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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의원 , EU 집행위와 정책 논의
  • 조승래 의원 , EU 집행위와 정책 논의[MWC2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측 ( 앞 ): 조승래 의원 , 좌측 ( 앞 ): 유럽 집행위 네트워크 전략 Director Pearse O’Donohue다.좌측부터 유럽 집행위 Pearse O‘Donohue( 네트워크 전략 Director), 조승래 의원 , 유럽 집행위 Achilleas Kemos(5G 구축 전략 Policy Officer), GSMA 김태경 동북아시아 대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8일(현지시간)‘MWC 2023’ 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유럽연합의 법제도 도입과 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는 EU 집행위원회 ICT 정책 담당 고위인사 피어스 오도노휴 (Director, Pearse O‘Donohue) 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선, 5G 및 오픈랜( 개방형 무선접속망 ) 정책 , ICT 상생 발전을 위한 망 이용대가 공정 기여, 앱마켓과 플랫폼 지배력 문제 해소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EU는 5G 망 구축을 촉진하고 인프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입법 검토와 함께 네트워크 고도화 관련 대형 콘텐츠 제공사업자 (CP) 의 공정한 기여 방안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에 나섰다. 플랫폼 시장의 공정경쟁과 이용자 보호를 유도하기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Digital Markets Act) 및 디지털서비스법 (DSA, Digital Services Act) 시행도 앞두고 있다 .간담회에서 조승래 의원은 EU 집행위 측에 한국의 앞선 5G 활성화 정책을 공유하고, 중장기적인 네트워크 발전과 서비스 안정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비용부담에 대한 합리적인 분담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한 -EU 간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U 집행위 오도노휴 국장은 유럽지역의 부족한 5G 망 구축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정책방안을 모색 중이며, 망 이용대가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통신산업발전과 망 유지 방안을 이끌어낼지 논의하고 있고 , 한국 같은 해외 사례를 많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디지털 플랫폼 , 메타버스 등 각종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인프라 투자 비용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며, ICT 생태계의 상생 차원에서 공정한 망 이용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고 진단했다 .오도노휴 국장은 “ 망 이용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소비자로서는 통신요금도 증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 CP 의 서비스도 점점 사라지게 되어 선택권이 줄어들 우려가 있으며 , 로컬 CP 와 글로벌 CP 간 역차별이 발생하면 결국 서비스 수준에도 차이를 유발하므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조승래 의원이 추진하여 세계 최초로 제정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디지털 서비스는 국경이 없는 만큼 규제 질서도 글로벌 차원의 일관된 기조를 형성할 필요가 있고 , 한국과 유럽의 정책 당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승래 의원은 금번 MWC 이후에도 EU 측에 한국의 선도적인 5G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6G 표준화, 망 이용 공정기여, 플랫폼 제도 개선 등 ICT 정책 현안에 대한 한 -EU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3.03.03 I 김현아 기자
KAIST, 6G 테라헤르츠파 생성 기술 개발
  • KAIST, 6G 테라헤르츠파 생성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6G 무선통신, 양자 분광 기술, 6G 통신 기기 간 주파수 표준 등에 응용해 쓸 수 있는 넓은 대역의 테라헤르츠파 기술을 선보였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승우·김영진 기계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6G 이동통신 대역으로 알려진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도를 가지는 테라헤르츠파 생성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KAIST 연구진.(왼쪽부터)신동철 박사, 김승우 교수, 김영진 교수(사진=KAIST)테라헤르츠파는 밀리미터파와 광파 사이(100기가헤르츠~3테라헤르츠)에 해당하는 전자기파로 차세대 테라헤르츠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 테라헤르츠 소자 개발, 평가, 선점이 필요하다.하지만, 테라헤르츠 전송, 변조, 검출 소자들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초안정 표준급 테라헤르츠 신호 생성에 어려움이 있어 핵심 소자들에 대해 접근하기 어려웠다.기존 테라헤르츠파 생성 방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 안정도를 지닌 마이크로파 원자시계에 기반했다. 최근 개발된 광 시계와 비교해 수천 배 이상 낮은 안정도를 보였다.연구팀에서는 천조분의 일 안정도를 지닌 정밀한 광주파수 대역의 시간 표준을 안정화하는 펨토초 레이저 광빗으로부터 두 개의 레이저를 추출·합성해 테라헤르츠파를 만들었다.특히 다양한 잡음을 분석하고, 광빗의 우수한 안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잡음 보상·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광빗의 넓은 대역폭 특성을 활용해 테라헤르츠파를 만들어 전대역에서 시간 표준 수준의 안정도(천조분의 일)를 가지는 것을 검증했다.연구팀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테라헤르츠파를 생성해 6G 통신 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하고, 6G 통신 기기 간 주파수 표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주저자인 신동철 연구원은 “테라헤르츠 생성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광 시계 안정도를 테라헤르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다”며 “앞으로 테라헤르츠 핵심 소자 평가 등에 응용해 테라헤르츠 대역 표준 확립에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달 11일자로 게재됐다.
2023.03.03 I 강민구 기자
한수원 “신규 확인 단층 안전성 평가 마쳐…원전 안전 이상무”
  • 한수원 “신규 확인 단층 안전성 평가 마쳐…원전 안전 이상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행정안전부가 최근 새로이 확인한 ‘지진 우려 단층’에 대해 이미 자체 안전성 평가를 수행했으며 평가 결과 인근 원자력발전소(원전)의 안전 이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인근 지진 우려 단층이 새로이 발견되면서 이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은 원전의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한 설명이다.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22년 12월7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모습(왼쪽). 오른쪽은 역시 건설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준비 중인 2호기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한수원과 고민정 의원실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산하 기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함께 2017년부터 5년에 걸쳐 (원전) 설계 고려(지진 우려) 단층을 조사했고 총 14개의 단층 내용을 담은 최종 조사결과를 올 1월 발표했다. 이중 5개는 한수원이 운영하는 월성 원자력본부 인근에, 2개는 고리 원자력본부 인근에 있어 있고 이곳 원전은 이들 단층을 확인하기 이전에 지은 만큼 안전 우려가 있다는 게 일각의 우려 섞인 주장이다.한수원은 설명자료를 통해 “이들 지진 우려 단층과 관련해선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난해 이미 원전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으며 올초 최종 결과 후 안전성 평가를 수행한 상황”이라며 “현 잠정 평가에 따르면 모든 단층의 지진 우려 수준이 0.2g(지진규모 6.5)의 설계기준 이내로 (원전의) 지진 안전성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원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층 추가 확인 땐 국제적으로 안전성평가를 하고 있으며 한수원도 규제기관(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적합성 심사를 통해 평가 결과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심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내진성능 보강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한수원 등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지어지기 시작한 국내 원전 25기는 모두 규모 6.5(설계기준 0.2g)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신형 원전인 APR1400을 적용한 최신 원전은 규모 7.0(0.3g)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특히 이후 설비 보강 등을 거쳐 이전 원전도 핵심 설비에 대해선 0.3g 수준으로 내진성능을 개선했다.기상청이 계기지진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45년 간 관측된 국내 최대 지진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으로 그 규모가 5.8에 이르렀다. 1978년 이전 추정치까지 더하면 1944년 신의주 압록강변과 1963년 경북 영덕-포항 해역에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신라시대이던 779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조선시대이던 1597년 10월 함경북도 삼수군 지진과 1681년 강원 양양-강릉 앞바다 지진은 규모 7.0을 넘었으리란 추정이 있다.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내진설계는 원전 바로 밑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한 만큼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무조건 내진설계를 초과하는 건 아니다”라며 “국내 원전은 엄격한 설계로 충분한 내진여유도를 확보한 중”이라고 전했다.
2023.03.02 I 김형욱 기자
"中, 44개 핵심기술 중 37개 美 앞질러"
  • "中, 44개 핵심기술 중 37개 美 앞질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배터리와 5G·6G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상당 부분 미국을 앞질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난징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사진=AFP)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호주 전략정책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44개 핵심 기술 분야 중 37개 분야에서 중국 기술력이 세계 1위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논문 인용 횟수와 연구기관 수준, h지수(개별 연구자의 성과·영향력을 계량화한 값)를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산출했다.이번 평가에서 중국은 에너지 기술과 소재 기술에서 전 부문을 석권했다. 전략정책연구소는 배터리와 5G·6G 통신, 나노 소재, 수소·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선 중국의 기술 독점 가능성이 특히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중국을 앞서 기술력 1위에 오른 분야는 고성능·양자 컴퓨팅과 우주 발사체, 백신 등 7개 부문이다. 한국은 19개 분야에서 상위 5개국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슈터캐퍼시터(대용량 축전기) 분야 순위가 2위로 가장 높았다.전략정책연구소는 “중국이 앞서 가는 건 꼼꼼한 계획과 장기적인 정책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중기 국가전략인 5개년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중점적으로 육성할 기술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정책을 밀어붙이는 방식을 추구한다. 2021년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는 인공지능과 양자·클라우드 컴퓨팅, 유전 바이오기술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같은 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과학원·공정원 원사(중국의 최고 학위)대회에서 “과학기술 자립 자강은 국가 발전의 전략적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전략정책연구소는 중국 정부가 기술 독점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서방 국가들에 △벤처 캐피탈·기술 사업화 지원 △기술 장학금 확대 △정치적 우호국 간 연구·개발(R&D) 동맹 등의 과학기술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의 ‘기술굴기’에 대항하기 위해 파이브아이즈(미국과 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최우방 동맹국)와 일본이 기술 특화 정보분석센터를 만들 것도 제안했다.
2023.03.02 I 박종화 기자
박지원 두산 부회장 "두산도 MWC 참여…통신 접목 신사업 구상"
  • 박지원 두산 부회장 "두산도 MWC 참여…통신 접목 신사업 구상"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기자와 만나 두산그룹의 신사업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사진=함정선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몇 년 전부터 디지털화를 강조해온 것은 기존 발전 기자재 등 기계 관련 사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ES에는 이미 참여했고, MWC에도 내년에 참여해 볼까 합니다.”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발전 기자재, 기계 중심의 사업을 펼쳐온 두산그룹이 미래기술의 총집합하는 CES에 이어 세계적인 모바일 박람회인 MWC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는 박 부회장이 두산그룹의 미래를 디지털에서 찾고 있어서다. 기존 사업은 디지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사업은 디지털을 접목한 미래기술에서 발굴하는 방식이다.박 부회장은 “지주 차원에서 새로운 사업을 무엇으로 진출할까 계속 보고 있는 중”이라며 “로보틱스나 수소 연료전지, 반도체 장비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도 그렇고 앞으로 트렌드가 될 기술을 봐야 신규 사업을 어느 쪽으로 진행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CES의 경우 ‘소비자 가전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가전제품은 물론 모바일과 자동차 등 미래 ICT의 총화를 볼 수 있는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전통적 모바일 박람회인 MWC 역시 모든 산업 분야로 뻗어 나가는 ICT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부회장은 MWC뿐만 아니라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여러 기술 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MWC에서 박 부회장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가장 먼저 찾았고, NTT도코모와 SK텔레콤, 삼성전자의 하만 부스 등을 둘러봤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해 이번 MWC와 관련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박 부회장이 MWC23에서 가장 관심을 보인 주제는 통신 기술이다. 그는 “우리가 전자 기기 통신 관련한 장비를 공급하는 이유도 있지만 데이터 수집과 무인화, 원격 조정 등도 통신망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그래서 5G도 그렇고 6G도 그렇고 어느 정도까지 상용화 단계에 와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통신 기술의 발달이 곧 두산이 신성장동력으로 강조하는 서비스, 사업의 고도화와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두산그룹은 격년으로 참여 중인 CES에서 지난해 5G를 활용해 900km가 넘게 떨어진 트랙로더를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고, 두산로보틱스는 SK텔레콤과 함께 AI, 빅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해 AI 바리스타 로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부회장은 두산그룹이 신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자신만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분야에 진출했지만,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일까지 하지는 않는 것이 두산의 사업 방향이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와 관련해 우리가 실제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기술 개발이 본업을 보조하는, 그런 상황들을 고려하면 반도체 주변 생태계에 우리가 들어갈 만한 사업들이 어디에 있는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원전이나 로봇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박 부회장은 두산그룹의 역할을 미리 정해두고, 신사업 투자를 생각 중이다. 그는 “원전에서는 반도체로 치면 ‘파운드리(위탁 생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우리 비전”이라며 “이 때문에 SMR(소형모듈원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가 있다면 적극 투자하고 지원해 우리가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로봇 팔의 경우에도 다양한 그리퍼(고난도 작업용)들이 나오고 있다”며 “한 생태계 안에 우리가 만든 것들도 있고 소프트웨어라든지 다른 생태계와 협력해서 추가적인 사업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AI와 로봇 등 발달로 그룹 내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에 대해 박 부회장은 가장 좋은 방법의 투자조달이라고도 평가했다. 박 부회장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도 봐야하고 여러 가지 고려할 것들이 많다”면서도 “로봇 등 분야의 경우 투자가 많이 필요하니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했다.
2023.03.02 I 함정선 기자
현대차, 2월 글로벌 시장서 32만7718대 판매…전년 比 7.3%↑
  • 현대차, 2월 글로벌 시장서 32만7718대 판매…전년 比 7.3%↑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만77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현대차 2월 글로벌 판매 실적(표=현대차)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6만5015대를 판매했다.세단은 그랜저가 9817대, 아이오닉 6 1632대, 쏘나타 2240대, 아반떼 6336대 등 총 2만25대가 팔렸다.레저용 차량(RV)는 팰리세이드 3539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 5 1911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총 1만9552대가 판매됐다.포터는 1만1099대, 스타리아는 3416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227대를 기록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835대, G80 4290대, GV80 1673대, GV70 2468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현대차는 2월 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6만 2703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각종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손의연 기자
CJ제일제당도 일부 제품 가격인상 계획 철회
  • CJ제일제당도 일부 제품 가격인상 계획 철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1위 식품기업 CJ제일제당(097950)이 편의점 납품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정부의 민생안정·물가관리 기조에 따라 식품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 동결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본사. (사진=CJ제일제당)2일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 공문을 전달하고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면류 가격을 평균 9.5%, 고추장과 조미료 가격을 최대 11.6% 인상할 계획이었다. CJ제일제당은 생산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편의점에서 9900원에 판매되는 해찬들태양초골드고추장(500g)을 이달부터 1만400원으로, CJ쇠고기다시다명품골드(100g)를 4300원에서 4800원으로 500원 올린다는 계획이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 및 비용 부담은 여전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편의점 판매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풀무원(017810)도 지난 1일 기점으로 생수 출고가 5%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칠성음료(005300) 등 주류 업체들도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대상(001680)도 이달 제품 가격 인상 예정이었지만 서민물가 부담을 이유로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 계획 철회는 정부의 민생안정·물가관리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정황근 장관 주재로 12개 식품기업의 대표들과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했다.한편 하이트진로도 소주 가격 동결을 공식 발표했고, 오비맥주는 오는 4월 주세가 인상되더라도 당분간 제품가격 인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3.03.02 I 백주아 기자
소송에 발목 잡힌 영진약품, 패소에 경영 위기?...“사실과 달라”
  • 소송에 발목 잡힌 영진약품, 패소에 경영 위기?...“사실과 달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영진약품이 최근 5년째 이어지던 법적 다툼에서 패소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속되는 영업 적자에 소송 패소로 인한 손해배상에 따른 유동성 위기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유동성 위기는 지나친 억측이고,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지난 2일 알앤에스바이오와의 아토피치료제 ‘유토마외용액2%’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 해당 소송은 2019년 알앤에스바이오가 영진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 위반 손해배상청구(손해배상청구액 약 143억원) 민사소송 1심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피고(영진약품)는 원고(알앤에스바이오)에게 약 94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영진약품(003520)은 2010년 천연물신약 아토피치료제 ‘유토마(돼지폐추출물)’를 개발한 KT&G와 국내 사업권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5년 6월 5일 유토마 독점사업권에 관한 양해각서 일부 변경을 통해 허가 및 생산은 영진약품이 하고, 판매는 알앤에스바이오가 맡기로 했다. 하지만 고가의 원료 가격으로 인해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영진약품은 중국산 원료로 변경을 시도했다.2016년 원료 변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식약처가 유토마 관련 의약품 안전성과 유효성 재심사 자료를 요청했지만 3차례나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2018년 식약처가 유토마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알앤에스바이오는 유일하게 확보한 제품 판매가 불가능해지자, 심각한 경영 타격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국내 아토피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대로 추산됐다. 회사 측은 2011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해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했다.◇“압류는 사실, 파이낸스 문제 전혀 없어”1심에서 패소한 영진약품은 알앤에스바이오에게 약 94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 패소로 가압류가 집행돼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영진약품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유근혁 영진약품 법무팀장은 “소송 패소 후 가압류가 진행됐다는 부분은 오해다. 1심 판결이 나면 가압류가 아니고 압류를 상대방이 할 수 있다. 가집행 판결문에 대한 압류라고 보면 된다”며 “따라서 회사로 압류 절차가 들어온 것은 맞지만, 같은 날 그 압류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문을 받았다. (2월)27일에는 법원이 압류 조치에 대해 취소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판결은 회사 재정 부분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법무팀장은 “가집행 압류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탁 담보를 요구하게 된다. 영진약품은 이런 부분도 문제없이 진행했고, 파이낸스의 모든 부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각종 지출 비용과 은행 금전거래 부분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영진약품은 2022년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억300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약 1013억원에 달한다. 2022년 실적도 매출 약 2184억원, 영업적자 약 7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4%, 46.9% 증가한 상태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약 116억원이던 2021년에 비해 약 90% 증가한 약 22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손해배상금 94억원을 미리 충당부채로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1심 판결에 항소, “사실관계 다퉈볼 여지 있어”영진약품은 이번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함에 따라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기본적으로 알앤에스바이오와는 적접한 절차를 통해 계약을 맺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법률대리인과 논의를 진행한 끝에 사실관계 등에서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 항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진약품이 항소함에 따라 알앤에스바이오와의 소송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소송에 앞서 한차례 법적 다툼을 진행한 바 있다. 2018년 알앤에스바이오는 특정경제범죄와 용역 대금 미지급 등의 혐의로 영진약품을 고발했지만, 이듬해 7월 영진약품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유 법무팀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항소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심 판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부터 법리적인 부분까지 어느 정도 다퉈볼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항소 전략 등 여러 가지 부분들은 향후 소송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영진약품은 KT&G(033780)가 최대주주(52.45%)이며, 2017년 KT&G생명과학과 합병한 바 있다. 크라모넥스, 세파클러 등 항생제와 오마론, 크레아진 등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 순환기계 제품 및 상품이 주력 매출 품목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YPL-001’, 류머티즘 절염 치료제 ‘YRA-1909’가 핵심 파이프라인이지만 각각 2018년, 2020년 임상 2상 종료 후 현재까지 후속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3.03.02 I 송영두 기자
CU, 위스키 열풍에 업계 최초 온더락 빅볼 아이스 출시
  • CU, 위스키 열풍에 업계 최초 온더락 빅볼 아이스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가 최근 편의점 위스키 열풍에 맞춰 업계 최초로 대용량 온더락 빅볼 아이스를 이달 2일 포켓CU를 통해 선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CU)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온더락 빅볼 아이스는 얼음 전문 생산업체인 동양냉동에서 제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루빙의 큐브 얼음(6입, 700g)과 볼 얼음(6입, 800g) 2종이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6000원으로 온라인 최저가다.CU의 온더락 빅볼 아이스 구매를 위해서는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예약 탭에서 상품을 선택해 픽업을 원하는 점포와 날짜, 시간을 정해 결제를 하면 된다. 이달 서울 지역 한정으로 약 1000여 개가 우선 판매되며 이달 중순 2차 물량을 추가 공급한다.루빙 얼음에 이어 이달 말부터는 빅볼 아이스(4입)를 전국 오프라인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 제품은 경남 산천군에서 지하수 취수 허가를 최초로 취득한 샘물로 생산됐으며, ‘얼음도 과학이다’라는 차별화된 관점에서 최신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하는 에어 공법, 슬로우 프리즈 공법 등 첨단 제빙 기술로 만들어졌다.편의점에서 그동안 아이스드링크 등 다양한 음료들과 궁합을 맞춰 온 컵얼음과 대형 봉지얼음 외에 특정 상품과의 연계 구매를 겨냥해 개발된 전용 얼음은 빅볼 아이스가 처음이다.CU가 이렇게 고객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위스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동반구매율이 높은 얼음에 숨겨진 니즈를 반영해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실제 CU에서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의 매출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올해(1~2월)도 38.8%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위스키와 함께 구매되는 빅사이즈 컵얼음도 작년 61.9%나 큰 폭으로 매출이 뛰었다. 같은 기간 일반 얼음의 매출신장률이 1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예년보다 높은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CU는 이달 온더락 빅볼 아이스 출시와 더불어 인기 위스키 할인전도 동시에 펼친다. CU 주류 특화점 등에서 맥캘란, 발베니, 글렌피딕, 글렌그란트을 한정수량으로 할인 판매하고 이달 2일부터는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인 기원 배치1을 CU 커머스 앱인 포켓CU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황철중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위스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얼음 판매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 상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얼음은 편의점의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상품인 만큼 여러 상품들과 합을 맞출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윤정훈 기자
“3시간 꽁초 주워서 만원"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참여해보니
  • “3시간 꽁초 주워서 만원"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참여해보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꽁초 500g(약 1000개) 모아 오셨네요. 접수됐고요, 다음달에 1만원 계좌로 지급됩니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뭉치를 제출하자 담당 직원이 저울로 계량하더니 이같이 안내했다. 꽁초 좀 주웠더니 착하다고 용돈을 받는 기분이다. 커피 두 잔 혹은 밥 한 끼 사 먹을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이다. 용산구청이 시행하고 있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에 직접 참여해봤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참여를 위해 직접 수거한 담배꽁초를 가져가 계량하고 있는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용산구가 2021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사업 운영 3년째를 맞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는 만 20세 이상 용산구민(청소업무 종사자 제외)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신청을 위해선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용산구청 청소행정과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담당 직원으로부터 활동 안전수칙 설명을 듣고 준수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 등록 절차는 끝난다.지난달 21~22일 오전 중 틈날 때마다 집게와 장갑, 비닐지퍼팩 등을 챙겨 주변에서 직접 담배꽁초를 주워봤다. 우선 아파트 단지 구석마다 깡통 등으로 마련된 임시(?)재떨이를 살폈지만 이미 누군가 수거해 가고 몇 개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왜 단지 곳곳에 깡통들이 놓여 있고 이른 아침마다 재떨이를 비워주는 어르신이 있었는지 문득 이해가 됐다.이렇게 한두 개씩 줍다 보면 답이 없을 것 같아 길거리 배수구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격자모양 철제 보호 덮개 사이사이에 수많은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 낙엽이 엉켜 있었다. 쪼그려 앉아 집게로 담배꽁초만 하나씩 빼내고 있노라니 딱해 보였는지, 인근에서 지켜보던 한 60대 남성이 다가와 “힘들게 (꽁초) 하나씩 꺼내지 말고 배수구 덮개 열고 하면 빠르겠다”고 조언을 해줬다. 한 30대 남성은 앞에서 담배를 꺼내 물다가 눈치가 보였는지 슬며시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철제 덮개 사이에 배수로 입구에 쌓인 각종 이물질을 긁어내고 담배꽁초를 솎아냈다. 꽁초는 지퍼팩에 담아 수거했지만, 남겨진 담뱃갑과 과자 비닐 포장지 등 쓰레기와 낙엽들은 인근에 별도 쓰레기통이 있지 않는 한 처치 곤란이었다. 또 배수로 깊숙이 떨어진 꽁초는 짧은 집게로 줍기엔 역부족이었다.그렇게 배수구 1개당 꽁초가 많게는 100개씩 나왔고 수거 시간은 10~15분가량 소요됐다. 영하권에 칼바람이 불던 추운 날씨에 1시간 정도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와 다리, 손목 등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이 좋은 일한다”며 근처 한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건네준 따뜻한 믹스커피 한 잔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한 도로 배수구 주변을 정화하며 담배꽁초들을 수거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직접 해본 결과, 30대 보통 남자 기준 1시간에 배수구 4~5개를 정화해 약 300~400개(200g 안팎)의 꽁초를 수거할 수 있었다. 약 3시간 투자하면 보상금 지급 최소 단위인 꽁초 500g(약 1000개·1만원)를 모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사전 등록한 주민센터에 매주 목요일마다 수거한 꽁초를 가져다주면 당월 기준 최소 500g 이상 쌓였을 때 1g당 20원씩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별로 월 최대 6만원(약 3㎏)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최대 지급 범위를 넘으면 남은 무게만큼 다음달 실적으로 이월돼 합산된다.용산구는 올해 예산 1200만원을 배정하고 소진 시까지 연중 운영한다. 수거된 담배꽁초는 개별 주민센터에서 폐기 처리한다. 다만 1주일에 한 번만 수거하기 때문에 한 주 동안 각자 주거지 등에서 수거한 꽁초를 보관해야 한다. 밀봉을 해도 고약하게 찌든 담배 냄새가 새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20여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통해 수거한 담배꽁초량은 약 77㎏으로 합계 145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용산구뿐 아니라 서울에서 동일 사업(보상금 책정 기준 상이)을 하고 있는 성동·도봉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북구는 예산과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을 접었다.다만 지자체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에 의문도 따른다. 해당 구청 측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매년 늘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 잘 ‘티’가 나지 않으면서 세금은 들여도 길거리 곳곳에 담배꽁초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경공무관들의 노동력과 인력이 딱히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거리 정화 참여를 유도하는 취지는 좋지만, 비위생적이고 궂은 일인데 최저임금 시급에도 못 미치니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라며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 꽁초를 모으기 위한 깡통을 두면서 오히려 흡연자들이 몰리거나 재떨이 혹은 쓰레기통에서 모아가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예산을 투입한 행정 사업은 실효성을 따져보며 보다 적합하고 필요한 공공서비스로 디자인해 가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면서 “그저 금연거리를 늘리고 길거리 쓰레기통을 없애면 담배꽁초 무단 투기가 증가하는데, 같은 예산으로 곳곳에 흡연 구역과 부스를 설치하는 게 꽁초 수거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3.02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CU, 3월3일 삼겹살데이 최대 46% 할인 판매
  • CU, 3월3일 삼겹살데이 최대 46% 할인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삼겹살데이(3월3일)를 맞아 이달 3일까지 목살, 삼겹살 등 한돈 정육을 최대 46% 할인 판매하는 초특가 알뜰 기획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CU, 삼겹살데이 초특가 판매. (사진=BGF리테일)CU는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해 지난달 하이포크의 목살, 삼겹살을 도입해 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지난달 CU의 1차 식재료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76.8%나 끌어올렸을 정도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이번 행사는 삼겹살데이에 고기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겨냥해 기획된 것으로 편의점표 고품질 신선육 구매 경험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물가 시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목살(500g)의 정상 판매 가격은 1만3900원으로 통신사 및 제휴 카드(삼성카드) 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7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삼겹살(500g) 판매가는 1만4900원으로 할인 혜택 적용시 8900원에 살 수 있다. 신선육 구매 시 상추, 깻잎, 쌈무 등 쌈 채소 세트(2900원)을 무료 증정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삼겹살 100g당 소매가격의 평균은 2389원으로 나타났다. CU의 삼겹살(500g)은 100g당 가격이 1780원으로 여느 오프라인 판매 채널과 견주어도 가격경쟁력이 높다.CU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함과 동시에 정육이 신선도 관리에 민감한 상품인 것을 고려해 품질 유지에도 만전을 기했다.CU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포크 한돈은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된 상품으로 생산 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쳤을 뿐만 아니라 점포에 유통되기까지 이중 포장으로 파손 및 변질을 방지했다. 점포에 도입된 이후에는 유통기한 축소 운영을 통해 최상의 상품 퀄리티를 유지한다.CU는 이번 삼겹살데이 행사에 신선육과 더불어 냉장 양념육 2종(소불고기·제육볶음 각 350g)도 알뜰 쇼핑 상품으로 선보인다.소불고기(7900원)는 2mm 두께로 슬라이스한 앞다리고기를 양파, 마늘, 배퓨레 등으로 만든 특제 소스에 재운 상품이며 제육볶음(4900원)은 매콤달콤한 고추장소스로 맛을 낸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행사기간에 구매 시 채소세트를 증정한다.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상품기획자(MD)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진행되는 알뜰 행사를 계기로 많은 고객들이 편의점 신선육을 경험하게 되면서 식재료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상품력을 바탕으로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CU 식재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9.6%, 2021년 21.4%, 2022년 19.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축수산 식재료 카테고리는 2020년 17.0%에 이어 2021년 24.7%, 2022년 35.3%를 기록하면서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2023.03.01 I 백주아 기자
"5G 투자에 빅 테크 동참해야" 유럽, 통신사·EU 목소리 높여…국내와 '온도차'
  • "5G 투자에 빅 테크 동참해야" 유럽, 통신사·EU 목소리 높여…국내와 '온도차'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럽에서 ‘망 이용대가’를 두고 통신 사업자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도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 세금이나 비용을 부과하는 법안도 본격화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서 유럽의 통신사들은 잇따라 넷플릭스와 구글 등이 망 이용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의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 팔레테 CEO 겸 회장은 “네트워크 혁신이 기술과 경제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이는 통신사가 네트워크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을 발생하는 사용자로부터 공정한 몫을 받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넷플릭스와 구글 등 콘텐츠 사업자(CP)로부터 망 이용대가를 받아야 5G와 6G와 같은 네트워크 혁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프랑스의 통신사 오렌지(Orange)의 CEO 크리스텔 하이데만은 “수익화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전체 산업이 기로에 서 있고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사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은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수익은 넷플릭스와 같은 CP에 돌아간다며 이들이 투자의 부담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SP가 투자한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통신사들의 주장에 더해 유럽연합(EU) 내부에서도 망 이용대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은 MWC23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유럽이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려면 네트워크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자금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EU 내부에서 빅테크가 대가를 지불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퍼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 사무총장은 MWC23에서 열린 ‘MWC23 바르셀로나 포럼’에 토론자로 나서 “ISP와 CP 간 관계가 현재 불균형하고 유럽의 통신사 중 다수가 작은 규모”라며 “이 관계를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럽의 통신사와 EU의 공세에 넷플릭스는 망 이용대가가 결국에는 통신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함정선 기자)그렉 피터스 CEO는 “일부 ISP들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위한 보조금을 마련하자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러한 세금은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줄고 창작을 해치면 이로 인해 고가의 통신사 요금제가 가진 매력이 반감하고 소비자만 손해”라고 설명했다. MWC23을 계기로 유럽에서는 망 이용대가 논의가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에 망 이용대가를 다룬 법안이 7개 상정돼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에 대한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제자리걸음에 머물러서다. 지난해 구글이 유튜버 등을 앞세워 입법을 저지하기 위한 영상을 게재하면서 여론이 돌아선 탓에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청래 위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MWC23 현장을 찾아 유럽 통신사, EU 등과 망 이용대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만큼 국내에서도 불씨가 살아날 수도 있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MWC23 바르셀로나 포럼에 참석해 “EU 집행위원들을 만나 망공정사용 관련 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메타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도이치텔레콤 등과도 논의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3.03.01 I 함정선 기자
"뛰는 채소값 잡아라"…3월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 이벤트
  • "뛰는 채소값 잡아라"…3월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 이벤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한파 및 난방비 급등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오른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행사를 연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서초구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신선식품을 구매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의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일부터 ‘농식품부 할인지원 3월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농식품부 할인지원 행사에서는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신선 농축산물 구매 시 20%(전통시장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자체 할인행사(10~20% 수준)를 포함하면 소비자 부담이 30~40%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3월 할인행사는 난방비 등 생산비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5배 가량 가격이 뛰어 소비자 부담 완화가 필요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할인대상 품목을 매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일 기준 풋고추기준 풋고추 100g 소매가격은 2505원으로 전년(1734원)보다 144.46% 올랐다. 또 양파 1kg은 2555원으로 전년(1988원)보다 128.52%, 오이 10개는 2만1863원으로 전년(1만3801원)보다 158.42%, 당근은 1kg당 4825원으로 전년(2847원)보다 169.4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2일~8일 까지 양파, 당근, 청양고추, 상추, 오이, 딸기 등 6종을 할인 판매한다. 이후 할인대상 품목과 할인행사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 정보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대형·중소형마트, 지역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구매 할 경우 계산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전통시장의 경우 제로페이 결제앱을 통해 대한민국농할상품권을 구매해 지정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동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가맹점은 제로페이 지도앱 ‘지맵(Z-MAP)’을 통해 내 주변 전통시장 내 대한민국농할상품권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찾을 수 있다.최호종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장은 “정부는 농업인의 난방비 증가로 인한 어려움 등을 감안하여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의 가계 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3.01 I 김은비 기자
'죽음의 조 뚫어라' 프로당구 PBA-LPBA 월드챔피언십 개막
  • '죽음의 조 뚫어라' 프로당구 PBA-LPBA 월드챔피언십 개막
  • 2022~23시즌 PBA 랭킹 1위 조재호. 사진=PBA 제공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LPBA 우승자 김가영.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의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죽음의 조가 관심을 모은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을 개최한다.PBA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 종료 이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상금부터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이 PBA는 2억원, LPBA는 7000만원이다. 총상금은 5억5000만원에 이른다.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이번 시즌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끼리 모인데다, 조별리그로 출발하는 만큼 조편성에 관심이 쏠린다. 각 조 1, 2위만 생존해 16강에 오른다. 이후에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편성은 상위 32명이 ‘Z시스템’에 따라 배정됐다.32강 조편성 결과, A조가 눈에 띈다. PBA 챔프가 무려 셋이나 자리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정규투어 정상에 올라 시즌 랭킹 1위인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2019~20시즌 3차투어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최원준이 자리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이번 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오른 신대권이 이름을 올렸다.외인 강호들로만 구성된 D조도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서 프로 첫 우승을 일군 마민캄(NH농협카드)를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준우승자 응고 딘 나이, ‘초대 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스페인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가 대결한다.G조와 H조에도 챔프가 두 명이나 자리했다. G조에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서 4차례 준우승 끝에 정상에 오른 강민구와 2021~22시즌 ‘휴온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가 정경섭, 김임권과 한 조에 속했다.H조는 국내파들만 구성됐다.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등 이번 시즌 8강 이상에만 5차례 오른 ‘신흥 강호’ 이상대를 비롯해 ‘통산 2승’ 강동궁(SK렌터카),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 오성욱이 대결한다. 마지막 자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4강에 오른 ‘다크호스’ 강성호가 채웠다.여자부서는 ‘월드챔피언’이 한 조에 모였다. ‘월드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김세연(휴온스)과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가 B조에 속해 김민영, 오지연과 대결한다.H조는 최근 가장 폼이 좋은 선수들이 모였다. 6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7차전(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2연속 결승에 오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시즌 세 차례 4강에 오른 백민주(크라운해태), 용현지(TS샴푸?푸라닭)이 대결한다. 한 자리는 8강에 두 차례 오른 ‘일본 강호’ 하야시 나미코가 자리했다.이번 대회는 2일 오후 1시 30분 개막식을 치른 뒤 오후 2시부터 PBA 32강 조별 리그를 시작한다. LPBA는 3일 오후 2시부터 32강전에 돌입한다. 7일까지 조별 리그를 모두 마무리하고, 8일 16강전, 9일 8강전, 10일 4강전 이후 11일 오전 11시 LPBA, 밤 10시 PBA 결승전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2023.03.01 I 이석무 기자
전성배 IITP 원장 "정부와 올해부터 6G 준비"
  • 전성배 IITP 원장 "정부와 올해부터 6G 준비"[MWC23]
  •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3의 장관급 프로그램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는 6G 주파수 대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6G 도입의 진정한 시작점이자 원년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올해부터 6G를 준비하고자 합니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23(MWC23)에서 장관급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애초 이정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건강 이유로 불참하며 전 원장이 대신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전 원장은 ‘길을 닦다 :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향해(Paving the path: Toward a New Digital World)’를 주제로 연설하며 우리 정부의 ‘K-네트워크(K-Network)2030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K-Network2030 전략은 6G, 양자,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통한 네트워크 혁신, 탄탄하고 안전한 네트워크 기반 강화, 튼튼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네트워크 혁신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전 원장은 “대한민국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혁신하기 위해 6G 원천기술과 상용화 연구를 병행 추진하고 양자암호·양자인터넷 등 양자통신 기술의 고도화와 네트워크의 공간확장을 위한 위성통신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입자망을 전면 광케이블로 전환해 통신장애 예방 능력과 신속한 복구능력 확보, 인공지능(AI)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를 저전력화하는 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의 소프트웨어(SW)화를 지원하고, 오픈랜이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통신용 반도체와 부품 개발, 인력양성 등 네트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 원장은 대한민국이 2026년 ‘프리-6G 비전 페스트(Pre-6G Vision Fest)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알리고 “2026 Pre-6G Vision Fest에서는 한국이 가진 6G 비전과 그간의 한국 6G 성과를 전 세계와 공유할 예정으로, 각국의 많은 협력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2023.02.28 I 함정선 기자
마스크 벗자 입냄새 걱정..구강용품 잘 나가네
  • 마스크 벗자 입냄새 걱정..구강용품 잘 나가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일부 해제되면서 구강 청결과 치아 미백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면 활동과 야외 활동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랜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구강용품 판매 급증. (사진=전자랜드)28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전동칫솔 등의 구강용품 판매량은 89%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같은 기간 입 냄새 관리 용품 매출도 증가세다. 같은 기간 일반 껌 매출은 50.8% 늘었다. 껌 외에도 치약(90.6%), 칫솔(43.0%), 구강세정제(63.0%), 휴대용 칫솔·치약 세트(84.9%), 스프레이 타입의 구취제거제 제품(187.1%)도 일제히 판매가 늘었다.구강 용품 판매 증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약 3년 만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일부 해제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면 활동 증가에 앞서 구취 제거와 치아 미백 관련 용품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일반적으로 입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은 구강과 관련이 있다. 불쾌한 냄새는 입 속 혐기성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만들어낸 휘발성 황화합물이 원인인데, 마스크를 낄 경우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혐기성 세균이 더 늘어나면서 구취가 심해진다. 온라인에서도 구강 용품 판매 증가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1일~27일) 휴대용 치약칫솔 세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기 26% 늘었다. 가글(38%), 치실과 치간 칫솔(22%), 기능성 치약(18%) 등 판매도 일제히 증가했다. 홈쇼핑업계는 일찌감치 구강 용품 관련 방송을 편성하면서 늘어날 수요에 대응했다. 홈쇼핑 GS샵은 실내 마스크 해제 움직임이 있던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4차례 걸쳐 미백 치약 방송을 진행한 결과 방송 당 평균 주문 건수는 매번 3000건을 돌파했다. 메디안 미백과학 치약. (사진=아모레퍼시픽)업계는 구강 관리를 위한 신제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덴탈 전문 브랜드 메디안은 지난 10일 기능성 치약 미백과학 치약을 출시했다. 미백과학 치약은 식약처 허가를 거쳐 치과 미백 시술 성분으로도 사용되는 과산화수소(35%)를 미백 치약 허용 함량치인 0.75%까지 가미했다. 임상 시험 결과, 미백과학 치약 사용 3개월 후 치아 밝기가 대조군 대비 5.7배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치아 미백 효과를 증명했다.애경산업(018250)은 아이들 구강 관리 수요를 겨냥해 ‘2080 키즈 펌핑 치약’을 출시했다. 양치가 서툰 아이들을 위해 불소 농도를 500ppm 수준으로 낮춘 저불소 치약으로 영구치가 자라나는 시기 올바른 구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캐릭터를 제품에 담아 아이들에게 즐거운 양치 시간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곧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이 오면서 구강용품 인기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돼 완전한 노 마스크 시대가 되면 관련 기기나 제품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2.28 I 백주아 기자
서울의료원, 뇌졸중 환자 로봇보행 재활치료 실시
  • 서울의료원, 뇌졸중 환자 로봇보행 재활치료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최첨단 보행재활로봇 장비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환자 치료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로봇보행 재활치료는 올해부터 발병 6개월 이내의 급성기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 치료가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은 서울 동북권에서는 최초로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해 지난 2월부터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서울의료원 재활의학센터가 이번에 도입한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_G)은 중추신경계 손상에 의한 하지마비 또는 편마비 보행 장애 환자에게 외골격형 로봇 보조 장치를 이용해 운동 학습을 진행하여 보행이나 일상 동작을 개선하도록 고안된 재활 치료 장비이다. 고관절과 슬, 족관절이 각각 구동 가능하고 관절 간 길이 조절 및 보행속도를 보조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환자가 힘을 주는 타이밍을 알려주어 청각과 신경가소성을 자극하는 메트로놈 기능을 탑재하는 등 환자 상태 및 신체조건에 맞춰 최적화된 보행 훈련이 가능하다.특히, 가상현실시스템을 통해 경복궁, 수족관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실제 상황과 유사한 치료 환경이 제공되며, 치료 전후 보행분석 및 평가를 통해 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훈련도 가능하다. 오주선 재활의학센터장은 “마비가 심한 환자도 로봇을 착용해 안정적으로 보행 재활치료를 실시할 수 있어서 환자 만족도가 크다”라며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서울 시민의 건강 증진과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2.28 I 이순용 기자
화웨이 “10Gbps 5.5G, 지능형 세상도 자신”…미국 오픈랜 공격 대비
  • 화웨이 “10Gbps 5.5G, 지능형 세상도 자신”…미국 오픈랜 공격 대비[MWC23]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23이 개막된 가운데, 당일 오전부터 화웨이 부스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 통신장비 및 솔루션 회사 답게 홀1에 900㎡ 전시관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커진 규모다. 개막한지 2시간여 만에 1만 여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엄격한 보안 통제가 이뤄졌던 장비 전시공간 외에 앞에 스마트폰과 글래스 등을 보여주는 컨슈머 전시 공간을 더했다.●화웨이가 자사의 통신 기술을 활용해 5G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활용사례를 소개한 부스.27일(현지시간) MWC 바르셀로나 2023 포럼에서 연설하는 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 그는 5G가 지능형 세상을 개척하는 방법과 이 과정에서 핵심 이정표가 될 5.5G로의 도약에 대해 연설했다.5G의 진화. 출처=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한국에선 5G가 상용화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 25% 정도만 5G를 도입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의 통신장비 회사인데, 점유율뿐 아니라 5G 관련 특허건수에서도 글로벌 1위다.화웨이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홀1에 900㎡ 전시관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커졌다. 전시 개막 2시간여 만에 1만여 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엄격한 보안 통제가 이뤄졌던 장비 전시공간 외에 앞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보여주는 컨슈머 전시 공간을 더했다. 국정원 출신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스페인 현지 화웨이 부스를 찾아 화웨이의 기술력과 미국이 제기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 둘러봤다.리펑 사장 “유비쿼터스 10Gbps 시대, 준비 마쳤다”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2027년 1분기 글로벌 표준화가 완료되는 5.5G와 관련된 신기술을 전시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5.5G는 이론적으로 10Gbps의 속도를 낸다. 5G와 가장 다른 점은 유비쿼터스 세상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디지털 물류를 위해 각종 수하물에 태그를 붙이게 되는데, 현재는 여기 태그에 들어간 센서도 전력을 잡아먹어 상용화가 쉽지 않다. 그런데 5.5G로 가면, 태그 센서당 데이터 요구량이 10kbps 급으로 줄어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세상이 열린다.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열린 화웨이의 MWC 바르셀로나 2023 포럼에서 “미래의 지능형 세상은 물리적 세상과 통합되고,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업무, 산업용 생산을 포함한 모든 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네트워크가 유비쿼터스 Gbps에서 유비쿼터스 10Gbps(5.5G)로 진화하고, 연결성과 센싱이 통합돼야 하며, ICT 산업은 에너지 소비에서 에너지 효율로 초점을 전환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G에서 5.5G로의 진화를 위해 화웨이는 혁신적인 무선, 광학 및 IP기술을 통한 유비쿼터스 10Gbps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과 도로 간 협업 및 환경 모니터링과 같은 사례를 발굴해 센싱과 통신을 통합하며, 통합적인 에너지 효율 지표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산업 발전을 촉진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5.5G 핵심기술은 6G의 핵심기술로 연결된다. 화웨이 관계자는 “5G까지는 그래도 공급자 중심인 네트워크이지만, 6G가 되면 지연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고 가상화 기술로 사설 네트워크를 만들며, 위성과 지상망이 교신하는 시대가 돼 완전히 개인화된 네트워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 했다. 화웨이의 5.5G 시대 설명화웨이가 그리는, 사람 중심으로 바뀌는 6G의 미래결국은 지능형 세상...이통사, 커넥티비티+ 기대감리펑 사장은 “5G가 지능형 세상을 개척하는 방법과 이 과정에서 핵심 이정표가 될 5.5G로의 도약은 초광대역, 친환경 및 지능형 세상을 향해 더 빠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2022년 말까지 230여 개 이상의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어 10억 명의 5G 사용자와 수많은 5G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ICT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주도했다”며 “5G,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은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고객은 더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필요로 하며, 이통사는 ‘커넥티비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중국의 한 이통사는 연결성을 클라우드, AI, 보안,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지난해 산업 디지털화를 통해 매출을 20% 이상 성장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통사는 더욱 확실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층 개방적인 ‘커넥티비티+’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오픈랜 대비하는 화웨이올해 MWC의 화두 중 하나인 개방형 네트워크다. 화웨이는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의 5G 장악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는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접속망)’에 대해선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한 가운데, 유럽 통신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펑 사장은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도하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합인 ‘카마라(CAMARA)’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통사가 네트워크를 서비스 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린 네트워크(탄소절감)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2022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은 네트워크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탄소 데이터 및 에너지 밀도(NCIe)’ 표준을 제정했다. 중국과 유럽의 선도적인 이통사들은 라이브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다차원 에너지 효율성 지표를 검증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20%에서 50%까지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2023.02.2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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