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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의분식' 굴레 벗은 KT&G…증권발행제한 2개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KT&G(033780)에 대해 증권발행제한 및 감사인지정 처분을 내렸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15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결과에 따른 조치안을 최종 확정했다.먼저 고의 분식회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KT&G에는 증권발행제한 2개월, 감사인지정 1년, 시정요구 및 개선권고 조치를 의결했다.KT&G는 지난 2011년 투자한 인도네시아 현지 담배회사의 구(舊)주주 측과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의해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해당 회사를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고, 2017년 2월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해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이미 보유 중이던 지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등 사업결합 회계처리를 누락했다.또 제품하자 보상 관련 충당부채와 종속기업 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해외 종속기업 보유 담배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을 미계상하는 한편 피투자기업의 에스크로 미수금과 종속기업 투자주식 등 손상차손을 각각 과대·과소 계상한 혐의를 받았다.다만 금융당국은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관련해 고의성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 앞서 금융위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 역시 지난 5월 세 차례 회의 끝에 KT&G 관련 안건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 또는 ‘과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증선위는 KT&G 외에 에이앤티앤(050320)과 네덱에는 검찰고발, 임원 면직권고, 감사인지정 등의 중징계를 결정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이앤티앤은 매출을 허위계상하고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증선위는 과징금과 함께 증권발행제한 10개월, 감사인지정 3년, 담당임원 면직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비상장법인 네덱 역시 매출원가를 과소계상하고 개발비와 유형자산을 과대계상한 것이 인정돼 증권발행제한 4개월, 감사인지정 2년, 회사 및 대표이사 검찰통보 등의 조치안이 확정됐다.
- 美 이어 英도 '화웨이 퇴출' 합류..新기술냉전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퇴출을 공식 선언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기술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을 계기로 영국이 미국 편에 선 것이다.미국은 지난해 5월 화웨이 장비의 ‘백도어(정보를 정부에 유출)’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면서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고, 대미(對美) 수출을 차단했다. 올해 5월에는 이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고, 화웨이와 협력업체들의 미국 기술과 소프트웨어 사용도 금지시키는 한편 유럽 등 다른 나라에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사진=AFP)◇英 화웨이 퇴출에…“트럼프의 승리”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 퇴출을 공식화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승리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이동통신사들은 연말 이후에는 화웨이의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할 수 없고, 이미 설치된 화웨이 장비는 2027년까지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이는 올해 초 영국 정보부가 “화웨이 장비에는 문제가 없다”며 미국의 화웨이 압박에 불응했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화웨이는 5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화웨이에게 한 발 뒤쳐졌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영국 역시 마찬가지였다.이같은 상황에서 영국이 화웨이 퇴출을 갑작스레 발표한 이유는 무엇일까.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이 지난 5월 발표한 추가 제재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와 협력사들이 더이상 미국 기술로 만든 반도체 등 핵심부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 이후 핵심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 만큼 화웨이 장비의 품질과 사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영국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를 퇴출한 영국의 결정은 대서양 연안국의 안보를 비롯해 시민들의 사생활과 국가안보, 자유세계의 가치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도 “한국의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일본의 NTT도코모, 인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같은 깨끗한 통신사들 역시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영국 내 반중정서도 영향 중국의 홍콩 국보법 시행에 따른 반중(反中) 정서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홍콩 국보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홍콩 주권반환 23주년인 7월 1일 전날 밤 11시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국보법은 홍콩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고 반중 세력 숙청을 용이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 1997년 홍콩 중국 반환에 앞서 1984년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반환 이후에도 50년간 홍콩이 자치권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런데 중국이 국보법을 강행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은 점이 영국의 반중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 문화 미디어 체육부 장관은 “몇 가지 사실관계가 달라졌기 때문에 우리의 접근방식도 달라졌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해 장단기적으로도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류 샤오밍 주영 중국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실망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며 “영국이 다른 나라들에 개방되고 공정하며 차별없는 사업환경을 제공할지 의문이 든다”며 화웨이 퇴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에드 브루스터 화웨이 영국 대변인은 “재고를 촉구한다”며 “(화웨이 장비 논란은) 미국의 무역정책에 관한 것이지 안보에 관한 것이 아니다. 지난 20년간 화웨이는 더 잘 연결된 영국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고, 고객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AFP)◇기술격차 줄었지만 이념격차는 커져한편 영국이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 동참하면서 미중이 새로운 기술냉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서구 국가들과의 격차를 좁혀가는 반면, 자국민 인터넷 사용은 검열을 강화하는 등 이념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어서다. 로버트 한니건 영국 디지털감시기구 전 국장은 “서구는 민주사회와 정반대 가치를 가진 나라에 과도하게 의존해오다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며 “화웨이와 중국 회사들에 사이버 안보 문제가 현존하지만 주된 위협은 홍콩 사태에서 보듯 중국 공산당의 의도”라고 지적했다. 다른 국가의 동참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까지 미국과 상호첩보동맹을 맺은 ‘파이브아이즈(미국·캐나다·영국·뉴질랜드·호주)’ 중 화웨이에 핵심부품 공급을 중단한 나라는 호주와 영국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측과 만나 유럽 내 화웨이 해핵심부품 금지 동참을 호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 ‘데이터 고속도로’ 5G에 3년간 24.5조~25.7조원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월 15일(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까지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통신3사 대표(SKT 박정호, KT 구현모, LGU+ 하현회)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는 어제(14일)‘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후 가진 첫 회동으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5G 이동통신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5세대(5G) 이동통신은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될 ‘데이터 댐’에 모인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환경, 의료, 치안,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연계되려면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가 우선 구축되어야 한다.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세대(5G) 이동통신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3년간 24.5조~25.7조 투자통신 4사(이통3사+SKB)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20~22년) 무선·유선 통신인프라 등에 약 24.5~25.7조원 투자(잠정)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인프라 조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 4사는 적극적인 투자로 경기회복을 견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빠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에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을 구축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2020년은 단기간 내 체감 품질이 향상되도록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 다중이용시설 2천여개, △ 수도권 2·9호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중점 구축하고, 2021년은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 다중이용시설 4천여개(누적), △ 지하철 및 KTX SRT 전체 철도역사, △ 약 20여개 고속도로 등에 구축한다.2022년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를 중심으로 △ 중소다중이용시설, △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 전체 고속도로 등까지 구축하여 사실상 전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정부도 투자세액 공제 등 지원정부도 통신사의 투자확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였으며, 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28GHz에 투자를 확대하여 완벽한 초고속, 초저지연 등 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 고속도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여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결과는 심각한 상황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흔적을 날길 것”이라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로 경제구조와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격동의 시기에 민·관이 협력하여 5세대(5G) 이동통신이 새로운 돌파구와 접근법을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빨강파랑]어떤 빌딩의 주인이 돼볼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리츠를 표현할 때 이런 표현 많이 씁니다. 5000원만 있으면 나도 건물주. 이런 컨셉으로 작년 리츠 투자가 상당히 핫했었죠. 일단 리츠가 뭔데 5000원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걸까요?요새 서울에 집 한채 사려면 수억 있어야 하죠.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9억을 넘어선지 좀 됐습니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문턱까지 높아져서 금수저가 아니면 스스로의 힘으로 집 한 채 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꼬마빌딩이나 중형 빌딩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리츠는 투자자들한테 돈을 모아서 이런 빌딩을 삽니다. 그리고 임대료를 받으면 그 임대료를 배당 형태로 나눠주는 거죠.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르면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해야하거든요. 리츠를 샀다면 그 빌딩의 아주 손톱만큼 지분을 갖고 있게 되는 것이고 임대료의 일부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한국에 리츠가 도입된 건 지난 2001년인데요. 도입 초기만 해도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상장된 리츠 투자해볼까 하면 상장폐지되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리츠는 설립할 때부터 존속기간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게 만료됐거나 투자했던 자산을 매각했을 경우 상폐 수순을 밟게 되는 거죠. 결정적으로 리츠 시장의 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이 발생합니다. 자기관리 리츠였던 다산리츠가 2011년 상장 9개월 만에 횡령 배임 사건으로 상장폐지된 건데요. 골든나래리츠는 주가조작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난장판이 되니 정부와 거래소가 가만히 있었겠어요? 리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상장 문턱을 높였죠. 그래서 리츠는 한동안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냈습니다. 상당수 리츠가 상장폐지된 후 2011년 상장한 에이리츠와 2012년 상장한 케이탑리츠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부터 다시 리츠는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2018년 6월 이리츠코크렙이 사모에서 공모로 전환해 상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 점포 5곳에 투자하는 리츠였습니다. 이어 8월에는 신한알파리츠도 증시에 입성했는데요. 신한알파리츠는 판교에 있는 알파돔시티 빌딩 6-4블록을 유동화한 겁니다. 신한알파리츠 상장 즈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는데요. 주택으로 몰리는 투자수요를 분산하겠다며 국토교통부에서 리츠를 엄청 밀었었거든요. 기자단을 데리고 알파돔시티 팸투어도 다녀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가 잇달아 상장하면서 리츠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2019년 10월 30일 상장한 롯데리츠, 당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63.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때 시장 분위기로서는 엄청난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상장 첫날 당당히 상한가인 6500원까지 올라서 더 핫했구요. 그다음에 상장한 NH프라임리츠를 볼까요. 롯데리츠가 다져놓은 리츠 흥행 열풍을 타고 무려 31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NH프라임리츠 역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구요. 그런데 올 들어 터진 코로나19. 리츠도 그 타격을 고스란히 받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죠. 재택근무를 해보니 이제는 오피스 공간이 필요 없어질 것 같고 기업들 어려우니 임대료 제대로 못 내는 경우도 생길 것 같고요. 대형마트나 쇼핑몰 가기 무서우니 죄다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고, 여행은 언감생심. 집콕이 대세가 됐죠. 국내에 상장된 리츠를 한번 볼까요. 대부분이 오피스빌딩이나 백화점, 마트, 쇼핑몰과 같은 리테일 건물, 혹은 호텔 등 레저입니다. 부동산도 종류가 참 많고 해외 증시 보면 리츠의 기초자산도 참 다양한데 하필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리츠는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올 들어 수익률을 한번 볼까요. 줄줄이 마이너스입니다. NH프라임리츠는 21% 넘게 떨어졌고 케이탑리츠도 20% 이상 하락입니다.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모두투어리츠도 두자릿수 하락률이고요. 에이리츠마저 3%대 하락. 국내 상장한 7개 리츠가 모두 마이너스인 겁니다. 해외로 한번 눈을 돌려볼까요. 리츠의 종류가 엄청나고 시장 규모도 큽니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상장 리츠 시가총액은 1조735억달러, 한화로 약 1295조원 정도입니다. 싱가포르는 584억달러로 70조원 정도 되고요. 미국에 상장된 리츠는 250여개 됩니다. 기초자산을 봅시다. 미국 아메리칸타워와 크라운캐슬은 코로나19로 더욱더 뜬 리츠를 보면 셀타워(통신기지국)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워낙 땅이 넓어서 통신사가 개별 기지국을 세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통신 기지국 하나를 여러 통신사가 같이 쓰는데요. 통신사에게 전파설비 설치를 위한 통신타워를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5G 시대가 본격화되고 코로나로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통신타워 임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사이러스원은 데이터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역시 코로나19 수혜 리츠죠. 에퀴닉스가 데이터센터 점유율 1위고 다음이 디지털리얼티인데요. 디지털리얼티를 예로 들면 12개국 198개 데이터센터로부터 임대료를 받습니다. 아마존 물류리츠인 프로로지스, 미국 전역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스태그 인더스트리얼, 저온창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아메리콜드 등도 있고요. 코로나19 수혜로 꼽히는 이들 리츠의 올들어 수익률 한번 볼까요? 7월14일 종가를 기준으로 에퀴닉스는 22.8% 올랐고 디지털리얼티와 크라운캐슬도 각각 22.6%, 19.1% 상승했습니다. 사이러스원, 아메리칸타워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네요. 국내 리츠 시장은 아직은 작습니다. 7개 리츠가 상장돼 있는데요. 시가총액 다 합쳐봐야 1조7500억원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하반기는 좀 기대를 해볼 만합니다. 하반기 상장 예정인 리츠는 무려 9개. 지금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가 7개니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셈인 거죠. 9개 리츠의 공모금액을 합해보면 2조원이 넘는데요. 지금 상장 리츠 시총 합계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동안 오피스빌딩, 리테일에 치중해 있던 기초자산도 다양해집니다. 국내 첫 아파트 리츠로 불리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부평더샵에 투자하는데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입니다.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니까 들어오려는 사람 많을 것이고, 그러면 공실률은 낮겠죠. 그리고 요새 집값 엄청 오르는데 부평더샵 가치도 오를 테니 매각차익을 기대할 만도 하구요. 또 눈에 띄는 리츠는 해외 빌딩에 투자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인데요.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합니다. 국내 첫 해외부동산 리츠인 셈입니다. 이 빌딩에는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이 입주해 있는데 벨기에 연방정부의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고 연방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니 월세 밀리거나 떼먹을 가능성은 낮겠죠. 게다가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4년, 무려 14년이나 남았습니다. 중도 해지 옵션이 없어서 공실 리스크가 아주 낮다는 평가입니다.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크리스탈 파크에 투자하는데요. 이 리츠는 재간접 리츠입니다. 그러니까 마스턴유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제9호의 수익증권을 자산으로 편입해고 삼성증권이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탈파크 셀다운 물량, 다른 미국 부동산펀드 수익증권도 담는데요. 크리스탈파크는 작년에 삼성증권이 9200억원 가량에 사들여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셀다운(쪼개서 재판매)했습니다. 크리스탈파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넓은 공원 같은 곳에 중앙 서비스 빌딩을 비롯해 16개 빌딩이 들어서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북서부 뇌이쉬르센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글로벌 컨설팅 회사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프랑스 본사와 IFF, 암젠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주유소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도 특이한데요. 8월 5~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8월31일 상장합니다. 코람코는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곳을 1조3000억여원에 인수했는데요. 코람코가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었죠. 그때 인수한 주유소 중 187곳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를 상장하는 건데요. 주유소를 임대하고 받은 임대료를 리츠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형식입니다. 물류센터 리츠도 좀 특이하죠. 이에스알켄달스퀘어 리츠인데요. 하반기 공모시장 대어로 꼽히기도 합니다. 서울과 경기·부산의 물류창고 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물류리츠인데요. 요새 물류센터가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잖아요. 워낙 온라인으로 많이 시키니까요. 쿠팡과 마켓컬리, 위메프 등 국내 대형 이커머스 업체를 임차인으로 두고 있어서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들 리츠의 목표 배당수익률은 10년간 평균 6~8% 수준입니다. 배당을 보고 리츠를 샀는데, 가장 큰 리스크라면 바로 배당컷이겠죠. 코로나19로 어려워지니 공실도 발생하고 임대료 제때 못 내는 곳들이 생기면 배당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직전 배당기록이 있는 상장 리츠 중 올해 상반기에 배당금을 더 낮춘 곳은 없었습니다. 신한알파리츠 모두투어리츠 에이리츠 케이탑리츠는 전보다 배당금을 더 늘렸는데요. 해외에서는 배당컷에 나서는 리츠들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리츠는 대부분 배당을 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은데요. 리테일 리츠는 대형 유통사라는 확실한 임차인이 있어서 임대료가 계속 들어올 테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서 최대주주들이 배당을 깎는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거죠. 오피스 빌딩 리츠도 도심에 있는 대형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기초자산이라면 코로나19 경기위축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로프틀리에 따르면 NH프라임리츠는 임대율 97.5%고 신한알파리츠는 99.8%입니다. 이리츠코크렙과 롯데리츠는 임대율 100%네요.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모두투어리츠는 좀 걱정이긴 한데요. 호텔은 그야말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으니까요. 그래도 올해 상반기 배당은 되레 늘렸으니 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일단 배당수익률이 중요하죠. 그런데 배당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기초자산을 봐야 합니다. 이 빌딩, 이 쇼핑몰 등에 공실이 생겨서 임대료가 줄거나 호텔 손님이 줄어 호텔 수익이 안나거나 하면 배당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피스 빌딩은 특히 임차인이 확실한 곳인지, 임차계약은 얼마나 길게 맺었는지 등을 봐야 하고요. 임차기간이 짧아도 도심에 위치한 프라임 빌딩이라면 다음 임차인을 금방 찾을 수 있고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다고 해도 빌딩의 가치가 크게 안 떨어지니 투자할 만 합니다. 임차한 이들 계약 만료기간이 일정 시점에 몰려 있는지, 분산돼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분산돼 있어야 리스크가 좀 덜하겠죠.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어날만한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하는 리츠를 찾는 것도 방법인데요.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이죠. 또 리츠 상장 전에 프리 IPO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미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겁니다. 이럴 때 연기금이나 운용사, 건설사들이 들어왔다면 아무래도 든든할 것 같습니다.
- KPMG "韓 자율주행차 도입 수준 세계7위…작년보다 6계단↑"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교통에 대한 소비자 및 환경의 변화로 자율주행차(AV) 도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자율주행차 준비 수준은 전 세계 7위수준으로 작년보다 6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KPMG가 15일 발표한 ‘2020 KPMG AVRI(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지수, Autonomous Vehicles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AVRI를 집계한 25개국 가운데 올해 17개국의 AVRI 점수가 올라가는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VRI 집계 국가 중 3분의 2가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승인된 영역이 있는 등 AV 테스트 구역이 확장되고 있다.올해 세 번째 발간된 AVRI 지수는 정책·입법, 기술·혁신, 인프라, 소비자 수용성 등 네 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28개 세부 지표를 통해 자율주행차 구축과 혁신에 대한 도입 진행 현황 등을 평가한다.자율주행차 도입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선정됐다. 싱가포르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가 표준을 발표했으며, 도로의 10%를 AV 테스트에 개방했다. 또한,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1600개에서 2만8000개로 늘릴 계획이다.한국은 전년 대비 6계단 올라 7위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4G 통신망 커버리지(서비스 영역)를 포함한 빠른 광대역, 이동통신 속도 등 인프라(2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AV 테스트 장소 증가 및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증가, 소비자 기술 채택에 대한 평가 개선 등의 결과로 소비자 수용성이 9계단 상승했다.한국은 지난해 10월 ‘미래차산업 국가비전’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한 국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자동차와 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 표지 등 4대 인프라를 주요 도로에 도입하는 등 관련 입법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김효진 삼정KPMG 인프라 산업 리더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인력과 물품의 이동 수단으로서 각 나라에서 무인 자동차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으며, 운송용 AV를 활용한 비대면 배송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스마트 시티 조성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판 뉴딜' 중장기적 성과 낼 것…5G·전기차 관련주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실제로 빅데이터·5G,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모멘텀을 장·단기적으로 강화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정책은 바뀌어가는 산업 트렌드의 연속선상에 있는 만큼 다른 이전의 정부 정책들과 달리 선회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과거 정부의 산업 육성정책은 정책의 연속성이 낮아 실제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정책분야인 디지털·그린의 경우 이미 글로벌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정책 선회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앞서 지난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엔 6조 3000억원, 2021~2022년엔 61조 4000억원, 2023~2025년엔 9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책이다. 주로 디지털 분야와 환경친화적(그린)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런데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당일 주가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정책 발표를 재료 소멸로 보는 투자자가 많았던 탓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은 단기적 정책 테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정책은 5월 7일 2차 중대본 회의에서 언급된 후 약 2개월동안 주가에 일정부분 선반영됐던 만큼 정책 발표를 재료 소멸로 해석하는 투자자의 생각도 일부는 맞다”면서도 “이번 한국판 뉴딜은 단기적인 정책테마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정부가 중장기 성장경로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 목표로 명확히 했고, 정책의 범위가 글로벌 신경제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재정투입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 성장경로를 제고하는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발생한 손실을 중장기 성장경로 제고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것이 한국판 뉴딜정책의 추진 배경”이라며 “한국판 뉴딜정책은 성장주 관점에서 디지털·그린 주식들의 모멘텀을 강화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정책이 선회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 그린 뉴딜은 한국 정부가 내세운 정책이기는 하지만,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정책이 아니다. 오히려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인지하고 있으며 이 산업들이 커나가는데 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할지를 정리하는 데 가깝다”며 “정책이 단순히 테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연구원은 이번 정책을 통해 5G서비스·장비 관련주, 이커머스 관련주, 전기차와 전기인프라 관련주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디지털 뉴딜 과제는 공통적으로 ‘5G 전국망 구축 가속’,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을 다룬다. 빅데이터, 5G 서비스,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린 뉴딜 과제를 두가지로 요약하면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할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것인가’이다. 유틸리티,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한국판 뉴딜, 중장기 성장동력…코스피, IT중심 상승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160조원을 투자해 1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한국경제와 산업, 증시에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데이터산업,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적 모멘텀이 기대되며 코스피는 IT중심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트렌드와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뉴딜을 골자로 하는데, 이는 중국의 7대 신인프라 투자정책을 비롯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공개된 ICT 플랫폼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맥을 같이한다”며 “단발성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인 점에서 향후 관련 산업과 기업이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국판 뉴딜 중심에 대통령이 있어, 월 1~2회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당정청, 실무진간 협업을 통해 정책 시행에 속도를 더하고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큰 변화는 재정투자 규모다.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개된 2022년까지 재정투자 규모는 12조9000억원이었지만, 14일 발표에선 19조6000억원으로 51.9%나 증액됐다. 이경민 연구원은 “투자규모다 증가율을 감안할 때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로 이를 통해 전산업분야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게 첫번째 목표”라며 “그린 뉴딜 역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과 기존 산업들과 ICT 기능 접목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판 뉴딜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결국 데이터 산업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업종의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종은 5G 중심의 무선통신, AI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데이터산업과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라며 “이미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에 한국판 뉴딜을 통해 추가적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향후 코스피는 IT(데이터산업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주도로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기대를 선반영한데 따른 등락과정이 있다면 IT비중확대와 IT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 이마트 신촌점 16일 오픈…소분 식료품으로 젊은 층 잡는다
- 이마트 로고(사진=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가 신촌에 새 매장을 연다. 이마트는 오는 16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 ‘이마트 신촌점’을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랜드플라자 건물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3개층으로 운영하며 총 영업 면적 1884㎡(570평) 규모다.이마트는 신촌지역의 20~30대 인구 비중이 40%로 높고 1~2인 가구가 많은 점을 반영해 ‘소단량 그로서리 상품 기획(MD)’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식료품 매장이 1570㎡(475평) 규모로 전체 면적의 83%를 차지한다.지하 1층은 장보기용 신선식품 위주로 구성했다. 1~2인용 회와 초밥, 간편 디저트 과일, 초간단 요리 채소, 샐러드 등 편의성 높은 소단량 품목을 기존 이마트보다 20~30% 정도 확대 구성했다. 간편하게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코크 밀키트존’과 ‘견과류 특화매장’도 지하 1층에 들어선다.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바로 연결된 지하 2층은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먹거리 존을 전면에 배치했다. 간편 먹거리 존에는 ‘송사부 고로케’와 ‘쥬시차얌’, ‘부산 빨간어묵’이 입점한다.또 지하 2층에는 대학가 상권을 타깃으로 218㎡(66평)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Wine & Liquor) 주류 통합 매장을 선보인다. 대중적인 초저가 와인부터 수입맥주, 양주, 칵테일, 생 치즈와 구운 치즈 등 대학가 연령층에 맞는 특화 매장을 구성했다.가공·일상용품 덤 증정, 쇼핑카트 증정 등 다양한 개점 행사도 마련했다. 이마트 신촌점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일간 1등급 삼겹살을 100g에 1380원 선보인다. 2~3인이 즐길 수 있는 광어와 연어 모듬회(360g 내외)를 1만6800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게 즐기는 1인용 밀샐러드 6종은 39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또 수입맥주 40여종 골라 담기 행사를 진행, 4캔을 8800원에 선보인다. CJ제일제당 ‘스팸’, 풀무원 ‘톡톡열무김치’, 오랄비 칫솔 등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6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쇼핑카트를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또 23일부터 29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샤이릴라 휴대용 물병을, 6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양원식 이마트 신촌점장은 “이마트만의 차별화한 신선식품 경쟁력을 신촌 지역에 선보이게 됐다”라며 “신촌 지역의 대표 장보기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60兆 한국판 뉴딜 선언…규제혁신 큰 숙제 남았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60兆 한국판 뉴딜 선언…규제혁신 큰 숙제 남았다-국회 정상화 합의 순항 여부 미지수-최저임금 8720원 코로나에 1·5% ↑-전세금 줄인상…세입자에 폭탄된 임대차3법-[사설] 오늘 우리는 옷깃을 여미고 ‘전쟁 영웅’을 보낸다-[사설] 기업경영 심기일전하라는 최저임금 타결△줌인&-오프라인 공룡의 디지털 혁신…“70% 경제가 뉴노멀, 업무 효율성 높여라”-16년째 “독도는 일본땅” 억지…정부, 일본에 엄중 항의△내년 최저임금 8720원-저소득층 고용 위협에 코로나 경제위기 덮치자…뒤늦게 속도조절 나서-‘최소한 동결’ 호소하던 경영계 “아쉽지만 수용”-한달간 9번 회의해 결정…올해도 최저임금위 졸속 논란△한국판 뉴딜 선언-디지털·그린·안전망 3대축 대전환…코로나 딛고 ‘선도국가’ 도약한다-재원 대책 빠진 ‘160조 뉴딜’…증세 불가피할 듯-“한달 전 정책 이름만 바꿔 발표”… 정부 ‘재탕·짜깁기’ 논란△한국판 뉴딜 선언-정의선 “전기차 리더로 도약”…한성숙 “데이터 댐 열어 4차산업 마중물”-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성공 여부 속도에 달려”-3면 대형 스크린서 홍남기·조정식 PT 세계적 지식 콘퍼런스 ‘테드’ 방식 눈길△7·10 부동산대책 후폭풍-보유세 폭탄에 임대차3법까지…다주택자, 월세로 稅충당 움직임-고삐풀린 아파트 전셋값…서울 ‘55주 연속 상승’ 기록 세우나-“소급적용 안돼” 뿔난 임대사업자들 거리로△유동성 늪에 빠진 대한민국<中>-기업 살리려고 돈 풀었는데 부동산 폭등…고민 깊은 이주열-‘1경 8205조원’ 풀어 경제 심폐소생시켰지만…전 세계 ‘빚더미’ 부메랑△정치-김종인 “부동산 문제, 세금으론 못잡는다”…‘후분양제’ 해법 제시-국회 문 열지만…공수처·인사청문회 ‘시한폭탄’-통합당 ‘박원순 의혹’ 파상공세 청문회 요구…국조·특검도 거론-민감한 질문에 말아낀 이낙연…거침없이 발언한 김부겸-내일 ‘운명의 날’ 앞둔 이재명…무서운 상승세△국제-기업 도산 쓰나미에…美 대형은행들 2분기 순이익 ‘반토막’ 예고-코로나 방역성공 힘입어 中, 6월 수출 ‘깜짝 증가’-美 “회계협정 파기 임박”…中기업, 美증시 상장 어려워진다△경제-최저임금 역대최저 1·5% 올라도…‘3·1% 인상’ 고집하는 공무원노조-코로나 이후 카드결제 2%↓…금융위기 때보다 줄었다-‘팀코리아’ 꾸린 한수원…해외 원전사업 수주 총력적△금융-될성부른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나선 금융사들-손병두 “아사아나 매각 시한 남았다”-금리 연 0·2%까지 하락…파킹통장, 예전같지 않네-국민연금 성실 납부자, 신용평가 점수 더 받는다△산업&기업-초격차로 초연결 경험…이재용 ‘6G 빅픽처’-“경영정상화 염원 담은 트레일블레이저, 북미 돌풍 자신”-농산물 사주고 물류기사엔 선물 최태원 ‘사회안전망’ 구축 온 힘-기술 혁신엔 ‘아군·적군’ 없다 LG전자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T맵 켜고 달린만큼 ‘쇼핑 포인트’ 쌓인다△소비자생활-2만원짜리 맥주 3일만에 완판…“신선함 무기로 수입맥주로 맞서겠다”-복날엔 보양식-신세계인터, 최고급 스킨케어 ‘스위스 퍼펙션’ 인수△수요 과학카페-화성 탐사 레이스, 모레 스타트…UAE·중국·미국 잇달아 탐사선 발사-8K 100배 화질…차세대 퀀텀닷 LED 핵심기술 개발-12월14일부터 이틀간 개기일식…11월30일엔 반영월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企 보조금 지원보다는 정부·민간이 펀드 조성, 투자 대폭 늘려야△증권&마켓기술株 사들이던 ‘해외 직구족’, 바이오株로 눈 돌렸다-세제개편에 움츠렸던 증권株…동학개미 덕에 ‘기지개’-잘나가던 그린뉴딜株 발표 당일엔 ‘우수수’△증권-기한 넘김 아시아나 M&A 표류…무산이냐 장기전이냐-특사경 첫돌…“수사력은 입증, 인력 보강됐으면”-소비 느는 아·태지역 성장 수혜주 투자해요-옵티머스 ‘포장’ 덕에 파산 면한 에스에프씨 상폐…주주들 “법적 대응”△Book-‘떼돈’ 번 23살 스타 유튜버의 기막힌 비밀-4·19와 5·18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지금 우리가 믿는 지동설이 틀렸다면…-200자 책꽂이△영화 ‘반도’ 오늘 개봉-‘부산행’ 후 폐허된 반도에 단비 내릴까…열차 밖으로 나온 K좀비의 진화-“좀비보다 잔혹한 인간…야만의 세계를 그리다”-2주 뒤 ‘강철비2’ 개봉 현 시국과 묘하게 닮아△오피니언-[목멱칼럼] 조여오는 부채 올가미-[데스크의 눈] 은행에 CTO를 許하라-[기자수첩] 코로나 백신 개발 정부 지원, 생색내기 안돼-[e갤러리] 오세중 ‘움찔거리는 분홍’△피플-백선엽 장군, 6·25 당시 전투복 입고 잠든다-“배우·가수 등 인재 모은 카카오M 한해 15편의 영화·드라마 만들 것”-“공유주방 확대해 외식업 창업자 성공 도울 것”-우리은행, 소외계층 위한 공모사업 실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공무상 비밀’인데 피소사실 미리 안 박원순…靑·警 ‘진실게임’ 벌어지나-“박원순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논란은 사적영역”-박사방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어렵다-코로나 지역감염 안정세…장마·휴가철, 삼삼오오 안돼요-구립대 女교수 비율 25%까지 높인다-인천 서구 수돗물서 벌레유충 나와 조사
- 삼성전자가 여는 6G 시대…'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14일 ‘6G 백서’를 공개하고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세대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한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기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0년 후 펼쳐질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6G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동통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기술이다. 5G에 비해 전송속도는 최대 50배 빠른 1Tbps(1000Gbps)를 구현하며, 무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든 100μsec에 그친다. 이를 통해 6G 시대에는 단순히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연결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없었던 폭넓은 사용자 경험 체감14일 업계에 따르면 6G가 상용화되는 2030년에는 5000억개에 달하는 기기와 사물들이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이는 그 무렵에 예상되는 세계 인구 85억명(유엔 자료 기준)의 약 59배에 이르는 수치다. 차량, 로봇, 드론, 가전제품, 디스플레이, 각종 인프라에 설치된 스마트 센서, 건설기계, 공장 장비 등 일상 생활, 산업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기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소비자들은 현재의 디바이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폭넓은 사용자 경험을 체감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6G 시대에 구현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로 초실감 확장현실(Truly Immersive 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 (Digital Replica) 등을 꼽았다. 확장현실(XR)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결합한 기술로서 엔터테인먼트, 의학, 과학,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XR 기술을 통해 인간의 인지능력에 가까운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홀로그램은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몸짓과 표정을 표현할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로, 모바일 홀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5G의 수백배에 이르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 특히 6G 기술은 사물, 사람, 장치, 시스템, 장소 등의 물리적 실체를 가상 세계에 복제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디지털 복제는 시간·공간 제약 없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원격으로 상황을 관찰하거나 문제를 감지할 수 있고, VR 기기를 활용해 기계, 로봇 등의 원격 제어 역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6G 이동통신을 통해 수천억 개의 기기 및 사물을 연결하면 시간과 위치의 제약 없이 필요한 정보, 자원 및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속이 가능해져 지역·사회적 차이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내년 표준화 착수 앞두고 글로벌 경쟁 시작6G는 모바일 단말기의 제한적인 연산 능력을 극복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 요소들의 최적화 설계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네이티브 AI’ 개념이 적용된다. 또한 AI 기술 발전, 사용자 정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신뢰성 확보도 요구된다.삼성전자는 6G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가 필요한 후보 기술로 △테라헤르츠(THz)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혁신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위성 활용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혁신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AI 적용 통신 기술 등을 꼽았다. 6G는 내년부터 개념 및 기술 요구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표준화가 착수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이날 6G 백서를 공개한 것은 표준화 단계에서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학계와 산업계는 6G를 준비를 시작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정부 지원으로 6G 연구가 착수되는 등 국제적인 경쟁이 시작된 상태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