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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회비 막았더니 학생지도비 '꼼수운영'…권익위 94억원 부정집행 적발
  • 기성회비 막았더니 학생지도비 '꼼수운영'…권익위 94억원 부정집행 적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립대 교직원들이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매년 1100억원의 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지도비는 학생상담, 교내안전지도 활동 등 교직원의 실적에 따라 개인별 차등 지급하는 사업비 성격의 비용이다. 계획서를 제출해 약 40%를 선지급받고 실적 및 평가를 통해 이를 인정받으면 나머지를 수령할 수 있다. 이는 근무시간 내 근무활동과는 다른 개념으로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 주말 등 휴일 등을 이용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활동은 이뤄지지 않은 채, 허위 보고하거나 부실 운영 등을 통해 지급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문제가 국·공립대 전반의 문제라고 보고 교육부에 전수 감사를 요구했다. 또 부정집행이 적발된 10개 대학 중 3개 대학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다.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2021등록금반환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등록금 반환 소송 재판을 앞두고 사법부에 등록금 반환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권익위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국 주요 12개 국·공립대를 표본으로 선정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대학에서 94억원을 부당 집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실태 조사를 받은 대학은 부산대·부경대·경북대·충남대·충북대·전북대·제주대·공주대·순천대·한국교원대·방송통신대, 서울시립대 등이다.권익위는 매년 1100억원의 학생지도비가 집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라 부당집행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적발된 사례를 보면 A대학은 직원들이 장소를 옮겨가며 옷을 바꿔입는 방법 등으로 학생지도 활동 횟수를 부풀려 약 12억원을 부당지급받았다. B대학은 학생멘토링 활동을 하지 않고 한 것처럼 허위로 등록하거나 실제 횟수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2800만원을, C·D대학은 오후 7시 전후 퇴근하고 오후 11시께 다시 출근해 학생 안전지도 활동을 모두 한 것처럼 허위 등록하는 방법으로 각각 6700만원과 5000만원을 지급받는 등 많은 수의 직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지도비를 받아갔다.또 E·F대학은 주말에 직원과 학생이 시내 음식점 또는 카페에서 3~4시간씩 멘토링을 한 것으로 실적을 제출했으나 사실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빙자료가 없거나 상담내용이 부실해도 학생지도비를 각각 20억원과 18억원 집행했다.G대학은 코로나19로 학생 84%가 비대면으로 수업하는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학생지도비를 받기 위해 하루 최대 172명이 학생 안전지도를 하는 방법으로 총 7억 4600만원을 지급받았다.또 H대학은 연구년(안식년) 중에 있거나 국외 연수 중인 교수들에게 학생지도비 3500만원을 지급했고,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이메일로 보내는 것도 학생 상담으로 인정해 교직원들에게 총 35억원을 지급했다.I대학은 근무시간에 학생 면접 지도 활동을 한 대가로 4400만원을, J대학은 카카오톡 5분 대화를 상담으로 인정해 1700만원을 지급했다. 또 대학마다 학생 지도에 대한 실적기준과 지급단가가 다르고 1회 최대 120만원을 받는 등 금액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었다. 권익위는 지난 2008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에 국립대 교직원들이 학생들이 낸 수업료에서 받는 기성회회계 수당을 폐지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2015년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해 기성회회계 수당은 폐지하고, 국립대 교직원의 교육, 연구 및 학생지도활동 실적에 따라 지급하도록 개선하였다.권익위는 “아직도 국립대 교직원들이 급여보조성 경비로 잘못 인식하고 관행적으로 지급받고 있음을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5.11 I 정다슬 기자
SKT, 뉴 ICT 영업익 64.1% ‘껑충’…미디어·보안이 성장 견인(상보)
  • SKT, 뉴 ICT 영업익 64.1% ‘껑충’…미디어·보안이 성장 견인(상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디어와 융합보안 등 뉴 ICT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SK텔레콤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9% 증가한 실적이다.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뉴 ICT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1% 증가한 1034억원으로 나타났다. 뉴 ICT 핵심 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로 지난해 25% 수준에서 껑충 뛰었다.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했다.◇두자릿수 매출 증가, 뉴 ICT가 성장 견인사업 부문별로 미디어는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채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미디어에스’를 설립하고 지난 4월 방송을 개시했다. 미디어에스 산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C&C와의 협업을 통해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자체제작 독점 콘텐츠로 편성하고 있다.웨이브도 최근 드라마 ‘미생’ ‘도깨비’ ‘비밀의 숲’ 등을 기획한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영입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융합보안(S&C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의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세이프티 앤 케어(Safety & Care, S&C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원, 9.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ADT캡스는 향후 기존 보안 영역에서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홈보안 및 융합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 등 통합물류(fulfillment)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공동 출자해 출범한 ‘우티’는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드라이버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국가대표 앱마켓’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예스24’와의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IP 확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5G 신규 요금제로 다양한 고객 수요 충족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말 기준 가입자 674만명을 달성하며 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했다.SKT는 지난 1분기 5G 신규 요금제를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 플랜’도 출시하는 등 5G에 대한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아울러 교육·렌털·F&B(Food & Beverage)와 같이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구독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휴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구독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또 SKT는 올해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전년 수준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연내 인적분할 완료 계획”SKT는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6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SKT는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윤풍영 SKT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SK텔레콤 1분기 실적요약. SKT 제공
2021.05.11 I 노재웅 기자
'이번에는 더 싸게'…온라인도 할인 맞불
  • '이번에는 더 싸게'…온라인도 할인 맞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보복 소비 수요를 잡으려는 오프라인 업체들의 초저가 경쟁에 이어 온라인도 할인 맞불 작전에 나선다. 바로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와 11번가 월간 십일절 행사다. 수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해 온 할인 행사지만 올해는 특히 혜택을 더 늘렸다. 모델들이 ‘빅스마일데이’를 알리고 있다.(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상반기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 G9에서 동시 진행하며 역대 최다 규모인 3만여 판매자가 참여한다. 국내외 인기 브랜드사 200여 곳이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 혜택이 적용되는 제품 수만 3000만여개다. 할인율은 최대 78%로 마련했다.특히 프리미엄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뿐 아니라 일반 회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스마일클럽에 집중했던 빅스마일데이 ‘20% 할인쿠폰’을 일반회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4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포함한 ‘20% 할인쿠폰’ 3종을 제공했지만 일반 회원에게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증정했었다.매각을 앞둔 이베이코리아는 일반 회원을 다수 끌어모아 거래량을 늘리는 효과는 물론, 여전히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한다는 긍정적 이미지도 함께 챙기려는 것으로 보인다.‘20% 할인쿠폰’은 총 3종이다. 150만원이상 구매 시 최대 30만원 할인, 1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이 가능하다.해당 쿠폰은 행사 기간 동안 G마켓과 옥션, G9에서 각각 3일에 한 번씩, 총 3번씩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해당 쿠폰이 두 배라 총 18장의 쿠폰을 받는다. 산술적으로 쿠폰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해서는 총 3060만원의 지출이 필요하다. 스마일클럽 회원 기준으로 150만원·15만원·5만원 각각의 상품을 쿠폰을 총 받을 수 있는 18회에 걸쳐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1회당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은 30만원·3만원·1만원으로 총 34만원이다. 쿠폰 18회를 적용하면 총 61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사 별로 제공되는 중복할인쿠폰,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스마일카드 5% 할인쿠폰’ 등 다양한 종류의 추가 할인쿠폰도 있다. 오는 17일은 ‘M포인트데이’로, 현대카드 M포인트를 최대 50% 사용할 수 있다.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한 이색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최대 92% 할인가에 선보이는 ‘래플딜’의 경우, 매일 인기 제품 1종씩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다만, 응모 후 당첨 고객만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매일 자정마다 선보이는 ‘특가 상품’은 최대 78% 특가에 선보인다. 사전에 이베이코리아 임직원 및 고객 설문을 통해 인기 아이템을 선별하고, 판매자와 협의해 파격가에 내놓는다. 특히 매일 4종의 디지털 가전 제품의 경우 페이지를 갱신하는 자정을 기준으로 업계 최저가를 보장한다.빅스마일데이는 첫날부터 효과를 보였다. 행사 오픈 첫날인 10일 하루(24시간) 동안 G마켓과 옥션, G9에서 총 287만 5718개의 상품이 판매됐다. 단순 계산 시 1시간에 12만개, 1초에 33개씩 팔린 셈이다. 매진 행렬도 이어졌다.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G마켓과 옥션에서 ‘파빌리온 PC’가 총 9억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진돼 누적 랭킹 1위를 달성했다. ‘ASUS 노트북’도 총 5억 7000만원어치 팔리며 매진됐다. 이 외, ‘LG디오스 식기세척기’(8억 8000만원), ‘갤럭시S21 자급제폰’(6억 8000만원), ‘UHD 4K TV’(7억 8000만원) 등이 베스트 판매 순위에 올랐다.(사진=11번가)11번가는 이날 하루 동안 ‘월간 십일절’을 진행한다. 특히 ‘타임딜’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3시간 동안 매시간 7개의 상품, 총 93개의 딜 상품을 최대 76% 할인가에 판매한다.오전 11시 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과 애플 에어팟 프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조성아뷰티 특가 상품전, 오후 2시 LG 트롬 5벌 스타일러, 오후 5시 플라스틱 아일랜드 여름 의류 등을 준비했다. 그 외에도 매시간 다양한 여행 숙박 상품과 e쿠폰 등 할인 상품을 공개한다.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도 다채로운 라이브 방송을 편성했다. 먼저 오전 11시에는 삼성 갤럭시북의 신제품 라이브 방송이 11번가 단독 혜택과 함께 진행한다. 슈마커(오후 3시), 에뛰드(오후 6시), ‘찐텐리뷰’ 보아르(오후 8시)등 7차례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방송 중 경품, 구매 인증 선물 등 혜택을 마련했다.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달의 11번가 뉴 브랜드는 △좋은 소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입는 우리가족 잠옷 ‘오르시떼’ △무선 소형가전 전문 브랜드 ‘에스모도’ △24시간 7일 편안하게 입는 이지웨어 브랜드 ‘언코티드247’ 등 3곳이다. 이들 브랜드는 월간 십일절을 맞아 신상품 출시 단독할인, 대표 인기상품 모음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누구나 파격적인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 며 “쇼핑의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1 I 함지현 기자
휴온스글로벌, 1분기 영업익 205억…9% 증가
  • 휴온스글로벌, 1분기 영업익 205억…9% 증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올 1분기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 등 사업에서 호실적을 내면서 외형과 질적 성장을 이뤘다.11일 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9% 증가했다.(CI=휴온스글로벌)휴온스의 매출은 998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0% 늘었다.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지난해 연 매출 174억원의 40%가 넘는 7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덱스콤 G5·G6’의 안정적인 성장세, 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백신 접종용 LDS 안전 주사기의 대미 수출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전용 온라인 몰인 ‘휴온스몰’을 통해 D2C 사업에도 진출한다. 의료기기 사업에서는 덱스콤 G6와의 통합 마케팅을 추진, 당뇨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내츄럴의 매출은 37억원, 영업이익은 5800만원으로 각 8%, 5150%의 급증했다. 휴온스네이처는 매출 76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각 12%, 112% 늘었다.휴메딕스는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 48%, 67% 늘어난 수준이다. 에스테틱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일회용 점안제 수탁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사업 등이 신규 매출로 유입된 결과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 성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블러썸엠앤씨가 신규 자회사로 편입되고 휴온스바이오파마(보툴리눔 톡신)와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휴온스메디컬(의료기기), 휴온스USA(미국 수출) 등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휴온스글로벌 주도의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위탁생산 사업이 구체화된 점, 휴온스가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과 신사업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1분기에도 그룹 전반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력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내외형 확대와 그룹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5.11 I 박미리 기자
고대 안암병원,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 도입
  • 고대 안암병원,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는 최근 초소형 무선인공심장박동기 ‘마이크라VR(Micra VR)’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시술에 돌입했다.지난 3월 4일, 최종일 교수, 심재민 교수, 김윤기 교수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무선인공심장박동기(마이크라VR)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심장 전기 흐름의 이상으로 리듬이 정상적이지 못한 경우를 부정맥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크게 서맥성 부정맥, 빈맥성 부정맥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서맥은 심장 전도계 이상으로 느리거나 잘 안뛰는 경우인데, 가장 대표적으로 심장에 있는 동방결절과 방실결절의 이상으로 생기는 맥을 서맥이라고 한다. 심장이 느려지면 심한 경우에 혈류가 원활하게 순환이 되지 않게 된다. 뇌 혈류가 줄어드는 경우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아주 심한 경우 실신과 같은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상이 있는 경우 인공심박동기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만 연간 5천여명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인공심장박동기는 처음 개발된 뒤 수십년간 소형화를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이번에 도입한 초소형 무선인공심장박동기는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내부에 이식하여 흉터나 형태가 외부로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길이 25mm, 지름 6.7mm, 무게는 1.75g으로 현존하는 가장 작은 심장박동기로서, 기존에는 가로 세로 50mm, 두께 8mm로 가슴피부에 이식되어 외관상 흉터와 형태가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심근경색에서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과 같이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흉터도 전혀 없다.초소형 무선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은 심장과 혈관내 전극선으로 인한 감염등의 합병증이나 출혈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특히, 이전에 박동기 감염이 있었던 환자, 혈관내 전극선 삽입이 용이하지 않은 혈액 투석 환자, 체격이 작거나 피부가 얇은 저체중 환자, 고령 환자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도입 초기단계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혈관센터를 포함한 극소수의 의료기관에서만 시술이 가능하다.최종일 교수는 “부정맥이 있더라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정상인과 동일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안전한 시술을 통한 치료목표의 달성과 시술후 빠른 회복 및 미용적 우수성을 동시에 갖춘 최신 의료기기의 도입으로 환자분들의 질병극복 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맥성부정맥 환자에게 초소형 무선인공심장박동기를 설명하는 최종일 교수.
2021.05.11 I 이순용 기자
LG유플러스, 레노버 손잡고 `홈 이동형 IPTV` 차별화
  • LG유플러스, 레노버 손잡고 `홈 이동형 IPTV` 차별화
  • 권진우(왼쪽부터) 한국레노버 상무와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 최창국 LG유플러스 상무, 이건영 LG유플러스 상무가 ‘U+tv 프리’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1위 PC 제조사 레노버(Lenovo)와 포터블(이동형) IPTV 서비스인 ‘U+tv 프리’ 사업 협력에 나선다.LG유플러스(032640)는 한국레노버와 ‘U+tv 프리 상품 개발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마케팅·디바이스·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상호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U+tv 프리’는 와이파이로 집 내부 어디에서나 TV 시청이 가능한 홈 이동형 IPTV 서비스다. 별도 로그인 없이 전원만 켜면 241개 실시간 채널과 약 22만편의 VOD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와 U+tv 아이들나라,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등 U+tv 전용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다. 집 밖에서는 일반 태블릿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레노버는 전용 디바이스와 기술 공급을 통해 한국 시장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는 “미디어 시청 경험 최적화를 위해 기획했던 디바이스가 LG유플러스의 콘텐츠와의 결합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IPTV로 탄생했다”며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와 기술을 개발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상무)은 “세계 최초 홈 이동형 IPTV인 ‘U+tv 프리’가 한국레노버와 만나 서비스 차별화에 더욱 속도를 붙이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5.11 I 이혜라 기자
대형 기술주 부진에 美 증시 급락…SKIET 상장
  • [뉴스새벽배송]대형 기술주 부진에 美 증시 급락…SKIET 상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자, 장중 한때 3만5000선을 찍으며 최고가를 새로 썼던 다우 지수마저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나온 4월 고용 쇼크가 ‘일시적’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졌고, 이는 기술주 주가를 짓눌렀다. 한편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한다.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 증시 일제히 하락…줄줄이 급락한 빅테크주-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내린 3만4742.82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하락한 4188.43에 마감.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전거래일 당시 나란히 신고점을 썼다가, 동시에 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한 1만3401.86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9% 내려.-지난주 나온 4월 고용 쇼크가 ‘일시적’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다시 부각.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8% 내린 주당 126.85달러에 마감. 테슬라의 경우 6.44% 큰 폭 내려. 아마존(-3.07%), 마이크로소프트(-2.09%), 알파벳(구글 모회사·-2.38%), 페이스북(-4.11%), 넷플릭스(-3.40%) 등은 일제히 고꾸라져. 특히 알파벳의 경우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도.-반도체주 역시 줄줄이 하락. 엔비디아 주가는 3.69% 떨어졌고 AMD(-3.58%), 인텔(-2.95%), 퀄컴(-6.46%), 마이크론(-5.97%) 등은 하락을 면치 못해.◇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SKIET 상장-SKIET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져.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에서 결정.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 달성)에 성공하면 SKIET의 상장일 주가는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어. ◇ 4월 美 소비자 기대 인플레율 3.4%-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소비자 기대 인플레율이 3월 3.2%에서 4월 3.4%로 확대됐다고 밝혀. 이는 2013년 9월 이래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해. 뉴욕 연은은 3년후 기대 인플레율 중앙치는 3.1%로 변하지 않았다고.◇ 美 옥수수 가격, 올 들어 50% 급등-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옥수수 선물 가격이 7일 부셸당 7.73달러로 올랐다고 보도. 이는 옥수수 주요 산지인 미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중서부 지역 가뭄 여파로 선물 가격이 부셸당 8.3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2년 이후 최고 수준. 옥수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미국인들의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뛸 전망.◇ 이더리움, 사상 첫 4000달러 돌파-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5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개당 4178.10달러(약 465만원)에 거래. 이더리움 가격이 4000달러를 넘은 건 이날이 처음.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4193.70달러로 사상 최고치.-이더리움 시총은 4860억달러를 돌파.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모든 자산 중 이더리움의 시총 규모는 19위.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홈디포, 마스터카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엔비디아, 네슬레, 디즈니, 프록터앤드갬블(P&G), 페이팔 등 굴지의 기업들보다 몸집이 더 커.◇ 美 송유관 주말까지 가동 재개 방침-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한 미국 동부 송유관의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번 주말까지 조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1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송유관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해 주말까진 파이프라인 대부분의 가동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전해.-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 정부당국과 협력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로 단계적으로 제어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언명. 다만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송유관 운전 재개가 전면복구를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국제유가 소폭 상승-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02% 오른 64.92달러에 마감. 원유시장은 시스템 해킹으로 멈춰선 미국 최대 송유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를 주시. 유가는 해킹 소식에 장중급등했으나, 주말까지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합권까지 오름 폭을 줄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 동부 해안으로 가는 연료의 45%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美 FDA, 12~15세 화이자 백신 접종 허용-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연령대를 확대. FDA는 이날 12~15세 연령층에게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이날 승인으로 올 가을 새학기 시작 전에 미 중학생들도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됨.
2021.05.11 I 박정수 기자
세운 헤리시티 분양가 1억 싼 이유
  • [복덕방기자들]세운 헤리시티 분양가 1억 싼 이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는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9층~지상 26층 총 614가구 규모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인근 직장인 뿐만 아니라 임대 수익 목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작년에 청약을 완료한 도시형생활주택 대비 1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하지만 실제로 층수 및 옵션 등을 고려했을 때 도시형생활주택 대비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분석해봤다. 현재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전체 개발 면적 43만 8585㎡에 달하는 서울 도심 최대 재개발 사업구역으로 총 8개 구역으로 나눠서 추진 중이다.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4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써, 한 동에 도시형생활주택이 함께 배치돼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지난해 이미 분양을 완료했다. 당시 평균 경쟁률은 10.7대 1을 기록했다.공급 주택형을 보면 전용면적 기준으로 24~42㎡로 소형 주택이다. 특히 지하철 을지로4가역, 을지로3가역, 충무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이자 시청·광화문·을지로 CBD를 배후에 두고 있어 인근 지역에 직장을 두고 있는 1인가구 혹은 신혼부부 뿐만 아니라 임대 투자 목적으로도 적합하다. 평당 분양가는 2900만원대이다. 특히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도시형생활주택 대비 1억원 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무상 풀옵션이다. 이를 감안했을 경우 5000만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16~26층에 분포돼 있어서 조망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했을 때 아파트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05.10 I 하지나 기자
"모든 제품 가격 다 올랐다"…美인플레 현실화 우려
  • "모든 제품 가격 다 올랐다"…美인플레 현실화 우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가공육부터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물론, 잔디깎는 기계부터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까지 모든 물건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재 물가가 일 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미 소비자들이 이를 몸소 느끼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가격 상승은 미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식·생필품 등 대부분 제품 가격↑…할인 가격 ‘실종’미국 40개 이상의 식품회사 협동조합인 탑코어소시에이츠(Topco Associates)는 WSJ에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과 가격은 올 들어 품종에 따라 10∼20% 상승했다”며 “바나나와 잎채소 등도 판매가가 뛰었으며, 식물성 기름이나 이를 사용한 드레싱류 가격도 올랐다”고 전했다. 신생아 기저귀, 생리대 등 여성용품 가격도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미국 기저귀 가격은 1년 전보다 9% 이상 상승했다. 나아가 미국 양대 기저귀 제조업체인 킴벌리 클라크와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기저귀와 여성용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WSJ은 “수많은 업체가 할인 가격을 철회했으며, 일부 소비재 제조업체와 식품업체들은 판매가를 최대 10% 인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시장정보업체 닐슨IQ를 인용해 미국 수산물 가격이 올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평균 18.7%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조리식품은 8.8% 상승했고, 미국인들의 주식인 롤·번 등 제빵류와 베이글은 각각 7.5%, 6.6%씩 올랐다.식료품 중에는 닭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어너배리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당 평균 1달러였던 닭가슴살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2.04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닭가슴살의 지난 10년간 평균 가격은 1.32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초 1.5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던 닭날개는 최근 2.92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WSJ는 “코로나19 여파로 포장 및 배달이 비교적 용이한 닭날개 요리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돈풀기·한파 등 원인 지목…참았던 인상 수요도 영향이처럼 미 소비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미 정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천문학적 돈풀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경기가 빨리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공급이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폭등했고, 결과적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및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서 비용 상승이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석유, 농작물,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운전자를 구하기 어려운 트럭 운송업체들은 더 많은 급여를 주면서 이런 제품들을 현장으로 실어나르게 됐다. 이전보다 비싸게 원재료 등을 구입하게 된 각 기업들은 생산·가공 제품의 판매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엔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있다가 회복 조짐이 보이자 가격을 올리는 측면도 있다고 WSJ는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 2월 텍사스에서 이례적 한파로 정전이 일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텍사스 소재 세계 최대 석유화학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공급난이 한층 심화됐다. 테이크아웃 용기 등에 쓰이는 핵심 성분인 수지나 기저기 소재 등의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후 멕시칸 음식점인 치폴레가 4월부터 배달 음식 가격을 4% 인상한 것을 비롯해 레스토랑의 테이크아웃 가격까지 요식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AFP)◇허리띠 죄는 美소비자…일시적 Vs 추세 주목물가 상승 징후는 단순히 소비재뿐 아니라 건설현장 등 모든 부문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미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덴버에 거주하는 케이틀린 빈슨씨는 과일과 채소 등을 구매할 때 신선 식품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냉동식품으로 대체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단지 싸다는 이유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희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네슈빌에 거주하는 작곡가 케니스 플릿우드는 “제일 싼 제품을 사려고 세제 등은 없는 이름 없는 저가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영업 이사로 일하고 있는 데본 달튼씨는 “이전보다 더 많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비교해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며 “최근엔 주유소에서 현금보상을 해주는 혜택을 받기 위해 페이백 프로그램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에 있어 전보다 더 팍팍해지고 있다. 아내와 어떻게 하면 돈을 현명하게 쓰고 유지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지자들은 구매 시기를 늦추고 있다. 니키 데이비슨씨는 “2020년 2월 컴퓨터용 그래픽카드를 400달러 정도에 구매했는데, 지금 비슷한 부품이 이베이에서 10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며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물가상승이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적 상승인지 주목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소비자 물가는 2.6% 상승했다. 이는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일각에선 막대한 재정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4일 한 언론사의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후 파장이 확산하자 “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지만 우려가 확인된 대목이다.
2021.05.10 I 방성훈 기자
홍남기 "올해 4%대 성장 위한 정부 조치 신속 추진"
  • 홍남기 "올해 4%대 성장 위한 정부 조치 신속 추진"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취임 4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우리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성장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4% 이상의 성장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정부 역량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홍 부총리가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최근 경제 동향과 관련 5~6월 중 주택가격, 생활물가, 양극화 격차 등 소위 3대 오름 리스크에 대해 각별한 경계·대응에 집중해주고 한편으로 경기회복력, 고용창출력, 미래대비력 등 3대 추진력의 보강·가속에도 총력을 다해달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오는 6월 중순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방역 안정을 감안한 내수진작책, 일자리 회복대책, 민생안정 대책 등을 충분히 반영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코로나19 이후 구조적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디지털화, 탄소중립 가속화 등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기업의 선제적 사업구조 개편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범부처 협력을 통해 사업전환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구조 개편 촉진,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금년은 사실상 한국판 뉴딜 추진 원년으로 관련 제도 구축, 첫해사업 추진, 국민 관심 제고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대해 이달 말까지 종합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활성화 방안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부각되고 있는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변화 대응, 백신 협력 등 코로나를 계기로 국제협력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미정상회담은 물론 P4G회의 서울 개최, OECD 각료이사회, G7정상회의, G20재무장관회의 등 국제회의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라며 “대외업무 담당 실국에서는 코로나 대응, GVC 협력, 기후변화, 디지털세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국내 영향 분석 및 국제협력방안을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사퇴 이후 국무총리 직무대행까지 겸하면서 업무량이 늘어난 기재부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이 여러 현안을 포함한 정책 대응으로 고생이 큰 가운데 최근 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까지 수행하면서 업무가 더 늘어 미안한 마음이며 묵묵히 일해준 전 직원들께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며 “작은 격려의 징표로 격려가 필요한 25~30명을 선정, 6월 중 기여인정서한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5.10 I 원다연 기자
'LG폰→갤럭시·아이폰' 기변 보장 시작…통신3사 차이점은
  • 'LG폰→갤럭시·아이폰' 기변 보장 시작…통신3사 차이점은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통신 3사가 LG전자 스마트폰을 쓰던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로 확대한 기기변경 지원을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통신사별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마다 지원하는 모델과 보상 규모, 정책 등이 다양해 V50을 비롯한 주요 LG 스마트폰 기기별로 기기변경을 신청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짚어봤다.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부터 LG폰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안을 적용해 지원한다. SK텔레콤(017670)은 앞서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단말기를 구매하고 24개월(약정마다 다름) 뒤 동일 제조사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SK텔레콤은 ‘5GX클럽’, KT는 ‘슈퍼체인지’, 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각각 운용 중이다. ◇SKT는 남은 할부금 차감, KT·LG유플은 페이백원래 쓰던 기기와 같은 제조사의 신제품으로 기기변경이 제한돼 있는데, LG전자가 더는 신제품을 내지 못하게 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로 제조사를 확대해 약관을 수정한 것은 통신 3사 모두 동일하나 세부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먼저 프로그램의 보장 방식이 다르다. KT 슈퍼체인지와 LG유플러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24개월 약정대로 기기 값을 할부로 나눠낸 고객이 기기변경을 신청하면 사용하던 기기의 상태에 따라 출고가의 최대 50%를 돌려받는다. 보통 신제품 출시 후 2~3개월 이내로만 상품 가입을 받기 때문에 V50의 경우 이날부터 7월까지 해당 상품에 가입했던 고객이라면 서둘러 기기변경을 신청하는 것이 이득이다. 가입 후 2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매월 5%가량씩 보장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SK텔레콤의 5GX클럽에 가입한 LG폰 고객들은 현금을 되돌려 받는 개념이 아니다. 애초 24개월이 아닌 48개월 약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정해진 할부금을 내면서 사용하다 24개월이 도래한 이후 기기변경을 신청할 경우 나머지 할부금을 차감해주는 방식이다.결과적으로 KT·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최대 보장 규모는 50% 수준인 셈이지만, 기기변경 시점에 페이백을 받는 건 아니다.◇SKT “벨벳·윙도 2년 뒤 삼성·애플 최신폰 보장”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등으로 확대해 기기변경을 지원하는 모델에서도 통신사별로 차이가 있다.SK텔레콤은 V40, G8, V50, V50S, 벨벳, 윙 등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6개 기기를 대상으로 변경된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V50 이전에 출시돼 이미 24개월 넘긴지 한참된 V40, G8도 프로그램 약관을 변경해 삼성전자, 애플 신제품으로 기기변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 기기의 6GX클럽 가입자들은 출시 1년 내 삼성전자 갤럭시S, 노트, 폴드, Z플립, 퀀텀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2, 아이폰13(출시예정) 시리즈로 교체가 가능하다.SK텔레콤 관계자는 “벨벳, 윙 등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의 경우에는 2년 약정 만기 시점이 꽤 오래 남았지만, 보험 상품 가입 고객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월 보험료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한 번에 약관을 수정해 발표했다”며 “벨벳과 윙 역시 24개월이 도래하는 시점 기준으로 출시 1년 내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으로 기기변경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KT, G8 보험 예외 대상..“벨벳·윙 추후 정책 마련”KT의 경우에는 V50에 한해서만 LG전자의 벨벳, 윙, 삼성전자의 노트20 시리즈, S21 시리즈, Z폴드3·Z 플립3(출시 예정), 아이폰 12 시리즈, 아이폰 13(출시예정)로 교체할 수 있다. G8은 애초에 슈퍼체인지를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변경안에 포함되지 않고, 벨벳과 윙에 대해서는 보상 조건을 확정하지 않았다.KT 관계자는 “벨벳과 윙의 경우 24개월 시점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하지 않았을 뿐 보험사와 협의해 별도의 변경된 약관을 마련할 것”이라며 “V50과 비슷한 수준의 기기변경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 G8에 보험료 전액 환불 제공LG유플러스도 KT와 똑같이 V50에 대해서만 삼성, 애플 신제품으로의 기기변경을 지원하도록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의 약관을 수정했다. G8 가입자는 LG전자 벨벳과 윙으로만 교체를 지원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G8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의 경우 이미 3월부로 24개월 시점이 지나 약관을 수정하는 것보단 기존 프로그램대로 보상액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추가 비용보상으로 5만원을 지급하기 했다”며 “기기변경을 원치 않는 고객의 경우에는 월 보험료로 납부했던 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1.05.10 I 노재웅 기자
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차질없는 접종 정당한 평가 받아야”
  • [전문]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차질없는 접종 정당한 평가 받아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특히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들까지 힘을 보탠 전방위적 노력으로 우리 국민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 대통령 특별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임기 1년이 남았습니다. 보통 때라면 마무리를 생각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저는 남은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낍니다.우리는 여전히 위기 속에 있고, 국민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위기 극복을 넘어 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정부의 남은 과제입니다. 더 당당한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희망을 보았습니다.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하고 쉼 없이 달려왔지만, 임기 마치는 그날까지 앞만 보고 가야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피할 수 없는 책무라고 생각합니다.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습니다. 이토록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줄 몰랐습니다.감염병과 방역 조치로 인한 고통, 막심한 경제적 피해와 실직, 경험해보지 못한 평범한 일상의 상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정말로 감사한 것은, 위기의 순간에 더욱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보다도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OECD 국가 가운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를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란 듯이 해냈습니다.위대한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고난의 기나긴 터널 속에서도, 서로 인내하며 연대하고 협력했습니다.세계가 부러워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은 오직 국민 덕분입니다.다시 한번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보답하는 정부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 여러분,조금만 더 견뎌주십시오.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집단면역이 코로나를 종식시키지 못할지라도. 덜 위험한 질병으로 만들 것이고 우리는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빠른 경제 회복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고 일자리 회복,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매진하여 선도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정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기를 박차고 회복과 포용, 도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방역 상황의 불안을 아직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의 관리 범위 안에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치명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입니다. 그동안의 백신 접종과 국산 항체 치료제가 치명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선제 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신속한 치료 등 방역의 원칙과 기본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고, 국민들께서 경제적 피해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K-방역이 지금까지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보이지 않는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정부가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서겠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일상회복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백신 접종에 앞서가는 나라들과 비교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의 형편에,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추어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들까지 힘을 보탠 전방위적 노력으로 우리 국민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3차 접종의 가능성과 변이바이러스 대비, 미성년자와 어린이 등 접종대상의 확대, 내년에 필요한 물량까지 고려하여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접종 속도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목표를 상향하여 6월 말까지 1,300만 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고,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입니다.정부는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우리의 의료체계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한편으로 정부는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습니다. 동시에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1년 전 오늘, 세계는 코로나 충격으로 국경이 봉쇄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는 등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의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타격을 받으며 실물경제와 금융이 함께 위축되는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기업 활동과 영업의 제한으로 대량 실업 사태가 뒤따르는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이었습니다.저는 1년 전 이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경제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위기에서 탈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 꿋꿋이 견디며 이뤄낸 성과입니다. 가계와 기업,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룩한 국가적 성취이며 국민적 자부심입니다.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4월까지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가 살아나고, 경제 심리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호전되었습니다.전 세계가 우리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성장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4% 이상의 성장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더 빠르고 더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습니다.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습니다. 적극적 확장 재정으로 경제 회복을 이끌고, 방역 안정에 맞추어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준비하겠습니다.선제적인 기업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특히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제지표가 좋아졌다고 국민의 삶이 곧바로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위기가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를 국민 모두가 느낄 때 비로소 ‘완전한 경제 회복’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완전한 경제 회복에 이르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회복입니다.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경제 회복 흐름이 일자리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무엇보다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지난 3월의 고용 회복에서 민간 일자리 증가가 큰 몫을 차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디지털, 그린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함께 인재양성과 직업훈련 등을 강력히 지원해 나가겠습니다.특히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규제혁신,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조선업 등 경기 회복과 함께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숙련된 인력들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코로나 충격으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된 것이 매우 아픕니다. 특히, 고통이 큰 청년과 여성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겠습니다.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면서 추가적인 재정투입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임기 마지막까지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완전한 경제 회복의 종착점은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경제적 불평등 완화를 국가적 과제로 삼고,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고교무상교육 시행,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수많은 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했습니다.시장의 충격을 염려하는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저는 그것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흐름을 역류시켰습니다. 코로나가 할퀴고 드러낸 상처가 매우 깊습니다.특히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코로나 격차 속에서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코로나 자체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도 매우 크지만, 코로나로 촉발된 사회·경제의 변화 속에서승자가 되는 업종과 기업이 있는 반면 밀려나는 업종과 기업이 있습니다. 일자리의 변화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업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고용보험 적용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안착을 통해 고용안전망을 보다 튼튼히 하겠습니다. 실시간 소득파악체계를 구축하여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열고, 체계적인 재난지원과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상병수당 도입, 부양의무자 폐지 등의 정책도 속도를 내겠습니다.코로나로 가중된 돌봄 부담과 돌봄 격차 해소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주거 안정은 민생의 핵심입니다.날로 심각해지는 자산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민간의 주택공급에 더해 공공주도 주택공급 대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부동산 부패는 반드시 청산하겠습니다.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국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을 교훈 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불법 투기의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개혁을 완결짓겠습니다.위기의 또 다른 이름은 기회라고 합니다. 코로나 위기가 국제경제 질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자국의 상황이 급해지자 개방과 협력보다는 각자도생의 길로 나아갔습니다.각 나라가 국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막대한 국가재정을 쏟고 있고, 자국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이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위기 속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에 진입했고, 1인당 GDP에서 사상 처음으로 G7국가를 제쳤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우리의 핵심 주력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조선산업은 몰락의 위기에서 압도적 세계 1위로 부활했고, 자동차 생산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서 앞서가면서 세계 5대 강국으로 진입했습니다. 강한 제조업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있습니다.정부는 제조업의 혁신과 부흥을 총력 지원해 나가겠습니다.특히,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들에 대해서는 거센 국제적 도전을 이겨내며 계속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국익의 관점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나타나고 있는 업종이 반도체입니다. 세계 경제의 대전환 속에서 반도체는 모든 산업 영역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루며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고, 시스템반도체까지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대한민국 반도체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금의 반도체 호황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우리의 국익을 지켜낼 것입니다.1년 전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과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한국판 뉴딜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경제, 불평등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제시했습니다.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이 선언에 따라 정부는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의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두 축을 세우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인 160조 원 투입을 결정했습니다.당시로서는 생소한 구상이었을지 모르지만 올바른 방향이었음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만의 길이 아니라 세계 보편의 길이 되었습니다.1년 전, 우리가 한국판 뉴딜에서 제시한 과제가 지금, 전 세계의 시대적 과제가 된 것입니다.이제 한국판 뉴딜은 재정투입을 본격화하며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지역과 민간으로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임기 마지막까지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여 대한민국 대전환의 토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우리 정부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설정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의 3대 신산업은 선도형 경제의 주축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산업은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선도형 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스타트업과 벤처산업은 제2의 벤처붐으로 불릴 정도로그야말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 두 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열세 개로 불어났고,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벤처 분야 창업과 투자, 펀드 결성액, 일자리 모두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이 주식시장의 떠오르는 주역이 되고 있는 것은 우리 산업 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벤처 기업이 열세 개로 증가했고, 코스피 시장에서도 네 개 기업이 20위권 내에 자리 잡았습니다. 모두 코로나 시기에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의 선도기업들입니다. 제2벤처붐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더 확산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신산업과 혁신 벤처를 우리 경제의 미래로 삼고,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힘있게 비상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뜻이 있으면 길이 있습니다.한반도에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8천만 겨레의 염원입니다.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습니다. 긴 숙고의 시간도 이제 끝나고 있습니다.행동으로 옮길 때가 되었습니다.미국 바이든 신정부도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습니다.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합니다.5월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여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습니다.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합니다.함께 평화를 만들고, 함께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특히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G7에 연속으로 초청되는 나라가 될 만큼 국가적 위상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되었고, 세계는 우리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팝, K-뷰티, K-푸드, K-콘텐츠는 세계적 브랜드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문화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경제, 문화, 예술, 과학, 보건, 민주주의 등 우리가 가진 매력과 국제사회 기여로 대한민국은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긍심입니다. 높아진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저는 모두 스물네 차례에 걸쳐 31개국을 방문했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48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과 65회 전화 또는 화상 통화를 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인류 공통의 과제인 감염병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작년 말, 정부는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습니다. 탄소중립은 인류가 함께 나아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미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에 감축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왔습니다. 수소 경제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산업별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민관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고, 발전, 산업, 수송, 건물, 도시 인프라 등 사회 전 분야별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겠습니다저탄소 경제 전환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닙니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입니다.이달 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남은 임기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그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수많은 위기 앞에서도 단결하며 전진했던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하겠습니다.진심으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5.10 I 김정현 기자
몬스터에너지, 국내 e스포츠팀 젠지 이스포츠와 파트너십
  • 몬스터에너지, 국내 e스포츠팀 젠지 이스포츠와 파트너십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글로벌 에너지 드링크 회사인 ‘몬스터 에너지’가 글로벌 e스포츠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몬스터 에너지의 첫 국내 e스포츠팀 공식 후원이다.몬스터 에너지는 “젠지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몬스터 에너지는 젠지 리그오브레전드팀 후원을 기념해 6월부터 편의점 프로모션과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몬스터 에너지 게이밍 기어 등 증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몬스터 에너지는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를 선두하는 이미지에 맞게 국제적인 스포츠팀들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스키, 스노보드, 스케이트보드와 서핑 등의 액션 스포츠와 모터 스포츠 뿐만 아니라 e스포츠까지 광범위한 스포츠 영역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e스포츠팀 프나틱, 미국의 팀 리퀴드와 이블 지니어스, 스웨덴의 얼라이언스, 우크라이나의 나투스 빈체레를 포함한 세계적인 e스포츠팀들을 후원하고 있다.젠지 리그오브레전드 팀(이하 젠지 롤팀)은 2017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삼성 갤럭시팀을 젠지가 2017년 12월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젠지 롤팀은 2020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1위, 서머 시즌 3위를 기록하고, 2020 롤드컵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최근 막을 내린 2021 LCK 스프링 시즌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LCK 강팀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몬스터 에너지 코리아 송세중 지사장은 “젠지 이스포츠와 국내 첫 e스포츠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협업을 통해 e스포츠 팬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몬스터 에너지는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는 대신 자동차, 오토바이 경주 대회를 열고, 격투기 선수를 지원하며, 콘서트를 개최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2021.05.10 I 이석무 기자
푸조, 베스트셀링 '3008 SUV' 부분변경 출시..4670만원
  • 푸조, 베스트셀링 '3008 SUV' 부분변경 출시..4670만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푸조가 10일 푸조 3008 SUV의 부분 변경 모델인 ‘뉴 푸조 3008 SU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푸조 3008 SUV는 2016년 글로벌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2017년 4월 첫 출시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판매량 5820대를 달성하는 등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40.8%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더욱 고급스러워진 새로운 디자인 언어 적용뉴 푸조 3008 SUV는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더욱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차체 및 헤드램프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일체형 프레임리스 그릴은 유려하면서도 품격 있는 SUV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새로운 푸조의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으며, 안개등을 포함한 새로운 디자인의 풀 LED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범퍼 하단의 양 끝에는 유광 블랙으로 강조된 사이드 스쿱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보닛 중앙에는 ‘3008’ 엠블럼을 추가했다.사자의 발톱 자국을 형상화 한 3D LED 리어 램프는 보다 입체적인 형태로 변화했으며 스모키 글라스로 마감하여 모던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LED 시퀀셜 방향지시등을 새롭게 적용해 시인성과 스타일을 모두 높였다.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의 기능성과 고급스러움은 그대로 유지했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8인치 터치스크린,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토글 스위치 등이 조화를 이룬다. 고급 알칸타라 시트는 스티치 패턴을 세련되고 모던한 형태로 변경했다.또한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개폐 가능한 파노라믹 선루프,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풍부하게 탑재했다.◇자율주행 레벨2 수준으로 강화된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은 자율주행 레벨2 수준으로 더욱 강화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 유지는 물론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톱앤고(ACC with Stop & Go)’, 차선 중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선 중앙 유지(LPA)’ 기능을 더했다.이 외에도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LKA),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ABSD), 어드밴스드 비상 제동 시스템(AEBS),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HBA)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갖췄다.◇유로6d를 충족하는 1.5 BlueHDi 디젤 엔진뉴 푸조 3008 SUV는 강화된 유로6d 기준을 충족하는 1.5리터 BlueHDi 엔진을 탑재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8g/km로, 기존보다 12.6% 개선되었으며,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역시 강화된 기준을 충족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5.8km/ℓ(도심 14.5km/ℓ, 고속17.8km/ℓ)로 이전 모델(복합 14km/ℓ) 대비 12.6% 향상,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최고출력은 131마력(3750rpm), 최대토크 30.61kg·m(1750rpm)이며, EAT8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드라이브 모드는 표준, 스포츠, 에코 3가지 일반 주행 모드부터 눈, 진흙, 모래 모드 등 다양한 노면에 대응할 수 있는 그립 컨트롤 모드까지 총 6가지로, 기존 다이얼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었던 그립 컨트롤 주행 모드를 하나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으로 통합해 조작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푸조는 뉴 푸조 3008 SUV를 시작으로 트림 체계를 개편한다. 기존 ‘알뤼르’, ‘GT’ 트림은 그대로 유지하고 ‘GT라인’ 트림은 삭제했으며, 최상위 트림인 ‘GT 팩’을 새롭게 추가했다. 뉴 푸조 3008 SUV는 ‘GT’ 단일 트림으로 출시하며, 향후 알뤼르와 GT 팩을 출시한다. GT 트림 가격은 4670만원(개별소비소세 인하 4614만원, VAT 포함)이다.푸조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뉴 푸조 3008 SUV는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변경과 자율 주행 레벨 2단 계 수준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 추가,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 충족을 위한 엔진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큰 폭의 상품성 향상을 거쳤다”며 “그간 푸조 3008 SUV는 차별화된 가치를 판매량을 통해 입증 받았으며, 앞으로도 푸조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0 I 이승현 기자
유진투자증권 "ETF 거래하면 하루 최대 20만원 지급"
  • 유진투자증권 "ETF 거래하면 하루 최대 20만원 지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31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일 거래금액에 따라 캐쉬백 혜택과 문화상품권이 제공되는 ‘5월 ETF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유진투자증권)ETF 유형별로 총 네 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며,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우선, 온라인 계좌 보유 고객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 대상 ETF를 거래할 경우 일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에 따라 캐쉬백 되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혜택이 적용되는 ETF는 ‘KODEX(코덱스)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TIGER(타이거)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KBSTAR(KB스타) Fn5G테크,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 총 6종이다. 6개 종목의 일간 합산 거래금액을 따져 하루 10억원 이상 거래 시 최대 5만원까지 캐쉬백 되며 이벤트 종목별 거래금액은 합산이 가능하다.또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과 함께 5월 한달간 이벤트 대상 ETF를 거래할 경우 일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세 가지 이벤트도 마련했다.삼성자산운용과 함께하는 ‘코덱스 ETF 3종 이벤트’의 대상종목은 △코덱스 미국FANG플러스(H) △코덱스 미국S&P500TR △코덱스 미국나스닥100TR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하는 ‘킨덱스 ETF 3종 이벤트’의 대상종목은 △킨덱스 Fn5G플러스 △킨덱스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 H) △킨덱스 싱가포르리츠이다. KB자산운용과 함께 마련한 ‘KB스타 ETF 3종 이벤트’의 경우 △KB스타 미국나스닥100 △KB스타 미국S&P500 △KB스타 유로스탁스50(H)을 거래할 때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금액별 혜택기준을 살펴보면, 네 개 이벤트 모두 해당 종목의 일간 합산 거래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 1장이, 1000만원 이상이면 5000원이, 1억원 이상이면 2만원이, 10억원 이상이면 5만원이 각각 캐쉬백과 문화상품권으로 매일 지급된다. 이에 따라 네 개 이벤트에 모두 참여해 하루 40억원 이상 거래 시 최대 20만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품은 각 해당 운용사에서 지급하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혜택은 이벤트 별로 개인당 한 번씩, 최대 4잔이 적용된다.유진투자증권 김경식 디지털금융실장은 “ETF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을 반영하여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ETF 거래 이벤트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1.05.10 I 이은정 기자
일렉트로룩스, 내일 쇼핑라이브서 인기 주방가전 소개…"역대 최대 혜택"
  • 일렉트로룩스, 내일 쇼핑라이브서 인기 주방가전 소개…"역대 최대 혜택"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잼라이브 모바일 앱을 통해 인기 주방 가전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일렉트로룩스가 오는 11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잼 라이브 모바일 앱에서 인기 주방 가전을 선보인다. (사진=일렉트로룩스)일렉트로룩스는 이번 ‘주방가전의 완성’ 방송을 통해 프리미엄 주방가전 인덕션 브릿지와 식기세척기 700, 마스터9 블렌더 등 인기 제품을 역대 최대 혜택과 함께 소개한다.먼저 인덕션 브릿지 구매 고객에게는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실리트의 양수냄비 3종 세트를, 식기세척기 700 구매 시에는 1년치 세제 12박스, 마스터9 블렌더 구매 시 와플메이커를 100% 증정한다.인덕션 브릿지는 두 개의 화구를 연결해 동시에 사용하는 브릿지 기능으로 길고 큰 대형 전골팬, 사각 그릴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5단계의 섬세한 화력 조절 기능과 최대 3300W의 높은 화력을 제공하는 파워부스트 기능으로 빠르고 편리한 요리를 선사한다.식기세척기 700은 360도 멀티 분사 세척 기술을 탑재해 허리케인 세척수가 사각지대 없이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하며, 익스트림 살균 기능과 저소음, 저전력 설계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마스터9 프리미엄 블렌더는 10도 기울어진 본체로 중력의 힘을 받아 분쇄력을 높인 파워틸트 기술을 탑재해 원재료 손상 없이 강력하게 블렌딩 해준다.방송 중 구매 고객 대상 특별한 혜택도 준비했다. 인덕션, 식기세척기를 포함한 최고 금액 구매자 3명에게는 아이패드 8세대 와이파이 32G를, 블렌더 등 소형가전 최고 금액 구매자 3명에게는 쿠쿠 압력밥솥 6인용을 증정한다. 또 방송 중 구매 인증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일렉트로룩스 토스터를 증정한다.인덕션과 식기세척기 구매 시, 주방 리모델링 비용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주방의 완성’ 이벤트에도 응모 가능하다. 이 밖에도 방송 당일에만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프라이팬, 주물그릴 등 사은품과 N포인트 적립, 상품평 이벤트 등 역대급 혜택이 마련됐다.이신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소개하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하게 됐다”며 “파격적인 할인과 풍성한 사은품 등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북유럽풍 주방을 완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5.10 I 배진솔 기자
허인회식 골프로…아내와 함께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 허인회식 골프로…아내와 함께 GS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 허인회.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허인회식 골프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이번 우승으로 증명했다.”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오른 허인회(34)는 이번에도 자신만의 골프로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그는 골프에는 정석이 없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했고 다시 한 번 자신의 ‘특별함’을 골프계에 각인시켰다.허인회는 9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단독 2위 김주형(1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우승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 대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만들어진 나만의 골프 덕분에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허인회 스타일의 골프를 하겠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허인회는 ‘괴짜 골퍼’, ‘이슈메이커’ 등으로 불린다. 독특한 스윙과 화려한 머리, 군인 신분 첫 프로 우승, 한국·일본 한 시즌 동시 장타왕 등의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허인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만큼이나 클럽과 스윙을 연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디섐보가 길이에 집착한다면 허인회는 무게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허인회는 스윙 웨이트는 일반적인 선수들의 스펙과 비슷하지만 그립과 샤프트, 헤드 무게 구성을 다르게 했다.아이언의 경우 샤프트를 무겁게 하고 헤드와 그립을 가볍게 했다. 허인회가 사용하는 그립의 무게는 25g으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그립(50g)의 절반 정도다. 드라이버는 정반대다. 50g대 가벼운 샤프트를 장착했다. 허인회는 “스윙 웨이트는 일반적인 스펙과 큰 차이가 없지만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느낌이 완전 다르다. 14개 클럽 모두 내가 생각하는 무게가 느껴져야 마음 편하게 샷을 할 수 있는 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나만의 클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스윙 역시 교과서적인 골프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허인회에게는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 스윙이다. 그는 “지금의 스윙은 허리 부상 이후 만들어진 것”이라며 “근육량이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 여러 동작을 하다보니 지금의 스윙이 됐다. 보기에는 안 좋을 수 있지만 내게 맞는 최고의 스윙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허인회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캐디를 해준 아내도 큰 역할을 했다. 허인회는 이번 대회 첫날 전반 7개 홀에서 5타를 잃으며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위치에 자리했다. 그러나 아내 육은채 씨와 이야기를 나눈 뒤 마음을 다잡은 허인회는 나머지 11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허인회는 둘째 날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둘째 날과 셋째 날 9타를 줄이며 6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허인회는 3번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아내와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 5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허인회는 13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17번홀에서 1타를 잃은 허인회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허인회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그는 “아내가 백을 메준 지 3년 만에 드디어 우승을 하게 됐다. 나흘간 코스에서 고생을 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며 “우승 상금 3억원보다 더 좋은 건 5년 시드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분간 한국 투어에 전념할 예정인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2015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던 허인회는 이번 우승으로 2205일(6년 12일)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 3억원을 받은 허인회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단독 2위에는 3언더파 281타를 친 김주형이 자리했고 박상현(38)이 2언더파 282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37)는 4오버파 288타 공동 1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허인회와 아내 육은채 씨.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2021.05.10 I 임정우 기자
2·3 건너뛰고 3!4!…삼성 갤럭시 ‘Z플립3·워치액티브4’ 기대감
  • 2·3 건너뛰고 3!4!…삼성 갤럭시 ‘Z플립3·워치액티브4’ 기대감
  • 갤럭시Z플립3 예상 렌더링 이미지(사진=레츠고디지털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워치액티브4’에 대한 외신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각각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제품이다. 당초 숫자 네이밍대로라면 갤럭시Z플립2와 갤럭시워치액티브3가 나와야 할 순서이나, 시장에선 같이 출시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워치4와 숫자를 통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9일 레츠고디지털(LETSGODIGITAL)과 폰아레나(PhoneArena) 등에 따르면 올 여름 갤럭시Z플립3가 미국 기준 990달러~1199달러(110만원~134만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유출자(팁스터) 맥스 잼버(Max Jambor)가 관련 소식을 전했다. 전세대 제품 갤럭시Z플립5G 가격인 1449달러보다 저렴하다.레츠고디지털은 갤럭시Z플립3가 3300밀리암페아(mAh) 용량의 듀얼 배터리와 15와트(W) 충전 기능 그리고 외부 듀얼 카메라, 내부 펀치홀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봤다. 이 부분은 전 세대 제품과 차이가 없다. 외신에선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보다 저렴하게 출시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했다.다른 부분에선 전 세대 대비 상당폭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채택 △외부 1.83인치 디스플레이 △120헤르츠(Hz) 화면 주사율 △새 아머 프레임 △프로-실드(Pro-Shield) 화면 △국제보호등급(IP) 방수방진 기능 등이 주된 변화로 꼽힌다.갤럭시Z폴드3가 S펜 지원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갤럭시Z플립3는 지원 여부가 아직 불분명하다. 갤럭시Z플립3에서 S펜을 지원한다면 대화면 노트 시리즈와 라인업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갤럭시Z플립3 S펜 지원은 일각의 소문 정도로 일축하는 분위기다.갤럭시워치액티브2 자료 사진갤럭시워치액티브4는 전 세대 44밀리미터(mm) 제품 대비 소폭 화면이 작아진다. 팁스터 닐스 아렌스마이어(Nils Ahrensmeier)가 40mm와 42mm로 나올 것으로 소식을 전했다. 워치액티브는 활동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갤럭시워치4는 42mm와 46mm 크기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워치4는 전 세대 제품보다 더 커졌다. 이번 갤럭시워치 시리즈에선 삼성 자체 타이젠OS가 구글 웨어OS로 바뀐다는 소식도 있다. 자체 앱 생태계 육성 전략에 변화를 맞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타이젠OS가 저전력 등 강점을 지녔으나 전용 앱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갤럭시워치는 갤럭시Z 폴더블 제품 대비 정보유출자가 많지 않아 소문의 신빙성은 떨어지는 상황이다. 갤럭시워치 브랜드 제품 출시 시기는 이르면 6월이다. 7월 이후로 예상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할 수도 있다.
2021.05.09 I 이대호 기자
韓, 3대 국제표준화기구 선언 표준특허 세계 1위 등극
  • 韓, 3대 국제표준화기구 선언 표준특허 세계 1위 등극
  • 3대 국제표준화기구 선언 표준특허 현황.그래픽=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기구 선언 표준특허가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허청은 지난해까지 우리나라가 3대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ITU)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는 3344건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 3대 국제표준화기구는 ISO(국제표준화기구, 전기전자·정보통신을 제외한 전 분야 담당)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기전자 담당),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TU-T에 전기통신, ITU-R에서 전파통신 담당) 등이다.우리나라가 지난해까지 이들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는 2016년 519건으로 세계 5위에서 지난해 3344건으로 6.4배 늘었다. 미국이 2793건(19.6%)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핀란드 2579건(18.1%) 3위, 일본 1939건(13.6%) 4위, 프랑스 1283건(9.0%) 5위 등이 뒤를 이었다.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관별로는 삼성전자가 279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핀란드의 노키아가 2559건으로 2위, 프랑스의 톰슨라이센싱이 907건으로 3위, 미국의 애플이 350건으로 4위에 올랐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51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지난해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ISO/IEC JTC1에 영상코덱과 관련된 특허 2500여건을 집중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3대 국제표준화기구를 포함하는 세계 5대 표준화기구에 지난해 신고된 선언 표준특허를 보면 미국이 2만 4661건으로 1위를, 중국이 2만 1805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1만 7492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세계 5대 표준화기구에 신고된 선언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관별로는 퀄컴(미국)이 1만 252건으로 1위에, 노키아(핀란드)가 1만 215건으로 2위, 화웨이(중국)가 9037건으로 3위, 삼성전자가 8719건으로 4위, LG전자가 6648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표준특허는 LTE, 5G, WiFi, 블루투스, MP3 등과 같은 표준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특허를 말한다. 다만 기업 등이 표준화기구에 표준특허라고 선언하는 것만으로 표준특허(SEP: Standard Essential Patent)가 되는 것은 아니고, 선언 표준특허(declared SEP)가 표준특허 풀 가입이나 특허소송 등의 과정에서 표준규격과의 정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표준특허 필수성 검증을 통해 표준규격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야 실제 표준특허로 인정받게 된다.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과거 5년간 우리나라의 선언 표준특허 순위가 상승한 것은 우리 기업의 표준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향후 기술무역수지 개선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R&D-표준-특허 연계를 강화해 고품질의 표준특허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5.09 I 박진환 기자
공매도 일주일 주가는…대형주 '잠잠' 중소형주 '출렁'
  • 공매도 일주일 주가는…대형주 '잠잠' 중소형주 '출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3일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1주일간 공매도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은 1.5% 상승, 코스닥150은 1.3% 하락해 대조적이었다. 바이오 외 게임,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기준 코스피 상위 종목 주가는 플러스를 기록했고 코스닥 상위 종목은 10% 안팎 급락한 곳도 두드러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후 1주일(어린이날 휴일 빼고 4영업일)동안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매도 비중은 약 3.4%(일평균 기준 8413억원)를 기록했다.이는 2019년 일평균 4.5%(일평균 4207억원)과 금지 직전일 1조1836억원(5.5%) 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공매도 재개 후 1주일간 코스피200은 약 1.5% 상승했고, 코스닥150은 약 1.3% 하락했다. 공매도 종목·업종별로는 셀트리온(068270), 씨젠(096530) 등 바이오 업종 외에도 게임, 전자부품 등 다양했다. 공매도 상위 종목 중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코스피 200 종목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 150 종목 중 씨젠(09653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 거래대금 상위 종목의 주가는 10% 안팎 급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코스닥 모두 기관 공매도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증가했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5816억원 대비 증가했고, 공매도 비중은 60.0%에서 87.7%로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상당부분 감소한 영향도 존재한다”며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관의 경우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3799억원 대비 감소했고 공매도 비중은 39%에서 10%로 감소했다. 미니 코스피 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개인의 공매도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했다. 대주시스템 개선·대주 재원 확충 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거래소는 평했다. 개인 공매도 대금 상위 종목은 바이오, 게임 IT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됐다. 아울러 코스피의 경우 공매도 재개 이후 오히려 일중 시장 변동성이 올 들어 평균 1.70%에서 지난 한주간 1.28%로 감소했고, 지수상승률은 G20 중 9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일중 변동성은 올 들어 평균 1.61%에서 지난 한주간 1.78%로 늘었다. 거래소는 글로벌 기술주와 바이오주 부진에 따른 코스닥 시총상위 제약·반도체의 상대적 약세 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미국 나스닥 등 기술주 시장에 비해 주가 지수 하락폭은 적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은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22개, 4일 2개, 6일 10개, 7일 4개 지정됐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감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 종목이 줄었다”며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2021.05.0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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