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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덕천 부천시장 재선 출마 “교통 1등 도시 완성할 것”
- 장덕천 부천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6일 “교통 1등 도시 부천을 완성하겠다”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장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부천시의 위대한 성과를 민선 8기로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부천은 서울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서해선이 동서남북으로 뻗어 있다”며 “여기에 광역급행철도(GTX)-B·D 노선을 조속히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강남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또 “서울1호선 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힘있게 추진하겠다”며 “단절된 도시를 연결해 도시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미래 먹거리가 튼튼한 첨단산업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대장동 신도시 산업부지에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부천 기업에 확장 투자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노후 공업지역 대개조, 상동 영상문화단지 콘텐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연구·개발(R&D)센터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원미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입주와 산업 인재 육성에 매진해 첨단산업 1등 부천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또 3080 플러스(+) 도심공공주택복합개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 부천을 명품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주요 공약으로 △스마트도시 고도화 △소각장 지하화·현대화 △전기차·수소차 보급 △공공병원 건립△반려동물 보호·놀이 공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장 시장은 지난 4년간 대장동 신도시 SK그룹 연구·개발 클러스터 유치, 상동 영상문화단지 조성,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 경기거점벤처센터 조성 등을 추진해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전북 남원 출생인 장 시장은 서울대를 졸업했고 경기도·부천시·부천노총 고문변호사, 노무현재단 법률자문 변호사, 부천더불어포럼 상임공동대표,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 등을 역임했다. 한편 장 시장은 지난 25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본선 진출을 위해 같은 당 예비후보인 조용익(55) 변호사, 한병환(57) 전 청와대 행정관과 경선을 치른다.
- LG전자, 연세대와 AI 계약학과 신설..입사 보장
- (사진=LG전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선다.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세대와 공동으로 인공지능융합대학과 지능융합협동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스템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영역 전반을 다룬다.해당 과정은 채용계약학과로 졸업 후 LG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또한 LG전자는 입학생 전원에게 석사 2년 동안 산학장학금 3600만 원을 지급하고, LG전자 인턴쉽 등 AI 관련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기업들이 대학과 손잡고 계약학과를 만드는 것은 수도권 정원 규제로 특정학과 정원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한계 때문이다. 성전자는 올해 초 카이스트, 포스텍과 반도체 관련 채용계약학과를 신설했고, 내년에는 서울대와 반도체학과를 만든다. SK하이닉스는 서강대, 한양대와 채용계약학과를 신설했다. LG디스플레이도 연세대가 디스플레이학과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계약학과는 정원 규제를 받지 않아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다만 기업들이 자금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도 뒷따른다.한편 LG전자는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과 손잡고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201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프트웨어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고려대 스마트융합학과, 서강대 스마트융합학과, 한양대 지능융합학과 등 4곳의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 "중고차로 벤츠 입문 환영"…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첫 방문 캠페인 진행
- r[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벤츠 중고차 오너 고객들에게 차량 관리와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지원하는 ‘For Every Mercedes Campaign’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벤츠 중고차 오너 중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벤츠만의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For Every Mercedes Campaign’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대상 고객들은 차량 무상 점검으로 안전한 주행에 필수적인 항목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무상교환 혜택을 통해 최상의 차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캠페인 기간 동안 벤츠 타이어 중 콘티넨탈과 미쉐린 사 제품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한편 차량 무상 점검 항목에는 차량 하체 점검,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에어필터, 타이어, 와이퍼,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점검, 그리고 등화장치, 엔진룸 점검 등이 포함된다.이번 ‘For Every Mercedes Campaign’ 기간 중 서비스 이용 및 프로모션 혜택을 희망하는 고객은 캠페인 기간 동안 온라인 예약 및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벤츠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디어젠 대해부]①“AI로 세상에 없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신약 개발사를 꿈꾸는 ‘디어젠’이 이번 주인공이다.AI 신약 개발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 딥파마인텔리전스(Deep Pharma Intelligence)가 발간한 ‘2021년 4분기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AI 신약 개발사는 전 세계에서 약 395개로 추산된다. 국내에도 상장사 신테카바이오(226330)를 비롯해, 스탠다임, 팜캐드, 파로스아이바이오, 온코크로스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디어젠 서울연구소. (사진=김명선 기자)2016년 설립된 디어젠 역시 AI 신약 개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어젠은 네이버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로 일하던 강길수 대표가 동생 강근수 단국대 미생물학과 부교수, 박성수 전 딥이메진 대표, 신봉근 에머리 대학교 AI 박사, 최윤정 카이스트 생물학 박사와 함께 세웠다.강길수 대표는 “네이버에서 빅데이터를 다루며 일하던 중, 빅데이터가 가장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했다. 비정제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여있고 AI가 적용돼 인류에 갖아 큰 변화와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분야가 바이오 분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현재 직원은 50여명 정도인데, AI 전문가가 45%로 가장 많고, 약학 전문가가 4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IT, 비즈니스 관련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디어젠은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시리즈A 60억원을 더하면 27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디어젠은 남들이 찾지 못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굴하는 데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 디어젠의 핵심 기술은 단백질 3D 구조 정보가 아닌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약물 접합부위를 잡아내 신약후보물질을 제시하는 딥러닝 기술 기반 AI 플랫폼 ‘DearDTI’다.대부분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때는 타깃 단백질의 구조를 기반으로 약물과 상호작용을 예측해 개발한다. 디어젠은 타겟단백질의 구조를 알 필요 없이 앞단의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단백질과 치료제의 결합력을 예측해 유망한 약물을 발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배영철 디어젠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단백질의 3D 구조가 밝혀진 것은 약 8%에 불과하다. 아직 92%의 단백질에 대한 약물 개발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한계가 있다.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타겟 단백질에 대한 약물 효력이 얼마나 있을지를 나타내주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구글의 알파폴드 2가 공개돼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약물개발 과정에서는 연구의 한계성이 있다”며 “디어젠 AI 플랫폼 기술은 아미노산 서열만 있어도 약물 효력 기능 활동 점수(functional activity score) 값을 제공해, 아직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혁신신약 약물을 발굴할 수 있다는 데 차별화된 효용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주력 기술 DearDTI를 비롯해 디어젠의 AI 기술이 집약된 플랫폼이 ‘Dr.UG’다. ‘DearTRANS’는 막대한 양의 유전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시각화한다.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의 기전 등을 예측하는 기술 ‘WX’은 새로운 질병 타깃을 발굴한다. DearDTI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MolEQ’ 기술은 약물의 효능과 독성 등을 동시에 최적화해 신약 후보물질의 특성을 개선한다. 임상 전 전임상 단계에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한편 디어젠은 이러한 플랫폼 기술로 딥파마인텔리전스가 발간한 ‘2021년 4분기 AI 신약발굴 분야 선두기업 TOP33’에, 엑센시아(Exscientia), 리커전(Recursion Pharmaceuticals), 슈뢰딩거(Schrodinger)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디어젠과 스탠다임만 포함됐다.
- 합병 상장 앞둔 원텍, 투자자들과 대면 IR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밸런스제8호스팩(336570)과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는 원텍이 25일 여의도 63빌딩 4층 라벤더홀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업설명회는 코넥스 상장사인 원텍의 현황 소개와 투자자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열렸으며,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기업설명회로 많은 투자자들이 참석하여 직접 대면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에스테틱 관련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원텍은 대신밸런스제8호스팩(336570)과 합병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3월 말 코스닥 예비심사승인 후 나머지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윈텍은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1세대 기업으로 1999년 설립 이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와 임상 노하우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회사는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레이저·에너지 기반의 의료기기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적용한 써지컬 레이저, 에스테틱 레이저, 고주파(RF) 및 초음파(HIFU) 등 세계 최대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2020년 6월에 출시한 올리지오(Oligio)는 누적판매대수가 2021년 말 기준 533대, 2022년 1분기 기준 총 누적 630대를 돌파했으며, 최근 전속모델인 김소연과 연장계약을 맺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기존 HIFU 제품의 업그레이드 신제품인 울트라스킨 타이탄(Ultraskin Tightan)을 출시함으로써 RF 기반의 올리지오와 함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김정현 대표이사가 진행한 IR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70% 증가한 511억원의 매출액 및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각각 104억원과 170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사업 실적을 발표했다.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R&D 기술력과 투자 현황, 글로벌 진출 및 소모품 매출 증가 전략을 포함하는 미래 비전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원텍 관계자는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를 알리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 [마켓인]“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 곧 가능해집니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여의도 본사에서 강남 거래처로 미팅 갈 준비 중인 A씨. 미팅 예정 시간이 15분밖에 남지 않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지하철로 뛰어가거나, 다급히 택시를 잡는 대신 회사 건물 옥상으로 간 A씨는 옥상에 마련된 승강장에서 소형 항공기에 몸을 싣고 하늘길을 통해 10분 만에 강남에 도착한다. 이제까지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습이었지만, 수년 내 우리 일상으로 찾아들 전망이다. 상상 속 미래 교통수단이 ‘도심항공교통(UAM)’이라는 구체적인 모빌리티 산업으로 현실화되고,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하늘길을 이용한 차세대 교통 UAM은 유망한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각국 정부와 항공기반 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도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UAM 시장이 오는 2040년에는 177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바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있다. 민간 경량항공기를 개발·양산하는 벤처기업 베셀에어로스페이스다.베셀에어로스페이스 김치붕 대표이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UAM 핵심 기술 선도하는 국내 토종 기업…두터운 민관 협력 기반 갖춰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베셀그룹 항공기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직원 13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이지만 국내 최초로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를 자체 설계해 개발·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출시한 경량항공기 모델 ‘KLA-100’가 2017년부터 상용화된 상태다. KLA-100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차량용 휘발유를 사용해 유류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KLA-100을 개발·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능을 개선한 유·무인 항공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현재 베셀에어로스페이스에서 새로 개발 중인 기체들의 차별성은 안정적인 수직이착륙 기술과 하이브리드 형태의 차별적인 동력원에 있다. 도심 항공기는 활주로 없이 빌딩이나 아파트의 좁은 옥상 공간에서 바로 수직 이착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치붕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앞으로 UAM에 사용될 도심형 항공기 개발의 핵심은 수직이착륙”이라며 “수직이착륙 기반 다양한 항공기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 사업들에서 나올 항공기들은 UAM 사업을 위한 프로토타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체 동력원에서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현재 당사에서 개발 중인 중형 무인기 기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형 동력원을 갖췄다는 점인데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해 한번 이륙 시 4시간 이상을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갖춘 덕에 다양한 기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벌써 참여하고 있는 민관합작 사업이 여러개고 국책사업 누적 규모만 1100억원 이상이다. 시일 내에 결과물이 나올 사업은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주관의 해양임무용 수직이착륙 중형무인기 개발 과제다. 올해 연말까지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오는 2023년부터 양산, 보급이 목표다. 해양안전 및 불법어업 단속 등의 임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 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수직이착륙 기술을 적용한 기체 및 추진시스템의 전반적 설계를 담당한다. 국내 항공분야 대기업과도 손을 잡았다.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수직이착륙무인기 공동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탄탄한 성장 기반…중국·베트남 등 해외 유력 시장 확보해외 진출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량 항공기의 잠재적 최대시장인 중국에 양산·판매 체계를 갖춰둔 상태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중국 강소성에 KLA-100과 후속 항공기들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사업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한다.김 대표는 “중국은 정부 주도로 민간항공기 관련 인프라 시설을 대대적으로 갖췄지만 민간 경량 항공기 기반 기술이 부족한 상태라 비행기는 해외에서 수입해서 쓴다”며 “해외 기업 공장을 전폭 지원하며 유치하고 있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도 강소성 공장과 토지를 1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았다”고설명했다. 중국 측이 자국 내에서 가동하는 소형 비행기 목표 대수를 10만대 정도로 잡고 있어 강소성 공장의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베트남과 중형급 무인기 생산 협력 MOU를 진행 중이고,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활발히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자금 조달·기업공개 진행…기관·대형 VC 미팅 활발히 진행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3년 중 기술특례 또는 성장성 특례 제도 기반 상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키움증권으로 상장주관사도 선정을 마쳤다. 회사가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2000억원에서 2500억원 사이다.김 대표는 “먼저 매출 기반을 안정적으로 갖추고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기 위해 상장 준비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며 “이제 내년부터 반영될 매출분 덕분에 상장에 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상장을 목전에 두고 15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상장 전에 유치할 자금은 R&D와 연구인력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업계의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다. 항공·방산 관련 대기업, 국내 유력 벤처케피탈사들과 미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尹,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연다…제약바이오혁신위 신설
- [이데일리 장병호 한광범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신설,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백경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 먼저 앞서나가고 선도하는 분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인수위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세계 도약을 위해 △기초연구·병원·기업·관련부처들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신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의사과학자, AI(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민간 개방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연구개발 지원체계 강화 △의료기관·건강보험 공단·보험사 등의 건강정보를 통합한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백 위원은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는 아직 대통령 직속이 될지 국무총리 직속이 될지 결정되진 않았지만, 민관 전문 협의체로 구성해 R&D가 효율적, 신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인들이 질환, 약물복용력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해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하기 어려웠는데, 본인의 모든 의료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을 수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 각자의 상태에 맞는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비에도 나선다. 감염병처럼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 희귀난치 질환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백 위원은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즉시 군사작전을 펼치듯 100억 달러를 투입해 350여일 만에 첫 백신을 만들었다”며 “우리도 예비타당성 제도 등 행정규제 최소화,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전담조직 설치 등으로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수위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 개발 상황을 둘러보고 왔다.백 위원은 “윤 당선인께서 ‘국산 백신 개발이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돼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씀하셨으며, ‘팬데믹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의 효능 자료가 오늘 발표됐는데, 아스트라제네카와 비교해 면역 활성이 2.2배 우수하며 화이자 백신과 거의 유사하다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6월 정도에 승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