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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젭 헬스, 3세대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GT’ 시리즈 출시
- 왼쪽부터 어메이즈핏 GTR 3, GTR 3 프로, GTS 3. (사진=젭 헬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젭 헬스(구 후아미)는 스마트 웨어러블 브랜드 ‘어메이즈핏’을 통해 3세대 스마트워치 GT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3세대 GT 시리즈는 4가지 건강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하는 ‘4-in-1’, 150가지 이상의 스포츠 모드 등 고성능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기능을 앞세운 ‘GTR 3 프로’와 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GTR 3’, 편한 착용감을 주는 ‘GTS 3’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어메이즈핏 GT 시리즈 3종 모두는 젭 헬스의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 ‘젭 OS’를 탑재했다. 전작보다 가볍고 상호운용성이 뛰어나며 다이얼을 적용해 조작이 쉬워졌다. 전력 소비량도 낮아져 타사 제품대비 사용시간이 더욱 늘어났다.젭 OS는 안드로이드, iOS 기기들과도 호환되며 애플 헬스, 구글 핏 등 주요 건강 앱과도 연동할 수 있다. 또 100가지 이상의 워치페이스(GTR 프로는 150가지 이상)와 애니메이션 워치페이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5가지의 GPS, 동기부여 도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이번 3세대 GT 시리즈는 4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하는 ‘4-in-1’ 기능을 지원한다. 3세대 PPG 바이오 추적 광센서인 ‘바이오트랙커(BioTracker)3’를 통해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SpO2), 스트레스 레벨, 호흡 수 등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측정할 수 있다.또한 24시간 주요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해 경고를 보내고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한 개인 활동지수도 제공한다. 수면 모니터링도 지원해 수면 단계별 구분과 기록, 분석을 제공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를 기록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GT 시리즈는 1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거나 스트레스 레벨을 모니터링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별도로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지 않는 경우에도 스포츠 자동 인식 기능을 통해 주요 8가지 스포츠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할 수 있다. 더불어 회전식 크라운이 적용돼 터치스크린이 어려울 경우 빠르고 손쉽게 앱을 탐색할 수 있다. 이중 ‘GTR 3 프로’는 1.45인치 AMOLED 울트라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베젤을 축소하고 화면 크기를 확대해 70.6%의 넓은 화면 비율을 완성했다. 이는 원형 스마트워치 중 최대다. 또한 기존대비 2배 이상 증가된 1000 니트의 밝기를 제공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2일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총 2.3GB의 저장 공간을 통해 최대 47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GTR 3’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35일 연속 사용할 수 있는 긴 배터리 수명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절전모드가 아닌 일반 사용시에도 최대 21일간 사용 가능하다. 1.39인치 AMOLED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편한 착용감을 주는 ‘GTS 3’는 사각형 형태의 1.75인치 AMOLED 울트라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스마트워치 중 최대인 72.4%의 넓은 화면 비율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24.4g으로 가볍다.웨인 황 젭 헬스 최고경영자(CEO)는 “어메이즈핏의 새로운 GT 시리즈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롭게 탑재된 젭 OS는 건강과 기술을 연결한다는 철학 아래 개발된 건강 중심 운영체제로,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어메이즈핏 3세대 GT 시리즈는 오는 26일부터 구매 가능하며 ‘GTR 3 프로’는 24만8000원, ‘GTR 3’와 ‘GTS 3’는 20만8000원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배터리 패권 수성, ‘소재 독립’에 달렸다-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대장동 설계, 시장만 할 수 있어”-“챌린지하듯 푼돈 모아 종잣돈”… 카뱅 26주 적금, MZ 흥행폭발-대장동에 무효표 반발까지… 첩첩산중 ‘明’-[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사설]상속세 전면 개편, 경제활력 제고 위해 가야할 길이다△종합-“이봐, 해봤어? 이미 하고 있죠”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저임금과 일자리 상관관계는…’ 노동시장 통찰한 美 경제학자 3인△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폭풍-“공정사회의 길 갈 것” 이재명… 발목잡는 ‘불공정 경선’ 논란-대장동 리스크 반영인가, 보수진영 역선택 결과인가-與 내흥은 호재… 대장동·무효표 논란에 미소짓는 野△종합-인플레 우려에 中 금융리스크까지… “원·달러 환율 1200원 넘어설 것”-지원책 없이 온실가스 감축 속도만… 제2의 최저임금 사태 될라-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티볼리 업비트, 쓰지 마라”-현실과 동떨어진 방역 지침에 골프장은 웁니다 -6.5억에 매입한 땅 5.8억에 강제수용 “헐값 보상이 제2 대장동 사태 부를 것”△갈 길 먼 ‘K배터리’-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속도내는 기업들… 정부 전방위 지원 절실-리튬·니켈 등 확보하라… 원자재 안정적 수급에 사활-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의존 줄이려는 美·유럽△정치-劉, ‘정법논란·처가의혹’ 집중 추궁… 尹 ‘미신 논란’ 조목조목 반복-불모지 호남부터 찾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北 공작원, 1990년대 청와대서 근무”-文대통령·이재명 회동 가능성에… 靑 “요청 오면 검토”-이재명, 윤·홍 누구와 붙어도 오차 범위 내 접전 △글로벌-인플레 압력 속 美 기업 어닝시즌… “매출 늘어도 수익성 떨어졌을 것”-미국과 첫 대면회담 탈레반 “美,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 약속”-“평화통일”vs“현상유지”… 양안 갈등 속 내민 ‘올리브 가지’-레노버, 中 증시 상장 계획 하루 만에 철회△경제-22년 만에 수술대 오른 상속세… 세계 최고 세율·과세 방식 손보나-탈원전 한다더니… 작년 원전 발전량 4년 만에 최대-3.3억vs844만원… 금수저·흙수저 자산격차 더 벌어졌다-공정위, 하수관 입찰 담합 5곳에 과징금 59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 공급 늘려야 집값 잡히는데… 정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철옹성”-“시민단체와 단절은 오해… 문제되는 사업 재구조화할 것”△증권-“ESG가 미래 M&A 시장 동력” 폐기물 처리업체 매물에 눈독-文 ‘청정수소’ 전략에… 수소관련주 ‘환호’-시계제로 코스피… 美中 물가·무역분쟁 ‘촉각’△부동산-호가 수억씩 껑충… 재개발 속도 붙은 한남5 ‘부르는 게 값’-송파 뉴타운 마천4구역 현대건설 아파트 선다-시프트 ‘확’ 바뀐다… 서울시, 소득비례 보증금제 추진-15일 2차 사전청약 시작… ‘신혼부부’가 주목할 곳은?△돈이 보이는 창-매달 통장 만기 소확행, 풍차돌리기 꽂힌 MZ세대 △짠테크가 뜬다 -골드바 투자도 된다 복덩이 ‘카드포인트’-수백개 주택담보상품에 만원씩… 연수익 10% 쏠쏠하네 △리츠투자의 모든 것-배당수익률 5%… 난 커피 한잔 값에 건물주 됐다-‘리츠 원즈’ 美, 섹터만 13개… 4분기 ‘숙박·리조트·데이터센터’ 주목△아트테크&부동산-김대리부터 슈퍼컬렉터까지 북적… 미술품백화점 ‘아트페어’ -지역별 키맞추기 끝, 서울 다시 주목할때“-자금조달계획 면제·중개수수료 없어 고수들은 ‘법원’으로 간다△산업-평균연령 28세, 광주·전남 숙련공 시너지… “24시간이 모자라도 好好‘-SK의 파격실험… 이사회가 CEO 선임·평가·보상한다-“20대 대선 국가발전 논의의 장 만들어 달라”-2023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해외에 세금 더 낸다△제약·바이오-‘괴물루키’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분야 차세대 주자로 우뚝-모더나에 앞서는 화이자 접종대상 격차 벌어진다-연골재생 新해법 찾은 엘앤씨바이오, 기대 한몸에-제약바이오주 잔혹사… 시총 9월 27조 증발, 10월도 25조 ‘순삭’△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마이크로바이옴’-腸 속 미생물로 당뇨·암 비밀을 풀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 兆단위 ‘잭팟’… 너도나도 개발 중-파이프라인·생산시설 앞세워 한국판 길리어드·암젠 꿈꾼다△제10회 이데일리 W FESTA -“일·육아 일희일비 말고 완주하라”-“性 불균형 땐 투자도 못 받아 女 뽑아라”△스포츠-임성재도 고진영도… 한국의 팬도 함께 웃었다-“14번 홀까진 스코어보드 볼 틈 없이 경기에 몰두했죠”-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 LPGA 10승 고지에 올라-“10번 홀 벙커샷 버디로 연결, 역전 디딤돌 돼”-벤투호, 관중없는 이란 원정… 이번엔 이긴다-도쿄 2관완 김제덕, 전국체전 4관왕△피플-기초과학 지원하는 삼성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한다”-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에 ‘스웨트’ 연출 안경모씨-박병석 국회의장, 이집트 대통령 만나 원전 등 세일즈 외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소상공인 위해 3억 ‘쾌척’-KAIST 지식재산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백만기 변리사-‘맨드라미 화가’ 박동신 별세△오피니언-테이퍼링 충격 ‘선제대응’ 나서야-부동산 정책, ‘2030 마음’ 얻어야 성공한다-[e갤러리]김형주 ‘유예’-일방적 NDC 상향, 기업 아우성 안 들리나△전국-MICE산업 중심지로… 킨텍스, 경기도 첫 ‘특급호텔+카지노’ 추진-“그린 모빌리티 환경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 것”-인천 연수구 문학산 ‘삼호현 인공폭포’ 애물단지 전락△사회-‘아빠 찬스’ 없으니… ‘로또 찬스’에 기대는 2030-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김만배 소환… 檢수사 윗선 향하나-위드코로나 전환 준비 속도·수위에 쏠린 눈-폐교대학 지원 예산 80% 삭감… 교직원 임금 체불문제 진통 불가피-코로나 휴업수당,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는 ‘남의 일’
- 집값·물가·환율 다 들썩…드러나는 한은 `매의 발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8월에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주 초인 12일에 금통위 회의를 열고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타진한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오름세를 타고 있고 원·달러환율까지 1200원을 향해 계속 뛰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위한 여건은 마련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다만 과거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경우가 드문데다 지난 인상에 따른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10월보다는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결국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는 얼마나 날카로운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발톱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금통위, 금리동결에 무게…매파 발언에 주목이번 주 가장 큰 경제분야 이벤트는 한은 금통위 정기회의다.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은 금통위는 8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지를 논의한다. 앞선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75%로 올린 바 있다. 만약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 2007년 7월, 8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 연속 인상을 단행하게 된다.일단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 달 쉬어간 뒤 11월 금통위에서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이데일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금리 동결을, 1명만이 금리 인상을 점쳤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30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87%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10월에 금리 동결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은이 과거에도 금리 인상 이후 정책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적어도 한 두 달 이상은 휴지기를 가졌다는 학습효과에 따른 것이다. 또한 방역당국이 11월 둘째 주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만큼 이 즈음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가계부채 급증세 지속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적, 환율 상승 등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경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10월 연속 인상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집값 오름세가 꺾였다”고 단언했지만,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같은 0.19%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 오름폭이 다소 꺾이면서도 지방 상승률이 커지고 있고, 매매가격의 선행지표 격인 전세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5% 올랐고,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칠츨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연초 1100원에도 못 미쳤던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194원을 훌쩍 넘어서 연내 1200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11월에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선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용지표 악화할까…세계경제 전망 하향 우려이번 주 또 하나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통계청이 13일 발표할 9월 고용동향이다. 최근까지 국내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취업자수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8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6.9%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은 서서히 지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 취업자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표에서 그 영향이 얼마나 강할 지 지켜봐야 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7월 세계경제 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유지했다. 한국은 이전보다 0.7%포인트 상향한 4.3%으로 제시했다. 다만 7월 이후 코로나19 4차 확산이 불거진 만큼 IMF의 경제 전망에 변동이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최근 미국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에 이어 이번엔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하향했다. 은행은 내년 전망치도 4.4%에서 4%로 내렸다. 아울러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8%로 하향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14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적인 경제 협력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세와 관련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기재부가 15일 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17일 내놓은 그린북 9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지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 유로지역이 글로벌 성장 이끌어…4분기엔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던 미국, 중국 등 G2의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유로 지역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로 지역은 올 4분기께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은 10일 ‘최근 유로지역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라는 제하의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향후 유로지역은 소비회복 가속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기존 전망을 상당폭 상회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 4분기 중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로지역은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민간소비는 올 2분기 3.7% 증가, 1분기(-2.1%)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플러스 전환됐다. 도소매·음식숙박·문화예술은 같은 기간 -1.1%에서 5.0%로 개선됐다. 유로지역의 백신접종률은 9월말 현재 63%로 미국(55%)보다 높은 수준이다. 높은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이동제한 완화, 백신증명서 보급 등으로 대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체 유로지역 관광객에서 EU회원국 국민의 비중이 86.2%(2019년 기준)로 높아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 역내 여행 서비스의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 특히 대면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남유럽 중에서도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덜한 이탈리아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유로지역은 미국처럼 실업수당을 확대하기보다 주로 단축근로, 휴직 등 고용유지 지원책으로 대응해왔다. 이에 따라 음식·숙박, 여가·예술업종 등에서 취업 증가보단 근로시간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또한 유럽연합(EU) 차원의 인프라 투자계획인 7200억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이 2026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라 이에 따른 성장 효과도 기대된다. EU집행위원회에선 경제회복기금이 집행되면 총 97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026년까지 연 평균 1.1%포인트의 성장률 제고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악재도 있다. 원자재 공급차질, 운임 상승 등이 장기화되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독일 등은 생산, 수출 회복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 한은은 “반도체, 물류차질 등 병목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유가, 천연가스 가격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당분간 경기회복 속도를 늦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유로지역은 자동차 생산 비중이 미국보다 큰데 반도체 공급 차질 장기화로 독일을 중심으로 생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7월중 유로 지역 자동차 생산은 독일을 중심으로 작년말 대비 30.6% 감소했다. 다만 ECB는 내년에는 병목 현상이 점차 해소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여타 신흥국도 낮은 백신접종률로 인해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유로 지역의 견조한 성장 흐름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 회복 발목 잡는 대내외 리스크…국제 공조 나선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 단계적인 일상 회복으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리스크 또한 불거지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증시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위한 준비와 함께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10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달성 여부 등 경기 전반에 대해 진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세 속에서 세수 여건 등이 담긴 10월 재정동향과 고용 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9월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코로나 4차 확산, 한국 4% 경제성장 관건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한편 주요국들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경기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경제단체장과 간담회에서 “10월은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 속 리스크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NDC 상향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토대도 마련되는 등 경제·사회적 대전환의 모멘텀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우리나라는 10월 전국민 70% 백신접종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 부총리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 모색 차원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향 설정 및 방안 마련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다만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의 테이퍼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감 중국 헝다그룹 사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 리스크가 복합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7일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대외리스크 요인의 전개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들을 적기에 시행토록 가용조치들을 철저히 점검·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유지했다.한국은 이전보다 0.7%포인트 상향한 4.3%으로 제시했다. 7월 이후 코로나19 4차 확산이 불거진 만큼 IMF의 경제 전망에 변동이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홍 부총리는 오는 14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적인 경제 협력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세와 관련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기재부가 15일 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17일 내놓은 그린북 9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지만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거리두기 지속, 서비스업 고용 충격 커지나코로나19 확산세로 대면서비스업 등 타격이 지속되면서 고용 여건에 대한 관심도 높다. 통계청은 13일 9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수 증감, 고용률, 실업률 등 주요 고용 지표를 발표한다.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까지 고용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취업자수는 2760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8000명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6.9%로 같은기간 1.0%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내렸다.취업자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 취업자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재정 여건을 알 수 있는 재정동향은 10월호는 12일 발간될 예정이다. 재정동향 10월호에서는 올해 1~8월 국세 수입 현황과 재정 수지 등이 담긴다.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총수입은 356조 9000억원, 총지출은 377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은 223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조 1000억원 증가했다. 7월 한 달 동안 걷힌 세금은 4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조 7000억원 적자로 지난해(-75조 6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도 같은기간 98조 1000억원에서 56조 9000억원으로 줄었다.한편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금 패키지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은 현재 진행 중이다.2분기 월평균 카드 승인액에 비해 10월과 11월 각각 13% 초과 사용할 경우 증가분의 10%를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도 신청을 받고 있다. 정부는 10일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현황을 안내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12일(화)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1차관, 세종청사)14:30 대규모 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방문(1차관, 전북)△13일(수)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14일(목)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초광역 협력 추진전략 보고회(1차관, 비공개)△15일(금)12~16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출장(부총리, 워싱턴 D.C)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10:30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1:30 혁신도시 기관장 간담회(2차관, 비공개)14:30 부산신항 항만공사 현장방문(2차관 부산)◇주간 보도 계획△10일(일)12:00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현황12:00 외평채 발행이후 동향 및 해외시각△11일(월)12:00 녹색기후기금(GCF) 30차 이사회 개최 결과12:00 홍남기 부총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12일(화)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10월호) 발간17:00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현장 방문22:00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13일(수)08:00 2021년 9월 고용동향09:00 2021년 9월 고용동향 분석13:00 홍남기 부총리, IDB, WB, IMF 총재와 양자면담 실시△14일(목)10:00 홍남기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14:30 ‘21년 제1차 미래전략포럼 개최16:30 초광역협력 추진전략 보고회 개최△15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10:00 2021년 10월 최근 경제동향10:00 홍남기 부총리, IMFC 회의 참석 및 미국 재무장관 면담 결과10:30 2021년 제10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 개최
- 韓, RE100 기업 고작 13개…정부, 가입 독려 대책 고심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RE100 가입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오는 13일 RE100 참여기업 간담회를 주재한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AFP)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 많은 기업이 RE100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기업이 RE100에 참여하지 않으면 해외 시장에서 수출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답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오는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2014년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발족했다. RE100 참여를 선언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GM 등 총 320개가 넘는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총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대두하며 전 세계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기업의 RE100 참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014년부터 이달까지 가입한 기업은 13개뿐이다. 지난해 12월 SK(034730), SK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 포함), SK하이닉스(000660), SK머티리얼즈(036490), SKC(011790), SK실트론 등 SK 계열사 6곳을 시작으로 올해 아모레퍼시픽(090430), LG에너지솔루션, 한국수자원공사, KB금융그룹과 고려아연(010130), 미래에셋증권(006800),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7개 기업이 동참했다. 이처럼 한국 기업의 RE100 동참이 저조한 것은 RE100에 가입하면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양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하는데 전력시장 특성상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어려운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RE100 제도 보완에 착수했다. 동시에 올해 한국형 RE100제도를 도입해 한국전력(015760)공사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프리미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이행에 활용되지 않는 재생에너지(REC) 구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해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자가발전 등을 독려하고 있다.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11일(월)유럽·아랍에미리트(UAE)(4~15일, 통상교섭본부장)△1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7:35 세계한인경제인대회 40주년 행사(장관, 워커힐호텔)△13일(수)10:00 2021탄소중립 엑스포 개막식(장관, 킨텍스)10:50 소부장 뿌리산업기술 대전 개막식(1차관, 킨텍스)14:00 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행사(1차관, 콘래드H)14:00 글로벌 RE100 참여기업 간담회(2차관, 대한상의)16:50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출범식(장관, 대전)△14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현안조정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에너지자원수급관리 TF(2차관, 무보)△15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보도계획△11일(월)대체공휴일△12일(화)11:00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포11:00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시행 및 RE100 관련11:00 포스코 그룹 보유 특허기술, 중소기업에 무상이전11:00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TF’ 개최11:00 통상교섭본부장,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 참석11:00 온라인유통 위해제품, 국표원-소비자원이 잡는다17:35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13일(수)06:00 ‘2021 소부장 뿌리기술 대전’ 개최06:00 제4차 재생합성연료(e-Fuel) 연구회 개최10:00 ‘2021 탄소중립 엑스포(제40회 에너지대전)’ 개막식11:00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출범식11:00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 및 자율주행산업 혁신 포럼 개최11:00 RE100 관련 전문기관 및 참여기업 간담회11:00 WTO 제8차 한국 무역정책검토회의 대응11:00 2021년 9월 ICT 수출입 동향△14일(목)10:00 수소 연료전지 국내 산업생태계 성장 가속화 논의11:00 ‘에너지·자원 수급 관리 TF’ 1차 회의 개최11:00 한-아랍에미리트 CEPA 추진 선언11:00 CPTPP 관련 신산업 업계 간담회 16:00 균형발전 성과 및 초광역협력 추진전략 보고 행사△15일(금)06:0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 4회차 기업선정 착수11:00 산단 대개조 컨퍼런스 개최11:00 2021년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 박병석 의장, 英 상·하원의장 회동…백신·코로나 대응 등 우호협력 재확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20 국회의장 회의·Pre-COP26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틀에 걸쳐 이 회의에 참석한 16개국 외국 의회지도자 모두를 만났다. 박 의장은 제7차 G20 국회의장 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영국 존 프랜시스 맥폴 상원의장,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브라질 아수르 리라 하원의장과도 면담했다. 이로써 지난 7일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10개국 의회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공식 오·만찬장에서 주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해 네덜란드, 러시아(상원부의장 참석), 사우디아라비아(의장대리 참석) 의회 리더들과도 회동해 참석 의회 지도자 전원과 면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이날 오전 박 의장은 영국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 존 프란시스 맥폴 상원의장과 잇달아 만나 △양국 간 교역증진과 백신협력 △코로나 19방역에 대한 국제적 연대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며 우호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호일 하원의장에게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영국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한국이 추진 중인 6·25전쟁의 종전선언에 영국 정부의 지지가 힘이 될 것”이라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호일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에 중요하다.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또 맥폴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박 의장이 “영국과 1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 스와프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자 맥폴 상원의장은 “그간 사스 등 바이러스 극복에 한국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양국 간 보건 협력 성과에 서로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로마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전 지구적 이슈에 공동 대응하자`라는 요지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틀 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존 맥폴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공동성명서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의 수장들이 모이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가 중대한 전 지구적 경제-사회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합의를 이루기 위한 주요 플랫폼이며,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포용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조율되고 공정하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세계적인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G20 합의를 명심하며, 다자주의는 코로나19 확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위협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성, 청년, 근로자, 노인을 포함한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고 이는 `고용과 품위 있는 근로`(decent work)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다”면서 “우리는 실업을 한 비공식 근로자와 소기업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종합적인 사회안전망의 강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G20 국회의장 회의 폐막 직후 이탈리아 하원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사전 의원회의(Pre-COP26)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환경을 생각하는 코로나19 회복 △COP26 협상과 목표 달성을 위한 의회의 역할 △글로벌 기후정책에 대한 투자 등을 의제로 10일까지 진행된다. 박 의장은 10일 오후 이탈리아를 떠나 두 번째 순방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향한다. 이집트 측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문은 2009년 김형오 의장 이후 12년 만이다. 박 의장은 순방 중 이집트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 경제와 방산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케이카, 비대면 중고차 판매 50% 육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올해 3분기(7~9월)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량 중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이 47.2%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커머스로 판매된 대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한 수치다.올해 케이카에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구매 비중은 1분기 40.6%, 2분기 45.8%에 이어 3분기 47.2%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책임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 편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고객 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결제한 고객은 55%에 달했다. 케이카 사이트를 이용한 고객은 25.6%, 전화 등 기타 채널은 19.4% 순이었다. 특히 모바일 앱 결제 고객 중 65.1%가 케이카의 핵심 타깃인 3040세대로 나타났다.올해 3분기 이커머스로 거래된 가장 비싼 가격의 중고차는 2020년식 벤츠 CLS클래스로 8800만원이었다. 이어 렉서스 LS500 5세대(2018년식)이 8500만원에, 제네시스 G90(2019년식)이 8280만원에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신청하면서 보증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도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 워런티(Warranty)는 중고차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고장 등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낮추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기 위해 마련된 품질보증 연장서비스다. 차량 구매 후 90일(3개월) ·5000km부터 최장 365일(1년)·2만km까지 보증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운데, 180일(6개월) 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KW6에 가입한 고객이 71.7%로 가장 높았으며, 90일간 보증해주는 KW3가 16.6%, KW12가 11.7% 순으로 나타났다.정인국 K카 사장은 “케이카는 믿을 수 있는 인증 직영중고차 시스템과 업계 선도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중고차 이커머스 쇼핑 환경과 구매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향후 이커머스를 통한 중고차 구매가 중고차 시장에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피아니스트 임동혁×첼리스트 문태국, 내달 첫 듀오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혁(37)과 첼리스트 문태국(27)의 첫 듀오 무대가 오는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문태국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사진=크레디아)이번 공연은 롱 티보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쇼팽,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를 비롯해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 야노스 슈타커 상 수상 등 수많은 콩쿠르를 석권한 첼리스트 문태국의 첫 듀오 무대다.두 연주자는 세계 최고의 레이블 중 하나인 워너클래식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임동혁은 워너클래식의 전신인 EMI 시절부터 지금까지 총 5장의 음반을 발매하고 6집 녹음을 앞두고 있다. 문태국은 2019년 워너클래식 인터내셔널 레이블을 통해 데뷔 앨범 ‘첼로의 노래’(Songs of the Cello)를 발매하며 장한나 이후 23년 만에 워너 본사와 계약한 한국인 첼리스트로 화제가 됐다.두 사람은 열 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음악성에 반해 오랜 기간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문태국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음악과 하나가 되는 몰입력을 가장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임동혁을 음악가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닮고 싶은 선배로 꼽았다. 임동혁 또한 문태국을 최고의 강점이 뛰어난 실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음악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들은 2017년 정경화, 리처드 용재 오닐, 성민제와 함께 슈베르트 ‘송어’ 5중주를 연주했다. 2018년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실내악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단둘이 오롯이 채워나가는 정식 듀오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의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7개 변주곡, 멘델스존 소나타 2번,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G단조 등을 연주한다.티켓 가격 4만~8만원. 오는 12일부터 클럽발코니,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SAC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미래기술25]"화합물반도체까지 파고든 나노기술, 자율차 시대 주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나노기술이 화합물 반도체 소재와 소자에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있지만, 자율주행차·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빠르게 우리 삶 속을 파고들 것입니다.”신찬수 한국나노기술원 소자기술개발본부장은 나노기술이 발전하면서 화합물반도체 소자와 이를 이루는 소재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합물반도체를 강조한 이유는 5G, 6G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기술과 자율주행차 속 통신기술 등에서 잠재력이 크기 때문입니다.신찬수 한국나노기술원 소자기술개발본부장.(사진=한국나노기술원)화합물 반도체는 갈륨, 비소, 질화갈륨 같은 두 종류 이상의 원소화합물로 이뤄지는 반도체를 뜻합니다. 다양한 조성을 통해 초고속 트랜지스터를 구현할 수 있고, 우주나 양자 컴퓨팅에서 통신을 증폭하는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기존에 메모리 반도체 등에 활발하게 쓰여 우리에게 익숙한 실리콘 반도체보다 10배 이상 전자 흐름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전압이 높아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출 수 있게 합니다. 센서처리나 발광 효율도 우수해 그동안 군용 레이더 핵심부품로 주목받았습니다.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같은 기업들이 실리콘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어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가격 절감을 이뤄낸 반면, 화합물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어 큰 시장이나 대표할 만한 적용 분야가 없어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가격보다는 성능이 중요한 군용으로만 역할이 한정됐습니다.이러한 화합물반도체는 최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이 주목받고, 나노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 통신용, 전력용으로 뜨고 있습니다.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도 실리콘 반도체 대형 기판을 활용해서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이제는 우리 생활 속에서도 일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 속 신호 증폭기, 마이크로 LED. 휴대폰·컴퓨터 충전기 등에 주로 쓰입니다. 아직 만들 수 있는 기판 크기가 실리콘 반도체 대비 절반 수준이고, 가격도 최대 100배 정도 차이가 있지만, 미래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신 본부장에따르면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시장 주도자가 없습니다. 화합물 반도체는 대기업 보다 중소·중견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외국에서는 미국 크리(Cree), 유럽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회사가 눈에 띄며 국내에서는 알에프에이씨아이씨. 시지트로닉스, 큐에스아이, 웨이비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여 SK실트론 이 전력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고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신 본부장은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려면 화합물반도체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원천 소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핵심 소재들은 미국 기업에서 사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용에서 민수용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규제 적용으로 최신 제품을 받기도 어렵고, 비싼 가격을 내야하기 때문에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겁니다.신 본부장은 “20~30년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미국과 달리 국내는 10여 년 정도로 화합물 반도체 개발 역사가 짧다”면서 “전력 반도체, 통신 반도체 측면서 활용성이 높아 소재 원천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밑줄 쫙!] 3분기 소비자 물가 2.5%↑..인플레 시대 오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3분기 소비자 물가 2.5% 상승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가격오름세는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앞으로 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우유, 참치캔, 고추장, 맥주, 컵밥 등 식료품 가격이 오르며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달걀·상추 등 농축수산물이 3.7%, 라면·빵 등 가공식품이 2.5% 뛰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그간 물가를 자극한 주된 요인인 농축산물은 3.7% 올라 7월(9.6%)과 8월(7.8%)에 비해 상승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달걀(43.4%), 상추(35.3%), 마늘(16.4%), 돼지고기(16.4%) 등은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무(-44.7%)와 배추(-40.3%) 등은 많이 내린 영향입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인) 1.8% 달성이 쉽지 않다는 말을 솔직히 드리고, 2% 전후 수준으로 하는 게 차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공업제품 3.4% 뛰어 국제 유가까지 치솟으며 경유(23.8%), 휘발유(21.0%) 등 국내 석유류 물가 지수도 22%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2주 연속 올라 1650원에 육박합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 4일(현지시간) 77.62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로 뛰는 등 국제유가 상승세로 국내 기름값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올해 4분기에 전기요금이 전 분기보다 3.0원 인상된 것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불안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도시가스 원료인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도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가 홀수달마다 조정하는 가격을 11월에는 동결한다고 밝혔지만 계속 동결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전세도 2.4% 올라주거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세(2.4%)와 월세(0.9%) 등 집세는 1.7% 상승했습니다.올해 1~9월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가격도 11.98% 올라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9.87%)과 2006년(11.60%)의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978만원으로, 12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억5000만원 넘게 오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을 전세계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물가지수가 3.6% 올라 3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독일도 29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두 번째, 금강원 국감에서 여야 '대장동 의혹' 공방 이어져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7일 금감원에 대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료 제출 불응을 따지고 금융당국의 조사 또는 검사를 촉구했습니다.국민의힘은 감사원이 그간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즉각 감사 착수를 요구하며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검찰의 월성 원전 수사의 배경에도 고발사주가 의심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관계를 정조준한 것입니다.◆ 검찰, 화천대유 전 대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조사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의 담당 실무자를 소환했습니다. 하나은행은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때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이날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란 단체는 이 지사가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한 단체가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고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지사가 한 변호사에게 2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줬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장동 비리 수사 소환 대비 (사진=연합뉴스)◆ 국민의 힘 지도부 특검 촉구하기 위한 도보 투쟁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하며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박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천화동인 5호 소유주)과의 대화에서 50억원 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며 6인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홍 모씨 등 6명이다.이에 국민의 힘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규정하고 특검 관철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촉구하기 위한 도보 투쟁에 나서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세 번째, 공수처, 조성은-김웅 통화 녹취 복구'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대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 의원과 조씨가 고발장 전달 당일인 작년 4월 3일 통화한 녹취 파일 2건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구했습니다.이에 조씨가 공수처에 자신과 김 의원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정보공개청구했습니다.공수처가 수사 보안을 앞세워 공식적으로는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으나, 형식상 녹취 파일 속 당사자가 맞는지 조씨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밟으면 복구된 대화 내용이 조씨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리'가 누구를 뜻하는 지가 관건복구된 파일 녹취에서 김 의원은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고발장 작성 주체를 '우리(저희)'라고 표현하고, 대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우리'가 당시 대검 관계자들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또 녹취 내용에는 "대검에 접수하면 잘 얘기해 놓겠다",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 등 구체적인 지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통화에서는 "서울남부지검으로 가라. 거기가 안전하다"며 접수처를 지정해주기도 했습니다. 만약 현재까지 알려진 통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이 단순히 고발장 '전달자'가 아니라 가담했다는 해석까지 가능합니다. 김 의원 단독으로 추진한 게 아니라 검찰 관계자들과 논의해 고발장을 제출하려 했다고도 볼 수 있는 셈입니다.여권에서는 이 과정에 손 검사의 참여가 있었고 윤 전 총장이 지시했을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첫 정상회담 합의한 미·중…왜 대면 아닌 화상 택했나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왼쪽)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근처 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두 나라는 올해 안에 화상 형식으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두 정상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것은 미·중 갈등이 안보를 넘어 인권, 무역 등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극한 충돌로 치닫지 않기 위한 ‘상황 관리’ 필요성이 두 나라 모두에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이 극적 협력의 계기로 작용하기 보다는 충돌 방지를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대면 아닌 화상…‘상황 관리’ 나서는 미중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고, 아직 회담은 하지 못했다.합의를 이끌어낸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이날 약 6시간 동안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후속 성격이다. 두 인사가 대면한 건 3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만난 대면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중국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겠다는 관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행동을 두고 미국이 우려하는 분야도 거론했다”고 전했다. 인권, 신장,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무역, 기술 등이다. 중국 정부는 신화통신을 통해 “양 정치국원이 양국 관계와 국제적·지역적 관심 사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솔직하며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서로간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추후 구체적인 정상회담 시점과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주목할 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열린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대면 회담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시 주석은 G20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월 당시 시 주석에게 대면 회담을 제의했지만,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불발되기도 했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기존 방식을 고수한 셈이다. 화상 회담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정상회담을 마냥 미루기 어렵다는 두 나라 공통의 이해관계 역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충돌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화상 회의 특유의 성격도 영향을 미쳤다. 대면 정상회담은 통상 통역 정도만 대동한 채 이뤄지는 논의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보는 눈’이 많은 화상 회의에서는 내용보다는 만남 자체에 의의를 둘 가능성이 높다. 두 정상이 아직은 허심탄회한 얘기까지 주고받을 상황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는 노력 중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외교적인 충돌을 빚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1순위라는 의미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사진 가운데)이 이끄는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인근 하야트호텔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신장, 홍콩, 대만, 무역, 기술 등 의제 산적두 나라가 차선책을 택하기는 했지만, 실제 주고받을 의제는 산적하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다. 미국은 주요 동맹국인 일본·인도·호주와 ‘쿼드(QUAD)’를 발족한 데 이어 영국·호주와 ‘오커스(AUKUS)’까지 출범시켰다. 그 목적은 중국 견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 강압적인 태도로 국제질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두 안보 동맹의 기치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인 이유다.그러나 중국은 이를 두고 미국이 다자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홍콩, 신장의 인권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릴 게 유력하다. 그가 대중 공세의 핵심 포인트로 삼았던 이슈다. 다만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에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를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