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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K 아니라는데, 반도체 '고점' 논란 지속…주가도 '줄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를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과 이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꺾일 것이라는 걱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목표 주가는 줄하향을 보이며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사진=SK하이닉스)◇1·4·7월 오름세 보인 D램 가격…더 이상 안 오르나1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상황 완화와 고객사 재고 증가 영향으로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이달 초부터 PC용 D램 현물 수요가 점차 약해지면서 스팟 가격이 3분기 고정거래 가격보다 10%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4분기에는 PC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가격은 1월 5%, 4월 26.67%, 7월 7.89% 올라 3달러에서 3.8달러, 4.10달러로 연이어 가격이 올랐다. D램의 경우 분기 단위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아 매 분기가 시작되는 1월, 4월, 7월, 10월에 가격 변동이 일어난다. 하지만 7월까지 보여준 오름세와 다르게 다음 분기가 시작되는 10월에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객사가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가 충분해 생산업체와 가격을 협상하는데 있어 저항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처와 생산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간 시선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업체들은 재고가 낮아 반도체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예상보다 거센 코로나19 재확산세 때문에 수요처들이 재고 비축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수요처라고 할 수 있는 PC와 스마트폰 업체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수요 변동이 발생하자 생산 계획을 기존 계획보다 하향 조정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부품 중 어느 하나만 부족해도 완제품을 내놓기 어려워 제품 생산 차질까지 이어졌다. 삼성전자에서도 퀄컴 스냅드래곤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갤럭시S21 FE 모델의 하반기 출시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삼성·SK하이닉스, 주가 하향세에도 ‘긍정적 전망’시장의 불안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10만 전자’를 바라보다가 한순간에 ‘6만 전자’ 안되면 다행인 상황에 놓이고 SK하이닉스는 ‘10만닉스’가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한 달 새 주가 하락폭은 3%에 달한다. 올 1월11일 장중 9만6800원의 최고가를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 7만원대로 떨어지며 2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증권사에서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9만2000원으로 하향하고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27일 전날보다 2000원(1.72%) 하락해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에는 연 최저가인 11만2500까지 내려갔다. 지난 3월2일 사상 최고가인 15만500원을 찍었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도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6곳이 일제히 SK하이닉스 폭표 주가를 낮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불안한 전망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불안을 잠재우려고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출하량을 달성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낮은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도 D램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부 제품별로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5G 스마트폰 공급 확산, 하반기 (인텔의) 신규 CPU 출시와 맞물려 고용량의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며 내년까지 이런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기다리고 있고 중국 광군절·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큰 행사가 하반기에 많아 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며 “고객사가 재고를 얼마나 축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생산하는 족족 고객사에서 꾸준히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제조업 경기 넉달 만에 반등했지만…기업은 걱정 산더미
- 사진=한국조선해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반도체 설비투자와 수출용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의 악재가 닥친 만큼 남은 하반기 경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칩 수급 문제와 원자재국제유가 상승 문제도 여전히 상존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나빠졌다. ◇가동률 넉 달 만에 반등…반도체·車 주도 수출 호조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2015년=100)은 지난달 73.9%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월비 4.3%포인트 상승한 지난 2월 이후 넉 달만에 나온 반등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2월 77.3%로 2014년 7월(77.7%)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74.9%로 하락하더니 5월까지 두 달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제조업은 생산이 늘고 재고율이 줄어들면서 반등했다. 6월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8.9%), 기타운송장비(-5.3%)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8.6%), 자동차(6.4%) 등에서 늘면서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2.1% 증가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반면 제조업 재고율은 101.8%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12.5%), 1차금속(-3.2%), 통신·방송장비(-13.6%) 등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가 5월에 이어 설비투자와 생산이 늘었고 자동차 역시 반도체 부족 문제는 이어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급 영향을 덜 받는 수출용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6월 제조업 생산과 가동률이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등을 제외한 ICT 제외 제조업 생산 역시 전월 대비 1.5% 늘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는 6월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및 6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와 수출 증가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늘었다. 6월 자동차 생산은 32만5763대로 전월비 27.1%, 수출은 17만4964대로 14% 늘었다. 내수 판매도 16만5759대를 기록해 9.3% 증가했다. 현대 아산공장, GM 부평공장 등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의한 간헐적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계의 피해 최소화 노력과 수출 증대가 주효했다. ◇4차 대유행에 채산성 악화까지…7·8월 기업 체감경기 추락 그러나 6월 반짝 반등한 제조업 경기가 7월부터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더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글로벌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물류 상황이 녹록지 않다. 또 원자재,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채산상 악화 우려도 여전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4차 확산이 하반기 경제운용에 큰 리스크 요인”이라며 “7월 초부터 시작된 4차 확산은 하반기, 특히 3분기 경제에 파급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실제로 기업들은 7월과 8월 경기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매출(-1포인트), 채산성(-4포인트), 자금사정(-1포인트) 모두 나빠지면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8월 제조업 업황전망BSI(92)도 전월비 7포인트 하락하면서 더 크게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봤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금속가공(-13포인트)이 큰 폭 하락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 차질 우려로 인해 전자·영상·통신장비(-4포인트)의 업황 전망도 악화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칩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데다가 서부텍사스유(WTI), 두바이유 등이 재고 감소 등에 70달러대를 웃돌고 있고 철광석 등 다양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팔아도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채산성 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운반할 선박 등이 부족해 물류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해운 운임 주요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3일 4100을 기록해 2주 연속 4000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09년 10월 해당 수치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세계적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스마트폰 수요 증가, 5G 출시, 자동차 부문의 성장 등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며서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탓에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월 전망치가 7월(102.3) 대비 7.1 포인트 하락한 95.2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100 이하로 내려갔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연 관계자는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데다가 그동안 누적돼 온 국제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세가 8월 수출 전망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카메라는 좋은데…4G 스마트폰에 멈춰선 화웨이
- 화웨이 P50프로 생중계 발표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중국 화웨이가 새 전략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지난 29일 온라인 행사에서 P50과 P50프로 2종을 발표했다. 독일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로 잘 알려진 기함(플래그십) 시리즈다. P50프로는 카메라 품질 평가사이트(DXOMARK)에서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전체 1위(144점)를 차지했다. 사진 품질이 기대된다는 커뮤니티 평가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그러나 뼈아픈 부분이 있다. 최신 기함 시리즈임에도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지 않는다. 4G폰으로 출시됐다. 반도체 칩에 대한 미국 제재가 직접적 원인으로 풀이된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닌 하모니2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부분도 약점이다. 앱 생태계를 직접 갖춰야 한다. 화웨이가 맞닥뜨린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 신제품 행사였다.◇P50 P50프로, 흠잡을 데 없는 기본 제원P50과 P50프로 디스플레이는 각각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700x1224 해상도 90헤르츠(Hz) △6.6인치 OLED 2700x1228 120Hz를 지원한다. 터치샘플링은 300Hz로 같다. 4G 지원 퀄컴 스냅드래곤 888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P50프로엔 화웨이 자존심인 기린9000 자체 AP를 탑재한 제품도 포함했다. 기본 8기가바이트(GB) 램에 128GB 저장용량부터 P50프로 최상위 모델엔 12GB 램, 512GB 저장용량까지 지원한다.P50엔 트리플 카메라를, P50프로엔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P50프로엔 흑백(모노) 전용 카메라가 있다. 라이카 협업의 결과물이다. 최대 디지털줌은 P50이 80배, P50프로는 200배다.사진 품질 관련해 평가사이트(DXOMARK)에선 “P50프로는 줌인과 줌아웃 모두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이라며 “초광각, 망원 모듈 이미지 결과는 본 것 중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다.가격은 △P50이 4488위안(약 79만원)과 4988위안(약 88만원) 두 제품 △P50프로는 5988위안(약 106만원)부터 8488위안(약 150만원)까지 램과 저장용량에 따라 라인업이 세분화돼 있다.2021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스마트폰 매출액이 전체 69%를, 출하량에선 39%를 차지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5G가 대세인데…화웨이, 경쟁 대열서 이탈화웨이는 오는 8월 12일에 P50프로를 출시한다. P50은 9월 출시다. 내수 기준이다. 글로벌 출시 일정은 특정하지 않았다. 이미 5G 스마트폰으로 변화가 가파른 가운데 화웨이가 자체 OS를 탑재한 P50 시리즈로 세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이 69%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중에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7% 증가했다. 레노보, 비보, 오포 등 여러 제조사들이 중저가 5G 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5G 스마트폰으로 판갈이가 진행 중이다.화웨이는 내수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5위 밖으로 밀린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781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P50 시리즈 출시가 지연되면서 2분기 화웨이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비보, 오포, 샤오미 등이 차지했다. 비보와 오포가 2분기 중국 내수 점유율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가 샤오미, 4위가 애플이다. 5위에 오너(Honor)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폭염+거리두기 강화’에 물놀이용품 판매 ‘쑥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폭염이 겹치면서 올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집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미니풀장 등 물놀이 용품 판매가 늘었다. 실제 베란다에 물놀이장을 만들어 휴가철을 나는 이른바 ‘베캉스(베란다+바캉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30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주(7월 19일~25일)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큰폭으로 신장했다. 실내에 설치하는 수영풀장 판매는 49%, 유아풀장은 178% 올랐다. 물놀이에 즐거움을 더해줄 목욕놀이완구와 유아목욕장난감은 각 38%, 191%씩 신장했다.베캉스 시 무더위를 해소해 주는 용품들도 주목 받고 있다. 체온을 낮춰 시원한 휴식을 돕는 쿨매트가 183% 큰 폭으로 증가했고, 아이스팩도 110% 신장했다. 그늘을 만들어 주는 파라솔 판매는 해당 기간 8% 상승했다.물놀이 중 시원하게 즐기는 먹거리 제품의 인기도 높다. 빙과기기 중 얼음을 만들어 주는 제빙기는 37%, 빙수기는 66%의 오름세를 보였다. 여름철 별미인 수박과 식혜·수정과는 각각 20%, 65%씩 오름세를 보였고, 냉동 과일인 아이스블루베리도 115%나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투명블루 엠보싱 목욕풀장(사진=G마켓 갈무리)옥션 판매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기준 수영풀장 판매량이 29% 늘어난 가운데, 유아풀장은 4배(300%) 더 많이 팔렸다. 목욕놀이완구와 모래놀이는 각각 50%, 112% 신장했다. 쿨매트는 전년 대비 208% 찾는 이가 많아졌고, 파라솔은 6% 올랐다.아울러 빙수기, 제빙기, 슬러시기계는 각각 28%, 11%, 64% 신장했다. 얼음을 만들기 위한 아이스트레이는 97%, 아이스팩은 105% 씩 오름세를 보였다. 시원한 여름간식 아이스블루베리와 아이스홍시도 239%, 4%씩 더 많이 팔렸다.G마켓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휴가철에 여행 대신 아이들과 함께 베란다에서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수영복, 비치웨어 등 야외 용품들의 수요가 실내용 물놀이 용품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기전자株 호실적에도 반년간 박스권…반등은 언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시총상위주들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분기 중소 IT 부품주들은 제조사의 재고조정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3분기 반등이 기대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전기·전자 지수는 3만382.00을 기록, 지난 1월25일 기록한 연고점 3만3691.13에 비해 9.8% 하락했다. 2분기 전기·전자 업종 시총상위주에는 실적 훈풍이 불었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54.3% 증가한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009150)의 영업이익은 230.4% 오르며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LG이노텍(011070)은 178.3%, 삼성SDI(006400) 184.4%, LG전자(066570) 65.5%, SK하이닉스(000660) 38.3%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업계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필요한 동력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 새 성장동력을 위한 인수합병(M&A), 비메모리 반도체 성과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M&A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며 3년 내 인공지능(AI)·5G·전장 등 분야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업황 외 낸드플래시 사업의 질적 개선과 메모리반도체 외 성장동력 등이 거론된다. 3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컨센서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LG디스플레이(+333.4%)다. 이어 SK하이닉스(+217.2%), LG이노텍(157.6%), 삼성SDI(+32.0%), 삼성전기(21.3%), 삼성전자(20.7%), LG전자(+18.2%) 순이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재고가 매우 낮고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기술 설비투자로 공급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비중을 확대할 만하다”며 “내년 IT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재택근무 일상화에 급격한 감소 가능성은 적어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사이클을 타는 점을 감안하면 업황이 예상을 하회할 때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 부품업체들은 3분기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점쳐진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는 연구원은 “2분기 기저효과와 아이폰13 확대판매에 따른 삼성전자와 중화권 제조사의 전략, 시스템반도체 수급 개선의 세트 증산 영향이 배경”이라며 “바텀업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호 종목으로는 △기판 관련 심텍(222800), 비에이치(090460), 인터플렉스(051370), 코리아써키트(007810), 이수페타시스(007660) △아이폰 관련주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 △폴더블폰 관련 인터플렉스, 파인테크닉스, KH바텍을 꼽았다.
- 용홍택 과기부 1차관,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9일 관계 기관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간담회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우주, 바이오 기술, 6G 등 분야별 협력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후속 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우주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 참여 서명, 한미 위성항법 공동 성명 등이 이뤄졌다. 또 ‘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안)’도 심의의결했다. 앞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궤도선 발사 지원 등 양국의 우주탐사 협력을 늘리고, 공공 부문의 수요 창출을 통해 우주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바이오 기술, 6G, 오픈랜, 양자 기술 등 신흥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 미국 주요기관과 공동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인력교류도 늘릴 계획이다.6G 분야에서는 ‘6G R&D 실행계획’이 마련됐고, 민간 간 표준 협력체계를 만들어 전 세계 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오픈랜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이 미래 네트워크 변화에 대비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양국의 민간 간 연구개발, 표준화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양자 기술 분야는 국내 양자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정보통신융합법’을 시행했고, 양국 간 업무협약 체결과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용홍택 1차관은 “한·미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기술동맹으로 확대됐다”며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 차원에서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