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마켓인]"부울경 가업승계·M&A 봇물…지역밀착 법률자문 뒷받침돼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당분간 부산과 울산, 경남(부울경) 지역에서의 가업승계와 기술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이 두드러질 겁니다. 지역 밀착형 법률자문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 이유죠. ”최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디라이트 본사에서 만난 조숭희 변호사는 부울경에서의 기업 법률자문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가업승계 세제 혜택이 일부 확대되면서 관련 문의가 몰라보게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고, 경기침체로 스타트업들이 매각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관련 전략에 대한 자문 수요가 들끓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포스텍에서 산업경영공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숭희 변호사는 기업 법률자문에 특화된 변호사다. 그는 부동산개발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사내변호사 및 여러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의 법무총괄임원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기업 법무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화장품과 소비재, 식음료(F&B), 컨설팅, 콘텐츠 제작, VC, 부동산 개발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계열사들의 법적 이슈를 관리하며 다수 M&A와 스타트업 투자, 부동산 매각 등을 진행한 바 있다.이데일리는 최근 법무법인 디라이트로 둥지를 틀고 부울경 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업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조숭희 변호사(부산사무소 소장)를 만나 업계 분위기를 전해들었다.법무법인 디라이트 부산사무소장인 조숭희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만나 지역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의 M&A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조 변호사는 경기 침체로 후속 투자 유치 시 다운라운드(down round·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투자를 받는 것)를 택하거나 매각 카드를 꺼내 드는 스타트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R&D)에 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기술 스타트업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있다”며 “금리가 내려가지 않다 보니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선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스타트업들이 기업자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스타트업이)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법률자문을 고려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시기일수록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여러 대안을 적기에 제공 받는다면 돌파구를 찾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간 법과 비즈니스를 모두 충족시키는 다양한 대안을 도출해왔는데, 비즈니스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에 대한 답이 하나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일이 터진 다음에 수습하기 보다는 사전에 자문을 받고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다만 법률자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부울경 지역은 그간 법률 서비스 접근성 측면에서 서울과 괴리가 컸다. 조숭희 변호사는 “부울경 인구가 700만명인데 등록 변호사 수는 2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며 “반면 서울·경기 인구는 2000만 이상에 변호사는 2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울경 내 변호사 대부분이 송무에 집중하다 보니 지방에 위치한 기업들은 법률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로 올라와 법률 자문을 받아왔다”며 “기업이 속한 지역별 특성에 맞춰 기업 자문을 받아오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법무법인 디라이트에 그가 합류한 이유다. 조 변호사는 가업승계 자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울경 지역에는 가업승계를 고려하는 해운·제조업 분야의 전통 기업이 즐비하다”며 “승계 과정의 복잡함과 세금 부담 측면에서 자문이 무엇보다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최근 ‘가업승계 TFT’를 꾸리기도 했다. 유럽 패밀리 오피스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자문을 담당해온 디라이트 외국 변호사 등을 주축으로 하는 해당 TFT는 앞으로 국내 기업을 상대로 관련 자문 서비스를 수행할 예정이다.조숭희 변호사에게 목표를 물었다. 그는 “수도권에서는 기업에 이슈가 생기면 법률 자문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지역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받음으로써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기업 보안 '안랩 XDR' 하나면 끝…AI 더해 효율성 '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보안 영역에서 활용돼 왔다. 시스템에서 수집된 보안 위협 데이터에 대한 분류·분석처럼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사진=안랩)그러나 서버, 네트워크, 기기(엔드포인트) 등 여러 영역마다 개별적으로 공격을 탐지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비효율성이 존재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며 기업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에 대한 보안까지 들여다봐야 해 복잡성이 커졌다.안랩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AI기술을 접목한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안랩은 국내 최초로 XDR 플랫폼 ‘안랩 XDR’을 출시했다. XDR은 전 세계 보안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업 내 수많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 데이터를 플랫폼 하나로 통합해 분석·탐지하는 점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노트북 등 사용자 기기부터 이메일, 네트워크, 서버마다 각각 구축돼 있는 보안 솔루션을 일일이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안랩 XDR에서 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연계·분석해 위협 우선순위를 제공, 보안 담당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비서’ 역할인 셈이다.안랩 XDR 대시보드 화면(사진=안랩)그냥 비서가 아니다. ‘AI 비서’다. 안랩 XDR에 적용된 AI는 수집된 다양한 위협 데이터를 AI로 연계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해 점수를 매긴다. 뿐만 아니라 랜섬웨어처럼 특정 공격 패턴을 가진 악성코드나 기법을 학습시킨 후 자동으로 탐지하도록 할 수도 있다.외부 공격자로 인한 위협을 넘어 내부 직원으로부터 시작되는 기밀정보 유출 등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머신러닝(ML) 기술을 적용해 직원들과 기기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직원이 해외 인터넷주소(IP)로 접속해 갑자기 이메일을 발송하는 경우 AI가 이를 이상행위로 판별해 보안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향후 안랩은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재 안랩은 연구소 산하에 AI와 ML을 연구개발(R&D)하는 ‘AI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 다양한 탐지 모델과 기반 기술을 연구해 솔루션과 서비스 탐지 기능 고도화에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안랩 관계자는 “안랩은 향후 이상탐지 기반 위협 탐지, 공격 가능성 예측 등 탐지 성능 고도화, 탐지 근거의 설명과 전체 공격 시나리오 추론, 위협 검색 및 요약 등을 목적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솔루션,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또한 글로벌 AI 발전 흐름에 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해 ‘안랩 XDR’에서 보안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AI 보안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켓인]'로봇 에듀테크' 에이럭스. 연내 상장 도전…한국투자證 주관
- ‘CES 2024’에서 CES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에이럭스의 스탠드얼론 코딩 교육 로봇 ‘비누’(VINU). (사진=에이럭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연내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로봇 스타트업의 상장 성과가 좋았던 가운데 에이럭스도 IPO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럭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서, 지난해 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살려 이번 상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럭스는 코스닥 일반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연내 상장을 위해 늦어도 상반기 이내에 상장예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상장 주관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어낸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0년 6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했고,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근까지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로봇 전문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코딩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부터 납품까지 진행한다.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로봇과 AI 교육 업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1년 넷마블, 우신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7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65억원 규모다. 에이럭스는 교구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또 관련 학원을 운영하는 등 각 브랜드 간 유기적 연결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는 ‘올-인원 브랜드’를 구축을 목표로 △교육용 로봇·드론 전문 브랜드 ‘프로보’ △교육 종사자 커뮤니티 플랫폼 ‘내일은쌤’ △로봇 코딩 전문 학원 ‘에이스타코딩’ △입시 전문 학원 ‘G1230’ 등 교육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자체 브랜드 프로보의 코딩 교육로봇 ‘비누’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CES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국가, 디지털 소외 계층 등 언어, 국가, 디지털 격차를 초월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기초 코딩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5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작년 상반기엔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및 사업 확장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에이럭스는 드론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고도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비행로봇팀 연구원 출신 드론 전문가 지상기 전 바이로봇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에이럭스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로봇 섹터 기업들 사이에 부는 IPO 훈풍을 타고 연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이후엔 드론 및 로봇 기술력을 앞세워 신사업 진출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업계에선 국내 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에이럭스 역시 무난하게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기업들은 대부분 로봇 기업들이었다”며 “에이럭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이번 에이럭스 상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SKT,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선보인다[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통신과 AI의 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대를 대비해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한 것으로, 비전 AI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AI 모델을 기지국의 변복조 송수신 기술에 적용했다. 기존 시스템은 송수신기간 무선 환경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의 제어 신호를 사용하고 있으나, AI 기반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통해 제어 신호 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주파수 이용 효율을 개선했다.SK텔레콤은 NTT도코모, NTT, 노키아벨연구소와 협력,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사진은 4개사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SKT)4사는 연구소 내 채널 에뮬레이터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무선(OTA) 환경에서도 관련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실 환경에서 AI 기반 기지국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적용한 결과 평균 10% 이상의 속도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SKT은 무선 송수신뿐만 아니라 기지국 운용최적화 및 자동화 등 전 영역에 걸쳐 AI를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지난 2022년 NTT도코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6G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에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 차원에서 NTT와 노키아 벨연구소를 포함한 4개사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기의 성과를 창출했다.SKT는 NTT도코모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에서 6G 시뮬레이터 등 4사 협력의 개발 내용과 결과를 공동 전시 및 시연할 예정이다.SKT는 앞으로도 4사 협업을 통해 상용망에서의 무선 환경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 사업자 관점에서 실제 망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의 적합한 사용 사례와 실현 가능성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사토 타카키 NTT 도코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6G 혁신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앞장서고, 미래 산업과 기술을 포괄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터 베터 노키아 벨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6G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6G 서비스를 제공할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의견을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SKT, NTT, NTT도코모와 미래의 네트워크를 설계하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개발은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와의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의 신호탄으로, 한·미·일·유럽 민간협력 사례”라고 강조하며, “AI 컴퍼니로서 당사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텔, 美정부와 연합군 결성...삼성은 나홀로 분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텔, 美정부와 연합군 결성...삼성은 나홀로 분투“원전 재도약 원년” R&D에 4조투입닛케이 3만9098.68 사상최고...日 ‘잃어버린 30년’ 끝 보인다尹, 과기부 쇄신 칼날 1·2차관 동시교체[사설] 총선 훼방꾼 딥페이크, 민심 왜곡 막을 대책 서둘러야[사설] KDI가 제안한 신구연금 분리제, 검토해볼만하다△2면 의대 증원이 가른 풍경“의대 들어갈 기회” 대치동 학원가 가보니“항암 4시간 대기” 전공의 빠진 빅5 병원은△3면 AI반도체 전쟁쫓아오는 인텔, 도망가는 TSMC...샌드위치 신세된 삼성전자“AI전환, 전환점 도달”...목표치 올려 잡은 엔비디아AI칩 시장 독자 막자...뭉치는 기업들△4면 종합원전 제조 中企 세액공제 10→18%로...창원 경남 SMR클러스터 육성“달화성 갈 차세대 발사체 개발”...‘한국판 스페이스X’도전현대重, KDDX 입찰 제한 심의 ‘눈앞’...임원 범죄 가담 여부 변수로‘코로나 블루’ 벗어나나 한국인 삶 만족도 개선△5면 천장 뚫은 일본 증시脫디플레 기대감, 실적개선, 밸류업 삼박자...“4만선 간다” 자신“日기업 주주환원, 투자확대가 주가 상승 비결”“日처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나서야”△6면 정치비명, 컷오프 재심 기각에 ‘불복’ ‘탈당’...민주당 공천 내홍 최고조與 “50인 미만 사업장 안전대진단...중처법 유예 법개정도 추진”한동훈 “청년 기준 39세로 높일 것”△8면 정치“낙동강서 밀리면 끝”...거물급·전략인재 포진, 대혈투 예고5선 관록 이상민 VS 우주전문가 황정아...대전 유성을 놓고 한판승부“경부선 철도 지하화, 영등포서 첫삽 뜰 것”“청년 일자리 창의력 넘치는 도시 구현”△9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9·19 군사합의 파기는 악수 北, 총선 전 서해 도발 유력‘동백꽃 배지’ 단 박지원 “서울·부산 ·제주 가는 KTX시대 열 것”△10면 경제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둔 금통위...인하 시점은 ‘7월’에 무게출산지원금, 근로자·기업 한도 없는 비과세 필요‘기름값 점검단’ 한달간 가동...사과· 배 할인에 300억 투입△12면 금융북미 유럽 부동산 집중에...‘2.4조 손실’ 부메랑손보사 ‘왕좌의 게임’...메리츠, 삼성 턱밑 추격주담대 금리, 저신용자 더 깎아줬다하나금융, 온기·용기·동기 새로운 인재상 수립△13면 글로벌‘중국산 칩’ 화웨이폰 등장에 화들짝 미,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추가제한美연준 “성급한 금리인하 위험” 1월 FOMC 신중론 재확인“올 글로벌 시총 증가분 절반은 엔비디아 덕분”‘테슬라 대항마’ 美 전기차업체 리비안, 인력 10% 감축△14면 산업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군 상시 관리체계 만든다총대 메고 물러나는 박희재독자엔진 통한 기술 자립 멈추지 않는 R&D 결과中 여행수요 회복 조짐에...항공업계, 멈췄던 노선 재개 ‘시동’LG엔솔, 中업체와 양극재 16만톤 공급계약...LFP 배터리 사업 확대대한전선, 이집트 500KW 초고압 시장 첫 진출△16면 산업골든타임 중요한 뇌졸중...진단시간 110분 단축유한양행 회장직 부활 “특정인 선임 계획 없다”다시 ‘기회의 땅’으로...게임사 중국 공략 속도카카오픽코마 두자릿수 성장...日 디지털 만화 시장 독주△17면 산업KT&G 사장 최종후보에 방경만...수익성 개선 최우선 과제“중대재해법 유예 불발 땐 헌법소원 청구할 것”시금치 68%, 사과 20%↑...“과일 채소 비싸서 못 사먹겠네”한국콜마 세계 최초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억제 인체내 미생물군 발견△18면 디지털시대, 보안이 갱쟁력고객 자산 지켜라...AI앞세워 ‘철통 보안’AI로 이상 탐지...군복무 고객 자산도 지켜24시간 고객센터로 민원처리율 95% ‘훌쩍’FDS고도화로 작년 고객자산 48억 보호했다가장사잔 수량 첫 공개...투명성 강화 앞장“더 빠르고 정확하게”...AI탐지 ‘에어’로 대응AI기술로 위협 탑지 분석해 우선순위 제공△20면실적 우려 씻었다...엔비디아 ETF로 쏠린 눈의·정갈등에 요동치는 비대면진료주“극한환경에 강한 유압로봇...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목표”주주환원 온다...들뜬 그룹주ETF“부울경 가업승계 M&A 봇물 지역밀착 법률자문 뒷받침돼야”△21면 부동산층간소음 막고, 애견 냄새 잡고...건축, 사회 요구에 답하다규제 전 막차 타자...서울 아파트 거래 2000건 회복LH, 매입임대주택 가격산정체계 바꾼다전국 아파트값 13주째 하락세△22면 관광비즈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의 낙원’ 을숙도 ‘글로벌 핫플’ 부산으로 오이소숙박비 할인 받고 국내 여행 가자...27일부터 터치, 클릭△24면 스포츠44세까지, KBO 새 역사 쓴다...‘괴물’ 날개 단 독수리, 비상 준비 끝차기감독 서두르는 전력강화위 국내파·현직 ‘답정너’ 선임하나도쿄서 연 안 닿았던 메달, 올해 파리서 꼭 따낼 것코스 길게 뺀 마스터스 티샷 중요성 더 높아질듯△25면 오피니언우리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있을까초장기 국채선물과 보험산업잡음 없는 與 시스템 공천, 혁신은 안 보인다△26면 피플기술 고도화...자율주행시대 車디스플레이 선도할 것바이올린 선율로 깨우는 봄...최송하 “화사한 연주 기대하세요”“산재 트라우마, 가족과 산림치유로 극복해요”수은·독일 국책은행,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한국·인도 국세청장 “이중과세 부담 해소” 한목소리한국스카우트 연맹 신임총재에 이찬희△27 사회코인으로 날리고, 사금융에 빠지고...빚에 무너지는 청년들“시립병원 진료 차질 없도록”...오세운 시장, 보라매병원 방문일곱째 낳은 95년생 부부 출산지원금 천만원 첫 수혜법무법인 율촌 ‘IP 기술융합 전문가’ 영업...엔터분야 강화경기도, 한부모 양육비 중위소득 100% 확대
- 김세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R 단독 2위…김효주 3위·고진영 11위
- 김세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 김효주(29), 고진영(29)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기록했다.김세영은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김세영은 8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페이윤젠(대만)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인 김세영은 2020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한 뒤 3시즌 동안 우승 없이 부진을 겪었다.올해 김세영은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2024시즌 첫 대회였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시동을 걸었다.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3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두게 된다.김세영은 이날 드라이버 샷은 257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7개를 기록,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경기를 펼쳤다.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침에 (이경훈) 코치님이 오셔서 벙커 샷 기술 등을 다시 확인해주셔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또 코스 전장이 길어서 나에게는 이점이 있고, 오늘 퍼트가 괜찮았던 점도 만족스럽다. 남은 3일도 오늘같이 퍼트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로 2024시즌을 시작한 김효주(29)는 신지은(32), 이미향(31)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진영(29)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그린을 8번 놓쳤지만 뛰어난 그린 주변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6개를 잡았다.이외에 김아림(29)이 3언더파 69위로 공동 19위, 최혜진(25)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2015·2017·2019년) 양희영(35)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 출전 선수 72명 중 공동 60위에 그쳤다.한편 페이윤젠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1오버파 공동 60위로 부진했다.고진영이 22일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 과기부 1·2차관 동시 교체…쇄신 요구에 장관 MWC 출장도 취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년 대담에서 “과학기술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담당하는 부처의 전반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인데, 이로 인해 오는 26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출장도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부처 전반 혁신 요구에 출장 취소22일 과기정통부 안팎에 따르면 이종호 장관은 지난 16일 금요일 MWC2024 출장을 취소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MWC도 불참했는데, 올해까지 참석이 어려워진 것이다. 망 투자와 망이용 대가를 다루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장관급 프로그램에 연설하기로 돼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장관 세션은 없다.지난해에는 건강상의 이유와 함께 ‘통신 적폐’ 논란 속에서 통신사와의 불편한 관계가 불참 이유로 꼽혔지만, 올해는 부처 쇄신 요구가 MWC출장 취소의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내일 새롭게 발표되는 신임 1·2차관과 주요 업무 계획을 다시 살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1년 임기 못채운 1차관..임기 채운 2차관그런데 과기정통부 안팎에서는 이번에 교체 대상이 된 조성경 제1차관과 박윤규 제2차관은 경우가 좀 다르다고 보고 있다.조 차관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했지만, 박 차관은 1년 반이 지났기 때문이다. 조성경 차관은 2023년 7월, 박윤규 차관은 2022년 6월 임명됐다. 통상 차관들의 임기가 1년 남짓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박 차관은 임기를 다 채웠다고 볼 수 있다.조성경 1차관은 연구개발(R&D)혁신, 우주항공청 개청 등을 준비해 왔고, 박윤규 2차관은 제4이동통신 선정, 인공지능(AI)일상화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그런데 조 차관은 우주협력을 위해 일본과 미국을 연이어 방문하고, 주한인도대사를 만나면서 산하기관들에게 1주일 내로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전해지면서 논란에 휩싸이는 등 구설수가 있었다.반면 박 차관은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관료 출신으로 인공지능 정책에서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고 공무원들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외부 인사가 유력한 제1차관과 달리, 제2차관은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박상욱 신임 과학기술수석 산하 비서관들도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수석실은 연구개발(R&D)혁신 △인공지능(AI)·디지털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4개 부문 중을 맡는데, 최원호 R&D혁신 비서관 외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붕 뜨고 간질간질"…'어둠의 아이유' 비비, 마침내 차트서 날다[스타in 포커스]
- (사진=필굿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붕 뜬 기분이에요. 간질간질하기도 하고요.”비비(BIBI, 본명 김형서)가 마침내 음원 차트에서 힘차게 날아올랐다. 신곡으로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음악플랫폼 차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달 13일 발표한 ‘밤양갱’이 돌풍의 곡이다. 이 곡은 21일 일간 차트 기준으로 벅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멜론과 지니에서는 2위에 자리했다. 벅스에서는 5일째 정상을 지켰다. 이 같은 성적에 대해 비비는 22일 이데일리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한편으로는 얼떨떨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굉장히 많은 감정이 교차되면서 ‘얼떨떨한 밤양갱’이 된 기분이 든다”고도 했다.(사진=필굿뮤직)‘밤양갱’은 비비가 지난해 8월 싱글 ‘홍대 R&B’를 들려준 이후 6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의 타이틀곡이다. 아기자기한 왈츠풍 사운드와 소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을 밤양갱에 비유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작사, 작곡, 편곡은 장기하가 도맡았다. 장기하와 비비는 음악을 매개로 오랜 시간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 앞서 장기하는 지난해 3월 비비의 단독 콘서트 ‘와주시면 안 될까요’ 앙코르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음악 협업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음원 발매 전 예능에 동반 출연해 ‘밤양갱’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장기하와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밤양갱’은 비비의 발표한 곡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는 중이다. 비비는 2019년 정식 데뷔한 이후 R&B, 힙합,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차트를 강타하는 히트곡은 만들어내지 못했다.비비의 노래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매번 일간 차트 톱100의 벽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했다.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 경연곡 ‘로우’(LAW),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아주, 천천히’ 등 방송 음원으로는 톱100 순위권에 오른 적이 있으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으로는 늘 2%가 아쉬운 성적을 냈다. 비비는 마침내 데뷔 5년여 만에 든든한 히트곡을 얻었다. 그간 음악뿐 아니라 연기, 예능, 광고 등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비비 인기의 화력이 ‘밤양갱’ 발표를 기점으로 폭발하는 모양새다.(사진=필굿뮤직)비비는 음악 공유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 작업물로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눈에 띄면서 데뷔 기회를 잡았다. 데뷔 전에는 SBS 음악 서바이벌 ‘더 팬’에서 준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데뷔 이후에는 청춘의 사랑, 성장통 등의 주제를 솔직 당돌하게 표현한 자작곡들로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졌다. 비비에게는 ‘어둠의 아이유’, ‘흑화한 아이유’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곤 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갖춘 솔로 뮤지션이라는 점이 아이유를 떠오르게 하는데 행보가 상대적으로 파격적이고 거침없다는 점에서다. 비비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비키니 의상을 입고 아찔한 무대를 선보이고 미국 공연에서 콘돔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과감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독보적 캐릭터성을 구축해왔다. 차트 돌풍의 ‘밤양갱’의 경우 ‘날것’ 매력으로 주목받아온 비비의 ‘순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색다른 지점이 있다. 비비는 신보의 콘셉트인 ‘로맨틱 코미디’에 맞춰 러블리한 매력을 극대화한 음악과 무대를 준비했다. 한층 폭넓은 음악 팬층의 호응이 이어진 게 ‘밤양갱’ 돌풍의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둠의 아이유’로 통하던 비비가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아이유와 차트에서 1위 자리를 두고 격돌 중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사진=필굿뮤직)비비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운드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곡 작업 과정에 대해선 “만약 50년 이상 과거로 돌아가 가수로 활동하면 어떤 식으로 노래를 불렀을까 상상하며 몰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비는 “곡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꽁꽁 숨겨 놓은 추억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2년 정규 발매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누아르’(Lowlife Princess: Noir) 기자간담회 당시 비비는 “친한 친구이자 반려견 같은 아티스트,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야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밤양갱’으로 음원 파워까지 자랑하며 주가를 더욱 높인 비비는 계속해서 소신 있게 활동을 이어갈 동력을 얻었다. 비비는 “많은 분이 좋은 반응을 보내 주셔서 기분이 붕 뜨고 간질간질해서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해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차곡차곡 작업 중에 있다. 연기 활동도 병행하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며 “무엇을 하든 저만의 스타일과 색깔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韓, 세계 유일 전기차 판매 ‘역성장’…“휴게소 충전기 늘려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해 한국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3%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경쟁국 판매 대수가 느는 와중 한국만 ‘역주행’한 것이다.한국산업연합포럼은 22일 ‘전기차 시장 진단 및 발전 전략’을 주제로 47회 산업발전포럼을 온라인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태일 산업연합포럼 수석연구원은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몇 년간 68~1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066만대로 전년(814만대) 대비 31.1% 늘었다.한국은 유일하게 판매 대수가 줄었다. 한국은 4.3% 감소한 16만7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49%(111만8000대), EU 38%(217만8000대), 중국 25%(667만7000대), 일본 46%(8만7000대) 등은 판매 대수를 늘렸다.현대차 강동EV 스테이션에서 아이오닉5를 충전하고 있다.(사진=현대차)강 수석연구원은 판매 대수 감소 원인으로 각국 구매 보조금 폐지·삭감, 충전시설 부족과 고장, 배터리 안전 문제 등을 꼽았다. 지난 6일 환경부는 보조금 전액 지원 차량가를 57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상한금액을 68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각각 강화하는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강 수석연구원은 급속충전 수요가 높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충전기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 충전 인프라는 충전기 1기당 전기차 2대 수준으로 세계 최고다. 급속충전기가 공공시설(23%), 주차장(18%), 상업시설(14%), 공동주택(13%)에 설치된 게 문제다. 강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이용자 30%가 공용 충전기가 고장 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세액공제 기한도 늘려야 한다고 강 수석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국가 전략기술 세액공제와 임시투자세액공제 기한을 늘려야 한다”며 “국가 전략기술 시설투자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고성능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 지원을 통해 배터리 가격 경쟁력 및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정책 변화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미국 내 전기동력화 투자가 상당히 이뤄졌고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이를 지지하는 만큼 전기동력화 전환 추세를 반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정 부회장은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지원을 늘리고 보조금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희토류·배터리 등 광물 개발과 소재산업 육성, R&D와 시설투자 지원을 확대해 전기동력화 경쟁력을 보강하고 전기동력차 국내 제작에 대한 효과적 보조금 정책 추진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장 여건을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불가피하게 중국 전기차가 국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尹 “이승만 길 열고 박정희 일으켜…원전 재도약 원년 만들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원전이 곧 민생”이라며 “정부는 원전 산업 정상화를 넘어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탈원전 정책을 펼친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반면 국내 원전 산업의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진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이승만, 연구개발 토대 닦아…대단한 혜안”윤 대통령은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1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흔히 원자력 발전의 시작을 1978년 4월 고리 1호기로 기억하는 분이 많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원전의 기초를 다지신 분은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자력의 미래를 내다봤던 이승만 대통령께서 1956년 한미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1959년에는 원자력원과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해서 원전의 길을 열었다”며 “서울대와 한양대에 원자력공학과를 설치해 연구개발의 토대를 닦았다. 실로 대단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이어받아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계획을 수립해 우리 원전 산업을 일으켰다”며 “이로써 우리 원전 산업의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원전 산업 정상화를 넘어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해외 원전 수주 성과를 언급하며 “먼저 3조30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겠다”며 “계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지급을 통해 기업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원전 제조를 위한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도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원전 연구 기반도 대폭 강화하겠다”며 “우리 정부에서 5년간 4조원 이상을 원자력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많은 반대에도 원자력 R&D 예산을 지켜낸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원전 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SMR(소형모듈원자로)을 포함한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합리적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금년 중에 수립하고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권에 따른 원전 산업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안심시키기도 했다.그는 마무리발언에서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원전 산업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된다고 하시는데 아마 이제 그렇게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많이 아셨고, 원전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화학 산업, 반도체 등의 첨단산업 등이 모두 원전에서 나오는 값싼 전기 덕분에 발전하게 됐다”며 원전의 중요성을 거듭 설명했다. 특히 “원전산단 주변 식당업을 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우리 산업이 활성화되고 경쟁력을 갖게 되고 돈을 자꾸 벌어야 모든 국민이 편안해지는 것”이라며 “거기서 우리 세금을 걷어 복지비용도 나오는 것이다. 원전이 곧 민생이라는 말씀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원전산업 정책방향 발표에 박수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10년간 3조 투자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윤 대통령은 올해 50주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은 언급하며 “새로운 50년, 100년을 열어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며 창원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또한 “노후화한 창원 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경직된 용도 규제와 획일적인 업종 제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산단을 청년 친화적으로 개조할 ‘산리단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민간 투자 마중물이 될 정부 산단 개조펀드 규모를 2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겠다”며 “산단 킬러 규제 혁파를 위해서 관련 법령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단지별 산단 개조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전날 울산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창원은 그린벨트 환경등급이 높아 기업들이 공장을 짓고 싶어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창원에서도 그린벨트를 풀어 방위 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을 비롯한 20조원의 이상의 지역전략 산업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거제 ‘기업혁신파크’ 추진 계획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기업과 거제시가 협력해 문화예술, ICT, 바이오 의료 3대 산업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는 토지규제 완화, 인허가 단축, 조세 감면, 재정 지원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추가 선정한 뒤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아울러 정부는 10년간 3조원을 투자해 경남~부산~울산~호남을 잇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울산과 창원이 우리 경제발전의 심장 역할을 해왔지만, 두 군데 다 문화가 없다”며 “문화와 융합되지 않은 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 우리 산단이 문화적으로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역할을 문체부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정, 도정, 시정 운영에서도 제일 중요한 게 속도”라며 “느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관계부처에 속도전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尹 “원전이 곧 민생…R&D에 4조 투입하고 특별법 제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원자력발전(원전) 산업 정상화를 재차 천명하며 3조원 이상의 일감을 제공하고 1조원의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경남 창원시 소재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1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원전이 곧 민생”이라며 “정부는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해외 원전 수주 성과를 언급하며 “계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지급을 통해 기업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원전 제조를 위한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도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덧붙였다.원전 연구 기반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5년간 4조원 이상을 원자력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원전 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합리적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올해 중에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50주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을 언급하며 “노후화한 창원 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또 거제 ‘기업혁신파크’ 추진 방침도 밝히며 “기업과 거제시가 협력해 문화예술, ICT, 바이오 의료 등 3대 산업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는 토지규제 완화, 인허가 단축, 조세 감면, 재정 지원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10년간 3조원을 투자해 경남~부산~울산~호남을 잇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 도정, 시정 운영에서도 제일 중요한 게 속도다. 느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관계부처에 속도전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