연 예매와 여행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만큼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최근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다. 매각 자문사는 NH투자증권을 선임했다. 현재 인터파크 시가총액은 약 4500억원이다. 매각 지분의 가치는 약 13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매각가는 16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1996년 출범한 인터파크는 1세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전자상거래업과 공연 기획 및 제작, 티켓예매, 일반 여행업 및 여행중개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현재는 쿠팡·옥션·11번가 등의 공세에 밀려 온라인 쇼핑 시장점유율이 2%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작년에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받아 11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인터파크는 2003년 책 한 권만 주문해도 무료로 배송해주는 마케팅을 통해 무료 배송 시대를 열었다. 이후 성장을 이어가다 2008년경 핵심 자회사인 G마켓을 이베이에 4400억원에 매각하며 회사의 방향을 바꿨다. 일반물품 배송보다는 공연·여행·도서 분야 등에 집중한 것이다. 2011년에는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인 (IMK)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진출했고 전자책 사업도 벌였다. 하지만 자회사인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지난달 파산하는 등 사업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인터파크는 올초까지만 해도 지분 4.5%를 매각해 운영자금 154억원을 마련하는 등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생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인터파크는 작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공연 예매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만큼 지금을 매각의 적기로 보고 있다. 올해 이커머스 업계는 W컨셉(2500억원), 지그재그(1조원), 스타일쉐어(3000억원), 이베이코리아(3조 4400억억원) 등이 매물로 나와서 매각된 바 있다.업계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롯데, 11번가 등 e커머스 기업,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여행 예약과 공연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라는 점에서 인터파크 인수를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 인터파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2021.07.12 I 윤정훈 기자
첫 테이프 끊은 英괴짜 억만장자 브랜슨..막오른 민간 우주여행(종합)
  • 첫 테이프 끊은 英괴짜 억만장자 브랜슨..막오른 민간 우주여행(종합)
  • 민간인 최초로 우주 관광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 지구로 귀환한 뒤 콜라를 마시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김보겸 기자]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여행’이라는 그의 오랜 염원을 현실로 일궈냈다.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른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 직접 탑승한 첫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브랜슨 회장의 버진갤럭틱,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겸 전(前) 최고경영자(CEO)의 블루오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 등 3사의 ‘민간’ 우주여행 각축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우주여행 꿈 이룬 브랜슨…“17년 노고 있었다” 감격브랜슨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7시 40분쯤(미국 서부 기준) 미국 뉴멕시코주 트루스에 위치한 다목적 시험기지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 경계선으로 날아올랐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브랜슨 회장은 20분 가량 우주 공간에 머물렀으며 미세 중력 상태(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를 체험한 건 4분 남짓이었다. 올해 71세의 고령인 브랜슨 회장은 고도 88.5km의 우주 가장자리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나도 한때 별을 올려보며 꿈을 키우던 아이였다. 이제 우주선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다. 우리가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면, 다음 세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19세 때 모습(사진=AFP)1950년생인 브랜슨 회장은 20대 청년 못지않은 모험가 기질로 유명하다.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 아버지와 승무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 잡지 ‘스튜디오’를 창간했다. 이듬해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청소년 잡지 ‘스튜던트’를 발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1972년엔 우편으로 주문하는 음반 판매회사 버진레코드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향후 ‘버진그룹’의 모태가 된다. 음반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마케팅하고 유통시키는 그의 모험은 큰 성공을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슨 회장은 항공 사업에 눈을 돌렸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사업에 12년차 음반사가 뛰어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1984년 항공사 버진애틀래틱을 설립한 브랜슨 회장은 결국 8년 뒤 대출을 갚기 위해 버진레코드를 매각했다. 항공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브랜슨 회장은 버진애틀랜틱의 성공을 토대로 2004년 버진갤럭틱을 설립하고 우주여행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물론 우주여행 시대를 열겠다는 꿈을 이루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14년엔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VSS 엔터프라이즈가 시험비행 중 폭발해 추락, 이 사고로 39세 미국인 조종사가 사망했다. 함께 탑승한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 이후 버진갤럭틱의 시험비행은 2016년까지 중단됐고 올해가 돼서야 다시 시험비행에 나섰다. 브랜슨 회장은 이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해 우주선에서 내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 동안의 노고가 있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의 우주여행을 지켜보던 관중은 축하의 환호성을 질렀다.(사진=AFP)◇베이조스·머스크와 치열한 우주사업 경쟁 예고이날 브랜슨 회장의 우주여행 성공으로 ‘민간’ 우주여행 각축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브랜슨 회장이 이번 우주여행에 직접 나서게 된 배경도 향후 사업 활성를 위한 판촉 전략이다. 현재 민간 우주여행 사업은 브랜슨 회장의 버진갤럭틱, 베이조스 전 CEO의 블루오리진,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 등 3사가 주도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베이조스 전 CEO는 오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직접’ 우주여행에 나설 계획이다. 베이조스 전 CEO는 이날 브랜슨 회장의 우주여행에 대해 “축하한다”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우주관광 클럽’에 어서 빨리 가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든 머스크 CEO는 오는 9월 스페이스X 임원 1명을 포함해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이날 뉴멕시코주 발사장에서 브랜슨 회장의 우주비행을 직접 지켜봤으며, 브랜슨 회장이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티켓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7.12 I 방성훈 기자
홍보 위해 여장도 하는 英괴짜 억만장자, 민간인 첫 우주여행자 되다
  • 홍보 위해 여장도 하는 英괴짜 억만장자, 민간인 첫 우주여행자 되다
  • 민간인 최초로 우주 관광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 지구로 귀환한 뒤 콜라를 마시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관광’이라는 그의 오랜 염원을 현실로 일궈냈다.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른 뒤 약 1시간 동안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 직접 탑승한 첫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71세의 고령인 브랜슨 회장은 11일(현지시간) 고도 88.5km의 우주 가장자리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나도 한때 별을 올려보며 꿈을 키우던 아이였다. 이제 우주선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다. 우리가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면, 다음 세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브랜슨 회장은 이후 무사히 지구로 귀환해 우주선에서 내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 동안의 노고가 있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의 우주여행을 지켜보던 관중은 축하의 환호성을 질렀다.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19세 때 모습(사진=AFP)1950년생인 브랜슨 회장은 20대 청년 못지않은 모험가 기질로 유명하다.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 아버지와 승무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 잡지 ‘스튜디오’를 창간했다. 16세 때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안적인 청소년 잡지 ‘스튜던트’를 발간하며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후에는 음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72년 우편으로 주문하는 음반 판매회사 버진레코드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향후 ‘버진그룹’의 모태가 된다. 사업에는 초짜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음반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마케팅하고 유통시키는 그의 모험은 큰 성공을 거뒀다.음반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슨 회장은 항공 사업에 눈을 돌렸다. 버진레코드 임원들은 이를 탐탁지 않아 했다.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는 항공 사업에 만들어진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음반사가 뛰어든다는 사실이 못마땅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슨 회장은 1984년 항공사 버진애틀래틱을 설립했다. 8년 뒤 버진애틀랜틱의 대출을 갚기 위해 그는 눈물을 삼키며 버진레코드를 매각했다. 그리고 나서 항공 사업의 성공을 토대로 설립한 것이 버진갤럭틱,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선 운항사다. 브랜슨 회장이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을 홍보하기 위해 신부 복장을 하고 있다(사진=AFP)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의 인생 모토는 “용감한 자는 영원히 살지는 못하겠지만, 조심스러운 사람들은 아예 사는 게 아니다”이다. 그럼에도 그는 전형적인 워커홀릭과는 다르다는 평이다. 오후 9시면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난다는 그는 “파티가 있는 날이 아니라면 8시간은 푹 자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일주일에 40시간 일해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자는 시간을 아껴 일해야 한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는 정반대다. 그런 그가 건강을 챙기는 이유는 딱 하나다. 우주 관광을 하기 위해서다. 민간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발을 딛는 최초의 여행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에는 수년간 주 4회 아침저녁으로 단식 테니스를 하는가 하면, 원심분리기 훈련 등으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WSJ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건강에 신경쓰는 이유는 여행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물론 우주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그의 꿈을 이루기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우주여행 상업화를 추진한 건 버진갤럭틱을 세운 2004년부터였지만, 시험비행이 성공한 건 17년이 지나고 나서였다. 2014년에는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VSS 엔터프라이즈가 시험비행 중 폭발해 추락, 이 사고로 39세 미국인 조종사가 사망했다. 함께 탑승한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 이후 버진갤럭틱의 시험비행은 2016년까지 중단됐고 올해가 돼서야 다시 시험비행에 나섰다. 브랜슨 회장의 우주 여행 성공으로 버진갤럭틱의 우주 관광 사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버진갤럭틱은 지구 상공 약 90km까지 올라갔다 4분가량 무중력을 체험한 뒤 지구의 둥근 테두리를 보고 돌아오는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 관광 티켓 한 장 가격은 약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과 부호 약 600여명이 구매했다.
2021.07.12 I 김보겸 기자
美이베이, 이베이코리아에 '통 큰 작별 선물'
  • 美이베이, 이베이코리아에 '통 큰 작별 선물'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미국 이베이(eBAY INC.)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이 확정된 이베이코리아에 ‘통 큰 작별 선물’을 준다.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는 12일 오전 이베이코리아 매각과 관련 ‘전(全) 임직원에 대한 감사 보너스(appreciation payment)로 기본 연봉의 50%를 지급하겠다’고 이메일 공지했다. 직급이나 근속 연수에 따른 차등이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지난달 25일 이후 입사자에 대해서는 기본 연봉의 25%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일은 추후 재공지된다.이베이코리아의 평균 연봉은 약 5800만원 규모로 근무 직원만 970여명에 달한다. 추가 수당이 빠지는 만큼 실제 연봉과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감사 보너스 총액은 약 2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24일 미국 이베이로부터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이날 지분 매매에 관한 주요 계약조건에 합의하고 한국은행에 제출한 외국환거래 관련 신고가 수리되는 경우 거래 계약(purchase agreement)을 맺기로 하는 내용의 약정서(letter agreement)를 체결했다.제이미 이아논 미국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현지 보도자료에서 “철저한 전략적 검토와 치열한 매각 과정을 통해 이마트와 합의에 이르렀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거래는 강력한 전자상거래 회사와 유통 기업을 하나로 묶어 한국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2 I 유현욱 기자
여의도 주민도 뿔났다...“국제금융특구에 임대주택 웬 말”
  • 여의도 주민도 뿔났다...“국제금융특구에 임대주택 웬 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평당 1억원의 감정평가를 받는 국제금융중심지구에 임대주택을 짓는 게 말이 됩니까. 차라리 이 땅을 매각해 오피스텔을 매입임대하면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정도 많은 600가구를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여의도 삼익아파트에 걸린 대형 현수막.(사진=여의도 주민 협의회)여의도 주민들이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의 공공임대주택 계획에 반발하며 단체 대응에 나섰다. 임대주택이 금융특구란 여의도의 도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계획인데다 주민의견을 염두에 두지 않은 일방의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8·4 대책 대상 공급지 중 과천정부청사 부지 공급계획이 무산된 데 이어 주민 반대 움직임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정부 공급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LH 부지에 임대주택 300가구 추진…주민반대 거세여의도 주민 협의회는 지난 9일 여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지(영등포구 여의동 61-2번지)의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반대하며 6월 말 기준 약 1800명의 반대의견을 모집, 청원에 나섰다. 이 부지는 지난해 정부의 8·4 대책에 따라 300가구를 위한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이 계획됐다. 여의도 주민 A씨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국제금융중심지이며 공시지가상 매매가도 1000억이 넘는 땅”이라며 “땅이 있으니 집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며 차라리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지구단위계획에 맞는 오피스 등 복합건물을 짓게 하고 주거단지에 매입임대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시범아파트와 은하아파트를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뒀는데도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청취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며 “금융권 종사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짓는다고 하지만, 임대주택 입주 조건 중 소득기준을 따져봤을 때 가능성이 있겠냐”고 반문했다.주택공급에 효과적인 재건축 인가 속도를 더욱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여의도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주택공급에 효과적인 재건축은 막아놓고 7평, 13평의 임대아파트가 주택난을 해소할 수 있겠냐”며 “아파트 지구단위계획과 인가를 빠른 시일 내 진행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와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여의도를 개발한 주요 목적은 미국의 맨하탄과 같은 금융중심지를 만들기 위한 것인데, 이를 무시한 채 유휴부지가 있다고 주택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여의도 주민들이 염원하는 재건축 진행은 막고, 이 과정에서의 공급효과는 무시한 채 임대주택 계획을 세우는 것은 주민들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LH는 “8.4대책에서 3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을 계획했지만, 어떠한 유형의 주택이 들어설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주민 반대에 주택공급정책 약화…전문가 “정책 신뢰 무너질 것”8.4 공급대책이 환영받지 못하는 곳은 여의도뿐만이 아니다. 앞서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에 예정됐던 4000가구 공급 계획은 과천 주민들의 반대에 취소됐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의 경우 노원구 주민들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과 교통난을 이유로 태릉골프장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후보 시절 공약인 ‘태릉골프장 개발계획 전면 중지 및 재검토’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일각에선 주민의 반대로 정부의 공급계획 철회가 이어질 경우 정책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4·7 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부동산 민심 악화’를 꼽으면서 세제를 비롯한 다수 부동산 대책의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과천이 남긴 선례가 앞으로 주택공급 계획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주민 항의로 정책을 계속해서 철회한다면 앞으로 서울·수도권 어느 지역에서도 주택공급 정책을 펴기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이다.고준석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과천 공급계획 변경이 선례가 돼 정부의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 돼 버렸다”며 “공급계획 진행시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적극적인 의견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2021.07.12 I 신수정 기자
쌍용차, 전 직원 무급휴업 순차적 시행…"자구안 이행"
  • 쌍용차, 전 직원 무급휴업 순차적 시행…"자구안 이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지난 6월 합의한 자구방안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신청 건이 승인됨에 따라 12일부터 2022년 6월까지 1년간 무급 휴업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쌍용차 이에 따라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1교대로 전환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다.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 물량 대응 및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라인 간 전환배치 실시 등 라인 운영을 유연화한다.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생산성 향상 효과도 얻을 것이라는 취지다.아직 4000여대의 미 출고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 및 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하고, 1라인은 감산하는 라인 간 전환배치 실시를 통해서 약 4% 이상의 생산효율을 높였다.쌍용차는 무급휴업과 함께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위적인 인력조정 없이도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 뿐만 아니라 매년 4~6% 수준의 생산효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쌍용차의 자구안에는 무급휴업 외에도 임단협 주기 연장(2년→3년), 정상화시 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실시, 자연감소 인원에 대체 충원 미실시 등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이 포함돼 있다.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인 만큼 M&A를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자동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다” 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M&A공고를 낸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자구방안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과 경영정상화 작업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21.07.12 I 손의연 기자
삼성證 '삼성 누버거거먼 美리츠펀드' 판매…"소액으로 美 부동산 투자"
  • 삼성證 '삼성 누버거거먼 美리츠펀드' 판매…"소액으로 美 부동산 투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전세계 리츠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리츠를 선별 투자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추구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리츠’ 펀드를 판매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펀드의 위탁운용사인 누버거버먼사는 관리자산이 4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대한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 리츠(REITs)란 주식 등을 발행해 모집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구입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입과 매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부동산투자에 특화된 투자회사 또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리츠는 모든 스타일의 주식과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분산투자에 효과가 있다. 특히 미국 리츠는 인프라, 데이터센터, 주택, 오피스, 리테일, 물류창고 등 다양한 섹터가 골고루 분산돼 있고 시장규모가 큰 만큼 유동성도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리츠 펀드는 미국 180여개의 상장리츠 중 40여개에 선별·분산 투자하여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종목당 편입비중을 1~ 10%로 제한, 유동성을 고려해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명확한 운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리츠는 배당가능한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법인세가 면제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리츠는 코로나 19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며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이러한 환경하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리츠 펀드는 삼성증권 전 지점 및 온라인 채널인 ‘POP HTS’와 엠팝(mPOP)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
2021.07.12 I 권효중 기자
쌍용C&E,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로 하반기 개선 기대감 -한국
  • 쌍용C&E,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로 하반기 개선 기대감 -한국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쌍용C&E(00341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지만,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4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쌍용C&E의 9일 주가는 8060원이다.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쌍용C&E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967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831억원이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1.6%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멘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 지표는 양호했지만, 동해공장 내 일부 킬른 가동 중단, 전국레미콘운송노조 파업 장기화, 지난달 강우 등으로 2분기 생산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다.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봤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매각과 같은 일회성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온실가스 배출권 매각 대금은 매출원가에서 차금하는 방식으로 손익계산서에 반영하는데 전년 동기와 같음 매각 사례 부재가 매출총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진 모습”이라고 전했다.다만 시멘트 가격 인상분이 이달부터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시멘트사, 레미콘사, 건설사 3자가 정하는 시멘트 판매 협정가격은 톤당 기존 7만5000원에서 지난달에 7만8800원으로 5.1% 올랐다. 출하량 감소 요인이 해소되는 구간에서 판매가격의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이와 함께 쌍용C&E의 환경투자 행보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총 1400억원 규모의 순환자원처리시설 2기 투자가 주요 투자포인트라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순차적으로 킬른을 중단하면서 발생하는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화석연료 매입 비용 감소, 폐자원소각 수수료 수입 발생, 온실가스 배출권 매각 등으로 인한 이익률 향상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1.07.12 I 조해영 기자
②서울 서초에 '마지막 미니신도시' 조성 추진
  • [서초 미니신도시]②서울 서초에 '마지막 미니신도시' 조성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속도로와 철도는 도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통합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도로 및 철도 지하화 사업은 도심 내 교통망 확충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서울시는 상습 정체 도로를 중심으로 지하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월여의지하도로에 이어 서부간선도로도 곧 개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지하화 사업을 적극 검토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본격 검토 7일 서울시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용역 예산을 확보했고 이르면 8월 말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상습 지·정체 해소를 위해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통 50년이 넘는 경부고속도로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서초구만의 지역 현안으로 치부됐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이번 서울시 예산 편성으로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국토부가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구간 지하화 사업을 꺼내들면서 연계 사업 추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탄∼강남 약 30㎞ 구간은 만성적 차량정체 구간으로, 도로용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구간의 지상도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하부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입체적 확장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서초구의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한남IC~양재IC 구간(6.4㎞)구간을 지하화, 상·하행선을 복층 구조로 건설해 12차로를 확보한다. 이어 지상에는 공원과 주거·상업지역 등으로 개발한다. 서초구는 기존 10차선 도로를 공원화하고, 도로 양측 30m의 완충녹지(9만평)와 IC부지(3만5000평)는 개발 가용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용지 중 일부만 매각해도 총 사업비 3조3000억원은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주택 공급을 위한 신규 택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부고속도로 지상 부지는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 서초구는 반포IC·서초IC·양재IC 부지에만 1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매각 완충녹지에는 2000가구 이상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저층·소형주택 공급이 예상된다. 도심 내 미니 신도시가 건립되는 것이다.◇7.4조 경제적 효과 기대…강남 편중 개발 우려도 서초구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5개 학회에 의뢰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얻는 편익은 4조84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용 4조3541억원 대비 4949억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지하화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5조401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억원 등 총 7조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3만9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서연 국토연구원 센터장은 “지하도로는 개발이 상당히 완료된 도심 지역에서도 비교적 용지 취득에 어려움이 없고, 지하 40m 이상 대심도의 경우 보상비 부담도 없다”면서 “이밖에도 녹지공간 확보, 단절된 생활권 연결, 도시 내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남 편중 개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자칫 집값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서초구는 남은 재원을 통일로 지하화 사업에 투입해 강남·북 고속도로로 개발하는 패키지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마스터플랜을 총괄한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는 “평당 1억원으로 계산해도 전체 부지 중 절반만 매각해도 충분히 사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면서 “남은 재원으로는 상습 교통 정체 구간인 서북권 교통망 확충을 위해 은평뉴타운(통일로IC)에 이르는 25km에 이르는 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한강르네상스 시즌2 ‘신호탄’ 서울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경부고속도로 외에도 강변북로 재구조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으로 9억원을 확보했다. 가양대교~영동대교까지 17.8km에 이르는 강변북로의 입체적 활용 및 한강 수변공간과의 연계성·접근성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이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으로 내세운 ’사통발달 링킹파크’ 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오 시장은 용산민족공원 아래 대규모 교통거점(링킹파크)을 만들고 강변북로 및 동서남북 등 주요 간선도로 6곳을 지하화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오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시즌2’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용산정비창 부지를 비롯한 용산 개발은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서울 주요 교통망 지하화 사업이 단순히 교통 체증 해소를 넘어서서 도시·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단순녹지·공원 등은 수동적 형태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7.12 I 하지나 기자
①경부고속道 서초구간에 1.2만가구 들어선다
  • [서초 미니신도시]①경부고속道 서초구간에 1.2만가구 들어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한남IC~양재IC 지하화 관련 용역 예산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의 첫발을 뗐다. 지하화된 경부고속도로 위에는 1만 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서울 도심내 공급되는 마지막 택지지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서울시 및 서초구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및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예산 5억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내달 중 용역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한남IC에서 양재IC까지 6.8㎞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구상으로, 그동안 서초구 중심으로 주장해왔던 사업이지만 서울시가 실질적인 예산 확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초구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반포IC, 서초IC, 양재IC 부지와 기존 완충녹지의 민간 매각 및 일반 분양 등으로 충분히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상부지는 주거지역이나 녹지공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초구는 고속도로 양측의 폭 30m 완충녹지 등에 저층 주거지를 통해 청년·신혼부부 주택 2000가구를 공급하고, IC부지에는 고층 복합개발을 통해 1만가구 이상 공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국토부 역시 경부고속도로 강남~동탄 구간 지하화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는 등 서울시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는 20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토지 보상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3조원 안팎에 불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로 지하화는 도로망 확장 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의 효율성 및 도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면서 “도로 상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보다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7.12 I 하지나 기자
최태원 "가족경영 논란 많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도 문제"
  • 최태원 "가족경영 논란 많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도 문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034730)그룹 회장이 “대기업 가족 경영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전문경영인 체제 또한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최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비대면 오디오 라이브 토크쇼에서 대기업 그룹 승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도 창업주부터 2·3대로 내려갈 때 많은 문제가 야기됐고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며 “그런데도 미국은 여전히 가족경영이 꽤 많다”고 전했다.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오시아(옛 도시바메모리) 투자를 예로 들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미국의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케피털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키오시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그는 “도시바에 문제가 생겨 매각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일본 정부까지 관여했지만 일본 기업 중 어느 곳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었다”며 “반도체 경영은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일본의 전문경영인들은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운 좋게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파이낸셜 투자자와 손 잡고 투자할 수 있었다”며 “일본에는 그런 경영인이 없다 보니 한국을 부러워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이날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의견 청취를 위해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오디오 라이브 토크쇼’를 열었다. 카카오 음성 플랫폼 ‘음(mm)’ 어플을 통해 진행됐고 최 회장을 비롯해 서울상의 부회장인 이우현 OCI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김경헌 HGI, 이나리 플래너리 대표, 이정아 구글코리아 부장, 이진우 경제평론가, 조윤남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도 함께 토론에 나섰다.
2021.07.11 I 신민준 기자
'하반기 실적 기대' LG전자·삼성SDI·DB하이텍 주목
  • [주간추천주]'하반기 실적 기대' LG전자·삼성SDI·DB하이텍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주(7월 12~16일) 증권사들은 2분기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은 종목들을 추천했다. 견조한 업황과 캐파 증설, 적자 사업 철수 등에 향후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제조기업들과 코로나19 여파 속 자체 브랜드 매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마케팅 등 다양한 종목들이 제시됐다. 11일 SK증권은 LG전자(06657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1101억원,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되며 2분기와 향후 평균 분기 영업이익 1조원 기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SK증권은 “하반기 가전은 해외 중심 확판으로 이익 감소폭 최소화, TV는 프리미엄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며 “LG 마그나 합작법인 공식 출범으로 유럽 시장 실적 확대와 함께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플레이디(237820)를 추천주로 꼽았다. 디지털 광고 대행 전문업체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9억원과 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지만 하반기 신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외형성장을 기대했다. SK증권은 “1년간 주요 광고주 이탈은 없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여행·항공·면세 관련 매출 감소했다”며 “디지털광고 노하우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 추진 중이며 올 하반기 신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런칭 계획이 있다. 효과적인 마케팅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매출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 후 외형성장 견인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또 제우스(079370)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2분기 전분기 대비 574% 증가한 67억원의 영업이익을, 3분기에는 87% 증가한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올해 국내 반도체 투자 사이클 3분기 저점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긴 리드타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 2020년, 2021년 상반기 수익성 저하의 원인이었던 연구개발비도 3분기부터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저점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2분기 중대형 전지(EV+ESS) 부문 공급량 증가하며 흑자 구간 재진입이 유력하다고 봤다. 또 하반기 중 미국 증설에 대한 부분들이 구체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1차 진출 규모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기가와트시(GWh) 수준을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현재 국내 셀 3사 중 미국 진출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유일한 업체로 구체화 시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 가능하다”며 “30GWh를 가정할 경우, 동사의 2025년 예상 Capa(생산능력)는 약 30% 상향조정 필요하며,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DB하이텍(000990)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300~2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과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배 대비 할증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감가 내용연수 축소에 따른 감가부담 500억원 증가를 감안하면 여전히 PER 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Capa 증가율이 과거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저평가 요인이던 ‘제한적인 Q 증가’가 해소되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산(000150)에 대해서는 두산중공업발(發) 크레딧 위험 해결 국면 진입을 예상하며 추천했다. 자체사업(CCL, 수소) 가치 1조7000억원대로 부각이 가능하고, 3분기 중 산업차량 매각 대금(7500억원) 유입을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DB하이텍(000990)을 추천종목에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주잔고 고려 시 공급 부족 상황 심화. 파운드리 공급사 위주 환경 지속 중”이라며 “공급 부족 따른 파운드리 제조 가격 상승, 제조사 다변화 전략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서는 노바렉스(194700)와 쏠리드(050890)를 추천했다. 노바렉스의 추천 요인으로는 △오송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 능력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본격화 △ 건강식품 시장 고성장 따른 높은 이익 가시성 감안 시 저평가인 점 등을 꼽았다. 쏠리드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법인과 북미 판매용 중계기(DAS)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영국 현지법인 설립하며 런던 지하철 통신망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점도 짚었다.
2021.07.11 I 이은정 기자
소리바다, 경영권 분쟁 종결…“문화·콘텐츠 플랫폼 사업 집중”
  • 소리바다, 경영권 분쟁 종결…“문화·콘텐츠 플랫폼 사업 집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리바다(053110)가 1년 남짓만의 경영권 분쟁을 끝냈다. 최대주주였던 중앙컴퍼니(옛 중부코퍼레이션)의 지분 매각으로 경영권 개입을 위한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고, 소리바다 경영진은 유상증자로 경영권 지분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소리바다는 사업분야를 개선해 문화·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재도약할 방침이다.△소리바다 본사 전경◇ 중앙컴퍼니, 지분 전량 매도…“경영권 분쟁 매듭”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지난 1일 중앙컴퍼니에서 김효준 씨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중앙컴퍼니가 최근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보유 지분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중앙컴퍼니는 지분 9%에 달하는 소리바다 주식 900만주를 장외매도 했고, 최근 남은 지분 3%(약 335만주)가량을 전량 정리했다.중앙컴퍼니 관계자는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 정상화를 시켜보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지분 정리를 통해 경영권 개입을 위한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2월 중앙컴퍼니는 8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소리바다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672원으로 1205만3571주를 배정받았다. 이후 추가적인 지분 매입으로 중앙컴퍼니 보유 주식 수는 1235만382주(12.87%)로 늘었다. 하지만 소리바다 이사회는 전 최대주주인 제이메이슨이 장악하면서 작년 4월부터 중앙컴퍼니와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제이메이슨 측 경영진이 대거 선임(사내이사 12명, 사외이사 7명 등 19명)됐고, 중앙컴퍼니는 11월 법원으로부터 신임 이사의 직무집행정지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후 중앙컴퍼니가 주주총회를 다시 열고자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 등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격화됐다. 하지만 법원은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소집 허가를 주장한 중앙컴퍼니의 요청에 선을 그었다. 이후에도 중앙컴퍼니가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회계장부등열람등사가처분, 의안상정가처분 등의 소송이 모두 기각돼 경영권 분쟁 이슈는 빠르게 해소될 수 있었다.소리바다 관계자는 “작년 4월부터 중앙컴퍼니 측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각종 소송을 남용했고 의혹도 양산했다”며 “하지만 이들이 주장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무혐의 처분으로 수사가 공식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남은 소송도 마무리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현재 종결된 상태”라며 “소리바다 경영 개입에 실패한 중앙컴퍼니는 최근 주식을 모두 매도했고,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고 전했다.◇ 유상증자 추진해 경영권 확보소리바다는 조만간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지분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최대주주인 김효준 씨는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전해진다.소리바다 관계자는 “현 최대주주는 오래전부터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달에 유상증자를 진행하려 했으나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영권 확보 후 소리바다는 기존 부실을 털어내고 사업분야를 개선해 문화·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소리바다는 삼성 뮤직 계약 해지에 따른 음원 사업 원가 상승,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엔터, 문화 산업의 악영향으로 이익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소리바다 측은 “기존 음원 사업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한다”며 “문화·콘텐츠 플랫폼 사업으로의 변화를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소리바다는 기존 음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중심에서 유통과 제작 사업을 강화할 예정으로 현재 중국, 동남아를 대상으로 각종 음원의 유통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소리바다 관계자는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직접 제작과 음원 권리 확보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엔터 사업과 결합한 콘텐츠 제작, 소리바다 어워즈, 환경콘서트, 캠핑, 서핑 등 각종 문화·레저분야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유통·패션 사업 분야의 성과도 주목된다. 소리바다는 자사 패션 사업 영역을 기존 신발 분야에서 의류, 잡화 분야로 확장하고 상반기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020년 신규 런칭한 ‘세인트마린’과 같은 브랜드를 올해 내 2개 이상 추가 런칭 예정이다.지난 4월에는 소리바다 유통사업본부가 패션브랜드 ‘디아스토리’와 파트너십을 맺어 의류 분야의 신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과감한 체질개선과 사업영역 확장으로 1세대 음원 공급 회사의 울타리를 넘어 문화·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며 “비용구조 개선과 매출 증대로 상반기 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7.11 I 박정수 기자
쌍용차, 평택시와 공장 이전 업무협약 체결
  • 쌍용차, 평택시와 공장 이전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전환을 위해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 뒷줄 왼쪽부터 김재균 경기도 의원,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이상구 쌍용차 경영지원본부장, 강성원 쌍용차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박장호 쌍용차 생산본부장. (사진=쌍용차)평택시청에서 지난 9일 열린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김재균 경기도 의원,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및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쌍용차가 평택공장의 관내 이전 및 신공장 건설을 통해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기관 간 상호 협력하는데 목적을 둔다.평택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 및 산업용지 적기 공급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 역시 사업장의 평택시 관내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전 부지 조성 및 사용과 현 부지 개발에 노력하기로 했다.우선 공장이전에 따른 생산중단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현 부지 매각과 함께 신공장 건설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신공장을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전용공장으로 건설하고, 지역 상생 일자리 구현과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평택공장 이전 관련 협약기관들은 협력사항의 효율적인 추진과 세부사항 상호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쌍용차는 그간 제조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공장 이전 관련 업무협약 체결은 평택시와 쌍용차의 동반성장 및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쌍용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평택의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평택공장 이전 및 친환경차 전용공장 건설은 쌍용자동차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이다”며 “평택시와 공동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공장이전과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쌍용차는 자구안 통과 이후 지난달 28일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절차에 돌입했다.
2021.07.11 I 손의연 기자
쌍용차, 42년만에 평택공장 매각 추진
  • 쌍용차, 42년만에 평택공장 매각 추진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경기 평택공장 용지를 매각하고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쌍용차)경기 평택시는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일권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현 공장 용지를 매각한 뒤 평택 내 다른 곳에 공장을 짓고 이전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이 과정의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일단 양측은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현 부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전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차와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는 미래 차 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전과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쌍용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79년 지어진 쌍용차 평택공장(85만㎡)은 최근 자산 재평가 과정에서 부지 가치가 9000억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쌍용차는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8일 매각 공고를 낸 뒤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2021.07.10 I 박미리 기자
7부 능선 넘고도 난항 겪는 대우건설 매각
  • [위클리M&A]7부 능선 넘고도 난항 겪는 대우건설 매각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우건설 매각전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7부 능선을 넘었지만 여전히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의 재입찰 논란은 물론, 우발채무 규모와 실사 어려움 등 건설사 딜 특성에서 비롯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심상철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 위원장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우건설 매각의 우협으로 선정된 중흥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상세실사 등을 거쳐 인수 절차를 진행한다. 재입찰 끝에 대우건설 매각가는 당초 중흥이 써낸 것으로 알려진 2조3000억원보다 낮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우협이 선정됐지만 대우건설 매각전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발채무를 살펴봐야 하고, 해외 사업장에 대한 실사도 진행해야 한다. 매각전이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으로 진행되면서 노조와 내부 반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업계에선 대우건설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건설사 M&A가 까다롭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건설사의 경우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다 보니 재무구조가 완전히 망가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지 않는 이상 인수·합병(M&A) 시장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IB업계 관계자는 “그룹 입장에서 건설사는 재무적으로 장난 치기가 좋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견딜 만하면 안 팔고 갖고 있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사 딜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경우도 1조원에 달하는 소송 관련 우발채무가 걸려 있다.실사도 쉽지 않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의 사업장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사 딜을 검토한 적 있는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이 많을수록 실사가 어렵고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실사가 더 까다로워졌다”고 전했다.이 밖에 대우건설처럼 내부 노조 반발 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KDB인베의 재입찰과 이에 따른 인수가격 인하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감사원 감사 청구와 총파업 등을 통해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07.10 I 조해영 기자
케이카, 유재석과 함께한 ‘내차팔기 홈서비스’ 신규 광고 공개
  • 케이카, 유재석과 함께한 ‘내차팔기 홈서비스’ 신규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는 차별화된 개인 매입 서비스 ‘내차팔기 홈서비스’의 장점을 CM송으로 녹인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카는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내 차를 팔 때 방문, 견적, 입금까지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주는 ‘내차팔기 홈서비스’의 특장점을 쉽고 간단하게 노래로 표현했다. 광고 모델 유재석이 직접 부른 이번 CM송은 영화 OST로 쓰여 유명한 곡 ‘라밤바’를 개사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광고 영상 속에서 유재석은 스마트폰을 들고 내차팔기를 고민하는 남성에게 ‘팔아라 네 차 팔아~ 어디에? 팔아라 네 차 팔아~ 케이카!’라고 직접 노래를 부르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바로 와, 바로 줘!’라며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신청하면 차량평가사가 직접 방문하고, 소비자가 판매를 결정하면 24시간 내 입금해주는 ‘원데이 보장제’의 편리함을 강조한다. 내차팔기 홈서비스는 전문 차량평가사가 고객의 일정에 맞춰 원하는 장소로 방문해 차량을 진단한 후 매입가를 안내하는 개인 매입 서비스다. PC,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어디서나 수수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차량평가사가 직접 신속 정확하게 방문, 견적, 입금, 소유권 이전까지 전 과정을 하루 안에 걱정 없이 해결해주는 ‘원데이 보장제’를 도입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방문 당일 판매를 결정하면 최종 견적가의 1%를 추가해주고 추억의 엽서 작성시 10만원을 더 얹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유재석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라디오를 비롯해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규 광고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7월 한 달 간 차량평가사 방문 당일 매각하는 고객에게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정인국 K카 사장은 “원데이 보장제를 통해 기존 내차팔기 홈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큰 신뢰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0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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