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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괌 태풍…자연재해에 운 손보사, 해외 점포 '적자 전환'
  • 하와이 산불, 괌 태풍…자연재해에 운 손보사, 해외 점포 '적자 전환'
  • /로이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 대형 산불 사태 등으로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 실적에 따르면, 7개 손보사는 작년 30개 해외 점포에서 762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1억6630만달러 줄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지난해 5월 괌을 덮친 태풍 ‘마와르’와 8월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의 초대형 산불 여파로 2개 점포에서만 약 1억600만달러의 손해가 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손해액을 제외하면 손보사 해외 점포는 흑자를 유지했다.4개 생명보험사는 운영 중인 11개 해외 점포를 통해 보험 영업을 확대하며 6030만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손보사들의 대규모 손실로 전체 보험사의 해외 순이익도 1590만달러(207억6000만원) 적자가 났다.전체 보험사 해외 점포 자산은 작년 말 기준 64억4000만달러(8조3000억원)로 1년 전보다 1억1000만달러(1.7%)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IFRS17 시행 등 회계제도 변경으로 전년 말 대비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회계제도 변경 및 자본금 납입으로 자본금도 전년보다 17.6% 늘어난 30억달러를 기록했다.현재 11개 보험사는 해외 11개국에서 41개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이 작년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새로 진출하면서 2개가 늘었다. 현지 법인이 30개, 지점이 11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25개로 가장 많다. 미국 12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순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31개, 금융투자업 등이 10개다.금감원은 “기후 변화, 경기 변동 등에 따라 해외 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험회사는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해외 점포의 재무 건전성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국배 기자
알짜카드 없애 순익 올렸지만…연체율 압박 여전
  • 알짜카드 없애 순익 올렸지만…연체율 압박 여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주요 카드사가 알짜카드 단종 등 비용 절감에 주력하면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이어지며 카드사는 올해도 비용 절감 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치솟는 연체율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분기 당기순이익 작년比 27% 증가2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삼성카드 등 최근 실적을 발표한 주요 5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8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604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5대 카드사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카드의 순익이 185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1779억원), 국민카드(1391억원), 하나카드(535억원), 우리카드(290억원) 순이었다. 순이익 규모가 가장 늘어난 곳은 국민카드였다. 국민카드의 순익은 820억원에서 1391억원으로 1년 만에 571억원이 뛰었다. 반면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1년 전(458억원)에 비해 36.6% 줄었다.고금리와 경기 불황에도 주요 카드사의 순이익을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알짜카드 단종 등 비용 절감이 꼽힌다. 순이익이 가장 급증한 국민카드는 비용 절감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다. 국민카드는 수수료·기타영업비용은 6461억원으로 지난해(6604억원)보다 2.16%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1443억원으로 같은 기간(1594억원)대비 9.47% 줄었다.다른 카드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신한카드의 수수료·기타영업 비용은 6291억원으로 지난해(5675억원)보다 10.85% 늘었다. 그러나 비용 증감량은 61.7%로 같은 기간(110.5%)보다 50%가량 감소했다. 우리카드도 판매관리비 증감률이 3%에 불과했다. 카드사가 고객 혜택 등 비용 절감을 순이익 반등의 도구로 활용한 이유는 조달금리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어 여신전문채권(여전채)를 발행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그러나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1~2% 수준이었던 여전채 금리가 3%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카드사의 이자 부담이 여전히 높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을 공개한 3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의 이자비용은 총 5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33억원) 대비 11% 오르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판관비 절감 이익만들었지만 실적 개선 ‘글쎄’문제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이익을 만들어 낸 카드사가 연체율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삼성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67%였으나 올해 1분기 1.94%로 0.27%포인트 올라 2%에 육박하고 있다.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연체율도 지난해 말 1.45%에서 올해 1분기 1.56%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22%에서 올해 1분기 1.46%로 0.24%포인트 올랐고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03%에서 올해 1분기 1.31%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1.2%에서 1.1%로 0.1%포인트 하락했다.건전성이 악화하면서 순이익을 뛰어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5개 카드사의 1분기 충당금은 총 8070억원으로 지난해(7652억원) 대비 6%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충당금으로 각각 2247억원, 1944억원을 적립했다. 삼성카드는 1753억원을 쌓았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적립액은 각각 1220억원, 906억원이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2분기와 하반기까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올해는 영업비용 효율화 전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연체율이 오르고 있어 비용 효율화 전략에도 실적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4.04.30 I 최정훈 기자
"재고 바닥 보인다"…'金사과' 언제까지?
  • "재고 바닥 보인다"…'金사과' 언제까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 보관 중인 사과 물량이 지난해 생산량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철 과일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저장 물량이 급감하면서, 최근 물가 상승 주범으로 꼽히는 과일 물가가 4월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참외·수박 등 여름 과일의 작황은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5월부터는 과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지난해산 사과 저장 물량은 4만 4000t(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산 사과 생산량(39만 4000t)의 11.1%에 불과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3월말 기준 사과 저장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한 7만9000t으로 추정했는데, 여기에 절반 수준 정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올해 햇사과가 7월 말 정도부터 출하되는 걸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이상 가격이 안정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과는 올해 햇과일이 나올 때 까지는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실제 사과 저장 물량이 줄어들면서 사과 도매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사과 10kg 도매가격은 10만2600원으로 1년 전(4만 5180원)보다 127%나 올랐다. 한 달 전(9만 1860원)보다도 11.6% 상승했다. 여기에 배 수급도 문제다. 농경연이 전망한 4월 이후 배 출하량은 6000t이다. 전년 대비 83.8%, 평년 대비 77.9% 적기 때문이다.이같은 과일 물가가 지난달 물가를 다시 3%대로 끌어올린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4월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오르며 한 달만에 다시 3%대 물가로 돌아왔다. 특히 신선과실 물가가 41.2%나 올랐다.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귤 78.1% △사과 71.0% △배 61.1% △토마토 56.3% △딸기 23.3% 등이다. 과일·채소류가 반영되는 신선식품지수 상승률도 20%를 기록해 2020년 9월(20.2%)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다만 농식품부는 5월부터는 참외·수박 등 여름 제철 과일이 나오면서 체감 물가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참외 작황이 회복됨에 따라 5월부터 지난해 수준으로 공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수박 역시 지난해 수준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참외는 올해 2월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초기 작황이 다소 부진하였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우리나라 참외 생산의 79%를 차지하는 경상북도 성주군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 여건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물량과 4월에 착과된 물량이 5월 초 함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되었고 식물체 상태도 양호해 5월에는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여름이 제철인 수박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 조사에 따르면, 6월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6%, 7월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여름철 수박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여름철 수박 주 출하지인 충북지역 작황도 양호하다. 2월 중순 ~ 3월 상순에 밭에 심은 일부 농가에서 정식 초기 일조 부족으로 뿌리 활착 불량 등 생육 지연이 있었지만, 기온이 높아지면서 현재 대부분 생육을 회복했다. 농식품부에서도 제철 과일 공급 안정을 위한 생육 관리는 물론 납품단가 지원 할인을 통한 체감 물가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생육 단계별 농업 기술 지도를 확대하는 한편, 일조 부족에 따른 생육 지연 회복을 위해 영양제를 공급하고 비닐하우스를 세척해 투광률을 높이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현재 참외에 대해서는 납품지원 단가 2000원을 지원하고 있고, 수박의 경우 5월 수급 상황에 따라서 납품단가 1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정책관은 “제철과일로 소비를 유도하는 형태로 정책을 추진해 최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I 김은비 기자
오타니 효과까지 봤다…1분기 외국인 관광객 340만명 돌파
  • 오타니 효과까지 봤다…1분기 외국인 관광객 340만명 돌파
  • 방한 외래 관광객 추이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분기(1~3월)에만 340만 3000명이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384만명) 동기 대비 88.6%를 회복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로도 최대 규모다.지난 3월에만 149만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했다. 2019년 동기 대비 97.1% 회복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월별 방문객 규모다. 특히 3월 넷째 주에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3만명. 2019년 동기 대비 회복률 100.2%로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처음으로 완전히 회복했다.10대 주요 방한 시장 가운데 절반은 이미 2019년 동기 대비 방문 규모를 넘어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대만(30만 6000명, 108.8%), 미국(24만 4000명, 119.3%), 베트남(11만명, 100.4%), 싱가포르(6만 8000명, 163.3%), 필리핀(10만 8000명, 109.3%) 등은 100% 이상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방한 시장 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 일본의 회복세도 긍정적이다. 올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01만5000명.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방한 중국인 관광객(201만 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일본인 관광객은 1분기에 66만6000명이 방한했다. 3월 한 달간 방한 인원이 34만명에 달한다. 지난달 18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미국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경기 등 대형스포츠 행사 개최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3월 16일 단 하루에만 일본인 관광객 1만3000만명이 방한했는데 이는 1분기 평균(7300명)의 두 배 수준이다. 슈퍼스타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 출전 소식에 많은 일본인 관중이 몰린 덕분이다. 경제적 파급력도 컸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신한카드 외래객 카드 소비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구로구의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이 2월 7억6000만 원에서 3월에는 18억9000만 원으로 약 2.5배 늘어났다.일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5월1일~5일)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일본 관광업계에선 한국을 골든위크 기간 인기 해외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았다.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은 이 기간에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6배(68만26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한국행 출국자는 9만7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여행사 JTB도 자사를 통해 약 52만명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로 한국(20.8%)을 꼽았다. 일본 여행사 HIS 또한 이 기간 제주도 예약률이 전년보다 1500%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중국 노동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약 8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행 항공편과 크루즈, 페리 예약률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고, 개별 관광객의 비자 발급량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현지에선 한국 여행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최근 중국 관영 CCTV는 한 온라인 홈스테이 플랫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동절 기간 한국의 검색 인기도가 전년 대비 27배 급증해 여행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024.04.30 I 김명상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올해 수익률 1위
  • NH아문디운용, 'HANARO 원자력iSelect ETF' 올해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 ETF’가 연초 후 수익률 1위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HANARO 원자력iSelect ETF의 연초 후 수익률은 45.80%이다. 최근 3개월 41.56%, 6개월 56.84% 등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정 후 수익률은 52%에 달한다. 해당 ETF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과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로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력 주자들이 원자력 발전 확대를 강조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국내 원전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하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원자력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원자력 산업과 관련도가 크고 시가총액이 큰 상위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 ELECTRIC(010120), 한국전력(015760), 현대건설(0007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 국내 주요 원전 기업들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와 AI 산업의 확대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 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력 발전 산업과 전력인프라 핵심 종목을 담은 HANARO 원자력iSelect ETF가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이용성 기자
5월 1일 노동절 서울 도심서 수만명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 5월 1일 노동절 서울 도심서 수만명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5월 1일 근로자의 날 서울 도심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지난 2022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중구 시청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3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5월 1일 세종대로, 을지로, 한강대로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집회가 개최된다.이날 오후 2시부터 세종교차로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구간 내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통일로와 을지로 등 도심 곳곳에서도 여러 단체가 집회 후 행진을 할 예정이다.서울경찰청은 세종교차로부터 대한문 사이 수도권 광역버스 등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남북 간 교통소통을 유지하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집회 행진 구간 주변엔 교통경찰 200여 명을 배치한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을지로 일대 교통정체가 예상돼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며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말했다.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4.30 I 손의연 기자
경찰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치안 분야에 위성 활용"
  • 경찰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치안 분야에 위성 활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주항공과 과학치안 분야의 발전을 위해 상호교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30일 밝혔다.경찰청은 12일 ‘위성정보활용협의체’에 38번째 기관으로 가입했다. 협의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기구로 국가 정책 수립 등에 위성 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향후 치안 분야에서 위성 정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협의체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양 측은 재난·재해·대형 사건·사고 발생 시 현장통제, 상습차량정체 구역 분석, 토지·부동산 관련 범죄, 대테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 정보를 활용하는 데 손 모았다.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밀 측위 기술 개발, 드론·자율주행순찰차·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함으로써 치안 분야의 차세대 교통수단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위성정보활용협의체 가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테러·국민안전·범죄수사·교통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위성정보 활용을 확대하겠다”며 “나아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드론·자율주행순찰차·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치안 교통수단 개발 관련 위성항법장치 접목과 함께 치안 분야 경찰 위성 도입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률 원장은 “과학치안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될 것이 기대된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축적된 기술과 역량을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활용하는 한편, 치안 분야 우주항공 산업을 발굴·성장시키면서 국익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손의연 기자
이마트, 인기 먹거리부터 가전제품까지 대대적 세일
  • 이마트, 인기 먹거리부터 가전제품까지 대대적 세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6일간 놓쳐서는 안되는 이마트의 쇼핑 혜택이 펼쳐진다. 이마트가 가정의달 연휴를 맞아 고객들에게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이마트)이마트(139480)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가정의달 연휴를 맞아 ‘슈퍼 세일’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슈퍼세일을 통해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큰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이마트는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온가족 고기 파티’를 진행한다. 한우 등심 1+/1등급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100g 6690/5690원에 판매하며, 삼겹살/목살을 비롯 앞/뒷다리, 등갈비, 안심, 항정살, 갈매기살 등 돈육 전품목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또한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호주산 냉장 안심 스테이크를 50% 할인한 100g 3940원에, 달링다운 와규 모듬구이(팩, 900g)를 30% 할인한 3만 9900원에, 제주봄유채 소불고기(800g)를 6000원 할인한 1만 980원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한우/돈육/수입육/양념육 등 가정의달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이마트는 매년 쓱데이/랜더스데이 등 대형행사 때 한우/삼겹살이 최고 인기상품임을 인지, 특히 물량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 한우 등심만 약 35톤 물량, 돈육은 약 300톤의 물량을 준비해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계란 역시 도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내달 3일부터 6일 동안 알찬란(30구, 대란)을 4980원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 준비 물량만 총 30만판에 달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4월 29일 기준 계란(30구, 대란) 도매가는 5230원으로, 슈퍼세일 행사가는 도매가보다도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다.이 밖에도 이마트는 품목별 파격가, 전품목 반값 할인, 골라담기, 한정수량 특가찬스 등 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범위의 혜택을 준비했다.대표적으로 품목별 파격 할인 상품으로 내달 3일부터 9일 냉장 안동 간고등어(팩, 2마리) 400g/800g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 고등어로는 이마트 역사상 처음 하는 반값 행사다. 최근 ‘국민 생선’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고등어 가격이 오르자, 이마트가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팔을 걷었다.이마트 최진일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 기조가 길어지며 가정마다 지출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마트가 고객에게 큰 힘이 될 파격행사 ‘슈퍼세일’을 진행한다”며 “5월 첫 연휴 기간 진행될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행복한 가정의 달 연휴를 보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경찰청, 카이스트와 '과학치안 역량 강화과정' 운영
  • 경찰청, 카이스트와 '과학치안 역량 강화과정'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카이스트(KAIST)와 ‘2024년 과학치안 역량 강화과정’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이번 교육과정은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지난해 6월 서명한 ‘연구·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기반해 개설됐다.지난해 230명에 이어 올해는 연간 6회에 걸쳐 30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3회(150명)는 총경 이상, 3회(150명)는 경정·경감급을 대상으로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진행된다.△4차 산업혁명과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신종범죄 유형 △경찰의 대응방안과 치안현장 접목 방향 등을 중점 교육한다. 윤 청장은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국가발전과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답은 과학치안이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자체,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지역 내 산학연과 협업하는 과학치안의 저변 확대를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이 총장은 “치안은 국가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지표이자 국민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고, 안전한 나라일수록 국가의 미래 기반이 튼튼해진다”며 “그간 카이스트가 축적해온 교육역량과 자원을 과학치안 역량 강화과정에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과학치안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4.30 I 손의연 기자
중기부, ‘전략기획관’ 신설 조직개편…미래 대응 전략 짠다
  • 중기부, ‘전략기획관’ 신설 조직개편…미래 대응 전략 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미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기획관’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직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중소기업정책관을 중소기업전략기획관으로 변경했다. 하부 조직 역시 중소·창업벤처·소상공인 정책 및 대응 전략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4개과를 신설·개편했다.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중기부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전담한다. 디지털화, 탄소규제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성장사다리 약화 등 국내의 기업환경에 대응하고 산업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진출 촉진 등 다가올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전략기획관 신설은 오영주 장관 취임 후 진행 중인 중기부의 ‘명실상부한 정책부처화’를 위한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등 정책대상별로 흩어져 있는 정책들을 하나로 모으고 연결할 수 있도록 기능을 조정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중소기업전략기획관 하부조직은 총 4개과로 구성된다. 전략총괄과는 글로벌화, 디지털화, 인공지능(AI) 활용 등 소상공인부터 창업벤처, 중기업까지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을 수립한다. 각 실의 정책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신설·강화해 미래전략 수립·총괄·조정 부서로 운영한다.전략분석개발과는 기존 정책평가분석과 기능에 국내외 정책정보 수집·분석과 정책의제 발굴·개발, 중장기 정책 개발 기능을 신설한다. 전략총괄과가 미래 전략·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대외환경대응과는 기존 기업환경개선과 기능에 국내외 중소기업 관련 법·제도·정책 변화의 효과분석 및 평가,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 분석 및 대응하는 기능을 더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대내외 새로운 변화 발생 시 중소기업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분석·대응하는 부서다.중소기업제도과는 중소기업 관련 법·제도 등을 전담하는 부서로 운영한다.중기부는 지역기업정책관의 하부조직인 입지환경개선과를 기업구조개선과로 통합해 운영한다. 기존 중소기업정책관 하부조직인 인력정책과는 지역기업정책관에 이관해 조직체계 효율화를 도모했다. 오 장관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실·국 간 보이지 않는 칸막이는 반드시 해소해야 할 과제”라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을 중소·창업벤처·소상공인을 망라하는 종합정책 전략·대응 기구로 운영해 급변하는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와 대응에 따른 중장기 정책·전략을 개발·수립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경은 기자
농식품부, 개식용 추진단 임시조직서 3년 간 정식조직으로
  • 농식품부, 개식용 추진단 임시조직서 3년 간 정식조직으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지난해 1월 국회에서 통과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던 ‘개식용종식추진단’을 정식으로 출범한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1월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 식용 종식 추진단 현판식에서 제막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개 식용을 종식하는데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과 단위의 전담기구로 ‘개식용종식추진단’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30일 공포·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의결됨에 따라 신속한 법 집행을 위해 같은달 22일 ‘개식용종식추진단’을 임시조직(TF)으로 구성·운영해 왔다. 이후 직제 반영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30일부터 3년동안 과 단위의 한시조직으로 직제에 반영하게 됐다.개식용종식추진단에는 부처 간 협업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각 1명이 파견된다. 농식품부 등을 포함한 운영 인원은 총 13명이다.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개 식용 종식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처간 협업형 추진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지자체·소속기관 및 전문가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2027년 개 식용 종식국가로 전환하고, 동물복지 수준을 제고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4.30 I 김은비 기자
롯데마트, 올해 첫 제주 하우스 감귤 판매
  • 롯데마트, 올해 첫 제주 하우스 감귤 판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에 하우스 감귤이 등장했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제주 하우스 감귤을 홍보하는 직원들의 모습.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내달 2일부터 전 점에서 ‘제주 GAP 하우스 감귤(500g/팩)’을 9990원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감귤은 지난주(24.04.22~24.04.26) 제주 서귀포시에서 출하한 올해 첫 하우스 감귤이다. 해당 상품은 롯데슈퍼 잠원, 도곡점 등 일부점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이번에 출시한 하우스 감귤은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가온 재배’ 방식과 비파괴 당도 선별 작업을 실시한 상품이다. 하우스 내부를 감귤 나무가 자라기 최적의 온도로 높여 재배하는 방식인 ‘가온 재배’를 활용해 감귤의 품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비파괴 당도 선별 작업을 실시해 전 상품이 균일한 당도를 지닐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해당 상품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를 인증 받은 상품으로 생산 단계부터 수확, 포장까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등 위해 요소를 매년 관리 받아,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품질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또한, 롯데마트는 5월 초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리틀 과일’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리틀 과일은 동일 상품 대비 크기가 최대 50% 작아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이뤄졌으며, 나들이를 갈 때 휴대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승한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본격적인 하우스 감귤의 출하기를 앞두고 제주 산지에서 들여온 하우스 감귤을 올해 처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점포에 판매되는 모든 감귤에 대해 비파괴 당도 선별 기계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서울시 "'한강 수상활성화'에 시민·전문가 목소리 담는다"
  • 서울시 "'한강 수상활성화'에 시민·전문가 목소리 담는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실행하고, 한강의 비전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일반 시민과 전문가 목소리를 담는 장을 마련했다.시는 29일 서울시의회, 서울시 산하 전문가 자문기구 ‘한강시민위원회’와 ‘리버버스 등 한강 수상이용활성화 계획 및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이달 24일 한강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2030 리버시티, 서울’로 조성하기 위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3대 전략, 10개 추진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3대 전략은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 △성장의 거점으로, 총 예산 5501억원이 투입된다.토론회 포스터, (자료=서울시)토론회는 개회사, 축사, ‘리버시티 서울,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주제 발표, 전문가 5인의 토론,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주제 발표는 이예림 서울시 한강전략사업부장이 맡았다. 이 부장은 한강에 수상 오피스·수상호텔 등을 띄워 한강을 ‘일상의 공간’으로 만들고, 100척 보트 퍼레이드쇼·한강 최초 케이블 수상스키장 등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1000석의 보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확충, 한강 리버버스·서울항 등 한강의 물길을 열고 ‘성장의 거점’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공언했다.토론은 한범수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시민이 진정 즐기는 한강을 위한 수상활성화 정책 추진 △글로벌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최대 자산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 △한강 수상활성화 계획 기대와 제언 △지속가능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제언 △수상활성화 위한 한강 안전관리 중요성 등 5가지 소주제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박춘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인지에 대한 고민,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환경문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상오피스와 서울항은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기능을 갖춰야 하며, 한강 리버버스는 낮 시간에 투어버스로도 활용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서울시는 전문가, 시민 의견을 검토해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실현할 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뿐 아니라 앞으로도 전문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과 함께 한강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이윤화 기자
교육부, 교육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7월 말 선정 발표”
  • 교육부, 교육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7월 말 선정 발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교육발전특구(교육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교육발전특구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특구 사업은 지역이 특색 있는 교육발전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예산 지원과 규제 완화 등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교육청·대학·기업·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으며, 정부는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특구마다 지원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지난 2월 28일 총 31건(1유형 20건, 2유형 6건, 3유형 5건)을 교육특구 시범 지역으로 지정했다. 선정 지역 중 부산의 경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24시간 늘봄센터를 제시했으며 부산국제K팝고교 신설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1차에 이어 2차 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나선다. 공모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받는다. 교육부는 “특구 지정을 원하는 지역은 지자체장과 교육감 등이 공동으로 체결한 교육발전특구 협약과 지역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운영기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1차 시범지역 선정 평가에서 예비 지정에 그친 9곳(경기 연천, 경기 파주, 경기 포천, 충북 보은, 충남 논산, 충남 부여, 경북 울릉, 경남 거창, 전남 해남)도 1차 평가에서 지적된 보완사항을 반영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2차 교육특구 시범지역을 오는 7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월에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서는 특구별 세부 운영 계획 수립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로 보다 많은 지역이 지역 맞춤형 교육혁명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30 I 신하영 기자
롯데하이마트, 고물가 잡는 20만원대 냉장고 선봬
  • 롯데하이마트, 고물가 잡는 20만원대 냉장고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만원대 자체브랜드 냉장고를 내놨다고 30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가 20만원대 냉장고를 내놨다. (사진=롯데하이마트)‘Single ONE 냉장고’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29만 9000원으로, 롯데하이마트가 200L대 냉장고를 20만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비슷한 스펙의 다른 브랜드 냉장고 출시가 대비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24시간 가동하는 냉장고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제작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였다. 또한 고객이 냉장고를 사용하면서 겪는 다양한 불편함들을 파악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 ‘간접 냉각’ 방식을 택해 성에 발생 고민을 줄였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음식물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청정제균 탈취필터를 탑재했다. 제품 후면 하단에는 커버를 장착해 먼지가 제품 내 들어갈 가능성을 낮추고 소음이 더 작아지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5년간 무상 A/S 연장 보증 보험 혜택을 제공해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롯데하이마트는 5월에 ‘Single ONE 냉장고’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엘포인트(L.POINT)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온라인쇼핑몰 내 이벤트 페이지나 상품평에 ‘Single ONE 냉장고’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후기를 작성한 고객 대상으로 10만(3명), 5만(10명), 1만(30명) 엘포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Single ONE 냉장고’는 가격과 기능 모두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상품으로, 냉장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1~2인 가구 고객분들께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문제 해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색달라진 음악 앞세워 컴백
  • "문제 해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색달라진 음악 앞세워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30일 정규 1집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으로 컴백한다. 데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작이다. 지난해 10월 4번째 미니앨범 ‘라이브록’(Livelock)을 낸 이후 6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어를 활용해 팀의 음악 세계를 표현해왔다. 이번에는 ‘문제 해결’이라는 뜻을 지닌 ‘트러블슈팅’을 앨범명으로 택해 세계관 속 가상의 공간에서 존재감을 찾던 여섯 멤버가 현실 세계에서도 괜찮은 사람이란 걸 깨닫는 모습을 그렸다. 이번 앨범으로 한층 폭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비롯해 ‘노 매터’(No Matter), ‘언디파인드’(UNDEFINED), ‘페인트 잇’(Paint It),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꿈을 꾸는 소녀’, ‘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until the end of time), ‘워킹 투 더 문’(Walking to the Moon), ‘머니볼’(MONEYBALL), ‘불꽃놀이의 밤’ 등 10곡을 수록했다. 팝 펑크, 헤비 록, 하이브리드 록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 등 여섯 멤버가 전곡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은 ‘비록 완벽한 나는 아닐지라도 완벽한 우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노래한 곡이다. 소속사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는 “짜릿한 록 사운드, 폭발할 듯한 질주감이 돋보인 기존 타이틀곡과는 또 다른 결을 지닌 곡”이라며 “시원하게 터지는 밴드 사운드에 캐치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더했다”고 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2024.04.30 I 김현식 기자
축구협회, 오늘 전력강화위 개최…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 압축
  • 축구협회, 오늘 전력강화위 개최…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 압축
  •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늘(30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후임자 후보군 압축 작업을 위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연다.축구협회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을 책임질 새 감독 후보군을 대폭 압축할 예정이다.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달 초 새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 11명의 국내외 지도자(한국인 4명·외국인 7명)를 추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일부 후보를 추려냈고, 후속 작업으로 최근 유럽 현지를 찾아 남은 후보들과 직접 면담했다.정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에서 전력강화위원들과 면접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며,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더욱 압축할 계획이다.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함께 후보군에서 빠졌다.새 사령탑으로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 감독, 셰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마쉬 감독은 2015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주가를 높였다. 2018년 라이프치히(독일)의 수석 코치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마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활약한 선수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2022년 3월 리즈와 계약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마쉬 감독은 2022~23시즌에 리즈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해 2월 경질된 뒤 현재까지 맡고 있는 팀이 없다.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없다.
2024.04.30 I 주미희 기자
돈 없으면 운동 못하는 한국, 돈 없이도 운동하는 일본
  • 돈 없으면 운동 못하는 한국, 돈 없이도 운동하는 일본 [기자수첩]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야구교실(사진=서울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돈 없으면 운동 못해요”야구선수 자녀를 둔 학부모 A씨의 하소연이다. 그는 “10년 전부터 학교 체육은 무너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출산율 감소로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든데다 힘든 운동을 하려고 하는 학생도 많지 않아서다. 재능있는 학생을 발견해도 문제다. 충분한 지원없이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운동을 계속할 수 없다.실력있는 학생이 장학금을 받아 운동한 시절도 있었다. 모두 옛날 얘기다. 이젠 지도자 인건비, 식대, 교통비, 전지훈련비 등 거의 모든 비용이 학부모 주머니에서 나온다.야구, 축구 등 인기 종목은 학생 한 명당 매달 수백만원이 깨진다. 최근에는 학습권 보장을 이유로 야간에 따로 ‘사교육’을 받는다. ‘운동선수 자녀 하나 키우려면 집안 기둥이 뽑힌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일본의 경우는 다르다. 적어도 ‘돈이 없어서 운동못한다’는 얘기는 없다. 고시엔(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 선수 유니폼이 후줄근한 경우가 많다. 곳곳에 찢어진 부분을 바느질로 기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선배들에게 계속 물려 입기 때문이다. 기본 장비 대물림도 이어진다. 기본적인 운동부 운영예산은 모두 학교가 부담한다.일본은 정책적으로 학생들에게 ‘1인 1기’를 후원한다. 야구, 축구 등 구기종목은 물론, 육상, 수영 등 개인종목과 유도, 가라데, 검도 등 무도 종목까지 학교에서 동아리 형태로 활동할 수 있다. ‘부카츠’라고 한다. 줄다리기, 스모, 제식훈련 등의 종목 마찬가지다.동아리 활동은 교육 및 수업의 일환이다.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다. 대신 학생들은 큰 비용없이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다. 학교 체육으로 사회성, 예절, 대인관계 등을 배운다. 또 재능을 발견하면 전문 선수의 길로 접어든다. 미국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도 그런 케이스다.스포츠는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매개체다. 하지만 우리는 기형적인 엘리트 선수 육성 시스템으로 이룬 성과에 마냥 기뻐했다. 이제는 기존 시스템으로 버틸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학교 체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2024.04.30 I 이석무 기자
日서 유행 중인 ‘겨드랑이 주먹밥’, 가격은 “10배 비싸”
  • 日서 유행 중인 ‘겨드랑이 주먹밥’, 가격은 “10배 비싸”
  • 사진=SCMP[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의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겨드랑이 주먹밥’을 소개했다.매체는 “일본의 휴대용 음식인 오니기리 주먹밥은 사무라이가 전장에 가져가기 전부터 존재했다”면서 “오늘날 이 수백 년 된 간식은 기괴하고 새로운 형태를 띠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주먹밥을 만들기 전 젊은 여성은 모든 재료와 접촉하는 신체 부위를 소독한다. 그 다음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손바닥 대신 겨드랑이를 이용해 주먹밥을 반죽하고 모양을 만든다.겨드랑이 주먹밥을 맛 본 손님은 “(일반 주먹밥과) 맛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한다.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이 주방을 방문해 주먹밥 과정을 공개하고 스타 셰프의 독특한 기술을 홍보한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완성된 제품은 일반 주먹밥 가격의 10대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2016년 일본 매체 시라베는 한 여성 기자가 실제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들어 남성 기자가 시식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 겨드랑이 주먹밥은 만화 ‘마법진 구루구루’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만화 속 북북노인은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들어 주인공을 도왔다.다만 겨드랑이 주먹밥에 대해 알려지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걸 왜 먹나”, “아무리 소독을 해도 살이 닿으면 찝찝하다”, “심지어 가격까지 비싸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4.30 I 권혜미 기자
다음 가격 인상 타자는 '김'...동원·CJ 선택만 남았다
  • 다음 가격 인상 타자는 '김'...동원·CJ 선택만 남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상 기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김의 수출 증가로 국내 제조에 쓰일 마른김이 줄어든 것이 배경이다. 이미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은 가격을 10~20% 인상했다.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049770)와 CJ제일제당(097950)도 곧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 (사진=연합뉴스)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마른김 중품 10장의 소매 가격은 1306원으로 한 달 전(1151원)보다 13.5% 올랐다. 1년전(1019원), 평년(958원)과 비교하면 각각 28.1%, 36.3% 올랐다.김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수분 함량을 4% 이하로 건조한 ‘얼구운’ 김 중품 10장의 소매가 역시 1960원으로 1년 전(1658원), 평년(1557원)보다 각각 18.2% 25.9% 상승했다.마른김은 재취한 원초 그대로 김을 만든 것을 말한다. 김 제조업체들은 마른김을 매입해 조미김을 생산·판매한다. 원초가 부족해지면서 마른김의 가격도 오르고 있는 셈이다.원초는 최근 1~2년 사이 수온 상승에 따른 병충해 확산으로 수확량이 감소했다. 실제로 전국 김 생산량의 77%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에서는 지난해 생산량이 11% 줄었다. 여기에 김의 수출은 증가하면서 국내 김은 더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마른김과 조미김을 포함한 김의 수출액은 1억4136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했다.현재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업체는 이달 초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김은 타 식품보다도 원물 비중이 높아 원재료 가격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성경식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초 가격이 너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종합식품 기업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양반김 브랜드로 국내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 관계자는 “김 원초 가격이 폭등해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조미김, 김자반을 판매 중인 CJ제일제당 역시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다만 이들의 김 가격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 업체들의 재고분이 소진되는 시점이 곧 다가오기 때문이다. 보통 원초의 수확 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이때 도매상들은 1년치 물량의 마른김을 산지에서 사들여 기업 등에 공급한다. 기업들은 곧 비싼 가격으로 매입한 마른김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셈이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정부는 김 가격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부는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의 신규 양식장 2000㏊(20㎢)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내년에 건립해 가공, 연구개발(R&D),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김의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가격을 효과적으로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024.04.30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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