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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직전 암 완치에 3년간 재발없어'...엔케이맥스, 세포치료제 신기원 눈앞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가 사망 직전의 암 환자를 기사회생시켰다. 특히 이 환자는 암 완치를 넘어 3년 가까이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엔케이맥스가 글로벌 세포치료제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자사 NK세포치료제 ‘SNK’와 키트루다 병용투여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은 육종암 환자가 34개월째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 환자는 34개월간 총 36차례 ‘SNK+키트루다’를 투약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달 9일에서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도 공개됐다.유럽종양학회(ESMO) 2022 포스터에 공개된 엔케이맥스 NJ세포치료제 ‘SNK’와 머크 키트루다 병용투여에서 34개월 간 완전관해(CR)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보고서. (제공=ESMO)◇ 사망 직전 환자 기사회생 이 환자는 미국인 32세로 지난 2017년 전이성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는 복부·골반 림프절 및 간에 광범위하게 전이돼 있었다. PD-L1 음성으로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는 SNK+키트루다 처방 전 5차례에 걸쳐 다른 약물을 투약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1차 닥서루비신·사이탁산·빙크리스틴, 2차 이타퍼사이드·이포스파미드, 3차 알독소루비신·이포스파미드, 4차 아이리노테칸·빙크리스틴·테모달, 5차 얀델리스·키트루다 순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 환자는 더 이상 쓸 약이 없던 상황이었다”면서 “미국 현지 의사가 FDA(식품의약국)에 치료목적으로 ‘SNK+키트루다’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투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 몸 전체 퍼진 암세포가 ‘SNK+키트루다’ 16차례 투약 후 말끔히 사라졌다”면서 “이후 주기적으로 투약을 이어가고 있고, 3년간 완전관해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번에 FDA에 동적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의사는 현재 미국 육종암센터에 근무 중으로, 키트루다·바벤시오와 SNK 병용투여 미국 임상 1상에 참여 중이다. 이 의사는 SNK 병용투여 임상에서의 좋은 결과를 목격하고, 임상과 별개로 사망 직전의 8명의 환자를 FDA에 등록하고 투약을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상용화된 치료제뿐만 아니라 임상 중인 세포치료제까지 통틀어 고형암에서 이토록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암 환자는 모든 치료제에 불응했고 사망 직전의 상태였다. 하지만,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를 투약하고 기사회생했다. 높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는 적응증이 혈액암에 국한돼 있다. 전체 암에서 고형암이 95%를 차지하고 혈액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엔케이맥스의 이번 치료 결과가 관심받는 이유다.◇ 1번밖에 못쓰는 CAR-T와 달리 무제한 투여놀라운 건 이뿐만 아니다. ESMO에 따르면, 34개월간의 SNK 병용투여 기간에 해당 환자에게서 어떠한 독성반응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기존 CAR-T 치료제는 면역거부 반응에 따른 부작용으로 1회 이상 투약이 어렵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CAR-T와 달리,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계속 쓸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이번 치료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 관련 면역세포치료제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하면 다시 쓸 수 없어 무진행생존(PFS) 기간이 짧을 수 있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계속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무진행생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SNK를 병용 투여받은 8명의 환자 결과 보고서. 3명은 투약 전 사망했고 5명 가운데 1명은 완전관해, 2명은 부분관해, 나머지 2명은 질병진행으로 나타났다. (제공=ESMO)나머지 환자들의 투약 결과도 우수했다. 총 8명의 등록환자 가운데 5명에게 실제 투약이 이뤄졌다. 3명은 치료제 세포배양 과정에서 사망했다. 투약받은 5명의 결과는 앞서 언급한 완전관해 1명을 포함 부분관해(PR) 2명, 질병진행(PD)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 세포 배양은 최단 17일에서 최대 30일 정도 걸린다”면서 “이 기간을 못 기다려서 투약도 못해보고 3명이 사망했다. 이 사실은 8명의 등록 환자가 죽음 직전의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사망 직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암도 아닌, 육종암에서 완전관해, 부분관해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상업화 시계 빨라져엔케이맥스는 SNK가 단독·병용 등 다양한 임상에서 성과를 내자,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FDA에 SNK를 육종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했다. FDA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패스트트랙을 통한 가속승인이 유리해진다. 킴리아·에스카타 등의 CAR-T 치료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임상 2상 종료 후 품목허가를 받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우선 SNK에 대한 조기 품목허가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SNK 기전 특성상 여러 암 종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적응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올 연말까지 기술수출, 인수합병(M&A), 파트너십, 나스닥 상장 등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현재 이런 경영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증권사, 올해 실적 하향조정 지속…내년 운용환경은 개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사 5곳의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일부는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분기에도 업황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내년엔 올해보다 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18일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이 6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으로 앞으로도 전망치 하향 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2분기 파생상품 운용 및 투자자산에서 큰 폭의 평가이익을 시현한 미래에셋증권과 IB부문 평가이익 921억원 반영했던 NH투자증권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7.6%, 28.1% 순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4~23.5% 까지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5곳 합산 시 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2분기 평가이익을 크게 반영한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월 금리가 급등했지만 7, 8월 운용 환경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트레이딩을 제외한 브로커리지, 투자금융(IB), 이자이익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했다.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줄었다고 짚었다. 외화 거래대금 역시 683억달러로 2분기 대비 -8.2% 감소했는데 하락폭 자체는 둔화됐다. 이에 따라 BK수수료수익은 6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전분기 대비 8.8% 감소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IB는 상장기업이 2분기보다 증가해 기업공개(IPO) 수익은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금리 급등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우려로 여전히 관련 딜이 전무한 상황이고 채권발행시장(DCM) 및 인수합병(M&A) 등 채권 발행 및 자문 부문도 수요가 저조, IB 전체 수수료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4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요원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위탁매매(BK), IB, 자산관리 등 수수료수익의 주요 부문은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요원하다”며 “다만 에이전시 비즈니스의 특성상 수익이 감소해도 그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운용 환경이 2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금리가 8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환경에서도 채권운용수익은 6월보다는 양호했다. 내년 운용 환경은 올해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 금리의 고점이 4분기로 예상되고 BK, IB 등 수수료 비즈니스의 이익은 감소하지만 운용 수익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구조적 성장은 아니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며,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최선호주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유지한다”고 했다.
- 방탄소년단 순차적 병역에...하이브, 병역 계획 담은 주주서한 발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이브(352820)가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멤버 진(김석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한데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순차적 병역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서한 형식을 빌어서다.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는 주주서한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서한 전반에는 멀티레이블 전략의 고도화와 음악산업-기술 간 융합으로 음악산업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됐다.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2023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2025년경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는 희망하고 있다.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이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아닌 만큼 하이브는 병역 계획 발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사 차원의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왔다. 병역 기간 동안의 전사적 성장 전략을 담은 주주서한을 ‘방탄소년단 활동 안내’ 공시 직후 배포한 것도 그 일환이다.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의 안착과 기술과의 융합으로 음악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하이브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전략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멀티레이블 체제 하의 하이브는 9개의 레이블이 독립적인 권한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멀티레이블 전략 덕분이다.멀티레이블 전략의 성과는 이미 상당 부분 가시화됐다. 지난 3년간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매출이 연평균 3배 이상 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해 하이브의 연결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제됨에 따라 공연 부문에서는 더 큰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4개 팀 이상의 신인을 데뷔시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시킨다는 청사진도 마련해 놓았다.기술적으로는 위버스 라이브의 출시를 통해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중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팬들과 아티스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게임 사업에서는 지난 2분기 성공적으로 런칭한 ‘인더섬 with BTS’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과 동시에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인수한 수퍼톤이 기술 분야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 계획 발표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불확실성이 제거됨과 동시에 그간 수립해 놓은 중장기 계획들을 하나 둘씩 실현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 하이브 CEO "BTS 입대로 불확실성 해소… 우려 불식시킬 것"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금번 발표를 통해 이미 예측하고 준비해왔던 내용이 현실화 됨에 따라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기에 이미 계획해 놓았던 내용들을 실현해 나가며 주주분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가 17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전격 입대 발표와 관련, 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주주서한을 보냈다.박지원 대표이사는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전략을 통해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업의 경계를 확장하여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멤버 진은 오는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된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당사와 멤버들은 향후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개별 활동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또 “단기적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일부 멤버들의 개인활동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이날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내년 현역으로 입대할 전망이다.◇하이브 주주서한 전문하이브 주주 여러분께,주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입니다.지난 주말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이 개최 되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6만명 이상의 팬분들이 부산을 찾아 주셨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된 영상을 통해 공연을 즐겨주셨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만에 국내에서 객석을 가득 채워 진행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기도 합니다.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저희는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멤버 진은 오는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당사와 멤버들은 향후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개별 활동에 집중해 나갈 예정입니다.돌이켜보면,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굉장한 업적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의 팬분들을 열광시키고 코로나 기간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팬분들께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였으며, 동시에 하이브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음악사업을 확장하고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실현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매출액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9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하이브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장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러한 상황이 언젠가는 찾아올 것에 대비하여, 오래 전부터 이를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단기적으로 2023년 상반기 까지는 일부 멤버들의 개인활동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전략을 통해 팬분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이나 게임 사업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줄 수 없었던 경험을 팬분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성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먼저 저희의 멀티 레이블 전략의 성과와 방향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하이브 산하에는 9개의 독립적인 레이블들이 있습니다. 각 레이블들에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음악과 컨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추구하고 있으며 서로간의 협력과 때로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하이브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을 포함하는 국내 아티스트뿐 아니라 Justin Bieber와 Ariana Grande를 필두로 한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결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아티스트들의 매출은 연평균 3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의 불확실성이 해제된 상황에서 앞으로는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저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2023년에는 4개 이상의 팀을 세상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과 미국에서는 K-Pop 제작 방식을 통해 데뷔하는 팀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시도를 할 것입니다. 큰 규모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인 만큼,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주류 음악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또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시도들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위버스는 지난 7월 네이버 브이라이브와의 통합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아티스트와 팬 간의 실시간 영상 소통이 가능해졌고,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의 이벤트도 중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약 4,907만 건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팬분들과 아티스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으며, 미국 / 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입점도 계획중에 있어 2023년에는 그 성과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임 사업의 경우, 지난 2분기 성공적으로 런칭한 ‘인더섬 with BTS’ 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과 동시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빠르면 오는 11월에 저희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향후 사업내용을 말씀드릴 계획입니다.- 최근 저희가 인수한 수퍼톤은 저희가 추구하는 기술분야의 중요한 한 축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컨텐츠 제작역량과 수퍼톤의 AI 기반의 음성 및 가창합성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와 서비스를 팬분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우리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가상의 세계에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앞서 말씀 드린 대로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전략을 통해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업의 경계를 확장하여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금번 발표를 통해 이미 예측하고 준비해왔던 내용이 현실화 됨에 따라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기에 이미 계획해 놓았던 내용들을 실현해 나가며 주주분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하이브의 지난 17여년의 역사 동안 “변화”는 항상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 변화를 밑거름 삼아 성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으며, 주저함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로 하이브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지만, 하이브는 다음 도약을 위한 멋진 계획들을 가지고 있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투자자분들께서도 하이브의 힘찬 도약을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