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대사면’ 1호 채택한 인요한 혁신위…최재형 혁신안 수용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의결한 가운데 추가로 내놓을 혁신안에 대한 당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앞서 이준석 지도부 당시 출범했지만 결국 빈손뿐인 결과물을 낳았던 ‘최재형 혁신위’의 주요 안건을 재검토키로 한 만큼, 민감한 공천 문제를 건드릴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인요한 혁신위가 전날 1호 안건으로 의결했던 대사면 혁신안은 다음달 2일 열릴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안건이 당 지도부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그동안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았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홍준표 대구시장(10개월), 김재원 최고위원(1년) 등 주요 인사들의 징계가 즉각 해제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다만 당 지도부가 대사면을 1호 혁신안으로 최종 결정하기 전부터 징계 당사자인 이 전 대표, 홍 시장 등이 해당 안건을 평가절하해 잡음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위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2호 안건으로 파격적인 안을 내놓을 것으로 당내에서는 점쳐지고 있다. 인 혁신위원장이 ‘낙동강 하류당’ 발언으로 당내 파문이 일고 있는 영남 중진 수도권 험지 출마론, 당 공천 시스템 개선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또 앞서 첫 회의에서 혁신위가 논의했던 소상공인 지원, 연구·개발(R&D) 예산 문제 등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영남권에서 수도권으로 출마하는 것은 등을 떠밀려하는 모습보다는 총선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재 당내 분위기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민생과 관련한 다른 안건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험지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활약할 인물을 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혁신위가 공정한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공천 룰을 손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인 혁신위원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위원에 총선 플레이어가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 “집을 지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당도 잘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플레이어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혁신위가 앞선 최재형 혁신위 당시 발표했던 혁신안 중 일부를 수용할 수 있다고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최재형 혁신위에서는 1호 혁신안으로 당 윤리위원회로 공관위 기능을 일부 이관하는 방안을 비롯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AT)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별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국회의원 중간 평가, 당 최고위원의 공천관리위원 추천 안건 등을 제시했다. 이 중 비교적 민감하지 않은 온라인 당원투표제, 특위 활성화 방안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 "실적개선 시작" 삼성전자, 감산 속 HBM 생산 늘린다(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내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D램과 낸드플래시 감산 속 인공지능(AI) 수요를 겨냥한 고부가 제품 공급은 늘리고 선단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자료=삼성전자)◇“메모리, 내년에 가격 상승…HBM 공급량 늘릴 것”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조4047억원,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경우 △HBM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업계는 전반적인 감산 속에서도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를 다수 접수했다”며 “ D램과 낸드 판가 일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하는 등 미래 준비에서 성과를 냈다. 반면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HBM 제품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HBM 공급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미 주요 고객사와 해당 물량에 대한 공급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HBM3 제품이 오는 2024년 상반기 회사 전체 HBM 판매 물량의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세대인 HBM3E도 24기가바이트(GB) 샘플 공급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36GB 제품은 내년 1분기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다만 메모리와 낸드 모두 감산 기조는 유지한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생산 하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탄력적인 생산 운영과 생산 회복에 맞물려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 중이며 D램 대비 낸드 생산 하향 조정 폭을 상대적으로 당분간 더 크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낸드의 경우 시황 약세와 수익성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 및 제품경쟁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V7, V8 낸드 등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HBM3E D램 (사진=삼성전자)◇파운드리도 AI 수요 대응 총력…반도체 시설투자에 47.5조 투입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도 호재로 해석된다. 파운드리사업은 3분기에 고성능컴퓨팅(HPC)을 중심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주를 달성했으며, 4분기에도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을 내다보고 있다. AI 수요가 쏠리며 AI 가속기 모듈이 부족해지자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게 삼성전자 계획이다. 정기봉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AI 가속기 모듈의 주요 구성 요소는 4가지로, 선단공정과 실리콘 인터포저 레거시공정, HBM과 2.5D 패키징”이라며 “이 중 보틀넥(병목현상)이 감지되는 HBM과 2.5D 패키징 중심으로 공급 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증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연간 시설투자에 약 53조7000억원을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반도체의 경우 아직 흑자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내년 업턴에 대비해 첨단공정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사업별로 보면 DS 부문이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3조1000억원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부품사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최대규모 시설투자다. 회사 측은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 및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 최고 생산 수준의 HBM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 신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생산능력 확대 및 미래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尹 "내년 건전재정 기조 유지…미래세대에 빚 넘겨주지 않기 위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에서 열리는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 연설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서 지출 조정을 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의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면서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지급액 인상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 △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규모 6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 △R&D(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며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민생현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돼 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주요국을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과학적 근거를 착실히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왔습니다.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감사드립니다.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 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 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서로 확인하였습니다.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중국과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면서,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 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미래 첨단 분야로 넓히기 위해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건전재정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쓰는 것입니다.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꼼꼼하게 찾아내서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의 강화와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으로 162만 원에서 183만 4천 원으로, 21만 3천 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개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 원씩, 25% 인상하고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이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하게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이에 맞는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 원을 인상하여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부모 급여를 인상하고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 원 수준에서 30조 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 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조 4천억 원은 약 300만 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천 원을 인상하여총 1조 5천억 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월 21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천 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다문화 가정 자녀 6만 명에게 연간 최대 60만 원의 교육활동비를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 명의 장학금을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제기되는 고용불안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 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100만 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 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관해서도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내달 수도권 대단지 1.3만 가구 분양…올해 최대 물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1월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된다. 올해 수도권 신규 분양이 어느 때보다 적었던 만큼 이번 대단지 분양이 수요자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3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개 단지로 총 1만3939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2곳, 2935가구 △경기 5곳, 7086가구 △인천 3곳, 3918가구가 공급된다.이는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을 보면 △1월 2886가구 △2월 3480가구 △3월 4174가구 △4월 2909가구 △5월 5765가구 △6월 2167가구 △7월 4300가구 △8월 7748가구 △9월 0가구 △10월 1만2870가구가 공급됐다.특히 올해 수도권 분양이 저조했던 만큼 신축 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이달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예정이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 분양 물량은 8만4334가구로 지난 2012년 6만9053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상황이 이렇자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단지는 50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만61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경쟁률 24.87대 1을 기록하며 그 외 단지의 1순위 경쟁률 18.75대 1을 크게 뛰어 넘었다. 이는 대단지가 가진 상징성과 안정성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하다”며 “다만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이 희소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다음 달 분양하는 신규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런 분위기 속 11월 분양하는 대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1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문정동 일대는 주택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총 9000여 가구를 품을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인천 및 서울 전역으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건폐율이 15% 미만으로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GS건설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연접해 있으며 2호선 신답역도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 ‘대역전극’ 이끈 서울 윌리안, K리그1 라운드 MVP... K2는 전남 ‘2도움’ 발디비아
- FC서울 윌리안이 K리그1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의 짜릿한 역전극을 이끈 윌리안이 K리그1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윌리안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윌리안은 지난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4-3 대역전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윌리안은 후반 14분 상대 수비진을 뚫고 짜릿한 역전 골을 만들어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는 수원FC가 로페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서울은 기성용과 윌리안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수원FC 이승우, 서울 비욘 존슨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팽팽한 흐름 속에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 로페즈가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서울 곧장 김경민이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4-3 난타전에 마침표를 찍었다.손에 땀을 쥐게 한 양 팀의 경기는 K리그1 35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역전의 명수 서울은 35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전남드래곤즈의 발디비아는 K리그2 37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7라운드 MVP는 전남드래곤즈 발디비아다. 발디비아는 2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의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전남의 3-0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3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안산그리너스 경기다. 이날 경남은 글레이손, 조향기, 이준재, 송홍민이 모두 골 맛을 봤고 안산은 윤주태가 멀티 골로 반격했다. 화력에서 앞선 경남이 4-2로 이겼다. 승리 팀 경남은 K리그2 3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윌리안(서울)베스트11FW: 가브리엘(강원), 티아고(대전)MF: 윌리안(서울), 김민혁(울산), 기성용(서울), 김민석(인천)DF: 최우진(인천), 김기희(울산), 임형진(인천), 설영우(울산)GK: 조현우(울산)베스트 팀: 서울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4)서울[하나원큐 K리그2 2023 37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발디비아(전남)베스트11FW: 이준석(김천), 박대훈(충남아산)MF: 발디비아(전남), 송홍민(경남), 김진규(김천), 모재현(경남)DF: 김동진(안양), 이상민(김천), 이창용(안양), 최준(부산)GK: 안준수(전남)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경남(4) vs (2)안산
- 편측 청신경초종,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시 종양 성장 억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에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종양 성장을 예방하고 부피 축소를 유도한다는 장기 추적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에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 순천향대병원 박혜란 교수 공동연구팀은 편측 청신경초종 진단 후 최초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최소 10년 이상 장기 예후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청신경초종은 전정신경을 에워싸고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슈반 세포에서 기원한 양성종양으로, 드물게 유전을 통해 양측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한쪽에서 발생하는 편측 청신경초종이 대부분이다.현재까지 청신경초종의 최적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방사선 치료는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와 낮은 합병증으로 수술적 치료를 대신할 수 있어 치료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연구팀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들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1997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편측 청신경초종 진단 후 최초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최소 10년 이상 장기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대상 환자 106명 중 남성이 48명, 여성이 58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0세였다. 연구팀의 평균 추적 기간은 153개월이었으며, 평균 종양 부피는 3.68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종양 부피는 10.4%(11명)에서 증가했고, 25.5%(27명)에서 유지됐으며, 64.2%(68명)에서 감소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는 종양 성장을 예방했을 뿐만 아니라, 점차적으로 종양 부피 축소를 유도해 방사선 수술 당시에 비해 150개월 후 종양 부피가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사선 수술 후 시간 흐름에 따른 종양 부피의 변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는 점차적으로 종양 부피 축소를 유도해 방사선 수술 당시에 비해 150개월 후 종양 부피가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초 진단 당시 56명의 환자는 가드너 로버트슨(G-R) 척도 등급을 기준으로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사회 적응 청력이 유지되고 있었는데, 최종 추적 시점에 56명 중 28.6%(16명)은 동일한 G-R 등급을 유지했으며 46.4%(26명)은 G-R 등급이 저하됐으나 여전히 사회 적응 청력을 유지했다. 또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이후 추적 기간 동안 안면 신경병증 및 삼차 신경병증 발병률은 각각 2.8%, 4.7%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력 손실이 없거나 일부 유지되고 있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의 경우, 가능한 조기에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를 받으면 장기간 청력 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이번 연구는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로 편측 청신경초종 치료를 한 후 최소 10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의 종양 억제율, 청력 보전 정도, 뇌신경병증 합병증 등의 장기 예후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박혜란 교수(신경외과)는 “크기가 작더라도 추적 검사만 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높은 종양 성장 억제 및 청력 보전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저널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 [단독]'데뷔 11주년' 빅스, 11월 신곡 낸다…'장수 아이돌 행보'
- 지난 1월 개최한 팬 콘서트 포스터(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덧 데뷔 11주년을 맞은 그룹 빅스(VIXX)가 신곡을 내고 ‘장수 아이돌’ 행보를 이어간다.31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빅스는 오는 11월 말 신곡을 발표한다. 이들은 팀 특유의 음악 색깔을 녹여낸 댄스 장르 곡을 컴백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 방송 활동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빅스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론칭한 팀이다. 그간 ‘슈퍼 히어로’(SUPER HERO), ‘다칠 준비가 돼 있어’, ‘하이드’(hyde), ‘대.다.나.다.너’, ‘저주인형’, ‘에러’(Error), ‘사슬’(Chained Up), ‘판타지’, ‘도원경’(桃源境), ‘향’ (Scentist)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뱀파이어, 사이보그, 저주인형, 꽃도령 등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과시해왔다. 빅스는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으며 장수 아이돌계에 본격 입성했다. 이를 기념해 지난 1월 10주년 기념곡인 미디엄템포 R&B 트랙 ‘고나 비 올라잇’(Gonna Be Alright)을 선보인 바 있다. 빅스는 10주년 기념곡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3개국 아이튠즈 차트 톱10에 올라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팬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 경기도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45% 달해…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 여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기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입주한 지 20년을 넘어서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집값 하락세에도 신·구축 간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새 아파트가 가격 방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341만1505가구 중 입주한 지 20년 이상된 노후 단지는 154만9051가구로 45.36%에 달한다. 수도권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입주 2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경기 지역 중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군포로 7만4581가구 중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5만5275가구, 74.11%로 가장 높았고, △안양 70.22% △동두천 67.81% △구리 64.83% △부천 64.27% △안산 64.10% △고양 58.40% △성남 55.63% △이천 54.57% △의정부 54.20% 순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만큼 신규 분양 단지 선점 경쟁이 치열해 청약은 물론 계약 역시 빠르게 마감되는 편”이라며 “노후 아파트가 많은 만큼 주변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얼어붙은 청약시장 속에서도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 2월 구리시 인창동에서 분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3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9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 평균 7.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또 지난 8월 이천시 중리동에서 분양한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트’는 51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35명이 접수해 4.15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 마감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의정부 등 경기도 내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의정부시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54.2%에 달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11월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이천시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54.57%에 달한다. 단지는 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11월 분양 ‘막판’ 러시…전국 4만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분기 들어 분양시장이 물량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4003가구(△수도권 2만5520가구 △지방 1만848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어 사업지 별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시도별 11월 분양계획 물량은 △경기 1만6627가구 △인천 5326가구 △서울 3567가구 △부산 3472가구 △광주 3214가구 순으로 수도권 물량이 많다. 경기는 평택(3320가구), 의정부(2889가구), 파주(1741가구), 김포(1297가구) 등에서, 인천은 서구(2548가구), 계양구(2042가구) 물량이 많다. 서울은 10월(5929가구)에 비해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남구 문현동 등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북구 운암동 운암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반면 대구, 세종, 경남, 전남, 제주 등 5개 지역은 11월 분양계획 물량이 없다.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추첨제 확대,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진입 문턱이 낮아졌고, 분양가 인상 우려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열기가 고조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분양가와 시중금리 오름세로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청약수요의 선별청약 양상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10월 23일까지 6억원 이하로 분양된 일반공급 가구 비중은 58.0%로, 상반기 74.2% 대비 16.2%p 감소했다. 반면 6억원 초과 구간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민감도가 커지면서 신축 대신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높은 분양가를 감수할 정도의 매력을 갖춘 단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며, 청약 흥행 여부는 향후 공급량 증감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세포개량 기술 세계 최고 수준으로···'합성생물학 전략' 발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세포개량, 대사최적화 기술 등 합성생물학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바이오제조의 핵심기술인 합성생물학 기술선도국 도약을 위한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국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의 후속조치로 합성생물학 기술개발, 신시장 창출을 위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합성생물학 6대 분야 핵심기술.(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인 기술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2003년 인간 유전체 지도가 완성된 후 20년 동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접목된 합성생물학은 유전체를 해독하는 수준에서 인공세포를 합성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합성생물학 기술은 바이오연구의 문제로 지적되던 낮은 속도와 불확실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약·에너지·화학·농업 등 바이오를 넘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기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전 세게 주요국은 합성생물학을 국가 전략기술로 중점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새 정부 국정과제로 합성생물학을 포함한 ‘디지털바이오 육성’을 추진하고 있고, 12대 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이번 전략에서 과기정통부는 ‘2030년 석유기반 제조산업 30%의 바이오전환’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핵심기술 R&D 지원, 합성생물학 활용 선도프로젝트 추진, 바이오파운드리 등 핵심 인프라 조성,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 강화 관련 추진전략을 제시했다.우선 합성생물학 기술역량을 미국 대비 75%(2020년 기준)에서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임무지향적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합성생물학 6대 분야 17대 세부기술을 분류하고, 기술 수준에 따라 기초·원천연구에서 응용·개발단계까지 R&D를 지원한다. 특히 세포개량, 대사최적화 기술 등 우리의 강점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글로벌 난제를 해결하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의료분야 혁신, 오염물질 분해·대체, 고부가 소재 생산 등 3개 분야에서 9개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합성생물학의 핵심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도 구축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인공세포 설계부터 제작, 테스트까지 합성생물학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인프라로, 바이오 기반 제조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앞으로 국가 주도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산업별로 전문화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분야별 특화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계획이다.이 밖에 세계 최고 기관과의 국제협력 활성화, 핵심인력 양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한편,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30일 GS칼텍스 기술연구소를 찾아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미생물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시설을 직접 살펴봤다.조성경 차관은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제조의 핵심기술로서 의약·에너지·화학·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돼 지금까지 없었던 시장을 창출하고, 인류가 계속 고민하고 있는 기후변화, 자원 고갈을 극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확산하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