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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바이오산업, 전 세계로 비상 날개 달았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현재 시행 중인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한 것으로 규제·실증·인증·보험 등에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제도 적용으로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뒷줄 왼쪽 2번째)이 9일 대전시청사 기자실에서 글로벌 혁신특구 선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은 이번 중기부 공모사업 준비를 위해 5개월 동안 지역의 관련 기업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해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10월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에는 모두 7개 지자체에서 9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지난 4일 1차 서면 평가를 통과한 6개 과제를 대상으로 발표 평가를 한 결과, 대전을 포함한 3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이번 공모에서 대전시는 공공 인프라, 수요중심의 R&D, 글로벌 진출, 국내 규제 완화를 제공하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첨단바이오제조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국내 합성생물학 연구의 대표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있는 바이오파운드리와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에 있는 GMP시설을 LMO 연구개발 및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또 수요중심의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인증과 해외 위탁생산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국내외 글로벌 인증 지원기관과 협력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사전컨설팅을 지원해 해외 인증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위탁생산을 통해 신속한 해외 진출은 물론 대량 생산기술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규제 완화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제조·생산 실증도 추진한다. 산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내 LMO 균주 확대를 위해 바이오 메뉴판을 제작해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균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산업용 LMO 공공 생산시설을 이용해 시설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대전시는 이번 특구사업을 통해 첨단바이오제조가 활성화되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술, 신산업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의약품, 식품, 농축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될 수 있으며, 1266억원의 생산 유발과 547명의 고용 유발이 예상된다.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올해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 선정에 이어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선정되면서 대전의 첨단기술 기반 바이오기업들이 전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면서 “앞으로 대전시는 지속 가능한 첨단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글로벌 특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첨단바이오제조 선도 도시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 K바이오 기술수출 공통분모...'차별화'[기술수출 대해부]①
- 기술수출 대해부 시리즈는 의약품 기술수출의 양적 측면 및 계약 상대방 분석을 통한 질적인 측면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여러 차례 기술수출을 성공한 제약 바이오사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 이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경제적 이익, 글로벌 브랜드 밸류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심층 분석했다. 기술수출 이후의 임상단계 진전과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 기대 수익에 대한 해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에 중요한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편집자][이데일리 김지완 유진희 기자] ‘차별화’. 의약품 기술수출의 핵심적인 성공 키워드다. 차별화는 기술(물질) 차별화, 적응증 차별화, 타깃 시장 차별화, 기술수출 전략 차별화, 계약 차별화 등을 포괄한다. 기술수출 성공신화를 쓴 K-바이오 기업들은 예외없이 모두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의약품 기술수출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바늘구멍 뚫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유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숫자는 올 상반기 기준 3233개에 이른다. 이중 선택받은 일부만 기술수출 의약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지난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 반 동안 9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 15건(8조5000억원), 2020년 14건(10조2000억원), 2021년 34건(13조3000억원, 16건(6조2500억원), 지난해 19건(5조7000억원), 올 상반기 8건(4조6558억원) 순으로 의약품 기술수출이 이뤄졌다.(그래픽=김일환 기자)◇ 기술수출 성공? 차별화 된 필살기가 기본챠별화의 본질은 기술에서 시작된다.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하나같이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와 시간을 들여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경쟁자가 모방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기술적 진입 장벽을 세웠다.특히, 시장 초기 주도권을 잡고 지위를 강화하는 전략은 의약품 기술수출 필수 항목으로 꼽힌다.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렵게 적응증과 시장 타깃을 세분화하고, 기술수출과 상업화 병행 전략 등도 기술수출 성공 제약사들의 차별화된 전략 포인트다.라이선스 계약 구조 차별화로 경쟁사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표적인 차별화 포인트다.최성호 한국바이오경제학회장(경기대 교수)은 “차별화의 핵심요소는 독보적 기술력, 빠른 시장 선점, 지속 가능한 R&D 투자, 남과 다른 비즈니스 전략 등으로 요약된다”며 “차별화는 경쟁사들이 넘기 힘든 기술적, 전략적 장벽을 의미한다. 이 같은 장벽이 의약품 기술수출 성공을 여는 열쇠”라고 분석했다.◇계약·기술 ·시장 차별화이 공식에 맞춰 기술수출 성공 사례기업들을 살펴보면 더 분명해진다.대표적으로 알테오젠은 계약의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경쟁사인 할로자임은 대부분 계약이 타깃 독점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즉, 특정 표적에 대해 한 제약사와만 계약을 맺었다. 반면, 알테오젠은 비독점 계약으로 다양한 제약사와 계약을 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시장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었다.리가켐바이오는 기술 차별화로 기술수출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암세포 단백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화학항암제가 방출되는 우려로 상용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리가켐바이오는 겹겹이 안전장치를 개발해 이러한 ADC 기술 난제를 극복했다. 약물 운반 중 화학항암제가 체내 방출되지 않는 안전장치를 만들어냈고, 혹시라도 약물이 분리되더라도 활성화가 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정치를 추가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러한 차별화된 ADC 기술력으로 12건의 기술수출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한미약품은 공격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집중한 것이 기술수출 성공 비결이다. 희귀질환, 차세대 치료제 적응증과 타깃 시장을 차별화한 게 기술수출 성공으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의 약 15%를 연구개발에 지출하면서 신약개발을 지속해왔다. 연구개발 인력은 2021년 550명에서 2022년 584명, 지난해 637명으로 확대했다. 한미약품은 이런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불치항암, 희귀질환, 난치병 등에서 다수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전략·적응증 차별화 티움바이오는 기술수출 전략의 차별화로 성공 대열에 합류했다.티움바이오는 신약 상업화에 진정성을 가진 파트너사라면 중소형 제약사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국적 제약사 이름 값만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중소형 제약사로의 기술수출로 부족한 계약규모는 지역별 판권을 나누고, 적응증을 쪼개는 방식으로 절충했다. 기술수출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는 새로운 기술이전 계약을 만들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기존 정통적인 기술수출 성공 공식과는 거리가 멀다. 적응증을 차별화하고 국내와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철저히 구분하는 전략으로 기술수출 성공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대부분의 제약사가 중증 질환, 희귀 질환 등의 신약 개발을 할 때, 위식도역류질환이라는 상대적으로 경증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 기존 치료제가 없던 시장도 아니었지만, 시장 변화를 빠르게 포착했다. 아울러 상업화와 기술수출을 동시에 추진한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서 완성하고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르는 것을 발판 삼아 무려 14건의 수출계약(중국·미국·브라질 등 3건 기술수출 + 11건 완제수출)을 성사시켰다.최성호 학회장은 “의약품 기술수출 성공은 기술력과 시장 요구의 적정한 조화가 핵심”이라며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한미약품, 티움바이오, HK이노엔 등은 독자적인 기술력, 우수한 파이프라인, 명확한 타깃 시장 선정, 치밀한 개발.마케팅 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반도체 인재 양성소'로 주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소로 주목받고 있다.‘경기도 반도체 교육인프라 공유활용 사업’을 통해 400여 명에게 반도체 제조공정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다.‘경기도 반도체 교육인프라 공유활용 사업’에 참여한 아주대학교 학생들이 수원시 소재 반도체 제조기업 아진전자에서 Wire bonding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9일 융기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설계, 공정, 장비, 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교육이 필요한 수요기관(학교 또는 중소기업)과 교육 인프라를 제공할 공급기관을 연결하고,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내용이다. 공급기관의 고가 장비와 설계 라이센스를 활용해 교육이 이뤄지며, 교육비는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된다.올해 6월 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15개 대학과 9개 중소·중견기업에서 400여 명이 총 25개의 교육과정을 밟았다.특히 반도체 양산장비 실습, 전공정 및 소자 분석 실습, 패키징 이론 및 공정 실습, 반도체 IC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교육 만족도는 96.4점으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이번 사업은 경기도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관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D 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인 융기원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 사업,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IT활용 영유아 보육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또 융합문화콘서트, 융합기술 교육기부, 경기도 R&D 인턴,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 이재명 "예산안 10일 본회의 처리"…추가 감액도 예고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심으로 전환되며 2025년도 예산안 논의가 중단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안은 10일까지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입장이 명확하다. 안 할 이유도 없다. 대신 좀 더 추가 삭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저희 내부에서 예산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원래 12월 2일까지, 법정시한을 준비해 예산 의결을 하고자 했으나 ‘더 많은 타협 노력이 필요하다’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의견에 따라 약간 지연된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올해 국회에선 민주당이 주도한대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에서 검찰 특활비와 정부 예비비가 삭감된 감액 예산안이 통과될 확률이 높아졌다.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 예산안 677조 4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이 감액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지역화폐, 고교무상 예산 등의 증액을 요구했으나, 동의권을 가진 정부가 응하지 않아 증액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감액한 예산항목은 당초 4조 8000억원이 편성됐던 정부 예비비 절반(2조 4000억원)과 국고채 이자 상환 예산 5000억원 등이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일정 한도에서 미리 책정하는 금액을 말한다.이밖에도 야당이 권력기관 예산 낭비 항목으로 지목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 9100만원)와 특활비(80억 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경찰 특활비(31억 6000만원) 등도 포함됐다.또 정부안에서 505억원이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은 497억원이, 416억원이었던 용산공원조성 사업 예산은 229억원이, 70억원이었던 민관합작 선진 원자로 수출기반구축(R&D) 예산은 63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아울러 야당이 ‘김건희 여사 예산’이라고 지목한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예산도 정부안 508억원에서 74억원도 삭감됐다.민주당이 예결위에서 감액안을 통과시키자 정부는 강력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로 민주당의 예산 삭감을 들며 “예산폭거로 국가재정을 농락”, “예산 탄핵”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국정운영을 발표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에 예산안 처리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야당이 이같은 권력이양에 대해 위헌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협조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여당 역시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원내대표가 공석이어서 추가 협상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 내년 아파트 공급 절벽인데 공사비 부담도 안 떨어진다
- (사진=뉴스1)[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부터 아파트 공급 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 부담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공사비 부담은 건설사 사업성 악화로 연결돼 민간 주택 공급에 추진 동력이 약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출처: 국토교통부◇ 내년부터 공급 한파 본격화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6만 4425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예정된 입주물량이 36만 3851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만 가구, 약 27.3% 감소한다. 이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이러한 공급 한파는 내년에 그치지 않고 몇 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을 공급하려면 인허가부터 시작해 착공, 준공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최근 몇 년간 인허가, 착공이 줄어든 영향이 내년, 내후년을 거치면서 본격화할 조짐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은 각각 24만 5000가구, 21만 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 평균치(36만 6000가구, 33만 2000가구)보다 10만 가구 이상 적은 수치다. 인허가, 착공 실적 악화는 준공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현 정부의 주택공급확대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에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19년간 주택 공급 시장은 연평균 42만 9000가구가 준공됐는데 2022년부터 착공 실적이 감소, 2025~2027년 준공 감소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2022년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그 해 주택 착공 실적은 38만 3404가구로 전년(58만 3737가구)보다 무려 20만 가구, 34.3% 감소했다. 2023년에는 24만 2188가구로 더 줄어들면서 이런 영향이 내년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건설산업연구원은 “2019년 이전까진 수도권 아파트의 공급 시차는 2~3년이었으나 3~4년으로 길어졌다”며 “이에 따라 내년 수도권 아파트 준공 물량은 예년 평균인 15만 6000가구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공사비는 계속 올라…건설사 사업성 악화공사비가 계속 오르면서 건설사 입장에선 주택 건설의 사업성이 악화돼 주택 공급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공사비는 2020년 대비 30% 가량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공사비 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10월 130.3 수준까지 올랐다. 주거용 건물만 따로 빼서 보더라도 29.3% 올랐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한 번 올라간 레미콘 가격 등이 떨어지지 않는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 주휴수당 지급 보장, 휴일 노동 가산 수당 등으로 공사비 기간 연장, 건설업 임금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이윤홍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겸임교수가 2일 한국주택협회,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공사비 안정을 통한 건설산업 활성화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95실을 짓는 부산 오피스텔의 경우 2019년까지만 해도 공사비가 3.3㎡당 650만원으로 예상돼 토지 매입(3.3㎡당 1140만원)부터 건물 분양까지 총 1631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기준으로 보면 공사비가 930만원으로 43.1% 올라가면서 건설사가 토지를 무상 제공 받는다고 해도 821억원 적자를 보는 것으로 계산됐다. 지방 오피스텔은 가격이 하락해 3.3㎡당 분양 가격도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비(재건축) 사업도 마찬가지다. 600세대를 공급하는 평택의 경우 공사비가 3.3㎡당 48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뛰면서 세대 당 분담해야 할 평균 분담금이 7억 9300만원으로 높아졌다. 사업성이 낮아지면서 조합원 동의가 쉽지 않아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공사비를 낮춰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형승 현대엔지니어링 책임매니저는 “건설 현장의 주 52시간제, 레미콘 토요휴무제, 비작업일수(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날)에 대한 건설현장 예외 등 규제가 탄력적으로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덕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만성적인 공사비, 공사기간에 영향을 주는 실질적 요소들을 발굴해 혁신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설계로 사전 규제 중심으로 사후 규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풀무원, ‘김 육상양식 국제 심포지엄’ 개최…"기술개발 방향 모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017810)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전주시 소재 라한호텔에서 김 육상양식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기술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중·일 김 양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김 육상양식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풀무원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5일 전주시 소재 라한호텔에서 김 육상양식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기술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중·일 김 양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김 육상양식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사진 첫번째 줄 왼쪽 여섯번째)과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심포지엄이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풀무원과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국립 공주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김 양식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도전과 발전적 미래’를 주제로 각국의 김 육상양식 현황과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적 도전과 해법을 다루는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과 탄소 저감 연구 분야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김 양식을 연구하는 대표 학자들인 일본 도쿄대 Kyosuke Niwa 교수, 일본 사가대 Kei Kimura 교수, 중국 해양대 Dongmei Wang 교수를 연사로 초청했다. 김 육상양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립공주대학교와 풀무원도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풀무원에서는 풀무원기술원 R&D대외협력사업부 고무현 팀장이 연사로 나서 한국의 김 육상양식 연구 현황과 풀무원의 김 육상양식 연구 성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좌장은 국립공주대학교의 김광훈 교수가 맡았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관련 연구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풀무원은 전북도, 국립공주대학교와 함께 김 육상양식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에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가 R&D 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중·일 전문가들은 6일에 진행된 김 육상양식 견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충남 서천의 김 양식장, 마른김 가공 사업장과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을 방문해 김 육상양식 연구시설을 돌아보고 연구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심포지엄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김 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풀무원은 김 육상양식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상 김 양식 연구개발은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은 해수온 상승, 영양염 고갈, 잦은 태풍 등으로 인해 해상양식을 통한 양질의 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9~14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2월9~1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비상계엄령이 해제된 지난 4일 오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주요일정△9일(월)14:00 법사위 전체회의(장관, 국회)09:00 한중FTA 공동위원회(본부장, 롯데H)10:00 산중위 법안소위(1~2차관, 국회)△10일(화)11: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2차관, 국회)14:00 본회의(장관, 국회)17:00 美 신행정부 출범대응통상전문가 간담회(본부장, 무역안보관리원)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제1차 회의(2차관, 석탄회관)△11일(수)14:00 오클라호마 주지사 면담(장관, 롯데H)08:30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간담회(본부장, 그랜드하얏트H)15:00 산업경쟁력 장관회의(1차관, 한화오션 R&D센터)△12일(목)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3일(금)11:00 집단에너지협회 창립 20주년 및 제2회 집단에너지의 날(2차관, 그랜드인터컨H)◇보도계획△9일(월)06:00 한중FTA 공동위원회 개최△10일(화)06:00 ‘AI 자율제조 공급-수요 네트워킹’ 개최06:00 뿌리산업 분야 R&D 신규 사업 설명회 개최11:00 국표원·조달청, 서비스 공공조달 확산 위해 업무협약 체결(조달청 공동)11:00 지속가능경영 유공 21개 기업 포상11:00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청년을 위한 꿈의 터전’으로 거듭나다!11:00 정부·지자체·발전5사,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제1차 회의 개최11:00 미국 신(新) 행정부 통상정책, 통상전문가들과 심층 논의△11일(수)06:00 통상교섭본부장, 통상환경변화 대응 위해 암참과 투자?협력 방안 논의14:00 장관,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한-미 산업·경제협력 강화방안 논의11:00 2024년 팹리스인의 날 행사 열려11:00 지역대학과 중견기업, 지역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에 총력 다짐11:00 제28회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 개최△12일(목)06:00 2024 산업입지 컨퍼런스 및 산업단지 성과보고회 개최11:00 전기방석, 기름난로 등 40여개 제품 리콜명령△13일(금)06:00 집단에너지업계, 청정열원 활용 및 안정적인 열공급 다짐06:00 기술규제 대폭 정비한다
- 탄핵정국에 경제시계 '흐림'…나라살림 지표, 고용동향 등 '주목'[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계엄령 해제 이후 정국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으로 향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도 가중되고 있다. 특히 여·야간 내년 예산안 합의 시한이었던 오는 10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7일 탄핵 표결이 예정돼있는 만큼 예산안 합의는 물론 세법 개정안 등 부수 법안들의 통과 가능성은 한층 더 불투명해지게 됐다. 그러나 정부는 ‘시스템이 평소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주에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공개 예정이었다가 통계청의 실수로 공표가 지연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는 물론, 11월 고용동향 등 주요 경제 지표들도 잇따라 공개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오는 9일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의 주재로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연다. 오는 10일에는 김범석 1차관이 제5차 서비스산업발전 TF 회의를 주재하는 등 평소대로 일정을 소화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의 한화오션 R&D센터를 찾는다. 지난 3일 심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6시간여만의 해제 등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경제팀은 ‘비상 대응’과 ‘평소대로’를 강조했다.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기재부 1급 간부회의는 물론 금융당국과 함께하는 F4 회의 등 예정에 없던 회의들이 이어졌지만, 최 부총리는 지난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평소와 같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내수 회복이 중요한 만큼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은 계획된 연말행사 등을 그대로 진행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정부는 내주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재부는 오는 12일 ‘12월 재정동향’을 공개하고, 2023회계연도 일반정부 및 공공부문의 부채 집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월 재정동향은 지난 10월 말까지의 국세수입과 관리재정수지 등 나라살림 지표를 보여주게 된다. 지난 9월 말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1조 5000억원으로, 9월 말 누계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법인세 등 세입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목표 달성은 보다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통계청 역시 예정된 통계들을 공개한다. 지난 5일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가계 소득과 부채, 재분배 지표인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오는 9일 결과가 나온다. 통계청은 지난 5일 장기요양보험료 항목을 계산하던 중 ‘%’(백분율) 단위를 누락하는 실수가 발생해 전체 표본 4만여 가구 중 511가구의 결과값에 문제가 생겼다며 재가공을 위해 공표를 취소한 바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구 단위의 재정 건전성과 살림살이 여력, 재분배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11일에는 11월 고용동향 지표도 공개된다. 앞서 지난 10월 고용동향에서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넉달만에 10만명대를 밑돌았는데,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 및 건설업에서의 일자리가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투자 활성화와 노동시장 취약계층 지원을 강조하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11월에는 10월보다 고용 증가폭이 확대할 것을 예상한 바 있어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내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12월호(9일)과 함께 기획재정부의 경제동향 12월호(그린북)도 오는 13일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월호 그린북에서 반년간 유지해왔던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등 내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소비 대목’으로 여겨지는 연말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물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가중된 상황에서 정부와 KDI의 시각이 최근 경제에 대해 어떠한 진단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다음은 기획재정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등의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9일 (월) 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 (2차관, 비공개) △10일 (화) 10:00 국무회의 (장관, 서울청사) 10: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2차관, 비공개) 13:30 서비스산업발전 TF (1차관, 비공개) △11일 (수) 09:00 미래전략 컨퍼런스 (장관, 웨스틴조선) 09:30 한-캐나다 경제안보포럼 (1차관, 비공개) 11:30 수출수주지원단 2주년 성과공유회 (1차관, 비공개) 15:00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장관, 한화오션 R&D 센터) △12일 (목) 10: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2차관, 비공개) 14:00 공공조달 정책세미나 (2차관, 비공개) 16:00 재정집행 점검회의 (2차관, 비공개) △13일 (금) 14:00 중앙안전관리위원회 (2차관, 비공개) ◇ 주간 보도 계획 △9일 (월) 10:00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디지털 허브화를 위한 의향서 체결11:00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11:00 통계청, 호주와 통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2:00 2024 통계로 보는 1인가구 12:00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12:00 KDI 경제동향(2024.12) 17:30 제24차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서울 총회 개최△10일 (화) 10:00 통계청, 겨울방학 실용 통계교육 교사 연수10:00 R&D 분야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폐지를 위한 국가재정법,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1:00 아태지역 내 종이없는 무역 추진방안 논의 11:00 보증한도 두 배 확대 및 부대사업 유형 추가 -민간투자법 시행령 개정령안 국무회의 심의·의결 12:00 2023년 신혼부부통계 12:00 2025년 제1차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참석13:30 2024년 제5차 서비스산업발전TF 개최 △11일 (수) 08:00 2024년 11월 고용동향 09:00 2024년 1월 ADB 아시아경제전망 09:00 2024년 11월 고용동향 및 평가 10:30 제5차 미래전략 컨퍼런스 개최 11:00 2024 KDI 컨퍼런스 ‘한국경제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개혁방안’14: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2주년 성과공유회 개최17:00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개최△12일 (목) 10:00 필리핀 대외경제협력기금 성과공유 워크숍 개최 11:00 제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11:00 2024년 12월 재정동향(10월말 누계기준)11:00 2023회계연도 일반정부/공공부문 부채 집계결과 발표12:00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12:00 2023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 물류산업통계 포함) 13:00 제17기 행복공감봉사단 6차 봉사활동16:00 제28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13일 (금) 08:00 2024년 12월 최근경제동향 10:00 통계청, 제9차 아태경제사회이사회(EACAP)통계위원회 참가 12:00 2024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14:00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 14:00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서비스 수출지원 유관기관 회의 개최
- 호주 여자 골프 레전드 카리 웹, R&A 명예회원 선정
- 카리 웹(맨 오른쪽)이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이션트 골프클럽 명예회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 여자 골프의 레전드 카리 웹이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의 명예회원이 됐다.R&A는 6일(한국시간) “골프계의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인 카리 웹이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명예 회원이 되겠다는 초대를 수락했다”라고 밝혔다.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웹은 성공적인 선수 생활과 차세대 프로 골퍼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R&A의 명예회원으로 초청받았다. 호주 출신의 웹은 1995년 워번 챔피언십(LET)에서 데뷔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고 2002년 AIG 여자 오픈(옛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웹은 셰리 스타인하우어와 공동으로 AIG 여자 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웹은 전 세계 프로 통산 57승(LPGA 41승) 중 7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고, 1995년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올해의 신인상에 이어 1996년에는 LPG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또 한 시즌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최초의 LPGA 선수가 됐다.웹은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명예 회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존경받는 골퍼들의 명예 회원 명단에 합류하게 되어 겸허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역 활동을 마무리한 웹은 올해 파리 올림픽 호주 골프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호주에선 ‘백상어’ 그렉 노먼과 함께 최고의 골퍼로 존경받고 있다. 2000년 호주 스포츠계 최고 영예인 던 프레이저 상을 수상했고, 2010년엔 다양한 건강 및 장애 단체의 후원자로서 골프와 지역사회에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자선 활동에 전념하는 웹은 재단을 설립해 매년 두 명의 호주 여성 아마추어 골퍼를 지원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와 해나 그린이 카리 웹 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이안 패틴슨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 대표는 “웹이 R&A의 명예 회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웹은 수많은 우승과 영예는 그녀의 재능을 증명하는 것이지만, 그는 훌륭한 챔피언 그 이상으로 많은 젊은 골퍼들의 롤모델이며 차세대 호주 챔피언의 육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명예 회원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명예회원으로는 로라 데이비스, 어니 엘스, 파드리그 해링턴, 카트리오나 매슈, 로리 매킬로이, 닉 프라이스, 안니카 소렌스탐, 타이거 우즈 등이 있다.1754년 설립된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은 세계 골프계를 선도하는 클럽이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골프 규칙 관리, 디 오픈 및 기타 주요 이벤트의 운영, 신흥 골프 국가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반도체 등 과감한 지원 필요…세액공제율 대폭 상향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 전략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조세 지원을 확대하고 과감하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조세학회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국가전략산업과 연구개발 조세지원’을 주제로 2024 추계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공지유 기자)한국조세학회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국가전략산업과 연구개발 조세지원’을 주제로 2024 추계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임병인 충북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허원제 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김진 동덕여대 교수,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임병인 교수는 “우리나라 정부는 R&D 촉진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와 산업·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효성 있는 R&D 조세 지원 정책 개선 방안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주요국과의 국가첨단 전략기술 격차를 비교하며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대만 TSMC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2위다. 이차전지는 일본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 교수는 “일본을 100%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98%, 미국 90.2%, 중국 92.1%, 유럽 85.9%의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상황이 이런 만큼 선도적이고 과감한 R&D 조세 지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특히 국가첨단 전략기술이 투자 실행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익이 창출돼도 기존 결손금을 상쇄한 뒤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해 다른 세액공제와 충돌하면서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윤이 낮아 세액공제를 통한 혜택을 아예 못 볼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액공제율 한시적 상향 △세액공제 일몰 기간 연장 △환급형 세액공제 등 방안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설비나 실물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대폭 상향하고, 일몰 기간을 3년, 5년으로 짧게 할 게 아니라 10년, 20년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해외 사례를 들면서 환급형 세액공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임 교수는 “미국의 경우 배터리, 태양광 등의 제조시설 투자액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액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제3자에게 양도도 가능하다”며 “프랑스는 녹색산업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태양광, 이차전지에 대해 20~45% 세액공제를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했다.6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한국조세학회가‘국가전략산업과 연구개발 조세지원’을 주제로 개최한 2024 추계 학술 세미나에서 임병인 충북대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이어진 토론에서 허원제 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은 고강도 첨단기술이나 설비, 시설 부분에서 경쟁력 제고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조세 지원 확대 여지를 활발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1년 단위로 연장되고 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3년 단위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찬영 부원장은 “현재 R&D 세액공제는 연구인력 인건비, 재료비, 위탁 및 공동연구개발비만 공제 대상에 포함되고 연구 장비는 들어가지 않는다”며 “반도체 등 첨단 R&D를 위해 특수·최신 장비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연구장비 도입·구축 비용을 공제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정훈 편집국장은 “현금으로 환급형 세액공제를 하는 것 외에 미국처럼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권(AMPC)만 거래할 수 있는 제3자 거래시장을 만들어 미래에 받을 세액공제분을 선제 투자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현금 유동화 길을 터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일반회계가 아닌 타 기금 전입금 등으로 첨단산업경쟁력강화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