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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개인 순매수에 1%대 상승… 11거래일만의 '100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9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1거래일만의 일이다.(사진=신한금융투자 HTS)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11.49포인트) 오른 1005.35로 거래를 마쳤다. 1000선을 목전에 두고 개장한 이날 지수는 1004.87까지 올라 고점을 형성했으며, 장 마감까지 1000선을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1003.27) 이후 11거래일만의 일이자, 이달 들어 첫 1000선이다. 앞서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미국 예산안 등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불거지며 이달 약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닥 지수는 1일 980선까지 하락하고 6일에는 920선까지 밀렸으나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개인이 순매수를 확대중”이라며 “여기에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등 게임주들이 신작 기대감 등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3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4억원, 기관은 75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3.99%로 가장 큰 폭 올랐으며, IT부품과 의료·정밀기기는 2% 넘게 올랐다. 금융, 기타서비스, 제약,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등이 1% 넘게, 반도체, 통신장비, 유통,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운송, 건설, 기타제조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4%), SK머티리얼즈(036490)(-0.22%)는 하락했지만, 이외 에코프로비엠(247540)(0.29%), 엘앤에프(066970)(2.92%), 펄어비스(263750)(7.59%), 에이치엘비(028300)(3.56%), 카카오게임즈(293490)(1.55%), 위메이드(112040)(9.92%) 등 2차 전지, 게임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간밤 테슬라 주가 강세에 힘입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 전지 소성로 관련주인 원준(382840)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위메이드(112040)는 이날 ‘미르4’와 블록체인 기술이 부각되면서 10%대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3억5471만3000주, 거래대금은 12조87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7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122개였다.
- [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7년 최고…G2 경기둔화 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제 유가가 7년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82.44달러까지 올랐다. 석탄·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도 급등한 가운데 겨울을 앞두고 난방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1%)를 밑도는 기록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공식 거래된다.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中성장 부진·실적 기대에 혼조…다우 0.10%↓마감-뉴욕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며 혼조세-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을 돌파하며 마감.-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과 경제 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 발표 등을 주시.-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 中 3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돈 4.9%로 집계-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아.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쳐.-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 수치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6.8%까지 추락. 올해 1분기에는 18.3%로,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그러나 2분기에는 7.9%에 그쳐. 상반기 성장률은 12.7%로 집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마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난방 수요 증가에 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 수준-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을 앞두고 석유 수요는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가 상승세 유지.-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올라. -1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 급등세로 이어진 가운데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19일 뉴욕증권거래소 ‘데뷔’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오는 19일부터 자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고 밝혀.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연계한 ETF를 기다려 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해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해 놓은 일종의 인덱스펀드. -펀드에 따로 가입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음. CNB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두고 “가상자산 산업의 거대 이정표”라고 평가-프로셰어 외에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이 10월 중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내놓을 예정.-이와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000달러 근방에서 거래.◇ 美 상위 10% 부자가 전체 주식 89% 독차지-미국에서 상위 10%의 부자들이 전체 미 주식의 90% 가까이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C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분기 현재 미국에서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89%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하위 90% 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12%였으나, 대유행 이후 11%로 소폭 감소.-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부의 불평등을 키우는 역할을 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위 10% 미국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3% 급증해 같은 기간 하위 90% 미국인의 주식 가치 증가분 33%를 10%포인트 상회.◇ 오늘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내려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인하.-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도요타도 미국에 배터리공장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놓고 주요 기업들의 경쟁 치열.-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34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세부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미국 내 새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앞서 도요타는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건설에 모두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3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정.◇ 미국 최초 흑인정치 선구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별세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 CNN 등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그는 미국 흑인 정치의 선구자.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앞서 첫 흑인 대통령 물망에 올랐던 인사.-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혀.
- [뉴욕증시]G2 둔화 우려에도…기업 실적 기대가 투심 떠받쳤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 기대감을 업고 강보합 쪽으로 기울었다.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5258.61에 마감했다.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오른 4486.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 상승한 1만5021.81을 기록했다. 다시 1만5000선을 넘어섰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7% 하락한 2265.65에 거래를 마쳤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06% 상승한 16.31을 기록했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탓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인 5.0~5.2%를 하회했다. 전기 대비로 보면 0.2% 성장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5%)를 하회했다. 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저 분기 성장률이다.중국에 이어 미국의 산업생산도 부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집계를 보면,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시장 예상은 0.2% 증가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1.3% 줄어든 것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생산은 무려 7.2% 급감했다. 반도체 부족 탓이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 모두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다만 투자자들이 이번주 기업 실적 발표에 눈을 돌리면서, 지수는 조금씩 올랐다. 이번주 넷플릭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버라이즌, IBM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시장은 기대감이 큰 상태다. 지난주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 80%는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한다는 소속이 이날 전해졌다.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42% 내린 7203.8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2% 각각 빠졌다.
- "세계 시총 100대 기업 중 40곳 '오너기업'…경영성과도 우수"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18위에 오른 스위스의 제약사 로슈는 1896년 창업 이후 4대에 이은 경영을 하고 있다. 로슈의 부의장이며 약 3.6%의 지분을 보유한 안드레 호프만(Andre Hoffmann)은 창업자인 프리츠 호프만-라 로슈(Fritz Hoffmann-La Roche)의 증손자다. 지난해 로슈사의 매출은 약 682억 달러로 2010년(526억 달러) 대비 약 156억 달러 상승했으며 연구개발(R&D) 투자는 약 142억 달러로 2010년(97억 달러) 대비 약 45억 달러 상승했다.글로벌 시가총액 75위에 오른 프랑스의 명품기업 에르메스는 티에리 에르메스(Tierry Hermes)가 1837년 설립한 후 100년 이상 소유권의 100%를 가족들이 보유했다. 1990년대 최초로 주식을 공개했지만 여전히 가족들이 60%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에르메스의 매출은 약 78억 달러로 2010년(32억 달러) 대비 약 2.4배 성장했으며 고용은 16,219명으로 2010년(8,366명) 대비 약 1.9배 성장했다.(사진=전경련)◇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8개가 오너기업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40개 기업이 오너기업이며 이들 기업이 비오너기업 60개 대비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조사결과를 18일 발표했다.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40개 기업이 오너기업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오너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사우디아람코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텐센트 △엔비디아 8개인 것으로 드러났다.조사대상 100대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33조 8000억 달러였고 이 중 40개 오너기업의 시가총액이 18조 5000억 달러로 55%를 차지했다. 1사 당 시가총액은 오너기업이 평균 4637억 달러, 비오너기업이 평균 2543억 달러로 조사됐다.지난해 기준으로 오너기업의 평균 총매출은 약 814억 달러, 고용은 18만2490명 등을 기록해 비오너기업의 총매출 657억 달러, 고용 13만8315명보다 뛰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오너기업 101억 달러, 비오너기업 55억 달러로 오너기업이 1.8배 뛰어났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오너기업이 비오너기업보다 높은 셈이다.안정성을 나타내는 평균 부채비율도 오너기업은 76%로 비오너기업 225%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주이익 실현 정도를 의미하는 평균 배당금 또한 오너기업 62억 달러, 비오너기업 50억 달러로 오너기업이 1.2배 더 높았다.◇오너기업 경영성과, 비오너기업에 비해 크게 성장지난 2015년 대비 2020년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오너기업의 총매출은 63.2%, 고용은 22.0% 증가해 비오너기업 총매출 증가율(7.1%)과 고용 증감율(-0.3%)을 크게 상회했다. 오너기업의 R&D투자는 99.7%, 설비투자는 93.1% 증가한 데 반해, 비오너기업의 R&D투자 증가율은 28.7%에 그쳤으며 설비투자는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익성 측면에선, 오너기업은 당기순이익(135.6%), 영업이익(100.5%) 모두 비오너기업(당기순이익 -11.3%, 영업이익 4.1%)보다 크게 증가해 더 뛰어났다. 또한 안정성 측면에서도 오너기업의 자본은 103.2% 증가해 비오너기업(10.0%)의 10.3배를 기록했고, 부채비율 증가율은 38.0%로 비오너기업(89.1%)의 0.4배 수준이었다. 오너기업은 배당금 규모(213.9%), 희석주당이익(134.4%)도 큰 폭으로 늘어 비오너기업 대비 배당금 증가율 6.3배, 희석주당이익 증가율 8.5배를 기록해 주주이익 실현에 더 유리한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배당성향 또한 오너기업이 43.2% 증가한 반면, 비오너기업은 0.8% 감소했다.오너기업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장기적 투자가 가능한 등의 경영상 이점이 있다. 이와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하여 글로벌 기업 중에도 오너기업이 다수 존재하며 이들 기업의 경영성과가 비오너기업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일반적으로 해외에는 오너기업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글로벌 기업 중에 상당수가 오너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너기업이 한국 특유의 기업체제이고 성과가 안 좋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해소해야 하고, 이런 부정적 인식하에 만들어진 동일인 지정제도, 과도한 가업상속세율 등 오너기업 관련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엘앤에프, 테슬라 효과 본격화 기대-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테슬라를 최종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로 돌아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향 NCM523(니켈5, 코발트2, 망간3) 수요의 일부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기차(EV)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의 견조한 판매 지속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전창현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매출액은 증가하고, 전체 매출 가운데 고마진의 NCMA 비중 증가로 제품 믹스가 개선돼 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LGES)(2021~2022년 1조5000억원)과 SK이노베이션(SKI)(2021~2023년 1조2000억원)향 기존 계약 만기 도래로 2022~2023년 이후 중장기 추가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LGES향 수주 계약은 2022년 말 종료 예상으로 근시일 내 추가 수주 계약이 체결·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올해 4분기부터 엘앤에프의 NCMA 양극재가 적용된 LGES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차량의 본격 출하로 2022년 이후 테슬라향 NCMA 물량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 이에 기반한 2023년 이후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그는 “테슬라를 최종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며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영향력이 강해질수록 그에 비례해 LGES를 통한 테슬라향 NCMA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엘앤에프의 NCMA 매출 비중은 2021년 45%에서 2022년 이후 70~8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양극재 생산캐파는 2021년 4만5000톤, 2023년 13만톤, 2025년 20만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 전기차株 9월 판매도 '쑥쑥'…"반도체 수급난 완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주요 기업들이 9월에도 월간 최대 판매량을 재차 경신했다. 비야디(BYD)가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스타트업 3대장 중 니오가 선두를 탈환했다. 정책적 지원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에 4분기 업황 기대 심리가 확대되며 15일 중국 전기차 업종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비야디(BYD) Qin PLUS DM-i 모델.(사진=중국 텅신왕)◇ BYD, 9월도 신기록 1위…“전기차株 투심 개선”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9월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승용차 도매판매량이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35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도매·소매 기준 14%, 13%로 지난해 연간 침투율(6%) 대비 8%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이 기간 비야디는 월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위를 사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15일 7.2%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은 3.4% 상승했다. 지난 달 중순에 중국 당국의 전기차 통·폐합 추진 방침이 발표되고 동남아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에 관련주들이 휘청였지만 4분기 업황 기대감에 상승했단 평이다.CAPA는 반도체 공급 상황이 지난 9월 말부터 개선을 보이고 있어 10월 판매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4분기 업황 기대감에 중국 전기차와 반도체 밸류체인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점유율을 늘리며 2위(16%)를 기록했다. 이어 상해GM우링이 11%로 3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3인방(니오·샤오펑·리오토)의 순위엔 변동이 생겼다. 지난 7~8월 반도체·부품 수급 차질에 밀려났던 니오가 9월 시장 점유율 3%로 회복하며 1위에 올랐다. 샤오펑은 2.9%, 리오토는 2%를 차지했다.◇ 니오, 선두 탈환…中 “10월 반도체 수급난 완화·전력난 영향 제한적”개별 기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비야디는 9월 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7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7만1099대)를 기록했다. 9월 전동화 비중은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축소됐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란 평이다. 테슬라의 9월 전기차 판매량도 5만대를 처음 돌파했다.또 니오와 샤오펑은 처음으로 월간 1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리오토의 9월 판매량은 밀리미터파 레이더 칩 공급 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7100대를 기록했다.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와 중국 전력난의 제한적인 영향에 10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9월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볼륨 모델의 출시 등으로 중국 내 전기차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승용차협회를 인용해 “10월 역기저 부담과 공급 차질 영향으로 작년과 같은 ‘금구은십(중국 소비 호황기로 금 같은 9 월, 은 같은 10월을 의미)’ 현상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반도체 칩 공급 개선으로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력난에 관련해 전기차의 전력 사용량은 전체 전력 사용량의 0.13% 비중에 불과해 전기차용 전력 공급은 전국 전력 계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