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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중복청약 금지 피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전략은
- [이데일리 이지현 유준하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 청약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청약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청약 광풍을 몰고온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경우 ‘따상’을 기록하며 최고 192%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어 SKIET가 그 이상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가온 공모주 대어 SK아이테크놀로지 1주라도 더 받으려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내후년 물량도 사전 예약”…SKIET는 어떤 기업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 출사표를 던졌습니다.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분리막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면서 설립된 기업입니다. 주력사업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재로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막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SKIET와 같은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와 도레미 등이 있습니다. 노재석 SKIET 대표이사가 2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 중 기자들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SKIET)노재석 대표이사는 “일본의 경쟁사 대비 축차연신이라는 제조방식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더 적합한 플렉서블리티(유연성)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축차연신 기법은 세로 방향 및 가로 방향으로 늘이는 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분리막 두께와 물성을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노 대표이사는 “일본 경쟁사는 고정된 배수로 조절하기 때문에 우리 제작방식이 보다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SKIET만의 기술력을 강조했습니다. 테슬라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원통형 배터리가 사용됩니다. 폭스바겐은 각형 배터리를 선택한 상황입니다. 원통형을 주력해온 국내 2차전지 업체에는 비상이 걸릴 수 있지만, SKIET에서 생산하는 분리막의 경우 원통형 외에도 각형이나 파우치형 배터리에도 활용가능해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는 게 SKIET 측의 설명입니다. SKIET는 최근 중국 2공장의 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유럽에도 3~4공장을 더 짓기로 했습니다. 해외 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생산능력도 현재 10억4000만㎡에서 오는 2024년 27억3000만㎡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 대표는 “내년까지 90% 이상이 어디로 판매될 지 정해진 상태”라며 “내후년에도 85%의 판매처가 이미 정해진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충분한 판매처를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 이번에도 1주 확보 전략은? 중복청약이 답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입니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상장 예정 시기는 5월 11일로 예정됐습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일각에서는 정부의 중복청약 금지 방침이 이번 청약의 변수가 될 거라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우려는 기우에 불과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중복 청약을 금지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20일 입법예고했습니다. 이후 규제 심사와 법제처의 법제심사 등을 거쳐 오는 5월 20일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산 작업 등을 이유로 시행 시기를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날로 정했습니다. 한마디로 6월 19일 즈음 시행 적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여기에 또 부칙을 달았습니다. 시행 이후 모집 또는 매출을 하기 위해 최초로 증권신고서가 제출된 경우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입니다. 공모 청약은 7월이나 8월에 진행하더라도 증권신고서를 6월 19일 이전에 제출한다면 해당 공모주는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SKIET의 경우 이전에 청약을 진행하는 만큼 중복청약이 가능한 것입니다. SKIET의 대표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JP모건이며, 공동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입니다. SK증권,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이 인수단으로 참여합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일반청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가 공모청약을 할 수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5개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기관과 비교하면 하나금융투자만 제외됐습니다. SK바사 청약 당시 6곳의 계좌를 모두 만들었다면 이번엔 신규 계좌를 만들 필요가 없지만, 당시에 시간이 촉박해 충분한 계좌를 만들지 못했다면 이번에 추가 계좌를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계좌를 만든 지 20거래일이 지났다면 신규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1주 확보하려면 최소 공모금 52만5000원최소 1주를 확보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50% 균등배분+50% 비례배분’이 이번에도 적용됩니다. 절반이 균등배분되는 만큼 최소 청약 증거금만 넣어도 1주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아직 공모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희망공모가(7만8000~10만5000원)로 산정하면 최소 39만~52만5000원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희망밴드 최상단인 10만5000원을 적용해 각 증권사마다 최소 청약단위인 10주씩 청약한다면 총 50주 청약에 필요한 비용은 총 262만5000원입니다. (디자인=이미나 기자)단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확보한 물량이 달라 어떤 증권사는 1~2주를 주기도 하지만 어떤 증권사는 한주도 주지 못할 확률이 있습니다. 이때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증권사별 배정 물량입니다.현재 일반청약 물량은 총 2139만주의 25~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청약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46.43%를, 공동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32.14%를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는 SK증권은 14.29%,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3.57%씩 배정받게 됩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정 물량이 충분한 곳에서 더 많은 주식을 배분할 여력이 있는 것입니다. 다만 경쟁률은 변수입니다. SK바사의 통합 경쟁률은 335.36대 1이었습니다. 공모주를 37% 확보한 대표주간사 NH투자증권은 경쟁률은 334.32대 1로 평균을 약간 밑돌며 청약자 모두에게 1~2주 정도를 균등배분했습니다. 공동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23%)과 미래에셋증권(22%)도 1~2주씩 균등배분했습니다. 반면 확보 물량이 5%에 불과한 삼성증권은 경쟁률이 평균을 크게 웃도는 443.23대 1을 기록하며 청약자 절반 이상이 1주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경쟁률이 284.79대 1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지만, 청약자 절반 가까이 1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확보 물량이 충분치 않다 보니 균등배분 여력 자체가 녹록지 않았던 것입니다.한 투자전문가는 “청약전략을 짤 때 주간사와 인수단의 배정물량을 점검하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복청약이 아직 가능한 만큼 배정물량과 경쟁률이 1주 확보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뉴스새벽배송]`부자증세`에 美 증시↓…韓 '4차 유행' 우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소득층이 주식 매매 등을 통해 얻어지는 ‘자본 소득’에 이전의 2배 가까운 세율을 매긴다는 ‘부자 증세안’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주까지 랠리를 펼치다 조정세를 겪고 있던 뉴욕 증시에는 부담감이 더해졌다. 이와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이뤄진 기후정상회의에서 다시 한 번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을 강조하며 자신의 정책 노선을 공고히 했다. 한편 한국의 전날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800명대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며 ‘4차 유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번 주 초반 322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썼지만, 향후 지수 상승에도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부자증세안’에 뉴욕증시 ↓-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321.41포인트) 하락한 3만3815.9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2%(38.44포인트) 내린 4134.98에, 나스닥 지수는 0.94%(131.80포인트) 내린 1만3818.41로 각각 거래 마침. - 증시 하락을 부추긴 것은 바이든의 ‘부자 증세안’,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대한 자본이득 세율을 20%에서 39.6%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한계소득세율 역시 37%에서 39.6%로 늘린다는 계획 발표. - 경제 매체 CNBC 등은 “자본이득세를 인상한다는 것은 주식 투자자들의 매매 차익 중 상당 부분을 연방 정부가 걷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 이에 성장주들은 자본이득세 인상 시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도. 이에 테슬라(-3.3%), 아마존(-1.6%), 코인베이스(-5.9%) 등 약세. ◇ 바이든, 고소득층 대상 증세 나서나 - 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부유층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두 배 이상 인상한다는 방침을 발표. 자본이득세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매매로 얻은 수익(Capital gain)에 매기는 세금으로 대상자는 연간 소득이 100만달러 이상의 초고소득층임.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에 대해서 세금을 올리는 대신 초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어. - 이렇게 얻어진 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인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 계획인 ‘미국 가족계획’ 등의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 공개될 예정. ◇ 지구의 날 맞은 기후정상회의 “다각적 협력 모색”- 미국은 ‘지구의 날’인 22일(현지시간) 세계 40개 국가의 정상을 초청해 화상으로 기후정상회의를 개최,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가뿐만이 아니라 긴장 관계인 중국, 러시아 등도 참여.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후변화 리더십’을 갖추겠다”고 발언. 참가국들 역시 기존 배출량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 - 문재인 대통령 역시 오는 2030년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고, 해외 석탄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축소하는 등 기후변화를 위한 정책 기조를 각국과 공유했음. ◇ 韓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35명을 기록, 이는 직전일(21일)과 비교하면 4명 늘어난 것이고,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최대치.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일일 확진자는 8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 제기돼. -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평균 625.4명, 2.5단계 기준(전국 400~500명)의 상단을 이미 넘어서기도. 여기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불명’ 비율이 29%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로 지적. ◇ 코로나19 우려에 국제유가도 하락세 -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8센트) 하락한 배럴당 61.43달러에 마감.- 일본과 인도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 인도의 경우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24시간 동안 31만4000명을 웃돌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일본 역시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돌돌파한 만큼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할 예정. - 한편 금값은 전날 대비 11.10달러(0.6%) 하락한 1782달러에서 마감.
- 바이든, 고소득자 주식·부동산에 세금 2배로…증시 `긴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경기 부양과 사회복지정책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용으로 고소득자들이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을 사고 팔아 얻는 자본 이득에 대한 세율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연 소득 100만달러(원화 약 11억17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두 배 가까운 39.6%로 인상하고, 한계 소득세율도 종전 37%에서 39.6%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자본이득세는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자본 거래에 따른 양도차익에 과세하는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인상함으로써 보육과 교육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계획은 부유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기존 부자 증세 공약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본이득세율이 39.6%로 인상되면 개인에 대한 최고 소득세율인 37%와 맞먹는 수준이 되며, 자본이득세에 더해 투자소득에 대한 기존 누진소득세를 포함하면 연방세율이 최고 43.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자본이득세 인상은 주식 투자자들의 매매 차익 중 상당 부분을 연방정부가 걷어간다는 의미인 만큼 월스트리트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CNBC는 지적했다.이날 잭 앨빈 크레셋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소득층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이 2배 가까이 올라가는데 대해 “소득이 높은 장기 투자자들은 상당한 비용을 치를 수밖에 없다”며 “이 계획이 내년 법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해당 투자자들이 올해 주식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1% 가까이 하락했고, 특히 장기 투자자들이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성장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이날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3.3%, 1.6% 하락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을 다음 주 1조달러 규모의 미국가족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급 가족 돌봄 휴직, 아이 돌봄, 무료 지역 대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1조 달러 규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의회 연설에서 미국가족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자본이득세를 두 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용에 대해 마무리를 짓고 있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 막오른 전기차 전쟁, 배터리 투자 경쟁도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자동차업계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상하이 모터쇼의 주인공은 단연 전기차였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부터 스타트업까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역 확대에 나서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인 배터리(이차전지) 투자 경쟁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성장세 빨라지는 전기차 시장…배터리 수요도 급증 전망2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막한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는 88종으로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EV)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39%(34종)를 차지 했다.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기아차, 도요타, 혼다 등 주요 완성차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차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Nio)·샤오펑(Xperg)·리샹(Li Auto) 등 전기차 업체가 경쟁적으로 전기차를 선보였다. ‘전통 자동차업체 역습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세가 빨라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격화한 셈이다.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배터리 투자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내 배터리는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최근 시장 기반 예측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리튬이온 기준 2020년 167.5GWh에서 2025년 422.9GWh, 2030년 764.4GWh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각국 정책대로라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30년 1809.2GWh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개막한 제19회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벤츠의 첫 순수 전기차 세단인 EQS. (사진=연합뉴스)◇중국·유럽도 배터리 생산능력 확충이번 모터쇼에서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이미 각국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능력(CAPA) 확충은 현재진행형이다. 모터쇼가 열리는 본 고장이자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 내에서 올해 1분기 발표된 배터리 투자 규모만 22건, 1600억위안(2조3600억원), 연간 생산능력 350GWh에 이른다.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두주자로 나선 CATL의 투자 건수가 7건으로 가장 많다. CATL은 1월 말 착공한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의 장쑤스다이 공장과 2월 초 공사를 시작한 쓰촨성 5·6공장, 닝더시 배터리 공장, 광둥성 1차 공장 등 잇단 증설을 진행한다. 이미 주요 완성차 업체를 보유한 유럽 역시 배터리 공장 증설에 주력하고 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는 2030년까지 유럽 내 500~6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600억유로가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NEF 역시 유럽 내 배터리 생산능력이 2030년 세계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LG엔솔·삼성SDI·SK이노, 유럽·미국 넘본다 세계 1위 자리를 넘보는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투자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8일 미국에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얼티엄셀즈 1·2공장 생산능력 총 70GWh에 독자적으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 투자해 확보하는 70GWh까지 미국에서만 140GWh 이상을 확보하는 셈이다. 유럽 내 생산거점인 폴란드 공장 내 생산능력도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006400)는 최근 헝가리법인이 유상증자·장기 차입 등으로 9400억원을 확보해 공장 증설을 진행한다. 1GWh를 증설하는 데 700억원 안팎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헝가리법인 생산능력은 40GWh 중후반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성장하는 미국 내 생산거점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하게 나오는 상황이다.SK이노베이션(096770)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이달 초 합의하며 미국 내 1공장 내년 초 가동과 2공장 2023년 양산을 각각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분쟁 후 현장을 방문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미국 내 3·4공장 추가 투자를 시사하기도 했다. 연초 유럽을 겨냥해 폴란드에 30GWh 규모의 3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4%에 불과한 전기차 시장 비중은 20년 후 100%에 육박할 것”이라며 “기술이나 규모의 경제 면에서 선두권에 있는 ‘K-배터리’ 업체엔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기회의 땅”이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합작한 얼티움셀즈의 미국 내 제1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IPO출사표]SKIET “축차연신 제작으로 경쟁사 대비 유연성 우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우리는 일본의 경쟁사 대비 축차 연신이라는 제조방식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더 적합한 플렉서블리티(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노재석 SKIET 대표이사가 2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 중 기자들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SKIET)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축차 연신 기법이란 세로 방향 및 가로 방향으로 늘이는 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분리막 두께와 물성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작할 수 있다. 노 대표이사는 “앞으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가 높아지고 안정성 기준이 까다로워지면 고객들의 요구는 더 커질 것”이라며 “일본 경쟁사는 고정된 배수로 조절하기 때문에 우리 제작방식이 보다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 1위…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기반 경쟁력 갖춰SKIET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지난 2007년 세계 최초 축차연신 기술을 도입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 분리막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제품 품질을 확보했다. 설비 개선, 운영 노하우 확보 등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공정 기술 향상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오고 있다.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선두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들만이 진입해 있으며, 고성장이 예상되며 마진이 높은 특징이 있다. 노 대표이사는 “티어1 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납품 단가 또한 높은 시장으로, 티어1과 타업체들에게 각각 공급되는 분리막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해 약 60%에서 2025년에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97%까지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탄탄한 매출 성장세…“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매출에 크게 지장 없어”SKIET의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도(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 대비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2억원, 882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각각 55.4%, 38.4% 증가했다. EBITDA 마진율은 무려 41.9%다.노 대표이사는 “배터리에서 분리막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16%로 양극재 52%에 이어 원가 비중이 2번째로 높다. 음극재는 14%를 차지한다”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그리고 분리막 산업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매년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의 경우 40%보다 더 빠른 매년 60%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노 대표이사는 “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용량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주력 제품인 분리막은 배터리 제조사에 팔 때와 완성차회사 팔 때가 차이가 없기에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원가경쟁력과 제품경쟁력만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답했다.◇ 생산성 강화 위해 유럽 공장 증설…ESG경영도 박차SKIET는 핵심 EV 시장인 유럽에 최근 3, 4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선제적인 공장 증설로 대규모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4억㎡로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오는 2024년 생산능력은 27.3억㎡로 늘어날 전망이다.노 대표이사는 “설비증설투자를 할 때 고객과 어느정도 협의를 하고 짓는다. 앞으로 완공될 설비까지 포함해 올해 생산물량은 이미 어디로 팔릴지 다 정해져있고 내년도 90%이상은 어디로 판매될지 정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후년에도 85% 제작물량은 판매처가 이미 정해져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 경영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하는 목표를 실천 중이다. 올해부터 한국 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략을 모두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분리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70%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노 대표이사는 “향후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 밖에도 산업 용수 절약,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등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간담회 말미에 주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회사 어려움과 별개로 저희 판매 등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불확실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LG(003550)와의 대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포텐셜도 확보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한편 IPO를 앞두고 있는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 달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증권신고서 기준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61.2% 지분과 프리미어슈페리어가 보유한 8.8% 지분은 6개월간 의무보유된다.
- IPO 나선 SKIET "프리미엄 분리막서 선두 굳힐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프리미엄 배터리(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 출사표를 던졌다. 노재석(사진) SKIET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후 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 4분의 1 차지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티어(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 분리막은 테슬라와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차·기아 등이 만드는 전기차에 들어간다. SKIET와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소수 기업만이 진입해있고 마진도 높다. SKIET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93억원, 1252억원으로 분할 시점 기준 2019년 2~4분기에 견줘 각각 78.4%, 55.4%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이 41.9%에 이른다. 티어1 분리막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였지만 2025년 69%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3년께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점쳐진다. 티어1과 다른 분리막 간 공급 가격의 평균 격차는 지난해 60%에서 2025년 97%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IET는 지난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2년 새 49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시장이 19%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을 포함한 IT 제품과 전동공구 등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SKIET는 주요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 3·4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선제적으로 해외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10억4000만㎡로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규모를 확보했다. 이는 2024년 27억3000만㎡로 늘릴 계획이다. (자료=SK아이이테크놀로지)◇미래 위한 연구개발·ESG에도 앞장SKIET는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2007년 세계 최초 축차연신 기술 도입, 2013년 세계 최초 5㎛ 두께 분리막 개발 등 차별화한 경쟁력과 품질 확보로 이어졌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FCW를 개발했으며 전고체 배터리에 쓰일 소재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국내 사업장에 친환경 전력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70% 저감했으며 향후 해외 사업장도 친환경 전력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산업 용수 절약,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등도 실천하고 있다. IPO를 앞둔 SKIET는 총 공모주식수가 2139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22·23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8·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 [김지현의 IT세상] 구독경제의 핵심은 고객경험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20년 전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면 매일, 매주, 매월 현관 문 앞으로 신문지와 잡지가 배달되었다. 매월 비용을 자동이체하면 알아서 콘텐츠가 배달되었다. 그렇게 구독하던 콘텐츠가 이제는 영상까지 확대되어 넷플릭스나 wavve, 티빙을 구독하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해외 드라마와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이렇게 매월 비용을 지불하고 자동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구독경제라고 부른다. 이미 기존에도 우리는 신문을 넘어 통신이나 가스, 수도, IPTV 등을 구독경제 방식으로 사용해왔다. 그런데 인터넷 비즈니스와 구독경제가 결합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구독경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또한, MZ 세대는 서로의 구독 취향을 나누면서 새로운 상품과 핫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하고 소비를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하려하기 때문에 구독경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특히, 디지털 시대의 구독경제는 신문 구독과 달리 서비스의 품질과 기능이 꾸준하게 진화를 하면서 소비자의 불편을 줄여주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일례로 IPTV와 다른 넷플릭스와 같은 OTT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의 시청 내역을 분석해서 선호할만한 영화나 드라마를 맞춤형으로 첫 화면에 보여준다. 또 시청 중인 콘텐츠를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이어서 보여주는 기능이 있고 보다 나은 음향감과 고화질의 영상을 지원하기 위해 음질과 화질을 꾸준하게 개선하고 있다.구글의 자회사인 네스트라에서 출시하는 보안 카메라는 10만~30만원 가격으로 여러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실내, 실외용부터 시작해 영상 화질이 높은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별도로 네스트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거나 웹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촬영 중인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알람으로 알려준다. 녹화된 영상은 최근 6시간까지 저장해주며 탐색할 수 있다. 그런데, Nest Aware에 가입을 하면 최근 2개월까지의 영상들을 기록해주고 영상과 오디오를 분석해서 움직임이나 사람간 대화 등으로 구분해 쉽게 원하는 장면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가족들 얼굴을 등록해두어 모르는 사람이 카메라에 나타났을 때 바로 알람으로 알려주는 지능화된 서비스까지 제공해준다. 월 6달러, 12달러로 녹화 기간에 따라 2가지의 구독 요금을 통해서 Nest Aware의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촬영된 영상의 특정 위치를 Zone으로 지정해서 해당 영역에서의 움직임이 있을 경우에만 알람으로 알려주는 기능까지 지원된다. 무엇보다 네스트 캠의 개수 제한없이 위 요금제로 여러 대의 기기들에서 촬영한 영상을 녹화해준다.카카오에서 오픈한 구독 서비스는 기존의 가전기기 렌탈 가입과 관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과 카카오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 4900원(오픈 기념으로 한시적 3900원) 정액으로 지불하면 15만개나 되는 모든 카카오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많은 이모티콘들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제공된다. 문자 입력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와 관련된 추천 이모티콘들이 나타나며, 상대방이 보낸 이모티콘이 속해 있는 전체 세트를 따라서 사용하는 기능 등 다양한 편리함이 제공된다. 또한, 월 990원에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은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톡서랍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제공한다. 채팅방마다 흩어져 있는 파일들을 쉽게 탐색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역시 2020년 5월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런칭해 월 4900원을 지불하면 웹툰과 음악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와 TVING 등을 선택 사용하고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구독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1회 거래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객과 관계를 맺으며 안정적인 고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화장품, 면도날, 그림액자, 술, 안경과 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필품과 식음료, 소모품들을 구독 형태의 서비스로 판매하는 스타트업들도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종류의 고급 자동차를 구독 형태로 서비스하고 경유나 전기를 구독 서비스로 판매하는 에너지 업체들도 있다. 테슬라도 커넥티비티라는 이름으로 음악, 미디어 스트리밍과 실시간 교통 정보를 차량 내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월 7900원에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다 고급화된 프리미엄 자율주행 기능을 구독 방식으로 서비스할 수도 있을 것이다.단 이같은 구독 서비스는 기존의 렌탈이나 리스 방식의 판매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바로 고객 경험이다. 구독 형태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느끼는 경험은 기존 렌탈과는 크게 다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서비스 업체와 늘 연결되어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갖게 된다. 일례로 CCTV를 렌탈로 사용한다면 카메라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일정한 용량의 클라우드 저장 용량과 함께 사용하고 녹화된 영상을 보관할 수 있다. 반면 구독 방식으로 CCTV를 사용하게 되면 AI로 좀 더 빠르고 쉽게 녹화된 영상에서 필요로 하는 장면을 탐색하고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알람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계속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부가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 구독 서비스이다. 매월 5만원 가량의 통신비를 지불하며 사용하는 통신사의 서비스를 구독 서비스라 말할 수 없는 것은 별도의 앱을 설치해 연결할 때마다 내게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서비스받을 수 있는 멜론이나 넷플릭스처럼 고객과 서비스사의 관계가 두텁지 않기 때문이다.기존의 판매나 렌탈, 월 정액제 기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구독 형태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려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어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꾸준하게 진화시킬 것인가를 구상해야 한다. 앞으로 여러 산업 영역에서 구독 경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으로 자리 잡아갈 것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거래허가구역 4곳 지정…서울 재건축 본격화 포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거래허가구역 4곳 지정…서울 재건축 본격화 포석-‘기본소득이 국민소득 개선’ 공감땐 보편증세로 재원조달 충분히 가능-吳·朴,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文 “국민 통합 고려해야”-새끼 오징어 단속인력, 동해안 전체에 1명뿐-[사설]법제화 추진되는 ‘기본주택 정책’, 밀어볼 만하다-[사설]민심에 떠밀린 종부세 완화, 억지 세금 더 없애야△줌인&-SK바사·셀리드·제넥신 임상2상 진행중…K백신 1호 누가 될까-백신 비축분 여유 없다는 美에…정의용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3기 신도시 7월부터 사전청약-하남 교산 가려면 최소 8억?…예상보다 비싼 분양가, 낮춰야 흥행 가능-가점 낮은 청약자라면…물량 많은 곳 노려야-LH사태로 토지보상 지연…30대초 신혼부부, 40대에 입주할 수도△새끼오징어 논란, 그 후-오징어가 돌아와야 마을도 살아나…당장 손해나도 새끼는 안 잡아요-‘총알’서 ‘한입’으로…이름만 바꿔 팔리는 새끼오징어-단속반, 허위 민원에 골머리…욕설은 일상, 몸싸움 나기도△기승전 ESG…어떻게<9>LG화학·LG에너지솔루션-썩는 플라스틱 만들고 화장품 용기 100% 재활용…‘탄소 제로’ 실현 앞장-수명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ESS로 활용-국내외 600여개 지표 정리…‘한국형 ESG지표’ 나온다△특별 인터뷰-“여당도 야당도 분열 가능성 없어…내년 대선은 일대일 구도될 것”-“합리적 대안 제시로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했듯이…부동산 문제 해결 자신”△정치-오세훈·박형준에 협치 손 내민 文대통령-“바이든, 불가역적 비핵화 진전 이루길”-홍영표·우원식 협공에 외로운 송영길…‘연대’ 가능성 점쳐져-“대선승리 경험만 두 번…정권 탈환 전략가 될 것”-중구난방 부동산 대책에…與 지도부 ‘입단속’-與 반도체기술특위 설치-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국제-원자재가 불지핀 ‘인플레 역습’…美, 스팸부터 기저귀까지 인상 ‘도미노’-시진핑, 기후정상회의 참석 결정…바이든과 화상으로 첫 대면 ‘주목’-자존심보다 백신…日 스가, 화이자에 읍소 5000만회분 받아△경제-전세난에 허리 휘는 저소득층…한푼 안쓰고 52개월 모아야 보증금 마련-‘LH 땅투기’ 재발 막는다…모든 농지 원부작성 의무화-삼시세끼 ‘만재도’에 여객선 들어온다△금융-전금법 개정 차일피일…속 타는 핀테크 기업들-소비자 피해 구제노력 반영 관건…오늘 진옥동 징계 수위에 쏠린 눈-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716억원…최대 분기실적-신한·국민은행 “디지털 기술로 보이스피싱 예방”△산업·기업-삼성·SK·LG “온실가스 배출량 확 줄여라”-MB, 정몽구·김승연·이건희…朴, 이재현·최태원 특별사면…‘이재용 사면 공은 文’대통령으로-2년 내 CCU설비 상용화…年 20만t CO2 잡는다-‘쌍용차 살리기’ 노·사·민·정 첫 협력회의△IT·과학-웹툰, 유튜브·넷플릭스 특성 다 갖춰…美 증시 상장도 고려-구모델 미리 잘 팔았네…‘맥북급’ 아이패드 프로에 탄성-지역방송지원법에 ‘케이블TV 지역채널’ 포함시켜야△중소기업·바이오-바이오 기업 옥석 ‘플랫폼 기술 보유’가 좌우-삼성바이오로직스 ‘풀가동 전망’ 변수 없나-에이디엠코리아, 코스닥 찍고 亞 1위 CRO 도약 야심-반도체 장비기업들 ‘제2반도체’ 이차전지로 영토 확장△소비자생활-제품도 포장도 친환경으로…“지구는 우리가 지킨다”-위메프의 승부수…2.9% 정률수수료 도입-SSG닷컴 “일요일에도 쓱~ 새벽배송합니다”-“산린이 잡아라”…네파, 아티스트 콜래보 아웃도어 출시△증권·마켓-“저금리 시대, 투자는 필수…원칙 지키며 빨리 시작해야”-비메모리 후공정 호황에…한미반도체, 올들어 83%↑-서학개미, 테슬라보다 코인베이스 더 샀다△증권-공모주 청약때 ‘계좌 쪼개기’…크래프톤이 막차 탈까-1분기 기업 파산신청, 작년보다 19% 줄었다-“남들과 다른 메이크업…ODM, 성장 열쇠”-‘실탄’ 모으는 배달대행 스타트업들△부동산-오세훈표 규제?…“민간 재건축 속도 내려는 사전작업”-찬성 44%vs반대 38%…종부세 완화 찬반 ‘팽팽’-봄 분양시장 ‘후끈’…검단신도시·김해 ‘인파’-대단지 아파트가 온다…‘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이달 분양△스포츠-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최상의 꿀편성’-박찬호 ‘KPGA 출격’에 쏠린 관심-이소미, 내친김에 2연속 우승 도전-‘3점 홈런에 눈물’ 류현진, 보스턴전 5이닝 4실점…시즌 2패-‘임성재-안병훈’ 2인1조로 PGA 대회 나선다△문화-무대선 다 같은 배우…기립박수에 큰 힘 얻죠-서사도 인물도 변화…‘광주’ 시민에 귀기울이다-자본주의 폐해·공동체의 광기…뒤렌마트, 동시대와 교감하다△오피니언-구독경제 핵심은 고객경험-스포츠윤리센터 파행에 손놓은 문체부-e갤러리 빌스 ‘카미다 시리즈 29’△피플-단열·화재안전 건물 외벽시스템 개발…인정받아 기뻐-김동연 “정치·국가 과잉 세태가 경제성장 막아”-성진규 기재부 사무관 “환율로 경제흐름 읽어보세요”-HUG 신임 사장에 권형택 인천시장 특별보좌관 출신-한화, 강원 삼척에 탄소중립숲 조성-에쓰오일, 화물차 운전자 자녀에 장학금 전달-ADT캡스, 헌혈 캠페인 동참△사회-이번엔 ‘국가 면제’ 인정한 법원…위안부 피해자, 日 상대 2차 소송 패소-오세훈 ‘무상급식 반대’ 꼬리표 떼나…유치원 확대 제안 수용 가닥-홍남기 “국민연금 고갈 늦추려면 보험료 올려야”-광화문광장 완공도 안됐는데 거리 공연단 모집하는 서울시-구속 교수에 급여 6500만원 지급한 서강대
- “저금리 시대, 투자는 필수…원칙 지키며 빨리 시작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와 같은 ‘세상 공부’를 부모가 알려주지 않으면 누가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사교육보다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열네살 주식 수익 인증 925만원’이라는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중학생 권준 군의 어머니 이은주 씨(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저성장 저금리 시대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주요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경기침체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자 시중에 막대한 자금을 풀면서 주식, 부동산, 심지어 가상화폐까지 모든 투자 상품의 가격이 치솟았다. 예전처럼 월급만 차곡차곡 모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나만 뒤처진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이 사회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투자를 주제로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년 이데일리 이슈포럼’에서 강연자들은 그럴수록 일찌감치 투자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로 1000만원을 번 중학생 경제 유튜버 ‘쭈니맨’ 권준군의 어머니 이은주씨는 경제 활동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표현했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는 늘어난 평균 수명과 줄어드는 인구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 자립’은 되도록 빨리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구매자 보다 생산자, 일상에서 대화로 시작”이씨는 일상 속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경제 개념을 일깨워준 자신만의 경제 교육법을 공개했다. 시작은 ‘관점의 변화’이었다. 아들은 한때 또래 친구들처럼 로봇 장난감과 딱지에 푹 빠졌다.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사달라는 아들에게 이씨는 “장난감 사장님이 되면 공장에 장난감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 말을 건넸다.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이씨는 지속적으로 ‘생산자가 되는 법’을 일러줬다.그렇게 ‘돈’의 개념을 깨달은 아들은 미니카 판매, 자판기 사업, 스마트 스토어까지 영역을 넓혀 갔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4월 경제뉴스에서 “폭락장은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전문가의 말에 설득된 권군은 먼저 주식을 해보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그때마다 이씨는 물심양면으로 아들을 지원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받은 축하금, 세뱃돈 등을 고스란히 모은 아이 명의 통장에 넣어놓은 2000만원이 종잣돈이 됐다. 요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메타버스에 대해 아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스스로 ‘꿈 매니저’라고 불렀다. 예능 MC를 꿈꾸는 아들의 조력자라는 의미였다. 이씨는 “좋은 대학이 성공과 행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면서 “99%가 그 길로 간다면 1% 정도는 조금 다른 길을 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부동산 올인’은 위험, 금융 자산 비중 높여야”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는 ‘부동산 불패신화’를 국내 가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트러스톤연금포럼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가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30%와 70% 수준이다. 한국은행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부동산이 79%, 금융자산이 21%에 이른다. 국내 가계 포트폴리오가 선진국 대비 부동산에 지나치게 쏠려 있고, 그로 인해 과다한 빚을 안은 채 고령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이었다. 집값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미지수였다. 그는 버블 경제 이후 지속적인 집값 하락을 겪은 일본을 예로 들었다. 그 과정에서 ‘내집 마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실물투자에서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식으로 부동산 투자 방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노후 대비 차원에서 금융자산을 통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고, 시장 상황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장기·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 내에 써야 할 자금은 따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자금을 장시간 시장에 묻을 수 있으며 시황 변동을 참고 견디겠다는 각오가 돼 있는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눈여겨볼 투자 상품으로 강 대표는 적립식 펀드를 꼽았다. 그는 “소액으로 꾸준히 자산을 맡길 경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보유 구좌 수를 늘려갈 수 있기 때문에 시세가 반등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면서 “단기간에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소액이라도 계속 투자하고 가능한 한 빨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게 목돈을 모았다면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자신의 투자성향 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분산도 방법이었다. 그는 “노후자금, 자녀학자금, 주택자금, 결혼자금 등 운용 목표 및 운용 기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면서 “6개월마다 점검을 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아 재조정할 수 있다”고 권했다.
- 서학개미, 테슬라 제치고 코인베이스 600억원 순매수 `1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6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기간 기준으로 순매수 1위에 해당한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에 등장한 코인베이스 (사진=AFP)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16일(실제 거래는 현지시간 기준 14일)부터 전날 2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코인베이스로, 5445만 달러(한화 608억원)를 사들였다. 테슬라(3899만 달러), SPDR S&P 500 ETF(3307만 달러), TSMC(2655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거래된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2020년 거래량 기준 점유율 11.1%를 차지한다. 현지시간 14일 나스닥에 직상장해 상장 첫날에 장 개시가 250달러보다 31% 오른 328.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지난 20일에는 320.82달러에서 마무리됐다. 코인베이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억8000만 달러였으나 올해 1분기 벌써 18억 달러를 달성했다. 가상화폐 투자 인기에 분기 매출이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주 매출원은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0.5%)와 자산관리 대행 수수료로, 순이익 96%가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거래량의 절반 이상은 기관투자자로, 전체 거래대금 중 기관투자자 비중은 2018년 1분기 20% 수준에서 2020년 말 63%까지 확대됐다.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가격 변화, 유동성 축소에 따른 거래량 감소, 시장 경쟁 심화 및 수수료 인하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 르노삼성차, 전국 지자체와 함께 `르노 조에 체험행사` 진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전기자동차협회와 함께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기차 보급촉진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르노 조에 전국 지자체 시승 및 체험행사’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르노 조에 전국 지자체 시승 및 체험행사는 평소 전기차 체험이 어려운 시군 단위를 포함하여 전국 지자체 중 전기차 보급이 중요한 지자체 및 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기차 시승과 함께 지자체 담당자 및 지역주민들에게 전기차에 적용된 기술 특성을 쉽게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지역주민은 누구나 각 일정 별 지자체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 충북 청주시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부산, 과천, 평택, 양평, 가평, 김천, 상주 등지에서 진행된다. 5월에는 세종, 원주 등을 비롯해 전기차에 관심이 큰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행사 지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르노삼성차는 전기차 조에를 비롯해 다양한 자사 모델에 대한 고객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조에와 르노삼성차 주요 모델들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주말 이벤트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전국 르노삼성자동차 영업점에서는 NEW QM6 시승 이벤트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고, 5월에는 조에 전국 시승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를 체험하신 고객분들은 뛰어난 경제성과 외관 디자인은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조에의 매력 포인트로 꼽으신다”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기차 운전의 즐거움을 조에를 통해 많은 분들이 느껴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2021 올해의 전기차 세단’에 선정된 르노 조에는 현재 판매 중인 3세대까지 진화를 해오며 품질과 안전을 검증받아온 전기차다. 르노 조에는 지난 해 테슬라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30만대 가까운 누적 판매량 중 지금까지 보고된 배터리 화재 사고는 전무하다.르노 조에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대에 도심에서의 충분한 주행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54.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 309㎞를 확보했다.
- 삼성자산운용 "핫 종목 편입 코덱스ETF 7선 추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을 편입 중인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 ‘Hot 종목 편입 KODEX ETF 7선’을 21일 소개했다.1년 수익률이 100%에 육박한 ‘KODEX 미국FANG플러스(H) ETF’에는 테슬라를 비롯한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술주들이 동일 비중으로 편입돼 특정 종목에 쏠림이 적어 고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최근 미국 금리 이슈와 반독점 이슈로 빅테크 기업들이 조정을 받았으나 실적이 양호한 알파벳, 엔비디아 등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인 것이 수익률 호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는 삼성전자(005930)와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대표 반도체 기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국내 대표 IT 기업도 편입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KODEX 반도체 ETF’는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삼성전자를 편입하고 있지 않고, 종합반도체회사인 SK하이닉스와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업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36.52% 편입하고 있는 ‘KODEX MSCI Korea TR ETF’를 추천했다.‘KODEX 자동차 ETF’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로 향후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에 추천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는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 하이브, 스튜디오드래곤 등 K-POP, K-웹툰, K-플랫폼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포함됐다. ‘KODEX 은행 ETF’는 분배금이 많은 ETF로 배당수익률이 높아 배당투자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은행과 금융지주 9개 종목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KODEX 홈페이지에서는 투자를 원하는 종목이 편입된 ETF를 간단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본인의 투자 콘셉트에 맞는 ETF를 골라 투자할 수 있다”라며 “투자 시 ETF를 활용한다면 시장을 주도하는 Hot 종목들에 고르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