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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보복소비 #명품 #골린이…올해 달군 유통 뉴스는
-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 2021년은 유통 시장의 큰 격변기였다. 신세계 발(發) 이베이 인수라는 초대형 인수합병으로 쿠팡과 네이버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이커머스의 성장에 움츠러드는가 했던 백화점은 코로나19 ‘보복 소비’ 특수를 누리면서 과감히 신규 점포 출점을 이어갔다. 명품 시장은 온라인 구매 원년을 맞았으며, 의류 시장에서는 젊은 골프 인구의 증가로 골프 웨어가 불티나게 판매됐다. 2021년을 달군 유통산업 주요 이슈를 꼽아 봤다. ◇이커머스 ‘쩐의 전쟁’…신세계發 M&A 융단폭격[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말 그대로 ‘이커머스 전쟁’이었다. 전통적 유통 강자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의 3조4000억원대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온라인 쇼핑몰 춘추전국 시대에 도전장을 냈다.이마트(139480)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은 새로운 양상을 맞았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3%)과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가 합쳐 쿠팡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 사업자로 도약했기 때문.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7%), 쿠팡(14%), 이베이코리아(12%) 순이었다. 신세계그룹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은 그야말로 ‘융단폭격’이었다. 앞서 5월에는 SSG닷컴을 통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약 2000억원 후반대의 가격에 인수했다. 시장 경쟁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쿠팡도 손 놓고 있지 않았다.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 잭팟을 터뜨렸다. 12월 현재 쿠팡의 시총은 약 60조원으로 상장 초기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내 유통그룹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PO를 통한 자금력으로 ‘새벽배송’ 등 자사가 강점을 가진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잇단 구설수에 올랐지만 쿠팡의 고객 충성도는 아직도 높다.이 외에도 GS리테일은 지난 4월 물류 회사 매쉬코리아와 배달앱 ‘요기요’, 반려동물 이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를 인수하며 이커머스 전쟁에 동참했다. 11번가는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과 손잡고 ‘아미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해외 직구 고객 잡기에 나섰다.‘쩐의 전쟁’이 절정에 달하면서 내년 각 업체들의 관건은 ‘수익성’일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치열한 마케팅 경쟁 탓에 업체들의 수익성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불을 당긴 이커머스 전쟁에 기존 강자 네이버와 쿠팡 등 여타 업체들이 치열하게 다투며 사운을 건 한판 승부가 내년 펼쳐질 예정이다.◇뜻밖의 ‘보복소비’ 누린 백화점…신규 출점 ‘반전 카드’롯데백화점 동탄점.(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 업계는 한 마디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소비자들의 ‘보복소비’가 펼쳐지면서 예상치 못한 수확을 거둔 백화점 업계는, 일각의 우려에도 신규 점포 출점이라는 과감한 투자를 이으며 내년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나섰다.이들이 주목한 기회의 땅은 서울은 물론이거니와 경기 남부, 충청을 포함한 이른바 ‘중부권’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올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오픈했고 뒤이어 9월 롯데백화점은 동탄점, 신세계백화점은 대전 아트&사이언스점을 각각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7년 만,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5년, 6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이들 백화점 3사 외 AK백화점 광명점도 지난 10월 말 문을 열었다.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이동에 따른 것이다. 50만명의 인구가 몰릴 3기 신도시 동탄에 주목한 데 더해 특히 다수의 IT 기업들이 포진한 판교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 이슈 등 전자·IT산업 중심축이라는 입지적 특징에 초점을 맞춘 출점으로 풀이된다.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 이어지고 있음에도 백화점 업계는 의외의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이들 신규 출점 백화점들 역시 각각 올해 목표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내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적지않다. 백화점 업계는 연일 이어진 ‘거리두기’로 지친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로 반전 실적을 얻었다. 단적인 예로 연 매출 ‘1조 클럽’ 백화점은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 △현대 판교점 등 5곳에 그쳤지만, 올해 △신세계 대구점 △현대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명품관 △롯데 부산본점 △현대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6곳이 대열에 합류했다.◇“오픈 런 대신 직구”…명품 온라인 구매 211%↑(사진=발란)올해 명품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픈 런’ 때문에 원하는 명품을 구하는게 유독 어려웠던 한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명품 버티컬 플랫폼은 두 팔 벌려 신규 고객을 환영했다. 주요 업체의 거래액 합계는 1조원을 돌파했을만큼 가파르게 성장했다.31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월 명품 앱 시장 사용자는 지난 1월 대비 211% 증가했다. 이달 기준 사용자수는 130만명을 돌파했다.통계를 보면 사용자 수는 8월 이후부터 가파르게 늘었다. 이 시기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 TV 광고를 본격화 한 것이 주 요인이다. 8월 ‘머스트잇(주지훈)’을 시작으로 9월 ‘트렌비(김희애·김우빈)’, 10월 ‘발란(김혜수)’과 ‘캐치패션(조인성)’까지 명품 플랫폼의 광고 경쟁이 펼쳐졌다. 공격적인 광고 덕분에 기존 사용자 외에 신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업체들의 거래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발란은 11월 거래액이 572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거래액(512억원)을 한 달에 달성했다. 트렌비도 11월 500억원, 12월에는 800억원(예상)을 넘어서는 등 거래액이 폭등했다. 머스트잇과 캐치패션도 같은 기간 폭발적으로 거래액이 늘어난 것은 매한가지다.기존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던 10~30대 고객에 소비력을 갖춘 40~50대 고객까지 가세하면서 온라인 침투율도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전통 명품 쏠림 현상도 일부 해소됐다. 스톤 아일랜드, 메종키츠네, 몽클레어, 톰브라운 등 신 명품이 약진했고 르메르, 스포티앤리치, 토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온라인 명품 시장 전체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명품 업계는 온라인 소비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만큼 면세점을 통한 구매가 줄고, 온라인 맛을 본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이에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캐치패션 등 업체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이커머스 업계에서 쿠팡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점유율을 키운것과 같은 방법이다.◇‘골린이’ 급증에…패션시장 ‘골프웨어’ 돌풍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영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과 배우 최수영이 함께한 화보.(사진=코오롱FnC)올해 국내 패션 시장은 ‘골프’가 핵심 키워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Z 세대 사이에서 골프가 대세 스포츠 혹은 놀이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영 골퍼’ 인구 유입이 급증했다.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말도 익숙한 유행어가 됐다. 골린이로 통하는 영 골퍼들의 관련 의류 및 패션 아이템 소비가 급증하면서 패션 시장에서 골프웨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3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현재 20~30대 골프 인구는 약 115만명으로 집계된다.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한 규모다. 국내 전체 골프 인구 515만명 중 약 22.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젊은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패션 업계에도 골프웨어(의류)를 중심으로 한 변화의 돌풍이 불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상 등 라운딩 ‘골프룩’ 감각을 입힌 골프 의류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지면서 눈길을 사로잡았고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5조6580억원 규모로 지난해(5조1250억원)보다 약 10.4% 늘었다.대표적으로 로저나인이 출시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PXG’의 올해 연매출은 10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711억원에서 약 47.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1호점을 개점한 지 5년 만이다. PXG의 현재 전국 매장 수는 48개로 매장당 연매출 규모가 20억원이 훌쩍 넘는다. 신세계 강남점, 현대 무역센터점, 현대 판교점 등 주요 백화점 점포의 경우 연매출이 50억원에 달하기도 한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최근 골프웨어 매출이 증가하자 다양한 수요층 흡수를 위해 브랜드를 늘렸다. 한국 골프 역사와 함께 한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 등 클래식 라인부터 지난 2016년 영 골퍼를 타깃으로 론칭한 브랜드 ‘왁(WAAC)’과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지포어’까지 흥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왁의 올해 매출 신장율은 전년 대비 약 3배(200%)를 기록했다.◇진격의 쿠팡, 나스닥 찍고 배달·OTT 영토확장쿠팡은 올해 한 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이커머스를 넘어 배달과 콘텐츠로까지 외연을 확장하며 영토를 넓혀나갔다.올해 3월 나스닥 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데 성공한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이었다. 우선 한국 유니콘 기업이 기업 가치를 오롯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쓴 점에서 평가받았다. 전 세계에서 추린 핵심 기술주의 집합체인 나스닥 시장에서 겨룰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한국 기업이 역량이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상황에 비춰 설욕의 의미도 세웠다. 쿠팡을 이정표 삼아 여타 유니콘 기업이 미국 시장을 노리는 데에도 선구자 역할을 했다.아울러 자본시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다. 미국은 한국보다 재무 정보 요구 정도가 세고 투자자 보호 제도가 강한 편이다. 한국 기업도 선진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여건에 들어맞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사업 측면에서는 배달의 쿠팡이츠와 OTT(over-the-top media service)의 쿠팡플레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시기였다. 쿠팡이츠는 `단 건 배달`을 밀어서 포화한 배달 시장 틈새를 파고들었고 결국 시장 1위 배달의 민족도 배민원을 뒤늦게 론칭하고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 배민과 배달통이 합병하면서 요기요가 매각하는 과정도 쿠팡이츠가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기회가 됐다.쿠팡플레이는 와우멤버십을 위한 유인책에 그칠 것이라는 견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돌아온 `SNL코리아`를 독점 방송하고 자체 제작 드라마 `어느 날` 등도 독자적인 동영상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OTT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현행 2900원)도 큰 경쟁력이었다.다만 매해 적자에 머물러 있어 수익 현실화는 풀어야할 숙제다. 만년 성장주라는 꼬리표는 기업 가치 발목을 잡는 리스크다. 쿠팡 주가가 상장 이후 올해 말까지 40% 넘게 하락한 것은 이런 우려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 미국 중간선거·중국 시진핑 3연임…내년 세계 정치판 흔들린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년 글로벌 정치·외교 정세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강대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다툼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간선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공 여부 등 굵직한 정치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대립, 중국의 영향력 확장 시도 등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론, 인플레이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중국의 경제 둔화, 기후변화 위기 대응 등 경제·사회적으로도 위협 요소가 산재해 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美, 11월 중간선거 불확실성영국 가디언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선 모든 시선이 내년 11월 중간 선거에 향해 있다. 상원과 하원을 다시 장악하려는 공화당을 막으려는 민주당의 저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중간선거는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시험대다. 하원을 민주당이 계속 장악할 것인지, 특히 상원에서 민주당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이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해나가려면 의회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하원 의석은 민주당이 221석으로 공화당 213석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상원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추진했던 주요 정책들은 매번 공화당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크다. 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는 기업들이 나뉘는데, 대다수 사안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정반대 정책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간선거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선거를 앞둔) 상반기 연중 저점을 기록한 뒤 선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 시진핑 3연임 ‘주목’…대내외 전략 변화 예상아시아에선 중국이 가장 큰 관심사다. 우선 연말 개최되는 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시 주석은 27년간 종신 집권했던 마오쩌둥 사후 처음으로 15년 이상 집권하는 지도자가 된다. 시 주석은 지난달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폐막하며 40년 만에 ‘역사결의’를 채택하며 장기집권을 위한 길을 닦아 놓은 상태다. 시 주석은 올해 고속 성장 목표에서 한발 물러서 다 같이 잘 살자는 ‘공동부유’ 기치를 내걸고, 대중문화부터 부동산, 빅테크 등까지 민간업계 구조조정에 나섰다. 내부 단속 고삐를 한껏 옥죄며 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것이다.하지만 장기집권이 확정되는 동시에 중국의 대내외 전략 역시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외교적으로는 중화 민족주의 본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미중 ‘신냉전’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침체, 빈부격차 심화 등 내우외환 위기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는 다시 확장 국면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례로 최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추는 등 유동성을 다시 풀기 시작했는데, 이 역시 정치적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도 선거 예정유럽과 남미에서도 대선과 총선 등 정치 이벤트가 잇따른다. 내년 4월에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선 대선이, 헝가리와 세르비아에서는 총선이 각각 치러진다. 11월엔 스웨덴 총선이 예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들의 득세 여부가 유럽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내년 1월 미·러시아, 미·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담이 각각 예정돼 있다. 또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내년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된다.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언제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시장에선 3월과 6월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만큼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3월엔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된다. 중국 정부는 이 때 경제 운용 방향과 예산안 등을 공식 확정하고,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다. 주요 투자은행과 국제기구 등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작곡가는 있는데 안무가는 없다…저작권 보호 못받는 댄서들-“인터넷 은행엔 가계대출 한도 달리 적용”-뜨겁던 여름 그립다…국민주 삼전, 8만전자도 못 지켜-[사설]KDI도 권고한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빠를수록 좋다-[사설]언론·정치인 무차별 통신사찰한 공수처, 이대로 둘건가△종합“도전·혁신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달라”…경제단체장들 한목소리 호소-“외환위기도 버텼는데”…60년 서대문 지킨 통술집 폐업△아듀, 2021년 증시-작년 말로 되돌아간 코스피, 아쉬운 수익률…내년엔 車·반도체 주목-2차전지·게임株 뜨고, 반도체는 지지부진-동학개미 덕에 불타오른 IPO…공모금액 20.8조 넘겨△종합-정치권 추경 요구에 선그은 정부…“준비된 지원책 신속 이행이 더 중요”-총대출 2억 넘으면 DSR 40% 규제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한도 5억→7억-몸 사리는 국민연금…주총 의결서 중립·기권 결정 늘었다-내년 미·중 압박 거세져 韓 고민 깊어질 것△K댄스 신드롬-몸으로 말하는 언어 국경을 넘다-회당 출연료 10만원…현역 수명도 짧아-“세계적인 댄스 페스티벌 만들고 꿈나무 키울 것”△정치-“尹 뽑을 수밖에” “朴 전 대통령에게 가혹”…복잡한 심경 보여-野 권성동 “직권남용”…김진욱 “정당한 법집행”-이준석-김종인 오늘 오찬…野 선대위 갈등 봉합 ‘주목’△정치-천정배 등 호남계 ‘非文’ 대거 민주당 복당…‘범여권 대통합’ 탄력-李 39%, 尹 28%…격차 더 벌어져-‘김정은 10년’ 北…내년에도 경제위기 지속 전망-범상치 않은 安 지지율…양강구도 뒤흔드나-北 묵묵부답에…멀어지는 文대통령 ‘베이징 구상’△경제-생산·투자 위드코로나로 반짝했지만…선행지표는 5개월째 내리막-11월 은행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7년 만에 최고-‘마시는 우유’ ‘가공용 원유’ 가격 다르게 매긴다△금융-정은보 파격 인사…금감원 부서장 90% 바꿨다-카뱅, 고신용자 신용대출 문 안 연다-사고 부담금 1도 없던 마약 운전자, 1억 5000만원 물린다-부동산 급등에 부담 커진 상속세…“종신보험으로 대비하세요”△글로벌-내년 세계 정치판 흔들린다-유럽 노스볼트 배터리 생산 2차 전지 업계 판도 바꿀까-美 OTT 공룡들 내년 136조 투자-소문난 IPO에 먹을 것 없었네…역대급 광풍에도 올해 수익률 -10% ‘굴욕’△미리보는 CEX 2022-스마트가전·로봇·탄소중립…韓기업, 지상최대 가전쇼 ‘공격 앞으로’-K스타트업 역대 최다 228개사 참가-현대모비스, 콘셉트카 2종 공개…관객들 메타버스 공간서 기술 체험-‘특별 연사’ 패리스 힐튼, NFT 주제로 대담△산업-中 철강 감산에…국내업계 반사이익 기대감-전기차 보조금 100만원 축소 경차 취득세 75만원까지 감면-세계 첫 오미크론 진단키트 비결은 ‘수십년 진단시약 노하우’-SK하이닉스 ‘인텔 SSD 사업’ 美 솔리다임이 맡는다-더클래스 효성 ‘메르세데스-AMG G 63’ 10대 한정 판매-한화솔루션, 안테나·반도체 모듈 시장 진출△소비자생활-단 한명도 가품 안 사게 하겠단 각오로 창업…재구매율 70% 업계 최고-SPC 3세 경영 본격화…장남 허진수 사장 승진-구지은의 혁신 통했다…아워홈 1년 만에 흑자전환-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루벤스가 굴러다니던 ‘중세 아트마켓’의 스케일을 엿보다△증권-‘개미의 힘’으로 희망 쐈다…임인년 증시도 ‘포효’ 기대-메리츠證, 중개형ISA 서비스 비대면 계좌 트면 수수료 혜택-올해 마지막 공모주 래몽래인…코스닥 이전상장 ‘호된 신고식’△부동산-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건축’ 속도…“시장 교란 땐 엄벌”-강북·도봉구 집값도 하락 세종은 또 최대 낙폭 경신-“12억 넘으면 양도세 폭탄”…내년 상가주택 세금주의보-DL 이앤씨, 러시아서 1.6조원 플랜트 수주△여행-모든 시름, 이 해에 묻으리-[인싸핫플]열대우림서 사막·북극까지…걸어서 ‘지구 한바퀴’-[강경록의 미식로드]뱃사람 아침 책임진 ‘2000원의 행복’△스포츠-톱10이 총상금 31% 싹쓸이…새 얼굴은 3명뿐-작년 실패 충격 떨어낸 올해 내년 정규투어 ‘신인왕’ 도전-필 미켈슨, PGA 선수 영향력 평가 1위…상금 95억원-50만 달러서 4시즌 만에 130만 달러 ‘키움 에이스’ 요키시 코리안 드림-노랑통닭 골프단 창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주류 된 K콘텐츠 홍보 넘어…글로벌 소통 주도하는 플랫폼 될 것-“해외 홍보는 과장 않고 우리의 것을 그대로 알리는 일”△오피니언-[목멱칼럼]규제혁신, 미국식 ‘원포투 룰’이 답이다-[정재욱의 이슈Law]NFT는 과세대상일까-[기자수첩]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아쉽다△피플-준법위는 삼성에 백신과 같아…아프고 싫어도 접종해야-박병흥 농진청장 “K-농업기술로 기아 해결”-공유 “관점 다양한 작품…호불호 갈릴 것 예상했다”-‘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문체부 장관 표창-경동나비엔 새 대표에 김종욱 부사장 선임-‘올해의 ADD인상’에 수중음파탐지 전문가 서희선△사회-법개정 어렵고 예산 부족 뻔한데 경찰 ‘현장대응 대책’ 공염불 되나-“내년 1분기 3차 접종 마무리” 오미크론 맞춰 거리두기 개편-[사건프리즘]돈만 받고 자취 감추는 ‘중고거래 그놈’ 잡고보니-코로나 2년, 소득 높을수록 가족관계 좋아졌다
- 동학개미, 코스피서 66조 사들였다…시총 2200조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한해 동학개미가 코스피에서 66조원을 사들이며 역대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대형기업 상장 활성화에 2200조원을 넘어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3.6% 상승한 297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한해 말 기준 2018년 2041포인트, 2019년 2197포인트, 2020년 2873포인트에 이어 3년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에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떨어졌지만 이 기간 MSCI 아시아 지수 수익률이 -7.4%를 기록한 것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연말엔 반도체 업종 중심 반등세를 보이며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동학개미는 코스피에서 올 한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2년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66조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원, 39조원을 매도했다. 외국인 시총 보유 비중도 36.5%에서 33.8%로 감소했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2203조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보다 11.3% 증가한 수준이다. 대형기업 상장 활성화 영향이 컸고 글로벌 경기회복,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로 금융, 서비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26.2% 증가했고, 거래량은 15.6% 늘었다. 시장 유동성 증가 지속, 기업공개(IPO) 활성화 영향에 개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에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월별 거래대금은 살펴보면 1월 26조원, 3월 15조원, 6월 17조원, 9월 14조원, 12월 10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상장 기업수와 공모금액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2사 증가한 23사를 기록했고, 공모금액은 421.2% 늘어난 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등 미래 성장기업 상장이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7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엔 대내외 변동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며 11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12월 일부 회복했다”고 말했다.
- 3000 못 넘어선 코스피…"내년 韓증시 반등여력 높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양호했던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신장과 이익을 감안하면 연간 주가 수익률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 가속화 속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에 대한 잣대가 까다로웠던 탓인데, 내년엔 경기 확장국면에서 볕 들 날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김형렬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로 폐장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3.6%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에 마감해 지난해 말보다 6.8%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2970선 마감해 한해 +3.6%…G20 증시 중 18위한해 코스피 수익률이 30%에 달했던 작년과는 대조적인 수익률이다. 팬데믹 이후 활황기를 맞아 연초(1월7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 3000포인트를 돌파했고 7월6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3305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한 양상이 이어진 탓이다.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등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7월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 지속, 테이퍼링 시행,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 12월엔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올해 대형주 부진에 주도주가 바뀌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독 힘든 한해였을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긴축 움직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증시 급등에 대한 반작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K-방역’ 성공에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로서 제품 수요 확대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었지만, 한국의 조기 금리인상과 코로나19 재확산세,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박스권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중 18위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 다만 MSCI 아시아 지수 수익률(29일 기준 -7.4%)보다 높았고, 연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가속화, 금리인상 영향에 경기 순환주와 원자재 관련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에선 테마 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반전기전자·IT 업종을 중심으로 2차전지와 비대면 일상화 속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업종 중심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가 성장주로 주목받았다.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19 수혜 기대감이 낮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 코스피 3000 주도한 동학개미…순매수 역대 최대치한국 증시의 상대적 약세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이슈가 맞물리며 개인도 11~12월 순매도 전환했지만, 한해를 통틀어 증시를 견인한 것은 개인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코스피에서 개인은 역대 최대치인 66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원, 39조원을 매도하며 2년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코스피 기준으로 36.5%에서 33.8%로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시장 유동성 증가와 기업공개(IPO) 활성화 영향에 힘 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늘었다. 올해 코스피 거래대금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2% 증가했고, 거래량은 15.6% 늘었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11조850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거래량은 7.5% 늘었다.대형기업 상장 활성화에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경기회복·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금융·서비스업·경기민감업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는 평이다. 코스피 시총은 2203조원으로 11.3% 늘었고, 코스닥 시총은 15.7% 증가한 44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열풍도 두드러졌다.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수(올해 23사)와 공모금액(17조2000억원)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8월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323410), 11월 카카오페이(377300) 등 미래 성장기업이 잇따라 상장하며 공모규모는 421.2% 증가했다. 코스닥에선 공모주 투자열풍에 공모금액(3조6000억원)과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종목이 65.3%에 달하며 투자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바닥 접근한 韓증시 내년 반등…“내년 제조업 차질 완화 긍정적”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증시 반등 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올 하반기 지난한 조정 과정을 거치며 올해 급등한 미국 등 선진국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1분기 코스피 밴드를 2850~3250포인트로 제시했다. 제조업 공급 차질 완화 환경에서 내년 초 IT 뒤를 이을 수 있는 업종은 자동차로 꼽았다.노동길 신한금융투자 국내주식전략팀장은 “글로벌 재고 재축적은 중간재 생산비중 높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며 “한국 반도체 수출에 선행하는 미중 제조업 지수는 반등했고, 약달러 전개 가능성과 신정부 출범 기대감은 코스피 상대수익률 제고 요인”이라고 짚었다. SK증권 최 부문장은 “내년에도 저금리 상황에 물가가 높은 상황에선 채권보다 주식 수익률이 높아 개인의 증시 참여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엔 리오프닝과 전기차, 메타버스 등 중장기 테마와 연관성이 높은 IT·반도체 부품소재주와 친환경 트렌드 속 에너지 산업이 유망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 '사이코패스 판정' 20개월 아기 강간 살해범, 항소 포기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계부와 친모가 항소를 포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A(29)씨는 항소장 제출기한이었던 지난 29일까지 항소장을 대전지법에 제출하지 않았다.A씨와 함께 사체은닉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등을 선고받은 친모 B(26)씨도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생후 20개월 딸 학대살해 혐의 20대. 사진=연합뉴스다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A씨와 B씨에게 선고된 형량이 너무 낮다고 판단, 지난 23일 항소했다. 검찰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진행될 예정인 항소심에서 기각된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다시 다툴 예정이다.검찰은 A씨가 피해자를 죽도록 때린 뒤 강간한 점, 동거녀 모친에게 성적 언어를 쓴 정황, 주변 사람에게 성도착적 공격성을 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화학적 거세 사유가 된다는 입장이다.A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1시간가량 동안 동거녀 B씨의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뒤 B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아기를 마구 때린 것으로 모자라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아 비틀어 부러뜨리고, 벽에 내동댕이치기도 했으며, B씨를 화장실 등에 가 있도록 한 뒤 아기를 성폭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A씨는 학대살해 등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쳐 추가 기소됐다.지난 22일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20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1심 재판부는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참혹한 범행을 저질러 놓고 사경을 헤매던 피해자를 방치한 채 유흥을 즐겼다. 생명을 박탈하는 게 정당화할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20년도 함께 선고했다한편 A씨는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체크리스트인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에서 총 26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검사는 40점 만점 기준의 PCL-R 총점이 25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된다. 연쇄살인범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유영철이 38점, 강호순이 27점 등을 받았다. 또 A씨는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KSORAS)는 총점 18점,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KORAS-G)는 총점 19점으로 성범죄와 재범 위험성 모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이옥연 정보보호학회장 취임…"양자보안 정책 전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양자 보안은 5세대 이동통신(5G), 6G 환경에서 필수 기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내년 한국정보보호학회장으로 취임하는 이옥연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교 교수는 30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수석부회장을 맡은 그는 류재철 회장의 후임으로 내년 1월 1일 차기(27대) 협회장 자리에 오른다. 임기는 1년이다.이옥연 국민대학교 정보보안암호수학과(정보보안연구소장) 교수 (사진=이데일리 DB)1966년생인 이 교수는 ‘암호 보안’ 전문가로 평가된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과 암호학을 전공하고, 미국 켄터키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 기반 연구팀장으로 2년간 일하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0년 넘게 국민대 정보보안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한국암호포럼 의장으로 자문 활동도 하고 있다.이 교수는 “올해 양자역학에 기반한 양자 보안이 새로운 정보보호의 패러다임으로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런 기술과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학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40여년 전 RSA 암호가 등장하며 시작된 정보보안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양자보안연구회 활동을 증대시키고, 다양한 학술 행사를 통해 양자 보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산업 분야에 양자 보안 적용을 위한 정책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공공기관 등이 양자 보안을 적용하는데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현재 양자 보안 분야는 양자컴퓨팅, 양자키분배, 양자내성암호, 양자난수발생기 등 4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올해는 각 분야마다 기술 개발 뿐 아니라 상용화, 정책 등 구체적인 결과물이 쏟아질 것으로 그는 예상하고 있다.그는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도 했다. 국내외 정보보호 시장·정책 발전 동향을 파악해 교육, 세미나 등에 반영하고, 외부 인력 양성 사업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이 교수는 “정보보호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무한정 넓어지고 있다”며 “국내 보안업계가 새로운 기술·정책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인력과 함께 기술,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1990년 12월에 설립된 학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정보보호 분야 학회다. 현재 7000여명의 회원과 80여 곳의 기관·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30개 연구회를 두고 있다.
- K-택소노미 베일 벗었다…원자력 보류ㆍLNG 한시적
- 인천 서구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의 모습.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한국형 택소노미(K-Taxonomy·녹색분류체계)’와 관련해 69개 경제활동을 지정하고, 녹색분류 지침을 발표했다. 2050 탄소중립 이행 과도기인 203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시적으로 포함하고, 원자력은 유럽연합(EU)의 발표 지연 등을 감안해 보류했다. 정부는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인지 규정하는 K택소노미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확보, 녹색채권·여신·펀드 등 녹색금융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산업계의 친환경 사업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가 30일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지침서(이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64개 녹색부문 활동과 탄소중립 전환 중간 과정으로서 필요한 전환부분 5개 등 총 69개 경제활동이 녹색경제활동으로 규정됐다. 2년여에 걸쳐 준비한 이번 최종안은 1년간 시범운영 후 2~3년을 주기로 개정을 거친다. K택소노미에 포함되면 녹색채권, 여신, 펀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녹색금융으로 포함돼 금리혜택을 비롯해 친환경 자본 투자유치가 용이해진다. 아울러 기업과 금융기관은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 기준을 충족하는 자산 및 매출액의 규모나 비중을 공개할 수 있다. 녹색프로젝트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활동이면서 △6대 환경목표 중 하나 이상 부합하고(인정기준) △심각한 환경피해가 없어야하며(배제기준) △인권, 노동, 안전 등 관련 법규 준수(보호기준) 등 4가지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프로세스를 만족해야 한다. 정보공개는 객관적으로 비교 가능한 방식으로 해야한다.정부가 이번에 포함한 녹색경제활동은 탄소중립 핵심기술 활용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제조, 온실가스 감축 설비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생산, 수소 및 암모니아 제조, 무공해 수송, 제로에너지 건축물, 녹색건축물 신규 건설 및 리모델링 등을 경제활동 자체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활동을 기준으로 했다. 다만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이지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감축 기여도를 인정해 온실가스 배출원단위가 상위 20%인 경우는 녹색부문에 포함했다. 발전 분야에서는 태양광,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생산활동 및 관련 기반 시설 구축 활동이 포함됐으며, 수송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국제적인 추세를 고려해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만 포함했다. 특히 K-택소노미는 진정한 녹색경제활동으로 보기 힘들지만 과도기적인 전환부문을 포함시켰다. 2050 탄소중립 이행 과도기인 203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시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340g CO2eq./kWh(설계명세서 기준) 이내이고, 설계수명기간 평균 250g CO2eq./kWh 달성을 위한 감축 계획을 제시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 대해서 2030년부터 2035년까지 한시적으로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 발전설비를 저·무탄소 발전설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전환부문으로 분류된 경제활동은 중소기업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활동, 블루수소 제조, 친환경 선박 건조, 친환경 선박건조 등 5개다.원자력과 관련해선 유럽연합(EU)이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이번 초안에서 원자력은 제외했다. 다만 추후 원자력은 개정 과정에서 포함될 수도 있다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EU도 국가간 원자력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내년 1~2월로 그린 택소노미 발표를 미뤘다”며 “K택소노미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원자력은 국제사회의 동향과 국내 사정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개정이 이뤄질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SKT, 5G 상용화 3년차만에 속도·커버리지 모두 1위로
- 과기정통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올해로 상용화 3년 차를 맞이한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017670)이 속도와 커버리지(서비스 제공범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KT(030200)가 2위, LG유플러스(032640)가 3위를 기록했고,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 KT 순으로 뒤를 이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러한 결과가 담긴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대-중소도시 간 5G 속도 격차 완화5G 품질평가의 주요 지표인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Mbps로, 전년(690.47Mbps) 대비 16.1%(111.01Mbps)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통신사 별로는 SKT 929.92Mbps(전년 대비 134.35Mbps↑), KT 762.50Mbps(95.02Mbps↑), LGU+ 712.01Mbps(103.52Mbps↑)으로 3사 모두 전년보다 속도를 개선했다.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88%로 전년(5.49%) 대비 3.61%p 개선됐다. SKT 1.71%, LGU+ 1.94%, KT 1.98% 순이다.지연시간도 3사 평균 18.61ms로 전년(30.62ms) 대비 39.2% 개선됐으며, 통신사 별로는 SKT 17.09ms, LGU+ 19.32ms, KT 19.41ms이다.세부 유형별로 옥외(행정동) 옥외(행정동)는 780.09Mbps로 전년(661.00Mbps) 대비 18.0% 향상됐고,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도 820.32Mbps로 전년(732.21Mbps) 대비 12.0% 개선됐다. 올해 20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의 실외를 도보로 이동하며 측정해 새로 추가한 주거지역은 862.84Mbps로 나타났다.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아파트에서는 913.54Mbps, 입주민 반대 등으로 5G 구축이 어려웠던 아파트에서는 609.34Mbps를 기록했다.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는 840.04Mbps로 전년(730.84Mbps) 대비 14.9% 향상됐고, 중소도시는 783.41Mbps로 전년(665.42Mbps) 대비 17.7% 개선됐다. 대-중소도시 간 평균 다운로드 속도의 격차는 56.63Mbps로 전년(65.42Mbps) 대비 13.4% 완화됐다.◇SKT, 12개 항목 중 11개 1등 차지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10월 기준)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전년(5409.30㎢) 대비 3.5배 증가했다. SKT가 2만2118.75㎢로 가장 넓게 5G 기지국을 구축했고, LGU+ 1만8564.91㎢, KT 1만6448.47㎢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집계 이후 12월 최근 기준으로는 KT가 2만1488.99㎢로 커버리지 면적을 확대해 LGU+ 1만9158.90㎢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SKT는 12월 기준으로도 2만3870.39㎢로 1위를 유지 중이다.올해 SKT는 5G 속도와 커버리지 등 5G 품질평가 12개 세부항목 중 11개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작년에는 전송품질 부문에서 1위, 커버리지는 2위였는데 전년 대비 4배 이상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전국 최대 5G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됐다.SKT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 노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5G 명가의 위상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제공◇“소비자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줄 지표로”통신3사 모두 5G 품질과 커버리지는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국민이 사용 중인 LTE 속도의 경우 KT 138.23Mbps(전년 142.09Mbps)와 LGU+ 104.43Mbps(전년 109.47Mbps)는 오히려 속도가 떨어졌다. SKT만이 208.24Mbps(전년 207.74Mbps)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이 LTE 품질도 끌어올리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국장)은 “다운로드는 조금 떨어졌지만, 업로드는 올라간 곳도 있고 도시별로도 증감 수치가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전체적으로 사업자들이 노력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고 판단한다. LTE 보완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독려하고 품질평가에서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정 국장은 “작년에 처음 5G 품질평가를 발표한 이후 두 번째 발표인데 앞으로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가 되는 동시에, 그 결과로 통신사가 망 투자를 확대해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홈플러스 하루 빠른 새해 할인..31~1일 최대 반값세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홈플러스는 새해 첫 쇼핑 축제 ‘반값, 하나 더 데이’ 행사를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다고 30일 밝혔다.이 기간에 먹거리 대표 상품과 `1+1 행사` 상품 등 400여 종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전 채널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발빠르게 기획했다.집밥 트렌드 영향으로 먹거리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한우 등심?삼겹살 등 주요 신선식품을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구성해 50% 할인가에 판다.‘농협안심한우 등심(1인당 2kg 한정, 온라인 제외)’, 점포당 200kg 한정 물량을 마련한 브랜드 삼겹살·목심(국내산, 서귀포점 제외)을 50% 할인해 팔고, 신한·삼성카드로 한우 등심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브랜드 삼겹살·목심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 1만원과 5000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50% 할인된 ‘멤버 특가’ 기준으로 ‘배에서 바로 얼린 오징어(원양산, 250g 내외)’는 전점 8만 마리 한정 1650원, ‘동진찹쌀·유기농현미(각 1.8kg)’는 전점 각 2만7000봉 한정으로 4990원에 내놓는다. ‘영암 황토 고구마(2kg)’는 5950원에, ‘고당도 파프리카 트리벨리’는 전점 2만5000개 물량을 마련해 개당 500원에 판다.이 기간, 하나를 사면 같은 상품을 하나 더 주는 ‘득템 찬스 1+1’ 행사도 진행한다. ‘고산지 바나나(송이, 4990원)’, ‘서울우유 트리플 피자치즈(1kg, 9900원)’, ‘P&G 다우니 섬유유연제 향균파워플러스’ 2종(용기 2L 1만3800원, 리필 2.6L 1만6400원),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도톰한 순수소프트(30m*30롤, 2만9900원)’, CJ·풀무원 국산 두부 10여 종, 씨리얼/냉장 떡볶이 20여 종, 케찹·마요네즈 30여 종, 짜장·카레 20여 종, 바디로션·핸드워시 50여 종, 치약·칫솔 70여 종 염모제·트리트먼트 70여 종이 대상 품목이다. 생활 가전도 저렴하게 판다. 간편한 요리를 돕는 ‘테팔 에어프라이어(EY2018KR)’ 8만4000원, ‘홈카페’에 제격인 ‘필립스 그라인더 커피머신(HD7768/70)’ 15만9000원 등 신한·삼성카드 결제 시 저렴하게 판다. ‘엑토 레트로 무선키보드·마우스 콤보(KMC-04)’는 50% 할인가인 1만4900원에 내놓는다.이외에도 ‘전국민 건강U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매일유업 셀렉스 매일 마시는 프로틴 오리지널·로우슈거(125ml*14입)’를 각 1만3900원에, ‘종근당건강 락토핏 유산균골드 5X(2g*50입)’는 1만1900원에 판매한다.새해맞이 떡국 요리를 위한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목심·사태)’는 ‘멤버 특가’로 40% 할인해 팔고, ‘CJ 비비고 한우사골 곰탕’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가에, ‘홈플러스시그니처 찰떡국떡(1.4kg)·우리쌀떡국떡(500g)’은 각 3490원, 2990원 기획가에 판매한다.)
- 이마트, 신년 특가세일…한우 80t '물량공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139480)는 SSG닷컴, W컨셉, G마켓, 옥션 등과 함께 새해 첫날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마트는 내년 1월 1~5일 행사카드(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롯데·하나·전북은행) 결제 시 ‘횡성, 천년 한우 등 브랜드 한우’를 40% 할인 판매한다. 1일, 2일에는 KB국민카드 결제 고객에게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번에 한우 물량은 80t으로, 이마트 전점에서 한우가 일주일에 20t가량 판매되는 점을 감안할 때 약 한 달 치 물량이다.돈육 역시 초저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1월 1~2일 ‘국내산 삼겹살, 목심’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40% 할인한 100당 1398원, 1194원에 판매한다. ‘알찬란(30구·대란)’ 역시 기존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한 4980원에 선보인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의 영향으로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되면서 계란 시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산 오징어’도 35t 한정물량으로 준비해 행사 기간 마리당 980원 파격가에 판매한다.SSG닷컴은 대형 브랜드 위주로 인기 상품을 엄선, 총 2000억원 규모의 물량 공세에 나선다. 1월 1~5일 8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1800명을 추첨해 장보기 지원금 최대 1만원을 지급한다.W컨셉은 1월 1일 0시부터 자정(24시)까지 6시간 단위로 전 상품에 최대 22% 할인 가능한 ‘타임 릴레이 쿠폰’을 발급한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1월 1~5일 △패션·뷰티 △스포츠·레저 △마트·식품 △디지털·가전 △가구·리빙 중 매일 1가지 카테고리를 선정, 최대 12%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 (영상)올해 증시 돌아보니…실망스런 삼성전자·해외로 눈돌린 개미
- 2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29일 이데일리TV 빅머니 ‘뉴스 in 이슈’에서는 ‘사상 최고·최초’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이 등장했던 올 한해 주식시장을 장식했던 주요 뉴스를 정리했다.우선 국내 증시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였다. 올해 1월 코스피는 장중 3000선을 넘기며 시작해 6월 3300선을 웃돌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305.21)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역시 다시 1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지수는 연중 최저점인 2839.01까지 떨어지며 작년 연말 수준으로 회귀했다. 작년부터 증시를 떠받친 주역이었던 개인 투자자들도 지난달 총 2조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증시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개인들은 증시에서 8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십만전자, 육만전자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변동성도 주요 관심사였다. 연초 9만6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D램 가격 하락 전망과 올해 하반기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도’ 의견 제시로 지난 10월 6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3분기 호실적과 조직개편 단행 이슈로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12만원대로 제시하며 내년 주도주 역할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게임·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 관련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실제 올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의 전환을 내세운 위메이드맥스(101730)가 한 해 동안 1500%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지난 11월 한 달간 80% 이상, 위메이드(112040)도 지난 10월 160%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현상은 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높은 관심을 받았던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이 상장 6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기록했다. IPO(기업공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상장기업 114개사 기준 공모금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공모금액 대비 3배 이상으로, 이전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010년(8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의 성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카카오뱅크(323410) 등 대어급 IPO 외에도 올해 도입된 균등 배정제도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소부장과 바이오를 중심으로 IPO 공모 금액이 역대 최대치(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과 공매도 부분재개 이슈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은 올해와 같이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분산·적립식·장기투자 등 기본에 충실하되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성장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올해 증시, 투자자 체감도는? - 올해 초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 올 한해 ‘전강후약’ 장세…하반기 개인투자자 이탈 현상- “3600 간다”는 증권사 장밋빛 전망은 빗나가◇‘십만전자’·‘육만전자’ 등 신조어도 등장? - 삼성전자, 넉 달 만에 ‘8만전자’ 되찾나…개미는 거꾸로◇가장 빛났던 테마는? - 위메이드맥스, 올해 주가 상승률 1500% 달해- 게임·메타버스·NFT 관련주, 주가 상승률 상위 ‘싹쓸이’2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국내 메타버스 ETF 4종, 상장 6주 만에 순자산 1조원 돌파◇뜨거웠던 IPO시장 열기? - 공모금액 20조원 돌파…종전 최대 규모 2010년 대비 2배 2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그외 짚어볼 이슈는?- 해외주식 1000억 달러 돌파…서학개미 전성시대-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대차잔고 꾸준한 증가…논란은 지속◇내년 증시 대비 팁은?- 분산·적립식·장기투자 등 투자의 기본 지켜야- “반도체·전기차·IP 모멘텀 돋보일 듯”
- 올해 증시 달군 10대 뉴스는…"1위 코스피 3000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3000포인트, 코스닥 1000포인트 돌파’ 이슈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 급증과 코스피 공모금액 사상 최대치,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 투자와 ‘한국판 反공매도 운동’도 이목을 끌었다.한국거래소는 29일 올 한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이슈들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밝혔다.(자료=한국거래소)①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올 1월7일 사상 최초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코스피 3000 시대’를 개막했다.코스피 3000포인트 진입은 지수를 발표(1983년 1월4일)한 이후 처음이며, 2007년 7월25일 2000포인트에 최초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으로, 이후 6개월 뒤인 2021년 7월6일에는 3305.21(종가기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치는 6월25일 3316.08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및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올 4월12일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코스닥이 1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②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올 들어 현재(2021년 12월24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08억달러로 작년 연간 1983억달러 대비 97% 증가했고,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2021년 10월 말 기준 746억달러로 작년말의 470억달러 대비 59%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③ 코스피·코스닥 공모금액 사상 최대올해 코스피시장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활성화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17.2조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치는 2010년에 기록한 8조8000억원이었다.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2조2459억원, 5월), 카카오뱅크(323410)(2조5526억원, 7월) 및 크래프톤(259960)(4조3098억원, 8월)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또 코스닥시장도 소부장 및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특례 상장 증가 등에 따라 IPO 공모금액(3.6조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2017년 3.5조원), 양 시장 기준 총 20조8000억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2000억원(코스피 8.8조원, 코스닥 1.4조원)을 두 배 이상 경신했다.④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올해부터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20%→30%로 늘어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지난 2월 피엔에이치테크가 처음으로 개인 물량을 30%까지 확대하여 공모를 진행했고, 씨앤투스성진을 시작으로 개인투자자 공모주 물량에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됐다. 카카오페이는 공모주 개인 물량 전체에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된 첫 사례였다. 지난 1월엔 씨앤투스성진이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도 공모주 투자 열풍이 이어진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가 확대되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⑤ 메타버스·NFT 등 미래 산업 투자열풍코로나 19로 인해 급부상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 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예고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다.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 상승했다.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112040)는 10월 161% 가량 급등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출처=로블록스)⑥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지난 3월11일 쿠팡이 뉴욕거래소에 상장하며, 이후 마켓컬리, 카카오엔터 및 두나무 등이 미국상장을 검토하는 등 K-유니콘기업의 해외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이에 한국거래소는 유니콘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우리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올 4월 의결권 공동행사약정 활용 및 미래 성장성 중심 심사체계 도입 등을 포함한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 결과 복수의 유니콘기업이 성장성 요건을 통해 상장을 완료(카카오페이 등)했거나 준비 중이며, 해외상장을 검토하던 기업(카카오엔터 등)도 국내 증시 상장을 발표하는 등 해외상장 수요를 국내로 흡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⑦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反공매도 운동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 및 글로벌 증시 안정화를 바탕으로 올해 5월3일부터 공매도 부분 재개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증권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한시적(2020년 3월16일)으로 공매도 금지조치를 시행했다.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및 코스닥 150을 구성하고 있는 대형주에 한하여 공매도를 허용했으며, 이와 동시에 개인투자자들도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차입해 공매도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개선된 ‘개인대주(貸株)제도’ 운영이 시작됐다. 현재 28개 증권사를 통해 90일간(만기연장 가능) 차입가능하다. 한편 한투연(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을 중심으로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인 ‘K스톱 운동’을 펼친 결과, 7월15일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인 에이치엘비를 집중 매수하기도 했다.쿠팡을 창업한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⑧ ESG 투자문화 확산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책임투자가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거래소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ESG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활용해 책임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ESG 관련 지수 개발 및 관련 ETF·상장지수증권(ETN) 상장 등을 통해 ESG 투자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⑨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코스피 시장은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1651조원), 영업이익(143조원) 및 순이익(128조원)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코스닥은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157조원), 영업이익(12조원) 및 순이익(11조원)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재정정책 및 수출 호조 등이 꼽혔다. ⑩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ETF시장은 2002년 시장개설 이후 19년 만인 올 8월 500종목을, 순자산총액은 11월 70조원을 돌파했다.기존의 국내 시장대표형 상품이외 업종섹터(BBIG, 퓨처모빌리티, ESG, 신재생에너지 및 메타버스 등), 액티브(지난해 5월 이후 주식형 ETF 24종목 상장), 해외형 등 다양한 상품의 상장이 ETF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다.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ETF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양유, '비건 치즈'로 국내 최초 美 CES 2022 참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푸드테크 기업 양유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2’의 ‘푸드 테크놀로지’(FOOD TECHNOLOGY) 섹션에 국내 최초로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양유(Yangyoo) ‘CES 2022’ 참가 부스 투시도.(사진=양유)양유가 이번에 참가하는 CES 2022의 ‘푸드 테크놀로지’는 미래 먹거리를 이끌어 갈 식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선보이기 위해 새롭게 신설된 섹션이다.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vegan·식물성) 치즈’의 제품 경쟁력과 혁신 기술을 인정받아 참가한다.이번 행사에서 양유는 테크 웨스트 구역에 부스를 마련한다. 대외적으로 아머드 프레시를 국제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브랜드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양유가 이번 CES 2022에서 공개하는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는 자체 발효 기술을 통해 기존 비건 치즈가 해결하지 못했던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자연 치즈와 동일한 방식으로 식물성 단백질 우유를 발효해 만들었다. 또 동물성 치즈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단백질 함량(100g당 최대 20%)으로 건강한 비건 치즈를 맛볼 수 있다.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형태와 맛도 다양하게 개발했다. ‘슬라이스’, ‘슈레드’, ‘포션’, ‘스프레드’, ‘까망베르’, ‘부라타’ 등 총 6종의 형태에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 ‘시트론’, ‘갈릭 허브’, ‘스파이시 할라피뇨’, ‘인절미’, ‘솔티드 카라멜&초콜릿’ 등 8가지 맛을 만나볼 수 있다.▲양유가 내년 1월 ‘CES 2022’에서 선보이는 ‘비건(vegan·식물성) 치즈’ 제품.(사진=양유)또한 주요 제품 샘플링과 함께 부스 전면에 위치한 QR코드를 통해 간단한 미션을 완수하면 지구와 환경를 살리는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전개한다. 안전한 부스 운영을 위해 스텝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기본 방역 수칙 준수는 물론, 부스 내 간이 손 세척기와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양유는 이번 CES 2022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 1분기 투자 유치를 목표로 국내 시장 및 글로벌 시장 영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내년 초 자사 브랜드 ‘청년떡집’과 ‘우주인피자’를 통해 비건 치즈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양유 관계자는 “CES 사상 처음으로 신설된 푸드테크 섹션에 국내 최초로 참가해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를 선보인다”며 “지난 CES에서 대체육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임파서블푸드처럼, 비건 치즈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 10곳 중 7곳 "ESG경영 중요하다"… 실천은 미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 경영 수준은 아직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생산성본부와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ESG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SG가 기업 경영에 중요한지를 질문에 10곳 중 7곳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대한상의◇ESG 중요하다는 기업들, 실제 경영 점수는 ‘보통 이하’ESG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경영성과에 긍정적 효과 발생’(42.9%)과 ‘소비자 인식 및 소비 트렌드 변화’(41.9%)를 많이 꼽았고, 이어 ‘투자자 및 금융기관 요구 확대’(11.4%), ‘임직원의 조직 몰입도 및 만족도 증가’(3.8%) 순으로 답했다. 다만, ESG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수준에 비해 실제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5점 척도 기준 2.9점으로 보통(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ESG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갖춘 기업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위원회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의 15.7%만이 ‘있다’고 답했으며, ESG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있다는 응답도 21.0%에 불과했다. ‘ESG 업무를 총괄하는 별도의 임원을 둔 기업’은 12.7%에 그쳐, 전체적으로 20% 이하의 기업만이 ESG 전담조직과 인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는 “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로 ESG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ESG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그 중요성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공감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해외에 비해 국내에 ESG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일부 수출기업 및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아직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자료=대한상의◇“‘탄소배출 감축’ 환경(E)이 가장 중요”…협력사 ESG 중요성도 인식한편,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 기업이 ‘환경(E)’(60.0%)을 꼽았고 이어 ‘사회(S)’(23.3%), ‘지배구조(G)’(16.7%) 순으로 응답했다. 각 분야별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환경(E) 분야의 경우 ‘에너지 효율 개선 및 탄소배출량 감축’(49.7%)을 지목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친환경 제품·서비스 개발’(22.0%), ‘환경오염물질 저감’(19.0%), ‘자원순환 체계 구축’(8.7%) 등이 뒤를 이었다.사회(S) 분야의 경우 ‘사업장 안전보건 개선’(43.0%)을 1순위로 꼽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제품·서비스 안전·품질 개선’(23.3%), ‘지역사회 기여’(19.0%), ‘공급망 및 사업장 노동·인권 개선’(14.7%) 순이었다.지배구조(G) 분야의 경우 기업들은 ‘주주권리 보호’(44.0%)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사회 구성·운영 선진화’(26.3%), ‘감사제도 투명성 강화’(26.0%) 등도 중요한 활동으로 꼽았다.특히, 조사 기업의 절반 이상(50.4%)이 공급망에서의 ESG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협력사들에 대한 ESG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콩고 코발트 광산의 아동 착취 문제 등 ESG 리스크가 공급망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유럽연합(EU)은 ‘공급망 실사 의무’를 토대로 하는 법안 마련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반면, 공급망 실사 의무화에 실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21.0%에 불과했다. 이는 ESG 공급망 관리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50.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향후 ESG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로는 응답기업의 37.0%가 ‘친환경 사업 분류체계’(그린 택소노미)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자원순환’(28.3%)을 선택한 응답이 많았으며, ‘ESG 정보공시 의무화’(13.0%), ‘인권보호 및 다양성’(9.0%), ‘생물다양성’(6.7%), ‘공급망 실사’(6.0%) 등이 뒤를 이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국내기업의 ESG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기업은 ESG경영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기업에게는 ESG 평가지표 해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중견·중소기업은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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