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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암호화폐 1.5조원 어치 보유…비트코인 ETF 덕볼까
  • 테슬라, 암호화폐 1.5조원 어치 보유…비트코인 ETF 덕볼까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1위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현재 1조5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으로 암호화폐 시세가 오르면서 자산 가치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인용, 회사가 12억6000만달러(약 1조48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달러(약 1조7636억원)를 투자해 지난 4월에는 보유분의 10%를 처분한 바 있지만, 3분기에는 추가로 암호화폐를 사거나 팔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테슬라는 3분기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5100만달러(약 600억 원)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회계 규정상 달러와 같은 현금이 아니라 무형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세가 매입가격과 비교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를 하고 비용으로 반영해야 한다. 테슬라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의 가치는 향후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하면서 암호화폐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탓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36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6만6124달러(약 7776만원)으로 지난 4월에 기록한 비트코인 최고가 6만4889달러(약 7631만원)를 넘어섰다.다만,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을 테슬라 자동차 구매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곧 철회하기도 했다.일각에선 머스크가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머스크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특정 가상화폐 가격은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의적인 글을 남기거나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격인 시바견을 입양하고 사진을 공유할 때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10.21 I 김무연 기자
테슬라 “앞으로 전기차에 LFP 배터리만 사용할 것”
  • 테슬라 “앞으로 전기차에 LFP 배터리만 사용할 것”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가 향후 자사 주요 모델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대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가격을 유지하면서 생산 단가를 낮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의 전기자동차(사진=AFP)20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테슬라가 앞으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하는 모든 배터리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변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는 미국의 모델3 예약자에게 기존에 사용한 NCA 배터리 대신 LFP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었다.원자재 공급망 관련 시장조사업체 로스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LFP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LFP 배터리의 95%는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또한 현재 상하이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중국,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판매 중이다.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까닭은 중국 정부의 권고와 더불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단 판단에서다. LFP 배터리는 NCA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동일한 에너지 밀도일 경우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실제로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도심에서 배달에 사용하는 트럭 등 상업용 차랑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가형 배터리가 유리하단 설명이다. 여기에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EV가 화재 사고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하면서 열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한몫한다.샘 아부엘사미드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수석 분석가는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사용하면 가격을 낮추지 않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한 아이디어”라면서 “포드나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 또한 저가 모델에 사용할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오건 스노우 불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또한 “LFP 배터리는 장기적으로 성능 저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LFP 배터리는 재활용하기가 쉽고, 이에 따라 원료 조달도 어려움이 적다”라고 말했다. 공급망 관련 리스크나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야기다.한편,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테슬라는 3분기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테슬라의 실적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을 딛고 이뤄낸 쾌거란 점에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1.10.21 I 김무연 기자
모건스탠리 "머스크의 스페이스X, 테슬라 뛰어넘을 것"
  • 모건스탠리 "머스크의 스페이스X, 테슬라 뛰어넘을 것"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지난 9월 플로리다에서 민간인 비행 프로젝트인 인스퍼레이션4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보다도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는 스페이스X 가치가 테슬라 시가총액의 8분의 1에 불과하지만 투자 매력은 더 높다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기관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응답자들이 이같이 답했다. 어느 업체가 더 투자 매력이 있는지와 장기적으로 두 기업 중 어느 곳이 더 가치가 오를 잠재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32명 중 63%가 두 질문 모두에 스페이스X를 꼽았다.스페이스X는 아직 상장하지 않아 정확한 가치 평가는 힘들다. 이달 초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평가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003억달러(약 117조원)였다. 스페이스X가 자본집약적인 스타쉽 프로젝트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조달하면서 지난 몇 년간 가치가 급증했지만, 시가총액 8580억달러(약 1008조4074억원)에 달하는 테슬라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세계 우주산업에서 독보적인 사업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테슬라보다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으로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쓰기 위해 차세대 로켓인 스타쉽을 개발 중이다. 이 우주선은 재사용할 수 있어 지구궤도와 우주 공간에서 통신이나 운송 등 쓰임새가 다양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산간과 사막 지방에도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도 스페이스X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스타링크 위성 1740개를 발사했다. 서비스 가격은 한 달에 99달러이며, 14개국에서 사용자 10만명을 확보했다.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에서는 스페이스X가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1위는 숏폼 동영상 서비스 틱톡을 보유한 중국 바이트댄스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3분기 매출 138억달러(약 16조1680억원)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보다 57% 뛰면서다. 순이익은 16억2000만달러(약 1조9035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량 늘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덕분에 머스크가 첫 ‘조만장자(재산 1조달러 이상 부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10.21 I 김보겸 기자
美 증시 혼조…테슬라 3Q 최고 실적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테슬라 3Q 최고 실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10억달러를 넘겼다. 국제 유가는 또 원유재고 감소 영향에 따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는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서며 7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원유 재고가 예상밖 감소하면서 원유 가격이 올랐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70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어느새 7만달러에 근접하는 모양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거래를 한 이후 이틀 연속 강세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도 오르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도지코인 등의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기업 실적 호조…다우지수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43%) 오른 3만5609.34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6포인트(0.37%) 상승한 4536.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0.05%) 하락한 1만5121.68로 거래를 마감.-기업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나. 다우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 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나스닥지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7%까지 오르며 하락 -CNBC와 어닝스 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 86%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사진=AFP)◇ 비트코인 가격 장중 6만6000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 상승. 위험선호 심리 살아나는 모양새.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만7000달러를 근접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어느새 7만달러에 근접-지난 19일(현지시간) 첫 거래에 나선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도 3% 이상 올라. 이틀 연속 강세.-비트코인 선물 펀드는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할 필요 없이 향후 가격에 수익률을 연동.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카르다노,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의 가격도 일제히 상승. ◇ 국제유가는 또 최고치…원유 재고 감소 영향-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 고공행진 중.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1달러(1.10%) 상승한 83.87달러에 마감. 7년 만에 최고치 기록-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대로 추가 상승.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밖 감소하면서 상승폭을 키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43만1000배럴 감소한 4억2654만4000배럴을 기록했다고 집계.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70만 배럴 증가였으나 지난주 수치는 이를 크게 밑돌아.◇ 테슬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6억2000만 달러(1조9035억원)로, 작년 동기(3억3100만 달러)와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테슬라 분기 순익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 2분기에 이어 두 번째.-3분기 매출은 137억6000만달러(16조1680억 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87억7000만 달러)보다 57% 증가.-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어. 테슬라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 9월 국내 생산자 물가 또 올라…6개월째 최고기록-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9월 생산자물가 또 올라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110.86)보다 0.2% 높은 111.13(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 11개월 연속 상승일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최고 기록-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은 7.5%로, 2011년 4월 역대 최고 상승률(8.1%)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라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열연강판 등)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59.2%, 31.7%에 이르렀다”고 설명.-공산품 물가가 0.3% 상승.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2.1%)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도 0.4% 올라.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분 물가도 2.0% 상승. 농림수산품 물가는 0.8% 하락.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 0.6%, 0.5% 올랐지만 농산품이 2.0% 떨어져.◇ 오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시도-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21일 발사 예정- 누리호도 11년 7개월간의 개발 과정 거쳐 발사대 올라. -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제작. -누리호의 엔진은 설계, 제작, 시험 등 개발 전 과정을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맡아 완성. 특히 1단부에 적용된 엔진 클러스터링은 폭발적인 추력을 내기 위해 4개의 엔진이 1개의 300t급 엔진처럼 동시에 점화해 정확하게 제어돼야만 하는 누리호의 핵심 부분. -엔진, 탱크, 발사대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져. 국내기업이 담당.
2021.10.21 I 김소연 기자
반도체 부족 딛고…테슬라, 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 반도체 부족 딛고…테슬라, 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깜짝 실적’을 냈다. 반도체 공급난이 덮쳤음에도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을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사상 처음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했고, 3분기에 이를 이어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1.5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의 경우 137억6000만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목 받는 건 자동차업계의 반도체 수급난을 딛고 이뤄냈기 때문이다.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24만1300대였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병목 탓에 공장을 가동하는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민첩함과 유연함으로 대처했다”고 했다.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주당 86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1.10.21 I 김정남 기자
국내선 큰 전기차 인기…해외선 작은 전기차 '대세'
  • 국내선 큰 전기차 인기…해외선 작은 전기차 '대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에선 대형 차량 선호 현상으로 전기자동차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팔리고 있지만,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경·소형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국내 시장선 전기 SUV가 대세…대형·고급차 선호 경향21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전기차는 총 6만 9023대로 지난해 판매량(4만6677대)을 훌쩍 뛰어 넘었다. 올해 들어 전기차 모델이 다양화하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한몫했다.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SUV가 대세 차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도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9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1만 4592대를 기록한 현대차 ‘아이오닉 5’였다. 아이오닉 5는 출시 당시부터 넓은 공간을 장점으로 홍보해왔다. 아이오닉 5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량은 8465대의 테슬라 ‘모델 Y’였다. 지난해 1만대 넘게 팔린 테슬라 ‘모델 3’은 7784대를 기록했다. SUV인 모델 Y가 출시되자 뒤처졌다.국내 전기차 시장은 SUV 판매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A’를 출시했고 한국지엠은 볼트 파생 SUV 모델인 ‘볼트 EUV’를 선보인다. BMW는 연말에 ‘iX’를, 폭스바겐은 내년 초 ID.4를 출시할 예정이다.국내에선 대형 차량과 고급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형 전기차는 쉽게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르노 조에’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0만대를 넘게 판매하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지만 국내 시장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르노 조에는 올해 1~9월 단 66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해외에선 작은 전기차 인기…실용성 중시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경·소형 전기차가 약진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경형 전기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약 5%에서 올해 2분기엔 약 15%까지 성장했다. 판매대수도 같은 기간 1만대 미만에서 4만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폭스바겐의 ‘이업’(e-up!)과 피아트의 ‘500 일렉트릭’(Electric), 르노의 ‘트윙고’ 등 여러 경형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중국에서도 초저가 소형 전기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 기차, 지엠(GM), 우링 기차 등 3개 자동차 기업이 합작 설립한 SGMW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우링 황광 미니의 판매량은 12만 7000대에 달한다. 우리 황광 미니는 국내 기준으로 초소형 크기지만 출력으로는 경형 자동차에 해당한다. 올해 3~4월에는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승용차 판매량 순위에서 중국 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그 배경엔 주행거리 등 성능 향상과 정부의 지원 정책, 맞춤형 전략 등이 깔려있다. 유럽 내 판매 호조엔 낮은 가격 구간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가 영향을 끼쳤다. 중국은 전기차의 번호판 구매 가격을 면제해준다. 또 원가를 절감하되 스마트폰 연동 기능 등을 도입해 실용성을 높이면서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 경·소형 전기차가 자리잡기 위해선 소비자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전기차를 환경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수단이나 혁신 제품을 이용하는 자체에 중점을 두는 소비보다 실용적 소비가 추세가 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주요 완성차 기업에서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가격 저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0.21 I 손의연 기자
초소형전기차 1위 넘어 4인승·픽업트럭 '넘버원' 도전
  • [CEO열전]초소형전기차 1위 넘어 4인승·픽업트럭 '넘버원' 도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초소형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쎄보모빌리티의 박영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4인승 전기차와 픽업 전기트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진=쎄보모빌리티)◇전기차 대세 트렌드 인지하고 초소형 전기차 시장서 기회 포착쎄보모빌리티는 종합 정보기기(IT)기업 캠시스의 자회사다. 전기차 제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회사인 캠시스는 1993년 설립돼 카메라모듈, 생체인식 정보보안을 주사업 분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박 대표는 일찍이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2012년 캠시스에 합류했다. 박 대표가 쌍용자동차(003620)의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완성차업계에서 쌓은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잘 되고 있더라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아야 했다”며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당시 전기차를 선택한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술회했다.캠시스는 초소형 전기차 ‘쎄보(CEVO)-C’를 출시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판매 1위 성과에 힘입어 삼성SDI(006400)의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쎄보-C SE’를 지난 5월에 출시했다. 2017년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해 주목받은 지 3년 만에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던 배경에는 박 대표의 빠른 판단력과 과감한 실행력이 있었다. 박 대표는 “가격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을 따졌을 때 대기업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며 “대부분 업체는 중국에 있는 차를 국내 법규에 맞게 개조해서 내놓는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과 디자인, 설계를 직접 하고 중국 제조업체를 통해 위탁생산해서 차량을 가져오는 차별화된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전기차가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만큼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 박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에 대한 이슈가 생길 것으로 보고 미리 성능이 좋은 국산 제품으로 대체했다”며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프터서비스(AS)도 사업 초기부터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했다”고 전했다. 전라남도 영광군 쎄보모빌리티 공장에 2인승 초소형 전기차인 ‘쎄보-C SE’가 진열돼 있다. (사진=손의연기자)◇쎄보모빌리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쎄보모빌리티는 향후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설립 후 여러 기업들과 손을 잡으며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쌍용차와 쎄보-C SE 판매 제휴를 맺어 쌍용차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쎄보모빌리티는 SK(034730)지오센트릭과 초소형 전기차용 경량화 소재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향후 0.5·0.8톤(t) 픽업 전기트럭과 4인승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품질은 기본이고, 초소형 전기차와 픽업트럭 등 어떤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기업은 초소형 전기차 분야에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똑같은 세그먼트에서 글로벌 기업보다 가격을 20~30%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더라도 검증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위 기업인 우리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쎄보모빌리티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토바이 등 이륜자동차 위주인 동남아 시장 특성상 전기차만 판매하기보다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기업인 에프씨엠(FCM)을 설립해 배송 서비스와 차량공유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한다. 충북 청주시 내 대단지 아파트에서 ‘다함께 타타타’라는 차랑공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쎄보 차량을 활용한 장기 렌트 사업도 추진 중이다.박 대표는 “전기차는 향후 전자제품처럼 팔릴 것으로 본다. 우리도 테슬라처럼 온라인 마켓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렌트 사업, 공유경제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연간 1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해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10.21 I 손의연 기자
기업 호실적 업고 또 랠리 조짐…다우, 장중 최고치
  • [뉴욕증시]기업 호실적 업고 또 랠리 조짐…다우, 장중 최고치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올해 3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3만5609.34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3만5669.69까지 치솟으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7% 오른 4536.1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역대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1만5121.68을 기록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4% 하락한 15.49를 나타냈다.뉴욕 증시가 다시 랠리 조짐을 보이는 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유료 가입자가 438만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공 덕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명을 뛰어넘었다.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이 13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는 136억3000만달러였다.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S&P 지수 상장 기업 중에 86%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미국의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 이틀째 또 올랐다.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뉴욕 증시 상장 둘째날인 이날 3.20% 상승한 4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거래 이틀째 역시 호조를 보인 것이다.이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6만6930달러다. 이날 국채금리는 더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58%에서 출발해 장중 1.673%까지 치솟았다. 이날다우 지수와 S&P 지수와 달리 나스닥 지수가 나홀로 하락한 건 이 때문이다.장중에는 미국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사진공유 소셜미디어(SNS) 핀터레스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팔이 최근 핀터레스트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며 “인수 금액은 주당 70달러 정도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총 450억달러(약 52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다만 페이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1% 하락한 주당 25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핀터레스트의 경우 12.75% 폭등했다. 장중 한때 거래가 정지됐을 정도로 오름 폭이 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7223.1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5% 각각 올랐다.
2021.10.21 I 김정남 기자
(영상)`연평균 15% 성장` 美시장서 이차전지 한일전 불붙는다
  • (영상)`연평균 15% 성장` 美시장서 이차전지 한일전 불붙는다
  •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우리나라 주요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3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현지 합작투자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도요타도 미국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배터리 시장의 한일전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삼성SDI(006400)가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만듭니다. 그동안 독자노선을 걷던 삼성SDI의 첫번째 합작 결정입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생산능력이 미국 내 3위, 글로벌 4위 수준입니다. 삼성SDI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인트벤처(JV)가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조단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삼성SDI의 북미지역 생산거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LG에너지솔루션 역시 스텔란티스와 연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능력을 갖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이에 질세라 일본 1위 완성차 기업인 도요타도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약 4조원을 투입합니다.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해온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생산량 증가에 맞춰 단계적으로 미국 공장 증설을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도요타와의 공동출자로 배터리 자회사를 두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예상됩니다.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에 따라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한일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인터뷰] 조철 선임연구위원 / 산업연구원 “중국시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특수한 시장이고, 경쟁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시장 중에서는 미국시장이 가장 큰 시장인 셈입니다. 완성차업체와 배터리업체간 상호 공존적인 협력관계가 제대로 안되면 서로 공멸하는 형태가 될테니까…”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지난해 미국 리튬배터리 내수시장 규모는 약 60억달러(약 7조원)로, 전체 북미시장 수요의 75%를 차지했습니다. 2025년에는 그 2배인 12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평균 약 15%씩 성장이 예상됩니다.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업계가 원료 확보와 기술 개발에 힘써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021.10.20 I 성주원 기자
인류 최초 조만장자 넘보는 머스크, 테슬라 아닌 이것 덕분?
  • 인류 최초 조만장자 넘보는 머스크, 테슬라 아닌 이것 덕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최고 갑부인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조만장자’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만장자란 자산을 1조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76조원을 보유한 사람을 뜻한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높아지는 기업 가치가 그를 조만장자 대열에 올려놓을 것이란 설명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2000억달러(약 235조원)에 달할 것이라 보도했다.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이달 초 일부 지분 매각 과정에서 1000억 달러(약 117조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지분 절반가량을 갖고 있다.블룸버그는 이번 보고서가 머스크가 테슬라가 아니라 스페이스X의 성장으로 자산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세계 최초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받아 왔지만, 모두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따른 결과 때문일 것이라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현재 2414억달러(284조원)다. 이 가운데 스페이스X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앞으로 스페이스X 가치가 수직상승함에 따라 머스크의 순자산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민간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민간인을 우주 궤도로 쏘아 올려보내는데 성공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우주 여행에 성공한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이나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보다 발사 시기는 늦었지만 기술 측면에서 한발 앞섰단 평가다. 저궤도 소형위성 수만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스타링크’도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스타링크용 위성을 1740대 발사했으며 2세대 스타링크 시스템 구축을 위해 3만대의 위성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14개국에서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 또한 스타링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단일 기업이라기보다는 우주진출 인프라, 지구 관측, 심우주 탐사 등 여러 산업에 걸친 여러 회사의 집합체에 가깝다”라면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통신 사업이 기업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1.10.20 I 김무연 기자
개인 순매수에 1%대 상승… 11거래일만의 '1000선'
  • [코스닥 마감]개인 순매수에 1%대 상승… 11거래일만의 '100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9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1거래일만의 일이다.(사진=신한금융투자 HTS)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11.49포인트) 오른 1005.35로 거래를 마쳤다. 1000선을 목전에 두고 개장한 이날 지수는 1004.87까지 올라 고점을 형성했으며, 장 마감까지 1000선을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1003.27) 이후 11거래일만의 일이자, 이달 들어 첫 1000선이다. 앞서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미국 예산안 등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불거지며 이달 약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닥 지수는 1일 980선까지 하락하고 6일에는 920선까지 밀렸으나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개인이 순매수를 확대중”이라며 “여기에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등 게임주들이 신작 기대감 등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3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4억원, 기관은 75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3.99%로 가장 큰 폭 올랐으며, IT부품과 의료·정밀기기는 2% 넘게 올랐다. 금융, 기타서비스, 제약,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등이 1% 넘게, 반도체, 통신장비, 유통,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운송, 건설, 기타제조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4%), SK머티리얼즈(036490)(-0.22%)는 하락했지만, 이외 에코프로비엠(247540)(0.29%), 엘앤에프(066970)(2.92%), 펄어비스(263750)(7.59%), 에이치엘비(028300)(3.56%), 카카오게임즈(293490)(1.55%), 위메이드(112040)(9.92%) 등 2차 전지, 게임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간밤 테슬라 주가 강세에 힘입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 전지 소성로 관련주인 원준(382840)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위메이드(112040)는 이날 ‘미르4’와 블록체인 기술이 부각되면서 10%대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3억5471만3000주, 거래대금은 12조87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7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122개였다.
2021.10.19 I 권효중 기자
테슬라, 올해도 전기차 강자 기세 지속…아이오닉 5·EV6 맹추격
  • 테슬라, 올해도 전기차 강자 기세 지속…아이오닉 5·EV6 맹추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업계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전기차시장의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의 EV6 등 새로운 전기차의 잇따른 출시로 테슬라를 맹추격하면서 강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19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9월 22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056대) 대비 7.3% 증가해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또한 1만6288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선 벤츠(6만2349대)와 BMW(5만2452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판매 기록(1만1826대)도 뛰어 넘은 만큼 올해 2만대 돌파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1만1003대 팔린 테슬라의 모델 3는 올해 1~9월 7784대가 팔렸다. 모델 3는 지난달 612대로 전년 동기(1833대)보다 66.6% 감소했다.모델 3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모델 Y가 테슬라의 판매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를 출시했다.모델 Y는 올해 1~9월 8465대 팔려 모델 3보다 높은 판매량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1~9월 판매된 전기차는 6만9023대로 지난해 판매량(4만6677대)을 뛰어 넘었다.테슬라 외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등도 전용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시장의 판도가 내년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더라도 시장 점유율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현대차와 기아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6은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아이오닉 5는 현재까지 누적대수 1만4592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의 EV6도 4058대 판매됐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전용 전기차 ‘GV60’을 지난달 국내에서 선보였다.수입차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다. BMW는 연말에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EQA를 출시했고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선보일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테슬라가 주도해온 전기차 시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전기차 출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성과 안전성,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추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9 I 손의연 기자
국제유가 7년 최고…G2 경기둔화 우려
  • [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7년 최고…G2 경기둔화 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제 유가가 7년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82.44달러까지 올랐다. 석탄·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도 급등한 가운데 겨울을 앞두고 난방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1%)를 밑도는 기록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공식 거래된다.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中성장 부진·실적 기대에 혼조…다우 0.10%↓마감-뉴욕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며 혼조세-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을 돌파하며 마감.-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과 경제 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 발표 등을 주시.-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 中 3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돈 4.9%로 집계-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아.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쳐.-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 수치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6.8%까지 추락. 올해 1분기에는 18.3%로,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그러나 2분기에는 7.9%에 그쳐. 상반기 성장률은 12.7%로 집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마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난방 수요 증가에 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 수준-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을 앞두고 석유 수요는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가 상승세 유지.-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올라. -1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 급등세로 이어진 가운데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19일 뉴욕증권거래소 ‘데뷔’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오는 19일부터 자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고 밝혀.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연계한 ETF를 기다려 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해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해 놓은 일종의 인덱스펀드. -펀드에 따로 가입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음. CNB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두고 “가상자산 산업의 거대 이정표”라고 평가-프로셰어 외에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이 10월 중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내놓을 예정.-이와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000달러 근방에서 거래.◇ 美 상위 10% 부자가 전체 주식 89% 독차지-미국에서 상위 10%의 부자들이 전체 미 주식의 90% 가까이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C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분기 현재 미국에서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89%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하위 90% 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12%였으나, 대유행 이후 11%로 소폭 감소.-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부의 불평등을 키우는 역할을 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위 10% 미국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3% 급증해 같은 기간 하위 90% 미국인의 주식 가치 증가분 33%를 10%포인트 상회.◇ 오늘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내려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인하.-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도요타도 미국에 배터리공장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놓고 주요 기업들의 경쟁 치열.-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34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세부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미국 내 새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앞서 도요타는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건설에 모두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3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정.◇ 미국 최초 흑인정치 선구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별세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 CNN 등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그는 미국 흑인 정치의 선구자.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앞서 첫 흑인 대통령 물망에 올랐던 인사.-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혀.
2021.10.19 I 김소연 기자
“LG화학, 저평가 구간…엔솔, 美 시장 지배력↑ 전망”
  • “LG화학, 저평가 구간…엔솔, 美 시장 지배력↑ 전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LG화학(051910)의 100%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메리츠증권은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0만원을 유지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JV에 대해 “해당 생산설비 부지는 북미 혹은 캐나다로 추정되며 2022년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계획 중”이라면서 “해당 투자 내용으로 2021년 7월 스텔란티스가 공개했던 2030년 북미의 생산능력 90Gw(글로벌 총 생산능력 260Gw) 중 40Gw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JV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생산규모의 연 환산 매출액은 4조5000억~5조원으로 추정된다.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200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전일 양사간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북미 EV(전기차) 배터리의 생산능력은 150Gw 이상을 확보 가능하게 됐다.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는 LG-GM의 JV(UltiumCells)의 1~2 공장(총 70Gw), LG-스텔란티스(40Gw) 등이다. 노 연구원은 “향후 원통형 전지 생산를 위한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톱 업체인 테슬라와 북미 톱3에 해당하는 스텔란티스까지 고객사로 확보해 북미 시장 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지배력 강화 전망 외에도 수주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현대차(005380), 유럽의 폭스바겐-BMW-다임러 등 2021년 연말 기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신규 발주 계획도 있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EV배터리 총 생산규모는 430Gw 이상을 추정한다”면서 “해당 OEM들의 발주에 추가 수주 가능성 또한 높은 점이 주가에 대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지배력과 수주 모멘텀을 감안한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2021.10.19 I 김윤지 기자
굴뚝산업 탄소 줄일 '게임체인저' CCUS 기술
  • [미래기술25]굴뚝산업 탄소 줄일 '게임체인저' CCUS 기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1억 달러의 상금을 기부금으로 내놓은 기술 경연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입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정보기술(IT)도 아닌 탄소 포집과 관련한 기술에 머스크가 기부금을 던지며 CCUS에 대한 관심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CCUS는 단어 그대로 탄소를 포집(capture), 활용(utilization), 저장·격리(storage·sequestration)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CCUS는 온실가스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게임체인저’로 불리기도 합니다.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50% 이상이 발전 시설과 중공업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데 CCUS가 해당 시설에서 나오는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리적 여건상 숲을 조성하거나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누구보다 CCUS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CCUS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CCUS는 이미 약 50년 전부터 개발되고 있던 기술입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예가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탄소 공기 중 배출 않고 잡아 저장하고 활용CCUS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곳에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을 막고 탄소를 포집해 이를 압축·수송한 후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테면 제철소나 시멘트 공장 같은 곳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천연가스를 추출한 심해 공간에 다시 그대로 저장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CUS 기술은 3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포집과 이산화탄소를 이동시키는 운송, 그리고 수송한 이산화탄소를 저장·사용하는 단계입니다. 먼저 포집 단계는 화력발전소나 시멘트, 제철소처럼 대규모 산업 시설에서 생산되는 불순물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단계입니다. 흡수제나 흡착제를 설치해 이산화탄소만을 걸러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인 압축 및 수송에서는 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합니다. 고온의 스팀가열기로 80에서 100기압의 압력을 가하면 이산화탄소를 액화할 수 있는데 이 때 열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기를 더 적게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액화하느냐에 기술력의 우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마지막 단계는 탄소의 저장과 사용인데 이 때 탄소를 어딘가에 저장하면 CCS가 되고 탄소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면 CCU가 됩니다. CCS의 경우 액화한 이산화탄소를 지하 퇴적층에 매립합니다. 얼마나 깊이 또 얼마나 멀리 안전하게 이산화탄소를 매립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CCU는 이산화탄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전환해 사용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다만 CCS에 비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CCU 제품의 경우 생산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아직 이 기술에 참여하는 기업이 적은 상황입니다. ◇CCU 기술에 미래 경쟁력 달려이 때문에 앞으로 CCUS 기술에서 경쟁력은 CCU 기술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산화탄소를 전환하는 기술적 경로와 제품군이 다양하고 투입 에너지와 부가원료, 인프라 등에 따라 사업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래 시장 전망도 기술혁신 속도나 인프라에 따라 달라집니다. 글로벌 Co2 이니셔티브의 조사에 따르면 2030년 CCU 관련 시장 규모는 최대 약 8400억 달러(약 1000조4400억원)로 예상되고 CCU 제품의 최대 수요는 70억톤(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 조사기관인 BCC리서치는 올해 2025년 CCUS 관련 시장이 33억 달러(약 3조9300억원)에 이르고 같은 해 CCUS 합계 수요가 37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CU 기술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산화탄소 전환방법은 수많은 기술 중 기술발전 상황이나 잠재적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3가지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산화탄소에 촉매 반응을 일으켜 메탄올과 우레탄 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바꾸는 화학적 전환이 한 가지입니다. 또 광합성률이 높은 미세조류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화학물질로 전환해 바이오 자원으로 만드는 생물학적 전환도 유용한 기술로 손꼽힙니다. 다만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전환하는 것이다 보니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슘염과 같은 광물질과 이산화탄소를 반응해 건축자재 등을 만들어내는 광물학적 전환 방식이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은 지하 퇴적층에 액화한 탄소를 매립해 원유를 쉽게 채굴하는 방법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탄소를 지하에 저장하는 CCS와 달리 원유를 쉽게 채굴하기 위한 방도로 탄소를 매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CCU로 분류됩니다. 이 외에도 비닐하우스 등에 주입하거나 음료수에 주입하는 방안 등도 있으나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 등이 떨어져 활용도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수소경제에도 꼭 필요한 기술로 손꼽혀CCU 기술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수소경제에서도 꼭 필요한 전략과 기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수소는 그레이 수소와 블루 수소, 그린 수소 등 생산 방식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됩니다. 그레이 수소는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인 부생수소 등을 일컫습니다. 그레이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CCU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수소만 걸러낸 것이 블루 수소입니다. 그린 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수소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없는 지리적·환경적 여건 때문에 현재 생산하는 대부분의 수소는 그레이 수소이며 그린 수소 생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CCU 기술을 활용하는 블루 수소 기술 개발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CCUS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며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에서는 2020년 12억 달러(1조4292억원) 규모의 CCUS 인프라 신규 투자를 발표했고 미국 역시 같은 해 2억3000만 달러(약 2740억원)를 CCUS 기술개발과 보급에 새롭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지난 2011년 104억원에서 2020년 267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으나 그 규모가 여전히 적은 수준입니다.
2021.10.19 I 함정선 기자
G2 둔화 우려에도…기업 실적 기대가 투심 떠받쳤다
  • [뉴욕증시]G2 둔화 우려에도…기업 실적 기대가 투심 떠받쳤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 기대감을 업고 강보합 쪽으로 기울었다.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5258.61에 마감했다.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오른 4486.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 상승한 1만5021.81을 기록했다. 다시 1만5000선을 넘어섰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7% 하락한 2265.65에 거래를 마쳤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06% 상승한 16.31을 기록했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탓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인 5.0~5.2%를 하회했다. 전기 대비로 보면 0.2% 성장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저 분기 성장률이다.중국에 이어 미국의 산업생산도 부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집계를 보면,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시장 예상은 0.2% 증가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1.3% 줄어든 것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생산은 무려 7.2% 급감했다. 반도체 부족 탓이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 모두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다만 투자자들이 이번주 기업 실적 발표에 눈을 돌리면서, 지수는 조금씩 올랐다. 이번주 넷플릭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버라이즌, IBM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시장은 기대감이 큰 상태다. 지난주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 80%는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한다는 소속이 이날 전해졌다.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42% 내린 7203.8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2% 각각 빠졌다.
2021.10.19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워런버핏·빌게이츠 저격…"테슬라에 투자했어야"
  • 머스크, 워런버핏·빌게이츠 저격…"테슬라에 투자했어야"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조롱하는 듯한 트윗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2360억달러)는 2013년 버크셔 연차총회(Berkshire AGM)에서 함께 탁구를 즐겼던 빌 게이츠(1300억달러)와 워런 버핏(1300억달러)을 합친 것보다 더 부자가 됐다”는 판 쯔엉 더허슬 비즈니스 작가겸 애널리스트의 트윗에 “버핏은 아마도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했다. 하하”라고 답글을 달았다. 판 쯔엉의 트윗에는 버핏과 게이츠가 당시 팀을 이뤄 탁구를 치는 동영상도 함께 게재됐다. 외신들은 머스크의 답글에 대해 “조롱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버핏이 그동안 수많은 투자 조언을 해왔다는 점에서 더 많은 부를 축적한 머스크가 그에게 조언하는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다만 일부 매체들은 “버핏은 이미 평생 다 쓰지 못할 만큼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조언은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어쩌면 그에게 테슬라에 투자하라는 진지한 권유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투자한 버핏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버크셔는 2008년 BYD에 2억3200만달러를 투자해 BYD 지분 8%를 확보했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크셔의 BYD 투자 수익률은 3405%에 달한다. 머스크는 또 관련 댓글들을 오가면서 “버핏은 아마 테슬라에 투자할 생각을 했겠지만, 빌이 그에게 자신은 (테슬라를) 매도했다고 말했을 것”이라는 글에 동의한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자신을 수차례 저격하는 발언을 해왔던 게이츠를 에둘러 조롱한 것으로 해석됐다. 게이츠는 그동안 각종 언론 및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투기다. 간편한 방법이 있다면 공매도할 것이다”, “우주 여행보다 기후변화에 돈을 써야한다. 화성 탐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해법이 아니다”, “머스크보다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등 머스크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게이츠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포르셰의 전기차인 타이칸을 샀다”고 밝히자 머스크는 “솔직히 그와의 대화는 늘 감동적이지 않았다”는 트윗을 올리며 테슬라 차량이 아닌 다른 회사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것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CNBC는 “머스크는 기부를 거의 하지 않는데 비해 게이츠와 버핏은 그동안 엄청난 돈을 기부해 왔다”며 “만약 게이츠와 버핏이 기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머스크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1.10.18 I 방성훈 기자
“오전 9시까지 美 주식 거래”…NH투자증권, 애프터마켓 시간 연장
  • “오전 9시까지 美 주식 거래”…NH투자증권, 애프터마켓 시간 연장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오는 18일(미국 기준)부터 종전 오전 7시에서 오전 9시까지 2시간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거래 가능 시간은 서머타임 기준 프리마켓(17:00~22:30), 정규장(22:30~05:00), 애프터마켓(05:00~09:00)으로 총 16시간이다. 미국 현지 투자자와 동일한 시간대에 투자가 가능해진 셈이다. 서머타임이 종료되는 11월 7일 이후로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의 실적시즌이 도래하면서 테슬라와 넷플릭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애프터마켓 시간에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어 실적 발표 확인 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NH투자증권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을 기념해 모바일증권 나무에서 애프터마켓 거래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월 배당 포트폴리오 3종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QV에서는 애프터마켓 거래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김경호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NH투자증권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은 작년 말 대비 190% 증가했다”며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늘어난 만큼, 시차로 인한 불편함을 제고하고자 신규 IT 인프라 강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2021.10.18 I 김연지 기자
스가 이어 기시다…성역 없는 일본 정치 풍자
  • 스가 이어 기시다…성역 없는 일본 정치 풍자[김보겸의 일본in]
  • 기시다 총리로 분장한 하마다 타이치(가운데)가 초보운전 마크를 들고 있다. 오른쪽은 스가로 분장한 야마모토 텐신, 왼쪽은 아베를 맡은 후쿠모토 히데(사진=더뉴스페이퍼)[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 분장한 한 코미디언이 초보운전 마크를 들고 등장한다. 특징이 없는 점이 특징인 기시다 총리를 나타내기 위해 새로 취임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물로 내세운 것이다. 지난 15일 일본의 정치 풍자 콩트 집단 ‘더뉴스페이퍼’에서 기시다 총리 역할을 맡은 하마다 타이치(57)는 총리로서의 데뷔전을 치르며 “정계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고 (코미디) 소재도 변화시켜야 하기에 기시다의 언행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새로운 총리를 신랄하게 풍자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더뉴스페이퍼는 멤버들이 정치인들 역할을 맡아 정치 패러디를 기본으로 하는 콩트 집단이다. 역할에 따라 배우가 고정되어 있으며 개그 철학은 다음과 같다. 음담패설은 안 한다. 그리고 지난 소재 재탕은 안 한다. 더뉴스페이퍼가 결성된 건 지난 1998년 쇼와 천황이 중병을 앓으면서다. 방송계에 가무 음곡 자제령이 떨어졌고, 연극예술인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이를 기점으로 코미디언 오디션 프로그램 ‘코미디 스타 탄생!’에 출연하던 3개 그룹이 합쳐 만든 게 지금의 더뉴스페이퍼다. 국내외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 이슈를 웃음으로 승화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항상 지금을 사는 사회 풍자 콩트 집단”이라는 소개가 걸맞게 33년째 명맥을 이어가는 더뉴스페이퍼의 장수 비결은 성역 없는 풍자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역할을 맡은 코미디언 후쿠모토 히데(50)는 아베 재임 시절인 지난 2016년 총리공관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 아베로 분장한 그의 사진에 아베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비슷하다’며 댓글을 남긴 것이 인연이 됐다. 아베로 분장한 후쿠모토 히데(왼쪽)가 지난 2016년 아키에 여사의 초대로 총리관저를 방문한 모습(사진=후쿠모토 히데 블로그)훈훈한 방문이 이뤄졌지만 풍자는 멈추지 않았다. 후쿠모토가 아베 부부가 연루된 모리토모 학원 문제를 콩트에 언급하면서다. 지난 2017년 12월 아베로 분장한 후쿠모토는 아키에 여사가 벨기에에서 훈장을 받은 것을 두고 “아키에는 열심히 해 왔고 아직도 활약할 수 있다. 그래도 학교는 그만두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아슬아슬한 대사를 치며 풍자를 이어갔다. 아베가 5200억원을 쏟아붓고도 코와 입술만 간신히 가리는 ‘아베마스크’로 곤욕을 치르는 모습도 후쿠모토가 놓칠 리 없었다. 아베가 건강 악화로 사퇴한 뒤에도 더뉴스페이퍼의 풍자는 이어졌다. 지난 1년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역할을 맡은 야마모토 텐신(59)은 정권의 불성실함과 기만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리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입력한 것 마냥 같은 대답으로 일관하면서다. 코로나 관련 질문에도, 올림픽 질문에도 야마모토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안전하고 안심되는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것. 기자회견 때 원고를 보고 읽기만 한다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선 “총리를 그만두고 시간도 있고, 자민당에서도 푸대접받고 있으니 이제 말하기 학원이라도 다니려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나몰라패밀리가 ‘전남 영광 출신 나일론머스크’ 컨셉트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사진=나몰라패밀리 유튜브)한국에서는 정치인 소재로 한 풍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더뉴스페이퍼처럼 설 자리를 잃은 코미디언들이 그룹을 결성해 콩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는 SBS 출신 개그맨들이 모인 ‘나몰라패밀리’나 KBS와 SBS 출신 개그맨들이 결성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도 비슷하다. 나몰라패밀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한 줄에 테슬라와 암호화폐 주가가 출렁이는 데 따른 투자자들의 분노를 웃음으로 승화했으며, 피식대학은 코로나19 시국에 발맞춘 ‘B대면데이트’ 등으로 웃음을 유발했지만 정치 풍자는 여전히 금기시되는 모습이다. 스가 분장을 한 채 인터뷰를 하는 야마모토 텐신(사진=서일본신문)1년간의 단명 총리인 스가 역할을 맡은 야마모토는 지난 17일 서일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권 출범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총재 선거는 이상했다”며 뼈 있는 답변을 내놨다. “후보자가 공약과 정책을 설명하는 대신 의원들 호불호로 리더가 결정됐다. 내가 응원한 고노 다로는 여론 대다수의 지지를 받았는데도 말이다. 국민의 소리가 의원들에게 묻혀서 되겠는가? 총리를 그만뒀기 때문에 말할 수 있지만,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이상하다.” 33년째 정치 풍자 외길을 걸어온 코미디언의 일침은 대선 후보를 정하는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이 심각하게 엇박자를 보이고, 후보자의 정책이나 국가관을 논하기보다는 후보들을 둘러싼 의혹이 난무하는 한국에도 유효한 듯하다.
2021.10.18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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