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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2022]“디자인·기능성 다 잡았다”…삼성, ‘갤럭시S21 FE’ 공개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첫 스마트폰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갤럭시폰’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만을 집약한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8일(현지 기준)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갤럭시 S21 FE 5G’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갤럭시 S21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 기능 중 갤럭시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들을 엄선해 적용한 제품이다. 세련된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추는 ‘컨투어 컷’(Contour Cut) 프레임이 적용됐다. 주머니에 쉽게 들어가는 7.9mm 두께의 날렵한 바디와 함께 소비자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4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갤럭시 S21 FE’는 ‘갤럭시 S21’ 시리즈와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40Hz의 빠른 터치 응답률과 120Hz 주사율 지원은 물론, 6.4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고사용 게임과 동영상 등 사용자들이 몰입감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을 충전해도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강화된 인공지능(AI) 페이스 복원(AI Face Restoration) 기능을 탑재해 고품질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레코딩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전·후면에서 진행되는 장면을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더불어 삼성전자의 직관적인 ‘원 UI 4’(One UI 4)를 적용해 사용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확장된 기능을 사용하면 홈 화면, 아이콘, 알림, 배경 화면 등을 재설정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갤럭시 S21 FE’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를 탑재해 ‘갤럭시 S21’의 원 UI 4와 동일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신의 모바일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S20 FE’와 ‘갤럭시 S21’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이에 ‘갤럭시 S21 FE 5G’에도 갤럭시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니즈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한편 갤럭시 S21 FE는 오는 11일 공식 출시되며, 출시 국가는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사진=삼성전자
-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소아청소년과 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이 몸무게 1,760g에 불과한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해당 방법으로 시술에 성공 사례 중 ‘가장 작은 아이’다.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란 자궁 내 태아의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한 동맥관이란 혈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선천성 심장병의 하나로 생후 초창기에 자연적으로 막히는 게 정상이다. 영아기에도 동맥관이 열린 채로 있으면 심내막염이나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 발병 위험이 크고, 심할 경우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체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심장 잡음을 청진한 후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치료는 중재시술을 통해 동맥관을 막는 게 일반적이다. 동맥관을 막는 얇은 철망으로 된 특수 폐쇄 기구를 심장과 연결된 다리 혈관을 통해 동맥관까지 이동시킨 뒤 기구를 펼쳐 막는다. 문제는 기존 기구는 크기 탓에 6kg 이상 자란 이후에나 시술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작은 신생아에서는 해당 방법으로 치료가 어렵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중재시술을 받은 아기는 자궁내 성장지연으로 임신 나이 36주 5일 만에 1,540g으로 태어나 3주차에도 1,760g에 불과했다. 출생 후 검사에서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을 진단받았고, 심부전이 확인돼 치료가 급했다.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은 작은 신생아를 위해 최근 개발된 ‘piccolo’라는 기구를 쓰기로 하고, 지난 12월 4일 시술했다. 해당 기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용 증례가 많지 않았지만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아기는 동맥관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28일 퇴원했다. 장윤실 교수는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작은 신생아에서 문제가 되면 아기들이 워낙 작고, 치료를 견디기에 건강이 받쳐주질 않아 치료법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시술 성공을 계기로 작은 신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치료에 전환점을 만들게 됐다”고 평가했다.송진영 교수는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체중이 작은 신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은 대부분 보존적인 요법으로 자연폐쇄되지 않고 체중을 증가시켜 시술을 하거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부득이 수술을 해야해 난감할 때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기구 도입 후 성공 사례를 만든 만큼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시술을 필요로 하는 저체중 출생아를 둔 부모들에게 희망적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서 소원빌고 1억원치 마일리지 나눠볼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홈플러스는 새해를 맞아 19일까지 ‘소망기원 1억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홈플러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마트직송 상품을 구매하고 ‘해외여행’, ‘건강하자’, ‘주가상승’, ‘로또당첨’, ‘연애하자’, ‘합격기원’ 등 6개 소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여섯 가지 소원 가운데 선택수가 가장 많은 것을 고른 고객 모두에게 1억 마일리지를 나눠 지급한다.행사 참여 고객을 추첨해 상품 99%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고메 바삭 쫄깃한 탕수육(450g) 2개·중화짬뽕(652g)·비비고 군만두(450g)’ 10명, ‘고메 오리지널 핫도그(400g, 5입) 3개’ 30명,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60명까지 총 100명의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출석하면 혜택이 차곡차곡 쌓이는 ‘작심 3회 아홉 개의 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총 3회에 걸쳐 3번씩 출석체크를 하면 마일리지나 최대 1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홈플러스 온라인 첫 주문 고객은 마트직송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20% 할인 쿠폰,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쿠폰을 준다. 익스프레스 온라인 즉시배송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과 무료배송 쿠폰 2장을 제공한다.홈플러스는 2002년 업계 최초로 ‘마트직송’ 방식을 도입해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당일배송하고 있다. 지난 10월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영통점에 ‘세븐오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당일배송 예약 마감 시간을 오후 2시에서 7시로 늘리고 배송 시간은 자정까지 늘렸다.홈플러스는 이번 달까지 영등포점과 영통점 ‘세븐오더’ 전용 차량을 확대하고, 상반기까지 ‘세븐오더’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 22개점에 확대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당일배송’ 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현대차, 2021년 389만 981대 판매…전년比 3.9%↑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 72만 6838대, 해외 316만 41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9만 98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7% 감소, 해외 판매는 7.0% 증가한 수치다.현대차 2021 실적 (표=현대차)2021년은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해외 판매는 늘었다,현대차는 2022년 △반도체 수급 안정화 노력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국내 73만 2000대, 해외 359만 1000대 등 총 432만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현대차는 2021년 국내 시장에서 2020년 대비 7.7% 감소한 72만 6838대를 판매했다.세단은 그랜저가 8만 9084대, 쏘나타 6만 3109대, 아반떼 7만 1036대 등 총 22만 3741대가 팔렸다.RV는 팰리세이드 5만 2338대, 싼타페 4만 1600대, 투싼 4만 8376대, 아이오닉5 2만 2671대, 캐스퍼 1만 806대 등 총 21만 33대가 팔렸다.한편, 2021년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20년과 비교해 3.4% 성장한 6만 8416대, 전기차는 128.1% 성장한 4만 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상용차는 9만 2218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2만 624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 565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8658대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만 9463대, GV60 1190대, GV70 4만 994대, GV80 2만 4591대 등 총 13만 8756대가 팔렸다.현대차는 2021년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20년 대비 7.0% 증가한 316만 4143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2021년 12월 국내 6만 6112대, 해외 26만 813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3만 4242대를 판매했다.
- EU, 원자력 '택소노미' 포함에 독일 "그린워싱이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원자력을 기후 친화적인 ‘녹색’ 자산으로 분류한 데 대해 독일 정부가 반발했다. 독일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자국 내 원자력 발전을 백지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2월 가동 중이 독일 군드레밍겐 원자력 발전소. 독일은 올해 원전 완전 폐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말 그룬드레밍겐을 포함한 브로크도르프, 그론데 등 3곳의 원전을 폐쇄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 대변인은 “원자력이 지속 가능한(substainable) 발전원이 돼선 안 된다는 정부의 입장은 그대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EU 집행위가 회원국들에 보낸 새로운 그린 택소노미(어떤 자산을 친환경 투자로 볼 것인지에 대한 분류체계) 초안에 대한 입장 발표다. 초안의 골자는 특정한 조건을 전제로 원자력과 천연가스에 EU의 그린 라벨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원자력의 경우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는’ 기준이라면 이용 가능하다며 2045년까지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녹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된다. 원자력과 달리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천연가스의 경우 킬로와트(KW) 당 270그램(g) 이하의 CO2를 배출해야 한다는 등의 상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독일 정부는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원자력과 석탄 화력 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함께 탄소 중립으로 향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교 기술’이라는 입장이지만 원자력 발전은 그린워싱(녹색위장)이라고 비판했다.독일에서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자력 발전소 폐기를 추진해왔다. 지난 연말 기준 독일에 남아 있는 원전 6개 중 3개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3개는 1년 내 폐기될 예정이다. 녹색당 소속의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이런 그린워싱이 자본시장에서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며, EU 집행위가 원자력을 포함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룩셈부르크의 에너지 장관도 원자력이 택소노미에 포함하는 안에 대해 “도발”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기후에너지 장관은 유럽 집행위를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룩셈부르크와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함께 EU에서 원자력 사용을 반대하는 국가다. 반대로 친원자력 국가는 프랑스와 핀란드, 체코 등이다. 이들은 전체 국가 전력의 약 70%를 원자력에서 얻는다. 이번 택소노미 초안은 대다수의 EU 회원국과 유럽 의회 의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FT는 EU 국가 과반 이상이 초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U는 2018년부터 ‘EU 택소노미’를 만드는 작업을 해왔으나 원자력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 이후로 발표를 미룬 상태다. 한편, 한국에서도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지침서를 발표했다. 탄소 중립을 2050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과도기인 2035년까진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시적으로 포함키로 했으나, 원자력에 대한 결정은 뒤로 미뤘다. 환경부 관계자는 “K-택소노미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원자력은 국제사회의 동향과 국내 사정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개정이 이뤄질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AT&T·버라이즌 "5G 서비스, 강행할 것"…항공업계 '반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 버리이즌이 정부가 5G(5세대) 무선 서비스 도입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교통 당국은 그간 항공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서비스 개시 연기를 요구했고, 이에 응했던 이통사들이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버라이즌의 5G 구조물. (사진=AFP)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이통사는 공동 서한을 통해 6개월간 공항 주변에 5G를 배치하지 않겠지만, 5G C-밴드(중대역 주파수) 사용에 대한 광범위한 제한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이틀 전 미국 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는 5G 무선 서비스를 2주 내로 연기해주길 요청했다. FAA 등은 그간 5G C-밴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항공기 착륙 등에 이용하는 무선 고도계 같은 전자장비에 간섭을 일으켜, 악천후 속에서 비행기 착륙 시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AT&T와 버라이즌은 작년 12월 5일에 5G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지만 FAA와 합의해 약 한 달간 개시를 미뤘다. 이에 이통사들의 이번 거부는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로 풀이된다. AT&T와 버라이즌은 이번 공동 서한에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운영 통제권의 무책임한 포기다”라고 연이은 서비스 개시 연기 요청을 비판했다. 미국 이통사들은 또한 프랑스 등 10여개 국가들이 공항인근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단 점을 강조했다. 그들은 “물리학 법칙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동일하다”며 “미국 항공사가 프랑스에서 매일 항공편을 운항하도록 허용된다면 동일한 운항 조건으로 미국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항공업계는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반박하고 있다. FAA 관계자는 “프랑스는 전파 고도계에 더 멀리 떨어져 있는 5G 스펙트럼을 사용하고 있는데다, 미국보다 출력이 낮은 5G를 이용하는 점도 다르다”고 말했다. WSJ는 이통사들이 5G 서비스를 강행할 경우 항공업계와의 소송전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 항공업계는 C-밴드 서비스로 영향을 받게 될 미국의 공항은 뉴욕 존 F. 케네디와 뉴어크, 라과디아, 시카고 오헤어, 보스턴 로간, 댈러스 포트워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등”이라며 “항공사들은 이번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과기정통부, 2022년 연구개발에 6조4227억원 투자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총 6조4227억원을 투자하는 ‘2022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예산 5조491억원,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3736억원을 대상으로 지원 예산이 전년(5조7511억원) 대비 약 11.6% 증가했다. 기초연구(2조원), 원천연구(3.3조원), 성과활용·사업화(3654억원), 인력양성(2991억원), 기반조성(4597억원) 등 포함이다.△탄소자원화, 이차전지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양자기술, 첨단 바이오 등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누리호 2차 발사(하반기)를 병행하면서 발사체 고도화를 지원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착수해 우주 핵심기술을 확보한다.△인공지능(AI)·지능형반도체·6G·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필수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지원을 확대(1678억원)하고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371억), 6G핵심기술개발(2307억), PIM 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210억) 등이 잡혔다.△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대기업이 멘토링·판로지원 등 지원하면 정부는 R&D 지원, 80억), 미디어팔레트 시장가치 창출형 기술개발(30억) 등도 신규 예산이 잡혔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1월 3일자로 공고한다. 오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에서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전자업계, 2022년엔 ‘미래 먹거리’ 초고부가 제품에 집중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고부가 반도체·기판과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고성능 SSD와 그래픽D램 등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한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사진=삼성전자)◇삼성·LG, 차랑용 반도체·전장사업 박차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과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등을 내놨고, 같은 해 12월에는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그래픽 D램 등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5종을 개발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들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에 공급한다.현대차 제네시스 G60에도 서라운드뷰 카메라와 후방카메라용 이미지센서(CIS) 아이오셀 오토4C를 공급하고 있어 양사 간 더 많은 협력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6대 기업 총수들과의 오찬 회동을 갖고 양사가 차량용 반도체에서 더 긴밀히 협력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잇달아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전기차·자율주행차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으로 읽힌다. 특히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경우, 극한의 온도에서 버텨야 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품질 기준인 AEC-Q100을 만족해야 해서 개발, 패키징 과정에서의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NXP와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독점하고 있어 이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텍사스주(州) 테일러시에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차량용 메모리반도체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램이나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기술이 이제는 인공지능(AI) 프로세싱을 하드웨어에 접목하는 등 커스터마이즈한 반도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반도체기술 자체의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볼 수 있고, 우리 기업들도 이를 빠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LG전자도 전자업계에서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전장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완 LG전자 신임사장이 취임 이후 첫 출장지로 전장 자회사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찾은 것도 상징적이다. LG전자는 2018년 ZKW를 인수해 VS사업본부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의 자동차용 조명사업과 통합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고 전장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기업인 사이벨럼을 추가로 인수했다.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하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완성차 생산 차질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카를 추진하는 애플의 전장 공급 업체로 LG전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고 있다. FC-CSP와 FC-BGA (사진=삼성전기)◇반도체기판 시장선 FC-BGA 생산경쟁 예상차량용 반도체 패키징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기판도 반도체 기판 중에 고부가 제품으로 꼽히며 이를 개발, 생산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내년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으로, 그중에서도 패키지 소형화에 용이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생산법인에 FC-BGA 생산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8억500만달러(약 1조10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생산법인을 FC-BGA 생산 거점으로, 수원·부산사업장은 기술 개발 및 하이엔드 제품 생산 기지로 전문화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011070)과 대덕전자(353200)도 FC-BGA 생산을 위해 앞다퉈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FC-BGA는 서버와 네트워크 등 고속 신호처리가 필요한 다양한 응용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년 14% 성장이 기대된다.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6년까지 FC-BGA 공급 부족이 예상돼, 호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삼성전기는 메타버스와 관련있는 증강현실(AR) 사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일본 미쓰비시케미칼홀딩스, 미국 돌비 등과 함께 미국 AR 회사 디지렌즈에 지분투자를 실시했고, 모듈사업부에서 디지렌즈의 AR 안경의 부품인 ‘웨이브가이드모듈’의 개발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제품은 빛이 렌즈를 통과하는 길에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웨이브가이드 기술을 구현하도록 해준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웨이브가이드모듈 개발에 성공한다면 메타버스 시대 도래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내 폰이 이상한 줄"…확 느려진 LTE 속도,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5G 서비스가 상용화 4년을 앞두고 점차 서비스가 개선되는 가운데, 여전히 국민 상당수가 사용 중인 LTE 통신 품질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LTE의 체감 속도가 느려졌다고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실제로 확인된 것이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85개시 전체 행정동에서 실시한 2021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통신 3사의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전년(153.10Mbps)보다 느려지는 등 2년 연속으로 속도가 하락했다. 이는 3년 전인 2018년(150.68Mbps)과 비슷한 수준이다.LTE 속도는 지난 2019년 158.53Mbps로 상승했다가 다음해부터 5G로 주력 서비스를 전환하며 지난해 153.10Mbps, 올해 150.30Mbps로 지속적으로 떨어져왔다.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938만970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LTE 가입자 수는 총 4885만537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LTE 가입자는 여전히 5G 대비 2배 이상 많은 만큼, 통신품질에 대한 불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미지투데이)통신사별로는 KT(138.23Mb㎰)가 2년새 15.36Mb㎰가 줄어들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도 6.19Mb㎰ 감소한 104.43Mb㎰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11.37Mb㎰에서 지난해 207.74Mb㎰로 속도가 줄었다가 올해 208.24Mb㎰를 기록하며 통신3사 중 유일하게 LTE 속도가 소폭 상승했다.반면 5G는 전년대비 속도 및 커버리지 면적이 개선됐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전년(690.47Mbps)보다 16.1% 향상됐다. 사별로는 SKT 929.92Mbps, KT 762.50Mbps, LGU+ 712.01Mbps 순이었다.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3사 평균 1.88%로, 전년(5.49%)보다 3.61%포인트 개선됐다. 사별로는 SKT 1.71%, LGU+ 1.94%, KT 1.98% 순이었다. 이는 5G 망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5G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LTE로 전환되기 때문이다.2021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0.30Mbps로 지난해 대비 낮아졌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과기정통부 측은 “수치상 다운로드 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이나,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전년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그렇지만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품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망 투자 확대와 5G 뿐 아니라 LTE, 유선 인터넷 등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대도시 같은 경우는 5G가입자가 상당히 늘었는데, 현재 네트워크 기술 방식이 5G와 LTE 망 일부를 같이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어서 LTE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LTE 품질평가도 엄격히 해서 유지 보수나 보완적인 투자가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 올해 밥상물가·주유비·전셋값 줄줄이 뛰어…“당분간 상승세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10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부담을 안겼다. 농축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계속 오른 데다 전월세 등 집세 상승폭도 컸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GVC) 차질 여파도 작용하며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 내년 하반기 들어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측면 상승 압력 등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달걀 1년새 41% 껑충…서민 물가 부담 커져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2011년 4.0%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통계청은 앞서 이달 중 2020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한 바 있다. 고등학교납입금·학교급식비·연탄 등 13개 품목을 빼고 마스크·체리·망고·전기차 등 14개 품목은 포함했다.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에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같은기간 각각 1.8%, 1.4% 올랐다. 모두 2015년(2.2%, 2.4%)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농축수산물은 8.7%, 공업제품 2.3% 올라 각각 2011년(9.2%), 2012년(2.8%) 이후 최고치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이 41.3% 급등했고 파 38.4%, 고춧가루 19.1%, 사과 18.5%, 돼지고기 11.1% 각각 올랐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에도 국제유가 오름세에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4.8%, 16.4% 상승했다.집세는 2016년(1.6%) 이후 가장 높은 1.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1.9%, 0.7% 올라 임차인 부담을 키웠다.12월 월간 기준으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10월부터 3개월 연속 3%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4분기 상승폭은 3.5%로 2011년 4분기(4.0%)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다.통계청은 당분간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곡물가격·원재료 가격 상승과 GVC 차질 등 대외 불안요인이 완화된다고 예상돼 물가도 (내년) 상고하저 흐름이 기대된다”면서도 “완화에 시차가 있어 당분간은 상당히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모니터링·선제대응 강화, 품목별 대책 추진기획재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세의 이유로 에너지 등 국제 원자재값 급등, 공급 차질, 유동성 증가, 경제 재개 등을 꼽았다.주요 지수 연간 등락률 추이. (이미지=통계청)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주요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보면 한국은 2.4%로 미국(3.9%), 주요 20개국(G20, 3.8%) 등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근 지수 개편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측한 2.4% 수준에 부합했다는 평가다.내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강세, 기저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다가 점차 상승폭이 둔화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개 양상, GVC 차질 등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정부는 내년에도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순위로 둘 방침이다. 우선 각 부처가 물가 안정과 관련해 선제 대응하는 부처책임제를 도입한다. 부처 소관분야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비축·수입 등 품목별 가용수단을 활용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설 명절을 앞두고는 내달초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대책에는 명절 수요가 많은 16대 성수품 공급 확대, 농축수산물 품목별 맞춤형 물가 안정방안 등이 담긴다.기재부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전환 유도, 지자체 지방공공요금 관리 유인 부여 등 품목별 맞춤형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1분기 동결 원칙으로 운용하고 상승 요인이 연중 분산되도록 협의·관리하겠다”고 말했다.(이미지=통계청)
- 닭가슴살, 활용 무궁무진… 지방흡입 후 '추천 식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방흡입 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식단은 무엇일까.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글로벌365mc병원 전은복 영양사는 특히 닭고기를 활용한 식단을 추천했다.지방흡입은 분명 허벅지·복부·팔뚝 등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지워주는 똑똑한 체형교정술이다. 하지만 이는 영원히 살이 찌지 않게 해주는 마법은 아니다. 회복을 빠르게 하고, 날씬해진 몸을 유지하려면 후관리는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전은복 영양사는 이때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식단’이라고 강조한다. 무리하게 열량을 줄일 필요는 없지만, ‘고단백 저탄수화물’ 기본을 지켜야 한다.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내 근육성장은 물론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식단王, 닭고기…포만감 좋고 조리법 다양해전문가들이 지방흡입후 식단으로 닭고기를 꼽은 것은 이유가 있다. 닭고기는 단순히 근육을 늘릴 뿐 아니라 피로회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좋은 부위는 ‘닭가슴살’. 일본 연구 결과, 닭가슴살에는 피로회복 효능이 밝혀진 ‘이미다졸디펩티드’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무엇보다 산화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항노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단백질 권장량은 성인 남성은 하루 55~65g, 여성은 45~55g이다. 전 영양사는 “닭고기는 다른 육고기와 비교했을 때, 지방 함량,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 식재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며 “특히 다양한 조리방법이 많고 포만감도 좋아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전 영양사는 “닭가슴살 100g당 단백질 함유량이 23~25g이지만 1끼는 닭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나머지 끼니에는 다른 단백질 식품인 두부, 계란, 생선 등을 활용해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다이어트 식단으로 닭고기를 고를 때, 팍팍한 닭고기를 상상하기 쉽다. 사실, 닭고기를 무조건 퍽퍽하게, 힘들게 먹을 이유는 없다. 전 영양사에게 닭고기를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레시피 3개를 추천받았다.◇ 토마토 매력에 푹 빠진 ‘닭고기 스테이크’다이어트 중 닭고기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즐기려면 ‘토마토소스’를 더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뼈와 껍질을 제거한 닭다리 2~3개(약 150g)를 준비한다. 넓게 펴진 다리 살에 칼집을 중간중간 살짝 넣어둔다. 여기에 소금·후추 밑간을 해둔다. 재어둔 닭다리살을 올리브유를 넣은 팬에 넣고 살짝 익혀준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 상태에서 시중에 파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 3~4스푼, 저민 마늘을 넣고 더 익혀준다. 완성된 닭다리살을 올린 뒤 익힌 양송이·파프리카·브로콜리를 곁들여 주면 ‘홈파티 요리’로도 손색없다.이를 통해 단백질과 건강한 탄수화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총 열량은 269㎉로 낮은 편이다. 탄수화물 함량은 9.5g로 무척 낮고 단백질은 30.5g으로 다이어트 식단으로 추천된다.◇ 닭가슴살 꼬치꼬치 매콤탕다이어트 중 매콤한 탕요리가 당긴다면 닭가슴살 꼬치를 더한 ‘매콤탕’을 만들어보자. 우선 대파 머리, 무, 다시마, 멸치를 차가운 물에 넣고 30분~1시간 끓여내 미리 육수를 내어 둔다. 이때 맛간장, 국간장을 약간 활용해도 무방하다. 메인 꼬치 재료는 피쉬볼 형태의 닭가슴살볼과 깍둑썰기한 곤약, 새송이버섯, 표고버섯이다. 이들 재료를 꼬치에 하나씩 끼워준 뒤, 육수에 청양고추·마늘을 넣고 함께 끓여내면 완성이다. 기호에 따라 오리엔탈·발사믹 소스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이는 204.6㎉의 저열량 고단백 식품이다. 다만 국물까지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403.9㎎으로 급증해 유의해야 한다. 되도록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자.◇ 닭가슴살볼 연근 까나페 상큼한 게 당기는데, 샐러드는 질린다면 ‘닭가슴살볼 연근 까나페’에 도전해보자.닭가슴살 100g을 끓는 물에 데쳐서 잘게 다져준다. 잘 다져진 닭가슴살에 으깬두부, 다진 당근 5분의 1개, 녹색 파프리카 반개를 넣어서 동그랗게 만들어준다. 소금과 후추를 살짝 넣어 밑간해준다. 모양을 잡으려면 소량의 밀가루와 노른자를 넣어 섞어주는 것도 좋다. 이를 올리브유를 넣은 팬에 굴려가며 익혀준다.연근은 3분의 1개를 슬라이스로 작게 잘라 식초물에 담가 갈변을 방지한다. 이후 키친타월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앞뒤를 노릇하게 익혀준다. 아삭한 식감을 선호한다면 살짝만 익혀도 좋다.구운 연근을 밑에 깔고 그 위에 구운 닭가슴살볼을 올리면 완성이다.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 식이섬유를 더하려면 방울토마토 반쪽을 얹어도 예쁘다.
- ㈜아이엠알, 생활소음 분석한 도시소리 소음 데이터셋 완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 기업 ㈜아이엠알은 도시소리 데이터셋을 완성해 내년에 에이아이 허브(AI HUB)에 공개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사진제공=㈜아이엠알)사용자는 AI프로그램으로 도시소리인 주변 소음원 분석을 할 수 있고, 도시 소음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도 가능하다. 또 도시소리 데이터셋으로 공사장 소음을 분석하고, 생활 소음을 측정해 층간 소음과 관련된 분쟁 완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도시소리 데이터셋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최한 데이터 댐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엠알은 지난 6월부터 데이터 댐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데이터 댐 사업은 데이터 수집ㆍ가공ㆍ거래ㆍ활용 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을 통해 인공지능 융합을 확산하는 등 디지털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또 코로나 이후 심화된 디지털 기술 불평등으로 인한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휴먼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됐다.㈜아이엠알은 도시소리 데이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을 만들기 위해 도시소리를 수집했다. 생활 속 도시소음을 24개로 분류하고 7만여 건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수집, 정제, 가공, 검사를 통한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인공 지능 모델 개발 △인공 지능 서비스 개발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김경수 ㈜아이엠알 대표는 “도시소리 데이터셋은 도시의 안전과 환경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아이엠알은 국제 표준 기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의 전문 기술로 스마트시티, 스마트교통, 스마트에너지,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