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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어닝 서프’…한국은행, 금리 동결 전망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어닝 서프’…한국은행, 금리 동결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나타났다. 특히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급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언급이 주목된다. ◇뉴욕증시, 연준 의사록·엔비디아 관망에 혼조-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로 장을 마감.-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온 장본인인 데다 지수를 끌어올린 기술주 7대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져. 엔비디아는 전날 4%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이상 하락.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매출 409% 급증-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매출이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엔비디아의 매출은 서버용 AI칩, 특히 H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65%나 증가.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혀.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 달러를 8% 웃도는 수준. ◇美연준위원들 “기준금리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신중론 재확인-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데이터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견해를 견지.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 - 1월 FOMC 의사록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견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돼. 파월 의장은 1월 FOMC 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다고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어. ◇美 상무장관 “세계 반도체 선도 위해 지속적 투자 필요”-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반도체 제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고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혀.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법(Chips Act)을 제정해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를 지원하도록 해. -미 정부는 지난 19일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2조원이 넘는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인텔에 100억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러몬도 장관은 인텔에 대한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인텔은 미국의 챔피언 기업”이라며 “이러한 (미국의 반도체 생산)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 ◇S&P “美 기준금리 인하 6월 개시 전망…연내 0.75%p 인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 -S&P는 21일(현지시간) 낸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내 총 0.75%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봐.-미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2.4%로 작년 11월 전망치의 1.5%에서 대폭 상향 조정. 이는 올해도 미국 경제가 지난해(2.5%·속보치 기준)와 마찬가지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것. ◇오늘 금통위…물가·가계부채 부담에 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오전 9시 올해 들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작년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어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 변수가 많아 여전히 불안한 상태.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론한 소수 의견이 나올지,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인하 시점 관련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주목돼. ◇‘테라’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으로 송환 결정-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권도형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해. 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 -권씨의 송환 결정이 나온 것은 그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이며 도피 기간으로 따지면 22개월 만.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 권씨가 미국에 인도된다면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 -아울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검찰은 가상자산에 증권성이 있다는 판단을 적용해 소송 이어가고 있어. SEC는 2022년 2월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수백만달러의 암호화 자산 증권 사기를 조직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뉴욕 연방 검찰은 한 달 뒤 사기·시세 조종 등 8개 혐의로 권 씨를 기소.
2024.02.22 I 원다연 기자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과 창업초기기업을 과천에서 지원해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과천시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푸드테크’(Food-Tech)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전통적인 식품산업의 생산-유통-소비-처리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하는 기술을 말한다.신계용 과천시장.(사진=과천시)신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와 협약을 맺고 ‘과천시 월드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2026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는 오는 3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다.신계용 시장은 “케이팝(K-Pop)에 이어 미국에서는 한국식 김밥이 큰 인기를 얻으며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푸드테크가 진화하면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도 재가공해서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모두가 더 건강하고 가치있게 소비하며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가치가 큰 산업”이라고 설명했다.과천시의 지정학적 위치도 푸드테크 기업 육성에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 신 시장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기술 그리고 자본이 핵심인 푸드테크 산업은 이들을 모으기 위한 요충지가 필요하며 가장 적합지는 과천”이라며 “인력을 제공하는 서울대와 가깝고 서울과 경기 등 다방면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가 그리는 과천시 미래 100년 청사진의 또 다른 한 조각은 ‘문화예술도시’가 있다. 과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캠퍼스 이전이 예정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학 부지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활용해 토지매입비와 캠퍼스 건립비용, 조성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신 시장은 “과천시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기업과 시민들이 유입되면서 정부청사 중심의 행정계획도시에서 자족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의식과 생활수준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예종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82.6%가 한예종 유치에 찬성했다”며 “한예종을 과천에 유치해 예술인재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과 관내 입주기업의 상호작용, 연계 등을 통한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최근 과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상 끝에 3기 신도시 과천 과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활용계획의 키(Key)를 쥐게 됐다. 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시가 원하는 업종의 기업을 들일 수 있는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다. 신 시장은 과천지구 입주기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짜고 있는지 물었다.그는 “IT 및 바이오 등 첨단산업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하되,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 본사 유치에 방향성을 두려고 한다”며 “과천은 강남 기준으로 판교보다 가깝고, 서울과 수도권 남부 주요거점으로 통근 접근성이 우수하다. R&D 등 고급 인력 유입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성장센터 기능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과천시는 과천 공공주택지구계획 보완신청을 통해 자족용지 축소를 최소화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아젠다로 떠오른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비췄다. 신계용 시장은 “국제경쟁력과 브랜드면에서 서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더 성장하고 메가시티가 돼야 한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서울 편입에 한정된 것이 아닌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관점에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단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과천시가 지난해 실시한 서울 편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비등하게 나온 점에 대해서는 “과천에 대한 소속감과 정주 만족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서울로 편입이 된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보다 무엇이 달라지고 좋아질까에 대한 의문이 시민들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22 I 황영민 기자
한미약품그룹 "OCI홀딩스 신주발행,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
  • 한미약품그룹 "OCI홀딩스 신주발행,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OCI홀딩스(010060) 등 OCI그룹에 대한 신주발행은 재무구조 개선과 연구개발(R&D) 재원확보 등 경영상 목적 달성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미약품 및 OCI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사)◇“경영권 분쟁으로 볼만한 사정 전혀 없어”21일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는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008930)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사건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번 소송에서 임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이 표면적으로는 경영상 목적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모친인 송영숙 회장 측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사장 측을 경영권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 신주발행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번 신주발행을 결의하기 전까지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그룹 성장과 도약을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이번 신주발행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부족한 유동성을 확보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 상당의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변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연구개발 재원 확보, 사업 다각화, OCI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사업망 구축 등 다양한 경영상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미사이언스의 유동성 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4.9%, 한미약품도 50%에 불과해 유동성 비율이 100~300%에 이르는 경쟁사 대비 취약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2020년 매출 대비 21%에 이르던 연구개발 투자는 2022년 13.4%로 감소한 상황이다. 한미그룹 측은 OCI그룹 산하 제약사로서 중추신경계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부광약품(003000)과의 시너지를 통해 비만과 항암에 집중돼 있는 한미그룹 파이프라인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미그룹 측은 OCI그룹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사업망을 확대하고 그동안 자금문제로 미뤄왔던 공장설비 투자, 전산시스템 투자 등 다방면에 자금 투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OCI와 통합, 그룹 재도약위한 계기될 것”한미그룹은 이번 신주발행결정 이전에 이미 경영권 분쟁 상황이 존재했다는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도 강하게 부인했다. 우선 고(故) 임성기 창업주가 타개한 직후 공동상속인들의 상속재산분할협의 과정에서 송 회장이 임종윤 사장을 포함한 자녀들 대비 2배의 지분을 상속받기로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송 회장이 경영권을 갖기로 하는 합의가 이미 성립했다는 것이 한미그룹 측의 설명이다.이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장남이 회사 지분을 최대한 많이 상속받는 재계의 일반적 관행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2020년 8월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을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송영숙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하고 모친의 재선임에 찬성했다는 것은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의 동생인 임주현 사장의 경우 본인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 임종윤 사장에게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무담보로 대여했고 현재까지도 위 대여금을 회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미그룹 측은 “경영권 분쟁 중인 상황이라면 과연 임주현 사장이 임종윤 사장에게 거액의 자금을 무담보로 대여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은 2021년 10월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현물출자방식으로 처분해 상장회사인 DX&VX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에도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위 회사의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중이라면 다른 재산을 처분해 오히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늘렸을 것이다.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의 지분을 처분해 다른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그룹은 모녀가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이라는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OCI그룹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한미그룹 측은 송영숙 회장 등이 본인들이 가진 구주 양수도를 통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한미그룹 측은 송영숙 회장 등이 OCI그룹이 아닌 다른 누구에게 주식을 매각했더라도 한미그룹 입장에서 이와 별개로 유동성 확보와 경영상 당면 과제 해결이라는 고유의 경영 목적 달성을 위해 추가적 자금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 측이 송영숙 회장 등의 구주 매각과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의 목적과 동기를 뒤섞어 근거 없는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 측이 회사가 처한 재무적인 어려움을 외면한 채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법적 조치까지 취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한미그룹 측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특수관계인들이 자금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소수주주들에 기대어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시행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그룹 측은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은 오히려 회사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 측은 “과연 임종윤 사장 측이 유동성 문제 해결과 연구개발 명가 재건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신주발행을 통한 OCI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는 한미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한 기업가치의 제고는 전체 주주의 이익으로 되돌아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2.21 I 신민준 기자
‘물갈이는 없었다’…최정우 사람들 품은 장인화
  • ‘물갈이는 없었다’…최정우 사람들 품은 장인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인화 회장 체제 출범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 최정우 회장 체제 인물들을 대거 잔류시킨 것은 내부 결속을 향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임원진들의 자리 이동은 활발히 일어났지만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는 이른바 ‘물갈이 인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재계에선 “예상보다 규모가 작은 중폭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최근 사외이사 논란과 철강업 위기를 고려한 안정적인 인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사진 왼쪽위에서부터 시계방향(가나다순)으로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박성욱 신임 사외이사 후보,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현 최정우 체제 임원진 대거 잔류21일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내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존 최정우 회장 체제 임원진들이 대거 잔류한 것이다. 주요 임원 중 이번에 현업에서 물러나는 인물들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다. 이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원장은 장 후보의 보좌역을 맡는다.이외에는 기존 인물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그룹 핵심 계열사 포스코는 탄소중립 전략을 관장했던 이시우 사장이 경영 총괄로 올라섰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통 철강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으며,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복귀했다. 또 포스코퓨처엠을 이끌었던 김준형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그 빈자리는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채웠다.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전 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연구개발(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사외이사 논란·철강업 위기 반영재계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장인화 회장 후보의 ‘최 회장 인물 품기’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새로운 회장 체제가 출범하면 이에 발맞춰 경영진이 대거 교체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경영진 퇴임의 폭을 최소화한 인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포스코그룹 사외이사 논란 및 철강업 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던 사외이사 전원도 현재 경찰 입건 상태라 사법 리스크가 존재하고, 포스코의 철강부문 이익은 2021년 8조4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5570억원으로 급감하며 안팎으로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개편을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포스코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 후보 선정 이후 인사를 내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며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차근차근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2.21 I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포스코 이시우·퓨처엠 유병옥
  •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포스코 이시우·퓨처엠 유병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에는 안전환경본부, 생산기술본부 및 탄소중립전략을 관장하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포스코가 당면한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친 내부인사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분야에도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전 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이어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의결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경우 지난 12월 포스코형 신지배구조개선 내용을 정관에 반영해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를 전문위원회로 신설키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내달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24.02.21 I 하지나 기자
與방문규 “식물정부인데 장관이 무슨 의미…정치구조 개선 시급”
  • 與방문규 “식물정부인데 장관이 무슨 의미…정치구조 개선 시급”[총선人]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장관직을 4개월하든 4년하든 국회에서 정부를 식물로 만들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국회에서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최근 국민의힘 수원병 지역 단수공천을 받은 방문규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직을 너무 짧게 소화하고 정계에 진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요직을 고루 거친 방 후보는 정치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로 정치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경기 수원병 지역에 단수추천된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9일 수원 팔달구의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문규 국민의힘 후보 캠프 제공)방 후보는 “산업·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정치는 여전히 낙후돼 있다”며 “국민이 대통령 교체를 명령했는데도 180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이 명령을 불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소·영세기업의 요청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유예를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이용해 이를 묵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게 방 후보의 설명이다.그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방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에 같은 환경에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이나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정부에 부담이 되는 법안은 추진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정부를) 골탕먹이기 위해 정부에 부담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국회를 무시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방 후보는 험지인 수원병(수원 팔달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 결과 수원에 배정된 선거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할 만큼 수원은 국민의힘에게 험지다.방 후보는 “만약에 험지가 아니었으면 출마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생 때부터 사회초년생 때까지 살아온 고향에서 나는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방 후보를 비롯해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 경쟁력 있는 인사를 수원에 배치해 수도권 탈환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수원 승리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방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원에는 삼성전자 본사와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가 있지만, 반도체공장이 없다. 이와 관련해 그는 “(수원에서) 반도체공장 허가가 나오지 않아 공장은 화성·용인·평택 등으로 흩어졌다”며 “공장이 원거리에 있으니 시너지가 떨어지고 결국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가칭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만들어 공장이 있는 화성·용인·평택 등과 수원을 모두 하나의 도시 개념으로 묶고 규제개혁을 통해 반도체 관련 공장 설립 인허가부터 인력 공급, R&D 등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시별로 분절된 지원이 아닌 일사불란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방 후보는 문제해결형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관료 시절 배웠던 경험을 통해 기업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에 방해되는 핵심 규제들을 완화했다”며 “이를 통해 장관 시절 마이너스 성장 시대에서도 수출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경제를 살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방문규 후보는…△1962년 경기 수원 △서울대 영문학학사 △서울대 행정학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28회 △세계은행 선임 공공개발전문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4.02.21 I 김형환 기자
홍익표 “윤석열 정부 실정으로 경제 실패, 민생 파탄”
  • 홍익표 “윤석열 정부 실정으로 경제 실패, 민생 파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보수정부가 국가운영, 경제발전의 방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R&D 예산 삭감, 세수 부족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에 날을 세웠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21일 홍 원내대표는 KBS에서 공개한 정강정책 연설에서 “국민경제가 탄탄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과 소비 등 경제 전반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혼신의 힘으로 경제를 되살려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 잠재성장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가계부채는 200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세수는 무려 56조원 넘게 걷히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상위 1% 부자와 대기업 감세를 밀어붙이고 긴축재정 기조로 민생과 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22년 5.1%, 2023년 3.6%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국가 R&D 예산을 싹둑 잘라낸 것은 국민의 살림에, 대한민국의 꿈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객관적 증거”라고 비판했다.이어 “보수정부는 약육강식의 사회, 능력 있는 사람들이 독점하는 세상을 당연시했다. 국민은 어찌 되든 기득권에서만 과실을 차지하면 됐다”며 “지금의 경제도 그렇게 되돌리면서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혼신의 힘으로 경제를 되살려 내겠다”며 “모두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두 행복해질 수는 있다. 우리가 경제민주주의를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까닭”이라고 했다.또 “보수정부가 경제도 안보도 잘한다는 것은 완전히 허상”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끝까지 추진하겠다.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 공동체를 향해 새로운 경제영토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대한민국 정치 현실에 대해서는 “낡은 이념 대결로 우리 역량과 시간을 소비하고 있지 않느냐. 국민이 정치, 경제, 문화에서 성큼성큼 앞서가는 동안 정치는 옛 시절 권위주의를 족쇄처럼 매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는 대한민국 정치의 반성과 변화를 약속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 정치는 국민의 욕망을 자극하고 선거철에 반짝하는 인기 영합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 승부해선 안 된다. 누가 더 갈등을 줄이고 상호 신뢰를 높였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연대하고 협력할 때 더욱 유능하게 일하는 정당”이라며 “명실상부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 되기 위해 여러 사람, 여러 분야, 여러 전문가와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1 I 김혜선 기자
허리띠 졸라매는 게임업계…전략·재무통으로 '무장'
  • 허리띠 졸라매는 게임업계…전략·재무통으로 '무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게임업계가 전략·재무통으로 알려진 사령탑을 앞세워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위기를 맞아 변화가 절실한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251270)은 물론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은 다음 달 신임 대표 취임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들 게임사는 오는 3월 신임 대표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 선임 안건 통과는 확실시된다. 현재 각 업체 대표 내정자들은 업무 보고를 받고 세세한 내부 사정을 파악하는 등 소프트랜딩을 준비 중이다.공동대표 후보로 내정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사진=엔씨소프트)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엔씨다. 엔씨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이자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가 거듭되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4년 만에 한 자릿 수대로 추락했다. 엔씨의 모든 게임을 리니지화한 데 질린 이용자들이 돌아섰고, 기대작이었던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에 경영상 변화가 절실해지자 엔씨는 김택진 대표와 함께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출신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 후보로 내정, 발표했다. 박 내정자는 15년 이상 사업과 투자에서 성과를 내온 ‘인수합병(M&A) 전문가’로, 2007년부터 엔씨와 인연을 맺고 경영자문을 담당하는 비상근 이사로 활동해왔다.김 대표가 앞으로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박 대표는 그동안 엔씨가 취약했던 M&A와 함께 외부 투자, 경영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박 대표는 현재 업무보고를 받으며 인수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각자대표 후보로 내정된 김병규 넷마블 부사장(사진=넷마블)지난해 7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어낸 넷마블은 향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새 각자 대표로 ‘전략기획통’ 김병규 부사장을 낙점했다.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입사한 김 내정자는 전략기획은 물론, 법무·정책·해외 계열사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수평적 리더십’으로 내부 지지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식 대표가 게임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면, 김 내정자는 실적 개선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마블이 올 상반기 신작 6종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인 상황에서 김 내정자는 글로벌 신작 흥행을 도모하는 한편 비용관리에도 주력할 전망이다.대표 후보로 내정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CSO(사진=카카오게임즈)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휘봉을 잡는다. 한 신임 대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와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241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대 연매출을 지켜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1%, 58% 감소했다.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 내정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는 조직별 업무를 파악하는 한편 쇄신태스크포스(TF)장으로서 향후 성장 방향성에 대한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 조길현 CEO, 배형욱 CBO, 이은지 CIPO, 임성택 CFO(사진=데브시스터즈)데브시스터즈는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쿠키런’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29일 데브시스터즈는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지난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카카오’ 개발과 운영을 총괄했다. 회사 초기 성장을 이끈 ‘개국공신’인 셈이다. 이후 글로벌 흥행작 ‘쿠키런: 킹덤’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도출했고, 데브시스터즈 산하에 설립된 스튜디오킹덤의 공동 경영을 맡아왔다.올해 조 대표 내정자는 제품을 중심으로 회사 경쟁력 강화와 성과 극대화에 집중한다. 특히 쿠키런 IP 기반 모바일 신작을 앞세워 제품을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작은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오븐스매시 △쿠키런: 마녀의 성 등이다. 공동대표 후보로 내정된 김정욱 넥슨 CCO(왼쪽)와 강대현 COO(사진=넥슨)한편 ‘3N’ 가운데 유일하게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넥슨도 다음 달 신임대표를 맞는다. 넥슨은 15년 만에 ‘투톱’ 체제를 선택,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다음 달 공동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강력한 IP 파워를 재확인하고 있는 넥슨은 ‘게임 개발’에 무게를 뒀다. 강 공동대표 내정자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부흥을 이끌었던 대표 게임들의 개발 디렉터를 맡아왔다. 이후 그는 라이브 퍼블리싱실과 네오플 던파개발실 실장,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신기술 연구개발(R&D)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COO로써 넥슨의 개발 전략 수립과 운영을 담당했다. 김정욱 공동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3년 넥슨에 합류해 기업문화와 대외업무 담당 전무,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역임하며 외부 업무에 집중해왔다.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3조9323억원, 영업이익은 1조25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와 30% 늘었다. 강 내정자는 앞서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메이플스토리N’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던 만큼 취임 이후 블록체인 기반 작품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24.02.21 I 김가은 기자
삼성, 외국인 R&D 경력사원 공채 나섰다
  • 삼성, 외국인 R&D 경력사원 공채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외국인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섰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 DX 및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등은 21일부터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기술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삼성전자 DX부문의 경우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스플레이 모듈 등 회로 개발, 로봇 기구 설계·검증 등 직무를 수행할 경력 사원을 뽑는다.DS부문은 시스템 최적화 기술,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키텍처 업무, 파운드리 수율 분석, 팹 공정 설비 기술, 글로벌 법인 환경 대응 전략 등의 직무를 모집한다.각 계열사에 채용되면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고려해 삼성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모집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지원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삼성은 지난해 8월 국내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 인재를 위해 새롭게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도입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일할 외국인 경력사원을 뽑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곳이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올해는 다른 계열사로 더 확대됐다.
2024.02.21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ASML 지분 모두 팔았다…반도체 투자 재원 확보
  • 삼성전자, ASML 지분 모두 팔았다…반도체 투자 재원 확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21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에 ASML 보유 지분 158만407주를 모두 처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은 코닝, 원익홀딩스, SFA, 와콤 등이 남았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삼성전자는 1조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ASML 지분 3%를 약 70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6년 투자비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해 6000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난해부터는 나머지 지분도 매각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ASML 장부금액을 토대로 지분 매각 금액을 추산하면 약 6조1000억원이다. 7000억원을 투자해 8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삼성전자가 ASML 지분을 전량 매각한 건 반도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조3400억원을 쏟았다. 시설투자에도 53조1000억원을 투자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에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02.21 I 김응열 기자
與김근태, R&D 예산 관련 간담회 열어…“과학기술 패권국가로”
  • 與김근태, R&D 예산 관련 간담회 열어…“과학기술 패권국가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공계 연구원 출신인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개발(R&D) 예산 조정·국가연구 혁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김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R&D 예산 조정 이후, 국가연구 백년지대계를 논하다’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올해 R&D 예산 조정 이후 수면 위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R&D 예산 조정 이후, 국가연구 백년지대계를 논하다’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근태 의원실 제공)김 의원은 “과학기술계에는 노벨상을 요구하면서 정치에서 일류의 정책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핑계대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과학기술 패권국가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권성훈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화랑 서울대 화학부 박사, 이동헌 카이스트 대학원 총학생회장, 주형규 가천대 물리학과 교수, 이재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확기술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R&D 예산 집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박사는 “기초과학 분야의 주요사업비까지 일괄적으로 정률감액한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R&D 예산 집행 효율 개선을 위해 연구과제중심(PBS·Project Based System) 제도 개선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BS 제도는 과제 수주를 중심으로 한 R&D 수주 제도로 연구환경을 황폐화시킨 주범으로 꼽힌다.과학문화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주 교수는 “과학문화 전통의 부재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며 “풀뿌리 기초연구 지원, 오퍼레이터·테크니션의 전문직종화 등 과학문화를 정착시킬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2.21 I 김형환 기자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중기 관제탑 역할하겠다"
  •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중기 관제탑 역할하겠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관제탑 역할을 더 잘 해보겠다.”(사진=이노비즈협회)정광천(사진) 아이비리더스 대표가 제11대 이노비즈협회장에 취임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혁신 중소기업의 이익단체다. 이노비즈협회는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노비즈협회 제10대ㆍ1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정 신임 회장은 이날 이노비즈협회장으로 취임,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정 회장은 1962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2003년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했다. 이 기업은 항공정보와 항행, 정비, 항행시설 등 항공안전 분야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항공 정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그는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 ‘허리층 기업군’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이노비즈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닥친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면서 “협회가 구심점이 돼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하고 이노비즈기업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노비즈협회 소속 기업은 2만3000여개다. 전체 중소기업 수의 2.9%에 불과하나 총 매출액은 317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총 수출액은 402억 달러로 중소기업 총 수출액의 35%를 담당해 중견기업으로 가는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전통과 자산을 활용해 발전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가치를 기반으로 이노비즈기업의 △미래 준비 △ 글로벌화 촉진 △ 연구개발(R&D) 플랫폼 제공 △회원서비스 확충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그는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에 대해 “국내 이노비즈기업과 국내 기업의 해외 거점, 해외 한인기업,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가칭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노비즈기업 해외 진출 촉진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혁신형 중소기업과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이노비즈기업’ 간 정례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노비즈협회 관계자는 “협회 회원사 중 해외 지사가 있는 회사 데이터베이스(DB)를 정리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협력할 때 협회가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우선 추진 국가를 5개국 정도 선정해 글로벌 네크워크를 시범 추진하고 내년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구상이다.정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경영 환경이 당분간 지속되고 재고 부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으로 전체적인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도 1% 내외 성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봤다. 이와 함께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이슈에 대해선 “방향성은 동의하지만 지금 (중처법을) 적용하기에는 (중소기업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어려운 상황을 소통하고 기업도 유예만을 요구할 게 아니라 해야 할 것은 같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2024.02.21 I 노희준 기자
비손메디칼, ‘KIMES 2024’에서 신제품 3종 공개
  • 비손메디칼, ‘KIMES 2024’에서 신제품 3종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손메디칼은 오는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4’에 참가한다.키메스(KIMES)는 1980년부터 시작된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문 전시회로 세계 첨단 의료기기와 의료 산업계 최신의 정보와 동향을 보여주는 종합 전시회다. 키메스에서 국내정책, 의학술, 신기술, 해외 마케팅 세미나 등 다양한 의료 정보와 트렌드를 접할 수 있다. 비손메디칼은 이번 전시에서 악센토(Accento N), 루비스타(RubyStar)등 주요 제품과 올해 신제품으로 파이어셀 ll(Fire-Xel II), 엘라덤(ElaDerm), 듀얼 악센토 ll(Dual Accento II)를 새로 선보인다. 공개되는 3개 제품은 올해 안에 국내 허가 및 출시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신제품 듀얼 악센토 ll(Dual Accento II)는 악센토 시리즈의 신작이다. 듀얼 악센토 ll는 기존 사양에 비해 레이저 출력을 강화하는 반면 안정성도 개선해 장비의 전체적인 품질을 높였다. 엘라덤(ElaDerm)은 크라이오(Cryo) 방출과 마이크로 니들의 이동 타이밍을 밀리초(ms) 단위로 정교하게 제어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다. 크라이오 가스(Cryo Gas)가 표피를 냉각하는 방식으로 통증정도를 조절한다는 특징이 있다. 파이어셀 ll(Fire-Xel II)는 파이어셀 시리즈의 신작으로 이산화탄소(CO₂) 프락셔널 모드로 시술시 동반되는 통증을 크라이오 가스와 에어를 이용한 냉각시스템으로 조절할 수 있다.비손메디칼은 2002년 설립 이후 의료용 레이저 제품의 기획 및 연구개발(R&D), 생산, 국내외 인허가 등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며 자체 역량을 성장시켜왔다. 비손메디칼은 ISO13485와 수출유망중소기업, 벤처기업인증 등을 획득했다. 비손메디칼은 단국대 의학레이저 의료기기연구센터 김영식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책과제에서 694nm Q-Switched 루비레이저 ‘루비스타’(RubyStar)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694nm루비레이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선우 비손메디칼 대표는 “ 이번 키메스2024에서 새로 출시한 신제품에 대한 홍보와 방문객의 피드백 수집을 중점으로 기술 개발·해외 진출을 더욱 강화 예정”이라며 “주요 장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FDA)와 유럽 안전규정(CE)을 꾸준히 획득해 해외 진출에 대비하고 활발한 산·학·연 기반 정부 국책과제 수행을 차질 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신민준 기자
정광천 신임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 정광천 신임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광천(사진) 아이비리더스 대표가 제11대 이노비즈협회장에 취임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혁신 중소기업의 이익단체다.(사진=이노비즈협회)이노비즈협회는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노비즈협회 제10대ㆍ1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정광천 신임 회장은 이날 이노비즈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정 회장은 1962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2003년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했다. 이 기업은 항공정보와 항행, 정비, 항행시설 등 항공안전 분야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항공 정보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 제공을 통해 ‘항공안전정보시스템’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정광천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하여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간다”라는 이노비즈협회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회가 축적한 전통과 자산을 계승, 활용해 발전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가치를 기반으로 4대 중점 추진 과제(이노비즈 미래 준비, 글로벌 진출, R&D, 회원서비스 확충)를 발표했다. 정광천 회장은 “그간 ‘허리층 기업군’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이노비즈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닥친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면서 “협회가 구심점이 돼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하고, 이노비즈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2.21 I 노희준 기자
동국제약, 온코빅스와 MOU...개량신약 공동 개발
  • 동국제약, 온코빅스와 MOU...개량신약 공동 개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온코빅스와 기능성 소재 제품화 관련 상생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상처치료제나 기능성 화장품 사용되는 병풀을 활용한 ‘테카’(TECA)와 인사돌의 주성분 ‘에티즘’(ETIZM) 등 천연물을 통한 개량신약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국제약 본사에서 열린 상생협약식에서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왼쪽 셋째)와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왼쪽 둘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특히 온코빅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약물 도출 플랫폼 토프오믹스(TOFPOMICS)를 다양한 질환군의 약물 설계에 적용해 연구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온코빅스의 최신 신약개발 동향이 포함된 지적재산권을 단독으로 확보하고, 항암제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인사돌, 마데카솔, 센시아 등 전통의 파워 브랜드를 보유한 동국제약은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개량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박신정 동국제약 CTO(R&D 본부장)은 “핵심성분의 추출물에는 천연물의 특성상 다양한 유효성분의 프로파일을 함유하고 있으나, 일부의 유효성분과 효력에 한정된 제품이 출시된 상황”이라며 “토프오믹스를 활용해 혁신적인 개량신약 발굴과 함께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전문의약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토프오믹스를 통해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신약과 동국제약의 개량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유진희 기자
  • 고려대학교 첨단의료영상연구소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학교 첨단의료영상연구소(KU Advanced Medical Imaging Institute, 소장 박범진)가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콘퍼런스홀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개소식은 고려대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단과 고려대 안암병원의 지원으로 개최됐으며, 한승범 안암병원장과 주요 보직자 및 연구자가 참석한 가운데 하버드 대학과 공동으로 의료영상과 디지털 헬스케어 Global R&D 국제심포지엄도 진행했다.첨단의료영상연구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의료영상정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용한 정보로 재생산해 이를 활용한 의학 연구로 의료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또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및 개발과 더불어 해외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교육 등 영상의학과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을 겸비한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세스 구축도 가속화한다.한승범 안암병원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첨단의료영상연구소에서 이뤄질 연구와 개발을 통해 고려대병원이 꿈꾸는 스마트 호스피탈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의료영상연구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의료기술의 발전을 위한 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범진 첨단의료영상연구소 소장은 “의료영상분야는 최근 폭발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적용하기에 가장 최적의 분야 중 하나”라며 “이를 활용해 질병을 빠르게 진단하고 예측 가능케 하는 스마트 호스피탈의 발전에 가속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2.21 I 이순용 기자
현대모비스, ‘K-전동화 동맹’ 위해 산·학·연 전문가 모였다
  • 현대모비스, ‘K-전동화 동맹’ 위해 산·학·연 전문가 모였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 기술 전문사들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미래를 위한 동맹에 나섰다.현대모비스(012330)는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전동화 연구소에서 산-학-연 합동 ‘전동화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대, 한양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0여개 대학 및 연구기관, 그리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전문사 30여 곳에서 총 2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일 경기도 의왕 전동화 연구소에서 산-학-연 합동 ‘전동화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차량 전동화 분야 기술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 자리에는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기술을 보유한 전문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분야에서 이 같은 대규모 기술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차량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산, 학, 연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 참가들은 자동차 전동화 관련 신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배터리시스템, 구동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분야를 15개 세부 기술 영역으로 나눠 분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포럼에서 공개된 신기술은 차세대 구동시스템, 인휠 시스템 제어로직, 무선 BMS (배터리관리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분야 기술협업 생태계 구축이 다양한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계와 업계가 인력, 기술, 지식 등의 교류를 통해 연구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학연 협업은 우수 인재 발굴 및 채용 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일 경기도 의왕 전동화 연구소에서 산-학-연 합동 ‘전동화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차량 전동화 분야 기술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 자리에는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기술을 보유한 전문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산학연 합동 포럼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김동현 현대모비스 전동화선행개발섹터장(상무)는 “전동화 분야 기술협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상호 윈윈하는 K-전동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라는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을 공개하고 전동화 중심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 의왕에 전동화 연구소를 설립해 기존에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R&D 역량을 한데 모아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분야 매출은 역대 처음으로 12조 원을 돌파했다.
2024.02.21 I 박민 기자
최재천의 고언…“손잡고 살아남은 자연 생태계서 배워라”
  • 최재천의 고언…“손잡고 살아남은 자연 생태계서 배워라”
  •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재천(70)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호칭은 여럿이다.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그의 영역은 넓다. 젊은 세대 사이에선 ‘워너비(가지고 싶은) 시아버지’로 불린다. 2020년 늦깎이에 시작한 유튜브가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자연과 인간의 생태계를 논하는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 구독자 수는 68만7000여명. 소멸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애 낳으면 바보!”라고 직언을 날리는가 하면, 성심껏 상대를 공감한다. 2016년 초대 국립생태원장 시절,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 꿇고 상장을 건네주던 모습은 뒤늦게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기어코 찾아오겠다는 학생들에겐 연구실 문을 활짝 열어놓는 게 그다. 지난 25년 동안 쉼 없이 신문에 칼럼을 썼고, 지금까지 번역하거나 직접 쓴 책을 모두 합하면 무려 100권이 넘는다. ◇불평등 심해지면 사회 붕괴…필요한 건 `공생`최재천 교수의 새 책 ‘최재천의 곤충사회’(열림원)는 2013~2021년 그의 강연과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에세이집이다. 미국에서 생태학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인간을 탐구하기에 이른 삶과 연구 이력, 생각 등을 생생하게 풀어냈다.최 교수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화두인 양심과 공정, 경쟁과 협력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며 책을 소개했다. 이어 “그간 신문이나 잡지 칼럼에 쓴 글을 묶어 낸 에세이는 많았지만 이번에는 의미 있는 강연을 모아 그 녹취를 바탕으로 책을 냈다”며 “직접 쓴 글보다 강연에서 말로 전한 이야기는 톡톡 튀는 맛이 있어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문 칼럼과 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최 교수는 “그동안 이 사회가 변화했으면 해서 목소리를 낸 일들이 제법 있다. 당시에는 그게 아무 효과도 없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것들이 분명 생기더라”라며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노력하면 국민 대다수가 이를 품는 걸 여러 번 봤다. 이게 대한민국 국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신간에서는 인간과 다른 듯 닮은 곤충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책에서 곤충을 비롯한 자연의 삶을 “열심히 베끼자”고 주장한다. 최 교수는 “몇몇 식물들이 씨앗을 동물 털에 붙여 멀리 이동시키려고 고안해 낸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것이 찍찍이(벨크로)고, 이것이 의생학의 대표 사례”라며 “인간이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지혜가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 당장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공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생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생물이 없었다는 점에서다. 그는 “불평등이 심해지면 사회가 붕괴한다는 걸 동물 사회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동물 사회를 관찰하면 알파 메일(으뜸 수컷)이 혼자 다 차지하지 않고 나눈다”며 “인간 사회는 한번 쥐면 너무 많이 가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동물 사회에서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인류가 현명한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 ‘호모 심비우스’(공존하는 인간)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공생(symbiosis)에서 착안해 직접 만든 용어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을 의미한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공평을 주장하지만, 가진 자가 공평하게 살면 그런 사람들만 잘 살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평에 양심이 더해진 ‘공정’입니다.”2016년 초대 국립생태원장 시절 어린이에게 상장을 주면서 눈높이를 맞추고자 무릎을 꿇은 최재천 교수(사진= 국립생태원 제공).◇정부, R&D 예산 대폭 늘려야 쓴소리도현 정부가 기술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미온적인 데에는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1994년에 미국에서 귀국할 때만 해도 ‘한국도 기초과학에 투자하는 날이 오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오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국가 전체 R&D 예산이 30조원 정도인데, 하버드대 기부금 총액이 50조원이 넘는다. 정부는 국가총생산(GDP) 대비 R&D 예산 비율을 자랑하지만 예산 액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후 문제 관련해선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기후 깡패, 기후 얌체로 불리는데 내가 보기엔 기후 바보다. 재생에너지 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반도체도 자동차도 팔 수 없게 되는데 정부가 빨리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한 위기의 심각성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연구 동료이자 세계적인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의 말을 빌려 “우리는 끝내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그래서 희망적이다”라고 했다.
2024.02.21 I 김미경 기자
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속도 2배 올린 ‘스몰 셀’ 개발
  • 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속도 2배 올린 ‘스몰 셀’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통신 장비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073490)와 함께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 셀’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스몰 셀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일반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영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와 용량을 늘려준다.KT, 이노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전문가가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 셀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양사가 개발한 5G/LTE 통합 스몰 셀은 4개의 안테나로 5G 데이터를 송수신(4T4R)하고 2개의 안테나는 LTE를 송수신(2T2R)한다. 하나의 스몰 셀에 6개의 안테나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비는 5G 단독모드(SA, StandAlone)와 비단독모드(NSA: Non StandAlone) 모두를 지원한다.KT는 해당 스몰 셀이 기존 대비 안테나 개수가 2배로 늘어 신호 품질이 향상되고 서비스 범위가 넓어졌다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의 경우 최대 2배(다운로드 속도 최대 1.4Gbps)까지 증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KT는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LTE 스몰 셀 ‘기가 아토(GiGA Atto)’을 2017년에 개발했다. 현재 전국에 약 20만대의 기가 아토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가 아토 개발 과정에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이번 스몰셀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구재형 상무는 “이노와이어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5G 서비스 범위 확대와 고객 체감 품질 향상시키는 해결책을 확보했다”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통신 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5G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김현아 기자
아이유, 전곡 음원차트 줄세우기… '더 위닝' 이름값 톡톡
  • 아이유, 전곡 음원차트 줄세우기… '더 위닝' 이름값 톡톡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미니 6집 타이틀곡 및 수록곡으로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했다.아이유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함과 동시에 전곡이 멜론 톱100 및 핫100 포함 지니, 벅스 등 주요 실시간 음원차트 1위와 상위권을 모두 단숨에 장악하며 줄세우기에 들어갔다. 특히 멜론 톱100은 선공개곡인 ‘러브 윈즈 올’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해 리스너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더블 타이틀인 ‘쇼퍼’(Shopper)와 ‘홀씨’, 수록곡인 ‘쉬’(Shh..)와 ‘관객이 될게’(I stan U) 모두 초고속 상위권에 안착했다.글로벌에서도 아이유 컴백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21일 기준)에서는 15개 지역인 브라질, 덴마크, 홍콩,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마카오,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멕시코, 몽골, 필리핀, 카타르,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발매 직후 글로벌 SNS인 ‘X’에서도 실시간 트렌드에 ‘아이유애나’, 대한민국 트렌드에서 ‘아이유 신곡’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섹션 역시 ‘홀씨’가 1위는 물론 ‘쇼퍼’가 공개 직후 상위권에 새롭게 안착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은 약 2년 2개월 만에 발매한 것이다. 아이유가 프로듀서로서 오랜 시간 진두지휘하며 세밀하고 꼼꼼히 챙겨 준비했다. 더블 타이틀곡 모두 그녀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이자 ‘레옹’, ‘스물셋’, ‘삐삐’, ‘스트로베리 문’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 작업에 함께했던 이종훈 작곡가와 이채규 작곡가가 다시 뭉쳤다. 여기에 아이유가 전곡 작사에 참여해 ‘아이유표 가삿말’로 리스너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피처링과 스페셜 내레이터, 뮤직비디오 연출과 출연진까지 ‘역대급’ 초호화 군단이 힘을 보탰다.아이유는 내달 2~3일, 9~10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 인 서울’(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을 개최한다. 이후 총 18개 도시를 방문해 국내외 유애나를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2024.02.2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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