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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 국내 공개
  • 랜드로버,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 국내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완전 변경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레인지로버’의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전작을 뛰어넘는 모던한 디자인, 혁신적인 테크놀로지와 차세대 연결성이 조화를 이루며 효율적인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이음새와 경계 최소화 한 모던 럭셔리 디자인 구현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의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모던 럭셔리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셔트라인(차량의 두 패널 사이의 간격)은 정제성과 정밀함을 상징한다. 측면에는 히든 웨이스트 피니셔를 적용해 도어와 유리가 매끈하게 연결되었으며, 레인지로버의 트레이드마크인 시그니처 사이드 그래픽은 도어와 하나의 표면으로 완벽하게 이어진다.실내는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과 낮은 센터패시아가 탁월한 전방위 가시성을 제공하며, 1열과 2열 사이의 거리를 20mm 더 넓혀 후방 시야를 개선했다. 센터패시아의 주요 제어 장치는 명확한 층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배치가 직관적이고 정교하다. 결이 살아있는 고급스러운 우드 피니셔에는 아름답게 구현된 마이크로 메탈 인레이가 적용됐다.전 모델에 11.4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를 탑재했고, 버튼을 조작하면 중앙 등받이가 전동식으로 전개되어 센터 콘솔이 된다. 센터 콘솔에는 8인치 뒷좌석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장착돼 뒷좌석 환경을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 대비 7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최초의 7인승 모델 3열 시트까지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mm 더 높게 설계한 스태디움 시트 스타일로 개방감과 가시성을 제공하며, 864mm에 이르는 레그룸으로 모든 탑승객의 여정을 더욱 편안하게 완성한다.◇뛰어난 반응성의 PIVV Pro 인포테인먼트 탑재…T맵 기본 탑재올 뉴 레인지로버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Pro는 최신 LTE 모뎀 2개와 퀄컴의 최첨단 스냅드래곤 820Am 프로세서를 내장해 고성능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속도와 직관적 사용성이 특징이다. 역대 최대 크기인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터치스크린에 햅틱 피드백을 최초로 적용해 운전자는 화면을 응시하지 않아도 시스템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랜드로버는 한국 시장을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T맵 내비게이션을 공동 개발해 PIVI Pro에 기본 탑재했다. ‘T맵 x 누구’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도 함께 적용해 주행 중 터치 과정 없이 음성만으로 편리하게 T맵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가솔린 제로백 4.6초 폭발적인 주행력…순수 전기 모델은 2024년 출시랜드로버 브랜드 최초로 최고 출력 530마력 4.4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레인지로버 P530 모델은 그 어느 때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성능으로 편안한 온로드는 물론 극한의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주행 역량을 선보인다. 오프로드 주행 시 45도 회전각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되었으며, 맞춤형 공기 흡입구 설계를 통해 최대 900mm 깊이의 도강이 가능하다. 또한 병렬식 트윈 스크롤 터보 2개를 장착한 신형 V8 엔진은 터보 레그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76.5kg.m의 최대 토크에서 다이내믹 런치 작동 시 0-100km/h 가속 시간은 4.6초,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새로운 P510e PHEV 모델은 랜드로버의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 및 105kW 전기 모터가 정교하게 결합되어 기존 PHEV 대비 더 개선된 전기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신형 PHEV 파워트레인은 전기 에너지만으로 WLTP 기준 최대 100km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CO2 배출량은 30g/km 미만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400마력의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kW 전기모터의 결합을 통해 총 510마력의 최고 출력과 71.2kg·m의 최대 토크, 0-100km/h 가속 시간은 5.6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50kW DC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1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순수 전기(BEV) 모델은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오는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스탠다드 및 롱 휠베이스 차체 디자인에 따라 4인승, 5인승 또는 최초로 출시된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 및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1.11.24 I 송승현 기자
미래기술 경쟁력·대응력이 기업 생존 가른다
  • 미래기술 경쟁력·대응력이 기업 생존 가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예약 시스템이 세 차례나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접종 대상자였던 50대 수백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 용량이 부족해져 벌어진 일이었다. 8월로 예정됐던 20~40대 백신 예약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그러나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시스템 관리와 서비스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4차산업시대 대표 기술인 ‘클라우드’ 덕분이었다. 정부의 SOS 요청을 받고 온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이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 등과 함께 예약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가장 많은 부하가 걸렸던 본인인증·예약대기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기고, 예약 처리 시스템만 질병관리청 서버에 두는 형태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이처럼 미래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미래기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데일리가 최근 출간한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는 기업은 물론 일반인도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을 총망라한 책이다. 이데일리 기자 24명으로 구성된 미래기술 특별취재팀이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미래기술 현장을 누비며 25회에 걸쳐 연재한 기사를 단행본으로 묶었다.책은 앞으로 각광받을 25개의 미래기술 키워드를 기본 개념, 산업에 미치는 영향, 앞서 가는 기업, 전문가 인터뷰, 해당 기술 창시자에 대한 소개 등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각각의 키워드는 전문가 자문과 미래기술 특별취재팀 기자들의 의견을 참고해 향후 기술 트렌드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막강한 파급력을 미칠 것을 중심으로 선정했다.책을 여는 것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미래의 땅으로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다. 여기저기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어지만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책은 메타버스의 개념은 물론 메타버스가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소개한다. ‘오큘러스 퀘스트2’로 대표되는 가상현실(VR) 장비와 블록체인과의 접목을 통해 메타버스가 이미 가상현실을 넘어 실제 현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기업들의 메타버스 개발 현황,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컴퍼니장)의 인터뷰 등을 통해 메타버스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하는 기업에 도움이 될 정보들도 확인할 수 있다.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으로 친숙한 mRNA(리보핵산) 백신 또한 앞으로 헬스케어의 ‘게임체인저’가 될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로 책에 수록됐다. 과거엔 진짜 바이러스를 이용해 백신을 만든 반면,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만을 이용해 백신을 만든다는 점에서 바이러스 자체의 병원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로소 실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한 mRNA 백신은 이제 그 범위를 독감, 희귀질환 치료제, 암 백신으로 넓혀가고 있다. 책에서 “우리나라도 mRNA 기술을 하루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이밖에도 책은 홀로그램, 도심 항공 모빌리티, 폴더블 폰, 5세대·6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반도체,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기술이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동력이자 인프라”라는 생각이 있다. 저자들은 책에서 “미래기술은 다가올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고, 미래기술에 대한 경쟁력과 대응력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미래기술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G7국가로 도약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릴 것”이라고 이번 책의 출간 취지를 밝혔다.
2021.11.24 I 장병호 기자
"NFT·클라우드·AI, 메타버스 기반 기술로 진화"
  • [ECF21]"NFT·클라우드·AI, 메타버스 기반 기술로 진화"
  • [이데일리 김국배 이후섭 강민구 기자]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 분야를 조망한 전문가들은 “모든 산업과 기업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IT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NFT는 디지털 자산 시대의 시작”이라고 했다. NFT가 인터넷 상에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표준 규약이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에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튀어나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대상의 소유권을 증명해주는 것으로 메타버스 내 경제 활동을 가능케 해준다. 요즘 블록체인과 디지털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이기도 하다.한재선 카카오 그라운드X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NFT,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그는 콘텐츠 관점에서 NFT의 역할을 “크리에이터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가령 경력이 없는 작가나 미술가도 ‘오픈씨’와 같은 글로벌 오픈 마켓을 통해 NFT를 유통할 수 있어서다.한 대표는 “이제 크리에이터가 평판을 쌓고 유명해져야만 (작품을) 팔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이라며 “유명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팔 수 있는 ‘롱테일 크리에이터’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또 NFT 관련 커뮤니티에 대해 “NFT의 진정한 힘”이라며 “크리에이터와 팬을 하나의 이익공동체로 만들어 준다”고 했다.클라우드와 관련해서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현재 네트워크 기술의 한계를 지적하며 “고성능 클라우드 활용이 대안일 될 수 있다”고 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려면 5테라비트(Tbps)급의 통신 속도가 필요한데, 6세대 이동통신(6G) 최고 속도는 1Tbps라 일부만 구현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주소다.그는 “홀로그램 영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6G 네트워크 인프라는 2028년 이후에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또 클라우드는 메타버스 서비스의 다중 접속자에 따른 서비스 장애 대응 방안으로도 꼽힌다. 실제로 핼로윈 기간에 로블록스 회원 20억명 중 10%인 2억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인공인간 세션에서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궁극적으로 AI 휴먼은 현재 현실세계에서 우리를 대신해 앵커, 선생님, 은행원 등으로 일하듯 메타버스에서도 경제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AI 휴먼은 실시간 대화형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상담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향후 기존 모델을 바탕으로 영상을 합성해 만든 AI 휴먼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뉴페이스 합성’ 기술 등장도 예고돼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AI 연예인이나 AI 전문가도 메타버스, TV,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최경일 KTsat CTO가 23일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도 “‘게임 개발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메타버스의 민주화’를 위해 쉽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고, 창작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족과 소통하고 취미를 즐기는 등 메타버스 생활화가 이뤄지면 새로운 콘텐츠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민간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메타버스의 활용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미 ‘구글어스’와 같은 서비스로 우주를 활용한 가상현실 공간이 구현되고 있다. 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민간 우주시대의 청사진을 앞당기기 위해 위성망 구축 등이 본격화되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환경 구축도 필요하다”며 “가보지 못한 우주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거나 우주 발사체 검증 플랫폼, 실제 우주 관광 비용이 내려갈때까지 우주 환경을 모사해 회의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KTSat도 우주 통신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우주 서비스 틈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우주에 수백개 인공위성을 연결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언제든지 초고속 인터넷망을 제공하고, 메타버스로 구축한 가상현실로 모든 사람들이 즐기고 같이 참여하는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11.23 I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 통신속도 한계…"클라우드로 극복 가능"
  • [ECF21]메타버스 통신속도 한계…"클라우드로 극복 가능"
  •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형 서비스(PaaS)를 통해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서버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그룹장은 메타버스를 확장현실(XR) 및 빅데이터 기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해 접속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로 정의하면서 3D 공간, 상호작용, 다중접속이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을 실현하려면 △실감형 콘텐츠 △다수의 사용자에게 중단없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개인정보 및 콘텐츠 보호를 위한 보안성 확보 등이 필수적인 기술 요건으로 꼽힌다.김 그룹장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보안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인 대응 방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을 제시했다. 우선 네트워크 측면에서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려면 5테라비트(Tbps)급의 통신속도가 필요한데, 6세대(6G) 이동통신도 최고 속도는 1Tbps까지만 가능하기에 일부만 구현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예상된다.김 그룹장은 “이 마저도 6G 인프라 구축은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트워크 이슈의 해결 방안으로는 고성능 클라우드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월 할로윈 기간에 로블록스 회원 2억명의 동시접속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자가 몰릴 경우 서비스 장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으로 꼽힌다. 김 그룹장은 “오픈 스택 기반의 NHN 클라우드는 사용량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서버 용량을 늘려주는 오토 스케일링(Auto-Scaling) 기술을 적용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며 “특히 다중접속 처리에 최적화된 모듈 기능을 갖추고 있는 NHN의 게임 플랫폼을 활용해 대용량 클라우드와 연계해 룸 단위의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는 의료·자동차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협업, 디지털 트윈, 스마트 홈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 수술 과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참여자들이 1인칭 시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자동차 R&D 과정에서 디자인 등의 협업을 위해 시제품을 만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가상공간에서 진행하면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김 그룹장은 “실제 연세대와의 의료분야 협업 사례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에 12시간 걸리던 협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집을 사기 위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집의 구조나 뷰포인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1.11.23 I 이후섭 기자
토종 플랫폼 기술과 '메타버스' 합쳐 우주 공간 만든다면
  • [ECF21]토종 플랫폼 기술과 '메타버스' 합쳐 우주 공간 만든다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로 우주를 구현하면 어떨까요?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우주환경을 모사하고, 각종 서비스도 제공하기를 기대합니다.”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같이 설명하며 ‘우주와 함께 나아갈 6G 전략’을 공유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경일 KTsat CTO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6G FROM SKY’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올해 8회를 맞은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융합 플랫폼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최경일 CTO는 이미 ‘구글어스’와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우주를 활용한 가상현실 공간이 구현되고 있다고 봤다. 전 세계 곳곳을 살필 수 있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밀도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게임, 영화를 통해 알려진 메타버스가 컨퍼런스, 제품 설계에 필요한 증강현실 구현, 원격 의료 등 이 일상 속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민간 우주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메타버스의 활용 폭도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사용 로켓 기술 개발, 군집 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시대가 빨리 다가오고 있다. 원웹, 스페이스X 등 주요 기업들이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망을 구축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끊김없이 빠른 인터넷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메타버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최 CTO는 “민간 우주시대 청사진을 앞당기기 위해 위성망 구축 등이 본격화되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환경 구축과 도 필요하다”며 “가보지 못한 우주환경을 시뮬레이션 하거나 우주 발사체 검증 플랫폼, 실제 우주 관광 비용이 내려갈때까지 우주 환경을 모사해 회의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KTSat도 우주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나서고 잇다. 그는 “KTSat은 독립 법인으로 국내 우주개발 회사의 맏형 역할을 하면서 기존 중계기 임대기 같은 사업에서 벗어나 정지궤도위성,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6G 서비스 구현 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통신망 구축이 이뤄지고, 다양한 플랫폼 기업이 협력하면 전 세계 우주 서비스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주에 수백개 인공위성을 연결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언제든지 초고속 인터넷망을 제공하고, 메타버스로 구축한 가상현실로 모든 사람들이 즐기고 같이 참여하는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플랫폼 기업들과도 협력해 우주여행 등 우주시대를 앞당길 각종 서비스를 구현하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2021.11.23 I 강민구 기자
종부세 두둔하던 조국, 4년 전 문자엔 “폭탄 맞게 생겼다”
  • 종부세 두둔하던 조국, 4년 전 문자엔 “폭탄 맞게 생겼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폭탄’이라는 야당 비판에 대해 “전 국민 98%는 종부세 대상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종부세가 ‘폭탄’이 아니라는 주장인데, 조 전 장관은 4년 전 자신에게 종부세가 부과되자 “폭탄 맞게 생겼다”라는 문자를 적어 보낸 바 있다.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제네시스 G70 & 그랜저 2.5 자동차세 약 50만 원. 벤츠 E350 자동차세 약 40만 원. 그런데 시가 25억(공시가격 17억 원) 이하 1주택자 종부세 50만 원이 ‘폭탄’이라고?”라고 했다.같은 날 그는 또 다른 글에서도 “전 국민 98%는 종부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전체 종부세 납부 대상자 중 1세대 1주택자는 13만 2000명. 그 비중은 3.5%. 시가 25억 원(공시가격 17억 원) 이하 1주택자 종부세는 평균 50만 원”이라고 적었다. 이어 “종부세 세수는 전액 부동산 교부세로 지자체로 이전되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재원으로 사용된다”라고 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94만 7000명이다. 지난해(66만 7000명)보다 28만 명 증가했다. 세액은 1조 8000억 원에서 3조 9000억 원 늘어난 5조 7000억 원이다. 다만 최종 결정세액은 납세자의 합산배제 신고 등으로 고지 세액 대비 약 10% 감소했던 것을 고려해 5조 1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전 국민 98%는 (종부세) 고지서를 받지 않는다”라며 “48만 5000명의 다주택자가 2조 7000억 원, 6만 2000면의 법인이 2조 3000억 원을 부담, 고지세액 5조 7000억 원의 약 89%를 차지한다”라고 밝히며 비판여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가족 단체 대화방에 종부세를 ‘폭탄’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져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해 사모펀드·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7년 8월 10일 자 가족 단체 대화방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조 전 장관은 “종부세 물릴 모양이네, 경남 선경아파트 소유권 빨리 이전해야. 우리 보유세 폭탄 맞게 생겼다”라고 적었다. 해당 아파트는 정 교수 명의로 돼 있다가 조 전 장관 동생의 전처에게 팔렸다.
2021.11.23 I 송혜수 기자
JY, 구글 CEO와 회동…초격차 넘어 '미래개척' 의지
  • JY, 구글 CEO와 회동…초격차 넘어 '미래개척' 의지
  •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오른쪽)의 모습(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내 삼성의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인 구글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동했다. 작금의 ‘초격차’ 전략을 넘어 미지의 미래까지 개척하는 이른바 ‘뉴 삼성’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1~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DS미주총괄(DSA)·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등 삼성의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전진 기지들을 잇달아 방문해 인공지능(AI)·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DSA·SRA는 각각 삼성전자 DS부문·세트(IM·CE)부문의 선행 연구조직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 뒤 혁신 노력에 가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며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고 한다.재계에선 이를 두고 ‘초격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자는 의미, 즉 ‘뉴 삼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 부회장은 22일엔 구글 본사를 찾아 순다르 피차이 CEO 등 경영진을 만나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스마트 혁신(S/W·ICT 혁신) 분야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 소식통은 “구글이 자체 설계한 AP를 올해 연말 생산 예정인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6’에 탑재하기로 하고 삼성전자에 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며 “양사의 협업 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미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선언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따라서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은 이른바 ‘안드로이드 동맹’으로 불리는 구글이 ‘우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도 잇따라 방문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모바일 혁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된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미국 출장은 이 부회장이 창업자의 각오로 ‘뉴 삼성’을 향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1.11.23 I 이준기 기자
"고구려 기병처럼"…이재명 선대위 첫 공약 '디지털 전환 성장'(종합)
  • "고구려 기병처럼"…이재명 선대위 첫 공약 '디지털 전환 성장'(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공약으로 ‘디지털 전환 성장’을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정체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는 이 사업에 총 13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전환 성장 공약 발표를 마치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디지털 전환성장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후 5년간 디지털 대전환과 디지털 영토 확장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투자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선대위 출범 후 공식석상에서 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첫 공약 발표로 ‘디지털 대전환’을 꼽은 이유에 대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형태의 저출산이라고 하는 병리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가진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해 성장 잠재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국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선 산업 전환이 필요하고, 정부 규제 방식도 바꿔서 신사업이 빠르게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전략, 중국의 디지털 인재양성 전략, EU의 디지털 컴퍼스(Digital Compass) 2030 전략 등 세계 각국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경쟁에서 뒤처져선 안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우리는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망’, 노무현 정부의 ‘전자정부’, 문재인 정부의 ‘데이터댐’이라는 소중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고구려 기병처럼 이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서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영토 확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후보는 디지털 영토 확장을 위한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의 수집·축적·전달을 위한 ‘3대 물적 인프라’ 즉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5G와 6G 물적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제도적으로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를 도입해 과잉·중복규제를 없애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을 강화, ‘디지털 미래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술혁신이 초래하는 갈등을 조정할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상설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해당 산업의 성장 지원도 약속했다. 전통산업과 제조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농수산업의 디지털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AI·양자기술·사이버보안·블록체인·반도체·슈퍼컴퓨팅 등을 디지털 전환의 6대 핵심 분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영토에 대해 ‘전 국민이 주인이자 주주’라고 전제한 뒤 국민의 디지털 기본역량 강화 계획과 사이버 공격과 해킹에 대한 보호 체계 구축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1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투자에 국비 30조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신산업 영토 확장, 창업기업 성장지원 등에 국비 40조원, 디지털 주권 보장에 국비 15조원 등 국비 85조원과 함께 지방비와 민간 투자 참여 등을 포함한 135조원의 투자를 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청사진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200만개 이상을 창출하고, 향후 수십 년간 연 30조원 이상의 추가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가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시켜 성장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고 반드시 경제를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2021.11.23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135조 규모 디지털 전환 투자할 것…일자리 200만개 창출"
  • 이재명 "135조 규모 디지털 전환 투자할 것…일자리 200만개 창출"[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총 135조원 규모의 과감한 디지털 전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전환 성장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디지털 전환성장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집권 후 5년간 디지털 대전환과 디지털 영토 확장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투자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투자에 국비 30조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신산업 영토 확장, 창업기업 성장지원 등에 국비 40조원, 디지털 주권 보장에 국비 15조원 등 국비 85조원과 함께 지방비와 민간 투자 참여 등을 포함한 135조원의 투자를 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청사진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200만개 이상을 창출하고, 향후 수십 년간 연 30조원 이상의 추가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3대 물적 인프라(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5G·6G)를 구축하고, 과잉·중복규제를 없애는 등 디지털 전환의 제도적 기반을 신속히 구축하겠다”며 “디지털 미래인재 100만명을 양성해 디지털 전환의 인적 기반, 지식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반도체와 고성능 슈퍼컴퓨팅 등 6대 디지털 기술역량 등으로 신기술 산업영토를 확장할 것”이라며 “전 국민의 디지털 주권 보장을 위해 자유권과 평등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 준비된이재명, 유능청렴이재명, 공약지킴이재명디지털 대전환을 경제 도약의 기회로! 디지털 영토 확장, 전 국민 디지털 주권 보장! 이재명은 합니다!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과 비대면 경제는 디지털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습니다.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발전)전략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전략, 중국의 디지털 인재양성 전략, EU의 디지털 컴퍼스(Digital Compass) 2030 전략 등입니다. 이들의 디지털 기술 패권 전략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영토 전쟁을 연상시킵니다. 우리도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영토 대국, 디지털 패권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국제 경제와 산업발전을 주도하면서 세계 속 시장과 성장 기회를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디지털 전환은 전통적 일자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환을 늦출 수도 없습니다. 시장을 선점해서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모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서 전환 과정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국가의 앞날은 정부가 얼마나 유능한지에 따라서 좌우됩니다.다행히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초고속 인터넷망’, 노무현 정부의 ‘전자정부’, 문재인 정부의 ‘데이터 댐’이라는 소중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 이재명은 고구려 기병처럼 이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서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영토 확장 시대를 열겠습니다.한발 앞서가는 인프라 투자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서 더 많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낡은 규제와 이해관계 때문에 막힌 길은 과감히 뚫어내겠습니다. 넓어진 디지털 영토는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국민이 주권자로서 그 과실을 함께 누리는 기회의 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하는 공정한 전환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은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정부 혼자서도 할 수 없습니다. 시장친화적 국가투자 전략을 통해 소중한 국가재정이 시장의 흐름을 거슬러 헛되이 쓰이지 않게 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은, 담대한 디지털 대전환 추진을 위한 3대 전략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정책공약을 약속드립니다.첫째, 디지털 영토 확장의 기반이 되는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입니다.1. 디지털 전환을 위한 3대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데이터의 수집·축적·전달을 위한 3대 인프라, 즉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5G와 6G 물적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이들을 밀접하게 연결하겠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유하고, 인공지능으로 상황을 분석해 그 결과를 신속하게 생산에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 공공부문부터 사물인터넷 기술을 확산해 사회간접자본 운용의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를 축적하겠습니다. 정부조달, R&D, 세무, 교육 등의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겠습니다. 차세대 통신 기술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고속도로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기반의 굵직한 사업모델을 발굴해서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지원하고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적 수요를 고려해 5G 민간 특화망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6G 위성통신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우리가 세계 표준을 주도하겠습니다.2. 디지털 전환의 제도적 기반을 신속히 구축하겠습니다.우리나라의 상품시장규제 지수는 OECD 국가 중 무려 2위입니다. 혁신 관련 규제체계를 전면 개편해서 막힌 길을 뚫겠습니다.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로 전환하고 디지털 규제의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과잉·중복규제를 없애겠습니다. 규제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산업진흥을 위한 디지털 경쟁 촉진법과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 보호법의 양대 법제도를 갖추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기술혁신이 초래하는 신구산업 간 갈등은 규제 갈등 조정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상설화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습니다.디지털 경제의 원유인 데이터가 성장의 연료가 되려면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아우르는 강력한 데이터 전담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데이터 기본법의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을 국가 CDO(Chief Data Officer)로 임명해 기획·집행 권한을 부여하고 부처별 데이터의 통합과 연계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융 인프라를 강화해 필요한 부문에 신속하고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게 하겠습니다. 좁은 부동산에서 맴돌던 돈의 물길을 넓은 디지털 영토로 돌리겠습니다. 초기창업, 고위험 부문에 대한 공공의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되 시장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정부 벤처투자 기능을 조정하고,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민간의 투자 기회를 극대화하겠습니다.3. 디지털 전환의 인적 기반, 지식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교육체계를 혁신해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초·중등 과정의 디지털 역량 교육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문인력을 키우는 대학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첨단분야 산학협력을 활성화해서 실무형 인재가 적재적소에 진출하게 하겠습니다. 디지털 미래인재 100만명을 양성해 더 이상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습니다.국가지식정보·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공공 데이터는 현재 상당수가 기계 판독이 안 되는 형태로 공개돼 활용도가 높지 않습니다.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공개를 확대하고, 공공과 민간의 지식정보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집현전을 본격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산업영토·기술영토·글로벌영토를 넓혀서 산업과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1.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습니다.전통산업과 제조업,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스마트팩토리·3D프린팅·사물인터넷·로봇의 결합으로 제조업의 융복합화와 디지털 서비스화를 원활히 하겠습니다.농수산업의 부활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의료·교육·금융·법률·유통·물류 등의 디지털 전환을 원활히 추진하겠습니다. 2. 6대 디지털 기술역량 등으로 신기술 산업영토를 확장하겠습니다.디지털 영토 개척을 위한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AI,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반도체와 고성능 슈퍼컴퓨팅 같은 디지털 전환의 6대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습니다.또 민·관이 함께 중장기 목표를 정해 대규모 투자하는 임무지향형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된 공간에서 경제·사회·문화적 가치의 생산·소비가 이루어지는 메타버스 공간은 새로운 디지털 영토가 될 것입니다. 3. 디지털 글로벌영토를 확장하겠습니다. 국내 디지털 기업의 시장은 아직 좁습니다. 다양한 전문 역량을 모아 기존 해외 진출 거점을 업그레이드한 글로벌 지적 인프라 거점을 구축하겠습니다.특히 신남방, 신북방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우리나라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전략적 진출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신흥국 거점 확충으로 ‘유라시아 디지털 혁신벨트’를 구축해 천연자원 개발,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에 우리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겠습니다. 디지털화로 확대되는 신디지털 통상과 국제 거래의 규범과 체계에 대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할 수 있게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4. 디지털 부문의 창업 및 육성을 지원하겠습니다.지속적 혁신은 창업가들의 아이디어와 도전에서 시작됩니다. 디지털 첨단 분야의 청년세대 창업과 이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기업가정신과 창업실무 컨설팅을 대폭 강화해 창업지원 시스템에 더 쉽게 빠르게 접근토록 하겠습니다.혁신 전담 금융체계를 정비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게 만들겠습니다.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기업 100개, 관련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이 만들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전 국민의 디지털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1. 디지털 자유권과 평등권을 보장하겠습니다. 헌법적 자유와 기본권이 디지털 경제와 온라인 공간 속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디지털 직접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 2. 디지털 영토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전 국민이 디지털 영토의 주인이자 주주로서 경제적 권리를 누려야 합니다. 국민 개개인은 자신이 생산한 정보의 소유자입니다. 금융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제도’를 전 산업 분야로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교육 등 여러 부문에서 더 편리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디지털 전환의 혜택이 소수의 전유물이 되지 않고 모두의 기회가 되도록 디지털 학습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디지털 기술 및 직무 재교육 체계를 마련해 재학-구직-재직-재취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스킬업(skill-up) 체계를 갖추고 일터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누구나 쉽게 디지털 문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별 생활 SOC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기본역량 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보편적 서비스로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해 디지털 접근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도심과 공공시설에 와이파이를 확충하고 누구든 최소한의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조건을 만들겠습니다. 3. 디지털 안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사이버 안보를 강화해 디지털 영토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해킹에 대비하겠습니다. 국가안보, 기업거래정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인프라를 안전하게 보호하겠습니다.일상의 디지털 사기를 방지하겠습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사기를 완전히 근절하도록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고 ID 탈취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습니다.이상에서 설명해 드린 디지털 대전환, 디지털 영토 확장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투자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집권 후 5년간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투자에 국비 30조원,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신산업 영토 확장, 창업기업 성장지원 등에 국비 40조원, 디지털 주권 보장에 국비 15조원 등 국비 85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여기에 지방비 20조 원, 민간의 투자 참여 30조 원을 이끌어내 총 135조원 규모의 과감한 디지털 전환 투자를 하겠습니다. 나아가 디지털 영토 확장, 민간 기업의 창업 및 성장 과정에서 250조원 규모 이상의 민간투자를 추가로 이끌어 내겠습니다.이러한 과감한 투자는 일자리 200만개 이상을 창출하고, 향후 수십 년간 연 30조원 이상의 추가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시켜 성장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고, 반드시 경제를 도약시키겠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을 경제 도약의 기회로! 디지털 영토 확장, 전 국민 디지털 주권 보장! 이재명은 합니다! 2021년 11월 23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2021.11.23 I 박기주 기자
메타버스 전략, 배워볼까? 10시부터 ‘이데일리 프렌즈’ 생중계
  • [알림]메타버스 전략, 배워볼까? 10시부터 ‘이데일리 프렌즈’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메타버스’라는 한 단어만 붙어도 주가가 들썩거릴 정도로 핫한 키워드입니다. 하지만 가상 공간이라고 하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부터 떠올릴 법한 세대에게 메타버스는 낯선 단어이기도 합니다. 우물거리며 답변을 피하는 분들을 위해, 자신 있게 주식투자에 나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메타버스의 모든 것을 들여다볼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메타버스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싸이월드도 함께 자리해 현재의 메타버스 기술뿐 아니라 미래의 활용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는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1’을 개최합니다. 오프라인 현장은 철저한 소독과 참석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선착순 99명으로 입장을 제한합니다. ‘이데일리 프렌즈’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watch?v=0XUOqWh4Z4c&feature=youtu.be에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됩니다. 무료입니다.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기조연설어떤 내용이냐고요? 기조연설은 ‘스토리IP로 만드는 콘텐츠 플랫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이진수 카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가 포문을 엽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넷마블의 메타버스 자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가상 아이돌 등 엔터 시장에서의 메타버스 사업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당정 플랫폼 규제법 강행 속 전문가 진단 좌담회도이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규제’ 문제를 다루는 좌담회가 열립니다.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계속 등장하는데, 아직 현실의 규제는 기존 업권의 기득권 보호에만 치중돼 있습니다. 특히 차기 대선을 불과 4개월도 안 남긴 상황에서 당정이 급하게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안’을 밀어붙이는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의 진단이 주목됩니다. 당정은 공정위와 방통위간 중복 규제를 없애고 규제 대상 기업도 상향했다고는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공정위, 방통위, 과기부 등 3개 부처간 협의 의무를 규정한 점과 5개 이내 기업을 규제하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20여개에 달해 규제 대상이 많다는 점 등이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기업 입장에선 시어머니가 3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자칫 구글이나 넷플릭스, 페이스북 같은 외국 플랫폼 기업들에게 안방을 내줄 우려가 제기됩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신민수 한양대 교수,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상생과 혁신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플랫폼 규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오후에는 SKT, 싸이월드, 더샌드박스, 네이버 등 발표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부터는 ‘메타버스 활용 전략’과 ‘메티버스 돕는 기반 기술’ 시간을 통해 혁신 기업들의 메타버스 사업 방향성과 전략도 접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활용 전략 부분에선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담당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 △이동규 싸이월드제트 COO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가 나섭니다. 기반 기술 발표에선 △한재선 카카오 그라운드X 대표(NFT) △최경일 KTsat CTO(위성통신·6G)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클라우드)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메타버스 제작)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인공인간)가 강연을 준비합니다.◇ 일시: 11월 23일(화) 10:00~17:30◇ 장소: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http://www.youtube.com/watch?v=0XUOqWh4Z4c&feature=youtu.be)생중계, 무료◇ 참가 신청 및 문의: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홈페이지(http://ecf.edaily.co.kr/ECF2021), 온오프믹스, 운영사무국(02-3772-0354, 9407)◇ 주최: 이데일리
2021.11.23 I 김현아 기자
“뼛속까지 고객 중심” LG유플러스, ESG도 ‘찐팬’들과 함께
  • “뼛속까지 고객 중심” LG유플러스, ESG도 ‘찐팬’들과 함께
  • 고객이 도전은행 ‘ESG투자’ 카테고리의 탄소 줄이기 도전 ‘가까운 거리 자전거타기’를 실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6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취임 7개월 만에 처음 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를 45번씩이나 외쳐 화제를 모았다. 황 대표는 이른바 ‘찐팬(열성팬)’ 확보를 거듭 강조하며 “뼛속까지 고객중심”이라는 말을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상징처럼 각인시켰다.황 대표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LG유플러스의 고객중심 방향성은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경영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LG유플러스 ESG 위원회의 간사인 김상수 홍보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는 투자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일반적인 ESG 경영과 의미를 달리해 고객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뼛속까지 고객 중심이라는 방향성에 맞춰 LG유플러스의 ESG 지향점과 중장기 실천 과제를 수립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했다.이러한 다짐에 걸맞게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안에서도 올 한 해 사회영역에서 두드러지는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환경과 지배구조 영역에서 각각 10개씩, 사회영역에서는 23개의 실행과제를 매듭지었다.그 결과 지난달 2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 KCGS ESG 평가’에서 LG유플러스는 환경과 지배구조에서 A를, 사회에서 가장 높은 A+라는 성적표를 받아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통합 ESG A등급’을 달성했다.◇ESG 참여 고객에게 코인 주는 ‘도전은행’올해 LG유플러스가 추진한 ‘진팬 ESG’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지난 10월 선보인 신개념 고객 참여 기부 플랫폼 ‘도전은행’이다. 도전은행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도전들을 실행하고 리워드를 적립한 뒤 이를 고객의 이름으로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고객참여형 기부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도전하기’, ‘응원하기’, ‘기부하기’ 등 3개 메뉴로 구성됐다.도전하기 메뉴는 ‘은행’ 콘셉트에 맞춰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상예금’ △스스로 챙겨야 하는 찐 자산, 건강을 위한 ‘건강적금’ △소중한 가족과 지인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사랑이체’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가는 ‘ESG투자’ △통신서비스로 즐거운 일상을 만들 수 있는 ‘유플테크’ 등 5가지로 돼 있다.각 도전과제 수행 시 인증 샷을 촬영하고 도전하기 메뉴를 통해 사진을 올려주면 도전인증이 완료되며, 즉시 각 과제에 해당하는 리워드가 적립된다. 리워드는 난이도에 따라 500 코인부터 750 코인까지 다양하다. 1리워드는 1원으로 환산된다.기부하기 메뉴에서 이용자는 도전은행이 미리 공지한 기부처별 기부금 사용계획을 자세히 검토한 뒤 직접 원하는 리워드과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다. 적립된 리워드를 나눠 복수 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현재 가능한 기부처는 아동권리 국제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교육 시민단체 ‘아름다운배움’ 3개이며,확대할 예정이다.10월1일 출시 이후 11월 중순까지 총 56개 도전과제에 고객이 도전한 누적 도전건수는 1만 7000건. 2500만 코인이 적립됐다. 개인의 작은 도전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여준 셈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과 환경운동연합 소속 활동가 등 자원봉사자들이 멸종 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수로에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개구리 사다리로 멸종위기종 보호 나서비정부기구(NGO)와 함께 환경보호에 더욱 집중하는 활동도 있다. 농수로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깊고 미끄러운 탓에 양서류를 비롯한 생물이 빠지면 탈출이 어려워 생존을 위협한다. 이에 LG유플러스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달 초 환경부가 선정한 멸종 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수로에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하는 활동을 시작했다.개구리 사다리는 시멘트 농수로에 빠진 뒤 벽을 기어오르지 못해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수백 수천 마리의 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3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충남 아산시 영인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 경기 시흥시 도창동에서 이뤄졌다. 이 지역은 멸종 위기 종인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노랑배청개구리, 맹꽁이 등이 주로 서식하는 곳이다.LG유플러스 임직원과 환경운동연합 소속 활동가 등 자원봉사자들은 가파른 농수로 벽면에 양서류가 타고 올라올 수 있도록 발판을 제작했다. 회사는 멸종 위기종 개구리를 구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개구리와 연결된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생물의 생태계를 지켜내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불균형한 교육·취약계층 지원 확대LG유플러스는 ICT 솔루션을 통한 교육 돌봄 사업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회적인 요구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교육 콘텐츠인 ‘U+초등나라’ 서비스와 스마트 패드를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48명에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 활동을 시작했다.올해는 △성남시 거주 취약계층 100가구에 ‘U+초등나라’와 스마트 패드, 가정 보안 서비스 무상 지원 △용산구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 서비스 지원과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지원을 위해서는 지난 3월부터 시각장애인용 e북을 만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4개월 만에 약 1만 6000페이지 분량의 e북을 제작했다. 여기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 400여 명이 참여해 e북 제작 기간을 기존 권당 7개월에서 일주일로 줄였다. 이들이 상반기에 제작한 e북은 기존 시각장애인용 e북 제작 속도를 기준으로 하면 10년 이상(140개월) 기다려야 했던 분량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자청구서로 연 1000톤 탄소 감소 효과아울러, 환경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우편 청구서 대신 모바일 및 이메일을 활용한 전자 청구서를 통해 연간 3만 6600여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탄소 배출량도 1054여 톤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 고객 중 약 1만525만 명이 전자 청구서를 이용 중이다.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전방식과 시스템 변경을 통해 전력 절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산동IDC 냉각탑 운전방식 변경을 통해 월평균 5만 2063kWh의 전력을 줄였고, 논현 IDC에는 외기도입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07만732kWh의 전력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력을 줄이면 CO2 감축 효과가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장 늦었지만 착실하게..ESG 전담 조직 신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 5월에야 ESG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이사회 내 설치한 ‘ESG 위원회’는 ESG 관련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 위원회는 먼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첫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도입 등을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00억 원 정도로 확정했고,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통신의 본질인 네트워크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을 철저히 하기 위해 황현식 대표가 주재하고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품질관리 위원회(committee)도 매월 열고 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전사 보안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회를 격월로 운영해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이슈도 공유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코어망 운영관리 분야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O27001)을 획득했고,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증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2021.11.23 I 노재웅 기자
한국인 첫 3년 연속 상금왕 고진영..골프도 삶도 완벽하게
  • [HOT 피플]한국인 첫 3년 연속 상금왕 고진영..골프도 삶도 완벽하게
  • 고진영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3년 연속 상금왕과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 6월. 넬리 코다(미국)에게 2년 동안 지켜온 세계랭킹 1위를 내줬을 때만 해도 고진영(26)의 시대도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상에서 내려온 뒤 빠르게 내리막길을 타는 선수가 많았기에 고진영도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고진영은 스스로 다른 선수임을 보여줬다. 4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고 코다에게 내줄 것 같았던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도 모두 차지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아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했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이 모두 걸린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우승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상금왕을 지켰고, 2019년 이후 두 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모두 처음이다. ◇내리막길에서 더 강해진 고진영8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은 고진영은 9위에 그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고진영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꿰찬 코다였다. 코다는 확실한 상승세였고, 고진영은 계속된 내리막길에 있는 듯했다.도쿄올림픽을 마친 고진영은 당장 투어로 복귀하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조용히 지냈다.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훈련과 재충전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건 7월 22일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9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복귀했다.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성공한 고진영은 마치 골프의 깨달음을 얻은 듯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7월까지 고진영의 성적표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한 차례 우승이 있었지만,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60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에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였다. 훈련과 재충전을 한 뒤 두 달 만에 복귀한 고진영은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 뒤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공동 2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우승 4번 포함 전 대회 톱10 기록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골프만큼 중요한 ‘워라밸’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진영이 경기 중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골프 할 때는 골프만, 경기 중엔 경기만 생각한다는 게 그의 원칙이자 골프를 대하는 자세다. 하지만 골프장 밖으로 나오면 그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골프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고진영은 휴식할 땐 온전히 자기관리와 재충전을 위해 쓴다. 그래서 취미도 많다. 독서를 하고 요리하며 틈틈이 라이딩을 즐기고 유튜브까지 하는 ‘취미 부자’다. 지난 10월의 일이다. 고진영은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더 컸다. 아쉬움을 안고 다음 대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한 고진영은 처음 방문한 뉴욕의 시티투어에 나섰다. 그리고 아이쇼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충전을 하고 돌아온 고진영은 이어 참가한 대회에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자기관리에도 철저하기로 소문난 고진영은 대회 기간에도 달리기와 줄넘기를 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을 끝낸 뒤 귀국해 머무는 동안엔 매일 스윙코치를 찾아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잡는 동시에 체력 훈련에 도움이 되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곤 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훈련 사진 이외에 일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도 많다. 골프(일)와 삶의 균형을 이뤄가는 워라밸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그린적중률 100% 더욱 날카로워진 ‘고진영표 송곳샷’2라운드부터 이어진 100%의 그린적중률은 극적인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72.2%(18/1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뒤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 경기를 끝낼 때까지 100%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1라운드 9번홀 이후 무려 63개 홀 동안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으면서 24개의 버디를 뽑아내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진영은 ‘송곳 아이언샷’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8년 LPGA 투어 데뷔해 2019년까지 그린적중률 1위에 올랐다. 올해는 2위를 기록했지만, 78.77%의 순도 높은 샷엔 변함이 없었다. 1위 렉시 톰슨(78.81%)과 차는 0.04%여서 공동 1위나 다름없다. 끊임없는 연습과 함께 자신의 스윙에 맞춘 아이언도 그 비결 중 하나다. 고진영은 2015년부터 6년째 브리지스톤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은 TOUR B X-CB 아이언 모델이다. 시중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여기엔 숨은 비결이 많다. 샤프트는 스틸을 사용하지만, 83g의 경량 제품을 쓴다. 스윙을 부드럽고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로프트는 7번 아이언 기준 33도를 쓴다. 기성품은 31.5도인데 1.5도를 낮췄다. 거리 손해가 있지만, 더 정교하게 치기 위해서 5번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이렇게 모두 1.5도 눕혀서 사용한다. 로프트 1도의 차는 약 2~3야드 정도 거리 편차가 발생한다. 번호별 로프트 차는 약 4도 간격이다. 로프트를 세워 거리를 맞춘 고진영은 라이각을 조정해 구질에도 변화를 줬다. 고진영은 어드레스 때 손을 낮게 잡아 일반적인 아이언을 그래도 쓰면 헤드가 들리는 현상이 나온다. 이따금 왼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훅샷’ 같은 실수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라이각을 조정해 헤드 앞쪽의 토(toe) 부분을 낮게 해 임팩트 때 클럽 헤드가 빨리 닫히면서 회전하는 실수를 방지한다. 5번 아이언부터 피칭 웨지까지 모든 클럽의 라이각은 기성품보다 4도씩 낮게 조정했다. 고진영의 아이언을 만들어 주는 브리지스톤골프의 전부성 선수·마케팅 팀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진영표 송곳 아이언은 자신의 스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실하게 찾아내고 이를 보완하는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고진영은 “시즌 초를 생각하면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었다”며 “스윙코치를 바꾸고 퍼터도 바꾸는 등 변화가 있었으며 도쿄올림픽을 치렀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등 어느 해보다 감정기복이 심해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골프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자연의 이치처럼 물이 흘러가는 대로 그 상황에 맞춰서 후회 없이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는 믿음으로 경기했다. 하늘에서 ‘네가 포기하지 않았으니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겠다’라고 한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11.23 I 주영로 기자
6G 겨냥 칩 개발한 KAIST 학생들, ‘반도체 설계대전’ 대통령상 수상
  • 6G 겨냥 칩 개발한 KAIST 학생들, ‘반도체 설계대전’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선의, 조윤서, 방주은 학생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재혁 교수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재혁 교수 연구실(연구실명: 집적회로 시스템 연구실, Integrated Circuits and System Lab)에서 ‘제22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의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제22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 공모전으로, 반도체 설계분야 대학(원)생들의 설계 능력을 배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대통령상 수상자는 최재혁 교수 연구실의 박선의 박사과정, 조윤서 박사과정, 방주은 박사과정 학생으로 6G 통신에서 통신을 방해하는 잡음(noise)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초 저잡음 신호’를 생성할 수 있는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공정 기반의 칩을 개발해 대통령상에 선정됐다.6G 통신은 최대 20 기가bps(Gbps)의 전송 속도를 갖는 5G 통신 대비 최대 50배 빠른 1 테라bps(Tbps)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신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6G 통신에서 요구하는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위해서는 100 기가헤르츠(GHz) 이상 주파수 대역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주파수 대역에서 반송파로 사용될 수 있는 정확한 기준 신호를 CMOS 공정을 이용해 만드는 것은 큰 난제였다. CMOS 공정이 초소형, 저전력 디자인에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작 주파수와 고주파 대역 이득(gain)에 한계가 있고, 저잡음 특성이 SiGe, InP 등의 현존하는 다른 공정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100 기가헤르츠(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 초 저잡음 성능을 달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재혁 교수팀 학생들이 개발한 칩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CMOS 공정을 사용해 처음으로 100 기가헤르츠(GHz) 이상 대역에서 고차 변복조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초 저잡음 신호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CMOS 공정 기반으로도 6G 통신에서 요구하는 초 저잡음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장차 상용화될 6G 통신 칩의 가격 경쟁력과 집적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통령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부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1월 22일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수상 요약 -공모전 이름: 제 22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주최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공모 분야: 과학/공학/IT,연구/학술/논문자격 요건: 대학생, 대학원생수상 내용: 대통령상: 박선의, 조윤서, 방주은 박사과정(소속학교: KAIST, 소속연구실: ICSL, 지도교수: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재혁 교수)
2021.11.22 I 김현아 기자
美 백악관 찾은 이재용..그가 들고 간 선물은?
  • 美 백악관 찾은 이재용..그가 들고 간 선물은?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2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정부의 핵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했다.앞서 지난 14일 출국 후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이동한 이재용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을 찾았다. 이 부회장으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고위 관계자로 전해졌다.이번 면담에서 이 부회장은 미국 측에 삼성의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하고 인센티브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최근 이슈로 떠오른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부터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와 바이오 같은 미래 성장사업과 관련해서도 한·미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따.재계에서는 백악관이 외국 기업 대표를 개별 초청해 면담을 진행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 미국 정가에서조차 이 부회장과 삼성의 글로벌 위상이 이끌어낸 회동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상황이다.한편 이 부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역대급 투자로 불리는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건설 계획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투자는 투자 금액만 약 20조원에 달한다. 삼성의 해외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공장 부지로 가장 유력하며, 현재 최종 투자 결정만을 남겨뒀다.이 부회장이 백악관 방문에서 미국 측에 이번 투자 내용을 전달한 만큼 업계는 이르면 이번주 삼성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이달 23~24일을 전후로 최종 부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미국 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미국 현지 업체들의 대규모 주문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나 점유율 측면에서도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22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북미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바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백악관을 찾았다고?- 이재용, 지난 19일 미국 백악관 방문해 핵심 관계자 만나- 삼성 미국 신공장 투자·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 논의- “백악관이 외국 기업 대표 개별 초청한 것은 이례적” 평가◇ 백악관 방문에서 삼성의 미국 신공장 논의가 있었다는 건, 투자가 임박했다는 건가? - 20조 달하는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이르면 이번주 발표◇ 백악관 방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인을 만나고 있는 것도 화제인데.. 어떤 인물들을 만났나?- 기존 사업 더해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 협력 관계 다져- 본격 경영 활동 재개..‘뉴삼성’ 속도 빨라질 듯◇ 총수 복귀로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주가는 6만전자와 7만전자를 오가는데.. 개미들이 지친 모습이지?- 답답한 주가 흐름에 지친 개인 투자자..순매도로 전환- 개인 평균 매수 단가 약 8만원..큰 손실에도 내다 팔기◇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투자 전략은?
2021.11.22 I 김종호 기자
셀트리온·일동, 제약·바이오 R&D 빅2
  • 셀트리온·일동, 제약·바이오 R&D 빅2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셀트리온(068270)을 필두로 일동제약(249420)과 대웅제약(069620), 신풍제약(019170), 동아에스티(170900), 부광약품(003000) 등이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하면서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셀트리온은 20%가 넘는 R&D 비용을 집행했고 일동제약도 2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비 투자로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 3분기까지 3285억원의 R&D 비용을 사용했다. 정부보조금을 뺀 셀트리온 순수 투자금만 해도 2962억원에 달했다. 이번 분기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22.97%로 20%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글로벌 빅파마와 유사하게 공격적 투자다.셀트리온은 CT-P13 SC(램시마 피하주사제형), CT-P16, CT-P17, CT-P39, CT-P41, CT-P42, CT-P43 등 바이오시밀러 7종과 CT-P27, CT-P59, CT-P63 등 바이오신약 3종, 케미칼 신약 CT-G20, 케미칼 제네릭 CT-G06, CT-G12, CT-G13 3종 등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올 3분기까지 4174억원의 매출을 올린 일동제약은 연구개발비로 796억원을 집행하면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19.1%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 R&D 비중이 11.5%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상승이다. 일동제약은 암과 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 파킨슨병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가장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 물질 IDG16177로 지난 6월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대웅제약과 부광약품, 동아에스티, 신풍제약 등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15%를 전후해 형성됐다. 대웅제약이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부광약품의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 후보물질 ‘루라시돈’은 한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동아에스티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섰다. 얀센의 자가면역 치료제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에 박차를 가한다.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풍제약은 뇌졸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P-8203과 골관절염 치료 후보물질 SP5M001의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2020년·2021년 3분기 연구개발비 누계(자료=금융감독원)
2021.11.22 I 김영환 기자
메타버스 대세라는데…“제대로 파헤쳐 볼 기회가 온다”
  • [알림]메타버스 대세라는데…“제대로 파헤쳐 볼 기회가 온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메타버스`라는 한 단어만 붙어도 주가가 들썩거릴 정도로 핫한 키워드입니다. 인터넷·게임 업계뿐 아니라 핀테크 업계, 보안 업계에서도 앞다퉈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습니다.민간 주도의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출범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가상 공간이라고 하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부터 떠올릴 법한 세대에게 메타버스는 낯선 단어이기도 합니다. MZ세대에서도 “그래서 메타버스가 뭐야”라는 질문에 선뜻 나서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우물거리며 답변을 피하는 분들을 위해, 자신 있게 주식투자에 나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메타버스의 모든 것을 살펴볼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메타버스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싸이월드도 함께 자리해 현재의 메타버스 기술뿐 아니라 미래의 활용까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는 오는 23일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1`을 개최합니다. `스토리IP로 만드는 콘텐츠 플랫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는 이진수 카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가 이번 ECF의 포문을 엽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넷마블의 메타버스 자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가상 아이돌 등 엔터 시장에서의 메타버스 사업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이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규제` 문제를 다루는 좌담회가 열립니다.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계속 등장하는데, 아직 현실의 규제는 기존 업권의 기득권 보호에만 치중돼 있습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신민수 한양대 교수,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상생과 혁신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플랫폼 규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메타버스 활용 전략`과 `메티버스 돕는 기반 기술` 시간을 통해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메타버스 사업 방향성과 전략도 접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활용 전략 부분에선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담당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 △이동규 싸이월드제트 COO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가 나섭니다. 기반 기술 발표에선 △한재선 카카오 그라운드X 대표(NFT) △최경일 KTsat CTO(위성통신·6G)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클라우드)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메타버스 제작)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인공인간)가 강연을 준비합니다.오프라인 현장은 철저한 소독과 참석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선착순 99명으로 입장을 제한합니다.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당일 행사 전체가 생중계됩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 11월 23일(화) 10:00~17:30◇ 장소: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방역수칙상 선착순 99명)·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0XUOqWh4Z4c&feature=youtu.be) 생중계◇ 참가 신청 및 문의: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홈페이지(http://ecf.edaily.co.kr/ECF2021), 온오프믹스, 운영사무국(02-3772-0354, 9407)◇ 주최: 이데일리
2021.11.22 I 이후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거래절벽에 집값 주춤…대선후 거래 회복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11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거래절벽에 집값 주춤…대선후 거래 회복△이재영, 美서 ‘민간외교’ 종횡무진 이르면 주초 제2반도체공장 발표△“기준금리, 내년까지 최대 4차례 올릴 수도”△“주택공급 더 노력했었어야…”文 대통령 부동산 뒤늦은 후회△고등교육-청년 일자리 따로 노는 한국, 해법 왜 없나△방역 실책으로 고령층 돌파감염 급증, 비상 대응해야◇종합△“20년 만에 드디어 ‘지옥’서 탈출했죠△배우와 호흡하고 관객과 교감 메타버스 속 ‘예술의 場’ 활짝△‘팀별 인건비 묶는다’는 삼성전자…신상필벌 원칙 속 낙제자 품는다◇文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재난지원금 지급, 내각 판단 신뢰…피해 많은 분 우선 지원하겠다”△文 “3차 접종 이뤄지면 돌파감염 사례 줄어들 것”△요소수·부동산 질책성 질의…실정비판 질문 안 보여◇종합△이주열 총재 임기까지 코로나 이전 금리인 1.25%로 돌아갈 것△‘지원금 논쟁 판정승’ 정부, 소상공인 손실보상 늘린다△닷새째 확진자 3000명대인데…오늘부터 ‘불안한 전면등교’△우대금리 줄이자 대출금리 ‘쑥’…올해 1%p 올랐다◇부동산 전문가 10인 내년 시장 전망△“공급부족·전세불안 등 상승 불씨 여전…똘똘한 한채 선호 더 커질 듯”△“입주물량 더 줄어…내년 전셋값 더 오를 것”△“자금력 있다면 집 사라”VS“고점, 서두를 필요없어”◇정치△‘메머드급’에서 ‘몽골 기병’으로 선대위 李색채로 환골탈태 고삐△김한길 “정권교체에 힘 보탤 것” 尹캠프 합류…反文 구심점 주목△여야 ‘대장동 특검’ 시작전부터 신경전…대선전 결론 나올까△홍준표 “尹 3김 선대위는 잡탕밥”△김정은 집권 10년 차…최악 경제난 속 절대권력 공고화◇경제△1년 만에 경마장 찾은 관객…“온라인마권 필요성 실감”VS“사행성 우려”△독도 수호 외치면서…독도해양연구기지 국비 지원 ‘0’△정부 ‘SRF 발전소’ 관리 강화…주민 반발 해소될까◇글로벌△美·中 ‘대만·남중국해·올림픽’ 곳곳서 충돌…신냉전 우려 고조△포드 “전기차 공동생산 계획 철회”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과 결별△‘흑인차별 반대’ 2명 사살한 리튼하우스 ‘무죄’…다시 갈라진 美◇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안미경중 고집에 기업만 피해…안보 밀접한 경제분야는 美와 함께해야△종전선언·비핵화 쉽지 않아 핵 보유 北과 공존도 고민을◇증권△가상자산 시장 발만 걸쳤는데 실적이 쑥…상장사 ‘함박웃음’△2~3년 주기로 기회…성과 내면 ‘다시 선정’ 유리한 구조△코스피보다 단단 ‘코스닥’ 外人 장바구니엔 ‘대형주’◇부동산△‘은마+마래푸’ 종부세 5441만원…“집 파느니 증여세 낼것”△서울 성북구 ‘길음시장 정비’ 시공사로 ‘호반건설’ 선정△세종 이어 대구 집값도 ‘뚝’…수도권은 상승폭 줄여△현대건설 , ‘마추픽추’ 관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착공◇돈이 보이는 창△반도체 쇼티지 풀린다 기아·삼성전가 쾌속질주 예고◇2022 증시 전망△박스피 뚫고 반등랠리 기대…내년 최고 3600 찍는다△주식 옥석 가리고 안전자산 늘려라…비트코인 비중은 적게◇MZ세대 맞춤형 금융정책△청년에 주고 또 주고…300만원 적금 내고 1200만원 받았다△승진한 김과장, 신용등급 오른 이대리…대출 금리 깎았다◇아트테크&△그림값 아닌 그림값 ‘갤러리수수료’를 아시나요△“‘100세 시대 필수’ 암보험 이건 꼭 알고 가입하세요”△주당 400만원 넘는 아마존 주식, 0.1주씩 쪼개산다◇산업△동부 6G·서부 신기술…美대륙 가른 JY△휘발유값 내렸다는데…왜 실감 안 날까△극한환경서 오작동 테스트…“여기가 미래차 실험실”△오렌지 껍질, 소나무 수지 사용…타이어△렌털 정수기 중도 해지 때 설치·철거비 물지 마세요업계 ‘녹색’ 변신 중◇ICT△‘오픈소스 생태계 강화’ 당근마켓 개발자 몰리네△SK-도이치텔레콤 합작사, 유럽 첫 ‘실내 5G 중계기’ 출시△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처리 움직임에 해외 플랫폼 놀이터로 전락하나…업계 ‘촉각’△CJ ENM ‘디즈니식 멀티스튜디오’ 경영 시동◇중기·바이오△“소비자 입장서 생각, 끊임없는 연구…선풍기는 다 비슷하다는 편견 깨”△글로벌제약사들 앞다퉈 삼바와 위탁생산 물량 확대△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선정◇소비자생활△“저렴+신선 식재료 공급…농협이라 가능하죠”△롯데百 ‘노벨티 눕시 숏패딩’ 인기…27일 재출시△하림지주, 엔에스쇼핑 합병 논란…소액주주 ‘부글부글’△GS25, 제주도 1호 ‘자활기업’ 편의점 오픈◇스포츠△두홀 중 한홀은 버디…안나린, 올시즌 무승 한풀이△‘지옥의 시드전’ 생존자는? 마관우·손예빈 수석 합격△김주형, 내년 ‘다승, 콘페리투어 출전권’ 두 토끼 노린다△여성용 골프채 판매 급증 골프용품 수입업체 호황△일본 꺾고…럭비대표팀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식품박물관 시즌5 ⑨카누△언제 어디서나 즐겨요 당신을 위한 홈카페 ‘카누’△민초·디카페인·너티카라멜…라떼는 말이야, 10종은 돼야지◇오피니언△전국민 재난지원금 논란과 與의 착각△코로나 2년…진퇴양난 빠진 K바이오△지스타 불참 게임 빅3…이용자에 부채의식 없나◇피플△“인사처 출범 7주년…인사혁신 넘어 공직혁신 노력할 것”△캐서린 타이 美USTR 대표 “한미 상호호혜적 관계 강화”△“라그나로크 호황기 안주 않고, 내년에 새IP 도전장”△트럼프 전 美대통령 ‘태권도 명예 9단’ 됐다△BTS ‘버터’ 버라이어티 선정 올해의 음반상◇사회 △사이키 조명에 ‘부비부비’…클럽 문 닫아도 ‘춤추는 음식점’은 불야성△“현재 체온은 어떠신가요…재택치료자 24시간 모니터링” △대장동 의혹 특검 논의 본격화…檢 윗선수사 동력될까△이번주부터 확 추워진다…비·눈 오며 대기질은 개선△데이트폭력 긴급호출에도…경찰은 왜 안 왔나
2021.11.21 I 김은비 기자
동부 6G·바이오·서부 신기술…美대륙 가른 JY
  • 동부 6G·바이오·서부 신기술…美대륙 가른 JY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방미(訪美)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대륙을 갈랐다. 동부에서 6G 네트워크·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분야를 정조준했다면 서부에선 차세대 기술을 집중 공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강행군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반납한 채 미 정가의 거물들까지 접촉하며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도 자임했다. 재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에게 국익을 위한 더 많은 역할을 맡기려면 남은 족쇄, 즉 취업제한 등이 포함된 가석방 신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티아 나델라(왼쪽) MS CEO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JY가 보여준 글로벌 ‘위상’20일(현지시간)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모바일은 물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받는 건 과거의 인연 때문이다. 2018년 나델라 CEO 방한 당시 두 사람은 따로 만나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16년 7월엔 미 아이다호주(州)에서 열린 선밸리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했으며,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수시로 전화·화상회의 등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이어 아마존을 찾아 AI·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는 데다,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서로 필요한 전략 및 정보 등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관측했다. 한 관계자는 “삼성·아마존 양사 경영진은 이번 미팅을 통해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이 같은 이 부회장의 광폭행보는 글로벌 경영 재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파이어니링 본사에서 모더나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누바 아페얀 의장과 회동한 데 이어 17일엔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를 찾아 한스 베스트베리 CEO를 만났다. 이미 바이오·차세대 이동통신은 이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할 정도로 삼성의 핵심 성장산업 분야인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찾기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한 소식통은 “MS·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잇달아 만난 건 이 부회장의 ‘방미 비즈니스 미팅’의 2라운드 격”이라며 “5년4개월 만의 미국 출장인 만큼 추가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회동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재계 “JY 남은 족쇄 풀어줘야”이 부회장은 서부로 넘어오기 전 워싱턴D.C.의 핵심 인사들과도 잇달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중국 간 패권경쟁 와중에 반도체 공급망 문제·미 반도체 특별법 등 민감한 사안들을 놓고 백악관·연방의회 핵심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미국 내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발 가능성, 외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한을 요구하는 미 일부 기업의 목소리 등에 대해 언급하며 우려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재계는 이 부회장이 정·재계 핵심들과 잇달아 만나면서 한·미 양국 우호 증진에도 적잖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2013년 한국 기업인 중 처음으로 미 상무부 자문기구인 ‘비즈니스 카운슬’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양국 간 가교 역할에 관심을 뒀다는 후문이다. 비즈니스 카운슬은 1933년 당시 미 상무장관이었던 다니엘 로퍼가 기업 운영에 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창설한 회의체로,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CEO가 현안을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자리로 잘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면서 그 이유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 경제 상황 및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등을 들었다”며 “이 부회장이 제한된 신분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를 펴고 있긴 하나, 성탄절 사면 등을 통해 남은 족쇄를 풀어주는 게 긴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예정된 삼성물산 합병·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 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탓에 24일께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1.11.21 I 이준기 기자
  • ‘당뇨병’,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입동(立冬)을 지나 한층 쌀쌀해진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실감케 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겨울이 되면 조심해야 할 질환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당뇨병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모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며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내 6대 사망 원인… 인구 10만명당 16.5명 사망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2020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 명당 16.5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약 333만 명으로 2016년 269만 명 대비 4년간 64만 명, 23.8%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당뇨병은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아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질병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리는 이유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당뇨병은 ‘침묵의 살인자’다. 혈액 내 포도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은 채 진행하면 치명적인 당뇨 합병증인 말기 신부전, 외상없이 손·발가락 절단, 시력상실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모은영 교수는 “당뇨병의 증상 중에서도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당뇨병이 진행된 상태로 보면 된다”며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와 같은 진단을 받게 되면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부모 모두 당뇨병이면 유병률 30%↑… 꾸준한 관리로 일상생활 가능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 진단한다.당뇨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로 소아 환자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식습관,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조기에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해야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모은영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뿐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체중 1㎏ 증가 시 당뇨병 위험 9% 증가… 식이요법 + 운동 중요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하면 말초 조직의 인슐린 사용이 높아져 인슐린 활동을 돕고,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따뜻한 햇볕이 있는 낮에 운동해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은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반찬은 영양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3~4가지를 곁들여 먹는다.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한다. 고기류, 버터, 치즈 등 포화 지방산 대신 식물성 기름, 연어 등 생선, 견과류 등 불포화 지방산을 먹도록 한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소금 5g) 이내로 줄인다. 저혈당이 올 수 있는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모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당뇨병은 평생 지고 가야 하는 질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11.2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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