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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G7 참석차 오늘 출국…오스트리아·스페인 방문도
  • 文대통령, G7 참석차 오늘 출국…오스트리아·스페인 방문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11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연쇄 국빈방문한 뒤 18일 귀국한다.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G7 회의에 참석한 뒤 13~15일 오스트리아와 15~17일 스페인을 방문한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양일간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보건을 주제로 하는 1세션에서는 백신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 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를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가치를 보호하고 확산하기 위한 입장 등을 발표한다. 기후 관련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의 양자회담이 확정됐다. 존슨 영국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등과의 회담이 예상된다.추가적인 양자회담과 다자회담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 가능성이 살아 있는 상태다. 한편 G7 정상회의를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각각 진행한다. 내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라며 “P4G 회의 등으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전기차 협력 등을 협의할 에정”이라고 전했다.15~17일 동안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지난해 70주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스페인에서 맞는 첫 국빈이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을 위한 세관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산업과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
2021.06.11 I 김정현 기자
이재용 공판서 "김앤장이 수사검사 영입"vs"근거없는 의혹" 공방
  • 이재용 공판서 "김앤장이 수사검사 영입"vs"근거없는 의혹" 공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검찰이 10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변호인들이 소속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이 부회장을 기소한 수사팀 검사가 영입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 부회장 측은 “그러한 사실을 몰랐고 그렇다 해도 증인신문과 무슨 상관이냐”고 반발하며 공방이 벌어졌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권성수)는 10일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전직 삼성증권 팀장 한모씨는 이날 네 번째 증인 출석을 했다. 한씨는 삼성증권 재직 당시 프로젝트G로 불리는 문건을 작성한 인물이다. 검찰은 프로젝트G가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실 주도로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이날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이 “프로젝트G는 고(故) 이건희 회장 일가 지배력보다는 삼성 그룹 지분과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자, 한씨는 “그룹 전체 지분율을 기준으로 검토한 게 주된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 부회장 지분을 늘리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검토한 것 같지 않다”라고 묻자 한씨는 “그렇지 않다”고 증언했다.이날 공판에선 한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끝난 뒤 검찰과 변호인 측이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공방은 검찰이 한씨에게 삼성 관계자들이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검찰은 “증인은 삼성그룹에 근무했고 현재도 삼성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다”며 “증인에게 접촉하거나 연락하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공정하고 원활한 재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검찰은 “해당 검사가 두 달 전 인사에서 퇴임했는데 김앤장에서 영입했다고 오늘 들었다”며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기소한 검사팀 일원이 변호인의 법률사무소에 들어가는 자체가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도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1명을 김앤장이 스카우트하려다가 문제로 지적되자 취소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팀 관련자들이 특정 로펌에 관련된다는 자체가 저희로서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달라”며 “서로 오해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그러자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검사가 말한 내용을 처음 듣는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모르지만, 막연한 이야기를 기정사실처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마치 검찰이 알고 있는 수사 기밀을 변호인단이 의도적으로 알아내 변론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검사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변호인은 “공소사실 증명은 객관적 증거로 해야지 변호인 증인신문을 마치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걸 자중해주면 한다”며 “수사 검사가 김앤장에 갔다는 것을 몰랐고 그렇다 해도 그게 증인신문과 무슨 상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부회장의 6차 공판은 17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9월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계획했다며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11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합병뿐 아니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세 조종 등 불법행위가 있었으며 이 부회장이 중요 단계마다 이를 보고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1.06.10 I 신중섭 기자
文대통령 G7 참석 앞두고 中 작심비판…“韓 옳고 그름 판단해야”
  • 文대통령 G7 참석 앞두고 中 작심비판…“韓 옳고 그름 판단해야”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월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가득 차 있고, 그룹 간 대립을 부추기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불리하다”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9일 이뤄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한껏 날을 세웠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동맹을 강화하며 대중 포위망을 만들려는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이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였다.◇G7 참가 앞두고 한·중 외교장관 통화이날 통화는 대중국 견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국으로 참가하기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지난 6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수시로 소통하자’는 것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우리 측이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 측은 한국이 미국 측에 경도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 위원은 “한·중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전략동반자로, 시비곡직(옳고 그름)을 지키고, 올바른 입장을 고수하며, 정치적 합의를 따르고, 왜곡된 리듬을 따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갈등 속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우리나라는 미국 쪽으로 한 층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해협 문제가 언급됐다.여기에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제조업의 핵심 소재와 부품 등의 공급망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반도체·배터리는 미·중 기술패권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산업분야로,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동맹국과의 공급망 재구축을 통해 대중국 견제를 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정 장관은 “한국은 중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중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의 발전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하나의 중국’의 원칙을 고수하며 양안 관계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또 중국과 정치적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에 더 많은 내용과 동력을 불어넣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길 바란다고도 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왕 위원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면박을 주거나 윽박지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정 장관이 중국 측에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서 미·중 간 협력이 국제사회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미·중이 협력한 모범 사례로서 최근 서울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에서 기후 대응 선도국과 개도국이 동참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되고 이를 미국과 중국이 모두 지지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中 “대북제재 완화해야”…시진핑 방한 언급은 없어한·중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양국은 이를 계기로 ‘2021~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고 한·중 관계 발전 로드맵 마련을 위한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올해 상반기 출범하기로 한 바 있다.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양측은 연합방역체계와 신속통로를 지속적으로 잘 활용하고 코로나19의 국경 간 확산을 막고 필요한 인원 교류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추진하고 첨단기술과 신흥협력을 통해 양국 간 고품질의 발전을 추진 및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과의 백신 여권 도입 여부 역시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신속통로 제도를 발전시키자는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하고있는 것은 없다”면서 “양자 차원에서 예방접종 상호인정 문제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 역시 나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연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 위원은 “남·북한이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중국은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 특히 왕 위원은 “유엔안보리가 대북 결의의 ‘가역적 조항’을 발동해 민생 영역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도로 짧게 갈음했다한편, 한국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2021.06.10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G7계기 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한미일 만남 가능성도
  • 文대통령, G7계기 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한미일 만남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G7 정상회의 계기 영국을 방문해 영국, 호주, EU와 양자 회담을 갖는 것으로 확정됐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의장국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G7 회원국들과 보건·경제·기후변화 등 각종 세션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뒤이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문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영국, 호주, EU 외에도 G7 정상회의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 회담 내지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무엇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12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점을 고려하면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도 점쳐진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기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다자회의에서 1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던 바도 있다.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기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한다.또 15~17일 스페인을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오찬,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모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한편 문 대통령은 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은 이날 “다시는 국가폭력이 이 나라에 들어서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故)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옛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착공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분들의 희생 위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2021.06.10 I 김영환 기자
SK텔레콤 사명은 왜 안바꿀까?.."AI로 체질 개선할 것"
  • SK텔레콤 사명은 왜 안바꿀까?.."AI로 체질 개선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SK텔레콤 로고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부사장). 그는 존속회사 SK텔레콤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SK텔레콤(017670)이 유·무선 통신과 홈 미디어를 하는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 나뉜다. 분할비율은 6:4(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다. 분할전 SK텔레콤 순자산과 자기주식의 합(약 17.4조원)에서 분할신설회사 순자산(약 6.8조 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 결과다. 텔레콤에 SK스토아 잔류…11번가는 신설투자로존속회사는 자회사로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을 두게 된다. 통신과 미디어 관련 회사들만 남게 되는 셈이다. 텔레콤 100% 자회사인 SK스토아의 경우 한 때 SKT신설투자 아래로 가는 11번가와의 커머스 분야 시너지를 위해 투자회사 자회사로 편재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그리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최대주주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텔레콤에 남기로 했다.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를 하는 콘텐츠웨이브는 SKT 신설투자로, 홈 미디어인 IPTV와 케이블TV를 하는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에 남게 된 것도 눈에 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존속회사 사명 SK텔레콤 유지…구독, 메타버스 등으로 확장 존속회사 SK텔레콤은 11월 29일 변경상장하게 되는데 이후 주가를 띄우려면 통신외에 신규 사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명은 그대로 ‘통신’을 의미하는 ‘텔레콤’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첫째 아이가 있는데 둘째를 낳았다. 그러면 둘째 이름만 지으면 되지 않은가. 그룹, 이사회, 주총 등 절차도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회사 전체 차원에서 보면, 둘째(반도체·ICT 투자)에 더 신경쓴다는 의미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존속회사 SK텔레콤이 네트워크(통신망)에서만 부가가치를 만드는 회사로 머물겠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통신사업의 체질을 바꾸는데 관심이다. 존속회사는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확고한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SK텔레콤 한 임원은 “텔레콤에도 신규 사업이 필요하지 않겠나. 인공지능 전담팀인 아폴로TF와 블록체인 부서 등이 남게 되면서 AI 기반 디지털 구독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0 I 김현아 기자
권칠승 장관 "산업용 헴프,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육성"
  • 권칠승 장관 "산업용 헴프,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육성"
  • 10일(목)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을 시찰하고 있다.[안동(경북)=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헴프(대마)를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육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헴프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권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방문해 “아직 헴프에 대한 편견이 높다”며 “헴프의 안전한 관리를 바탕으로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는 지난해 7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특구가 위치한 안동은 전국 최대 헴프 주산지로, 국내에서 법적 규제와 사회적 통념으로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헴프를 산업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헴프는 항정신 성분(THC) 성분이 0.3% 미만인 대마를 말한다. 대마는 마약성분으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지만, 잘 관리해 사용할 경우 뇌전증·치매·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특구는 헴프 안전관리를 위해 재배부터 칸나비디올(CBD, cannavidiol) 추출, 제조,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철저히 관리 중이다.이날 진행된 특구 간담회에서는 사업과 관련한 특구 사업자들의 여러 건의사항도 나왔다.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는 “오는 8월 첫 대마 생산 이후 얻을 수 있는 CBD 아이솔레이트(Isolate)는 수십 그램(g)에 불과하다”며 “킬로그(㎏) 단위 CBD 벌크를 미리 구매해 연구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고 했다. 박병준 한국콜마 연구소장도 “헴프가 과제 일정상 많이 필요한데, 재배단지 실증은 이제 기초단계로 적정량 헴프를 공급받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6개인 재배단지 특구를 추가로 지정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권 장관은 “연구개발이나 사업에 애로나 문제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며 “규제가 있다면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장관은 특구 방문에 이어 체중조절 음식 등 기능성 식품을 제조하는 ‘원츄럴바이오’를 방문했다. 뒤이어 우리 전통주를 세계적 명주로 만드는데 3대가 함께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백년소공인 업체 ‘명인 안동소주’를 견학했다. 권 장관은 현장에서 신기술 적용과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2021.06.10 I 김호준 기자
SKT ‘UAM’ KT ‘카엔터’ LG유플 ‘자율주차’…“모빌리티 혁신 체험하러 오세요”
  • SKT ‘UAM’ KT ‘카엔터’ LG유플 ‘자율주차’…“모빌리티 혁신 체험하러 오세요”
  •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KAC),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가 함께 조성한 UAM 주제관 전경.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플라잉 카로 하늘을 날고, 자율주행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는 핸들에 손을 떼고 마음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긴다.통신3사가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에 참가해 2025년의 서울 도심에 조성될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각종 모빌리티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다.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SSME는 서울시가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KAC),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가 함께 조성한 UAM 주제관에서 참관객들이 VR로 UAM 가상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VR로 서울 상공 비행 가상체험통신 3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주제관 안에 부스를 마련한 SK텔레콤은 단독이 아닌 한국공항공사(KAC),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K-UAM 드림팀’을 결성해 UAM 부스를 꾸렸다.이곳에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해 UAM 가상 탑승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스마트폰을 통해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교통과 UAM으로 이동할 때의 소요시간을 비교해 준다.이후 얼굴인식 등 간편한 방식의 사용자 인증을 통해 예약 및 탑승 수속까지 마치면, 시뮬레이터에 올라 UAM을 타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이와 함께 UAM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25년의 모습을 소개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VR로 UAM 가상체험을 마치고 만난 한 남성(57) 참관객은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하는 미래 도심의 모습을 사진이나 글로만 보다가 직접 VR기기를 쓰고 체험해보니 내가 죽기 전에 이런 세상이 진짜 오겠구나라는 실감이 더욱 와 닿았다”며 “다가올 미래 교통의 변화된 모습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KT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 사진=노재웅 기자◇핸들에서 손 떼지 않고 엔터 즐긴다KT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70 차량을 직접 전시하고, 카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IVI) 체험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이곳에서는 제네시스 차량에 최초 적용한 차량 내 ‘지니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KT가 국내 최초로 완성차에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연계 솔루션인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를 전시했다.부스에는 실제 르노삼성 QM6 차량에 적용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그대로 떼어 설치해놨으며, 참관객은 직접 ‘헤이 지니, 음악 틀어줘’ ‘오늘의 날씨 알려줘’ 등 명령어로 각종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를 경험해볼 수 있다.이 밖에도 KT 부스에서는 참관객이 직접 EV이륜차 ‘배터리 교환 플랫폼(BSS)’의 모바일 앱 기반 결제, 교환 등을 체험할 수도 있고 자율주행로봇인 방역로봇과 호텔로봇 등이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LG유플러스가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에이스랩과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있다.◇자율주행으로 500미터 달려 주차까지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참관객을 위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행사부스에는 에이스랩과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 1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엑스포 참관객들은 관람객들은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가 제공하는 자율주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는 행사장 내 출발점에서 500여미터를 달린 뒤 전시부스 내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으로 멈춘다.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은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LG유플러스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율주행·자율주차기술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0 I 노재웅 기자
SKT,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SKT 2.0 시대’ 개막
  • SKT,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SKT 2.0 시대’ 개막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 로 결정됐다.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AI·디지털 인프라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 예정이다.◇인적분할·액면분할 동시 추진SK텔레콤은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이 종료되면 11월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동시에 액면분할을 추진한다.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 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 한다는 목표다.최근 액면분할을 시행한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액면분할로 인한 주당 가격의 하락이 거래량, 주가, 시가총액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고 가정하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듀얼 성장 엔진 가동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각각 AI·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온전히 재평가 받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함으로써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존속회사는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현재의 AI, Digital Infra 기술 자산을 근간으로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이를 확고한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SKT신설투자(신설회사)에는 총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다.SK텔레콤(존속회사)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SK텔레콤은 앞으로도 주주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연내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박정호 CEO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1.06.10 I 노재웅 기자
"韓 민간부채,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증가…상환능력도 급격히 악화"
  • "韓 민간부채,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증가…상환능력도 급격히 악화"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의 민간부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가계와 기업부채는 이미 국내총생산(GDP)를 상회하고, 특히 가계부채는 소득보다 더 빨리 증가해 상환능력마저 크게 취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 가계 및 기업부채의 GDP비중 추이(%)(사진=한경연)(사진=한경연)◇최근 5개년 韓 가계부채 증가폭, G5의 2.6배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국제결제은행(BIS),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통계를 활용해 2016년 말~2020년 말까지의 최근 5개년 우리나라 민간부채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분석 결과 가계부채의 GDP비중은 87.3%에서 103.8%로 불과 5개년 만에 16.5%p 증가했다. 동일 기간 중 가계부채의 GDP비중 증가폭이 세계평균(43개국) 11.2%p, G5 6.4%p 이었음을 감안할 때 빠른 속도다.우리나라의 기업부채 역시 증가 속도가 빨랐다. 한국기업 부채의 GDP비중은 2016년 말 94.4%에서 2020년 말 111.1%로 16.7%p 증가했다. 동일 기간 중 세계평균(43개국)은 18.0%p, G5는 14.9%p 늘어났다.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5개년 우리나라 민간부채 증가 폭은 33.2%p로 과거 미국의 금융위기 직전 5개년(‘03~‘07년) 증가 폭인 21.8%p를 상회할 만큼 그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으로 소득을 부채보다 빠르게 증진시켜 민간부채 비율 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계 DTI·DSR (한국 vs. G5),‘15~19년)(사진=한경연)◇가계부채 상환능력도 급속도 악화한경연은 소득을 통해 부채수준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인 DTI(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와 DSR(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을 G5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가계소득보다 더욱 빠르게 늘어나 상환능력이 급속히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2015년에서 2019년 사이 우리나라 가계 DTI는 28.3%p나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G5(1.4%p 증가)의 20배에 달했다. 가계 DSR 역시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평균 1.6%p 증가했지만, G5는 0.2%p 감소했다. 기업의 경우 2020년 말 현재 한국의 DSR 비율은 39.7%로 G5의 42.7%보다 낮았다. 최근 5개년(2016년~2020년) DSR 증가폭 역시, 한국 3.7%p, G5 6.6%p로 한국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민간 금리 방어력 취약…기업활력 제고해야”한경연은 우리나라 민간부문의 금리 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이므로 미국보다 선제적인 긴축 통화정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가계는 지난 2019년 기준 비금융자산 비중이 63%에 달할 정도로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적자 가구가 많아 금리 인상 시 저소득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기업들의 DSR비율이 낮아 금리 방어력이 양호한 편이지만 한계기업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 시 영세기업들의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한경연 관계자는 “인위적 부채감축보다는 기업경쟁력 향상으로 이윤 창출과 부채상환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고용 및 임금지급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민간부채 감축의 근원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2021.06.10 I 신중섭 기자
'제2 전성기 맞은 8인치 파운드리'…DB·SK, 생산량 확대 분주
  • '제2 전성기 맞은 8인치 파운드리'…DB·SK, 생산량 확대 분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아날로그 반도체에 특화된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정보기기(IT) 수요 증가와 5세대(G) 이동통신·사물인터넷(IoT) 확산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DB하이텍과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등 8인치 파운드리업체들은 생산시설·라인 효율화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부천 DB하이텍 팹 전경. (사진=DB하이텍)◇시스템반도체 성장에 8인치 파운드리 재조명9일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의 ‘200미리미터(mm, 8인치 웨이퍼)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8인치 웨이퍼 전체 팹(Fab·생산 공장)들의 월간 생산량(CAPA, 케파)은 2024년에 역대 최고 수준인 660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565만장과 비교해 약 17% 늘어난 수치다. 8인치 웨이퍼는 둥근 원판 모양으로 지름이 200mm에 이른다.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저화소 이미지센서(CIS) 등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아날로그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아날로그반도체는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제품 △노트북·X태블릿PC △카메라 △차량 등에 사용된다. 특히 아날로그 반도체는 선폭이 너무 좁으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미세 공정의 필요성이 작다. 일례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PMIC의 경우 회로 선폭이 너무 좁으면 열 관리가 어렵다. 8인치 웨이퍼는 1990년대 초부터 2010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한 12인치(300mm) 웨이퍼가 상용화된데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8인치 웨이퍼보다 크기가 큰 12인치 웨이퍼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해진 것이다. 12인치 웨이퍼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차랑용 마이크로 컨트롤러(MCU) 등 로직반도체를 만든다. 스마트폰과 IT기기 대중화와 함께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파운드리 1·2위 업체들이 미세 공정 개발 경쟁에 돌입하면서 12인치 웨이퍼가 대세로 자리잡게 됐다. 전체 파운드리시장에서 8인치 웨이퍼 비중은 최근 20% 후반대까지 줄었다. 그러던 중 미국의 중국 8인치 파운드리 업체인 SMIC 제제와 5G 스마트폰 확산, IoT와 비대면시대 도래에 따른 IT기기 수요 증가 등으로 시스템반도체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8인치 파운드리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2269억달러(약 253조원)에서 2025년에 3389억달러(약 378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7.6%씩 성장하는 셈이다.반도체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1~2년 사이 중소팹리스(반도체 전문 설계기업)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도 8인치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8인치 웨이퍼 중고 장비 싹슬이하는 中상황이 이렇자 국내 8인치 파운드리업체들은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신규 팹 증설보다는 생산시설·라인 재배치 등 효율화로 생산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 DB하이텍은 경기도 부천과 충청북도 음성에 팹을 운영 중이다. 각 팹의 작년 웨이퍼 월 생산량은 7만4000장과 5만5000장으로 총 12만9000장에 디른다. 하지만 올해 생산시설·라인 효율화로 월 웨이퍼 생산량을 9000장을 늘려 총 13만8000장에 달한다. DB하이텍은 2019년 4월부터 26개월째 팹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DB하이텍은 팹리스의 선주문을 6개월 이내로 받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내년 말까지 선주문을 받았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 그만큼 8인치 파운드리시장이 호황이라는 방증이다. DB하이텍은 음성 신규팹 증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SK하이닉스시스템IC의 모회사인 SK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 생산량을 두 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8인치 웨이퍼 월 생산량은 8만5000장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충북 청주 팹의 파운드리 설비를 중국 우시 공장으로 옮기고 있다. 중국 우시 공장으로 설비 장비를 이전하는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비는 공간을 활용해 증설하는 방안과 중국 우시 팹 증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SK하이닉스가 지분 49.8%을 보유한 8인치 파운드리 키파운드리와 해외 파운드리 인수합병(M&A)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의 8인치 웨이퍼 중고 장비 싹쓸이 현상으로 팹 증설이 쉽지 않은 만큼 M&A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도 8인치 파운드리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8인치 파운드리 설비투자와 소재·부품·장비, 첨단 패키징(포장)시설 투자 지원을 위해 1조원+알파(α) 규모의 특별 지원자금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과 IoT 확산 등에 힘입어 8인치 파운드리 호황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를 대비해 국내 8인치 파운드리들도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비 문제 등이 걸려 있는 팹 증설에는 신중한 모습”이라고 했다.
2021.06.09 I 신민준 기자
‘G7정상회의 참석’ 文대통령, 바이든·스가와 회동 가능성 주목
  • ‘G7정상회의 참석’ 文대통령, 바이든·스가와 회동 가능성 주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번 다자 정상외교 계기 한미일 혹은 한일 간 회동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G7 정상회의가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류하는 자리가 있다는 점에서 ‘풀어사이드(pull-aside·약식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박경미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G7정상회의 및 유럽 2개국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존 G7 회원국인 미국과 일본의 조 바이든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총리 역시 참석자로, 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마지막으로 이후 마주하지 못했다.한일 관계가 여전히 냉각기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취임 이후 전화 통화만 한 차례 가졌을 뿐 대면 만남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지난 6일 현충일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유화 메시지를 내놓고 거듭 양자회담 가능성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한일 정상간 첫 만남 여지가 엿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청와대는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일본 측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3국 간 다양한 협력에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G7 회의장 특성상 정상들만 모이는 계기가 있어 이 과정에서 약식 만남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들이 서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소파에서도 나눌 수 있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다”라며 “풀어사이드라는 비공식 회동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1월 태국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11분 가량 즉석 환담을 나눈 바도 있다.한편 지난해 의장국인 미국에 이어 올해 의장국인 영국으로부터 2회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문 대통령은 12일~13일 양일간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여한다. 이후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15일부터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
2021.06.09 I 김영환 기자
`관리자 계정 소홀` MS, 韓 사용자에 11일 지나 알려…과징금 처분(종합)
  • `관리자 계정 소홀` MS, 韓 사용자에 11일 지나 알려…과징금 처분(종합)
  • 박영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1과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제10회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행위 대한 시정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관리자 계정에 대한 접근통제를 소홀히 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로 처음 제재를 받게 됐다. 한국 이용자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11일이나 지나서야 통지한 사실도 확인됐다. 카카오그룹 계열사 그라운드원은 해킹 공격을 당해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 2400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일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그라운드원 등 6개 사업자에게 5340만원의 과징금과 3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해킹, 담당직원 실수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신고·접수돼 조사에 착수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지원을 받아 조사했다.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정보처리 시스템 관리자 계정에 대한 접근통제 등을 하지 않아 전세계에서 11만9000여 개의 이메일 계정이 유출됐고, 이중 대한민국 이용자 이메일은 144개로 확인됐다. 박영수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개인정보처리 수탁사업자의 관리자 계정 생성규칙을 잘못 적용해 해당 계적에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상태가 지속됐는데 아무도 알지 못했고, 수탁사 직원이 이를 판매하는 바람에 고객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며 “성명,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 주소, 내장폴더 정보, 이메일 제목 및 수·발신에 이용된 타인 명의의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MS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인지하고 영문 통지는 24시간 이내에 바로 했지만, 한국어 통지는 11일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MS는 과징금 340만원, 과태료 1300만원을 부과받았다.박 과장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대한민국 이용자에 대해서도 바로 통지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로 봤다”며 “MS에 대한 첫 제재 사례로, 개인정보위는 글로벌 사업자에 대해서도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역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처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라운드원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비밀번호 관리 소홀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유출됐고,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신고나 통지를 지연했다. 그라운드원과 이모베이션 아카데미는 각각 2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그라운드원은 600만원, 이베노베이션 아카데미는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도 받았다.박 과장은 “그라운드원은 `크리덴셜 스터핑(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계정에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점을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로 로그인하는 수법)` 공격으로 구글 지스위트(G Suite)에서 주민등록번호 2개를 포함해 2433건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됐다”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업무용 PC를 대여하면서 해당 PC에 자동 로그인됐던 구글 클라우드 안의 정보가 유출됐다. 1255개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 8587명의 개인정보가 샜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엠오코리아의 경우에도 서버 오류를 이용해 관리자 권한을 얻느 `에스큐엘(SQL) 인젝션` 해킹 공격을 당해 1만859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 동의를 거부할 권리 등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은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관리자 페이지에 대한 접근통제를 하지 않는 등 안전성 확보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사업자가 수집한 개인정보 관리를 소홀히 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사기전화(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돼 2차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이번 사례가 사업자들이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06.09 I 이후섭 기자
해외여행 가시화에 기지개 켜는 유통업체
  • 해외여행 가시화에 기지개 켜는 유통업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해외여행이 가시화하자 면세점과 이커머스,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객을 받아들이기 위한 시스템 점검과 이벤트는 물론,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도 나서며 ‘포스트 백신’을 대비하는 모습이다.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사진=인터파크투어)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그동안 미뤄뒀던 신사업 등도 재개할 조짐을 보인다.먼저 롯데면세점은 회복기 고객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온라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내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 전용관을 준비하는 등 인터넷면세점 사이트를 개편했다. 현재 휴점이거나 항공 노선에 따라 임시로 운영 중인 매장들도 방역 우수지역 간 안전막을 형성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일부 매장은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하게 지연됐던 신규 점포 오픈 역시 국가별 회복 시점을 고려해 재개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회원이 휴면회원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고객이 온라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여행 시작 시 재가입 등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움직이는 캐비닛 형태의 ‘무빙랙’ 사용 등 물류시스템도 개선했다. 예전에는 상품을 인도장까지 이동할 때 파손 위험을 방지하고자 에어캡으로 싸 도착 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무빙랙 자체가 정리함 역할을 하므로 시간을 단축한다.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는 해외여행 판매에 나서고 있다.CJ온스타일은 지난 6일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65분 방송 시간 동안 총 5만 2000명의 예약이 몰리며 약 200억원이 넘는 결제액을 달성했다.이날 방송 패키지 상품은 ‘이탈리아 일주 7일’, ‘동유럽+발칸 9일’, ‘스페인 일주 9일’로 구성했다. 결제일로부터 최대 2년 내 예약이 가능하며 결제일 기준 1년 이내 취소 시 수수료도 전액 면제한다.GS홈쇼핑도 CJ온스타일과 비슷한 형태의 유럽여행 패키지를 계획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중 ‘국내항공 전 세계 선불항공권’, ‘전 세계 해외선불 패키지’를 운영할 예정이다.인터파크투어는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 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한다.얼린여행 카테고리는 크게 ‘얼린 항공권’, ‘얼린 리조트·호텔’, ‘얼린 패키지’, ‘추천여행 픽(PICK)’으로 나눠 항공·숙박·패키지 등 모든 종류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 및 추천한다. 얼린 여행 시리즈는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이다.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이다.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인터파크투어는 잠시 후 이륙하겠습니다’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해외여행 관련 규정에 대한 국가별 최신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백신·트래블버블 및 비 자가격리 국가 등에 대한 정보도 안내한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스위스·동유럽·독일·영국 등 유럽 백신 여행 상품을 출시,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도 실시한다. 출발 7일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이다. 가을에는 유럽 전세기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G마켓은 ‘해외여행 언제 갈 수 있을까’ 기획전을 통해 해외 항공권과 얼리버드 호텔 이용권 등을 내놓고 있다. 우선 추석 연휴 기간 괌, 대만, 세부, 다낭을 갈 수 있는 ‘진에어 추석 전세기 항공권’을 56만원대부터 판매한다. 7월 15일 이전 양국 간 격리 해제 시 출발이 가능하다. 미해제로 인해 운항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경우 100% 환불을 보장한다. 양국 자가격리 해제 후 항공권 사용이 가능한 괌, 사이판, 동남아, 홍콩, 대만, 마카오 항공권도 선보인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양국 간 자가격리 미해제로 인해 항공권 이용 불가 시 15일 이후 자동 100% 환불한다. 이 밖에도 괌, 다낭, 보라카이, 나트랑 등 해외 호텔 숙박권도 성수비 비성수기 구분 없이 균일가에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09 I 함지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IPO일정 본격화…LG화학 영향은?
  • LG에너지솔루션, IPO일정 본격화…LG화학 영향은?
  • 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본격화에 따른 LG화학(051910) 주가 영향 등을 살펴봤다.한국거래소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이 분할 설립된 업체로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 절차를 거쳐 연내 상장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 기업 가치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배터리 시설 투자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라 LG화학의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 연구원들은 단기적으론 상장에 따른 LG화학의 주가 변동·할인이 있을 가능성에 공감하면서도 기업 자체의 중장기적 매력을 저해할 요소는 아니라고 조언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 LG엔솔, 8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연내 상장 목표…상장 시 기업가치 100조원 추정- “시설투자 자금 확충 등 사업 경쟁력 확보 목적”◇LG엔솔의 IPO 일정 본격화…LG화학 주가 영향은?- LG화학, LG엔솔 상장으로 지분가치 희석 우려 제기- 증권사, 최근 LG화학 목표가 하향 움직임- “LG화학, LG엔솔 상장 고려해도 중장기적 매력 보유”◇9~11일 ‘인터배터리’ 박람회 진행…행사 내용은?- 국내 배터리 산업 분야 대표 전시회- 문승욱 장관 “K-배터리 발전 위해 적극 지원“- 산업부, ‘이차전지 산업발전 방안’ 수립·발표 예정국내 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참가 현황. (자료: 각사)
2021.06.09 I 이혜라 기자
文대통령, G7정상회의…“한미일 비공식 회동 가능성은 열려”(종합)
  • 文대통령, G7정상회의…“한미일 비공식 회동 가능성은 열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오스트리아 및 스페인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후 13일부터 15일까지는 오스트리아를, 15일부터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G7 초청국 참석…유럽 2국 국빈방문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12일과 13일 양일간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보건을 주제로 하는 1세션에서는 백신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 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열린 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하기 위한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 관련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G7 정상회의를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각각 진행한다. 내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라며 “P4G 회의 등으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전기차 협력 등을 협의할 에정”이라고 전했다.15~17일 동안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지난해 70주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스페인에서 맞는 첫 국빈이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을 위한 세관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산업과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靑 “한일회담 조율 안해…즉석 대화 가능성 열려”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일 3국간 다자 정상회담이나 한일 간 정상회담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일회담 및 한미일 3자회담과 관련해 “현재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며 “그러나 G7 회의장 특성이나 정상들만 모이는 계기가 있다는 점에서 비공식 회동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일본 측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고 했다.G7 공동성명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한중관계에 부정적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나 “G7 공동성명은 G7 국가들 간 논의를 담은 문서로, (한국 같은) 초청국이 참여하는 문서는 아니다”면서 “초청국이 참여하는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보건 위기 및 기후변화 해법 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견제하는 목적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G7 공동성명에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될 수 있어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과거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주요 국제 현안들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고 북한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왔다”며 “참고로 금년 5월 G7 외교 개발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도 북한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021.06.09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G7정상회의…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도(상보)
  • 文대통령, G7정상회의…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도(상보)
  •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오스트리아 및 스페인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후 13일부터 15일까지는 오스트리아를, 15일부터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12일과 13일 양일간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보건을 주제로 하는 1세션에서는 백신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 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열린 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하기 위한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 관련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G7 정상회의를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각각 진행한다. 내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라며 “P4G 회의 등으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전기차 협력 등을 협의할 에정”이라고 전했다.15~17일 동안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지난해 70주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스페인에서 맞는 첫 국빈이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을 위한 세관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산업과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
2021.06.09 I 김영환 기자
국민카드, 오픈뱅킹 기념 11만1111명에 경품
  • 국민카드, 오픈뱅킹 기념 11만1111명에 경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B국민카드가 오픈 뱅킹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오픈 뱅킹 등록 고객 11만1111명을 추첨해 골드바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오픈 뱅킹을 통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000명에게 치킨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이번 행사는 6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KB페이 또는 리브메이트에서 오픈 뱅킹을 등록하거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행사 기간 중 오픈 뱅킹 서비스를 등록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10만 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이 제공된다. 추첨을 통해 △골드바 100g(1명) △골드바 10g(10명) △포인트 5만점(100명) △포인트 5000점(1000명) △포인트 500점(11만명) 등 총 11만1111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6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3주에 걸쳐 오픈 뱅킹에 등록된 금융 회사의 입출금 계좌를 이용해 송금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매주 1000명에게 치킨쿠폰이 제공된다. 주 단위로 송금 거래한 모든 고객에게 포인트 100점씩 최대 300점이 적립된다.오픈 뱅킹 등록과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페이 △리브메이트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KB국민카드의 오픈 뱅킹 서비스는 KB페이와 리브메이트를 통해 은행 등 42개 오픈 뱅킹 참여 금융 회사의 계좌 조회는 물론 등록된 계좌를 통한 이체와 송금도 가능하다.특히 KB페이와 리브메이트 앱을 통해 송금할 경우 별도 안내 시까지 송금 수수료가 면제된다.오픈 뱅킹 서비스 시행에 따라 결제 계좌를 등록해 KB페이로 결제 가능한 계좌와 KB페이 결제를 위한 포인트 충전도 기존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오픈 뱅킹 참여 금융사의 입출금 계좌로 확대 됐다.이에 따라 오픈 뱅킹에 참여한 금융 회사의 입출금 계좌를 보유한 고객도 KB페이에 계좌를 등록해 온라인 가맹점 결제는 물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플라스틱 카드처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하반기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시행과 연계해 개인자산관리 등 다양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선 보일 계획이다.
2021.06.09 I 김유성 기자
암호화폐 구매대행사 통해 마약 사고판 166명 검거
  • 암호화폐 구매대행사 통해 마약 사고판 166명 검거
  • 경찰이 압수한 마약판매 범죄수익금.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암호화폐(비트코인 등) 구매대행사를 통해 마약을 사고판 16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4) 등 마약판매상 5명과 암호화폐 구매대행사 대표 B씨(26), 마약 밀반입책 3명 등 전체 9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마약판매상 5명, 암호화폐 구매대행사 관계자 2명, 밀반입책 1명, 마약구매자 14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A씨 등 판매상 10명은 지난해 6월~올 3월 텔레그램에서 마약채널을 개설해 149명에게 10억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3명은 같은 기간에 경기 성남에서 암호화폐 구매대행사를 운영하며 마약구입자들이 입금한 돈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한 혐의다.A씨 등은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암호화폐 구매대행사를 통해 149명의 마약 구입비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텔레그램 마약채널에서 ‘사자’, ‘용호상박’ 등의 별명으로 활동했다. B씨는 마약 판매금의 4.2~7%를 수수료로 받는 조건으로 암호화폐 구매대행사를 범행에 이용했다. 마약구입자 149명 중 138명(92.6%)은 20~30대 청년이었다. 밀반입책 4명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A씨 등에게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루형태의 마약 641.5g, 알약 형태 656정 등 5억8000만원 상당의 마약과 57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했다. B씨의 암호화폐 구매대행사 사업자등록 직권말소와 인터넷 사이트 차단 조치도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대금 장부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구매 의심자·판매책, 다른 암호화폐 구매대행사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마약류가 여러 경로로 유통되고 인터넷 사용에 능통한 2030 젊은 세대에게 확산되고 있다”며 “보안성이 강화된 텔레그램과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수사망을 피할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으로 쉽게 범법행위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06.09 I 이종일 기자
LX공사, ‘ESG경영 + 국민 생각’ 공모전 개최
  • LX공사, ‘ESG경영 + 국민 생각’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ESG경영과 공공혁신 부문의 과제 발굴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에 관한 비재무적 성과지표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딥체인지(근본적 혁신) 경영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공모전은 2개 분야 4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ESG경영 부문은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부문에 대한 경영과제 아이디어를, 공공혁신 부문은 국민 편익과 공공혁신을 위한 적극행정, 규제개선 및 지역·사회단체 등과의 협업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한다.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응모기간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총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이번 공모전은 내·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12개의 아이디어를 선발한다. 시상식은 6월30일 LX공사 창사기념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종화 LX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여러 상황으로 힘들어진 국민들을 위해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기여하고 공공기관으로서 ESG 책임경영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09 I 정두리 기자
'E'만 신경썼더니…'G' 때문에 홍역 앓는 식품업계
  • [뉴스+]'E'만 신경썼더니…'G' 때문에 홍역 앓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한 달 사이 남양유업과 아워홈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 대표 두 명이 불명예 퇴진한 까닭으로는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경영과 소비 트렌드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세 가지 의제 중 ‘환경’에만 힘을 쏟는 안일함이 화를 불렀단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중에게 노출이 잦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이 많은 식품업계 특성상 총수일가와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산업군보다 지배구조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견제 없는 이사회·오너 위주 경영, 경영권 교체로 이어져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새 대표이사에는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올랐다. 구 부회장은 지난 3일 보복운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자마자 하루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다.구 부회장의 해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은 보복운전에 따른 실형 선고이지만, 업계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로 범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의 부작용을 꼽고 있다. 구 신임대표는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해 일해왔지만, 2016년 갑작스럽게 부사장 직위에서 해임됐고 그 자리를 구 부회장이 꿰찼다. 실적을 내고 있는 막내딸 대신 기업을 운영해본 적 없는 장자를 대표로 선임한 것은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고 오너가의 입맛에 따라 좌우돼왔음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로 회자했다. 특히 능력을 검증받은 구 대표 대신 남성이란 이유로 구 부회장을 대표에 앉힌 것은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현재 기업 환경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아워홈 사태는 ESG 경영 관점에서 사회적 문제(S)와 지배구조 문제(G) 양측에 모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ESG 경영이 강화되고 있는 현 추세에 비춰보면 범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은 유효기간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남양유업 또한 ‘불가리스’ 사태로 이광범 대표가 사임하고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특히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은 자신을 비롯한 오너가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며 남양유업과 결별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엔 대리점 밀어내기로 갑질 논란에 휘말렸고 지난해에는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사실이 포착돼 비판받았다. 반복되는 실책에는 경직된 지배구조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기준 남양유업의 이사 6명 가운데 3명은 대주주 홍 회장과 그 일가였고 1명은 홍 회장의 복심이라 불린 이 전 대표였다. 사실상 홍 회장의 뜻대로 이사회가 운영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사진 왼쪽)과 홍원식 전(前) 남양유업 회장(사진=아워홈, 방인권 기자)◇ 새로운 수장들, 이사회 혁신 및 투명 경영 강화할 듯남양유업은 그동안 ESG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혀왔다.다만 ESG 가운데 주로 E(환경) 분야에만 집중해온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남양유업은 지난 3월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했지만 빨대 제거 등 환경 보호 활동과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데 그쳤다. 아워홈도 전국에 생분해성 비닐 봉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기조를 따라가고 있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에 따라 양사의 새로운 경영자들은 지배구조 개선을 선결 과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도 적용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꾀할 예정이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적인 업무를 하는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구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아워홈은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아워홈이 가족기업으로서 폐쇄적인 경영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만큼 기업 주요 사항을 공시하고 개인 주주들의 감시를 받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앞선 사례를 참고해 볼만하다고 조언한다.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총괄사장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유죄를 선고받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삼양식품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김 총괄사장도 경영일선에 복귀했지만, 대표이사 대신 ESG위원장을 역임 중이다.김우찬 경제개혁연대 소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은 “기업 입장에서는 총수 일가의 심기를 건드려야 하는 지배구조 개선보다 직접적인 이해관계자가 적은 환경 문제에 집중하며 ESG 경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없다면 기업의 경영활동은 결국 총수 일가에 이득이 되는 쪽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중에게 익숙한 식품업체의 경우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발생하는 오너리스크나 집안싸움이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 실적 악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라면서 “B2C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지배구조 개선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양식품은 지난 4월 8일 원주공장에서 김정수 ESG위원장(앞줄 왼쪽 세번째), 양승완 노조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식을 가졌다.(사진=삼양식품)
2021.06.09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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