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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신설…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정부가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에 신설한다. 디지털·AI 등의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양성을 2027년까지 100만명을 양성, 공급한다.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를 발표했다.인수위는 과학 및 교육 분야의 국정목표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로 정했다.과학 분야는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도약의 발판을 놓겠습니다’라는 기조 아래 △국가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으로 과학기술 G5 도약 △자율과 창의 중심의 기초연구 지원 및 인재양성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구축 및 디지털 혁신 가속화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 △지방 과학기술주권 확보로 지역 주도 혁신성장 실현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먼저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신설을 추진한다. 우주선진국 도약을 위해 R&D, 국가안보, 산업화,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리더십을 갖춘 선도형 거버넌스를 개편하고, 국내 우주산업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클러스터도 지정·육성을 추진한다.이를 통해 올해 6월에 있을 누리호 발사와 8월로 예정돼 있는 달탐사선 발사 등으로 우주개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위성항법도 모두 추진할 역량을 갖춘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과학기술 5대 강국(G5) 도약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 원전 등 경제성장과 안보 차원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전략 기술을 지정해 초격차 선도 및 대체불가 기술확보를 목표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범부처 민관합동 회의체를 중심으로 전략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이밖에도 메타버스·디지털플랫폼 등 신산업을 육성해 2027년까지 세계 3위권내 인공지능 국가(2021년 6위), 글로벌 메타서브 시장점유율 5위권내 도약(2021년 12위)을 추진한다. 5G 전국망을 2024년까지 완성하는 한편, 6G 표준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네트워크의 주도권을 확보한다.교육 분야는 ‘창의적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겠습니다’라는 기조 아래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더 큰 대학자율로 역동적 혁신 허브 구축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등을 국정과제로 정했다.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내외 자원을 활용한 디지털 및 메타버스·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선다. 예비교원을 위한 AI 교육과정도 개발하며, 초·중등 소프트웨어·AI 교육 필수화의 일환으로 관련 영재학교 윤영 및 마이스터고 지정을 확대한다. 국가 인재양성기본계획을 수립해 디지털 인재양성 인프라도 구축한다.대입제도 또한 미래 교육 수요와 사회 변화를 반영해 2024년 2월까지 개편한다. 교교학점제 추진 점검 및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개방 운영하는 ‘온라인고교’(가칭)도 신설을 추진한다. 사교육 경감 및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AI 학습시스템, 메타버스 활용 맞춤형 학습도 적극 도입한다.이밖에도 부실·한계대학 개선을 위해 재정진단을 통해 경영위기대학을 지정하고 자발적으로 구조개선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립대학의 구조개선지원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관계부처와 유보통합추진단을 설치·운영해 단계적으로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누구나 방과후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등 전일제 학교’를 운영한다.
- [일문일답]"尹국정과제 이행에 209조 필요…세수 증가분·지출조정으로 마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 정부가 국정 과제 이행에 209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늘어나는 세수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단 방침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했던 여성가족부 폐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논의 과정을 거치고, 1기 신도시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추진한단 계획이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국정과제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안 위원장과 인수위 각 분과별 간사들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온전한 손실보상을 한다고 하는데 얼마를 준다는 건가. △안철수 위원장: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가 54조원이라는 피해 규모를 처음으로 확인해 인수위 경제1분과에 넘겼다. 현금 보상, 세제 혜택, 대출 등 거시경제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경제1분과에 고민하고 있고, 기획재정부에서 현재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지를 한번 더 점검해서 구체적인 안을 만들 것이다. 코로나특위는 전체 손실 액수를 발표한 것이고 구체적인 구제 방안은 기재부가 발표할 것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되돌린다는 의지인가. △안철수 위원장: 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가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시길 바란다. 만약에 그렇지가 않다고 한다면 반드시 이것은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 권한 분산은 필요하지만 지금의 형태는 경찰에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형태다. 경 수사권이 서로 상호 견제와 균형이 바로잡게 제대로 처음부터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정리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는 국정과제에서 빠졌는데 폐지한다는 방침인가. △안철수 위원장: 인수위를 시작할 때부터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다루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단은 지금 현재 정부조직을 그대로 물려받고 운영을 하면서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정말 국민을 위해서 더 좋은 개편안이 마련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재원으로 209조원이 든다고 했는데 향후 변동 가능성은. △안철수 위원장: 인수위가 만든 110개 국정과제를 각 정부 부처들이 다 나눠서 이제 분석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대부분은 100일 이내에 확정된 안을 갖고 국무회의서 통과하면서 실제로 집행되기 시작한다. 그 과정 중에 조금의 변동의 여지는 있고, 그리고 여야 협상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은 약간씩은 조정될 수 있다. -주식 양도소득세는 폐지한다는 방침인가.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내년 1월 1일부터 금융투자소득세 과세가 시행 예정이다. 그부분에 대해서 현재 주식시장, 투자자 수용성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취지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2년 정도 유예하고 상황 지켜보며 이후에 제도 시행에 관해서 봐야겠다는 입장이다. 금투세를 2년 정도 유예를 하게 되면 여전히 현행 시스템이 작동되고 거기에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 문제가 대두되는데, 이를 대폭 완화한단 방침이다.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한 입장은. △심교언 부동산TF 팀장: 1기 신도시는 현재 구체적으로 기획을 한다고 나서기는 무리한 상황이다. 국회에서 법을 진행중에 있고 여야 공통 공약 사항이다. 그래서 법안이 먼저 될 거고, 법안이 준비되는 동안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할 것이다. 지금 의원들 발의 법안을 보면 대략 그 지역을 지정하고, 어떤 프로세스로 나가겠다고 돼있다. 그 프로세스와 관련해선느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다를 넘어서, 그 지역 자체의 고용, 4차산업,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그 지역을 재창조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그를 위해 아마 올해말 내년부터 마스터플랜 통해 지역 종합 발전 구상이 될 거고, 마스터플랜에 따라서 질서있게 지역 마다 어느 정도 재정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DSR 완화와 관련한 입장은.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DSR 관련해선 현재 인수위에서 논의된 건 청년층에 대해서 미래소득을 반영하는 내용이다. 전반적인 현재의 틀을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 완화와 같이 봐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여러가지 고려를 해서 결정을 할 계획이다. -매년 소요되는 40조원의 재원 중 20조원은 늘어나는 세수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했는데 부동산세 등은 감면 기조다. 어떻게 가능한가.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상당부분은 세수 증가분, 그리고 기존의 예산 지출 구조변화 등을 통해서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최근 법인세 세수 실적이 좋고, 해마다 어쨌거나 근로소득이 조금씩 증가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근로소득세, 부동산 등과 관련된 양도소득세 등 세수가 좋다. 이게 5년간 항구적으로 간단 보장있는 건 아니지만 이를 바탕으로 세수 증가분, 지출 구조조정 분 등을 통해 충당해 나갈 것이다. -2027년 반도체 수출액을 30% 이상 확대한다고 제시했는데 이를 위한 구체 방안은.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 인력 지원을 대폭 늘리고 R&D 세액공제 지원을 강력하게 할 것이다. 또 반도체 공장은 입지를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인허가에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 개별 산업에 대해서는 업계와 함께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문제를 빠르게 풀어나가는 민간 협력의 정책을 펼치려 한다.
- 이종호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 앞장"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해 연구개발 투자 대비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종호 후보자는 3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 산학 협력, 인재 양성에 전념해 왔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표준 기술인 3차원 반도체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하고, 국가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길러왔던 열정과 전문성을 활용하면 국가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초연결 시대, 초가속 시대에 과기정통부에 부여된 임무는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술을 다시 혁신해 기술패권 경쟁과 디지털 대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새 정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미래 국가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초격차 기술 확보, 기초연구 강화 ▲민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과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 지원 ▲네트워크 경쟁력 유지, 국가·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 전면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이종호 후보자는 특히 국가 연구개발에 대해 “무엇보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이뤄내 정책과정 전반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며 “경제, 환경, 보건, 안전 등 국가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는 임무지향형, 문제해결형 R&D와 산학연 주체가 협업하는 개방형 R&D로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평가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술패권 시대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초 연구 강화에 힘쓰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핵심기술 확보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기초연구에 대한 자율성과 창의성 보장을 제시했다.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민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민관협력을 강화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하고,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활용해 국민 대상 서비스 개선 등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그는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세계최고인 우리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하며 국가·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면화를 이뤄내고, 디지털 경제의 기본 인프라인 네트워크를 계속 고도화하면서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도 강화하겠다”며 “방송통신 분야 이슈에 대해서는 국민의 편익을 최우선에 두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균형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 산업은행 부산으로 이전…혁신도시 육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3일 윤석열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 정책으로는 ‘하늘, 땅, 바다를 잇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기치를 내 걸고 △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 △빠르고 편리한 교통 혁신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관리 등을 약속했다. 윤 정부는 새로운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먼저 메가시티 조성을 검토한다. 기업이 스스로 투자하고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혁신을 견인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테면 기업혁신파크, 도심융합특구 등 기존 성장거점을 조성해 규제특례, 각 부처 R&D 사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또한 지상철도시설 지하화를 통해 구도심을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신규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역사, 문화 등 지역의 고유자산을 활용해 지역 특화 재생을 통해 차별화된 강소도시를 육성한다. 혁신도시를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지역 거점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과 혁신도시 특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규제없이 자유로운 개발을 허용하는 ‘도시혁신계획구역’을 도입하고 주거와 업무 등 도시기능을 융복합하는 ‘복합용도구역’을 도입한다. 아울러 고정밀 전자지도, 3차원 입체지도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트윈을 조기 완성해 교통, 환경, 방재 등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한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부산, 세종)를 완성하고 강소형 스마트시티를 추가로 조성한다. 인수위는 “메가시티, 강소도시 육성과 연계를 통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권을 형성하고 디지털트윈 조기 완성, 도시계획 체계개편을 통해 미래 혁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메타브릭, "현대퓨처넷 컨소시엄 통해 혁신메타버스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aaS기반 메타버스 공간 사업을 위해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모모네트웍스가 현대퓨처넷 컨소시엄(현대퓨처넷, 메타팩토리, 메타브릭, 아임클라우드)에 합류했다.메타버스 공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 (좌측부터) 추선우 메타팩토리 대표, 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 신재환 모모네트웍스 대표, 이두식 아임클라우드 대표, 송민재 메타브릭 대표 (사진=현대퓨처넷)메타브릭은 “현대퓨처넷 컨소시엄에 커뮤니티부분 파트너로 모모 네트웍스가 합류했다”며 “메타버스 공간, 메타휴먼 기술에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합류해 한 차원 높은 메타버스가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컨소시엄은 △메타버스 오픈플랫폼(메타브릭) △디지털휴먼(아임클라우드) △플랫폼 기획, 투자, 판매유통(현대퓨처넷, 메타팩토리) △메타버스통합커뮤니티 개발(모모 네트웍스) 로 역할을 나누고 기업에 전용 메타버스 홈페이지를 제공하는 사업부터 시작하게 된다.기업 전용 메타버스 홈페이지는 기존 게더타운이나 오비스와 달리 3D홈페이지로 구성되며, 제페토나 이프랜드와도 서비스 제공방식(SaaS)에서 차별화되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관리자페이지를 통해 자사 고유의 메타버스를 쉽게 운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매월 사용량에 따른 과금이 이뤄지며, 자사에 들어온 고객과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의 PainPoint를 개선했다메타버스 플랫폼과 디지털휴먼 제작 등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송민재 메타브릭 대표와 이두식 아임클라우드 대표는 “현재 만들어진 모든 메타버스를 분석한 뒤 불편한것들과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개선하고, 글로벌 트랜드를 고려해 다음 단계에서 나올만한 플랫폼을 제작하는것에 승부수를 뒀다”며 “지속적인 R&D로 경쟁사보다 한 발이라도 앞서가는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사가 만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메타브릭과 아임클라우드는 30개가 넘는 AI, 빅데이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초위에 메타버스 공간생성기술, 메타휴먼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SBS스페셜에서 제작한 한국 최초의 ‘인간 디지털트윈’을 만들어내 두각을 나타냈으며, 관련 핵심 기술인 챗봇엔진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발했다.현대퓨처넷은 기획 및 운영, 투자, 테크, 마케팅, 해외진출 5개 분야를 두고, 각 분야의 핵심 전문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속도와 경쟁력에서 압도적인 1위 제품을 만드는 파트너십인 ‘다자간협업(Multilateral Partnership) 프로그램’으로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다자간협업(Multilateral Partnership)의 일환으로 기존 메타버스 공간 사업에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모모네트웍스와의 협력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는 “자사의 독립적 메타버스를 가지고 고객이나 데이터를 관리해 추가적인 기업운영의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욕구,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요구, 지속적 사용성이 높은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상반기에 홍콩과 한국에 1차 론칭하면서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업그레이드 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번에 합류한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모모네트웍스는 ‘모모보드’ 라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중이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커뮤니티 소통, 협업,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게시판, 채팅, 클라우드 저장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형성해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앱과 (맥/윈도우) 웹사이트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현재 커뮤니티 경제 생태계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Web3 시대를 리드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NFT커뮤니티 및 탈중앙자율조직(DAO)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재환 모모네트웍스 대표는 “메타버스 공간내에서도 커뮤니티의 역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차원 높은 메타버스 공간에는 한 차원 높은 커뮤니티 서비스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 공간내에서도 커뮤니티 소통과 운영을 혁신하며 일상과 지속적인 연계성을 확보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28㎓ 기지국 의무 이행률 11.2%…주파수 할당취소 간신히 면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0년 7월, 을지로입구역에서 이통3사가 지하철 5G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기업용 서비스에 적합한 28㎓ 5G 기지국 구축 의무이행률이 당초대비 11.2%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 3사는 간신히 28㎓ 주파수 할당 취소를 면했다.3일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윈회 양정숙 의원이 과기정통부를 통해 받은 4월말 현재 28㎓ 기지국 구축현황을 보면, 통신 3사가 지난 4월말까지 구축해야 할 기지국수는 각사 15,000대씩 총 45,000대임에도 실제 준공완료(구축)된 기지국수는 5,059개로 목표대비 11.2%에 불과했다.2018년 5월 과기정통부가 주파수 할당 당시 통신 3사가 구축한 기지국수가 의무 구축수량 대비 10% 미만일 경우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겠다고 한 제재조치 기준을 간신히 넘긴 수치다. 통신 3사가 28㎓ 5G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인 조치라기보다는 주파수 할당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를 면해보겠다는 궁여지책으로 보인다.4월말 기준 통신 3사 기지국 구축 현황을 보면, 통신사별로 개별 구축한 일반기지국수가 총 481국이었고, 통신 3사가 공동으로 구축한 기지국은 1,526국이지만 통신 3사 모두가 인정받기 때문에 4,578국이 되어 이행률은 11.2%이다.LG유플, SKT, KT순…이종호 후보자도 정책 실패 인정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가 일반기지국 342국과 공동기지국 500국 등 총 842국으로 가장 많이 구축했고, 다음은 SK텔레콤이 각각 79국, 516국 등 총 595국을 구축했으며, KT는 60국, 510국 등 총 570국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구축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28㎓의 경우 칩, 모듈, 단말기 등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사업자들의 투자가 부진하며 망 구축율도 3.5㎓ 대비 미흡”했다며 생태계 조성을 제때 지원하지 못한 정부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듯한 서면답변서를 제출했다.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앞으로 28㎓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발굴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할당조건 미이행에 대해서는 이행점검 기준 등에 따라 평가하여 원칙대로 조치할 필요”가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행점검 평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양정숙 “미·일도 정책 변경, 현실가능한 정책으로 전환돼야”이에 대해 양정숙 의원은 “과기정통부는 지하철 백홀 기지국수를 통신 3사가 모두 공동구축한 것으로 인정하였고, 기지국 구축 완료 기한 또한 지난 연말에서 올해 4월말까지 연장하면서까지 통신사 편의를 봐주었지만 결국 초라한 결과를 얻었다”며 그동안 안이했던 정부 대처를 지적했다.그동안 국회는 국정감사, 예산심사, 인사청문회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해 수시로 문제를 지적하며 통신 3사의 시설 투자를 촉구했다. 과기정통부는 그때마다 기지국 의무구축 공문을 서너차례 보내고 주파수 할당 취소를 단행하겠다며 의무사항 이행 완수를 밝혀왔다.양정숙 의원은 지난 3년간 28㎓ 주파수의 기술적 특성 해결, 단말·서비스 개발 등 나름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나, 미국·일본 등 28㎓ 5G 상용화를 먼저 선언했던 국가들도 6㎓ 이하 주파수를 이용하여 5G 서비스의 속도와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실현 가능한 현실적 대안을 강구 할 때라고 밝히며, 내년 주파수 이용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하루라도 빨리 시장과 기술 현실을 고려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양 의원은 그 대안으로 ▲의무구축에 미치지 못한 기지국 수량을 서비스가 확인되고 국민 편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하철 구간에 확대, ▲인수위가 발표한 2026년도 6G 기술시연과 시제품 발표를 위해 징검다리 기술인 28㎓ R&D 투자, ▲3.5㎓ 5G의 농어촌 지역 커버리지를 2024년에서 2023년말까지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28㎓ 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 "1회 충전 시 401km" 기아, 신형 니로 EV 사전 계약…4852만원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기아는 친환경 전용 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인 신형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인다. 3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아)기아는 3일 신형 니로 EV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가 지난 1월 출시한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신형 니로 EV는 최대 출력 150킬로와트(kW)와 최대 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거리를 구현했다. (복합 전비 5.3km/kWh)특히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전비 향상에 기여한다.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했다.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i-PEDAL (Intelligent Pedal) 모드도 적용됐다. 기아는 친환경 전용 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인 신형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인다. 3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아)기아는 신형 니로에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차체 안전성을 강화하고 실내 공간을 개선했으며 차량 응답성, 민첩한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 배터리 시스템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배터리 하부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는 한편 차체 주요 부위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하는 등 EV 맞춤형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 설계를 반영했다.한층 커진 차체는 여유로운 실내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 실내공간은 시트 착좌 자세 최적화와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2열 6:4 폴딩 시트(리클라이닝) 적용으로 안락하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트렁크 공간은 475ℓ(VDA 유럽 측정 방식 기준)로 1세대 니로 대비 24ℓ 확대했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구성(풀플랫)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동시스템 내에 20ℓ 용량의 프론트 트렁크를 적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기아는 친환경 전용 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인 신형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인다. 3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아)신형 니로 EV는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급의 전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기아 커넥트 앱’을 통해 차량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설정하면 주행거리에 따른 예상 배터리 잔량 정보를 표시해 주는 등 EV 특화 기능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또 △주행 정보를 전면 윈드쉴드에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인 기아 페이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으로 오염 상태에 따라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시스템 △에어컨 악취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을 도어 핸들에 태깅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디지털키 2 터치 △풍부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객을 위한 첨단 편의사양이 탑재된다.신형 니로 EV에는 기아의 가장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돼 한 차원 높은 주행 및 주차 안전성을 제공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앞차와의 거리와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을 주행하도록 도와주며, 방향 지시등 조작만으로도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해 준다.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기아는 친환경 전용 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인 신형 ‘니로 EV’를 새롭게 선보인다. 3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아)사전계약은 에어와 어스 등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에어가 4852만원 △어스가 5133만원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사전계약 이벤트도 운영된다. 기아는 사전계약 후 이벤트 응모를 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신형 니로의 감각적인 외장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퀀텀 니로 에디션’ 트레킹화를 증정한다.기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 EV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로, 우수한 주행거리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고객을 만족시켜 드리게 될 것”이라며 “니로 EV는 합리적이면서도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스페이스에프, 200억 규모 '알키미스트 배양육 프로젝트'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포농업 전문기업 스페이스에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의 아티피셜 에코푸드(배양육) 부문 본연구 단계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배양돈육 시제품.(사진=스페이스에프)스페이스에프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세종대학교, 대상, 롯데정밀화학와 함께 향후 5년간 200억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배양육의 생산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연구 테마별 경쟁형 과제로 미래 산업기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스페이스에프는 동물 근육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배양액에서 키우는 방식으로 개발한 시제품을 지난해 3월에 선보인바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에는 데일리파트너스, 대상 등이 참여한 70 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최근 탄소 중립, 동물 윤리, 식량 안보 등으로 인해 대체육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양육은 체외에서 근육 및 지방 줄기세포를 배양, 가축 도축없이 생산하는 대체 단백질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53억4800만달러 규모로 2016년 시장 규모(38억1700만달러) 대비 5년만에 40% 성장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대체육 시장이 2030년 740억달러 규모로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는 “세계적으로 미래 식량안보, 지구온난화, 동물복지 윤리,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의 관심이 커지면서 유일한 동물성 단백질 기반의 대체육류인 배양육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배양육 기술력 고도화 및 R&D 기반 세포농업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투자기관인 데일리파트너스 이승호 대표는 “스페이스에프의 경우 데일리파트너스의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D‘LABS 3기 기업으로, 단기간에 R&D 인프라를 강화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산업화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배양육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알츠하이머 치료제 난항…뜨거워지는 ‘예방 백신’ 개발경쟁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약 20년 만에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승인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이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부작용·효과 논란이 이어지면서 개발사는 유럽 판매 신청을 자진철회했다. 일부 기업은 아두헬름과 같은 타깃으로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타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은 쉬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일부 기업은 아두헬름과 같은 타깃으로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아두헬름 승인 거부 권고를 받은 뒤 두 번째다. 바이오젠은 EMA에 보낸 서한에서, 임상 데이터가 EMA의 요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아두헬름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FDA는 지난해 승인 당시 아두헬름 효능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임상 4상을 수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올해 2월에는 아두헬름을 복용한 환자 중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부작용 논란이 일었다. 4월에는 미국 정부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아두헬름 임상시험 참가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적용 범위를 제한했다.알츠하이머 근본 치료를 목표로 한 최초의 치료제 아두헬름이 난항을 겪는 사이, 일부 기업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자는 관점에서 접근 중이다.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것인데, 아두헬름과 기전은 같다. 당과 단백질 덩어리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방식이다. 아두헬름이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한다면, 예방백신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알츠하이머 분야에서는, 뇌 신경세포 표면에 응집된 베타 아밀로이드가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줘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가설이 존재해왔다.국내외 기업들은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스위스 AC이뮨(AC Immune)은 올해 상반기 알츠하이머 백신 후보물질 ‘ACI-24’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만들어 체내에 축적되는 단백질 덩어리를 공격하거나,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 과정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AC이뮨은 전임상 결과 안전한 면역반응과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미국 누라백스(Nuravax)도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하는 것을 막는 방식의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후보물질 ‘AV-1959D’ 및 ‘AV-1959R’에 대한 임상 1상을 올해 2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영장류에서 백신이 안전하고 면역원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진원생명과학(011000)과 최근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벤처 포스백스가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막는 작용기전이다.우선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의 파트너사 미국 분자의약품연구소(IMM)는 올해 2분기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AV-1959D’에 대한 미국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VGXI는 해당 후보물질에 필요한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VGXI는 진원생명과학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를 담당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VGXI의 플라스미드 DNA 제조 서비스를 통해 임상용 물량을 생산 중이다. 현재 단계에서 IMM의 알츠하이머 예방 DNA 백신의 전용 공급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는 진원생명과학과 포스백스가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막는 작용기전이다. 백신 이미지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픽사베이)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포스백스는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PV002’에 대한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바이러스유사입자(VLP) 기반 백신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LP는 유전물질 없이 구조단백질로만 구성된 바이러스로, 사람 몸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고 면역만 유도한다.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차단하는 예방 백신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불가능하지 않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아두헬름 상용화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발병 원인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게 어느 정도 입증됐다. 타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 가능성은 커졌다”며 “다만 아두헬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알츠하이머 발병 기전 가설에 초점을 둔 치료제나 백신 개발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가 진행되면 나타나는 치매 환자 수가 2019년 5740만명에서 2050년 3배 증가한 1억528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24년께 126억1000만달러(약 16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 '반도체 장비' 주성엔지니어링, 올해 첫 성적표 '양호'
-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제공=주성엔지니어링)[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린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올해 첫 분기 성적표로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반도체 장비 공급이 호조를 보였다면, 올해는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태양광 등 다른 장비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753억원보다 42% 증가한 1070억원이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억원에서 306억원으로 9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했다.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OLED 장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급계약이 이어진다”며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로부터 409억원에 달하는 OLED 장비를 수주했다. 또한 같은 달 SK하이닉스와 152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와는 이달 2일 추가로 303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1187억원에서 3773억원으로 21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026억원을 올리면서 250억원 손실을 봤던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27%에 달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도 1분기부터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추정한 주성엔지니어링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769억원, 영업이익은 1397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6%, 36% 증가한 수치다.국내 대표적인 벤처 기업가 황철주 회장이 1993년 창업한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특히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원자층증착장비는 10㎚(나노미터) 안팎 반도체 미세회로 공정에 필수로 쓰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 기술을 응용해 디스플레이 화학증착장비(PE CVD), 태양광 증착장비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타고 국내외에서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 수주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방산업 역시 호황을 맞으면서 이중, 삼중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광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관련 R&D에 주력한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발전전환효율 35% 이상 ‘탠덤’ 태양전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발전전환효율 35%는 빛 100%를 받을 때 이 중 35%를 전기로 바꿀 수 있는 효율을 말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태양전지 발전전환효율은 20% 안팎에 머물러 있다.이 관계자는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태양광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R&D와 함께 생산시설 확충에 주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363억원을 들여 경기 광주 본사 부지에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무려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 용인에 부지 약 2만 6000㎡ 규모로 R&D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전경 (제공=주성엔지니어링)
- '클래스가 다른' 르세라핌, 올해 최고의 신인 될까 [종합]
- 걸그룹 ‘르세라핌’이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르세라핌으로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올해 연말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르세라핌 사쿠라는 2일 첫 미니앨범 ‘피어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올해 열심히 활동해서 수많은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다”며 “클래스가 다르다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클래스가 다른 팀’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고, 그에 걸맞은 팀이 되고 싶다”며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스타트를 끊어 2022년 활동을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4세대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허윤진은 “엄청 멋있고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고, 그 대열에 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데뷔앨범부터 멤버들의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르세라핌의 강점이자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가람은 “준비한 것만이라도 제대로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좋은 멤버와 데뷔한 만큼, 르세라핌으로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걸그룹 ‘르세라핌’이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그룹 아이즈원에 이어 르세라핌으로 재데뷔한 김채원과 사쿠라를 향한 질문도 쏟아졌다. “세 번째 데뷔”라고 말문을 연 사쿠라는 “부담이 큰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했다. 이어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데뷔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앞으로 르세라핌으로 보여드릴 무대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채원도 “공식적인 자리에 선 것이 1년 만”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트레이닝하면서 데뷔 준비를 해왔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다. 르세라핌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은채는 데뷔곡 ‘피어리스’에 대해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허윤진은 ‘피어리스’를 처음 들었을 당시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며 “무엇보다 중독성이 강했고, 들으면서 ‘우리 목소리로 부르면 어떨까’ 기대했는데 최종 마스터 버전을 듣고 너무 만족했다”라고 소회했다. 데뷔를 앞두고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 김채원은 “‘여러분의 이야기니까 당당하고 도도하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걸그룹 ‘르세라핌’이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특히 사쿠라는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걸 이겨냈을 때 진짜 ‘피어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윤진은 “‘피어리스’란 세상의 시산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며 “다른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우리를 보여주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홍은채는 “‘피어리스’라는 곡처럼, 앞으로도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좋은 자극과 영향을 끼치는 그룹이 되겠다”고 했고, 사쿠라는 “열심히 활동해서 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걸그룹 ‘르세라핌’이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르세라핌(김채원·사쿠라·허윤진·카즈하·김가람·홍은채)은 2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이들은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소속사 하이브에서 처음으로 데뷔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르세라핌의 데뷔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피어리스’를 포함해 ‘The World Is My Oyster’, ‘Blue Flame’, ‘The Great Mermaid’, ‘Sour Grapes’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얼터너티브 팝, 디스코-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르세라핌의 스타일로 탄생했다. 타이틀곡 ‘피어리스’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데뷔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가사에 녹였다.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따라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여정을 시작한 르세라핌의 이야기를 담은 데뷔 앨범의 전체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