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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대구 남구 주거복지사업 모듈러 기술 적용 위한 MOU체결
  • GS건설, 대구 남구 주거복지사업 모듈러 기술 적용 위한 MOU체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지자체의 주거복지사업에 선진 모듈러 기술을 전수한다.지난 22일 대구 남구청에서 GS건설 Prefab사업그룹장 기노현 상무(사진 오른쪽)와 조재구 대구남구청장(사진 왼쪽)이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의 모듈러 건축 적용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GS건설은 지난 22일 대구광역시 남구청 청사에서 GS건설 Prefab사업그룹장 기노현 상무와 조재구 남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자복지주택사업에의 모듈러 건축 적용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광역시 남구가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 기능과 품질이 표준화된 선진 모듈러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 고령화라는 사회 흐름으로 고령층에 대한 복지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남구의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이 노인주거복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통해 나눔 복지를 실현하고 복지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복지사업에 표준화된 모듈러 건축 기술 도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한편,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써,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프리패브관련 R&D수행을 통해 사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진행중이다.지난 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 사 (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사 (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하고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까지 설립하면서 프리패브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 모두 확보하고 있다.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당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사회 복지를 실현한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그 동안 확보한 선진 모듈러 기술을 사회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신수정 기자
에쓰오일, ‘기술개발 중심’ TS&D 센터 준공식 열어
  • 에쓰오일, ‘기술개발 중심’ TS&D 센터 준공식 열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23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TS&D 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 분야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TS&D 센터는 총 사업비 1444억원(1단계 383억원·2단계 1061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 건축 면적 3만6700제곱미터(㎡) 규모의 기술개발 연구동으로 완공됐다.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에쓰오일(S-OIL) TS&D 센터 (사진=에쓰오일)이곳은 첨단 연구시설과 사무공간, 대강당, 홍보관 등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준공된 폴리머연구동, 윤활유연구동과 함께 고품질·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윤활 제품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인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TS&D 센터는 현재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양산될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선형 폴리에틸렌(LLDPE) 등의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또 기존 내연 기관 윤활유와 관련된 연구개발과 동시에 앞으로 새롭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Fluid)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에쓰오일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TS&D 센터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고품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과 소비자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쓰오일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창의적 기술 경쟁력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TS&D 센터가 한-사우디 간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샤힌 프로젝트의 심장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아람코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인재 유치가 용이한 서울에서 TS&D 센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샤힌 프로젝트의 기술 경쟁력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교훈(왼쪽 다섯번째부터) 강서구청장,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S-OIL) CEO, 진성준 국회의원, 권오규 S-OIL 이사회 의장, 모하메드 Y 알 카타니 S-OIL 이사,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23일 S-OIL TS&D 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쓰오일)ㄹ
2023.11.23 I 박순엽 기자
런던금융특구 시장 "점점 'K세상'에 살아가" 尹 "한·영 긴밀 협력해야"
  • 런던금융특구 시장 "점점 'K세상'에 살아가" 尹 "한·영 긴밀 협력해야"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2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길드홀에서 ‘런던금융특구’ 마이클 마이넬리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런던금융특구의 본청인 ‘길드홀’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됐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만찬에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우리 경제인들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이 참석했으며,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의원, 왕실 인사 및 런던의 주요 경제·금융인들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1400년대에 지어진 길드홀은 1666년 런던대화재, 1940년 2차 세계대전 공습 등으로 손상을 입었으나 1953년 복원돼 시의회, 시장 취임행사 및 외국 귀빈 행사 등 주요 행사에 쓰이고 있다.윤 대통령 부부는 마이넬리 시장 내외와 런던금융특구 의원들, 영국 왕실의 글로스터 공작 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길드홀로 입장했다. 식전 리셉션은 런던시가 소장한 그림들이 전시된 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마이넬리 시장의 안내로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12개국 대사들과 여러 영국의 경제·금융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방명록에 서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팡파레 연주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찬장인 그레이트홀로 이동했다. 그레이트홀은 길드홀의 주 연회장으로, 런던시 12개 동업자 조합(길드)을 상징하는 깃발이 걸려있는 곳이다. 만찬 메뉴는 메추라기 바베큐와 구운 로즈마리 대구, 코티지 파이와 초콜릿 체리 무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차와 커피가 제공됐다.마이넬리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문화와 창의성이 최전선에서 느껴지는 시대다. K-팝 그룹 블랙핑크는 어제 버킹엄궁에 왔는데 정말 아름다웠다”며 “우리는 점점 K-세상에 살아간다. 흔한 런던 사람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K-팝을 듣고, 한국의 위대한 축구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골을 넣는 것을 본다”고 추켜세웠다.이어 “한국은 연구개발(R&D) 집적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위다. 가장 디지털 연결성이 전 세계에서 높은 곳”이라며 “한국이 어느 때보다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하고 있는 점에 많은 박수를 보낸다. 함께 할 일이 많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윤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최근 국제사회는 전례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공급망 분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물가 상승, 식량과 에너지 위기, 금융시장 불안 등 글로벌 경제 지형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보다 더 자유럽고 더 번영할 수 있도록 한국과 영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수낵 총리와 저는 지금까지 양국이 체결한 최고 수준의 협력 문서인 ‘Downing Street Accord’(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했다. 양국 간에 안보, 국방 측면의 협력에서부터 시작해 첨단 과학기술, 공급망 확보, 에너지 연대 등 경제안보 분야까지 모두 포괄한 협력 방안”이라며 “이번 합의와 오늘 밤 여러분과의 인연이 한국과 영국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3 I 권오석 기자
한총리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투자기반·인프라 구축"
  • 한총리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투자기반·인프라 구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청정메탄올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정”이라며 “정부가 마중물이 돼 우리 기업이 청정메탄올 산업을 주도하고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23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탄소중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와 원료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50 탄소 녹색 성장위원회 5차 전체 회의 입장에 앞서 메탄올이나 LNG를 사용해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그는 “청정메탄올은 우리의 주력산업인 해운·조선,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의 생산량은 전무한 실정으로, 청정메탄올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이 청정메탄올 산업을 주도하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한 한 총리는 “민간 투자 기반을 조성하고, 제도개선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새로운 시장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장에 들어오기 전에 여러 가지 지금 청정메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과 연구 프로젝트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대단히 든든하고, 그분들의 그러한 R&D와 또 실증 사업들이 다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고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첫 출발로서 태백시를 청정메탄올 생산의 메카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부와 관련 부처에서는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 안건 중 하나인 ‘디지털 탄소중립’과 관련해 한 총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디지털 기술 전환을 통해서 205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감축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테슬라·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 확보 경쟁에 이미 돌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ICT 기술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탄소감축에 접목시키고 혁신해 나가느냐가 산업경쟁력 확보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서 그린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 중심이 되어 디지털 탄소중립을 책임감 있게 주도해 달라”고 말했다.
2023.11.23 I 조용석 기자
메디톡스,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롯데홈쇼핑 입점...첫 생방송 진행
  • 메디톡스,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롯데홈쇼핑 입점...첫 생방송 진행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가 오는 25일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의 롯데홈쇼핑 최초 입점을 기념해 첫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롯데홈쇼핑 온라인몰에는 ‘뉴라덤’ 구성 총 62종이 입점 완료됐으며, 생방송은 25일 오후 4시 25분부터 총 65분간 진행된다. 최다 앰플 구성으로 추가 제품을 증정하는 ‘최현우 패키지’는 생방송 시간에만 구매 가능하다. ‘최현우 패키지’는 지난 12일 GS홈쇼핑에서 쇼호스트 최현우의 진행으로 방송되어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롯데홈쇼핑 최초 입점을 기념해 해당 패키지로 완판 기록에 도전한다.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사진=메디톡스)‘뉴라덤 코어타임 앰플’은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NEURADERM)’의 고기능성 프리미엄 라인 신제품으로 20년 이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신경과학과 피부과학 분야에서 축적해온 메디톡스 연구진의 R&D역량이 집약된 ‘엠바이옴(M.Biome)’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주름개선 특허 원료인 ‘엠바이옴 비티아이(M.Biome-BTi)’, 탄력과 미백에 도움을 주는 유효 성분을 캡슐화해 피부 깊은 곳까지 전달하는 차별화된 엑소좀 기술 ‘엠바이옴 브이(M.Biome-V)’와 더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목록(DMF)과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의 인증을 받은 히알루론산(HA) 등 메디톡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원료 성분 집합체인 ‘메디톡스 링클 제로 콤플렉스(Medytox Wrinkle-Zero Complex)’가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에 함유되어 있다.또한,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은 주름 깊이 개선, 탄력, 미백, 보습 등 51가지 인체적용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특히, 제품 사용 중단 일주일 이후에도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팔자 주름 부위 탄력과 목 부위 주름 깊이는 각각 앰플 사용 전 대비 129%, 12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사용 일주일 후, 피부 명도와 피부 치밀도는 제품 사용 전 대비 각각 178%, 378%의 개선율을 보였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메디톡스만이 가진 ‘엠바이옴(M.Biome)’ 기반의 우수한 원료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뉴라덤’ 브랜드를 통해 한층 더 친숙하게 소비자에게 알리고,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의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은 고기능성 프리미엄 라인 ‘코어타임’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홈쇼핑을 포함한 판매 채널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3.11.23 I 김승권 기자
尹 "연 230억불 국가 R&D 재정 투자해 도전적 연구에 사용할 것"
  • 尹 "연 230억불 국가 R&D 재정 투자해 도전적 연구에 사용할 것"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연간 230억 달러(한화 약 30조원)가 넘는 국가 R&D(연구개발) 재정을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원천기술과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중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양적 위주의 성장에서 질적 위주의 성장으로, 그리고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R&D 지원체계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영국 왕립학회 회원들과 같은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연구 협력과 교류도 적극 확대하겠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영국과의 공고한 연대를 제안하고, 희망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은 물론이거니와 인류의 자유와 후생 증진을 위해 한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를 공유해 주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노벨상 수상자를 138명 배출한 과학기술 강국이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교류해 온 영국 왕립학회와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 과학기술한림원이 중심이 돼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연구자를 함께 양성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말을 인용하며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면 더 멀리 볼 수 있다. 오늘 여기 모인 최고과학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영 양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거인의 어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포럼장에 들어오기 전 3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왕립학회의 소장품들을 살펴봤다.
2023.11.22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국인 16.5만명 투입 中企 인력난 숨통튼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국인 16.5만명 투입 中企 인력난 숨통튼다-핵폐기물 곧 포화인데…野몽니에 고준위법 존폐 기로-LG엔솔 새 수장 김동명…권영수 부회장 용퇴-北 위성발사에 9·19합의 효력정지…대북정찰·감시 재개-[사설]경고음 커지는 가계빚, 부동산 경기 부양이 화 불렀다-[사설]발등의 불 된 방폐물특별법…정치셈법이 왜 발목잡나△2면 종합-‘AI 쿠데타’ 승자는 올트먼…규제 공감대 속 개발 힘실릴 듯-CSR 확대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노인’ 소외 막는다△3면 국회서 길 잃은 민생 법안들-野 “방폐물 40년어치로 용량 제한” vs 與 “원전 수명연장 고려해 늘려야”-중기 아우성에도…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불발-기촉법 부활 청신호에도…‘한시법’ 논란 여전△4면 종합-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쓰레기봉투 환불도 쉬워져…“민생에 숨통”-“사업주·외국인력 분쟁 급증 가능성…조정 기능 강화해야”-“리쇼어링 유도보다 국내투자 인센티브 강화해야”△5면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전방 비행금지구역 풀어…군다·사단급 무인기 北 감시 지역 넓힌다-궤도 안착했다지만…위성체 정상작동 여부 미지수-미국 “필요한 모든 조치할 것”…일본 “안전 관련된 중대 사태”△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역대급 세수펑크로 지방재정 비상등 교부세 25%로 올려야”-“메가서울 논의 균형발전 어긋나”△8면 정치-잇단 설화 논란 사그라들지 않자…野 이재명, 부랴부랴 수습 나서-비례대표·선대위원장·험지출마…與, 한동훈 총선 역할론 ‘갑론을박’-“규제입법 양산 막기위한 국회법 개정안 속도”-與 “현역 의원 하위 20% 이상 컷오프”…대폭 물갈이 예고-‘공급망 3법 마지막 퍼즐’ 자원안보법, 소위 통과△9면 경제-단기외채 비중 역대 최저…한은 “대외건전성 양호”-‘가격은 그대로 용량만 줄여 파는’ 공정위 ‘슈링크플레이션’ 잡는다-1300원대로 돌아간 원·달러 환율-설탕·닭고기·LNG 등 내년에도 할당관세 적용△10면 금융-고금리 한계 몰렸나…은행 신규 연체액 최대치-다중채무 자영업자 연체액 ‘역대 최대’-3%대 떨어진 주담대 고정금리…“변동형보다 싸다”-보험손익에 웃은 동양생명…배당수익률 기대 쑥△12면 글로벌-이·하마스, 인질 50명 석방·4일간 교전중단 합의-매출 3배 뛴 엔비디아 중국시장은 부진 전망-금리인하 언급 안한 연준…“연말 데이터 보고 결정”-‘수익의 10배’ 넘어선 부채 유럽도 상업용 부동산 위기-포드, 美 미시간 배터리 공장 건설 재개…수요 둔화로 규모↓△13면 산업-‘조선 명가’ 자존심 담았다…정조대왕함 용틀임-새 수장에 배터리전문가 LG엔솔 2.0시대 이끈다-피라미드 앞 위풍당당 이집트 상륙한 토레스-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체제 유지 ‘R&D 전문가’ 이종구 부사장 승진-무자원 산유국 40년 꿈 이뤘다…남중국해서 캐낸 원유 판매 시작한 SK-HD현대 건설기계 3사 ‘부패방지경영’ 국제인증 획득△14면 ICT-삼성 갤럭시S24 내년 1월 조기 출격 애플 앞마당 ‘새너제이’서 공개할 듯-균종 표준화, 스마트공장…김치 과학화 속도-LG유플 황현식 CEO 유임 유력…KT 칼바람 예고-“개인정보 완전 삭제하고 팔아라”…중고폰 사업자 인증제 시동△15면 제약·바이오-비코로나제품 매출 20배↑…에스디바이오센서 ‘체질 개선’-‘CRO 1위’ 씨앤알리서치 해외 지사 확장 나선다-셀트리온 vs 에피스 ‘글로벌 시밀러’ 대전-와이바이오로직스 “상장 후 차세대 플랫폼 기술 개발”△16면 과학카페-과학적 다양성 있어야 혁신도 가능…성별 특성 반영한 연구 장려해야-예산 깎였는데 치솟는 전기료 감당 못해 멈춰서는 연구시설△18면 증권-어린이마냥 콩닥콩닥…개미, 산타랠리 기대감-현대엘리, 지배구조 개편 시동 KCGI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증권범죄 처벌 강화…사법리스크 예상 어려워, 기업 선제 대응을”△19면 증권-기관 외면에도 개미군단 풀베팅 분석 영역 넘어선 ‘에코프로 막내’-올해 코스닥대상 최고상 ‘심텍’-실적 나는데 주가는 바닥 “새내기주 눈여겨봐라”-엔테크족 투자 열풍…올해만 1000억원 몰린 ‘일본엔선물 ETF’△20면 부동산-청약통장 내집마련 기대 뚝…가입자 100만명↓-SK에코플랜트, 환경업 선도기업 우뚝-태영건설 유동성 확보…자금위기설 대응 총력전-얼어붙은 아파트 거래…신고가·신저가 다 줄었다△22면 문화-전래동화에 안데르센까지…창극, 도전은 계속된다-진주에 저작권박물관 “창작자 권리 챙길 것”-‘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110년만에 문 열다△24면 피플-자코메티·바스키아·해링…거장 작품 인천에서 보세요-‘사랑의 열매 온도탑’ 내달 1일 점화…올 목표액 4349억원-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에 LG전자 류재철 사장-롯데월드, 레저 업계 첫 국가품질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고려대 동문 부부, 모교에 손자 입학하자 2억원 쾌척-한성대 학생 박주영 씨 감정평가사 최연소 합격-‘아름다운 이화인’에 장 엘리사벳 현주씨△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내년은 초불확실성의 시대-[생생확대경]LG家 상속분쟁, 소송 취하만이 답인 이유-[기자수첩]ECF의 메시지 ‘생성형 AI 일단 써보라’△26면 전국-5호선 이어 GTX-D까지…‘예타 면제’ 쟁탈전-불법주차 車와 접촉사고 났는데…소방대원 징계한 수원남부소방서-대전도시철도 3·4호선, ‘트램+전기BRT’ 하이브리드 유력△27면 사회-마약 우범국 다녀오면 비행기 내리자마자 ‘전신 스캔’…3초면 잡아낸다-볶고 튀기는 로봇…“이모님 손맛 못지않네” 학생들 엄지척-제인 홀튼 감염병혁신협회 의사회 의장 “팬데믹, 협력의 중요성 되새겨야…K바이오 기업 긍정적 역할 기대”-다시 마주앉은 정부·의협…본격협의 전부터 신경전-“전두환 정권 프락치 강요 피해자, 국가가 배상해야”
2023.11.22 I 이다원 기자
"연구현장 우려해소"…과기정통부, 4대 과기원 학생회와 간담회
  • "연구현장 우려해소"…과기정통부, 4대 과기원 학생회와 간담회
  •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4대 과기원 총학생회와의 간담회(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이공계 학생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릴레이 소통’에 나섰다.22일 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총학생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4대 과학기술원 총학생회는 최근 서울대, 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R&D 예산 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을 결성해 24년도 R&D 예산 백지화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년도 R&D 예산 구조조정에 따른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가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예산 구조조정에 따른 연구활동 위축을 우려하는 이공계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실?국장급 공무원들이 전국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이공계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R&D 예산 구조조정 취지와 향후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릴레이 대화‘를 시작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심재웅 울산과학기술원 대학원 학생회장(도시환경공학과 석박통합 5학년)이 질의한 R&D 예산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확보 대책 등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연구실 운영 문제, 이공계 기피 현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특히 이동헌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 학생회장(전기및전자공학부 석박통합 4학년)은 이공계 전공자로서 “R&D정책실장을 만나 대화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R&D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향후 50년, 100년 동안 대한민국 과학기술 R&D 모델을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경원 R&D정책실장은 “내년도 R&D 예산 편성은 혁신성이 낮은 사업들을 구조조정하고, 그 동안 누적된 비효율과 낭비 요인을 걷어내기 위한 과정“이라면서도 “급격한 변화로 인해 학생들이 갖게 된 우려를 충분히 해소해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 R&D 예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와 미래인재 양성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이공계 학생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키우고, 안심하고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호남권(전남대, 11.28), 영남권(경북대, 11.29), 충청권(충북대, 12.1), 수도권(서울대, 12.7) 등 4대 권역별 주요 대학에서 이공계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교육 현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연구현장에서 제시하는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3.11.22 I 김가은 기자
예산 깎였는데..치솟는 전기료, 연구기관들 고심 깊다
  • 예산 깎였는데..치솟는 전기료, 연구기관들 고심 깊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추진하면서 과학계 연구소, 대학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전기요금이 예년보다 3~4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재정당국이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공기관 경상비 3%를 삭감했고, 과학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상비 중에서도 핵심항목인 전기요금으로 기관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문제는 국가적으로도 필요한 대형연구시설들이 운영시간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구원(KISTI)의 대용량 실험데이터 저장·분석 장비인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GSDC)가 앞서 전기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일부 서비스를 축소해 운영했다. 내년에 기초과학연구원 캠퍼스연구단 2개 유치를 목표로 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올해만 전기요금 납부액이 연간 6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납부액이 상승했다. 내년에 들어설 초강력 레이저 시설 등 첨단연구시설을 운영하기에 앞서 걱정부터 하는 실정이다. AI 특성화 대학으로 데이터센터 운영비도 부담이다. 임기철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기료가 늘어 예비비로도 부족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광주과학기술원 전경.(사진=광주과학기술원)다른 연구기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연구용 원자로, 안전연구 실험 시설 등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도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당장 급한 비용은 예비비로 충당하고 있지만, 문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전기 요금은 주택용,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농사용으로 구분해 적용된다. 대부분은 주택용보다 싸지만 산업용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한다. 한전 적자 등을 고려하면 용도 변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설상가상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지난 20일 내년도 원자력분야 예산 1820억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한전 적자, 전력계통 불안 등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고됐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지난 21일 “원전산업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가 에너지 안보까지 위태롭게 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도 발표했다.일각에서는 예산심의 시즌을 맞아 전기요금이 포함된 경상비 지출액의 복원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재정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체 에너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이장호 한국풍력에너지학회 회장(군산대 총장)은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천연가스나 석유 가격이 국제적인 정세에 따라 지나치게 심하게 변동되고 있는데,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크고, 한전 적자가 누적되면 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해야 가격 변동성이나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해상풍력을 활용하기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고, 기술도 최근 발전을 거듭했으며, 자금이 필요하다면 외국계 자본도 유치할 수 있다”며 “부유식 해상플랜트에 SMR을 이용해 수소, 해상풍력을 연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11.22 I 강민구 기자
LG화학,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점 임원 인사…이종구 부사장 승진
  • LG화학,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점 임원 인사…이종구 부사장 승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051910)은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1명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2024년 임원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LG화학 CTO 부사장 (사진=LG화학)이번 인사는 전지(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해외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번 인사 특징에 대해 △철저한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 인사 △신규 사업·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발탁 △글로벌 고객 대응·해외 사업 운영 역량 강화 △여성 임원 선임을 통한 경영진의 다양성 강화 등을 꼽았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최고의 글로벌(Top Global) 과학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LG화학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기술경영자) 겸 CSSO(Chief Sustainability Strategy Officer·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이종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의 R&D 전문가로 2020년 12월 석유화학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석유화학 지속 가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부가 사업 제품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12월 CTO 겸 CSSO로 부임한 뒤 바이오 소재, 차세대 전지 소재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을 위한 R&D 역량을 키운 점을 인정받았다. 한동엽(왼쪽부터)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 전무, 이창현 LG화학 첨단소재·Global고객개발담당 전무, 이희봉 LG화학 생명과학·연구개발부문장 전무, 박병철 LG화학 CSEO 전무 (사진=LG화학)또 한동엽 전무는 PVC·VCM 분야 생산 전문가로 2021년 11월 석유화학사업본부 여수생산총괄로 부임해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PVC·가소제사업부장으로 부임해 지속 가능 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이창현 전무는 2022년 1월 첨단소재사업본부 Global고객개발담당으로 부임해 글로벌 고객과의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전지 소재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준비 역량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고려해 전무로 승진했다. 이희봉 전무는 2022년 12월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개발부문장으로 부임해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와 사업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탠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박병철 전무는 석유화학사업본부 CS 총괄과 여수생산 총괄로서 석유화학 고객 대응력·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하면서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r)로도 선임됐다.
2023.11.22 I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새 CEO에 김동명 사장 선임(종합)
  • LG에너지솔루션, 새 CEO에 김동명 사장 선임(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44년동안 LG그룹에 몸담았던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을 끝으로 그룹을 떠난다.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어나갈 새 사령탑으로는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았던 김동명 사장이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 그룹 지주회사인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구광모 체제 조기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회장이 취임 5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구본무 선대회장이 발탁했던 부회장급 전문 경영인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권 부회장까지 그룹을 떠나면서 실질적인 ‘구광모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다.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비롯해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김동명 신임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에 대해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지난 2년간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며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여러 경영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온 권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물러났다. 회사 측은 LG에너지솔루션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권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었던 이방수 사장(CRO)과 김명환 사장(CPO)도 용퇴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젊은 리더인 김동명 사장 체제로 변신을 꾀했다.실제 최근 배터리 업계는 새 변곡점을 맞이했다. 전세계의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고 전기차 가격 인하로 거세지는 중국의 저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 권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임 대표이사가 LG에너지솔루션이 30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LG에너지솔루션을 새롭게 이끌 김동명 신임 대표이사는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가다. 2014년 Mobile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을 고루 거쳤다. 연구개발 경력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 향상은 물론 위기 상황 속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젊은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CEO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인사 후 오는 24일 예정된 LG그룹 인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권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기존 부회장 3인 체제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서다. 현재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승돈 부사장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3.11.22 I 하지나 기자
아파트 시공 콘크리트 검증시스템 도입…층간소음 해결도 앞장
  • 아파트 시공 콘크리트 검증시스템 도입…층간소음 해결도 앞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한 두산건설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11회 2023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에서 ‘올해의 건설인상’을 받은 오삼규(사진) 두산건설 기술지원담당 상무는 지난 1995년 두산건설에 입사해 28년간 여러 주택,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 전문가다. 오 상무는 입사 후 2016년까지 동대문 두산타워 신축과 건축기술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양경찰학교, 북한산 두산위브(홍은14구역), 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을 진두지휘했다. 2017년엔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 현장소장을 맡았고 2020년엔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현장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술지원담당 상무로 근무 중이다.심사위원단은 오 상무가 주택사업과 일반건축(업무시설, 의료시설, 종교시설 등), 토목(철도, 고속도로, 지하철, 에너지 등) 분야의 엄격한 품질관리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신뢰받는 건설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컸다는 평가다. 오삼규 상무를 필두로 한 두산건설은 아파트 시공 시 특수 배합 기술과 맞춤형 배합 설정을 통해 최적의 콘크리트 배합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시공사 중 유일하게 품질조정회의와 반입자재 시험, 레미콘사 특별점검 등 레미콘 제조부터 구조체 강도 검사까지 모든 과정의 콘크리트 검증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레미콘 생산공장 품질관리 요청 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 건설산업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최근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두산건설은 HL디앤아이한라(구 한라건설)와 공동으로 현행 주택법에 적합한 ‘층간소음 차단구조 성능인정서’를 획득했다. 이러한 성능인정은 건설사 최초이며 이상적인 조건의 시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조건에서 약 9~10dB(데시벨)의 실질적인 소음저감이 된 것으로 사후 확인에서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건설사 최초로 국가R&D(연구개발)과제인 ‘능동소음제어 기술을 활용한 AI(인공지능)층간소음 제어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이외에도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시멘트 사용량을 줄인 강도 증진제 특허를 취득했고 건설사 최초로 고강도 순환골재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한편, 두산건설은 1960년 창립해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주택, 토목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We’ve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주택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사다.
2023.11.22 I 신수정 기자
안보실 2차장 “방산 제도가 현실 못따라가…법 개선 지속 강구”
  • 안보실 2차장 “방산 제도가 현실 못따라가…법 개선 지속 강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2일 “방산수출은 최근 급성장을 하다보니 관련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관련 법제도 개선을 지속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성환(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국가안보실 2차장이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인 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방산수출의 지속적 성장과 이를 통한 국가경제 활력, 고용 창출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번 제3차 회의는 다변화된 국가별 방산수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별 전략, 그리고 방위산업 성장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부의 중장기 추진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는 게 안보실 측 설명이다.이 자리에는 국방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 부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HD현대중공업 등 방산기업,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국가별 방산수출 추진현황 및 협력 강화방안 △방산수출 중장기 추진전략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그 결과 다양한 방산수출 수요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 K-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기존 협력국가와는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협력을 희망하는 국가에는 해당 국가의 안보위협에 가장 필요한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또 작년의 역대 최대규모 방산수출 성과를 거둔 것과 관련, K-9 자주포나 K-2 전차, FA-50 경공격기의 명성을 이어나갈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효율적 국방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방기술역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 마련’이라는 국정과제 취지에 맞춰 정책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공포된 ‘방위사업법’ 개정안으로 도전적 연구개발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하위법령 개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 차장은 회의를 마치며 “국가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방산수출이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계속해서 뜻을 모아 협력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2023.11.22 I 박태진 기자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국내 1위 CRO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해외법인을 태국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26년간의 임상시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과제를 직접 수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좌측부터) 씨엔알리서치 윤병인 전무, 김진학 상무, 김수웅전무,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환 교수,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김윤호 대표이사, 치앙마이대학교 반얀키 로자나피왓 학장, 프라판 교수(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공동대표), 지씨씨엘 양송현 대표이사,외 치앙마이대학교 교수 등이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씨엔알리서치)씨엔알리서치는 태국의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와 고품질의 임상시험 인력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임상시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고 태국의 치앙마이 병원을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임상시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관련 연구를 포함하여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하여 국내의 여러 의뢰사와 관련 조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씨엔알리서치의 태국 법인명은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로 씨엔알리서치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호 이사가 대표 직책을 맡았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태국 법인 설립은 국내 의뢰사의 동남아시아 수요 대응과 글로벌 임상시험의 자체적인 수행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시험 수행이 목표”라고 전했다.아시아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을 겨냥한 미국에도 씨엔알리서치의 해외법인이 설립됐다. 법인명은 ‘C&R Research US’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FDA에 Pre-IND와 IND 승인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수행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고 밝혔다.
2023.11.22 I 김승권 기자
 “현대차그룹과의 혁신기술 개발, 합작연구소로 3배 효과 기대”
  • [인터뷰] “현대차그룹과의 혁신기술 개발, 합작연구소로 3배 효과 기대”
  • [난양(싱가포르)=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과 싱가포르 대학, 정부(기관)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세 배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R&D) 인재와 자금 지원을 통해 자동차 제조 미래 고도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TU) 재료공학부 석좌교수. (사진=현대차그룹)조남준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TU)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에서 가진 국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싱가포르에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한 현대차그룹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각오다.현대차그룹은 20일 HMGICS 준공을 계기로 아시아 1등 공대로 꼽는 난양이공대학(NTU)과 싱가포르 R&D의 핵심인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합작 연구소를 설립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 기업과 대학, 정부가 합작해 연구소를 세운 것은 이번이 최초다. 21일(현지시간) 난양이공대학(NTU) 및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아시아의 MIT 인재 확보…“정부 지원, 韓과의 차별점”NTU는 싱가포르 난양에 있는 연구 중심 종합대학교로 이공계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가 선정한 ‘2024 세계 대학 순위’에서 공학·기술부문 학과 세계 14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의 MIT’로도 불린다.지난 2011년 NTU에 부임한 조남준 교수는 NTU의 경쟁력으로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풍부한 다양성 △다양한 산업 파트너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는 27만5000개에 달하고 60% 이상의 외국인 직원·학생이 함께 연구하고 있다”며 “또 롤스로이스, 콘티넨탈을 비롯해 HP 등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한 ‘코퍼랩’(Corporate Lab)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싱가포르는 바로 뒤에 20억 인구를 거느린 동남아시아 시장을 거느린 곳”이라며 “한국 기업에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정부의 지원 등 여러 이익이 있다”고 지리적 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조남준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TU) 재료공학부 석좌교수. (사진=현대차그룹)HMGICS 준공을 계기 삼아 현대차그룹은 NTU와 본격적인 신기술 연구에 돌입한다. 합작 연구소를 짓고 싱가포르의 우수 인재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 차세대 자율 생산 운영 체제를 연구하게 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NTU와 디지털 트윈, AI를 통한 (제조) 자동화 등 여섯 가지 분야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 셈이다.조 교수는 싱가포르 NTU에 자리 잡을 기술 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으로 ‘트리플 헬릭스 모델’을 꼽았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대학과 정부가 같은 규모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신기술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것이다.기업이 학교에 자금과 기술력을 제공하고 학교는 인력만을 투입하는 국내 산·학·연 사례와는 차이가 크다. 조 교수는 “싱가포르에서는 정부, 학교, 기업이 각각 1의 펀딩(자금 지원)을 매칭한다”며 “따라서 인풋(투입) 대비 아웃풋(결과물)이 굉장히 효과적인데 1만 넣어도 3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활용하면 기업과 대학, 정부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조 교수는 “지식재산권(IP)은 기업에 종속되고 보안도 철저히 지키게 된다”며 “싱가포르 정부와 대학 입장에서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해야 현지에서 육성한 인재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싱가포르 연구소에서 현대차그룹과 NTU는 약 5년간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선행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조 교수는 “현대차그룹과 NTU, A*STAR 연구진이 모여 협업할 것”이라며 “자금 역시 현대차그룹과 대학, 정부(기관)가 동등 기여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제조혁신 연구→현장 적용 방법 찾아…싱가포르 정부도 나섰다HMGICS, NTU와 미래 모빌리티 제조 혁신 기술 연구에 나설 A*STAR 산하 첨단재제조기술센터(ARTC)는 산업별 선행기술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이다. 연구 결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까지의 간극을 메우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데이비드 로우 통상산업부 산하 과학기술청(A*STAR) 첨단재제조기술센터(ARTC) 최고경영자. (사진=현대차그룹)이날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데이비드 로우 ARTC 최고경영자(CEO)는 “ARTC의 미션은 연구와 이를 직접 응용하는 방식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라며 “현대차그룹과는 △첨단 자동차 제조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선진화한 육상교통 시스템 운영 등 세 가지 분야의 (연구에) 집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공유하고 있는 ‘고도화된 자동화 및 유연한 제조’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STAR가 보유한 선행 로보틱스 기술과 AI 분야 전문 지식을 활용해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A*STAR는 뛰어난 5000여명의 R&D 인재를 보유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지난 1991년 설립해 국가 차원의 R&D 과제를 수행하며 싱가포르의 기술·인재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TU) 내 산학협력연구기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A*STAR는 글로벌 기업과 직접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적이다. 자국 인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경제·사회적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과 ARTC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A*STAR,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과 MOU를 맺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두 개 진행했다. 이렇게 개발한 기술은 현재 HMGICS에 적용돼 있다. 지난해에는 ARTC와 전기차(EV) 조립 교육 시설을 함께 시작하기도 했다.로우 CEO는 “싱가포르 정부 입장에서는 모든 기업이 같다”면서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훌륭한 명성을 갖고 있어 같이 일하게 된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이다원 기자
K방산 첨병 HD현대重..“함정수출로 매출 2배 키울 것”
  • K방산 첨병 HD현대重..“함정수출로 매출 2배 키울 것”[르포]
  • [울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시험운항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야드에서 출항채비를 갖췄다. 헬기 두 대가 승선가능한 정조대왕함의 선미에 올라 500개의 격실과 조타실을 통과해 5인치 함포가 설치된 선두까지 170m 길이의 정조대왕함을 지나는 길은 지하 4층, 지상 5층의 총 9층으로 구조되어 마치 미로같았다. 아직 도색 작업이 진행되기 전이라 오히려 세월이 오래된 배같다. 하지만 오는 2024년 말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최신식 이지스구축함이다. 현재 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해군과 500가지의 시험평가를 치르는 중이다.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에서 출항채비를 갖춘 정조대왕함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최초로 해상에서 적의 탄도탄을 탐지·추적하는데 나아가 요격까지 가능한 이지스구축함이다. 지상 7~12㎞ 높이의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의 탄도까지 식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요격미사일 SM-3, SM-6 두가지 버전을 모두 운용할 수 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t수 8200t으로 배치(Batch)Ⅰ(세종대왕함) 대비 600t 증가했지만 스텔스 성능은 더 강화됐다. 함대지탄도유도탄화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해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져 대공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도 탑재해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향상됐고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 대잠공격도 가능하다. 내년 도입되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도 탑재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처럼 해상에서 지상의 적의 위협도 억제해 공중위협 방어뿐 아니라 대지공격능력까지 포함한 해상의 합동부대 체계를 갖추게 됐단 점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구축함 1번함인 세종대왕함 건조부터 ‘전투체계통합팀(ITT·Integrated Test Team)’을 운영해왔고 정조대왕함에서는 전투체계와 대잠·대지·대공·대함 능력 모두를 아우르는 무기체계 일체화를 일궈냈다. HD현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무장 및 운영체계 외에 미국에서 도입한 이지스 전투체계를 통합하는 고도의 기술을 구현해냈다.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50년 국가안보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총 102척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전투력 증대에 기여해온 HD현대중공업이 제2의 전기를 맞을 채비를 갖춘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은 14척의 함정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과 남미, 동남아시아로 함정 수출 시장을 넓혀나간단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2030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선 사업부 매출액은 7073억원으로 조선 매출액 6조4672억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를 독자 생존 구조로 고착화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특수선 시장 매출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과당경쟁에 의해 적자구조를 면하기 어렵다고 보고있다. 한국 해군의 전력증강 소요 불확실성으로 기술개발(R&D) 투자 및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 수출 확대는 우리 군의 전력과 함정 기술 자립을 위해서도 필수라는 판단이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AI·무인·자동화 기술 전환기 R&D 소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나 과당경쟁에 의해 투자비 창출이 불가능한 구조”라 지적했다. HD현대중공업의 도크는 가득 찼지만 지난 3분기 조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0.6%에 그쳤고 특히 특수선 사업부는 마이너스(-) 6.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이 2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이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6척과 초계함 12척을 확보하는 ‘호라이즌’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은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무려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호위함 2척의 유지보수사업(MRO)를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도 지원하며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 등의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또 밥콕 캐나다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 K-방산이 함정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의미있는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있다”며 “3000t급 이하 잠수함 개발 착수, 3000t급 내외 호위함 및 초계함 수출 등을 통해 지금보다 매출 규모를 2배 늘려 특수선에서 독자 운영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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