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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이익 435억원..전년동기比 45%↓
  • 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이익 435억원..전년동기比 45%↓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네트웍스는 2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조5599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8.6%, 45.9% 감소한 수준이다.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시기로 호텔 뷔페 영업장을 닫는 등 매출과 이익 전반적인 영향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별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으며 특히 홈 케어(SK매직) 및 모빌리티(SK렌터카) 등 미래 성장사업은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던 시기였다는 분석이다.SK매직은 3분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 더블플렉스 인덕션 레인지 등 생활가전제품을 연이어 출시했으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비롯한 3개 제품이 세계적 권위의 IDEA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기능적 편리와 감성적 만족을 브랜드로 성장세를 이어와 렌탈 계정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렌탈 자산 폐기 손실에 대한 회계기준 변경 및 3분기 대대적으로 집행한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견조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평이다.SK렌터카의 경우 여름철 제주도 렌터카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서울·경기 지역에서 테슬라 전기차 단기 렌탈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제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EV 올인원을 출시해 전기차 렌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기술혁신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통해 운영대수를 늘리며 사업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또 스피드메이트 사업은 수입차 부품 유통 확대로 수익력을 높였으며 타이어픽은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선보여 온라인을 통한 모빌리티 쇼핑 문화의 폭을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민팃ATM 미니 모델을 개발해 7월부터 SK텔레콤 매장에 설치하고 SK렌터카에선 모빌리티 뱅크 3기 지원을 시작하는 등 보유 사업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 쏟았다. SK네트웍스(001740)는 미래 성장사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유통 활성화, 호텔 정상화 노력을 통해 4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더해간다는 전략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된 데다 렌탈 사업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을 주시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0.10.28 I 김영수 기자
회복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9월 車배터리 사용량 45% 급증
  • 회복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9월 車배터리 사용량 45% 급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중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9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4GWh로 지난해 9월보다 45.1% 늘어났다. 2019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11개월 동안의 감소세가 끝난 이후 7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0% 증가세로 돌아섰고 그 이후 8월 39.4%→9월 45.1% 등 증가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위축된 수요가 ‘보복 소비 심리’로 불릴 만큼 상당히 회복되면서 전기차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16만9000대로 1년 새 48.5% 증가했다. 석 달째 30% 이상 성장률을 이어간 것. 자료=SNE리서치특히 배터리 탑재 용량이 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급증했다. 업체별 BEV와 PHEV 판매량을 보면 상하이GM울링이 전년 동월 대비 359.4% 증가한 2만51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다. 홍광 미니 EV가 2만대 넘게 팔린 덕분이다. BYD는 한(Han) EV·PHEV와 친(Qin) EV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이 2만300대로 같은 기간 125.9% 증가했다. FAW-폭스바겐은 타이론 GTE와 마고탄 GTE 등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7700대로 1년 새 2만8540.7% 뛰며 4위에 올랐다. 장성기차와 리딩 아이딜(Leading Ideal)도 판매량이 각각 3252.5%, 3469.2% 늘어난 6100대, 4300대로 각각 6·8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90.9% 증가한 1만1300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체리는 주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가 감소하며 4000대 판매로 9위에 머물렀다. 1~9월 누적 판매에서는 테슬라가 전년 동기 대비 161.5% 늘어난 8만4700대를 판매하고도 BYD(8만8900대)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SNE리서치는 “8월부터 본격화한 현지 시장 수요 회복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당분간 월별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 업계는 이런 현지 시장 흐름에 발맞춰 기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성장 전략을 가다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중국 전기차(BEV+PHEV) 업체별 판매량 순위. 자료=SNE리서치
2020.10.28 I 경계영 기자
유투브에 모인 재테크族.."질의응답 식이라 이해가 쏙쏙"
  • [웰스투어2020]유투브에 모인 재테크族.."질의응답 식이라 이해가 쏙쏙"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잘 보이시나요? 질문은 채팅창에 해주시면 바로 답변해 드립니다.”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려는 사회자들과 연사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유튜브로 웰스투어를 찾는 재테크족(族)의 고민을 최대한 풀어주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0 이데일리 웰스 투어가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제약바이오주, 위드 코로나 시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14회 웰스투어’는 4대의 ENG 카메라가 유투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을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특히 재테크족이 가장 관심 있는 ‘2021 부동산 전망 및 성장지역 슈퍼부동산 30’과 ‘개정 부동산 금융자산 세법과 절세방안’ 강연에서는 질문 댓글이 쇄도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과 최인용 가현택스 세무사는 “취득세 8%면 집을 안 사는 게 정답일까요(수이밍쑤우)”, “지방에 오피스텔이 있는데 팔아야 할까요, 임대업자로 전환해야 할까요” 등의 질문을 바로바로 대답하며 고민 해결에 힘을 보탰다.‘경제유캐스트’라는 이름의 유투버는 “부동산 강의가 상승예상지역을 찍어줄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라서 재미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어려운 주제인데 강의가 쉬워 도움이 됐다’, ‘질의응답 식이라 내용이 잘 정리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현장을 찾은 사람들도 있었다.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있어 강연장을 들렀다는 40대 여성 박모 씨는 “요즘 ‘영끌’에 동참해 아파트 투자에 나서야 할지 좀 기다려야 할 타이밍인지 들어보고 싶어서 왔다”면서 “요즘 테슬라에도 관심이 있는데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상품투자전략’ 강연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열 명도 되지 않는 현장 관중과 카메라 앞에서 강연을 한 최인용 세무사는 “청중들이 직접 있는 자리는 아니다 보니 아직 어색하지만 이것도 시대적 변화라 생각한다. 스튜디오보다는 덜 어색하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였길 바란다”라고 웃었다.
2020.10.28 I 김인경 기자
"유럽 전기차 판매 덕"…삼성SDI, 3분기 매출 역대 최대(종합)
  • "유럽 전기차 판매 덕"…삼성SDI, 3분기 매출 역대 최대(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SDI(006400)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에 따른 중대형전지 판매 증가와 더불어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에 소형 전지 판매도 늘어난 영향이다. ◇증권가 실적전망치 크게 웃돌아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증권가의 실적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조9411억원, 영업이익 203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7%(528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7.6%(1636억원)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2%(5193억원), 영업이익은 61.1%(1014억원) 각각 증가했다. 특히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은 2019년 4분기 2조8209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도 골고루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2조381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1% 늘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영향과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형전지 역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동공구와 모빌리티 등에 공급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과 주요 고객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파우치 배터리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70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3%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텔레비전(TV), 모니터, 태플릿 향 매출이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소재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테슬라 등 OEM기업 배터리 내재화 쉽지 않을 것”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미주 지역 판매 증가가 전망된다. 소형전지의 경우 고객 재고 조정 영향으로 원형 전지 판매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정보기술(IT)용 파우치 전지가 전분기 수준으로 판매가 유지될 것이다. 전자재료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와 반도체 소재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늘어날 예정이다.삼성SDI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사업에 사용되는 상용차까지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까지는 전기차(EV)용 전지 판매 다소 더디다”며 “하지만 내년 크게 판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까지 내년 이후 신규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테슬라를 비롯해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과 관련해 “배터리는 대규모 초기 투자와 장기간에 걸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단기간 내 내재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OEM이 내재화하더라도 향후 배터리 수요 상당부분은 기존 배터리 업체와 협력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27 I 신민준 기자
해외 업체들 치고 올라오는데…‘K-배터리’는 소송전에 ‘얼룩’
  • 해외 업체들 치고 올라오는데…‘K-배터리’는 소송전에 ‘얼룩’
  • 1~8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및 점유율 추이. (자료=SNE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의 최종 결과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배터리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내수 중심이던 중국 업체 CATL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등에 업고 유럽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유럽 업체들마저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배터리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선 소송 리스크를 하루 빨리 지워내야 하는 이유다.2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 ‘모델3’를 유럽 10개국에 수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으로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엔 현지 배터리 업체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사실상 CATL의 배터리가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그간 중국 내수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키워가던 CATL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최대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CATL이 전기차의 본고장인 유럽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CATL은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글로벌 업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내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LG화학에게 점유율 1위를 빼앗겼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24.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24.0%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CATL이 27.1%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LG화학이 10.7%로 2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들이 올 들어 대폭 확대된 것도 있지만 중국 내수시장이 무너진 CATL의 점유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테슬라를 등에 업고 유럽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면 CATL의 점유율도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는 일이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CATL의 공격적인 행보에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그간 한·중·일 ‘삼국지’로 불리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유럽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배터리 업체 브리티시 볼트는 지난 8월 40억 파운드(한화 6조2000억원)을 들여 현지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설립키로 했고 독일 업체 바르타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진출을 선언, 정부로부터 3억 유로(약 42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프랑스 업체 베르코어 역시 오는 2022년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선 상태다. 글로벌 1위로 자리 잡은 LG화학, 후발주자로서 공격적으로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양사 모두 K-배터리의 중요한 한 축인만큼 소송리스크를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게 국내 배터리 업계의 목소리다. 양사간 배터리 소송전 장기화로 이미 수천억원 규모의 소송비용이 들어간데다, 협력 중이거나 협력을 추진 중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관계 변화 역시 부담일 수 있다. 소송 때문에 중국 CATL에게 점유율을 당장 뺏긴다는 건 다소 과장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소송전으로 인해 양사의 사업 경쟁력이 분산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합의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과든 소송전이 빨리 마무리돼야 각 업체들도 배터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며 “합작을 추진 중이거나 해외 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소송리스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신속히 소송전이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0.10.27 I 김정유 기자
금감원 "서학개미 급증..개인 해외주식 직접투자 142%↑"
  • 금감원 "서학개미 급증..개인 해외주식 직접투자 142%↑"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인 ‘서학개미’가 급증하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과 자산운용감독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잔고는 2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원) 대비 14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법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잔고 증가율(60%)을 크게 웃돌았다.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76%(22조원)이며 중국(8%, 2조3000억원), 홍콩(7%, 2조1000억원), 일본(3%, 9000억원) 순이다.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잔고의 평가이익은 8월 말 기준 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가손익은 2018년 말 1000억원에서 작년 말 7000억원, 금년 6월 말 1조4000억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도 늘어났다.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194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익(1154억원)을 반년 만에 상회했다.올 1월~8월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15억5000만달러), 애플(9억7000만달러), MS(6억1000만달러), 구글(4억2000만달러), 하스브로(4억1000만달러) 순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나스닥 대형 기술주, 언택트(비대면) 수혜주 등 개별종목 투자가 확대됐으며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공격적인 상품 투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전했다.개인 투자자의 해외채권 투자잔고는 8월 말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8000억원) 대비 27.5% 감소했다.채권 발행자 국적별로는 브라질(7조8000억원, 84%), 미국(4000억원, 5%), 한국(4000억원, 4%), 멕시코(2000억원, 2%) 등의 순이다.개인 투자자 해외채권 잔고의 평가손실은 8월 말 기준 2조7000억원으로 지난 3월 이후 평가손실이 확대되는 중이다.올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월평균 해외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매수+매도)는 556조6000억원으로 전년(346조9000억원) 대비 60.5% 늘어났다.전체 월평균 해외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732조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76%로 2018년(53.3%)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올 상반기 해외 파생상품 관련 개인투자자의 거래손실은 878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손실 규모(4159억원)의 2.1배 수준이다.올 상반기 개인 투자자의 월평균 FX마진 거래규모는 13조원으로 2019년 월평균(6조6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97.4%) 증가했다.전체 월평균 FX마진 거래규모(14조6000억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89.3%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상반기 개인 투자자의 거래손실은 120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손실 규모(500억원)의 2.4배 수준이었다.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잔고는 8월 말 9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1조5000억원) 대비 13.6% 감소했다. 해외채권형펀드 판매잔고는 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1조5000억원) 대비 15.7% 줄었다.금감원은 개인 투자자의 해외상품 투자동향 및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0.10.27 I 유현욱 기자
‘알뜰폰+자급제’가 뜬다..서대문역에 ‘알뜰폰 스퀘어’ 개소
  • ‘알뜰폰+자급제’가 뜬다..서대문역에 ‘알뜰폰 스퀘어’ 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알뜰폰 가입자는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서울 서대문역 근처(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 직진, 도보 4분 거리·서울시 종로구 통일로160)에 국내 최초로 알뜰폰 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가 만들어졌다. 알뜰폰 스퀘어는 KB국민은행이 옛 서대문지점을 제공해 오픈하게 됐으며, 오늘(27일)부터 국민들이 직접 방문해 알뜰폰과 다양한 단말기를 체험할 수 있다.이날 열리는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도 참석해 ‘알뜰폰+단말기 자급제’를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홍보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스퀘어 개소 지원외에도, 자급제폰·중고폰을 파는 중고나라와 알뜰폰 연계 판매를 통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알뜰폰 회사들에게 전파사용료 감면도 2년 연장하기로 했다.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2년 연장(~’22.12.31.)하는 한편, 영세한 알뜰폰 지원 취지에 맞춰 중소·중견 기업 이외의 사업자(테슬라 등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 등)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2021년 20%, 2022년 50%, 2023년부터는 100% 부과한다. 전파법 시행령은 10월 28일부터 입법예고 예정이며, 연내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이통사 요금제와 결합되지 않아 사용기간과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급제폰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알뜰폰 스퀘어에 가면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개소한 알뜰폰 전용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에 가면 방문객들은 이통3사보다 30%이상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소개받고, 알뜰폰허브(www.알뜰폰.kr)와 연계를 통해 맞춤형 요금제를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중고나라 부평점 모습(중고나라 제공)아울러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서 중고 휴대폰와 알뜰폰 요금제를 연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조합으로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중고나라는 전국에 약 60개의 ‘중고나라 모바일’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 중인데, 연내로 편의점 등과 같이 중고나라 모바일 대리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알뜰폰을 활용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해 가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20.10.27 I 김현아 기자
美 코로나 재확산세…주요국 증시 `흔들`
  • [뉴스새벽배송]美 코로나 재확산세…주요국 증시 `흔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대선이라는 중요 이벤트를 단 8일 앞두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역시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국가 및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등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및 유가를 끌어내렸다. 한편 전날에는 코스닥 지수가 4% 가까이 내리는 등 한국 증시 역시 연말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앞둔 개인의 매도세 이전 기관 등이 매물을 쏟아내는 등 연말을 앞두고 다시금 조정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페인 전역에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된 첫날인 26일(현지시간) 경찰이 바르셀로나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 급증에 美증시 휘청, 다우지수 한때 3%↓-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추가 경기부양 협상 난항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650.19포인트) 내린 2만7685.38, 한때 낙폭은 3% 넘기기도. 이는 지난달 3일(-2.5%) 이후 최대 낙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6%(64.42포인트) 하락한 3400.97, 나스닥 지수 역시 1.64%(189.3포인트) 내린 1만1358.94에 각각 마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인해 투자심리 약화, 이로 인해 로열캐러비언(-9.7%), 델타항공(-6.1%), 유나이티드항공(-7%) 등 여행 및 항공 관련주들이 특히 약세.◇ 겨울 재확산 시작? 美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다시 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미국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8767명 기록, 이는 지난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 8만3000여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세운 데에 이어 다시 한 번 종전 기록을 다시 쓴 수준. -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과 치료제 및 다른 완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하며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기도. - 유럽 각국 역시 코로나 재확산이 우려되자 봉쇄 조치 등을 재도입하는 움직임 나타나기도. ◇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도 코로나19 백신 면역 반응 확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6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노인 시험 대상자에서도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보도. FT에 따르면 노인 시험 대상자들 상대로 나타난 면역 형성 결과는 지난 7월 공개된 1차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남. 당시 임상은 18~55세의 건강한 성인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는 결과를 낸 바 있음. - 다만 FT는 노인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완전히 분석하기 전까지는 백신의 효력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검증할 수 없다고 언급.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한때 임상을 잠시 중단하기도. ◇ 美 코로나 경기부양책 다시 난항? -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크 메도스 비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방송에 출연해 서로를 비난하는 등의 양상이 이어지며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에 대한 희망이 옅어지고 있다는 우려 제기. -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속도는 느려졌지만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 - 펠로시 하원의장의 류 하밀 대변인 역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원의장은 부양책이 대선 전에 합의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지난 25일에도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대화를 가졌음-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BTIG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CNBC 방송에서 “시장은 경기 부양에 대한 실망감, 코로나19 재확산, 고조되는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간 약세를보일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 美 대선 D-8… 사전투표 향방은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사전투표 진행중, 주요 경합주의 사전투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어. 미국 CBS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공동으로 지난 20~23일 접전 지역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우세’라는 경향의 결과를 발표. - 플로리다는 응답자 1243명 중 49%는 우편투표나 사전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답했는데, 이 중 61%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37%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 노스캐롤라이나도 역시 대상자 1037명 중 51%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응답, 바이든 후보 지지(61%) 답변이 우세, 조지아 역시 1102명 응답자 중 43%가 사전투효 완료 및 바이든 후보 지지 53%로 답변. ◇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 유럽으로 7000대 첫 수출-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세단 전기차 ‘모델3’ 7000 대를 유럽에 처음으로 수출. 해당 수출분은 중국 현지 시각으로 27일 화물선에 선적 후 다음달 말 벨기에 항구에 도착할 예정. - 테슬라 상하이 공장 측은 “중국산 모델3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요건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혀.- 한편 테슬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매출 87억7000만 달러(약 9조9000억원)라는 3분기 실적을 발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음. 순이익 역시 약 3억3100만 달러(약 3700억원)로 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음. ◇ 美·유럽 코로나에 국제유가도 ‘휘청’- 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라는 우려 속 하락세,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1.29달러)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3주 새 가장 낮은 수준. - 한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강보합권 거래 마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05.70달러에 거래 마침.
2020.10.27 I 권효중 기자
LG-SK 미국 배터리 소송전 '예상 밖' 또 연기…장기전 흐르나(상보)
  • LG-SK 미국 배터리 소송전 '예상 밖' 또 연기…장기전 흐르나(상보)
  • (자료=각사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결정을 또 미뤘다.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예비 판정을 확정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결과다. 이 때문에 두 회사간 소송전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ITC “LG-SK 판결 12월10일 연기”ITC는 26일(현지시간) LG화학(051910)이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096770)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오는 12월10일 내리겠다고 전했다. LG화학은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직원들과 기술을 대규모로 빼앗아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4월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 이후 ITC는 지난 2월 예비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의를 제기했다. ITC 재판부에 재검토 요청을 신청했고, 전면 재검토가 받아들여졌다. ITC는 재검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당초 이번달 5일 내릴 예정이었지만 이날로 3주 미뤘고, 이번에 또다시 6주 연기했다. ITC는 두 번째 연기를 결정한 배경 등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번 판결 연기는 그 자체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예비 판정을 그대로 확정할 가능성을 크게 봤다. 2010~2018년 ITC가 판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사례를 보면, 예비 판결이 뒤집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 추가 연기 시나리오는 업계에서 주요하게 거론되지 않았다.상황이 이렇자 ITC의 이번 결정을 두고 두 회사가 미국에서 내고 있는 경제적 효과 등을 감안한 고민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자동차업계가 전기차(EV)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익’을 고려할 때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인 두 회사 중 한 곳을 배제하는 것은 일자리 문제를 포함해 경제적으로 손해라는 인식이 기저에 있다는 것이다. 미국 테슬라, GM, 포드 등은 최근 전기차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패소한 회사, 美 배터리사업 접어야최종 판결에서 예비 판정이 확정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미국으로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부품 소재 등을 일체 수입할 수 없다. 배터리 소재 부품을 모두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미국 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LG화학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역시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지으며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회사다.로이터통신은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폭스바겐, 포드에 공급할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며 “LG화학은 오하이오주에 GM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세웠다”고 전했다.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을 좌우할 정도로 많은 게 걸려 있는 데다, 미국 행정부의 이해관계마저 얽혀 있는 복잡한 형국이다.ITC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 효과 등의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이럴 경우 소송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곧 두 회사간 법정 다툼이 장기전 양상으로 간다는 의미다.
2020.10.27 I 김정남 기자
이건희 별세에 삼성그룹株 향방은…오늘 中 5중전회
  • [뉴스새벽배송]이건희 별세에 삼성그룹株 향방은…오늘 中 5중전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말새 굵직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먼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시대’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삼성그룹 관련주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선 오늘(26일)부터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5중전회가 열린다. 어떤 방식의 경기부양책을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이건희 별세에 삼성그룹株 향방은?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 그가 남긴 주식재산만 18조원이 넘는데, 이에 따라 부담해야 할 상속세도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중. 상속세를 내기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언급되고 있음. 삼성생명(032830)과 삼성SDS(018260) 지분의 매각이 유력시.-‘이재용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관심. 이재용 부회장이 증여세 납부 이후에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전자(005930).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자금을 구하려면 이 두 회사의 배당 확대를 통해 대응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음.-다만 이건희 회장이 이미 경영 일선에서 많이 물러나 있었던 만큼 삼성전자 등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또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란 의견도 있음.◇ 中, 오늘부터 5중전회 개최-26일부터 29일까지 시진핑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열림. 시진핑의 강력한 리더십 확보와 내수 확대, 첨단 기술 육성 등을 통한 자립 경제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임.-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미중 패권 대결을 위한 중국의 해법 역시 관심이 모이고 있음.-시장에서는 중국이 내수를 촉진시키는 한편 시장을 대개방하는 ‘쌍순환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 중. 또 친환경 관련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보고 있음. 중국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번 5중전회에서 향후 투자에 참고할 만한 재료를 얻을 수 있을 것.◇ 美 대선 D-10…당락 여전히 미지수-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3일 실시로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마지막 TV 토론을 마침. 그러나 이 TV 토론이 상황을 크게 바꿀 ‘한 방’은 없었다는 게 중론임. -아직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어.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의회 선거도 마찬가지. -다만 경합주에서의 두 후보 격차가 작은 만큼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러스트벨트’ 3곳과 남부 ‘선벨트’ 3곳 등 경합주의 경우 바이든이 단 4.0%포인트 앞서고 있을 뿐.◇ 美 증시 혼조세 여전…달러 하락 지속-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1% 하락한 28335.57에 장을 마쳐. S&P500 지수는 0.34% 오른 3465.39에, 나스닥 지수는 0.37% 오른 11548.28에 장을 마감.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경기 부양책이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혼조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빅테크는 대부분 올랐음. 마이크로소프트(+0.62%), 구글(+1.64%), 아마존(+0.88%), 페이스북(+2.40%). 다만 애플(-0.61%)과 테슬라(-1.21%)는 하락. -한편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40달러선 붕괴.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 내린 39.85달러로 장을 마감. -달러가치의 하락은 지속되고 있음. 달러인덱스는 0.22% 떨어진 92.76. 원화는 위안화에 동조돼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30원대로 떨어짐. -달러가치 하락과 연동돼 금값은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60달러) 오른 1,905.2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20.10.26 I 이슬기 기자
테슬라, 5개 분기 연속 흑자에 캐파 확충까지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5개 분기 연속 흑자에 캐파 확충까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계적인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생산 능력 또한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에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관건은 4분기 실적 및 수익성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87억7100만 달러, 8억9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2%, 210% 증가했다. 순이익도 3억3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3억22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판매량은 13만95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했는데 이중 모델 3/Y는 12만4318대로 56% 증가했으며 S/X는 1만5275대로 12.6% 감소했다”면서 “평균가격은 5만2624 달러로 같은 기간 0.3% 하락했는데 이는 모델3 비중이 높아졌고 최근 주요 모델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최근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생산 능력은 84만대로 미국 59만대, 중국 25만대다. 이는 2분기 69만대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모델Y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내 2공장인 텍사스도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데 여기서 모델 3/Y와 사이버트럭 등 주요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궁극적으로 캘리포니아 공장 이상의 생산 능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한편 중국에서는 현재 모델3만 생산 중이나 내년부터 모델Y도 생산에 돌입한다. 김 연구원은 “독일 공장도 공사가 진행 중이며 기존에 밝힌 2022년보다 빠른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관견은 수익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의 간단한 원가구조와 고수익 소프트웨어 매출 그리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성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올해 판매량 가이던스 50만대 달성 여부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올해 4분기에 18만대 이상을 판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10.25 I 유준하 기자
 한화운용, 기후위기 대응 투자 ‘한화그린히어로 펀드’ 출시
  • [머니팁] 한화운용, 기후위기 대응 투자 ‘한화그린히어로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용현)은 기후위험완화산업(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 등)에 투자하는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기후위험 완화산업(mitigation)’과 ‘기후위기 적응산업(adaptation)’에 투자함으로써, 고객의 자산을 증대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산업에 투자를 한다.기후위험완화(mitigation)란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ㆍ흡수하여 미래의 기후변화 정도를 완화시키는 활동으로, 이 펀드는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기업에 투자하거나, 이미 완화 기술을 실제 기업활동에 적용하여 배출량을 줄이는 기업에 투자한다.신재생에너지는 산업, 운송, 빌딩, 농축산업의 주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을 뜻하며, 선진국을 기준으로 정부정책상 산업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저탄소 운송수단은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친환경차 생산 및 보급 증가를 뜻하며, 테슬라, 현대기아차, BYD 등 국내외 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RE 100 우수기업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기업을 뜻하며, 2014년 뉴욕시 기후주간에서 처음 발족했다. 자발적 참여로 시작한 RE100 이지만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재난 발생주기가 짧아지면서, 기후위험완화는 단순한 구호로만 그치지 않고 보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기후위험완화 산업으로의 자본 이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석탄, 천연가스 및 원자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반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공동 출자한 투자기관인 유럽투자은행(EIB)이 2022년부터 화석연료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연기금 기후금융의 표준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위험도에 따라 투자회수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석탄, 기후, 환경 기준으로 자산을 매각하며 자산재분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투자은행과 연기금, 자산운용사의 자본시장 안에서도 기후위험완화 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ESG 산업 계량 모델(ESG Sector Score)’ 및 성장산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전담 운용역과 리서치 조직을 적극 활용해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관점에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기후변화투자그룹(AIGCC) 멤버인 한화자산운용은 ESG 분석역량을 내재화 하고 있어, 기후위험완화 투자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은기환 한화자산운용 Value 운용팀 책임운용역은 “앞으로는 탄소배출권과 경제성장이 다르게 움직이는 디커플링 시대이다. 이제 기후위험은 곧 투자위험이며, 포트폴리오에서 기후위험을 헤징하기 위해서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ESG 트렌드를 통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장기 이익 극대화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한화그린히어로펀드’는 한화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며,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1.072%(선취판매수수료 납입금액의 1.0% 별도)%, C클래스 1.472%, S클래스 0.812% 이다.
2020.10.23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향후 주가 핵심 동인 '완전자율주행' 완성도"-신한
  • 테슬라 "향후 주가 핵심 동인 '완전자율주행' 완성도"-신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가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크레딧과 기타 사업 부문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주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완성도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8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컨센서스인 82억6000억달러를 6% 상회했다. 순이익 측면에서도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5억4000만달러를 제외한다면 8억7000억달러로 컨센서스인 3억2000억달러를 약 273% 상회해 역대급 실적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부문의 실적 개선이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S/X가 1만6992대, 모델3/Y가 12만8044대 등 전체 생산량은 14만503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 늘었다. 인도량 역시 13만9593대로 44% 증가해 역대 최대 생산과 인도를 기록했다. 모델3/Y 모델 비중이 89%로 확대돼 대당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발생했지만, △판매량 증가 및 생산효율 증대에 따른 고정비 완화 △환경크레딧 판매 증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확대로 영업이익률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45억달러로 안정적 흐름이 지속됐다. 이는 지난 1년 매출액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50억달러 유상증자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연간 생산 능력(CAPA)는 프리몬트 모델S/X 9만대, 모델3/Y 50만대, 상하이 모델3 25만대 등 84만대로 확대됐으며, 베를린 공장도 2021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50만대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신차 18만대를 인도해 다소 부담스러운 목표로 평가된다. 그러나 모델3 생산효율 향상과 모델Y 생산 안정화 단계 진입으로 달성 가능성은 있는 걸로 전망된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경크레딧, 기타를 제외한 순수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주가의 핵심 동인은 FSD 기술의 완성도와 현지 부품 조달 효과, 배터리 원가 절감,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0.10.23 I 고준혁 기자
“엄석대 아시죠? 구글이 만드는 세상?
  • [국감 말말말]“엄석대 아시죠? 구글이 만드는 세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는 5G 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과 요금 인하 및 유통망 구조 개선, 독점적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규제, 옵티머스 펀드의 정부기금 투자 진상조사, 공익 신고자 보호 대책 마련, 출연연 기술 이전 성과 제고 등이 이슈였다.오전 10시에 시작된 국감은 저녁 11시 21분에야 끝났는데, 풍자가 넘치거나 의미 있는 발언도 이어졌다.●“구글 독점 시대는 엄석대 세상(윤영찬 더불어민주당)”=미 하원 법사위 보고서에 적시된, 제조사 및 단말기 회사와 제휴해 특정 앱을 단말기에 선탑재하고 호환성 테스트 등을 내세워 구글과 계약한 회사만 접근하게 하는 등 구글 반독점 행태를 지적하며. 그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책에 엄석대가 나온다. 엄석대가 만들어 놓은 교실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다 쫓겨난다. 그런 세상을 만들면 안된다”고 언급.●“홍진배 국장, 경쟁정책과장 칭찬해 달라(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자신이 영세사업자뿐 아니라 벤츠와 테슬라 등 외국 기업이나 대기업인 알뜰폰(MVNO 사업자)에까지 전파사용료를 면제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하자 구체적인 계획을 만든 과기정통부 공무원에 감사를 전하며. 정부는 내년 20% 부과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전면 부과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테슬라 등 수입차들은 커넥티드카 사업을 위해 통신사 망을 빌려 재판매 서비스를 하는 알뜰폰 사업자로 등록했다.●“국적이 미국인가? 한국인가?(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증인 출석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에게 구글어스 영문판에 ‘일본해(Sea of Japan)’로 돼 있는 걸 지적하며. 조 의원은 “한국판에는 동해로 적었지만 영문판은 씨오브재팬이다. 이게 말이 됩니까? (한국인인지) 의심스럽다”고 발언.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쇼윈도우 정책(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원래 월 요금이 4.5만원인데 복지할인 2만2천원, 카드사 제휴로 2만원을 3천원만 내던 사람이 이 정책으로 카드사 할인이 7800원 줄어든 걸 지적하며. 허 의원은 “국민은 국채를 떠안았고, 카드사는 부당 이득을 받게 됐고, 통신사는 신뢰도 저하, 정책을 맡는 공무원들은 사기가 떨어졌다. 승자는 성과로 치장하는 정권 실세뿐”이라고 비판.●“인가제 폐지 결과로 요금내려간다는 것 보여달라(이원욱 과방위원장)”=7일 첫 감사와 22일 종합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재차 강조. 이 위원장은 “통신 요금에 불신이 높고,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 국민부담이 가중된다”며 “20대 국회에서 시민단체들의 ‘반서민 통신공공성 포기선언’이라는 비판에도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라는 업계 의견을 신뢰해 어려운 결단을 했다. 맞는 판단이었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통신사에 요금인하 촉구.
2020.10.23 I 김현아 기자
美대선 마지막 대선 TV 토론…램데시비르 치료제 승인
  • [뉴스새벽배송]美대선 마지막 대선 TV 토론…램데시비르 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2일 앞으로 다가온 글로벌 이벤트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간밤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 양호한 실업 지표 등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까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은 이날 주목해야 할 ‘빅 이벤트’다. 또한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여전히 우려되는 와중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첫 치료제가 됐다. 올해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코로나19에 대한 향후 대응책의 흐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중국은 이날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및 연설에 나서는 만큼 각종 대외 변수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 토론 때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 美 경기부양책 기대에 뉴욕증시 ‘오름세’ -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 진전 기대, 기업별 호실적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 -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4포인트(0.54%) 상승한 2만8363.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93포인트(0.52%) 오른 345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오른 1만1506.01에 각각 거래 마쳐. -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 재정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 지탱. 다만 낸시 펠로시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음. - 테슬라의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코카콜라와 AT&T, 다우 등 각종 기업 역시 3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하며 순조로운 흐름.◇ 렘데시비르, 美 코로나19 정식 치료제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환자 치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식 허가. -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지 5개월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약품이 됨. -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렘데시비를 투여받기도. 현재 길리어드 측은 렘데시비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어. -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24명, 하루 사망자 수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최대치 기록. - 22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6%(0.46달러) 오른 60.67달러로 마감.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강세 보임. ◇ 美 대선 D-12, 마지막 TV 토론 돌입-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을 진행. 한국 시간으로는 이날 오전 10시. - 이번 토론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6개 주제로 15분씩, 총 90분 예정. 또한 이번 TV 토론에서는 각 후보의 발언 시 상대방의 마이크는 꺼지는 규칙이 적용. -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뒤집기 전략’ 등에 따른 대선 막바지 흐름에 주목할 만. ◇ 美 신규 실업수당, 코로나19 이후 최저 -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0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힘. 전주 대비 5만5000명 감소. 이는 지난 3월 둘째 주(28만2000건) 이후 가장 적어 코로나19 이후로는 최저 수준.- 최소 2주간의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837만건으로 전주 대비 102만건 감소.- 코로나19 이후 미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제기. ◇ 中 시진핑, 6.25 70주년 연설 나서- 중국은 23일 오전 10시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 ‘항미원조 작전’은 중국이 미국에 대응해 북한을 지원했다는 의미로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행사에서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 시 주석은 지난 19일 연설에서도 “향미원조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이날 연설에서도 비슷한 발언 나올 것으로 예상. -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지는 와중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11월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도. 미국 대선이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상황 속 중국의 행보 역시 눈여겨보아야 할 요소. ◇ 부양책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0.61달러) 오른 40.64달러에 거래 마침. -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끌어당김. 다만 전날 4%대 급락을 이끌었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우려는 여전. -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90달러) 빠진 1904.60달러로 마감, 소폭 하락세 보임. - 이날 달러인덱스는 0.36% 오른 92.94 기록.
2020.10.23 I 권효중 기자
안갯속 부양책…고용지표·기업실적 호조에 강보합
  • [뉴욕증시]안갯속 부양책…고용지표·기업실적 호조에 강보합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객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그나마 투자심리를 떠받쳤다.◇코로나 부양책 협상 여전히 안갯속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2만836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오른 3453.4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1만1506.01을 기록했다.증시 분위기를 지배한 건 코로나19 5차 부양책 협상 추이였다. 실업 지표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증시는 부양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장 초반만 해도 부양책 타결이 대선 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높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 협상을 기꺼이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고, 이 때문에 오전 중 주요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었다. 펠로시 의장은 “양측 모두 합의를 이루기를 원한다”며 “거의 다 왔다”고 했고, 주요 지수는 상승 전환 후 그 폭을 확대했다.이날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협상을 이어갔지만, 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등 몇 가지 안을 두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8만7000건으로 전주(84만2000건) 대비 5만5000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7만건)를 크게 하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0만건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민간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한 107.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0.6% 상승)를 상회했다.◇테슬라 이어…코카콜라 등 실적 호조기업 실적 역시 나쁘지 않았다. 전날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코카콜라는 올해 3분기 86억5000만달러(약 9조8200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3억6000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55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6센트)를 넘었다.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은 건 부양책 불확실성이 큰 와중에 작게나마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시장의 관심은 또 있다. 이날 밤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이다. 이번 토론 분위기에 따라 시장 투자심리는 또 바뀔 수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2.65% 하락한 27.89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오른 5785.6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2% 하락한 1만2543.0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5% 내린 4851.38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9% 떨어졌다.
2020.10.23 I 김정남 기자
LG화학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도 ‘활짝’
  • LG화학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도 ‘활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화학(051910)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4분기에도 기록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아직 마음 놓기는 이르다. 현대차(005380) 전기차 코나 화재사고에 물적 분할 이슈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 시장에 남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전지 실적 ‘날개’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63만9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57%(2만2000원) 오른 것이다. 개인은 862억원어치를, 기관은 82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953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견인했다.공시에 따르면 LG화학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0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7%나 웃돌았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72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1688억원이었다.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가 1061억원으로 호조를 견인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상승했다.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에 87억7000만달러(9조94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로 LG화학 배터리에 대한 구매량이 더 늘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불확실성 남았지만 지표 양호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기록적 영업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9193억원, 삼성증권은 9300억원, 메리츠증권은 9723억원을 제시했다. 석유화학 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다 전지분야도 전기차 모델 원통형전지 출하 확대와 중대형전지의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중대형전지 출하량 증가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2021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전지 모두가 견인하는 초호황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코나의 리콜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이익 추정치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나 리콜 충당금 반영 시점과 규모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매 분기 전지부문 자체 충당금 설정으로 향후 부담할 비용 쇼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분사 방식에 따른 시장의 아쉬움으로 주가는 8월 말(78만5000원)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물적 분할 관련 공시 이후 주가가 10% 하락했으나 석유화학 스프레드 및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등 펀더멘탈 지표가 양호하다”며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할인율 확대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20.10.22 I 이지현 기자
머스크의 뚝심…테슬라, 年 50만대 생산 찍는다
  • 머스크의 뚝심…테슬라, 年 50만대 생산 찍는다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시장에선 더이상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 않는다. 되레 수익성 개선에 대한 얘기까지 오가고 있다. 명실공히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뚝심과 집념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올 3분기 매출 39% 급증…5분기 연속 흑자 행진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87억7000만달러(약 9조9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또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추정치(83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0%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47%나 올랐다. 테슬라는 또 3분기 3억3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주당순이익(EPS)은 76센트로 시장 전망치(57센트)를 한참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주당 422.64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후 실적이 나오자 시간외거래에서 44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차량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 3분기에만 14만 5036대를 생산하고 13만 9300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 43% 늘어난 수치다. 여기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뒤 중국 내 신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측면도 크다는 분석이다. ◇생산효율 높아져 수익성 개선…탄소배출권 수익 ‘숨은 공신’테슬라의 3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수익성 개선이 눈길을 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9.2%를 기록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매출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20.6%로 전년 동기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20%)에 이어 두 분기 연속 20%를 웃돈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 중 하나로 중국 공장을 비롯해 생산 효율이 높아진 것이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2달여간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생산 능력의 회복”이라고 평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규제 크레딧) 수익 역시 지난 2분기에 이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미 기업들은 정부가 규제하는 탄소배출량을 밑돌 경우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게 크레딧을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는 유리한 입장이다. 테슬라의 3분기 규제 크레딧 수익은 3억 97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엔 4억 3000만달러로 매출의 8%를 차지했다. 전분기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3400만달러와 비교하면 200% 가까이 늘었다. 로버트 W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 수익은 EPS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테슬라는 경쟁업체들이 지불하는 규제 크레딧을 베를린과 텍사스 공장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의 크레딧 수익은 핵심 사업인 차량 판매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며 양날의 검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을 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딘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익을 뒷받침하는 규제 크레딧 수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투자자에 화답한 머스크…年 50만대 차량 인도 ‘자신감’테슬라의 실적 개선에는 머스크 CEO의 뚝심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그를 비롯한 낙관론자들은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업계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져 마진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머스크 CEO 역시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오스틴에서 자동차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속도가 느리겠지만 점차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올해 50만대의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목표다. 올 4분기에만 18만 1000대 이상을 팔아야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했던 머스크 CEO조차 지난달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날 연간 50만대를 인도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84만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3분기보다 15만대 늘어난 규모로, 중국 상하이 생산공장 등의 생산 호조를 반영한 결과다. 테슬라는 모델 Y를 포함해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로 확장해 향후 몇년 동안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텍사스, 베를린 공장에서 모델Y 인도도 개시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좀 더 어려워지긴 했지만, 50만대 전기차 납품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며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판매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에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2020.10.22 I 방성훈 기자
사기 논란에도…GM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논의 지속"
  • 사기 논란에도…GM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논의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와 여전히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크 루스 GM사장은 미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의 논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GM은 혼다와 공동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니콜라와 공유해 픽업트럭과 대형 트레일러트럭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GM과 니콜라는 잠정 합의안을 발표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후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하고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이사회 의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투자자들은 GM과의 제휴 논의기 성사될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니콜라는 전기 트럭 부문에서 ‘제2의 테슬라’라고 불렸지만 수소트럭을 생산할 핵심 기술을 갖추지 않았다는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고발로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현재 이들이 진행 중인 논의는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보유하고 니콜라에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이날 루스 사장의 언급으로 GM과 니콜라의 주가는 전날 대비 각각 13%와 7.34% 급등했다.
2020.10.22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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