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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원주 원도심 대규모 정비로 미래가치 '업'
  • 대우건설, 원주 원도심 대규모 정비로 미래가치 '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의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장상 도시정비 부문은 대우건설의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이 수상했다. 강원 원주시 원동 ‘원주 프르지오 더 센트럴’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원주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의 원주 원도심 내 최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단지가 들어서는 원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원주시청에 따르면 단지 반경 1km 내에는 앞서 분양을 완료한 원동 남산 주택재개발정비사업(1167가구)과 현재 시공사 선정을 마친 원동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1240가구) 등이 조성 중이며 개발 완료 시 약 7000가구를 품은 ‘뉴타운’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변으로 노후 단지가 밀집돼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풍부하다. 원주천을 비롯해 남산공원, 단계공원, 일산공원 등 다양한 공원들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원주천의 경우 원주천변을 시민 여가 공원으로 조성하는 이른바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인근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원주시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5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원주 최대 규모의 피크닉장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특히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원주 원도심 속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원주시에 공급된 전체 분양 물량(6만 2142가구) 중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선 1곳(1516가구) 외에는 없다. 원주기업도시를 제외한 원도심에서는 유일무이한 1500가구 이상 단지로 조성되는 셈이다.대우건설의 보안 특화설계인 파이브 존스 시큐리티 시스템, 친환경 청정 시스템인 파이브 존스 클린 에어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상품 적용으로 주거편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원주 원도심에 갖춰진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계획된 정비사업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오늘이 가장 싸다" 국평 분양가 3년새 2억5천만원 올라
  • "오늘이 가장 싸다" 국평 분양가 3년새 2억5천만원 올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3.3㎡당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주된 요인으로는 인건비와 원자재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꼽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더 큰 폭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분양가는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보다 낮은 분양가로 올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41만원으로 전년 1800만원 대비 24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3.3㎡당 평균 1518만원으로 전년(1305만원) 대비 213만원이 오른 이후 지난해 283만원이 더 올랐고,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아직 11~12월분의 집계가 남았지만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200만원대 이상 상승은 확실시 된다. 이전까지 한 번도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200만원대 상승 중인 그야말로 ‘역대급’ 고공행진이다. 2021년 이후 현재까지 736만원이 오른 것으로, 전용 84㎡ 타입 한 채가 3년 만에 약 2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서울은 이 기간 3.3㎡당 2657만원이 올라 84㎡ 한 채에 9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618만원이 올라 84㎡가 2억원 이상 올랐다. 421만원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인 인천도 84㎡ 한 채에 1억 4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년새 858만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경남(295만원), 전북(327만원)이 전국에서 가장 분양가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수년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청약 시장의 경쟁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2년 부동산 불황이 시작되며 청약에 소극적이던 수요자들이 3년간의 가파른 분양가 상승을 경험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2년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7.24대 1에 그쳤으나 2023년에는 10.77대 1을 기록했고, 올해는 11월 현재 12.75대 1을 기록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공급량이 늘었음에도 내년 분양가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모여들어 신규 분양 시장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가 끝없이 오르면서 더 늦기 전에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내 분양 예정인 알짜 단지들에 관심이 모인다. 한양은 내달 평택 브레인시티 8BL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같은달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12월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개발을 통해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양우건설도 같은달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설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을 분양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2022년 부동산 불황과 함께 분양가까지 치솟으면서 청약 수요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 됐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분양 받은 사람들이 승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양가는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를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단지들에 많은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BBB셔틀 경쟁력 부각 -유안타
  • 에이비엘바이오, BBB셔틀 경쟁력 부각 -유안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이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임상1상 결과와 함께 기술이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을 통한 Grabody-B 검증을 앞두고 있으며, 다수 4-1BB 기반 이중 항체도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경쟁력을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로슈가 트랜스페린 수용체(TfR) 기반 BBB 셔틀이 적용된 알츠하이머 치치료제 후보 트론티네맙(Trontinemab)의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BBB 셔틀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Trontinemab은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Amyloid plaque)를 빠르고 강하게 감소시키면서도 아밀로이드 항체 약물들의 공통적인 부작용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증세(ARIA)도 현저하게 적은 빈도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4월 에자이는 바이오아크틱의 TfR 셔틀이 적용된 BAN2802에 대한 평가와 향후 라이센스 아웃(L/O) 옵션이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10월 애브비도 알리아다 테라퓨틱스를 14억 달러에 인수하며 TfR/CD98 기반의 BBB 셔틀 플랫폼과 적용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글하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BBB셔틀 플랫폼인 Grabody-B의 경쟁력을 확인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Grabody-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IGF1R)를 매개 수용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류 BBB 셔틀이 TfR을 매개 수용체로 사용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된다”며 “철분 수송과 관계된 TfR은 빈혈 등의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이며 Trontinemab의 임상 결과에서도 최대 31.2%의 빈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Grabody-B는 TfR이 아닌 IGF1R을 매개 수용체로 사용함에 따라 빈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며 IGF1R 수용체 사용으로 인한 고혈당증 발생 여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2025년 상반기 데이터 공개가 예상되는 ABL301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Grabody-B의 안전성과 약물 전달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임상 결과 공개 이후 Grabody-B 플랫폼 기술 이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하 연구원은 “GrabodyB와 Grabody-T 모두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 이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 제공]
2024.11.21 I 신하연 기자
'공급과잉' 여전한 상가…오피스텔·오피스는 그나마 '기지개'
  • '공급과잉' 여전한 상가…오피스텔·오피스는 그나마 '기지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장 분위기를 뒤집을만한 뚜렷한 개선 요인이 보이지 않아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전경 (사진=이데일리)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8.6%, 중대형 상가 12.7%, 소규모 상가 6.5%, 집합 상가는 10.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이 줄었고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임대료를 버티지 못하며 경매로 넘어가는 상가도 급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경매에 나온 상가는 총 4910건으로 전년 동기(3281건) 대비 49.6%나 급증했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2년 상반기(1908건)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상가 시장이 악화한 것은 공급은 과도한데 경기 침체 여파로 가게를 열려는 수요마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상복합건물과 신도시의 상가 공급은 여전히 조절되지 않고 있어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물가와 인건비가 뛰고 소비는 침체했는데 상가는 여전히 과잉 공급되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크고 성장률과 소비 여력이 둔화했다는 점도 상가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음식 배달과 온라인 주문 등 소비의 디지털화 현상도 상가의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금리가 낮아지고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상가 수요가 전처럼 회복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오피스텔은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아파트 대체재’로서 수요 증가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작동하려면 우선 아파트 등 주택 시장이 과열돼야 하는데 당분간 과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내년 주택 가격이 일부 회복되더라도 오피스텔의 대체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박원갑 전문위원 역시 “젊은 세대 중심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애초 주택 가격이 아주 높지는 않기 때문에 오피스텔로 수요 이동은 일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시장은 고금리에도 공급 부족과 국내기업의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한 덕분에 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거래 규모·가격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늘면서 시장이 정체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한다. 송승현 대표는 “오피스 시장이 활기를 찾으려면 소형에서 중형으로, 중형에서 대형으로 이동이 활발해야 하는데 지금은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며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이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이배운 기자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이데일리 이윤화 이배운 기자] 올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진정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다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고됐던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가시화되면서 지방 대비 수급이 부족한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공급 부족에 대출규제까지 전세, 월세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가격 회복세로 연결되면서 매매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시행시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꿈틀댈 것”2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모두 수도권 주택매매·임대차 시장의 강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당초 내년 7월로 예고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의 조기 시행 가능성과 함께 각종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관망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댈 것이란 전망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난 매수세 축소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전세는 내년 1.0% 상승하고 매매도 수도권 중심으로 차등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주택부분의 건설기성, 3년 전 착공 호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급부진에 의한 가격 상승 압력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도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규제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매수자 관망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는 고질적인 서울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는 상반기 약보합세에서 하반기 강보합세로, 지방은 상하반기 모두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주택 유형에 따른 전망이 엇갈린 데 대해 하서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의 경우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위축 영향을 받으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매물도 쌓여 있어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역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올해처럼 매매가격 강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비아파트 역시 올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이 있어 지역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전월세 시장도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 더해 노후도시 이주가 계획대로 진행돼 해당 수요까지 반영된다면 상승세가 조금 더 가파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출규제에 전세난 가중?…‘갭투자 유입’ 가능성도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켜 종국엔 매매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내놨다. 높아진 전세가격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성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지수는 매주 오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규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는 1차적으로 전월세로 가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좀 더 부풀어 오를 것”이라며 “그래도 매수를 하겠다는 수요는 수도권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풍선효과의 끄트머리는 갭투자”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역시 “내년 대출규제가 들어오면 전세 가격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면 갭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동일한 의견을 냈다.임대차 시장 수요 확대는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리며 결국 주택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중 전세 매물량과 내년 입주물량 등 임대차 공급량이 평년보다 저조한 상황이라 전세가격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실제로 경기도와 인천은 올해 12만 6658호 대비 내년 7만 9981호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해 전세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어 매매가격도 강보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적용시점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기준금리가 내렸지만 규제 때문에 체감할 수 있는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가계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시장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스트레스 DSR 3단계의 도입 시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봤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 입주마저 막지 않도록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1 I 이윤화 기자
  • [사설]이공계 고급 두뇌 턱없이 부족...미래 먹거리 걱정된다
  • 국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산업기술 분야의 수요에 비해 매년 4만 명 가까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최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 3만 6450명, 2021년 3만 7667명, 2022년 3만 8476명이나 부족했다. 기업에서 연구개발(R&D) 및 기술직으로 필요한 인력이 그만큼 모자란다는 것이니, 미래 먹거리를 놓고 각국 기업과 다퉈야 하는 우리 기업들의 앞날이 걱정될 뿐이다. 국가의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더 말할 것도 없다.그중에서도 특히 심각한 것은 인공지능(AI) 분야다. 2022년의 경우 전체 9247명이 배출된 이공계 박사 가운데 AI 분야는 618명에 불과했다. 세계 각국이 AI 인재 확보를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현실은 막막하기 그지없다.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통신 등 다른 분야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12개 핵심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놓았지만 이공계 박사 취득자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은 이들 분야와 거리가 멀다.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는 정책이 추진되면서 곧바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공계 재학생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전공을 포기하고 내년도 대학수능시험에 도전했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다. 그렇잖아도 최근 들어 이공계 석박사 과정이 줄어들면서 2040년께는 그 규모가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여기에 해외로 진출하는 고급 두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미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과학기술 인재들에게 그들의 노력과 성과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면 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제풀에 꺾여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인력이 충원되기도 어렵다. 우수 인재들이 산업계, 학계, 정부 부처를 옮겨다니며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정부와 민간이 이제라도 함께 발벗고 나서야 한다.
2024.11.21 I 양승득 기자
미래산업, 기흥 반도체 클러스트 중심 공장 인수로 반도체 장비 생산규모 확장
  • 미래산업, 기흥 반도체 클러스트 중심 공장 인수로 반도체 장비 생산규모 확장
  • 미래산업 천안본사 전경. 사진=미래산업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 미래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트 L-벨트의 중심에 있는 공장을 인수해 기존 공장 대비 장비 생산규모(CAPA)를 60% 이상 확장한다.21일 회사에 따르면 미래산업은 이번에 인수한 공장을 통해 신규 제품 개발 및 R&D 연구시설 확보와 반도체 관련 인력 충원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공장 토지면적은 1만8476㎡(약 5600평)이고 건물면적은 1만1492.56㎡(약 3485평)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를 자랑한다.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기공사 등은 2025년 2분기 중 마감을 예상한다. 이후 테스트 핸들러(Test Handler) 와 같은 일부 품목은 2025년 2분기부터 일부 가동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신규 시설의 전체 가동 시기는 2026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R&D 연구시설의 입주 시기는 2025년 3분기로 점치고 있다.미래산업 관계자는 &ldquo;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낸드플래시 업계의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되고, DRAM 또한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rdquo;며 &ldquo;빠르게는 2025년 3분기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dquo;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트럼프발 불확실성 길어야 4년…전기차시장 성장 이어질 것”
  • “트럼프발 불확실성 길어야 4년…전기차시장 성장 이어질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친환경 산업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에 따른 전기차 산업의 불확실성도 길어야 4년이다. 현 전기차 캐즘(Chasm, 대중화 전 수요정체 현상)은 일시적이며 이 변화에 도태되는 자동차 회사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정책 방안과 전기차산업 발전 추진전략’ 포럼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국민의힘 의원)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전기자동차협회와 대한전기협회가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속 우리 산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이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정책 방안과 전기차산업 발전 추진전략’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기협회)◇“美 전기차산업 지원 축소, 자국 車산업 곤경 빠뜨릴 수도”이항구 원장은 전기차 시장이 2022년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으론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성장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내연기관차는 연 판매량 2000만대에 이르는 데 50년이 걸렸는데, 전기차는 2009년 태동 이후 불과 15년 만에 2000만대에 육박했다는 게 그 근거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전망도 전년대비 200만대 늘어난 1650만~1700만대이며 현 추세라면 곧 2000만대를 넘어선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예고한 대로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더라도 전기차의 성장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봤다. 전기차 시장이 판매 증가와 함께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차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은 이미 보조금 없이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보조금을 없앤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2~3년 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오히려 미국의 전기차 산업 지원 축소 기조가 자국 자동차 회사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탄소 다배출 사업모델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가 2009년 파산하고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 전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그는 우리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변화에 잘 대응한다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키울 국가 차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우리는 미국만큼 지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보조금을 줄인다면 우리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R&D 투자를 늘리고 (버스, 트럭 등) 상용차로 전동화를 확대하는 등 현 캐즘 이후의 구조개편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정부 역시 주춤한 국내 전기차 판매 회복과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 16만4000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까지 2년 연속 전년대비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이지만,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30만대를 포함해 전기차를 총 450만대 보급(누적 기준)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최근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내연기관 신차가 나온) 소형 트럭 부문을 뺀 승용 전기차 판매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2030년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 계획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현 산업부 자동차과장도 “화재 등 안전성 우려가 늘어난 걸 고려해 정부가 올 9월 전기차 화재안전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중”이라며 “(내년) 트럼프 신정부 출범도 위기인 것은 분명지만, 업계와 차분히 전략을 마련 중이고 이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전기차 보급 확대, 국가 전력 공급 안정화에도 보탬”박기준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보급이 늘어난다면 국가 차원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도 큰 보탬이 되리라 전망했다. 전국 각지에서 충전 중인 수백만대의 전기차가 에너지 저장장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발전량의 약 60%는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방식의 화력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대부분 원전이나 신·재생 같은 무탄소 전원으로 바꿔나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 보완할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보급도 뒤따라야 한다.전력업계는 현재 이 같은 전기 수급 안정을 위해 물의 고저차를 이용한 양수발전이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활용하는데, 주차 중인 전기차가 이를 대체한다면 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기가와트(GW) 규모 전기 수급조절에 양수발전을 활용하면 9000억~2조원이 들고, BESS도 8500억원이 드는데, 전기차를 활용한 V2G(Vehicle to Grid) 방식은 1300억원밖에 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왼쪽부터) 이준호 한국전력공사(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과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KIA360(브랜드 체험관)에서 ‘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전과 기아는 이번 협약으로 전력망과 전기차 연계 플랫폼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사진=한전)박 수석연구원은 “사람들은 보통 자동차를 하루 1~2시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차장에 세워둔다”며 “이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한다면 국가적으로 큰 편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전기요금 부과 방식이 용도별로 구분돼 있어 V2G 활성화가 어렵지만, 시간대별 요금제를 도입해 여기에 참여한 전기차 운전자가 요금이 싼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토록 하는 식으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한다면 국가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행사를 주최한 이철규 산중위 위원장과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영상)을 비롯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이인선·고동진 의원, 이병화 환경부 차관, 노용호 전기협회 부회장, 김필수 전기차협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전기차 산업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이철규 의원은 “전기차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라며 “국회에서도 전기차 캐즘 극복과 전기차 산업의 안정적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24.11.20 I 김형욱 기자
용산 어린이 과학관 예산, 김형숙 교수 예산 전액 삭감…“예결위에서 복원 기대”
  • 용산 어린이 과학관 예산, 김형숙 교수 예산 전액 삭감…“예결위에서 복원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는 용산 어린이 과학관 예산과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에 휘말린 김형숙 한양대 교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공무원단의 기본 경비와 소송 대리인 선임료 등도 대폭 삭감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 마비’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정부는 예결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이 복원되기를 기대하고 있다.2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동영 예산결산심사 소위원장은 이날 예산안보고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본부 총액과 기본 경비에서 12억 8천만원과 2억 4천만원 삭감(34.7% 삭감)△방통위 국내외 협력 업무 수행 1억 9천만원 감액, 방송통신 국제협력 강화 예산 5억1천만원 감액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연봉 5천만원 삭감 포함 총액 연봉 2억4천만원 삭감후 방심위 처우 개선 사용 △방심위 기본 경상비 30% 감액 및 방송 심의 예산 일괄 30% 감액 △용산 어린이공원 과학기술체험관 신설 예산 전액 삭감, 운영 예산 손익 계정과 자본 계정에서 각각 34억 7천만원, 7억 4천만원 감액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참여하는 초거대 AI 심리케어 돌봄 지원 사업 54억원 등 마음 건강 예산은 전액 삭감 △제로 트러스트 신보안체계 실증 사업150억원 삭감 등을 언급했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언론 자유를 옥죄는 예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예산은 삭감했다”면서 “제로 트러스트 실증은 망 분리를 위한 정보화 체계의 개선 사업으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이 선행돼야 하므로 150억원을 감액했다”고 말했다.AI 인프라 예산 1조 증액, 딥페이크 모니터링 예산 증액하지만 △방심위 예산에서 딥페이크 모니터링 확대 예산 1억 7천만 원 증액 △AI인프라 투자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정동영 의원은 “지금 세계는 주요 각국이 AI 주도권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라면서 “국가 AI위원회가 출범했지만 AI 관련 예산은 통상적 예산 편성 범위 내에 머물렀으나 국회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AI 인프라 투자 예산을 책정 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여야 지도부의 통 큰 정치적 합의를 통해 ‘25년도 예산 총액 677조 가운데 삭감되는 예산분 가운데 상당액을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 균형 균형 투자에 할애할 수 있도록 그 기초를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위해 GPU 구입 예산 3217억 3천만 원, AI를 통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4500억 등 총 1조 원의 예산을 증액했다”고 부연했다.“여야 의원들, 내년 예산 감액 놓고 격론… ‘제로트러스트 보안’ 예산 재조정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감액에 대해 정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그는 “방통위 예산이 1인 체제 운영을 이유로 대폭 삭감된 것은 방송 심의를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망 보안 체계(제로트러스트 보안)실증 사업 예산 150억 원이 삭감됐다”며, “이 예산은 공공 데이터 보안 강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 예산인데 삭감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국립과학관 확충 주장과 달리 용산 과학관 예산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야당이 의석수를 이용해 예산을 감액해 정부 사업을 무력화했다”고 비판하며, “용산 어린이 과학기술 체험관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 심리케어 돌봄 서비스와 망 보안체계(제로트러스트)실증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 실증 사업 예산 150억 원은 정부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이 예산은 부적절하게 배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기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이 아닌 행안부의 일반 회계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최형두 간사 의견을 반영해 50억 원을 유지하고 100억 원을 삭감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2024.11.20 I 김현아 기자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업구조 재편…성장보다 '안정'”
  •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업구조 재편…성장보다 '안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금 회사의 방향이 성장보다 안정과 질적인 지속가능모델을 우선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를 재검토하더라도 리사이클 사업 전략 방향은 유지한다.”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이 20일 서울시 강남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제품 포럼’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이 20일 서울시 강남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제품 포럼’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신규 선임 이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나선 최 사장은 “석화 사업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 어깨가 무겁다”며 “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달 24일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R&D 연구원 출신으로,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Material사업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의 주요 보직을 모두 거쳐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는 물론 내부 조직관리 능력도 높단 평을 받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1972년 국내 최초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구축한 이후 기초유분 뿐만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라 고기능 제품군과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즈니스 혁신을 일궈왔다. 하지만 주요 수요처였던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악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투자비용 상승 등으로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최 사장은 “업황 악화 뿐아니라 재생 플라스틱 개화 시점도 늦어짐에 따라 리사이클 비즈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기존 시설에서 친환경 제품 생산은 지속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나 대규모 투자는 재검토 단계”라고 말했다.SK지오센트릭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울산ARC(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투자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의 퓨어사이클과 한국 합작법인(JV)를 설립해 고순도 PP(폴리프로필렌)을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울산ARC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했으나 최근 JV를 중단했다. SK지오센트릭이 지난 2022년 3월 투자한 퓨어사이클 지분(당시 기준 약 680억원)도 전량 매각했다. 다만 재활용 시장의 성장성이 충분한 만큼 양사의 사업협력은 유지한다. 최근 재활용 상업시설을 미국에 설립한 퓨어사이클 주가는 올해에만 약 200% 올랐다.
2024.11.20 I 김경은 기자
‘트럼프 러브콜’에…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사업장 첫 방문
  • ‘트럼프 러브콜’에…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사업장 첫 방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조선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김 회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면서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한화오션(042660)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4일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찾아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일 김동관 부회장(왼쪽 네 번째)과 함께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으로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다.김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메가와트) 모터와 3600톤(t)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선박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을 갖췄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부회장(왼쪽)이 20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오션)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김 회장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해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t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김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4.11.20 I 김은경 기자
SKT, 저궤도 위성 기반 재난 통신 기술로  ‘전파방송기술대상’ 장관상 수상
  • SKT, 저궤도 위성 기반 재난 통신 기술로 ‘전파방송기술대상’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저궤도 위성(LEO)과 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한 재난 통신 기술 개발 공로로 제25회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사진 맨 오른쪽)이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모습.전파방송기술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 통신 방송 분야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상하는 상이다. SKT는 2022년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 ‘플러스바’, 2023년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 상용화 성과에 이어, 3년 연속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에 수상한 SKT의 재난 통신 기술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상 인프라가 손상되었을 때에도, 저궤도 위성과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하여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통신 및 측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차량형과 배낭형으로 구성된 솔루션은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맞춘 긴급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며,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연동되어 정부의 구조 작업과 필수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지원한다.SKT는 저궤도 위성 백홀(backhaul)의 용량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중 위성 안테나 결합 기술, AI 기반 위성 시뮬레이터, 위성 정밀 측위 기술 등 다양한 선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하고 있다.6G 시대를 대비하여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통신을 결합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장기 R&D 측면에서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또한, 내년 초 예상되는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의 국내 출시와 함께, SK텔링크와 기술 및 사업 측면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SKT의 기술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재난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사진 맨 오른쪽)과 전파방송기술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
2024.11.20 I 김현아 기자
미래산업 “용인 기흥공장 인수로 생산능력 60% 증가 전망”
  • 미래산업 “용인 기흥공장 인수로 생산능력 60% 증가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미래산업(025560)(대표이사 이창재)은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트 L-벨트의 중심에 있는 공장 인수 후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미래산업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한 공장은 신규 제품 개발 및 R&D 연구시설과 반도체 관련 인력 충원을 위한 것이다. 토지면적은 1만8476㎡(약 5600평), 건물면적은 1만1492.56㎡(약 3485평)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이루어졌다.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기공사 등은 내년 2분기 중 마감이 예상된다. 이후 테스트 핸들러와 같은 일부 품목은 내년 2분기부터 일부 가동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시설의 전체 가동 시기는 2026년 1분기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R&D 연구시설의 입주는 내년 3분기를 예상하고 있다.미래산업의 기흥 공장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는 차로 10분 내외에 있는 곳으로 지리적 여건도 가까운 편으로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를 하고 있다.최근에 삼성전자가 20조를 들여 기흥캠퍼스에 반도체 ‘심장’을 세우기로 밝힌 만큼 지리적 여건이 좋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기흥 IC 인근에 위치하여 물류 효율성과 운송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기흥이라는 지리적 의미도 깊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이하 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 9,000㎡(3만 3,000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오는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미래산업 관계자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낸드플래시 업계의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되고, DRAM 또한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며 “빠르게는 2025년 3분기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20 I 이정현 기자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기업유치 나선다…생산유발 4.3조 효과
  •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기업유치 나선다…생산유발 4.3조 효과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생산 기업을 유치한다.2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단원구 등에서 준공한 수소시범도시 인프라를 토대로 내년 청정수소 생산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안산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안전관리 등 5개 사업을 하면서 대부도 풍력발전과 연계해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설치된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시설. (사진 = 안산시 제공)시는 내년 하반기(7~12월) 단원구 원시동 공단삼거리 수소교통복합기지(충전시설·편의시설, 현재 조성 중) 주변 시유지 1만2000㎡ 부지에 청정수소 생산 기업을 유치한다. 수소시범도시 사업으로 설치한 배관을 이용해 기업이 생산한 청정수소를 여러 곳에 공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정수소는 바이오가스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생산한 수소로 액화천연가스로 수소를 만드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시는 또 배관 주변으로 수소 연구·개발(R&D)시설을 유치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입주기업에도 수소로 만든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지원한다.안산시가 최근 단원구 초지동 안산도시개발㈜ 유휴부지에 준공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추출기 3기는 하루 1.8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시는 수소 이송을 위해 단원구 방면과 상록구 방면으로 각각 1㎞, 9.9㎞씩 지하배관을 설치했다. 기존 구축된 반월산업단지 배관 2.2㎞를 합치면 전체 13.1㎞ 구간에서 수소를 이송할 수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구축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활용한다. 대부도 풍력발전소 2기에서 만든 전기는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과정에 공급한다. 그린수소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기에너지를 물에 가해 생산하는 수소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시는 현재 하루 0.7톤 정도의 수소를 생산해 단원구 초지동 원포공원 일원의 연료전지로 보내 전기와 열에너지를 만들고 단원병원, 공동주택 504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민간업체가 상록구 본오동에서 수소충전소를 개소하면 수소를 추가로 생산해 제공한다. 수소 수요처를 발굴해 점차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공단삼거리 쪽 수소교통복합기지를 다음 달 준공하면 수소차량의 수소 충전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전시설이 완비되면 시는 내년 압축천연가스(CNG)시내버스 5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도록 운송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한다.시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통한 수소생태계 구축으로 고용창출 최대 3만명, 생산유발 4조3000억원, 부가가치 1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소시범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정수소 생산 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하겠다”며 “수소를 이용해 수출기업과 연구시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공단삼거리에서 남·북 방향으로 2.5㎞ 구간에 배관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며 “수소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0 I 이종일 기자
민희진, 결국 어도어 떠난다… "사내이사 사임"
  • 민희진, 결국 어도어 떠난다… "사내이사 사임"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결국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난다.민희진 전 대표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며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희진 전 대표는 또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가 벌인 24년도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희진 공식입장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합니다.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합니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입니다.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저는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랐고 삐뚤어진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내부고발 이메일을 보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반성은 커녕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꾸며내어 부끄러운 불법 감사를 대중에 전시하기까지 하는 전무후무한 어리석은 짓을 감행합니다. 소수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제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해댔습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는 한편 하이브의 추악한 거짓과 위선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사실 하이브는 처음부터 내부고발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또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았을 것입니다.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영달만이 중요한 이들에게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은 무엇보다 외면하고 싶은 숙제였을 것입니다.이들에게 회개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순진한 오판이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숨통만 붙어있다고 살아있는 것이 아니듯 돈에 연연하여 이 뒤틀린 조직에 편승하고 안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하이브는 최근까지도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하여 막무가내 소송과 트집 잡기, 공정하지 못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소위 묻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호의라도 베푸는 듯 독소조항으로 가득한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를 들이미는 위선적이고 모순된 행동을 지속해왔습니다.업무위임계약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R&R 협의를 하자고 하면서도 협의 전 포렌식 동의 등 이해할 수 없는 요구사항들이 포함된 비밀유지약정을 운운하며 대면 미팅만을 강요하고 R&R 문서는 제공하지 못하겠다는 이해 불가한 주장을 거듭하였습니다.자신들이 일방적으로 해임했음에도 언론에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남에게는 ‘비밀유지’를 강요하는 비양심은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하이브가 벌인 24년도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입니다.저는 지난 7개월간 하이브의 심각한 주주간 계약 위반으로 인해 망가진 어도어를 회생시키고자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온 힘을 다해 다투었습니다. 대기업이라는 허울을 쓴 집단의 무근거한 폭력으로 시작된 지옥 같은 싸움이었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는 뜻입니다.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습니다.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임을 알립니다.이 희대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근 반년 동안 지치지 않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버니즈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함을 전합니다.아이러니하게도 최악의 회사와의 싸움을 통해 최고의 사람들을 알게 된 것도 특별한 행운입니다.누군가들은 제가 왜 이렇게까지 버틴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후련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맺습니다.“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
2024.11.20 I 윤기백 기자
휴비스, 세계일류상품·차세대일류상품 동시 선정
  • 휴비스, 세계일류상품·차세대일류상품 동시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휴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4년 세계일류상품에서 각각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이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2024년 세계일류상품 수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휴비스원착 바인더 섬유 ‘Black Dope dyed LM’과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엔’이 각각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휴비스는 현재 세계일류상품 8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7개로 총 15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세계일류상품은 매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발굴, 육성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에서 선정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시장성 및 성장성을 평가하여 향후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Black Dope dyed LM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제품 인 LMF의 차별화 제품이고,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에코엔은 고내열성 생분해 섬유로 그간 휴비스가 축적해온 고부가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휴비스는 R&D 역량을 강화하고 높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1.20 I 김경은 기자
KCC글라스, 한국인테리어연구개발협회와 업무협약(MOU) 체결
  • KCC글라스, 한국인테리어연구개발협회와 업무협약(MOU)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CC글라스(344820)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한국인테리어연구개발협회(AKILAB, 이하 아키랩)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인테리어 산업 발전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김덕신 kcc글라스 전무(사진 오른쪽)와 박준수 한국인테리어연구개발협회 회장아키랩은 인테리어 디자인 및 IoT 관련 서비스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테리어 연구개발(R&D) 전문 협회다. 특히 AI에 기반한 인테리어 산업의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IoT 아카데미를 운영한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인테리어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특히 상호 정보 교류와 연구개발 협력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춘 인테리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시공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 표준을 제고하고 투명한 인테리어 시장을 조성하는 데에도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국내 인테리어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아키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홈씨씨 인테리어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아키랩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인테리어 생태계를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노희준 기자
머크, 알테오젠 기술 적용 '키트루다SC' vs IV 제형 3상 "성공”
  • 머크, 알테오젠 기술 적용 '키트루다SC' vs IV 제형 3상 "성공”
  • 사진=미국 머크(MSD)미국 머크(MSD)가 키트루다 피하투여(SC) 제형의 임상3상에서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보인 성공적인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머크는 키트루다SC에 국내 알테오젠(Alteogen)이 개발, 제조한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됐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키트루다SC는 키트루다의 성분인 펨블로리주맙(pembrolizumab)과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인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berahyaluronidase alfa)의 복합제형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dquo;로슈의 티쎈트릭SC도 임상3상 한번으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은 만큼, 머크도 이번 임상3상 결과로 키트루다로 승인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키트루다SC의 승인이 가능해졌다&rdquo;고 분석했다. 그는 &ldquo;기존 정맥주사(IV) 제형 키트루다는 투약에 짧게는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나 키트루다SC는 평균 2-3분내 투약가능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입원비용 감소로 각국의 의료보험 재정지출 감소 효과까지 기대할수 있다&rdquo;고 덧붙였다. 키트루다SC, IV 제형 대비 약물노출, 최저약물농도(Ctorugh) 등 약동학(PK) 데이터 &ldquo;비열등성, 1차종결점 충족&rdquo;머크는 19일(현지시간) 키트루다SC와 기존 IV제형을 비교한 비소세포폐암(NSCLC)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하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머크는 전이성 NSCLC 환자 378명을 키트루다SC와 키트루다IV 투여군으로 2:1로 배정해, 약물을 각각 6주간격으로 투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모두 화학항암제를 투여받았다. 분석결과 키트루다SC는 약물노출(AUC)와 안정상태에서 측정한 최저약물농도(Ctrough)에서 키트루다IV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다. 최저약물농도는 다음투여직전 약물의 최소 혈중농도를 의미하며, 약물 투여간격과 용량결정의 핵심지표로 알려졌다. 또한 2차종결점인 효능과 안전성에서도 키트루다SC는 키트루다IV와 일관된 결과를 나타냈다. 머크는 현재 추가분석중인 세부 데이터를 향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마조리 그린(Marjorie Green) 머크연구소 수석부사장은 &ldquo;평균 2~3분만에 투여할 수 있고, 키트루다IV 와 비교해 환자와 의료진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고정용량 키트루다SC의 임상데이터에 매우 고무적&rdquo;이라며 &ldquo;가능한 빠르게 전세계 규제당국과 이번 결과를 논의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이번 임상외에도 종양비율점수(TPS)가 50% 이상인 PD-L1 발현율이 높은 전이성 NSCLC에 대한 1차치료제 세팅의 임상3상(MK-3475-F84)을 진행중이다. 해당 임상에서는 키트루다SC와 IV 제형을 각각 단독투여해 효능과 안전성을 분석한다. 또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호지킨림프종(classical Hodgkin lymphoma)과 r/r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LBCL)을 적응증으로 키트루다SC 단독투여 임상2상(MMK-3475A-F65)를 진행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현대모비스, 주주환원·미래성장 전략 긍정적…투자 매력 높아-유진
  • 현대모비스, 주주환원·미래성장 전략 긍정적…투자 매력 높아-유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012330)가 제시한 주주 환원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 등 계획이 현실적이며 달성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50원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2024년 CEO 인베스터데이’ 행사를 개최해 강화된 주주 환원정책과 선도기술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 수익성 강화 전략의 3가지 핵심 플랜을 발표했다. 주주 환원정책의 경우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TSR) 규모를 지배이익의 30%로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의 20~30%를 배당하고 자사주 1500 억원을 매입, 소각하는 것이었다. 현대차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순이익의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 배당성향은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래 성장 전략의 경우 타 OE 중심의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주요 지역의 생산 시설과 오퍼레이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OEM 공급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한, 수익성 강화 전략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비용과 감가상각비 비중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고, 이에 따라 순현금흐름도 올해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저수익 제품군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로 합리화를 단행해 모듈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적극적인 매출 확대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춰 나갈 계획이다. 재무 목표는 2027년 연평균 성장률(CAGR) 8%, 영업이익 5~6%,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총 주주 환원율(TSR) 30%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높은 투자비 부담으로 모듈 부문 적자 장기화 상태이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 둔화를 감안해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감익이 예상되는 완성차 대비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0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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