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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P&G가 참기름에 눈독 들이는 까닭
  • [참 고소한 이야기]로레알, P&G가 참기름에 눈독 들이는 까닭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다국적기업 로레알은 참기름, 들기름에 관해 16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중 129건은 기능성 화장료 기술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도 참기름 또는 들기름 베이스의 미용 관련 조성물에 관한 특허 출원이었다. 또 다른 다국적 기업 P&G도 참기름, 들기름 관련 26건의 특허를 출원하였다. 로레알의 특허 출원은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참기름, 들기름이 가지고 있는 화장료의 잠재성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피부, 모발의 보호와 복원에 좋은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이러한 기능성은 고대 인도의 의학서인 ‘아유르베다’에서 발견된다. 힌디어로 ‘til’인 참깨는 다양한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머리카락에도 좋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참깨에 함유된 오일은 피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유지해주는 특성이 있다. 여기에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피부 발적 등 여러 얼굴 피부 문제를 내부로부터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얘기된다. 또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오메가3, 6, 9와 같은 필수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컨디셔닝 및 모발성장을 자극한다고 한다. 참기름은 선탠이나 과도한 햇빛 노출을 통한 화상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태양의 유해한 자외선이 피부를 손상하여 장기적으로 주름과 색소 침착을 예방하며 피부암 위험을 크게 줄인다고 한다.피부를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 참기름 분자는 지용성 독소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매일 밤 참기름으로 세안하면 피부의 독소가 빠진다. 방법은 참기름 1/2컵, 사과식초 1/2컵, 물 1/4컵을 세안 후에 섞어 바르면 된다. 들깨도 뷰티 재료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들기름 성분은 피부 침투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아토피 피부염 억제, 알레르기 억제 등의 기능성이 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는 들깨 추출물을 사용하여 겨울철 피부에 유·수분을 공급하는 페이스오일을 만들었다.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들깨의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은 주근깨와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한다. 본래 미백화장품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 되었을때 생기는 멜라닌을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멜라닌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게 좋은데 로즈마린산은 기존 미백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알부틴 보다 멜라닌 합성을 두 배 가량 억제한다. 참기름, 들기름은 피부에 바르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볶음방식 보다는 냉압착한 프리미엄 참기름 ,들기름을 사용하는게 좋다.
2023.11.22 I 류성 기자
생성AI, 내년 화두는 AI 일상화와 힘 커진 MS
  • 생성AI, 내년 화두는 AI 일상화와 힘 커진 MS [ECF 23]
  • [이데일리 임유경 한광범 기자] 꼭 1년전,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AI 기술 경쟁이 변곡점을 맞았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필요한 답을 내놓는 생성형AI가 내년부턴 검색은 물론 여가·업무 등 실생활 곳곳에 쓰이게 될 것으로 예고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양강구도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새 국면을 맞아 한국 기업들은 특화된 전문 영역에서 AI 모델과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과 커티스 G.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CEO,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생성형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모인 국내외 AI 전문가들은 내년 AI시장을 엿볼 키워드로 ‘AI 일상화’와 ‘MS의 비상(飛上)’을 꼽았다.이사회가 전격 해고한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MS에 합류하기로 한 사건은 이날 행사에서도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패권 구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생성형AI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클린랩의 커티스 G. 노스컷 최고경영자(CEO)는 “MS가 소스코드 저장소 ‘깃허브’와 클라우드 인프라 내 그래픽처리장치 등 막강한 하드웨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특히 ‘생성형AI 오픈소스 시장’의 지배자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AI의 영향력은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트먼의 이탈 이후 오픈AI의 신제품 개발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며 “리더십 공백기가 몇 달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MS와 구글 간 양강 체계가 심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생성형AI 업계 슈퍼스타 올트먼을 품은 MS와 알파고 개발사 딥마인드를 가진 구글의 대결을 예상한 것이다. 그는“업계 영향력이 큰 올트먼이 있는 MS로 AI 인력을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내년 생성형AI 일상화전문가들은 한편으론 내년이 생성형AI 탑재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AI 학습 데이터 가공기술 업체 셀렉트스타의 김세엽 대표는 “아이언맨 자비스 같은 AI 어시스턴트가 하루 아침에 나타나진 않겠지만, 각 전문영역에서 돈 내고 쓸 가치가 있는 AI 서비스가 내년에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노스컷 CEO는 지난해 6월 출시된 깃허브 코파일럿의 확산세를 언급하며 “이미 생성형AI는 전에 다른 기술에서 목격할 수 없었던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코드 저장소 ‘깃허브’에 결합된 코드 자동 생성 AI다.실제 내년엔 한층 진화한 생성형AI 기술과 서비스가 쏟아질 전망이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테크 기업들 모델 개선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어서다. 오픈AI는 한번에 30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입력할 수 있는 AI 모델 GPT-4터보를 공개했다. MS는 내년에 오피스 SW(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M365 코파일럿을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도 지난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의 모바일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네이버 통합 PC 검색에도 큐를 적용할 계획이다. ◇제조·예술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챗GPT 등장 후 딱 1년 만에 또 한번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화 분야를 찾고,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배경훈 원장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제조, 반도체와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문화, 예술 분야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강점이 있는 분야에 빨리 생성AI 접목해서 차별점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으려면 이런 분야에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 AI 연구원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유럽 출판사, 미국 제약업체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유병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도 같은 의견임을 밝히면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대상(B2B) 경량거대언어모델(sLLM)을 만드는 기업의 수준이 아직 글로벌에 미치지 못한다”며 “성능이 개선되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정부가 나서서 사용해주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날 축사를 통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도 ‘전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내년에 약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생성형 AI가 일상화되는데 각자 AI 일상화가 이뤄지는데 한축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11.21 I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4년 연속 글로벌 5위 달성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4년 연속 글로벌 5위 달성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년 연속으로 브랜드가치 ‘글로벌 톱(Top) 5’에 올랐다.미국 현지시간 기준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14억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877억달러였는데 이보다 4% 성장했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인터브랜드는 △기업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2017년에는 6위로 올라섰고 2020년 5위로 상승하는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5위를 달성하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전장,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 (사진=삼성전자)실제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 산하에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D2C센터’,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맡은 ‘CX-MDE센터’를 운영하며 제품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아울러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하는 중이다. 5G·6G와 AI, 전장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 등 혁신을 지속하고 AI, 오토모티브 등 유망 산업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또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갤럭시 S23, 갤럭시 Z 플립5·폴드5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글라스,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필터도 선보였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김응열 기자
미니 건조기 비교해보니…건조시간 최대 ‘3시간’
  • 미니 건조기 비교해보니…건조시간 최대 ‘3시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소형 의류건조기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건조도·건조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미닉스(MNMD-110G), 신일전자(SCD-T03CP), 오아(OET-001WH), 위니아(WWR03SGDV(A)), 위닉스(HS2E400-MEK), 청호나이스(CH-03ESB), 한샘(HAF-DR420WH), 한일전기(HLD-5100W) 등이다. 먼저 건조도는 1개 제품만 우수했다. 최대 표시용량의 80%에 해당하는 표준 세탁물(면소재)을 세탁한 후 대상 제품의 건조성능을 시험 평가했더니 위니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수건 등 대부분의 세탁물이 잘 건조돼 ‘우수’했다. 반면 오아, 위닉스 제품은 세탁물을 추가로 건조해야 할 수준으로 성능이 ‘미흡’했다.(자료=소비자원)미닉스, 신일전자, 청호나이스, 한샘, 한일전기 등 5개 제품은 티셔츠 등은 두꺼운 수건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의류의 건조가 잘 되는 수준으로 건조도가 ‘양호’했다. 건조시간은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 차이를 보였다. 표준(스마트)코스로 동작 시 건조 소요시간은 한일전기 제품이 1시간 43분으로 가장 짧았고, 오아 제품이 3시간 6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 차이가 있었다.소음은 제품별 58dB~66dB 범위 수준으로 전자레인지(평균 57dB)보다 높고 드럼세탁기(평균 69dB)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를 보였다. 한샘 제품이 1565Wh(와트시)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고 한일전기 제품이 2543Wh로 가장 많았다. 연간 전기요금(연 160회 사용 기준)은 제품 평균 4만7000원으로 TV(평균 4만3000원)보다 높고 냉장고(평균 6만3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감전보호 등 안전성은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한일전기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표시(인증라벨)가 부착돼 있지 않아 소비자원에서 개선 조치했다.
2023.11.21 I 강신우 기자
삼성전자, TV 시장 18년 연속 1위 눈앞…LG전자는 올레드 1위
  • 삼성전자, TV 시장 18년 연속 1위 눈앞…LG전자는 올레드 1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도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며 18년 연속 1위 달성에 가까워졌다. 10년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노하우를 쌓아온 LG전자(066570)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목전에 뒀다.삼성전자 모델이 98형 Neo QLED 8K(모델명 QNC990)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5% 대비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 TV는 지난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업계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작년보다 감소했음에도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2%포인트 증가한 6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98형 라인업을 확대해 80형 이상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QLED TV는 3분기 누적기준 584만대를 판매했다.LG 올레드 에보(G3). (사진=LG전자)LG전자는 올레드 TV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특히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의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올레드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6.4%다.LG전자는 올레드 TV 외에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 등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금액 기준 점유율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2023.11.21 I 김응열 기자
CJ제일제당, 이마트와 손잡고 왕만두·피자 등 선봬
  • CJ제일제당, 이마트와 손잡고 왕만두·피자 등 선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공동으로 기획한 ‘폭신 왕만두(고기·김치)’, ‘스팸 토마토 디트로이트 피자’, ‘스팸 튀김’, ‘쭈곱새(밀키트)’ 등의 제품 5종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CJ제일제당이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 5종.(사진=CJ제일제당)지난 6월 파트너십 체결 이후 CJ제일제당의 신제품을 신세계 유통 3사를 통해 미리 출시한 경우는 있었으나,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폭신 왕만두(고기·김치)는 반죽을 발효해 겉은 부드럽고 폭신하면서도 속은 쫄깃한 식감으로 전통시장 맛집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고유의 맛과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팸 토마토 디트로이트 피자는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인 스팸과 고메 디트로이트 피자 조합으로 탄생했다. 저온 숙성 및 고온 발효로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사각 도우에 치즈와 스팸 토핑을 얹어 바삭함과 감칠맛을 더했다. 스팸 튀김은 SNS 등에서 인기있는 레시피에 CJ제일제당만의 노하우를 적용해 만든 제품으로, 튀김 옷에 쌀가루를 입혀 바삭함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기획 제품 5종 외에도 플랜테이블 국물요리 2종(육개장·미역국), 플랜테이블 캔햄, 해찬들 우리찹쌀 태양초 고추장 등을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2개월간 선론칭 판매된다.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우선 이마트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가격 할인 및 원플러스원 행사, 시식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SSG닷컴에서는 블랙프라잉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쿠폰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과 유통 분야에서 각각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두 기업이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이후섭 기자
"비 코로나제품 매출 20배 ↑"…체질 개선 나선 에스디바이오센서
  • "비 코로나제품 매출 20배 ↑"…체질 개선 나선 에스디바이오센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진단키드 판매 등으로 팬데믹 특수를 누렸던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엔데믹 추세에 대응해 체질을 개선하면서 재평가받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른바 비(非) 코로나 제품인 콜레스트롤 측정기 등 만성 질환 관리 관련 제품과 미국 자회사 등을 통한 해외 진출 시너지를 강화하며 실적 만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31년 약 19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만성질환 관리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타 제품 매출 비중 확대 ‘0.3%→42.3%’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960억원, 영업손실 218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8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등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비코로나 제품인 기타 제품(자회사 제품 포함)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핵심 제품인 진단키트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연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특수를 누렸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 엔데믹에 대비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다. 기타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 9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2100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기타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3%에서 올해 3분기 42.3%로 확대됐다. 기타 제품 중 주요 제품은 콜레스트롤 측정기 스탠드드 리피도케어(STANDARD LipidoCare)와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Glucose-6-Phosphate Dehydrogenase) 측정기 스탠다드 지6피디(STANDARD G6PD) 등이다. 스탠다드 리피도케어는 콜레스테롤 측정기기로 혈액을 이용해 총콜레스테롤(TC), 중성지방(TG) 등 다양한 항목을 측정한다. 스탠다드 리피도케어는 휴대용 사이즈로 보관 및 이동성을 강화했다. 2014년 출시된 스탠다드 리피도케어는 수출 국가를 매년 확대해 총 9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스탠다드 지6피디는 적은 양의 혈액을 이용해 2분 이내에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활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한다. 스탠다드 지6피디는 2017년에 출시됐으며 현재 4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포도당-6-인산탈수소 효소는 적혈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소로 결핍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스탠다드 리피도케어와 지6피디 모두 시험지를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다드 리피도케어와 지6피디가 공략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 시장의 전망은 밝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만성질환 관리 시장 규모는 2021년 48억9669만달러(약 6조원)에서 2031년 148억7548만달러(약 1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1.8%에 이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인체의 혈액 내 간 기능, 전해질 등의 수치를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화학 검사 플랫폼 C10도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대장균 검사가 가능한 씨디피실(C.difficile)제품 및 다제내성 결핵 검사가 가능한 제품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도 추진한다. ◇美자회사 등 비코로나 제품 사업 확대 일조에스디바이오센서의 미국 자회사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안)도 비코로나 제품 사업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는 1976년 설립됐으며 생명과학과 진단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진단사업부는 헬리코박터균이나 대장 염증균 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진단사업부는 소화기 감염 진단 시장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강점인 종합 진단플랫폼에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을 접목해 더욱 견고한 체외진단 플랫폼을 갖춰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소화기 감염진단 등을 포함한 미국의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와의 생산기지 구축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생산기지는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있다.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기지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에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의 해외 생산기지를 추가적으로 활용해 현지 생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대한 투자비 절감 효과와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가 인허가 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는 56년간의 인허가 노하우로 최근 5년 사이 8개의 제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시켰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 인허가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2분기부터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 관련 추가 매출을 올해 38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월 파나마에 위치한 의료기기 유통기업 미래로를 인수해 글로벌 직접 판매망도 확장했다. 미래로는 2004년 파나마에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유통·판매 기업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을 중미·카리브해 국가에 납품하고 있다. 미래로는 중미 지역에 확보한 유통망을 활용해 인근 국가 납품을 위한 물류 기지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11월 인수한 에코 디아그노스티카(브라질), 지난 1월 인수한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남미와 북미 지역에 각각 직판 체제를 확보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래로를 인수해 중미까지 지역을 확장함에 따라 미주 전체로 시장을 확대하게 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올해 3분기 31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도 점쳐진다.에스디바이오센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엔데믹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왔다”며 “자회사와 시너지 등을 통해 엔데믹을 극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신민준 기자
신세계, 쓱데이 ‘1조7000억원’ 대박…매출 22% 뛰어
  • 신세계, 쓱데이 ‘1조7000억원’ 대박…매출 22% 뛰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의 매출이 2021년 직전 쓱데이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2023 쓱데이 스타필드 안성 ‘BIG 3 SHOW’ 행사사진. (사진=신세계그룹)◇온·오프라인 계열사 매출 골고루 뛰어 이번 쓱데이는 13일 온라인 행사를 먼저 시작하고 17일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쓱데이의 포문을 연 SSG닷컴, G마켓, 라이브쇼핑, W컨셉 등 온라인 계열사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들의 매출이 2년 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해 계획 대비 121% 달성율을 기록하며 역대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공품 85%, 대용식 55% 등 고물가에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 가공식품 신장률도 높게 나타났다.SSG닷컴이 지난 13일 코엑스에서 진행한 ‘쓱데이 스페셜 라이브방송’도 올해 라방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6개 계열사, 12개 브랜드가 참여한 그룹 공동 라방에 총 15만여명의 시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행사 라방 대비 매출이 64% 늘었다.W컨셉 역시 쓱데이 기간 한정 판매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 상품 등이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보이며 역대 쓱데이 자체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행사 대비 APP 유입 73%, 신규 회원수도 16% 증가, 쓱데이를 통해 한층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다.이마트 축산 매장 삼겹살 줄. (사진=이마트)이마트(139480)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이마트의 매출은 지난 행사 동기간 대비 22% 늘었고, ‘역대급’ 실적으로 주목을 받은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의 지난해 우승 기념행사 ‘쓱세일’의 동기간 대비 매출보다도 5% 가량 늘었다. 고물가에 미뤄왔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했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 반값 할인, 일자별 특가 행사 등이 고객 반응을 이끌며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도 행사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패션, 잡화, 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보이며 지난 쓱데이 대비 53% 매출이 늘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375% 신장한 대형가전, 107% 신장한 가구/침대 등 객단가 높은 생활 장르 대품들의 역대급 사은행사가 백화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이밖에 호캉스족들을 쓱데이로 끌어 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31% 증가했고,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Big Show로 이번 쓱데이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16% 증가했다.◇ ‘극가성비 상품’과 ‘이슈 상품’ 고객 취향 저격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상품들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할인을 보여준 ‘극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가 증가했다.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타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 가량 두꺼운 고기패티와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갔다.이마트24는 제육볶음, 소시지야채볶음 등 7가지 반찬을 담은 6000~7000원 가치의 ‘7찬 도시락’을 15일부터 사흘간 3500원에 판매, 도시락 부문 매출 압도적 1위에 올랐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흠은 있지만 맛에는 지장 없는 가성비 신선식품 브랜드 ‘신선흠’ 7개 품목을 운영, 일반 농산물보다 약 40% 싸게 팔며 3일간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일부터 5일까지 SSG닷컴에서 진행한 사전이벤트 ‘쓱데이 어워즈’ 1차 고객 투표서 올해 쓱데이의 가장 기대되는 품목 1위로 무려 10만명 이상 고객의 선택을 받은 ‘이슈 상품’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쓱데이 기간 단일 품목 최대 매출 140억원을 기록했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G마켓에서 5월과 11월 두 번의 빅스마일데이와 이번 쓱데이를 통해 올해만 총 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G마켓과 옥션은 쓱데이(11/13~19)와 빅스마일데이(11/6~11/19) 기간 동안 총 2117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했다. 하루 평균 151만여개씩, 매시간 당 6만3000개씩 팔린 셈으로, 뜨거운 관심 아래 지난 19일 두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년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1.21 I 백주아 기자
JY, 3년전 HBM 점찍었다…AI·전장 부품사업 주력하는 삼성
  • JY, 3년전 HBM 점찍었다…AI·전장 부품사업 주력하는 삼성[뉴스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점해야 합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7월 충남 아산 온양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지난 2020년 부회장 시절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해 차세대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이에 필요한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2월에도 이곳을 찾아 차세대 패키지 역량 개발에 관심을 쏟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메모리반도체 불황에도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모듈 등 초고성능 메모리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돋보인다고 해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AI 수요가 나타나기 전인 3년 전에 HBM에 관심을 가졌다는 건 흥미롭다”며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가전 등 세트사업 비중이 크지만 주력사업인 반도체를 토대로 AI와 전장 등 부품사업 포트폴리오를 점차 다각화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로 각각 44조9021억원과 21억31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5%와 11.2%다.올 3분기 DS부문 매출 비중이 반도체 및 세트사업이 호황일 때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올 1분기(21.5%)와 2분기(23.0%)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인 만큼 불황에도 선방하는 모양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1분기 10.4%와 2분기 10.6%에 이어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AI 수요에 발맞춰 HBM과 HBM-PI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차량용 배터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본격적으로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도 꾸리고 있다. 앞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 개선이 전망되며 주요 응용처들의 고용량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생성형 AI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등 고수익 제품군 판매비중을 확대하고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HBM3 양산 판매를 전면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21 I 최영지 기자
‘인천 마약사건’ 9명 구속영장 신청…베트남인 7명은 불법체류자
  • ‘인천 마약사건’ 9명 구속영장 신청…베트남인 7명은 불법체류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단체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베트남인 13명 중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0일 이번 마약 사건에 연루된 베트남인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13명은 베트남 국적 20~30대들로 남성 손님 7명, 여성 종업원 5명 등이 방을 2개로 나워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6시20분께 계양구의 한 노래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노래방에서 마약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해 노래클럽 실장과 남성 고객, 여종업원을 붙잡고 현장에서 케타민 4g을 압수했다. 간이 마약검사에서 노래클럽 실장을 제외한 전원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7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중 불법체류자 7명과 노래클럽 실장, 마약 소지자 1명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 사실에 중점을 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2023.11.20 I 김영환 기자
“누가 우편함 뒤진다”…확인하니 마약사범 ‘던지기’ 현장
  • “누가 우편함 뒤진다”…확인하니 마약사범 ‘던지기’ 현장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출소 1개월 만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려던 30대 남성이 남의 집 우편함을 뒤적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의 한 빌라 우편함에서 발견된 필로폰. (사진=대전경찰청)20일 대전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30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대전 동구의 한 빌라에서 자신이 구매한 마약을 가져가려다 다른 사람의 우편함을 뒤지던 중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한 주민은 “남의 집 우편함을 뒤지는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마약을 찾으러 왔지만 찾지 못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편함 안쪽에서 직경 3cm 크기의 검은색 테이프로 말려 있던 필로폰을 발견해 압수한 상태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판매자 B씨로부터 3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0.92g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던지기 수법을 쓴 B씨는 해당 빌라 우체통 안쪽에 필로폰을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던지기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A씨는 경찰에 “금단현상이 있어서 구매한 마약을 찾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도 필로폰 등에서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고 동종 전과도 몇 차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A씨는 마약 관련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한 달이 된 상태였다. 경찰은 마약 판매상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11.20 I 이재은 기자
1억 개미 끌고, 정부가 밀고…印증시, 1900% ‘쑤욱’ 오른 비결
  • 1억 개미 끌고, 정부가 밀고…印증시, 1900% ‘쑤욱’ 오른 비결
  • 미·중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계의 시선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빠른 성장에 2030년에는 ‘G3’ 대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200km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진다는 다양성의 국가인 인도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 모두 14억명 인구의 인도에 집중하며 ‘인도 공부’에 나선 지금, 이데일리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의 중심 뭄바이를 찾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도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한다.<편집자주>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과 뭄바이 중심가를 잇는 해상 현수교인 반드-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에서 바라본 뭄바이 스카이라인. 인도의 초고층 빌딩 대부분이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사진=이정현 기자)[뭄바이(인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뭄바이의 관문,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에서 뭄바이 시내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상 현수교인 반드라-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를 건너는 것이다. 악명높은 인도의 교통체증을 피해 바다 위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레 뭄바이 해안지구의 초고층 빌딩 숲이 눈에 들어온다. 인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들은 대부분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마천루가 들어서는 중이다.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뭄바이의 고층 빌딩에 인도의 주식시장을 투영해볼 수 있다. 20일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따르면 우량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NIFTY50은 지난 17일 1만9731.80에 마감하며 10년 전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인도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저점(3월)과 비교하면 20여년 만에 1900% 넘게 가치가 상승했다. 환율 요인 등을 제거해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임은 변함이 없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 Bombay Stock Exchange)가 집계하는 SENSEX 지수 역시 유사한 흐름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있는 대형 증시 전광판.(사진=이정현 기자)◇인구·모디·미중갈등 삼박자에 날개 단 印증시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위주로 반등했으나 인도 주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금리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하마스 분쟁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인도 증시는 개의치 않은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인도 증시의 주요 투자포인트로 △세계 최대의 인구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육성 정책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손꼽는다. 특히 인도는 사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 중 하나로 자리하며 지난 10년간 연간 6%씩 오른 GDP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왔다. 2010년 이후 다른 이머징 국가 증시가 30~40% 상승률에 그친 데 반해 인도증시가 3배 상승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인도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 참여자가 확대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가 급증했다. 개인 증권 계좌는 2019년말 3600만개에서 3년여 만에 9000만개로 150% 증가했다. 인도의 소득 수준이 오른데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청년층의 재테크 관심이 확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등장과 인도 정부의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정책도 주효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및 국내 투자자의 시장 참여 증가가 인도 주식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개인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한적인 외국인 투자 확대 추세…리스크 있지만 성장에 기대 가파른 상승세에도 인도 증시는 외국인의 투자에는 다소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절차는 복잡하지만 인도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기존 24%에서 확대하는 추세다. 그 결과 통신업, 민간항공업, 면세업 등에 대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100%까지 늘렸으나 계좌개설부터 납세자 자격 획득, SBI 승인까지 복잡한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펀드와 ETF 투자를 제외하면 개인 자격의 외국인 투자자는 사실상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환경이지만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투자 서비스를 위해 인도 금융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증시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는 인도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NSE의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 KODEX 인도Nifty50,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이다. 인도 증시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와 리스크도 상존한다. 막강한 성장 잠재력이 인정되나 낙후된 인프라, 보호무역주의와 종교갈등 등이 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유이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인도 총선은 인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강력한 성장과 경제 안정성, 지속적인 자본 유입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1.20 I 이정현 기자
안도걸 “불황일 땐 국가가 역할해야…文 재정 효과”
  • 안도걸 “불황일 땐 국가가 역할해야…文 재정 효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당시 예산을 총괄했던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경기 불황에는 국가가 재정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확장재정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안도걸 이사장은 19일 최근 출간한 자서전 ‘안도걸의 삶과 도전’에서 “코로나 위기극복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펼쳤던 재정정책은 투입 대비 성과 측면에서 매우 가성비 높은 재정 운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이사장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당시 코로나 극복을 위해 투입된 재정지출 규모는 210조원 수준(국비 기준)이었다. 이 자금은 백신무료 접종 등 방역비용, 전국민 재난 지원금, 소상공인 피해보전 및 손실보상, 고용 유지, 정책금융 지원 등에 투입됐다.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차관). 안 이사장은 지난 18일 광주시 조선대에서 ‘안도걸의 삶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2021년 9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시 재정 투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4%였다. 이는 주요 20개국(G20)의 평균치(9.8%)보다 작았다. 2020년 당시 주요 선진국 모두 역성장을 했는데 우리나라의 성장률 감소폭이 -0.9%로 가장 작았다. 이후 우리나라는 2021년에 4.1% 성장률을 기록했다. 안 이사장은 “국가 지원이 긴급한 분야에 재정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결과”라며 “2020년 4.1%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세수 기반이 자연스레 넓어졌고 61조3000억원의 초과세수를 발생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도 2021년 하반기에 위기 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고 계층 간 소득분배도 위기 전보다 오히려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성장의 보너스인 초과세수를 활용해 두 번째 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며 “소상공인손실보상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방역규제로 영업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공정한 손실보상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국가부채 증가에 대해서도 안 이사장은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2019~2021년) 세계 각국은 방역과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긴급한 재정지출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국채발행을 늘렸다”며 “그럼에도 우리나라 국채 증가폭은 선진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안 이사장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의 GDP 대비 국채 비율 증가폭은 우리나라의 경우 7.6%포인트인 반면 선진국 평균은 16%포인트였다. 안 이사장은 “건전재정을 달성하는 첩경은 경제성장에 달려 있다”며 “특히 경기 불황기에 재정수지 개선을 위한 재정지출을 축소할 경우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세수 악화라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9 I 최훈길 기자
한중정상회담 끝내 불발…APEC 회의 전 3분 환담에 만족
  • 한중정상회담 끝내 불발…APEC 회의 전 3분 환담에 만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최대 관심을 모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한중 관계 회복의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연내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중이 계속 물밑 조율해왔던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은 이번 APEC 기간에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한중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년 만에 대면했지만,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첫 세션 시작 전 3분가량 악수한 뒤 담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두 정상 모두 일정이 빠듯했고 특히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 일정 조율이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PEC 기간 중 대부분의 일정을 미중정상회담에 할애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또 윤 대통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에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별도의 회담 가능성이 점쳐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출국 전까지) 내일 하루 일정이 남아 있는데 한중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며 “그러나 양국 정상 일정이 지금 빽빽한 관계로 실제로 이뤄질지 장담 못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이 미일 정상과는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 한중정상회담은 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은 우선 미국과 회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 뒤 가용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컴팩트하게 회담하고 돌아갈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미국 이후 일본과 짧은 회담을 했고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별개 문제”라며 “양국이 전략적 판단을 통해 회담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중정상회담이 불발된 것을 두고 그간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한미일 밀착 속에서 여전히 원활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고한 한미일 결속을 자산으로 한중 관계까지 개선하려던 전략이 이번에는 성사되기 어려웠던 셈이다. 결국 한중정상회담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오는 26일 열릴 3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정할 예정이다.
2023.11.19 I 박태진 기자
ITU 6G 연구반 의장에 위규진 박사…6G 국제표준화 선도
  • ITU 6G 연구반 의장에 위규진 박사…6G 국제표준화 선도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규진(사진) 박사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의장을 맡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ITU 세계전파통신회의(이하 WRC-23)가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WRC-23은 국제연합(UN) 산하 ITU의 전파 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국제 주파수 분배와 국가 간 전파간섭 방지기준 등을 포함한 전파규칙(RR)을 개정한다.이에 앞서 ITU의 전파통신 부문(이하 ITU-R)의 조직과 연구 활동을 총괄하는 ITU 전파통신총회(이하 RA-23)도 함께 열렸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6G 비전과 6G 표준화를 위한 ITU 표준화 절차 및 명칭(IMT-2030)이 최종 승인됐다. 이는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을 결정하게 될 WRC에 앞서 국제 표준화 초석을 한국이 주도해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또한 ITU-R 활동 최초로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의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의장으로 선출된 위규진 박사(연세대 공학박사)는 1995년부터 세계전파통신회의에 국내 대표로 참가하며 한국 전파이용 권리 확보를 위해 30여년간 활동해왔다. 2016년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WRC 준비회의인 APG 의장에도 선출된 바 있다. 한국은 앞으로 4년간 지상통신 연구반(SG5)의 의장국으로서 6G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더불어 향후 6G 주파수 확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과기정통부는 이번 WRC-23에서 글로벌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지정 의제를 비롯해 해상 및 항공분야에서 인명안전, 공공업무용 위성망의 안정적 운용, 우주기상 주파수 신규 분배 등 23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의제에 대해 국내 산업계 입장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또한 과기정통부는 한국이 ITU에서 6G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민간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ITU와 MOU를 체결한 이후 민간 전문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7년에 있을 차기 WRC 회의에서도 한국이 6G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6G 등 미래 기술 협력과 지상통신 연구반(SG5) 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ITU 전파통신부문 지상통신 연구반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과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6G에 대해서도 6G 비전 권고를 선도적으로 제안해 반영하는 등 주도적인 국제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9 I 김정유 기자
SK텔레콤, ‘SK 테크 서밋 2023’서 6G 글로벌 협력 논의
  • SK텔레콤, ‘SK 테크 서밋 2023’서 6G 글로벌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테크서밋 2023 6G 특별 세션에서 나카무라 타케히로 NTT도코모 CSO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K 테크 서밋 2023’에서 6G 특별 세션을 통해 6G 표준화 현황 및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SKT는 6G 특별 세션에서 올해 2월 6G RIS(Radio Interface Specification) 개발과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한 등 6G 분야에서의 연구와 개발 활동을 소개했다.또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전력소모 절감 기술, 오픈랜 기술 현황 및 진화 방향 등 6G 핵심 기술들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글로벌 통신사인 NTT도코모, 벨 캐나다 등이 6G 특별 세션에 참여해 6G의 표준화와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NTT도코모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CSO는 S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후 협력 결과물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또한,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의 6G 백서 주저자인 벨 캐나다의 자반 에르파니안 기술 디렉터도 NGMN의 6G 프로젝트 활동 내역과 글로벌 협력 현황을 설명하며 6G에 대한 요구사항과 설계 고려사항을 제시한 NGMN 6G 백서에 대해 소개했다.SKT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유일하게 NGMN의 6G 백서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다.이러한 활동 외에도 SKT는 아이온(IOWN),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 오랜(O RAN) 얼라이언스, 3GPP,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세계전파통신회의 등 다양한 국내외 6G 관련 활동에 참가해 6G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SKT는 내년 6월 아시아에서 열리는 오랜 얼라이언스 대면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11월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6G 브루클린 서밋’에서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SK 테크 서밋에서 당사의 6G 연구개발 활동 및 핵심기술 개발 현황과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력 활동을 소개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 생태계 조성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선두 국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11.19 I 김현아 기자
산타랠리 기대감에 호실적 예상 종목 주목
  • 산타랠리 기대감에 호실적 예상 종목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말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여파로 출렁이던 증시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호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주류가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에스원(012750)과 SK텔레콤(017670), 하나머티리얼즈(16609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에스원은 보안수요 증가에 따른 가입자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되는데다 부동산 관리 서비스, 정보보안, IoT 보안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병원 수술실 CCTV 의무화,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관련법 제·개정에 따른 매출 증가도 전망된다.SK텔레콤은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이 추천 배경이다. 5G 시장점유율 확대로 시장 지위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등으로부터 연간 1500억원 배당 수익 발생하는데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반복될 가능성 크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판단이다.하나머티리얼즈는 올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감산 영향으로 실리콘 부품에 대한 단기 실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부터 200단 이상의 3D NAND 고단화 트렌드가 재차 본격화되며 실리콘 파츠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주력 고객사의 산화 식각장비(Oxide Etcher) 시장 점유율 확대와 이로 인한 실리콘카바이드링(SiC Ring)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나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와 비에이치(090460), RFHIC(218410)를 추천주로 꼽았다. 하이트진로는 11월부터 소주 및 맥주 출고가 7% 인상 등 약 6개월 만에 판가 인상 가시화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소주는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맥주는 기존 추정치 대비 17% 증가 효과가 전망된다.비에이치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456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50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경쟁에서도 동사의 입지가 위협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FHIC는 내년 하반기 미국과 인도에서 5G 투자 열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천주로 제시됐다. 현 시가총액으로 보면 연간 100억~2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023.11.19 I 이정현 기자
업황 개선 기대에 IT·반도체주 강세
  • 업황 개선 기대에 IT·반도체주 강세[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정보기술(IT)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황 개선 기대에 반도체 담은 ETF 방긋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11월8~16일) 기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ETF는 6.78%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KBKBSTARFn5G테크상장지수(주식)’ ETF가 6.43%로 뒤를 이었다. TIGER200IT레버리지는 코스피200 내 IT 섹터 종목들을 담고 있다. 비중 상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같은 기간 4.15%, 3.68%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이 종목들을 쓸어담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임시 예산안 통과 등 대외 여건 개선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시장은 반도체주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에 앞서 4분기를 매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주들이 오르면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4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차전지와 관련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 및 자동차 관세 축소 정책 등 호재가 나오면서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테슬라 호재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는 이 기간 2.52% 올랐으며 코스닥은 1.0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4.91%), 의료정밀업(4.18%), 전기전자업(3.41%)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업(-0.49%), 운수창고업(-0.80%), 섬유의복업(-1.33%)은 약세를 보였다. ◇상해지수만 하락…국내 채권금리 하락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1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2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섹터가 4.3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ETF가 12.04%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며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경제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니케이225 역시 미국 물가 둔화에 환호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영국 CPI 둔화에 따라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10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영향받아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기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593억원 증가한 279조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846억원 증가한 19조9540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817억원 증가한 159조238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1.1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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