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108명 증인 채택한 과방위 국감, 디지털세·YTN 민영화·TBS 사태 쟁점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가 역대 최대 규모인 108명의 증인과 53명의 참고인을 채택하면서, 2024년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들이 구체화되고 있다.이번 국감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통신망 무임승차, 인앱 결제 강제, 국내 이용자 보호 의무 부족, 그리고 디지털세 부과(방송통신진흥기금 부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폐지와 같은 민감한 이슈들이 중심에 서 있다. 또, YTN 민영화와 TBS 사태와 같은 방송 분야 이슈들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며, 관련 논란이 국감에서 뜨겁게 다뤄질 전망이다. 국감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시작으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15일 방통위, 22일 우주항공청 및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장시찰, 25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로 마무리된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KT 최대주주 변경·디지털세·단통법통신과 인터넷 분야에서는 예상 이슈 외에도 KT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현대자동차와 관련해 KT 김영섭 대표, 현대차 김승수 부사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기업 KT의 최대주주가 현대차가 된 것에 대해 경위와 KT 거버넌스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질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여당은 경영인에 대한 과도한 증인 출석에 반대한다는 의유로 김영섭 대표 등의 증인 출석에 반대했다.이들은 KT의 공익성 및 현대차의 경영권 참여 여부를 두고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주식 일부를 매각함에 따라 지분율 7.89%(현대차 4.75%·현대모비스 3.14%)로 2대 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이 자동으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KT의 최대주주가 된 현대차그룹은 사업 내용에 변경이 없고,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과기부 공익성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글로벌 빅테크 회사 중에선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 총괄,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허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디지털세 부과, 규제 역차별 등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통신요금과 관련해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 등에 대해 임봉호 SKT 커스터머 사업부장과 정수헌 LGU+ 컨슈머부문장이, 중저가단말기 관련해선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선정됐다. 뉴스 제평위와 관련해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총괄 전무도 증인으로 채택됐다.YTN 민영화와 TBS 사태 중점적으로 다뤄질 듯 방송 분야에서는 YTN 민영화 이슈가 국감의 중심이다. YTN 민영화를 주도한 김백 YTN 사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정책을 주도한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증인을 의결하면서 “YTN 민영화는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민간 재단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방통위 허가를 받아야 하는 TBS에 대한 증인 출석도 이어진다. 방통위는 TBS가 신청한 정관변경 허가건을 방통위 심의·의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했는데, 1인체제 방통위에서 의결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TBS는 10월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방통위가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본 건과 같은 사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향후 방통위 기능이 정상화되면 바람직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인 체제든, 5인 체제든 방통위가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상태여야 했는데, 탄핵 사태로 인해 2인 체제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TBS 직원들의 어려움 이상으로 저희도 무기력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국회 과방위는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 TBS 사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셀프 심의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며 관련 증인들도 채택됐다. 한림원 성희롱 관련, 발사체 지재권 분쟁과학 분야에서는 과학기술한림원의 성희롱·갑질 사건과 관련 유욱준 한림원장과 경영지원실장, 총괄부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한국형 발사체 지적재산권 분쟁과 관련,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가 증인이 됐다. 연구개발(R&D) 예산 심의와 관련돼 이우일 서울대 명예교수도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국정감사는 통신, 방송, 과학 분야의 정책 및 규제 방향이 결정될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8명의 역대 최대 증인 채택은 이러한 국감의 중요성을 반영하며, 각 분야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에이직랜드, 광주시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위한 MOU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445090)가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전남대학교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이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전남대학교 김수형 연구부총장, 광주과학기술원 김상돈 교육부총장,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오상진 인공지능사업단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개최됐다.주요 협약 내용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ASIC 설계 디자인 하우스 일자리 창출과 운영을 위한 광주광역시 R&D센터 설립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공동연구개발 △기술지도자문 △취업 프로그램 연계 협력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직랜드는 △광주 지역 청년 대상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ASIC 설계 디자인하우스 일자리 창출 및 운영을 위한 광주광역시 R&D 센터 설립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사업 추진으로 향후 6년간 10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이종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광주가 반도체 및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광주 결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는 광주 최초 팹리스 유치기업으로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 대학들과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육성과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국내 최초 대학 내 도시첨단산단, 대전서 선보인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가 오는 12월 24일 준공을 앞두고, 입주업체 모집에 나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와 한남대는 공사가 진행 중인 캠퍼스혁신파크 공사장 외벽에 대형 QR 코드를 설치하고, 각종 입주 혜택을 영상으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지역민을 대상으로 동영상 홍보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론으로 촬영한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전경. (사진=한남대 제공)4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입주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각종 시설 인프라와 세제 감면혜택 등이 요약됐으며, 시민들이 현재 건설되고 있는 건물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으로 오는 12월 24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는 83.5%의 공정률을 보이며, 10~11월 입주공고를 계획하고 있다.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연면적 2만 2253㎡(건축면적 4400㎡)의 지상 7층(A동)·지상 4층(B동)의 산학연혁신허브동이 들어서게 되며, 바이오화학분야, 컴퓨터프로그래밍, ICT, 지식서비스, 의료정밀 등의 100여개 첨단 산업군 기업이 입주심사를 통해 입주하게 된다. 산학연혁신허브동은 한남대와 대전시, 대덕구, LH 등 4개 기관이 관리운영위원회를 통해 주요사안을 심의하여 운영하게 된다.도시첨단산업단지는 향후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의 대덕연구개발특구 편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관리할 전망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로 편입될 경우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입주업체는 특구의 R&D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의 대상이 된다. 연구소기업 또는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 3년 면제와 추가 2년간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 ‘극장 골’ 포항 조르지, K리그1 31R MVP... K리그2는 충남아산 강준혁
- 조르지(포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르지(포항스틸러스)와 강준혁(충남아산)이 각각 하나은행 K리그1, 2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조르지는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결승 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포항은 조르지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6연패에서 탈출했다.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상무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전반 26분과 37분에 나온 이승원과 김승섭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수원FC 지동원이 전반 추가시간에 추격 골을 터뜨렸다.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후반 5분 김천 박상혁이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26분 수원FC 안데르손도 골을 터뜨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43분 이동경의 쐐기 골로 수원FC의 추격을 4-2로 따돌렸다.김천은 이승원, 김승섭, 박상혁, 이동경 등 선발로 나선 공격진이 골고루 골 맛을 보며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강준혁(충남아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1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강준혁이 차지했다.강준혁은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강준혁은 후반 5분 동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데니손의 결승 골까지 도우며 이날 팀 득점 2골에 모두 관여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수원삼성의 경기다. 이날 성남은 전반 30분 신재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수원삼성은 후반 24분 한호강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중거리 결승 골이 터지며 수원삼성이 2-1로 승자가 됐다.수원삼성은 후반 막판까지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거뒀다. 또 이기제, 파울리뇨, 한호강이 베스트11에 오르며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조르지(포항)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4)김천베스트11FW: 세징야(대구), 조르지(포항), 이동경(김천)MF: 김승섭(김천), 김봉수(김천), 카이나(제주), 서진수(제주)DF: 완델손(포항), 김건희(인천), 야잔(서울)GK: 김동준(제주)[하나은행 K리그2 2024 3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강준혁(충남아산)베스트 팀: 수원삼성베스트 매치: 성남(1) vs (2)수원삼성베스트11FW: 데니손(충남아산), 이의형(부천), 야고(안양)MF: 이기제(수원삼성), 김정현(안양), 파울리뇨(수원삼성), 강준혁(충남아산)DF: 한호강(수원삼성), 서명관(부천), 이웅희(천안)GK: 박주원(천안)
- 서울 아파트값 뛰자…'준서울' 광명 아파트도 뛴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매수 심리 확대가 ‘준서울’ ‘서울최인접’ 지역으로 불리는 광명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더피알)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5월부터 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7월에는 올해 최고 기록인 월 47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12월 98건 거래와 비교하면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거래량 증가와 함께 아파트값 오름세도 눈에 띈다. 지난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던 광명시 아파트값은 6월 전월대비 0.29 포인트 올라 상승세로 전환하고 7월과 8월에는 각각 0.44 포인트, 0.78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이에 힘입어 광명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국민평형) 기준 가격이 전고점을 향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 84㎡는 지난 7월 13억 2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13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건수가 늘며 전고점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매수 심리 확대는 광명시 분양시장 활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광명시 분양시장은 분위기를 반전하면서 미분양을 기록했던 ‘트리우스 광명’,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등이 모두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서는 지난달 말 기준 광명시 아파트의 미분양 가구수가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광명시 아파트 시장 회복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수 심리 확대, 서울 최인접 입지라는 긍정적 요소 외에도 광명시 자체의 지역 가치를 높일 개발호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3기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원도심 정비사업 등의 굵직한 주거 개발이 추진 중이고 GTX-D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어 지역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광명시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이 예정돼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원도심 정비사업의 후속 분양도 예정돼 있다.구름산지구 첫 민간분양으로는 유승종합건설이 내달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름산지구 A4블록에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 광명역 및 수도권 지하철 1호선·7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바로 앞 구름산도시자연공원, 초·중교 도보권 등을 갖춘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인다.이밖에 원도심 정비사업으로는 광명11R, 12R 재개발 구역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중 분양 예정이다. 광명시 한 부동산 관계자는 “광명역세권과 동일한 생활권에 합리적인 가격의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구름산지구가 매력적일 것”이라며 “원도심에서 상당수 이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차와 스마트폰, 물 흐르듯 연결…현대차·기아, 삼성전자와 SDV 고도화 협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을 강화하며 촘촘한 고객의 이동 경험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돌입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25일 삼성전자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삼성전자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오는 2026년 선보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결성을 강화하게 된다. 현대차·기아가 차량 이용 전 과정을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Seamless)’ 연결해 고객의 이동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개발 중인 만큼 유연한 SDV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SDV와 스마트폰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손쉽게 제어할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또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의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도 간소화한다. 향후 헬스케어, 반려동물 관리, 차량 실내 인테리어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지속 협력한다.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삼성전자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왼쪽부터),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6년 선보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진정한 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42dot)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상의 모든 경험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꿔갈 예정이다.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며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기아는 오픈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향후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 데이터 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유하고 고객의 편리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 제공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삼성전자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왼쪽부터),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 최승범 삼성전자 DPC센터장 부사장, 박찬우 삼성전자 DPC개발팀장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6년 선보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진정한 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차·기아)
- 현대로템,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 참가…수소 철도 기술 소개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 ‘이노트란스 2024(InnoTrans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철도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현대로템이 이노트란스 박람회에서 선보인 수소 디오라마. (사진=현대로템)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이노트란스)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박람회다. 올해 60개 이상의 참가국과 15만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박람회에서 현대로템은 ‘수소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알릴 전망이다.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소 종합 솔루션 ‘HTWO Grid’에 발맞춰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는 수소 사업을 소개한다.현대로템은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디오라마(도시 경관과 자연 등을 축소해 옮겨놓은 모형)를 통해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동력차 등의 모빌리티가 도심을 누비는 동시에 수소 추출기, 수소 충전소 등을 통해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이 이뤄지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현대로템이 이노트란스 박람회에서 선보인 수소전기트램. (사진=현대로템)또 수소전기트램 실차도 전시한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이다.현대로템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첫 수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과거와 현재, 미래도 소개한다. 지난 2008년 자체 개발에 성공한 동력집중식 차량 KTX-산천과 이후 선보인 동력분산식 차량 KTX-청룡,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동력분산식 차량 EMU-370 등 지난 30년간 고속철도 차량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차량 라인업을 공개한다.국가철도공단과 함께 ‘K-철도관’ 전시공간을 꾸려 올해 국내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소개한다. GTX는 메트로보다 깊은 지하 40m 이상에서 운영되며 대심도 공법을 적용했으며, 해외에는 없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이다.현대로템은 2층 전동차인 호주 NIF 전동차 실물도 야외 전시관에 선보이며 글로벌 운영사들의 전동차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힐 전망이다.또한 현대로템이 개발한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과 디지털 기반의 통신시스템, O&M 플랫폼 등을 전시해 글로벌 열차제어시스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KTCS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LTE-R)을 활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유럽표준규격을 적용해 글로벌 호환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해 고속철도차량, GTX 등 현대로템의 폭넓은 철도 기술력을 글로벌 철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수주 실적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의 우수한 사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로템의 이노트란스 박람회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
- "지역 특화산업 행사로 지방 전시장 활용도 높여야" [MICE]
- [부산=글·사진 이선우 기자]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마이스(MICE)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단연 ‘벡스코’(BEXCO)다. 항구도시 부산은 2001년 해운대구 우동에 벡스코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제2의 마이스 도시로 올라섰다.전국 18개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고양 킨텍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형 센터인 벡스코에서 지난해 열린 행사는 총 1052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지난 2022년 실적(992건)을 10%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개관 이래 가장 많은 행사가 열리면서 줄곧 50% 후반대를 유지해오던 1·2전시장 가동률은 사상 처음 60%를 넘어섰다. 1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건립비로 난항을 겪던 3전시장 건립도 예산 확보가 마무리돼 내년 착공한다.이달 초 한국전시산업진흥회 18대 회장에 취임한 손수득 부산 벡스코 대표는 전시업계 현안으로 지방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를 꼽았다. (사진=이선우 기자)최근엔 대표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18대 회장에 선출되면서 전시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중책도 맡았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와 업종별 협회·단체, 전시 주최사(PEO)와 디자인·서비스 기업 등 전시업계를 이끄는 진흥회장직을 벡스코 대표가 맡는 건 2008년 이후 17년 만이다. 무역·통상 전문가에서 전시장 대표로 변신한 지 2년 만에 전시산업진흥회장 직함까지 달게 된 손수득 벡스코 대표를 해운대구 센텀시티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뒤처진 전시산업취임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비결에 대해 손 대표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행사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는 겸손한 답변에 이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개발한 철도기술산업전, 수산엑스포, 드론쇼, 해양플랜트전시회 등 자체 주최·주관 행사가 뒤를 받쳐준 결과”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키워온 이른바 ‘내돈내산’ 행사들이 위기의 순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반전 카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비롯해 이달 초 연 안전산업박람회, 11월 첫선을 보이는 국제아동도서전은 국내외 시장 트렌드와 지역 특화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새롭게 주최·주관을 맡은 행사들”이라고 귀띔했다.진흥회장으로서 바라본 전시 업계 최대 현안으로는 지방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를 꼽았다. 전시산업이 세계 10위권의 국가 경제 규모에 걸맞은 경쟁력과 파급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도 좀처럼 간격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대도시와 지방 센터 간 양극화에 있다고 봤다. 손 대표는 “거의 모든 지방 센터들이 부족한 행사 수요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신규 센터 개장으로 시설 공급이 늘어날 경우 유사 행사 난립과 과당 출혈 경쟁이 심해져 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 뒤 “신규 센터 개장까지 남은 앞으로 2~3년이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센터 활성화의 가장 확실한 해법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전시·박람회 발굴, 육성을 꼽았다. 당장은 예산 지원을 통해 외부 행사를 유치하는 게 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설 가동 수요를 확보하려면 지역에 뿌리를 둔 행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손 대표는 “일회성 행사 유치도 지역이 지향하는 도시 브랜드, 전략 산업과의 연계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며 “매년 벡스코에서 열리는 커피 박람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 커피 박람회인 ‘월드오브커피 아시아’와 최고 권위의 바리스타 세계 대회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유치해 연 것도 ‘커피도시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손수득 부산 벡스코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안정권 접어든 행사도 변화·혁신 추구해야2022년 벡스코 대표에 선임되기 직전까지 33년간 코트라(KOTRA)에 몸담은 손 대표는 대표적인 지독파(知獨派) 인물로 손꼽힌다.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프랑크푸르트, 뮌헨, 함부르크 등 독일 주요 도시 해외 무역관에서 근무했다. 그가 지방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에 필요한 검증된 해법을 독일 사례에서 찾게 된 배경이다. 손 대표는 “독일이 전시산업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건 각 도시마다 지역 현실과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자본과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대형 센터인 코엑스, 킨텍스, 벡스코 조차 100명이 안되는 직원으로 연간 100건이 넘는 전시·박람회를 기획부터 마케팅, 운영까지 도맡는 인력 구조와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또 다른 지방 센터 활성화의 해법이자 전략으로 전시·박람회와 연계해 컨퍼런스, 포럼 등 컨벤션을 동시에 여는 ‘컨펙스’(ConfEx) 모델을 주목했다. 손 대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이라며 “중소 규모 센터의 경우 시설 제약으로 인한 행사 규모와 콘텐츠의 한계를 산업 콘퍼런스, 세미나와 같은 동시 개최 행사를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마이스 분야에선 생소한 연구개발(R&D)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시·박람회 등 매년 열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든 행사도 끊임없는 프로그램 개발과 마케팅 대상 발굴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쫓아야 한다는 것이다. 엔데믹 전환 이후 오프라인 행사 복귀와 동시에 급격히 줄어든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관심, 수요는 업계 전체가 한번쯤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40년 넘게 세계 ‘최고’ ‘최대’ IT·전자 박람회로 군림하던 하노버 세빗(CeBIT)과 세계 5대 행사였던 제네바 모터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유는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행사 기획은 물론 마케팅, 운영까지 전 분야에 걸쳐 쉼없는 ‘혁신’과 ‘변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 "KGM과 협업하고 싶습니다"…중소 부품기업들, 평택에 모였다
- [평택=이데일리 공지유 황영민 기자] “완성차에 들어가는 제품·기술을 소개하고 KG모빌리티(KGM)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 나오게 됐습니다.” (완성차 내·외장 부품 중소기업 관계자)70개가 넘는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들이 24일 경기 평택 KGM 본사에 모였다. 완성차 내·외장, 섀시, 전장, 전동화 부품 등 분야 제품을 공급하는 중소 부품업체들은 각자가 가진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KGM 등 완성차 제조사뿐 아니라 다른 중소기업들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24일 경기 평택 KG모빌리티 본사에에서 열린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서 KGM 임직원 및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에 전시된 자동차 부품기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KGM은 이날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를 경기도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과 상생을 모색하고 기술 협력·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KGM 본사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70여개사가 참여해 △내·외장 △파워트레인·제어 △보디(BODY) △섀시 △소프트웨어 △전장·AVNT △전동화부품 △기타 등 총 8개 분야 제품들을 전시했다.이날 설치된 전시 텐트에는 업체들이 각각 차량용 냉각 컵홀더, 투명 안테나부터 자율주행차용 라이다(LiDAR) 센서, 모빌리티 보안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KGM 구매본부 및 연구개발(R&D) 분야 임직원들이 텐트를 찾아 관심 있는 기업들의 부스를 구경하며 제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24일 경기 평택 KG모빌리티 본사에에서 열린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서 KGM 임직원 및 부품기업 관계자들이 전시 부스를 방문해 제품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이날 행사에 참여한 경기도 소재 스타트업 모빌위더스는 반도체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을 다루는 회사다.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모빌리티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현대차, 기아 등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 외에 현대모비스, 에스엘, 한국알프스 등 부품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박한나 모빌위더스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문의를 줬고 KGM과도 애프터 미팅을 조율하고 있다”며 “KGM과 중소업체 상생 외에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행사를 지속하면 계속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24일 경기 평택 KG모빌리티 본사에에서 열린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서 LED 패키지 전문업체 동부LED 부스에 전시된 투명 발열 필름, 투명 안테나. (사진=공지유 기자)LED 패키지 전문업체인 동부LED의 한 관계자는 “기존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와는 협업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KGM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LED 패키지뿐 아니라 투명 발열 필름, 투명 안테나 등을 전시했는데, KGM뿐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KGM과 선행 연구를 함께 하고 있는 중소기업 역시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자율주행차의 눈’이라고 불리는 라이다(LiDAR) 센서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464080)은 현재 KGM과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KGM과 본격적으로 협업 개발 과제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해당 프로젝트뿐 아니라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팀에서 관심을 보이는 만큼 더 많은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24일 경기 평택 KG모빌리티 본사에에서 열린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곽재선 KGM 회장(왼쪽 여섯번째), 박장호 KGM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왼쪽 네번째), 김상곤 경기도의원(오른쪽 다섯번째). (사진=공지유 기자)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으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한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중소기업들이 자동차 제조사에 제품을 소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을 하자는 취지”라며 “이같은 기술 소개를 통해 KGM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행사를 기획한 이용헌 KGM 미래모빌리티센터장(상무)은 “부스를 둘러봤는데 자율주행 기술 기업, 자동차 시트 워머 등 좋은 아이템을 가진 업체들이 많았다”며 “KGM도 그동안 모르고 있던 업체들을 발굴할 수 있고, 기존 KGM의 파트너사들 역시 2차·3차 밴더(공급자)로서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KGM 관계자는 “이번 테크쇼는 평택시를 비롯해 경기도를 중심으로 역량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KGM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새로운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최상목 만난 경제6단체장…"투자 위한 획기적 규제 개선 해달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지부진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위해 6개 경제단체장들과 만났다. 올해 1월 최 부총리 취임 후 첫 회동이다. 최 부총리는 투자 활성화·소비 진작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형희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등이 참석했다.최 부총리가 경제 단체 대표들을 만난 건 최근 우리 경제가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이에 “내수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투자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간담회는 민관이 ‘원팀 코리아’로 뭉쳐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다음달부터 차관급 투자 익스프레스를 본격 가동하며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기 위한 세제개편 작업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에 대한 공제 한도를 폐지하는 등 기업상속 세제지원을 확대해 기업 밸류업을 촉진하고,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를 3년 연장 연장,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10%로 상향하는 등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우수 인재와 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첨단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글로벌 우수인재와의 교류·협력 강화, 해외에 거주하는 우수인재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인 29조7000억원 투입하고 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반도체 등 핵심 전략 분야에 집중투자한다.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금, 의료, 노동, 교육 등 4+1 구조개혁은 사회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후 완수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투자뿐만 아리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분위기 조성에 기업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나들이를 떠날 수 있도록 임시공휴일을 비롯한 휴가를 온전히 보장해 달라”며 “국내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회원사들을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들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 재계의 소통 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획기적 규제 개선과 △기업의 첨단분야 기술·설비 투자에 대한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 △근로시간제도 유연화와 계속 고용 등 노동관련 제도 개선을 포함해 다양한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최 부총리는 “다음주에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를 개최해 건설, 벤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오늘 경제단체의 건의사항을 관련 부처가 전향적으로 살펴 향후 대책에 반영하는 등 충실한 결과물로 응답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