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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마약류밀수범 367명 검거, 지난해 대비 3배 증가
  • 인천 마약류밀수범 367명 검거, 지난해 대비 3배 증가
  • 올해 8월 멕시코에서 국제특송화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보온병에서 필로폰 985g이 발견됐다. (사진 = 인천지검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해 인천지검에 검거된 마약류 밀수범이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을 통한 밀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25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올 1~7월 인천지검이 단속한 마약류사범(투약·판매·운반 등)은 1218명이고 이 중 밀수꾼이 367명, 30.1%를 차지했다. 전국 마약류 밀수사범 868명 중에서 인천은 42.2%였다. 마약류는 향정신성 의약품(필로폰·야바·에스터시·케타민 등), 대마, 마약(코카인·양귀비·아편)을 포함한다.인천지검이 지난해 1~12월 단속한 마약류사범은 1821명으로 올해보다 더 많았고 이 중 123명(6.7%)이 밀수사범이었다. 전국 밀수사범 807명의 15.2% 수준이었다.올해 단속한 밀수사범이 지난해 대비 3배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완화로 인천공항 입국객이 증가한 요인이 있다. 밀수범들은 여행객을 가장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적발됐다. A씨(32)는 지난 4월 태국에서 엑스터시 407정, 케타민 10.4g을 속옷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검찰에 검거됐다. B씨(53·여)는 7월 캄보디아에서 필로온 215g을 가방에 넣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국제마약조직 운반책인 C씨(62), D씨(58·영국 국적)는 5~6월 각각 남아프리카 레소토, 멕시코에서 필로폰 3.7㎏, 3.3㎏을 숨긴 가방을 들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단속됐다.인천공항 항공화물을 이용한 밀수범도 극성이다. E씨(43·중국 국적)는 8월 멕시코에서 필로폰 985g을 국제특송화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하다가 검거됐다. 태국 조직원 5명은 올 2~3월 라오스에서 필로폰 25.4㎏을 인천공항 화물로 들여와 검찰에 단속됐다.인천지검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올 4월부터 최근까지 마약류 밀수범 19명을 붙잡아 구속기소했다. 또 필로폰 50㎏, 야바 5만5000여정, 에스터시 2만8000여정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인천지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천공항을 통한 화물운송이 급증했고 올 4월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이후 입국객이 늘어 마약류 밀수사범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지검은 전문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업무시스템을 정비했다”며 “각국의 수사기관과도 긴밀히 국제공조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0.25 I 이종일 기자
  • [재송]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한미반도체(04270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결정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4월 24일까지.△SK바이오팜(326030)=미국 현지 관계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와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에 대한 61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최근 매출액 대비 14.69%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현대자동차(005380)= 경영 환경을 반영해 올해 초에 공개한 경영 계획을 업데이트했다고 공시. 이번 공시를 통해 판매 목표는 401만대로 줄었으며,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등은 각각 19~20%, 6.5~7.5%로 상향 조정.△포스코케미칼(003670)=올해 3분기 잠정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20억1400만원, 773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5%, 150.4% 증가한 값.△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올해 3분기 잠정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412억원, 1970억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7% 증가.△세원이앤씨(091090)=미국 어드벤스드머티리얼솔루션과 154억원 규모의 플랜트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4년 2월19일.△팜스코(036580)=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팜스코푸드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자원의 통합을 위한 시너지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이라고 설명.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7일.△한신공영(004960)=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407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750억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7% 수준.△보령(003850)=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리큐온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7일.△대우건설(047040)=광주광역시 운남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관련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공시.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303-1번지에서 지하4층~지상25층 12개동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 시설 등의 공사이며, 도급 금액은 세금 제외 시 약 4000억원.△현대자동차(005380)=보통주 127만75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총처분 예정금액은 2133억4250만원이며 처분예정일은 10월31일.△기아(000270)=보통주 165만2427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총처분 예정금액은 1121억9979만원으로 처분예정기간은 11월 18일.◇코스닥△SG&G(040610)=지난해 10월 결의한 4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매매계약서상 매매대금 지급을 10영업일 이상 지체한 경우 상대방에 대한 서면통보로써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계약상대방 측이 21일까지 잔금을 완납하지 않아 계약을 해제한다”고 설명.△씨티씨바이오(060590)=조루증 치료 복합제 ‘CDFR0812-15’(50㎎)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하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공시.△씨앤지하이테크(264660)=삼성전자(005930)와 534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2.74%에 해당.△코닉오토메이션(391710)=LG화학(051910)과 14억원 규모의 검사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24%에 해당.△플래티어(36700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예상기간은 이날부터 2023년 4월24일까지.△엑시콘(092870)=삼성전자(005930)와 61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9.3%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023년 6월30일까지.△코윈테크(282880)=글로벌 대형기업과 367억원 규모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34.5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024년 1월31일까지.△에스티아이(039440)=삼성전자(005930)와 915억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28.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12월28일까지.△애머릿지(900100)=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감소.△엘오티베큠(083310)=자회사 엘오티씨이에스가 100% 자회사인 주영을 1대 0으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 기일은 내년 1월1일.△멜파스(096640)=채권자인 청운파트너스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해성옵틱스(076610)=시설자금,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000만주로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25일.△레드로버(060300)=수원지방법원에 경영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위해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접수했다고 24일 공시.△삼성기업인수목적7호=한국거래소는 삼성기업인수목적7호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공시. 공모가격은 1만원으로 결정.△FSN(214270)=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약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377만3584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16일.△에이티세미콘(089530)=20억원 규모의 1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76만9909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3.10%에 해당하며, 상장일은 오는 11월18일.△코오롱티슈진(950160)=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아이윈플러스(1230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를 사유로 오는 27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
2022.10.25 I 김응태 기자
  •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한미반도체(04270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결정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4월 24일까지.△SK바이오팜(326030)=미국 현지 관계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와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에 대한 61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최근 매출액 대비 14.69%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현대자동차(005380)= 경영 환경을 반영해 올해 초에 공개한 경영 계획을 업데이트했다고 공시. 이번 공시를 통해 판매 목표는 401만대로 줄었으며,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등은 각각 19~20%, 6.5~7.5%로 상향 조정.△포스코케미칼(003670)=올해 3분기 잠정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20억1400만원, 773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5%, 150.4% 증가한 값.△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올해 3분기 잠정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412억원, 1970억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7% 증가.△세원이앤씨(091090)=미국 어드벤스드머티리얼솔루션과 154억원 규모의 플랜트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4년 2월19일.△팜스코(036580)=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팜스코푸드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자원의 통합을 위한 시너지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이라고 설명.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7일.△한신공영(004960)=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407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750억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7% 수준.△보령(003850)=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리큐온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7일.△대우건설(047040)=광주광역시 운남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관련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공시.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303-1번지에서 지하4층~지상25층 12개동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 시설 등의 공사이며, 도급 금액은 세금 제외 시 약 4000억원.△현대자동차(005380)=보통주 127만75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총처분 예정금액은 2133억4250만원이며 처분예정일은 10월31일.△기아(000270)=보통주 165만2427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총처분 예정금액은 1121억9979만원으로 처분예정기간은 11월 18일.◇코스닥△SG&G(040610)=지난해 10월 결의한 4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매매계약서상 매매대금 지급을 10영업일 이상 지체한 경우 상대방에 대한 서면통보로써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계약상대방 측이 21일까지 잔금을 완납하지 않아 계약을 해제한다”고 설명.△씨티씨바이오(060590)=조루증 치료 복합제 ‘CDFR0812-15’(50㎎)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하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공시.△씨앤지하이테크(264660)=삼성전자(005930)와 534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2.74%에 해당.△코닉오토메이션(391710)=LG화학(051910)과 14억원 규모의 검사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24%에 해당.△플래티어(36700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 예상기간은 이날부터 2023년 4월24일까지.△엑시콘(092870)=삼성전자(005930)와 61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9.3%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023년 6월30일까지.△코윈테크(282880)=글로벌 대형기업과 367억원 규모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34.5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024년 1월31일까지.△에스티아이(039440)=삼성전자(005930)와 915억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28.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12월28일까지.△애머릿지(900100)=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감소.△엘오티베큠(083310)=자회사 엘오티씨이에스가 100% 자회사인 주영을 1대 0으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 기일은 내년 1월1일.△멜파스(096640)=채권자인 청운파트너스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해성옵틱스(076610)=시설자금,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000만주로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25일.△레드로버(060300)=수원지방법원에 경영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위해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접수했다고 24일 공시.△삼성기업인수목적7호=한국거래소는 삼성기업인수목적7호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공시. 공모가격은 1만원으로 결정.△FSN(214270)=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약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377만3584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16일.△에이티세미콘(089530)=20억원 규모의 1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76만9909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3.10%에 해당하며, 상장일은 오는 11월18일.△코오롱티슈진(950160)=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아이윈플러스(1230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를 사유로 오는 27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
2022.10.24 I 김응태 기자
현대차, 3분기 영업익 감소에도 사상 최대 연간 실적 기대(종합)
  • 현대차, 3분기 영업익 감소에도 사상 최대 연간 실적 기대(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품질비용 충당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차는 다만 부품 수급 상황이 나아지고 판매 믹스도 개선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현대차 본사 (사진=현대차)◇국내선 신차·고부가가치 차종이…해외선 친환경차가 효자 노릇현대자동차(005380)는 24일 서울시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어난 37조7054억4200만원이라고 밝혔다. 판매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다. 이는 현대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518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4114억9000만원으로 5.1% 줄었다. 영업익 감소는 현대차가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 3602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국내외 모두 차량 판매는 증가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102만 5008대 차량을 판매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이 전년 3분기 48.1%에서 50.6%로 확대됐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8.7%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글로벌 전기차 판매 역시 전년보다 2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6%에서 올해 5.1%까지 늘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 2439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제네시스 G90 등 신차가 판매 호조를 보였고 그랜저·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아이오닉 6 경우 국내 판매 대수는 2660대이며 미출고 물량은 4만대 가량이다.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86만 2569대가 판매됐다.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 다만 러시아 시장은 국제적 요인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도매가 63%, 소매가 62% 감소했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품질비용 제외시,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우호적 환율 환경 등 상반기 좋은 흐름이 3분기에도 계속돼 약 8%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전기차 수익성 또한 물량 증대와 더불어 본격화되고 있어 앞으로 전기차 손익의 기여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반도체 수급난 개선·친환경차 중심으로 4분기 판매 호조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상황이 개선돼 4분기 판매가 3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 영향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이와 관련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4분기 유럽 시장 판매 개시 △7세대 그랜저 출시 △생산 및 판매 최적화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서 부사장은 “분기 품질 비용 반영에도 불구 연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 인상,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불확실성들이 있지만 적절한 대응으로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에도 좋은 실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목표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도매 판매 목표는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지만 환율 상황과 믹스 개선을 고려해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3~14%에서 19~20%로 올려 잡았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품질비용 1조 3602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대한 중장기 대응방안도 설명했다.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25일 기공식 이후 2025년 상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서 부사장은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중·장기 대응 방안을 검토해 미국 내 전동화 전환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배터리 부품의 경우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배터리 밸류체인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해당 지역 내 공급망 검토 및 주요 부품 리사이클링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원자재 대응 방안과 관련해선 “전 부문이 참여하는 원자재 협의체를 신설해 6대 원자재 관리 항목을 선정하고 손익 영향 자동 산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연구소 부문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부연했다.
2022.10.24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3Q 매출액 역대 최대 불구 영업익 감소…"충당금 영향"
  • 현대차, 3Q 매출액 역대 최대 불구 영업익 감소…"충당금 영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판매는 부품 수급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제네시스·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효자현대자동차(005380)는 24일 서울시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518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054억4200만원으로 30.6% 늘었다. 순이익은 1조4114억9000만원으로 5.1% 줄었다.현대차는 2022년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102만 5008대 차량을 판매했다.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 2439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제네시스 G90 등 신차가 판매 호조를 보였고, 그랜저·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86만 2569대가 판매됐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7조 7054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1조 5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1%를 나타냈다.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420억원, 1조 4115억원을 기록했다.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0만 4049대 △매출액 104조 39억원 △영업이익 6조 4605억원으로 집계됐다.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회복세를 나타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아이오닉 6 4분기 유럽 등 출격…점유율 확대할 것”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2022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반영해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2022년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 3602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4분기 유럽 시장 판매 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의 성공적인 출시를 포함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2.10.24 I 손의연 기자
은평성모병원 외과수술 1만례 달성, 암수술.장기이식 안정화 결실
  • 은평성모병원 외과수술 1만례 달성, 암수술.장기이식 안정화 결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은 중증질환 수술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개원 3년 6개월 만에 외과수술 1만례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의 외과(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혈관이식외과)수술 1만례 성과는 2019년 4월 개원 이후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암수술 다각화 및 장기이식수술 활성화를 통해 단기간 내에 안정적 수술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현재까지 외과가 시행한 수술 1만 76건(2022년 9월 30일 기준)에는 암수술이 1천 895건, 장기이식 수술이 118건 포함됐다. 암수술 중에는 유방암이 5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항문암(463건), 갑상선암(407건), 위장관암(242건), 간담췌암(211건), 식도암(20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술이 활발히 진행됐다. 은평성모병원 암센터는 체계적인 다학제 협진시스템 구축과 암환자 신속진료시스템(Fast-Track) 도입,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치료영역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암환자 신속진료시스템은 필요한 경우 진료 당일 검사 및 당일 입원까지 시행하며 높은 환자 만족도를 실현하는 중이다. 장기이식분야의 경우 신췌장이식(68건), 간이식(48건) 외에도 대표적인 고난도 이식으로 꼽히는 소장이식(2건)을 시행하며 수준 높은 역량을 선보였다. 개원 100일 만에 5대 주요 장기이식(신장, 심장, 간, 췌장, 각막)에 연이어 성공한 은평성모병원은 2021년 국내 첫 장기이식병원인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을 개원한 바 있다. 이어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과 신장이식, 고감작 환자에 대한 신췌장 동시이식, 소장이식을 연달아 시행하는 한편, 공여자(기증자) 수혜자(이식환자) 동시 케어프로그램을 구축해 최적의 환자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은평성모병원 외과는 이 밖에도 수술 후 급격한 기능 저하 및 상실의 우려가 있는 고령 환자들을 위해 수술 전 노인 포괄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노인 암환자에게 최상의 치료 효과와 적은 독성의 항암치료를 제공하고자 항암 전 노인 포괄평가도 병행해 환자들이 힘든 수술과 치료과정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외과장 김형진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수술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술 전부터 환자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수술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며 “은평성모병원 외과 의료진은 ‘Beyond the best, Toward the perfect’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들이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치료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인 부담감 까지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외과 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11월 13일 오전 9시부터 병원 G층 대강당에서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총 3개 세션, 11개 강연이 마련된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암과 장기이식, 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외과적 치료 분야의 최신지견과 은평성모병원의 치료 경험이 공유될 예정이다.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가 복강경 대장암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2.10.24 I 이순용 기자
TK엘리베이터,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엘리베이터 부문 1위
  • TK엘리베이터,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엘리베이터 부문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TK엘리베이터코리아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엘리베이터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KSA)가 해당 기업 제품·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고객 만족도와 품질 우수성을 조사해 발표하는 대표적인 품질 만족도 종합지표로, 올해는 7만명 이상의 소비자와 전문가가 투표에 참여했다. TK엘리베이터는 사용품질 6개 항목(성능·신뢰성·내구성·사용성·안전성·접근성)과 감성 품질 3개 항목(이미지·인지성·신규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엘리베이터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에 TK엘리베이터는 지난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서와 상패를 수상했다. TK엘리베이터는 고객 중심적 접근과 지속적인 혁신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국내엔 enta200(구 시너지)를 출시하며 인테리어 패키지 디자인을 최초로 도입해 엘리베이터 디자인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TK엘리베이터는 이러한 디자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파크원,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G타워,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등 국내 다양한 랜드마크 건물의 선택을 받았다.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모든 사업에서 안전, 품질, 고객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들과 파트너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힘을 한데 모아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상균(왼쪽) TK엘리베이터 천안공장장과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이 ‘2022 한국품질만족지수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엘리베이터)
2022.10.24 I 박순엽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 2조원 '사자'…바구니에 뭐 담았을까
  • 이달 들어 외국인 2조원 '사자'…바구니에 뭐 담았을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사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순매수 규모는 2조원을 넘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배터리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 이달 하루빼고 ‘사자’…삼전 8600억 매수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달 하루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일 하루 37억원 매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사자’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 순매수세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지난 20일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다음 날인 21일에는 19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달 외국인 투자자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2조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코스피는 충분히 싸다. 올해 원화가 16% 절하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생겼다”며 “코스피는 코로나 시작 때로 돌아간 레벨인데, 한국 주식시장은 2020년보다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주로 시가총액 상위 주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달 순매수 1위에는 삼성전자가 올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8613억56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7805억2200만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2446억1700만원) △삼성SDI(006400)(2407억6500만원) △KT&G(033780)(1045억300만원) △삼성전자우(005935)(1031억1000만원) 순이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에 힘입어 같은 기간 이들 종목의 주가 역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9월 말 종가(5만3100원) 대비 5.27% 오른 5만5900원(10월21일)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8.90%(8만3100원→9만500원) 올랐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2만6500원에서 49만9000원으로 17.00%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0만원 회복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주가가 14.84%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삼성SDI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준공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이에 반해 매도 상위 종목에는 NAVER(035420), 카카오(035720), SKC(011790), 카카오페이(377300) 등이 올랐다. ◇ 외국인 반도체·배터리 매수 집중…지속될까외국인 매수 상위에 반도체 대표 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른 것은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시점에 앞서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다운사이클 속에서 경쟁력이 확인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삼성전자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이익방어력이 예상된다”며 “110조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점은 오히려 국내 반도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김수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와 배터리에 집중돼 있다”며 “아직 외국인 수급이 대형주에 머물러있지만 반도체 장비 등 중소형으로도 퍼져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외국인의 이 같은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지난 20일 순매도로 전환했다”면서 “아시아 통화 약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이 예상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추가 이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2022.10.24 I 김소연 기자
인천 방면 1호선 ‘LTE 속도 저하’ 개선방안 마련
  • 인천 방면 1호선 ‘LTE 속도 저하’ 개선방안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2년 2월 16일 오전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을 방문한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왼쪽)이 KT 관계자로부터 28㎓ 대역 5G 와이파이 구축 현황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사진=과기정통부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적한 평일 퇴근 시간대(18시~19? C3 30분) 인천 방면 1호선(신도림-부평) 구간의 ‘LTE 속도 저하’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품질 평가 신뢰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이동통신사 3사(SK,KT,LGU+)는 실질적인 LTE 품질 향상을 위한 대책에 나설 예정이다.과기정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인천 방면 1호선 ‘LTE 속도 저하’ 지적에 대해 “정부 측정앱의 신뢰성 검증을 위해 정부 측정앱과 이용자 배포앱으로 퇴근 시간대 신도림-부평 구간의 속도를 재측정 했다”며, “품질평가 결과 발표 시 품질미흡 지역에 대한 정보 제공없이 평균으로만 발표해 측정결과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유발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정부는 △품질미흡 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통신사의 품질개선을 유도하고 △품질 미흡 지역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로데이터 보관할 것이며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측정 지역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고 △방해 신호 감시 등 모니터링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기지국 추가 설치 등 대책 마련이동통신사 3사(SK,KT,LGU+)는 “품질 저하의 원인이 스크린도어 안전문센서 문제로 인한 5G 기지국 OFF와 철도변 방음벽 위치에 기지국 장비 구축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원거리 건물에 위치한 기지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었다.”며 인천 방면 1호선의 ‘LTE 품질 저하’ 지적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다.개선 대책으로는 △스크린도어 안전문센서 교체로 5G 기지국 ON △방음벽과 주변 아파트, 빌딩에 기지국 추가 설치 △기존 기지국 안테나 최적화로 지하철 선로구간 서비스 품질 확보 등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구간 별로는 △신도림-개봉 구간에는 철로 주변 LTE 기지국 추가 설치로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셀 분할 및 지하철 역사 간 구간 전용 서비스 확보 △개봉-온수 구간에는 철로 방음벽을 이용한 LTE 기지국 추가 설치 △온수-소사 구간에는 철로 방음벽 및 주변 아파트 및 상가 건물에 LTE 기지국 추가 설치 △소사- 부평 구간에는 LTE 기지국 안테나 최적화, 주파수 밴드간 부하분산, 기지국 추가 설치 등을 약속했다.박찬대 의원은 “수년간의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사업 결과가 모두 평균값으로 발표돼, 1호선 인천-서울 구간과 같은 경우는 낮은 LTE 품질이 측정됨에도 평균의 오류로 문제점이 가려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면서 “품질 미흡 지역에 대한 정보 공개와 로데이터 보관 등의 개선 조치는정확한 품질 평가 발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개선 조치가 성실하고 신속히 이행되는지 계속해서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3 I 김현아 기자
Q&A 없는 대국민 사과…SPC, '진정성' 있었나
  • Q&A 없는 대국민 사과…SPC, '진정성' 있었나[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0월 16~21일) 식품업계에서는 SPC그룹 계열사 SPL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홀로 근무하다가 배합기에 몸이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하지만 SPC는 사고 발생 이틀이 돼서야 허영인 회장이 성명을 통해 첫 사과를 한 늑장 대응에 이어, 그로부터 나흘이 지나 ‘대국민 사과’를 열었지만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거부하는 등 마숙한 ‘반쪽짜리’ 후속 조치를 보이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급기야 국민들의 공분을 사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SPC 전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 범롯데가 유업체 푸르밀이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해고를 통보하면서 사회적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왕좌 굳힌 원소주..참이슬 밀어내고 편의점 주류 1위원소주 스피릿. (사진=원스피리츠)지난 16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주류 매출 순위 분석 결과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전통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3개월 연속 편의점 주류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원스피리츠와 GS25가 손잡고 지난 7월 출시한 ‘원소주 스피릿’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병이 완판되며 전통 강호 ‘참이슬’과 ‘카스’를 제치고 주류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석 달째인 지난 11일 기준 원소주 스피릿 누적 판매량은 200만병, 매출액은 260억원을 돌파했다.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주 등 차별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는 평가다.◇푸르밀, 매각 불발에 결국 사업 종료..全직원 정리해고신동환 푸르밀 대표(왼쪽). (사진=푸르밀)지난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범롯데가 유업체 푸르밀은 이날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푸르밀은 1978년 4월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한 기업으로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며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올해 초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이다.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신 회장의 차남으로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첫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LG생활건강(051900)과 인수·합병(M&A)을 논의했지만 LG생건이 최종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신동환 대표는 이날 공고를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오는 11월 30일이며,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푸르밀 측은 해고 통보는 50일 전까지 해야 한다면서도 “근로기준법 제24조 3항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푸르밀의 사업종료 소식은 전국단위 유업체의 첫 사례라 주목된다. 유업계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는 과정에서 활로를 모색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푸르밀이 오는 11월 30일부로 사업 종료를 선언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푸르밀과 자체브랜드(PB) 제품들을 생산·판매해왔던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대체 협력사를 찾기 위해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푸르밀 직원들은 경영진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내달 원윳값 인상 수순..가공유 가격 먼저 오르고 찔끔 인하하나내달부터 우유를 비롯해 치즈와 아이스크림, 빵 등 우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대에 진열된 우유 제품 모습. (사진=뉴스1)이르면 다음 달부터 흰우유를 시작으로 치즈와 가공유 등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원유 생산자(낙농가)와 수요자(유업체)가 이달 중 원윳값 인상폭을 결정하기로 합의하면서다. 특히 내년부터는 정부의 낙농제도 개편 일환으로 도입이 확정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유업체가 유제품 가격을 미리 올렸다가 소폭 인하하는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지난 18일 유업계에 따르면 유업체와 낙농가가 참여하는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올해 원유 가격을 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유업계에서는 올해 원유기본가격 인상 폭이 전년(2.3%) 대비 2배 이상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5월 ‘2021년 우유 생산비’를 전년 대비 4.2%(34원) 증가한 1ℓ당 843원으로 발표했다.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원윳값은 ℓ당 47~58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8월부터 낙농가가 낙농진흥회를 통해 회원사(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윳값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약 2.3%) 올랐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금 등 인센티브가 더해져 현재 낙농가에서는 원유 판매 ℓ당 1100원을 받는다.일각에서는 유업체가 올 연말까지 흰우유 뿐 아니라 각종 가공유제품 가격도 서둘러 인상한 후 내년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맞춰 생색내기식 ‘찔끔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낙농진흥회의 원유 가격 협상 이전인 지난 8월 자체적으로 계약 농가에 월 30억원(원유 ℓ당 약 58원) 규모의 목장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원유 매입가 인상에 나선 이후, 흰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이달부터 ‘체다치즈 200g·400g’ 등 일부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허영인 SPC 회장 “유가족·국민께 사죄…사고 익일 작업, 있을 수 없는 일”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지난 2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서울 양재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열고 “지난 15일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허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SPL뿐만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특히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된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허 회장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진단’을 즉시 실시하여,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며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하지만 사전 통보한 대로 허영인 회장은 현장에서 준비해 온 사과문만 낭독하고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어 황재복 SPC 총괄사장 역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사고 발생 이틀이 돼서야 허 회장이 성명을 통해 첫 사과를 한데 이어,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이날 ‘대국민 사과’를 내세운 SPC의 첫 공식 기자회견은 기대와 달리 30여분 만에 짧고 허망하게 끝이 났다.이렇다 보니 인명 사고와 관련해 SPC의 대처가 과연 ‘진정성’이 있었느냐에 대한 지적이 따른다. 사업장에서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산업재해가 발생했지만 늑장 사과와 미숙한 후속조치로 비판이 쏟아지며 급기야 SPC 전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나서도 이러한 ‘반쪽짜리’ 후속 대처를 보였기 때문이다.지난 15일 SPC계열 제빵공장 평택 SPL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여성 A(23)씨가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는 SPL의 정규직으로 입사한 지 2년 6개월 된 사회 초년생이다. 유가족은 A씨가 일하면서 자주 격무를 호소했고 1년 넘게 12시간씩 밤을 새우며 10~15㎏이 되는 재료를 옮기고 기계를 돌렸다고 호소했다. 회사는 사고가 발생한 배합기를 가린 채 옆 라인에서 작업을 진행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22.10.22 I 김범준 기자
지갑 얇아져도 통신비는 안 밀린다…AT&T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
  • 지갑 얇아져도 통신비는 안 밀린다…AT&T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채와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를 상환해 재무 상황을 개선하고 있고, 가입자 등 주요 지표도 개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악성 부채 수준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도 개선되고 있어 바닥은 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AT&T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300억달러,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98억7000만달러, 0.6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지만 작년 분사한 유료방송와 지난 4월 분사한 워너미디어 실적을 제외한 별도 매출액은 3.1% 늘었다. 무선서비스 매출이 5.6% 증가한 덕이다. EPS가 컨센서스를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가입자 성장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이다. 3분기에 96만4000명의 가입자를 추가했다. 후불 무선 가입자 순증이 70만8000명으로 추정치 55만2000명을 크게 상회했고, 후불 태블릿과 기타 기기는 25만6000명 순증했다. 후불 무선 가입자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은 55.67달러로 2.4% 상승했다. 해외 여행 회복에 로밍 매출 성장과 높은 가격대의 무제한 요금제 이용 고객이 늘며 요금제 믹스 변화 등이 나타난 덕이다.최 연구원은 AT&T가 실적 자신감을 내비친 점에 주목했다. AT&T는 140억달러의 목표치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연간 조정 EPS는 상향했다. 앞서 AT&T는 직전 분기에 5G 네트워크 확장 등 투자 부담과 고객 연체 증가 전망 등 회수 시기 관련, 운전 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해 연간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를 기존 16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시장에 우려를 야기한 바 있다.그는 “기존 2022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2.42~2.46 달러였으나 ‘2.50 혹은 그 이상’으로 제시했다”면서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경기 위축 등의 상황이 소비자가 지갑을 가볍게 만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고객들이 통신 요금 납부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음이 이번 실적과 전망치 상향 조정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2022.10.22 I 양지윤 기자
“효율성 높여라”…비즈니스 분석 플랫폼 속속 투자유치
  • [VC’s Pick]“효율성 높여라”…비즈니스 분석 플랫폼 속속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17일~21일)에는 금융과 프롭테크, 메신저,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 관련 분석 플랫폼사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이 고객은 여기 관심”…비즈니스 분석 ‘프라이데이즈랩’고객 잔존을 위한 비즈니스 분석도구 ‘대쉬’를 운영하는 프라이데이즈랩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발론캐피탈로부터 116만 달러(약 16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프라이데이즈랩이 개발한 대쉬는 데이터 분석인원이나 개발 자원 없이도 누구나 고객 여정과 잔존을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분석 도구다. 구매 데이터 파일만 업로드하면 AI가 고객 특성을 파악해 타깃 선정에 유효한 지표를 산출하고, 수요를 예측·조합해 재구매를 유도한다. 해외에서 통용되는 마케팅 용어 기반 SaaS로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투자사들은 대쉬가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잔존 시장을 정확히 타깃하는 범용적 서비스라고 봤다. 국내 유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효과를 검증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다. 프라이데이즈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기업 데이터 활용 ↑…탈중앙화 SaaS ‘모놀리’디지털혁신(DX) 시대에 기업들이 겪는 ‘협업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 보안 강화’라는 모순적 과제를 탈중앙화된 사스(SaaS) 플랫폼으로 해결하는 모놀리는 미국 갤럭시인터렉티브와 K2G, 싱가포르 오티엄 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18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모놀리는 삼성SDS 블록체인연구랩장을 지낸 성기운 대표가 지난 2020년 6월에 설립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중앙 서버에 의존하는 협업 툴 및 Saa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사내외로 자유롭게 공유하면서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모놀리의 기술적 우수성과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기업들이 핵심 자산인 데이터에 대해 명확한 통제권을 확보하도록 돕고, 그 이동과 현황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완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 프롭테크 ‘한국공간데이터’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는 CJ인베스트먼트와 SK디앤디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공간데이터는 고객사별로 엄선된 전담 매니저가 미화부터 수리, 비품 관리까지 책임지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클리니어)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월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공간관리 업무 효율 향상을 돕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페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성장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봤다. 디지털 수용도가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건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활용으로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국공간데이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클리니어 서비스를 확장하고, 스페이션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동물병원 메신저 ‘벳플럭스’챗봇 메신저 기반 동물병원 고객 관리·유치 플랫폼 ‘늘펫플러스’를 운영하는 벳플럭스는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늘펫플러스는 현직 수의사가 직접 만든 동물병원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챗봇을 이용해 진료 예약과 진료 기록 관리, 다음 예약 관리, 진료 후 가정 내 처치 및 관리 방법 안내에 이르는 전과정을 자동화해 행정에 낭비되는 시간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스파크랩은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벳플럭스의 솔루션이 수의사 및 직원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다고 봤다. 실제 벳플럭스의 늘펫플러스는 챗봇의 상담 및 진료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벳플럭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동물병원의 마케팅 및 세밀한 문진, 진료 후 용품추천 등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애니펜’메타버스 플랫폼과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애니펜은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대신증권, ATU파트너스, 네오밸류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애니펜은 증강현실 및 XPS(eXtended Positioning System) 기술과 메타버스가 융합된 문화재 메타버스, 멀티 지식재산권(IP) 대응이 가능한 커머스와 커뮤니케이션 기반 메타버스 등으로 주목받았다.애니펜은 이번 투자 유치로 현재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기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 베트남 금융API 플랫폼 ‘인포플러스’인포플러스는 더즌과 더스퀘어앤컴퍼니, KB인베스트먼트, ID벤처스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인포플러스가 제공하는 인포API는 현지 금융사들의 금융 공동망을 디지털화하고 금융사가 기업·개인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인포플러스는 해당 플랫폼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를 포함해 현지 금융사 4200여개사에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인포플러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인포플러스가 제공하는 인포API의 월평균 사용량은 370만건 이상이다. 서비스 초기인 2020년 기준 50만건과 비교해 7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략적 사업 파트너와 함께 인도차이나 대륙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2.10.22 I 김연지 기자
7월 인도서 주춤한 삼성폰…1위 샤오미와 격차 더 벌어져
  • 7월 인도서 주춤한 삼성폰…1위 샤오미와 격차 더 벌어져
  •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굳건한 1위 중국 샤오미에 비해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6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지난 8월 인도 정부가 5G 주파수 경매를 완료하고 지난달 5G 서비스 도입을 시작할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하반기엔 5G폰 판매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올 하반기 5G폰 점유율은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5G 서비스가 본격화될 내년엔 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여전히 샤오미(점유율 20.3%)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4%로 2위다. 3위부터 5위까지 모두 중국업체인데 비보(16.6%), 오포(15.4%), 리얼미(14.8%)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전반적으로 크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 4월엔 샤오미를 꺽고 인도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5월부터 다시 1위 자리를 뺏겼고, 7월 기준으로 샤오미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승 기조에 진입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주요 제조사의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중저가 5G폰을 중심으로 제조사간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한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 가격대였던 150달러 이하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대신 150~250달러 가격대가 중점적으로 성장 중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마트폰 가격 인상과 함께 소비자의 트레이드업(Trade-up) 현상이 겹쳐 주요 스마트폰 가격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하반기 5G폰 수요의 증가로 인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 주요 제조사 입장에서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매력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22.10.21 I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 영국 정부에 5G 기술력·부산 엑스포 알려
  • 삼성전자, 영국 정부에 5G 기술력·부산 엑스포 알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영국 정부와 만나 5G 이동통신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21일 밝혔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정부청사에서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삼성전자)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났다.양측은 영국 정부의 주요 관심사인 5G 이동통신,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반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논의했다.특히 전 사장은 영국에서의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이에 사용된 가상화 기지국 등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통신사업자 보다폰의 5G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또한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5G 기술력과 함께 2030 부산 엑스포 경쟁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정부청사에서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삼성전자)
2022.10.21 I 이다원 기자
'킹달러'에 中위안화도 日엔화도 '뚝뚝'…다시 불거진 亞위기론
  • '킹달러'에 中위안화도 日엔화도 '뚝뚝'…다시 불거진 亞위기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으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위안화와 더불어 일본 엔화 가치까지 급락하면서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내 위안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달러당 7.2279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역외 위안화 환율도 전일보다 0.7% 하락한 달러당 7.2437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역외 거래가 시작된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달러화 강세 및 미 국채 금리 급등이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날 4.56%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4.13%까지 뛰어 4%대를 넘어섰다.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며 강달러를 더욱 부추겼고, 위안화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통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주가 전망이나 경계 심리 등도 위안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이날 7.1% 급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3년 7월 이후 9년여 만에 최저치다. 이외에도 베이징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해 투자 심리에 악영향를 끼쳤다. 향후 추가 봉쇄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1년 만기 LPR를 전월과 동일한 3.65%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를 전월과 같은 4.30%로 각각 고시했다. 국내총생산(GDP) 발표마저 연기할 만큼 경제둔화 우려가 크지만, 금리를 내리기엔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매우 가파른 상황이다.달러화 강세로 일본 엔화 가치도 3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엔에 바짝 다가섰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49.9엔대에서 움직였고,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49.77~149.99엔 사이에서 거래됐다. 149.9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엔저 영향으로 일본의 2022회계연도 상반기(4~9월) 무역 적자는 11조 75억엔(약 105조 2000억원)으로 급증, 통계적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9.6%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44.5%로 더 많이 늘어 적자 규모를 키웠다. 일본 무역수지는 작년 7월 이후 14개월째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연간 경상수지도 42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일본은행(BOJ)은 저금리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150엔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다. 150엔을 넘어서면 당국이 개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양대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치 급락은 아시아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엔·달러 환율 150엔 돌파를 계기로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했다. 자산운용사 SPI애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파트너는 “위안화 약세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항상 우려스러운 전조”라며 “유로화 가치 하락과 더불어 주요10개국(G10) 국가의 (통화가치)에서도 출혈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0 I 방성훈 기자
파운드리 '올인'…삼성 최시영 "후년까지 투자 10배 늘릴 것"
  • 파운드리 '올인'…삼성 최시영 "후년까지 투자 10배 늘릴 것"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반도체 산업 대전환이 이는 가운데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기술 혁신이란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확장을 위한 투자도 10배 이상 늘리겠습니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20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 파운드리는 신뢰받는 파트너이자 파운드리 ‘뉴노멀’로서 새 기술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포럼은 삼성전자의 최신 파운드리 기술을 고객사에 선보이는 행사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달 3일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독일 뮌헨(7일), 일본 도쿄(18일) 등 전 세계를 돌며 고객사들에 생산 기술력과 향후 로드맵 등을 소개한다. 대면으로 마지막인 서울 행사에도 많은 고객들로 붐볐다.10월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최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현 상황을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대전환’으로 정의한 후 “기술 측면에서는 최선단 공정의 지속적인 스케일링 기술과 새 패키징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며 “또 반도체 업계는 지정학적 요소와 국제 정세까지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고성능 컴퓨팅(HPC)을 비롯해 5G, 인공지능(AI),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 파운드리 수요가 늘어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 생산도 활발해질 것이란 게 최 사장의 전망이다.최 사장은 이를 ‘기술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통해 돌파하겠다고 했다. 최 사장은 올해 6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1세대 공정 역시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점을 강조하며 “GAA 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또 “현재 4나노 HPC 공정은 준비돼 있고 3나노 개발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자동차용 반도체 역시 개발 중인 4나노를 포함해 14나노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제조시설을 먼저 짓고 주문을 받는 ‘쉘 퍼스트(Shell First)’ 전략을 통해 생산량을 확보하겠단 구상도 구체화했다. 최 사장은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택을 비롯해 여러 거점에 이미 10개 이상의 팹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 확장을 위한 투자를 2024년까지 10배 늘려 선단 노드 생산능력을 3배, 성숙 공정을 2.3배까지 확대하겠단 계획을 밝혔다.파운드리 기업으로서 다양한 수요에 맞춘 ‘테일러드(Tailored) 디자인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최 사장은 “다양한 특색을 가진 신규 고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해줄 혁신적인 파트너가 필요한 팹리스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20일 서울시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
2022.10.20 I 이다원 기자
"장기투자자라면 인텔 투자 너무 매력적…5% 배당수익은 덤"
  • "장기투자자라면 인텔 투자 너무 매력적…5% 배당수익은 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요 산업에서의 수요 감소와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절정기에 옥죄었던 공급망 혼란 완화로 인해 반도체 주식은 올 1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도 대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 가격은 올 들어 지금까지 44%나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반도체주에 대한 대규모 매도세가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특히 5세대(5G) 통신과 전기화, 인공지능(AI) 등 산업적 흐름에서 반도체가 중요한 위치를 가진다는 중장기 전망을 가진 투자자들에겐 더욱 그렇다. 19일(현지시간)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빗 노어하우저 리버모어파트너스 창업주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 주가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이미 고점대비 50%나 떨어진 터라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텔은 배당수익률만 5% 이상이 되고 그래서 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주가가 회복되는 동안에 기다리면서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 내에서 아주 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지켜 볼 주식을 하나만 고른다면 단연 인텔”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어하우저 CIO는 단기적으로는 크게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인텔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길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주식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어하우저 CIO는 “만약 투자 기간을 10년 정도만 내다 본다면 인텔이나 엔비디아는 분명 주식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몇 가지 훌륭한 포인트들이 있다”면서 “단 6개월이나 1년 정도만 내다 본다면 배당 수익률 없이는 지금 투자해서 극적인 수익률을 기다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0 I 이정훈 기자
글람, 'G-글라스' 적용 전기버스 실증사업 순항
  • 글람, 'G-글라스' 적용 전기버스 실증사업 순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람은 G-글라스를 적용한 ‘전기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관련 실증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20일 밝혔다.글람이 개발한 ‘G-글라스’ 적용 친환경 전기버스 모습. (사진=글람)이번 실증사업은 지난 2020년 산업융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 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전기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의 기술기준을 제정한 뒤 글람은 지난 6월 관련된 안전요구사항, 전기자기 접합성, 휘도 안정성 등 모든 시험기준을 통과했다.내년에는 수도권 버스회사와 시범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기버스의 고전압 배터리 기반 G-글라스 구동을 위한 전용 직류간(DC-DC) 컨버터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특정위치, 구간에서 공공정보다 상업광고 영상을 구현하는 위치기반 컨트롤러 등을 연내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람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사업 분야까지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부산, 제주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글람 관계자는 “G-글라스가 적용된 친환경 전기버스는 버스 외부에 부착된 배너광고를 보완해 야간에는 시인성과 가독성이 뛰어난 다양한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적절한 위치와 시간에 맞춰 수준 높은 광고 송출이 가능한 만큼 전기버스 관련 G-글라스 매출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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