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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이행 안했다” JP모건, 테슬라에 2000억원대 소송
  • “콜옵션 이행 안했다” JP모건, 테슬라에 2000억원대 소송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테슬라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가 올해 6~7월 만료되는 JP모건의 보통주 콜옵션(주식 등 기초자산을 만기일에 정해진 가격에 사는 권리) 행사를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테슬라 자동차(사진=AFP)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JP모건이 테슬라가 콜옵션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1억6220만달러(약 1913억149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2014년 JP모건은 올해 6~7월 테슬라와 보통주를 1주당 560달러에 매입한다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2018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라는 트위터를 올리자 행사가를 425달러로 낮췄다가 최종적으로 484달러로 행사가를 조정했다.JP모건은 계약을 맺으며 테슬라에 주요한 기업 이슈가 생길 때 행사가를 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2018년 올린 상장폐지 관련 트위터가 주요한 기업 이슈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 측은 소장에서 “자사의 행사가 조정이 적절했고 계약상 요구되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조정된 행사가에 따라 JP모건에 주식을 넘기는 것을 거부했다”라면서 “테슬라는 계약상의 의무를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테슬라 측이 콜옵션을 적절하게 행사해 주지 않아 결국 테슬라 보통주 22만8775주를 약 710달러에 매입했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1억62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는 JP모건이 결정한 행사가에는 별다른 비판을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19년 JP모건의 행사가 조정이 “테슬라 주식의 변동성 변화를 이용하려는 기회주의적 시도”라고 비판하는 데 그쳤다.
2021.11.16 I 김무연 기자
'천슬라' 아성 지킬 수 있을까…월가의 테슬라 주가 전망은
  • '천슬라' 아성 지킬 수 있을까…월가의 테슬라 주가 전망은
  • 테슬라가 ‘천슬라’의 아성을 지킬 수 있을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테슬라 주가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한때 900달러선까지 추락하자 ‘천슬라’의 아성을 지킬 수 있을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차(EV)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며 앞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테슬라는 추월당하기에는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베어마켓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 블룸버그통신 캡처)◇베어마켓 근접·EV경쟁 심화·높은 PSR은 주가에 악재블룸버그통신은 16일 “테슬라가 베어마켓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15일 테슬라는 지난 4일 고점 대비 약 18% 낮은 1013달러(약 119만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통상 주가가 고점에서 20% 이상 폭락하면 추세적 하락을 뜻하는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평가된다.월가의 유명 인사들도 테슬라 투자를 경고했다. 미 서브프라임 사태와 닷컴버블을 예견한 전설적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은 지난 1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거품 속에 있으며, 주주들의 거대한 기대를 만족시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메르세데스, BMW, 폭스바겐 등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EV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등의 기업보다 수배 더 높은 주가매출비율(PSR)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펀더멘털 여전해…목표주가 1400달러”반면, 금융회사 캐너코드 지뉴어티의 제드 도스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CNBC에 출연해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머스크의 주식 매각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변한 게 없기 때문에 매도세가 있다면 매수 기회를 잡기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최근 심화되는 EV 경쟁에 대해서는 “(EV 산업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는 테슬라와 같은 EV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다. 테슬라는 4680배터리나 실리콘 카바이드를 사용한 인버터 등의 작은 차별점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든다”며 테슬라는 따라잡기에 무척 앞서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테슬라 목표주가를 1400달러(약 165만원)로 제시했다. ◇높은 시장가치로 자금확보 용이하다는 분석도지난 10일에는 미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테슬라 목표주가로 1200달러(약 142만원)를 제시했다. 당시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는 다른 신생 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높은 시장 가치는 더 많은 주식을 발행케 해 대규모 (사업)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급등한 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주를 발행했는데, 이렇게 모인 자금으로 공장 설립 및 운영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한 달간 테슬라의 주가 추이를 나타낸 차트다. (사진= 블룸버그통신 캡처)한편, 지난 10월에만 50% 넘게 올랐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각 소식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머스크가 주식 매각과 관련한 설문 트윗을 게재한 지난 6일 이후 2일간 테슬라 주식은 15%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트윗을 올린 뒤 8일부터 5일 연속으로 총 69억달러(약 8조1300억원)의 지분을 처분했다.
2021.11.16 I 김다솔 기자
WFP 사무총장, 머스크가 요구한 '구체적' 식량원조계획 내놨다
  • WFP 사무총장, 머스크가 요구한 '구체적' 식량원조계획 내놨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요구했던 ‘구체적인’ 식량 원조 계획을 제시하며 거듭 기부를 독촉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 당신이 요청했던 명확한 계획 및 오픈소스 회계의 돈의 사용처가 여기 있다!”면서 2022년 식량 원조 계획이 담긴 WEF 웹페이지를 링크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이 기아 위기는 정말로 심각하고 전례가 없으며, 피할 수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2022년에 66억달러(약 7조 8100억원)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 일에 진지하다면 당신을 포함해 다른 누구와도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즐리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세계적인 부호들을 향해 “전 세계 4200만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66억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머스크를 콕 집어 “당신 같은 부자가 66억달러를 기부하면 4200만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는 지난 1일 “만약 유엔이 60억달러로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테슬라 주식을 당장 팔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기부는 오픈소스 회계로 대중이 정확히 돈의 사용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당장 만나자. 지구든 우주든 어디든 좋다”는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났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비즐리 사무총장은 머스크가 요청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비즐리 사무총장이 링크한 ‘억만장자들을 위한 일회성 호소’라는 제목의 웹페이지에 따르면 WEF는 66억달러 중 약 35억달러를 식량 운송·배달에 사용하고, 20억달러는 현금 및 음식 바우처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7억달러는 국가별 설계, 확장 및 관리 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이외에도 상위 10개국에 대한 각각의 할당액을 표로 정리해 제시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8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테슬라 69억달러(약 8조 1600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유엔 측이 요구한 액수와 비슷한 규모여서 실제 기부가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1.11.16 I 방성훈 기자
도요타 차 한대 팔아 260만원 버는데…테슬라는 3배
  • 도요타 차 한대 팔아 260만원 버는데…테슬라는 3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테슬라가 자동차 1대를 판매해 벌어들이는 순이익이 도요타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도요타와 테슬라의 올해 7~9월 실적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의 자동차 1대당 순이익은 25만엔(약 260만원)이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73만엔(760만원)이다. 제너럴모터스(GM, 20만엔), 폭스바겐(18만엔)과의 격차는 더 크다.시가총액도 15일 기준 도요타가 34조엔(약 352조원)인 반면, 테슬라는 118조엔(약 1222조원)으로 차이가 난다.지금까지 테슬라는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탄소배출권을 다른 업체에 판매해 막대한 수입을 거뒀다. 그런데 7~9월에는 자동차 판매량도 급증해 1년 전에 비해 70%가량 늘어난 24만대를 기록했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탄소배출권에 의존하지 않고 자동차만으로 최고 이익을 달성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향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신문이 인용한 퀵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7~9월 이익률은 27%로, 도요타(19%)는 물론 고급차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21%)보다도 높다.테슬라의 채산성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입이다. 테슬라는 인터넷을 이용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수익화했고, 자율주행 등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운전자들로부터 매월 수입을 얻는다. 도요타 간부조차도 “우리도 안전성을 중시하고 있지만, 이 분야는 테슬라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다만 테슬라의 7~9월 순이익은 1800억엔(1조8644억원)으로 도요타(6266억엔)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래도 시가총액이 더 높은 것은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도요타(11배)에 비해 17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도요타는 오는 2025년 전기차를 15개 차종으로 늘리고, 올해 9월까지 1만4000대였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판매를 2030년까지 연 20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기우라 세이지 도카이도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닛케이에 “도요타의 고성능 전기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얻으면 도요타 주가는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테슬라 로고. (사진=AFP)
2021.11.16 I 피용익 기자
또 오르는 국채 금리…美中 정상회담 결과 주목
  • [뉴스새벽배송]또 오르는 국채 금리…美中 정상회담 결과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다시 ‘고점’ 부담 속 국채 금리를 주시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000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를 마감까지 지켜내는 데에는 실패한 만큼 이날 역시 시장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이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영상을 통한 회담을 진행하는 등 대외 관계에서 있어 중요한 이슈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프라 법안에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약보합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04%) 하락한 3만6087.45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00%) 하락한 4682.80에, 나스닥지수는 7.11포인트(0.04%) 내린 1만5853.85에 각각 거래 마쳐.-인플레이션 등의 우려 속에도 주가 지수가 고점을 형성한 만큼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 투자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이후 인플레이션 기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 둔 상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3%대까지 오르자 주식 시장에도 기술주를 위주로 하락 압력이 작용했음. ◇ 머스크 잇따라 지분 매도, 장중 ‘천슬라’ 붕괴-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지분 추가 매도를 시사하자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추가 하락, 전 거래일 대비 1.94%(20.03달러) 내린 1013.39로 거래 마쳤지만 장중 900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머스크는 전날 부유세를 주장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라고 조롱하는 등 추가 매도를 시사하기도 했음-머스크는 지난 6일 처음으로 트위터를 통해 지분 매각에 대한 설문을 올리고, 이후 약 69억달러(8조1000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지분을 처분했음. ◇ 바이든, 美 인프라 법안 서명-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1조달러(한화 약 1179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인프라 법안에 서명 마쳐.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에 진행. -이번 법안은 노후한 교량과 도로 정비를 위해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예산을 배분하고, 광대역 인터넷 접속을 확대하는 등 일자리에 기여하기 위한 것. ◇ 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오전 영상을 통해 첫 정상회담을 진행.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초 취임 이후 첫 번째.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 경쟁이 한창인 만큼 대만 문제와 무역 분쟁 등이 양국 간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 갈등이 첨예한 상황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관계 개선보다는 현안 확인 등이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 -실제로 두 정상은 ‘정상회담’이 아닌 ‘화상 회의’라는 용어로 이번 만남을 지칭하는 등 대중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정부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음. ◇ 美 코로나 일일 평균 확진자, 한 달만에 8만명대로 -미국이 겨울철에 들어가며 한동안 정체됐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국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과 비교해 11% 늘어난 8만885명으로 집계. -지난 9월 13일 17만5000여명으로 4차 재확산의 정점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 이후 7만명선을 유지하던 것이 약 한 달만에 다시 8만명대가 된 것, 특히 미 서부와 중서부의 북부, 북동부 등 상대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 ◇ 태평양 컨테이너 운임, 2년 만에 최대 낙폭-글로벌 공급망 대란, 미국 연말 쇼핑 시즌 수요 속 급등했던 태평양 횡단 컨테이너선 운임이 일주일만에 26%대 하락,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음. -화물운송 가격 서비스 업체 프레이토스가 집계하는 해상운임지수(FBX)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에서 출발, 미국 서부에 도착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지난주 20피트 컨테이너 1대당 1만3295달러를 기록. -이는 연초(4200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3배 이상 높지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26% 급락한 것. 이는 해상 운송 수요가 완화된 것으로도 풀이 가능한 대목. ◇ 국제유가 혼조세 마감-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1%(9센트) 오른 배럴당 80.88달러로 거래 마쳐.-원유 공급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여전, 여기에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 마감.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음.
2021.11.16 I 권효중 기자
인플레 장기화에 민감해진 시장…3대 지수 약보합
  • [뉴욕증시]인플레 장기화에 민감해진 시장…3대 지수 약보합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약보함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국채금리가 반등한데 따른 것이다.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3만6087.4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포인트 내리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떨어진 1만5853.8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45% 내린 2400.93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23% 오른 16.49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오전만 해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나온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0.9로 전월(19.8) 대비 큰 폭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0)를 웃돌았다.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엠파이어지수가 상승한 건 그만큼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뉴욕 연은은 “11월 기업 활동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고 했다.다만 공급망 대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수용지수(43.5→50.8), 가격지불지수(78.7→83.0)는 역대 최고 레벨에서 움직였다. 제조기업에 가해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뉴욕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 탓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632%까지 치솟았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민감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기류다.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 14.94% 상승했다. 나스닥 상장 이후 4거래일간 종가 기준 91.49% 치솟았다.반면 테슬라 주가는 1.94% 또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추가 매도 가능성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3% 상승한 7128.6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4% 오른 1만6148.64에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05% 상승했다.
2021.11.16 I 김정남 기자
혁신인가 거품인가…리비안, 폴크스바겐 제치고 시총 3위(재종합)
  • 혁신인가 거품인가…리비안, 폴크스바겐 제치고 시총 3위(재종합)
  • (출처=컴퍼니스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혁신인가, 거품인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나스닥 상장 4거래일 내내 주가가 폭등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3위까지 치솟았다.리비안은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이 없는 회사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마존이 지분 20%를 투자하며 보증한 회사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긍정론과 함께 차량 생산 능력이 검증된 적 없는 신생 회사라는 점에서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온다.◇4거래일 만에 주가 두 배 뛴 리비안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94% 치솟은 주당 14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2.53달러까지 상승했다. 나스닥 상장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에 공모가(78.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91.49% 올랐다.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29.14% 뛰었고, 그 이후 22.10%→5.66%→14.9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반에 ‘리비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공개(IPO) 컨벤션 효과라고 치부하기에는 주가 상승세가 지속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리비안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건 시총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리비안의 시총은 1463억달러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1409억달러), BYD(1326억달러)를 하루 만에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자동차업계에서 리비안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테슬라(1조170억달러)와 도요타(2578억달러)에 불과하다. 상장과 동시에 폴크스바겐,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혼다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을 제친 것이다. 주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도요타마저 사정권에 있어 보인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38)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대형 전기차를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전기 픽업트럭 R1T, 7인승 전기 SUV R1S, 전기배달 트럭 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리비안은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9년부터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대거 투자 받았다. 특히 지분 20%를 보유한 아마존은 2030년까지 리비안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아마존은 재생에너지로 구동하는 배송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의 물류망에 리비안이 진입한다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 역시 간접적인 호재다.◇혁신? 거품?…리비안 현상 갑론을박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많다. 리비안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리비안은 지난 9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R1T와 R1S를 5만대 가까이 사전주문을 받았지만, 아직 대량 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한 만큼 손실에 허덕이고 있다. 리비안은 차량을 인도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인 게 객관적인 분석이다.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월가에서 나오는 이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리비안이 대량 생산을 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했다.자동차 제조 기술력이 검증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리비안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은 제조 기술력이 견고해야 하고 사후 서비스 경쟁력이 받쳐줘야 한다”며 “신생 업체인 리비안의 열풍은 곧 사그라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은 테슬라보다 전기차 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고 아직 수익이 없다”며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에 끌린 것”이라고 했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7인승 전기 SUV R1S. (사진=블루오리진)
2021.11.16 I 김정남 기자
혁신인가 거품인가…리비안, 글로벌 차업계 시총 3위 점프(종합)
  • 혁신인가 거품인가…리비안, 글로벌 차업계 시총 3위 점프(종합)
  • (출처=컴퍼니스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상장 4거래일 만에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테슬라, 도요타 외에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리비안은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이 없는 회사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2분 현재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37% 치솟은 주당 147.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9.50달러까지 치솟았다. 나스닥 상장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에 공모가(78.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29.14% 뛰었고, 그 이후 다시 22.10%, 5.66% 각각 상승했다. 상장 이후 4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며 뉴욕 증시 전반에 ‘리비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따라 리비안 시총은 현재 1442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날 주가가 치솟으며 폴크스바겐(1402억달러)과 BYD(1323억달러)를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에서 리비안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테슬라(9923억달러)와 도요타(2589억달러)에 불과하다. 상장과 동시에 폴크스바겐,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혼다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을 제친 것이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대형 전기차를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전기 픽업트럭 R1T, 7인승 전기 SUV R1S, 전기배달 트럭 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9년부터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대거 투자 받았다. 특히 지분 20%를 보유한 아마존이 리비안의 전기차를 대거 매입할 예정이어서 주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아마존은 재생에너지로 구동하는 배송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리비안의 혁신성이 주가 급등의 기저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역시 나온다.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적지 않다. 리비안이 아직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리비안이 대량 생산을 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조언했다.자동차 제조 기술력이 검증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리비안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은 제조 기술력이 견고해야 하고 사후 서비스 경쟁력이 받쳐줘야 한다”며 “신생 업체인 리비안의 열풍은 곧 사그라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은 테슬라보다 전기차 개발에 있어서 초기 단계에 있고 아직 수익이 없다”며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에 끌린 것”이라고 했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7인승 전기 SUV R1S. (사진=블루오리진)
2021.11.16 I 김정남 기자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시동 걸자마자…폴크스바겐 위협
  •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시동 걸자마자…폴크스바겐 위협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7인승 전기 SUV R1S. (사진=블루오리진)[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가 상장 4거래일째 또 폭등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이 없는 와중에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시가총액 4위까지 올랐다.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13% 오른 주당 140.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2.44달러까지 치솟았다. 불과 4거래일 만에 공모가(78.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29.14% 뛰었고, 그 이후 다시 22.10%, 5.66% 각각 상승했다. 상장 이후 4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며 뉴욕 증시 전반에 ‘리비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따라 리비안 시총은 1379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날 주가가 치솟으며 BYD(1323억달러)를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에서 리비안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테슬라, 도요타, 폴크스바겐에 불과하다. 게다가 폴크스바겐의 경우 리비안과 시총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상장과 동시에 업계 시총 3위를 넘보고 있는 셈이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대형 전기차를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전기 픽업트럭 R1T, 7인승 전기 SUV R1S, 전기배달 트럭 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나온다. 리비안이 실제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리비안이 대량 생산을 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했다.
2021.11.16 I 김정남 기자
거칠 것 없는 전기차…신흥 강자들도 속속 빅3 제쳐
  • 거칠 것 없는 전기차…신흥 강자들도 속속 빅3 제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단숨에 자동차 빅3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고 있다. 이미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81조1000억원)를 달성한 테슬라는 물론이고 이제 막 상장을 마친 리비안과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도 빅3를 앞서거나 위협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1108억달러(약 130조8880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으로는 이미 미국의 자동차 빅3로 불리는 스텔란티스·제너럴모터스(GM)·포드를 이미 앞질렀다. 12일 기준 스텔란티스의 시총은 641억달러(약 75조7213억원), GM 시총은 920억달러(약 108조6796억원), 포드 시총은 779억달러(약 92조233억원)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전기 SUV R1S(사진=블루 오리진)◇ 리비안 시총, 빅3 앞질러…루시드 기업 가치도 700억달러앞서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의 주가는 3거래일 만에 공모가(78달러) 대비 66.6% 치솟은 129.9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데다 주당 1000달러가 넘어가는 테슬라 투자에 부담을 느낀 개인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비안은 아마존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다. 아마존은 2019년 2월 리비안에 7억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해 현재 리비안의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배달용 전기 밴을 10만대 선주문하며 리비안에 적극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SPAC)와 합병해 우회 상장한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 또한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는 43.93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711억달러(약 83조9904억원)로 스텔란티스를 앞서며 포드와 맞먹는 수준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고급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잡았다. 지난달 말 1회 충전 최고 주행 기록인 837㎞를 보유한 ‘에어드림 에디션’을 첫 인도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에어는 기본 가격이 7만7400달러(약 9105만원)부터 시작하고, 프리미엄 모델인 루시드 에어드림은 16만9000달러(약 1억9900만원)에 달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 업계 1위 테슬라, 후발 주자에 “손익분기점 달성이 진짜 시험대”테슬라는 이미 주당 1000달러를 넘어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며 자동차 업계를 넘어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오른 상황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지분 매각에 돌입하며 1200달러까지 치솟핬던 주가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이미 자동차 업계에선 적수가 없는 기업으로 성장한 상태다.세계 주요국들이 탄소 배출 감축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비중을 높이는 데 힘을 싣는 만큼 향후 전기차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 비중의 50%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강조해 왔으며,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한편, 후발 주자들의 매서운 성장세에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도 견제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1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비안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나, 수익이 ‘제로’(0)인 기업 가치가 IPO 24시간 후 1000억달러가 됐다”라면서 “나는 그들(리비안)이 대량 생산에 이르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 흐름이 가능하길 바란다. 이것이 진짜 시험대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021.11.15 I 김무연 기자
제레미 그랜섬 "테슬라 주가는 거품…주주 기대 충족 못시킬 것"
  • 제레미 그랜섬 "테슬라 주가는 거품…주주 기대 충족 못시킬 것"
  •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이 테슬라 주가가 거품 속에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비즈니스인사이더 캡처, 원본= 로이터)[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이 테슬라 주가가 거품 속에 있다고 경고했다.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창립자인 그랜섬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닷컴버블 붕괴를 예측한 투자자다.14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랜섬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주주들의 거대한 기대를 만족시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밸류에이션이 지나치며, 전기차(EV) 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랜섬은 테슬라가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등의 기업보다 수배 더 높은 주가매출비율(PSR)에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FAANG)’과 같은 대형 기술주들보다 더 큰 성공을 이뤘음을 나타내는데, 이는 과장됐다”고 부연했다.또한 최근 메르세데스, BMW, 폭스바겐 등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EV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심각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높은 주가에 상응하는 성적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날 그랜섬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925년 이후 시장 하락의 징후인 인플레이션이 무시되고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 강세장은 낮은 인플레 속에 나타났다. 현재 (고공행진하는) 시장을 설명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아예 없다고 가정해야 한다. 이런 상승장은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가 오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그랜섬은 지난 9월에도 CNBC에 출연해 현재 미 증시가 대공황 직전, 닷컴버블 때보다 더 과열됐다고 진단했다. 그랜섬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밈 주식(온라인에서 잦은 언급으로 상승하는 종목)인 렌터카 업체 에어비스가 하루 만에 3배 급등한 사례를 언급하며 “(연준이) 많은 돈을 쏟아 부어 주식과 밈 주식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일 에어비스는 동종업체 허츠가 테슬라 차량을 10만대 구입한다는 보도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톰 브래디가 허츠 광고 모델로 박탈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하루 212% 폭등했다.사진은 최근 한 달간 에어비스의 주가를 나타낸 차트다. (사진= 비즈니스인사이더 캡처)
2021.11.15 I 김다솔 기자
내 맘대로 꾸미는 MTS…하나금융투자 '원큐스탁' 출시
  • 내 맘대로 꾸미는 MTS…하나금융투자 '원큐스탁' 출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MTS) ‘원큐스탁(1Q Stock)’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출시된 ‘원큐스탁’의 가장 큰 특징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다. 첫 화면부터 고객이 원하는 메뉴 구성은 물론 화면을 보는 방식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투자와 직접 이어지는 종목의 편집도 자유롭다. 빅테크나 친환경, 게임 등 관심 키워드로 카테고리를 설정해 관련 종목을 담을 수 있고 해당 종목 내에 투자와 연관된 정보를 추가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해외 주식 투자도 쉽게 구성했다. ‘원큐스탁’에서는 미국·홍콩·중국 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외화가 없어도 바로 환전이 가능해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해외 주식 거래를 위해 필요한 여러 단계의 등록 절차도 한번에 가능하도록 간소화했다.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접근성도 높였다. 해외 주식과 관련된 적립식 주문과 ETF 및 리서치 기반의 정보를 제공해 테슬라, 애플 등 해외 주식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다양한 기능들을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강화했다. 투자 캘린더를 통해 청약 일정부터 각 종목별 이벤트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 관심 있는 주식의 정확한 종목명을 알지 못해도 브랜드, 상품명, CEO 등의 연관 키워드로 종목을 검색해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의 거래패턴을 분석해 선호할만한 종목을 추천하는 데이터랩 서비스도 개선해 스마트한 분석을 통한 입체적인 정보도 제공한다.엄준기 하나금투 디지털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원큐스탁은 최근 모바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MTS”라며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투자자 모두의 요구를 아우르는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5 I 김성훈 기자
머스크, 샌더스와 설전 “주식 매각 더 필요하면 말해라”
  • 머스크, 샌더스와 설전 “주식 매각 더 필요하면 말해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맞붙었다. 샌더스 의원이 지속적으로 부유층의 과세를 주장하자 머스크는 “아직도 살아있었냐”며 조롱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압박하면 지금보다 주식을 추가로 매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트위터에 비판을 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버니 샌더스 트위터)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샌더스 의원과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극도로 부유한 사람들이 그들의 몫을 공평하게 지불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샌더스 의원의 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억만장자세’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여당인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사회 인프라 법안’ 예산 확충을 위해 억만장자세 도입을 추진해 왔다. 억만장자세란 자산 10억달러(약 1조1795억 원) 이상을 보유하거나 연소득 1억달러(약 1180억원)를 번 사람에게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 23.8%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억만장자세가 도입될 경우 미국 내 약 700여명이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억만장자세 도입 여부가 논의되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운데 10%를 매각 여부를 트위터에서 투표에 부쳤다.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자산이 주식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미실현 이익을 조세회피로 보는 시각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참여한 350만명 중 57.9%가 주식 매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에 머스크는 12일까지 총 69억달러(약 8조1386억원) 규모의 지분을 팔았다. 이런 상황에서 샌더스 의원이 억만장자세 도입을 촉구하자 머스크가 작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자꾸 잊는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샌더스 의원은 머스크나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가 탐욕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머스크는 “내가 주식을 더 팔길 원하는가? 한 마디만 더 하라”라고 강조했다. 억만장자세 압박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압박으로 읽힌다. 머스크가 대규모 지분을 매각하자 테슬라 투자자들의 매도에 동참하면서 1200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1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그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있던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주(州) 오스틴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텍사스는 개인 소득세가 없다.
2021.11.15 I 김무연 기자
인플레 딛고 美 증시 '강세'…코스피 반등할까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딛고 美 증시 '강세'…코스피 반등할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부담감이 한층 불거졌지만, 뉴욕 증시는 시장에서 우려를 소화하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 내내 3000선을 하회하는 등 이렇다할 반등을 보이지 못한 상황인 만큼 반등 여부에 시장의 눈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 인플레 우려에도 뉴욕증시 강세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8포인트(0.50%) 오른 3만6100.31에 거래를 마쳤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8포인트(0.72%) 상승한 4682.85에, 나스닥지수는 156.68포인트(1.00%) 상승한 1만5860.96에 장 마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졌지만 충격의 여파를 시장이 소화하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 여기에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급등세를 보이지 않으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 감경.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 정책에 대한 발언을 내놓지 않았음. 그는 “고정소득을 버는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덜 보호받는다”고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차등화되고 있음을 지적. ◇ 美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0년 만에 최저-12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6.8을 기록, 전월 71.7에 비해 하락했음. 이는 10년만의 최저 수준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72.5보다 낮았음.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이 피해를 줄일 정책이 아직 없다는 믿음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의 심리가 나빠졌다”라고 분석. ◇ 美 9월에만 440만명 이직, 역대 최대-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구인 및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의 이직자 수는 440만명에 달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 -이는 미국 정부가 2000년에 자료를 발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체 노동력의 3%가 9월에 퇴사를 결정한 것이기도 함,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이직률은 약 2.3% 수준이었음. -닉 벙커 인디드 고용연구소의 연구 책임자는 “이직자의 대부분이 직접 대면 서비스를 하거나 저임금인 부문에서 주로 발생한다”라고 짚었음. 이처럼 가용 인력이 부족해지면 인력을 고용하려는 기업 역시 부담이 커질 수 있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6억8700만달러 추가 매도-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63만9737주를 매도했다고 공시, 이는 약 6억8700만달러에 해당하는 규모. -이는 머스크가 지난 10일 약 5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지 이틀 만의 추가 매도임. 앞서 그는 트위터에 통해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공개 투표에 붙였고, 약 58%의 응답자가 이에 찬성하기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83%(30.09달러) 내린 1033.42달러로 거래 마쳤음. ◇ 한국 녹색기후기금 4기 이사진으로 선임-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한국 정부가 약 200억달러 규모의 재원을 운용하는 녹색기후기금(GCF) 4기 이사진으로 선임했다고 밝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4년까지임. -한국은 중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필리핀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GCF 이사진으로 분류됨. -GCF 이사 국가는 매년 3차례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약 200억달러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개발도상국 기후대응 사업을 승인하고,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됨. ◇ 5년 만의 북미 출장 나서는 이재용-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전세기 편으로 출국, 이는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첫 해외 출장이자 5년 만의 북미 출장.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투자 결정과 관련,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음. 이 부회장은 먼저 캐나다 토론토의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방문하고, 이후 미국서 20조원 규모의 미국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여. ◇ 美 정부 에너지 대응책에 국제유가 하락-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80달러(0.98%) 하락한 배럴당 80.79달러에 거래 마쳐. 이는 지난 4일 이후 최저 수준. -국제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결 기대감이 커짐. -다만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해.
2021.11.15 I 권효중 기자
예술가에 기회 제공하는 NFT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예술가에 기회 제공하는 NFT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미국의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 배역을 맡으며 모티브로 삼은 실제 인물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이다. 그는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킹스턴 퀸즈대학에서 수학하다가 19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로 편입해 물리학과 경제학 복수전공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합격했으나 창업가의 길을 선택하면서 합격 통지만 받고 자퇴하고 실리콘 밸리에 입성한다. 24세에 신문 출판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집투(ZIP2) 창업을 시작으로 젊은 벤처 기업가가 된 일론 머스크는 페이팔의 전신이 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 엑스닷컴을 설립하고 1년 만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됐다. 오늘날 우리가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처럼 일론 머스크는 화제성을 몰고 다니며 전 세계의 시선을 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은 그의 말 한마디에 급등했다가 반등하기도 한다. 그래서였을까. 일론 머스크의 전 연인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본명은 클레어 엘리스 부쉐어)가 2021년 3월 3일 가상 이미지에 자신의 노래를 배경으로 한 ‘워 님프’(War Nymph, 2021)라는 디지털 그림 10점을 NFT로 만들어 니프티게이트웨이에서 경매에 부쳤는데, 20분 만에 580만 달러(약 65억 원)에 낙찰됐다. ‘뉴본 1~4’(Newborn 1~4), ‘워 님프의 전투’(Battle of the War Nymphs), ‘옛것의 죽음’(Death of the Old), ‘하이레스의 신들’(Gods in Hi-res), ‘로코코 모노리스’(Rokoko Monolith) 등이다. 무엇보다 일론 머스크의 연인이라는 점과 유명인이라는 점이 한몫했다. 그렇지만 NFT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판매를 시도조차 할 수 없었을 거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민간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usnews)◇ 미술품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는 NFTNFT는 창작가에는 어떤 기회가 될까? 먼저 미술품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NFT가 원본의 가치를 증명하고 소유권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디자인 분야나 캐릭터 분야에 있어서 원작자의 수익 창출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방’들(밈)은 대중적인 인기는 좋지만, 정작 작가에게는 수입이 0원이었다. 예를 들어보자. 몸통이 팝 타르트로 되어있는 회색 고양이가 우주를 배경으로 무지개를 그리며 날아다니는 이미지가 있다. 인터넷상에서 누구나 한 번은 봤을 수 있는 ‘니얀 캣’(Nyan Cat)이다. GIF로 이미지 파일로 2011년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 이미지는 1980년대 기술의 한계로 인해 구현됐던 8비트 그래픽 방식으로 제작됐다. 니얀 캣은 복고풍이 물씬 느껴진다. 니얀 캣을 만든 원작자는 GIF 이미지를 영상으로 리마스터한 다음에 NFT화했다. 이전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고 저장할 수 있었던 컴퓨터 파일에서 NFT 자산으로 변모한 것이다. 2021년 2월 19일 300이더리움, 그러니까 58만 달러(약 6억 5천만 원)에 팔렸다. 물론, 지금도 이 이미지나 영상은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소유자는 따로 있다. 창작물을 NFT화 하면, 블록체인상으로 절대로 훼손될 수 없는 진품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이렇듯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예술작품까지도 NFT화하면 판매의 가능성이 열리고,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미술시장의 외형은 더욱 커진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판매금을 받기까지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NFT마켓에서는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바로 판매금이 입금된다. 일론 머스크의 연인인 그라임스의 ‘워 님프’(War Nymph, 2021). 총 10점의 NFT 작품이 경매 시작 20분 만에 580만 달러(약 65억 원)에 낙찰됐다. (사진=niftygateway)◇ 갤러리 안 거치고, 작품 판매 가능케 하는 NFT화랑을 일컫는 영어 단어 ‘갤러리’(Gallery)는 이탈리아어 ‘갤러리아‘(Galleria)에서 유래한 말로 원래는 지붕이 있는 긴 복도라는 뜻인 회랑(回廊)을 의미한다. 그 시작은 피렌체공화국의 정치 경제적 번영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발전에 기여한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 데 메디치(1389~1464)가 자신의 저택 회랑에 전시된 예술품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이후부터다. 귀족들이 소장품을 지인들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집안에 만든 방들이 늘어나면서 곳곳이 갤러리아가 됐다. 15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00년 넘도록 갤러리는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1차 미술시장의 역할을 해왔다. 무엇보다 갤러리는 예술작품을 구매자인 컬렉터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면서 예술가의 성장과 자립을 이루게 했다. 그렇다고 무상은 아니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으니까. 예술가는 갤러리에 일종의 수수료로 판매 대금을 지불했다. NFT의 등장으로 NFT 미술시장에서는 더는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술가들은 갤러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컬렉터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예술시장의 중요한 중개 역할을 해온 갤러리들을 배제한 채 직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갤러리에서 전속된 작가의 작품은 NFT해서 올리는 작품은 예외이다. 다만, 작품 홍보와 마케팅 그리고 관련한 작품 자료 작업 및 제반 행정 업무도 전부 작가 개인의 몫이다. 갤러리가 예술품을 판매했을 때 일정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는 건 단순히 전시 공간만을 제공했기 때문이 아니다. 갤러리는 작가와 작품을 단순히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층 더 격상 시켜 이른바 ’프로모션‘(promotion)한다. 프로모션에는 ‘밀어붙이다’(push-forward)는 뜻이 담겨 있다. 작가 개인이 판매할 수 없는 작품일지라도 갤러리가 나서 컬렉터가 구매하도록 밀어붙인다고 이해하면 된다. 또한, 갤러리는 작품의 가치를 보증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포함한다. 이런 여러 단계의 주요 부분들을 생략했으니 NFT마켓에서 작품 판매 시 작가들의 몫은 더 늘었지만, 홍보를 비롯해 작가가 해야 일이 훨씬 더 많아진 셈이다. NFT 자산으로 변모한 8비트 이미지 ‘니얀 캣’(Nyan Cat). (사진=gccbusinessnews)◇ 작품 전시 환경을 바꾼 NFT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불어닥친 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람이 사람들과 직접 만나거나 접촉하지 않는 비대면이 강조됐다. 그래서 작년 3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 홍콩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을 정도다. 대신 온라인 뷰잉룸을 통한 아트페어와 전시가 줄을 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 전시로의 강제 전환을 하게 한 셈이나 다름없다. 온라인 전시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실물 작품은 따로 있었고 단순히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역할에만 그쳤다. 하지만 NFT 미술품은 작품의 원본성 및 소유권을 보호하면서 그 자체로 사고팔 수 있기에 온라인 전시와 딱 들어맞았다. 관람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면서 마음에 드는 작품에는 지갑을 열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실물 미술품을 구매한 후 다시 판매하려면, 갤러리나 경매사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던 것과는 달리, NFT 미술품은 NFT마켓에서 바로 판매가 가능하기에 미술품 투자를 위한 재테크로도 적절히 쓰이고 있다. 이로써 미술품 거래가 손쉬워지고 더욱더 활성화된다. 작품 쓰임새도 달라졌다. 작품을 사고 나서 보통 집에 걸어두는데 NFT 미술품은 스크린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디지털 소유권을 가진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걸로 변모한다. 작품이 실물로만 존재하지 않아도 되기에, 예술의 개념은 더욱더 넓혀질 전망이다. 동시대 미술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을 담는 것도 예술이라 불리는 마당이기에 예술 세계는 더 확장되고 그러다 보면 새로운 예술이 탄생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NFT는 예술가의 창작의 지평을 확장하는 도구이다. ◇ NFT 작품 만드는 방법은?그렇다면 예술가들의 입장에서 NFT 작품을 어떻게 만들고 판매해야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다. 예술품을 NFT화 하는 것이 ’민팅‘이라면, NFT마켓에 경매에 부치는 것은 ‘드롭’(drop)이라고 한다. 민팅을 하려면 수수료로 비용이 발생한다. 오픈시 같은 경우, 가스피(Gas Fee)라고 불린다. 예술가들은 NFT로 민팅한 예술작품을 모든 NFT 자산을 취급하는 오픈시, NFT 미술품에 특화된 니프티게이트웨이, 엄선된 작가의 NFT 미술품을 판매하는 수퍼레어 등에 드롭할 수 있다. 이 중 한 가지 NFT 마켓에 올리면 된다. 동일한 작품을 두 군데 이상의 다른 플랫폼에 올리면 구매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NFT 미술품이 판매되기 위해선 작가 스스로 발 벗고 뛰어야 한다. 그렇다고 당장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조급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작품이라면 그 가치를 알아줄 누군가가 반드시 나타난다. 다만, 시일은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NFT가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창작 환경의 변화가 크지만, 무엇보다 작품이 현물 가치로 환산할 수 있게 되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예술가도 사람인 이상 먹고 살아야 작품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NFT 미술시장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예술가들의 활동을 기대한다. 엄선된 작가들만 NFT 미술품을 올릴 수 있는 NFT마켓인 슈퍼레어의 홈페이지 첫 화면. (사진=superrare)◇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11.13 I 류성 기자
리비안, 상장 3일만에 세계 자동차업계 시총 3위 넘본다(종합)
  • 리비안, 상장 3일만에 세계 자동차업계 시총 3위 넘본다(종합)
  • 리비안의 전기 트럭.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가 상장 3거래일째 폭등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66% 오른 주당 12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5.20달러까지 치솟았다. 공모가(78달러)와 비교하면 3거래일 만에 무려 66.60% 급등한 것이다.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29.14% 뛰었고 이튿날 또 20% 이상 폭등했다. 3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며 뉴욕 증시 전반에 ‘리비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따라 리비안 시가총액은 1273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리비안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테슬라(1조370억달러), 도요타(2578억달러), 폴크스바겐(1419억달러), BYD(1373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상장하자마자 자동차업계 시총 5위로 뛴 셈이다. 상장 둘째날 제너럴모터스(GM·7위)와 포드(8위)의 시총을 제친데 이어 다임러(6위)까지 앞섰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폴크스바겐과 BYD까지 뛰어넘고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대형 전기차를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전기 픽업트럭 R1T, 7인승 전기 SUV R1S, 전기배달 트럭 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나온다. 리비안이 실제 주요 차량 모델을 출고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고 있어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나는 리비안 대량 생산에 이르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조언했다.
2021.11.13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 한주간 15.4%↓…머스크 팔면 더 빠진다(재종합)
  • 테슬라 주가 한주간 15.4%↓…머스크 팔면 더 빠진다(재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주식을 추가 매도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이번주에만 15% 이상 빠지며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류다.◇머스크, 나흘 연속 테슬라 주식 매도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가 인용한 공시 자료를 보면, 머스크는 지난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737주를 총 6억8700만달러에 매각했다. 한국 돈으로 약 81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머스크가 이번주 들어 총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판 이후 추가로 이뤄진 매도 조치다. 머스크는 8일 당시 93만4000주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내년 8월이 만기인 215만4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일부인 93만4000주를 팔아치웠다. 머스크는 9~10일에 360만주를 더 팔았다.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미국 민주당이 추진하는 ‘억만장자세’를 두고 트윗 설문을 올린 셈이다.24시간 진행된 설문에서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머스크가 최근 나흘간 판 주식 가치는 57억달러에 달한다. 그가 현재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여전히 1억6700만주에 이른다고 CNBC는 전했다.다만 머스크의 주식 매각은 트윗 설문 전에 이미 결정했다는 논란이 동시에 번지고 있다. 최근 매각 물량 중 8일에 판 건 9월 중순께 확정했는데, 마치 억만장자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도하는 것처럼 설문을 올렸다는 뜻이다. 9~10일 매각분 역시 9월 당시 정해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오로지 억만장자세로 인해 주식 매각이 이뤄진 것처럼 포장하는 건 논란의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이번주 15.4%↓…1년8개월래 최대폭테슬라 주가는 추가 하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2.83% 빠진 주당 1033.4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019.20달러까지 내렸다. 머스크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인 4일과 5일 당시 1229.91달러, 1222.09달러(각각 종가 기준)까지 올랐다가, 이제는 1000달러를 하회할 상황에 처했다. 머스크의 트윗 소동에 이번주 들어서만 주가가 15.44% 추락했다. CNBC에 따르면 주간 기준으로 1년8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만에 하나 머스크가 실제 10%까지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단기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37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전 세계 6위다. 테슬라가 최근 제쳤던 7위 메타(구 페이스북·9483억달러)에 이제는 쫓기는 처지가 됐다.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선임칼럼니스트는 최근 칼럼을 통해 △밈(meme) 주식 인기 △미래 투자 의지 △친환경 기술 욕구 등을 테슬라 주가 폭등의 이유로 꼽으면서도 “이는 변덕스럽고 언제든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시사한 지금이 팔기 좋은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최근 5거래일 테슬라 주가 추이. (출처=구글)
2021.11.13 I 김정남 기자
"스마트팩토리 빠진 ESG는 불가능"
  • "스마트팩토리 빠진 ESG는 불가능"[105]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모든 산업이 힘들다. 어느 한순간도 손쉬운 순간이 없다. 그래서 혁명적인 혁신과 변화를 어느 순간 이벤트식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기업 자체적으로 상시적인 체질화와 지속적인 활동이 기업의 조직 문화에 체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포괄적인 혁신활동의 브랜드가 “스마트화 전략”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의 스마트화 전략은 이미 정부 혹은 학계가 상상하는 수준을 많이 벗어날 정도로 첨단화되고 있으며, 세계 수준의 산업 스마트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전문 파트너들과 산업 인공지능 산학협력을 다수 수행하고 있다. 반면에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전략은 지금보다 많은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즉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생태계 및 소프트파워(softpower) 기반 인프라를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요즘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이슈(issues) 라면 단연 경영 관점에서는 “ESG 경영”이고, 제조 관점에서는 “스마트 팩토리”가 될 듯하다. 많은 기업이 ESG 전담 부서를 설치하거나 조직을 정비하여 전략을 세우고 비즈니스 모델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Environmental)은 지구 가열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및 그린 에너지 정책, 사업장 환경오염물질 저감, 친환경 제품 개발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며, 사회(Social)의 경우 인적 자원 관리, 산업안전, 하도급 거래, 제품·서비스의 안전성, 공정경쟁 등이다. 마지막으로 지배 구조(Governance)는 소유권 분산, 주주 성향, 제도적 힘이 주식 수익률을 예측한다는 것을 기조로 주주 권리, 이사회 구성과 활동, 감사 제도, 배당과 같은 요소가 이에 해당되며 비재무적인 관점에서 포괄적인 협치 및 협력의 기업 문화가 해당된다. 과거 투자기관 및 자산운용사 등의 책임은 투자 대상의 재무 성과에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지배 구조, 인권, 환경, 사회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하며 관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라 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을 강조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19개 국가, 2개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2016년 말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를 공표하였다. 국민연금의 경우,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 로드맵을 공개하고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책임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기금의 절반가량을 ESG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단순히 주식 보유와 그에 따른 의결권 행사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수익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하도록 책임 범위를 포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규범 조항 코드다.기업 경영의 진화 관점에서 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용어를 의미하며 ESG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다. ESG가 등장하기 전 CSR은 수십 년 전 기업 경영 영역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화두였다. ,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제조 산업의 혁신을 위해 ESG의 현재 상황을 더 잘 이해하려면 ESG의 뿌리를 찾기 위한 CSR의 길고 역동적인 역사를 역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CSR에 대한 현대적 이해의 진화 과정은 세 가지 주요 단계로 나누어 전체론적 관점에서 시각화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CSR 이해의 개발 구성은 학술적 이벤트를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는 많은 이벤트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문헌에 따르면 하워드 보웬(Howard Bowen)은 1953년 자신의 저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제안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은 사회적 가치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CSR의 첫 번째 학문적 정의 이후 1980년대까지 CSR 운영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인식이 의사결정 과정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특히 이 단계에서 기업의 본질은 단순한 돈벌이에서 사회에 봉사한다는 비즈니스 신념으로 옮겨왔다. 2000년대 이후 CSR은 기업 경영의 전략적 필수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기업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0년대 들어 전략적 CSR의 장점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였고, 2010년 ISO26000이 발행되어 사회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기업이 CSR 활동에 자발적인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Mark Kramer와 Michael Porter는 2011년에 “공유 가치 창조: CSV(Creating Shared Value)”라는 새로운 용어를 창의(創意)하였다. 이는 비즈니스 전략과 CSR 간의 연결을 심화시켰으며, 구상된 전략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후 기술 발전과 경영 관리 분야의 CSR 인식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업은 자발적인 CSR 조치에서 연간 보고에 대해 측정 가능한 기준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ESG 기준이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용어가 아무리 변해도 CSR, CSV, ESG의 본질은 동일하지만 ESG의 진전은 경영전략의 가치를 가시화하는 척도(尺度)다.위 그림에서 제시된 것처럼 인공지능(AI)과 ESG 역사는 거의 동일한 시기에 태동되어 진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ESG와 관련한 개념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사회적 공유 가치 창출(created social shared value), 기업 시민의식(corporate citizenship),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Triple Bottom Line(기업의 경제적 효율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형평성,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용어)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ESG를 비롯한 관련 개념들이 유사한 맥락에서 사용되나, 지속 가능경영과 CSR은 기업과 그 외 조직의 사회적 호혜성(相互性, reciprocity)으로 사용되는 반면 ESG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을 위한 자발적 제도인 “RE(Renewable Enenergy) 100” 도입과 같은 비재무적 리스크 측면, 혹은 이와 연계된 투자의사결정 및 장기적인 재무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비재무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어떨까.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기존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일까 아니면 데이터 기반으로 제조 환경을 대전환시키기 위해서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과 메타버스(metaverse) 환경을 조성하고 있을까. 또한 ESG는 정말 실재하는 변화일까 아니면 잠깐의 유행일까.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변화도 그렇다. 혹시 전략의 변화는 없이 이전부터 해오던 일들을 “ESG경영” 이나 “스마트 팩토리”라는 이름만 붙여 그냥 하는 곳은 없을까. 특별히 달라진 역할은 없지만, 프로젝트나 팀의 이름만 바꾸면서 말이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조 데이터 관리 기술이 핵심이자 시작이다. 더 나아가 효과적인 HCPS를 구축하려면 실시간 기반으로 생산 기계, IoT 센서, 센서 데이터, 기존 제조 실행 시스템(MES), 전사적 자원 계획(ERP), 제품·프로세스 라이프사이클 관리(PLM) 시스템 및 인적 자원과 같은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그것이 제조 데이터 관리 기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 현장 및 산업 전문가로부터 IT와 OT 시스템 간의 격차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 그 까닭은 OT(Operation Technology) 및 IT(Information Technology) 시스템의 설계는 전통적으로 서로 다른 엔터프라이즈 기능과 사용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기술, 조직 문화 및 기능의 이러한 차이는 OT와 IT 환경 사이에 격차를 만들어 OT의 잠재적 이점을 활용하는 데 장벽을 만들어 왔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실현되려면, IT와 OT 시스템이 암묵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고객 맞춤형 제품을 대량생산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역량을 구축하여, 고객의 개인화 맞춤(bespoke) 제품과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 현장의 유연성을 고도화시키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공정 및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새로운 생산 조건을 수용해 자율적으로 전체 생산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유연 생산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그 핵심 기능은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를 통한 실시간 피드백 기능이다. 따라서 실시간 기반 피드백 기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시스템, 생산 라인들이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연결(connected) 되어야 하고, 생산 관련 모든 활동이 행동인터넷(IoB)을 통해 투명(transparent)하게 실시간으로 처리되어야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즉 제3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생산성”을 중시했다면,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생존”을 위해서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적기 맞춤(FiT: Fit In Time)으로 “대응” 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제조 현장을 지능화시켜야 할 까닭은 제조 데이터가 기아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가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양질의 데이터로 스피드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 및 운영 활동이 최적화(optimization) 되어야 품질, 원가, 납기(Q, C, D)를 경쟁 우위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제조 운용성(operability)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든 제조 과정이 사전에 예측되고 관리돼야 하며(proactive), 모든 활동이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한다(Agile). 이를 위해서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공지능을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에 접목시키는 융합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이다. ESG 경영의 실현 가능성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상관관계가 있다. 그 좋은 예가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호주, 스웨덴,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연기금이 ESG 공시 규제를 도입했다. 유럽은 당장 2021년 3월부터 역내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한다. 은행, 보험, 연기금,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고객 자금을 굴리는 모든 회사가 대상이다. 미국 상장사들도 ESG 성과 공개를 요구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린 뉴딜은 한국판 뉴딜 3대 사업 과제 중의 하나다. 정부의 정책지원은 집중되고 미래산업으로서의 성장 전망도 밝다. 그렇게 보면 ESG 투자의 좋은 성과도 놀랄 일은 아니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처럼 기업들의 변화를 더욱 부추기는 건 ESG를 따르지 않으면 빅 테크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완전히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제조 공급망에서 탄소중립화 10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5년부터 100%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해저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ESG는 단순히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지표가 아니다.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2019년 한 해 동안 전기자동차 생산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아서 본업인 자동차 판매에서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 마치 스마트 팩토리 기반 ESG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는 듯하다.궁극적으로 ESG 경영이란 결국 기업이 이윤추구라는 재무적 활동을 넘어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비재무적 요소도 경영 목표의 일환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기업의 주인을 주주 이외에 임직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공동체 등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라고 보고 이들 모두를 위해 민주적이고 투명한 지배 구조를 갖추는 것을 포함한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마치 스마트 제조 현장에서 개인화 맞춤(bespoke) 수요를 대응하듯이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여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뉴 노멀(new normal) 기업 환경에 적응하여야 한다.
2021.11.13 I 류성 기자
덩치 큰 빅테크주 일제히 반등하자…살아난 투심
  • [뉴욕증시]덩치 큰 빅테크주 일제히 반등하자…살아난 투심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 심리가 다소 잦아들면서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뛰었기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6100.3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오른 4682.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 상승한 1만5860.9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11% 뛴 2411.78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6% 하락한 16.29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9%에 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왔음에도 국채금리는 큰 폭 오르지는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중 완만하게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1.541~1.589%를 오갔다.이에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히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애플(1.43%),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1.52%), 알파벳(구글 모회사·1.97%), 메타(구 페이스북·4.01%), 넷플릭스(3.81%) 등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83%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한 뒤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는 상장 3거래일째 또 5.66% 급등했다. 이에 따라 리비안 시가총액은 1273억달러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 5위까지 올랐다.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포드 같은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을 단박에 제친 것이다.다만 이날 미시건대 보고서를 보면 인플레이션 우려는 현재진행형으로 보인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내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9%로 전월(4.8%) 대비 소폭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목표(2.0%)를 훌쩍 상회했다. 이런 탓에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8로 전월(71.7) 대비 4.9포인트(6.8%)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2.5)를 5.7포인트 하회했다. 1년 전 수치(76.9)와 비교하면 13.1%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5% 상승한 7091.4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7%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28% 뛰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49% 내렸다.
2021.11.1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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