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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10기가 인터넷 품질 좌우하는 국가 DNS…민간참여 늘린다
  • 5G·10기가 인터넷 품질 좌우하는 국가 DNS…민간참여 늘린다
  • 임준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주소기술팀장이 국가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추진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ISA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국가 도메인네임시스템(DNS)질의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신의 첫 관문` 역할을 하는 국가 DNS가 5세대 이동통신(5G), 10기가 인터넷 등의 속도를 좌우하는 만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질의량 증가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간 전문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특히 인터넷 관련 정책에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인터넷주소자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에 국가 DNS도 역대 최대치…하루 32억건6일 KISA 인터넷주소자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DNS 질의량은 일평균 25억2000만건으로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10월에는 일평균 32억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임준형 KISA 인터넷주소기술팀장은 “지난해 급증했던 트래픽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일평균 25억건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2024년에는 일평균 30억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DNS는 도메인 이름을 PC, 서버 등이 인식할 수 있는 IP주소로 변환해주는 시스템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처음으로 연결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질의량은 웹 브라우저에 도메인을 입력할 때마다 1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국가 DNS 질의량이 32억건이라는 것은 `.kr`로 끝나는 도메인 이름이 하루에 32번 입력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KISA의 인터넷주소자원센터 국가 DNS 관리 업무와 함께 국내 기업·기관 등에 IP 주소를 할당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8월기준 국가 도메인은 약 110만건 등록됐으며, 국내 기업·기관 등에 할당된 IP주소는 1억1000만개에 달한다.(자료=KISA 제공)◇DNS 지연되면 `말짱 도루묵`…사고나면 `블랙아웃` 직결DNS는 관문 서비스다 보니 인터넷 통신품질과 연관이 있다. DNS 응답시간이 인터넷 이용자의 체감 응답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임 팀장은 “DNS는 통신의 첫 관문으로 병목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데, DNS에서 0.1초의 접속지연이 발생하면 이용자는 0.1초의 지연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며 “아무리 5G, 10기가 인터넷을 통해 0.001초 이내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DNS에서 느려지면 그 효과과 상쇄되기에 DNS 인프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해외 사고 사례를 보면 DNS 관련 사고는 인터넷 `블랙아웃`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미국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의 접속장애로 인해 아마존, BBC 등 주요 글로벌 웹 서비스가 1시간 가량 다운됐고, 7월에는 아마카이 DNS 패치 오류로 인해 2400여개의 웹 서비스가 장애를 겪었다.KISA는 안정적인 DNS 운영을 위해 국내 서울·분당·나주 등 12개, 해외에서는 중국·브라질·독일 등 3개를 합쳐 총 15개의 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통신 3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디도스(DDos)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트래픽 방어능력을 높였으며, 본원 시설에서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DNS 처리능력을 향상시켰다.임 팀장은 “일평균 25억건에 달하는 국가 DNS를 처리하는데 있어 매 건당 100밀리세컨드를 단축시키면 연간 6만9400시간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인터넷주소자원법` 개정 추진…민간전문가 정책 참여 확대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인터넷주소 관리체계를 민간 주도로 바꾸는 국제적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정부의 권한을 민간으로 이양하고 민간 참여폭을 확대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조준상 KISA 인터넷주소센터장은 “우리나라 민간 기업들의 인터넷, ICT 역량은 전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렀기에 민간 전문가가 많이 참여할수록 인터넷거버넌스 정책품질도 제고될 수 있다”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의 명칭을 `인터넷주소정책위원회`로 바꿔 심의 뿐만 아니라 의결권한도 주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또 인터넷주소정책위원회에 참여하는 민간 전문가 수를 기존 위원장 포함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2021.09.06 I 이후섭 기자
288g 건우의 기적...국내 첫 200g대 초미숙아 합병증없이 퇴원
  • 288g 건우의 기적...국내 첫 200g대 초미숙아 합병증없이 퇴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체중 288g. 손바닥 한 폭에 들어오는 자그마한 아기가 지난 4월 4일 서울아산병원 6층 분만장에서 세상에 첫 숨을 내뱉던 순간, 153일간의 기적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작은 손발을 꿈틀거리는 아기에게 의료진은 어서 건강하고 팔팔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288g을 거꾸로 해서 ‘팔팔이(882)’라고 불러주었다.출생 직후 스스로 숨 쉴 수조차 없던 팔팔이는 거짓말처럼 소생해 불가능을 희망으로 바꾸었고, 심장이 멎는 절체절명의 순간마저 무사히 극복해 희망에 확신을 얹어갔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팔팔이를 위해 엄마는 ‘가장 좋은 약’인 모유를 전달하고자 경남 함안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 서울로 오는 차안에서 모유 유축을 하며 그렇게 다섯 달 동안 14,000km를 달렸다.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기가 1%도 안 되는 생존 확률에 도전한 결과는 ‘기적’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팀(김기수 · 김애란 · 이병섭 · 정의석 교수)은 24주 6일 만에 체중 288g, 키 23.5cm의 초극소저체중미숙아로 태어난 조건우(5개월/남) 아기가 153일 간의 신생아 집중치료를 마치고 3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6일 밝혔다.400g 이하 체중의 초미숙아가 생존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200g대로 태어난 건우는 국내에서 보고된 초미숙아 생존 사례 중 가장 작은 아기로 기록됐다.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미숙아 등록 사이트(400g 미만으로 태어나 생존한 미숙아)에는 현재 286명의 미숙아가 등록돼 있는데, 그 중에서도 건우는 전 세계에서 32번째로 가장 작은 아기로 등재될 예정이다.건우는 결혼 6년 만에 선물처럼 찾아온 첫 아기였다. ‘엄마 키 174cm, 아빠 키 191cm인 장신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는 얼마나 클까?’ 많은 이들의 기대와 축복 속에 건강히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그러던 중 임신 17주차 검진에서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태아가 자궁 내에서 잘 자라지 않는 ‘자궁 내 성장지연’이 심해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3월 말 경남 함안에서부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아이를 살리고 싶다는 엄마의 간절한 소망을 들은 산부인과 정진훈 교수는 태아의 크기가 원래의 임신 주수보다 5주가량 뒤처질 정도로 작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태아가 버텨주는 한 주수를 최대한 늘려보기로 하고 입원을 결정했다.건우 엄마는 곧바로 4월 1일 고위험산모 집중관찰실로 입원한 후 태아 폐 성숙을 위한 스테로이드와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황산마그네슘을 투여 받았다. 하지만 태아상태를 24시간 면밀히 관찰하던 도중 심박동수 감소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태아가 위험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4월 4일 응급 제왕절개로 건우를 출산했다.예정일보다 15주 정도 앞선 24주 6일 만에 세상에 나온 건우는 폐포가 아직 완전히 생성되지 않아 자발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곧바로 기관지 내로 폐 표면활성제를 투여 받은 건우는 다행히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그 길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신생아팀의 집중치료에 들어갔다.건우는 미숙아 중에서도 초극소저체중미숙아라 일반적인 미숙아에게 시행되는 술기도 적용하기 어려웠다. 신생아팀 의료진은 3년 전 국내 최저 출생아였던 302g 사랑이를 건강하게 퇴원시키는 등 미숙아 치료 경험에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초긴장 상태일 수밖에 없었다.주치의인 신생아과 김애란 교수는 단순히 건우를 살리는 것을 넘어 합병증 없이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살리자’는 각오를 다졌다. 신생아팀 의료진은 같은 목표를 위해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했다. 24시간 건우 곁을 지킨 전공의와 전임의, 간호사를 비롯해 미숙아 골절 예방을 위해 맞춤 정맥주사를 조제해준 약사, 건우가 먹을 모유를 안전하게 매번 멸균 처리해준 간호사까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었다.의료진과 엄마, 아빠의 소망대로 건우는 고비마다 놀라운 힘을 보여주었다. 미숙아에게 흔한 장염이 생겨 일주일가량은 금식을 하며 정맥관으로 조심스럽게 영양분을 공급한 시기도 있었지만 무사히 극복해냈다. 태어난 지 한 달 되던 날, 잘 뛰던 심장이 갑자기 멎는 위기의 순간에도 긴급 소생술을 받으며 잘 버텨주었다. 동반된 폐동맥 고혈압과 미숙아 망막증도 다행히 약물치료로 조절이 됐고 퇴원 전 진행한 탈장 수술도 문제없이 마쳤다.건우 부모님의 헌신도 건우에게 큰 힘이 됐다. 건우에게 모유를 전달하기 위해 다섯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경남 함안에서 서울아산병원까지 왕복 700km 이상 최대 10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갔다. 그 날 만큼은 새벽 3시에 출발해 차안에서 유축을 해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비록 코로나 위험 때문에 건우를 보지 못했지만 의료진이 건우를 잘 돌봐주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의료진을 전적으로 믿었다.모두의 노력 덕분에 건우는 생후 80일 경 인공호흡기를 떼고 적은 양의 산소만으로도 자발적인 호흡이 가능해졌으며 체중도 288g에서 1kg을 돌파했다. 생후 4개월 중반에는 인큐베이터를 벗어났고 생후 5개월에 다다랐을 때는 체중이 2kg을 넘어섰다.건우 엄마 이서은 씨(38세)는 “건우는 우리 부부에게 축복처럼 찾아온 아이로 어떤 위기에서도 꼭 지켜내고 싶었다”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와 신생아팀 의료진 덕분에 건강한 건우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다. 가장 작게 태어났지만 앞으로는 가장 건강하고 마음까지도 큰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퇴원 소감을 밝혔다.건우 주치의인 김애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과 교수는 “건우는 신생아팀 의료진을 항상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아이였지만, 동시에 생명의 위대함과 감사함을 일깨워준 어린 선생님이기도 하다. 그런 건우가 온전히 퇴원하는 것을 보니 다행이고 기쁘다”며, “최근 산모 고령화와 난임으로 인한 인공수정의 증가로 미숙아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다행히 치료 기술이 발전해 미숙아 치료 성공률도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미숙아를 가진 많은 가족분들이 건우를 보며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국내에서 한 해 태어나는 1.5kg 미만 미숙아 수는 3천여 명에 달한다. 미숙아는 호흡기계, 신경계, 위장관계, 면역계 등 신체 장기가 미성숙하다. 출생 직후부터 호흡곤란증후군, 미숙아 동맥관 개존증, 태변 장폐색증 및 괴사성 장염, 패혈증, 미숙아망막증 등 합병증을 앓게 되며, 재태기간과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질환 빈도와 중증도가 높아진다.치료를 위해 작은 주사 바늘을 사용하더라도 그 길이가 아기의 팔뚝 길이와 비슷해 삽입이 쉽지 않고, 단 몇 방울의 채혈만으로도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너무 작기 때문에 수술조차 할 수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의료진의 숙련된 노하우가 중요하다.서울아산병원에서는 최근 3년(2018년~2020년) 동안 총 19명의 500g 미만 초미숙아가 태어났으며, 이들의 생존율은 58%에 이른다. 이는 최고의 미숙아 치료성적을 보이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그간 많은 미숙아와 가족에게 새 삶을 선사해왔음을 보여준다.실제로 지난 2018년 엄마 뱃속에서 머문 지 24주 5일 만에 태어난 302g 사랑이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생존 한계에 직면했지만, 모든 장기가 건강한 상태로 무사히 가족 품에 안겼다. 사랑이는 지난 달 병원 밖에서 건강하게 세 돌을 맞이했다.출생체중 288g으로 태어난 건우가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태어난 지 한 달째 모습).
2021.09.06 I 이순용 기자
10월 디지털세 합의…“국내 수출기업 다수 과세 사정권”
  • 10월 디지털세 합의…“국내 수출기업 다수 과세 사정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내달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디지털세 합의안이 최종 추인되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외에도 국내 수출기업 다수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세 합의안은 과세권을 배분하는 내용의 ‘필라1’과 최저한세율 적용을 골자로 하는 ‘필라2’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필라2의 매출 기준이 ‘1조원 이상’으로 낮다는 분석에서다.디지털세 계산방법 예시(사진=대한상의)◇“필라2 적용 시 국내 다수 기업 영향”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6일 ‘OECD 디지털세 합의안 주요내용 및 기업 영향 설명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OECD 디지털세 합의를 앞두고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디지털세는 글로벌 기업이 외국에 고정사업장이 없더라도 매출이 발생한 곳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조세체계다.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물리적 사업장을 시장 소재지에 두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이익에 제대로 된 법인세 과세가 어렵다는 점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앞서 OECD와 G20 등 139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 이행체계(IF)는 지난달 디지털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매출 발생국에 과세권을 배분하는 ‘필라1’과 글로벌 최저한세율(15%)을 도입하는 ‘필라2’로 구성된다. 최종안은 세부내용에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과세대상이 IT기업뿐만 아니라 제조기업도 포함되면서 한국 수출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동훈 법무법인 율촌 미국회계사는 ‘디지털세 도입시 국내기업 영향’ 발표에서 “과세권 배분을 내용으로 하는 ‘필라1’은 매출 27조원과 세전이익률 10% 이상 기업이 대상이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는 국내기업은 2곳에 불과하지만 최저한세율 15%를 도입하는 내용의 ‘필라2’는 매출 기준이 ‘1조원 이상’으로 낮기 때문에 다수의 국내기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OECD 중간합의안 내용 및 추가 쟁점’ 발표를 맡은 김태정 기획재정부 과장은 “10월 최종합의까지 △다른 나라에의 과세권 배분 비중(현재 초과이익의 20~30% 중 결정 방침) △반도체 등 최종소비재 시장별 귀속분 판단이 어려운 중간재의 매출귀속기준 △적정 최저한세율 수준(최소 15% 이상으로 결정 방침) △과세대상 소득에서 급여·유형자산의 제외 비율(최초 5년간 7.5% 이상, 이후 5% 이상으로 결정 방침) 등이 주요 쟁점으로 남아있다”며 “그때까지 기업들 의견을 최대한 경청해 논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필라2 도입에 따라 국가 간 법인세 인하경쟁은 감소하고 세제 이외의 경영환경의 중요성은 커지므로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 수립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디지털세는 기존 국제조세체계의 기본구조와 차이가 큰 만큼, 최종안 확정 이후 국내 법제화 과정에서 합리적인 제도화를 위해 정부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들, 디지털세 계산·대비할 수 있는 능력 갖춰야”마지막으로 이경근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는 ‘디지털세 계산방법’ 발표를 통해 “기업들이 디지털세 부담을 스스로 계산해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10월 최종안 도출 이후에 정부가 상세하고 정확히 적용대상 여부와 계산방법 등을 안내해 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이 세무사는 기업들이 스스로 디지털세를 계산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를 들면서 “한국 모기업이 저세율국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최저한세율에 따른 추가세액을 도출해 모기업이 한국 국세청으로 추가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송승혁 대한상의 조세정책팀장은 “해외법인을 보유한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사전에 디지털세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디지털세 적용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면 추가 쟁점에 대한 의견을 대한상의 또는 기재부에 적극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설명회 촬영 영상을 편집 후 홈페이지와 유튜브 ‘대한상공회의소 인싸이트’에 올릴 예정이다.
2021.09.06 I 신중섭 기자
경남제약 '레모나', 소비자가 선택한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 경남제약 '레모나', 소비자가 선택한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남제약(053950)은 비타민 브랜드 ‘레모나’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해당 행사는 매년 소비자가 선택한 최고의 브랜드와 제품을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으로 ‘레모나’는 국내 ‘비타민 제제’ 부문에서 16년 연속, 중국 ‘이너뷰티’ 부문에서 7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1983년 8월 국내 최초 산제 비타민 C 제품으로 출시된 ‘레모나’는 올해 38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로, 2021년 기준 누적 판매량 43억 포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레모나가 처음 등장한 80년대 당시 비타민 제품은 물과 함께 삼켜야 하는 알약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비타민을 쉽게 섭취하기 어려웠던 시절 비타민 C의 대중화를 위해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한 끝에 분말 형태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탄생했다.레모나는 1포(2g)에 비타민 C500mg(아스코르브산)와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비타민 B6(피리독신염산염) 등이 포함되어 있는 산제형 비타민 제품이다. 또한 비타민 산화가 적은 코팅된 제피아스코르브산을 사용했으며 경남제약만의 노하우로 세립코팅 시 특수 처리해 신맛을 감소시켜 위의 부담을 줄여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또한 레모나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를 광고 모델을 섭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에는 국민 여동생으로 급부상했던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했고, 2014년부터는 한류스타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해 중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이후 2018년에는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모델로 기용했으며 2019년 말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전속 모델로 선정하며 브랜드 가치 상승을 꾀했다. 올해 ‘레모나’의 새로운 모델은 그룹 트와이스(TWICE)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6월 부터 트와이스와 함께한 신제품 ‘피부비타민 레모나 핑크’와 ‘레모나산’ 광고가 온에어 됐다.트렌드에 맞는 제품 기획에도 힘 쓰고 있다. 올해만 해도 하이트 진로의 이슬톡톡과 함께한 ‘이슬톡톡 레모나’를 비롯해 오리온과 공동개발한 ‘레모나 닥터유 구미 비타민’,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한 콜라보 에디션, 비타민 C와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피부비타민 레모나 핑크’ 출시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경남제약 관계자는 “38년째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레모나’가 국내는 물론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변함 없는 인기를 누려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오랜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중국 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06 I 권효중 기자
KB자산운용,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 출시
  • [머니팁]KB자산운용,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6일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를 출시했다.(사진=KB자산운용)블록체인은 데이터 탈중앙화를 통해 정보의 위·변조와 해킹을 막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의미한다. ‘디지털 공공거래 장부’라고도 불린다. 결제시스템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IT, 공공서비스, 헬스케어, 금융, 제조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블록체인기술에 대한 투자는 2024년까지 연평균 4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리서치는 블록체인기술이 2030년까지 3560조원(3.1조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KB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는 크게 세가지 분야에 투자한다. 먼저 블록체인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CPU, 그래픽카드) 기업으로 엔비디아, AMD, 인텔, 삼성전자 등에 투자한다.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IBM,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후지츠, 바이두 등이 해당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산업에 접목시킨 핀테크, 금융, 플랫폼 관련 기업도 포함된다. △핀테크 관련 페이팔, 비자, 스퀘어, NTT데이타 △금융 관련 나스닥, 제이피모건, 플랫폼 관련기업은 텐센트, 구글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52%)이 가장 높고 일본(14%), 유럽(12%). 중국(11%)순이며, 산업별 비중은 IT와 금융이 70%이상을 차지한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블록체인은 5G, 인공지능과 함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관련 펀드 출시로 개인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를 출시하고, 금번 블록체인 관련 펀드를 선보이며 테마형 펀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펀드는 KB증권, SK증권, 한국포스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62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1.27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25%)과 C-E형(연보수 1.425%, 온라인전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2021.09.06 I 이은정 기자
육그램, 숙성 포션육 ‘본토숙성 토마호크 스테이크’ 출시
  • 육그램, 숙성 포션육 ‘본토숙성 토마호크 스테이크’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이 숙성 포션육 ‘본토숙성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제품은 미국 현지에서 14일 동안 습식 숙성한 고기를 급속 냉동해 스킨팩 형태로 소분 포장했다.소비자는 숙성 작업이나 별도의 손질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해동 후 굽기만 하면 숙성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숙성육은 숙성 과정 중 발생된 효소가 근육 섬유질을 서서히 분해해 육질이 부드럽고 일반 고기보다 연도와 맛이 좋다.이번 제품은 ‘백악관 소고기’로 유명한 그레이터 오마하 사(社)에서 수입했다. 그레이터 오마하는 1920년에 설립된 미국 프리미엄 소고기 생산업체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쇼케이스’ 행사에 소고기 생산 회사로는 유일하게 백악관에 초청됐다. 오마하는 현지에서 수차례 숙성 테스트를 거쳐 고기가 가장 맛있게 숙성되는 기간 14일을 찾아냈다.제품은 육그램 유통 직구 브랜드 ‘마장동 소도둑단’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700~750g 기준 4만원이고 출시 기념으로 100개 한정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김태훈 커머스사업본부 MD는 “최근 작은 중량 단위로 손질한 육류를 소분 포장한 포션육이 주목 받는 추세”라며 “이 제품은 미국 현지에서 급속 냉동 후 바로 스킨팩으로 포장해 신선하고 위생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1.09.06 I 전재욱 기자
LG이노텍, 저평가 매력 부각…목표가 17.6% ↑ -하이
  • LG이노텍, 저평가 매력 부각…목표가 17.6% ↑ -하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절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조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이 내년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25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17.6% 상향 제시했다.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3일 기준 22만550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12MF PBR)은 1.47배에 해당하는데 이는 5년 평균 PBR인 1.47배와 같다. 지난 5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5%에 불과했던 반면 2021년과 2022년의 ROE는 각각 28.6%, 22.4%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즉 과거와 비교해 이익 창출 능력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밸류에이션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이같은 저평가 이유는 아마 이익 지속성에 대한 걱정 때문일 것”이라며 “아이폰 12 시리즈의 출시 이후 10개월 동안 판매량은 1억5100만대로 아이폰 6 싸이클의 1억6700만대에 이은 역대 두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신모델은 이처럼 전작의 판매 호조가 기저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까지 겹쳤다. 당연히 LG이노텍 실적에 대해서도 높아진 이익레벨이 내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조원대 수준의 영업이익 레벨이 내년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고객사 내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이같은 점유율은 당초 예상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주력 제품은 시스템인패키지(SiP)다. 5G 침투 확대에 따라 마진 믹스와 출하량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조”라며 반도체 기판 호조, 고객사 내 지위 확대를 이익 지속성 전망 이유로 꼽았다.3분기 실적도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5400억원, 영업이익 3313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299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9.06 I 김소연 기자
컴퓨팅·네트워크 자원 조절해 시스템 비용 21.7% 줄여
  • 컴퓨팅·네트워크 자원 조절해 시스템 비용 21.7% 줄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컴퓨팅 자원과 네트워크 자원을 함께 처리해 품질을 높이고, 6G 시대 방대한 양의 자료를 처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곽정호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팀이 6G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합 컴퓨팅·네트워크 체이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곽정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사진=대구경북과학기술원)현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쓰는 네트워크 체이닝 기술은 네트워크 통신 트래픽만을 다룬다. 앞으로 개발될 6G 네트워크를 활용한 가상·증강현실 서비스나 홀로그램 그래픽 서비스는 단말기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크기 때문에 모바일 단말기가 네트워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와 함께 처리해야 한다.연구팀은 기존 네트워크 자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에 전체 네트워크상에서 쓸 수 있는 여러 컴퓨팅 자원과 네트워크 통신 트래픽 자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조절하는 프레임워크와 ‘DualRMR’이라 불리는 알고리즘을 선보였다.개발된 프레임워크와 알고리즘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과 수준에 따라 네트워크 자원 할당과 라우팅을 결정한다.실제 연구팀이 미국 인터넷망에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에 의하면 개발된 알고리즘이 기존에 쓰던 사용성 최대화 알고리즘 대비 같은 처리율을 보였다. 그러면서 평균 21.7%의 시스템 비용을 줄였다. 시스템 비용 최소화 알고리즘과 비교해도 같은 시스템 비용을 쓰면서 73.3% 처리율이 높았다.곽정호 교수는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와 컴퓨팅 자원을 동적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시스템 자원 최적화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6G 시대 원격의료 서비스나 홀로그램 그래픽 서비스 등에 응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Cloud Computing’에 지난 7월 7일자로 게재됐다.
2021.09.06 I 강민구 기자
"中규제 추가확대 가능성↓"…선별적 접근할 섹터는?
  • "中규제 추가확대 가능성↓"…선별적 접근할 섹터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추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업종에 따라 선별적 접근 전략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내수소비주와 금융주,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전기차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中 규제 추가 확대 가능성 낮아…선별적 접근 필요”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6일 “지난해 4분기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전개된 산업 규제가 예상보다 장기간 진행 중”이라며 “다만 향후 경제 성장을 훼손시키는 강도 높은 규제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어 산업별로 선별적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중국 규제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배경으로는 △규제 산업이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 △대다수 규제가 중간 단계를 지났고 △산업별 데이터의 정부 관리 법안 마련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중장기(12개월)적으로는 태양광·전기차 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기존에 선호하던 정부 육성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정책적 지원은 이어질 것이나, 단기적으로 고평가 논란에 따른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어 신형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5G로 교체했다. 단기(1~2개월)로는 규제 대상이 아님에도 낙폭이 확대됐던 내수소비주 (음식료, 가전, 의료기기, 바이오), 방어주 역할의 금융주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했다. 반면 규제의 핵심 대상인 플랫폼 기업은 규제 완화 확인 후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짚었다. ◇ 헬스케어, 의료기기·바이오 중장기 수혜 전망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의 경우 중장기 수혜가 기대되는 의료기기·바이오 기업으로 선별적 접근할 것을 제시했다. 최근 의료서비스 기준가격 설정 등이 포함된 정부의 헬스케어 규제안이 발표된 바 있다.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꾀하는 것은 비싼 의료비를 낮춤으로써 국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해결 방법은 외산 의료기기 및 약품을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이며, 중국 의료기기·바이오 기업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의료기기, 바이오 기업(CDMO, CRO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음식료·가전 등 내수소비주, 실적 회복 기대또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음식료(백주)와 가전 등 내수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내수소비 산업의 경우 실적 부진 우려와 공동부유 선언이 주가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다만 향후 규제가 무분별하게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세부산업의 경우 긍적적 흐름을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실적 회복이 기대되거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 세부산업은 백주를 대표로 한 음식료, 정부의 원자재 가격 규제를 통해 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가전”이라며 “레저의 경우 연휴를 앞두고 단기 주가 반등이 예상되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4Q 규제완화 이후 접근해야…추후 반등 기대아울러 중국 정부 규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플랫폼 기업의 경우 4분기 규제 완화 이후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분기 중 시행세칙 발표가 마무리되고, 12월 경제공작회의 이전 2022년 정책 기조가 설정되면서, 4분기에 규제 완화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인터넷 기업 비중이 높은 홍콩증시도 플랫폼 규제 법안 발표가 마무리되는 4분기부터 반등세가 기대된다. 플랫폼 기업은 시행령 발표가 마무리되면 전고점의 약 50~60% 레벨까지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규제 법안이 플랫폼 기업의 사업 확장성을 제약한다는 측면에서 전고점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기업들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을 재정비, 대규모 기부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기업이익 대비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과도한 디스카운트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선호섹터 제외…실적발표 후 고평가 우려반도체는 선호 섹터에서 제외했다. 반도체는 높은 주가 상승 대비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에 그치면서 고평가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이어지겠으나, 시장의 정부 반도체 육성기금 3기 발표 여부, 기금의 투자 방향을 확인하고자 하는 요구가 강해졌다고 판단된다”며 “단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 선호 섹터에서 제외한다”고 짚었다.
2021.09.06 I 이은정 기자
5G 특화망 제도 설명회, 7일 온라인 중계
  • 5G 특화망 제도 설명회, 7일 온라인 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정한근, KCA)과 함께 5G 특화망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이해를 돕고 특화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관련 전문가,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5G 특화망 전문가 간담회와 제도 설명회를 9월 7일 세종시에서 개최한다.전문가 간담회는 13:40~14:50, 제도 설명회는 15:00~16:20까지 열린다.5G 특화망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나 일반국민들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간담회는 지난 6월 발표한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방안의 후속조치 계획, △5G 특화망의 의의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 김동구 5G 포럼 집행위원장 등 각계 전문가, 수요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5G 특화망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5G 특화망 제도 설명회에서는 △5G 특화망 주파수의 공동사용 방안, △기술기준 주요내용, △주파수 할당 및 지정 절차, △특화망 구축·이용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전문가 간담회에서는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정책(KISDI 김지환 실장)▲5G 특화망 의의 및 전망(항공대 김진기 교수)▲5G 특화망 활성화 방안 논의(전체 토론)가 이뤄진다.제도 설명회에서는 ▲5G 특화망 서비스·기술·주파수 공동사용(ETRI 박승근 실장)▲무선설비 기술기준(RRA 임재우 연구관)▲주파수 할당·지정 절차(KCA 이승훈 센터장)▲특화망 이용 가이드라인(KCA 이봉규 팀장)▲5G 특화망 지원센터 운영계획 등 소개(KCA 이승훈 센터장) 등이 이뤄진다.
2021.09.05 I 김현아 기자
G마켓·옥션, 설화수 라이브방송 할인판매
  • G마켓·옥션, 설화수 라이브방송 할인판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은 오는 6일 오후 8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설화수’를 라이브방송으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판매는 ‘한가위 빅세일’ 특집으로 진행해 선물세트 6종을 할인해서 판매한다.판매 상품은 ‘설화수 자음 2종 선물세트’와 ‘설화수 자음 3종 선물세트’, ‘설화수 탄력 3종 선물세트’, ‘설화수 상백크림 트래블키트’, ‘윤조에센스 90ml’, ‘탄력크림 75ml’ 등이다.해당 6종 상품은 한가위 빅세일 20% 쿠폰과 아모레퍼시픽 전용 15% 쿠폰을 모두 적용해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방송이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카드사 추가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간편결제 ‘스마일페이’에 등록한 삼성카드로 구매할 경우 할인 적용된다.라이브방송을 통해 설화수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마일캐시 5000원을 증정한다. 모두에게 ‘설화수 미니키트’를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설화수 LED 거울’ 혹은 ‘설화수 머그컵’도 증정한다. ‘설화수 자음 3종 선물세트’와 ‘설화수 탄력 3종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추가 제공한다.라이브방송 중 구매인증 번호를 댓글로 남기는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윤조 에센스 30ml’를 증정하고 구매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윤조 에센스 90ml’도 제공한다.방송은 G마켓 혹은 옥션 ‘한가위 빅세일’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각각의 메인 페이지에서 ‘온에어(ON AIR) 탭을 클릭해도 바로 시청할 수 있다.
2021.09.05 I 전재욱 기자
박용진 "DJ의 정치혁명, 노무현의 대파란 함께 만들 것"
  • [민주당 경선]박용진 "DJ의 정치혁명, 노무현의 대파란 함께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4일 “중도개혁의 정치, 실사구시의 정책, `뉴 DJ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대전·충남 지역 정견발표에서 “튼튼한 안보, 먹고사는 문제에 실력 있는 경제 능력,지속 가능한 복지제도 이 세 가지가 민주당이 가야 할 유능한 진보의 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박 의원은 “나라도 부자로, 국민도 부자로 만들어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를 여는 `국부펀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바이오헬스, 2-3차 전지, 미래차, 6G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바이미식스`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신 있는 정치로 중도 확장성을 가장 폭넓게 가지고 있다”며 “이제 젊고 유능한 진보 박용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면서 “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전과 가치, 박용진이 후보가 되어야 민주당이 승리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정견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발상 전환의 정치, 새로운 길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기호 5번 박용진입니다.끝나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살인적인 물가상승과 부동산 대란으로몸도 마음도 지쳐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모쪼록 우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연대하며기나긴 터널의 끝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집권여당 민주당이 더 잘하겠습니다.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대검에서 윤석열 후보의 청부 고발 의혹과관련해서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윤 후보께서는 정말 떳떳하다면 책임 있는 태도로 수사 의뢰하시고, 적극 해명하시기 바랍니다. 윤 후보가 검찰 권력을 이용해고발을 사주하거나 정치개입을 하려고 했다는의혹이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사법적 처리 각오는 물론, 후보 사퇴를 통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건 검사가 아니라 깡패이듯검찰 권력을 이용해 사적 보복을 하려 한 일에 개입된 사람이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입니다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에 어느새 당당한 일류국가가 되었습니다대한민국이 장미꽃처럼 활짝 피어난 것입니다.그런데 활짝 핀 장미꽃이우리 정치인들과 기성세대의 잘못으로벚꽃처럼 하루아침에 흩어져서야 되겠습니까!후손들에게도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어야 하고더 강한, 자랑스러운 나라이어야 합니다.그것이 우리가 오늘 선출해야 하는 대통령,대한민국 지도자의 책임입니다.미래를 이야기합시다!오늘 하루 당장 박수 받고 표 얻을 생각만 하지맙시다!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하고 다음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지맙시다. 정치는 미래세대를 생각하고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선진국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이것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벚꽃처럼 화려한 약속을 앞세워오늘 하루를 즐기는 일에만 정신을 쏟으면우리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공약, 재정을 밑도 끝도 없이 동원하려는 태도는 무책임합니다.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보다 오늘 당장의 표 계산만 앞세우는 것은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국가부채 1000조 시대로국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서로 앞다퉈 나랏돈을 물 쓰듯 하는 공약을남발할 때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2,30대 청년들과 우리 후손들에게도장미꽃 향기 가득한 나라, 더 강한 선진국,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저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공약,미래세대에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벚꽃처럼 오늘 하루 반짝 화려하고 말겠다는정치인의 태도를 사쿠라의 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가는 위험한 길로 대한민국과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몰아가서는 안됩니다.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떤 길을 개척해야 합니까?`사쿠라의 길`입니까? `장미의 길`입니까?다시 후진국입니까? 선진강국 입니까?과거입니까? 미래입니까?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책임지겠습니까?박용진입니다!오늘의 번영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더 큰 번영을 준비하겠습니다.일본경제를 압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 주도권을 행사하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바로 기호 5번 박용진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적임자입니다!민주당의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한국 정치의 새로운 주역으로 선택해 주십시오!유능한 진보의 길,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을 안보에 불안하고,먹고사는 문제에 실력이 없고,퍼주기 하는 포퓰리즘에 앞장서는 무능한 진보가 아니냐고 비판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저는 튼튼한 안보,먹고사는 문제에 실력 있는 경제 능력,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약속합니다.이 세 가지가 민주당이 가야 할 유능한 진보의 길입니다.미래를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확고한 발전을만들기 위해 유능한 진보의 길을 가겠습니다.중도개혁의 정치, 실사구시의 정책, `뉴 DJ의 길`을 가겠습니다. 20년전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를 깔아 오늘날 정보화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깔았고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햇볕정책 1호 원칙을 확고히 지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길을 가겠습니다. 수출로만 먹고 사는 나라가 아니라 국가도 재테크를 통해 돈을 버는 나라나라도 부자로 국민도 부자로 만들어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를 여는 국부펀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바이미식스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바이오헬스, 2-3차 전지, 미래차, 6G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바이미식스`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박용진은 한다면 해내는 사람입니다.한유총 기득권 세력에 맞서우리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 3법을 통과시켰습니다.민주당이라서 가능했던 성과였습니다. 재벌총수의 불법과 반칙에 맞서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싸웠습니다.거대 대기업의 자동차 제작결함 문제를방관하지 않고 5년간 끈질기게 노력해서리콜과 무상 수리 조치를 얻어냈습니다. 또한, 불공정한 주식시장의 공매도 제도 개선을 추진했습니다.오직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했고,당 안팎으로 유능함을 인정받았습니다.소신 있는 정치로 중도 확장성을 가장 폭넓게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젊고 유능한 진보 박용진이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은 나를 위해 쓰는‘8·8·8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내 집 마련, 내 차 마련, 아이들 교육,가족의 건강, 든든한 노후 자산 우리 국민의 이 소박한 다섯가지 소망을책임질 수 없다면 그건 진보가 아닙니다. 국민의 꿈을 뒷받침 하지 못하는 정부는 정부가 아닙니다.이 다섯가지 소박한 소망은우리 부모 세대의 꿈이자 우리 세대의 꿈이었고,대한민국은 그걸 이루어왔던 나라입니다.대한민국 2, 30대 청년들과우리 후손들도 이 다섯 가지 소박한 꿈이당연히 실현될 수 있는 나라그런 나라에서 살게 해야 합니다.국민의 소박한 꿈이 실현되는 나라저는 그러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그걸 만드는 것이 유능한 진보이고박용진이 발상전환의 정치를 통해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입니다.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저는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이어 우리 시대 과제를 제대로 완수하겠습니다.본선에서 불안한 후보로는 이길수 없습니다.국민에게 그저 그런 후보 로는 승리할수 없습니다.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주장으로 가면 우리는 뻔하게 질 수 있습니다.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전과 가치,박용진이 후보가 되어야 민주당이 승리합니다. 저는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실행하겠습니다.지속 가능한 성장정책을 제시하고3,40대 젊은 세대와 함께 박용진 정부를 `청년 정부`로 구성하겠습니다.남녀동수 내각을 구성해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캠프에 줄만 잘 서면한자리씩 나눠먹는 낡은 권력이 아니라진영을 아우르는 통합정부로대한민국의 50년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미래 권력을 책임지겠습니다.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해내겠습니다. 비록 오늘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고 욕을 먹고, 비난을 받더라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습니다.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옵니다.민주당이 변화합니다.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입니다.한국정치의 세대교체, 대한민국 시대교체를 만들어 내겠습니다.박용진은 다음이 아닌 지금입니다.반드시 이길 후보 박용진을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선택해 주십시오.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9.04 I 이성기 기자
"文대통령, SK바사 `대조백신` 확보 직접 나섰다"
  • "文대통령, SK바사 `대조백신` 확보 직접 나섰다"[전문]
  • 아스트라제네카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4000회분의 대조백신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위한 대조백신 확보에 직접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이야기(14)’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와의 면담과 서신 교환을 통해 백신 확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대조백신’ 4000회분의 전달식이 있었고, 이 대조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에 성공해 국내 1호 백신을 개발하고, 코로나19에 벗어나는 데 일등공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했던 그간의 과정을 소개한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교 임상시험에 대조 백신 확보가 필수적이었지만, 해외 백신 제조사들이 공급에 난색을 표했다”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6월 12일 영국에서 이뤄진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면담이 성사됐다”며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우리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파스칼 소리오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기간 연장 희망을 표명하면서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탓이다. 문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그러나 부처차원 논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사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이었다. 박 수석은 “7월 중순 글로벌 제약사의 입장, 국제기구 논의 동향 등을 다시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파스칼 소리오 회장이 보내온 서신을 계기로 ‘대조백신’ 공급에 대한 회신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대조백신을 확보해 글로벌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려는 우리나라의 진정성을 설명하며 초국가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며칠 뒤인 7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대조백신 공급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박 수석은 “글로벌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협업 사례가 탄생한 것”이라며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비교임상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개발을 위해 3상 임상시험이 중요한 만큼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정부는 국산 백신개발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열망이 하루빨리 달성 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박수현 청와대 수석이 밝힌 SNS 내용의 전문이다.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14)>■ 국산 백신 개발의 필수품인 ‘대조백신’ 확보, 불가능을 넘다!● 아스트라제네카社와 SK바이오사이언스社의 기업 간 이해관계 일치가 가장 큰 요인● G7 계기 AZ CEO 면담과 친서 전달 등 대통령의 ‘백신외교’도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도움●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첫 협업사례 탄생2021.8.31일.아스트라제네카사의 ‘대조백신’ 4천 회분 전달식이 있었다.SK바이오사이언스社가 이 ‘대조백신’으로 3상 임상시험에 반드시 성공하고 제1호 국내백신을 개발하여 우리 국민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는데 1등공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했던 그간의 과정을 소개한다.□ 새로운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백신 개발 초기, 글로벌 제약사는 막대한 자본과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전통적으로 백신 임상시험은 백신을 맞지 않은 수만 명의 사람을 모집한 후 위약(가짜약)과 개발하려는 백신을 각각 접종하고 실제 예방 효과를 비교하는 ‘위약 대조군 방식’으로 실시된다.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가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위약 대조군 방식’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가능한 상황이었다.하지만, ’20년 말부터 백신이 상용화되고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부터, 후발 백신 개발사들은 대규모로 백신 미접종자를 모집해야 하는 ‘위약 대조군 임상시험’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우리 백신 기업으로서는 ‘위약 대조군 방식’과 동등한 수준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시험 결과를 인정하는, 과학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을 모색할 필요성이 발생한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한다.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전 방위적 총력 지원을 다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20. 4. 9.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를 개최하여, 백신 연구·개발 예산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였고, ’20. 10. 15.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현장 방문’을 계기로, 백신 개발에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확실히 지원한다는 정부 지원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21. 1. 20.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방문을 계기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개발 백신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연구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21. 4월부터는 매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관련 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여 정부의 지원상황을 세세하게 직접 점검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7개 국내 백신 개발사들이 1상, 2상 임상시험에 속속 착수하기 시작하였다. 이 중 가장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한편,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종래의 ‘위약 대조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3상 임상시험 즉, ‘비교 임상시험’(기존 개발 백신과 개발 백신을 비교하여 개발 백신의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낮지 않음을 입증)을 도입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식약처는 우선 주요국 규제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백신 접종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비교 임상이 필수적이라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국제기준 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대조백신 확보가 난관에 봉착하다.문제는 ‘대조백신’ 구하기였다. 국내 백신 기업의 비교임상을 위해서는 기존 백신 개발사로부터 ‘대조백신’을 공급받아 접종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대조백신’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백신 제약사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여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해서는 후발 기업의 ‘대조백신’ 확보가 필수적임을 계속해서 설득하였다. WHO·CEPI 등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에도 ‘대조백신’의 원활한 공급 필요성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백신 제조사는 우리 기업에게 자사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공급하는 것에 난색을 표명하였다. 어찌 보면 이들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조백신’만 확보하면 곧바로 3상 임상시험에 바로 착수할 수 있는 상황에서 큰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약 대조군 시험으로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반드시 ‘대조백신’을 확보해야 했다.□ 드디어 ‘대조백신’을 확보하다.‘대조백신’ 확보가 계속 지연되었다. 공급자 우위의 결정 구조에서는 청와대 참모와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대조백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G7 정상회의를 계기로 ‘21. 6. 12. 영국에서 이루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였다. 이에 파스칼 소리오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품질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훌륭한 기지라고 평가하였고, SK바이오사이어스와의 계약 기간 연장 희망을 표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 것이다. 서로의 접점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부처 차원의 논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이었다. ‘21. 7월 중순, 글로벌 제약사의 입장, 국제기구 논의 동향 등을 다시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이 보내온 서신을 계기로, ‘대조백신’ 공급에 대한 회신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대조백신’을 확보하여 글로벌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려는 우리나라의 진정성을 설명하면서 초국가적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21. 7. 21.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社간에 ‘대조백신’ 공급 합의가 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글로벌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협업 사례가 탄생한 것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비교임상 방식’의 3상 임상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모든 단계마다 정부, 기업, 전문가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왔다.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3상 임상시험이 중요한 만큼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열망이 하루빨리 달성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1.09.04 I 김재은 기자
BTS와 달콤하게 '한입' 홈 디저트로 즐기는 '크림떡'
  • [내돈내먹]BTS와 달콤하게 '한입' 홈 디저트로 즐기는 '크림떡'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양유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에서 선보인 ‘타이니탄 스페셜 보라팩’ 3종을 시식해봤다. 왼쪽부터 ‘딸기크림떡’, ‘뉴욕치즈케익크림떡’, ‘보라베리크림떡’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인들과 밖에서 밥 한끼 먹고 어디 디저트 먹으러 가기도 쉽지 않은 요즘. 집에서 즐기는 ‘홈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느는 듯 하다. 디저트류야 말로 웬만해선 집에서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없는 ‘넘사’(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영역이 아닐까 싶다.토요일마다 코너 연재를 위해 혼밥과 반주로 먹방(먹는 방송), 아니 먹글을 쓰느라 그런가…. 달달하면서도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으로 입 안을 채우고 싶은 디저트가 문뜩 생각날 때가 있다. 냉동실을 뒤적거리다 보니 일전에 사두고 묻혀 있던 ‘타이니탄 스페셜 보라팩’이 있다.이게 웬 떡이냐. 다음 홈파티 때 먹으려고 아껴 뒀던 건데, 요즘 코로나 재확산세에 모임 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기약 없이 밀리다 보니 잠시 잊고 있었나 보다. 그냥 오늘 나 혼자 좀 꺼내 먹어야겠다.(사진=김범준 기자)‘타이니탄 스페셜 보라팩’은 푸드테크 기업 ‘양유’의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에서 HYBE(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IP와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출시한 떡 상품이다. 블루베리 향이 가득한 ‘보라베리크림떡’, 신선한 자연 치즈를 넣은 ‘뉴욕치즈케익크림떡’, 상큼한 과즙 맛의 ‘딸기크림떡’ 등 청년떡집 베스트셀러 3종으로 구성했다. 지난 5월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방영분에서 유재석의 부캐 ‘유야호’가 제작한 남성 보컬그룹 프로젝트 ‘MSG 워너비’ 멤버들이 해당 떡 간식을 먹는 장면을 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타이니탄 스페셜 보라팩은 패키지에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을 넣었다. 타이니탄은 BTS 일곱 멤버(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캐릭터다. 작고 귀엽다는 의미의 ‘타이니(tiny)’와 방탄소년단을 뜻하는 ‘탄(TAN)’을 결합한 명칭이다. 방탄소년단의 제2 자아가 발현해 캐릭터가 됐다는 콘셉트로, ‘매직도어(Magic Door)’를 통해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부여했다.참고로 청년떡집은 ‘타이니탄 스페셜 보라팩’에 이어 2탄 ‘타이니탄 틴케이스 세트’와 지난달에는 ‘티라미슈 크림떡’, ‘페스타 크림떡’, ‘마약떡’, ‘인생떡’ 등 4종으로 구성한 3탄 ‘타이니탄 크림떡’도 출시했다.(사진=김범준 기자)떡 제품이다 보니 냉장실이 아닌 영하 18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면서 먹을 만큼씩 꺼내 섭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떡 반죽이 딱딱하게 말라 먹기 힘든 회복 불능 상태가 되니 주의하자. 총 내용량 1080g의 패키지는 타이니탄 보라베리크림떡, 뉴욕치즈케익크림떡, 딸기크림떡 3종이 각각 한 박스씩 개별 포장으로 담겨 있다. 각각 한 박스 당 6개의 떡이 개별 소포장 돼 있어 양껏 하나씩 꺼내 먹기 편리하다.각각의 맛과 풍미가 궁금하니 3종 박스에서 하나씩 꺼내 먹어보기로 한다. 냉동 상태의 떡은 전자레인지나 냄비 중탕으로 다시 찌지 않고, 그냥 상온에 꺼내 두고 수 분간 자연 해동을 거친 뒤 먹으면 된다. 일종의 아이스크림 떡 디저트 개념이다. 생각보다 상온에서 빨리 녹기 때문에 같이 곁들여 먹을 커피나 차 한잔 내오면 떡 디저트로 티타임(teatime)을 즐길 준비는 다 끝났다.(사진=김범준 기자)우선 딸기크림떡은 핑크색의 쌀가루와 찹쌀떡 반죽 속에 빨간 딸기 고명이 박힌 뽀얗고 부드러운 크림을 품고 있다. 첫인상 그대로 쫀득한 찹쌀떡과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지는 맛이다.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 반건조한 듯한 딸기 조각이 상큼하게 씹혀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두 번 베어 먹으니 금세 떡 하나가 사라진다.뉴욕치즈케익크림떡은 옅은 노란색의 쌀가루와 찹쌀떡 반죽 속에 노란 크림치즈가 꽉 차있다. 너무 무르지 않고 제법 견고한 크림치즈는 베어 먹는 식감의 만족도를 더한다. 일반 치즈케이크 제품 못지 않게 달콤 고소하고 진한 치즈의 풍미를 낸다. 딸기크림떡보다 조금 더 단 느낌이다.왼쪽부터 ‘딸기크림떡’, ‘뉴욕치즈케익크림떡’, ‘보라베리크림떡’ 모습.(사진=김범준 기자)보라베리크림떡은 진한 보라색 쌀가루와 찹쌀떡 반죽 속에 역시 보랏빛 블루베리가 박힌 보라 크림이 담겼다. 크림의 식감은 딸기크림떡보다 쫀쫀하고 뉴욕치즈케익크림떡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다. 단맛은 셋 중 가장 강하다. 새콤 달콤한 블루베리의 씹는 맛과 풍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시원한 아이스크림 떡 디저트 3개를 종류별로 한 번에 다 먹으니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도 ‘뚝딱’이다. 입맛이 없거나 가볍게 한끼 때우고 싶을 때 식사 대용식으로도 좋을 것 같다. 입 안에서 부드럽고 달콤한 뒷맛의 기분 좋은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더 먹기엔 식후인지라 이미 배도 부르고 단맛에 물릴 것 같으니 이쯤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역시 디저트는 항상 옳다.
2021.09.04 I 김범준 기자
확장 재정 이어갈까…604조 수퍼예산, 이제 국회의 시간
  • 확장 재정 이어갈까…604조 수퍼예산, 이제 국회의 시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내년 604조원대 총지출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확장적 재정 기조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면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여당과 재정건전성을 지켜야 한다는 야당 간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주에는 하반기 세수 여건과 재정수지에 대한 정부 발표가 예정된 만큼 국내 재정 상황에 대한 논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4차 확산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당정 “확장 재정 필요” vs 野 “재정 먹튀”4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다음주 국회에서는 예결위가 열려 2020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심사지만 정부가 내년 본예산을 발표한 만큼 예산 편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2년 예산안 및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2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도 총지출은 전년대비 8.3% 늘어난 604조 4000억원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 4차 확산과 강화된 방역조치로 경기 개선 흐름도 주춤하면서 포용적 회복 노력과 글로벌 경쟁 선제 대응 노력이 시급해 재정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엄중한 코로나 방역이 지속되고 위기 극복, 경기 회복, 격차 해소, 미래 대비를 위한 재정수요도 매우 중요하고 긴요하다”고 밝혔다.내년 예산 편성은 △회복·상생·도약 뒷받침 △국정운영 5년 성과 완성 지원 △지속가능 재정토대 구축 3가지 방향으로 편성했다.정부는 재정역할→경기회복→세수증대→건전회복의 재정선순환 구조를 작동하고 중기로 2025년까지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3.0%, 국가채무비율 58.8%에서 관리해 재정준칙의 취지를 지킬 방침이다.여당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작년과 올해 확장적 재정 정책의 효과를 실감했다”며 “완전한 회복까지 갈 길이 멀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제무역 질서 변화 등 거대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여전히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야당은 여당과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 파탄을 가속화하고 주택·민간 일자리 확충 등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오로지 선거를 위한 현금지출형 선심성 예산이 차고 넘친다”며 “정권 마지막까지 국민 세금을 원 없이 쓰고 빚까지 떠넘기겠다는 재정 먹튀를 부끄러움 없이 정부안으로 편성했다”고 지적했다.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시각차가 뚜렷함에 따라 국회 예결위에서도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세 흐름 어떤가…경기 흐름 추이도 관건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내년도 예산이 부쩍 늘어난 세수 추계에 기반을 둔 만큼 올해 재정동향에 대한 관심도 높다.정부는 올해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국세를 282조 7000억원에서 314조 3000억원으로 31조 5000억원 상향했다. 당초 예상보다 30조원 이상 세수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국세는 338조6000억원으로 올해 2차 추경보다 24조 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당초 예산보다 크게 늘어난 국세 수입이 확장적 재정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기재부는 오는 10일 재정동향 9월호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국세 현황과 재정 상황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지난달 23일 광화문 인근 한 건물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세는 181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조 8000억원 증가했다. 경기 회복 흐름에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같은 기간 각각 10조4000억원, 5조1000억원 더 걷혔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도 세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재정동향 9월호에는 7월 국세 수입이 집계되는 만큼 하반기 주요 재정 여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7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경기 회복세가 개선되다가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하면서 경제 회복 또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9월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만큼 경제 불확실성은 커질 전망이다. 기재부는 지난달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6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2차관, 국회)△7일(화)08: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2차관, 국회)10:00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1차관, 비공개)14:00 선제적 기업·노동전환 지원단 회의(1차관, 서울청사)△8일(수)10: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2차관, 국회)14:00 첨단·융복합 서비스산업 현장방문(1차관, 서울)△9일(목)07: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0: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13: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브리핑(1차관, 서울청사)△10일(금)08:00 혁신성장 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5일(일)12:00 「2021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12:00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 지원, C-ITS실증 시범사업 추진 등 핵심사업평가 결과「2022년도 예산안」반영△6일(월)10:00 데이터 리서치 브리프 4호 발간△7일(화)12:00 KDI 경제동향(2021. 9)14:30 선제적 기업 노동전환 지원단 출범회의 개최18:00 「2021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결과△8일(수)12:00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공사실적 부문]15:00 ‘제6차 KIEP 신남방포럼’ 개최 (가제)16:30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첨단·융복합 서비스산업 현장방문△9일(목)10:00 APEC 내 국경간 데이터 이동에 관한 논의 동향 및 향후 과제12:00 2021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0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9월호) 발간15:00 제3회 기업통계 세미나 개최
2021.09.04 I 이명철 기자
탄수화물 중독이 치아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 탄수화물 중독이 치아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더불어 우리 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과도할 경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로 탄수화물에 포함된 당류 때문이다. 빵, 떡, 면 등 가공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 떨어뜨려 끊임없이 단맛을 찾게 만든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습관적으로 간식을 찾는 ‘탄수화물 중독’이 발생 할 수 있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비만·당뇨뿐만 아니라, 충치·잇몸질환 등 구강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군것질을 선호하는 어린이부터 매끼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을 챙기는 중장년까지 연령별 탄수화물 섭취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이처럼 연령대별 탄수화물 섭취 유형과 그 관리법에 대해 고광욱 목포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달콤한 간식 즐기는 아동·청소년, 충치 예방치료 필요음료, 과자, 빵 등 당분이 높은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아이들의 경우 탄수화물 중독에 빠지기 더욱 쉽다. 식약처가 조사한 2018년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49.2g으로 국민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36.4g)의 1.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분이 높은 간식은 아이들의 충치 유발 위험을 높인다. 특히 유치가 빠지고 평생 사용할 치아인 영구치가 자리 잡는 6~12세 시기의 충치 관리가 중요하다. 음식 섭취 후 아이가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이 시기에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불소를 도포하는 것이 좋다. 불소를 지속적으로 도포하면 치아가 더욱 단단해져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치가 생기기 쉬운 어금니의 홈을 메워주는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도 대표적인 예방법이다. ◇다이어트 중인 젊은 층, 식사 대용으로 섭취한 과일도 탄수화물다이어트를 생활화하는 젊은 층은 체중 관리를 위해 밥, 빵 대신 과일로 식사를 대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일도 과당이라는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과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일만 먹거나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및 대사질환은 물론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단맛을 내는 과당이 입안을 산성으로 만들어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고, 과일의 섬유질이 치아 사이에 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공복에 과일을 섭취하면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해 위산이 역류하면서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도 있다. 고광욱 원장은 “과일 섭취 후 산성으로 변한 구강 환경에 곧바로 양치질하면 치약 속 연마제가 치아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으니 입안을 헹구고 30분 뒤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탄수화물 섭취 비율 높은 중·장년층, 균형 잡힌 식단 필요해중·장년층으로 넘어갈수록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아진다. ‘2020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50세 이상부터 탄수화물 섭취 적정비율(55~65%)을 넘어 섰고, 65~74세에서 75.6%로 가장 높았다. 영양소를 편향되게 섭취하게 되면 영양불균형이 발생해 잇몸에 영향을 미쳐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근육량 감소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구강 근육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를 대비해 단백질 비율을 높여 4대 4대 2(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단을 챙기는 것이 좋다. 고기·생선·계란·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현미·잡곡을 곁들여 먹는 것을 권장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중·장년층은 치주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치아 상실로 이어지기까지 증상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3~6개월마다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나이를 막론하고 음식 섭취 후 꼼꼼한 양치질이 건강한 치아를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9.04 I 이순용 기자
7개월만에 1억대 팔린 ‘아이폰12’…“매력이 뭐야?”
  • [써보니]7개월만에 1억대 팔린 ‘아이폰12’…“매력이 뭐야?”
  • 한손에 잡히지 않는 아이폰12 프로맥스의 크기.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커지고 견고해졌다.” 애플의 최상위 모델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첫인상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그 어느 스마트폰보다도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지만 그만큼 화면이 넓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78.1mm, 160.8mm에 달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큰 형’ 답다. 무게 역시 226g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의 무게가 271g인데, 약 50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1주일간 애플로부터 아이폰12 프로맥스를 대여해 사용해봤다. 아이폰 전체 라인업 중 최고 사양을 갖춘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모든 부분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6.7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카메라도 센서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방지 기능, 더 큰 이미지센서, 높은 배율의 광학줌 등을 채용해 성능을 더 높였다.디스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화면의 해상도였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 높은 해상도(픽셀 해상도 2778 x 1284)를 구현했다. 전작인 아이폰11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화면이 밝아졌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갤럭시 노트10’과 비교해도 화면 밝기 차이가 컸다. 이런 차이는 확실히 유튜브 영상이나 폰으로 영화를 볼때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 느낌이다. 물론 갤럭시폰 사용자로서 처음엔 아이폰 사용시 조작의 불편함은 있었다. 하지만 초반 고비만 넘기면 다음 부터는 부드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애플의 감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서 삼성 갤럭시폰과의 다른 점이 분명 느껴졌다. 아이폰12 프로맥스 화면을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나오는 화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앱의 종류를 분류해 정리해준다. (사진=김정유 기자)아이폰12 프로맥스는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4 바이오닉’을 탑재해 빠른 화면 전환, 동영상 처리 등이 가능하다. 실제 아이폰12 프로맥스를 통해 앱을 구동해보니 상당히 부드럽게 조작됐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만드는 애플인만큼 기기와 앱간의 최적화 성능은 체감할 만큼 컸다. 특히 카메라 성능은 A14를 탑재한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f 2.2의 조리개를 갖춘 와이드 카메라로 전작대비 27% 더 많은 빛을 포착한다. 확실히 밝은 조리개를 쓰는 만큼 어두운 곳이나 빛이 모자른 곳에서 촬영이 용이한 편이었다. 특히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저조도 사진에서 아이폰12 프로보다 더 세밀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도 곳곳에 보인다. 대표적인 게 앱 보관함이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수많은 앱을 깔아놓는만큼 정리해놓지 않으면 적시에 앱을 찾기 힘든데 아이폰12에선 ‘알아서’ 장르별로 앱을 분류해놨다. 화면을 왼쪽으로 쭉 밀면 자동으로 앱을 분류해놓은 화면이 등장하는데, 그 정확도가 상당해 따로 정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후 7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억대 이상 팔렸다. 기존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6 시리즈와 버금간다. 과거의 애플이 혁신에 중점을 뒀다면, 최근엔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다소 선회한 느낌이다. 베젤을 줄여 화면을 키우고, 최적화에 더 신경을 쓰면서 사용자의 조작 감성을 키운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애플은 차기작인 ‘아이폰13’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플립3’를 출시하면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아이폰12의 영광을 이어갈 지 귀추가 쏠린다.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옆모습. 한치의 틈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함을 보여준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1.09.04 I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등 신제품 공개
  •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등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하반기 주력 신제품 4종과 신규 렌즈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사진=후지필름)후지필름은 지난 2일 글로벌로 공개된 ‘엑스서밋 프라임(X SUMMIT PRIME) 2021’에서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를 비롯해 △GF35-70mmF4.5-5.6WR △XF23mmF1.4 R LM WR △XF33mmF1.4 R LM WR 등 4종의 신제품과 현재 개발 중인 GF렌즈 3종, XF렌즈 2종이 포함된 렌즈 로드맵을 발표했다.GFX50SII는 5140만 초고해상도 라지포맷 센서(43.8mmX32.9mm)와 X-Processor 4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GFX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6.5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됐다. 작은 집광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한 특수 설계로 픽셀 간 더 넓은 간격을 만들어 픽셀당 빛 해상도와 이미지 선명도를 더했다. GFX5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의 큰 센서를 탑재한 라지포맷 카메라임에도 무게 약 900g, 높이 104.2mm, 깊이 87.2mm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바디는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됐고 렌즈 마운트 하단의 두께를 강화해 안정성과 견고함을 더했다. 60개소에 실링 처리를 해 방진·방습과 영하 10도까지의 방한 기능까지 갖췄다.GFX50S II와 함께 선보인 ‘GF35-70mmF4.5-5.6 WR’는 GF렌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이동성과 휴대성을 자랑한다. 렌즈 무게는 390g로 GFX50S II와 결합 시 총 중량이 약 1.3kg 수준에 불과하며, 길이는 완전히 접었을 경우 73.9mm, 광각 시 96.4mm, 망원 시 95.7mm로 컴팩트하다.이 제품은 9군 11매(비구면렌즈 1매, ED렌즈 2매 포함) 구성으로 최적의 비구면 렌즈 배열을 통해 구면 수차와 상면 만곡을 최대한 억제, 프레임 중앙에서 주변부까지 선명한 초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GFX시스템 신제품과 더불어 X시리즈와 호환되는 차세대 단초점 XF렌즈 2종도 공개됐다. 기존의 ‘XF23mmF1.4 R’을 리뉴얼한 버전인 ‘XF23mmF1.4 R LM WR’은 비구면 렌즈 2매와 ED렌즈 3매를 포함해 총 10군 15매로 구성된 대구경 단렌즈다. 가운데 포커싱 렌즈군에 위치한 2매의 ED렌즈와 1매의 비구면 렌즈가 초점 이동 시 발생하는 수차 변화를 줄여 접사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범위에서 탁월한 화질을 제공한다.차세대 대구경 표준 단초점 렌즈 ‘XF33mmF1.4 RLM WR’는 10군 15매(비구면 렌즈 2매, ED렌즈 3매 포함)의 광학구조로 색수차와 구면수차를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최대 조리개로 개방해도 탁월한 선명도와 화질을 제공한다. 사람의 눈과 가장 가까운 화각으로 피사체와 자연스러운 원근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엑스서밋 프라임 2021’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렌즈 5종에 대한 로드맵도 함께 공개됐다. G마운트 라인업에는 △GF55mmF1.7 △GF20-35mm △틸트 시프트 렌즈 3종이 추가돼 총 17개의 렌즈가 로드맵에 이름을 올렸다. X마운트 렌즈 로드맵에는 XF18-120mm와 XF150-600mm 2종이 추가된다.임훈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GFX50S II와 GF35-70mmF4.5-5.6 WR는 초고화질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 모델”이라며 “사진 애호가부터 프로 작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제품 라인업과 로드맵으로 프리미엄 미러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9.03 I 신중섭 기자
의정부역 일대 도로변, 녹지공간으로 새단장
  • 의정부역 일대 도로변, 녹지공간으로 새단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을을 맞아 의정부역 일대 보도가 녹지 공간으로 새단장한다.경기 의정부시는 ‘G&B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듬감 있는 가로경관 창출과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제공을 위해 9월 말까지 도로변 띠녹지와 가로수 정비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사업비 5억 원을 투입, 인도의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에 보도블럭을 철거한 후 1.5m 폭으로 관목류를 식재해 띠녹지를 조성한다.(사진=의정부시 제공)띠녹지 조성 구간은 의정부시청 앞 시민교~의정부역 도로로 1.4㎞ 구간에 현무암 경계석을 설치하고 홍매자, 자엽국수, 꽃댕강, 화살나무, 눈주목, 황금사철 등 관목 6종 1만324주를 식재한다.기존 가로수 84주에 대해서는 보호틀을 제거하고 현무암 사고석을 설치한 후 구라피아, 노란줄무늬사사 등 2종 3708본을 식재하고 일부 노후된 휴게시설도 교체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현무암을 소재로 띠녹지와 가로수 보호틀을 설치해 색상과 자연미를 연출함과 동시 색깔이 아름다운 컬러 관목과의 조화로 도심 경관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안병용 시장은 “주요 도로변 가로수에 대해 지속적으로 녹지대를 조성해 시민과 의정부를 찾는 분들에게 쾌적한 녹지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없는 건강한 의정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시는 녹양동 양주시 경계 1.3㎞ 구간에 약 2억4000만 원을 투입해 마과목과 사철나무, 남천 등 9826주를 식재해 띠녹지를 조성했다.
2021.09.0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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