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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이 26일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해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된 경계현 사장을 포함해 은탑 산업훈장 1명, 동탑 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산업부장관 표창 40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30명 등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기여한 총 82명의 유공자에 대해 포상했다.경계현 사장은 세계 최초 V낸드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과 국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글로벌 2위를 지키고 있으며, 국내 수출액 기준으로 1위(19%)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 중추 산업이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불 달성한 1994년 10월29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개최한 행사로 올해 16회째를 맞이했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국정 과제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제조 역량 확보,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KGC인삼공사, 북미 최대 건강식품 원료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GC인삼공사는 북미 최대 건강기능식품 원료박람회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대 건기식 시장인 미국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이수경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센터 박사와 오세관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홍삼의 우수성 알리기에 동참했다.지난 25~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에 꾸려진 KGC인삼공사 부스 전경.(사진=KGC인삼공사)올해 10월 25~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건기식 원료 분야의 북미 최대 규모 전시회로 전세계 식품, 건강기능식품, 유통 관련 1400여 업체와 1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KGC인삼공사는 세계 최대 건기식 시장인 미국에서 홍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원료박람회에서 정관장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홍삼 제품과 표준화된 홍삼 원료를 선보였다. 전세계 40여개 국가에 250여개 제품을 수출하는 정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홍삼농축액, 홍삼농축액분말, 홍삼분말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형들을 소개했다.특히 정관장은 전시 기간 중 홍삼 세미나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수경 박사는 최고의 홍삼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정관장의 철저한 원료 관리와 공정 및 품질 관리 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124년 역사의 인삼종주기업으로서 홍삼을 표준화 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기술력을 알렸다.또 오세관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면역력 개선, 피로 회복,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대한민국 홍삼의 기능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된 다양한 연구 논문 및 임상실험 자료를 통해 홍삼의 우수성을 설명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기능성 소재로서 홍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건기식 원료인 홍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관장의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일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 3월 미국에 R&D센터를 설립하고 효능 연구와 원료 표준화를 추진하며 미국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IPO출사표]스톰테크 "정수기 넘어 종합가전 부품 회사로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톰테크는 정수기 부품 제조회사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정수기를 넘어 물을 사용하는 모든 가전기기의 핵심 부품 회사로 성장할 계획입니다”최준수 스톰테크 각자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5년간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사를 확대하는 등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준수 스톰테크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스톰테크)1999년 설립된 스톰테크는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정수기 유로를 구성하는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을 개발·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특히 매출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은 피팅 제품이다. 부품 수는 1129개로, 피팅만 고려했을 때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스톰테크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부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생산할 수 있는 정수기 등 부품은 299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2231개로 8배 가까이 늘었다.스톰테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쿠전자,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국내 주요 정수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청호나이스와 코웨이에는 20년 넘게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확대 중이다. 스톰테크는 현재 동남아시아에 21개사, 유럽·북미 쪽에 27개사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스톰테크는 이번에 모인 공모자금으로 미래 부품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 등 인력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종합 가전 부품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정수기뿐만 아니라, 식기세척기, 비데, 커피 머신, 냉장고, 세탁기 등 물을 이용하는 가전기기는 대부분 스톰테크의 부품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적 흐름도 양호하다. 스톰테크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51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6.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약 118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12%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294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스톰테크는 전망하고 있다. 강기환 스톰테크 각자 대표이사는 정수기 시장이 레드오션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수기 판매 기업과 정수기 부품 회사의 사업 구조가 많이 다르다”며 “스톰테크는 정수기 부품을 전방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로 정수기 구매뿐만 아니라 정수기 렌털이 확대할수록 부품 공급 물량도 증가한다”라고 답했다.스톰테크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33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000~9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318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77억원이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중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23.88%다. 전체의 1.53%에 해당하는 하이투자증권의 20만5590주 물량은 상장 1개월 후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시장에 나올 수 있다.스톰테크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2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원자력 안전 예산 삭감 놓고 여야 공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여야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책임문제, 원자력 R&D 예산 삭감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자력 유관 기관 대상 종합감사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가 쏟아졌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야당은 이날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16.6% 삭감하는 안을 제출한 가운데 원자력 안전 관련 예산 삭감 문제와 원안위의 오염수 대응 소홀 문제를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원자력 안전 주요 사업을 비롯해 원자력 기금 등 원자력 R&D 예산이 삭감됐다”며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도 지난 2018년 재가동 이후에 연평균 가동일이 50일밖에 안 되고 고장이 반복해 발생하는데 예산을 투입해 설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정부가 내년 원자력 안전 관리 관련 R&D 예산은 삭감한 반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은 대규모로 편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6년 동안 3조 1436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면서 “얼마나 이러한 예산을 투입할지 알수 없는데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가기 때문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구상권도 청구해야 한다”고 했다.여당은 이에 맞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산업계의 피해 발생,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한 원자력 유관기관의 비전문가, 탈핵 인사 임명 등을 비판하며 맞섰다.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은 김제남 이사장에 대해 “탈원전, 반원전 활동을 했던 이사장이 선임된 것은 적절치 않고, 사전에 내정됐다는 설도 돌고 있다”며 “탈핵, 반원전 활동가가 원자력 주요 기관에 임명되선 안되며, 임용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도 원안위 위원 임명에 대해 “원안위 상임위원은 비전문가가 아닌 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던 라돈침대와 관련해서는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빠른 시간 내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하영제 의원(무소속)은 “이불, 매트리스 등 유해생활용품 회수율이 31% 정도에 불과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며 “원안위가 지자체 등과 협의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정필모 의원 질의가 끝난뒤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대신해 회의를 진행하던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게 “태평양 국가 중에 방류 중단을 요구한 나라가 있냐”고 묻자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이 “위원장은 그런 말을 할 자격도 없다”고 하자 박 의원이 “당신이 그것을 말할 자격도 없다, 정상적으로 물으면 개입을 안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질의 순서에서 “당신이라고 말하는 건 넘어가도 되느냐”고 되묻자 박 의원이 “당신이라 말한 건 제가 좀 과했다”라고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 '50주년' 코오롱스포츠, 글로벌 브랜드 도약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을 이어온 코오롱스포츠는 중국에 이어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개최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화보. (사진=코오롱스포츠)◇ 지속적 연구개발…50년간 아웃도어 시장 평정 스포츠, 레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3년 ‘코오롱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무교동에 첫번째 매장을 선보인 이후로 반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R&D에 있다. 코오롱 그룹 경영 철학 ‘원앤온리(One & Only)’를 가장 고객 접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 바로 코오롱스포츠의 R&D다. 의류, 신발 기획 파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R&D를 이어 나간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이다.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코오롱스포츠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버전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이 밖에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였다.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고객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부터 변화를 주었으며, 공간이 주는 힘을 활용하여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1년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부사장이 브랜드 역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中 연간 매출 4000억원 달성 전망…북미 진출 속도 글로벌 사업도 호황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5월 상하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매출인 4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 중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은 제로 웨이스트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의류 산업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노 머티리얼 상품이다. 폐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소재 단위로 분해, 즉 해섬(解纖)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이 복잡한 해섬의 단계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지난 2022 가을·겨울(F/W)시즌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다. 2024 봄·여름(S/S)시즌에는 최대 14종으로 그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애 코오롱 FnC 부사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K뷰티 글로벌화 앞장" 모다모다, 美·日 넘어 유럽 진출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다모다가 새치 샴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샴푸에 이어 스킨케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 세계에 K뷰티 저력을 알린다는 목표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모다모다)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일본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모다모다는 ‘모두를 위한 다른 생각’이라는 기업 철학 아래 기술과 혁신을 토대로 세상에 없던 갈변 샴푸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샴푸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과일의 갈변 현상을 일으키는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한 새치 케어 갈변 샴푸는 출시 2년만에 4개 대륙에 진출했다. 갈변 샴푸 누적 판매량은 380만개로 국내 새치 샴푸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모다모다는 성공적인 1세대 새치 케어 샴푸를 필두로 헤어 케어를 넘어 스킨 케어까지 사업을 본격 확장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모다모다 연구개발(R&D)센터와 대학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새치, 손상모, 볼륨 등 멀티 케어가 가능한 2세대 샴푸를 개발했다. 모다모다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 (사진=모다모다)이날 모다모다는 2세대 새치 샴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도 공개했다.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더욱 강력한 갈변 기능을 갖춘 신규 폴리페놀 공법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를 적용해 새치 커버와 두피 케어, 손상모까지 멀티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신제품의 경우 유럽 화장품 등록 시스템 ‘CPNP’ 등록을 완료하고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는 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모다모다는 향후 새치 케어 외에도 손상, 탈모, 볼륨 등 다양한 헤어 케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모다모다는 아마존 입점 후 24시간내 완판 기록하는 등 최대 헤어 케어 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현재는 싱가포르, 대만,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주요국에 진출해 K뷰티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아사히TV에 신규 제품을 론칭하며 2500개 이상 판매량 기록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 배 대표는 “현재 브라질, 폴란드 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남미를 비롯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영국, 프랑스의 경우도 조만간 MOU 체결할 예정으로 각 나라별 가장 큰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1:1 매칭을 통해 마케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대표는 “모다모다가 세상에 없던 갈변 샴푸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샴푸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스킨케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 ‘모두를 위한 다른 생각’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최초 `완전 무인 주유소 편의점` 문 열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시공유플랫폼(주)이 HD현대오일뱅크와 공동 사업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직영 성복현대주유소에 국내 첫 주유소 완전 무인 편의점인 ‘THE MUIN KIOSK SHOP(더 무인 키오스크 숍)’을 26일 오픈했다. 26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HD현대오일뱅크 직영 성복현대주유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오픈한 주유소 완전 무인 편의점인 ‘THE MUIN KIOSK SHOP’의 외부 전경 [사진제공=도시공유플랫폼]한국형 무인 판매시스템을 운영하는 소셜벤처기업인 도시공유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문화관광체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과 R&D(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형 무인 판매시스템을 발전시켜왔다.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대기업인 HD현대오일뱅크와 상생 협력해, 주유소란 특화된 장소에 꼭 필요한 무인 판매시스템인 더 무인 키오스크 숍을 열게 됐다”며 “ 시범사업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알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이 함께하는 새로운 창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올 10월 주요소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차지한 HD현대오일뱅크는 전국 2500여 곳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영점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현대주유소를 비롯해 460개로,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많다. 또한 전기차 충전 사업, 캠핑카 덤프스테이션 설치, 미니 굴착기/초소형 전기차 판매 중개, 게임테마 주유소 ‘파츠오일뱅크’ 오픈, 공익광고 송출 등 주유소와 연계된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변화를 준비해 가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유영준 미래발전팀장은 “더 무인 키오스크 숍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상품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중소기업 제품도 상시 판매함으로써 대기업과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모델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 베드타운 위기 수원시의 승부수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광교신도시 일대 산재한 바이오산업(BT) 인프라를 한데 모으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라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 기초단체임에도 인근 거대 지자체인 용인, 화성, 성남 등에 비해 재정과 산업적 측면에서 점점 뒤떨어지고 있는 수원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민선 8기 승부수다.광교 일대에는 경기바이오센터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경기도 공공연구기관, CJ제일제당·SD바이오센서 등으로 대표되는 광교 일대 바이오산업 기업 및 아주대의료원과 성빈센트병원, 경기대·아주대·성균관대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산·학·연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수원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특화, 관련 거버넌스 활성화 등 세개 축으로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지난 19일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 자문위원회가 첫 구성된 자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향후 추진 계획 및 지원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위기의 수원시, 베드타운화 출구전략 필요올해 9월 기준 수원시 인구는 119만5700여 명으로 110만4400여 명인 울산광역시보다도 많다. 한때 삼성전자를 등에 엎고 2000년 기준 재정자립도 89%를 기록했던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로 인한 도시 내 가용부지 부족과 그로 인한 대기업 유치 저조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실제 2021년 기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재정자립도(전체 예산 대비 자체수입 비율)는 과천 66.9%, 성남 60.97%, 이천 54.49%, 화성 54.31%, 용인 51.05%, 하남 50.90%였으며 수원시는 46.85%로 7위에 그쳤다.그해 도내 31개 시·군 예산 규모를 보면 성남시가 3조5569억9100여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수원시가 3조1633억4600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반면 수원시의 자체수입금액은 1조4821억6300여만 원으로 성남 2조1687억8200여만 원의 68% 수준이었다. 심지어 화성시(1조5336억1400여만 원)보다도 자체수입금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인시도 1조4358억6500여만 원으로 수원시를 462억9700여만 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었다.이처럼 인구수 대비 재정 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수원시와 달리 인접한 용인과 화성은 반도체와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이 배치되는 호재를 맞으며 급성장하고 있다.자칫 수원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민선 8기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추진키로 했다.수원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배경 및 추진 방향.(자료=수원시)◇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 민관 거버넌스로 생태계 조성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계획은 크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특화, 거버넌스 활성화 3개 축으로 진행된다.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는 기존 앵커기업들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조례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바이오분야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집적돼 있다. 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자체 개발로 급부상한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SD바이오센서도 광교지구 내 7426.2㎡ 부지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기업유치에 필수적인 전담 인력은 아주대(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 경기대(바이오융합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이 있어 경기도 최대 규모의 ‘병원-대학 생명바이오’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거버넌스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가 올해부터 가동 중이다. 수원시와 경기도를 비롯해 병원·대학·협회·연구기관 등 바이오산업 관련 기관 21개 관계자로 이뤄진 ‘실무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내년에는 협의체 참여 기관을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중에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과 전담조직을 꾸릴 예정이다.수원시는 이 같은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임기 종료 시점인 2027년까지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컨트롤타워가 될 (가칭)‘바이오혁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1일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 “올해 4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후, 7개월 만에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수원시의 미래를 책임질 이 사업에 전방위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HD현대건설기계, 3Q 영업익↓.."자원보유국 영업 강화"(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투자가 위축되며 시장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시장 다변화와 더불어 판매가 인상, 물류 개선 등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향후 자원 보유국 대상 영업을 강화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25일 3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전망치 736억원 보다 27% 가량 낮은 수준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인 신규 시장 개척, 환경규제에 따른 기술개발 강화, 현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등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130억원 가량의 판가 인상 효과에도 불구하고 개발비 등으로 16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HD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8%로, 매출 상승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332억원으로 37.9% 감소했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에도 HD현대건설기계의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87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지역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의 호조세가 두드러진다. 북미 시장 매출은 활발한 인프라 수요를 기반으로 2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유럽 시장 매출도 1138억원으로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 향상됐다. 직수출과 신흥시장도 매출액 3577억원, 1470억원을 각각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HD현대건설기계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과 인프라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원유·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 보유국인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직수출 시장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부진했던 아시아 시장의 경우 과거 강점을 나타냈던 미얀마 시장이 정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부터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수요 측면에서는 바닥을 쳤다고 판단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작년에 생산됐던 재고물량이 이월되면서 시장가격이 정상적인 사업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어느 정도 재고가 소진되면 중국 시장에서도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시장 가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중국의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센터 구축 등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전략을 통한 브랜드 신뢰도 제고 노력이 유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R&D 노력과 더불어 딜러 발굴, 영업망 강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제철, ‘철강 시황 악화’에 실적 부진…“신규 수요발굴”(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와 철광석·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제철은 올 4분기 역시 3분기와 비슷한 경영환경이 나타나리라고 예상하면서도 앞으로 신규 수요발굴과 제품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수익성 확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00402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2616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 줄어든 6조2832억원, 당기순이익은 51% 감소한 129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진=현대제철)현대제철 측은 3분기 글로벌 철강 시황 둔화에 따라 철강 제품 판매량이 줄고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철강 시황은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상했으나 3분기 이후에도 약세”라며 “특히 판재류 시황은 중국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최근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의 실적이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원자잿값의 상승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3분기 고로 투입 원가를 전 분기와 비교하면 철광석은 톤(t)당 10달러, 원료탄은 t당 100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은 중국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중국 철강사의 수요 증가로, 원료탄은 주요 생산국인 호주·인도에서의 안전 이슈와 파업 등으로 공급 차질 발생으로 가격이 올랐다. 현대제철은 올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시황이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이성수 현대제철 전기로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 봉형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건설 시황 둔화가 봉형강 회복세를 제한하고 있다”며 “철근의 본격적인 시황 회복 시점은 2024년 하반기 이후, H형강은 금리 인하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제철)이에 현대제철은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제품을 개발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발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높인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해 2025년 2분기까지 상업 생산에 돌입,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이다.또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와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非)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대 55%에 이르던 전체 후판 공급량 대비 조선소 후판 공급 비중을 45% 미만으로 유지하고 해상풍력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등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상 고성형 초고장력 강판을 개발하는 동시에 액화 이산화탄소 이송 저장탱크 후판을 개발해 친환경 연료 운반선용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의 수소 가치사슬 종합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수소 생산·활용과 저탄소 공정 기술개발 특화 연구동도 구축한다. 아울러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한다. 현대스틸파이프 독립경영으로 강관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와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일규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 상무는 “핵심 사업인 판재나 봉형강과 비교해 강관 사업이 투자나 의사 결정 부분에서 소외되면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며 “생산 경쟁력 강화, 신속 합리적인 의사 결정 체계 구축,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 수립·실현 등을 위해 독자적인 체계를 갖추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